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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정부, 증시 투전판 만들고 빚탕감 생색…개미 자산 공중분해”

    오세훈 “정부, 증시 투전판 만들고 빚탕감 생색…개미 자산 공중분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내 증시의 심각한 변동성을 초래한 레버리지 파생상품 문제와 함께 이재명 대통령이 주문한 ‘적극적 빚 탕감’ 정책 등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오 시장은 17일 페이스북에 ‘청년들에게 태업 권하는 정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재명 정부가 청년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있다. 성실히 일할수록 손해라는 것”이라며 “성실하게 빚을 갚은 청년만 바보가 되는 사회”라고 했다. 그는 “올해 코스피 사이드카가 37회 발동돼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전체 기록 26회를 이미 넘어섰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파생상품의 위험성을 알고도 승인하고, 개미들의 자산이 공중분해 될 때까지 수수방관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월급을 모아 집을 사는 사다리가 끊어진 사회에서 자본시장은 청년들이 계층 이동을 꿈꿀 수 있는 마지막 보루였지만, 그 보루가 지금 잔인한 덫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러서야 정부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기본 예탁금을 3000만원으로 올리는 뒷북 대책을 내놨다”며 “진작에 걸어 잠갔어야 할 빗장을 청년들이 파산의 벼랑 끝으로 다 내몰린 뒤에야 허겁지겁 고치는 처사”라고 평가했다. 또 “이 와중에 이재명 대통령은 장기 연체 채무 탕감을 재차 주장하며, 도덕적 해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무책임한 선동’이라고 쏘아붙였다”며 “한쪽에서는 청년을 투전판으로 내몰고, 다른 쪽에서는 빚 탕감으로 생색을 낸다”고 적었다. 이어 “자본시장의 비극은 결국 부동산 시장으로 옮겨붙는 도미노 폭탄이 되고 있다”며 “투전판이 무너진 대가가 결국 집값 폭등으로 이어져, 청년들의 주거 안정마저 통째로 파탄 내는 잔인한 결과를 예고하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오 시장은 “청년들의 건전한 자산 형성 기회를 앗아가는 나라에는 미래가 없다”며 “위험 파생상품 승인 과정에 대한 전면적인 감사가 필요하다. 자본시장의 건강성을 회복할 근본적인 처방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벼랑 끝에 선 청년들의 무너진 자산 사다리를 다시 복원하고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일에 서울시가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 여의도에서 탐냈던 김태규, 탄탄한 초선 정치인으로 ‘정석 데뷔’ [주간 여의도 WHO]

    여의도에서 탐냈던 김태규, 탄탄한 초선 정치인으로 ‘정석 데뷔’ [주간 여의도 WHO]

    쓴소리 판사·옛 방통위 파이터울산 남구갑 원외 당협 6개월6·3 보궐로 22대 국회 입성정점식호 원내수석대변인 발탁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다시 이 자리에 서고 보니 역할이 뒤바뀐 것 같다. 그때는 험한 공격을 당했다고 느꼈다” 김태규(초선·울산 남구갑)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원 선서를 마친 뒤 한 인사말이다. 그는 “저 뒷자리 방송통신위원회 자리에서 하염없이 내가 발언할 기회가 올까 기다렸던 기억이 있다”며 “그 역할을 다시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야 될 사정이 있다면 결단코 양보하지 않고 끝까지 제 주장을 관철시키겠다”고 했다. 김 의원이 ‘파이터’라는 별명을 얻은 곳은 방통위였다. 판사 출신인 그는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쳐 2024년 7월 방통위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이진숙 당시 방통위원장이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되자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민주당과의 공방 한복판에 섰다. 이 때문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 때는 민주당 의원들의 집중 공세를 받았고, “인마”, “법관 출신 주제에” 같은 거친 말도 들어야 했다. 여소야대로 민주당에 건건이 끌려다니던 국민의힘에서는 “김태규는 국회에 와야 한다”는 말이 자주 나왔다. 김 의원은 6·3 보궐선거에서 울산 남구갑에서 당선돼 22대 국회에 입성했다. 국회 입성 직후 원내수석대변인으로 발탁돼 투표용지 부족 사태뿐 아니라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 보완수사권 폐지, 공소취소 논란까지 여야가 정면충돌하는 이슈마다 그는 국민의힘 대여 공세의 전선에 섰다. 파이터 출신다운 배치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지난달 15일 김 의원을 원내수석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정 원내대표와 소통하며 당 소속 의원들을 대신해 ‘여당의 입법 폭주’, ‘정부 부동산 대책 실패’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메시지를 총괄한다. 당번인 날에는 하루 3~4건의 논평을 쓰고 브리핑을 소화한다. 그는 17일 통화에서 “주제를 정할 때 우선으로 볼 것은 방향”이라며 “원내지도부와 필요한 소통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1호 법안으로 중앙선관위원장 상임화와 선관위에 대한 외부 감사 강화를 골자로 하는 선거관리위원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며 “선거관리위원회는 통제받지 않는 권력으로 군림하며, ‘제 식구 감싸기’를 반복해 온 결과가 바로 쿠리 투표, 채용 비리, 투표용지 부족 사태다”라고 했다. 선거의 공정을 지켜야 할 기관이 오히려 국민의 불신을 자초했다는 게 그의 문제의식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시절 더불어민주당과 거칠게 맞붙었던 ‘방통위 파이터’는 국회 입성 후 첫 칼끝을 선관위로 향했다. 선관위 개혁 이어 노란봉투법도 정조준주말마다 울산행…지역구 챙기기 분주지역식당 홍보부터 생활체육 행사까지판사·방통위 거쳐 ‘정치 신인’ 금배지김 의원이 국회 입성 후 선관위법 개정안에 이어 대표 발의한 법안은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개정안으로, 확대된 사용자 범위를 종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는 “노란봉투법이 딛고 섰던 판결이 대법원에서 뒤집혔다”며 “모호한 사용자 범위가 원청을 옥죄는 사이 정작 일자리를 잃는 것은 하청과 중소기업 근로자들인 만큼 일자리부터 지키는 것이 진짜 노동자 보호”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도움이 되는 곳을 희망한다”면서도 “저는 법률가이기 때문에 법률적인 부분에도 기회가 닿으면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일 민주당 주도의 2차 종합특검 연장법 본회의 처리 방침에 맞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앞두고는 “잘 버텨보겠다”고 했다. 국회에서는 날 선 투쟁을 이어가지만, 지역구에서는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주말 대부분은 지역구로 내려가 주민들을 만난다. 남구청장배 족구·축구·양궁대회 같은 생활체육 행사부터 크고 작은 주민 모임까지 빠짐없이 챙긴다. 직접 찾은 지역 식당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소상공인 홍보에 힘을 보태는 것도 그만의 방식이다. 그는 “몸이 하나밖에 없어서 힘들긴 하지만 제가 할 일”이라고 했다. 선거 당시에는 울산 도시철도(트램) 1호선의 차질 없는 개통, 대학·지자체·기업이 청년 인재를 육성하는 지역혁신 대학지원체계 조성, 국립울산 탄소중립 전문과학관과 카누슬라럼센터 건립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1967년생인 김 의원은 연세대 법학과를 나와 3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미국 인디애나대 로스쿨을 졸업했고, 2005년부터 헌법연구관과 부산·울산·대구지법 부장판사를 지냈다. 그는 2018년 울산지법 근무 당시 법원 내부전산망 코트넷에 사법농단에 연루된 법관에 대한 ‘탄핵소추 검토’를 의결한 전국법관대표회의를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부산지법에 근무할 때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쓴소리 판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21년 법복을 벗은 뒤에 저서 ‘법복은 유니폼이 아니다’를 출간했다. 이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과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쳤다. 그는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울산 남구갑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정치 신인으로 지역 기반이 약하다는 평가 속에서도 7명이 몰린 공개 경쟁에 뛰어들었고, 접전 끝에 당협위원장 자리를 따냈다. 그는 정치를 결심한 이유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라는 헌법 가치를 실현하는 데 가장 유리한 방법이 무엇인지 늘 고민했다”고 했다. 김상욱 전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울산 남구갑에 당선됐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등을 거치며 탈당하고 민주당에 입당했다. 김 전 의원이 6·3 지방선거 울산시장에 출마하며 공석이 된 자리에 김 의원은 지난 5월 1일 보궐선거 후보로 단수 공천됐다. 그는 본선에서 전태진 민주당 후보를 7767표 차로 누르며 곧바로 국회에 입성했다.
  • 李대통령 지지율 52%…2주 연속 소폭 하락

    李대통령 지지율 52%…2주 연속 소폭 하락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째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이날 공개한 지난 14~16일 실시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응답자의 52%가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했다. 지난주 조사보다 1% 포인트 내리며, 2주 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간 것이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2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제·민생’(19%), ‘전반적으로 잘한다’(8%), ‘직무 능력·유능함’(7%)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와 50대가 각각 68%로 가장 높았다. 이어 60대가 48%, 30대가 43%로 뒤를 이었다. 18~29세(39%)와 70대 이상(38%)은 40%를 하회했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 77%, 부산·울산·경남 53%, 대전·세종·충청 53%, 인천·경기 50%, 서울 47%, 대구·경북 41%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직전 조사보다 2% 포인트 오른 37%였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고환율’이 16%로 가장 높았다. ‘부동산 정책’(11%)이 부정 평가 이유 2위를 차지했으며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 ‘독재·독단’(5%) 순이었다.
  • “반도체특별시로 도약 선도하는 ‘미래도시 광산’ 만들 것”

    “반도체특별시로 도약 선도하는 ‘미래도시 광산’ 만들 것”

    800조 반도체 날개로 비상 준비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촉진27개 시군 연결도시 역할 ‘톡톡’광주송정역세권 공간 혁신 ‘물꼬’ “시민 소리 경청·현장서 답 찾을 것”“4년 더 열심히 하라” 가슴에 새겨“전남광주에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열립니다. 광산구는 통합 시대 ‘연결도시’를 넘어 대한민국 ‘반도체 특별시’ 도약을 선도하는 미래도시로 더 큰 도약에 나서겠습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에 맞춰 ‘연결도시 광산’이라는 핵심 비전을 내세운 민선 9기 광산구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라는 국가적 대전환 시대를 맞아 미래 청사진 확장에 나선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무소음 경청·소통’ 선거 운동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80.94%의 전국 자치구청장 최고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한 박병규(60) 광산구청장은 16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800조원 반도체 날개와 함께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광산구 군 공항 부지에 반도체 팹이 들어선다. 큰 변화가 기대된다. “광산구는 물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도시 구조를 재편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사업이 현실화한다면 큰 변화 정도가 아닌, 그동안 봐왔던 것과 완전히 다른 세상이 열린다. 이번 결정은 광산구와 이재명 정부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을 위해 같은 지점을 바라보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줬다. 무엇보다 광산구가 대한민국 대표 인공지능(AI)·반도체 산업 생태계 구축의 핵심 거점으로 거듭난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800조원이라는 투자 규모 자체도 역대급이지만 지역 숙원이었던 민·군 공항 이전은 물론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까지 촉진할 새로운 동력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핵심 비전으로 ‘연결도시 광산’을 제시했다. “연결도시 광산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다. 전남광주의 27개 시군구가 다 같이 잘 살고 함께 성장하는 길에 앞장서겠다는 약속이다. 호남 반도체 프로젝트로 연결도시 광산의 방향은 더욱 분명해졌다. 반도체는 통합보다 훨씬 더 크고 중요한 과제다. 단순히 공장을 짓는 것을 넘어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전문인력 양성과 협력기업 경쟁력 제고, 정주 여건 확보 등을 뒷받침하는 행정적·정책적 기반을 촘촘히, 또 속도감 있게 마련해야 한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대응해 첨단산업과 미래 도시를 아우르는 방향으로 ‘연결도시 광산’의 청사진을 확장하고 빠르게 구체화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한 준비와 대응 방안은. “서남권 반도체 메가프로젝트는 지역 산업 체질을 바꾸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 산업 지도를 새롭게 그리는 국가 전략이다. 군 공항 부지에 들어설 팹 4기만 바라봐선 안 된다. 이를 중심으로 지역, 대한민국의 10년, 100년을 책임질 미래 먹거리를 확실하게 세우는 전략이 필요하다. 광산구는 구정 운영 방향 전반을 재설계할 계획이다. 시민 의견을 폭넓게 듣고, 기업·대학·연구 기관·소상공인 등을 찾아가 구가 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현장의 요구를 국가사업에 반영할 정책 기반을 속도감 있게 마련하겠다. 구 행정 조직, 인력 운용에 대해서도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중앙 정부, 통합특별시와도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민의 바람과 목소리가 소외되지 않고 힘을 받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 -광주송정역세권 개발도 중요성이 커졌다. “광주송정역세권 변화는 단순한 도시개발사업이 아닌 통합특별시의 미래 경쟁력을 만드는 프로젝트로 봐야 한다. 광산구는 역 광장 확장 사업을 비롯해 ‘송정리 1003번지 폐 유흥가’ 정비로 ‘통합 관문 공간 혁신’에 물꼬를 텄다. 이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로 광주송정역세권 미래 청사진을 더 키우고 새롭게 설계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서면 적게는 5만명에서 10만명 정도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광주송정역 이용객도 훨씬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역 공간과 편의시설 확충은 물론 공간의 기능도 다양하게 확장해야 한다. 광주송정역과 주변 공간 대개조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된 것이다. 무엇보다 단계적 이전을 추진하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소촌농공단지는 물론 반도체 산단이 들어설 군 공항 부지까지 포함해 도시 공간 전략, 산업 재편 방향을 담은 ‘큰 그림’을 마련해야만 한다.” -‘전국 자치구청장 최고 득표율’이라는 압도적 지지를 끌어낸 원동력은. “광산의 주인은 시민이라는 인식을 확실하게 심은 것이다. 민선 8기에서 행정이 일방 결정하고 시민에게 강요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장에서 함께 답을 찾는 시민주권 행정을 구현했다. 지난 선거 과정에서 시민 이야기를 듣는 무소음 경청·소통 선거 운동을 펼친 것도 시민이 주인이라는 철학을 실천한 것이다. 민선 8기 1호 결재로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은 2025년 시민 만족도가 96%에 달했다. 광산구 행정에 대한 시민의 높은 신뢰를 보여준 결과다. 민선 8기 4년간 각종 공모·대외 평가에서도 553건이 선정돼 996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 변화에 대한 시민의 평가가 80.94%라는 득표율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 -기존 광주 5개 자치구의 자치권 강화를 위해 시 전환의 필요성이 제기되는데. “통합의 진정한 취지는 자치와 분권에 있다. 시민에게 더 가까운 기초 정부가 더 많은 권한과 책임을 갖도록 해야 한다. 광주 자치구의 시 전환 논의는 절실한 과제다. 구에서 시로 전환할 때 시민들이 가장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재정이다. 현재 광산구는 정부로부터 연간 198억원 정도의 부동산 교부세를 받고 있는데 광산시로 전환해 중앙정부로부터 보통교부세를 직접 받으면 부동산 교부세 재원 외에 1026억원 정도를 더 확보할 수 있다. 이 재원은 복지와 돌봄, 교육과 문화, 생활사회간접자본(SOC) 같은 시민 생활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이 될 것이다. 통합의 성패는 행정 조직이 얼마나 커졌느냐가 아니라 시민의 삶이 얼마나 편리해졌느냐로 평가받게 될 것이다. 기초정부가 더 큰 자율성과 책임을 바탕으로 시민에게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때 전남광주통합특별시도 대한민국 지방분권의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다. 자치구의 시 전환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서둘러 진행되길 바란다.” -광산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전국 자치구청장 가운데 가장 높은 득표율로 다시 일할 기회를 주신 것은 지난 4년처럼 열심히 해달라, 더 나은 광산을 만들어 달라는 시민 여러분의 엄중한 명령으로 생각한다. 그 기대와 책임을 늘 가슴에 새기겠다. 광산구는 통합 시대 ‘연결도시’에서 대한민국 ‘반도체 특별시’를 선도하는 미래 도시로 더 큰 도약에 나선다. 서두르기보다 흔들리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 더 낮은 자세로 시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시민과 함께 답을 찾고, 시민과 함께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
  • 오세훈 “부동산 안정, 규제완화가 해법”

    오세훈 “부동산 안정, 규제완화가 해법”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시가 과감하게 규제를 개선한 결과 멈춰 있던 사업이 다시 움직이고 주민 부담도 실질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민선 9기에도 필요한 곳에 필요한 주택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속도로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영등포구 양평동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부동산 문제 해결에 서울시가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주거 용도로 쓰기에 적합지 않아 용적률이 250%에 불과했던 준공업 지역을 2년 전 최대 400%까지 올려 재건축 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족한 주거가 새로 생겨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주택 가격 안정에 상당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준공업지역은 산업과 주거 기능이 혼재된 지역으로, 용적률 제한 탓에 충분한 주택 물량을 확보하기 어렵고 분담금 부담이 커 정비사업 추진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시는 2024년 ‘서남권 대개조’ 발표 이후 주거화가 진행된 준공업지역에서 정비사업을 할 경우 용적률을 최대 400%까지 적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현재 서울의 준공업지역에서는 총 32곳, 약 2만 7000가구 규모의 주택공급 사업이 진행 중이다. 신동아아파트는 용적률 완화가 적용된 대표 사례다. 이에 따라 계획 세대가 563가구에서 762가구로 늘었다. 사업성이 개선되자 분담금도 약 1억원 감소했다. 아파트는 2029년 10월 착공해 2033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시는 착공까지 걸리는 기간을 5년에서 4년으로 단축하겠다는 방침이다.
  • “종부세, 주택 수 아닌 가액 부과” “양도세, 보유보다 거주 기간”… 정부 방향 힘 실렸다

    30억 1채, 10억 3채보다 세율 낮아“40억·50억 넘으면 실효세율 상향”늦어도 새달 초 조세 개편안 발표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을 현행 ‘주택 수’에서 ‘가액’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양도소득세는 ‘보유 기간’보다 ‘거주 기간’을 중심으로 세제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부동산 세제 개편에 대한 국민 의견 수렴 과정에서 정부의 추진 방향과 일치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보유세 강화’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부는 1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부동산 세제 국민 경청 토론회’를 열었다. 주택공급, 대출에 이어 ‘세제’를 주제로 진행된 릴레이 부동산 토론회다. 강성훈 한양대 정책학과 교수는 현행 종부세에 대해 “30억원짜리 주택 한 채와 10억원짜리 주택 세 채는 과세표준이 같지만 30억원 한 채를 보유한 사람이 더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 것이 과세 형평성 측면에서 타당한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발제를 했다. 토론 참석자들은 부동산 세제를 ‘강화’하는 방향에 대부분 동의했다. 남기업 토지거래자유소장은 “우리나라 보유세의 실효세율이 선진국의 3분의 1에서 5분의 1 수준이어서 장기적으로 강화하는 건 징벌적 과세라고 할 수 없다”면서 “종부세뿐만 아니라 재산세도 함께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부세 과세 기준을 현행 ‘주택 수’에서 ‘가액’으로 전환하자는 주장도 일치했다. 오종현 조세재정연구원 본부장은 “초고가 1주택은 주택 가액을 기준으로 삼으면 초고가 1주택도 가액 안에 포섭된다”며 “거기에 누진과세, 실거주주택 공제에 한도를 주게 된다면 초고가 1주택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세를 강화할 초고가 주택의 ‘기준선’을 놓고선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심충진 건국대 교수는 “초고가 주택의 조세 부담이 작다는 데 동의한다”며 “시가 50억원 아파트는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고려하면 35억원 정도인데 그 이상에 대해선 공제율을 10% 포인트씩 차감하면 과세 형평성 제고에 도움이 된다. 공제율은 최대 50%까지만 적용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유튜브 ‘광수네복덕방’ 이광수 대표는 “보유세 인상은 초고가 주택에 집중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면서 “40억원 이상 초고가 주택부터 실효세율을 높이는 방안이 적절하다”고 했다. 양도소득세 토론에서는 장기보유특별공제가 최대 쟁점이었다. 심충진 교수는 “초고가 1주택에 대한 보유·거주 최대 80% 장특공제가 종부세·양도세의 재분배 기능을 무력화한다”며 “보유 기간 공제를 폐지하고 실거주 10년 이상에 한정해 공제하되 총 공제율은 60% 상한을 적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정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토지주택위원장은 “1주택자 비과세 12억원이란 기준으로 이미 전국 주택의 97%, 서울의 85%가 양도세를 내지 않는 상황에서 초고가 아파트에 장특공제 혜택을 주면 세 부담이 근로소득 대비 현저히 낮아진다”고 지적했다. 윤태화 가천대 석좌교수는 “장기 실거주 1가구 보호, 초고가·비거주 주택 세금 혜택 축소, 주택 수보다 금액에 따른 과세, 보유세 개선이 공통분모”라고 정리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국민이 보시기에 합리적인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3일 ‘부동산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까지 사흘간 진행된 부동산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최종 개편안 도출을 시도한다. 최종안은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초 발표될 세제개편안에 담긴다.
  • 재건축 현장 찾은 오세훈 “규제 개선해 멈춰 있던 사업 다시 움직여”

    재건축 현장 찾은 오세훈 “규제 개선해 멈춰 있던 사업 다시 움직여”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서울시가 과감하게 규제를 개선한 결과 멈춰 있던 사업이 다시 움직이고 주민 부담도 실질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민선 9기에도 필요한 곳에 필요한 주택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속도로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영등포구 양평동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부동산 문제 해결에 서울시가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주거 용도로 쓰기에 적합지 않아 용적률이 250%에 불과했던 준공업 지역을 2년 전 최대 400%까지 올려 재건축 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족한 주거가 새로 생겨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주택 가격 안정에 상당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준공업지역은 산업과 주거 기능이 혼재된 지역으로, 용적률 제한 탓에 충분한 주택 물량을 확보하기 어렵고 분담금 부담이 커 정비사업 추진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시는 2024년 ‘서남권 대개조’ 발표 이후 주거화가 진행된 준공업지역에서 정비사업을 할 경우 용적률을 최대 400%까지 적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현재 서울의 준공업지역에서는 총 32곳, 약 2만 7000가구 규모의 주택공급 사업이 진행 중이다. 신동아아파트는 용적률 완화가 적용된 대표 사례다. 규제 완화로 세대 수가 563가구에서 762가구로 199가구 늘었다. 사업성이 개선되자 조합원 분담금도 약 1억원 감소했다. 아파트는 2029년 10월 착공해 2033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시는 사업시행계획인가부터 착공까지 걸리는 기간을 5년에서 4년으로 단축하겠다는 방침이다.
  • 대출 문턱 높아지자 점점 외곽으로… ‘노·도·강’ 중소형 평수 곳곳 신고가 거래

    대출 문턱 높아지자 점점 외곽으로… ‘노·도·강’ 중소형 평수 곳곳 신고가 거래

    최근 KB국민은행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에서 3억원으로 줄이는 등 시중은행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서울 아파트 매수 흐름도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이후 올해 들어 비강남지역의 10~15억원대 아파트로 수요가 몰렸다면 이제는 강북을 비롯한 외곽 지역의 10억원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로 매수세가 옮겨가는 모습이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서울 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의 전용면적 59㎡ 안팎의 중소형 아파트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노원구 월계동 ‘미륭·미성·삼호3차’ 전용 59.22㎡는 지난달 26일 11억 1000만원에 거래되며 3년 내 최고가를 기록했다. 인근 ‘한진한화그랑빌’ 전용 59.94㎡도 지난달 11일 10억 80만원에, ‘월계센트럴아이파크’ 전용 59.99㎡는 지난달 23일 10억 78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상계동 ‘노원센트럴푸르지오’ 전용 59.99㎡는 지난달 8일 9억 7000만원에 거래된 데 이어 지난 3일 10억원에 매매됐다. 강북구 미아동의 ‘경남아너스빌’ 전용 59.96㎡은 지난 3~5월 7억원 중후반대에 거래되다가 지난 3일 7억 9000만원, 지난 9일 8억 3500만원으로 거래되는 등 잇따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이 누적 5.74%를 기록한 가운데 성북구(9.36%)를 비롯해 노원구(6.68%), 강북구(5.63%), 도봉구(5.35%)도 큰 폭으로 값이 뛰었다. 7월 둘째 주(7월 1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에서도 서울 전체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이 0.30%로 지난주와 비슷한 오름폭을 보인 가운데 성북구(0.51%→0.49%), 노원구(0.34%→0.37%), 도봉구(0.31%→0.34%), 강북구(0.37%→0.35%)의 상승 폭은 오히려 커졌거나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외곽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은 대출 한도가 축소되면서 실수요자들이 자금 조달 여력이 가능한 지역과 단지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전역에서 공급 부족이 지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세도 가파르게 오르면서 매수세는 커졌지만 대출 문턱이 높아 상대적으로 중저가 지역으로 계속 매수세가 이동하는 흐름이다. 올해 거래량 증가세도 서울 외곽 지역에서 크게 늘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집합건물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건수 증가율은 중랑구가 전년 대비 109.6%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이어 은평구(87.9%), 강북구(72.4%), 관악구(49.9%), 도봉구(48.9%) 등의 순으로 높았다. 강남구(-19.8%)와 서초구(-0.37%)는 거래량이 감소했다.
  • 도로 지하화로 열리는 ‘서남권 골든웨이’… 여의도 금융·목동 교육 융합한다

    도로 지하화로 열리는 ‘서남권 골든웨이’… 여의도 금융·목동 교육 융합한다

    -국회대로 7.6㎞, 상부공원·가로숲 갖춘 녹지축으로 재편-금융 중심 여의도·교육 중심 목동, 대규모 재건축도 동시다발-오목교역 옛 KT부지 ‘목동윤슬자이’, 프리미엄 주거벨트 핵심 입지서울 서남권의 주거 및 도시 공간 지도가 국회대로 지하화 사업을 축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과거 도시의 부촌이 강남권 등 단일 자치구의 특정 브랜드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형성되었다면, 최근에는 교통·녹지 인프라 확충을 기반으로 서로 다른 강점을 지닌 핵심 거점들이 하나의 광역 주거벨트로 연계되는 추세다.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가 도심 업무지구와 고급 주거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처럼, 서울 서남권에서는 국회대로 상부 공원화 사업을 계기로 ‘금융 중심지’ 여의도와 ‘교육 중심지’ 목동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이며 새로운 대전환을 맞이하고 있다. 서울시는 양천구 신월IC에서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교차로에 이르는 국회대로 7.6㎞ 구간을 보행자 및 녹지 중심 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신월IC에서 목동운동장까지 이어지는 약 4㎞ 구간의 지하차도 상부에는 공원이 조성되며, 목동운동장에서 국회의사당 교차로에 이르는 약 3.6㎞ 구간은 기존 도로의 차로를 축소하고 보행로와 녹지 공간을 넓히는 방식으로 재편된다. 그동안 국회대로는 막대한 교통량과 넓은 도로 폭으로 인해 양천구와 영등포구, 즉 목동과 여의도 생활권을 구분하는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순차적인 도로 지하화와 지상부 공원화 사업이 진행되면서 차량 중심의 공간이 휴식과 보행 중심의 녹지축으로 탈바꿈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두 지역 간의 심리적 경계도 점차 허물어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이 국회대로 녹지축에 주목하는 이유는 단순한 주거 환경 개선을 넘어, 녹지축의 양 끝단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재건축 사업과 맞물려 서남권 도시 구조 전체를 재편하는 중심 기둥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기존에 독립적인 주거지로 기능하던 여의도와 목동이 국회대로를 따라 주거, 업무, 교육, 상업 기능이 긴밀히 통합되는 광역 생활권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동쪽 끝인 여의도 일대에서는 15개 안팎의 노후 단지가 재건축을 추진하며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재구축하고 있다. 한양아파트와 대교아파트 등이 관리처분계획 인가 단계에 진입해 이주를 준비 중이며, 시범·목화·화랑아파트 등도 시공사 선정 단계를 밟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서쪽 끝인 목동 역시 1~14단지 전체가 정비구역 지정을 마쳤다. 현재 약 2만 6000가구 규모인 목동 신시가지 단지들은 재건축 완료 시 약 4만 7000가구 규모의 신축 주거타운으로 거듭나게 된다. 정비사업 추진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6단지와 10단지를 시작으로 단지별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섰다. 고급 업무지구와 금융 인프라를 갖췄지만 학군이 아쉬웠던 여의도,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학군과 생활 인프라를 가졌지만 노후화가 심했던 목동이 국회대로 녹지축과 지하철 5호선을 통해 상호보완적 관계로 묶이게 된다. 이른바 ‘금융(여의도)–녹지(국회대로)–교육(목동)’이 융합된 서남권 골든라인이 탄생하는 것이다. 이 같은 거대한 공간 구조 개편의 최대 수혜지로는 여의도발(發) 녹지·교통축과 목동의 교육·상업 인프라가 교차하는 ‘접점’인 오목교역 일대가 꼽힌다. 오목교역은 지하철 5호선을 통해 여의도 금융업무지구와 직접 연결되는 동시에, 현대백화점과 방송국, 학원가, 공원 등이 밀집한 목동 중심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국회대로 녹지축 조성이 완료되면 여의도의 업무 접근성과 목동의 교육·생활 인프라, 새롭게 확충되는 녹지 환경을 한꺼번에 누리는 서남권의 핵심 요지로서 가치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옛 KT부지에 들어서는 ‘목동윤슬자이’는 이러한 서남권 프리미엄 주거벨트의 핵심 거점을 선점하는 상징적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백화점 목동점, SBS·CBS, 오목공원 등 목동 중심상업지의 핵심 인프라를 도보권으로 누릴 수 있는 데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을 통해 여의도, 광화문 등 도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탁월하다. 단지는 중대형 면적 중심의 총 651실(전용면적 114~203㎡)로 구성돼, 그간 목동 지역 내 신규 고급 주거시설 공급에 목말랐던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단지는 아파트의 실용성과 하이엔드 주거 상품의 고급성을 결합한 ‘하이퍼트(Hypert)’ 모델을 도입했다. 핵심 입지 요건과 가족 중심 평면 설계, 프리미엄 커뮤니티 서비스를 결합한 차별화된 주거 카테고리를 추구한다. 이에 걸맞게 상품성도 돋보인다. 단지 외관에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네드 칸의 작품이 적용된다. 작품명인 ‘윤슬’은 햇빛이나 달빛이 물결에 비쳐 반짝이는 모습을 뜻하는 순우리말에서 따왔다. 외벽을 이루는 패널이 바람에 따라 미세하게 움직이고 시간과 날씨에 따라 빛을 다르게 반사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입면을 연출할 예정이다. 커뮤니티는 목동 기존 주거상품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고급 시설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102동 47층에는 와인 리저브와 프라이빗 다이닝룸, 파티형 게스트하우스, 영화·음악 감상실, 미팅 공간 등을 갖춘 스카이 커뮤니티가 조성될 예정이다. 9층에는 도심 속 휴식을 위한 루프탑 가든이 마련된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멤버십 피트니스 시설 ‘콩코드 클럽 바이 조선’도 단지 안에 들어설 예정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개별 단지의 브랜드와 상품성이 부촌을 가르는 핵심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업무·교육·교통·녹지가 하나의 축으로 연결되는지가 주거지의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며 “국회대로 상부 녹지 조성으로 여의도와 목동의 생활권 연계가 강화되면, 두 지역의 강점이 만나는 오목교역 일대와 목동윤슬자이 같은 거점 주거상품의 상징성도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부동산 일타강사’ 나선 오세훈 “수요 억제 중심에서 공급 중심으로”

    ‘부동산 일타강사’ 나선 오세훈 “수요 억제 중심에서 공급 중심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수요 억제 중심의 부동산 정책을 공급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민간 정비사업·민간임대·세제 개편을 아우르는 ‘3대 처방’을 제시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장 공식 누리집과 소셜방송 라이브서울에 공개한 ‘일타시장 2탄: 이재명 정부에 전달한 부동산 처방전, 부동산 지옥 이렇게 해결해야 합니다’ 영상에서 정부 정책 전환 방향과 서울시의 주택공급 실행계획을 설명했다. 전날 공개한 첫 영상이 서울 부동산시장의 매매·전세·월세 동반 상승 원인을 분석했다면 이번 영상은 공급 정상화를 위한 해법에 초점을 맞췄다. 오 시장은 “규제를 모두 풀자는 것이 아니라 투기는 막되, 규제에 묶인 주택공급은 풀어야 한다”며 “수요 억제 중심에서 공급 중심으로 부동산 정책 기조를 대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의 첫 번째 처방은 재개발·재건축 등 민간 정비사업 규제 완화다. 최근 3년간 서울에서 준공된 주택의 약 92%를 민간이 공급한 만큼 공공 중심의 규제 완화와 공급 촉진책을 민간 사업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시는 정비사업 이주비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70%까지 높이고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을 3년간 한시적으로 완화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법적상한용적률을 1.2배까지 완화하고 재개발 임대주택 제공 비율을 현행 50%에서 재건축과 같은 30%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도 제시했다. 오 시장은 “최근 5년간 서울의 연평균 정비사업 착공 물량이 이전 5년의 2만9000호에서 1만5000호로 감소했다”며 “사업성이 확보돼야 다음 공급이 나올 수 있는데 LTV상향, 조합원 지위 양도 한시 완화, 용적률 완화가 이뤄지면 막힌 혈을 뚫듯 공급이 다시 돌게 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처방은 민간임대주택 공급 회복이다. 서울의 민간임대주택은 40만7000호로 전체 임차주택의 약 20%를 차지하고 임대사업자는 약 9만3000명이다. 오 시장은 “임대사업자를 규제 대상이 아니라 안정적인 전월세주택을 공급하는 주체로 봐야 한다”며 매입형 임대사업자에 대한 대출 규제와 종합부동산세 합산배제 제한 완화를 요청했다. 침체된 비아파트 임대시장에 장기 공급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기업형 민간임대사업자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세 번째는 1주택자와 장기보유자의 부담을 낮추는 세제 개편이다. 종합부동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과세표준을 정할 때 공시가격에 적용하는 비율)을 현행 수준으로 동결하고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유지하는 한편 지난 16년간의 물가와 주택가격 상승을 반영해 재산세·종합부동산세 과세표준을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공시가격 상승만으로 서울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부담액이 지난해보다 79%, 납부 인원이 3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을 80%로 높이면 세 부담이 지난해보다 210%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이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직접 추진 중인 주거안정 대책도 소개했다. 시는 올해 3월 발표한 ‘무주택 시민 주거안정 종합대책’을 통해 전세보증금과 대출이자, 월세를 지원하고 있으며 공공분양과 공공임대를 합쳐 총 13만호의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 민간 정비사업을 포함한 서울 전체 주택은 2031년까지 31만호 착공을 목표로 공급 속도를 높인다. 시는 신속통합기획 2.0의 성과를 모아주택 등 다른 정비사업으로 확산하고 지연 사업을 총괄 점검하는 책임자를 행정2부시장으로 격상해 매월 특별 점검할 계획이다. 조합·신탁 등 사업방식을 둘러싼 주민 갈등에는 서울시와 자치구가 설명회와 주민투표를 지원하고 공사비 분쟁에는 전담센터를 투입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인허가 검토 기간 단축을 추진하고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는 조합에는 사업비 융자 금리를 우대한다. 오 시장은 “정부의 결단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서울의 삽은 멈추지 않는다”며 “서울시가 먼저 할 수 있는 일은 먼저 추진해 시민이 기다리는 주택을 실제 공급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가 건의한 과제는 어느 하나 서울시를 위한 것이 아니라 시민의 전셋집과 월세, 이사와 내 집 마련에 직결된 문제”라며 “서울시의 데이터와 현장 경험은 언제든 정부와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 李 “초고가 기준 30억은 가혹” 발언에… 부동산 시장 ‘술렁’

    李 “초고가 기준 30억은 가혹” 발언에… 부동산 시장 ‘술렁’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4일 국무회의에서 “(초고가 기준) 30억원 정도면 너무 가혹한데”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초고가 1주택 보유세 강화 방침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으로, 어디까지를 ‘초고가 주택’으로 볼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15일 통화에서 “초고가 주택의 기준을 어떻게 두느냐에 따라서 과세액이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어 예의주시 중”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동안 관가 안팎에선 초고가 주택을 별도로 분류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최고세율 구간을 신설하거나 과세표준(과표) 구간을 세분화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실거주 목적의 ‘똘똘한 한 채’도 규제 대상에 포함하겠다는 취지다. 시장에서는 공시가격 30억원을 웃도는 실거래가 40억~50억원 수준의 주택이 초고가 1주택 기준으로 분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공시가격 30억원 초과 공동주택을 별도 구간으로 분류해 공시하고 있다. 공시가격이 30억원이라면 실거래가는 43억~44억원 수준이며, 전국적으로 이 기준에 해당하는 공동주택은 5만 731가구다. 정부가 이 기준으로 초고가 주택을 설정한다면 이들 주택이 새로운 과세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사실상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와 용산구 한남동, 여의도 재개발 지역 아파트가 해당한다. 현재 이 기준에 포함된 1가구 1주택자가 내야 할 보유세는 1350만원 수준(고령자·장기보유특별공제 제외)이지만, 별도 과세 구간을 만들고 더 높은 세율을 적용하면 3주택 이상 다주택자와 다름없는 세 부담을 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대통령이 “50억은 할 줄 알았는데 의외”라고 언급한 만큼, 실거래가 50억원 이상을 초고가 아파트 기준으로 설정하면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과 여의도 인근 재개발 지역 일부 아파트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보유세 강화가 곧바로 매물 증가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본다. 이 대통령도 보유세 강화의 목표를 ‘조세 정상화’라고 강조한 만큼, 보유세 부담 강화가 즉각적인 매물 출회와 서울 집값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단순히 보면 100억짜리 집을 가진 사람에게 보유세 1000만원을 추가로 물리는 건데, 그 부담으로 집을 팔 것이라고 보긴 어렵다”며 “집값이 공시가격 상승보다 많이 올랐기 때문에 오른 집값에 대한 적정과세 측면에서 봐야 한다”고 짚었다.
  • “당정청 원팀 해본 건 나뿐… 청년 정치 공간 마련해야”

    “당정청 원팀 해본 건 나뿐… 청년 정치 공간 마련해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박성준(재선, 서울 중·성동을) 의원은 15일 “이재명 대표 시절 최전선에서 원팀을 진짜 해봤던 사람은 저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 의원실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인의 덕목 중 하나가 판단, 결정, 추진”이라며 “중요한 순간에 머뭇거리지 않고 승부사적 기질을 갖고 윤석열 내란 정권에 맞서 싸웠고, 치밀한 전략을 통해서 실행했고 실천했고 성과로 입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당시 수석최고위원을 할 때 (원내운영수석으로) 호흡을 맞춰 내란을 같이 극복했다”며 “원팀으로 많은 일을 함께 해왔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가장 큰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2028년 총선의 압도적 승리를 최고위원 출마 배경으로 밝힌 박 의원은 중도 및 핵심 지지층 강화를 거듭 언급했다. 박 의원은 “중도 강화로 갈 때 부동산 정책 문제는 실용주의로 접근해야 된다”면서도 “우리 당의 핵심 지지층이 가장 원하는 검찰 개혁을 수행해야 한다”고 했다. 2030 지지 회복을 위한 청년 최고위원제 도입을 공약한 그는 청년 정치의 공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변했다. 박 의원은 “청년 최고위원제 도입은 부결됐지만, 청년들이 일을 할 수 있는 2030정책위원회를 만들어줘야 한다”며 “청년들이 얘기하는 문제들이 정책으로 이어지는 입안 단계로 가기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박 의원은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를 맞은 민주당 2기 지도 체제의 리더십 변화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1기 지도부는 내란 세력에 대한 청산으로서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면서 “그렇지만 더 중요한 개혁 입법과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당·정·청 원팀으로 뒷받침하진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8년 총선 승리를 이끌기 위한 실용주의 정책을 통해 서울 선거에 승리의 교두보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서울 주택 매매·전세·월세 ‘트리플 강세’…전월세 상승 폭은 역대 최고 수준

    서울 주택 매매·전세·월세 ‘트리플 강세’…전월세 상승 폭은 역대 최고 수준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는 물론 전세와 월세 상승 폭이 모두 크게 확대되는 ‘삼중 강세’가 이어졌다. 특히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 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의 평균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03% 올랐다. 지난 5월(0.90%)보다 오름폭이 커지며 올해 들어 서울의 주택 종합 매매가격지수는 4.52%에 달했다.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6월 1.21%로 역시 지난 5월(1.06%)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누적 상승률은 5.07%였다. 서울에서 주택 매매가격이 크게 오른 지역은 성북구(1.39%)와 구로구·광진구(1.31%), 동대문구(1.28%), 성동구(1.23%), 강서구(1.16%), 도봉구(1.15%) 등의 순이었다. 경기(0.59%)는 ‘반도체 벨트’ 지역의 급격한 상승세로 전월보다 상승 폭이 0.28%p 커졌다.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었던 화성시 동탄구는 6월 한 달간 6.81% 올랐다. 전월세 상승세는 더욱 가팔랐다. 6월 서울의 주택 종합 전세가격지수는 전월보다 1.08% 올랐고, 아파트 전세 상승률은 1.37%로 나타났다. 매매가격 상승률을 앞지른 데다 주택종합 전세 상승률은 지난 2011년 9월(1.56%) 이후, 아파트 전세 상승률은 2013년 10월(1.5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에서는 성동구(2.08%), 노원구(1.78%), 도봉구(1.56%), 송파구(1.53%), 동대문구·강동구(1.24%), 구로구(1.12%), 영등포구(1.06%) 등 주로 비강남·외곽 지역에서 상승 폭이 컸다. 경기(0.58%)에서는 매매가격이 크게 뛴 화성시 동탄구(2.31%)를 비롯해 광명시(1.43%), 구리시(1.16%)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월간으로 공개되는 월세가격지수 변동률도 확대됐다. 특히 서울의 주택과 아파트 월세 상승률은 관련 통계가 공표되기 시작한 2015년 6월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서울의 주택종합 월세가격지수 변동률은 0.96%, 아파트 월세가격지수는 1.15%로 조사됐다. 월세도 성동구(1.77%), 노원구(1.55%), 송파구(1.48%), 성북구(1.46%), 강동구(1.24%), 도봉구(1.19%) 등에서 대단지와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 부동산원은 “일부 지역에서는 거래 관망세가 나타났지만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개발 기대감이 있는 단지와 선호도 높은 주요 단지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며 전반적인 가격 흐름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매매는 일부 외곽 또는 구축 단지에서 시장참여자의 관망세가 나타났지만 재건축 추진 단지와 대단지·역세권 등에서 수요가 집중되며 상승 계약이 체결되는 등 전월 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 박성준 “청년 정치 공간 만들어줘야…당정청 원팀 진짜 해본 사람” [최고위원 후보 인터뷰]

    박성준 “청년 정치 공간 만들어줘야…당정청 원팀 진짜 해본 사람” [최고위원 후보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박성준(57·재선·서울 중성동을) 의원은 15일 “이재명 대표 시절 최전선에서 원팀을 진짜 해봤던 사람은 저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12·3 비상계엄 당시 원내운영수석부대표를 맡았던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당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인의 덕목 중에 하나가 판단, 결정, 추진”이라며 “중요한 순간에 머뭇거리지 않고 승부사적 기질을 갖고 윤석열 내란 정권에 맞서 싸웠고, 치밀한 전략을 통해서 실행했고 실천했고 성과로 입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당시 수석 최고위원을 할 때 원내운영수석으로 호흡을 맞춰 내란을 같이 극복했다”며 “원팀으로 같이 많은 일들을 해왔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가장 큰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의원은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를 맞은 민주당 2기 지도체제의 리더십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1기 지도부는 내란 세력에 대한 청산으로서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면서도 “근데 더 중요한 개혁 입법과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당·정·청 원팀으로 뒷받침하는 데는 이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당정청 원팀뿐만 아니라 당 지도부의 확실한 리더십을 만들어 활기를 불어넣어 줘야 된다”며 “2기 지도체제는 나이스하고 세련되게 일을 해야 된다. 당과 원내의 일을 하나의 큰 팀워크로 만들어 내서 실제 실적과 업적과 성과를 만드는 지도부가 돼야 된다”고 덧붙였다. 2030 지지 회복을 위한 청년 최고위원제 도입 등을 공약했던 그는 청년 정치의 공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변했다. 박 의원은 “정치는 집을 짓고 공간을 만들어 뛰어놀 수 있게 해줘야 한다”며 “청년 최고위원제 도입은 부결됐지만, 청년들이 일을 할 수 있는 2030정책위원회를 만들어 맞춤형으로 청년들의 의견을 듣고 정책 투영으로 이어지는 입안 단계로 가기 위한 공간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했다. 2028년 총선의 압도적 승리를 최고위원 출마 배경으로 밝힌 그는 중도 강화론과 핵심 지지층 강화론을 모두 강조했다. 박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도 ‘DJP연합’을 하고 실제 실용주의 노선을 걸었기 때문에 정보화라고 하는 큰 역사적 업적을 만들었다”며 “그런 연장선상 하에서 이재명 대통령도 인터넷 정보화 혁명 이후에 인공지능(AI) 시대의 큰 그림을 그리면서 포용 정책과 중도 강화 또 실용주의 정책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도강화론은 진보와 보수의 공통된 공약을 꼭짓점으로 올리는 ‘트라이앵글레이션’ 전략”이라며 “전체적인 수도권, 중도, 청년층을 포괄하는 전략에서의 접근은 부동산 정책 문제도 실용주의로 접근해야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핵심 지지층 강화론과 관련해선 검찰개혁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박 의원은 “우리 당의 핵심 지지층이 가장 원하는 건 검찰개혁”이라며 “이재명 정부 출범의 시대사적 과제이고 소명이고 명제인 검찰개혁을 완수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 개혁뿐 아니라 조작기소 특검과 사법개혁 문제도 강하게 추진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2028년 총선 승리에 있어서 서울 선거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광주는 ‘민주당의 심장’이라 하면 모든 선거의 본진 싸움은 서울 선거”라며 “부동산, 세금 문제들이 매우 중요한데 실용주의에 맞게 국민의 마음을 잡는 정책으로 가야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 지역 민심의 최접전 지역인 제가 실용주의 정책을 통해서 서울 선거에 교두보를 만들 수 있는 최고위원 후보”라며 “2028년 총선을 승리하기 위해 최고위원회 구성도 서울 수도권의 민심을 반영할 수 있는 최고위원이 돼야 된다”고 했다.
  • 육중완 살던 ‘망원동 옥탑방’ 8억이었는데…지금은 40억?

    육중완 살던 ‘망원동 옥탑방’ 8억이었는데…지금은 40억?

    가수 육중완이 과거 자신이 살던 서울 망원동 옥탑방 건물을 매입할 기회가 있었지만 대출이 두려워 포기했다고 털어놨다. 해당 건물의 현재 가치는 약 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유튜브 채널 ‘데프콘TV’에는 육중완이 출연해 옥탑방 생활 당시 겪었던 부동산 관련 일화를 공개했다. 육중완은 “당시 집주인이 건물을 8억5000만원에 주겠다고 했다”며 “옥탑방만이 아니라 1층부터 4층, 옥탑까지 건물 전체를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데프콘이 “그 건물 자체를 말하는 것이냐. 지금은 50억원 정도 됐겠다”며 놀라자, 육중완은 “지금은 한 40억원이 됐다고 하더라”고 답하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육중완은 당시 매입 제안을 받아들이지 못한 이유에 대해 “돈도 없었고 대출이 무서워서 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주인도 ‘중완이 너라면 주고 싶다’고 했는데 결국 못 샀다”며 뒤늦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결과를 알고 보니 더 아쉽다” “당시 8억5000만원도 쉽게 결정할 금액은 아니다” “부동산은 결국 타이밍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육중완은 과거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망원동 옥탑방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인기를 얻었다. 결혼한 뒤에는 해당 공간을 작업실로 사용했지만, 지인들이 늦은 시간까지 찾아오는 일이 잦아지면서 결국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중완은 2016년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밴드 장미여관 해체 후 강준우와 2인조 ‘육중완밴드’를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 [사설] 서울 집값을 서울시장 입 막아서 어떻게 잡을 수 있나

    정부가 예고했던 부동산 정책 공개토론회가 어제 국토교통부 주관하에 공급을 주제로 막을 올렸다. 오늘은 금융위원회가 금융을, 내일은 재정경제부가 세제를 각각 다룬다. 오는 23일에는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부동산 정책 국민 대토론회가 열린다.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공급·금융·세제 등 3개 분야 21개 주요 쟁점을 공개했다. 공급 분야 주요 쟁점은 민간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 비아파트 신축 공급을 위한 다주택자 금융·세제 규제 완화, 민간 임대주택 공급 주체 등 7개다. 어제 국무회의는 민선 9기 지방정부 출범 이후 이 대통령이 처음으로 주재한 자리였다. 6·3 지방선거 이후 처음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관련 토론에서 발언 기회를 요청했다. 그러자 한성숙 국무총리는 “국민 대토론회가 예정돼 있다”며 서류로 받겠다고 했다. 회의 말미에 이 대통령은 발언권을 줬지만 부동산 정책 관련 언급이 시작되자 “나중에 하라”며 만류했다. 오 시장은 “보고서에 불편한 내용도 들어있지만 꼭 일독해서 다양한 의견이 균형 있게 채택됐으면 좋겠다”며 발언을 마쳤다. 이러고서 고삐 풀린 서울 집값을 잡겠다니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서울시는 민간정비사업, 민간임대, 세제 등 3개 분야 8대 과제 건의안을 제출했다. 현재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의 이주비 대출은 대출규제 강화로 담보인정비율(LTV)이 40%(1주택자)·0%(다주택자)가 적용된다. 서울시는 이주비 대출은 주택공급을 위한 투자 성격이라며 LTV를 기존 70%로 올리자고 제안한다. 매입형 임대사업자 LTV 완화 및 종합부동산세 합산 배제 적용,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재산세·종부세 과세표준 조정 등도 담겼다. 올해 5월까지 서울에 준공(입주)된 주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6% 감소했다. 아파트만 보면 감소폭(48.4%)이 더 커진다. 그러니 아파트 매매가격은 3.81% 올라 지난해 같은 기간(1.95%)의 두 배에 육박한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3.58%나 올랐다. 공공의 주택공급도 필요하지만 민간에 비해 속도가 너무 늦고 규모도 태부족이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닥치고 공급”이라더니 실행할 의지는 보이지 않는다. 그 말이 진심이라면 민간의 손발을 묶는 규제를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과감히 풀어야 한다. 서울시장과 허심탄회한 소통 없이 무슨 수로 서울 주택을 늘리며 서울 집값을 잡을 수 있나. 불붙은 집값을 잡겠다면 부지깽이 힘이라도 빌려야 할 상황 아닌가. 주택 공급 방안만큼은 진영 논리를 접고 무조건 귀를 열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부동산 국민 대토론회를 백번 열어도 공허해진다.
  • [사설] 서울 집값을 서울시장 입 막아서 어떻게 잡을 수 있나

    정부가 예고했던 부동산 정책 공개토론회가 어제 국토교통부 주관하에 공급을 주제로 막을 올렸다. 오늘은 금융위원회가 금융을, 내일은 재정경제부가 세제를 각각 다룬다. 오는 23일에는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부동산 정책 국민 대토론회가 열린다.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공급·금융·세제 등 3개 분야 21개 주요 쟁점을 공개했다. 공급 분야 주요 쟁점은 민간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 비아파트 신축 공급을 위한 다주택자 금융·세제 규제 완화, 민간 임대주택 공급 주체 등 7개다. 어제 국무회의는 민선 9기 지방정부 출범 이후 이 대통령이 처음으로 주재한 자리였다. 6·3 지방선거 이후 처음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관련 토론에서 발언 기회를 요청했다. 그러자 한성숙 국무총리는 “국민 대토론회가 예정돼 있다”며 서류로 받겠다고 했다. 회의 말미에 이 대통령은 발언권을 줬지만 부동산 정책 관련 언급이 시작되자 “나중에 하라”며 만류했다. 오 시장은 “보고서에 불편한 내용도 들어있지만 꼭 일독해서 다양한 의견이 균형 있게 채택됐으면 좋겠다”며 발언을 마쳤다. 이러고서 고삐 풀린 서울 집값을 잡겠다니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서울시는 민간정비사업, 민간임대, 세제 등 3개 분야 8대 과제 건의안을 제출했다. 현재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의 이주비 대출은 대출규제 강화로 담보인정비율(LTV)이 40%(1주택자)·0%(다주택자)가 적용된다. 서울시는 이주비 대출은 주택공급을 위한 투자 성격이라며 LTV를 기존 70%로 올리자고 제안한다. 매입형 임대사업자 LTV 완화 및 종합부동산세 합산 배제 적용,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재산세·종부세 과세표준 조정 등도 담겼다. 올해 5월까지 서울에 준공(입주)된 주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6% 감소했다. 아파트만 보면 감소폭(48.4%)이 더 커진다. 그러니 아파트 매매가격은 3.81% 올라 지난해 같은 기간(1.95%)의 두 배에 육박한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3.58%나 올랐다. 공공의 주택공급도 필요하지만 민간에 비해 속도가 너무 늦고 규모도 태부족이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닥치고 공급”이라더니 실행할 의지는 보이지 않는다. 그 말이 진심이라면 민간의 손발을 묶는 규제를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과감히 풀어야 한다. 서울시장과 허심탄회한 소통 없이 무슨 수로 서울 주택을 늘리며 서울 집값을 잡을 수 있나. 불붙은 집값을 잡겠다면 부지깽이 힘이라도 빌려야 할 상황 아닌가. 주택 공급 방안만큼은 진영 논리를 접고 무조건 귀를 열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부동산 국민 대토론회를 백번 열어도 공허해진다.
  • 오세훈 “주택행정 관련 한 말씀…” 李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시죠”

    오세훈 “주택행정 관련 한 말씀…” 李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시죠”

    한성숙 총리도 “서면으로 내 달라”오 시장, 장특공 유지 등 靑에 건의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국무회의에서 배석해 부동산 관련 공개 발언을 하려다 연달아 제지당하며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에 오 시장은 별도의 브리핑을 열어 부동산 관련 제도 개선책을 발표하는 등 정부와 서울시 사이에 부동산 문제를 둘러싼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 참석한 오 시장은 부동산 정책 관련 토론이 진행되던 도중 “총리님 서울시장 말씀 좀 드려도 될까요”라고 했다. 그러자 한성숙 국무총리는 “이것(부동산)은 국민 대토론회가 있으니 그냥 넘기면 좋겠다. 시장님이 (말씀) 주실 것은 서류로 받도록 하겠다”고 발언을 차단했다. 이에 오 시장은 “서울시가 준비한 보고서를 정책실장과 부총리께 전달해 드렸다”며 “오늘 발언 기회를 안 주실 것 같으니 보고서 내용으로 대체하겠다”고 했다. 여기에 이 대통령은 “보고서를 내시면 서울시 재건축·재개발이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일반적으로 공급 물량이 많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왜 그렇게 되는지 현황 보고도 넣어서 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에 오 시장은 “(보고서에 해당 내용이) 들어있다”고 답했다. 또 이 대통령은 오후 1시쯤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하기 직전에 “오 시장님 당선 축하드린다. 오랜 만에 오셨는데 간단하게 인사 한 말씀 해달라”고 발언 기회를 줬다. 그러나 오 시장이 “오늘 아쉬운 게 부동산 관련 대책 회의가 여러 차례 준비돼 있지만 그것과 무관하게 국무회의에서 여러 위원님 모시고 그동안 서울시의 주택 행정에 관련해서…”라고 말을 꺼내자 이 대통령은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해달라”고 만류했다. 그러자 오 시장은 “(주택 행정 관련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다시 한번 강조해 말씀하겠다. 제가 준비한 보고서에 조금 불편한 내용들도 꽤 들어 있다”고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서울시의) 재개발·재건축이 왜 그렇게 지연되는지 대책이나 이런 것도 소상히 작성해서”라고 지시했고 오 시장은 “보고서에 담아보겠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국무회의가 끝난 뒤 이날 오후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장기보유특별공제 유지와 재건축·재개발 이주비 대출 확대 등을 청와대에 서면으로 공식 건의했다고 밝혔다. 건의안은 민간 정비사업, 민간임대, 세제 등 3개 분야의 제도 개선 과제를 담고 있다. 오 시장은 “주거 안정 목표 앞에 정부와 서울시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정부 역시 현장의 민심을 깊이 헤아려 주택 정책에 꼭 반영해 주시기를 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 “대출·건축 규제로 빌라·다세대 공급 절벽… 주거 사다리 막혀”

    “대출·건축 규제로 빌라·다세대 공급 절벽… 주거 사다리 막혀”

    비아파트, 전월세·임대주택 영향 9·7규제로 LTV 제한 역풍 지적노후 주택 정비사업까지 줄지연신속 인허가 땐 재정 지원 검토를 국토교통부의 부동산 정책 관련 여론 수렴 토론회에서 정부의 대출 규제와 건축 규제가 ‘주거의 사다리’인 비아파트(연립·다세대 주택) 공급을 가로막고 노후화한 주택에 대한 정비사업을 늦추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4일 서울 정동 1928아트센터에서 열린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방안 경청 토론회’에서 “2023년 이후 건축 및 대출 규제, 세금, 전세 사기 여파까지 겹쳐 비아파트 공급이 굉장히 위축되고 있다”며 “비아파트는 전월세 시장과 민간 임대주택 시장, 다주택자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에 함께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규제지역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크게 축소돼 대출 제약이 커, 지으려고 준비했던 사업장들도 멈춰 있다”며 “비아파트에 대한 기금과 보증 상품이 조속히 만들어져야 하고 건축 기준 현실화 등으로 사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김효선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서울 노원·강북구 등 외곽지역은 노후주택 비중이 64~68%로 높은데 분담금 부담 등으로 강남 3구 위주로 재건축이 준공되는 상황”이라며 “공사비 인상에 따른 사업성을 어떻게 개선할지 논의하고 지역별 마찰 요인을 고려한 관리 등으로 정비사업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비사업 조합원들은 “대출 규제로 이주비 조달이 어렵다”고 호소했다. 이날 발제자인 진미윤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인허가, 착공, 분양, 준공, 입주와 같은 식으로 순환하듯 돌아야 하는데 지금은 착공 과정에서 상당한 병목 현상을 겪고 있다”며 금융 및 세제 지원을 비롯해 공급 전 과정의 ‘파이프라인’을 복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외 정부가 용산국제업무지구, 태릉골프장 등 도심 내 유휴부지를 활용한 공급을 추진하는 가운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갈등을 최소화하라는 요구도 나왔다. 김용진 대한토지신탁 리츠1본부장은 “미국의 주택공급 촉진법처럼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인허가를 신속하게 처리하거나 공급을 확대하면 중앙정부 기금에서 재정을 지원하는 방식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쯤 발표할 세제 개편과 오는 23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관하는 부동산 정책 관련 대토론회를 앞두고 이날부터 사흘간 토론회를 갖는다. 이날 첫 토론회에는 각계 전문가와 청년·신혼부부를 비롯해 약 60명이 함께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어제 한숨도 못 잘 만큼 장관으로서 가장 어려운 게 주택 문제 같다”며 “여러분의 의견을 잘 정리해서 전달하고 ‘부동산 망국’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 그나마 상황을 좀 더 진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오세훈, ‘장특공제’ 유지 등 정부에 건의…“재건축 재개발 대통령 인식 정확치 않아”

    오세훈, ‘장특공제’ 유지 등 정부에 건의…“재건축 재개발 대통령 인식 정확치 않아”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장기보유특별공제 유지와 재건축·재개발 이주비 대출 확대 등을 서면으로 공식 건의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에 3대 분야, 8대 정책과제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오 시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 배석자 신분으로 참석했지만, 발언권을 얻지 못했다. 건의안은 민간 정비사업, 민간임대, 세제 등 3개 분야의 제도 개선 과제를 담고 있다. 민간 정비사업 분야에서는 ▲이주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까지 상향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완화 ▲민간 정비사업의 법적 상한 용적률을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민간임대 분야에서는 ▲매입형 임대사업자에 대한 LTV 완화 ▲종합부동산세 합산배제 적용 ▲기업형 민간임대사업자 제도 도입을 건의했다. 특히 정부가 개편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세제 분야에서는 ▲장기보유특별공제 유지 ▲공정시장가액비율 동결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재산세·종합부동산세 과세표준 조정을 제안했다. 오 시장은 “현장에서 만난 청년들은 내 집 마련은 포기했다고 절망하고 서민들은 치솟는 주거비 부담에 내일이 막막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제는 수요를 억제하는 정책에서 벗어나서 공급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의 무게 중심을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거 안정이라는 목표 앞에 정부와 서울시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정부 역시 현장의 민심을 깊이 헤아려 주택 정책에 꼭 반영해 주시기를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국무회의 말미에 이 대통령이 “서울시 재건축·재개발 공급 물량이 많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왜 그런지 현황을 보고서에 넣어달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서울시는 (공급확대를 위해)노력하고 있는데 대출을 책임지는 금융위나 정비사업 디테일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에서 협조가 미비해 늦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대통령이)전혀 모르고 있다는 걸로 들렸다”면서 “박원순 서울시장 시절 서울 대부분의 재건축 재개발 단지를 해제하거나 취소한 것이 바탕이 돼 이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시민 여러분도 다 알고 계신 상황임에도 명확한 상황을 주택공급 늦어지는 이유를 설명해달라고 하는 건 상황 인식이 정확하지 않으실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구체적인 상황을 아실 수 있도록 상세한 내용을 담은 2차 보고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6·3 지방선거 당선 이후 처음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한 오 시장은 ‘부동산정책 관련 국민 의견 수렴계획’ 토론 끝 무렵 한성숙 국무총리에게 “서울시장이 말씀을 좀 드려도 되겠느냐”고 발언을 신청했다. 이에 한 총리는 “시장님이 주실 의견은 서류로 받도록 하겠다”며 공개 발언 기회를 주지 않았다. 이후 이 대통령이 국무회의 말미에 의안 심의를 위한 비공개 전환에 앞서 오 시장에게 “오랜만에 오셨는데 간단하게 인사 말씀 하시라”고 발언권을 줬고, 오 시장이 “서울시의 주택 행정에 관련해서…”라며 재차 부동산 정책 제안 관련 언급을 하려 하자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해달라”며 만류했다. 오 시장은 이후 서울시청 브리핑에서 “대통령께서 전세는 사라져가는 제도라는 인식을 가진 한 그와 상반된 주장을 하는 각료와 장관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 그런 내용에 대해서는 국민 선택으로 서울시장 취임한 제가 말씀드리는 게 적격자라고 생각하고 국무회의에 참석한 것”이라면서 “국무회의 시간제한이 있으니 10분 범위 내에서 최대한 요약해 설명드리려 했으나 그런 발언 기회를 얻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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