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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억과 망각의 경계…그 늪에서 건진 풍경

    기억과 망각의 경계…그 늪에서 건진 풍경

    화면의 중앙에 흰 천이 놓여 있고 그 위에 털이 다 벗겨진 돼지가 곤하게 잠을 자고 있다. 그 아래에는 꼭 껴안은 채 숨어 있는 아이와 엄마가 보인다. 엄마 품에 안긴 아이, 경계심을 풀지 않으려는 듯 잔뜩 힘을 준 엄마의 눈빛이 화면 전체에 묘한 긴장감을 준다. 둥치가 잘린 나무들과 마른 나뭇가지, 실에 엮인 돌, 가림망, 검은 숄을 두른 채 등을 돌리고 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인들…. 인과관계를 알 수 없는 다양한 이미지들의 기이한 조합은 초현실적이며 몽환적인 공간을 만든다.감상자에게 수많은 수수께끼를 던지는 이진주(37)의 신작 ‘얇은 찬양’은 암울하지만 무심한 듯이 아름답다. 작가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불분명한 대답’이라는 제목으로 개인전을 열고 있다. “길에서 로드킬을 당한 고라니를 본 적이 있어요. 검색을 해 봤더니 고라니를 위해동물로 분류해 놓은 거예요. 인간에게 이득인지, 손해인지에 따라 아무 죄도 없는 동물을 위해동물로 규정하는 것이 너무 잔인하고 폭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축도 마찬가지죠. 인간 위주의 삶에서 쉽게 이용하고, 도축하고….” 이 작가는 “권력에 의해 가치 판단이 이뤄지는 비논리적인 세상에 대해 생각을 하면서 순간순간 떠오른 이미지들을 정지된 화면에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국내에서 6년 만에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작가의 기억과 망각에 대한 집요한 고뇌의 결과물이다. 이진주의 작품들은 일상 속에서 순간순간 떠오르는 이미지들에서 시작된다. 그 형상들이 환기시킨 기억의 늪에서 작가는 특유의 예민한 촉각을 곤두세워 이야깃거리를 찾아낸다. 기억과 망각의 경계에 있는 아름다움이나 기쁨, 슬픔, 혹은 잊고 싶은 상처나 트라우마에서 길어 올린 이미지들은 캔버스 위에서 극도로 기이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으로 바뀐다. “지금 눈앞에 있는 이미지만 보는 게 아니고 머릿속에서는 수많은 이미지들이 순간순간 무심하게 떠오르잖아요. 머릿속에 동시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들을 인지하면서 우리는 살아간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눈에 보이는 것은 주관적인 것이 아니고 기억 속에서, 혹은 망각의 늪에서 길어 올린 것들이 진실이라고 생각해요.” 홍익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광목에 아교칠을 한 뒤 동양화물감으로 작업한다. “다층적이고 동시적인 이미지들을 정지된 이미지인 회화로 표현하려고 이런저런 시도를 해 본다”는 그는 ‘가짜 우물’에서 다른 층위의 이야기들을 각각의 캔버스에 담아 수직으로 설치했다. 삶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저지대’는 시시포스의 신화처럼 끝없는 고난을 헤쳐가야 하는 생의 언덕과 같이 비스듬히 경사를 이룬 캔버스에 그렸다. 삶에 대해 대체로 비관적이라는 작가는 세상도 그렇게 아름답거나 정의롭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세상을 이해하는 게 너무 어려워요. 되풀이되는 역사, 비상식적인 정치 상황들과 전쟁, 기아 문제를 조금이라도 이해하려고 들여다볼수록 오히려 절망스러운 일들이 너무 많아요. 그럼에도 우리는 잘 살아가기 위해 이 땅에 서 있다는 것이 처참하게 다가와요. 여기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불가해한 삶에 대해 외면하지 않고 좀더 섬세하게 들여다보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마주하는 태도만으로도 버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작업을 합니다.” 그의 작품에 빈번하게 등장하는 검은 팬티스타킹의 여인들부터 무언가를 얘기하고 싶어 하는 손, 생 닭고기, 개, 깨진 화분, 화환 등의 이미지들은 그의 뛰어난 드로잉 실력으로 사실보다 더 사실적으로 표현된다. 세심한 듯 거칠게 뒤엉킨 오브제들은 본연의 역할을 잊고 작가가 부여한 알레고리를 품은 채 초현실적인 공간에 놓여 있다. 슬프고, 강렬하고, 추상적인 풍경은 우리의 감춰진 내면을 건드린다. 말끝을 흐리는 ‘불분명한 대답’처럼. 전시는 5월 7일까지. 글 사진 함혜리 기자 lotus@seoul.co.kr
  • 내 손안에 들어온 공연장… 실시간 중계의 진화

    내 손안에 들어온 공연장… 실시간 중계의 진화

    “연극 보고 나서 영화 관람 강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일드(일본 드라마)도 있던데 일드는 어떤가요.” “일드 볼만한데 영화가 나아요.” “전 공연을 봤더니 책이 읽고 싶어짐.” “제가 연극·뮤지컬을 본 적이 없는데 혹시 공연장에서 음식물 섭취해도 되나요?”지난달 9일 저녁 온라인에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연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부 공연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는 도중 작품의 원작인 러시아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과 연극, 영화, 드라마를 비교하는가 하면 방금 지나간 장면의 내용을 묻는 질문에 답하는 댓글이 분주하게 오고 갔다. 심지어 공연장 내 기본 에티켓에 대해 묻는 글도 올라왔다. 공연 온라인 중계 바람이 몰고 온 새로운 공연 관람 풍경이다. 공연장을 직접 찾아가야 공연을 볼 수 있다는 말은 옛말이 됐다. 연극, 뮤지컬, 클래식 등의 무대 공연을 집에서 혹은 이동하는 중에도 손쉽게 감상할 수 있는 시대다. 공연 쇼케이스나 연습실 스케치 영상, 무대 뒷모습을 공개하는 등 이벤트성 행사로 작품의 일부를 선보이는 것에서 더 나아가 작품 전체를 공개하는 전막 생중계까지 등장했다. 공연 기획·제작사가 공연 전체를 무료로 중계하는 것은 언뜻 파격적으로 비치지만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한 홍보 및 관객 유인 효과가 크기 때문에 최근 생중계를 늘려 나가는 추세다. 한 공연 관계자는 “카메라를 통해 비춰지는 공연이 실제 무대에서 보는 것과 다르게 왜곡될 가능성도 있고 관객들이 그 모습에 실망할 우려도 있기 때문에 전막 공개는 사실 제작사가 큰 결심을 해야 가능한 것”이라면서도 “공연이 불특정 다수에게 한 번이라도 노출됐을 때의 파급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상당수가 실황 중계를 홍보에 활용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공연 생중계는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2015년 출시한 동영상 생중계 서비스 ‘브이(V) 라이브’를 계기로 확산 중이다. 브이 라이브는 본래 한류 아이돌 스타의 글로벌 팬을 겨냥, 스타들이 개인 채널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직접 온라인으로 방송을 중계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네이버 측은 갈수록 스타들의 스펙트럼이 다양해진 것을 감안해 그 대상을 아이돌 그룹 외 일반 뮤지션·영화인으로 넓히다가 지난해 클래식·뮤지컬 채널을 개설하는 등 라인업을 확대했다. 지난해 10월 오픈한 브이 라이브 내 ‘브이 클래식’ 채널은 한 달 뒤인 11월 한국인 최초 쇼팽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앨범 발매를 기념한 쇼케이스로 시작을 알렸다. 서울 서초구 모차르트홀에서 열린 이 공연은 브이 앱과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무려 8만여명이 지켜봤다. 현재까지 누적 시청자 수만 11만여명에 이른다.●“공연장 직접 방문 못하거나 매진됐을 때 좋아요” 현장의 압도적인 분위기나 풍부한 음향을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지만 지방 혹은 해외에 있어서 공연장을 방문하지 못하거나 빠른 매진으로 티켓을 구하지 못한 관객들에겐 실황 중계가 공연관람 경험을 충족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2015년과 지난해 각각 KBS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my-k’와 네이버를 통해 베토벤 교향곡 ‘합창’을 생중계했다. 2008년부터 서울시향의 송년 주요 레퍼토리로 자리잡은 ‘합창 교향곡’은 티켓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가장 빠르게 매진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지방 또는 해외에 있어 부득이하게 공연장에 오지 못한 분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클래식뿐만 아니라 뮤지컬, 연극, 전통예술 등 생중계를 활용하는 공연 장르는 다양하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문예위)는 올해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사업’에 선정된 공연 중 6개 작품을 네이버 TV캐스트와 브이 라이브를 통해 전막 생중계했다. 첫 타자인 뮤지컬 ‘레드북’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소위 스타 배우가 출연하는 작품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에 방송된 실황 중계를 1만 3000여명이 시청했다. 생중계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다음날 오전 티켓 예매 사이트인 인터파크에서 뮤지컬 부문 인기 순위 2위에 올랐고 이후 마지막 공연까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신상미 문예위 공연지원부 과장은 “일각에서는 실황 중계를 하면 오히려 티켓 구매 인원을 축소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는데 오히려 검증된 리뷰를 통해 관객을 공연장으로 이끄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시 콘텐츠도 동참… ‘이집트 보물전’ 열띤 호응 상대적으로 관람객의 발길이 적은 전통공연예술 장르의 경우에도 생중계의 덕을 많이 보고 있다. 국립극장의 인기 레퍼토리인 마당놀이 ‘놀보가 온다’는 전통공연예술 장르 중 최초로 지난 1월 생중계를 했다. 이주미 국립극장 홍보 담당자는 “흔히 마당놀이라고 하면 지루하고 고루한 장르라고 생각하는 관객들이 많은데 젊은층이 많이 접속하는 플랫폼을 통해 중계를 한 덕분에 전통공연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정동극장의 판소리 음악극 ‘적벽’ 역시 지난달 약 19만명이 생중계로 작품을 시청했다. ‘적벽’은 공연 중계와 동시에 네이버 자체 간편결제 시스템을 통한 티켓 예매를 진행했는데, 공연 시간 75분 동안 3~4일치 개인 관객 수에 해당하는 티켓이 판매됐다. 김지선 정동극장 홍보 담당자는 “공연 마니아층이 많이 찾는 한 커뮤니티에서 국악 장르는 거의 언급된 적이 없었는데 ‘적벽’이 언급되었다는 것 자체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정동극장은 오는 20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에서 상설 공연되는 넌버벌 퍼포먼스 ‘바실라’도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경주에 가야만 볼 수 있었던 콘텐츠에 대한 타 지역 관객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공연이 아닌 전시 콘텐츠까지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달 2일 특별 전시 중인 ‘이집트 보물전’을 온라인으로 소개했다. 전시를 온라인에서 생중계한 것은 국내 최초다. 70분 동안 5만여명이 시청하는 등 이용자들의 반응도 기대 이상이었다. 이현주 국립중앙박물관 문화교류홍보과 주무관은 “매주 수요일 저녁 전시 설명과 함께 관람객들이 질의 응답을 할 수 있는 ‘큐레이터와의 대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생중계 방송을 보고 왔다는 관람객이 많았다”면서 “온라인으로 미리 정보를 접한 뒤 직접 전시를 보면 교육적인 효과도 남다르기 때문에 기회가 되면 향후 다른 전시에서도 생중계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美브로드웨이는 저작권·사용료 등 사전 계약” 일각에서는 공연의 현장성을 살리지 못한 중계 방식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유희성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녹화 장비 시스템 환경이 완벽히 구축된 상황에서의 영상 촬영이라면 모르겠지만 현재까지는 대부분 미비한 상황”이라면서 “평면적인 영상만으로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공연의 에너지를 제대로 전달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콘텐츠 저작권 보호 문제도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네이버 등 온라인 플랫폼은 뮤지컬, 연극 등 생중계 당시 공개 영상에 대한 다시보기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다. 관객이 개인적으로 영상을 녹화해서 이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다른 채널을 통해 유통하는 것을 사전에 막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혜원 경희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는 “미국 브로드웨이 같은 경우 공공 도서관에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품 영상을 촬영할 때 해당 영상 저작권의 귀속 및 이용 권한, 사용료 등까지 계약서에 미리 명시한다”면서 “실황 중계를 통해 작품의 내용을 비롯해 음악, 무대 디자인 등 창작진의 아이디어를 복제할 수 있는 상황이 노출되기 때문에 저작권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서울모터쇼 개막’ 자전거와 함께 등장한 류준열

    ‘서울모터쇼 개막’ 자전거와 함께 등장한 류준열

    배우 류준열이 3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에 참석했다. 삼천리 자전거 광고모델인 류준열은 이날 팬사인회 행사와 더불어 로드 자전거’XRS’를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삼천리 자전거는 자전거 업계에서 유일하게 이번 서울모터쇼에 참가했다. 올해 11회째인 서울모터쇼는 4월9일까지 펼쳐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 강력해진 사회 더 위험해진 사회”

    “더 강력해진 사회 더 위험해진 사회”

    “이 사회는 기회를 살 수 있는 사람에게 기회를 주지.”, “민주주의 시대에 살지만, 독재 치하에서 일하고 있어.”, “시험, 점수, 자격증…그 사회에는 중독이 만연했다.”2014년부터 인스타그램에 매주 게재되기 시작한 한 장의 그림과 한국어로 쓴 짧은 글이 입소문을 탔다. 스페인 만화 제목을 딴 아이디 ‘blameblameblameblame’(블레임X4)의 그림과 글은 타임라인에서 강한 여운을 남기며 팔로어 독자가 1만명으로 늘었다. 주인공은 서른 살 스페인 청년 다니엘 로드리게즈 코르네호. 그는 스페인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한국에 왔다. 서울에서 3년간 머물며 한국문학번역원의 스페인어 번역 과정도 마쳤다. 독학으로 공부해 쓴 한국어 글과 직접 그린 그림은 최근 ‘번개’라는 제목의 책으로 출간됐다. 책은 ‘세상을 바라보는 날카롭고 번뜩이는 이야기’라는 부제대로 스페인 청년이 느끼는 민주주의, 정치, 재벌, 성차별 등 한국 사회의 비틀린 구조에 대한 문제 의식을 풀어낸다.한국을 사랑하는 스페인 청년이 본 우리 사회의 민낯은 무엇일까. 그는 “민주주의 틈새에 수많은 작은 독재들이 있다. 얼마나 모순적인가. 독재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인지 우리는 이런 ‘민주주의’를 민주주의라 부른다”(27쪽)고 말하고, “‘기회는 누구에게나 있다’는 슬로건은 신분 상승의 사다리를 오를 수 있는 힘을 가진 이들에게만 희망의 언어일 뿐 ‘기회를 살 형편’조차 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사치품”(89쪽)이라고 꼬집는다. 30일 서울 광화문에서 코르네호를 만났다. 한국어로 드러낸 그의 생각은 청년 특유의 패기와 비판 의식이 느껴진다. 이를테면 “더 강해졌지만 더 위험해진 사회, 더 많이 가지고 있지만 더 적게 베푸는 사회”라고 진단하는 식이다. ‘한국 사회에 대한 얘기인가’라고 묻자 “한국을 포함한 전 지구적 사회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민주주의에 대한 실망이 큰 것 같다’고 묻자 “민주주의는 없다”는 단호한 답이 돌아왔다. 그러면서도 그는 민주주의 측면에서는 한국이 스페인보다 더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고 부러운 눈치를 드러냈다. “역사적으로 한국과 스페인 모두 독재(박정희, 프란시스코 프랑코)와 전쟁(6·25전쟁, 스페인내전)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광화문 촛불집회를 보면서 민주주의를 포기하지 않는 한국인의 모습이 다르게 보였어요. 스페인 국민들은 집권당의 부패와 무능에 염증을 느끼면서도 선거 때면 또 그들을 찍어요. 한국은 민주주의에 있어서는 스페인과 다른 길을 가지 않을까요.” 그는 한국 사회의 인상에 대해 “보수적이고 비윤리적인 가치관을 정당화하고 강요하는 사회”, “여유가 잘 느껴지지 않고 다양한 압력이 많은 사회”라고 비평했다. 그러면서 한마디 덧붙인다. “스페인도 크게 다르지 않아요. 자본주의는 세계를 똑같이 만들려고 해요.” 미국의 진보적 지성인 놈 촘스키와 프랑스 철학자 미셸 푸코의 사유를 좋아한다는 코르네호는 “저 같은 청년들이 민주주의, 부패, 불평등, 성차별, 환경 등 우리 삶에 영향을 주는 구체적 문제들에 관심을 갖게 되면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며 “무관심은 당장은 편할지 몰라도 현재의 부조리한 상황이 계속돼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해석될 뿐”이라고 말했다. 책 제목 ‘번개’는 그의 작명이다. “어둠 속에서는 타인의 고통과 불평등, 불의를 보지 못하죠. 잠깐 번뜩이는 번갯불 덕에 우리가 사는 세상의 실체를 볼 수 있어요. 그 세계를 밝혀줄 번개가 필요한 시대 아닌가요.”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朴 강요 피해자’ SK·롯데 한숨 돌렸지만…

    ‘朴 강요 피해자’ SK·롯데 한숨 돌렸지만…

    두 기업 사면·면세점 특혜 등… 檢 “종결 아니다” 추가 수사 의지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에 ‘뇌물죄’를 적시하면서도 SK와 롯데에 대해서는 ‘피해자’ 결론을 유지하면서 일단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 당장 뇌물공여 혐의를 받은 기업 총수는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뿐이다.27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SK와 롯데의 경우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 전 결론이 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검찰은 “특정 기업을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수사가 아직 종결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추가 수사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가 이뤄지기 전 SK와 롯데 등 다른 대기업에 대한 조사도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두 기업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을 출연하는 대가로 총수 사면과 면세점 사업권 등 특혜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K스포츠재단으로부터 추가 지원금을 요구받은 곳도 SK와 롯데뿐이다. 검찰의 추가 수사 의지는 최근 2기 특수본이 진행한 수사에서도 읽을 수 있다. 검찰은 지난 16일 김창근 전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 등을 소환한 데 이어 18일에는 최 회장을 전격 소환 조사했다. 19일에는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부사장) 등 롯데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면서 신 회장에 대한 조사도 임박했음을 알렸다. 특히 검찰이 이들 기업의 최순실(61·구속 기소)씨 측 지원과 관련해 뇌물죄 의율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특수본 관계자도 “영장에 적시된 내용은 확정적 피의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만약 검찰이 추가 조사를 통해 이들 대기업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금액들을 뇌물로 인정할 경우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되는 뇌물 액수는 더욱 커질 수 있다. 언제든 기업 총수들이 뇌물공여 피의자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검찰은 지난 24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관련해 청와대 측으로부터 임의제출 받은 문건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요구한 문건의 상당 분량을 받아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은 최씨의 국정 개입을 알면서도 묵인한 직무유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증거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우 전 수석도 소환할 예정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서울대, 디지털 경제 등 새정부 정책 과제 제시

    서울대, 디지털 경제 등 새정부 정책 과제 제시

    서울대 미래연구위원회는 27일 ‘디지털 경제’ 등 차기 정부가 직면할 7개 핵심 이슈와 이 같은 정책환경 속에서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20개 어젠다를 선정해 발표했다.미래연구위는 미래 사회에 발생할 핵심 이슈로 세계화, 인구구조 변화, 첨단기술 발달, 디지털 경제, 경제 불균형, 환경위기 증가, 국가안보 등 7개를 꼽았다. 첨단기술 발달 이슈에서는 지능형 로봇 기술, 인간 감성 기술 기반 산업, 인공지능 치료 기술, 인간 신경네트워크 재생 기술, 유전자 조절 기술, 맞춤형 통합케어 기술, 녹색성장을 위한 에너지시스템, 우주 생태계 조성 기술, 정보통신기술(ICT)과 문화콘텐츠 융합 등 4차 산업혁명에 기반한 과제를 도출했다. 다문화 시대 포용적 성장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과 경제 불균형 해소를 위한 창업 인프라 건설 및 글로벌 산업 생태계 개선 등 사회적 과제와 지역 간 사회적 통합과 상생협력 정책을 위한 사회·경제, 과학·기술, 인문 분야의 협력적 연구개발(R&D) 과제 등도 제시했다. 20개 어젠다의 연구 책임자인 오정미 약학대학 교수는 “20개 어젠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하는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첨단기술뿐만 아니라 사회 다양성 증가, 테러리즘, 사이버 전쟁 등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제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미래연구위는 차기 정부가 꾸려지는 오는 5월에 맞춰 이들 정책과제의 구체적인 방향과 로드맵을 설정한 백서를 제작해 차기 정부와 정당 등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국민 게임 ‘스타크’ 초고화질 버전 나온다

    국민 게임 ‘스타크’ 초고화질 버전 나온다

    1998년 출시된 ‘국민 게임’ 스타크래프트가 출시 19년 만에 초고화질(UHD)로 옷을 갈아입는다. 스타크래프트 개발사인 미국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마이크 모하임 최고경영자(CEO)는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여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는 1998년 버전의 그래픽을 최고 4K UHD 해상도로 업그레이드하고 ‘와이드 스크린’ 화면비 전환 기능과 한국어를 포함한 13개 언어를 지원한다. 지금까지 국내 이용자들은 영어로만 게임을 즐겨야 했다. 모하임 CEO는 “한국 사용자 커뮤니티(모임)의 의견을 토대로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면서도 “기존의 게임 구조는 최대한 보존했다”고 말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오는 여름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 형태로 발매된다. 또 지금까지 1만 5000원에 판매됐던 기존 스타크래프트는 이달 31일부터 무료 소프트웨어로 전환돼 누구나 다운로드할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는 1998년 출시돼 전 세계에 돌풍을 일으킨 PC 게임이다. 특히 2007년 기준 전 세계 판매고 950만여장 중 약 절반(450만여장)이 국내에서 팔렸을 정도로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20살’ 스타크래프트, 초고화질로 옷 갈아입는다… 리마스터 버전 여름 출시

    ‘20살’ 스타크래프트, 초고화질로 옷 갈아입는다… 리마스터 버전 여름 출시

     1998년 출시된 ‘국민 게임’ 스타크래프트가 출시 19년만에 초고화질(UHD)로 옷을 갈아입는다. 스타크래프트 개발사인 미국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마이크 모하임 최고경영자(CEO)는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여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을 발매한다”라고 밝혔다.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는 다소 거칠게 보이는 1998년 버전의 그래픽을 최고 4K UHD 해상도로 업그레이드하고 사운드도 개선했다. ‘와이드 스크린’ 화면비로의 전환 기능과 한국어를 포함한 13개국 언어를 지원한다. 지금까지 국내 이용자들은 영어로만 게임을 즐겨야 했다.    모하임 CEO는 “한국 사용자 커뮤니티(모임)의 의견을 토대로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면서도 “기존의 게임 구조는 최대한 보존했다”라고 말했다.   기존 스타크래프트의 사용자 계정이 연동돼 예전 팬들도 즐길 수 있으며, ‘관전자 모드’도 제공한다.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는 오는 여름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 형태로 발매된다. 또 지금까지 1만 5000원에 판매됐던 기존 스타크래프트는 이달 31일부터 무료 SW로 전환돼 누구나 다운로드할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는 1998년 출시돼 전세계에 돌풍을 일으킨 PC 게임이다. 특히 2007년 기준 전 세계 판매고 950만여장 중 약 절반(450만여장)이 국내에서 팔렸을 정도로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1990년대 말 정보기술(IT) 열풍과 맞물려 전국에 PC방이 확산되고 국내에 e-스포츠가 활성화되는 데 기여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올 여름 출시…‘원작 흥행’ 이어갈까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올 여름 출시…‘원작 흥행’ 이어갈까

    1998년 출시된 후 우리나라에서 ‘국민게임’이라 불릴 만큼 유명했던 스타크래프트가 발매 19년 만에 그래픽을 대폭 개선한 초고화질판으로 새롭게 등장한다. 스타크래프트 개발사인 미국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마이크 모하임 최고경영자(CEO)는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올 여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리마스터 버전은 1998년에 출시된 원작의 플레이는 유지하면서 그래픽을 초고화질(UHD)급으로 매끈하게 다듬고, 극장 영화처럼 탁 트인 시야의 ‘와이드 스크린’ 화면 비율로의 전환 기능도 지원한다. 기존 스타크래프트의 사용자 계정이 연동돼 예전 팬들도 손쉽게 리마스터 버전을 즐길 수 있다. 더불어 한국어를 포함한 13개 언어를 지원한다. 한국어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스타크래프트가 영어로 국내에 먼저 소개됐던 만큼, 유닛 이름을 포함한 익숙한 명칭은 영문명을 그대로 옮기는 방식으로 번역됐다. 모하임 CEO는 “한국의 스타크래프트 사용자 커뮤니티의 의견을 토대로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고, 조작키 등 기존 게임의 본질적인 구조는 최대한 보존하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지금껏 1만 5000원에 팔렸던 기존 스타크래프트는 오는 31일부터는 누구나 다운로드할 수 있는 1.18패치 형태의 무료 소프트웨어(SW)로 전환된다. 리마스터판은 올해 여름 ‘SW 업그레이드’ 상품 형태로 발매된다. 하지만 블리자드는 판매가 등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스타크래프트는 발매된 지 19년이 넘었지만 지금도 국내 PC방 게임 중 점유율 10위권에 들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때문에 블리자드의 리마스터판 발매는 충성도 높은 원작 고객을 발판 삼아 신작 못지않은 흥행 돌풍을 다시 일으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스타크래프트는 지금도 e스포츠 대회에서의 인기 종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은 스타크래프트의 최대 시장이다. 2007년 기준으로 이 게임의 전 세계 판매고 950만여장 중 약 절반(450만여장)이 국내에서 팔렸다. 블리자드 측은 리마스터판의 e스포츠 행사 계획에 관해서는 “당장 밝힐 내용이 없다”고 언급을 피했다. 앞서 블리자드는 2010년 후속작인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를 한국에 발매했지만, 이 작품은 원작의 인기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흥행에 실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서초구, 공유 주차장 4900여면으로 주차난 해결

    서울 서초구, 공유 주차장 4900여면으로 주차난 해결

     서울 서초구가 주차장 4900여면을 주민들이 나눠쓰는 공유 방식으로 운영키로 했다. 구는 27일 열린 주차장 등 주차공간 4927면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공유하는 ‘모두의 주차장’ 협약식을 위치기반 서비스 IT업체인 ㈜모두컴퍼니와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주차면 신설과 함께 출근·외출 등으로 빈 주차공간을 주민들이 함께 쓰는 방식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신설된 주차면은 2323면으로, 공영 주차장 3곳 165면, 종교시설·대형건물의 주차면을 시간대별로 개방하는 ‘열린 주차장’ 59곳 2132면, 담장을 허물어 주차면을 조성하는 그린 파킹 40가구 126면 등이다. 특히 열린 주차장 확보로 인해 공영 주차장 건립비용 4242억원을 절감했다는 게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구는 열린 주차장 2132면 중 1542면, 거주자우선주차 공간 중 주민 동의를 얻은 703면, 공영 주차장 2682면 등 총 4927면의 위치와 이용가능 시간을 ‘모두의 주차장’ 앱에 등록했다. 사용자는 앱을 다운받아 스마트폰에 설치한 후, 목적지 주변 주차장 위치를 검색해 10분당 300원의 이용요금을 결재하면 사용할 수 있다. 앱은 내비게이션으로 이용 가능한 주차장까지 길 안내와 로드뷰도 제공한다. 공영 주차장과 열린 주차장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해당 주차장 요금을 결재하면 된다. ‘모두의 주차장’은 협약식 체결 후 1달간 시범 운영을 거쳐 4월말부터 정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도심지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주차장 신설과 한정된 주차장을 함께 나누는 방법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뜨는 수익형 부동산, 뜨거운 상업시설 큰손들 여유자금 상가로 향한다

    연이은 대출 규제로 수익형 부동산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정부가 신규 분양시장에 투자 수요세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주력하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여유 자금이 수익형 부동산인 상업시설 쪽으로 진로를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희소가치’도 투자 자금을 이끄는 요소 중 하나다. 정부가 당분간 주택의 신규 택지지구 지정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상가 용지가 대폭 줄어들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된 상가는 총 137곳으로, 이는 전년(219곳 분양) 대비 37% 줄어든 수치다. LH 택지에서 조성되는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 역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규제에 대한 반사이익과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상업시설 분양 시장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지난해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센트라스 단지 내 상가는 청약을 진행한 당시 최대 116대 1를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올해 2월 롯데건설이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 공급한 ‘롯데캐슬 골드파크 4차 상업시설’인 ‘마르쉐도르 960’도 최고 30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한화건설이 최근 여수 웅천택지지구에서 공급한 ‘여수 웅천 꿈에그린’ 단지 내 상가 역시 평균 경쟁률 12대 1, 평균 낙찰가율 156%를 기록하며 100%에 가까운 분양률을 보였다. 부동산 전문가는 “상가의 희소가치가 높아지면서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도 상업시설에 대한 투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발 금리 인상을 감안하더라도 상대적인 수익률이 높아 상업시설 투자 열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유러피안 스트리트형 상가 ‘아트포레’가 분양할 계획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바다와 센트럴파크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것은 물론, 인천지하철 1호선과 바로 인접한 초역세권의 편리한 접근성을 보유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송도국제도시의 핵심 입지인 국제업무단지에 위치해 풍부한 배후수요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환경분야의 세계은행’이라 불리는 GCF 사무국을 비롯해 국제기구들이 입주해 있는 G타워와 세계은행이 입주한 포스코 E&C타워가 위치해 있다. 또 센트로드와 IBS타워에도 다수의 기업들이 입주해 있으며 향후 인근에 송도국제병원도 설립될 예정이어서 배후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아트포레 인근에 위치한 G타워의 경우, 10개 국제기구, 금융기관과 일반 기업을 포함해 총 39개 단체가 입주해 있으며, 약 1,0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상주하고 있다. 이미 임대 사무공간 공실률 제로를 기록한 상태다. 또한 아트윈 푸르지오 999세대,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시티 1,140 세대 등의 풍부한 자체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송도 최초 유러피안 스트리트 상가로 눈길을 끌고 있는 아트포레는 연면적 56,358.73㎡규모이며, 지하 3층 ~ 지상 15층으로 조성된다. 인근에 ‘아트센터 인천’도 개관을 앞두고 있어 쇼핑과 문화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김성택(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영택(한호그래픽 대표)씨 모친상 20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30분 (02)3779-1918 ●최형록(SK증권 압구정PIB센터 이사)씨 별세 19일 강남세브란스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30분 (02)2019-4006 ●김철웅(동승통상·요넥스코리아 대표)선미(미당 대표)상희(공주대 유아교육과 교수)씨 모친상 정수봉(코리아미디어스퀘어 대표)이성희(동승통상·요넥스코리아 본부장)우영무(실크로드여행사 대표)강홍구(강홍구법률사무소 변호사)김진영(미르헨지 대표)씨 장모상 2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45분 (02)2258-5940 ●조광제(전 주스페인 대사·변호사)씨 별세 경실(통역사·이화여대 강사)경신(고려사이버대 교수)남주(미국 펜턴컨설팅 디렉터)씨 부친상 박흥수(연세대 교수)송인선(미국 카이저병원 암센터장)송도영(한양대 교수)씨 장인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2)3410-3151 ●이상훈(윈스 SOC사업본부 컨설팅파트 부장)순옥(서초고 교사)씨 모친상 고영진(고피부과 의사)씨 장모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2)3010-2251 ●이인기(NH농협카드 사장)씨 모친상 20일 전남 목포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10시 (061)242-4400 ●이대현(매일신문 편집국장)정연(동부화재 안동사업단 문경지점 근무)승용(자영업)승진(롯데렌트카 오토미디어 대표)씨 부친상 곽희업(동방개발 대표)씨 장인상 이인숙(반야월초 교사)씨 시부상 20일 경북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53)200-6145
  • 서울시의회 ‘지방분권 실현 지방자치법 개정 대토론회’ 21일 개최

    서울시의회 ‘지방분권 실현 지방자치법 개정 대토론회’ 21일 개최

    서울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자유한국당 윤재옥, 국민의당 김광수, 바른정당 박성중 국회의원과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한국지방자치학회와 공동으로, 성숙한 우리 사회의 요구 수준에 부합하는 참된 시민주권을 정착시키기 위해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 대토론회’를 3월 21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14시부터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1부와 2부로 진행되며 1부에서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등이 축사를 해 주실 예정이며, 2부에서는 언론, 학계, 법조계, 시민단체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교환할 예정이다 김순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과 광역의회 인사권독립에 관한 주제로 기조 발제할 예정이며, 최영진 중앙대학교 정치국제학과 교수, 김재중 국민일보 사회2부장, 김광수 서울시의회의원,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손혁재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 유진희 법무법인 융평 변호사가 패널로 참여하여 지방분권실현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현재 국회에서 추진되고 있는 지방자치법 개정작업이 한층 더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대표가 대표발의한 지방자치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016년 11월 안전행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상정, 검토중에 있으며 김광수 국회의원 또한 지방자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하는 등 지방분권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는 점차 확대되어 가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이번 토론회를 비롯해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작년 10월 서울시의원, 외부전문가 등으로 지방분권TF를 구성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지방분권 TF에서는 작년 연말 ‘지방자치법 개정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언론 및 대시민 홍보, 중앙당 당론으로 추진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정책지원 전문인력 확보, 의회 인사권 독립, 자치조직권 강화, 자치 입법권 강화, 예산편성 자율화, 인사청문회 도입, 교섭단체 운영 및 지원체계 마련 등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7대 과제를 선정해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들의 견해를 듣기위한 질의서를 전국지방의회의장협의회 안건으로 채택하는 등 시민 행복을 위한 참된 지방분권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농구] 문태종 3점슛 살아 있네… 5연승 오리온 4강 직행

    [프로농구] 문태종 3점슛 살아 있네… 5연승 오리온 4강 직행

    라틀리프 33경기째 더블더블 문태종(오리온)이 4강 플레이오프(PO) 확정과 동시에 선두 다툼의 불씨까지 되살렸다.문태종은 1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아 벌인 SK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대결에서 20분31초를 뛰어 3점슛 세 방 등 13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의 고른 활약으로 71-62 역전승에 앞장섰다. 팀의 시즌 최다 5연승과 원정 3연승을 내달린 오리온은 35승17패로 적어도 2위를 확보해 4강 PO행을 확정하고 선두 KGC인삼공사(36승15패)와의 승차도 1.5경기로 좁혔다.오리온이 남은 두 경기를 이기고 인삼공사가 남은 세 경기를 내리 지면 오리온이 역전 우승하게 된다. 또 오리온이 1승1패를 하고 인삼공사가 3연패를 해 동률이면 맞대결 3승3패로 같지만 맞대결 득실에서 ‘6’이 앞선 오리온이 역전 우승한다. 반면 3연승에서 멈춘 SK는 22승30패를 기록하며 6위 전자랜드(24승28패)와는 2경기, 7위 LG(23승28패)와는 1.5경기로 벌어져 6강 PO에서 탈락했다. 전반을 30-38로 뒤졌던 오리온의 역전승에 발판을 만든 것은 문태종이었다. 3쿼터 초반 3점포 두 방을 연거푸 꽂고 종료 6분 30초를 남기고 상대 제임스 싱글턴의 U-파울로 얻은 자유투 둘까지 넣어 38-38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3쿼터 6득점에 그치며 스스로 무너졌다. 전날 삼성을 연장 끝에 꺾으며 실낱같은 6강 진출 희망을 살렸지만 무려 12개의 스틸을 헌납하며 제풀에 넘어졌다. 한편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는 홈에서 kt를 맞아 13득점 14리바운드로 33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 로드 벤슨(동부·32경기)을 밀어내고 역대 한국농구연맹(KBL) 리그 연속 경기 더블더블 단독 1위로 뛰었다. 삼성이 73-65로 이기고 3위를 굳혔다. 모비스 역시 안방에서 동부를 81-73으로 누르며 4위를 확정했다. 벤슨은 역대 29번째로 통산 5000득점을 달성했다. 통산 1만 득점에 14점만 채우면 됐던 김주성(동부)은 4분49초만 뛰며 득점하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두 절친 팝스타가 사랑한 그녀의 인생샷

    두 절친 팝스타가 사랑한 그녀의 인생샷

    로큰롤 사상 가장 유명한 사랑 노래는 ‘레일라’다.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턴이 블루스 록 밴드 데릭 앤드 더 도미노스를 결성하고 1970년에 발표한 첫 앨범에 담긴 노래다.절친한 친구였던 비틀스 조지 해리슨의 부인 패티 보이드를 향한 애달픈 마음을 담았다. 조지 해리슨과 패티 보이드는 비틀스가 첫 영화 ‘하드 데이스 나잇’을 찍을 때 만나 열애 끝에 1965년 결혼한 터였다. 비틀스가 마지막으로 녹음한 앨범 ‘애비 로드’에 담긴 조지 해리슨의 ‘섬싱’은 패티 보이드를 향한 노래로 알려져 있다. 패티 보이드를 생각하며 차를 몰다 교통사고를 내기도 했던 에릭 클랩턴은 조지 해리슨과 패티 보이드가 친구로 남기로 결정한 뒤 갈구했던 사랑을 성취하게 된다. 이때 나온 노래가 바로 ‘원더풀 투나이트’다. 아이러니한 것은 에릭 클랩턴과 패티 보이드의 결혼 생활은 10년에 그친다. 조지 해리슨과 에릭 클랩턴의 ‘뮤즈’였던 패티 보이드의 생애를 다룬 ‘패티 보이드 사진전 : 로킹 러브’(포스터)가 다음달 28일부터 8월 9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복합문화공간 에스팩토리에서 열린다. 세기의 뮤지션과 패티 보이드의 사랑을 다룬 사진들과 그 자신 사진 작가이기도 한 패티 보이드의 작품 등 100여점이 전시된다. 또 1960∼1970년대 브리티시팝을 체험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 공간도 곁들여진다. 한편 패티 보이드는 다음달 4일 한국을 방문해 기자간담회, 토크 콘서트 등을 열 예정이다. 1만 2000원. (070)5135-9454.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SK 재단출연금 ‘제3자 뇌물’ 추궁… 롯데면세점 사장도 전격 소환 조사

    SK 재단출연금 ‘제3자 뇌물’ 추궁… 롯데면세점 사장도 전격 소환 조사

    최태원, 사면 거래 의혹 부인 신격호 회장 ‘셋째 부인’ 서미경 오늘 롯데 총수 일가 재판 출석 검찰이 대기업들의 뇌물공여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8일 최태원(56) SK그룹 회장을 불러 장시간 조사한 데 이어 19일에는 장선욱(59)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사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친 뒤 SK·롯데 관계자들에 대한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최 회장은 지난 18일 오후 2시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13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다음날 새벽 3시 30분쯤 귀가했다. 지난 16일 SK수펙스추구협의회 김창근(67) 전 의장과 김영태(62) 전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이형희(55) SK브로드밴드 사장 등 SK그룹 전·현직 수뇌부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들인 뒤 곧바로 최 회장을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것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최 회장이 2015년 광복절 특별사면, 면세점 사업권 획득, SK텔레콤의 주파수 경매 특혜, CJ헬로비전 인수합병 등으로 이어지는 주요 경영 현안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의 도움을 받는 대가로 미르·K스포츠재단에 111억원의 거액을 출연했을 가능성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그룹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204억원을 ‘제3자 뇌물’로 규정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처럼 검찰도 SK의 재단 출연금에 대해 ‘제3자 뇌물’로 볼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검찰은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깊숙이 관여한 K스포츠재단·비덱스포츠가 SK그룹과 80억원의 별도 지원 문제를 성사 직전 단계까지 논의한 사실도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형법상 뇌물수수는 부정한 돈을 주기로 약속한 것만으로도 성립한다는 것을 근거로 SK가 80억원 중 30억원에 대해 지원을 하려 했었다는 점을 파고들고 있다. 이를 입증하고자 검찰은 최 회장을 상대로 지난해 2월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 당시의 대화 내용과 이후 실무자에게 추가 지원을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모든 의혹에 대해 ‘대가성이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번에 최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진술조서를 작성했다. 그러면서도 향후 입건 및 형사처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진술거부권 및 변호인의 도움을 받을 권리 등을 고지하고 자필 확인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는 ‘뇌물수수 공범’으로 지목받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친 뒤 이를 검토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롯데에 대해서도 이날 장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들여 면세점 신규 설치를 앞두고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추가 지원했다가 검찰 압수수색을 앞두고 돌려받은 정황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롯데가 출연한 총 45억원에 대해서도 삼성이나 SK와 마찬가지로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검찰이 롯데의 지원 자금에도 대가성이 있다고 결론 낼 경우 신동빈(62) 회장 역시 뇌물공여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 검찰은 장 사장을 비롯해 그룹 핵심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를 한 뒤 신 회장에 대한 소환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격호(95)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세 번째 부인’ 서미경(57)씨가 2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롯데 총수일가의 형사재판 1회 공판 기일에 출석한다. 지난해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 서씨는 297억원 탈세 혐의와 770억원대 부당 이득을 챙긴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사 당시 여권이 무효화된 서씨는 임시 여행증명서를 발급받아 입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슈퍼맨이 돌아왔다’ 서언-서준, 고구마 배달하다 ‘아웅다웅’…“왜 이제 왔어!”

    ‘슈퍼맨이 돌아왔다’ 서언-서준, 고구마 배달하다 ‘아웅다웅’…“왜 이제 왔어!”

    ‘슈퍼맨이 돌아왔다’ 서언-서준이 물품나눔잔치를 개최한다. 오는 19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174회는 ‘따뜻한 말 한마디’ 편으로 꾸며진다. 이중 이휘재와 쌍둥이 서언-서준은 서울로의 이사를 앞두고, 정들었던 동네 주민들과 가슴 뭉클한 작별인사를 나눈다고 전해져 이목이 집중된다. 이휘재와 서언-서준은 고마운 동네 주민들을 위해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다. 쌍둥이가 사용하지 않는 양질의 물건들을 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물건나눔잔치’를 개최한 것. 쌍둥이는 주민들에게 작은 물건 하나라도 더 챙겨주기 위해 목이 터져라 “오세요! 오세요!”를 연발해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이 가운데 서준은 지나가는 아기에게 장난감을 보여주며 “동생 이거 재밌는거야~”라며 능청스러운 세일즈 본능을 끌어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훈훈함도 잠시 나눔잔치에 위기가 닥쳤다. 자타공인 ‘의좋은 형제’ 서언-서준 사이에 균열이 발생한 것. 이날 이휘재는 주민들에게 군고구마를 구워줄 요량으로 쌍둥이에게 집에서 고구마를 가지고 오라고 심부름을 시켰다. 그러나 서언이 딴 곳에 정신이 팔린 탓에 서준은 홀로 심부름 로드에 나섰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양에 당황한 서준은 “이거 한 개 서언이가 끌면 좋겠다”면서 서언을 애타게 그리며 고구마와 한바탕 실랑이를 벌였다. 한편 뒤늦게 서준이 걱정된 서언은 부리나케 달려가 도움의 손길을 건넸지만 서준은 “너 왜 이제 왔냐!”며 설움을 폭발시켜 서언을 안절부절 못하게 만들었다. 급기야 ‘서준에게 미안한’ 서언과 ‘서언이 섭섭하면서도 반가운’ 서준이 쌍으로 울상을 이루는 웃픈(?) 상황이 연출돼 현장이 웃음바다를 이뤘다는 후문.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고구마 일꾼’ 서언-서준의 깜찍한 갈등이 웃음을 자아내는 동시에, 보금자리를 떠나는 이들의 작별 스토리가 코끝을 찡하게 만들 예정이다. 이에 웃음과 눈물이 공존할 ‘슈퍼맨’ 174화 본 방송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174회는 오는 19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2TV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최태원 SK그룹 회장 검찰소환…박근혜-SK ‘사면거래’ 의혹 수사

    최태원 SK그룹 회장 검찰소환…박근혜-SK ‘사면거래’ 의혹 수사

    검찰이 18일 오후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소환 조사한다. 오는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소환할 검찰이 뇌물수수 혐의 등을 뒷받침할 보상 수사에 속도를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검찰은 최 회장의 사면 등을 둘러싼 청와대 측과 SK 측의 거래 의혹을 집중 조사할 전망이다. 18일 재계와 사정 당국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이하 특수본)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최 회장 측은 소환에 응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중순 한차례 특수본에 소환돼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이날 검찰에두번째 소환된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은 지난해 하반기 검찰 수사 때 최 회장의 사면 계획을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게 미리 알려줬다고 진술했으며 이런 행동이 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헌법재판소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했다. 특수본은 앞서 16일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김영태 전 커뮤니케이션위원장(부회장), 이형희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등 전·현직 SK 임원 3명을 소환해 밤샘 조사를 하는 등 사실 관계를 확인해왔다. 검찰은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대가로 최 회장의 사면 외에 SK가 면세점 인허가, 계열사 세무조사, 주파수 경매, CJ헬로비전 인수 등 현안에 관해 정부로부터 혜택을 받으려고 했는지도 조사중이다. SK그룹 측은 최 회장 사면의 필요성을 장기간 공개적으로 주장했으나 재단 출연이 자체는 대가성이 없는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서울광장] 참모의 시대/박건승 논설위원

    [서울광장] 참모의 시대/박건승 논설위원

    데이비드 액설로드를 빼놓고는 ‘대통령 오바마’를 설명할 수 없다. 그는 2008년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에게 감동의 드라마를 선사한 주인공이다. 정치 컨설턴트 출신으로 오바마를 설득시킬 줄 아는 거의 유일한 사람이었다. 둘은 리더와 참모로서 역할과 기능만 다를 뿐 대등한 파트너 관계였다. 오바마에게 ‘노’(no)라고 과감히 말했고, 오바마는 그런 그를 믿었다. 그는 시중의 반(反)오바마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그 유명한 오바마 슬로건인 ‘그래, 우린 할 수 있어’(Yes, we can)는 액설로드 작품이다. 오바마가 민주당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에게 크게 뒤지자 네거티브 전술을 구사하라는 압력이 여기저기서 들어왔지만 포지티브 전술을 끝까지 밀어붙였던 것이다. 힐러리가 ‘국정 경험’을 강조하고 나서자 오바마에게 ‘변화’를 기치로 내세우도록 해서 판세를 뒤집은 것도 그였다. 뉴욕타임스는 그런 그를 ‘오바마의 인생 친구’라고 표현했다. 당 태종 이세민에게는 위징이란 직언가가 있었다. 마치 ‘반대를 간언하기 위해 존재’하는 듯했다. 위징은 최고 권력자인 태종에게 300여 차례나 ‘아니 되옵니다’를 외쳤다고 한다. 물론 확인할 길은 없다. 태종은 그런 간언을 수용해 바로잡을 줄 알았다. 태종이 위징에게 ‘군주가 어떻게 해야 명군(明君)이 되고, 어떻게 하면 혼군(昏君)이 되느냐’고 물었다. “두루 들으면 현명한 임금이 되고, 한쪽 말만 들으면 어리석은 군주가 되옵니다.” 명쾌한 답변이다. 군주민수(君舟民水)론도 자주 인용했다고 한다. 백성은 물, 임금은 배이니 강물의 힘으로 배를 뜨게도 하지만 배를 뒤집을 수도 있음을 이른다. 참모와 핵심 측근은 다르다. 참모는 정책 비전을 제시한다. 측근은 대통령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며 여론을 전달한다. 이승만 전 대통령 때 이기붕과 장택상,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이후락과 차지철은 핵심 측근에 가깝다고 봐야 할 것이다. 역대 대통령들의 명참모들에는 누가 있었을까. 경제 부문에 국한하자면 박 전 대통령 때 김정렴이나 박태준, 전두환 전 대통령 때의 김재익이나 남덕우 정도가 아닐까. 우리나라에서는 대통령 측근이 핵심적인 참모 역할까지 맡아 사달 난 예가 적지 않다. 절대 권력에 빌붙어 덩달아 세도 부리려는 이른바 ‘갈개발’이 문제다. 전문성이 태부족인 측근들이 핵심 참모까지 하게 되면 국정 농단과 정책 실패는 필연적이다. 제왕적 대통령제 정치의 후진성이다. 연말이면 교수들이 모여 그해를 관통하는 사자성어를 정한다. 2013년은 도행역시(倒行逆施·순리를 거슬러 행동함), 2014년 지록위마(指鹿爲馬·거짓이 진실을 가림), 2015년은 혼용무도(昏庸無道·어리석고 무능한 군주의 실정으로 나라가 어지러움)였다. 지난해에는 군주민수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집권 이후 4년간의 핵심어가 한결같이 어지러운 정국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였다. 그의 곁에 액설로드나 위징과 같은 참모가 있어 그런 경고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했더라면? 바른정당 김성태 의원은 며칠 전 친정식구들을 향해 “제대로 된 참모나 충신이 단 한 명이라도 있었으면 탄핵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개탄했다. 헌법재판소에서 막말을 쏟아낸 대리인단에도 ‘제대로 된 참모와 충신의 모습이 아니었다’고 했다. 시중에서는 주변에 오죽 사람이 없으면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씨한테 그토록 의존했겠느냐는 한탄도 나온다. 이제 와서 탄식해 봤자 부질없는 짓이다. 그렇다고 과거의 아픔으로만 남겨 두기에는 너무 큰 대가를 치렀다. 그 실패학을 역사의 교과서로 삼아야 한다. 벌써 어느 대선캠프에선 측근들의 가벼운 언행과 또 다른 인사들의 과거 독선이 입방아에 오르내린다. 말썽의 소지가 있는 인사는 걸러 내야 한다. 모래성 쌓는 것을 피하는 길이다. 적폐 청산은 내부에서부터 이뤄져야 한다. 측근과 참모들이 뒤얽혀 날뛰면 그 정권은 무너진다. 대선을 50여일 앞두고 큰일을 도모하려는 정치인들이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 하나. ‘하늘이 내린 재앙은 피할 길이 있으나, 스스로 만든 재앙은 피할 길이 없다.’ ksp@seoul.co.kr
  • 검찰 SK 전·현직 수뇌부 밤샘조사…‘박근혜 뇌물죄’ 겨냥

    검찰 SK 전·현직 수뇌부 밤샘조사…‘박근혜 뇌물죄’ 겨냥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 혐의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16일 SK그룹 전·현직 고위 임원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17일 새벽까지 ‘밤샘 조사’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김창근(67)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김영태(62) 전 커뮤니케이션위원장(부회장), 이형희(55)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등 전·현직 SK 임원 3명을 전날 오전 10시쯤 불러 조사했다. 오는 21일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앞둔 검찰은 박 전 대통령과 SK 사이의 뇌물 수수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을 이날 새벽까지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처음 수사할 때도 최태원(57) SK 회장과 김창근 전 의장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최 회장의 특별사면과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간의 대가성 여부를 살펴본 적이 있다. 당시 검찰은 면세점 특혜 의혹은 물론 SK 계열사 세무조사, SK텔레콤의 주파수 경매 낙찰,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시도 등 그룹 현안과 관련해 정부 측에 협조를 기대한 모종의 움직임이 있었는지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김 전 의장은 2015년 7월 당시 수감 중이던 최 회장을 대신해 청와대 인근 안가에서 박 전 대통령과 독대했다. 20여일이 지난 뒤 최 회장은 재벌 총수 중 유일하게 광복절 특별사면·복권을 받아 출소했다. 이후 김 전 의장은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정책조정수석에게 “하늘 같은 은혜 영원히 잊지 않겠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대해 SK측은 “김 전 의장은 사면 공식 발표 이후 감사 문자를 보냈고, 김 전 위원장은 사면심사위가 끝난 뒤 보도 내용을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한 상태다. 검찰은 지난해 2월 최 회장이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 때 면세점 심사 과정 특혜를 요청하고, 그 대가로 SK가 최씨 측에 돈을 건네려 했던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형법(133조)은 뇌물 공여 의사를 표시한 것도 뇌물을 실제로 공여한 것과 똑같이 처벌한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미르·K스포츠재단이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박 전 대통령에 의해 설립됐을 뿐만 아니라 공동으로 운영되기까지 했다고 판단했다. 박 전 대통령은 두 재단의 굵직한 현안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는 안 전 수석 등을 통해 지난해 1월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K프로젝트에 미르재단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같은 해 2월에는 최태원회장에게 ‘K스포츠재단에 전지훈련 명목으로 80억원을 지원하라’고 독려했고, 신동빈 롯데 부회장에게는 ‘K스포츠재단에서 건립할 체육시설 공사대금 명목으로 70억원을 지원하라’고 요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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