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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부동산 투기 의혹’ 첫 공판 출석하는 손혜원 의원

    [포토] ‘부동산 투기 의혹’ 첫 공판 출석하는 손혜원 의원

    목포 구도심 일대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기소된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2019.8.26 뉴스1
  •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도시는 어떻게 살아나는가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도시는 어떻게 살아나는가

    전국의 도시에 있는 건물 유리창에 써 붙인 단어 중 가장 많은 것은 무엇일까? 답은 ‘임대’다. 지난 22일 대전의 중앙로 양쪽에 면한 106동의 건물 중 1층이 비어 있는 건물을 헤아려 보니 15동으로 전체의 14.2%였다. 대전역과 옛 충남도청을 잇는 길이 1.1㎞, 폭 30m의 중앙로는 20세기 전반에 형성돼 둔산 신시가지가 개발된 1990년대 초까지 대전의 중심축이자 가장 번화한 가로였다. 은행, 백화점, 값비싼 옷가게들이 즐비해 늘 사람들로 붐볐다. 그러던 가로에 블록마다 1층이 어둑한 건물이 나타났으니 그곳에 과거 같은 활력이 있을 리 없다. 가로변 건물들이 비어 가는 것은 비단 오래된 도심만의 문제가 아니다. 신생 도시인 세종시의 큰 가로변은 이런 현상이 더 심각하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한마디로 공급 과잉이다. 필요보다 많은 공간이 이미 공급됐는데 도시 개발을 계속하니 빈 공간이 늘 수밖에 없다. 생산가능인구(15~64세)의 감소, 그리고 온라인 쇼핑몰로 대표되는 인터넷 기반 산업의 증가로 앞으로 도시에서 공간 수요는 계속 줄 것으로 보인다. 죽어 가는 도시를 살리겠다고 새로운 공간을 공급하는 것은 수분 과잉으로 죽어 가는 나무에 또 물을 주는 일과 같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투어 도시재생, 청년공유공간 등의 이름으로 새로운 공간을 만들고 있는데 그 공간의 입지나 수준은 차치하고 공급 자체가 잘못이다. 필자는 최근 몇몇 도시에서 그렇게 만들어진 공간들을 관찰했는데 한결같이 매우 한산했다. 도시를 살리기 위해 공공이 해야 할 일은 새로운 공간의 공급이 아니라 사회적·경제적·문화적으로 타당하고 지속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적절한 위치에 있는 빈 공간에 분산 배치하는 것이다. 활력을 잃은 도시를 살리려는 또 하나의 잘못된 처방은 ‘서울 따라 하기’다. 그것은 가로의 이름 붙이기에서 나타나는데, 과거에는 모방의 대상이 명동이었으나 최근 경리단길로 바뀌었다. 수원의 행리단길, 부평의 평리단길, 양양의 양리단길, 전주의 객리단길, 경주의 황리단길, 부산 해운대의 해리단길…. 이런 서울 따라 하기는 지방 도시들의 가로를 특색 없는 길거리로 만들고 결국 도시 자체를 개성과 매력이 없는 그렇고 그런 곳으로 만들어 버린다. 이름 덕에 SNS에 오르내려 한때 관광객이 좀 모인다고 좋아할 일이 아니다. 도시를 살리는 것은 결국 주민이지 관광객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 그 원조인 경리단길이 어떻게 됐는지 보면 그 많은 ‘○리단길’의 앞날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경리단길은 뜬 지 3, 4년 만에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의 대명사가 되더니 지금은 거의 버려진 상태다. 인생의 진정한 행복이 남들과 다른 나만의 조건에서 얻어지듯이 살기 좋은 도시, 가보고 싶은 도시도 다른 도시와 다를 때 만들어진다. 서울에서 청계천 위 고가도로를 걷어 내니 필자가 사는 대전에서도 대전천 위 대형 건물들을 폭파시켰다. 그리고 도시의 가장 오래되고 상징적인 다리인 목척교를 생뚱맞은 디자인으로 다시 놓았다. 그렇게 대전의 성격을 헷갈리게 만드는 일 대신에 청계천 못지않게 훌륭한 대전천을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게 아니라 시민들이 쉽고 안전하게 그 쾌적한 자연공간에 다가가도록 발길과 눈길을 터줬어야 했다. 최근 옛 충남도청 자리에 서울의 시민청 같은 공간을 만들겠다는 소식을 들으며 서울 따라 하기를 언제까지 계속할 건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도시마다 역사와 제반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그것이 서울이든 어디든 다른 도시를 따라 해서 좋은 결과를 얻기는 어렵다. 이 세상에 다른 도시를 따라 하지 않아서 죽은 도시도, 따라 해서 살아난 도시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 [그때의 사회면] ‘워라밸’과 심야영업 단속/손성진 논설고문

    [그때의 사회면] ‘워라밸’과 심야영업 단속/손성진 논설고문

    이른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과 주 52시간 근무로 귀가 시간이 빨라지고 있다. 요즘 분위기와는 반대로 밤새 흥청댔던 시절이 있었다. 밤의 자유를 만끽하던 분위기는 통행금지 폐지와 관련이 있다. 통금(자정~새벽 4시)은 시행 36년 만인 1982년 1월 5일자로 폐지됐는데 억압에 대한 반작용으로 사람들은 거리에서 밤을 지새웠다. 통금이 해제되자 유흥주점, 나이트클럽, 심야 다방, 만화방, 전자오락실, 사우나, 안마시술소 등 퇴폐·향락업소가 일시에 번창해 밤을 잊고 영업했다. 향락과 과소비에 대한 질책이 잇따르자 1984년 5월 31일 서울시는 안마시술소 등 퇴폐·향락업소의 심야영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단속을 피해 가며 퇴폐업소는 더욱더 기승을 부렸다. 나체쇼 공연은 보통이었고 심지어 중학생까지 입장시켜 춤을 추게 하고 술을 판 디스코텍이 적발됐다. 이른바 심야 소극장이 미성년자들에게 성인영화를 방영하고 사행성 오락기구를 이용하게 하다 단속에 걸렸다. 도심과 잠실, 서울역 등지에는 포장마차가 즐비하게 들어서 새벽까지 장사를 했다(경향신문 1985년 12월 24일자). 당국은 1990년 1월부터 요정, 룸살롱, 카바레 등 유흥 접객업소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음식점과 카페, 극장까지도 심야영업을 전면 금지했다. 단속 이틀 만에 심야영업을 하던 업주 13명을 구속하는 등 단속은 엄했다. 그해 8월에는 에너지를 절약한다며 주유소의 심야영업도 금지했다. 단속의 영향은 컸다. 한 달 평균 유흥업소 1500여곳이 문을 닫았고 범죄가 30% 줄었다. 1차로 끝내는 ‘조저녁 음주문화’와 ‘혼술 문화’가 이때부터 생겨나고 24시간 편의점이 주당들의 2·3차 장소로 애용됐다. 그러나 일부 업소는 셔터를 내리고 몰래 영업하거나 비밀 벨을 사용하고 단속을 나오면 비밀통로가 딸린 밀실에 손님들을 피신시키는 등 불법 심야영업을 계속했다. 일부 접대부들은 주택가로 파고든 비밀 요정에서 일하거나 일본으로 건너가 유흥업소에 취업하기도 해 접대부 불법 송출이라는 또 다른 문제가 불거졌다. 국민 87%가 단속에 찬성한다는 여론에 힘입어 손님에게도 범칙금을 물리는 등 단속 강도는 더 세졌지만, 카페촌 옷가게들이 줄폐업하고 일자리를 잃은 술집 악사가 자살하는 등 부작용도 컸다. 일부 남성들은 “술 마실 권리를 제한한다”고 불만을 표시했고 업소 주인들은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반발했다(동아일보 1990년 12월 29일자). 심야영업 규제가 완전히 풀려 다시 허용된 것은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8년 6월이었다. sonsj@seoul.co.kr
  • 8·12 대책 여파 강남4구 재건축 뚝

    8·12 대책 여파 강남4구 재건축 뚝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다만 서울은 인기 지역 신축과 역세권 단지 수요가 늘어 전주(0.02%) 상승폭을 지켰다. 마포구(0.05%)는 공덕 등 역세권 인기에 힘입어, 종로구(0.04%)는 창신동 등 도심권 수요 덕에 각각 집값이 올랐다. 하지만 강남 4구는 분양가 상한제 영향으로 둔촌 주공, 은마 등 대표 재건축 단지 가격이 떨어지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0.03%에서 0.02%로 소폭 줄었다. 인천 중구는 영종도 내 중산동 위주로 매물이 소화되며 0.09% 상승했다. 하락세를 이어 가던 세종은 여름 휴가철 여파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하락폭(-0.03%)을 이어 갔다.
  • 김평남 서울시의원, 지하흙막이 자동계측 시스템 도입 필요성 제기

    김평남 서울시의원, 지하흙막이 자동계측 시스템 도입 필요성 제기

    김평남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남2)은 23일(금) 도시안전건설위원회와 사단법인 도시인프라정책연구원이 공동주관하는 「지하흙막이 공사장 안전 확보방안 모색 정책토론회」좌장을 맡아 지하흙막이공사장 안전 확보를 위한 각계 전문가들과 열띤 토론을 펼쳤다. 토론회를 기획하고 좌장을 맡은 김 의원은 “이제 우리 사회는 4차 산업 혁명시대로 진입함에 따라, 지하흙막이 공사장 안전 확보를 위한 수동계측시스템을 자동계측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할 시기를 맞이했다”라고 설명하면서, “도심지내 지하흙막이 공사현장은 늘 붕괴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음에도, 지금의 수동계측으로는 서서히 진행되는 붕괴 징후는 잡아낼 수 있지만 갑작스러운 붕괴 징후는 찾아내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동계측 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각 공사단계별 안전관리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① 심의·허가단계에서의 안전영향평가와 굴토심의 강화 ② 착공단계에서의 계측관리계획 제출 ③ 공사단계에서의 체계적 관리 ④ 세부적 계측관리기준 제정 ⑤ 굴토전문위원회 심의 매뉴얼의 자동계측 적용 ⑥ 계측관리비용의 건설기술진흥법 안전관리비 계상 ⑦ 스마트 자동계측 관리시스템과 경보시스템의 구축” 등 토론회에서 나온 지하흙막이 공사장 안전 확보를 위한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하면서 “이를 위해 의회가 앞장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발제자로 나선 ▲ 우종태 경복대학교 교수의 ‘지하흙막이 공사장 계측 현황 및 문제점’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 전재열 단국대 건축공학과 교수의 ‘지하흙막이 공사에 따른 인접건물의 영향 및 안전대책’ ▲ 여용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터널건설과장의 ‘지하흙막이 공사장의 계측관리 현황 및 개선방안’ ▲ 이용주 과기대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의 ‘지하흙막이 공사장 안전 확보방안 모색’ ▲ 강감창 (사)도시인프라정책연구원 이사장의 ‘스마트계측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재진단과 개선방안’ ▲ 송훈 수성엔지니어링 부사장의 ‘지하흙막이 공사장 안전 확보방안 모색’ 발표 후, 토론진행을 맡은 김평남 도시안전건설위원을 비롯한 각계 전문가들과 시민들의 열띤 토론으로 진행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최초 도심형 수소충전소, 현대차가 만들었다

    부산 최초 도심형 수소충전소, 현대차가 만들었다

    현대자동차가 부산에 첫 도심형 수소충전소를 개소했다. 현대차는 부산 사상구의 ‘H 부산 수소충전소’ 운영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충전소는 기존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 부지에 수소충전 설비를 추가로 설치해 ‘복합충전소’로 전환한 것이다. 따라서 수소는 물론 CNG 연료를 함께 충전할 수 있다. H 부산 수소충전소는 시간당 5대 이상의 수소전기차를 완충할 수 있는 25㎏/h의 충전 용량을 갖췄다.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하루 70대 이상의 수소전기차가 이용 가능하다. 이광국 현대차 부사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H부산 수소충전소는 부산의 첫 도심형 수소충전소로서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의 물꼬를 트고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시원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또 자사의 신형 수소전기버스를 부산시에 전달하는 ‘수소전기버스 인도식’을 진행했다. 현대차는 오는 10월까지 총 5대의 신형 수소전기버스를 부산시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 수소전기버스에는 기존 차량보다 성능과 내구성이 대폭 향상된 연료전지시스템이 들어갔다. 한 번 충전으로 약 450㎞를 주행할 수 있다. 부산시는 올해 수소전기차 550대, 수소전기버스 5대를 보급하고 오는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4500대, 수소전기버스 100대를 보급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전국 수소충전소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부산 수소충전소 외에도 서울시 내 국회의사당와 강동구, 인천시 남동구 등 도심에 3기의 수소충전소를 올해 안에 추가로 개소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은평구 연신내 상점가서 썸머스트릿 파티 즐겨요!

    은평구 연신내 상점가서 썸머스트릿 파티 즐겨요!

    서울 은평구가 오는 30~31일 연신내 상점가 차없는 거리에서 ‘제2회 연신내 썸머스트릿 파티’(포스터)를 연다고 23일 밝혔다.연신내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도심 속 여름 문화 축제로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하루 동안 열린 축제에 4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하며 호응이 커 구는 올해 하루 더 추가해 축제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행사를 찾는 시민들은 먹을거리 부스에서 연신내 상점가 상인회, 인근 시장 젊은 청년 상인, 갈현동 주민자치위원회 등이 운영하는 부스에서 맛있는 음식과 수제 맥주 등을 즐길 수 있다. 음악정거장의 버스킹 공연, 구민 직장인밴드 공연, 추억을 남길 포토존 등도 마련된다. 김현윤 연신내상점가 상인회장은 “연신내 상점가만의 특화 상권 문화 행사인 썸머스트릿 파티에 많은 구민이 참여해 여름의 막바지를 후회없이 즐겁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재원조달 쉽고 리스크 나누는 선분양제… 후분양제와 병행해야”

    “재원조달 쉽고 리스크 나누는 선분양제… 후분양제와 병행해야”

    인도와 같은 개발도상국에 가보면 도시에 짓다가 만 콘크리트 건축물들이 눈에 많이 띈다. 갠지스강 중류에 파트나라는 도시가 있는데, 이곳에 출장 갔을 때 본 3층짜리 콘크리트 미완성 구조물에 살고 있던 다수의 빈민이 기억난다. 아마도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해 건물을 짓다가 사업이 어그러져서, 소유권 문제도 애매한 이 건물은 민간도 정부도 개입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되어 버렸을 것이다. 선분양 제도가 없는 인도와 같은 나라에서는 시행사들이 PF로 건물을 짓고, 후분양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그 건물을 짓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시행사는 파산하고, 건물은 짓다가 만 채로 방치되게 된다. 벽도 없는 골조 건물에서, 짓다 만 콘크리트 기둥 속에 삐죽이는 철근 사이로, 전기도 수도도 없이 살아가던 수많은 아이의 눈동자가 아직도 눈에 선하다. 파트나가 속한 비하르주는 인도 내 29개 주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보이는 곳이다. 하지만 인도에서 가장 잘사는 사람들이 모여 산다는 경제수도 뭄바이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발리우드의 백만장자들이 모여 사는 이곳 뭄바이 시내에 가보면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팔레 로열 콤플렉스라는 주거 건물이 10년째 미완공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지난달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63빌딩보다 높은 이 건물은 당초 시행사가 인디아불스라는 재무적 투자자(FI)의 자금을 차입하여 지으려 했다고 한다. 하지만 계속된 법적 분쟁에 경기침체와 고금리를 견디지 못한 시행사는 파산하고 건물 시공은 중단되었다. 현재 담보권을 가진 인디아불스에서 해당 건물의 경매를 진행하고는 있지만, 계속 유찰되고 있다. 인도에 이렇게 부동산에 투자된 그림자 금융의 규모는 해가 갈수록 늘어났는데, 부실 징후가 감지돼 데완 주택금융회사와 같은 비은행 금융사의 주가는 고점 대비 90%가량 추락한 상황이다. 지난달 후분양 아파트로 공급되어 주목을 받은 과천 푸르지오 써밋(과천주공1단지 재건축) 청약 결과가 흥미롭다. 이 단지의 일반분양분은 506가구인데 1, 2순위 총 3034명이 신청하여, 최종 합계 평균경쟁률은 6대1이 되었다. 물론 제일 큰 152B 타입은 2순위 기타지역까지 누적미달이 나기는 했지만, 인기 있는 84A 타입은 1순위에서 71대1로 마감되어 청약이 완료되었다. 문제는 공급가격이다. 2017년 해당 재건축조합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선분양으로 제시한 분양가는 평당 3313만원이었다. 한데 2년이 지나 지상층의 3분의2 이상이 시공되어 실시한 후분양 분양가는 평당 3998만원, 즉 평당 685만원이 올랐다. 바로 옆에 선분양된 과천 자이(과천주공 6단지 재건축)와 비교해도 후분양제는 분양가 상승의 원인이다. 과천 자이의 평당 분양가는 평균 3253만원이었다. 만약 과천 푸르지오 써밋의 청약이 모두 실패했다면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겠지만, 앞서 언급한 84A타입의 경쟁률을 보면, 시장에서 합리적으로 받아들인 가격이라 볼 수 있다. 시행사 관점에서 보면 선분양과 후분양은 자본조달 방법과 시기의 차이다. 물론 시행사 입장에서는 선분양을 선호하겠지만, 원론적으로 보자면 금융권을 통해 PF 금액을 얼마나 조달할 것인가, 그리고 금융권은 해당 PF 잔액의 상환리스크를 얼마로 놓고 이율을 제시할 것인가의 차이다. 선분양에서는 분양대금을 통해 마련할 수 있는 자금을, 후분양에서는 선순위, 중순위, 후순위 PF를 통해 마련해야 한다. 물론 PF 금액 자체가 크지 않았던 선순위에서 저금리로 조달하던 사업비는, 중순위와 후순위 PF로 가면 변제순위가 낮아져 금리가 높아진다. 후분양으로 전환되어 PF 대출이 증가되면, 해당 프로젝트의 매출액 대비 차입금의 비율이 늘어나 이로 인해 상환위험이 증가한다. 문제는 이 수천억 원에 이르는 PF 금액을 대출해주는 금융기관은 재정상태가 튼튼하거나 지급 보증이 확실한 시행사에 저금리 대출을 하고, 그렇지 않은 기업에게는 고금리 대출을 하거나 대출을 거부할 수 있다. 즉 후분양제는 주택 공급시장을 위축시킬 수도 있다. 흔히 아파트를 짓는 건설사들은 땅 짚고 헤엄치기를 하며 폭리를 취한다고 생각한다. 브랜드 아파트를 짓는 건설사들의 순이익률은 5% 남짓하다. 자이로 유명한 GS건설은 오랜 적자구조 속에 작년에 순이익률이 플러스(+)로 전환했고, 푸르지오를 짓는 대우건설은 2016년 754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위브의 두산건설도 지난 5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다. 물론 이들 건설사가 특정 프로젝트에서 상당한 이익을 낼 수도 있지만, 공사지연이나 불가항력 재난과 같이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측면에서 잠재된 리스크가 한두 개라도 발현된다면 손실은 피할 수 없다. HUG는 시공자의 부도 등을 보증하지만 브랜드 아파트를 짓는 시공사들이 특정 프로젝트에서 손실이 발생한다 하여 부도를 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특정 프로젝트는 실제 분양대금보다 더 비용이 들어가기도 하고,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등으로 미분양이나 미입주가 발생해 비용이 사업비의 2배를 초과하기도 한다. PF 자금으로 토지를 매입했는데 경기침체가 되면 분양이나 착공시기를 미룬다. 미분양을 감수하고 착공했다가 미입주로 이어지면 해당 프로젝트의 손실은 명약관화하기 때문이다. 혹자는 후분양제에서는 소비자가 완공된 주택을 보고 구매를 결정하기 때문에 하자보수가 줄어든다고 한다. 하지만 시설공사별 하자에 대한 담보책임기간은 어차피 건축물 인도시점을 기준으로 해서 선분양이든 후분양이든 큰 차이가 없다. 게다가 후분양 계약도 콘크리트를 타설하거나 마감재를 시공할 때 내부를 확인할 수도 없다. 단적으로 대부분의 다세대나 연립주택은 후분양제에 해당하는데 이들의 품질이 브랜드 아파트보다 낫다고 보기엔 어렵지 않은가. 하자 보수는 품질관리의 영역이다. 구조물이 설계기준에 맞게 제대로 되었는지, 설계와 시방서에 맞게 시공을 했는지가 중요하다. 이것은 ISO 9001 혹은 6시그마와 같은 시공사의 품질관리 능력, 감리사의 철저한 프로젝트 관리 등의 영역에서 논의되어야 하지 선분양제냐, 후분양제냐의 차이에서 발생하지 않는다. 부실공사를 후분양제와 연결하는 것은 실증적 논리와 데이터가 받쳐주지 않는 지나친 해석이다. 지난 2017년 포항 지진 때도 확인된 부분이지만, 주로 피해가 발생한 구조물은 저층 필로티 연립주택들이었다. 필로티 주택들은 건축물 안전에 지배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둥에 문제가 발생했지만, 내진설계가 적용된 아파트의 경우는 조적채움벽 및 미장탈락 등 비구조적 요소의 피해에 국한되었다. 소규모 건축물은 감리가 부실해 띠철근의 풀림 및 간격불량 등의 문제가 발견되었다. 이러한 문제는 내진설계 강화, 비구조재 설계규정 보완, 일정 층고 이상 필로티 건물의 현장 구조 감리 규정 변경 등으로 개선해야지 분양시점의 차이로는 해결할 수 없다. 건설산업은 조선산업과 같이 기본적으로 수주산업이다. 수주산업은 신뢰를 바탕으로, 발주자로부터 주문을 받아 원하는 산출물을 만들어 인도하게 된다. 즉, 미래에 대한 약속을 실현하는 산업이다. 미래 상황을 가정해 계약하기 때문에 정확히 딱 들어맞는 이익을 계산하기 어렵다. 가정했던 지반환경이나 원자재 가격, 환율 변동, 노동법규 변경, 혹은 불가항력 상황이 발생하면 견적비용은 증가하거나 감소할 수밖에 없다. 애초에 이런 불확실성을 두고 착공하는 수주산업은 국내외 어디나 분쟁이 발생한다. 그리고 이를 처리하려고 협의, 조정, 중재 또는 소송까지 이어지는 것이 대규모 프로젝트의 일반적인 현상이다. 단독주택을 짓는다고 생각을 해보자. 단독주택을 올리려면 건축주가 땅을 매입하고 설계사가 디자인하고, 시공사를 선정해 공사한다. 건물이 다 지어지면 세대주가 될 이 건축주는 모델하우스도 없는 나대지에 상상 속의 건물을 짓기 시작해야 한다. 설계사가 도면을 그려준다 한들, 컴퓨터로 그린 디자인(CAD) 도면으로 점철된 점과 선으로 3차원의 구조물을 상상해 내기는 쉽지 않다. 또 내 집 짓기 프로젝트의 상당수는 건축 도중 자연재해나 산업재해, 혹은 건축법 및 유관법 저촉, 승인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건물을 지어본 사람들은 대규모 단지 분양을 받는 것이 직접 단독주택을 짓는 것과 비교하면 훨씬 간편하고 수월한 방법이라고 대부분 동의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선분양은 신뢰가 전제된 사회에서, 모두가 같이 리스크를 줄여가는 진보한 방향의 제도이다. 그렇다고 내가 선분양이 옳으니 후분양이 아닌 선분양만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시장 참여자들이 기꺼이 리스크를 감내하고 선분양을 원한다면 기존의 방식을 선택할 자유를 주고, 후분양제 선호자에게는 후분양제를 선택할 권한을 주면 된다. 현재의 논의는 마치 선분양이 우리나라 주택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점이라고 진단하여, 후분양제를 전면적으로 정착시키려는 쪽으로 정책이 진행되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아파트와 같이 수천 세대가 모여 사는 공동주택은 세계적으로 일반적인 주거형태는 아니다. 하지만 서울이나 싱가포르, 홍콩과 같이 인구가 밀집된 도시에서는 용적률과 건폐율을 고려할 때, 인류가 도시에서 공존할 최적의 주거형태인 것은 사실이다. 싱가포르는 국가 태동기 시절에 사유지를 몰수하고 주택개발청에서 공동주택을 환매조건부로 분양해 공급했다. 하지만 홍콩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주택난이 심각한 편이다. 서울이나 부산 등 한국의 대도시는 어떠한 방식으로 구도심을 개선하여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어나갈 것인가. 선분양과 후분양은 흑백논리와 같이 누가 옳고 그르냐의 차원이 아니다. 그저 한국같이 신뢰가 높은 사회에서는 재원조달이 저렴한 선분양제도 후분양제와 함께 계속 유지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PF로 점철된 후분양제만 고집한다면 인도 사례처럼 주택시장이 결코 낙원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양동신은 홍익대 건설도시공학부를 졸업하고 대우건설에서 오만, 인도, 이라크, 덴마크 등의 해저터널, 지하철, 발전소, 해상교량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해외 경험으로 형성된 시각으로 도시와 인프라를 바라보며 관성적 사고를 거부한다. 현재는 한국렌탈 전략기획팀 과장이다.
  • 신안산선 전철 이달 말 착공…안산~여의도 25분 만에 간다

    신안산선 전철 이달 말 착공…안산~여의도 25분 만에 간다

    경기 안산·시흥과 서울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 복선전철이 이달 말 착공해 이르면 2024년 말 완공된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도심과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광역교통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 중인 신안산선 복선전철 실시 계획을 22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신안산선 전철은 지하 40m 이하 대심도 공간에 건설되기 때문에 지하 매설물이나 지상 토지 등의 영향을 받지 않고 최대 시속 110㎞로 운행될 예정이다. 안산·시흥~여의도 44.7㎞를 잇는 노선으로 정거장 15곳이 새로 설치되고 사업비는 3조 3465억원이 투입된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한양대(안산캠퍼스)에서 여의도까지 소요 시간이 기존 100분에서 25분으로 줄고, 원시~여의도 구간은 69분에서 36분으로 단축된다. 신안산선의 원시~시흥시청 구간은 소사원시선과 노선을 공유하며, 시흥시청~광명 구간은 월곶판교선과 노선을 함께 사용해 환승이 가능하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빗물펌프장 위 청년주택… 주거문화 혁신 ‘콤팩트 시티’ 세운다

    빗물펌프장 위 청년주택… 주거문화 혁신 ‘콤팩트 시티’ 세운다

    서울 서대문구 경의선 숲길 끝 연희동 일대 교통섬 유휴부지와 은평구 증산동 빗물펌프장 부지에 ‘청년주택·빗물펌프장·생활사회간접자본(SOC)’을 갖춘 복합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도로 위 공공주택에 이어 또다시 선보이는 도심 내 유휴부지를 활용한 ‘콤팩트 시티’ 구축 모델로, 도심 주거 문화에 일대 변혁을 몰고 올 혁신적인 실험으로 평가받는다.김세용 SH공사 사장은 22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연희·증산 혁신거점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설계안을 공개하고, “연희동 유휴부지와 증산동 빗물펌프장 부지에 최고의 건축가를 선정, 청년주택 조성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두 곳 모두 빗물펌프장 위에 청년주택을 짓는 것으로, 서울시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주택공급 5대 혁신방안’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당선작 설계안에 따르면 500명 입주 규모의 1인·공유주택 같은 가변적 청년주택, 공유워크센터·청년창업공간·청년식당 같은 청년지원시설, 공공피트니스·도서관 같은 생활SOC, 빗물펌프장 같은 기반시설이 입체적·압축적으로 조성된다. SH공사는 “청년층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기존 가구수 개념 주택에서 벗어난 새로운 청년주택 모델”이라며 “이용도가 낮은 도시공간을 효율적으로 재창조할 것”이라고 했다. 두 대상지는 도로로 둘러싸인 교통섬과 빗물펌프장으로 주변과 단절돼 있고, 시민들 발길도 뜸해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 SH공사는 역세권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는 점, 홍제천·불광천과 인접한 수변 공간이라는 점에 주안점을 두고, 이전에 없던 주거 모델을 만들어 냈다. SH공사는 “역세권에 위치해 직장과 주거가 가까운 직주근접 콤팩트 시티를 실현할 수 있고, 수변 공간의 자연경관을 살려 자전거도로를 신설하거나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자연과 어우러진 주거 문화도 선도할 수 있다”고 했다. 연희동 유휴부지(4689㎡)는 청년 유동 인구가 많은 경의선 숲길과 가좌역(경의중앙선), 홍제천을 연결하는 보행 거점 특성을 살려 청년활동시설과 생활SOC가 결합된 청년주택이 건립된다. 연면적 9264㎡, 지상 7층 규모의 200인 안팎 청년주택과 청년창업지원센터, 도서관, 청년식당, 마켓, 옥상텃밭, 운동시설 등이 입체적으로 들어선다. 빗물펌프장도 신설되고, 빗물펌프장을 인공지반으로 활용해 주거와 어우러지면서도 홍제천을 조망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이 배치된다. 홍제천변에 조성된 기존 자전거길을 연장해 건물 주변을 잇는 자전거길을 만들고, 1층에 카페와 식당 등을 배치, ‘자전거 허브’도 조성된다. 증산 빗물펌프장 부지(6912㎡)는 3개 철도 노선(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이 지나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인접해 있고, 서울 서북권과 일산·파주·운정 등 수도권 신도시를 연결하는 관문 지역이라는 점에 착안, 수도권 통근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청년주택으로 지어진다. 기존 빗물펌프장 위에 데크(인공대지)를 설치해 새로운 지층을 만들어 연면적 1만 349㎡, 지상 13층 규모의 복합시설을 건립한다. 1인 주택(100가구)과 공유주택(65가구)이 결합해 300여명이 입주할 수 있는 청년주택과 공유오피스·코인빨래방·공유키친·공공피트니스·농수산물마켓 같은 생활SOC를 조성한다. 주거 공간은 바로 앞 불광천 방향과 남향으로 면하도록 해 채광과 조망권을 극대화하고, 테라스식 주택을 계단형으로 배치해 테라스를 텃밭 등 공용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빗물펌프장 위 주택이라는 점에서 제기돼 온 소음·진동·악취 문제 해결에도 주력한다. 소음·진동 문제는 펌프 진동·소음을 최소화하는 ‘펌프실 공명형 타공판’과 펌프 방음박스, 배관용 방진스프링 등을 설치해 해소한다. 펌프장과 직접적으로 맞닿는 상부엔 편의시설을 배치한다. 펌프에 물을 유입시키는 펌프장 흡수정은 악취가 새어 나오지 않는 밀폐형 구조로 만들고, 주기적인 청소를 통해 악취를 예방한다. 필요하면 탈취 시설도 검토할 계획이다. SH공사는 “설계공모 전 관련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 충분히 대책을 수립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받았고, 실시설계단계에서도 전문가 자문을 통해 최적의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SH공사는 올해 안에 지구계획 수립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와 주민의견 수렴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 공공주택 통합심의를 거쳐 2월 사업 계획을 확정한다. 이후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 2022년 하반기 준공·입주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공공주택은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필요하고 한창 경제 활동을 하는 청년들에겐 생활안전망이 된다”고 했다. 김 사장은 “이 사업을 통해 단절된 도시공간에 활력을 불어넣고, 디자인 혁신을 통한 새로운 청년주택 모델로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도심 속 지속가능한 개발을 추구하는 콤팩트 시티의 하나로 저이용 도시공간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기반·공공시설과 주택·생활SOC 복합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용어 클릭] ■ 콤팩트 시티 고밀도 개발을 통해 도시 주요 기능을 한곳에 밀집시키는 도심 개발 형태로, 도심 재생의 핵심이다. 입체복합개발을 통해 주거·사무·상업·문화 등 각종 시설을 집약시켜 이동 시간을 최소화하고 한곳에서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생활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게 특징이다.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대프리카’의 골목길을 걷다 - 대구 근대골목투어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대프리카’의 골목길을 걷다 - 대구 근대골목투어

    #대프리카 #근대골목투어 #진골목 “약전골목은 이름이 골목이지 차가 다니는 포장된 훤한 한길이었다...(중략)...그렇게 큰길로 나오면 도회의 모든 풍정이 신기했고, 아직 촌티를 벗지 못한 나로서는 두렵기도 했다.” <마당깊은 집, 김원일, 1991, 문학과 지성사>이미지가 명확하다. 대프리카. ‘대구’와 ‘아프리카’를 붙여 놓은 말이다. 이제는 대구를 뜻하는 고유명사가 되어 버렸다. 너무 더워서 찜질방으로 피서 간다는 대구는 사람들의 생각처럼 그리도 더울까? 정답은 ‘덥다’이다. 2019년 7월 23일 기상청에서 발표한 ‘폭염 관련 기후통계’ 자료에 의하면 주요도시 최근 10년 평균 폭염 일수 기록 중에서 단연 대구는 분지 지형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한 듯 폭염일수가 무려 32일을 기록하였다. 이는 조사 대상인 13개 주요 도시 중 폭염 일수가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전주로 약 22.5일의 폭염 일수 평균을 기록하였다.#희움역사관 #향촌동 #교동도깨비시장 물론 최근에는 대구를 뛰어넘는 더위를 기록하는 지역들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2018년 8월 1일 홍천은 41.0℃를 기록하기도 하였으며 같은 날 서울은 39.6℃를 기록하는 등 이제는 여름 더위가 대구 뿐만 아니라 춘천, 전주, 광주, 여수, 포항, 울산 등도 이제는 한 더위하는 도시들로 등극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여름 더위의 수도라는 ‘더위부심’ 가득한, 대구의 땡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 가득한 골목길을 걸어보자.대구는 근대의 기록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공간이 많다. 대구시에서도 이런 대구 도심의 특성을 잘 살려 근대골목투어라고 하는 테마여행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중이다. 현재 대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골목길 코스를 총 5개로 나누어 운영하는 데, ‘경상감영달성길’ ‘근대문화골목’ ‘패션한방길’ ‘삼덕봉산문화길’ ‘남산 100년 향수길’을 비롯하여 야경투어, 스탬프투어, 맛투어, 청라버스 투어 등 다양한 도시 걷기 여행코스를 개발 운영 중이다.이 중에서 눈에 띄는 공간으로는 대구의 중심 공원 역할을 하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대표적인 대구 천주교 순교 사적인 ‘관덕정’, 대구 사과나무의 고향인 ‘청라언덕’, ‘계산성당’, ‘한의약박물관’, ‘약전골목’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70여년의 시간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진골목’, 대구의 역사를 잘 간직하고 있는 ‘대구근대역사관’, ‘향촌문화관’, 최제우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 ‘달성공원’, 부산의 국제시장처럼 수입품 시장인 ‘교동 도깨비 시장’ 등도 여전히 방문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특히 대구 근대 역사관 앞에 위치한 ‘희움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은 2010년 고(故) 김순악 할머니께서 “내가 죽어도 나를 잊지 말아 달라.”라는 유언과 함께 기탁한 5천여 만 원을 씨앗으로 대구의 각계 각층 시민단체와 더불어 대구 시민들의 성원으로 2015년 12월 5일에 세워진 곳으로 우리 역사의 아픔을 그대로 전달해주고 있다. <대구 근대골목투어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 5개 만점) - 대구 도심은 근대 문화 유산이 많이 남아 있어 볼거리가 생각보다 많다. 2. 누구와 함께? - 가족 단위. 혹은 연인끼리도 좋다. 양산은 필수. 3. 가는 방법은? - 대구 도심에 가면 곳곳에 근대골목투어 안내도가 붙어 있다. - 시작은 대구 관덕정에서 시작하면 좋다. 지하철 1, 2호선 반월당역 19번 출구. 4. 특징은? - 관광지로 개발된 곳이지만 여전히 시민들의 삶의 터전인 곳이 많아 생동감이 살아 있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예전보다 많이 알려져 외부 관광객들이 많다. 특히 주말의 경우는 외지인들의 방문이 증가. 6. 꼭 봐야할 장소는? - 근대문화역사관, 향촌문화관, 청라언덕, 진골목, 희움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중앙떡볶이, 삼송베이커리, 팔공막창, 상주식당, 전원돈까스, 미진분식, 강산면옥, 영생덕, 봉산찜갈비, 대동냉면, 염매시장 먹자골목, 교동시장 납작만두, 교동시장 독도횟집 8. 홈페이지 주소는? - 요금 및 운영 관련 자세한 내용은 http://www.jung.daegu.kr/new/culture/pages/main/ 으로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김광석거리, 달성공원, 서문시장, 앞산공원, 두류공원 10. 총평 및 당부사항 - 대구는 여전히 근대 문화 유산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오래된 맛집 및 유명 식당 등이 많아 도심 골목 투어 공간으로는 먹거리, 볼거리가 풍부한 곳이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GTX B노선 10년 만에 예타 통과… 2022년 말 ‘첫 삽’ 뜬다

    GTX B노선 10년 만에 예타 통과… 2022년 말 ‘첫 삽’ 뜬다

    송도~서울역 27분, 송도~마석 50분 주파 수도권 신도시 발전·교통혼잡 개선 기대 A노선 작년 착공·C노선 기본계획 착수 일각선 “완공까지 소요 기간 예측 못 해”인천 송도에서 서울역을 거쳐 경기 남양주 마석을 가로지르는 80.1㎞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힘겹게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경기도가 GTX 사업을 공식 제안한 지 10년 만에 A노선(운정~동탄 구간), C노선(덕정~수원 구간), B노선까지 3개 노선 모두 사업 시행이 확정된 셈이다. GTX 3개 노선과 함께 신분당선 연장선과 신안산선 등 5개 노선이 모두 완공되면 수도권 전역의 이동 시간을 1시간 이내로 좁히는 핵심 광역철도교통망이 구축된다. 국토교통부는 21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GTX B노선 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3기 신도시 개발 계획을 반영한 시나리오를 적용한 결과 경제성을 의미하는 비용 대비 편익(BC)값이 1.0, 종합평가(AHP)에서는 0.540이 나왔다. 3기 신도시 계획을 반영하지 않은 시나리오에선 BC값이 0.97, AHP는 0.516으로 집계됐다. BC가 1을 넘지 못해도 국토 균형발전 가치를 반영한 AHP가 0.5 이상이면 타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간주한다. 2014년 첫 예타에서는 BC가 0.33에 그쳤지만 당초 청량리까지로 예정됐던 노선을 마석까지 늘리고, 3기 신도시 개발 계획 등을 업고 가까스로 통과한 셈이다. GTX는 지하 40~50m에 건설되는 직선화 철도로, 최고 시속 180㎞, 평균 시속 100㎞ 수준이다. 기존 전철(시속 30~40㎞)보다 두 배 이상 빠르다. 앞서 A노선과 C노선은 이미 2014년과 지난해 각각 예타를 통과했다. A노선은 지난해 12월 착공됐고, C노선은 지난 6월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B노선 사업비는 5조 7351억원이며, 3개 노선 총사업비는 14조원에 달한다.B노선이 완공되면 인천 송도와 수도권 동북부 지역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해진다. 국토부는 송도~서울역 구간은 기존 82분에서 27분, 여의도~청량리는 35분에서 10분, 송도~마석은 130분에서 5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2030년 하루 평균 29만명이 B노선을 이용하고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4만 4000대가량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는 연내 기본계획 수립 용역 등 후속 절차가 차질 없이 이뤄지면 2022년 말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이번 건설로 남양주 왕숙 등 수도권 신도시 발전에도 기여하고 수도권 교통혼잡 문제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B노선이 2014년 첫 예타 실패 이후 이날 통과되기까지 5년이 걸린 데다 2014년 예타를 통과한 A노선의 경우 지난해 말 착공식을 가졌지만 8개월여가 지난 지금까지 첫 삽도 뜨지 못했다. 일각에선 실제 완공과 교통 개선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얼마나 더 걸릴지 짐작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강서 ‘서울 골목길재생’ 대상지 선정

    강서 ‘서울 골목길재생’ 대상지 선정

    서울 강서구는 서울시 주관 ‘2019년 서울 골목길재생 공모사업’에서 화곡8동·화곡본동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 10억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골목길재생은 대규모로 진행되는 기존 도시재생과 달리 1㎞ 내외 골목길을 재생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지난 6월 공모에 참여한 자치구 19곳의 24개 지역을 대상으로 심층 평가해 최종 사업 대상지를 뽑았다.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화곡8동·화곡본동은 지역 균형 발전에서 소외된 노후 주거지 밀집지역으로 도시재생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구는 공모로 확보한 사업비를 쓰레기 수거시설과 공원 개선, 휴게 공간 조성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구는 앞서 지난 2월 지역 균형 발전을 전담할 도시재생과를 신설하고, 도시재생박람회에 참여하는 등 구도심 도시재생 추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 5월엔 도시재생 사전 단계인 서울시 희망지 공모사업에 공항동이 대상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상반기 희망지 공모사업에 이어 이번 공모사업에도 선정돼 도시재생사업 추진에 큰 동력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에 적합한 도시재생사업을 펼쳐 지역 균형 발전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미래유산 톡톡] 첫 국내기술 양화대교, 선유도 과거·현재를 잇다

    [미래유산 톡톡] 첫 국내기술 양화대교, 선유도 과거·현재를 잇다

    양화대교는 서울 마포구 합정동과 영등포 당산동 사이를 연결하는 한강다리로, 1965년 준공한 구교와 1982년 준공한 신교 2개의 다리를 합쳐서 부르는 이름이다. 구교는 8·15 광복 후 한국 기술진에 의해 세워진 최초의 한강다리로 처음엔 ‘제2한강교’라 불렸으며 경서 지방과 인천 지역, 그리고 김포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서울 서부의 관문이었다. 그러다 도심과 영등포·김포·경인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교통량이 증가함에 따라 구교의 상류 쪽에 신교를 준공했고, 1982년 한강종합개발사업이 시행될 때 조선시대 양화나루가 있었던 자리였기에 구교와 신교를 합해 양화대교로 이름을 바꿨다. 양화대교 중간에 무심히 놓여 있던 선유도는 100여년 전 지금의 납작한 콘크리트 섬이 아닌 신선이 노닐었다는 높이 약 40m의 봉우리와 10만평의 은빛 모래가 반짝이는 한강의 명승지였다. 그러나 1925년 을축년 대홍수를 겪은 후 한강의 범람을 막고자 선유봉의 봉우리를 잘라 둑을 쌓기도 하고, 여의도 비행장 건설에 자갈과 모래로 사용됐으며, 그 위에 양화대교가 놓이더니, 1978년 영등포에 식수를 공급하기 위한 정수장이 건설되면서 선유도는 우리의 기억에서 잊혀진 공간이 된다. 선유도는 1999년 말 정수장으로서의 수명을 다하게 되면서 2002년 국내 최초의 환경재생 생태공원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도시 공원으로 재탄생해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노출된 콘크리트 구조물과 녹슨 철근들, 그리고 그것들과 혼연일체가 된 다양한 식물들은 관람객의 오감을 자극하며 과거의 정수장과 현재의 생태공원 사이를 넘나들게 한다. 양화대교를 건너 선유도공원에 들어온 사람들은 도시화와 산업화의 미명 아래 단절됐던 선유봉에 대한 기억과 역사를 다시 송환할 수 있을 것이다. 자연의 생명력으로 충만한 마법의 공간에서 옛 사람들처럼 한강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미래를 점쳐 본다. 황미선 서울도시문화지도사
  • 국가정원 태화강 ‘백리대숲’조성… 관광객 1000만 시대 연다

    국가정원 태화강 ‘백리대숲’조성… 관광객 1000만 시대 연다

    우리나라 산업을 이끌던 울산이 관광산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 도심을 가로지르는 태화강이 최근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게 전환점이 됐다. 지역 축제와 행사를 통해 관광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산악·해양·생태·산업·문화·역사가 어우러진 지역 특성을 살리고, 울산만의 차별화된 관광자원을 발굴하는 등 관광콘텐츠도 늘릴 계획이다. 체류형 관광도시 기반을 구축하고, 국내외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도 확대하고 있다. 울산은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이후 국내외 관광업계의 큰 관심사로 등장했다.울산시는 지난해 국내외 관광객이 370만여명으로 추산된다고 21일 밝혔다. 내년에는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등에 힘입어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관광객 1000만명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관광 울산을 이끌 전담기관을 설립하고, 태화강 국가정원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현재 과 단위인 태화강관리단을 태화강 국가정원관리국으로 승격시킬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관광산업의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관광산업 생태계 기반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年 158만명 찾는 한국 2호 국가정원 태화강 국가정원은 84㏊ 면적에 6개 주제, 29개 세부 정원으로 구성됐다. 태화강 십리대숲공원 일원은 연간 158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울산 최고의 관광명소다. 국가정원 지정으로 관광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내년까지 상·하류 구간에 대나무를 심어 십리대숲을 백리대숲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부터 매년 30억~40억원의 국비를 받아 태화강 국가정원을 관리한다. 오는 10월에는 국가정원 지정 선포식도 개최한다. 지난해 울산발전연구원 조사 자료에 따르면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으로 2023년까지 생산유발 5552억원, 부가가치유발 2757억원, 취업유발 5852명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관광객 수도 현재 158만명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는 태화강 국가정원 등 관광자원 알리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 16~17일 이틀 동안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치러진 광주 남부대에 홍보관을 열고 태화강 국가정원을 비롯해 영남알프스, 대왕암공원, 장생포 고래생태관광, 간절곶 일출명소 등을 알렸다. ●고부가가치 복합전시 산업도 육성 울산시는 산업도시의 특성을 살려 ‘마이스(MICE) 산업’을 육성, 관광객 유치에도 나선다. 마이스는 기업회의(Meeting)·포상관광(Incentives)·컨벤션(Convention)·전시회(Exhibition)의 머리글자를 딴 용어다. 2021년 3월에는 울산 마이스 산업을 이끌 전시컨벤션센터도 개관한다. 시는 마이스 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새롭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관광명소와 역사 유적지, 글로벌 산업체 등을 돌아보는 ‘시티투어’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티투어 탑승객은 전년 대비 8.3% 늘었다. 시 관계자는 “마이스 관련 방문객의 1인당 소비액이 일반 관광객보다 많고 고용 창출뿐 아니라 도시 홍보 효과도 커 세계 주요 도시들이 마이스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여행상품 취급 여행사 증가세 국내 관광업계가 울산을 주목하면서 최근 울산 여행상품을 취급하는 여행사가 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국내 최대 관광협회인 서울시관광협회가 울산시, 울산관광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6월 현재 1만 3937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 3130명보다 1만 807명(345.3%)이나 늘었다. 울산에 머문 일정도 당일이 138명인 데 반해 2일 9884명, 3일 이상 3915명으로 조사되는 등 체류형 관광으로 접어들었다. 울산을 찾는 관광객 증가는 온·오프라인에서 진행 한 울산 홍보 및 유치 노력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오프라인의 경우 지난 1월 서울에서 국내 유수의 인바운드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울산 관광정책 설명회를 가진 데 이어 울산 팸투어도 실시했다. 온라인 홍보도 관광객 유치에 한몫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울산 홍보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송출했고, 유명한 유튜브 운영자를 대상으로 울산 홍보 행사도 했다. 해외 홍보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만, 홍콩, 베트남, 미국 등을 대상으로는 페이스북을 활용한 홍보 활동도 벌여 왔다.울산을 다녀간 관광객들은 해돋이 명소 간절곶을 비롯해 대왕암공원, 영남알프스, 태화강 십리대숲, 장생포 고래관광, 몽돌해변 등을 인기 코스로 꼽는다. 간절곶, 태화강 십리대숲, 영남알프스, 대왕암공원 등 4곳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리는 등 한국 대표 관광지로 뽑히기도 했다. 영남알프스는 연간 수백만명의 등산객이 찾는다. 대왕암공원에는 길이 1.26㎞ 규모의 해상케이블카와 길이 0.94㎞ 규모의 집라인이 2021년까지 설치될 예정이다. 남구 장생포 고래관광도 여전히 인기다. 고래바다여행선은 운항 횟수와 프로그램을 다양화했고, 고래문화마을을 운행하는 모노레일도 인기를 끌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도심 보행자 안전을 위한 도로 개선에 관한 정책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도심 보행자 안전을 위한 도로 개선에 관한 정책토론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유용 위원장(더불어민주당·동작4)은 지난 21일 서울특별시의회 2층 제2대회의실에서 ‘도심 보행자 안전을 위한 도로 개선에 관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시의회 유용 기획경제위원장이 주관한 가운데 도심부도로의 환경과 안전을 위한 혁신방향과 보행자 안전을 위한 도로 개선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토론에 앞서 유용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과거 도심부 도로는 자동차 위주로 설계돼 신속한 자동차 주행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보행자가 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이제는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정책을 바꿔야 하고 보행자의 안전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 도로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 안전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기획경제위원회 권영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사회를 맡고, ‘도심부도로 환경과 안전을 위한 혁신 방향’(중앙대 조윤호 교수), ‘보행자 안전을 위한 도로 개선 정책’(서울시립대 김도경 교수)의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사회를 맡은 권영희 부위원장은 “자동차와 사람이 공존하는 도심부 도로 환경 개선은 시민 안전을 위한 중요한 요소”라며 “도심 보행자 안전을 위해 도심부 도로 개선 방안에 대한 근본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서울시의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권수안 부원장(한국건설기술연구원)을 좌장으로 오흥운 교수(경기대학교 도시교통공학과), 윤혁렬 연구위원(서울연구원), 백원옥 대표이사(주식회사 대일텍), 임종국 의원(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박태주 과장(서울시 보행정책과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토론의 좌장으로 나온 권수안 부원장은 “생활도로에서의 사망사고 저감, 저속도로에서의 블록 포장 적용에 따른 다양한 효과 등을 얻기 위해서는 관련 기준 제정을 위한 시범 사업 및 효과 검증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조례를 통해 기준 제정을 위한 검증 연구 추진을 지원하고, 검증 연구 완료 후 조례 제정이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유용 위원장은 “오늘 토론회는 도심부 도로의 역할과 기능에 맞는 도로 조성으로 서울 도심이 사람 중심의 안전하고 쾌적한 도심을 가꾸기 위한 첫 출발이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의회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서울의 도시브랜드 가치와 새로운 경쟁력 확보를 위해 도심부 도로의 혁신정책과 보행자 안전을 위한 도로 개선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00만 그루, 마포의 미래 심는다

    500만 그루, 마포의 미래 심는다

    서부 중심도시, 수색역세권 개발 등으로 뜨는 서울 마포구가 2027년 ‘공기청정숲 속 도시’로 거듭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나무 500만 그루 심기 프로젝트’를 펼치기 때문이다. 유 구청장은 19일 오전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구민 안전과 건강 지키기가 민선 7기 최우선 가치인 만큼 미세먼지, 기후변화 등의 환경 문제로부터 구민을 지키기 위해 500만 그루 나무 심기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빈 땅만 있으면 나무를 심는다’는 그의 구상이 실현되면 도심 전체에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유 구청장은 “나무 500만 그루가 마포에 새로 뿌리를 내리면 1년간 노후 경유차 1만 600여대가 내뿜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성인 350만명이 1년간 숨 쉴 수 있는 산소를 공급하는 것과 맞먹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49.6㎡용 에어컨 400만대를 5시간 동안 가동하는 것과 같은 수준으로 도심의 온도를 낮추고 50만명의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7월 민선 7기 출발점부터 ‘100만 그루 나무 심기’에 드라이브를 걸어 왔다. 갈수록 미세먼지와 폭염, 도시열섬화 현상이 악화하면서 구민, 사회적 약자들의 건강과 생활환경이 위협받는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마포구는 지난해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3번째로 높은 구로 나타났다. 1인당 녹지 면적도 13.73㎡로 서울시 평균(21.94㎡)에 턱없이 못 미친다. 이에 구는 2027년 6월까지 공동체 나무심기, 가로녹지 확충 사업, 생활권 공원녹지 확충, 민간 나무심기 등 4개 분야로 나눠 500만 그루 나무 심기에 나선다. 와우산, 노고산, 매봉산 등 지역 내 5곳의 장기미집행 공원이나 녹지 보상지에 숲을 조성하고 성산 자동차학원, 택시조합 이전으로 생겨나는 철도변 유휴부지도 숲으로 바꾼다. 서울화력발전소의 지하화로 드러나는 지상부도 내년 서울화력발전소 공원(가칭)으로 재탄생한다. 예산은 1580억원이다. 구는 구의 가용 예산을 활용하면서 국비와 시비, 특별교부세를 적극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유 구청장은 “현재 예산은 나무를 심는 비용으로 나무 확보 비용은 빠져 있다”며 “서울시에서 나무를 확보해 내려주면 심는 것은 우리가 하려는 것으로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현재 5.15㎢인 마포의 녹지 면적은 6.10㎢로, 1인당 녹지 면적은 13.73㎡에서 16.26㎡로 대폭 늘어난다. 유 구청장은 “나무를 심는 것은 미래를 심는 것”이라며 “마포구가 전국에서 가장 맑고 깨끗한 친환경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미디어글라스 빛나는 산책길, 양재천

    미디어글라스 빛나는 산책길, 양재천

    서울 서초구 양재천이 ‘빛의 산책길’로 재탄생한다. 서초구는 전국 하천 가운데 처음으로 양재천 매헌다리에 미디어글라스를 설치하고 양재천 곳곳에 조명 효과를 넣은 쿨링포그와 장밋빛터널을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미디어글라스는 어둠이 내리면 주변의 경관과 어우러진 다채로운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이며 자연과 예술이 교감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가로 42m, 높이 2m 크기의 최첨단 투명디스플레이 소재를 활용한 것으로, 기존의 낡은 난간 시설물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구는 미디어글라스를 통해 날씨 정보나 재난 안내 등의 생활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가족, 연인들이 즐길 수 있는 행사 등 구민들을 위한 콘텐츠도 선사할 계획이다. 양재천의 명소인 칸트의 산책길과 수백종의 초화가 어우러진 아이리스원 일대에는 조명 효과를 넣은 쿨링포그를 설치해 쾌적하고 시원한 산책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영동1교와 영동2교 사이 200m 구간의 장밋빛터널은 사계장미 650주를 심은 덩굴식물터널로 일루미네이션 조명을 달았다. 낮에는 장미의 아름다움을, 밤에는 은하수 같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울의 대표적인 도심 하천인 양재천을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가꿔 가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천연잔디 도심 지표온도 최대 50% 낮춰

    녹색의 잔디는 시각적으로 시원함을 줄 뿐 아니라 도심 온도를 낮추는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천연잔디의 온도조절과 열섬현상 완화 효과를 측정한 결과 지표온도는 최대 50%, 대기온도는 2도 이상 낮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5~6일 오후 1~3시 대구(북·수성구), 서울(관악·동작·광진구) 일대 10곳, 18개 지점의 시민·학교운동장과 어린이공원 등을 대상으로 지표면 피복유형별 지면과 대기 온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천연잔디로 덮인 지표면 평균 온도는 34.5도로 인조잔디(67.5도)와 우레탄(61.4도)보다 약 50% 정도 낮았고 아스팔트(55.7도)나 흙이 드러난 지표(49.4도)보다도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대기 온도는 천연잔디가 36.8도로 인조잔디(39.1도), 우레탄(38.8도), 아스팔트(38.8도), 흙 지반(38도)에 비해 최대 2도 이상 낮았다. 한국잔디학회 연구에 따르면 잔디는 증산작용을 통해 대기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1000㎡(약 300평)의 잔디밭은 90㎡(약 27평)의 냉방에 필요한 가정용 에어컨 32대분 정도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없어진 서울의 ‘홍등가’들/손성진 논설고문

    [그때의 사회면] 없어진 서울의 ‘홍등가’들/손성진 논설고문

    ‘청량리 588’, ‘미아리 텍사스’로 불리던 집창촌이 재개발돼 고층 아파트가 들어선다고 한다. 1968년에 ‘나비 작전’으로 없어진 종3과 양동, 묵정동은 1950년대 서울 3대 사창가였다. 이태원, 용산, 만리동, 청진동 등지에도 윤락가가 산재해 있어 당시 서울에 윤락 여성들이 5만명이나 있었다고 한다(동아일보 1955년 11월 29일자). 묵정동은 ‘옛날의 색향’이라고 불릴 정도로 오래된 곳이었다. 지금은 거대한 빌딩들이 들어선 양동의 옛날 모습은 어땠을까. 양동과 도동 일대에는 1960년 무렵 약 700채의 판잣집과 천막이 있었다. 서울역이 수도의 관문인 것처럼 양동은 ‘윤락의 현관’이라 불렸다. 무작정 상경하는 어린 여성들이 ‘포주 할멈’의 꾐에 빠져 하룻밤 새 윤락녀로 전락하기도 했다. 윤락녀와 포주 외에도 서울역 일대에는 깡패, 날치기범, 우범자, 주정꾼이 설쳤다. 1959년 11월 출범한 남대문경찰서는 서울역 주변의 윤락과 폭력, 인신매매 등을 전담하기 위한 경찰서였다. 경찰은 1960년 넉 달 동안 서울역 근처의 윤락녀 1000여명을 고향으로 돌려보냈지만, 영등포까지도 안 가고 도로 돌아왔으니 도로아미타불이었다(동아일보 1960년 9월 22일자). 윤락녀들은 단속이 나오면 전깃불을 끄고 켜면서 신호를 보내고 비밀통로로 도주했다. 서울 경찰은 흥인동 등 열 곳을 특정구역(적선지대)으로 정해 윤락녀들을 집단 수용했지만 “공창과 뭐가 다르냐”는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주민들은 자체 정화반을 조직해 선도 활동을 폈는데 “굶어 죽을 판”이라는 포주, 윤락녀들과 충돌했다. 단속은 풍선효과를 불렀다. 생존 대책이 없던 윤락녀들은 옛 국도극장 뒷골목과 낙원상가 등의 도심지, 장충단공원이나 남산 등지의 공원, 주택가까지 침투해서 윤락행위를 했다. ‘미아리 텍사스’는 양동과 종3에서 밀려난 윤락녀들이 1960년대 말부터 정릉천 주변에 자리 잡아 생긴 집창촌이다. 몇㎞ 떨어진 미아동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전농동 588번지를 중심으로 형성된 ‘청량리 588’은 한때 200개가 넘는 윤락업소가 있었던 서울 최대의 집창촌이었다. 청량리는 경원선의 종점이기도 해서 6·25 전쟁 직후에 생겼다고 한다. 1970년대 이후 강남이 개발되면서 생긴 ‘천호동 텍사스’도 ‘미아리 텍사스’, ‘청량리 588’과 함께 서울의 3대 집창촌이 됐다. 윤락녀들은 대부분 시골에서 상경했다가 가정부를 구한다는 광고에 속거나 미싱사나 여공으로 일하다 큰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꾐에 넘어가 악의 수렁에 빠졌다(동아일보 1974년 7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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