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서울 로드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하루아침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삼성 합병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교육관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371
  • 거래량 줄어도… 집값은 ‘요지부동’ 전세는 ‘보합’

    거래량 줄어도… 집값은 ‘요지부동’ 전세는 ‘보합’

    아파트값 1년새 0.93% 상승 서울 3.4%·수도권 2.1% 올라지역별 편차 심해 지방은 하락 아파트 매매 시장과 전세 시장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매매 시장은 강도 높은 대책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전세 시장은 안정세를 이어 가고 있다. ‘8·2 주택시장 안정대책’이 발표될 때만 해도 정부와 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은 당장 주택 거래량이 감소한 뒤 집값도 떨어지는 후방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 시장이 안정되면서 전형적인 시장 침체로 이어지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하지만 각종 대책 발표가 큰 폭의 거래량 감소의 충격은 안겨줬지만 당장 아파트값 하락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10월 말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해 말 대비 0.93% 상승했고, 이 기간 아파트 전셋값은 0.60% 오르는 데 그쳤다. 그러나 지역별 편차는 심했다. 특히 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특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서울 주택 거래량(신고 기준)은 7월 1만 5168건, 8월 1만 5421건에서 9월에는 8652건으로 절반이나 감소했다. 강남권은 7, 8월에는 월간 1000건이 넘었지만 9월에는 505건으로 반 토막 났다. 그럼에도 아파트값은 강세를 띠었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2.12%를 기록했고, 서울은 3.38%나 올랐다. 부산도 2.23% 상승했고, 세종은 4.37% 상승했다. 반면 지방 아파트 가격은 0.19% 떨어졌다.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은 강남권이 주도했다. 강남구 4.04%, 송파구 5.36%, 강동구 4.16%를 기록해 전국 평균보다 3배 이상 올랐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 사업의 불확실성이 가시면서 집주인들이 희망 매도가를 올려 부르고, 여전히 투자자들이 찾고 있다는 증거다. 실제 강남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8·2대책 때보다 오른 값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강북에서도 나타났다. 노원구는 3.35%, 용산구는 3.50% 올랐다.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주택 거래는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다. 매매 시장과 달리 아파트 전세 시장은 전국적으로 안정세를 지켰다.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아파트 38만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해 입주 물량 29만 3000가구보다 30%가량 늘어난 것이다. 새 아파트 입주 물량 폭증으로 2014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낮은 전셋값 상승률을 유지했고, 2009년 이후 홀수 해에 전셋값이 많이 오르던 ‘홀수 해의 저주’도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해마다 큰 폭으로 올랐던 수도권 아파트 전세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서울 아파트 전세값 상승률은 1.95%를 기록했고 수도권은 1.46% 상승에 그쳐 세입자들이 근심을 덜었다. 서울에서는 일부 지역에서 전셋값 상승이 두드러졌지만, 재건축 이주 등의 수요가 몰린 국지적 현상으로 우려 수준은 아니다. 강동구 4.75%, 송파구 3.07% 상승한 것으로 빼고는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다. 지방은 매매가와 함께 전셋값도 떨어져 0.2% 하락률을 기록했다. 부산은 0.99% 떨어졌고, 세종시는 무려 11.31% 하락했다.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내년 이후 아파트 시장은 변수가 많다. 우선 4월 이후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조치가 확정되면 집주인들이 다주택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내놓은 아파트 매물이 증가할 수 있다. 투자 수요가 움츠러들면서 신규 매수세가 사라져 집값 상승세가 멈출 수 있다. 주택정책 로드맵에 어느 정도 강도 높은 대책이 담기냐에 따라서도 아파트 시장 판도가 달라진다. 주택임대사업등록 의무화, 전·월세 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 등 이른바 주택 민주화 정책 도입 시기나 규제 정도에 따라 아파트값이 출렁일 수도 있다. 전세 시장은 내년에도 안정세가 이어질 수 있다. 내년 전국의 아파트 입주물량은 44만여 가구로 올해보다 16% 늘어난다. 서울이 3만 4345가구로 올해보다 30% 가까이 증가하고 경기도에서는 16만 3000여 가구로 올해보다 28% 이상 증가한다. 입주 물량 증가는 올해, 내년, 2019년에도 계속된다. 거래 침체,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따른 자금 마련 어려움 등이 겹쳐 전세 물건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들이 기존 주택 처분이 지연돼 입주가 지연되고, 잔금 마련의 길이 막히면서 전세 매물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도 “입주 물량 증가와 함께 대출 규제가 까다로워지면 전세 물량이 증가하고 전셋값이 하락 압박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시의회 ‘지방의회 위상강화-의회법 발의 촉구안’ 만장일치 가결

    서울시의회 ‘지방의회 위상강화-의회법 발의 촉구안’ 만장일치 가결

    서울시의회 양준욱 의장을 비롯한 106명 서울시의원 전원이 ‘서울시의회 지방의회 위상강화 및 지방의회법 발의 촉구 결의안’을 공동발의하여 17일 본회의에서 가결햇다. 이번 결의안은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구성된 서울시의회 지방분권TF단에서 제안 및 추진했으며, 신원철 지방분권TF단장(사진)을 비롯한 지방분권TF위원들이 4당(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의 의원들과 한마음으로 지방의회 위상 확립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담아 공동발의했다. 신원철 지방분권TF단장은 5분발언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월 26일 전남여수에서 지방분권 실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였으나, 중앙부처는 대통령 의지에 반하는 정책들을 계속 발표하고 있어 개탄을 금할 수 없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모두가 잘못된 중앙부처의 정책을 바로잡고 지방의회 위상확립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매진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회 의원들은 이번 결의안에서 ‘지방의회를 무시한 행정안전부의 자치분권 로드맵 전면 수정’, ‘정책지원 전문인력과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에 대한 지방자치법일부개정법률안의 금년내 본회의 가결 촉구’, 그리고 ‘지방의회법 제정 노력을 해줄 것을 국회와 정부에 촉구’등 3가지 사항에 대하여 결의햇다. 1991년 지방의회가 부활한 이후 지난 26년 간 서울시의회는 전국 지방의회의 선도적 역할을 다해 왔으며, 대한민국의 참된 가치와 시대정신을 살리고, 국가발전의 성장동력인 지방자치와 지방분권 실현을 위하여 이번에도 서울시의회가 앞장 설 것임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병두 “서울시장 선거 민병두·홍준표·안철수 3자 대결 희망한다”

    민병두 “서울시장 선거 민병두·홍준표·안철수 3자 대결 희망한다”

    내년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17일 “민병두·홍준표·안철수로 서울시장 대결 구도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 저널’에 출연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새 정치의 아이콘에서 여의도 뒷골목 대장이 됨으로써 채권·채무 관계(2011년 안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의 후보 단일화)는 소멸했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저격수로 꼽히는 민 의원은 “지금 홍 대표는 유해 정치인 최상위로 뽑고 있는데 이런 낡은 과거를 대표하는 정치인인데 저는 늘 미래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과거와 미래가 확실한 대결을 함으로써 서울 시민 들에게 새로운 미래에 대한 공감과 상상력을 키워나갈 수 있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홍 대표가 한국당 후보로 나오든 아니면 야권 단일 후보로 안 대표가 나오든 혹은 두 분이 다 나오든 3자 대결이든 저는 아무런 채권·채무 관계가 없다”면서 “확실하게 미래와 과거 또 뒷골목 정치로 대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대결 구도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민 의원은 서울시장 3선을 희망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박원순 표 서울이라는 것을 완성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는 것은 저희도 다 인정하고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이제 그 박 시장이 만들어 놓은 로드맵을 우리 당에서 다음 서울시장이 누가 되든 다 승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박 시장을 위해서는 우리 당이 다음에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전력 자산이 다양한 것이 좋지 않겠나라고 링을 바꾸라 하는 제언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서울은 새로운 에너지, 새로운 상상력,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저는 언제든지 출발할 준비가 돼 있는데 조만간 박 시장이 생각하는 도시 재생과 제가 생각하는 사람 재생이 얼마나 차별적인지 차근차근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우미경 서울시의원 “도시재생정책, 주택공급 장기대책 필요”

    우미경 서울시의원 “도시재생정책, 주택공급 장기대책 필요”

    그동안 서울시는 재생으로 도시관리 패러다임을 전환하여 지역의 정체성 회복, 사람중심의 도시재생을 본격 추진했다. 지난 성과의 점검을 통하여 이제 서울형 도시재생 안에 시민의 양적, 질적 주거공급에 대한 장기적이고 순차적 계획 그리고, 공공의 역할에 대한 진지한 검토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우미경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은 도시재생본부를 대상으로 한 제277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압축성장 속 건설의 시대를 지나 도시재생의 시대이다. 서울시가 주민들의 안정된 삶의 터전과 지역의 장소성을 보존코자 하는 도시재생의 패러다임으로 변화하는 현 시점에서, 가장 노후화된 도시인 서울시가 도시재생의 첨두에 서야 함에도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제외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일 정부가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에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서울시 전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고, 올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에서 제외시켰다. 우 의원은 서울시가 기존 뉴타운지역 등이 해제되어 도시재생지역으로 바뀌어 가는 추세에서 갈수록 심각해지는 시민들의 주거난에 대하여 질적으로 양적으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반문하며, 서울시 도시재생정책안에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질적, 양적 주거공급 계획을 포함시켜 자력으로 주거환경의 개선이 어려운 거주민에게 공공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함을 강조했다. 따라서, 우 의원은 “시민들이 내 주거환경이 이렇게 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 도시재생정책도 시민들이 예측 가능한 전체적이고 장기적인 로드맵을 제시하여야 한다”고 말하며, “택지개발이 제한될 수 밖에 없는 현 상황을 감안하여, 기존 시가지에서 질 높은 주택을 최대한 공급하며 서울시 도시재생을 추진하여야 한다”며, 서울시의 도시재생과 주거공급·주거환경개선의 결합을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수원 “월성 1호기 조기폐쇄 불가피”

    한수원 “월성 1호기 조기폐쇄 불가피”

    “탈원전 속도를” vs “원전 이상무” 포항 지진發 찬반 논쟁 재점화‘포항 지진’을 계기로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을 둘러싼 찬반 논쟁에 불이 붙었다. 환경단체 등은 “한반도가 더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이 입증된 만큼 탈원전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원자력업계는 오히려 이번 지진으로 원전의 안전성이 입증됐기 때문에 탈원전화에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환경단체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은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안전이 우선이다. 핵발전소 중단하라’는 제목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동행동은 “지난해 경북 경주 지진에 이어 포항 지진도 한반도 동남부 일대 양산단층대에서 발생했다”며 “지진 규모는 지난해보다 약하지만 진원의 깊이가 더 얕아지고 피해 규모는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동남부 인근에서 계속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고 있는데, 경주·부산·울산·울진 등에 18개 핵발전소가 가동 중이고 지금도 5기가 건설 중”이라며 “제대로 된 지진 안전 대책도 없이 지진 위험지대에서 가동·건설 중인 핵발전소를 중단하고 안전 대책부터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도 전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건설 중인 원전을 포함해 한반도 동남부 일대의 원전 개수를 줄이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면서 “8개의 대규모 활성단층으로 이뤄진 양산단층대가 다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면 단순히 내진설계의 기준을 강화한다고 해서 위험이 해소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관련 학계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원전의 안전성이 입증됐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김용균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일본 오나가와 원전의 사례를 소개하며 “오나가와 원전은 지진에 가장 안전한 곳이 원전이라면서 오히려 지진 사태 때에도 대피소로 사용했다”면서 “이번 포항 지진도 원전에 영향이 전혀 없을 것이고, 원전의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지금 기준으로도 원전은 충분히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면서 “지진을 빌미로 자꾸 탈원전 이슈를 만들려는 사람들의 주장은 과학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도 “신고리 원전 공론화 때도 논의가 있었지만, 현재 원전은 지진 대비가 잘돼 있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포항 지진의 영향에 대해 “월성 원전을 비롯한 모든 원전에 대해 설비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원전 24기 중 21기의 내진설계를 규모 7.0(기존 6.5)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보강하기로 하고, 내년 6월까지 이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또 이날 경주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노조 반발 등으로 논의를 연기했던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관련 발전설비 현황조사표’에 대한 보고 절차를 밟았다. 한수원은 월성 1호기에 대해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에너지 전환 로드맵’ 이행을 위해 조기 폐쇄가 불가피하다”면서 “원자력안전위원회 승인이 필요하므로 폐쇄 시기를 확정하기 곤란하다”고 전했다. 조사표에는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나 신규 원전 건설 취소 등 향후 계획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매몰비용 등의 책임 소재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월성 1호기를 조기 폐쇄하겠다고 결정하면 이사들의 배임 문제가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가피하다’는 표현을 쓴 것은 정부 방침을 수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북핵 포기 선언 없으면 북·미 대화 쉽지 않을 것”

    “북핵 포기 선언 없으면 북·미 대화 쉽지 않을 것”

    “韓국회 연설서 北에 강한 메시지… 전제조건 없는 대화 안 한다는 뜻”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아시아 순방’ 관련 주요 발표를 앞두고, 북한의 ‘핵 포기’ 선언이 없는 한 ‘북·미 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수미 테리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한국 담당 선임연구원은 13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국회 연설에서 평양을 향해 ‘미국을 시험하지 말라’ 등 강력하고 명확한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이는 ‘섣불리’ 북한과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가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이 조지프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등에게 전달한 ‘전제조건 없는 미국과의 대화’ 제의를 트럼프 행정부가 거부한 것과도 맥을 같이한다”는 게 그의 해석이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윤 특별대표가 전한 ‘북한의 60일 도발 중단 후 대화’에 대해 “윤 대표 개인의 생각”이라고 선을 분명히 그었다. 이는 북·미 대화의 전제조건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선언 등 확실한 북한의 태도가 먼저 충족돼야, 다음 단계인 협상으로 갈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테리 선임 연구원은 “북한의 핵 문제는 5명의 미국 대통령과 7명의 한국 대통령을 거치는 동안 해결하지 못했다”면서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 문제의 임시 미봉책이 아니라 근본적인 해결을 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방어에 대한 미국의 헌신, 재래식 군무기와 경제 제재를 통한 북한 압박 등 북핵 해결의 두 축을 명확히 했다”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를 밀고 나가겠다는 것이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이후 한국 외교의 험로도 예고했다.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해상 실크로드 구축) 정책으로 세계 패권의 욕망을 드러낸 중국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인도·태평양’ 정책을 구체화하면서 불꽃 튀는 미·중의 외교 전쟁에 ‘새우 등’ 터질 수 있다는 것이다. 테리 연구원은 “심화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파워게임에 한국이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면서 “한쪽으로 기울다가는 둘 다 잃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문 대통령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 발표…두테르테와 정상회담

    문 대통령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 발표…두테르테와 정상회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국·중국·일본)’ 정상회의 및 ‘EAS(동아시아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필리핀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마닐라에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세안과의 협력 방안 구상을 발표한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아세안 10개국(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브루나이,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의 저명 인사·기업인·학자 등 500여명이 참석하는 아세안 기업투자 서밋(Summit)에 참석해 이른바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을 통해 문 대통령은 ‘사람을 지향하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공동체’라는 아세안의 비전에 맞춰 아세안과의 미래 관계 건설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사람을 지향하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공동체’는 문 대통령이 지난 1일 한국 국회에서 내년도 시정연설에서 강조한 ‘사람중심 경제’와 맥을 같이 한다. 문 대통령은 당시 “‘사람중심 경제’는 경제성장의 과실이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는 경제이고, 일자리와 늘어난 가계소득이 내수를 이끌어 성장하는 경제”라면서 “혁신창업과 새로운 산업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경제일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 모든 기업이 공정한 기회와 규칙 속에서 경쟁하는 경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날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정상들과 미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특히 이날 저녁에는 ‘아시아의 트럼프’라 불리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한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상호 투자 및 인적 교류 활성화를 비롯한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필리핀은 우리나라의 20대 교역국에 해당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대통령 당선 직후 박원순 서울시장을 아세안 특사로 보내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오는 14일 오전 10시 45분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과 리 총리는 한·싱가포르 관계 발전과 실질협력 증진, 대(對) 아세안 협력 강화 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2017 제3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안전만큼은 규제가 惡 아닙니다… 유통과정 제재 강화해야죠

    [2017 제3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안전만큼은 규제가 惡 아닙니다… 유통과정 제재 강화해야죠

    가습기 살균제부터 생리대, 기저귀 등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제품 안전 문제가 끊임없이 불거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소비자단체와 협업해 ‘생산·인증→수입·유통→사용·소비’ 등 단계별로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제3차 제품 안전관리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하지만 최근 ‘살충제 달걀’ 파동만 보더라도 달걀이 농장에 있는지, 출하돼 마트에 있는지 등에 따라 소관 부처가 달라지며 책임 전가가 이뤄지고 있다. 체계적인 대책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대책이 제대로 실행되도록 하는 것 또한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서울신문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본사 회의실에서 ‘제2 가습기 살균제 사태 막으려면-제품안전관리 강화, 실행력 확보가 중요하다’라는 주제로 정책포럼을 열었다. 강경성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국장이 주제 발표를 맡고, 문은숙 소비자와함께 공동대표, 이만찬 한국제품안전협회 부회장, 이종영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지연 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달성 힘든 목표만 잡은 건 아닌지 살펴야”정지연 사무총장(이하 정 사무총장) 2019년까지 3년짜리 종합계획으로 제품의 안전관리 체계를 바로 세울 수 있겠는가. 3년 단위 계획은 충분치 않다. 일본은 2030년까지 중장기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 향후에는 장기적 관점에서 로드맵을 세운 뒤 그 속에서 단기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이만찬 부회장(이하 이 부회장) 우리는 중장기 계획 기간을 5년으로 잡는다. 요즘엔 제품 주기가 너무 빨라져서 실행의 적확성을 높이기 위해 3년으로 하고 있다.이종영 교수(이하 이 교수) 특정 산업을 ‘육성’하는 계획은 기본 틀을 5년으로 잡고,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한다. 그런데 안전 분야는 계획이라는 것 자체가 없었다. 포괄적인 안전관리 계획을 세우는 게 쉽지 않다. 계획이 잘 실행되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어야 하는데 3년 뒤에 평가를 어떻게 할지도 중요한 대목이다.강경성 국장(이하 강 국장) 안전관리 계획은 계획 마련이 20%, 실행이 40%다. 나머지 40%는 소비자들과 소통하면서 끊임없이 보완 발전시켜야 한다. 평가 역시 소비자단체와 같이 해야 한다.문은숙 공동대표(이하 문 대표) 계획은 화려하지만 달성이 어려운 목표를 잡아 놓은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없는 사업도 많다. ●“제조는 자율성 주되 유통과정 직접 관리 필요” 정 사무총장 위험 제품을 만들어 유통하다 적발되면 기업이 문을 닫을 수도 있는 법제도 정비가 이뤄져야 소비자의 실질적인 권익을 지킬 수 있다. 이 부회장 공감한다. 법정 벌금 최고액이 3000만원인데 실제 재판에서는 평균 200만원이 나온다. 잘 팔기만 하고 안전에 신경을 안 써도 된다는 한탕주의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 이 교수 안전 문제에서만큼은 정부가 규제 강화를 악(惡)으로 생각해선 안 된다. 규제를 무조건 풀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보니 각 부처가 새 규제를 만드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다. 그렇다 보니 안전 수준을 높이지 못했다. 재판에서도 판사들이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하지 않는다. 따라서 안전을 확인하지 않은 제품을 유통하면 수익을 한 푼도 챙길 수 없는 수준으로 징벌적 과징금을 세게 부과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부회장 그렇다. 우리나라는 제조 과정에서 규제를 많이 하는 편인데, 유럽의 경우에는 제조 과정에선 자율성을 주되 시장에서 유통하다 걸리면 강하게 제재한다. 제품 생산 순환 주기가 짧아지는 최근엔 시장 유통 과정에서의 직접적인 관리가 더 중요하다. 우리도 기업의 제조 과정에는 자율권을 주되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해 확실한 책임을 지게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정 사무총장 사후 관리의 전제가 집단소송, 징벌적 손해배상 등의 법제도 강화다. 우리나라는 아직 이게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제조 과정에서의 자율성을 부여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강 국장 정부가 아무리 촘촘한 정책을 내놔도 기업은 피해 갈 방법을 찾아 간다. 현실적으로 징벌적 과징금을 도입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혈당 체크 스마트폰, 부처마다 인증 받아야” 이 교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융합 제품이 많이 나오다 보니 기존 기준이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특히 각 분야별로 국가의 안전인증기관이 제각각이다 보니 새 제품이 나올 때마다 문제가 된다. 예를 들어 혈당 체크가 가능한 스마트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산하의 인증기관을 모두 거쳐야 한다. 유럽연합(EU)처럼 인증기관을 단일화할 필요가 있다. 정 사무총장 인증 기구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은 기업 편의적인 측면이 강한 것 같다. 문 대표 완제품 이전 단계까지 안전 인증을 하겠다는 방향은 적절하다고 본다. 인증기관을 하나로 통합하는 취지가 국가의 인증이 모든 것을 보증하고 책임지겠다는 것이니까. 강 국장 국가기술표준원에서는 최종 제품만 체크한다. 물질 단계부터 금속류, 플라스틱류 등의 공통 안전 기준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이 교수 그렇다. 지금은 화학물질만 관리 대상이고 세라믹이나 목재에 대한 기준은 없다. 문제가 생기면 최종재 생산자가 책임을 지고, 물질 제조업체에 대해 구상권을 행사하는 방식이다. 물질 종류별로 기준을 세울 필요가 있다. ●“안전원칙 불변… 기업규모 따라 달라선 안 돼” 이 교수 정부가 중소기업이라고 안전관리에 예외를 허용하다 보면 결국 소비자가 피해를 보게 된다. 문 대표 그렇다. 안전관리 기준을 기업 규모에 따라 달리 적용해선 안 된다. 안전 원칙은 어떤 경우에도 흔들면 안 된다는 모습을 정부가 보여 줘야 한다. 안전 자체에 대한 책임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력추적제를 도입해 생산 과정 중 이전 단계에서 받아 쓰는 원자재의 안전을 확인하는 의무 정도는 부여할 필요가 있다. 예외는 없지만 보완을 해 주는 식으로 소상공인을 보호하는 것이 맞다. 이 부회장 이력 추적도 쉽지 않은 것이 불법 수입 제품이다. 온·오프라인 등 수입과 유통이 다변화되다 보니 시장 감시가 쉽지 않다. 이 교수 유통 분야는 활동적이기 때문에 소비자단체와의 협력이 중요하다. 시장 감시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처벌 강화만이 아니라 불법을 저지르면 무조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인식을 일반화해야 한다. 처벌을 강화해도 단속이 제대로 안 되면 기업들은 법을 어기게 된다. 문 대표 요즘 급증하는 구매대행을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의 예외로 둔 것은 잘못이다. 분명히 구매대행도 수익 목적으로 이뤄진다. 해외 직구나 구매대행에 대한 책임도 반드시 물려야 한다. ●“리콜 이행강제금·사후 재발 방지책 마련도” 이 교수 리콜도 손봐야 한다. 명령만 하고 있지 이행 기준이나 어디까지 수거해야 이행을 한 것으로 봐야 할지 등이 확실치 않다. 실행을 담보하기 위해선 이행강제금을 부과해야 한다. 강 국장 지금은 리콜 이행 계획서만 제출하면 된다. 계획서만 내고 이행을 하지 않아도 강제할 방법이 없다. 이행 점검 및 보완명령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정 사무총장 리콜, 제품 인증 정보, 유해성 정보를 한 곳에서 손쉽게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등의 접근성을 강화해야 한다. 문 대표 리콜과 사고 재발 방지를 접목해 사고가 발생하면 제품을 수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재발 방지책 마련과 실행까지 이행돼야 한다. 이 부회장 그런 측면에서 사고 조사가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제조물 사고의 경우 원인 분석도 제대로 안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강 국장 제품안전기본법이 생긴 지 얼마 안 됐다. ●“산업부, 제품 안전업무 서자 취급도 문제” 이 교수 제품 안전관리 업무를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담하지 않았다면 제품안전관리원이 벌써 생겼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산업 육성이 1차 목표인 산업부에서 안전 업무는 서자 취급을 당했다. 수출을 위해서라도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져야 하는데 정부가 안전의 중요성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했다. 정 사무총장 맞다. 제품안전관리원이 산업부 산하에 있으면 소비자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이 현실이다. 문 대표 소비자와의 소통을 정책 기획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필요성부터 평가까지 함께 고민하면 소비자의 이해와 신뢰도 깊어질 수 있다. 강 국장 좋은 지적이다. 소비자단체 등의 의견을 정책에 잘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정리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文, 필리핀서 아세안 정상 외교…中 리커창과 관계 정상화 방안 논의

    文, 필리핀서 아세안 정상 외교…中 리커창과 관계 정상화 방안 논의

    첫 일정에 창설 50주년 갈라 만찬 오늘 두테르테 比대통령과 회담문재인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12일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 3박 4일간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일정에 돌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세안 창설 50주년, 한·아세안 문화 교류의 해 등 의미 있는 시점에 열리는 만큼 우리의 대(對)아세안 정책을 소개하고 아세안 측의 공감대와 지지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13~14일 아세안+3 정상회의 기간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의 실질적 복원 방안을 논의한다. ‘아시아의 트럼프’로 불리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13일 오후에 열린다. 필리핀은 우리나라의 20대 교역국에 해당하며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박원순 서울시장을 아세안 특사로 보내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한 바 있다. 14일 오전에는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의 회담이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 내외는 필리핀 도착 직후 첫 일정으로 SMX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세안 창설 50주년 기념 갈라 만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주최국 정상인 두테르테 대통령 내외와 기념촬영을 한 뒤 각국 정상 내외와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아세안 기업투자서밋(ABIS)에 특별연설자로 나서 500여명의 아세안 기업인에게 정부의 한·아세안 협력 비전인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을 소개한다. 앞서 인도네시아에서 발표한 ‘신(新)남방정책’의 구체적 로드맵으로, 아세안과의 관계를 4강(미·중·일·러)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사람을 지향하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공동체라는 아세안의 비전에 맞춰 한국과의 미래관계를 건설하기 위한 구체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같은 날 제19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선 아세안 정상과 미래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14일에는 아세안+3 정상회의와 EAS에 잇따라 참석해 북핵 문제 등에 대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마닐라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아시아의 트럼프’ 比두테르테와 회동

    文대통령, ‘아시아의 트럼프’ 比두테르테와 회동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필리핀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아시아의 트럼프’라 불리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12일 청와대에 따르면 두 정상은 13일 오후 6시 45분(현지시간) 마닐라 시대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릴 회담에서 상호 투자 및 인적 교류 활성화를 비롯한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필리핀은 우리나라의 20대 교역국에 해당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박원순 서울시장을 아세안 특사로 보내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어 14일 오전 10시45분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과 리 총리는 한·싱가포르 관계 발전과 실질협력 증진, 대(對) 아세안 협력 강화 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13∼14일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기간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헤인즈 개인 세 번째 트리플더블 ‘막을 방법이 없다’

    헤인즈 개인 세 번째 트리플더블 ‘막을 방법이 없다’

    애런 헤인즈(SK)가 개인 3호이자 시즌 2호 트리플더블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헤인즈는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으로 불러 들인 현대모비스와의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를 2차 연장까지 47분06초를 뛰어 43득점 15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팀이 105-104로 4연승을 달리게 했다. 2015년 11월 8일에 첫 더블더블을 작성했던 그는 지난달 26일 개인 2호를 달성한 지 보름 만에 개인 세 번째 기록을 쓰는 기염을 토했다. 역대 리그 통산으로는 116호다. 다만 헤인즈가 어시스트 하나를 더해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시점은 2차 연장에서였다. 전날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에게 35득점 24리바운드를 헌납해 2011~12시즌 이후 여섯 시즌 만에 30-20을 넘어서게 했던 현대모비스는 울산에서 상경해 다음날 곧바로 SK와 맞붙어 또하나의 대기록 희생양이 됐다. 하지만 모비스는 지친 몸을 이끌고 의외로 선전했다. 그러나 3쿼터 초반 이종현이, 3쿼터 막바지 함지훈이 5반칙으로 퇴장하며 어려움이 가중됐다. 에이스 양동근이 3점포 다섯 방 등 22득점으로 고비를 헤쳐나왔고 김동량이 4쿼터 골밑에서 10점을 넣는 등 활약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4쿼터 막판 양동근의 3점슛으로 모비스가 2점으로 역전했으나 헤인즈가 곧바로 2점을 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차 연장도 8-8 동점으로 마친 후 2차 연장에서 16초를 남기고 헤인즈가 자유투 둘을 모두 넣어 SK가 1점 앞선 상황에 양동근이 드리블 실수로 공을 놓치며 슛조차 던져보지 못했다.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25득점에 리바운드 14개를 성공했고, 양동근도 3점 슛 다섯 방을 포함해 22점을 넣었다. KCC는 안드레 에밋이 22분여를 뛰고도 무득점에 그친 가운데도 전주 홈에서 전자랜드를 83-76으로 물리쳐 최근 7연승에서 멈춰 세웠다. 찰스 로드가 23득점, 전태풍이 22득점, 이정현이 19득점으로 에밋의 빈자리를 메웠다. 전자랜드는 조쉬 셀비가 24득점, 차바위가 3점슛으로만 15점을 넣었지만 영입 후 연승의 주역이었던 브랜던 브라운이 11득점에 그치고 결정적인 고비에서 파울 트러블에 빠진 것은 물론 공수에서 조금씩 결정적 실수를 저지른 것이 뼈아팠다.  앞서 KGC인삼공사는 LG를 홈으로 불러들여 80-71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32득점 10리바운드, 오세근이 21득점 13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큐제이 피터슨도 3점슛 세 방 등 13점을 보탰다. LG는 제임스 켈리가 25득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2연패에 빠졌다. 켈리는 1쿼터 세 차례나 덩크슛을 시도했는데 세 번째 시도 때 아크릴 판에 금이 가 골대를 교체하느라 10분 넘게 경기가 지연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한편 여러 구단들은 13일 국가대표팀에 소집되는 주전 선수들의 결장으로 작지 않은 구멍이 생기게 됐다. SK는 최준용, 최부경이 빠지고, 인삼공사는 양희종과 오세근, 현대모비스는 전준범과 이종현, LG는 김시래, 전자랜드는 박찬희, KCC는 이정현, kt는 허훈이 빠진다. 허웅과 이승현은 상무에서 차출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국, 콜롬비아에 2-1 승리…손흥민 2골, 신태용호 출범 이후 첫 승

    한국, 콜롬비아에 2-1 승리…손흥민 2골, 신태용호 출범 이후 첫 승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꺾었다.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혼자 2골을 넣으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전반 10분 선제골에 이어 후반 16분에도 연속골을 터뜨려 후반 30분 한 골을 만회한 콜롬비아에 2-1로 이겼다. 한국은 올해 3월 28일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1-0 승리 이후 7개월 13일 만에 A매치에서 6경기 무승(3무3패) 끝에 값진 승리를 수확했다. 지난 6월 대표팀 사령탑 취임 후 2무 2패로 고전했던 신태용 감독도 마침내 첫 승리를 신고했다. 특히 한국축구의 간판스타 손흥민은 이날 혼자 두 골을 사냥하며 자신의 A매치 60번째 경기에서 개인 통산 20번째 골을 사냥하며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은 콜롬비아와의 A매치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3승 2무 1패 우위를 지켰다. 신태용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콜롬비아를 맞아 손흥민을 이근호(강원)와 함께 투톱으로 내세워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의 콜롬비아를 마주한 FIFA 랭킹 62위의 한국은 열세가 예상됐으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이근호가 크로스를 올렸고, 공을 수비수가 걷어내자 김진수가 강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콜롬비아 수비수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슈팅이었다. 공세의 수위를 높여가던 한국이 전반 10분 콜롬비아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에서 이근호가 패스를 해주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등진 채 공을 한 번 돌린 뒤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수비수 가랑이 사이를 빠져나가 오른쪽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근호의 절묘한 패스와 손흥민의 재치있는 플레이가 만들어낸 귀중한 선제골이었다. 한국의 A매치 선제골은 1-0 승리를 거둔 올해 3월 28일 시리아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이후 7개월여 만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유럽 원정으로 치른 지난달 10일 모로코전에서 페널티킥 골을 뽑았지만 필드골을 넣기는 작년 10월 6일 카타르와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13개월 만이다. 한국은 19분에는 권창훈(디종)이 위협적인 왼발 중거리 슛을 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35분 상대 공격수 히오반니 모레노의 위협적인 왼발 아웃사이드 슈팅이 골대를 넘어가면서 가슴을 쓸어내린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38분에는 김진수(전북)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려주자 이근호가 헤딩슛했지만 공이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저돌적인 플레이가 돋보이는 이근호는 전반 40분에는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 기회를 놓쳤고, 한국은 1-0 리드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이근호 대신 이정협(부산)을 손흥민의 투톱 파트너로 세운 한국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팬들의 뜨거운 함성 속에 손흥민의 득점포가 다시 한 번 불을 뿜었다. 손흥민은 후반 16분 최철순(전북)이 전진패스를 해주자 오른쪽 페널티지역에서 강하게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상대 골키퍼 손을 맞은 뒤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승리를 예감케 하는 기분 좋은 연속골이었다. 한국은 후반 34분 이재성(전북)과 고요한(서울)을 빼고 염기훈(수원)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러나 2014 브라질 월드컵 득점왕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앞세운 콜롬비아가 반격했다. 콜롬비아는 후반 30분 오른쪽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로드리게스가 크로스를 올렸고, 크리스티안 사파타가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바꿔 만회골을 뽑았다. 그러나 한국은 강한 투지로 콜롬비아의 막판 공세를 막아내고 2-1로 값진 승리를 확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서울 첫 공공 반려견 놀이터에 가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서울 첫 공공 반려견 놀이터에 가다

    서울 도봉구 초안산 창골축구장에 반려견 놀이터가 정식 개장했다.지난 7월 서초구가 근린공원에 공공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하려 했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되는 바람에 서울시 자치구로는 처음 생긴 곳이다. 지난 10월 17일 문을 연 놀이터는 동절기에는 문을 닫아 올해는 12월 15일까지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월요일은 방역과 소독 등 관리를 위해 쉰다. 동물 등록을 마친 반려견과 함께 목줄과 배변봉투만 지참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질병 감염이 의심되는 반려견이나 사나운 반려견, 발정이 있는 반려견은 입장이 제한된다. 반려견 놀이터는 현재 전국에 총 14곳. 지난해 서울시 반려견 놀이터를 이용한 이용객은 8만 1008명으로 반려견 놀이터가 처음 생긴 2013년 이후 10배 이상 증가했다. 반려견 ‘복실이’와 함께 가 보니…“작지만 반가운” 초안산 창골축구장 안에 자리 잡은 800㎡ 규모의 놀이터는 아담했다. 운동 시설, 주택 단지와 멀진 않지만 분명하게 구분돼 있다 보니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모두를 배려한 위치라는 인상을 받았다. 관리직원 2명이 상주해 목줄, 대형견 입마개 착용과 어린이·성인 동반 입장을 안내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 최근 ‘개물림 사고’ 등 관련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다보니 시민들은 꼼꼼히 안내문을 읽었다. 들어가기 전 반려동물 등록 여부, 반려견 이름, 품종, 견주 성명과 거주지, 연락처와 동반 가족 수까지 적은 뒤 입장을 할 수 있었다. 개의 다리부터 목 부분까지, 몸집의 높이가 40cm까지는 작은 집, 80cm까지는 큰 집으로 공간을 분리했다. 일요일 낮 시간 큰 집에 입장한 개는 없었고 둥이, 별이, 장군이, 봄이, 임미, 쵸파, 복실이까지 여덟 마리의 개들이 ‘작은 집’ 공간에 어울렸다. 대부분 동네 주민이었다.‘쵸파’(포메라니안)를 데리고 이곳을 찾은 서인기씨는 “요즘은 목줄하고 배변봉투도 챙기고, 조심스럽게 산책을 해도 눈총을 받아서 갈 데가 정말 없다. 반려견을 데리고 올 수 있는 곳이 생겼다고 해서 왔는데 작지만 반가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혹시나 생길지 모를 안전사고를 대비해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자신의 반려견을 유심히 관찰하는 모습이었다. ‘펫티켓’ 부재로 눈살이 찌푸려지는 상황은 없었다. 자신의 강아지가 볼일을 보면 준비한 배변봉투로 뒤처리도 깔끔하게 했다. 벤치와 그늘막 몇 개, 간단한 구조물과 식수대. 특별한 시설이랄 게 없는데도 어린 강아지들은 울타리 안에서만큼은 목줄 없이 마음껏 뛰고 뒹굴며 신나했다. 관리인은 시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게 배려하면서도 안전을 위해 눈을 떼지 않고 세심하게 지켜봤다. 다만 복실이 같은 노견이나 장애견을 키우는 가족이라면 반려견 놀이터보다는 다른 개를 피해 조용히 산책할 수 있는 곳을 권한다. 16살 강아지는 눈도, 귀도 어두워져 혹시나 다른 개가 공격이라도 해 오면 피할 도리가 없기 때문이다. 느리고 힘겨워 보이는 걸음걸이에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강아지들과 어울리지 못 한다. 유모차에 태워 주인과 바람을 쐬는 정도의 산책이 적합하다. 반려견과 놀이터나 캠핑장, 펜션 등에 가는 것뿐 아니라 반려견의 나이와 상태, 성격에 따라 가지 않는 것도 개를 위한 일이고, 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하는 길이다. 앞으로 반려견 놀이터는 어떻게 운영이 될까.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향후 반려견 놀이터에서 반려동물 관련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반려동물을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로 인식하고, 구민과 반려견이 함께하는 행복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공간이 계속해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그리고 유용하게 운영될 수 있게 반려동물 등록, 목줄과 배변봉투, 입마개 착용 규정 등을 준수해야 하겠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반려견 동물등록제 관할 구청에서 지정한 동물병원 [자치구 홈페이지 확인]을 방문하면 등록할 수 있다. ▲내장형 전자칩 삽입 ▲외장형 전자태그 장착 ▲인식표 부착 중 한 가지를 선택하면 된다. 2014년 1월부터 미등록 적발 시 4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입마개 장착 기준 대형견종 (진도, 허스키, 시바, 도베르만, 동경, 셰퍼드, 풍산개 기타)종, 위험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개, 싸운 이력이 있거나 중성화 수술하지 않은 3개월령 이상의 수컷 입장 불가 맹견(동물보호법 시행규칙 제12조)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불테리어, 로드와일러, 그밖에 사람을 공격하여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높은 개
  • [文정부 6개월] 공수처·수사권 조정 본격화…“촛불이 요구한 초심 지켜야”

    적폐수사 보복 프레임은 위험 警수사권 독립 큰그림 안 보여 “檢개혁 기조 힘빠졌나” 지적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5·9 조기 대선’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출범 6개월을 맞았다. 문재인 정부는 그동안 ‘적폐 청산’을 외치며 숨 가쁘게 달려왔다. 적폐 청산을 위한 수사와 함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각종 개혁 의제들도 본격적인 닻을 올린 상태다. 전문가들은 9일 개혁의 추동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촛불’이 요구해 온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 6개월간 우리 사회가 왜 고통을 받아 왔는지 그 원인들이 밝혀지고 있다”면서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의 내막과 검찰 내부의 적폐가 밝혀지는 것은 아직 우리 사회에 정의가 살아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강문대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총장은 “검찰이 국정원의 사이버 여론 조작에 대한 수사를 아직까지는 잘 하고 있지만 국민의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려면 더 철저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무리한 수사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판사 출신의 변호사는 “지금 문재인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기준대로라면 과거 모든 정부가 적폐 대상이 될 것”이라면서 “진의가 어찌 됐든 간에 정치적으로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들이 대거 수사 대상에 오른 것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맥락을 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선택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적폐 청산이 정치적 보복에 불과하다는 보수 진영의 주장에 대해 “적폐 청산은 잘하느냐 못하느냐로 판단할 일이 아니다. 범죄 혐의가 있으면 수사를 하고 처벌을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면서 “범죄 혐의가 있는 것을 수사하는 것을 ‘정치적 보복 프레임’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검찰 개혁에 대해서는 현 정부의 기조에 아쉬움을 나타내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박근용 참여연대 공동사무처장은 “공수처에서 일하는 검사의 임기를 3년으로 줄이면서 검사들이 소신을 갖고 일하기 어렵게 되는 등 검찰개혁위의 권고안보다 후퇴한 점은 안타깝다”면서 “국회에서 공수처 안을 더 보완해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무부 장관을 검사들이 에워싸고 있는 현 상황에서 검찰 개혁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공약인 경찰의 수사권 독립 등에 대해서는 추진 속도를 더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검·경 수사권 조정 공약의 핵심은 수사는 경찰이 하고 공소 유지는 검찰이 한다는 것인데, 정부 출범 이후 이에 대해 뚜렷하게 제시된 구체적 목표나 변화가 아직까진 없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경찰개혁위원회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목소리가 많았다. 이창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찰개혁위 구성원들이 대부분 시민단체 출신이다 보니 경찰 전문가가 부족해 경찰 내부에 대한 이해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경찰개혁위가 구성된 궁극적 목적이 검·경 수사권 조정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면 검찰의 변화도 함께 이뤄져야 하는데 개혁위 안에서 자체적으로 경찰 개혁만 부르짖는다고 해서 실질적인 변화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공약인 경찰의 수사권 독립이 실질적으로 이뤄지려면 경찰보다 청와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면서 “검찰과 경찰이 스스로 혁신하는 것을 기다리지 말고 청와대에서 직접 로드맵을 제시해 개혁을 끌고 나가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우미경 서울시의원 “2천억 들이는 서울식물원 운영방안 준비 미흡”

    우미경 서울시의원 “2천억 들이는 서울식물원 운영방안 준비 미흡”

    총사업비 2,156억 원이 투입된 국내 유일의 도시형 식물원인 서울식물원이 개장을 1년 앞두고 이제야 운영관리방안을 마련하고 있어 서울시의 미흡한 준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우미경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은 지난 7일 지역발전본부를 대상으로 한 제277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식물원의 개장과 운영준비에 대한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서울식물원은 여의도공원의 2배가 넘고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56만㎡)과 비슷한 규모로 유수지까지 포함하면 50만㎡에 달한다. 서울식물원(마곡중앙공원)은 ▲국내 유일의 도시형 식물원▲한강으로 연결되는 아름다운 호수공원▲잔디마당, 문화센터 등과 연결되는 열린숲공원▲야생동식물의 서식처인 습지생태원 4개의 테마공원이 어우러지도록 조성되고, 마곡지구에 위치해 식물전시 뿐만 아니라 가드닝 문화를 확산하고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녹색도시 중추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공사기간은 2015년 11월부터 2018년 10월까지로, SH공사가 공원을 조성해 시에 기부 채납하는 방식이다. 운영은 시가 맡는다. 그동안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마곡산업단지 및 마곡공원 등의 효과적인 운영관리방안 마련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온 우미경 의원은 “서울식물원이 2015년 11월에 공사가 시작되었는데 개장을 1년 앞둔 2017년 4월부터 서울식물원 운영실행방안 용역을 통해 향후 운영을 검토 중인 것은 서울시의 장기적인 재정계획과 운영로드맵 없이 준비했던 다른 사업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우 의원은 이어 “총사업비 2,156억, 연간 예상되는 관리비용만 89억원 인데 향후 유지관리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과 재원 확보에 대한 계획없이 개장이 가까이 되어서야 뒤늦은 대책수립을 하는 것은 서울시가 서울식물원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사회적 역할에 대한 고민없이 진행하고 있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또한, 얼마전 공사현장에서 있었던 인명사고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하며, 시정 알리기에 급급해 섣부른 세부 일정 발표와 공사진행을 했음을 비판했다. 끝으로 우 의원은 서울의 녹색도시의 중추기지가 될 서울식물원의 운영·관리에 대한 서울시의 신중하고 철저한 준비를 강력히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구치소 인권침해 주장한 MH그룹 유엔서 토론회

    박근혜 구치소 인권침해 주장한 MH그룹 유엔서 토론회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 수감 중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며 변론에 나선 법무 컨설팅기업 MH그룹이 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유엔사무국에서 토론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MH그룹은 한국 언론에 보낸 이메일에서 9일 오후 한국을 대상으로 열리는 국가별 정례인권검토(UPR)에 앞서 부대 행사로 토론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MH그룹은 “한국의 현 인권 상황,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재판, 구속 등과 관련된 논의를 할 것”이라면서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서 지낸다’, ‘계속 불이 켜져 있어 잠을 잘 수 없다’, ‘제대로 된 침대에서 잠을 못 자 질환이 악화하고 있다’ 등의 내용을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자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WGAD) 등에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공개했다. 자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은 MH그룹의 보고서 제출 등과 관련해 비밀 준수를 이유로 코멘트하지 않고 있지만, 한국 정부에 보고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연락은 아직 없었다. 8일 토론회 패널로는 MH그룹 미샤나 호세이나운 대표와 로드니 딕슨 변호사, 하이디 딕스틀 변호사 등과 한국에서 박 전 대통령을 변론했던 도태우 변호사가 참석한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는 박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실태조사를 했으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는 결론을 냈다고 국회 운영위원회 권은희(국민의당) 의원이 7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원전과 신재생에너지 정책 양립 가능하다”

    “탈원전과 신재생에너지 정책 양립 가능하다”

    “에너지 믹스 정책은 에너지 여건과 형편에 따라 나라별로 다르다. 신재생을 확대해야 하기 때문에 원전을 없앨 필요는 없다. 국제에너지기구도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서 화력은 줄이더라도 원자력과 재생에너지는 늘려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7일 한국과학기자협회 주최로 ‘탈원전과 에너지 전환 정책 로드맵’이라는 주제로 열린 ‘2017 과학이슈토론회’에서 이같은 주장이 나왔다. 이날 토론회는 각계의 에너지 전문가들을 불러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에너지 전환 정책의 문제점과 실효성에 대한 의견을 듣고 앞으로 방향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노동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자력정책연구실장은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더라도 단기적으로 전기요금 인상 충격을 막기 위해서는 원자력 발전이 유지돼야 한다”며 “미국이나 일본, 영국, 독일의 경우도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있지만 다른 발전분야를 갑자기 줄이거나 없애려고 하지는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을 백지화하고 단계적으로 원전 숫자를 줄이겠다고 밝히고 이로 인해 부족한 전력은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에너지 로드맵을 내놓은 것에 대해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도 각기 다른 의견과 대안을 제시했다. 원자력 분야 전문가들은 신재생 에너지 확산을 위해 탈원전을 쫒기듯 급하게 추진할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신재생에너지 전문가들은 OECD 기준으로도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낮은 만큼 미래 기술 확보 차원에서도 신재생에너지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탈원전 정책의 문제점과 전망’이라는 발표를 통해 “에너지 정책의 기본 목적은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으로 이를 위한 원칙은 하나의 에너지원에 집중하지 않고 다변화하는 것임에도 원자력은 무조건 나쁜 것이라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은 에너지 정책이 아닌 이념”이라고 비판했다. 정 교수는 원자력발전과 석탄발전을 축소한 다음에 전력공급 문제와 전력요금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탈원전 정책으로 밀고 나갈 경우 에너지 믹스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뿐만 아니라 원자력산업의 국내외 경쟁력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한국은 원전 밀집도가 세계 1위이지만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OECD 꼴찌인 극단적 상황”이라며 “2030년이면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에서 2400만개의 일자리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에너지 정책 변환을 단순히 수급 차원에서 보는 것보다는 전체적인 경제성장 차원에서 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반론을 펼쳤다. 토론회에 앞서 김명자(전 환경부 장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에너지 관련 논의는 전체를 보는 혜안이 중요한 만큼 정부는 다양한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균형 있게 종합해 적절한 에너지 믹스를 찾아내고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홍은동 ‘북한산 두산위브 2차’ 등 전국 교통 호재 확실한 곳 어디?

    홍은동 ‘북한산 두산위브 2차’ 등 전국 교통 호재 확실한 곳 어디?

    가계부채 대책발표와 11월 예고된 주거복지 로드맵 등으로 부동산 시장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다. 특히 추석 이후 아파트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등 매수. 매도자들의 힘겨루기 양상까지 불거지고 있지만 견본주택에는 예비 청약자들이 몰리는 등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로 서울시의 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보면 10월 아파트 매매거래는 총 3145건으로 신고됐으며(30일 기준, 신고일) 전달인 9월에 비해 절반 수준 정도다. 특히 10월 거래량만 놓고 볼 때도 현저히 거래가 줄었다. 2013년 10월에는 서울 아파트 거래가 8282건, 2014년 1만829건, 2015년 1만1533건, 2016년 1만2878건 등으로 집계되었다. 거래량이 줄어든 데 반해 견본주택에는 관람객들이 몰려 들어 기존의 주택시장과 신규 분양시장의 온도차를 느낄 수 있게 했다. 대표적으로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 공급하는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 견본주택 현장에서는 입장에만 1시간 이상이 걸리는 등 사흘 동안 3만2000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11월 첫 주와 이어지는 10월 마지막주에는 전국 24개 사업지에서 청약접수를 받으며 15곳의 견본주택 오픈이 대기 중으로 분양시장의 ‘골든위크’로 불릴 정도다. 이처럼 불확실한 부동산 시장 환경 속에서 실수요자 사이에서 실거주를 고려한 입지를 가진 분양 아파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교통호재 및 입지가 우수한 곳은 향후 미래가치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연말 분양이 집중되면서 가점이 높은 실수요자라면 다양한 물량 속 골라서 청약할 수 있다.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대형 교통호재라면 전국으로는 KTX, SRT 수도권에서는 GTX(수도권광역철도)를 비롯한 지하철 신규 노선 등을 손꼽을 수 있다. 특히 철도 노선이 새로 들어선다는 것은 주택 수요의 범위가 넓어져 인구유입을 기대할 수 있고 역세권 중심으로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고 업무시설 등 구축될 수 있어 주거지로 발전이 예상 가능하다. 수도권에서는 GTX와 지하철 건설 등이 있다. 도심철도 건설로 서울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는 경기지역 등이 교통여건 개선의 호재를 누릴 전망이다. 두산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홍은6구역을 재건축해 공급하는 ‘북한산 두산위브 2차’를 분양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홍은동과 홍제동 일대는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미래가치도 높고 2023년 연신내역에는 GTX(수도권광역철도)가 개통될 예정이어서 향후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북한산 두산위브 2차’는 지하 4층~지상 11층, 4개 동, 전용면적 56·59㎡, 총 296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20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도심과 인접해 광화문, 종로, 상암DMC 등으로 출퇴근하는 실수요층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이 도보권에 있고, 대중교통 이용도 수월하다. 통일로와 내부순환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동원개발은 시흥시 장현지구 B-7블록에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를 분양 중이다. 단지규모는 지하 2층~지상 23층, 5개 동, 전용면적 73·84㎡, 총 447가구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장현지구는 소사-원시선(2018년 개통 예정), 신안산선(예정), 월곶판교선(예정)이 들어서는 시흥시청역(예정)이 계획돼 있어 트리플역세권을 갖출 전망이다. 향후 시흥시청역(예정)을 이용하면 서울 여의도까지 편리한 출근이 가능하며, 강남권 접근성도 좋아진다. 대형마트(예정)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두 개의 상업 지구(예정)가 도보거리에 위치해 있다. 주식회사 신안은 오는 11월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고덕국제신도시에서 ‘평택고덕 A-16블록 신안인스빌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8개 동, 전용면적 84~96㎡ 총 61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에서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SRT를 이용할 수 있는 지제역도 전철로 한 정거장 거리에 위치해있다. 단지 인근으로 송탄IC, 평택JC, 어연IC 등이 가까워 차량으로도 이동이 수월하다. 광역철도인 GTX개통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강원권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로 도로건설과 인프라 확충이 이어지고 있어 미래가치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산업개발은 11월 강릉시 송정동 일원에서 ‘강릉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 ~ 지상 최고 20층, 7개동, 총 492가구(전용 75~105㎡)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강원도 강릉시는 개막이 임박한 ‘2018년 평창올림픽’의 최대 수혜지로 광역교통망과 각종 생활인프라가 확충되고 있어 최근 부동산 시장 열기가 뜨거운 상황이다. 이 아파트는 연말 개통을 앞둔 KTX 강릉역이 차로 약 10분 거리로,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도 우수하다. 또 단지 인근 경강로를 통해 7번 국도 진입이 편리해 강릉시는 물론 속초, 동해 등 인접지역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롯데건설은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회원1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인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8~25층, 12개 동 총 999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84㎡ 54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경전선과 KTX가 지나는 마산역도 가까워 이용이 편리하다. 서마산IC가 가까워 창원 시내를 비롯해 김해시, 부산 등 중부 내륙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제동 걸린 ‘고속철 굴기’… 中, 헐값 수주했다가 줄줄이 스톱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제동 걸린 ‘고속철 굴기’… 中, 헐값 수주했다가 줄줄이 스톱

    중국의 ‘고속철도 굴기’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중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기반 사업으로 해외에서 공격적으로 추진해 온 고속철 건설사업이 현지 정부와의 갈등으로 계약 자체가 무산되거나 건설 비용과 행정절차, 인력 채용, 환경 문제 등을 둘러싼 논란으로 공사가 중단되는 사례가 속출하는 바람에 제동이 걸렸다.●시진핑·리커창 해외 순방 때마다 고속철 수주 중국이 태국 수도 방콕에서 북동부 나콘라차시마를 연결하는 250㎞ 구간의 고속철을 건설하는 사업은 첫 삽을 뜨기도 전에 장애물을 만나 제대로 진척되지 않고 있다. 태국 정부와 중국 측이 환경영향평가를 둘러싸고 마찰을 빚으면서 건설 공사가 또다시 연기됐다. 이 사업은 2021년까지 방콕에서 라오스와 국경을 맞댄 농카이까지 건설될 고속철 건설사업(총연장 850㎞)의 1단계에 해당한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자동차로 4시간 안팎 걸리는 이 구간을 고속철로 77분 만에 갈 수 있다. 사업은 이미 3년 전에 합의됐지만 기술 이전과 자금 조달, 개발 지분, 인력 채용 절차 등을 놓고 태국과 중국 간에 갈등이 생겨 착공이 지연돼 왔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7월 태국 정부가 최종적으로 사업을 승인했지만, 이번에 환경 문제가 불거져 계약이 파기될 가능성도 있다는 부정적인 관측이 나온다. 중국 정부는 저렴한 건설 비용을 앞세워 고속철 사업을 연달아 수주했으나 현지 정부의 열악한 재정 사정 때문에 사업이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의 예산을 당초 160억 달러(약 17조 8800억원) 수준으로 잡았던 중국 측은 태국 정부의 재정난으로 인해 예산을 3분의1에 불과한 52억 달러로 줄여야 했다. 때문에 중국의 고속철 건설 비용은 1㎞당 1700만~2100만 달러로 유럽 국가(2500만~3900만 달러)의 절반을 조금 넘는 헐값에 낙찰된 셈이다.일본을 따돌리고 동남아에서 처음으로 수주한 인도네시아 고속철 사업도 난관에 부딪혔다. 수도 자카르타와 제3도시 반둥을 잇는 이 사업은 지난해 초 착공식을 하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지만 현지의 복잡한 토지 수용 절차와 설계 변경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고속철이 통과할 산악 지역에 추가로 터널 공사를 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사업비가 52억 달러에서 60억 달러로 10억 달러가량 늘어나게 됐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자국 국영기업이 갖고 있는 이 사업의 지분 60% 가운데 50%를 중국 측이 가져갈 것을 요구하면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 추진한 고속철은 사업 자체가 아예 무산됐다. 중국철로국제공사는 2015년 미 엑스프레스웨스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비 127억 달러를 들여 로스앤젤레스(LA)와 라스베이거스를 연결하는 370㎞ 구간에 고속철을 건설하기로 합의했지만 지난해 6월 미국 측이 전격 계약을 취소했다. 토니 마넬 엑스프레스웨스트 최고경영자(CEO)는 “고속철 차량을 미국 내에서 생산해야 한다”는 미 정부의 요구를 중국 측이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는 점을 내세워 취소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최근 전했다. 중국은 지난해 3월 미국에서 13억 달러 규모의 지하철 차량 수주에 성공해 선진국 시장에 고속철 기술을 수출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계약 취소로 이 사업을 고속철 굴기의 상징으로 내세웠던 중국으로서는 치명상을 입었다. 정치 불안과 경제난은 또 다른 악재다. 중국은 리비아에서 수도 트리폴리와 전 국가원수 무아마르 카다피의 고향 시르테를 잇는 35억 달러 규모의 고속철 사업을 수주했다. 하지만 2011년 ‘아랍의 봄’ 여파로 카다피 정권이 무너지면서 이 사업은 백지화됐다. 남미 베네수엘라에서는 총연장 468㎞의 고속철 사업을 2007년 수주했으나 베네수엘라 정부의 재정난이 극심해지면서 언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지 기약이 없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가 베네수엘라에 650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하고 이 자금으로 고속철도 등 인프라 건설을 하기로 했는데, 국제유가 급락으로 베네수엘라가 중국에 제때 차관을 갚지 못하는 바람에 고속철 사업이 완공 시기인 2012년을 넘기고도 5년이나 지난 만큼 사실상 중단됐다고 봐야 한다. 멕시코의 고속철 사업도 입찰 과정의 투명성을 이유로 2014년 멕시코 정부가 갑작스레 취소해 버렸다. 2014년 완공된 터키 앙카라~이스탄불 구간 외에는 중국의 고속철 건설사업이 이제 막 시작됐거나 아예 착공조차 못 한 곳이 많은 것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를 두고 “중국의 철도 외교가 실패로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해당 국가의 자금이 부족한 데다 중국이 현지의 실질적 이익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비등하면서 현지 주민들 사이에 거부감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獨 지멘스·佛 알스톰 합병 새 라이벌로 여기에다 강력한 라이벌도 등장했다. 치열하게 경쟁하던 독일과 프랑스 기업이 지난 9월 합병하기로 합의했다. AP통신은 독일 지멘스와 프랑스 알스톰이 열차 사업부를 합병하기로 하면서 중국의 고속철 경쟁력에 맞서는 “새로운 유럽의 챔피언”이 탄생했다고 보도했다. 두 회사는 2018년까지 통합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멘스-알스톰’으로 명명된 이 기업은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두고 앙리 푸파르 라파르주 알스톰 CEO가 이끌게 된다. 두 기업의 양해각서(MOU)는 지멘스가 지분 50%를 보유하고 추후에 2%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합병은 세계 철도차량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는 국유기업인 중국중처(中國中車·CRRC)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TGV를 생산하는 알스톰은 시속 300㎞ 이상 달릴 수 있는 아벨리아 열차를, 지멘스는 시속 330㎞까지 달릴 수 있는 ICE 열차 외에 의료용 기기와 전력장비도 생산하고 있다. 두 회사의 철도부문 매출은 151억 유로(약 20조 800억원) 규모이며 종업원 수는 5만 9900여명이다. 통합 4년 뒤에는 4억 7000만 유로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이들은 내다보고 있다. 중국중처의 매출 규모는 294억 유로, 종업원 수는 18만 3000여명에 이른다. 중국 고속철의 역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막 직전 베이징과 톈진(天津)을 오가는 고속철(총연장 113.5㎞)을 처음 개통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현재 2만 1000㎞의 고속철도망을 구축했다. 세계 고속철 운영 거리의 65%가량에 이른다. 중국은 지난해 3월 확정한 13차 5개년 계획(2016~2020년)안을 통해 5년 내 이를 3만㎞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야심 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중국은 고속철 분야의 후발 주자지만 자국에서 축적한 기술과 저렴한 건설 비용을 앞세워 해외에서 고속철 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102개국이 중국과 고속철 수입 계약을 맺었다. 계약 액수로는 1430억 달러에 이른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22억 6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물량을 수주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외국을 방문할 때마다 고속철 계약을 따낸 덕분이다. 시 주석은 2014년 남미를 방문했을 때 이 지역 국가들과 태평양과 대서양 연안을 연결하는 남미대륙 횡단철도 건설에 합의했고, 리 총리는 태국과 아프리카, 남미, 인도 등에서 사업 협력을 성사시켰다. 철도사업의 해외 진출은 중국이 추진 중인 ‘일대일로’ 사업과 대부분 맞물려 있다. 중앙아시아~중동~동유럽~서유럽으로 이어지는 화물열차 노선은 지난해부터 정례화했고, 해상 무역로 개척과 맞물린 동남아~중동은 신규 철도 건설과 고속철 수출이 주를 이루고 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삼성 3점슛만 12방… SK 시즌 첫패

    삼성 3점슛만 12방… SK 시즌 첫패

    삼성이 3점포 12방을 작렬해 SK에 무참한 첫 시즌 패배를 안겼다.삼성은 1일 서울 잠실체육관으로 불러들인 SK와의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3점슛 28개를 던져 12개를 림에 꽂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86-65 압승을 거뒀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2쿼터 5분도 안 돼 10득점 10리바운드를 넘어서 23득점 16리바운드로 한국농구연맹(KBL) 최다인 43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이어 가 ‘S더비’ 라이벌 격파에 앞장섰다. 마키스 커밍스가 14득점, 김동욱이 14득점 9어시스트, 김태술이 8득점 8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거들었다. 2점슛은 엇비슷했지만 삼성이 3점포 12-7(개수)로 앞섰다. 특히 3쿼터에만 3점슛 8개를 던져 5개를 꽂고 4쿼터 3개를 얹은 것이 주효했다. 삼성은 속공 득점 19-11, 턴오버에 의한 득점 14-10으로 앞섰다.삼성은 서울 연고지를 공유하는 SK와의 시즌 여섯 차례 맞대결을 ‘S더비’로 꾸민 첫날부터 개막 후 7연승을 달리던 SK에 결정타를 먹여 문경은 감독의 얼굴을 하얗게 질리게 했다. 또 2015년 2월 18일부터 이어진 잠실체육관에서의 SK 상대 연승을 8로 늘렸다. 30년을 맞는 한국농구연맹(KBL) 리그의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은 2011년 동부(현 DB)와 2014년 오리온이 작성한 8연승으로 SK가 이날 삼성을 잡으면 어깨를 나란히 하고 3일 전자랜드마저 잡으면 초유의 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는데 첫판부터 어그러졌다. 2연패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KCC는 전주 홈으로 불러들인 오리온을 90-86으로 누르고 4승4패 균형을 맞췄다. 이정현이 24득점, 각성한 찰스 로드가 23득점, 안드레 에밋이 17득점으로 고르게 터졌다. 오리온은 드워릭 스펜서가 18득점, 버논 맥클린이 2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도움이 적어 3연패를 막지 못했다. 한편 모비스는 주긴완과 이번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8순위로 지명한 김진용(연세대)을 내주고 KCC로부터 박경상을 데려오는 2-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