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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이 무대가 되다…‘속삭임, 속삭임’ 성황

    문학이 무대가 되다…‘속삭임, 속삭임’ 성황

    최윤 소설가의 단편소설 ‘속삭임, 속삭임’​을 원작으로 한 낭독 콘서트가 최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 라운지에서 전석 매진 속에 공연을 마치고, 경기 인천 등 전국으로 보폭을 넓힌다. 6일 주최측인 공연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단순한 낭독극을 넘어 문학과 음악·회화·사진·영상이 어우러진 융합 공연으로 꾸며졌다. 최윤 작가가 직접 각색에 참여했으며, 아역 모델·아역 배우 활동 후 SBS 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오아랑(55)씨가 1인 다역으로 무대에 올라 시대의 상처를 살아낸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냈다. 피아니스트 김은빈은 작곡과 라이브 연주를 맡아 작품의 감정을 섬세하게 뒷받침했다. 작품은 딸에게 들려주는 한 여성의 기억을 따라간다. 어린 시절 과수원에서 만난 남로당 도망자와 반공주의자였던 아버지의 인연을 통해 이념을 넘어선 인간적인 연대와 용서, 기억의 의미를 차분하게 그려낸다. 거창한 메시지를 앞세우기보다 한 사람의 목소리를 통해 시대의 상처와 인간에 대한 이해를 전하는 데 집중했다. 무대에는 화가 한광숙의 회화와 사진작가 이름(E Reum)의 작품이 영상으로 구현돼 이야기의 분위기를 더했다. 신승민 영상감독이 이를 디지털 영상으로 연출했으며, 정적인 이미지와 라이브 피아노 연주가 어우러져 서사의 여운을 깊게 만들었다. 공연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는 “이애, 밖은 늘 전쟁이란다. 그러니 너는 시인이 되어야겠다”는 대사가 꼽혔다. 유년의 기억과 시대의 아픔을 담은 이 한마디는 객석을 조용히 울리며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압축해 보여줬다. 공연을 마친 제작진은 앞으로 서울 경기 인천을 비롯한 전국 도서관과 학교, 지역 문화공간 등을 찾아가는 순회 낭독 콘서트를 통해 더 많은 관객과 작품을 만날 계획이다. 드라마 ‘여인천하’, ‘아내의 유혹’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한 오씨는 40년이 넘는 연기 경력을 가진 중견 배우로, 최근에는 드라마뿐 아니라 연극과 낭독 공연 등 무대 예술 활동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
  • “무대서 만난 깨달음… 탈에 메탈을 얹어 해탈을 빚습니다”

    “무대서 만난 깨달음… 탈에 메탈을 얹어 해탈을 빚습니다”

    고전 ‘싯다르타’서 영감받은 공연탈춤·메탈 리듬 결합으로 재해석이주원 대표 “현대 탈춤 고민 담아진리 깨치고 ‘록’ 듣듯 호응해 주길” 독서를 멋진 활동으로 인식하는 ‘텍스트힙’(Text Hip) 현상의 정점에 헤르만 헤세의 소설 ‘싯다르타’가 있다. ‘데미안’과 함께 대표적인 성장소설로 꼽히는 ‘싯다르타’는 불교 창시자 고타마 싯다르타와 이름이 같은 청년이 깨달음을 향해 가는 여정을 그린다. 텍스트힙의 아이콘으로 소환된 고전 속 청년이 전통 탈춤, 격정의 메탈 음악과 만나면 어떤 얼굴을 하게 될까. 오는 10일과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 오르는 ‘천하제일탈공작소(천탈)×baan(반)’이 그 답을 내놓는다. 컨템퍼러리 시즌 ‘싱크 넥스트 26’의 두 번째 작품이다. 최근 세종문화회관 연습실에서 만난 이주원(46) 천탈 대표는 공연의 출발을 묻자 “말장난”이라고 답했다. 탈춤과 메탈을 이어 보자는 세종문화회관의 제안을 받고는 “천탈과 메탈을 계속 생각하니 해탈이 떠오르고 해탈이면 ‘싯다르타’, 이런 연상 과정이었다”고 웃었다. 오래전 ‘싯다르타’를 읽으며 탈춤으로 옮겨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 음악의 순서는 올해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헤비니스 음반상을 받은 반의 앨범 ‘노이만’을 따른다. 성장하는 결이 싯다르타의 일생과 닮아서다. 반의 리더 반재현(27)은 “그대로 가면 성의 없어 보일까 봐” 음반 순서를 바꾸고, 장면을 잇는 ‘강의 테마’를 새로 썼다. 탈춤이 메탈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건 반의 음악이 뜻밖에도 국악과 닮아서다. 이 대표는 “서양 메탈은 보통 4박을 쓰는데, 반은 자진모리·굿거리 장단 같은 3박 계열로 곡을 쓴다. 별달거리와 박 구조가 똑같은 곡도 있어 탈춤 춤사위와 자연스럽게 맞물린다”면서 “강렬한 사운드 속에 묘한 여림도 있다”고 설명했다. 탈에도 의미가 있다. 싯다르타와 관계 맺은 인물만 탈을 쓰고, 강가에서 탈이 사라지는 순간 사람들을 다면적으로 이해한다. 이 대표는 “단면만 보다가 끝내 그를 온전히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요즘의 멀티 페르소나처럼 그리고 싶었다”고 했다. 무대에는 황해도(봉산·강령·은율 탈춤)와 경상도(고성·통영 오광대) 탈춤에 경기 무속 춤이 더해진다. ‘얼리버드’엔 고성오광대·강령탈춤, ‘강의 테마’엔 봉산탈춤, 부처 장면엔 통영오광대, 뱃사공 대목엔 고성오광대 덧뵈기춤이 깔린다. 반재현부터 기타 박현민(25), 드럼 이성재(23), 베이스 김진규(22)까지 젠지 세대인 이들에게도 탈춤은 신선한 문화다. 박현민은 “탈이 모두 비슷하게 생겨서 좋다”고 했다. 결국 다 똑같은 인간이기 때문이다. 탈춤을 처음 본 이성재는 “생각과 달리 무용 같더라”며 신선해했다. 반 멤버들의 반응은 천탈의 시작이자 역할이며 숙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연희과 출신인 이 대표는 무형문화재로 굳어버린 탈춤에 질문을 던지며 20년 전 천탈을 세웠다. “오래전엔 신과 잇는 매개로, 근대엔 지배층을 풍자하는 도구로 변하며 대중을 만났는데, 전승의 틀에 갇히면서 관객과 접점이 사라졌죠. 여성이나 장애인을 다루던 방식도 지금의 감수성과는 멀고요. 오늘의 탈춤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그 고민에서 출발했습니다.” 천탈의 작업은 두 갈래다. 전통 레퍼토리는 원형대로 지키되, 창작은 춤사위·탈 제작 방식 등 요소만 빌려 새로 짠다. 한 대목을 독무로 확장한 ‘가장무도’, 전통 인물을 오늘로 불러낸 ‘추는 사람’에 이어 셰익스피어 비극의 ‘오셀로와 이아고’, 염상섭 ‘삼대’, 박지원 ‘열하일기’를 거쳐 ‘싯다르타’까지 왔다. 이 대표는 이번 공연에서 관객과 춤을 나누는 탈춤의 매력을 담아 “진리의 소리 ‘옴’을 함께 울리고, 록(rock)을 듣듯 호응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탈춤을 보면서 ‘경외심’, ‘기괴하고 멋진’이라는 표현을 꺼내든 반의 멤버들은 “공연 끝에 ‘내가 뭘 본 거지?’ 싶을 거다”라고 덧댔다. “몸으로 겪고 느껴라, ‘싯다르타’처럼 변화를 느끼게 될 겁니다.”
  • LA영사관 “유승준, 국가 기망” vs 유승준 측 “입국 금지 사유 없다”

    LA영사관 “유승준, 국가 기망” vs 유승준 측 “입국 금지 사유 없다”

    ‘병역 기피’ 논란으로 한국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49·미국 이름 스티브 승준 유)씨가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 항소심 결론이 오는 9월 4일 나온다. 유씨는 재외동포 자격의 비자를 요구하고 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8-2부(고법판사 김봉원 이영창 최봉희)는 이날 오전 유씨가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사증(비자) 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 2심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총영사 측은 유씨가 승소한 1심 판결을 두고 “법리적인 판단이 아니라 지나치게 온정적인 판단이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영사관 측은 “유승준 같은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들이 여럿 마련됐는데 이런 것들을 이제 유승준 방지법이라고 부르기까지 하고 있다”며 “유승준은 사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어떤 병역 기피의 아이콘 같은 존재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씨가 신청한 비자가 재외동포(F-4) 비자인 점을 들어 “외국인인 유씨를 사회구성원으로 편입해 주는 사실상의 효과가 발생한다”며 “병역 기피 목적으로 국적을 버린 유씨에게 국가가 이런 효과를 누리게 하는 것이 적정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승준은 병역을 기피해서 대한민국 국적을 저버렸던 사람이고, 그 과정에서 국가기관을 대놓고 기망해서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던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영사관 측은 “유씨에게 사증(비자)이 발급되면 국가기관을 기망해 미국 시민권만 받으면 병역이 면제되고, 국민과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헌법의 근간이 훼손될 수 있다”며 “원심 판결이 유지된다면 국민에게 잘못된 시그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씨 측은 영사관이 10년째 같은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유씨 측은 “10년째 똑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국민 정서상 들여보낼 수 없다’는 말을 뒤집어 말하면 간접강제 법치주의”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입국 금지 사유가 없다고 명문 규정에 명확하게 나와 있다”며 영사관 측이 계속 법 규정이 아닌 ‘정서’만 언급한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변론을 종결하고 오는 9월 4일 오후 2시를 선고기일로 지정했다. 한편 1997년 가수로 데뷔해 대중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유씨는 방송에서 군 입대를 약속했지만, 2002년 1월 공연 목적으로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병역 의무를 면했다. 대중의 비난이 쏟아졌고, 법무부는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이유가 있는 자’에 해당한다며 유씨의 입국을 제한했다. 입국을 금지당한 유씨는 2015년 8월 만 38세가 되자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F-4) 체류 자격으로 비자 발급을 신청했다. 옛 재외동포법은 병역 기피 목적으로 국적을 상실했더라도 38세가 되면 재외동포 체류 자격을 부여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LA 총영사관은 같은 해 9월 비자 발급을 거부했고, 유씨는 이를 취소해달라며 첫 소송을 제기했다. 유씨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아냈지만, LA 총영사관은 “유씨의 병역의무 면탈은 국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발급을 재차 거부했다. 이에 유씨는 2020년 10월 두 번째 소송을 냈고, 2023년 11월 대법원에서 마찬가지로 최종 승소했다. 하지만 LA 총영사관은 2024년 6월 또다시 비자 발급을 거부했고, 유씨는 그해 9월 세 번째 소송을 냈다. 지난해 8월 세 번째 소송의 1심은 “비자 발급 거부 처분으로 얻게 되는 공익에 비해 그로 인해 침해되는 원고의 불이익이 지나치게 커 비례의 원칙을 위반한 재량권 일탈·남용의 위법이 있다”며 다시 한번 유씨의 손을 들어줬다.
  • “패션쇼 서고 어르신 돕고”…종로구, 청소년 체덕지 융합교육

    “패션쇼 서고 어르신 돕고”…종로구, 청소년 체덕지 융합교육

    서울 종로구가 여름방학을 맞아 자세 교정과 봉사 활동을 결합한 ‘체덕지 청소년 융합교육’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잦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거북목, 척추 불균형 등을 겪는 청소년들이 올바른 자세와 워킹을 익히고 신체 균형과 자신감을 함께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교육은 이달 18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종로청소년문화의집에서 총 8회차에 걸쳐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주말에는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 가정의 환경 정화 활동에 참여한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실제 패션쇼 무대에 서볼 기회도 제공한다. 대상은 15세부터 24세 청소년이다. 신청은 종로청소년문화의집 홈페이지로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지난해 11월 정식 개관한 종로청소년문화의집은 종로 지역 최초의 청소년문화의집으로 공연·체육활동 공간과 댄스실, 밴드실, 프로그램실 등을 갖추고 다양한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 10월 준공한 창신소담공영주차장 및 복합시설에 있다. 유찬종 구청장은 “청소년들이 건강한 신체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키우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강서 우장산에서 물총 싸움하고 레이저쇼 볼까

    강서 우장산에서 물총 싸움하고 레이저쇼 볼까

    서울 강서구는 오는 4일 오후 5시부터 우장산 축구장 일대에서 ‘2026 우장산 그린빛페스타’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우장산 자락에서 온 가족이 다양한 물놀이를 즐기고 빛을 활용한 경관조명‧레이저쇼를 감상할 수 있는 여름 축제다. 구는 사계절 테마에 맞춰 연중 축제를 열고 있다. ‘워터 스테이션’에서는 어린이 전문 극단과 함께 ‘우장산의 색을 빼앗아간 컬러 몬스터를 물총으로 제압한다’는 주제로 관객 참여형 물총놀이가 펼쳐진다. 관람객은 개인 물총을 가져오면 된다. 또한 물총 과녁 맞히기, 물풍선 던지기 등 유아들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부스도 마련된다. 그늘막, 파라솔을 갖춘 ‘물놀이 휴게존’에서 가족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오후 5시부터는 메인 무대에서 ‘그린빛 스테이지’가 열린다. 강서구립극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마술, 노래, 춤 등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릴레이 공연이 펼쳐진다. DJ의 공연과 함께 화려한 레이저쇼도 감상할 수 있다. 또 축제 당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빛의 산책로’가 상시 운영된다. 우장산의 수목과 자연 지형에 다채로운 조명을 입힌 휴식 공간이다. 지역 상인과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벼룩시장이나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푸드트럭도 즐길 수 있다. 진교훈 구청장은 “낮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물과 빛의 향연 속에서 가족들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올여름 무대와 객석 경계 허문다…은평구 이호철북콘서트홀, 프로그램 ‘풍성’

    올여름 무대와 객석 경계 허문다…은평구 이호철북콘서트홀, 프로그램 ‘풍성’

    서울 은평구 이호철북콘서트홀이 올여름 시민을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공연과 해설이 함께하는 ‘코앞에서’, 판화 체험 프로그램 ‘나만의 장서표 만들기’, 정기 프로그램인 ‘화양영화’와 ‘문예북흥’ 총 4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코앞에서’는 무대와 객석의 거리를 좁혀 연주와 해설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오는 7월 5일에는 5회차 공연으로 피아니스트 허효정의 ‘형식에 담긴 시대-푸가, 소나타, 변주곡’이 열리며, 8월 9일에는 마지막 6회차 공연으로 생황 연주가 김효영의 ‘생황, 더불어 내는 소리’가 진행된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나만의 장서표 만들기’는 올해 다시 운영된다. 남궁산 판화가와 함께 장서표(자기 장서임을 표시하는 의미로 책에 붙이는 표)를 만들어 보는 체험 행사로 오는 7월 4일부터 8월 22일까지 총 7회 진행된다. 이호철북콘서트홀의 대표 정기 프로그램인 ‘화양영화’와 ‘문예북흥’도 매월 두 차례씩 운영된다. ‘화양영화’는 영화를 함께 감상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문예북흥’은 작가를 만나는 책 만남 행사다. 프로그램별 일정과 참여 방법은 이호철북콘서트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더 가까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정창수 강북구청장 취임…“이제 강북의 새로운 30년 시작할 때”

    정창수 강북구청장 취임…“이제 강북의 새로운 30년 시작할 때”

    정창수 서울 강북구청장이 1일 강북문화예술회관 강북소나무홀에서 열린 민선 9기 취임식에서 강북구정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정 구청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한 달 전까지 평범한 강북구 주민이었던 제가 오늘 강북구청장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주민 여러분의 선택에 깊이 감사드리며 그 기대에 걸맞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강북의 새로운 30년을 시작할 때”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민선 9기 구정 운영 원칙으로 주민과의 소통, 실질적 문제 해결, 주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제시했다. 정 구청장은 “주민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고, 가장 정직하게 답하며, 가장 단단하게 해내는 구청장이 되겠다”며 “보여주기 위한 변화보다 주민의 삶을 바꾸는 변화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천준호·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시·구의원, 기관장, 직능단체 대표,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새로운 구정의 출범을 축하했다. 행사는 취임선서와 취임사를 비롯해 주민 대표 꽃다발 전달, 이재명 대통령 축전, 오세훈 서울시장 축하 영상, 축하 공연, 취임 축하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후반부에는 구의 여러 세대와 공동체를 대표하는 주민이 함께하는 취임 축하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어르신과 소상공인, 아동·청소년, 청년, 자원봉사자, 강북소방서 관계자 등 주민들이 무대에 올라 퍼포먼스를 진행해 민선 9기 출범을 기념했다. 구는 교통과 주거 환경 개선, 지역 경제 활성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 등 주요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주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생활 밀착형 정책인 ‘강북변화 100’을 추진한다.
  • AI 작곡에 도전한 용호성 문체부 전 차관…스위스 재즈 경연서 준결승

    AI 작곡에 도전한 용호성 문체부 전 차관…스위스 재즈 경연서 준결승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전 차관이 퇴임 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작곡한 곡으로 스위스 AI 재즈 경연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가요계에 따르면 용 전 차관이 음악 생성 AI로 만든 곡 ‘프로즌 엣지’(Frozen Edge)는 오는 9~10일 열리는 AI 재즈 경연대회 ‘AI 러브 재즈’에서 준결승 진출작 15곡 중 하나로 선정됐다. ‘AI 러브 재즈’는 재즈 페스티벌로 유명한 스위스 몽트뢰에서 열리는 글로벌 AI 재즈 콘테스트다. 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열리기는 하지만, 같은 행사는 아니다. 용 전 차관은 1991년 행정고시 합격 후 1993년 문화체육부에 입직한 뒤 30년간 공직에 몸을 담았다. 1만장 넘는 음반을 수집할 정도로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였을 뿐 아니라 음악 평론가로도 등단해 활동했다. 드럼도 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퇴임 후 SM엔터테인먼트 교육 기관 SM유니버스에서 AI 작곡 과정을 이수했다. 중앙대 예술대학원,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에서 강의하며 학생들도 만나고 있다. ‘AI 러브 재즈’ 준결승에는 ‘프로즌 엣지’를 비롯해 ‘아싸!’(Assa!·나림), ‘레인 인 쿠바’(Rain in Cuba·조은진), ‘애시 투나잇’(Ash Tonight·원.제이), ‘로터스 나이트 인 몽트뢰’(Lotus Night in Montreux·규인), ‘보디 & 서울’(Body & Seoul·안나윤) 등 총 6곡의 한국인 출품곡이 올랐다. 9일 현지 밴드가 준결승 진출곡 15곡을 라이브로 공연하고 10일에는 최종 수상자가 발표된다. 용 전 차관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닥터 드래곤’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셰익스피어 소네트 154편을 노래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즌 엣지’는 그중 하나라고 한다. 가사를 직접 쓴 뒤 음악 생성 AI 수노(Suno)에 음악 콘셉트와 가사를 명령어로 입력하는 방식으로 곡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프로즌 엣지’는 셰익스피어의 소네트 97번을 토대로 만들어진 곡이다. 용 전 차관은 ‘셰익스피어 소네트 프로젝트 : 다이버스’라는 이름으로 올여름 154곡 전곡을 완성해 연작 앨범을 낼 계획이다.
  • 홍대서 중국인 관광객 따라다니며 음란행위 한 한국인 남성…“예뻐서” 체포

    홍대서 중국인 관광객 따라다니며 음란행위 한 한국인 남성…“예뻐서” 체포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거리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따라다니며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한국인 남성이 체포됐다. 지난 1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달 23일 30대 남성 A씨를 공연음란 및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중국인 여성 관광객의 숙소까지 따라다니며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중국인 관광객이 “이틀 연속 A씨와 마주쳤고 숙소 앞까지 쫓아왔다”는 취지로 신고하자 경찰이 근처를 수색해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예쁘고 성적 매력이 있는 사람들을 쫓아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과거에도 공연음란 혐의로 처벌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군위 삼국유사퀴즈 대회는 외부 학생들 잔치”

    “군위 삼국유사퀴즈 대회는 외부 학생들 잔치”

    ‘삼국유사의 고장’ 대구 군위군이 삼국유사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전국 규모로 개최하는 행사가 정작 군위 청소년 참여율은 저조해 지역에서 외면받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군위군은 오는 9월 5일 군위읍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될 ‘제17회 삼국유사 퀴즈대회’(포스터)참가자를 오는 16일까지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대상은 전국 고교 재학생이다. 올해 행사에서는 퀴즈 대회를 비롯해 유명 한국사 강사 최태성의 강연과 가수 케이시의 공연, 삼국유사 복식 체험, 네 컷 포토 촬영 등이 다채롭게 이어진다. 시상금 1000만원 등 총 1억 9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난해까지 16차례 열린 대회에는 서울과 경기, 부산, 제주 등 전국 각지 모두 1271개교 8454명이 참가하는 등 성황리에 개최됐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79개교 528명이다. 하지만 군위 지역 고교생들의 참가는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식 집계가 시작된 2022년 3명, 2023년 6명, 2024·2025년 각 4명이다. 군위에는 고등학교 1곳이 소재하고 있으며 270여명이 재학 중이다. 군위에서는 외지 학생 잔치가 되어 버린 행사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주민 김모(67)씨는 “안방에서 개최되는 전국 행사에 우리 지역 학생들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올해 행사부터 지역 학생들이 대회에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결같은 섬김행정… 명품 송파대로·재건축 속도 내겠다” [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한결같은 섬김행정… 명품 송파대로·재건축 속도 내겠다” [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생활 밀착 ‘섬김행정’풍납토성 발굴·체육공원 활용 병행방이2동 복합청사 내년 착공 목표6·25 참전유공자 수당 단계적 인상걷고 싶은 명품도시석촌호수~가락시장 인도 넓히고벚꽃·계절꽃 심은 가로정원 조성구민·학교 대상 무료 공연도 확대재건축 41곳 속도전‘규제’ 아닌 ‘지원’ 행정으로 전환인허가 기간 단축해 착공 앞당겨전담 인력 보강·조직개편도 검토“구민께서 지난 4년의 구정에 지지와 신뢰를 보내주셨습니다. 그에 보답하기 위해 ‘섬김행정’의 가치를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서강석(69) 서울 송파구청장은 2022년 구청장에 당선된 뒤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겠다”며 ‘섬김행정’을 구정 운영의 전면에 내세웠다. 구민이 원하는 바를 행정으로 보답하겠다는 의미다. 6·3 지방선거에서 득표율 54.7%로 여유 있게 재선에 성공한 그는 지난 30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섬김행정 이후 많은 구민께서 구청 공무원이 친절해지고 일처리도 빨라졌다는 말씀을 해주셨다”면서 “이런 결과가 다시 한번 저를 선택해주신 바탕이 됐다고 생각한다. 민선 9기 역시 섬김행정의 가치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선 9기에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 ▲재개발·재건축 전담 조직 강화 ▲구민 대상 문화예술 사업 확대 등 공약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선거 다음날 구청장에 복귀해 가장 먼저 확인한 사안은 무엇인가. “3월 말 재선 도전을 선언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두 달 넘게 자리를 비웠던 만큼 확인할 일이 많았다. 가장 먼저 확인한 건 삼표 풍납레미콘공장 부지 활용 계획이다. 풍납레미콘공장 부지는 백제 풍납토성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공장 이전이 결정됐다. 2025년 12월 31일 이전을 끝내고 7월부터 본격적으로 철거가 시작된다. 내년 4월에 철거가 완료될 예정인데 그렇게 되면 2만 1000㎡의 새로운 부지가 생긴다. 풍납토성 복원을 위한 발굴은 당연히 필요하다. 다만 작업에 수년 이상 소요되는 만큼 그 시간 동안 땅을 그냥 두는 것은 주민에게 손해다. 부지를 절반으로 나눠 한쪽에서 발굴 작업을 할 동안 다른 한쪽에는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지 면적을 감안하면 파크골프와 테니스장 등이 포함된 체육공원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체육공원인 만큼 지하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문화재에도 영향이 없고 언제든 다시 발굴이 가능하다. 현재 국가유산청과 협의 중인 사안인 만큼 지역 국회의원 등과 함께 적극적으로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방이2동 복합청사 조성 문제도 구청장으로 복귀하자마자 살펴봤다. 송파구가 소유한 이 땅에 당초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청년주택 160호를 짓고 40년 뒤에 구가 다시 넘겨받는 쪽으로 논의가 됐지만 일부 청년이 아니라 모든 주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방이2동 복합청사를 조성하는 방안으로 방향을 틀었다. 대신 일부 부지에 청년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LH에 매각하고 매각대금으로 주민센터와 어린이집, 돌봄센터, 창업지원시설 등 복합청사를 짓는 방안이다. 최대한 행정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내년에는 착공하는 것이 목표다.” -민선 8기에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을 중점 추진했는데.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은 잠실대교에서 석촌호수를 가로질러 헬리오시티까지 연결되는 송파대로를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로 만드는 민선 8기의 핵심사업이었다. 전체 25개 세부 사업 중 22개가 완료됐다. 석촌호수의 미디어아트 조형물 ‘더스피어’와 호수교 전망대 등 관련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마지막 퍼즐은 송파대로의 차선을 줄이고 인도를 확장하는 ‘송파대로 걷고 싶은 가로정원 조성’ 사업이다. 민선 9기에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다. 석촌호수 사거리~가락시장 사거리 1.5㎞ 구간을 10차선에서 8차선으로 축소하고 확보한 공간에 벚나무와 계절 꽃을 심어 가로정원으로 연결할 생각이다. 2024년 7월 서울경찰청 교통안전 심의를 통과해 차선을 줄여도 차량 흐름에 지장이 없다는 확인도 받았다.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서울의 명소가 될 것이다. 올봄 석촌호수에서 열린 벚꽃 축제를 찾은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이를 증명한다. 사업 완성을 위해 서울시와 적극 협력해 재정 지원을 받아내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원도시 서울’ 비전과 맞닿아 있는 만큼 충분히 긍정적 논의가 가능하다.” -전국 최초로 6·25 참전유공자 대상 참전수당 지급 정책도 시작했다. “송파에 거주하시는 6·25 참전유공자는 제가 처음 구청장에 취임했을 때 470명이었는데 지금은 240명으로 줄었다. 연로해 돌아가셨다. 이분들은 더 많은 예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 민선 8기에 6·25 참전유공자에게 지급하는 연 30만원의 참전수당은 내년부터 40만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후 단계적으로 50만원까지 늘려 지급해드리는 것이 목표다. 예우해드리고 싶어도 시간이 많지 않다. 참전유공자뿐 아니라 구에서 실시하는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주시는 자원봉사 단체도 송파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시는 분들이다. 예를 들어 자율방범대원들은 연말 잠실 롯데월드타워 등에서 실시하는 카운트다운 행사에 자정이 넘는 오전 1~2시까지 인파 관리를 하신다. 그런데도 정작 봉사를 마친 뒤 해장국 한 그릇 드실 비용도 지급되지 않는다. 최소한의 활동비용과 존중 차원의 지원은 필요하다. 현재 송파구 민간 공익봉사단체는 새마을운동·자율방범대·대한적십자봉사회 등 총 7개 단체에서 1만 4461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최소한의 활동비용이라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구의회와 협의해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할 수 있게 하겠다.” -재개발·재건축도 주요 공약이었는데. “민선 8기 재개발·재건축 정책의 핵심은 ‘규제행정’이 아닌 ‘지원행정’으로 패러다임 전환이다. 정비사업은 결국 속도와의 싸움이다. 행정 절차가 빨라지면 조합도 속도를 낸다. 민선 9기에는 현재 송파에서 진행 중인 41곳의 정비사업 지역들이 핵심 단계인 사업시행계획인가에서 착공을 앞둔 만큼 이 기간을 단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려고 한다.(실제로 서 구청장은 임기 첫 날인 1일 잠실주공 5단지 사업시행계획인가 승인을 민선 9기 1호 결재로 처리했다. 2003년 재건축 추진위가 구성됐지만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던 잠실주공 5단지는 민선 8기 때 재건축 행정을 규제에서 지원으로 방향전환한 뒤 2024년 4월 도시계획위원회, 2025년 6월 통합심의를 통과해 본격화 됐다.) 장미 1·2·3차(3월 도시계획위원회)와 잠실우성(5월 통합심의) 등 서울시 주요 심의를 앞둔 단지들도 사업시행인가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담당 부서에 인력을 먼저 보강할 계획이다. 이후 필요하다면 새롭게 팀을 구성하는 등 조직개편도 검토하고 있다.” -민선 8기에 ‘학교로 찾아가는 오케스트라’, ‘롯데콘서트홀 구민 무료 공연’ 등 문화 예술 분야에도 적극적이었다. 앞으로의 변화가 기대되는데. “문화·예술 분야는 구민 삶의 품격을 높이는 일이다. 명품 아파트만 즐비하다고 해서 명품 도시가 되는 게 아니다. 송파구민이면 무료로 볼 수 있는 롯데콘서트홀 정기 공연과 석촌호수의 구립미술관 ‘더 갤러리 호수’ 개관, 석촌호수에 있는 서울놀이마당 리모델링, 500석 규모 송파문화예술회관 개관 등을 진행한 까닭이다. 특히 2024년부터 연 4~5회 여는 롯데콘서트홀 구민 초청 공연은 많은 구민이 ‘강남구와 서초구에 사는 지인들이 부러워한다’면서 자랑스럽다고 얘기한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송파구립교향악단이 직접 찾아가 연주회를 여는 ‘학교로 찾아가는 오케스트라’는 지난해 12개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했는데 올해는 15개 학교를 찾아가 5000여명의 학생이 오케스트라 연주를 직접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나 대광중·고, 서울시립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2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서울시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그는 행정과장과 주택기획과장 등 요직을 거쳐 김영삼 정부의 청와대 행정관과 이명박 서울시장의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2015년 서울시 재무국장을 끝으로 퇴임한 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경영본부장을 지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현직 구청장인 박성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6.57%포인트 차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어 4년 동안 잠실주공5단지 등 재개발·재건축 드라이브를 걸었고, 6·3 지방선거에서도 무난하게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문예지 ‘열린시학’에서 한국예술작가상을 수상한 등단 시인이기도 하다.
  • 성·국가·시대 경계 넘은 생존… 그 위에 포개진 ‘선 넘은 혐오’

    성·국가·시대 경계 넘은 생존… 그 위에 포개진 ‘선 넘은 혐오’

    성소수자·가정폭력·네오나치까지12년 만에 무대 오른 ‘경계인의 삶’말투·몸짓의 차이만으로 ‘1인 35역’ 빨간 벽을 두른 무대 위엔 책상 하나, 의자 두 개, 작은 수납장 하나가 놓여 있다. 우아한 검은 드레스를 입은 여장남자 샤로테는 수납장에서 미니어처를 하나하나 꺼내 박물관 관객에게 설명을 이어간다. 19세기 말에 생산된 축음기와 강아지, 괘종시계, 소파 같은 미니어처는 장난감 같지만 샤로테에겐 생애를 구성하는 것들이다. 어떤 기준에선 버려지고 쓸모없는, 인정받지 못한 사물들이 그의 분류법에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이고, 무대는 그의 빛나는 삶으로 가득 찬 보석함인 셈이다.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 오른 1인극 ‘나는 나의 아내다’(극작 더그 라이트)는 ‘두산인문극장 2026: 신분류학’의 마지막 공연이다. 실존 인물 샤로테 폰 말스도르프(1928~ 2002)의 이야기로, 2003년 미국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해 이듬해 퓰리처 드라마상과 토니상 최우수 연극상 등을 받았다. 2013년 ‘두산인문극장: 빅 히스토리’ 프로그램으로 국내 초연했고 이듬해 재연한 데 이어 다시 강량원 연출로 무대에 올랐다. 샤로테는 생물학적 남성으로 태어나 여성으로 산 경계인이자, 나치 독일과 동독 공산주의, 통일 독일까지 성·국가·시대의 경계를 차례로 넘어온 생존자다. 그는 아버지에게 가정폭력을 당한 피해자이면서 그 아버지를 살해한 가해자가 되고, 성소수자의 안식처였던 카바레 ‘뮬락리쩨’를 옮겨온 ‘그륀더짜이트’ 박물관을 지키려 비밀경찰 슈타지에 협력했다가 동료를 배신했다는 의심을 받기도 한다. 한 명의 배우가 검은 드레스를 입은 채 말투와 몸짓의 차이만으로 35역을 오가며 120분의 극을 이끈다. 초연에 참여했던 지현준은 묵직한 목소리와 유연한 움직임으로, 처음 합류한 백석광은 조금 더 밝은 에너지와 또렷한 차이로 각각의 인물을 조형하며 서로 다른 무대를 만든다. 분장도 바꾸지 않고 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 한 몸이 35명을 통과하는 동안, 인물과 인물 사이의 경계 역시 함께 흐려진다. 샤로테의 삶을 따라가며 우리는 한 존재를 무엇으로 판단하고 어떻게 분류할 수 있는지, 그 기준이 충분한지 거듭 되묻게 된다. 나치를 피해온 삶이 50년이 지나 네오나치의 위협 앞에 놓이고, “난 널 본 적이 있어, 내가 열여섯 살 때”라는 절규가 터질 때 무대는 또 다른 진실을 들춘다. 끊임없는 존재의 분류와 꾸준히 태어나는 판단의 기준이 이제는 혐오와 차별의 렌즈로 일그러지는 현상은 지금 이 시대에 더욱 강화하고 있다. 기준 바깥에 선 존재를 향해 폭력이 분출하는 시대, 이 작품의 질문은 12년의 시차를 건너 더 날카로워졌다. 공연은 7월 12일까지.
  • 멘델스존·거슈윈까지… 시대 초월한 ‘현의 노래’

    멘델스존·거슈윈까지… 시대 초월한 ‘현의 노래’

    탁월한 음악성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주목받아 온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이 오는 1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김동현은 2018년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강동석(바이올리니스트) 위원장에게서 “어린 나이답지 않은 진지한 음악성과 테크닉으로 촉망받는 연주자”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듬해 제16회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하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앞서 러시아 영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는 한국인 최초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2016년부터는 금호문화재단 금호악기은행을 통해 1763년산 과다니니(Joannes Baptista Guadagnini)로 연주하고 있다. 현재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에서 카롤린 비트만을 사사하고 있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시대와 색채가 뚜렷이 다른 네 작품으로 짰다. 낭만주의 초입의 우아함에서 후기 낭만의 농밀함, 20세기 미국 음악의 활력까지 한 호흡에 잇는 구성이다. 문을 여는 펠릭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소나타 F장조’는 작곡가 생전에 출판되지 못한 채 묻혀 있다가 1953년 예후디 메뉴인에 의해 비로소 세상에 나온 곡으로, 특유의 우아함과 생동감이 살아 있다. 이어지는 에드바르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2번’은 노르웨이 민속 무곡의 리듬을 품은 북유럽 특유의 서정과 열정을 들려준다. 2부에서는 미국 작곡가들의 작품으로 꾸몄다. 에리히 볼프강 코른골트가 15세에 쓴 ‘바이올린 소나타 Op. 6’과 조지 거슈윈의 오페라 ‘포기와 베스’ 선율을 이고르 프롤로프가 엮은 콘서트 환상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코른골트의 곡에서 후기 낭만주의적 화려함을 전하고 프롤로프의 곡에서는 기교가 넘치는 활기찬 에너지를 표출한다. 이번 리사이틀은 바이올린 음악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조망하면서 정통적 해석과 깊은 음색으로 평가받아 온 김동현의 음악 세계와 앞으로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자리다.
  • 민선9기 이승로 성북구청장 취임…주민 삶 책임질 새로운 4년 시작

    민선9기 이승로 성북구청장 취임…주민 삶 책임질 새로운 4년 시작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이 1일 돈암동 성북구민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민선 9기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목표로 민생 회복과 도시 경쟁력 강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이 구청장의 취임선서와 취임사를 비롯해 주민 인터뷰 영상 상영, 성북구립여성합창단 축하공연, 20개 동대표가 참여한 ‘성북 하나로 잇다’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남근 민주당 의원, 시·구의원을 비롯해 주민 수백여명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이 구청장은 취임사에서 “구민 여러분의 선택은 저 개인에게 주신 영광에 앞서, 구민의 삶을 더 가까이 살피고 일상의 불안을 더 세심하게 덜어내며 내일을 더 책임 있게 준비하라는 구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8년 전 이 자리에서 다짐한 초심으로 현장에서 공동체의 갈등은 소통으로 좁히고 삶의 불안은 든든한 행정으로 치유해 구민의 삶을 끝까지 책임지는 성북,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1등 성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민 여러분이 ‘살아보니 성북이다’라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변치 않는 초심을 안고 현장에서 답을 찾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구는 민선9기에 ▲주거환경 혁신을 통한 문화복합도시 조성 ▲청년과 민생을 중심으로 한 경제혁신 ▲교통 및 생활 인프라 확충을 통한 균형발전 ▲지역 중심 통합돌봄과 안전 도시 구현을 핵심 과제로 추진한다. 또 정비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고 골목상권과 청년 창업도 지원한다. 강북횡단선과 내부순환로 지하화 등 주요 교통 현안 해결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구는 고령친화도시 조성과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늘리고 도시형 재난과 안전사고에 대비한 안전체계를 강화해 주민 일상을 더 촘촘하게 보호한다. 구는 지난 민선 7·8기 동안의 성과도 살폈다. 구는 주민자치회와 주민총회를 중심으로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반을 다지고 현장구청장실 운영으로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장기간 지연됐던 재개발·재정비 사업의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성북사랑상품권 발행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 등을 통해 지역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에 이바지했다고 평가했다.
  • 서울 최초 3선 여성 구청장 김미경 “수첩 4권에 담긴 민심 지키겠다”

    서울 최초 3선 여성 구청장 김미경 “수첩 4권에 담긴 민심 지키겠다”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이 1일 녹번동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민선 9기 구정 운영 방향인 ‘점·선·면’ 전략을 발표했다. 김 구청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선거 기간 은평 곳곳을 돌며 주민 목소리를 기록한 수첩 4권을 소개하며 “구민들의 불편과 바람, 은평의 미래가 담긴 그 기록 하나하나가 앞으로 4년 구정을 이끌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45만 구민의 믿음을 깊이 새기고, 더 낮은 자세와 뜨거운 열정으로 완성된 변화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선 9기 은평구의 핵심 목표는 ‘누구든 나다운 삶을 온전히 누리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며 “서울시 최초 여성 3선 구청장이라는 명예를 준 주민을 위해 앞으로의 4년 동안 확실한 성과와 변화로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선 9기 구정의 핵심 발전 전략으로 ‘점(點)·선(線)·면(面)’ 비전을 제시했다. ‘점’은 주민 체감형 일상 복지, ‘선’은 광역 교통망 확충과 생활권역 개발, ‘면’은 인근 지자체와의 연대를 통해 은평을 서북권의 중심 허브로 도약시키겠다는 청사진이다. 구는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아이맘 택시’와 ‘백세콜’의 지원 대상을 늘린다. 보행 약자용 ‘효도의자’ 설치, ‘세대 공감형 놀이터’ 조성 등 현장형 복지도 확대한다. 신혼부부에게는 첫 살림 마련부터 주거 안정, 자산 형성까지 연계한 패키지 지원책을 가동하고 기존 ‘1동·1대학’ 사업을 ‘1동·다(多)대학’ 체제로 확장한다. 구는 관계기관과의 협의로 고양신사선, 서부선, 통일로 우회도로, 은평새길 등 핵심 교통 현안을 가시화한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5대 생활권역별 특화 전략도 본격화된다. ▲수색 권역은 수색·DMC역 일대 복합개발 ▲응암 권역은 녹번천 복원사업으로 불광천 연계 수변 감성 경제권 구축 ▲불광 권역은 서울혁신파크를 중심으로 미디어 공연장과 광장, 녹지공간 등 조성과 강북 최대 규모 민간도서관 유치 ▲연신내 권역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개통에 맞춰 역세권 정비와 창업 인프라 확충 ▲진관 권역은 국립한국문학관을 중심으로 예술마을과 한글테마공원을 묶어 한국 대표 한문화 중심지로 완성한다. 구는 인근 자치구인 마포·서대문·종로구, 경기 고양시와 손을 잡고 광역 교통망 구축 및 대규모 국책사업 등 당면 과제에도 공동 대응한다. 환경오염 대응과 도시 인프라 공유 등 복합적 행정 수요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해 구가 앞장서서 ‘서북권 상생 발전’의 성공 모델을 확립하겠다는 방침이다.
  •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를 뒤흔든 K팝…‘2026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튀르키예’, 성황리에 마쳐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를 뒤흔든 K팝…‘2026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튀르키예’, 성황리에 마쳐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 K팝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현지 참가자들의 열기는 한여름의 무더위마저 무색하게 만들었다. 서울신문과 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한 ‘2026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튀르키예’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앙카라 아타튀르크 사나트 메르케지 공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올케이팝, 펜타클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현지 한류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부석종 주튀르키예 대사는 축사에서 “대한민국과 튀르키예는 역사와 정서를 함께하는 형제의 나라”라면서 “K팝을 비롯한 다양한 한류 콘텐츠가 양국 국민을 더욱 가깝게 이어주는 문화적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 대사는 “본선에 오른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정이야말로 한류의 세계적 확산을 이끄는 원동력”이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부상 극복과 반대 넘어선 열정, 대학생 5인조 ‘아이리즈’ 우승튀르키예 전역에서 치열한 예선을 뚫고 올라온 본선 진출 팀들은 무대마다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일제히 K팝을 떼창하며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쟁쟁한 실력파들 사이에서 올해 튀르키예 대회 우승의 영예는 5인조 여성 팀 ‘아이리즈(IRIZZ)’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그룹 있지(ITZY)의 ‘댓츠 노 노(THAT’S A NO NO)‘와 ’터널 비전(TUNNEL VISION)‘을 자신들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무대를 압도했다. 튀르키예의 테드대 댄스동아리 소속인 아이리즈 멤버들은 영어영문학, 건축, 미디어디자인, 산업디자인 등 서로 다른 전공을 가진 학생으로 구성됐다. 다양한 배경만큼이나 다채로운 안무 구성과 탄탄한 팀워크가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팀명 ‘아이리즈’는 눈동자를 뜻하는 영단어 ‘아이리스(IRIS)’에서 따왔다. 멤버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드라마틱한 서사가 가득하다. 11년간 배구 선수로 활약하다 은퇴 후 춤을 시작한 멤버부터, 1년 반 전 큰 부상을 극복하고 무대에 복귀한 멤버, 가족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실력을 증명해 낸 멤버까지, 춤을 향한 열정 하나로 뭉쳐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팀의 리더 앨리프수 아이도안(21)은 “의상을 직접 구하러 다니고 연습 영상을 촬영하며 함께한 모든 순간이 소중한 추억이었다”면서 “우승팀으로 우리 이름이 불리는 순간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받는 기분이 들어 행복의 눈물이 쏟아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이리즈는 오는 10월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리는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 파이널’에 튀르키예 대표로 참가한다. 리더 아이도안은 “평소 전 세계 K팝 팬덤을 이야기할 때 튀르키예가 잘 언급되지 않지만, 사실 현지 팬덤의 규모와 위력은 상당하다”면서 “멤버 전원이 한국 방문이 처음인 만큼, 튀르키예 대표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서울 파이널 무대에서 우리 팬덤의 저력을 전 세계에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 봉양순 서울시의원, 경춘철교 전망쉼터 ‘경춘마루’ 조성 기여 감사패 수상

    봉양순 서울시의원, 경춘철교 전망쉼터 ‘경춘마루’ 조성 기여 감사패 수상

    봉양순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3)이 지난 30일 월계동에서 열린 ‘노원경춘마루 및 경춘선숲길 연장구간 준공식’에서 경춘마루 조성과 사업 추진에 기여한 공로로 노원구청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준공식에는 오승록 노원구청장과 국회의원, 시·구의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으며 식전 축하공연과 사업 경과보고, 감사패 수여, 경춘선숲길 연장 및 경춘마루 준공 세리머니, 시설 라운딩과 시음 행사 등이 진행됐다. 이번에 준공된 경춘선숲길 연장구간은 월계동 녹천중학교에서 광운대역 보행육교까지 이어지는 약 870m 구간으로, 철도 유휴부지를 산책로로 재탄생시켰다. 이번 준공으로 월계동에서 공릉동을 거쳐 화랑대까지 연결되는 총 6.8km의 경춘선숲길 전체 녹지축이 마침내 하나의 선형으로 완전하게 연결됐다. ‘경춘마루’는 중랑천 경춘철교 위에서 음악분수를 조망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성된 전망 쉼터다. 실제 열차 모양을 형상화한 쉼터와 전망 공간이 특징이며, 기존 엘리베이터를 개선하고 계단을 연장해 시민들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오는 15일 정식 개관을 앞둔 경춘마루는 향후 월계동과 경춘선숲길을 대표하는 새로운 수변 여가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봉 의원은 경춘마루 조성을 위해 2025년 서울시 예산 15억원을 확보하고 사업 구상 단계부터 예산 반영과 관계기관 협의, 추진 과정 전반을 지속적으로 챙겨왔다. 이번 감사패는 경춘철교의 역사성과 중랑천 수변 공간을 활용한 새로운 주민 휴식 공간 조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특히 봉 의원은 앞서 ‘경춘철교 음악분수’ 조성을 위한 서울시 예산 확보 등 사업 추진을 주도해 온 바 있다. 전국 최초의 교량형 음악분수에 이어 이번 ‘경춘마루’까지 완공되면서, 시민들이 음악분수를 관람하고 경춘선숲길을 걸으며 휴식할 수 있는 복합 수변 문화 공간의 완성도가 한층 높아졌다. 경춘마루와 경춘선숲길 연장구간은 향후 광운대역세권 개발과 연계해 늘어날 보행 및 공원 이용 수요에 대응하고 월계동과 중랑천 일대의 녹색·문화·여가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봉 의원은 “오랜 시간 멈춰 있던 경춘선 철교가 음악과 자연, 휴식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다시 시민의 품에 돌아오게 돼 뜻깊다”며 “경춘마루가 음악분수와 경춘선숲길을 연결하며 주민들에게 쉼과 즐거움을 전하는 노원의 자랑이자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을 구상하는 단계부터 완성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의 노력과 협력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노후 공간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문화·여가 인프라를 꾸준히 확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봉 의원은 당현천 음악분수 조성 및 시설 개선, 경춘철교 음악분수와 경춘마루 조성 등 노원구의 수변 문화 공간 확충에 앞장서 왔다. 특히 경춘선숲길, 중랑천, 당현천을 잇는 녹색·수변 여가축 구축을 통해 노원구가 자연과 문화, 휴식이 어우러진 수변 감성 도시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김용호 서울시의원, 서울시상점가전통시장연합회 감사패 수상… 서울시의회 제11대 의정활동 마무리

    김용호 서울시의원, 서울시상점가전통시장연합회 감사패 수상… 서울시의회 제11대 의정활동 마무리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용호 시의원(국민의힘·용산1)이 지난달 30일 파티앤프렌즈 피에스타홀에서 개최된 ‘사단법인 서울시상점가·전통시장 연합회(이하 연합회) 제1·2대 이사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감사패를 받았다. 김 의원은 임기 동안 관내 골목상권의 자생력 확보와 전통시장 시설 및 환경 개선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상인 연합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상구 사회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내빈 소개, 연합회기 이양식 등이 차례로 진행됐다. 이어 이임하는 제1대 반재선 이사장에게 공로패가 수여됐으며, 제2대 류정래 신임 이사장의 취임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전통시장과 상점가는 지역경제의 버팀목이자 시민들의 정과 온기가 살아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물가와 소비 위축으로 상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깊이 공감하며 “서울시는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과 디지털 전환, 상권 활성화 사업으로 상인 여러분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러분들의 일터와 상권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은 앞으로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연합회의 화합과 발전을 기원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연합회와 긴밀히 소통하며 실효성 있는 소상공인 지원 정책 마련에 앞장서 왔다. 특히 ‘서울시 골목형상점가 상권활성화 지원방안 토론회’와 ‘제3회 서울시 상점가·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연합회와 공동 주관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제도와 예산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왔다. 또한, 전통시장의 중장기적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상인회장 및 매니저 역량 강화 교육사업 지원 ▲상점가·전통시장 박람회 개최 ▲자치구별 시장 페스티벌 지원 등 활성화 예산 확보에 주력했다. 지난 4월에는 연합회와 (사)서울시소상공인협회 간의 상생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을 주도하며,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감사패를 받은 김 의원은 최근 제11대 서울시의회 활동 소회를 밝힌 언론 인터뷰 내용을 전하며 시의원으로서의 마지막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제11대 서울시의회 의원으로서 활동하며 가장 기억에 남고 가슴 벅찼던 순간은 골목상점가와 전통시장 현장에서 상인들과 함께 대안을 찾아가던 시간들이었다”고 술회했다. 이어 “지금 우리 소상공인들이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만드는 것이 시의원의 마땅한 책무라 생각하고 매 순간 전력을 다해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오늘 연합회로부터 받은 감사패는 그 어떤 상보다 무겁고 영광스럽게 다가온다”며 “비록 서울시의원으로서의 공식적인 임기는 오늘로 마무리되지만 시의회 문을 나선 이후에도 서울시 상인들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응원군으로 늘 시민 곁에 머물며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및 전통시장 지원과 발전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보내준 사랑과 성원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 소리, 호흡, 연주… 그저 만나게 할 뿐

    소리, 호흡, 연주… 그저 만나게 할 뿐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 기념“전통과 현대, 언어와 악기처럼서로 다른 기준 만나 음악 전달” 음악이 잔잔히 흐르는 공연장 안에 공조기 돌아가는 소리, 관객이 자리에 앉아 옷을 여미는 소리, 동반자와 속삭이는 소리가 뒤섞이며 공간은 점차 생동감을 얻는다. 한글과 알파벳 자음이 적힌 커다란 현수막이 천장에서 바닥을 타고 맞은편 천장으로 이어져 관객을 감싼다. 15㎝ 높이의 낮은 무대를 원형으로 둘러싼 방석과 의자에 앉은 관객은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거대한 미디어 아트의 일부가 된다. 오는 3~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하는 컨템퍼러리 시즌 ‘싱크 넥스트(Sync Next) 26’의 개막작 ‘바람만으로 모래만으로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공연장 안 모든 존재가 지닌 소리의 질감이 만나는 무대다. 지난 2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난 해미 클레멘세비츠는 이번 공연을 두고 “전통과 현대, 언어와 악기의 질감처럼 서로 다른 기준이 만나 음악이라는 형태로 전달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출신 사운드 아티스트 클레멘세비츠는 ‘싱크 넥스트 25’에서 선보인 무용작 ‘핑크’와 서울시무용단 ‘스피드’의 음악으로 한국 관객을 만나왔지만, 그의 본령은 시각예술과 소리를 잇는 작업에 있다. 국립미술학교 마르세유 보자르(Beaux-Arts de Marseille)에서 석사 과정을 마치고 2013년 한국에 와 설치미술과 작곡, 연주를 결합한 작업을 국공립 미술관과 백남준아트센터 등에서 선보여왔다. 이번 무대의 중심에는 클레멘세비츠와 해금 연주자 김예지, 옛 현악기 비올라 다모레를 켜는 프랑스의 올리비에 마랭이 있다. 김예지와 마랭은 2024년 처음 공연을 함께했고 지난해 클레멘세비츠가 이들의 공연을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한불수교 140주년을 맞아 한국과 프랑스의 소리를 잇는 구상을 더해, ‘핑크’로 맺은 싱크 넥스트 25의 인연으로 세종문화회관에 다리를 놓았다. 클레멘세비츠의 작업 뿌리는 어린 시절에 있다. 화가였던 아버지가 1990년대 한국에서 전시를 열고 한글책과 전통음악 음반을 사 와 한국어에 호기심이 생겼다. 아홉 살 무렵엔 자기만의 알파벳을 만들어 썼던 그에게 한국어는 기호이자 소리이자 이미지로서 오랜 화두가 됐다. 원형의 스피커를 자음 ‘ㅇ’으로 삼고 모음을 덧댄 사운드 퍼포먼스 ‘OUI(위)-우이’(2022)에서 지속되는 소리 위에 악기 소리를 쌓아 음악을 빚어냈던 실험이 이번 공연으로 확장됐다. 같은 ‘우’라도 한국어와 프랑스어에서 미묘하게 갈라지는 모음, 그 음을 길게 뽑는 정가(조윤영)와 중세 성가(크리스티앙 플루아)의 선율 위로 해금·거문고(심은용)·비올라 다모레·드럼이 끼어든다. 다섯 챕터로 이뤄진 공연은 유럽 선율에 국악기를 포개고 동서양의 옛 목소리를 교차시킨다. 4장은 S씨어터의 공간 그 자체에서 태어났고, 5장은 그가 온전히 작곡해 여섯 연주자의 소리가 한데 울린다. 극장 구성도 흥미 요소다. 원형 객석 한가운데 십자 단상이 놓이고 거문고와 드럼이 한 축의 양 끝에서 정가와 중세 성가 가창자가 다른 축 끝에서 마주 본다. 스피커들은 관객 틈을 오가며 소리를 흩뜨린다. “이 공연이 어떤 의미를 전하려고 만들었느냐는 질문은 저한테는 참 어렵다”는 클레멘세비츠는 “계속 탐험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미술과 음악이라는 다른 전공, 이질적인 동서양 악기의 부딪힘은 진행형이다. “완성이란 결국 합의”라는 그가 좇는 것은 “이질적인 요소를 최대한 덜 이질적으로 느끼게 하는 만남”이다. 세종문화회관과 프랑스 국립 기메 동양박물관이 공동 제작한 작품은 ‘더 윈드 앤 샌드 투어-소닉 컬렉션’이라는 이름으로 투어를 이어간다. 투어는 오는 7일 일민미술관에 이어 10월엔 파리 기메 박물관, 영국 런던 스톤네스트로 향한다. 공간마다 순서와 길이를 달리하며 완성하는 공연이 어떤 형태가 될지 S씨어터에서 처음 확인할 수 있다.
  • 공안몰이하며 “차이나 아웃”… 반중시위로 얼룩진 올공

    공안몰이하며 “차이나 아웃”… 반중시위로 얼룩진 올공

    지난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아이돌 그룹 투어스 콘서트를 보기 위해 한국을 찾은 중국 국적 왕모(30)씨는 공연장으로 향하는 길부터 귀갓길까지 불안에 떨어야 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한 노인이 왕씨를 뒤따르며 “고 백 투 차이나(중국으로 돌아가라)”, “차이나 아웃”을 반복해 외쳤기 때문이다. 왕씨는 “좋아하는 아이돌을 보려고 일주일 휴가 내고 한국에 왔는데,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허탈해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계기로 시작된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가 30일로 26일째를 맞았다. 중국이 부정선거에 개입했다는 음모론과 맞물려 커진 반중 정서가 중국인 관광객을 향한 노골적인 혐오와 위협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날 시위 현장 곳곳에서는 반중 정서를 드러내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펜스와 집회 장비 주변에는 “친중은 우리의 주적”, “중국인 투표권 폐지” 등의 문구가 적힌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일부 참가자들은 중국을 비난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중국어 사용자들을 향한 위협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같은 공연장을 찾았던 대만 국적 정모(27)씨는 “중국어를 쓰자 태극기를 든 사람들이 화를 냈다”며 “괜히 대응했다가 더 큰 충돌이 생길까 봐 입을 다물고 다녔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학부를 마치고 국내 대학원에 재학중인 박모(23)씨도 “일본·싱가포르 국적 대학 친구들과 지하철에서 중국어로 대화하자 한 중국 동포가 ‘중국어를 쓰면 험한 일을 당할 수 있다’고 귀띔해주더라”고 말했다. 반중 정서는 경찰을 향한 ‘공안몰이’ 형태로 먼저 나타났다.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현장 경찰관들에게 “중국 공안이냐”고 모욕하거나 관련 영상을 온라인에 올려 조롱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이다. 정치권 인사도 예외는 아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 6일 올림픽공원을 찾았다가 한 시위 참가자로부터 “어머니가 중국인이냐”는 말을 듣고 말다툼을 벌였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을 몰래 촬영해 비난하는 게시글도 잇따라 올라왔다. 이주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혐오 행위를 방치하면 지난해 명동 일대에서 벌어진 중국인 혐오 집회와 같은 사례가 반복될 수 있다”면서 “명확한 제재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경찰관에게 침을 뱉고 욕설한 40대 여성을 지난 29일 구속 송치했다. 또 경찰관 폭행 피의자 3명 중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시위 관련 불법행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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