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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지율 바닥’ 바이든, 민주주의 정상회의 앞두고 올림픽 보이콧 ‘쐐기‘

    지지율 바닥’ 바이든, 민주주의 정상회의 앞두고 올림픽 보이콧 ‘쐐기‘

    미국이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선수단은 파견하되 정부 사절단은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화하면서 중국과의 관계가 더욱 악화할 전망이다. 지난달 16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두 나라가 제한적이나마 공조를 재개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나왔지만 이번 발표로 물거품이 될 공산이 커졌다. 6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메리스트대가 지난달 16~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42%로 집계됐다. 같은 달 7~10일 워싱턴포스트·ABC방송의 설문에서도 41%에 그치는 등 대부분 조사에서 그의 지지율은 집권 이후 최저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공급망이 무너져 물가가 치솟는 등 경제 관리에 실패해 민심을 잃었다는 평가다.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민주당은 불안한 기색이 역력하다. 선거 패배로 정국 주도권을 공화당에 뺏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2024년 11월 대선 승리도 장담할 수 없다. 결국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을 더 압박해 국내 여론을 바꿔 보기로 결심한 듯하다. ‘반중’이 국민 정서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중국과 상생하려는 유화적 행보로는 지지율 반등을 꾀하기 어렵다는 계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 110개국을 초청해 여는 ‘민주주의 정상회의’(9~10일)를 사흘 앞두고 보이콧을 선언해 반중 기조를 극대화했다. 기후변화와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베이징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을 감안해 올림픽 개최 직전까지 모호한 입장을 취할 수도 있었지만 그는 단호히 정공법을 택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흔들어 가며 대만을 회의에 초청한 만큼 시 주석을 향해 제대로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기 위해서다.미국의 동맹국들도 보이콧 동참 여부를 저울질하기 시작했다.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우리(일본)의 대응은 올림픽과 외교의 의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국익의 관점에서 스스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도 “개별 회원국이 알아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유럽의회는 지난 7월 올림픽 보이콧을 회원국에 권고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뉴질랜드는 ‘파이브 아이스’(미국의 정보동맹) 회원국 가운데 처음으로 “올림픽에 정부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한 결정이라고 했지만 미국의 보이콧 선언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은 AFP통신에 “정부 관계자 및 외교관 파견은 각국 정부의 순수한 정치적 판단”이라고 밝혔다. 미중 관계는 양국 정상의 화상 회담 이전의 경직된 분위기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스포츠를 정치화하고 동계올림픽을 파괴하는 언행을 멈추지 않으면 양국 대화와 협력에 해를 끼칠 것이다. 미국은 잘못된 행위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게 될 것이다. 다들 지켜보라”고 비난했다. 당장 국제 유가 안정을 위한 비축유 방출 등 양국 간 협력 흐름이 꺾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베이징 류지영·도쿄 김진아 특파원·서울 김소라 기자 superryu@seoul.co.kr
  • 김종인 “후보·선대위, 큰 실수 안 하면 정권 교체 확신”

    김종인 “후보·선대위, 큰 실수 안 하면 정권 교체 확신”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선)후보를 비롯해 선대위가 별다른 큰 실수만 하지 않으면 정권을 가져올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7일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첫 선대위 회의에서 “선거를 운용하는 주체가 일사불란하게 잡음 없이 진행돼야 승리를 장담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와 함께 선대위 관련 업무에서 전권을 행사하는 본인을 중심으로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해야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중앙선대위 구성원들을 향해 “어떻게 하면 정권을 가져오는 데 효과적으로 임할 수 있겠느냐는 생각들을 갖고 각자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거듭 당부했다. 또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를 상기하며 “우리가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자신감이 충만해야 한다”며 “피해의식에 사로잡혀서 ‘혹시나, 혹시나’ 하는 이런 생각들은 절대로 금물”이라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의 향배가 아직 식지 않고 있다”며 “(그) 민심을 어떻게 굳혀서 내년 선거에서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정책개발 부서에서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 지하로 사라진 5만원권… 화폐개혁, 부자들 잠 못 자게 만들까

    지하로 사라진 5만원권… 화폐개혁, 부자들 잠 못 자게 만들까

    은근한 것이 요란한 것보다 좋습니다. 사람도 그렇고, 이야기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금융경제를 주제로 은근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사방에서 쏟아지는 금융경제 정보를 쉽게 풀어 드립니다. 금융의 옛말은 은근(銀根)입니다. 은을 돈으로 썼던 중국에서 시작된 말입니다. 여기 ‘은근한 이야기’는 금융경제의 과거와 현재를 둘러보고 미래를 찾아가는, 금융의 나침반입니다. 10년 전 5만원권은 전체 현찰 유통액의 절반 수준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80%를 훌쩍 넘는다. 발행액이 140조원이 넘어 1인당 54장이나 발행된 셈이다. 하지만 지갑 속에 갖고 다니는 돈은 평균 6만원에 불과하다. 5만원권은 어디에 있을까. 장롱이나 개인금고 속으로 들어갔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개인금고 판매가 쏠쏠하게 늘어난다는 소식이 들린다. 탈세, 자금세탁, 자금 은닉 등을 떠올리게 된다.●경제불황·인플레이션 때문에 화폐개혁 사라진 5만원권을 회수할 방법은 있다. 현재의 5만원권을 새 돈으로 바꿔 주고 일정 기간 뒤에 무효화해 버리거나 가치를 낮게 평가해 버리는 것이다. 이른바 ‘화폐개혁’이다. 화폐개혁에는 보통 숫자의 축약이 동반된다. 1953년 100원(圓)을 1환()으로, 1962년에는 10환()을 1원의 비율로 축약했다. 그때마다 화폐액면에서 ‘0’이 줄어들었다. 그런 방법은 인플레이션이 심한 나라들이 흔히 택하는 해법이다. 1990년대 이후 브라질, 아르헨티나, 러시아, 터키, 크로아티아, 콩고, 이스라엘, 페루, 우루과이, 수단 등이 액면의 숫자를 10분의1, 1만분의1 수준으로 낮췄다. 가장 최근에는 북한이 2009년 숫자 ‘00’을 줄인 새 돈을 발행했다(100대1 교환). 경기가 나쁘기 때문에 화폐개혁을 시도한 사례도 있다. 1990년대 초 장기불황이 시작되자 일본이 그랬다. 1946년 패전 직후 산업활동이 절반 이하로 줄었을 때 미국 태평양사령부의 주도로 화폐개혁을 했더니 경제가 좋아졌던 경험을 떠올린 것이다. 새 돈을 발행하면 전국의 많은 기계와 컴퓨터를 손봐야 하므로 불황 탈출에 도움이 될 것을 기대했다. 물론 실현되지는 않았다. 지금 우리나라는 이런 나라들과 사정이 크게 다르다. 하이퍼인플레이션을 겪는 것도 아니고, 장기불황에 빠진 것도 아니다. 굳이 헌 돈을 새 돈으로 바꾼다면, 다른 명분을 찾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부작용이 없어야 한다. 헌 돈을 새 돈으로 바꾸기만 한다면, 특별히 부작용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후진국들이 심심치 않게 단행하는 이유다. 반면 개인의 재산권을 제한한다면 상당한 부작용과 저항이 따른다. 2009년 북한은 화폐개혁을 추진하면서 ‘1인당 5만원, 가구당 20만원’까지 새 돈으로 바꿔 주고 나머지는 전부 무효화했다. 그 바람에 민심이 흉흉해졌다. 결국 책임자인 박남기 노동당 계획재정부장이 총살됐다. ●개인의 재산권 제한하면 부작용 우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두 차례 화폐개혁을 겪었다. 한 번은 성공하고 한 번은 실패했다. ‘무식해서’ 감행할 수 있었던 첫 번째 시도는, 전쟁이라는 특수상황 때문에 간신히 성공했다. 1953년 제1차 화폐개혁 때 이승만 정부는 1946년 일본과 1948년 독일의 ‘화폐개혁’(currency reform)을 참고했다. 제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으로서 미국에 점령당할 때였다. 그때 미국은 패전국의 계획경제·폐쇄경제를 파기하고 시장경제·개방경제로 전환하는 한편 재벌(카르텔) 해체, 노동시장 개혁, 토지 개혁 등 전반적인 경제개혁 프로그램을 동시에 진행했다. 화폐개혁은 그 거대한 프로그램의 일부였다. 우리나라는 사정이 많이 달랐다. 적산불하(1947년), 농지개혁(1950년) 등이 각기 실시되고, 화폐개혁은 미국이 생각하지도 않았다. 한국전쟁 중의 인플레이션은 우리 정부가 돈으로 재정적자를 메웠기 때문에 발생했다. 그런데 강제저축을 통해 국민의 재산권을 제한하려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었다. 실패하기 쉬웠으므로 미국이 알았다면, 극구 만류했을 것이다. 하지만 용감하게 단행했고, 전쟁 때문에 큰 저항이 없었다. 1962년 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 군사정부도 같은 일을 모방했다가 큰코다쳤다. 당시에는 인플레이션도 심각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10대1’의 화폐개혁을 했다. 하지만 새로 발행된 현찰은 상거래에 쓰기에 가치가 너무 컸다. 시민들의 불만이 하늘을 찔렀다. 결국 1원보다 액면을 더 낮춘, 10전과 50전짜리 지폐를 6개월 뒤 부랴부랴 새로 찍어야 했다. 당시 화폐개혁의 목적은 “장롱 속에 감춰 둔 돈을 끌어내어 산업자본으로 활용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1인당 3만원’의 기초 공제액을 제외한 모든 은행예금을 소위 ‘봉쇄예금계정’이라는 정기예금으로 강제로 저축토록 했다. 그랬더니 달러화 선호를 부추겨 외환고갈 현상이 나타났다. 군사정부는 한 달 뒤 ‘봉쇄예금에 대한 특별조치법’을 발표하고 강제 저축은 없던 일로 후퇴했다. 강제저축을 동원하는 화폐개혁은 1953년 2월의 제1차 화폐개혁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앞으로도 영원히 불가능할 것이다. 우선 화폐개혁이라는 엄청난 비밀을 유지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 새 돈을 제작하려면 보통 2~3년이 걸린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매달려야 한다. 국내에서 그런 일을 비밀리에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경제 규모가 세계 10위인 나라가 과거처럼 외국 회사에 화폐 제작을 의뢰하는 것도 우습다. 요컨대 이승만 대통령이나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처럼 한밤중에 ‘깜짝 쇼’를 하는 방식이 이제는 통하지 않는다. 2002년 유로화 지폐가 등장했을 때처럼 국회가 법률을 통해 미리 일정을 알리고 진행하는 방법이 유일한 해법이다.●디지털금융시대 5만원권 존재 이유 ‘흐릿’ 우리가 두 차례 경험했던 ‘원(圓)→환(圜)→원’의 변경을 외국에서는 화폐개혁이라고 부르지도 않는다.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이라고 부른다. 한마디로 화폐개명이다. 리디노미네이션이 부자(5만원권 수집가)들을 잠 못 자게 만들까. 리디노미네이션을 하면 잠자는 현찰이 주식이나 부동산에 갈 것이라는 예상도 있으나 기우에 불과할 것이다. 유일한 돌파구는 비트코인이나 미술품 등 우회 투자처다. 따라서 정부는 관련 거래소와 중개상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그것은 리디노미네이션과 상관없이 조세 정의 차원에서 정부가 항상 유념해야 할 부분이다. 5만원권을 굳이 지하에서 끌어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면 끊임없이 발행할 이유도 찾아야 한다. 2009년 5만원권이 등장한 이유는 당시 자기앞수표 발행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디지털금융이 발달했으므로 자기앞수표 사용이 급격히 줄었다. 지갑에 든 현금이 평균 6만원에도 못 미치는 요즈음 자기앞수표의 대체재로서 5만원권의 존재 이유는 흐릿하다. 지하경제만 키울 뿐이다. 외국처럼 국회가 법을 통해 리디노미네이션을 미리 예고하고 진행한다면, 정치적 의미도 찾을 수 있다. 과거에는 헌법상의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해 행정부가 사태를 주도했지만, 앞으로는 국회가 화폐주권에 관한 최종 권한을 갖는다. 미국이나 독일처럼. 리디노미네이션은 우리 경제의 위상 제고와도 연결시킬 수 있다. 19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은 분명 우리 경제의 성인식이었는데, 그 뒤 우리 돈의 가치가 크게 낮아졌다. 이제 리디노미네이션을 통해 우리 돈의 가치를 미 달러화나 유로화와 엇비슷하게 맞추는 계기가 생긴다면, 그것은 화폐경제의 성인식이 될 것이다. 참고로 일본도 같은 이유에서 ‘100대1’의 리디노미네이션을 검토했었다(파이낸셜타임스 1999년 11월 19일자). 우리는 일본보다 실행력이 있지 않은가. 2026년은 한국의 OECD 가입 30주년이 되는 해다. 이즈음을 목표로 삼아 새 정부가 리디노미네이션을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 서울신문이 그 여론 결집의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 한국은행 자문역
  • TK 아들 이재명, DJ계 품은 윤석열… 아킬레스건 넘는 두 남자

    TK 아들 이재명, DJ계 품은 윤석열… 아킬레스건 넘는 두 남자

    대선 90여일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최대 불모지인 대구·경북(TK)과 호남에서 선전하는 ‘기현상’이 나타나면서 두 후보의 실제 득표율이 어떻게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불모지를 옥토로 만들려는 두 후보의 전략도 대동소이해 맞불 경쟁이 치열한 모습이다. 6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성인 1007명을 상대로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이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27.4%의 지지를 얻었고, 윤 후보도 광주·전라에서 25.0%를 획득했다. 이 후보의 현재 TK 지지율은 문재인 대통령이 5년 전 대선에서 탄핵 여파로 압승했을 때의 이 지역 득표율 21%보다도 눈에 띄게 높은 것이다. 무엇보다 이 후보가 1987년 직선제 이후 민주당 계열에서 처음으로 배출된 TK 출신 후보라는 점이 점수를 따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상실감에 빠져 있는 TK에서 이 후보가 어쨌든 TK 출신이고 윤 후보는 비영남권 후보라는 점이 일부 먹히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경북 안동이 고향인 이 후보는 TK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역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지난 7월 1일 출마 선언을 한 뒤 가장 먼저 찾은 곳도 안동이다. ‘경북도민의 노래’를 부르고 유림들에게 큰절을 했으며 “오히려 영남 지역이 역차별받는 상황이 됐다”고 지역 민심에 호소했다. 지난달 2일 선대위 출범식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부고속도로를 칭송했고, 지난 3일 전북 전주에서 가진 청년과의 간담회에서는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언급했다. 정서적으로만 다가가는 게 아니라 조직력도 동원하고 있다. 최근 TK의 대표적 보수 인사인 박창달 전 의원을 영입했고, 안동 출신인 권정달 전 의원 등 과거 민정당 출신 TK 인사들이 이 후보를 위해 뛰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 후보는 이번 주말 TK를 방문, 상승세를 더욱 견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이런 추세라면 실제 득표율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얻은 21%를 깰 수도 있다”고 했다. 윤 후보의 현재 호남 지지율도 이례적으로 높은 편이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계열에서 호남 최고 대선 득표율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2년에 얻은 10.5%였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두 번째 호남 출신 대통령으로 만들려다가 좌절한 호남 민심 일부가 아직 이 후보에게 마음을 주지 않는 게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경선 과정에서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홍역을 치른 윤 후보는 후보 선출 후 첫 방문지로 광주를 찾아 납작 엎드렸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을 영입하는 등 민주당 출신 호남 인사들과 손을 잡는 것도 이 후보와 비슷한 전략이다. 선대위 조직총괄본부 호남제주지역 본부장을 맡은 천하람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 후보가 DJ(김대중)계 인사들을 폭넓게 품으면서 ‘국민의힘의 정치적 포트폴리오에 호남이 중요한 부분이구나’라는 시그널을 줬다”며 “15% 이상의 최종 득표율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 [단독] 법원 ‘법무부 난민 면접조서 조작’ 국가배상 책임 첫 인정

    [단독] 법원 ‘법무부 난민 면접조서 조작’ 국가배상 책임 첫 인정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청(옛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난민심사 과정에서 난민인정 신청자의 진술 내용을 허위로 작성해 탈락시킨 이른바 ‘난민 면접조서 조작 사건’에 대해 법원이 국가의 손해배상 책임을 처음 인정했다. 3년 전 난민 심사 과정의 민낯이 세상에 알려진 뒤 피해자가 장기간 법정 투쟁을 통해 얻어 낸 결과다. 이번 판결이 공정한 난민 심사로 이어질지 주목된다.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08단독 이정권 부장판사는 지난 3일 이집트 난민 라힘(가명)이 국가와 난민조사관, 통역인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라힘이 2018년 9월 소를 제기한 지 3년 3개월 만의 1심 판결이다. 라힘은 이집트의 한 인권단체에서 일하며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자국의 인권침해 상황을 알리는 활동을 하던 중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2016년 5월 입국해 난민 신청을 했다. 그러나 면접을 진행한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은 라힘의 난민인정을 불허했다. 불허 이유를 알아보던 라힘은 면접 때 자신이 하지도 않은 말이 진술서에 적혀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본국에서의 직업을 묻는 질문에 라힘은 인권단체에서 일했다고 설명했지만 면접조서에는 건설노동자라고 적혀 있었다. 또 본국에서의 박해가 두려워 목숨을 구하기 위해 난민 신청을 했다는 진술이 ‘한국에서 장기간 합법적으로 체류하면서 일을 하여 돈을 벌 목적으로 신청했다’는 진술로 바뀌어 있었다. 불허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진행하던 중에 2018년 3월이 돼서야 난민으로 인정을 받은 라힘은 그전까지 난민신청자라는 불안정한 지위로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며 그해 9월 국가를 상대로 5500만원을 지급하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조정 절차를 밟기도 했지만 2019년 2월 조정은 불성립됐다. 난민인권센터와 재단법인 동천은 다른 난민신청자의 면접조서도 허위 내용으로 작성됐다며 2018년 7월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하며 이 사건을 공론화했다. 그에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2017년 10월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이 이집트 국적 A씨의 난민인정을 불허한 사건과 관련해 “면접 절차가 전반적으로 부실하게 진행됐고 원고의 진술조차 왜곡돼 면접조서에 제대로 기재되지 않았다”면서 절차적 하자를 이유로 난민불인정 처분을 취소했다. 인권위는 지난해 10월 난민심사 과정에서 발생한 인권침해에 대해 “난민 전담 공무원과 통역인 개인의 일탈도 있지만 난민심사 정책 수립 및 집행 과정에 있어 법무부의 책임도 있다”며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 법무부는 이날 “추후 판결문을 확인한 후에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 [단독] 법원 ‘난민 면접조서 조작사건’ 국가 배상책임 첫 인정

    [단독] 법원 ‘난민 면접조서 조작사건’ 국가 배상책임 첫 인정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청(옛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난민심사 과정에서 난민인정 신청자의 진술 내용을 허위로 작성해 탈락시킨 이른바 ‘난민 면접조서 조작 사건’에 대해 법원이 국가의 손해배상 책임을 처음 인정했다. 3년 전 난민심사 과정의 민낯이 세상에 알려진 뒤 피해자가 장기간 법정 투쟁을 통해 얻어낸 결과다. 이번 판결이 공정한 난민심사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08단독 이정권 부장판사는 지난 3일 이집트 난민 라힘(가명)이 국가와 난민조사관, 통역인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라힘이 2018년 9월 소를 제기한 지 3년 3개월 만의 1심 판결이다. 라힘은 이집트의 한 인권단체에서 일하며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자국의 인권침해 상황을 알리는 활동을 하던 중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지난 2016년 5월 한국에 입국해 난민인정 신청을 했다. 그러나 면접을 진행한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은 라힘의 난민인정을 불허했다. 불허 이유를 알아보던 라힘은 면접 때 자신이 하지도 않은 말이 진술서에 적혀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본국에서의 직업을 묻는 질문에 라힘은 인권단체에서 일했다고 설명했지만 면접조서에는 건설 노동자라고 적혀 있었다. 또 본국에서의 박해가 두려워 목숨을 구하기 위해 난민 신청을 했다는 진술이 ‘한국에서 장기간 합법적으로 체류하면서 일을 하여 돈을 벌 목적으로 신청했다’는 진술로 바뀌어 있었다. 불허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진행하던 중에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이 불허 처분을 직권 취소해 2018년 3월이 돼서야 난민 인정을 받은 라힘은, 그전까지 난민신청자라는 불안정한 지위로 인한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이 클수밖에 없었다며 그해 9월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조정 절차를 밟기도 했지만 2019년 2월 조정은 불성립됐다. 난민인권센터와 재단법인 동천은 다른 난민신청자의 면접조서도 허위 내용으로 작성됐다며 2018년 7월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하며 이 사건을 공론화했다.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2017년 10월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이 이집트 국적 A씨의 난민신청을 불허한 사건에 대해 “면접 절차가 전반적으로 부실하게 진행됐고 원고의 진술조차 왜곡돼 면접조서에 제대로 기재되지 않았다”면서 절차적 하자가 있다는 이유로 난민불인정 처분을 취소한 적이 있다. 또 인권위는 지난해 10월 “난민 전담 공무원이 ‘경제적 이유로 난민인정 신청을 남용한다’는 예단을 가지고 객관적으로 심사하지 못한 점, 통역인에 의해 진행된 면접조서 확인 절차가 형식적으로 이루어진 점 등 개인의 일탈도 있지만, 법무부가 난민신청자들이 난민 제도를 남용한다는 것을 전제로 신속심사 정책을 수립한 점, 공무원 등에게 면접처리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 미달 시 경위서를 제출하도록 한 점 등 난민심사 정책 수립 및 집행 과정에 있어 법무부의 책임도 있다”고 발표했다. 법무부는 이날 “추후 판결문을 확인한 후에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윤석열 “아내 김건희, 정치할거면 가정법원 가서 도장찍자고”

    윤석열 “아내 김건희, 정치할거면 가정법원 가서 도장찍자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대선에 도전한 이유와 아내 김건희씨의 반응을 털어놨다. 4일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따르면 윤 후보는 대선에 나선 이유에 대해 “사실 엄두가 안났다”며 입을 열었다. 윤 후보는 “국회의원도 아니고 대선인데, 공무원하다가 나온 사람이 조그마한 가게를 내는것도 아니고 대기업을 차리는거라 엄두가 안났다”며 “친구들에게 말이 되냐고 했다. 공장도 나 혼자 만드는 게 아니지 않냐. 많은 분들이 참여하겠다고 하니까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함께 서울의 숨은 맛을 찾아 떠났다. 윤 후보는 대선 도전에 대한 아내의 반응이 어땠냐는 질문에 “저희 집사람은 뭐 정치할 거면 가정법원가서 도장찍고 하자. 아주 질색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정치를 시작하면서 시장을 다니게 됐는데 시장 안에 있는 국밥집, 칼국수집을 갔다. 좋은 공부라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는 게 많다”며 “집에 들어갈 때 가만히 생각해보면 시장에서 먹은 밥 한 끼와 상인들과 얘끼하면 ‘민심’이라는 걸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는 “법을 할 때는 ‘민심’을 생각 못했다. 법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시장을 다니면서 ‘민심’이라는 걸 배웠다”며 “민주주의, 법치주의를 책에서만 보고 머릿속으로 생각했다면 시장을 다니면서 직접 느끼게됐다”고 덧붙였다. 또 윤 후보는 “국가 사회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만들어내는 교육이 관건이 아닌가 싶다”며 “(대통령이 된다면 첫 마디로) 서로 미워하지 말자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석열은 “단순하고 심플한 걸 좋아한다. 만들기도 편하다”며 ‘김치찌개’에 자신을 비유하기도 했다.SNL 출연한 윤석열 “대통령 되기보다 아내와 결혼 선택” 앞서 윤 후보는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 ‘SNL코리아’ 코너 ‘주기자가 간다’에도 지난 10월 출연한 바 있다. 방송에서 윤 후보는 ‘밸런스 게임’을 했다. ‘밸런스 게임’이란, 어느 것도 선택하기 쉽지 않은 두 가지 선택 중 하나를 선택하는 형식의 게임이다. 당시 윤 후보는 ‘내 캠프에 이재명 일하기vs내가 이재명 캠프에서 일하기’ 라는 질문에 당황한 듯 웃으며 “다 싫다”고 답했다. 이어 “(둘 중 하나를) 꼭 골라야 하냐”며 “그럼 이재명 후보가 제 캠프에서 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또 ‘빚 내서 내 집 마련하고 이사한 날 짜장면 시켜먹기 vs 이재명 후보의 장기임대주택에서 빚 없이 살기’ 라는 질문에는 “빚을 내더라도 내 집 마련하고 짜장면 먹는 게 훨씬 낫겠다”고 말했다. ‘다시 태어나도 지금 사모님과 결혼하기 vs 아니면 대통령 되기’라는 질문도 받았다. 이에 윤 후보는 “답은 무조건 1번(전자)이네”라고 답했다. ‘정말 확실한 답변이냐’는 질문에 윤 전 총장은 “(촬영 영상이) 공개돼 나온다”며 “대한민국 남자 누구한테 물어봐도 전자로 답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서울광장] ‘복부인’ 탄생 전말기/박상숙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복부인’ 탄생 전말기/박상숙 편집국 부국장

    “걱정 없어. 이혼하면 되지 뭐.” 역대급 종부세 부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차에 지난해 갑작스럽게 ‘복부인’이 된 동창이 떠올라 안부를 물으니 냉소 섞인 농담을 해댄다. 그녀는 징벌적 과세의 제1타깃인 다주택자로 아파트가 ‘무려’ 3채다. 부부 합산 세금이 3000만원 가까이 나왔다며 ‘살 만큼 살았으니 돈이라도 아낄 겸 이참에 새출발이나 할까 한다’며 쓴웃음을 뱉었다. 속칭 ‘문파’였던 친구가 현 정권이 가장 적대시하는 다주택자가 된 사연은 이렇다. 15년 전쯤 서초 반포터미널 인근 재건축 아파트 ‘딱지’를 ‘영끌’(당시에는 이 말이 없었지만)로 샀다. 대출금에 허리가 휘는 고통 속에 20평대 아파트의 주인이 됐고, 몇 년 후 같은 단지 내 40평대로 갈아타는 ‘흙수저 신공’까지 펼쳐 부러움을 샀다.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평범한 가정주부가 투기꾼으로 전락(?)하게 된 계기는 문재인 정권 출범기인 2017년에 만들어졌다. 지금 보면 애교 수준이지만 당시 집값은 무섭게 오르기 시작했고 6·19 대책을 시작으로 부동산 규제 강화 정책이 쏟아졌다. 받지 않는 약발에 규제 강도는 높아졌고 그럴 때마다 당국자들은 ‘지금 집을 파는 게 좋을 것’이라는 으름장을 놓았다. 살던 곳이 3년 새 4억이 뛰자 내심 좋으면서도 과만함을 느낀 친구는 고민 끝에 집을 팔았다. 마침 아이들 학교 문제로 이사도 해야 했다. 정부가 집값 상투를 경고하며 하락을 장담해 일단 전세로 들어가 때를 기다리기로 했다. 기대는 순식간에 분노로 바뀌었다. 팔고 나온 아파트조차도 1년 만에 5억원이 뛰는 등 주변 집값이 폭등하면서 이른바 ‘부동산 우울증’이 깊어졌다. 그 집의 호가가 40억원에 육박하면서 부부싸움도 잦아졌다. 그러던 작년 6월 22번째 대책이 나왔을 즈음 친구는 한풀이에 나섰다. 갭투자로 아파트 두 채를 동시에 사들이는 ‘거사’를 감행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 친정 엄마를 모시고 있는 아파트를 포함해 강남과 분당에 세 채를 보유한 ‘큰손’이 됐다. 두 채의 아파트는 1년 반 만에 각각 7억~8억원 정도 올랐다. 정부를 쉽게 믿고 팔아 버린 집값이 오를 때마다 상기한 경제적 손실, 심리적 박탈감과 울분 등이 이제사 조금씩 해소되고 있다고도 했다. 오르는 집값을 보면 종부세도 감내 못할 수준은 아니다. 게다가 다주택자 양도세 세율이 70%를 넘으니 굳이 처분해야 할 필요도 느끼지 않는다. 세금으로 다 떼줄 바에 곧 성인이 될 큰아이에게 증여하거나 월세를 인상하는 방도도 고려 중이다. 이렇듯 민간은 정부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으로 대응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의 고가 주택 밀집 지역에서 매물이 쏟아진다거나 하는 등의 별다른 동요가 없다. 미적지근한 시장 반응과 악화된 민심에 여당은 1주택자에 이어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까지 슬그머니 꺼내며 여론의 간을 보고 있다. 예견 능력이 없는 정치와 정책은 필패한다더니 지금 돌아가는 모양새가 딱 그렇다. 종부세가 부담이지만 양도세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다주택자의 출구를 이제라도 열어 주는 현실적 방안이라고 고개를 끄덕이는 쪽도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속된 말로 ‘존버가 승리한다’는 잘못된 시그널을 줄 것이라는 비판이 더 거세다. 이러다가 나중에는 종부세 완화도 나올지 모르니 버틸 때까지 버텨 보자는 심리가 팽배하다. 지리멸렬한 강남 집값과의 전쟁은 이로써 또다시 패색이 짙어지고 있다. ‘세금폭탄’이 다주택자를 압박해 시장의 안정을 가져올 것이라는 정부는 계속 양치기 소년 신세다. 그런데 대선은 백일도 안 남았다. 표심에 안달 난 여당은 ‘부자감세’를 꺼내 또다시 불신을 키우고 있다. 이보다 앞서 2년 만에 국민과의 대화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부동산 가격이 상당히 안정세로 접어들었다”고 말해 낙담과 실망을 자아냈다. 2년 전에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는 자신 있다고 장담하고 싶다”며 힘주어 말했다. 부동산 정책은 말의 성찬이 아니다. 과학과 경제는 주문(呪文)이 걸리지 않는다. 수혜를 볼 집단과 손해를 볼 집단, 효과가 나올 시기 등을 정교하게 고려하는 숫자와 계산이 깔려 있어야 한다. 객관적 사실 대신 주술적 소망에만 매달린 사이 출산율과 혼인율은 통계 역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고, 수도권 집값은 경이적 기록들을 쏟아내면서 우리 사회는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 “저는 충청의 아들”… 캐스팅보트 중원서 대망론 띄운 윤석열

    “저는 충청의 아들”… 캐스팅보트 중원서 대망론 띄운 윤석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9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후 첫 지역 순회 일정으로 충청을 방문했다. 자신의 뿌리가 충청도임을 강조함으로써 캐스팅보트를 쥔 충청 민심을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첫 회의 모두발언에서 “저는 충청의 아들이고 충청은 제 고향이나 다름없다”며 ‘충청대망론’을 한껏 띄웠다. 그는 “역사를 보면 충청은 늘 캐스팅보트를 쥔 지역이고 대선의 승부처였다. 중원인 충청에서 정권교체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승리의 100일 대장정’에 나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어 2박 3일의 충청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그는 첫 번째로 세종시를 찾아 “세종시가 실질적인 수도로서의 기능을 확실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다시 만지작거리며 ‘어게인 2002년’을 노리는 데 대한 대응 차원으로 읽혔다. 윤 후보는 세종시 밀마루전망대를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대선 D-100일이다. 저희 집안이 오랜 세월 동안 살아 오셨던, 부친이 초등학교를 나왔던 세종시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 자신은 서울 출신이지만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고향이 충남 공주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밀마루전망대에서 “저희 조부께서 8남매를 데리고 (공주) 연기군에 왔다”고 가족사를 떠올리기도 했다. 이날 세종시 방문에는 참여정부의 ‘행정수도 설계자’였던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함께했다. 선대위 체제에서 처음으로 찾은 지역 일정에 윤 후보와 김 위원장이 함께하며 ‘김병준 원톱’의 선대위 체제에 한층 더 힘을 실은 것으로 해석된다. 윤 후보는 ‘신중부시대’를 열겠다며 충청권 민심에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세종시는 국토·행정의 중심”이라며 “행정 수도에서 조금 더 실질적 수도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차기 정부를 맡으면 5년 동안 법적·제도적 장치뿐 아니라 문화·예술·교육·종교 인사들이 만나서 치열한 정책 토론을 벌이는 장까지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청와대의 세종시 이전을 검토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일단 청와대 제2집무실 이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세종시 주변 지역에 과학기술단지를 더 육성시켜서 우리나라 미래의 중심 ‘신중부시대’를 열도록 하겠다”면서 “그러려면 세종시를 실질적인 수도로서의 기능을 더욱 내실화시켜 나가야 하는 것뿐만 아니고, 대덕이나 주변 산업단지들을 첨단과학기술단지로 육성해 대한민국 산업을 이끄는 것을 투트랙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세종시에 이어 대전으로 이동해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을 둘러본 뒤 대덕연구단지 연구원·노조·카이스트 학생과의 간담회와 청년 토크콘서트 등을 진행했다. 연구원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윤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은 ‘망하러 가자는 얘기’”라며 원전 사업의 재개를 약속했다. 또 청년 토크콘서트에서는 “킹메이커는 국민이다. 2030 여러분이 킹메이커”라며 청년층의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청년층에게) 기회의 바다를 만들어 주는 것이 기성세대의 의무”라고도 했다. 윤 후보는 30일 충북 청주를 방문하고 다음달 1일에는 충남 천안과 아산을 찾을 예정이다.
  • “저는 충청의 아들“ 캐스팅보트 중원서 지지 호소한 윤석열

    “저는 충청의 아들“ 캐스팅보트 중원서 지지 호소한 윤석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9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후 첫 지역 순회 일정으로 충청도를 방문했다. 자신의 뿌리가 충청도임을 강조함으로써 캐스팅보트를 쥔 충청 민심을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첫 회의 모두 발언에서 “저는 충청의 아들이고 충청은 제 고향이나 다름없다”며 ‘충청대망론’을 한껏 띄웠다. 그는 “역사를 보면 충청은 늘 캐스팅보트를 쥔 지역이고 대선의 승부처였다. 중원인 충청에서 정권교체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승리의 100일 대장정’에 나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어 2박3일의 충청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그는 첫 번째로 세종시를 찾아 “세종시가 실질적인 수도로서 기능을 확실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다시 만지작거리며 ‘어게인 2002년’을 노리는 데 대한 대응 차원으로 읽혔다. 윤 후보는 세종시 밀마루전망대를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대선 D-100일이다. 저희 집안이 오랜 세월 동안 살아 오셨던, 부친이 초등학교를 나왔던 세종시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 자신은 서울 출신이지만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고향이 충남 공주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밀마루전망대에서는 “저희 조부께서 8남매를 데리고 (공주) 연기군에 왔다”고 어린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이날 세종 방문에는 참여정부의 ‘행정수도 설계자’였던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함께했다. 선대위 체제에서 처음으로 찾은 지역 일정에 윤 후보와 김 위원장이 함께하며 ‘김병준 원톱’의 선대위 체제에 한층 더 힘을 실은 것으로 해석된다. 윤 후보는 ‘신중부시대’를 열겠다며 충청권 민심에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세종시는 국토·행정의 중심”이라며 “행정 수도에서 조금 더 실질적 수도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차기 정부를 맡으면 5년 동안 법적·제도적 장치뿐 아니라 문화·예술·교육·종교 인사들이 만나서 치열한 정책토론을 벌이는 장까지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세종시에 행정수도 지위를 부여하는 특별법을 만들겠다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공약에 대해 “헌법 개정이라든가 법 개정은 국민 전체와의 합의에 따른 문제”라며 행정수도로서의 기능을 실질화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또 청와대의 세종시 이전을 검토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일단 청와대 제2집무실 이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세종시 주변 지역에 과학기술단지를 더 육성시켜서 우리나라 미래의 중심 ‘신중부시대’를 열도록 하겠다”면서 “그러려면 세종시를 실질적인 수도로서의 기능을 더욱 내실화시켜 나가야 하는 것뿐만 아니고, 대덕이나 주변 산업단지들을 첨단과학기술단지로 육성해 대한민국 산업을 이끄는 것을 투트랙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밀마루전망대에서는 윤 후보의 방문을 기다리는 지지자 200여명이 ‘충청이 답이다’ 등의 피켓을 들고 ‘사랑해요 윤석열’, ‘정권교체 윤석열’ 등의 구호를 연호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세종시에 이어 대전으로 이동해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전원자력연료, 연구원·노조·카이스트 학생들과의 간담회, 청년 토크콘서트 등을 진행했다.
  • 정부 “집값 조정 국면” 전문가 “여전히 상승 중”

    정부 “집값 조정 국면” 전문가 “여전히 상승 중”

    정부·금융당국의 ‘트리플(세금, 대출 규제, 금리 인상) 압박’으로 부동산 입·출구가 모두 막혔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급등으로 실수요자는 집을 사고 싶어도 못 사고, 양도소득세 중과로 주택 소유주들은 팔고 싶어도 못 팔고 있다. 내년에도 가계대출 옥죄기가 거세지고 기준금리 추가 인상마저 예정돼 있어 주택시장은 더 얼어붙을 수밖에 없다. 주택시장에 몰아친 한파로 ‘거래절벽’이 이어지는 가운데 집 소유주들의 꼼수(조세 전가, 전세의 월세화)가 기승을 부리면서 서민들의 고통은 커지고 있다. 집값 폭등에 따른 들끓는 부동산 민심을 잠재워야 하는 정부는 내년 3월 대선까지 전방위 압박 기조를 이어 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서울 지역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은 “개점휴업 상태”라며 “말 그대로 시장이 얼어붙었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1월 5796건을 기록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9월 2700건으로 절반 이하로 줄더니 11월(26일 기준)에는 454건으로 급감했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 연 6%대, 신용대출 금리 연 5%대 진입을 앞두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주택 구입 입구가 막혔고, 양도세율이 최고 75%까지 인상되면서 집주인들의 퇴로(주택 처분)까지 차단된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거래절벽으로 집값 상승폭은 둔화됐다. 지난 2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1% 상승했다. 지난주(0.13%)보다 상승률이 0.02% 포인트 축소되며 오름폭은 5주 연속 낮아졌다. 같은 기간 전국(0.2%→0.17%)과 수도권(0.21%→0.18%)도 상승폭이 줄었다. 종부세 등 세금 강화로 세입자에 대한 조세 부담 전가와 전세의 월세화는 가속화하고 있다. 이달 26일 기준 1~11월 서울 아파트 준전세 거래량은 2만 6118건이다. 지난해 거래량 2만 5731건을 이미 넘어서며 2011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더 심화할 것이라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 이사철을 맞아 1차적으로 종합부동산세·재산세 증가와 금리 인상이 복합 작용해 전월세 시장이 불안해지고, 지난해 7월 도입된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의 계약 갱신 만료 시점인 7월을 전후해 전월세 시장이 또 한번 요동칠 것이라고 내다본다. 정부는 최근 집값 상승폭 둔화 등 시장 지표를 토대로 집값 고점을 경고하며 집값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한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등으로 하방 압력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판단은 다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집값 상승폭이 둔화된 것이지 여전히 상승하고 있다”며 “매매시장은 기본적으로 분양 물량이, 전월세 시장은 입주 물량이 늘어야 가격이 꺾이는데 최근 2~3년간 인허가 상황을 보면 내년에도 공급 예정 물량이 적다”고 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대선까지 매수자·매도자 관망세가 이어지며 강보합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금 강화를 내세우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세금 완화를 강조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동산 정책이 상반된 만큼 내년 대선이 집값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
  • 정부 “집값 조정 국면” 전문가 “여전히 상승 중”

    정부·금융당국의 ‘트리플(세금, 대출 규제, 금리 인상) 압박’으로 부동산 입·출구가 모두 막혔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급등으로 실수요자는 집을 사고 싶어도 못 사고, 양도소득세 중과로 주택 소유주들은 팔고 싶어도 못 팔고 있다. 내년에도 가계대출 옥죄기가 거세지고 기준금리 추가 인상마저 예정돼 있어 주택시장은 더 얼어붙을 수밖에 없다. 주택시장에 몰아친 한파로 ‘거래절벽’이 이어지는 가운데 집 소유주들의 꼼수(조세 전가, 전세의 월세화)가 기승을 부리면서 서민들의 고통은 커지고 있다. 집값 폭등에 따른 들끓는 부동산 민심을 잠재워야 하는 정부는 내년 3월 대선까지 전방위 압박 기조를 이어 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서울 지역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은 “개점휴업 상태”라며 “말 그대로 시장이 얼어붙었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1월 5796건을 기록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9월 2700건으로 절반 이하로 줄더니 11월(26일 기준)에는 454건으로 급감했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 연 6%대, 신용대출 금리 연 5%대 진입을 앞두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주택 구입 입구가 막혔고, 양도세율이 최고 75%까지 인상되면서 집주인들의 퇴로(주택 처분)까지 차단된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거래절벽으로 집값 상승폭은 둔화됐다. 지난 2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1% 상승했다. 지난주(0.13%)보다 상승률이 0.02% 포인트 축소되며 오름폭은 5주 연속 낮아졌다. 같은 기간 전국(0.2%→0.17%)과 수도권(0.21%→0.18%)도 상승폭이 줄었다. 종부세 등 세금 강화로 세입자에 대한 조세 부담 전가와 전세의 월세화는 가속화하고 있다. 이달 26일 기준 1~11월 서울 아파트 준전세 거래량은 2만 6118건이다. 지난해 거래량 2만 5731건을 이미 넘어서며 2011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더 심화할 것이라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 이사철을 맞아 1차적으로 종합부동산세·재산세 증가와 금리 인상이 복합 작용해 전월세 시장이 불안해지고, 지난해 7월 도입된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의 계약 갱신 만료 시점인 7월을 전후해 전월세 시장이 또 한번 요동칠 것이라고 내다본다. 정부는 최근 집값 상승폭 둔화 등 시장 지표를 토대로 집값 고점을 경고하며 집값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한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등으로 하방 압력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판단은 다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집값 상승폭이 둔화된 것이지 여전히 상승하고 있다”며 “매매시장은 기본적으로 분양 물량이, 전월세 시장은 입주 물량이 늘어야 가격이 꺾이는데 최근 2~3년간 인허가 상황을 보면 내년에도 공급 예정 물량이 적다”고 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대선까지 매수자·매도자 관망세가 이어지며 강보합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금 강화를 내세우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세금 완화를 강조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동산 정책이 상반된 만큼 내년 대선이 집값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
  • [대선 D-100] “靑 비서실·부처에 청년 보좌역 배치”… 청년층 공들이는 윤석열

    [대선 D-100] “靑 비서실·부처에 청년 보좌역 배치”… 청년층 공들이는 윤석열

    후보가 이례적으로 위원장 맡아 민심 청취‘딸 특혜 채용’ 김성태 본부장직 자진사퇴尹 “짧은 기간 조직이라 논란 의식 못해”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합류 없이 당 선거대책위원회를 일단 출범시킨 가운데 지난 주말 열세로 평가받는 청년층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윤 후보는 28일 서울 여의도 북카페 하우스에서 후보 직속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윤 후보가 직접 위원장을 맡는 청년위는 ‘약자와의 동행위원회’에 이어 출범한 후보 직속 두 번째 위원회다. 윤 후보는 출범식에서 대선 기간 선대위 총괄본부에는 물론 대통령에 당선되면 청와대 비서실과 정부 부처에 청년 보좌역을 배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향후에 국정을 운영하고 정치를 결정하는 데 중장년층의 생각만 갖고는 올바른 정책을 만들 수가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다만 딸의 KT 특혜 채용 의혹으로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에서 지난 27일 자진사퇴한 김성태 전 의원을 두고는 기자들에게 “짧은 기간의 선거 조직이기 때문에 저도 크게 의식하지 못했다”며 “통상 (김 전 의원이 맡고 있는) 중앙위 의장이 조직 직능 관리를 해 왔다”고 해명했다. 김 전 의원은 전날 “저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2030 우리 청년세대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딸의 특혜 채용으로 뇌물수수 혐의를 받은 김 전 의원은 1심에서 무죄·2심에서 유죄를 각각 선고받고 현재 3심 재판 중이다. 윤 후보는 대선후보로는 이례적으로 후보 직속 청년위를 구성해 위원장을 맡으며 청년 민심을 직접 청취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도 딸의 특혜 채용 의혹으로 2030세대의 공정한 기회를 박탈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인사를 선대위 본부장에 임명한 것은 모순된 행보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윤 후보는 전날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청년작가 특별전 ‘마스커레이드 전’을 관람했다. 그곳에서 윤 후보는 “(아내는) 오늘은 다른 일이 있었다. 같이 왔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했다.
  • [대선 D-100] 민주 “서울 민심 반드시 탈환” 국민의힘 “서울 지지율 전국화”

    [대선 D-100] 민주 “서울 민심 반드시 탈환” 국민의힘 “서울 지지율 전국화”

    대선 후보들 지역별 판세 서울신문은 대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각 당의 핵심 전략 담당자와 해당 지역구 의원, 최근 여론조사 등을 토대로 현재의 지역별 판세를 분석해 봤다.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는 엠브레인·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22~24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수도권] 이번 대선의 최대 격전지는 역시 인구의 절반이 밀집한 서울 등 수도권이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역대 대선에서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민주당이 서울에서 패배한 선거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07년 대선이 유일했다. 반면 경기는 역대 대선 결과와 민심이 일치하는 ‘바로미터’ 역할을 해 왔다. 최근 발표된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서울에서 약 10% 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서울에서 윤 후보는 39%로 이 후보(30%)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대선 초반 서울에서 오차범위 밖 격차가 나타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반면 경기·인천에서는 이 후보가 38%로 윤 후보(31%)를 앞섰다. 다만 경기 지역은 경기지사를 역임한 이 후보의 ‘홈그라운드’ 격이라는 특수성이 있어 역대 대선 때처럼 바로미터로 볼 수 있을지는 재고해 봐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실망한 서울의 민심은 여전히 민주당에 등을 돌린 상태로, 지난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선거에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7.5%로 승리했다. 민주당은 4·7 보선 이전 여러 차례 선거에서 잇따라 민주당을 지지해 준 서울 민심을 반드시 탈환하겠다는 각오인 반면 국민의힘은 정권교체론이 윤 후보의 우세를 지속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부동산, 청년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민심이 가장 마지막에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의 한 민주당 의원은 “정책 민감도가 제일 높은 지역이 수도권으로, 결국 정책에 따라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며 “부동산 불안감을 해소하면 수도권 민심도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서울 여론이 수도권 전체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서울 여론은 수도권은 물론 부산 등 다른 대도시에도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 팔지도 사지도 못하는 부동산… ‘트리플 압박’에 꽉 막힌 출입구

    정부·금융당국의 ‘트리플(세금, 대출 규제, 금리 인상) 압박’으로 부동산 입·출구가 모두 막혔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급등으로 실수요자는 집을 사고 싶어도 못 사고, 양도소득세 중과로 주택 소유주들은 팔고 싶어도 못 팔고 있다. 내년에도 가계대출 옥죄기가 거세지고 기준금리 추가 인상마저 예정돼 있어 주택시장은 더 얼어붙을 수밖에 없다. 주택시장에 몰아친 한파로 ‘거래절벽’이 이어지는 가운데 집 소유주들의 꼼수(조세 전가, 전세의 월세화)가 기승을 부리면서 서민들의 고통은 커지고 있다. 집값 폭등에 따른 들끓는 부동산 민심을 잠재워야 하는 정부는 내년 3월 대선까지 전방위 압박 기조를 이어 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서울 지역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은 “개점휴업 상태”라며 “말 그대로 시장이 얼어붙었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1월 5796건을 기록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9월 2700건으로 절반 이하로 줄더니 11월(26일 기준)에는 454건으로 급감했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 연 6%대, 신용대출 금리 연 5%대 진입을 앞두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주택 구입 입구가 막혔고, 양도세율이 최고 75%까지 인상되면서 집주인들의 퇴로(주택 처분)까지 차단된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거래절벽으로 집값 상승폭은 둔화됐다. 지난 2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1% 상승했다. 지난주(0.13%)보다 상승률이 0.02% 포인트 축소되며 오름폭은 5주 연속 낮아졌다. 같은 기간 전국(0.2%→0.17%)과 수도권(0.21%→0.18%)도 상승폭이 줄었다. 종부세 등 세금 강화로 세입자에 대한 조세 부담 전가와 전세의 월세화는 가속화하고 있다. 이달 26일 기준 1~11월 서울 아파트 준전세 거래량은 2만 6118건이다. 지난해 거래량 2만 5731건을 이미 넘어서며 2011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더 심화할 것이라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 이사철을 맞아 1차적으로 종합부동산세·재산세 증가와 금리 인상이 복합 작용해 전월세 시장이 불안해지고, 지난해 7월 도입된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의 계약 갱신 만료 시점인 7월을 전후해 전월세 시장이 또 한번 요동칠 것이라고 내다본다. 정부는 최근 집값 상승폭 둔화 등 시장 지표를 토대로 집값 고점을 경고하며 집값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한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등으로 하방 압력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판단은 다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집값 상승폭이 둔화된 것이지 여전히 상승하고 있다”며 “매매시장은 기본적으로 분양 물량이, 전월세 시장은 입주 물량이 늘어야 가격이 꺾이는데 최근 2~3년간 인허가 상황을 보면 내년에도 공급 예정 물량이 적다”고 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대선까지 매수자·매도자 관망세가 이어지며 강보합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금 강화를 내세우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세금 완화를 강조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동산 정책이 상반된 만큼 내년 대선이 집값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
  • 아직 안갯속… 최대 승부처 수도권에 달렸다

    아직 안갯속… 최대 승부처 수도권에 달렸다

    윤석열 영남·이재명 호남서 지지율 우세李·尹 양강구도 속 심상정·안철수 추격민주 “새달 뒤집기” 국민의힘 “굳히기”29일로 20대 대통령 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양강 구도 속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서울신문이 28일 각당 핵심 관계자의 말과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를 종합하면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과 중립적 민심인 충청에서는 윤 후보가 다소 앞서고 있지만 승리를 장담할 순 없는 상황이다. 영남에서는 윤 후보 우위, 호남에서는 이 후보 우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은 최근 두 후보 간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며 다음달을 기점으로 현재의 구도가 뒤집히는 골든크로스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민주당의 수도권 중진 의원은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수도권 지지층이 아직 소극적이지만, 앞으로 한 달 사이 결집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며 “전통적 텃밭인 호남의 지지와 맞물려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부동산 실정으로 현 정부에서 돌아선 서울 민심이 투표일까지 그대로 굳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지난 4월 서울 보궐선거의 승리가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만 이 후보가 도지사를 지낸 경기에선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고 했다. 한국리서치 등 4개 기관의 지난 25일 전국지표조사(NBS) 결과(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윤 후보는 영남에서 이 후보를 2~3배 앞섰다. 반면 호남에서는 이 후보가 지지율 60%를 기록하며 10%의 윤 후보를 크게 앞선 가운데 부동층도 적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 [대선D-100]서울은 윤석열, 경기는 이재명 우위

    [대선D-100]서울은 윤석열, 경기는 이재명 우위

    이번 대선의 최대 격전지는 역시 인구의 절반이 밀집한 서울 등 수도권이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역대 대선에서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민주당이 서울에서 패배한 선거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07년 대선이 유일했다. 반면 경기는 역대 대선 결과와 민심이 일치하는 ‘바로미터’ 역할을 해 왔다. 최근 발표된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서울에서 약 10% 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서울에서 윤 후보는 39%로 이 후보(30%)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대선 초반 서울에서 오차범위 밖 격차가 나타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반면 경기·인천에서는 이 후보가 38%로 윤 후보(31%)를 앞섰다. 다만 경기 지역은 경기지사를 역임한 이 후보의 ‘홈그라운드’ 격이라는 특수성이 있어 역대 대선 때처럼 바로미터로 볼 수 있을지는 재고해 봐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실망한 서울의 민심은 여전히 민주당에 등을 돌린 상태로, 지난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 선거 결과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선거에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7.5%로 승리했다. 민주당은 4·7 보선 이전 여러 차례 선거에서 잇따라 민주당을 지지해 준 서울 민심을 반드시 탈환하겠다는 각오인 반면 국민의힘은 정권교체론이 윤 후보의 우세를 지속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부동산, 청년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민심이 가장 마지막에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의 한 민주당 의원은 “정책 민감도가 제일 높은 지역이 수도권으로, 결국 정책에 따라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며 “부동산 불안감을 해소하면 수도권 민심도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서울 여론이 수도권 전체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서울 여론은 수도권은 물론 부산 등 다른 대도시에도 영향을 준다”고 했다. 이민영·안석 기자 min@seoul.co.kr 서울신문은 대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각 당의 핵심 전략 담당자와 해당 지역구 의원, 최근 여론조사 등을 토대로 현재의 지역별 판세를 분석해 봤다.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는 엠브레인·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22~24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대선 D-100’ 골든크로스냐, 굳히기냐

    ‘대선 D-100’ 골든크로스냐, 굳히기냐

    29일로 20대 대통령 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양강 구도 속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서울신문이 28일 각당 핵심 관계자의 말과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를 종합하면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과 중립적 민심인 충청에서는 윤 후보가 다소 앞서고 있지만 승리를 장담할 순 없는 상황이다. 영남에서는 윤 후보 우위, 호남에서는 이 후보 우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은 최근 두 후보 간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며 다음달을 기점으로 현재의 구도가 뒤집히는 골든크로스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민주당의 수도권 중진 의원은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수도권 지지층이 아직 소극적이지만, 앞으로 한 달 사이 결집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며 “전통적 텃밭인 호남의 지지와 맞물려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부동산 실정으로 현 정부에서 돌아선 서울 민심이 투표일까지 그대로 굳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지난 4월 서울 보궐선거의 승리가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만 이 후보가 도지사를 지낸 경기에선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고 했다. 한국리서치 등 4개 기관의 지난 25일 전국지표조사(NBS) 결과(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윤 후보는 영남에서 이 후보를 2~3배 앞섰다. 반면 호남에서는 이 후보가 지지율 60%를 기록하며 10%의 윤 후보를 크게 앞선 가운데 부동층도 적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 사지도 팔지도 못한다…‘트리플 압박’에 꽉 막힌 부동산 입·출구

    사지도 팔지도 못한다…‘트리플 압박’에 꽉 막힌 부동산 입·출구

    정부·금융당국의 ‘트리플(세금, 대출 규제, 금리 인상) 압박’으로 부동산 입·출구가 모두 막혔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급등으로 실수요자는 집을 사고 싶어도 못 사고, 양도소득세 중과로 주택 소유주들은 팔고 싶어도 못 팔고 있다. 내년에도 가계대출 옥죄기가 거세지고 기준금리 추가 인상마저 예정돼 있어 주택시장은 더 얼어붙을 수밖에 없다. 주택시장에 몰아친 한파로 ‘거래절벽’이 이어지는 가운데 집 소유주들의 꼼수(조세 전가, 전세의 월세화)가 기승을 부리면서 서민들의 고통은 커지고 있다. 집값 폭등에 따른 들끓는 부동산 민심을 잠재워야 하는 정부는 내년 3월 대선까지 전방위 압박 기조를 이어 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서울 지역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은 “개점휴업 상태”라며 “말 그대로 시장이 얼어붙었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1월 5796건을 기록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9월 2700건으로 절반 이하로 줄더니 11월(26일 기준)에는 454건으로 급감했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 연 6%대, 신용대출 금리 연 5%대 진입을 앞두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주택 구입 입구가 막혔고, 양도세율이 최고 75%까지 인상되면서 집주인들의 퇴로(주택 처분)까지 차단된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거래절벽으로 집값 상승폭은 둔화됐다. 지난 2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1% 상승했다. 지난주(0.13%)보다 상승률이 0.02% 포인트 축소되며 오름폭은 5주 연속 낮아졌다. 같은 기간 전국(0.2%→0.17%)과 수도권(0.21%→0.18%)도 상승폭이 줄었다. 종부세 등 세금 강화로 세입자에 대한 조세 부담 전가와 전세의 월세화는 가속화하고 있다. 이달 26일 기준 1~11월 서울 아파트 준전세 거래량은 2만 6118건이다. 지난해 거래량 2만 5731건을 이미 넘어서며 2011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더 심화할 것이라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 이사철을 맞아 1차적으로 종합부동산세·재산세 증가와 금리 인상이 복합 작용해 전월세 시장이 불안해지고, 지난해 7월 도입된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의 계약 갱신 만료 시점인 7월을 전후해 전월세 시장이 또 한번 요동칠 것이라고 내다본다. 정부는 최근 집값 상승폭 둔화 등 시장 지표를 토대로 집값 고점을 경고하며 집값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한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등으로 하방 압력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판단은 다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집값 상승폭이 둔화된 것이지 여전히 상승하고 있다”며 “매매시장은 기본적으로 분양 물량이, 전월세 시장은 입주 물량이 늘어야 가격이 꺾이는데 최근 2~3년간 인허가 상황을 보면 내년에도 공급 예정 물량이 적다”고 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대선까지 매수자·매도자 관망세가 이어지며 강보합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금 강화를 내세우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세금 완화를 강조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동산 정책이 상반된 만큼 내년 대선이 집값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
  • 이재명 “이순자 사과? 마지막까지 광주 우롱”

    이재명 “이순자 사과? 마지막까지 광주 우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이순자씨가 남편인 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임 중 과오를 대리 사과한 것에 대해 “마지막 순간까지 광주 시민들과 국민들을 우롱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전남 강진에서 농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말의 앞뒤를 보면 사과하는 것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씨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발인에서 유족 대표로 나와 “남편의 재임 중 고통을 받고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남편을 대신해 특히 사죄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다만 전 전 대통령 측은 이씨가 사죄한 대상에 5·18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와 유족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두환 씨가 제일 문제 되는 부분은 재임 중의 행위보다는 재임 과정에서 벌어진 소위 쿠데타와 학살 문제 아니겠나”라며 제대로 된 사과로 볼 수 없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전두환 씨가 사망하던 날 극단적 선택을 해버린 광주 시민군 이광영씨 얘기를 여러분도 아실 것”이라며 “개인적 목적을 위해 사람을 수백 명씩 학살하고 국가 헌정질서를 파괴한 사람은 평생 호의호식하다가 천수까지 누리지 않았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씨가) 정말 사과하는 맘이 눈곱만큼이라도 있으면 광주 이광영 시민군에 대해 한마디라도 했을 것”이라며 “여전히 전두환씨가 생전에 취했던 태도처럼 ‘내가 뭘 잘못했냐, 심지어 난 그런 일 없다’ 이런 태도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호남 지역 민심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 후보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호남 일정 동행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에 “다음에는 같이 할 기회가 얼마든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제가 (이 전 대표에게 앞서) ‘전남과 광주 일대에 간다’고 전화는 드렸는데 원래 잡힌 일정이 있다고 말씀하시더라. (이번) 일정을 최근에 잡아서 미리 조정을 하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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