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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국적 도박회사 국내 침투

    영국의 프로축구팀을 후원하고 있는 유명 도박업체의 자회사가 국내에서 판돈 수백억원대 규모의 사이버 도박장을 개설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인터넷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다국적 사이버 도박업체인 ‘맨션88’ 직원 김모(26)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조모(35)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2007년 12월부터 1년간 마카오에 있는 해외 서버를 이용해 필리핀 카지노에서 벌어지는 바카라, 룰렛 등의 도박판을 생중계하고 300억원의 판돈 중 40억원을 ‘딜러비’ 명목으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토트넘 홋스퍼’의 스폰서로 알려진 다국적 도박회사 ‘맨션’의 자회사 ‘맨션88’로부터 13개의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빌려 한국지사를 설립한 뒤 도박 사이트 주소와 대포폰 번호 등이 담긴 스팸 광고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발송해 회원을 모집했으며, 도박 대금도 대포통장으로 입금받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씨 등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용산구 이태원동 등지의 빌라와 원룸을 임대해 2~3개월마다 사무실을 옮기며 경찰의 단속을 피해왔다. 경찰은 도박사이트 회원 2700명 가운데 5000만원 이상의 고액 도박을 한 김모(28)씨 등 70여명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히딩크, 유벤투스 맞아 어떤 마법 부릴까?

    히딩크, 유벤투스 맞아 어떤 마법 부릴까?

    ‘최강 투톱’을 자랑하는 두 팀이 격돌한다. 바로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 열릴 2008/0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푸른사자 군단’ 첼시와 ‘비안코네리’ 유벤투스의 맞대결이다. 1085일 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복귀하는 ‘마법사’ 거스 히딩크 감독은 첼시의 유럽무대 첫 정상 등극을 위해 홈에서 먼저 기선 제압을 하겠다는 각오다. 반면 ‘한 때’ 첼시를 이끌었던 유벤투스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은 자신을 내쳤던 첼시를 상대로 복수혈전을 노리고 있다. 양 팀의 공통은 두 팀 모두 투톱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간 4-3-3을 바탕으로 원톱 시스템을 사용하던 첼시는 히딩크 감독 부임 이후 투톱 시스템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특히 오랜 기간 부조화를 보였던 니콜라스 아넬카와 디디에 드록바는 히딩크 감독의 조련 하에 서로 공생하는 법을 깨우쳤다. 때문에 유벤투스전을 앞둔 첼시의 최전방은 아넬카-드록바 투톱이 될 가능성이 높다. 승리가 필요한 홈경기인데다 지난 아스톤 빌라와의 리그 경기를 통해 비교적 성공적으로 안착했기 때문이다. * 첼시 투톱, 챔피언스리그 활약상 니콜라스 아넬카(2골, 출전시간 : 493분) 디디에 드록바(1골, 출전시간 : 154분) 유벤투스 역시 투톱 시스템의 신봉자이다. 4-4-2 시스템을 바탕으로 최전방에 스몰 앤 빅 투톱을 기본적으로 사용한다. ‘판타지스타’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의 경험과 아마우리의 힘과 높이를 앞세워 상대를 제압해 나간다. 여기에 빈센초 이아퀀타와 다비드 트레제게가 버티는 백원 자원은 호화스럽기까지 하다. 양 팀의 투톱 대결은 유벤투스가 어떠한 조합을 들고 나오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공산이 크다. 일단 쓸 수 있는 카드가 많은 쪽은 유벤투스다. 그동안 트레제게의 장기부상으로 인해 아마우리가 델 피에로의 파트너로 좋은 활약을 펼쳐왔으나, 지난 주말 복귀와 동시에 골을 터트린 트레제게의 복귀가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 유벤투스 투톱, 챔피언스리그 활약상 델 피에로(4골, 출전시간 : 482분) 아마우리(1골, 출전시간 : 273분) 빈센초 이아퀀타(2골, 출전시간 : 189분) 다비드 트레제게(0골, 출전시간 : 87분) 이탈리아 현지 언론 역시 라니에리 감독이 골 결정력이 뛰어난 트레제게를 선발로 내세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상태다. 2경기로 승패가 결정되는 만큼 그동안 노출이 적었던 트레제게를 변칙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상대의 심리를 읽는데 있어 탁월한 능력을 선보이고 있는 히딩크 감독을 흔들어 놓겠다는 계산이다. 과연 투톱 사용에 있어 다른 클럽들의 부러움을 살만큼 뛰어난 공격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첼시와 유벤투스의 격돌이 어떠한 결과로 이어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마법사’ 히딩크가 풀어야 할 첼시의 숙제는?

    ‘마법사’ 히딩크가 풀어야 할 첼시의 숙제는?

    ‘마법사’ 거스 히딩크(63) 감독이 첼시의 지휘봉을 잡았다. 현재 러시아 대표팀을 이끌며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유럽예선을 치르고 있는 그는 이로써 두 가지 임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투잡’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이미 한국을 비롯해 호주, 러시아 등에서 ‘기적’을 보여준 까닭에 히딩크 감독에게 거는 첼시 팬들의 기대는 매우 높은 상태다. 지난 여름 첼시는 브라질 명장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와 함께 큰 기대를 안고 시즌을 출발했지만, 약 7월이 지난 지금 첼시의 순위는 리그 4위이다. 리그 우승은 커녕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물론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 비록 선두와의 승점 차가 많이 벌어져 있으나 뒤집기 불가능한 상태는 아니며 FA컵과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선전 가능성도 얼마든지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 역시 현재 첼시가 품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했을 때 가능한 얘기다. 과연 스콜라리가 풀지 못한 첼시의 문제점을 히딩크 감독이 해결할 수 있을까? ▲ 위험한 동거, 아넬카와 드록바의 투톱 시스템 니콜라스 아넬카와 디디에 드록바의 공존은 비교적 오랜 시간 첼시가 해결하지 못한 풀리지 않는 숙제임에 틀림없다. 첼시의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진출을 이끈 아브람 그랜트는 물론 스콜라리도 마땅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앞선 두 감독은 아넬카와 드록바의 공존이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랜트 시절에는 다수의 측면 자원으로 인해 투톱 시스템을 꺼렸고, 스콜라리는 부족한 측면 자원을 이유로 투톱 가동을 머뭇거렸다. 결국 그로인해 아넬카는 익숙하지 않는 측면에서 자주 뛰어야 했고, 드록바는 올 시즌 아넬카와 번갈아가며 경기에 투입돼야 했다. 이는 시즌 초반 무서운 득점포를 자랑하던 아넬카의 상승세를 꺾음은 드록바의 경기 감각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악효과를 나았다. 그렇다면, 히딩크는 어떠할까? 일단 히딩크 체제 아래 두 선수의 공존 가능성은 보다 높아진 상태다. 지난 14일(한국시간) 히딩크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왓포드와의 FA컵 16강에서 첼시는 아넬카와 드록바를 동시에 기용하는 투톱 시스템을 가동했다. 이것이 히딩크 감독의 직접적인 지시에 의해 이뤄진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결과적으로 두 선수의 조합이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친 왓포드를 상대로 3골이란 결과물을 만들어냄에 따라 신임 히딩크 감독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준 것은 사실이다.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아넬카 역시 “드록바와 공존은 가능하다. 과거 우리는 자주 같이 뛰지 못했지만 왓포드전에서 20분 동안 매우 좋은 호흡을 보였다.”며 드록바와의 공존에 대해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 바 있다. ▲ 넘치는 중원자원, 데쿠와 발락의 활용 방안은? 넘치는 중원 자원 역시 히딩크 감독이 해결해야 할 숙제다. 첼시는 팀의 ‘부주장’인 프랭크 램파드를 비롯해 독일의 주장 미하엘 발락과 포르투갈 중원의 핵 데쿠까지 유럽 정상급 미드필더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조합이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존 오비 미켈을 제외할 경우 남은 자리는 3개이다. 앞서 언급한 세 선수가 충분히 들어갈 공간이 확보돼 있는 것으로 보이나, 히카르두 콰레스마, 플로랑 말루다, 살로몬 칼루가 차지할 측면 자리를 감안한다면 그 수는 더욱 줄어들게 된다. 전임 스콜라리 감독의 경우 발락과 데쿠의 잦은 부상으로 인해 세 선수의 기용에 있어 큰 고민을 하지 않았다. 물론 충돌도 있었다. 선수 선발에 있어 자신이 직접 영입한 데쿠를 지나치게 편애한다는 것이었다. 이로 인해 선수 간에 언쟁이 오갈만큼 팀 내 갈등이 발생한 적이 있다. 이 밖에 존 테리-히카르투 카르발류-알렉스-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 등 좀 넘친다 싶은 중앙 수비라인 역시 히딩크가 해결해야 할 점이다. 이처럼 첼시의 선수단 구성이 꽤 탄탄한 만큼 그에 따른 잡음도 만만치 않다. 과거 ‘스페셜 원’ 주제 무리뉴 감독의 경우 강력한 카리스마를 통해 선수단을 장악하는데 성공했으나 이후 그랜드와 스콜라리는 소통에 문제를 들어내며 ‘스타군단’ 첼시를 이끄는데 실패했다. 과연, 선수를 길들이는데 있어 둘째가라면 서러울 히딩크 감독이 첼시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을까. 그에 대한 해답은 빠르면 오는 주말 아스톤 빌라와의 일전을 통해 드러날 전망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페인전에 드러난 잉글랜드 3가지 문제점

    스페인전에 드러난 잉글랜드 3가지 문제점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세계최강’ 스페인에 완패했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은 12일 새벽(한국시간) 세비야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친선경기에서 다비드 비야, 페르난도 요렌테에 연속골을 내주며 0-2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날 잉글랜드는 웨인 루니, 리오 퍼디난드(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티븐 제라드(리버풀)등 주전 선수들의 결장 속에 이렇다 할 공세를 펼치지 못했다. 반면, 스페인은 ‘피파랭킹 1위’답게 물 흐르듯 유연한 패스게임을 통해 경기를 지배했다. 이는 경기 후 양 팀 감독의 인터뷰 내용에서도 명확히 드러났다. 델 보스케 스페인 감독은 “오늘 경기는 매우 격렬했지만, 우리는 90분 동안 상대에게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강팀인 잉글랜드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치렀다.”며 스페인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에 반해 무득점 완패를 당한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감독은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스페인과 같은 스타일의 팀과 경기를 할 때 어떤 플레이를 펼쳐야하는지 배웠다.”며 완패를 시인했다. 확실히 잉글랜드는 스페인을 상대로 중원싸움에 밀리며 공수에 걸쳐 원활한 경기 운영을 풀어나가지 못했다. 선발 출전한 마이클 캐릭과 가레스 배리는 창의력이 떨어졌고 측면에 배치된 스튜어트 다우닝과 숀 라이트-필립스는 스페인 수비에게 큰 위협이 되지 못했다. 최전방은 더 심각했다. ‘빅 앤 스몰’ 조합의 에밀 헤스키-아그본라허 투톱을 가동했지만, 올 시즌 아스톤 빌라에서 보여준 날카로운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수비도 다르지 않았다. 리오 퍼디난드를 대신해 투입된 자기엘카는 스페인의 ‘막강 투톱’ 다비드 비야와 페르난도 토레스를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① 웨인 루니의 공백, 공격진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웨인 루니가 빠진 잉글랜드 공격은 무게감이 떨어져 보였다. 중원에서의 전진패스가 적기도 했지만 헤스키와 아그본라허는 기본적으로 스페인 수비수들과의 경합에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에 투입된 피터 크라우치와 칼튼 콜 역시 힘겹기는 마찬가지였다. 측면 공격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며 크라우치는 큰 키는 무용지물이 됐고 칼튼 콜은 데이비드 베컴의 결정적인 패스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② ‘기량저하’ 존 테리-‘수준 미달’ 자기엘카 수비벽이 헐거웠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연속 무실점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퍼디난드의 공백 탓인지 상대 침투 패스에 너무 쉽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선제골 실점 장면에서 비야에게 농락당하는 모습은 꽤나 심각해 보였다. 최근 소속팀 첼시의 어수선한 분위기와 낯선 파트너 탓인지 존 테리도 흔들렸다. 자기엘카는 에버턴에서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업슨은 어이없는 위치 선정으로 두 번째 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③ 창의력 부족, 해답은 베컴? 잉글랜드가 이날 중원에서 효율적인 볼 전개를 하지 못한 것은 창의적인 미드필더가 없었기 때문이다. 맨유에서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뛰어난 볼 배급 능력을 선보였던 캐릭은 대표팀의 무게감 때문인지 종패스 보다는 횡패스를 자주 시도했다. 후반에 교체 투입된 프랭크 램파드 역시 평범한 패스가 주를 이뤘다. 그나마 A매치 108회 출전에 빛나는 ‘노장’ 베컴의 선전이 빛난 후반전이었다. 베컴은 정확한 롱패스로 답답한 중원의 활로를 개척했고, 칼튼 콜에게 환상적인 전진패스를 선물하는 등 최근 AC밀란에서의 활약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부자 “마담뚜, 땅부자 등 루머 억울하다”

    강부자 “마담뚜, 땅부자 등 루머 억울하다”

    배우 강부자가 자신을 둘러싼 악성 루머에 대해 방송에서 공식 해명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야심만만2 예능선수촌’에 출연한 강부자는 ‘연예계 마담뚜’라는 루머부터 강남 땅 부자 루머, 강남계 계주 루머까지 자신을 둘러싼 무성한 소문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강부자는 “10여 년전부터 여자후배들을 재벌 총수들에게 소개를 해주고 중간에서 돈을 가로챈다는 말이 돌았다.”며 민감한 부분에 대해 먼저 말을 꺼냈다. 이어 “7만원짜리 전세방으로 시작해 열심히 해 지금 겨우 70평 빌라에 산다. 그 때 그랬으면 지금 재벌이 되지 않았겠느냐”라며 답답한 속내를 전했다. 이에 MC 강호동이 왜 그런 루머가 생긴 것 같냐는 질문에 “항상 내 모습에 만족했는데 내 생김새 때문인 것 같다. 예전 드라마에서 계주나 치맛바람을 일으키는 여자 등으로 등장하다 보니 정말 그런 사람인 줄 안다.”며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쉽게 사는 사람이 아니다.”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 가족들에게 강부자는 “내가 억울한 건 괜찮지만 우리 자식들 보기에 너무 미안했다. 각종 루머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잘 참아주고 인정해줬기 때문에 살 수 있었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강부자는 “최근 강남계 사건이 났을 때도 연예인 K모 씨가 있다고 하니 그게 또 나라는 소문이 났다.”며 “‘강부자(강남 땅부자) 내각’이라는 정치인들의 용어 사용때문에 상관없는 내가 강남 땅 부자라는 소문이 돌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5080]월 200만원으로 넉넉한 황혼

    [5080]월 200만원으로 넉넉한 황혼

    “월 200만원이면 황제처럼 생활할 수 있다.” “집안일은 도우미에게 맡기고 집 앞의 골프장에서 아침 저녁으로 골프를 치면서 지낼 수 있다.” 동남아 은퇴 이민을 둘러싼 이런 꿈같은 이야기는 당분간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사회에 동남아 은퇴이민 열풍이 불기 시작한 것은 2005년 무렵이다. 그때부터 한해에 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물가가 싸 생활여건이 좋은 동남아로 떠났다. 물론 이민에 실패하고 되돌아온 사람들도 있었고 지금도 그런 사람들이 있지만 대부분 무리없이 정착해 살고 있다. 이들을 좇아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갈 제2의 인생을 꿈꾸고 있다. 최고의 은퇴이민지로 꼽히는 필리핀의 경우 정식 은퇴이민비자를 발급받은 한국인은 2005년 586명(동반 가족 684명), 2006년 1181명(1050명), 2007년 1335명(1285명)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말부터는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은퇴이민자 증가세가 주춤했지만 올해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은퇴이민의 역사(?)가 길어지면서 이민자들도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초창기에는 여행사나 이민전문업체 말만 듣고 떠나 실패 사례가 많았지만 요즘에 떠나려는 사람들은 실패를 겪지 않기 위해 수년 간에 걸쳐 사전조사와 현지답사를 하기도 한다. ●필리핀 ‘세컨드 홈’에서 주 2~3회 골프 지난 2007년 중앙 정부기관 서기관으로 명예퇴직한 황지훈(57·가명)씨. 황씨는 명예퇴직 직후부터 부인 김옥지(56·가명)씨와 은퇴 이후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그전부터 황씨는 은퇴자 카페에 가입하고 사전조사를 하는 등 은퇴 이후의 생활을 구상해 왔었다. 황씨는 퇴직금 중 5000만원으로 필리핀 세부섬에서 차로 두 시간가량 떨어진 곳에 단독주택을 구입했다. 2006년 지어진 마을은 한적하고 깨끗했다. 황씨가 두 차례 현지를 답사했던 마을에는 현재 한국인과 일본인이 절반가량 섞여 살고 있다. 황씨의 은퇴이민 목표는 ‘즐거움과 실속’이다. 황씨 부부는 다른 은퇴이민자들과 달리 11월부터 4월까지 날씨가 쌀쌀할 때만 필리핀에서 살고 나머지 여섯달은 한국으로 들어와 경기도 분당의 집에서 생활한다. 이유가 있다. 황씨는 “먼저 은퇴이민을 간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 보니 친구나 다른 가족과 떨어져 지내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대신 현지의 집은 팔리지 않더라도 최악의 경우 포기할 수 있는 수준의 저렴한 주택을 선택했다. 생활비도 최대한 아낀다. 황씨 부부의 가장 큰 낙()은 역시 골프다. 공직에 있을 때는 주변의 눈치를 봐야 했지만 이제는 일주일에 2~3일은 하루 두 차례씩 라운딩을 한다. 라운딩 한 번에 드는 돈은 부부가 합쳐 5만~6만원 수준. 생활비는 매월 100만원 정도가 든다. 식료품비는 싸지만 공산품 값은 한국과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구입하지 않는다. 부인 김씨는 “인건비가 싸다고 도우미를 쓰기 시작하면 끝이 없을 것 같아 살림은 혼자 하고 있다.”며 현재 생활에 만족한다고 했다. 시집간 외동딸도 매년 한 차례 찾아온다. 올해도 지난 1월 딸네 부부와 세부 리조트에서 일주일간 휴가를 보냈다. 사위 정경민(30·가명)씨는 나중에 아이가 태어나 자라면 ‘필리핀 처가’에서 일정 기간 키우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자카르타에서 5년 쉬고 한국서 인생 마무리 장세용(70·가명)씨는 중소건설업체를 운영하다 1990년대 말 외환위기 때 사업을 접은 뒤 곧이어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열었다가 1년이 못 돼 투자금 3억원가량을 모두 날렸다. 그래도 젊은 시절 서울 양천구 목동에 지어 놓은 빌딩이 있어 거기서 나오는 한 달 400만원의 임대수입으로 5년여를 지낼 수 있었다. 그러나 무료한 일상을 참을 수가 없었다. 결국 부인과 의논 끝에 인도네시아로 떠났다. 장씨 부부가 인도네시아를 택한 이유는 10년 이상 현지에서 살아온 친구 때문이었다. “황제처럼 살 수 있다.”는 반 농담조의 친구 말에도 이끌렸다. 집도 자카르타 근교의 친구 집 바로 옆에 마련했다. 장씨가 도착하기 전에 친구가 가사도우미와 운전기사까지 모두 구해 놓아 쉽게 정착할 수 있었다. 집 임대료 월 80만원을 포함해 장씨는 한 달에 200만원가량을 지출한다. 장씨는 “나보다는 집사람이 100% 만족하며 살고 있다.”면서 “자카르타 지역은 비교적 안전하고 생활도 평온하다.”고 말했다. 장씨는 “5년쯤 뒤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 인생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면서 “언제든지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니 사소한 불편쯤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꿈꾸던 ‘동창 마을’ 4월이면 완성 회계사 유인상(58·가명) 씨 부부도 요즘 은퇴 이민을 앞두고 들떠 있다. 올 4월이면 중학교 동창 부부 8쌍이 함께 추진해온 ‘동창 마을’이 필리핀에 완성되기 때문이다. 빌라 형태의 집을 구하기 위해 유씨와 동창들은 집집마다 2억원가량을 지불했다. 유씨는 “몇 년전 연말 모임에서 한 친구의 제안으로 모두 함께 노후를 보내는 꿈을 실현하게 됐다.”면서 “‘필리핀의 강남’으로 불리는 번화가여서 ‘투자’의 면에서도 친구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슬람 문화에 울고, 부실시공 빌라에 속고 실패 사례가 방송 등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지만 아직도 그런 예는 있다. 과장된 광고에 혹해 사기를 당하거나 현지 생활 적응에 실패해 돌아오는 사람들도 여럿 있다. 2007년 말레이시아로 은퇴이민을 떠났던 고진화(64·가명)씨 부부는 첫 단추부터 잘못 꿴 케이스. 고씨 부부는 “필리핀보다 안전하다.”는 이민업체 관계자의 말을 듣고 말레이시아를 택했다. 그러나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의 문화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이들에게 참을 수 없는 고통을 주었다. 결국 지난해 초 채 1년도 채우지 못하고 이들은 한국으로 돌아왔다. 고씨는 “6000만원을 말레이시아 은행에 예치하고 받은 비자도 그렇고, 선불로 준 도우미 비용까지 완전히 실패였다.”면서 “충분한 사전준비 없이 업체 사람 말을 믿은 것이 실수”라고 했다. 지난해 필리핀으로 은퇴 이민을 떠났던 조은보(58·가명)씨 역시 귀국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 업체가 짓고 있는 빌라 단지라는 말에 1억원에 집을 구입하고 떠났다가 속은 사실을 알게 됐다. 시공사는 인도네시아 업체였고 시공을 부실하게 해 고치는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었다. 조씨는 “근처에 빈민촌이 있어 낮에도 밖에 나다니기가 무섭고 이웃 사람들 중에는 골프장에서 강도를 만난 사람도 있었다.”면서 “집이 팔릴 것 같지도 않아 1억원을 포기하고 돌아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건형 류지영 정현용기자 kitsch@seoul.co.kr ●알림 이번 주부터 장·노년층 독자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5080’면에서는 일반 지면보다 큰 본문 활자를 씁니다. [다른 기사 보러가기] 눈물의 ‘출근 등산’ 30대 “거래처야 끊어!” 외통위 박차고 나간 ‘대통령 형님’ 이상득 의원 윤진식의 힘…확 달라진 경제수석실 [서울광장] 전설의 섬 ‘명박도(島)’ 감상법 석유公, 1조원대 페루 석유社 인수 ’하루 50만원 위약금’이 용산참사 화근
  • 수십억 재산 건설업자 대낮 주차장서 피살

    수십억원대 자산가로 알려진 50대 건설업자가 서울 강남의 한 빌라 지하주차장에서 피살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전 11시쯤 서울 서초구 모 빌라 지하주차장에서 이모(51·건설업자) 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는 이 빌라를 지어 분양한 개인 건설업자로 이날 하자보수 민원을 받고 오전 10시40분쯤 빌라를 살펴본 뒤 지하주차장을 통해 귀가하던 중 변을 당했다. 이씨는 서울 강남과 충청도에 모텔 2채와 자택 등을 소유한, 수십억원대에 이르는 재산을 소유한 자산가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 소지품이 현장에 그대로 있었고 범행이 주도면밀하게 이뤄진 점으로 미뤄 원한에 의한 살인 또는 청부살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치안 사각’ 방치가 연쇄살인 불렀다

    강호순(38)이 저지른 연쇄살인 사건을 계기로 안산 화성 수원 등 경기 서남부 지역의 치안 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2006년 말 첫번째 실종사건이 발생했을 때부터 우범지대로 인식된 이곳의 치안서비스에 좀 더 관심을 기울였다면 나머지 사건은 막지 않았겠느냐는 지적이다. 실제로 강이 살던 곳의 이웃들이 범죄예방을 위해 가로등 설치 등을 시청 등에 요청했지만 묵살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의 집이 있는 경기 안산시 팔곡1동은 치안의 사각지대였다. 주민들은 으슥한 이 동네에서 살인마와 함께 살았다는 사실에 치를 떨고 있었다. 한 빌라 옥상에서 내려다본 동네에는 폐쇄회로(CC)TV는커녕 가로등조차 드물었다. 10여채의 빌라가 들어선 동네에는 2개의 가로등만 있을 뿐이었다. 통장 나모(38·여)씨는 “2003년 이후 10번 이상, 2007년에만 3번이나 가로등을 늘려 달라는 민원을 주민자치센터(옛 동사무소)와 시청에 넣었지만 모두 묵살됐다.”면서 “마을 내 가로등 2개도 주민들이 설치한 것”이라고 밝혔다. 강이 살던 동네는 동쪽으로는 농수로와 야산이 이어지고 북쪽으로는 논이 펼쳐져 있어 한눈에 우범지대처럼 보인다. 주민들은 밤마다 랜턴을 들고 다녔다. 쓰레기무단투기 단속용 CCTV가 1대 있었지만 그마저도 작동하지 않았다. 치안 공백에 대한 지적이 2006년부터 꾸준히 제기됐음에도 2008년 말 기준 경기도의 경찰 1인당 담당인구는 702명으로 전국 평균 504명(서울 421명)보다 월등히 많다. 특히 안산 상록경찰서는 경찰관 1명이 1212명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으며 화성 동부서는 1100명, 안양서는 1006명을 담당하고 있다. 경기지역의 살인사건 검거율은 2007년 92.4%(전국 96.2%·서울 98.4%)에 불과하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안산·화성·수원 등 경기 서남부 3개 시가 만나는 접경지역의 경찰관 수라도 먼저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외딴 버스정류장을 방치한 것도 희생자가 늘어나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도 있다. 대학생 연모(20)씨가 실종된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버스정류장은 20~40분마다 버스가 지나갔다. 대학생 안모(21)씨가 실종된 군포보건소 앞 버스정류장도 3개의 노선 버스가 다니지만 배차 간격은 20분 이상이었다. 주민 황모(52·여)씨는 “범행이 일어난 뒤 1년이 지났지만 버스정류장에는 비상벨이나 CCTV가 설치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을 검거한 경찰은 “안전한 화성 만들기 프로젝트를 전개해 이제 화성 지역 강력범죄는 모두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2008년 11월 화성시 송산면 평택~시흥간 고속도로 3공구 현장에서 백골 상태의 여성 변사체가 발견되는 등 미제사건은 계속 발생하고 있다. 한남대 경찰행정학과 이창무 교수는 “경기 서남부는 신흥개발지역으로 인구의 증가와 새 도로 확장으로 강력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경찰을 많이 투입하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특진 욕심 때문에 공조 수사가 안 되는 것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이재연기자 kdlrudwn@seoul.co.kr
  • [용산 철거민 강제진압 참사]참사 키운 망루는

    용산 참사의 현장은 철거민들이 ‘망루(望樓)’라고 부르는 가설물이다. 이곳에 보관하고 있던 시너 등 각종 인화성 물질이 폭발 또는 화재가 발생하면서 희생자가 많았다. 망루는 통상 철거민들이 철거촌 건물의 옥상에 5m 이상 높이로 짓는 구조물을 말하며 철거민 사이에서는 ‘골리앗’으로 불린다. 철거민들은 장기농성을 위해 망루를 짓는데 아래층에 경찰이나 철거반원 등이 진입하더라도 위층에서 계속 농성할 수 있도록 여러 층으로 설계된다. 철거민들은 망루 안에 시너, 휘발유, 액화석유가스(LPG) 통 등 발화 위험물질을 쌓아놓고 경찰의 접근을 차단하는 것을 저항 수단으로 활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망루가 일단 지어지면 붕괴나 인화물질 발화 등의 위험으로 섣부른 진입이나 진압이 어려워져 농성이 장기화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게 경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54일간 장기농성을 벌였던 지난 2005년 경기 오산 세교택지개발지구 W빌라 현장에도 망루가 지어졌으며 당시 망루 안에는 휘발유 등 다량의 인화물질이 비치돼 있었다. 이번에도 농성자들은 건물을 점거한 19일 오전부터 망루를 짓기 시작했고 경찰이 물대포를 쏘며 방해했지만 같은 날 오후 6시쯤에는 설치를 완료했다. 농성자들은 망루를 만든 뒤 바깥 부분을 파란색 함석판으로 둘러싸고 지붕까지 얹어 집처럼 보이게 했으며 골격을 단단히 하려고 내부 용접까지 했던 것으로 목격자들은 전했다. 용산경찰서는 이날 낮 1차 브리핑에서 “컨테이너 박스를 3개 쌓아올린 3층 구조로 돼 있었다.”고 망루 구조를 밝혔지만 일반적인 컨테이너 박스였다면 큰 불이 난다고 순식간에 무너져 내릴 리 없다는 점에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서울지방경찰청 김수정 차장의 2차 브리핑 때 경찰특공대 신윤철 1제대장(경감)은 “각 파이프로 공사장 비계처럼 만들어놨고 3개 층으로 돼 있었다. 각 층의 바닥이 어떤 재질로 돼 있는지는 어두워서 확실히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국철거민연합 측은 망루 내부의 각 층을 구분하는 바닥 재료는 합판 등 화재에 취약한 재질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박모씨 “그러면 책 많이 팔리나 보죠?”

    “그러면 책이 많이 팔리나 보죠?” 인터넷 경제논객 ‘미네르바’로 지목돼 검찰에 구속된 박모(31) 씨가 ‘신동아’ 2월호 인터뷰에서 K씨가 진짜 미네르바라고 주장했다는 내용을 전해들은 뒤 보인 반응이다.  박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박찬종 변호사의 보좌역 김승민씨는 20일 오전 포털사이트 다음의 블로그 ‘박찬종의 올바른 사람들’에 올린 글에서 “<신동아>에 인터뷰한 K라는 사람이 ‘자신이 진짜 미네르바고 7명이 팀으로 활동하며 박아무개씨는 가짜다.’라고 주장한다고 하니 박씨가 싱겁게 웃으면서” 이처럼 대답하더라고 전했다.김승민씨는 19일 오전 서울구치소 접견실에서 박씨를 만났다고 밝혔다.박찬종 변호사나 자신이나 박씨가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지검에서 접견한 적은 여러 번 있었지만 구치소 접견은 처음이었다고 김승민씨는 소개했다.  김승민씨는 이날 접견에서 “지금 <신동아>의 K씨와 박씨 중 누가 진짜인가에 기자들과 국민의 관심이 쏠려있지만 정작 박씨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있다.”면서 “그냥 화만 날 뿐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런 것보다는 자신이 감옥을 나와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를 걱정하고, 편입준비를 해야 하는데, 이 사건 때문에 늦어지는 걸 걱정하고 있다.경제학과를 꼭 가고 싶어 한다.본인이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한 것을 제대로 한번 배워서 자신의 기둥을 세우려 한다.”고 박씨의 최근 심경을 전했다.  블로그 글에 따르면 이날 접견에서 박씨는 “경제학을 2년 정도만 공부하면 자기보다 훨씬 나은 식견을 가질 수 있다,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다.”면서 “애널리스트분들이나 경제전문기자 등은 실명을 가지고 리포트를 쓰기 때문에 많은 제약을 받아 제대로 된 의견을 내지 못하지만 나는 익명으로 글을 쓰기 때문에 많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특히 박씨는 “내 주관적인 의견을 온라인에 게재하여 그 의견이 맞아 떨어져 환율 때문에 피해 볼 누리꾼들이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면 그보다 더한 보람은 없다.”고 밝혔다고 김씨는 전했다.  김승민씨는 K씨의 진짜 미네르바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박씨에게 ‘다음’ 비밀번호를 받아 이메일을 확인해보니 언론사의 인터뷰 요청 메일은 없었고 주로 자신이 활동중인 증권, 부동산, 농촌(귀농) 관련 카페에서 온 글들이 많았다.”며 “박씨가 가입한 카페도 역시 증권, 부동산, 귀농 관련 카페 10개 정도였고 박씨가 경제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한 2007년 1월부터 이 카페들에서 메일이 왔다.”고 소개했다.  김승민씨는 “박씨의 아이디(ID)로 흔적을 찾는 작업을 하면서 사소한 것이라도 박씨의 말들이 전부 사실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터넷 프로토콜(IP)이 조작가능하다.”는 K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어림없는 얘기라고 못박았다.김씨는 “아이피가 문제가 아니라 K씨는 본인이 (썼다고) 주장하는 글들에 대해 어떠한 아이디로 작성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조금 있으면 다음의 아이디도 해킹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려느냐, 다음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해킹 가능’은 해외토픽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신동아> 2월호를 보니 K씨는 글 때문에 이메일로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는데 박씨는 미네르바라는 필명을 가지고 2005년에 다음에 가입하여 지금까지 활동해 오면서 어느 누구한테도 아이디가 드러나지 않았다.”며 “다음과 네이버는 닉네임으로 아이디를 알아내서 이메일을 보낼 수 없는 구조로 되어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씨가 아이피를 변조를 하여 K씨의 글을 적었다고 하는데 박씨가 어떻게 자신의 집에 등록된 아이피를 자신이 변조를 할 수 있었겠느냐.”라면서 “211로 시작되는 아이피는 박씨집 컴퓨터의 고유한 아이피이므로 변조를 했다면 다른 사람이 박씨의 아이피를 변조했을 것이다, 상식이 통하는 말을 해야한다.”고 꼬집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다음은 김승민 보좌역이 블로그에 올린 글 전문.    자칭 미네르바 K씨에게 말한다  저는 박아무개씨의 변호인인 박찬종 변호사의 보좌역인 김승민 이라고 합니다. 이번사건을 지켜본 관계자의 한 사람으로서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  1월9일 오후2시경 저와 박변호사님은 서울중앙지검 11층의 한 검사실로 변호인 접견을 하러 갔습니다. 미네르바가 구속된 걸 8일에 알았고, 그날부터 지인들로부터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전화를 하신 분들은 칼럼을 써서 미네르바를 옹호하는 것보다는 변호사로서 미네르바를 도와주라는 것이었습니다.  미네르바라는 청년을 9일 오후에 첨 보았을 때 인상은 평범하고 수더분한 인상이었죠. 생애 처음 검찰에 체포되어 와서인지 굉장히 불안한 행동을 보이더군요. 저와 박변호사님은 미네르바에게 “당신이 진짜 미네르바 맞느냐”는 질문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박씨가 진짜 미네르바인지 별로 궁금하지 않았죠. 박변호사님은 저와 달리 조금 궁금하셨는지, 경제관련 주제로 대화를 이끄시더군요.  참고로 박변호사님은 대학재학시절에 사시, 행시, 공인회계사를 통과한 분입니다. 지금도 경제지를 손에서 놓지 않으시죠. 저도 부족하지만 경제연구소의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에 있습니다. 법적인 문제로 대화를 할 때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던 박씨가 경제이야기가 나오니 눈에서 광선이 나오더군요. 몇 마디 들어보니 아... 이친구가 아고라 경제방에 글을 쓴 미네르바가 맞겠다.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사실 박씨를 만나기전에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쓴 글을 몇 개정도 밖에 읽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어쨌거나 박씨를 처음 만났을 때 느낌은 이 친구가 굉장히 불안해하는구나..... 파출소도 한번 가지 않은 사람이 검찰에 긴급체포되어 왔으니 얼마나 겁이 났을까요? 오늘 1월 19일 오전에 박씨를 다시 접견 했을 때는 조금 여유가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수염을 깍지 않아 조금 이상하게 보이더군요. 옆에 있던 구치소 직원분에게 구치소에는 면도기가 없나요? 물으니 판다고 하시더군요. 영치금이 없어서 못 사나 싶어, 박씨에게 영치금을 넣어주겠다고 했습니다. 사실, 구치소에 들어간 지 꽤 되었는데 저와 박변호사님은 구치소에 한 번도 가질 못했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검찰에 조사를 받는다고 아침부터 구치소를 떠나 검찰에 있었기 때문이죠. 이번 주에는 박씨의 친구 분들과 한번 면회를 갈 생각입니다.  처음 볼 때는 낮을 가리던 박씨는 오늘 접견 때는 얼굴이 익었는지 웃는 모습으로 변호인접견실로 들어왔습니다. 수갑과 포승줄을 찬 채 저와 악수를 하고 쇼파에 앉아 재판준비를 위해 얘기를 나누었죠. “허위의 사실”, “공익을 해치는 행위”에 대한 대법원 판례를 알려주면서 얘기하다가 문뜩 신동아 사건이 생각나서 혹시 신동아일을 아냐고 물었습니다. 아침에 몇 초 봤다고 하네요. 내용은 잘 모르더군요. 그래서 제가 전후 사정을 얘기하고 신동아에 인터뷰한 k라는 사람이 “자신이 진짜 미네르바고 7명이 팀으로 활동하며 박씨는 가짜다” 라고 주장한다고 하니, 싱겁게 웃으면서 “그러면 책이 많이 팔리나 보죠?” 라고 대답하더군요. 사실, 저희 변호인단 입장에서는 ‘신동아의 박대성씨는 가짜다.’ 라는 주장이 악재입니다. 신동아의 주장대로라면 박씨는 소영웅주의자며, 정신병자고, 사기꾼이라는 거죠.  지금 신동아의 k미네르바와 미네르바 박씨 중 누가 진짜인가에 기자분들과 국민의 관심이 쏠려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박씨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더군요. 그냥 화만 날 뿐이랍니다. 그런 것보다는 자신이 감옥을 나와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를 걱정하고, 편입준비를 해야 하는데, 이 사건 때문에 늦어지는 걸 걱정하고 있습니다. 박씨는 경제학과를 꼭 가고 싶어 합니다. 본인이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한 것을 제대로 한번 배워서 자신의 기둥을 세우려 합니다.  이글을 보시는 분들, 박씨는 7일에 긴급 체포되어 지금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상의 언론을 접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저희가 만나서 알려주는 정보가 그가 취할 수 있는 대부분의 정보입니다. 온라인상에서 자신에 대해 국민이 어떻게 댓글을 달고 기자가 어떻게 글을 쓰는지 잘 모르는 상태입니다. 빨리 감옥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만 알고 있죠.  박씨는 오늘 저보고 그러더군요. 경제학을 2년 정도만 공부하면 자기보다 훨씬 나은 식견을 가질 수 있다고.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애널분들이나 경제전문기자 등은 실명을 가지고 리포터를 쓰기 때문에 많은 제약을 받아 제대로 된 의견을 내지 못하나 자신은 익명으로 글을 쓰기 때문에 많이 유리하다고. 박씨는 “내 주관적인 의견을 온라인에 게재하여 그 의견이 맞아 떨어져 환율 때문에 피해 볼 네티즌들이 피해간다면 그보다 더한 보람은 없다”라고 합니다. 박씨는 온라인은 주관적인 공간이고 오프라인은 객관적인 공간으로 보고 있네요.  그리고 박씨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명확히 구분하고 있더군요. 온라인 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오프라인과 연결시키지 않아야 하고, 온라인 안에서 끝나야 한다는 순진한 생각을 아직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몇 번에 걸쳐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구분 지을 수 없는 공간이라고 하였지만, 제 설득이 먹이지 않더군요.  얼마 전에 제가 온라인에서 박씨가 언론사 등으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아왔기 때문에 박씨 자신이 유명인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라는 글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오늘 저는 박씨에게 ‘다음’ 비밀번호를 받아 박씨의 흔적을 찾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박씨의 이메일에 그러한 인터뷰요청이 있는지 확인을 하였죠. 처음 메일에 들어가니 메일이 5천개가 넘게 있더군요. 1시간에 걸쳐 박씨의 이메일을 확인한 결과 언론사의 인터뷰요청 메일은 없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주로 자신이 활동 중인 증권, 부동산, 농촌(귀농)관련 카페에서 온 글들이 많았습니다.  박씨는 2007년부터 경제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메일을 확인하니 2007년 1월부터 증권, 부동산 등의 카페에서 메일이 오더군요. 박씨의 주장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다음은 박씨가 가입한 카페를 확인해보았습니다. 역시 증권, 부동산, 귀농관련 카페에 가입하였더군요. 10개 정도 됩니다. 특히 증권관련 카페에 많이 가입을 했더군요.  박씨가 저희 변호인을 처음 만날 때부터 한 말들이 제가 박씨의 아이디로 흔적을 찾는 작업을 하면서 사소한 것이라도 박씨의 말들이 전부 사실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와 박찬종 변호사님은 의뢰인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편입니다. 의뢰인에 대한 신뢰 없이 재판을 이기기는 힘들죠.  이제 마무리 지어야겠네요. 글이 너무 길어지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말보다는 증거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이번 신동아 사건은 참으로 유감입니다. 구속되어 감옥에 있는 사람들 대상으로 신동아에 인터뷰한 k씨란 분은 아무런 물적 증거도 제시하지 않고 단지 말로서 자신과 6인이 진짜 미네르바이고 박씨는 가짜라고 주장하는 것을 보았을 때 너무 하단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 주장을 하려면 아주 작은 증거라도 내 밀고 해야 하지 않나요?  k씨의 주장은 현재 검찰에서 문제가 된 2개의 글은 자신이 쓴게 아니고 리만브러더스의 파산을 예언한 글 등 미네르바가 온라인에서 경제대통령으로 불리게 된 글 등은 자신이 썼다고 주장하더군요. 그리고 박씨가 ip를 변조해서 자신을 글을 올렸다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자신은 500개의 글을 아고라의 경제방에 올렸는데, 지금은 모두 삭제했다고 주장합니다.  제가 k씨의 주장에 대해 반박 한번 해보겠습니다. 앞으로 법정에서 만날지도 모르니깐 잘 보셔야 할 것입니다.  리만브러더스의 파산을 예언한 글을 k씨가 썼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디서 글을 작성해서 다음의 아고라에 글을 올렸는지 기억을 하시나요? 검찰이 ‘다음’에서 협조 요청하여 받은 자료, sk브로드밴드에 협조 받은 자료, 박씨의 집에서 가져온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는 모두가 박씨가 그 글을 적은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드디스크의 로그자료를 검찰이 모두 분석한 상태이고 다음의 아고라에 박씨가 올린 글들의 로그 기록이 모두 남아 있습니다.  박씨가 해커출신이라면 그러한 하드의 로그도 변조가 가능하겠죠. ‘다음’에서 제출한 자료에는 박씨가 다음의 아이디로 접속을 하여 211로 시작되는 아이피로 글이 작성되었다는 정확한 증거가 있습니다. sk에서도 211로 시작되는 박씨의 아이피의 주소지가 서대문구 빌라라는 것을 확인해주었습니다. 도대체 k씨는 어떠한 근거로 본인이 그 글을 적었다고 하는 건가요? k씨의 주장대로라면 박씨는 본적도 없는 사람인데 박씨의 이메일을 알아서 글을 전달한건 아니겠죠? 혹시 이메일 주소는 아시는지?  그 글과 k씨가 주장하는 미네르바 글들은 전부 박씨의 집에서 작성한 것이 ip와 다음의 id로 입증이 되었습니다. k씨는 이 부분에 대해 준비를 하셔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박씨가 ip를 변조를 하여 k씨의 글을 적었다고 하는데, 한번 생각해 봅시다. 박씨가 어떻게 자신의 집에 등록된 ip를 자신이 변조를 할 수 있을까요? 211로 시작되는 ip는 박씨집 컴퓨터의 고유한 ip입니다. 변조를 했다면 다른 사람이 박씨의 ip를 변조했겠죠. 상식이 통하는 말씀을 하셔야 합니다.  k씨는 잘 생각해 봐야 합니다. 다음의 아고라에 글을 올릴 때 누구 아이디로 올렸는지를 말입니다. 조금 있으면 다음의 아이디도 해킹이 가능하다고 주장하시렵니까? 음모론을 펼치는데 아주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해킹 가능!!!! 해외토픽감입니다. k씨는 본인이 주장하는 글들에 대해 어떠한 아이디로 글을 작성했는지 밝혀 보시지요. 아이디 첫 글자라도 맞추시면 제가 k씨를 더 이상 무시하지 않겠습니다. 9월10일 글을 올릴 때 아이디의 첫 글자가 뭐죠? 연락이 두절된 7인의 미네르바 중 한명만 아이디를 안다고 주장하진 않겠죠?  신동아 2월호를 보니 k씨는 글 때문에 이메일로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군요. 박씨는 미네르바라는 필명을 가지고 2005년에 다음에 가입하여 지금까지 활동해 오면서 어느 누구한테도 아이디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다음과 네이버는 닉네임으로 아이디를 알아내서 이메일을 보낼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것도 한번 확인해 보시는 게 좋겠네요.  아...그리고 k씨가 작성하고 삭제했다는 500여 편의 글들, 다음에서 복구가 가능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씨는 현재 감옥에서 고생을 하고 있는데, 익명의 보호막을 친 사람이 박씨를 사기꾼으로 만드는 것은 참 비겁한 짓입니다. 남자라면 떳떳하게 나와서 진실을 밝히시는 게 어떤가요?    2009.1.19    올바른사람들 박찬종 공동대표 보좌역 김승민
  • 박지성 풀타임 활약 맨유,첼시 제압하고 3위로

    박지성(28)이 두 경기 만에 선발 출전,풀타임 활약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라이벌 첼시에 3-0 쾌승을 거두고 3위로 뛰어올랐다. 맨유는 12일 새벽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전반 종료 직전 터진 네마냐 비디치의 다이빙 헤딩 선제골과 웨인 루니의 쐐기골을 엮어 3-0으로 이겼다.12승5무2패(승점 41)를 기록한 맨유는 승점이 같은 애스 턴 빌라보다 골득실(맨유 22,애스턴 빌라 12)에서 앞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선두 리버풀(승점 46)과 2위 첼시(승점 42)에는 각각 승점 5와 1 차이로 간격을 좁혀 두 경기를 덜 치른 맨유로선 언제든 리버풀과 첼시를 앞지를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 라이벌들의 백척간두를 상징하듯 두 팀은 초호화 진용으로 맞섰다.첼시는 니콜라 아넬카와 디디에 드로그바 투톱에 마이클 발라크와 프랭크 램파드로 뒤를 받치게 했고 맨유 역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웨인 루니,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등 갖출 수 있는 최상의 전력으로 맞섰다. 선제골은 그러나 맨유의 장신 수비수 비디치의 몫이었다.비디치는 전반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호날두의 머리에 맞고 흐른 공을 골문 왼쪽에서 넘어지면서 머리에 맞혔고 공은 페트르 체흐 골키퍼의 손에 맞은 뒤 네트에 꽂혔다. 직전 호날두의 헤딩슛이 네트를 갈랐지만 부심의 휘슬이 을리기 전 시작했다는 이유로 재차 시도된 코너킥 상황에서 기어이 득점에 성공,기쁨이 곱절이 됐다. 박지성은 2분여 전 2대1 패스로 첼시 문전을 헤집은 뒤 회심의 왼발슛을 날렸지만 상대 주장 존 테리가 넘어지면서 걷어내 시즌 2호골이 물건너갔다. 후반 들어 첼시는 만회골을 노리며 맹공을 펼쳤지만 오히려 18분 루니에게 추가골을 허용하고 말았다.루니는 왼쪽에서 호날두의 백패스를 이어받아 파트리스 에브라가 올린 크로스가 베르바토프의 머리를 스치며 낙하하는 공을 가볍게 툭 밀어차 점수차를 벌렸다.라이벌전을 앞두고 호날두를 막을 수 있다고 장담했던 첼시의 명수비수 보싱와는 두 번째 골을 허용한 직후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호날두의 수훈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정규시간 종료 4분을 남기고 호날두가 상대 문전 왼쪽에서 강하고 낮게 찬 프리킥을 베르바토프가 수비숲 사이를 헤집고 나와 살짝 발에 맞혀 네트를 갈랐다.기막힌 세트플레이에 첼시 수비진은 넋을 잊고 말았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미네르바 박모씨를 소개합니다

    검찰이 9일 구속영장을 청구한 ‘미네르바’ 박모(31) 씨가 거주하는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S빌라 주변에서 취재한 내용을 간단히 메모 형식으로 소개합니다.개인 신상이 너무 드러나지 않도록 숨겨야 하는 정보는 숨겼습니다.  ■신상 정보  -1978년생(30)  -자택 주소 : 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 S빌라  -출신학교 : D공과대학 정보통신과(3년제이지만 박씨 졸업 당시는 2년제)  -1997년 3월 D공과대학 정보통신과 입학  -1998년 11월 군 입대  -2001년 3월 복학  -2002년 2월 졸업  -이수과목은 전공과목 이외 타과목 발견되지 않음(경제학관련 교양과목 수강 기록 없음), 대부분 전공과목 이수  ■창천동 자택 주변 및 주민 전언  -자택은 현대백화점 뒤 서민 빌라촌(3층짜리 건물) 반지하 1층.  -동네 사람들 말에 따르면 박씨는 키 170㎝대의 약간 통통하고 조용한 성격에 말도 별로 없음.바깥 출입도 거의 안해 눈에 띄지 않는 성격. 평소 캐주얼 차림.  -약 15년 전 빌라 입주때 부모,할머니,여동생과 함께 입주해 살다가 2~3년 전 부모가 이사(고양 일산 추정), 여동생과 둘이서 거주. 이후 여동생도 따로 나가 혼자 삼.  -주변 세탁소에도 양복 맡기거나 하는 일 거의 없었음. 음식 배달도 잘 안 시켰고 가끔 재료배달만 시킴.  -등기부등본 확인 결과 현재 빌라는 90년 지어짐. 98년 7월부터 미네르바 소유함. 아버지가 증여한 것임. 이전 주소는 경기 고양시 일산구 일산동  -언론에 박씨가 활동한 동아리가 미네르바였다고 나오는데 사실과 다름.D공대 경영학 동아리인 미네르바는 박씨 졸업 뒤인 2005년에 생겼고 여기에 가입 활동한 적 없음.  ▲지하층 사는 장모 할머니  “가끔 인사만 하는 사이다. 떠드는 성격도 아니고, 조용한 성격이다. 어른들한테도 예의 바른 성격이고 인사 잘했다.중간 키에 평범하게 생겼다. 예전엔 말랐는데 최근에는 뚱뚱해졌다. 안경은 끼지 않았다. 오른쪽 라인은 22평인데 왼쪽 라인은 20평 조금 안 된다. 18평~20평쯤 될거다.”  ▲옆집 김모 할아버지  “별로 왕래 없어 누구와 접촉했는지도 모른지만 주변에 사람이 없어 보인다. 관심 끌만한 사람이 아니고 평범하다. 일류대 아닌 건 알았다. 배다른 여동생과 사이는 좋았다. 건설 계통 회사 다녔다는 말도 있다.”  ”얼마 전에 내가 화장실 고쳐달라고 했을 때도 흔쾌히 고쳐줬다. 착한 친구다. 아버지가 인천, 일산(진술 엇갈림)에서 여관한다고 알고 있다. 여동생은 24~25세 정도로 교회다닌다. 우편물도 별로 없는 집이다. 아버지는 60대 정도, 어머니는 50대 중반일 것”.  ”3일 전에 월급이 늦게 나와 돈이 없다며 아내한테 10만원 꿔갔다. 예전에 2만원 빌렸을 때도 바로 갚아서 빌려줬다. 우리 부인이 예전 미네르바 할머니랑 나름 왕래가 있었다.미네르바가 체포되던 날 검은색 지프차에 두 명이 타고 와서 우리 집에서 신원 확인했다. ”  ▲D공대 정보통신과 지도교수  -조용하고 성실한 친구였다.  -전공 과목은 열심히 했는데, 재능이 탁월하게 뛰어난 편은 아니었다.  -그런 재능이 있는 줄 몰랐다.  -교우 관계는 여러 사람과 다양한 스타일로 어울리기보다 한 그룹에서 너댓명 정도와 어울리는 정도였다. 동아리 활동은 하지 않았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하위팀의 대반란’ 잉글랜드 FA컵의 묘미

    ‘하위팀의 대반란’ 잉글랜드 FA컵의 묘미

    어느 나라 건 FA컵의 가장 큰 매력은 하부리그 팀들의 대반란이 펼쳐진다는 점이다. 상위 리그로의 승격이 아닌 이상 만나 볼 수 없는 팀들을 상대로 하부 리그 팀들은 단판 승부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기적을 만들어 내곤 한다. ‘FA컵 반란’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는 프랑스에서 일어난 ‘칼레의 기적’과 지난 시즌 잉글랜드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던 ‘반슬리의 기적’이 있다. 1999-2000시즌 프랑스 FA컵에서 4부 리그 소속이었던 칼레는 보르도, 스트라스부르 등을 연파하고 결승에 올라 프랑스는 물론 유럽 전역에 큰 화제를 불어 모은 바 있다. 아쉽게도 결승전에서 낭트에 패하며 그들의 도전은 해피엔딩으로 끝나진 않았지만 이미 그들은 승자나 다름이 없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2부 리그 팀이었던 반슬리의 돌풍은 축구 팬들로 하여금 반슬리 추종자를 만들어 낼 만큼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비록 4강에서 카디프시티에 패하며 결승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리버풀, 첼시를 격파한 그들의 도전은 박수 받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FA컵은 자주는 아니지만, 틈틈이 팬들에게 축구를 보는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곤 했다. FA컵에서 이 같은 대반란이 일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변수가 많은 단판승부라는 점(무승부일 경우 재경기를 치른다)과 상위 팀들의 방심 또는 하위 팀들의 뜻밖의 선전이 이어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FA컵에선 상위 팀들의 아슬아슬한 리드 속에 막판 극적인 동점골 내지는 역전골이 터지며 보는 이들에게 대반전의 묘미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제대로 활용한 클럽은 지난 시즌 반슬리였다. 그 중에서도 1점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켜나가던 리버풀에 2-1 역전승을 거둔 경기는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명승부이다. 이번 FA컵에서도 1점차 아슬아슬한 리드는 계속됐다. 가장 마음을 졸인 팀은 지난 시즌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던 리버풀이었다. 프레스톤 노스엔드와 맞붙은 리버풀은 전반 리에라의 선제골로 여유 있게 앞서 나갔으나 좀처럼 추가골이 터지지 않으며 후반에 힘든 경기를 펼쳤다. 쓸데없는 파울로 리버풀의 골망을 흔든 헤딩골이 노골로 선언되지 않았다면 경기 결과는 뒤바뀔 수도 있었다. 이 밖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돌풍의 주역’ 아스톤 빌라도 불안한 1점 차 리드를 가까스로 극복했으며 에버턴, 풀럼 등도 한 점차 아슬아슬한 승리를 이어갔다. 반면 불안한 리드를 극복하지 못하고 덜미를 붙잡힌 클럽도 있었다. 바로 첼시다.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사우스엔드 유나이티드를 맞이한 첼시는 전반 살로몬 칼루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후반 종료직전에 터진 클라크의 극적인 동점골로 인해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첼시로서는 치르지 않아도 될 경기를 한 번 더 하게 된 것이다. 한편, 3라운드 재경기 일정으로 인해 정확한 4라운드 대진표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일찌감치 빅게임이 성사되기도 했다. 가장 기대가 되고 있는 경기는 ‘머지사이드 더비’로 유명한 리버풀과 에버턴의 맞대결이다. 리버풀의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치러지게 될 두 팀 간의 승부는 벌써부터 축구 팬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오고 있다. 3라운드에서 사우스햄튼을 대파하고 여유 있게 4라운드 오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 4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토트넘 핫스퍼와 리턴 매치를 갖게 됐다. 상대가 하부리그 팀이 아닌 만큼 ‘산소탱크’ 박지성의 출전에도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맨시티가 꿈꾸는 ‘1월 혁명’이 불가능한 이유

    맨시티가 꿈꾸는 ‘1월 혁명’이 불가능한 이유

    ‘신흥부자 군단’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1월이 다가왔다. 지난 여름 UAE(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투자그룹의 술래이만 알 파힘 구단주를 새롭게 맞이하며 막강한 자금력을 갖춘 맨시티는 윈터 브레이크를 통해 진정한 ‘환골탈태’를 꿈꾸고 있다. 맨시티의 겨울 이적 시장 계획도 비교적 구체적인 상황이다. 이미 언론을 통해 4,000만 파운드(약 800억원)라는 거액을 겨울 이적자금에 활용할 것이라 밝힌 상태며, 최근에는 로케 산타 크루즈, 크레이크 베라미, 마르코스 세냐, 스테판 워녹 등에 관심을 표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이전에 비해 맨시티의 눈이 많이 낮아진 것이 사실이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카카, 페르난도 토레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등을 거론하며 ‘新지구방위대’를 구축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으나 리그에서의 성적부진과 해당 선수들의 소속팀 잔류의사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맨시티의 꿈은 멀어져만 갔다. 맨시티의 움직임에 다른 빅클럽들이 긴장했던 가장 큰 이유는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제2의 펠레’ 호비뉴가 프리미어리그의 중하위권 클럽인 맨시티에 입단했기 때문이었다. 돈으로 모든 걸 이룰 순 없지만 불과 몇 년 전 ‘러시아 혁명’을 앞세운 첼시의 사례가 있는 만큼 맨시티가 또 다른 혁명을 이룰 것만 같았다. 하지만 맨시티의 현실은 그다지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첼시가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단기간에 강호로 떠올랐던 당시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이는 술래이만 구단주가 여름 이적 시장 막판 맨시티에게 자금을 제공했기 때문인데, 그로인해 맨시티는 돈만 많은 엉성한 스쿼드로 전반기를 치러야만 했다. 결국 맨시티는 반환점을 돈 현재 강등권을 헤매고 있다. 빅4 진입은 커녕 유럽대항전 출전도 후반기 대반전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그림의 떡일 뿐이다. 이는 맨시티가 이적 시장에서 눈을 낮추고 있는 가장 큰 이유이다. 클라스 얀 훈텔라르와 라사나 디아라 모두 맨시티가 아닌 레알 마드리드를 택했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돈이라면 웬만해선 밀리지 않는 빅클럽이다. 그러나 보다 많은 연봉과 이적료를 제시한 팀은 맨시티다. 그럼에도 훈텔라르와 디아라가 레알 마드리드를 선택한 것은 선수들의 로망이라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물론 두 선수 중 한명만이 UEFA 규정으로 인해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가능한 상태다.) 만약 맨시티가 전반기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지금의 아스톤 빌라와 같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었다면 모를까 맨시티의 1월 혁명은 현재 팀 수준 내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카카, 메시, 호날두는 얘기조차 꺼내기 부끄러운 상황이다. 루이스 파비아누, 에스테반 캄비아소, 세르히오 아게로, 콜로 투레도 돈만으로 영입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는다. 오는 1월 맨시티에 필요한 선수는 빅네임이 아닌 팀의 밸런스를 맞춰줄 수 있는 선수이다. 산타 크루즈, 스콧 파커, 매튜 업슨 등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 겨울 이적 시장은 여름에 비해 선수 이적이 활발하지 못하다. 특히 이름 있는 선수들의 이적은 시즌을 진행 중인 소속팀의 반대로 성사 가능성이 낮다. 맨시티의 ‘1월 혁명’은 꿈보다 현실에 맞춰질 공산이 크다. * 맨체스터 시티의 현실적인 예상 영입대상 크레이크 벨라미, 매듀 업슨, 스콧 파커(이상 웨스트햄) 산타 크루즈, 스테판 워녹(이상 블랙번), 저메인 페넌트(리버풀), 브레데 항겔란트(풀럼), 스티브 피넌(에스파뇰) * 머니 파워가 먹힐 경우 영입 가능 대상 안드레이 아르샤빈(제니트), 스튜어트 다우닝(미들즈브러), 저메인 데포(포츠머스), 페르난도 카베나기(보르도), 마르코스 세냐(비야레알), 스테판 아피아(자유계약), 웨인 브리지(첼시), 디에고 카펠(세비야) 사진=맨체스터 시티 홈페이지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주말탐방] 재한 몽골인 학교를 가다

    [주말탐방] 재한 몽골인 학교를 가다

    낮 12시30분.조용하던 지하1층 식당에 갑자기 생기가 돈다. 멀리서 아기종달새의 재잘거림 같은 청명한 소리가 들려오는가 싶더니,금세 남색 조끼에 파란색 티셔츠를 입은 초등학생들이 우르르 몰려와 줄을 서기 시작한다.“야호 오늘 육개장이다!아줌마 저 국물 많이 주세요~”라며 1학년 자야(7)가 소리친다.급식을 타갖고 자리에 앉은 아이들은 속닥거리기도 하고 까르르 웃기도 하며 밥을 먹는다.그런데 잠깐.저희들끼리 주고받는 말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가만히 들어보니 한국어가 아닌 몽골말이다.한국어와 몽골말을 모두 능숙하게 구사하는 이 친구들은 재한몽골학교에 다니는 몽골 사람이다.한국 땅에 살지만 몽골인의 정체성과 문화를 잃지 않으려 애쓰는,한 문화가 다른 문화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공존하는 진정한 다문화를 배우는 아이들이다.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있는 재한몽골학교는 몽골 노동자 자녀들에게 제대로 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999년 12월 서울외국인근로자선교회의 도움으로 설립됐다.선교회 건물 구석에서 8명의 학생과 함께 시작한 학교는 2004년 12월30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외국인학교로 인가를 받았다.2005년 7월 1회 졸업생을 시작으로 지난해엔 3회 졸업생을 배출했다.그동안 이곳 재한몽골학교에는 약 350명의 몽골 노동자 자녀들이 거쳐 갔으며 지금도 8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한국인들 편견에 아이들 피해의식도 커져 이곳 재학생의 90%는 이주노동자,주재원 등의 자녀로 오래 머물지 않고 곧 떠나는 아이들이다.고작 10%만 입학식과 졸업식에 모두 참여하게 된다.곧 떠나는 아이들의 절반 정도는 부모가 불법체류자 신분이다.한국에서 쫓겨날까봐 걱정하고 최저임금 받아가며 일하느라 바쁜 부모들은 도저히 아이들을 돌볼 시간이 없다.게다가 일반 초등학교에서 잘 적응할 리 없는 아이들에게 재한몽골인학교는 단순한 배움의 장을 넘어서서 포근한 쉼터 같은 존재다. 점심시간이 끝난 오후 1시20분.1~3학년이 모여 공부하는 교실에 갔다.16명이 한 방에 모여 몽골어로 책읽기 수업을 하고 있다.저학년은 한국말 수업을 하지 않고 몽골어를 익히는 데 주력한다.아이들은 몽골 현지에서 쓰이는 몽골어 교재를 읽거나 따라 쓰기를 하고 있고 담임인 뭉근체첵 선생님은 교실을 돌아다니며 아이들 하나하나가 틀리지 않고 잘하고 있는지 일일이 확인한다.풍경은 여느 초등학교 교실과 다르지 않다.교실 벽에는 세계전도와 칭기즈칸의 그림이 나란히 걸려 있고,문에는 ‘학교에서 지켜야 할 규칙’이 붙여져 있다.‘인사를 잘합니다,친구들과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지냅니다,게임기는 학교에 가져오지 않습니다’ 같은 정겨운 문구가 쓰여 있다. 돌뭉흐(7)와 인드라(9)는 집과 학교가 멀어 학교 근처의 어린이집에서 생활하고 있다.아무리 사감선생님이 엄마처럼 돌봐준다고는 하지만 아직 엄마 품이 그리울 나이다.그래도 친구들과 함께 지내니 엄마 아빠 생각이 많이 나지는 않는다고 둘은 입을 모아 말한다.돌뭉흐는 “아침 7시30분에 일어나서 10시40분에 학교에 도착해요.세수하고 책가방 챙기는 건 모두 나 혼자 해요.다 입은 옷은 세탁기에 넣고 빨래도 해요.”라고 말하며 꽤나 어른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인드라는 몽골에서 태어나 3살 때 한국에 왔다.몽골 사람인 엄마가 한국인 아빠와 재혼해 한국에 오게 된 것.늘 바쁘게 일하시는 부모님 때문에 한국 문화를 많이 접해볼 일은 없었다.그래도 학교에 다니기 전에는 한국어 학원에 다니는 등 나름의 노력은 하고 있다.요즘 한창 태권도에 맛을 들인 인드라는 “태권도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요!”라며 태권도 품새를 제법 그럴듯하게 흉내내보였다. ●한국어·영어·IT등 수준별 분반 수업 오후 2시5분에 5교시 수업이 끝나자마자 3학년인 따시까(10)와 2학년인 푸랩수랭(8)은 교실을 박차고 나와 합주 수업에 가야 한다며 발걸음을 서둘렀다.따시까는 1~3학년 교실에서 가장 나이가 많지만 거꾸로 키는 그 반에서 제일 작다.호르몬 계통에 문제가 있어 키가 많이 자라지 않기 때문이다.그래서 매일 사탕과 비슷한 약을 먹어야 한다고 따시까는 말했다.지난해부터 학교에 다니기 시작한 따시까는 몽골에서 태어났는데,천호동에서 식당일을 하는 부모님을 따라 한국에 왔다.아직 한국말이 서툰 따시까는 “몽골 친구들과 함께 놀 수 있어” 학교 오는 것이 즐겁다고 한다.일반 초등학교에서라면 작은 키 때문에 ‘왕따’가 됐을 법도 한데,친구들이 자기를 놀리는 일은 그다지 없다며 따시까는 배시시 웃는다. 그런 따시까의 옆에서 “전 얘 조금만 놀려요.”라며 장난스럽게 웃는 푸랩수랭은 밝고 활발한 성격으로 학급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한국인인 아버지와 몽골인인 어머니를 두고 있는데,아버지는 푸랩수랭이 4살 때 하늘나라에 가셨다.혼자 남은 어머니는 식당에서 일하며 푸랩수랭을 키운다.몽골에 계신 할머니와는 연락하지 않는다.마냥 밝을 것만 같았던 푸랩수랭은 엄마 얘기를 하자 눈물을 글썽인다.“나중에 크면 꼭 의사가 돼서 우리 엄마 아픈 데 고쳐줄 거예요.”라고 말하는 푸랩수랭에게서 결 고운 마음씨가 느껴진다. 재한몽골학교에서는 한국어와 몽골어 외에 영어,수학,몽골역사와 몽골윤리 등의 필수과목과 음악,미술,과학실험,태권도,IT교육에 이르기까지 한국과 몽골 두 나라 교육과정상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교과들을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있다.8명의 몽골인 전담교사와 20여명의 한국인 교사들로 구성된 교사진은 몽골학생들의 학력과 한국어 수준을 감안하며 수준별 학습을 하고 있다.몽골어로 진행되는 몽골어와 수학의 경우 몽골 현지와 동일한 교재를 사용해 학생들을 나이에 맞게 학년별로 나누어 가르치고 있으며 한국어와 영어,IT 등 한국어를 사용하는 수업은 학생의 수준에 맞춰 분반 수업을 한다. ●한국·몽골 교류 가교역할 기대 매주 수요일에는 특기적성 수업이 있다.사물놀이,태권도,연극 등 각자 좋아하는 수업을 골라 들을 수 있다.학교 근처의 한 빌라에서는 사물놀이 수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7학년 할리온(12)과 6학년 엥흐차츠랄(11)을 비롯한 6명이 특기적성 강사인 유병례 선생님과 장구를 치며 박자를 맞춰보고 있었다.“덩 쿵따쿵/덩 쿵따쿵/덩 따쿵따/쿵 덩아” 학생들은 선생님과 함께 ‘길군악’ 장단을 맞춰보고 있었는데 3초도 채 되지 않아 장단은 하나로 모이지 못하고 무수한 소음으로 흩어지고 말았다.선생님이 장단을 제대로 치는 학생에게는 초콜릿을 주는 등 유인책을 마련했지만,절묘한 리듬감을 요하는 장구는 학생들에게 어렵기만 하다.장구치는 모습을 텔레비전에서 보고 처음 배우게 됐다는 할리온은 “어렵지만 재미있다.앞으로도 계속 장구를 치고 싶다.”고 했다.한국 국적이 없는 부모님 때문에 이번 학기가 끝나면 몽골로 돌아가야 한다는 엥흐차츠랄은 “몽골에 가도 장구를 치고 싶은데…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며 진지한 표정으로 선생님에게 자문을 구한다. 재한몽골학교는 학생들에게 ‘몽골인으로서의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강애 교감은 “몽골어와 한국어,영어 등 최고의 교육을 통해 이 아이들이 몽골로 돌아갔을 때 각 분야의 리더가 되고,또 한국과의 가교를 잇게 하는 것이 우리 학교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 한국이나 몽골,어느 한 쪽의 문화만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 사는 몽골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체화하도록 하고 있다.그러나 “못사는 나라에서 왔다.”는 일부 한국인의 편견과 몽골 어린이들의 피해의식이 겹치면서 재한몽골인학교의 이런 이상을 실현하는 데 장애물이 되고 있다.재학생들이 몽골인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하면서도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게 하는 것이 재한몽골인학교의 남은 과제다. 글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이강애 교감 인터뷰 “한국 정부 지원 없어… 재정적 어려움 가장 커” 재한몽골인학교가 여느 외국인학교와 다른 점은 몽골이라는 작은 나라의 학생들을 교육시킨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편견은 심하고 재정은 열악하다.재한몽골인학교의 이강애 교감은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을 받게 해주고 싶어도 결국은 돈 문제에서 어려움에 부닥친다.”면서 작은 외국인학교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학교 운영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재정인가. -아이들 수업비가 점심값을 포함해 한 달에 6만원이다.기숙사에 사는 아이들은 하루 세 끼를 제공하는데도 한 달에 8만원이다.부모가 노동자이거나 실직한 사람들이 대부분인 어려운 아이들에게 수업료를 도저히 많이 받을 수 없다.몽골인 입장에서는 한국에 아무나 오는 것이 아니다.수입은 이렇게 적은데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후원자들의 사정도 나빠졌다.2004년 인가를 받은 후 한시적으로 특별교부금을 지원받았지만 우리 학교는 서울시에서 지원받는 예산도 없다.지금 아이들이 컨테이너 박스를 교실 삼아 공부하고 있는데,그걸 바라보는 게 너무 안타깝다. →재학생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가. -사람들의 편견과 차별이다.주변 초등학교와 중학교 아이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못사는 나라에서 왔다며 놀리거나 무시하는 일이 잦다.그러다 보니 아이들도 피해의식을 갖게 되고 “나는 왜 몽골에서 태어났을까.”라며 부모를 원망하기도 한다.겉보기에는 한국인과 다른 점이 거의 없으니 몽골인임을 감추는 아이들도 더러 있다.그러나 우리는 “너희들이 몽골인임을 항상 잊지 말라.”고 강조한다.이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몽골에 보탬이 될 사람임을 믿기 때문이다. →가장 보람있는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 -당연히 아이들이 잘 자라주는 게 가장 큰 보람이다.졸업한 친구들이 고등학교나 대학교에 무사히 진학했다는 얘기를 들을 때 가장 기쁘다.1990년대까지만 해도 몽골 근로자들은 짐승같은 취급을 받았고 이들을 도와주는 사람도 없었다.그러나 몽골 근로자들의 상황이 점점 나아지는 것을 보는 것도 보람있는 일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뉴스플러스] 성탄전야 생활고 비관 30대 자살

    생활고를 비관한 30대 남성이 성탄 전야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24일 오후 9시40분쯤 서울 서대문구 한 빌라에서 김모(37)씨가 독극물로 추정되는 약물을 마시고 숨진 것을 부인 김모(34)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부인 김씨는 경찰에서 “외출했다 돌아와 보니 남편이 현관에 쓰려져 있었다.”고 말했다.숨진 김씨는 5년 전부터 금형조각 제조업체를 운영했지만 최근 경기 악화로 빚 1억1000여만원을 진 채 사업을 그만뒀다.유족들은 이날 “사업 실패 뒤 김씨가 많이 괴로워했고 일주일 전에 집을 나갔다가 오늘 귀가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김씨는 “아들아 미안.엄마 죄송해요.”란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최상의 분위기로 ‘박싱데이’ 맞이하는 뉴캐슬

    최상의 분위기로 ‘박싱데이’ 맞이하는 뉴캐슬

    툰(the toonㆍ뉴캐슬의 애칭)의 시즌 출발은 매우 좋았다.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데 이어 홈에서 열린 볼튼전에서는 마이클 오웬의 결승골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여기에 칼링컵 승리까지 더해져 케빈 키건이 이끄는 뉴캐슬의 앞날은 밝아 보이기만 했다. 그러나 뉴캐슬의 장밋빛 미래는 아스날전 0-3 패배와 선수 이적과 관련해 구단과 갈등을 빚었던 키건 감독의 전격 사퇴로 모든 것이 무너지고 말았다. 감독 없이 9월을 맞이한 뉴캐슬은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하며 시즌 초반 강등 1순위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헐 시티에 1-2로 패한데 이어 웨스트햄, 블랙번 그리고 칼링컵에서는 후안데 라모스가 이끄는 토트넘에 무릎을 꿇는 등 팀이 겪을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모두 경험했다. 결국 위기의 뉴캐슬은 조 키니어를 임시 감독에 임명했다. 하지만 구단 매각설로 인해 키니어는 약 한 달간 팀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구단 매각이 미뤄지자 마이크 애슐리 구단주는 일단 올 시즌까지 키니어 감독에게 팀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 수 있게 된 키니어 감독은 조금씩 뉴캐슬에 힘을 불어 넣기 시작했고 팀은 조금씩 승점을 쌓아 나갔다. 10월 말에 열린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2-1 승리를 시작으로 뉴캐슬은 4승 4무 1패를 기록 했다. 풀럼에 1패를 기록 했을 뿐, 아스톤 빌라를 2-0으로 꺾었고 첼시 원정에서는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분명 최악의 위기를 맞이했던 9월 보다 월등히 나아진 성적이다. 최근 상승세는 더욱 가파르다. 만만치 않은 전력을 선보이고 있는 포츠머스를 원정에서 3-0으로 완파한데 이어 홈에서 해리 레드냅 감독 부임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던 토트넘을 2-1로 제압했다.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무승부를 거둔 스토크 시티전을 승리로 장식했다면 12월 현재 전승을 거둔 유일한 팀으로 기록 될 뻔 했다. 그야말로 최상의 분위기로 박싱데이를 맞이하고 있는 뉴캐슬이다. 박싱데이를 앞둔 뉴캐슬은 5승 7무 6패(승점 22점)로 위건에 골득실에 뒤진 12위에 올라 있다. 6위 헐 시티와의 승점 차가 불과 5점인 점을 감안한다면 박싱데이 성적에 따라 중상위권 진입도 가능한 상태다. 뉴캐슬의 박싱데이 상대는 위건과 리버풀이다. 맨유의 클럽 월드컵 참가로 휴식을 취한 위건은 체력적인 면에서 뉴캐슬에 우위에 있으며 리버풀은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객관적인 전력에서 뉴캐슬을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뉴캐슬의 최근 분위기가 매우 좋다는 점과 비록 이적설에 휘말려 있지만 오웬을 축으로 한 공격진이 최근 3경기에서 7골을 폭발시키는 등 매우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어 위건과 리버풀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과거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최근 몇 년간 최악의 시즌을 거듭하고 있는 뉴캐슬이, 과연 박싱데이를 기회로 살아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시아 최초 클럽월드컵 우승 박지성 ‘이젠 죽음의 일정속으로’

    아시아 최초 클럽월드컵 우승 박지성 ‘이젠 죽음의 일정속으로’

    세계를 품안에 안았다는 포효와 환희도 ‘어제 내린 눈’일 뿐이다. 이제부터 모든 것은 프리미어리그 일정에 맞춰져야 한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을 만끽한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생애 첫 세계 제패의 감격에 젖을 새도 없이 곧장 영국으로 돌아가 험난한 프리미어리그 일정에 빠져 든다. 당장 ‘박싱데이’인 26일 오후 9시45분(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스토크시티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는 맨유여서. 박지성은 들뜬 환희를 잠재우고 이제는 다시 냉정을 되찾아야 할 처지다. 박지성은 극복해야 할 게 너무 많다. 21일 우승의 희열을 만끽한 후 밤늦게 맨유 선수단과 함께 영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지만. 일본과 영국을 오가는 왕복 1만 2000마일(1만9312㎞)의 비행거리와 9시간의 시차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시차적응의 문제와 더불어 일주일간 일본에 체류하면서 감기 여파를 딛고 리가 데 키토(에콰도르)와 결승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해 체력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아울러 소속팀 맨유는 26일 스토크시티전을 시작으로 프리미어리그의 살인 일정에 직면하게 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연말연시 빼곡한 일정은 한 시즌 순위 결정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클럽월드컵에 참가하며 여독과 시차를 극복해야 하는 맨유 입장에서는 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스토크시티전 이후 곧장 30일에는 미들즈브러와 일전이 잡혀 있고. 새해 1월 5일에는 사우스앰턴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을 거쳐야 한다. 이후 3~4일 간격으로 일정이 빼곡하다. 1월까지 맨유는 리그와 FA컵. 그리고 리그컵(칼링컵)을 넘나들며 9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이다. 클럽월드컵 참가의 후유증을 잠재우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2000년 브라질에서 열린 클럽월드컵에 나섰다 이후 리그 경기에서 부진에 빠지며 5위로 한 시즌을 마쳤다. 맨유는 2000년 클럽월드컵에 출전한 뒤 1999~2000시즌 리그 제패를 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리버풀 첼시 애스턴빌라에 이어 4위를 랭크하는 맨유는 3연속 리그 제패를 위해선 숨가쁜 추격전이 필요하다. 더구나 내년 1월 14일부터 3월 4일까지 맨유는 총 12경기가 몰려 있는데. 라이벌 리버풀과 첼시는 8경기가 배정돼 있다. 클럽월드컵 참가로 미뤄진 리그 일정을 소화하느라 분주한 발놀림을 해야 하는 처지에서 1위 탈환의 문제는 버겁게 다가온다. 많은 전문가들이 클럽 월드컵 이후의 맨유 일정을 놓고 우려를 표하는 가운데. 박지성이 연말연시의 강행군 일정의 파고를 어떻게 넘느냐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일본 요미우리 신문의 영문판 ‘데일리 요미우리 온라인’은 22일 맨유의 세계 제패와 맞물려 박지성을 부각해 기사화했다. ‘박지성. 교토에서 올드 트래포드까지’라는 제목으로 박지성의 성공기를 주목한 이 신문은 ‘클럽 월드컵을 제패한 아시아 최초의 선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지성은 “우승의 느낌을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챔피언이 되기 위해 팀 동료들과 함께 경기에 집중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맨유 없는 주말 EPL의 승자는 누가 될까?

    맨유 없는 주말 EPL의 승자는 누가 될까?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세계 정복을 위해 머나먼 일본 원정을 떠난 가운데, 주말 프리미어리그(EPL)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박싱데이를 앞둔 전초전을 준비 중에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단연 빅4간의 대결로 벌써부터 축구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는 아스날과 리버풀의 맞대결이다. 17라운드 현재 11승 5무 1패(승점 38점)로 리그 선두에 올라 있는 리버풀은 아스날을 꺾고 2위 첼시와의 격차를 더욱 벌릴 계획이며, 아스날 역시 선두 리버풀을 잡고 우승에 대한 불씨를 살리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양 팀의 사정은 그리 좋지 못하다. 우선 리버풀은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신장 결석으로 인한 수술로 아스날 원정에 함께 하지 못한다. 리버풀로선 리그 우승을 위한 중요한 순간에 선장을 잃은 셈이다. 이 밖에 페르난도 토레스는 아직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며 로비 킨은 이적설에 휘말리는 등 최전방에 적잖은 문제점을 겪고 있다. 최근 컵 대회를 포함해 4경기에서 1승 1무 2패의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아스날은 수비수 월리엄 갈라스 사태로 인해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태다. 여기에 복귀가 임박했던 공격수 에두아르도가 2군 경기에서 또 다시 통증을 느끼고 쓰러지는 등 좀처럼 분위기 반전을 노리지 못하고 있다.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아스날과 리버풀이 치열한 승부를 치르는 동안, 첼시는 에버턴 원정을 떠난다. 하루 늦게 경기를 치르는 첼시는, 양 팀 간의 경기 결과에 따라 다시 한번 리그 선두를 노릴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첼시의 분위기도 그다지 밝지만은 않다. 디디에 드록바와 알렉스 등 주축 선수들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에게 선수들이 항거를 하는 등 크게 삐걱대고 있다. 여기에 에버턴이 최근 4경기에서 3승 1패의 상승세에 있어 덜미를 잡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물론 올 시즌 원정에서 전승을 기록 중인 첼시의 성적을 고려한다면 오히려 걱정을 해야 할 쪽은 에버턴이 될 것이다. 한편, 지난 라운드에서 빅4 진입에 성공한 아스톤 빌라는 웨스트햄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리그 3위 맨유가 클럽 월드컵 참가로 이번 라운드를 치르지 않아 승리할 경우 맨유를 제치고 3위로 치고 올라 갈 수 있다. 웨스트햄이 최근 3경기에서 무승을 거두고 있는 점도 아스톤 빌라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 주말 프리미어리그 주요 경기 21일 새벽 2시 30분, 웨스트햄 vs 아스톤 빌라 22일 새벽 1시, 아스날 vs 리버풀 23일 새벽 5시, 에버턴 vs 첼시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이요원 “얻은게 너무나 많아 행복했다”

    [NOW포토] 이요원 “얻은게 너무나 많아 행복했다”

    스타와 사진작가의 해외 봉사활동을 그린 tvN 월드스페셜 ‘LOVE 사진전’의 기자간담회 및 전시 오프닝 행사가 18일 서울 강남 빌라 드 베일리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박나림 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배우 류승범, 이보영, 이요원, 이지아가 참석해 사진설명 및 스타 애장품 경매 등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지난 5월 부터 시작한 ‘LOVE 사진전’은 소외된 지구촌의 어려운 아이들을 찾아 자선봉사 활동을 펼쳐 이로인한 수익금을 다시 그들에게 환원해 자선과 기부문화를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서울신문NTN 조민우 기자 blue@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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