리서울갤러리, ‘더 셀렉트 아트페어’서 만나는 안정윤의 ‘꿈과 기억의 풍경’
리서울갤러리가 ‘더 셀렉트 아트페어(The Select ART FAIR) 2026’에 참여해 안정윤(Sophie An)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오는 9월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안정윤 작가는 별과 풍경, 꿈과 기억을 소재로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회화 세계를 펼쳐 보인다.
조선일보가 주최하는 ‘더 셀렉트 아트페어’는 올해 국내 19개 갤러리가 참여하여 시그니엘 서울의 고유한 공간을 무대로 각양각색의 작가와 작품을 선보이며 동시대 미술의 다채로운 스펙트럼과 조형 언어를 조명한다.
이번 전시에서 안정윤 작가는 ‘별’을 매개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펼쳐 보이는데, 그에게 별은 각박한 현실의 지평을 넘어 무한한 공간과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사유하게 만드는 은유적 상징이다. 아울러 이는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넘어 현존하는 생명과 아스라한 기억을 향한 깊은 기도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특히 화면 전체를 촘촘히 채우는 수많은 점들의 집합 속에는 세상을 향한 따뜻한 생명력과 평화를 소망하는 작가의 간절한 마음이 오롯이 깃들어 있다.
밤하늘의 별처럼 누구에게나 익숙한 이미지도 작가의 개인적인 기억과 감정을 만나면 화면 안에서 새로운 이야기와 의미를 만들어낼 수 있다. 안정윤 작가는 별에 기억과 그리움, 소망을 투영하며 자신의 회화적 언어로 확장한다.
특히〈Make a Wish〉연작에서는 별과 보름달, 종교적 건축물이 함께 등장한다. 인간이 지닌 소망과 믿음, 현실의 한계를 넘어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을 화면에 담은 작업이다.
별과 함께 작품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물과 동물, 배, 나비에도 각각의 의미가 담겨 있다. 작가는 물을 생명, 동물을 상처받은 존재, 배를 자유, 나비를 사랑과 그리움의 이미지로 풀어낸다.
안정윤 작가는 자신의 회화를 ‘Abstract Landscape(추상적 풍경)’라고 부른다. 서로 다른 장소와 풍경, 과거와 현재, 꿈과 현실을 하나의 화면에서 만나게 하며 실제 시공간과는 다른 풍경을 구성한다. 즉흥적이고 오토마티즘적인 과정에서 발견한 우연의 흔적과 무의식의 이미지도 기억과 감정을 불러내는 회화적 언어로 활용한다.
결국 작가의 회화는 무엇을 보았는가보다 무엇을 다시 기억하게 되었는가에 질문을 던진다. 희미해진 기억과 존재가 다시 의식에 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별을 그리고, 각각의 이미지가 모여 ‘꿈과 기억의 풍경’을 이룬다.
리서울갤러리는 이번 아트페어에서 안정윤 작가를 비롯해 최영욱, 김영미, 박엘, 기윤, 김자혜, 모용수, 유성숙, 김판기, 홍세연, 조원득 등의 작품도 함께 소개한다.
행사는 9월 17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일반 관람은 18~1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2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입장료는 7000원으로 책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