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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적 없이 현금화… 코인 중고장터엔 세탁 브로커도 필요없었다

    흔적 없이 현금화… 코인 중고장터엔 세탁 브로커도 필요없었다

    “형들 흔적 안 남기고 비트코인 거래하려면 어떻게 해? 뉴비(신입)라 잘 모르는데 도움 좀.”지난달 국내 최대 다크웹 커뮤니티 ‘코챈’에 암호화폐 자금 세탁 방법을 묻는 글이 올라오자 10여개 댓글들이 연달아 달렸다. 세탁 대행을 제안하는 댓글부터 해외 거래소를 이용하라는 조언도 있었다. 한 이용자는 “미성년자라 거래소 가입이 어려운데 어떻게 모네로(다크 코인)를 구입할 수 있냐”고 질문했다. 다크웹에서 ‘코인 세탁’, ‘환전’ 등의 키워드만 검색해도 불법적인 방법들이 공유되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지난 3월 암호화폐로 성착취물을 거래했던 ‘n번방’ 주모자들이 경찰에 검거되는 동안 다크웹 게시글에는 “잡힌 놈들이 멍청한 것”이라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다크웹의 범죄자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할 수 있다고 강력하게 믿고 있는 셈이다. 다크웹 범죄자들의 우군 같은 존재가 ‘세탁 브로커’들이다. 탐사기획부는 최근 ‘코인 세탁을 대행해 주겠다´며 코챈에 올라온 한 게시글에 적힌 텔레그램 아이디로 접촉을 시도했다. 그에게 1억원 규모인 10비트코인(BTC)을 거래소 경유 없이 ‘국내에서 현금화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그러자 익명의 브로커는 “그 정도 액수면 법인까지 설립할 필요도 없이 2주일이면 할 수 있다”며 “전문 믹싱 업체를 통해 서너 군데 돌리면 깔끔하게 세탁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그가 요구한 세탁 수수료는 원금의 11%였다. 흥정을 핑계로 이어진 대화에서 그는 “개인 명의의 대포통장 출금책으로 안전하게 선생님 통장까지 입금해 드린다”며 “이 과정이 (브로커를 거치지 않으면) 스스로 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진행 과정을 묻자 “자세한 과정은 노하우라 세세하게 말해 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접촉을 제안하는 기자와의 대화가 수상하다고 여겼는지 돌연 대화를 끊고 텔레그램 내용도 모두 삭제했다. 세탁 브로커뿐 아니라 해외 간편결제 플랫폼도 암호화폐의 세탁에 활용된다. 다크웹 암시장 거래상들은 “개인간거래(P2P)를 지원하는 해외 거래소에서 간편결제 서비스로 비트코인을 매매한 뒤 결제 금액을 해당 플랫폼에 등록된 은행계좌를 통해 인출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플랫폼이 결제 대금을 선납하고 거래 내역에는 결제처가 아닌 플랫폼의 이름만 나오는 점을 노린 것이다. 실제 비트코인의 P2P 거래를 지원하는 해외 사이트 중에서는 간편결제 서비스로 결제가 가능한 곳이 적지 않다. 매수자와 매도자가 서로 호가를 불러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일종의 코인 중고장터인 셈이다. 이들 사이트 대부분은 가입 시에는 인증을 거치지만, 개인간거래에서 별도의 사용자 인증을 요구하지 않아 거래 당사자가 누구인지 알기 어렵다. 이승현 S2W랩 연구원은 28일 “암호화폐 거래의 추적이 끊기는 지점은 거래소처럼 암호화폐가 원화로 환전되는 구간”이라며 “거래소 측이 갖고 있는 계좌이체 내역 등 이용자 정보가 확인되지 않으면 자금이 누구에게 흘러들어 갔는지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다크웹 이용자들은 비트코인을 원화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모네로’ 같은 다크코인을 거쳐 세탁하는 방식도 활용한다. 다크코인은 강화된 익명성 탓에 거래 내역상 송금액이나 송신자, 수신자가 드러나지 않는다. 세탁 과정에서 모네로(XMR), 대시(DASH), 지캐시(ZEC) 등으로 바꿔 범죄에 활용한다. 모네로는 국내에서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지난 1일 빗썸에서 거래가 종료되면서 현재 국내 거래소에서는 거래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여전히 해외에서는 거래가 가능해 결국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등을 통해 다크 코인의 유통을 금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크웹에서는 암호화폐 자금 세탁을 대행하는 업체들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부분 ‘믹싱 앤드 텀블러’(코인을 여러 지갑으로 쪼갰다가 합치는 과정을 반복해 자금을 섞는 것) 수법으로 자금의 출처를 추적하기 어렵게 만들어 주는 곳들이다. 해외 믹싱 사이트 대부분은 원금의 1~3%를 수수료로 받고 자금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자금 세탁이 의심되는 국내 원화 거래도 급증하고 있다. 탐사기획부가 금융정보분석원에 정보공개를 청구한 결과 2018년 불법재산·자금세탁 의심 원화 거래 보고 건수는 90만 3000건으로, 전년 48만 3000건에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금융정보분석원은 암호화폐 연관 거래는 별도로 집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자금 세탁을 하려는 범죄자들의 수요가 있는 한 사실상 이런 믹싱 사이트나 세탁 수법들은 사라지지 않고 창과 방패의 싸움이 지속될 것”이라며 “기술적 해법뿐 아니라 법적 처벌 강화 등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 탐사기획부안동환 부장, 박재홍·송수연·고혜지·이태권 기자 본 기획물은 한국 언론학회-SNU 팩트체크 센터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서울신문 탐사기획부는 암호화폐(가상자산)와 연관된 각종 범죄 및 피해자들을 다룬 ‘2020 암호화폐 범죄를 쫓다’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리와 다단계 투자 사기, 자금세탁·증여, 다크웹 성착취물·마약 등 범죄와 관련된 암호화폐 은닉 수익 등에 관한 제보(tamsa@seoul.co.kr)를 부탁드립니다.
  • 호국 의미 되새기며… 제47회 서울보훈대상 시상식

    호국 의미 되새기며… 제47회 서울보훈대상 시상식

    서울신문 주최로 23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47회 서울보훈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울신문 강동형 이사, 전몰군경유족 신덕례씨, 순직군경유족 김은순씨, 무공수훈자 김현수씨, 특수임무부상자 김정환씨, 참전유공자 김기권씨, 참전유공자 장년순씨,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제47회 서울보훈대상 시상식

    제47회 서울보훈대상 시상식

    서울신문 주최로 23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47회 서울보훈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울신문 강동형 이사, 전몰군경유족 신덕례씨, 순직군경유족 김은순씨, 무공수훈자 김현수씨, 특수임무부상자 김정환씨, 참전유공자 김기권씨, 참전유공자 장년순씨,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제 47회 서울보훈대상 시상식

    [서울포토]제 47회 서울보훈대상 시상식

    23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 47회 서울보훈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왼쪽에서 두번째부터 전몰군경유족 신덕례씨, 순직군경유족 김은순씨, 특수임무공로자 김현수씨, 특수임무부상자 김정환씨, 참전유공자 김기권씨, 참전유공자 장년순씨)과 서울신문 강동형 이사(맨 왼쪽), 서울지방보훈청 오진영 청장(맨 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 6. 23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보훈대상] 전몰군경 유족 신덕례

    [보훈대상] 전몰군경 유족 신덕례

    신덕례(71)씨는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서울특별시지부 구로구지회장이다. 구로보훈회관 건립과 보훈예우수당 지원 등 보훈가족 복지증진 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회원 및 불우이웃 돕기, 기초질서 지키기 캠페인, 서해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등 재해복구 참여로 지역 사회발전에도 기여했다. 휴전선 155마일 종주행사, 6·25 참전 유엔군 전사자 유족 돕기 선양사업 등에 적극 참여했으며 국민들의 애국심 고취와 국립현충원 지킴이 봉사활동, 무연고 묘지 한송이 헌화운동, 수도권회원 현충원 참배 행사 활동으로 나라 사랑 문화 확산에 이바지했다.
  • 성동구, GTX-C노선 왕십리역 신설 촉구... 정원오 구청장 “당연히 반영돼야”

    성동구, GTX-C노선 왕십리역 신설 촉구... 정원오 구청장 “당연히 반영돼야”

    서울 성동구는 지난 19일 구청 대강당에서 국토교통부 주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설명회’가 열렸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의 최대 관심사는 GTX-C노선의 ‘왕십리역 신설’이었다. 지난 5월말 공개된 국토교통부의 GTX-C노선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기존 성수동 저층 주거지역을 관통하기로 했던 청량리-삼성역 구간이 분당선을 따라 왕십리역 지하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왕십리역이 정거장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지역 주민 및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도권 지역 주민들이 잇따라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왕십리역은 총 5개의 지하철(철도) 노선이 정차하는 퀸터플 역세권이다. 지하철2·5호선, 분당선, 경의중앙선뿐만 아니라 2025년 동북선 경전철의 개통도 앞두고 있어 명실상부한 수도권 광역교통허브로 도약할 전망이다. 특히 왕십리역은 직장인들의 출퇴근 시 서울의 주요거점을 연결하는 환승역의 기능을 수행하며 연간 총 이용 인원이 1억900만여명에 달한다. 이는 GTX-C노선이 정차하는 청량리역(약 6800만명)에 비해 약 1.5배가 넘는 수치다. 구는 지난 3일 GTX-C노선 내 왕십리역 신설을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지난 8일에는 철도전문대학원 교수 등 철도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책 자문단과 전략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아울러 GTX-C노선 내 왕십리역 신설에 관한 타당성 연구용역을 실시, 올 하반기 국토교통부에 용역 결과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주민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높다. GTX-C노선 공사기간 선로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소음, 진동 등의 피해는 물론 개통 이후 철도 환기구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까지 큰 불편이 발생하게 된다. 성동구 주민 박모(56) 씨는 “왕십리역 정차 없이 노선 연결 기능으로만 활용된다는 것은 고스란히 성동구 주민들만 불편을 떠안으라는 소리 아니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현재 성동구 홈페이지에서는 26일까지 GTX-C노선의 왕십리역 정차를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GTX-C노선의 왕십리역 정차는 성동구민의 이익뿐만이 아니라 서울시민과 수도권 주민 모두의 편의와 효율성을 높이는 당연한 선택으로 반드시 사업 기본계획에 반영되어야 한다”며 “왕십리역 정차가 실현된다면 GTX의 본래 취지에도 부합할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성동구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진중권 “문 대통령 취임연설 약속 30개중 단 1개만 지켜져”

    진중권 “문 대통령 취임연설 약속 30개중 단 1개만 지켜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연설 내용을 공유했다. 진 전 교수는 요즘 인터넷에 떠도는 기가 막힌 글이라며 원저자는 확인 못 했다고 설명한 뒤 이런 글은 온 국민이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취임연설에서 했던 30가지 약속 가운데 단지 1개만이 지켜졌다고 밝혔다. 다음은 인터넷에 공유된 문 대통령의 취임연설 약속과 실행 여부다. 1. 지금의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습니다. (X) 2.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X) 3. 주요 사안은 대통령이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겠습니다. (X) 4. 퇴근길에는 시장에 들러 마주치는 시민과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겠습니다. (X) 5. 때로는 광화문 광장에서 대토론회를 열겠습니다. (X) 6.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을 나누겠습니다. (X) 7. 권력기관은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습니다. (X) 8. 안보 위기도 서둘러 해결하겠습니다. (X) 9. 한미동맹을 강화하겠습니다. (X) 10. 자주 국방력을 강화하겠습니다. (X) 11. 북핵문제를 해결할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X) 12. 동북아 평화를 정착시킴으로써 한반도 긴장 완화의 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X) 13. 대통령이 나서서 야당과의 대화를 정례화하고 수시로 만나겠습니다. (X) 14. 능력과 적재적소를 인사의 대원칙으로 삼겠습니다. (X) 15. 저에 대한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훌륭한 인재를 삼고초려해서 일을 맡기겠습니다. (X) 16. 무엇보다 먼저 일자리를 챙기겠습니다. (X) 17. 문재인 정부 하에서는 정경유착이라는 단어가 완전히 사라질 것입니다. (X) 18. 지역과 계층과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고 비정규직 문제도 해결할 길을 모색하겠습니다. (X) 19. 차별없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X) 20.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X) 21. 약속을 지키는 솔직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X) 22. 불가능한 일을 하겠다고 큰소리 치지 않겠습니다. (X) 23. 잘못한 일은 잘못했다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X) 24. 거짓으로 불리한 여론을 덮지 않겠습니다. (X) 25. 공정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X) 26.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X) 27. 상식대로 해야 이득을 보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X) 28. 소외된 국민이 없도록 노심초사 하는 마음으로 살피겠습니다. (X) 29. 대화하고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X) 30.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O) 문 대통령의 취임 약속 가운데 청와대를 광화문 정부청사로 옮기겠다는 계획은 지난 2019년 1월 유홍준 광화문대통령시대위원회 자문위원이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청사로 이전하면 청와대 주요기능 대체부지를 광화문 인근에서 찾을 수 없다며 파기했다. 청와대 개방 및 집무실 이전은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으나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도 서울시와 중앙 정부간 견해 차이로 지지부진한 상태다.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긴장완화 약속은 북한이 지난 19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하면서 사상 최대 위기를 맞았다. 진 전 교수는 문 대통령의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란 연설 내용을 자신이 퇴임 연설을 맡으면 “기회는 아빠 찬스였습니다. 과정은 엄마가 맡았습니다. 결과는 빤했습니다”라고 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검찰, ‘배출가스 조작’ 벤츠코리아 보름 만에 또 압수수색

    검찰, ‘배출가스 조작’ 벤츠코리아 보름 만에 또 압수수색

    벤츠의 경유차 ‘배출가스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보름 만에 벤츠코리아 본사를 재차 압수수색 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한윤경 부장검사)는 지난 12일 서울 중구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본사를 압수수색해 배출가스 인증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지난달 27~28일에도 벤츠코리아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던 검찰은 추가자료 확보가 필요하다고 보고 영장을 다시 받아 압수수색에 한 번 더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환경부는 벤츠가 2012∼2018년 국내에 판매한 경유차 중 C200d 등 12개 모델 3만 7154대에 배출가스 조작 프로그램을 설정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달 검찰에 고발했다. 벤츠는 경유 모델에 질소산화물 환원 촉매(SCR)의 요소수 사용량을 줄이거나, 배출가스 재순환 장치(EGR) 작동을 중단시키는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해 배출가스를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SCR 요소수 사용량이 줄어들거나 EGR 작동이 중단되면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이 과다 배출된다. 적발된 벤츠 경유차가 주행 시 배출하는 질소산화물은 실내 인증 기준(0.08g/㎞)의 최대 13배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환경부는 파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오염물질 줄이면 미세먼지 농도 준다… 눈으로 확인했다”

    “오염물질 줄이면 미세먼지 농도 준다… 눈으로 확인했다”

    “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는 오염물질 배출을 극단적으로 줄이면 미세먼지 농도는 줄어든다는 결과가 나온 게 이번에 처음 시행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가장 큰 수확입니다.” ●이산화탄소·미세먼지 동시 감축이 화두 지난 5월 출범한 지 1주년을 맞은 서울시 미세먼지 연구소의 박록진(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초대 소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시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그는 “지난겨울은 코로나19라는 특이사항이 있어 계절관리제의 효과를 알아내기 조금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면서도 “정부가 의지를 갖고 계절관리제를 개선하고 확대해 나간다면 더욱 가시화된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소장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미세먼지 배출원인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 등이 중요한 이유다. 그는 “미세먼지는 기본적으로 화석연료를 사용해서 나오는 질소산화물(NOx), 황화합물(SOx) 등이 유발하는 것”이라면서 “최근 학계에서도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미세먼지 배출물질도 줄이는 ‘동시감축-동시편익’(co-control, co-benefit)의 방향으로 나아가자는 게 화두”라고 밝혔다. 미세먼지 연구소는 서울시가 보건환경연구원, 서울기술연구원, 서울연구원 등에서 개별적으로 수행해 온 미세먼지 연구의 협력체계를 구축히고 과학적으로 미세먼지를 측정 분석, 미세먼지 정책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는 게 목적이다. 연구소는 올해 10월 말 도입을 목표로 예산 20억 9000만원을 들여 모바일랩(이동관측 실험실) 구축을 추진 중이다. 모바일랩은 원하는 장소에서 미세먼지를 구성하는 화학성분을 자동으로 측정할 수 있는 장비를 탑재한 차량이다. 국내 처음으로 도로를 이동하면서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오염 측정, 이동현상을 규명할 수 있다. 박 소장은 “모바일랩은 어느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만들어지는지 분석할 수 있어 미세먼지 오염의 과학적인 원인 분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도로 달리며 대기 오염 측정 ‘모바일랩’ 추진 연구소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10년간의 중장기 연구과제 로드맵을 수립 중이다. 박 소장은 향후 연구소 운영 계획에 대해 “서울시 미세먼지 배출자료 데이터베이스(가칭 서울캡스)를 만들어 지역별로 얼마나 미세먼지 배출원이 나오는지 정밀조사할 것”이라면서 “미세먼지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 취약계층이 많은 자치구를 파악해 미세먼지 저감 노력을 집중할 수 있는 정책개발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권재형 의원, 의정부 고산지구 경유 광역버스 현안 사항 논의

    권재형 의원, 의정부 고산지구 경유 광역버스 현안 사항 논의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권재형(더불어민주당·의정부3)의원은 지난 5일 경기도의회 의정부상담소에서 의정부시 교통기획과 관계자와 함께 고산지구 경유 광역버스 노선 운행 추진에 관한 경과를 듣고 현안사항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는 7월 운행 예정인 고산지구 경유 광역버스(가칭 1500번, 고산~잠실 7대)는 지난해 9월 2020년 경기도형 준공영제 사업수요조사를 시작으로 같은해 11월 경기도형준공영제 선정하고 12월 노선 신설 협의를 완료하였으며 올해 들어 지자체간 경유 노선을 지속 협의해 왔다. 이날 의정부시 관계자는 ▲노선 2층 버스 도입 검토는 친환경차(CNG, 전기 등) 확보가 어려워 2021년 전기차 사업시 도입 검토 ▲차량증차 시기는 출·퇴근 시간 만차 지속유지(1~2개월) 여부를 고려하여 결정 ▲정류소 지정도 향후 추이를 지켜본 후 점진적으로 경기도와 협의해 추진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지난 3월 개시된 G6000번 광역 버스 출근길 입석 발생에 대해서는 고산지구 교통대책 일환과 연계하여 개선하고 광역 교통망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해 입주민들의 서울 도심지 대중교통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권 의원은 “새롭게 입주하는 고산지구 주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관계 당국에 당부하고 건설교통위원회 상임위에서 2층 버스 도입 등 대중교통 정책이 시민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없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흥시, 조기폐차 2000여대에 32억원 추가 지원

    시흥시, 조기폐차 2000여대에 32억원 추가 지원

    경기 시흥시가 추가로 하반기에 예산 32억원을 투입해 노후 경유차 2000여대의 조기 폐차를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이달 말 자동차 개별소비세 70% 감면 종료를 앞둔 시점에서 조기 폐차 보조금과 더불어 신차 구입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하반기 조기 폐차 신청은 지난 1일부터 선착순으로 접수 중이다. 지원대상은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로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관능검사 결과 적합판정을 받고, 시흥시에 등록된 차량 중 신청일 이전 6개월 이상 연속으로 대기관리권역(서울·인천·경기도)에 등록된 차량 등이 해당된다. 조기 폐차 관련 상세 자격 조건과 신청 절차 등은 지원신청서 접수를 주관하는 한국자동차환경협회(1577-7121)에 문의하면 된다. 자동차 개별소비세는 오는 30일 전까지 출고한 차량에 한해 7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조기 폐차 후 신차를 구입할 계획이 있다면 서두르는 것이 좋다. 단, 경유차를 제외한 신차 구매 시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이달 말 종료를 앞둔 자동차 개소세 감면 혜택과 함께 조기 폐차 보조금은 한정된 예산으로 지원되는 만큼 빠른 시일 내 조기 폐차 여부를 결정하고 신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참여 방법 및 절차 등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조범동 6년 구형… 檢 “살아 있는 권력 특혜 안 돼”

    조범동 6년 구형… 檢 “살아 있는 권력 특혜 안 돼”

    曺 “조국 가족이라는 이유로 부풀려져”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인 조범동(38)씨가 징역 6년을 구형받았다. 검찰은 “살아 있는 권력과 관계된다고 해서 특혜성 판단이 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으나 조씨 측은 “지은 죄만으로 처벌받고 싶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소병석) 심리로 진행된 조씨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횡령·배임과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 등의 혐의를 받는 조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조씨의 혐의에 대해 “권력과 검은 유착을 형성해 권력자에게 불법적이고 부당한 이익을 제공하고 본인은 사적 이익을 추구한 범죄”라며 “정경유착의 신종 형태”라고 규정했다. 조씨가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58) 교수에게 민정수석 배우자로서 할 수 없는 직접투자의 기회와 수익을 제공하면서 자신은 민정수석이라는 지위를 사업상 배경으로 활용했다는 것이다. 또 “정 교수와 함께 범죄를 은폐하려 시도함으로써 대통령의 임명권과 국회의 검증권을 침해했다”고 지적하며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와 미국의 워터게이트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조씨는 최후진술에서 “조국 가족이라고 해서 실체가 부풀려져 한없이 억울하다”며 “공평한 저울로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조씨의 선고공판은 오는 30일 열린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자치광장] 교통에도 긴급 복지가 필요하다/이정훈 서울 강동구청장

    [자치광장] 교통에도 긴급 복지가 필요하다/이정훈 서울 강동구청장

    국토교통부 데이터 기반 대중교통 이용 실태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대중교통 이용 평균 출근 시간은 87분에 달한다. 출퇴근 시간만 따진다면 약 3시간을 길거리에서 허비하는 것인데, 출퇴근 시간만 빨라져도 직장 만족도가 상승한다고 하니 우리 삶에 있어 교통은 곧 복지일 것이다. 구청장으로 일하며 중요하게 여기는 현안이 교통 여건 개선이다. 강동구의 숙원사업인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은 2011년 국토부의 보금자리주택지구 후보지 발표 당시 강동구가 선제적으로 교통대책을 요구해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약속받은 사업이었다. 약속과 달리 사업이 지체될 위기가 있었다. 그럴 때마다 국토부 장관, 서울시장과 수차례 면담을 진행하며 이를 해결해 나갔고 구민들도 3만 서명운동으로 힘을 보태 줬다. 노력의 결과로 서울시도 지하철 9호선 4단계 구간 개통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설계와 시공 계약을 일괄로 하는 턴키방식 추진을 검토 중이며, 턴키방식으로 추진될 경우 2021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구는 9년 전보다 더 큰 변화를 겪고 있다. 둔촌·고덕주공 재건축, 재정비촉진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향후 3년 이내 약 10만명의 인구가 늘어나 인구 55만 시대를 앞두고 있다. 구민들은 지금도 포화 상태의 교통으로 인해 출퇴근 불편을 겪고 있다. 추가 교통대책 수혈이 시급한 상황으로, 교통 긴급 복지가 가장 필요한 곳이 강동구다. 강동구는 예부터 수도권의 서남부 등 주요 거점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져 도심 접근성 개선 요구가 많았으며, 인근 경기 하남시의 신도시 조성사업 등과 맞물려 교통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강동구의 도시공간구조 변화와 인구 증가 추세에 맞춘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이런 사정으로 국토부가 올해 업무계획에서 밝힌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D노선이 강동구를 경유하도록 준비를 시작했다. 발 빠르게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추진하고 10만 구민 서명운동 건의안을 국토부와 서울시에 전달해 반드시 GTX D노선 유치를 이끌 것이다. 교통이 편리하면 구민이 행복해진다. 구민의 행복이자 복지인 교통 여건이 편리해질 수 있도록 GTX D노선이 달리는 강동구가 실현돼야 한다.
  • 검찰, 벤츠 압수수색…3만여대 배출가스 조작 혐의 수사

    검찰, 벤츠 압수수색…3만여대 배출가스 조작 혐의 수사

    벤츠가 국내에 판매한 경유차 3만여 대의 배출가스를 조작한 혐의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한윤경)는 전날부터 이날 정오께까지 서울 중구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본사를 압수수색해 배출가스 인증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환경부는 벤츠가 C200d 등 2012∼2018년 국내에 판매한 경유차 12종 3만 7154대에 배출가스 조작 프로그램을 설정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달 초 검찰에 고발했다. 이와 관련해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도 지난 21일 벤츠 등 3개 회사의 대표와 법인에 대해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벤츠는 질소산화물 환원 촉매(SCR)의 요소수 사용량을 감소시키거나 배출가스 재순환장치(EGR) 가동률을 낮추는 방식으로 경유차 배출가스를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SCR 요소수 사용량이 줄어들거나 EGR 작동이 중단되면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이 과다 배출된다. 적발된 벤츠 경유차가 주행할 때 배출하는 질소산화물은 실내 인증 기준(0.08g/㎞)의 최대 13배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환경부는 파악했다. 다만 배출가스 불법 조작으로 벤츠와 함께 적발된 포르쉐와 닛산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시외버스 8154번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정차

    시외버스 8154번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정차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오명근(더불어민주당·평택4)의원은 지난 26일 경기연구원에서 경기도 버스정책과로부터 ‘평택항∼서울남부터미널’간을 오가는 시외버스 8154번의 고덕국제신도시 정차에 관해 보고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경기도 교통국 버스정책과의 보고에 따르면 “시외버스 8154번은 평택항과 서초동 서울남부터미널을 오가는 노선으로 고덕국제신도시의 인구 유입이 늘어나 운행 수요가 증가하여 정류소 증설 요구가 많았다”며 “서울남부터미널에서 경부고속도로를 거쳐 송탄터미널, 서정동을 지나 고덕자연앤자이까지 약 1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하루 9회 운행한다”고 보고했다. 오 의원은 “서울 강남방면 대중교통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지난번 운행을 개시한 6600번 광역버스와 더불어 강남 등 서울 도심지 대중교통 접근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며, “평택-서울의 대중교통을 이용한 출퇴근 시민에게 교통 편의가 개선될 수 있도록 평택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요구 하겠다”고 말했다. 8154번 시외버스는 서울남부터미널을 기점으로 경부고속도로를 경유해 송탄터미널, 서정동, 어연한산공단, 신포리, 모아아파트, 제2함대사령부, 기업은행을 거쳐 평택항(종점)까지 편도 90.2㎞를 운행하고 있다. 이번 8154번 시외버스의 정류소 추가 설치는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해 오 의원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 졌으며, 운행을 맡은 주식회사 경기고속은 5월 중으로 요금 및 운행시간을 신고하고, 오는 6월 중으로 고덕자연앤자이 정류소에 정차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름·전기·수소 모두 충전 가능한 서울시내 충전소 어디?

    기름·전기·수소 모두 충전 가능한 서울시내 충전소 어디?

    GS칼텍스가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휘발유, 경유, LPG, 전기뿐만 아니라 수소까지 충전할 수 있는 ‘융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을 서울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28일 GS칼텍스는 서울 강동구 소재 주유소·LPG충전소 부지에 수소충전소(H 강동 수소충전소)를 준공하고 영업을 시작했다. H 강동 수소충전소는 서울시내 민간부지에는 처음 설치되는 수소충전소라고 GS칼텍스는 설명했다. 수소를 외부로부터 공급받는 방식으로 수소를 직접 생산하는 설비보다 안전하다고 평가된다.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하루 평균 약 70대 수소전기차 완충이 가능하다. 길이만 100m가 넘는 이곳에는 세차기 2대와 차량 내부 청소를 위한 셀프서비스 코너도 마련돼 있다. 오픈 한달 동안 수소충전 고객에게는 무료 세차 서비스와 생수를 제공한다. 앞으로 친환경차 고객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게 GS칼텍스의 계획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모빌리티와 고객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맞춰 전기/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및 전기차 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에너지 서비스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코로나 검사 20000건 ‘강남의 기적’

    코로나 검사 20000건 ‘강남의 기적’

    서울 강남구의 코로나19 검체 검사 건수가 2만건을 돌파했다. 지난달 19일 1만건을 넘은 지 한 달여 만이다. 강남구는 25일 현재 강남구보건소에서 진행한 검체 검사 건수가 2만 94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국 기초단체 226곳 중 가장 많다. 서울 전체 검사 건수 16만 8055건의 12%에 달한다. 광주·울산·대전·세종시와 제주, 전남북 등 광역단체 검사 건수보다 많다. 구 관계자는 “국내 세 번째 확진환자가 강남구를 다녀간 사실이 밝혀진 지난 1월 26일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돌입, ‘조기 진단이 최고의 방역’이라는 감염병 대응 원칙 아래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선제적으로 검사를 시행한 결과”라며 “구 보건소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비용은 모두 무료”라고 말했다. 구는 지난 2월 26일 관내 첫 확진환자 발생 이후 확진환자가 사는 아파트 같은 동 주민들을 비롯해 인근 단독주택 주민도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전원 검사를 받도록 했다. 지난달 1일부터는 모든 해외 입국자들을 인천공항에서 리무진버스에 태워 강남구보건소로 데려와 검체 검사를 한 뒤 구급차로 거주지까지 태워다 주는 ‘원스톱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강남구는 뉴욕처럼 인구 밀도가 가장 높고 경제활동·유동인구가 많아 확진환자가 72명 나왔지만 선제적인 대응으로 아직 지역 자체 발생자는 한 명도 없다. 앞으로도 철저한 검사와 방역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안양·과천·군포·의왕시, GTX C노선 정차역 신설 놓고 충돌

    안양·과천·군포·의왕시, GTX C노선 정차역 신설 놓고 충돌

    ‘수도권 남부 지역 철도교통 요충지 인덕원에 반드시 정차해야 한다.’ vs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이미 결정 난 사안으로 지역 이기주의일 뿐이다.’ 경기 남부의 이웃한 4개 자치단체가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정차역 추가 신설을 놓고 이해관계에 따라 갈등을 빚고 있다. 안양시가 제외됐던 인덕원 정차를 지난해 말 또다시 추진하면서부터다. 수원~양주 74,2㎞ 구간에 10개 역을 신설하는 이 사업 계획안은 지난해 말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오는 9월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수립 용역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내년에 착공해 2027년 완공이 목표다. 이미 정부과천청사역과 금정역이 확정된 과천시와 군포시는 광역급행철도 사업 본래 취지를 훼손한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지난 2월에는 의왕시가 의왕 정차 추진을 선언하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역 위치에 따라 지자체 간 이해관계가 서로 같거나 엇갈리고 있다.25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가 발주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지난 14일 발표하면서 C 노선 인덕원 정차를 더욱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안양시는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나온 소요 시간과 역 정차 시간까지 포함한 평균속도인 표정속도 변화를 강조한다. 김산호 안양시 교통정책과장은 “인덕원 정차 시에도 C 노선 총운행시간과 표정속도 변화는 아주 미미한 수준”이라며 “C 노선이 공용하는 수도권 4호선 전철 금정~인덕원 구간은 어차피 속도를 크게 낼 수 없는 오르막 곡선 구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덕원 정차 시 C노선 총운행시간은 최대 54초가 늘며 표정속도는 1.67㎞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동, 월판선 이용승객 환승 시간도 17분 줄어 16분 정도 소요된다. 반면 인덕원 미정차 시 C노선으로 환승하려면 최대 33분까지 소요된다고 분석했다. 곡선 구간이라 인덕원이 제외됐지만 일부 직선 구간에 역을 신설할 수 있는 기술적 대안도 마련했다, 비용편익비(BC)도 1보다 커 경제성까지 확보했다고 한다. 김 과장은 “2개 노선이 개통되면 인덕원역 하루 이용승객은 현재 5만에서 10만여명으로 많이 늘어날 것”이라며 “C노선까지 정차하면 수원, 시흥, 광명 등 인근 도시 이용승객 교통 편의, 접근성까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또 안양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사업 성공적 마무리와 철도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인덕원 정차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현재 수도권 전철 4호선 인덕원역은 월판, 인동선이 잇따라 개통하면 3개 노선이 지나는 경기 남부 최대 광역철도 교통요충지로 급부상할 지역이라며 정차 필요성을 강조한다. 안양시는 광역급행철도까지 정차하면 간선, 급행, 광역 철도노선 간 체계적인 교통망 형성이 가능해 철도 이용 효율성은 극대화되고, 경제적 파급 효과 또한 매우 클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수많은 버스 노선이 경유하는 인덕원은 서울·과천, 성남·광주, 수원·의왕, 시흥·광명 방면 네 개 대로가 교차하는 사통팔달 교통 요지다. 안양시는 연계교통환승체계 구축을 위해 ‘인덕원복합환승센터’ 건립까지 계획하고 있다. 김 과장은 “인덕원 정차 시 GTX 환승센터 건립 비용이 절감되고 각종 개발사업으로 경제적 상승효과는 매우 클 것”이라며 “국토교통부는 인덕원 정차 필요성, 경제성, 기술성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과천시는 이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신뢰하지 않는다며 여전히 인덕원 정차에 부정적이다. 과천시는 표정속도 저하와 소요 시간 증가를 이유로 인덕원 정차를 반대한다. 이병락 과천시 교통과장은 “주행 중인 전철이 속도를 줄여 정차하고 다시 출발하려면 2분 정도 소요된다”며 “‘정차로 늘어나는 총소요시간이 미미한 수준’이라며 안양시가 내놓은 수치를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대 환승 소요 시간 33분도 동의하지 않는다. 과천청사역 4호선과 새로 신설하는 C노선 간 거리 250m는 확정안이 아니며 실시설계에서 환승 동선을 고려한 최적의 안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C노선 인덕원 정차로 수원, 광명, 시흥 지역 승객의 교통편의성이 향상된다는 주장도 반박했다. 이 과장은 “인동, 월판선 이용 승객과 안양 시민들이 굳이 인덕원에서 GTX C노선으로 환승할 이유가 없다”며 “인덕원보다 지리적으로 가깝고 서울 접근성이 좋은 GTX A, B 노선이나 C노선 금정, 과천청사역을 이용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환승 수요가 적은 C노선 인덕원역 신설은 비경제적”이라며 “2개 노선이 개통되면 오히려 4호선 환승 승객만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천시는 지역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도 우려한다. 3㎞로 지리적으로 아주 가까운 두 곳에 GTX 역이 신설되면 쏠림현상으로 한 지역 경제는 침체할 수 있다. 그 피해를 과천시가 입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과장은 “인덕원역이 추가 신설되면 이웃한 과천시 경제에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과천시는 주요 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행정도시 기능이 약화됐다. 신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절실할 상황에서 과천시가 정부로부터 이끌어낸 것 결과가 과천청사역 유치다. 과천시민들도 교통체증 등 많은 불편과 부작용이 예상되는 정부 주택정책을 모두 수용하고 과천청사역을 얻어냈다는 생각이 팽배하다. “이미 결정 난 사안을 뒤집으려는 지역이기주의다”, “안양시는 기여한 게 뭐냐”라는 누리꾼의 댓글이 이를 보여 준다. C노선 초기 단계부터 의왕 정차가 배제돼 아쉬움이 많았던 의왕시는 국토부 기본설계에 이를 반영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애초 금정~의정부 구간으로 계획됐던 C노선은 2017년 11월 수원~양주 덕정 간으로 연장되면서 의왕 정차는 논의조차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왕·수원·군포 시민 3만여명이 이용하는 수도권 전철 1호선인 정차하는 부곡동 의왕역 일대에는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인구가 7만명 정도 늘어날 전망이지만 아직 정부 차원의 특별한 광역교통 대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 이만재 의왕시 교통행정과장은 “이는 정부가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수립하지 않아도 되는 100만㎡ 이하 사업만 추진하기 때문”이라며 “국가 소유 철도시설과 부지가 밀집한 이곳은 교통 소외지역이지만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큰 곳”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투자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이만재 과장은 “기존 선로와 여유 부지가 충분한 의왕역은 인근 역보다 정차역을 신설하는데 훨씬 경제적”이라고 했다. 의왕시민들은 인근 의왕ICD 철도 물류기지는 미세먼지를 유발하고. 도로 파손과 차량정체 등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으나 정부는 고통받는 지역 주민을 위한 광역교통, 환경 등의 대책 마련에 나서지 않는다는 불만이 높다. 금정역이 확정된 군포시는 의왕 정차는 이해관계를 같이하지만 인덕원 정차에는 반대한다. 군포 남부 지역 부곡동 시민들이 의왕역을 이용하는 까닭이다. 반면 인덕원 정차는 GTX 사업 의미를 훼손한다며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국토부에 건의했다. 강철하 군포시 교통과장은 “C 노선 금정역 환승시설이 지하가 아닌 지상 기존 시설을 이용해 건설된다”며 “이 때문에 체계적이고 원활한 환승이 이뤄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강원 원주서 60대 영국인 여성 코로나19 확진

    강원 원주서 60대 영국인 여성 코로나19 확진

    강원 원주에 사는 60대 영국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원도 코로나19 환자는 지난 13일 이태원 관련 확진자 이후 12일 만에 발생한 것이다. 24일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2시 35분 인천공항을 통해 영국에서 입국한 영국인 A(61·여)씨가 전날 오후 8시 16분 양성 판정을 받아 원주의료원에 입원했다. 강원도 내 코로나19 환자는 56명으로 늘었다. A씨는 인천공항에서 자차로 경유지 없이 원주로 이동했으며, 지난 22일 오전 11시 7분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A씨와 동행한 지인 1명은 주소지인 서울에 통보하고 자가 격리하도록 했으며, 현재까지 또 다른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 당국은 A씨의 거주지에 대한 방역 및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정경유착·사익추구” 검찰, 박근혜 국정농단 징역 35년 구형

    “정경유착·사익추구” 검찰, 박근혜 국정농단 징역 35년 구형

    검찰이 “우리 사회에 법치주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국정농단 사건과 국정원 특활비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징역 3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0일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석준)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에 대해 징역 25년과 벌금 300억원, 추징금 2억원을 구형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0년과 추징금 33억원을 구형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으로는 2심에서 징역 25년과 벌금 200억원을, 특활비 사건으로는 2심에서 징역 5년과 추징금 27억원을 선고받았다. 이미 확정된 새누리당 공천 개입 사건의 징역 2년을 더하면 총 형량은 32년이다. 대법원은 국정농단 사건과 특활비 사건의 2심 판결에서 일부 잘못된 부분이 있다며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2017년 10월 16일 이후 모든 재판을 보이콧해 온 박 전 대통령은 이날도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검찰은 “국민의 대통령임에도 국민으로부터 받은 권한을 자신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을 위한 사익추구 수단으로 사용했다”며 “청와대 안가라는 은밀한 공간에서 기업 총수들과 현안을 해결하며 정경유착을 보여줬고, 국민 공적권한을 사유화해 이에 적극 동조를 안 한 공무원들을 사직시키는 등 직업공무원제도를 형해화한 것으로 용인이 안 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원 특활비 관련 뇌물수수 등은 임명권자이자 지휘권자인 대통령과 자금의 은밀 운영이 허용되는 국정원장 사이에 이뤄진 내밀한 불법”이라며 “대통령과 국정원 사이 직무 공정성과 청렴성에 대한 신뢰가 훼손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피고인은 이런 잘못을 단 한순간도 인정하지 않고 오로지 남탓으로 돌리며 책임을 회피하고, 사법절차도 부인하고 있다”며 “헌법 제11조 평등가치를 구현해 우리 사회에 법치주의가 살아있다는 것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뇌물과 문화계 블랙리스트, 직권남용 등에 관해 박 전 대통령이 창조경제와 문화스포츠지원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소신이 있어 기업들 출원을 받아 재단을 설립하고 중소기업을 추천받아 지원한 사실은 있다”며 “범죄사실에 고의나 인식이 없었고 공범에게 관련 지시를 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오는 7월10일 오후 2시40분에 선고를 진행하기로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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