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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대문 시장 침체 늪 벗어나 첨단 쇼핑타운으로

    남대문 시장 침체 늪 벗어나 첨단 쇼핑타운으로

    동대문시장에 이어 남대문시장도 첨단 쇼핑타운으로 새롭게 단장된다. 서울시는 열악한 쇼핑환경으로 인해 침체의 늪에 빠진 남대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오는 11월까지 65억여원을 들여 대대적인 정비사업을 펼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동대문시장과 함께 국가대표 재래시장인 남대문시장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패션·액세서리 상권을 주도했지만 이후 노후화된 쇼핑시설과 낙후된 서비스, 동대문시장의 경쟁력 강화 등으로 인해 빈 점포가 급증하는 등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월 ‘남대문시장 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3~6월 실시설계를 거쳐 11월까지 재정비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우선, 숭례문 앞의 남대문시장 주출입구에 있는 쓰레기 임시수집장을 지하공간으로 들여보내는 대신 지상에는 ‘만남의 장소’가 될 만한 광장을 조성키로 했다. 특히 이 광장 주변 건물의 벽을 활용해 ‘벽천 분수’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시장 내 중앙길 등 5개 도로에 난립한 노점상을 거리 중앙에 배치하고 양쪽에 보행로를 확보해 쇼핑객들의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거리 좌우의 전신주를 지중화하고, 시장 안의 가로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안전하고 여유있는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건물주들에게 용적률·건폐율 인센티브를 줘 낡은 건물의 리모델링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동시에 시장 상가를 뒤덮은 옥외 광고물을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 간판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세탁기 언제 돌려봤는지도 몰라요”

    시내버스가 하루에 6차례밖에 다니지 않는 오지 가운데 한 곳인 충북 제천시 봉양면 공전1리 건너담마을. 이곳 주민 50여명은 요즘 겨울가뭄으로 물이 나오지 않아 말 그대로 ‘죽을 맛’이다. 용천수를 물탱크에 받아 나눠 쓰고 있는데 가뭄이 계속되면서 지난해 12월6일부터 1주일에 두번씩 소방서의 급수지원을 받고 있다.8일 마을입구에서 만난 건너담마을 3반장 안병동(52)씨는 물 얘기를 꺼내자 “짜증만 난다.”고 말했다.안씨는 “소방서도 다른 업무가 있는데 계속해 물을 갖다 달라고 하기도 이제는 미안하다.”며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안씨는 “중학교에 다니는 막내 아들 놈은 개울을 건너 10분 정도 걸어 고모집에 가서 세수를 하고 학교에 간다.”며 “늦잠이라도 자면 세수도 못 하고 학교에 간다.”고 했다.물이 끊겨 웃지 못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마을 사람들은 비누칠을 하고 샤워를 하는 도중에 물이 나오지 않아 정신이 없었던 경험을 한두 번씩은 다 겪었다. 축사청소와 같은 허드렛일을 위해 파놓은 지하수를 하는 수 없이 먹는 집도 있다.서울에 살다 전원생활을 위해 3년전 이곳에 정착한 김종만(63)씨는 다가오는 설이 걱정이다. 김씨는 “명절에 10여명의 가족들이 우리집에 오는데 그때까지 물이 안 나올까봐 걱정”이라며 “물 때문에 명절도 지내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최경희(60)씨는 밀린 빨래를 보여주며 “세탁기를 언제 돌렸는지 모르겠다. 여러 집이 한꺼번에 물을 쓰는 저녁 때가 되면 물이 꼭 안 나온다.”고 짜증을 냈다. 최씨는 “집집마다 식구가 많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했다. 건너담마을은 가뭄이 있을 때마다 상습적으로 물이 끊기는 곳이다. 몇 차례 제천시에서 수도공사를 해준다고 했지만 여전히 계획에 머물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가뭄에다 용천수와 탱크를 연결하는 관이 노후화돼 물이 새나가면서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제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낙성대공원 ‘환생’

    낙성대공원 ‘환생’

    관악산 낙성대공원이 지역 명소로 다시 태어난다. 관악구는 20일 낙성대공원(2만 8878㎡)을 전통 조경에 맞춰 재정비하는 제2차 낙성대공원 성역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낙성대공원은 1974년 고려시대의 명장 인헌공 강감찬 장군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곳이다. 하지만 30여년이 지나면서 시설이 낡은 데다 접근성도 떨어져 시민 불편이 적지 않았다. 구는 다음달부터 공원 내의 안국사(사당) 정비와 광장 리뉴얼, 주차장 폐쇄, 전통 정원 조성 공사에 들어간다. 예산은17억원이 투입된다. 관악구 관계자는 “일부 장소는 방치 시설처럼 노후화돼 공원으로서의 기능이 부족했다.”면서 “앞으로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되면 공원 인지도가 향상돼 많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통공원 조성·등산로 정비 시민근린공원으로 시민을 위한 근린 공원으로 리모델링된다. 노후된 광장 바닥을 전통 양식의 화강석으로 포장해 주민들이 자전거나 인라인스케이트을 탈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낙후된 화장실과 매점은 새롭게 지어진다. 불필요한 도로포장 구간들을 걷어내 공원 내부까지 숲이 이어지도록 했다. 노후된 철제 안내판도 사라진다. 대신 목재 안내시스템을 설치하고 외국어도 병기했다. 택배 및 대형버스 차고지로 전락한 주차장은 폐쇄된다. 그 자리엔 아담한 전통 정원과 마당이 들어선다. 또 공원 진입부도 새롭게 단장돼 주민들의 이용 편의를 높인다. 낙성대 공원에서 관악산 정상(연주대)으로 향하는 등산로도 정비된다. 기념 공원의 기능도 되살린다. 강감찬 장군 동상이나 광장이 담장 밖에서도 보일 수 있도록 광장 일부 담장을 헐어 공원을 개방한다. 사당과 공원내 조경이 일본식이라는 지적에 따라 다시 꾸민다. 사당내 옥향나무, 측백나무, 노무라 단풍나무 등 일본식 조경 양식을 제거하기로 했다. 또 장애인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계단에 램프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폐쇄회로TV·소화시설 설치로 안전성 제고 이달 말부터 추진되는 1차사업에는 광장과 안국사, 공원 등이 정비된다. 문화재의 관리 강화를 위해 폐쇄회로(CC)TV 및 소화 시설을 갖춘다. 낙성대공원에서 관악산 연주대에 이르는 등산로도 다음달까지 모두 공사를 마치고 완료해 주민들이 자주 찾는 등산 코스로 개방한다. 주차장 폐쇄, 전통 정원 조성 등의 2차 사업이 내년에 끝나면 낙성대공원은 지역 명소로 되살아날 전망이다. 낙성대공원은 관악산 지역 가운데 가장 접근성이 좋다. 낙성대공원을 중심으로 주변에 자리잡은 서울시 ‘제3 영어마을’과 관악구 체육센터, 서울 과학전시관, 구립운동장, 덕수공원 등 주변 명소들과 연계한 나들이 공간의 중심지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김효겸 구청장은 “낙성대공원이 갖는 뜻깊은 의미를 많은 시민들과 외국인관광객에게 알릴 수 있도록 수준 높게 정비해서 서울의 전통 명소로 새롭게 가꿔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제2의 대학로’ 꿈꾼다

    ‘제2의 대학로’ 꿈꾼다

    지하철 4·7호선 노원역 일대가 ‘문화 충전소’이자 ‘제2의 대학로’로 변신한다. 노원구는 오는 8일 노원역 파발마길 1.8㎞ 구간을 ‘노원문화의 거리’로 조성해 개장한다고 2일 밝혔다. 노원구 최대의 상권 지역이 문화와 공연, 축제가 만나 ‘젊음의 거리’로 재탄생하게 됐다. 지난 2년간 53억원이 투입됐다. ●노원역 ‘문화의 거리´ 8일 개장 먹자 골목으로 유명했던 노원역 일대가 아티스트의 해방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매주 토요일 ‘아트 페스티벌’이 열려 비보이, 록, 벨리 댄스, 변검 등 수준 높은 길거리 공연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석고나 도료를 입힌 의상을 입고, 분장한 연기자가 조각상처럼 펼치는 ‘스태추 마임’도 종종 볼 수 있다. 또 건물과 건물을 연결해서 만든 ‘스카이 갤러리’를 통해 세계의 명화를 감상할 수 있다. 노원구의 대표 축제인 ‘서울 국제퍼포먼스 페스티벌’도 열려 거리 공연의 수준을 업그레이드했다. 문화의 거리에서 의류매장을 운영하는 김영식(43)씨는 “초창기 대형 공연 무대와 잦은 공사로 매출에 타격을 입어 불만이 적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문화의 거리가 정착되면서 고객 수준도 올라가고, 매상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주 토요일 ‘아트 페스티벌´ 공연 시설 인프라가 새롭게 꾸며졌다. 노후화된 노원역 교각과 도로, 역사가 리모델링됐다. 또 불법 광고물로 흉물이 됐던 지하철 4호선 노원역 하부 교각에 경관 조명을 설치해 도시의 야경을 되살렸다. 교각밑 인도와 도로 중앙의 분리 난간에도 디자인 개념이 도입됐다. 노원 역사의 벽면은 역동적인 비보이 그림으로 단장됐고, 대형 시계와 온도계도 설치됐다. 파발마길 일대도 정비됐다. 조명과 음향시설을 갖춘 105㎡ 규모의 야외무대가 들어서 자유로운 공연이 가능해졌다. 또 인도와 차도의 구분을 없애고, 시민 광장처럼 꾸몄다. 화강판석으로 포장된 도로 바닥에는 ‘드로잉’ 기법을 활용해 농악놀이나 비보이의 모습 등을 그려 넣었다. 문화의 거리에는 청사초롱 모양의 가로등을 설치해 분위기를 살렸다. 특히 가로등에 스피커를 달아 클래식, 가요, 팝송 등을 오후 9시까지 들려 준다. 거리의 ‘대표 상징물’로 파리의 개선문을 본뜬 ‘파발마 개선문’이 설치됐다. 폭이 10.45m, 높이가 6.4m에 이른다. 길거리 응원이 가능하도록 가로 7m, 세로 4m 규모의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도 세워졌다. 구 관계자는 “쇼핑과 문화가 어우러진 최고의 명소가 되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발언대] 도시재생사업 효율적으로 수행하려면/이주희 부천시 원미구 중동

    [발언대] 도시재생사업 효율적으로 수행하려면/이주희 부천시 원미구 중동

    요즈음 도시재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기존도시가 노후화됨에 따라 사회·경제적 문제점이 부각되고 있다. 이제 도시재생은 물리적인 재개발을 넘어선 지역경제 재건, 지역문화 부흥, 그리고 새로운 도시적 생활양식 구축으로 이어지는 신개념의 도시정책으로 다가서고 있다. 일본에서는 버블경제붕괴 이후 도쿄를 중심으로 교통체증, 재난위험 밀집시가지 및 사용하지 않는 용지발생 등이 경제의 최대 걸림돌이 되었다. 이에 정부기관이 주축이 되어 광역도로·밀집시가지 정비 및 도시환경 인프라구축 등을 국가적 프로젝트로 추진하여 도쿄를 국가적 업무거점으로 변신시켰다. 우리의 경우 주변공간과 단절된 개별사업지구별 과밀개발 및 기반시설 부족지역 커뮤니티 해체, 사회적 약자의 재정착 실패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 있는 등 도시재생사업은 아직 초보단계이다. 국가차원의 광역교통 및 토지이용 계획체계 등을 구축하고, 물리적 환경을 넘어 거주자 복지에 초점을 두는 지속 가능한 도시사회구현에 초점을 둔 도시재생사업을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정부에서 주공과 토공을 선(先)통폐합한 뒤 중복인력을 후(後)구조조정하여 공기업의 경영효율화를 추진한다고 한다. 예전의 주공과 토공 통폐합 논의에서 구조조정을 먼저 하려다 보니 결실을 보지 못했다는 전례를 고려해 통폐합 등 포괄적인 기능조정을 우선 완료한 뒤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것이다. 선진국은 주택·택지·도시기능을 단일공공기관에서 수행한다. 우리는 주공과 토공의 기능이 택지개발사업 및 도시재생사업 등에서 중복되어 있다. 통합하여 택지개발사업의 수익을 천문학적 비용이 투입되는 도시재생사업에 활용한다면 주택가격의 인하로 무주택 저소득 원주민의 재정착에 기여하고 도시재생사업에 투입되는 정부재정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하루빨리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단일기관으로 통합하여 도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주희 부천시 원미구 중동
  • [Metro & Local] 서울 공원 노후화장실 135곳 개선

    서울시는 이용객이 많고 지은 지 20년이 넘은 산과 공원의 노후 화장실 135곳을 2010년까지 고속도로 휴게소의 화장실 수준으로 시설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관악산과 수락산 등 시민들이 자주 찾는 화장실의 경우 면적이 33㎡에서 66㎡ 이상으로 2배 남짓 넓어지고 용변기와 세면대 등 내부 시설도 현대식으로 바뀐다. 시는 137억 6000만원을 투입해 올해 27곳, 내년과 2010년에 각각 54곳씩 전면적인 확장 보수 공사를 벌인다. 시 관계자는 “화장실 한 곳당 평균 1200만원이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신한은행과 현대건설, 대림건설, 포스코 등 기업들도 참여해 6곳의 화장실을 개·보수한 뒤 기부할 방침이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강진때 교량 93%·철도시설물 99% ‘무방비’

    7만명이 넘는 사망·실종자를 가져온 중국 쓰촨성 지진사태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도 진도 5∼6정도의 지진은 언제나 일어날 수 있다. 국내 지진 대비실태를 짚어본다. ●서울시“시설보강 독려하고 관리 강화할 것” 서울시내 도시철도와 교량, 수도시설 등의 상당수 시설물에 내진 설계가 반영되지 않는 등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초·중·교교를 비롯한 교육기관이 보유한 일부 시설물은 재난 위험시설로 분류돼 긴급 보수가 시급하다. 서울시는 지난해 전체 시설물에 대한 집중 안전 점검과 함께 내진설계 기준이 미흡한 수도·공공하수처리시설, 폐기물·학교·병원시설 등에 대한 별도의 기준을 제정했다. 지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서다. 내진설계 의무화 대상 건축물은 자연재해대책법에서 정하고 있다. 이 법에 따라 시내 건물 가운데 내진설계 적용대상인 64만 4235개 시설물 가운데 51.5%인 33만 1604개 시설물은 내진 설계가 반영된 반면 48.5%인 31만 2631개 시설물은 내진설계가 반영돼지 않았다. 일반 건축물의 경우 64만 98동 가운데 48.4%인 30만 9812동이 내진 설계를 하지 않았다. 국가하천 3개와 터널 33개소, 하수종말처리장 4개소, 공동구 6개소 등에는 내진설계가 돼 있지 않았다. 교량 550개소 중 93.3%인 513개소, 도시철도 시설물 566개소 중 99.3%인 562개소에 내진설계가 반영되지 않는 등 크게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진설계가 미흡한 시설들은 내진설계 기준이 마련되기 이전에 지어진 건물들로, 내진시설 보강을 독려하는 한편 학교와 병원·놀이시설 등을 비롯해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해서는 관리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차원 유기적 대책마련 시급” 한편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3월 실시한 교육시설물 관리 현황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를 비롯해 특수학교, 교육기관 등이 보유한 교육 시설물 총 6만 8405동의 경우, 대부분 안전에는 문제가 없으나 1.8%인 1221동은 긴급 보수가 필요한 중점관리대상시설로 분류됐다. 이 가운데 주요 부재가 노후화돼 사용 금지 및 개축이 필요한 ‘E등급’을 받은 건물은 중학교 2곳, 고등학교 2곳 등 4곳이었다. 긴급 보수·보강 및 사용제한 여부 판단이 필요한 ‘D등급’은 115곳, 조속한 보강 또는 일부 시설 대체가 필요한 ‘C등급’은 1102곳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중요도에 따라 내진설계 기준을 별도로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재관 서울대 지진공학연구센터 교수는 “시설의 규모별 내진설계 강도를 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물 용도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학교의 경우 학생 대피 능력 등을 감안해 등급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데 지진재해대책법 내에 학교에 대한 등급 조정과 학교시설에 대해 어떤 성능을 갖추라는 것을 규칙이나 시행령으로 명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소구 한국지진연구소 소장은 “서울은 고층건물 등이 밀집해 규모 5.0∼6.0의 지진이 발생해도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면서 “국내에는 연구인력과 시설, 장비 등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으로 국가차원의 유기적인 대응체계 마련과 시설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연재해대책법의 특별법적 성격을 띠는 지진재해대책법을 하루빨리 시행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 법은 시행령이 아직 제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내진설계 기준과 내진성능평가 등에 대해 전문기관에 용역을 시행하고 있고, 소방방재청에서도 총괄적인 내진설계 기준을 재조정하기 위해서 연구용역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내진설계 기준을 올릴 경우 경제적인 부담이 커 국가적인 낭비가 있는 만큼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석 한준규 김민희기자 hyun68@seoul.co.kr
  • 동대문 축구장도 역사속으로

    서울 동대문운동장이 14일부터 본격 철거된다. 지난달 철거된 동대문운동장 야구장에 이어 다음달 30일까지 축구장 철거를 마무리함에 따라 동대문운동장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동대문운동장은 일제가 히로히토(裕仁) 당시 왕세자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서울성곽을 허물고 1926년 3월 동대문 성터에 세운 것이다. 당시 이름은 경성운동장.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체육시설인 이곳에 최초 축구장이 건립됐지만, 이후 테니스장(34년), 수영장(36년) 등이 잇따라 들어선다. 이후 6·25전쟁 이후인 1959년 야구장을 지으면서 한국 체육의 메카로 떠오른다. 실제 동대문운동장은 1988년 올림픽 이후 잠실종합운동장에 그 역할을 내주기 전까지 각종 국가 대항전과 축구·야구 대회가 열리는 등 한국 근대 체육의 산실이었다. 특히 70년대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리는 고교 야구대회는 장안의 화제였다. 그러나 시설노후화 및 기능상실로 인해 동대문축구장은 2003년 3월 폐쇄돼 임시 주차장과 풍물시장으로 이용돼 왔다. 축구장 내부에 있던 풍물시장은 현재 신설동 구 숭인여중 부지로 이전했다.서울시는 철거에 앞서 동대문축구장 구조물 철거를 위해 관람석 의자 1만 9000여개를 제거하고 경기장 외부에 먼지를 억제하기 위한 가림막 및 안전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동대문운동장을 기억할 수 있는 기념물을 남기자는 문화·체육계 등의 요구를 반영해 축구장 북측 조명탑 2기는 현재 위치에 그대로 보존하고 성화대도 앞으로 조성되는 공원 안으로 이전하기로 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동대문 축구장도 역사속으로

    서울 동대문운동장이 14일부터 본격 철거된다. 지난달 철거된 동대문운동장 야구장에 이어 다음달 30일까지 축구장 철거를 마무리함에 따라 동대문운동장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동대문운동장은 일본 히로히토(裕仁) 왕이 왕세자 시절에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일제가 서울성곽을 허물고 1926년 3월 동대문 성터에 세운 것이다. 당시 이름은 경성운동장.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체육시설인 이곳에 일제는 축구장만 건립했지만, 이후 테니스장(34년), 수영장(36년) 등이 잇따라 들어선다. 이후 6·25전쟁 이후인 1959년 야구장을 지으면서 한국 체육의 메카로 떠오른다. 실제 동대문운동장은 1988년 올림픽 이후 잠실종합운동장에 그 역할을 내주기 전까지 각종 국가 대항전과 축구·야구 대회가 열리는 등 한국 근대 체육의 산실이었다. 특히 70년대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리는 고교 야구대회는 장안의 화제였다. 그러나 시설노후화 및 기능상실로 인해 동대문축구장은 2003년 3월 폐쇄돼 임시 주차장과 풍물시장으로 이용돼 왔다. 축구장 내부에 있던 풍물시장은 현재 신설동 구 숭인여중 부지로 이전했다. 서울시는 철거에 앞서 동대문축구장 구조물 철거를 위해 관람석 의자 1만 9000여개를 제거하고 경기장 외부에 먼지를 억제하기 위한 가림막 및 안전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동대문운동장을 기억할 수 있는 기념물을 남기자는 문화·체육계 등의 요구를 반영해 축구장 북측 조명탑 2기는 현재 위치에 그대로 보존하고 성화대도 앞으로 조성되는 공원 안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Zoom in 서울] 서울 메트로, 2010년까지 20% 감원

    [Zoom in 서울] 서울 메트로, 2010년까지 20% 감원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가 앞으로 3년 안에 직원 5분의1을 줄이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인력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노조가 즉각 “부실경영의 결과물을 직원들에게 전가하는 졸속안”이라고 반발하는 등 진통이 예상된다. 김상돈 서울메트로 사장은 21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창의혁신계획 설명회에서 “조직 슬림화와 업무기능 아웃소싱, 자회사 설립 등으로 2010년까지 총 정원의 20.3%인 2088명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감원규모 IMF외환위기 직후보다 많아 김 사장은 “1단계로 법규·제도 개선 없이도 가능한 1152명을 감축한 뒤 2단계로 지방공기업법 개정을 통해 936명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회사측이 밝힌 감원 규모는 1981년 서울지하철공사 창립 이래 최대 규모로 IMF 구제금융 직후인 1999년 12월 구조조정 때보다 467명이나 많다. 회사는 일단 올해 530명을 줄인 뒤 2009년 890명,2010년엔 668명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정년퇴직으로 인한 자연감소분 479명을 제외한 1609명에 대해서는 ▲희망퇴직(342명) ▲타기관 전출(64명) ▲분사화(267명) ▲자회사 설립(121명) ▲민간위탁시 전출유도(815명) 등으로 감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직 개편이 필요한 분야로 회사측은 ▲전동차 검사·점검·정비(주기조정·아웃소싱) ▲매표 업무(무인화) ▲철도장비·설비 운영(아웃소싱) 등을 꼽았다. 청원경찰과 궤도·시스템 유지보수 업무도 아웃소싱 대상이다. ●이달 안 ‘경영혁신 시민위’ 구성 김 사장은 “시설 노후화로 재투자 시기가 도래하는 등 구조조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됐다.”면서 “조직 효율성을 극대화해 시민부담으로 돌아갈 운영적자를 줄이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또 이달 안으로 학계와 언론계, 시의회, 시민단체 등 각계 대표가 참여하는 ‘서울메트로 경영혁신 시민위원회’를 발족, 개별 혁신프로그램을 심의한 뒤 노사협의를 거쳐 실행에 옮길 방침이다. 단체협약 사항 가운데 노조간부의 경우 조합활동이 근무에 우선한다거나 조합간부 전출시 사전합의가 필요하도록 규정한 부분도 노조와 협의해 손질하기로 했다. ●노조 “인력 ‘대학살’ 용인 않겠다” 노조 입장은 완강하다. 서울지하철노조 관계자는 “임기가 채 2년도 안 남은 사장이 임명권자인 서울시장의 눈치를 살피며 감당할 수 없는 무리한 계획들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경영진의 일방적 독주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하철 적자의 상당부분이 시설물 개선과 버스환승제, 무임수송 등 서울시의 새로운 정책들로 인해 발생하는데 이러한 현실을 도외시하고 인력 ‘대학살’을 저지르려고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승객 1명 운송 때 166원 적자 서울메트로는 8700억여원의 건설부채 원리금(2006년 말 현재)을 매년 서울시가 대신 갚아주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역사(驛舍)와 선로가 낡고 자동화 진전이 더뎌 인건비 부담이 높은 탓에 승객 1명을 운송할 때마다 166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 누적 운영적자만 5조 2828억원에 이른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서울 노후 상수도관 328㎞ 내년 교체

    서울시는 26일 시내 상수도관 가운데 노후화된 328㎞를 2010년까지 녹슬지 않는 관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시는 1984년부터 2조 2000억원을 투입, 시내 전체 상수도관 1만 6254㎞ 가운데 재건축·재개발사업 등으로 철거 또는 폐쇄된 것을 제외한 1만 4106㎞를 대상으로 매년 20년 이상된 아연도강관과 주철관,PVC관 등 노후관을 내식성관으로 교체, 현재까지 98%가량을 교체했다. 나머지 노후 상수도관 328㎞ 가운데 내년에 1300억원을 들여 224㎞를 교체하고, 이후 2년간 1900억원을 투입해 나머지 104㎞ 구간을 정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9월 현재 91.7%인 누수율을 2010년 이후에는 95%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현재 세계 주요 도시의 유수율은 도쿄 93.9%, 파리 91%, 오사카 88.4% 등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뉴타운 내 단독·연립 주택 서울시, 10% 건립 의무화

    앞으로 서울시내에서 뉴타운으로 지정받으려면 전체 주택용지 가운데 최소 10%는 단독주택이나 연립주택 등 4층 이하 저층주택을 의무적으로 지어야 한다. 서울시는 18일 아파트로 획일화된 주거유형의 다양화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의 뉴타운 지정 세부 가이드라인을 마련,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가이드라인은 앞으로 지정되는 4차 뉴타운 등에 적용된다. 뉴타운 지정때 각 자치구의 제안서에 지구 지정 필요성과 계획뿐 아니라 중·저층 건립 계획도 포함시키도록 하고, 이를 뉴타운 지구 심사나 결정에 반영한다. 이 가이드 라인에 따르면 뉴타운지구내 주택재개발사업의 경우 전체 주택용지 가운데 단독주택과 연립주택 등 4층 이하 저층 주택을 10% 이상,12층 이하 중·저층을 40% 이상(4층 이하 10% 포함) 비율로 건립해야 한다. 또 주택재개발구역보다 기반시설은 갖춰져 있고 주택만 노후화된 단독주택재건축사업의 경우 전체 주택용지 가운데 20% 이상을 저층으로,40% 이상을 중·저층으로 지어야만 뉴타운으로 지정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건립비율은 다소 변동이 있겠지만 뉴타운에 단독주택 등 저층 주택 건립을 의무화하는 방안은 확정됐다.”면서 “가구수 기준이 아니라 부지 면적 기준이어서 실제로 지어지는 저층주택은 전체의 10%가 훨씬 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 밖에 ‘주거유형 다양화’를 위해 단독주택 재건축·재개발 연한 20년에서 30년으로 강화하고, 정비구역 지정때 용도지역 상향 제한, 중·저층 주택 건립때 기반시설비용 지원 확대 등의 방안을 도입했다. 서울시는 2002년 은평, 길음, 왕십리 등 3곳을 시범 뉴타운으로 지정하고 2003년 노량진 등 12곳,2005년 이문 등 10곳을 2,3차 뉴타운으로 각각 고시했다. 4차 뉴타운은 당초 올해 상반기에 지정할 계획이었으나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유보된 상태다. 서울시가 기존 뉴타운 개발이 본궤도에 올랐을 때 추가로 뉴타운을 지정한다는 방침이어서 당분간 4차 뉴타운 지정은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지하철 개표구 혼잡 사라진다

    서울지하철 개표구 혼잡 사라진다

    서울 지하철의 개표구가 지금보다 날씬해지고, 그 수도 늘어나 승객들의 이용이 쉬워질 전망이다. 서울메트로는 30일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열린 투자·출연기관 창의실행 보고회에서 이같은 창의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2011년까지 지하철 1∼4호선 혼잡역사 18곳에 이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메트로가 자체 개발한 새 개표구는 ‘슬림형’으로 지하철 승차권이나 교통카드를 인식하는 장비의 폭이 종전의 30㎝에서 10㎝로 3분의 1로 좁아진다. 이에 따라 개표구 한 개가 차지하는 폭이 통로 50㎝에 장비 10㎝를 합쳐 60㎝로 종전(80㎝)보다 20㎝ 줄어든다. 이처럼 개표구 한 개가 차지하는 면적이 줄어들면 그 만큼 그 자리에 개표구를 더 설치할 수 있어 출퇴근 승객들이 개표구에서 겪는 혼잡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실제로 내년 하반기까지 시범적으로 이 설비가 도입될 구로디지털단지역의 경우 종전에는 19개 통로에 장비가 20대 있었으나 앞으로 24개 통로, 장비 25대로 늘어나면서 분당 승객 처리 속도가 32명에서 60명으로 빨라질 것으로 서울메트로는 분석했다. 서울메트로는 구로디지털단지역에 이어 2011년까지 강남·잠실·삼성·신림·선릉·역삼·강변·서울역·신촌·고속터미널·종각·서울대입구·홍대입구·양재·교대·을지로입구·수유역 등 18개 혼잡역사에 이 설비를 도입한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현재의 삼발이형 게이트는 85년 처음 도입돼 노후화됐다.”며 “새로운 게이트로 바뀌면 통과 승객수가 늘어나고, 미관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문화회관은 또 이날 보고회에서 대극장 3층의 관객들을 위해 천장에 빔 프로젝터와 300인치짜리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사례를 발표했다. 지난달부터 운영된 이 대형 스크린은 무대까지의 거리가 멀고 시야가 가리는 좌석이 많아 공연 관람이 불편한 3층 객석의 관객들을 위해 출연자의 동작이나 표정 등을 볼 수 있도록 도입됐다.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은 서울시의 우수 중소기업 공동 브랜드인 ‘하이 서울 브랜드’ 참여 기업들끼리 공동 협력사업을 통해 경영상 취약점을 보완토록 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하이 서울 브랜드 참여 기업 간 대표자 협의회를 활성화하고 핵심기술,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한편 유통망·AS망·해외 바이어 등을 공유해 비용을 절약하자는 취지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Metro] 지하철 ‘스톱’… 올들어 8번째

    올 들어 7번이나 10분 이상 멈춰섰던 서울메트로(1∼4호선) 지하철이 14일에도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45분쯤 중구 을지로1가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 선로 전환장치인 ‘전철기’ 고장으로 홍익대 방향으로 가던 전동차의 운행이 15분간 중단됐다. 권모(36)씨는 “평소보다 출근이 30분이나 늦었는데 지하철 안내방송은 앞차가 전역을 출발하지 않는다고만 말할 뿐 정확한 원인도 가르쳐주지 않았다.”면서 “수능시험 전날 이런 일이 발생, 혹시라도 학생 수송에 지장이 생길까 불안하다.”고 말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철저한 점검을 하는 데도 시설 노후화로 사고가 발생하는 것 같다.”면서 “수능일인 15일에는 전철역뿐 아니라 전기, 차량, 통신 등 각 분야 인력들이 비상 대기한다.”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단독주택 재건축 연한 30년으로

    서울시는 7일 단독주택을 재건축·재개발하기 위한 노후도 요건을 현행 20년에서 30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 조례’를 개정해 노후·불량주택으로 간주하는 건축연한을 단독주택은 30년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단독주택을 좀 더 오래 사용하도록 유도해 재건축·재개발에 따른 단독주택은 사라지고 주택 유형이 아파트로 획일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시는 다만 2년마다 노후도 요건을 1년씩 연장해 앞으로 20년이 지나면 노후도 요건이 30년이 되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노후도 요건을 단숨에 10년 연장하면 단독주택 소유자들의 불만이 클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조만간 조례 개정안을 마련한 뒤 내년 초쯤 서울시의회에 상정, 심의를 받을 계획이다. 한편 조달현(한나라당·노원1) 서울시의원은 20∼30년으로 돼 있는 벽돌조 연립·다세대 주택의 재건축·재개발 연한을 20년으로 낮추는 조례 개정안을 최근 시의회에 발의했다. 시 관계자는 “1990년대 이후 지어진 건물은 구조나 재질에 관계 없이 재건축·재개발 요건이 30년으로 돼 있는데 철근 콘크리트 건물보다 노후화가 빠른 벽돌조 건물은 이를 낮추자는 의견들이 있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자유로 27일~새달 2일 부분 통제

    자유로 고양 신평동∼서울 시계(14㎞) 상·하행선 구간이 오는 27일∼11월2일 부분 통제된다. 자유로 노후화로 인한 포장 보강공사에 따른 것으로 27∼31일에는 매일 오후 10시부터 새벽 6시까지,11월1∼2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국내시장의 25% 차지…디젤차의 모든 것

    국내시장의 25% 차지…디젤차의 모든 것

    올 상반기 국내 신규등록 자동차는 52만 2472대. 이 중 12만 7768대(24.5%)가 경유를 쓰는 디젤엔진 차였다. 디젤차가 국내 차 시장의 4분의1을 차지할 정도로 보편화돼 있지만 디젤차의 특성에 대한 일반의 이해도는 그리 높지 않다. 디젤차의 정체를 확인해 보자. 여러분 안녕? 난 디젤 마을의 귀염둥이 ‘루돌프’야. 왜 루돌프냐고? 디젤 엔진의 원조인 독일 기술자 루돌프 디젤(1858∼1913) 할아버지처럼 훌륭하게 크라고 아빠가 붙여주셨어. 요즘 들어 우리 디젤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으시더군. 늘어나는 레저용차량(RV)의 영향이 크긴 하지만. 지금부터 여러분에게 우리를 소개해 볼게. ●고온압축 공기의 자기발화 우리는 가솔린 마을 차들이 갖지 못한 장점이 꽤 많아. 딱 하나만 얘기할까. 현대촌 ‘아반떼’(1600㏄ 자동변속기)를 비교해 보자고. 가솔린은 최대토크가 15.6㎏.m/4200rpm밖에 안 되지만 우리 친구들은 26.5㎏.m/2000rpm이나 돼. 연비도 우리쪽이 ℓ당 16.5㎞로 가솔린 13.8㎞보다 훨씬 높지. 엔진구조를 들여다볼까. 가솔린 엔진은 휘발유 10%·공기 90%의 비율로 섞인 혼합기체가 압축상태로 실린더에 들어가면 점화플러그가 불꽃을 튀기면서 폭발이 일어나지. 하지만 우리는 억지로 불꽃을 튀기지 않아. 공기만 흡입한뒤 이걸 약 20분의1 정도로 압축을 시키지. 그러면 공기가 분자활동 때문에 열을 받게 돼. 섭씨 500도 이상으로 뜨거워지면 그 때 노즐을 통해 경유를 모기약 스프레이처럼 칙∼ 하고 분사하는 거야. 그때 폭발이 일어나면서 엔진이 돌게 되지. 자기발화를 하는 구조여서 가솔린 엔진과 달리 불완전 연소가 거의 없어. ●디젤은 힘센 황소… 가솔린은 달리는 말 잠깐 휘발유와 경유의 특성을 살펴볼까. 헷갈리는 얘기일 수도 있는데 휘발유는 인화성(引火性)이 좋고 경유는 착화성(着火性)이 좋아. 휘발유는 외부 불꽃에 의해 쉽게 불이 붙지만 경유는 그렇지는 않아. 대신에 온도가 올라갔을 때 점화플러그와 같은 외부의 도움 없이 스스로 불타는 특성(착화성)은 오히려 휘발유보다 강하지. 통상 섭씨 300도 정도면 스스로 불이 붙거든. 각각의 엔진이 휘발유와 경유를 연료로 쓰게 된 이유 이제는 알겠어? 통상 디젤차들이 토크는 좋은데 마력은 떨어진다고 하잖아(서울신문 6월4일자 18면). 그 이유는 이런 거야. 우리는 압축비가 굉장히 높다고 했잖아. 그러다 보니 엔진 연소실이 가솔린보다 훨씬 길어. 당연히 피스톤 왕복에 드는 시간도 가솔린 엔진보다 오래 걸리지. 회전 수가 떨어지고 결과적으로 마력이 낮아지는 이유야. 반면에 연소실이 기니까 폭발하는 시간도 길어지면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돼. 그래서 디젤이 토크가 강하지. 가솔린을 달리는 말에 비유하자면 우리는 다소 느리지만 힘센 황소라고나 할까. 최근의 성능 향상도 우리쪽이 좀 나아. 지난 30년간 가솔린 엔진의 토크는 두 배로 개선됐지만 우리 디젤은 세 배가 됐대. 우리더러 너무 시끄럽다고 비난하는 사람들 많잖아. 가솔린이나 우리나 똑같이 4행정 기관을 쓰기 때문에 소음 발생경로는 비슷하지만 경유가 폭발력이 더 강하고 고압으로 압축된 공기를 쓰기 때문에 소음과 진동이 다소 크긴 해. 하지만 요즘에는 기술 발달로 우리도 많이 소음과 진동이 개선됐어. ●차값 비싼 편… 1마력당 엔진무게 5~8㎏ 우리는 몸값이 좀 높아. 현대촌 ‘NF쏘나타’의 경우 럭셔리 모델 기준으로 디젤이 가솔린보다 330만원이나 더 비싸지. 경유값이 휘발유값보다 15% 싼데도 워낙 차값이 비싸다 보니 경제성이 별로 높지 않다는 얘기를 듣곤 하는 이유야(서울신문 5월21일 18면). 우선 우리한테는 가솔린보다 고급스러운 부품이 많이 들어있어. 가솔린은 연소압이 60∼70바(bar·기압단위) 정도이지만 우리는 160∼180바나 돼서 고강도 실린더 블록과 실린더 헤드를 사용해야 해. 다른 부품들도 높은 압력과 고온을 견뎌낼 수 있도록 더 단단해야 하고. 하지만 이 대목은 우리의 한계이기도 해. 가솔린처럼 회전 수를 크게 높이기 어려운 이유가 되거든. 가솔린은 분당 6500번 이상도 회전할 수 있지만 우리는 기껏해야 4000번 정도야. 공기 압축장치, 연료 미립화 장치도 필요해.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터보차저와 인터쿨러, 커먼레일 연료장치 등인데 이것도 가격이 만만치 않다더군. 가솔린이 갖고 있는 점화플러그, 고전압 전기계통, 공기 혼합계통은 없지만 다른 것들이 워낙 많다 보니 무게도 많이 나가지. 가솔린 엔진은 1마력당 엔진무게가 3.5∼4㎏에 불과하지만 우리는 5∼8㎏나 하거든. 속도를 올리는 방법도 가솔린과는 좀 달라. 가솔린 엔진은 회전수를 높이기 위해 가속페달로 밸브를 열어 공기의 양을 증가시키지만, 디젤 엔진은 항상 대량의 공기를 흡입해야 하기 때문에 밸브 조절이 별 의미가 없어. 그래서 가속페달로 연료 펌프로부터 들어오는 경유의 양을 조절해 속도를 높이거나 낮추게 되지. ●배기가스 배출총량은 이미 휘발유차보다 적어 우리의 배설물 얘기를 해볼까. 전에는 우리가 뿜어내는 매연이 너무 심하다고 욕을 많이 먹었잖아. 요즘은 사정이 좀 달라졌어. 질소산화물(NOx), 입자상 물질(PM) 등은 우리가 가솔린보다 좀더 많이 내보내는 게 사실이지만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탄화수소 배출량은 우리가 훨씬 적어. 최근들어 NOx나 PM 외에 장기적으로 지구온난화, 기상이변 등을 일으키는 이산화탄소 등 배출 저감이 중요해지면서 우리들의 위상이 좀 높아졌지. 또 우리는 점화플러그 같은 소모성 부품이 없고 엔진의 강도도 높고 내구성이 좋잖아. 일반적인 소형 디젤엔진은 30만㎞ 이상을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져 엔진의 노후화가 가솔린보다 훨씬 천천히 일어나거든. 중고차 시장에서도 이걸 인정받고 있지. 우리가 가장 환영받는 곳은 유럽이야. 유지비용, 환경 등 때문에 1990년대 초 10% 미만이었던 디젤차의 시장점유율이 현재 50%를 넘어섰지. 한국시장에도 우리가 더 환영받는 날이 머지않아 오지 않을까. 그럼 안녕. 안전운전 잊지말고. 김태균 강주리기자 windsea@seoul.co.kr
  • [민선4기 취임 1년 뭘 하셨습니까] 이노근 노원구청장

    [민선4기 취임 1년 뭘 하셨습니까] 이노근 노원구청장

    민선4기 1년 동안 이노근 노원구청장은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취임 초 그에게 주어진 것은 당선의 기쁨보다는 과제들뿐이었다. 출근 첫날 그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여권을 발급받으려고 새벽부터 길게 줄을 선 주민들의 모습이었다. 이 구청장은 즉시 이 모습을 비디오로 찍어 청와대, 외교통상부 등에 보내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요즘 서울 각 자치구의 여권 발급기간이 사흘로 줄어든 것은 이 구청장의 이런 문제제기에서 비롯됐다. 숙제는 이것만이 아니었다.10년 넘게 끌어온 창동차량기지의 이전, 동부간선도로의 확장, 노후화된 아파트단지 등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이 난제들은 대부분 풀렸다. 창동차량기지 이전은 포천이전안 대신 남양주안을 냈다. 현재 이 안은 관련부처의 호의적인 반응 속에 남양주시와 공동으로 용역을 실시 중이다. 답보상태였던 동부간선도로 월계1교∼상계교간 확장공사도 기획예산처와 건설교통부 등을 뛰어다니며 발품을 판 끝에 올 가을 앞당겨 착공한다. 경전철도 이끌어 냈다. 공동재산세의 도입은 화룡점정(畵龍點睛)의 성과로 평가된다. 구세인 재산세의 일부(40∼50%)를 시세로 바꿔 과세한 뒤 자치구에 배분하는 이 방안은 강북 자치구의 숙원이었다. 각종 토론회 등에 단골로 참석, 공동재산세 도입 필요성을 설명했고, 마침내 성과를 얻어냈다. 이 구청장은 최근 중계동 등지의 상업용 건물에 학원이 들어갈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이끌어 내 노원구의 최대 강점인 교육산업을 일으키기 위한 기틀도 다졌다. 다만 노후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용적률 완화 등은 여전히 남은 숙제 가운데 하나다. 이 구청장은 “우리 구는 교육에 강점이 있는 만큼 교육특구를 만드는데 주력하겠다.”면서 “도시 분야에서는 디자인 가치에 역점을 둔 디자인 도시를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주공 중대형 1867가구 공급

    주공 중대형 1867가구 공급

    대한주택공사가 이달부터 청약예금 가입자들이 우선 청약할 수 있는 중대형 아파트를 분양한다. 대한주택공사는 2일 “올해 전용면적 25.7평을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 1867가구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1037가구)보다 800여가구가 늘어난 물량이다. 김경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은 “이번에 공급되는 주공 물량은 대부분 택지개발지구여서 입지가 좋은 데다 분양가격이 비교적 싸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특히 수도권에서 분양 예정인 주공의 중대형 아파트 중 경기 고양시 일산2지구 및 행신2지구, 부천시 여월지구 등은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공은 10월 경기 고양시 일산동 일산2지구 C2블록에서 45∼50평형 411가구를 분양한다. 청약 예금 가입자가 우선 대상자이다.12월 제2자유로와 2009년 경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서울과 경기 남부쪽으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 수도권 2기 신도시인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가 개발 예정이어서 간접 수혜 효과도 있다. 경기 서·북부 중심 주거지역인 일산신도시의 단지가 노후화되는 만큼 앞으로 일산2지구는 일산신도시의 대체 주거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주공은 또 다음달 고양시 행신2지구 C1·C2지구에서 45∼52평형 61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역시 청약예금 가입자가 우선 대상이다. 단지는 경의선 강매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한국고속철도(KTX)를 탑승할 수 있는 행신역과의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택지지구 개발과 함께 지구안에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12월쯤 경기 부천시 여월지구 C1블록에서 37∼49평형 336가구가 공급된다. 지구 안에 있는 중앙공원으로 접근하는 게 좋은 편이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2011년 개통되면 강남권으로의 접근성이 한층 좋아져 주거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근처에 중동 및 상동 신도시가 있다. 현대백화점(중동점),GS스퀘어백화점(부천점), 홈플러스(부천상동점) 등의 쇼핑시설도 있다. 주공은 8월 경기 남양주시 가운지구 C1·C2블록에서 46∼56평형 290가구를 8월에 일반 분양한다. 서울외곽순환도로, 국도6번 도로와 인접해 있다. 강변북로 및 올림픽도로 접근성이 좋아 서울로 진입하기가 괜찮은 편이다. 또한 중앙선 복선전철 도농역 이용도 쉽다.(문의) 1588-9082.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몸 데고 맘 데고 다시 쪽방 갇힌 삶

    몸 데고 맘 데고 다시 쪽방 갇힌 삶

    “더 이상 몸 누일 방 한 칸 없어 쫓겨 다니지 말고, 편히 쉬세요….” 25일 오전 10시30분 서울 남대문경찰서 뒤 ‘쪽방촌’. 화재로 시커멓게 그슬린 건물 맞은편 담장 아래에는 조촐한 빈소가 차려졌다. 이틀 전 화재로 숨진 이모(49)씨의 길거리 추모식. 거리에서 살다간 그는 죽어서도 거리에 남았다. 얼굴 없는 영정 사진 앞에 국화 몇 송이만 놓였고, 난데없는 봄바람에 향불도 붙지 않았다. 빈소는 초라했고, 분향소 앞에 모인 사람들도 더 없이 가난했다. ●1평 남짓한 쪽방촌엔 750명의 고단한 삶이 오랜 노숙자 생활을 했던 노숙인당사자모임 한울타리회 대표 송주상(35)씨는 “살아보겠다고…,1평도 안 되는 방에서 죽지 않겠다며 발버둥친 사람에게 왜 이런 일이 생기냐.”며 울부짖었다. 이씨가 화재로 숨진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동 614번지 4층짜리 건물. 이 건물 3층에는 미처 챙기지 못한 신발과 옷가지들이 검은 재로 바스라졌고, 탈출 과정에서 뜯어낸 철창살만 창틀에 매달려 대롱거렸다. 화재 당시 잠을 자던 11명 중 1명은 숨졌고, 5명은 병원 치료중이며, 5명은 회현동사무소의 주선으로 인근 쪽방으로 거쳐를 옮겼다. 불구덩이 쪽방에서 살아나온 이들은 다시 쪽방으로 들어갔고, 화재 건물 1·2층 사람들 또한 하루 방값 7000원을 내며 힘든 삶을 이어가고 있다. 화마(火魔)로 상처를 입었지만 이들의 삶은 쪽방을 벗어나지 못하는 ‘쪽방에 갇힌 삶’이었다. 중구청에 따르면 쪽방촌에는 700가구 75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중구청은 화재 피해자들을 ‘긴급복지 대상자’로 지정, 최장 2개월까지 월 26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적십자사에서 제공한 회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생존자 몇몇이 잿더미에서 건진 가재 도구들을 날랐다. 창문을 통해 탈출한 이모(55)씨는 “공기도 안 통하고 빛도 안 들어오는 곳이지만, 방안에서 잔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했다.”며 불탄 방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추모(52)씨는 골목길에 쪼그려 앉아 한숨 섞인 담배연기를 내뿜었다. 그는 “외환위기 직후부터 거리를 떠돌다 이곳에 와 3년을 살았다.”면서 “팬티 한 장 빼고는 모두 다 타버렸다. 며칠 동안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비통해 했다. 노후화된 건물, 다닥다닥 붙은 건물구조, 부엌 한 칸 없어 방에서 밥을 지어먹어야 하는 현실 등 쪽방촌은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다. ‘노숙인복지와 인권을실천하는사람들’ 이동현 상임활동가는 “화재 사고로 사람이 죽어야 쪽방 문제가 잠시 이슈화되지만 화재만이 문제의 전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1평이 채 안 돼 발도 제대로 못 뻗는 공간, 사방이 꽉 막혀 원천적으로 차단된 빛과 공기, 여름이면 방이 있어도 노숙을 자청할 만큼 더운 실내온도 등 주거환경 전반이 더할 수 없이 열악하다. 화재 건물에서 2년 동안 살았다는 50대 남성은 “옆방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바로 전염된다.”며 밀집 공간의 비위생성을 지적했다. ●화재·전염병 위험에 노출 김윤이 한국도시연구소 연구원은 “쪽방의 입지 조건이 좋으니까 도시 개발 과정에서 항상 철거 위협에 놓여 있다.”면서 화재 건물 뒤편 쪽방촌을 헐고 들어서는 고층 빌딩들을 예로 들었다. 이동현 활동가는 “화재 대책을 넘어 쪽방 거주민 및 노숙인 정책 전반에 대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모식을 마친 직후 빈소 앞을 지키던 쪽방 주민들과 건물 임대 업자들 사이에서 고성이 오갔다. 임대 업자들은 “죽은 사람 쳐다보는 거 불쾌하다. 담장에 빨래 널어야 하니까 빈소 정리하라.”고 요구했다. 송주상씨는 “아저씨들을 상대로 돈을 벌면서 너무한 것 아니냐. 우리도 사람이다.”라고 소리쳤다. 송씨의 말은 너무도 절절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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