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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안 갚아? 손가락 자른다”…조폭 흉내낸 20대들, 10대 감금·폭행

    “돈 안 갚아? 손가락 자른다”…조폭 흉내낸 20대들, 10대 감금·폭행

    10대 피해자를 위협·폭행한 것도 모자라 수십 시간 감금까지 한 20대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4단독 강현호 판사는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위반, 감금 등 혐의로 기소된 A(21)씨와 B(20)씨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강 판사는 이들에게 8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15일 오전 11시부터 약 79시간 동안 C(18)군을 서울 소재 지인 집에 데려가거나 여행에 동행해 심부름을 시키는 등 감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C군에게 550만원을 빌려준 뒤 약속된 날짜보다 이르게 변제를 요구하며 “돈 안 갚으면 손가락을 자르겠다”는 등의 위협과 욕설, 폭행을 일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같은 달 18일 C군을 감시하며 자신이 지급한 여행 경비를 갚으라고 협박하고 “신고하면 보복하겠다”고 위협하며 7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B씨는 C군에게 100만원을 빌려준 뒤 인터넷 도박으로 채무 변제를 지시하고, 그마저도 모두 잃자 전동이발기로 머리카락을 강제로 자르는 등 가혹 행위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법정에서 감금 사실이 없다고 관련 혐의를 부인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B씨는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강 판사는 “피고인들이 채권 추심 과정에서 피해자를 폭행, 감금하는 등 범행 내용과 경위에 비춰 볼 때 죄책이 무겁고 죄질도 불량하다”면서도 “피고인들이 대체로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합의를 통해 피해자가 피고인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의사를 표시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어린이도 오가는 정류장서 음란행위…80대 남성 검찰 송치

    어린이도 오가는 정류장서 음란행위…80대 남성 검찰 송치

    대낮에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음란행위를 한 8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를 받는 80대 남성 A씨를 지난달 25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2일 오후 3시 37분쯤 서울 강서구 염창동의 한 아파트 상가 앞 버스정류장 주변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현장에는 어린이를 포함한 시민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 인근을 배회하던 A씨를 검거했으며,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 등을 토대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 여야 양쪽에 줄댄 윤영호… 2022 대선 직전 녹취록서 정치인 10여명 실명 거론[로:맨스]

    여야 양쪽에 줄댄 윤영호… 2022 대선 직전 녹취록서 정치인 10여명 실명 거론[로:맨스]

    정진상·이종석·노영민·나경원 등 거론당사자들 일제히 통일교 연관성 부인12일 윤영호 진술 번복에 혼란 예상돼‘여야 정치인 지원’ 발언으로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킨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입에 정치권과 법조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대선 직전 그가 여야 양측에 줄서기를 시도한 정치인들의 실명이 언급된 통화 녹취록이 공개됐다. 다만 구체적인 금품 수수 정황 등에 대한 내용은 녹취록에서 확인되지 않아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추가 진술을 확보하는 것이 수사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12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윤 전 본부장과 이현영 전 통일교 부회장의 2022년 1월 25일, 2월 7일, 2월 28일 3차례에 걸친 전화 통화 녹취록에는 두 사람이 교류해왔거나 향후 접촉하려는 여야 인사들의 이름이 두루 언급됐다. 3통을 합쳐 총 43분 21초의 대화에서는 이재명 대통령 측근인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이종석 국정원장(당시 이재명 선대위 평화번영위원장),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1차장,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10여명이 직·간접적으로 거론됐다. 2022년 2월 13일에 열린 ‘한반도 평화 서밋’ 행사를 앞두고 윤 전 본부장은 “제가 일전에 두 군데 어프로치(접근)를 했다”면서 여러 창구로 민주당 인사들을 접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전 본부장은 정 전 부실장 등이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와 미국 주요 인사와의 회담을 화상 회담 방식으로 하길 원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 통화에서 이 전 부회장은 “(미국 인사) 어프로치하는 명단을 저한테 주시면 강선우 의원한테 넘기고”라고 말한다. 이에 윤 전 본부장이 “명단 넘겨봐야 그 사람 다 되는 것도 아니고”라고 우려를 표하자 이 전 부회장은 “진짜 되는 사람은 제가 정진상 쪽으로 한 번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2022년 대선 당시 오바마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일론 머스크, 미국 민주당 상원 의원 등 해외 인사들의 명단을 강 의원과 정 전 실장에 전달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 원장에 대해서는 윤 전 본부장이 접근한 여권 쪽 2개 라인에 대해 설명하면서 나왔다. 윤 전 본부장은 통화에서 “여권 쪽 어프로치 한 거는 두 라인이다. 하나는 직접 청와대 라인”이라면서 다른 라인으로는 이 원장을 언급했다. 윤 전 본부장은 또한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거론하면서는 “처음에는 2019년 제가 잡상인이었다. 그런데 보니까 그게 아니니 그분들이 연도 만들어주고 직접 저를 상대 안 할 때도 있겠지만, 이렇게 해주면서 한 2~3년을 닦아놓은 게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녹취록에는 두 사람이 이 후보와의 연결고리를 만들기 위해 정성호 현 법무부 장관과의 만남을 고려해보자는 취지로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이 후보 쪽에서 직접 한학자 총재를 뵙겠다는 연락이 왔다는 대화 내용도 포함됐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윤석열 당시 후보의 기획 쪽 인사를 포함해 3개 라인으로 접촉했다면서 당시 야권 인사 여러 명을 언급했다. 윤 전 본부장은 “야권은 3개 라인 가지고 했다. 권성동·권영세·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다 지나가고 우리 기획, 플래너가 있다”면서 “그래서 3개 쪽 다 어프로치 해봤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 중에는 나경원 의원이 4번으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 통일교 측과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과 윤 전 대통령의 만남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면서 연락을 자주 주고받은 탓에 여러번 거론된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 9일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알선수재 혐의 재판에서는 나 의원이 이 전 부회장과 통화하는 육성이 공개되기도 했다. 통화에서 나 의원은 “저는 가급적이면 일정을 제가 가운데서 어레인지(조정)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윤 전 본부장과 이 전 부회장이 민주당 인사들의 이름을 자주 언급한 데 비해 국민의힘 의원을 이름을 덜 언급한 배경에는 “어프로치가 꽤 돼 있다”라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윤 전 본부장은 통화에서 실제로 “Y(윤석열) 쪽은 어프로치가 꽤 돼 있으니까”라면서 “만약에 기회가 된다면 건진법사가 다이렉트로 한다면 저하고 김건희 사모를 한 번 만나는 걸로 하자”라고 말했다. 녹취록에는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인에 접촉했다는 윤 전 본부장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또 윤 전 본부장과 이 전 부회장 두 사람이 한 총재의 용인 아래 접촉 및 로비 시도를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도 포함됐다. 윤 전 본부장은 통화에서 “내가 어머님께 그랬다. ‘제가 하는 라인이 틀릴 수도 있고 그래서 이 부회장은 이 부회장대로 또 한다. 그래서 둘이 합의해가지고 돌다리를 두드린다’고 계속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 접촉과 금전 지원까지 이뤄졌는지, 통일교에서 조직적으로 이런 행위가 이뤄졌는지는 경찰의 구체적인 진술과 증거 확보에 따라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녹취록 언급 인사들 ‘윤영호 접촉’ 부인녹취록에 언급된 인사들은 통일교 측과의 접촉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10일 “최근 통일교 측이 정 전 실장과 접촉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정 전 실장은 ‘해당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통일교 측과 어떠한 접촉도 없었다’고 밝혀왔다”고 전했다. 강 의원실은 12일 입장문에서 “윤 전 본부장은 강 의원과 일면식도 없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도 입장을 내고 “‘북한 문제에 대해 할 얘기가 있다’며 면담을 요청해와 지인 대동하에 세종연구소 연구실에서 한 차례 만난 바 있다. 그러나 그 이후 어떠한 접촉이나 교류도 없었다”고 했다. 윤 전 본부장이 통화에서 노 전 실장을 3번 언급하는 등 인연을 부각한 통화가 공개되자 노 전 실장은 일부 언론을 통해 통일교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윤 전 본부장이 12일 열린 권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기존 입장을 번복하면서 파장이 일었던 정치권에 혼란이 예상된다. 윤 전 본부장은 지난 8월 특검 조사에서 ‘여야 정치인 5명에 금품을 제공했다’고 진술했고 특검도 윤 전 본부장의 이러한 진술을 확인한 바 있다. 그러나 윤 전 본부장은 재판에서 “만난 적도 없는 분들에게 금품을 제공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지금 세간에 회자되는 그런 진술을 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검 조사 당시에 대해 “신문할 때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신문 과정에서 (조서에) 적힌 문자 외에 콘텍스트(문맥)가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
  • 윤영호, 권성동 재판서 “세간에 회자되는 진술한 적 없어”

    윤영호, 권성동 재판서 “세간에 회자되는 진술한 적 없어”

    윤영호 “일면식 없는데 금품제공 말안돼”재판 발언 및 특검 진술서 한발 물러서‘통일교의 민주당 금품 지원’ 발언으로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킨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12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재판에서 돌연 “세간에 회자되는 그런 진술을 한 적이 없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김건희 특검에 정치권 금품 제공을 진술했던 윤 전 본부장은 지난 10일 본인 재판에서 추가 폭로를 예고했었는데, 되려 한발 물러선 셈이다. 윤 전 본부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의 권 의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의 3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권 의원 측 변호인단의 질문에 어떤 진술에 대한 내용인지는 밝히지 않고 “에둘러 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본부장은 “만난 적도 없는 분들에게 금품을 제공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지 않나. 일면식이 없다”고도 말했다. 윤 전 본부장은 지난 8월 특검 조사에서 ‘여야 정치인 5명에 금품을 제공했다’고 진술했다. 특검도 윤 전 본부장의 이러한 진술을 확인한 바 있다. 윤 전 본부장은 특검 조사 상황에 대해서는 “신문 과정에서 (조서에) 적힌 문자 외에 콘텍스트(문맥)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가할 것도 있을 것이고, 어떤 때는 기억이 안난다고 이야기한 것도 있다”고 했다. 윤 전 본부장은 권 의원에 1억원을 전달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증언을 거부했다. 이어 “누가 직접 줍니까. ‘배달 사고’라고 했는데 (그 내용은) 조서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오는 15일 윤 전 본부장을 다시 증인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 “인지능력 안 좋아서”…70대母 때려 숨지게 한 40대 남매 구속

    “인지능력 안 좋아서”…70대母 때려 숨지게 한 40대 남매 구속

    70대 모친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매가 구속됐다. 12일 서울남부지법 박찬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존속폭행치사 혐의를 받는 남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라고 사유를 밝혔다. 이들은 함께 살던 어머니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10일 오후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숨진 모친의 얼굴과 팔 등 온몸에서 멍 자국이 발견돼 경찰은 검안의 판단 등을 토대로 이들을 체포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폭행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어머니가 사망할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폭행 경위에 대해서는 “어머니가 실수를 좀 하고, 집안에서 하는 행동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 중 아들은 이날 영장실질심사 전 폭행 이유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인지 능력이 안 좋아서 그랬다”고 답했다. 그는 ‘남은 가족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없는지’ 묻자 “미안합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 박나래, ‘주사이모’ 무면허 알고 있었다면…변호사 “공범으로 처벌받을 수도”

    박나래, ‘주사이모’ 무면허 알고 있었다면…변호사 “공범으로 처벌받을 수도”

    개그우먼 박나래(40)가 이른바 ‘주사이모’로부터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주사이모’ A씨가 의사 면허를 소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박나래가 알고도 지속해 시술받아왔다면다면 의료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이승기 변호사는 12일 경인방송 라디오 ‘굿모닝 인천, 이도형입니다’에 출연해 “무면허 의료행위를 받은 사람을 공범으로 볼지는 별도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변호사는 “무면허 의료행위는 의료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영리 목적으로 반복했을 경우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적용받아 최대 무기징역까지 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술을 받은 사람의 경우 (시술을 제공한 사람이) 무면허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적극적으로 시술을 요구하고 반복적으로 이용했다면 공범으로 인정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의사 면허를 가진 의료인으로 알고 시술을 받았다는 점이 설득력 있게 소명되면 공범으로 처벌될 가능성은 작다”면서 “결국 박나래가 A씨에 대해 어디까지 알고 있었는지가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이경민 변호사 또한 12일 YTN ‘뉴스퀘어 2PM’에 출연해 “박나래가 A씨가 의사인 줄 알았다고 면밀하게 입증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박나래가 A씨에게 어느 정도의 기간에 걸쳐 시술을 받았는지가 중요하다”면서 “A씨가 의사라고 믿었다면 A씨의 의사 면허 등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등 객관적인 증거가 있었다는 부분을 수사기관에서 해명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냥 ‘의사라고 믿었다’로 진술하기만 한다면 그간의 시술 과정이나 기간 등에 비춰 봤을 때는 A씨가 의사라고 믿었을 수 있었던 사정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의사라고 믿었다면 증거 등으로 소명해야”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으로 고소를 당했는데 이 과정에서 박나래가 의사 면허가 없는 지인에게서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도 함께 불거졌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박나래가 오피스텔이나 차량 등에서 이른바 ‘주사 이모’로 불리는 지인 A씨로부터 피로 해소용 링거를 맞는 등 불법 의료행위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박나래는 A씨로부터 오피스텔이나 차량 등에서 링거를 맞는 등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경찰에 고발된 상태다. A씨는 자신이 중국 네이멍구의 한 의대 교수였다고 주장했지만, A씨가 해외에서 의대를 졸업했는지와 무관하게 국내 의사 면허를 취득하지 않았다면 A씨의 의료 시술은 불법이다. 또한 A씨가 국내 의사 면허를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의료기관이 아닌 장소에서 시술받는 ‘왕진’ 또한 불법의 소지가 크다. 의료법은 의료인이 의료기관 밖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사유로 응급환자 진료나 가정간호 등 ‘부득이한 사정’을 명시하고 있다. 그룹 샤이니 멤버 온유 역시 ‘주사이모’와의 연관성이 제기되자 반박에 나섰다. 온유가 A씨에게 친필 사인 CD를 건넨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유 역시 A씨의 불법 의료 시술에 연루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잔 것이다. 이에 온유 측은 “A씨가 근무하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병원에 피부 관리를 위해 방문한 것일 뿐”이라며 “병원 규모 등을 봤을 때 현재 온라인에서 제기되는 의료 면허 논란은 당시 알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온유가 불법 의료 시술에 연루됐는지를 판단하려면 온유가 받은 시술의 성격 등을 살펴야 한다고 분석했다. 박주희 변호사는 연합뉴스TV ‘뉴스현장’에 출연해 “병원에서는 의사만 할 수 있는 시술이 있고, 의사가 아니어도 할 수 있는 시술이 있다”면서 “A씨로부터 의사가 아니어도 할 수 있는 시술을 받았다면 의료법 위반 여지는 없다”고 설명했다. 만약 온유가 의사만 할 수 있는 시술을 A씨에게 받았을 경우 A씨가 해당 병원에 어떤 지위로 근무하고 있었는지가 중요하다고 박 변호사는 강조했다. 박 변호사는 “해당 병원에 A씨가 의사로 등록돼 있고 병원 안에서 의사 가운을 입고 있었다면 온유는 A씨를 의사로 충분히 믿을 만한 정황이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의료법 위반의 고의성은 없을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온유, 받은 시술 성격 등 고려해 판단해야”보건복지부는 박나래와 A씨에 대한 경찰의 수사 경과를 지켜보고 필요한 경우 행정조사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1일 정부에 A씨 사건에 대해 강력한 제재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의협은 “만약 A씨가 국내 의사 면허 없이 의료행위를 한 것이 밝혀지면 의료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신속하게 강력한 법적·행정적 제재를 취해야 한다”면서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불법·무면허 의료 행위와 의약품 불법 유통 등을 철저히 단속하고 전수 조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2025년도 정리추경·조례안 심의…연말 도정 현안 종합점검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2025년도 정리추경·조례안 심의…연말 도정 현안 종합점검

    경상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선희)는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회의를 열어, 경상북도 소관 8개 실국에 대한 2025년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조례안 8건·결의안 1건을 심사해 원안가결하고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조례안 심의에서는 경상북도 적극행정 운영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경상북도 골목상권 공동체 육성 및 활성화 지원 조례안, 경상북도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경상북도 인공지능 미래인재 양성 조례안, 경상북도 화장품산업 진흥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경상북도 뿌리산업 진흥 및 육성에 관란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상북도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행위 신고포상금 지급 조례안, 경상북도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경상북도 사무위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각각 제·개정 필요성이 인정돼 원안가결됐고, ‘경북·경남·울산 초대형산불 특별법 시행령에 피해 주민 의견 적극 반영 촉구 결의안’이 채택됐다. 김홍구(상주) 위원은 지난 초대형 산불 피해와 관련해, 피해자가 ‘비거주자’라는 이유로 실질 피해 보상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보상 기준 개선이 반드시 검토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창혁(구미) 위원은 서울본부 인력운용비 감액과 공석·휴직 발생으로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 대해 신속한 인력 충원과 기능 정상화를 요청했다. 또한 경북연구원의 전문직 결원을 거론하면서, 조속한 충원 계획 마련과 안정적 재정지원 기반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선하 위원은 공공기관 공동포털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구축 사업에 대해, “정보보안 체계를 포함한 정교한 초기 설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비스로봇 보급 시범사업에 대해서는, 재정이 취약한 시군의 재정여건을 고려한 보조 비율 조정과 사업 설계 개선을 주문했다. 임병하(영주) 위원은 영주 무탄소 청정수소발전소 사업이 미래 산업과 에너지 분야의 핵심 인프라가 될 중대한 프로젝트임을 강조하며, 경북도가 해당 사업의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점검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요청했다. 황명강 위원은 남북교류 중단으로 남북교류협력기금이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대안으로 재외동포와 연계한 남북교류사업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손희권(포항) 부위원장은 도·시군 간 사무위임에 대해, 도의 책임성과 관리 기능 유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하면서, “사무위임은 도민 편익과 행정 효율성을 함께 확보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공지능 분야에 대해선, 해당 분야에 변화가 빠르게 발생하는 특성상 육성 지원 기본계획 수립 주기를 2년 이하로 앞당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선희(청도) 위원장은 주민참여예산제에 대해 “상위 근거 법률이 2018년에 개정됐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조례 제정이 지금에서야 이뤄졌다”면서 집행부의 대응이 늦었음을 지적했다. 한편, 경북연구원의 인력 확보 및 연구환경 한계를 언급하며 회의공간 확보 등 기본 인프라 개선을 촉구했다. 또한 인공지능 조례안 논의에서는 인력양성이 보조사업자 중심으로 운영되는 한계를 지적하며 경북도가 전문성을 갖춘 주도적 정책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의 규모 변화와 예수금·도금고 예치금 감소 등 재정 흐름에 대한 구체적 설명을 요구하는 등 주요 사업과 예산 전반을 폭넓게 살피며 심사에 임했다. 이 위원장은 회의를 마무리하며 “근래 경제 여건이 어느 때보다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면서, 연말을 앞두고 기획경제위원회와 집행부 간 송년 행사도 “화려한 행사나 과도한 지출 없이 간소한 오찬 송년회로 마무리하며, 한 해 동안 도민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았던 집행부 간부들을 격려하고 다가오는 2026년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 [단독]최상목, 계엄날 尹 지시 문건 53초 봤다… 특검 “내란 책임 우려 ‘못봤다’ 거짓 증언”

    [단독]최상목, 계엄날 尹 지시 문건 53초 봤다… 특검 “내란 책임 우려 ‘못봤다’ 거짓 증언”

    12·3 비상계엄 선포 당일 최상목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건네받은 비상계엄 관련 문건을 53초 동안 살펴보며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재판에서 최 전 부총리가 문건을 확인하는 CCTV 영상이 공개되긴 했지만, 문건을 확인한 구체적인 시간은 내란 특검 공소장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12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공소장에 따르면 내란특검은 최 전 부총리를 위증 혐의로 재판에 넘기며 공소장에 “피고인은 2024년 12월 3일 오후 10시 32분쯤 대통령실 대접견실에서 윤석열로부터 직접 기획재정부에 대한 지시사항이 기재된 펼쳐진 상태의 A4 문건을 받은 즉시 약 53초간 이를 살펴보며 내용을 확인했다”라고 적시했다. 최 전 부총리가 앞서 “실무자로부터 세 번 접힌 쪽지를 받았고 내용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진술을 이어오다 최근 재판에서 공개된 CCTV에 대해 “기억이 영상과 달라 당황스럽다”며 태도를 바꾼 배경에는 이러한 구체적인 증거가 유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공소장에서 “약 13분 후 피고인이 위 지시 문건을 반으로 접어 소지한 채 대접견실을 퇴실했으므로 윤석열이 위 문건을 직접 교부한 사실, 위 문건은 펼쳐진 상태였던 사실, 위 문건에 기재된 내용 등을 잘 알고 있었다”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윤석열로부터 문건을 직접 전달받아 확인했다는 사실이 알려질 경우 내란 행위에 가담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 우려돼 위와 같이 거짓으로 증언한 것”이라고 봤다. 특검에 따르면 당시 최 전 부총리가 받은 지시 문건에는 ‘기획재정부장관’이라는 제목 아래 ‘예비비를 조속한 시일 내 충분히 확보해 보고할 것’, ‘국회 관련 각종 보조금, 지원금, 각종 임금 등 현재 운용 중인 자금 포함 완전 차단할 것’, ‘국가 비상 입법기구 관련 예산을 편성할 것’이라는 내용의 지시사항이 기재돼있었다. 공소장에 따르면 최 전 부총리는 지난 5월 경찰 국가수사본부의 내란모의 등 사건 피의자 조사에 출석해 “윤 전 대통령이 실무자가 가지고 있던 ‘접힌 상태’의 문건을 줬다. 저는 그 문건을 받자마자 주머니에 넣고 대통령은 집무실로 들어갔다”라고 진술했다. 이어 “접혀 있는 상태여서 내용을 보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특검은 이 국수본 조사가 최 전 부총리의 진술이 바뀌게 된 시점이라고 봤다. 특검은 국수본 사법경찰관이 대통령실 대접견실 CCTV 영상 자료와 기존 증언·진술이 명백하게 반한다고 지적하자, 최 전 부총리가 이제까지의 진술들이 착오였다고 주장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판단했다. 특검은 최 전 부총리가 45년 만에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기재부에 대한 지시사항이 기재된 문건을 직접 전달받고 약 53초간 살펴보며 충격적인 내용을 확인했으므로, 이를 본 기억이 없을 수가 없다는 입장이다.
  • 김장 나눔부터 텃밭 교류까지…금천구 경로당, 생활복지 중심지로

    김장 나눔부터 텃밭 교류까지…금천구 경로당, 생활복지 중심지로

    서울 금천구는 경로당이 김장 나눔, 도시락 지원, 재능기부 등 활동으로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고, 교류하는 지역복지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금천구에 따르면, 최근 시흥4동 한울경로당은 김장 담그기 행사를 진행했다. 어르신들은 직접 배추를 손질하고 양념을 버무리며 이웃 간 정을 나눴다. 담근 김치 20㎏ 10상자는 경로당 이용객이나 인근 홀몸 어르신에게 전달됐다. 지난 2월 개관한 한울경로당은 비탈이 심한 지역 여건상 외출에 어려움을 겪던 어르신들에게 생활 속 활력소가 되고 있다. 하루 평균 약 40명이 매일 점심 식사를 함께하고 건강 체조, 인지훈련, 보드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특히 매일 도시락 7개를 직접 준비해 홀몸 고령자에게 전달하고 안부도 확인한다. 시흥2동 벽산아파트5단지경로당은 텃밭과 재능기부 활동으로 세대간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텃밭 상자 80개와 노지 텃밭에서 고추, 상추, 토마토, 가지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한다. 매년 봄과 가을에는 어린이집 아이들을 초대해 모종 심기나 수확 체험도 한다. 비누, 수세미, 열쇠고리 등 어르신들이 만든 공예 작품을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전달하기도 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따뜻한 밥을 드시고, 이웃과 어울리며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복지 모델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100가지 스마트 서비스’…종로, 2년 연속 스마트도시 인증

    ‘100가지 스마트 서비스’…종로, 2년 연속 스마트도시 인증

    서울 종로구가 국토교통부가 부여하는 ‘2025년 스마트도시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인증이다. 스마트도시 인증제는 지방자치단체의 스마트서비스 역량을 진단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혁신성, 거버넌스 등 74개 지표를 기준으로 도시별 역량을 평가한다. 종로구는 약자 배려와 주민 안전 강화에 초점을 맞춘 지역 특화 스마트서비스를 확대해 온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종로구는 생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서비스를 추진했다. 지난해 도입된 ‘종로Pick(픽)’ 애플리케이션은 공영주차장 주차 현황 조회, 온라인 스마트 번호표 발급, 정화조 청소 신청 등 110가지 기능을 담아 지역 민원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실시간 민원대기 서비스’는 희망 시간대에 온라인으로 대기 번호를 발급받고 대기 인원을 확인할 수 있어 민원 처리 효율을 개선했다. 전국 최초로 도입한 119 연계 ‘종로비상벨’은 주민 안전을 위한 대표 정책이다. 물이 2㎝ 이상 차오르면 즉시 구청과 보호자에게 문자 알림을 보내고, 15㎝ 이상 침수되면 자동으로 119에 신고된다. 지난해 시작한 스마트쉼터는 냉난방기와 공기정화기, 휴대전화 유무선 충전기, 공공와이파이 등을 갖췄다. 세검정초와 동묘앞역 버스정류장 등 2곳에 조성됐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스마트도시 종로의 핵심은 사람이 살기 편안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일상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오는 스마트 정책과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조현 “핵잠 보유 못하면 남북 전력 균형 깨져… 국내 핵무장 여론 커질 것”

    조현 “핵잠 보유 못하면 남북 전력 균형 깨져… 국내 핵무장 여론 커질 것”

    “수십년 운용될 자산...미래 안보 대비”“우라늄 농축 확대, 기업 경쟁력 제고”“일각에서 제기되는 ‘핵 잠재력’과는 무관” 조현 외교부 장관이 핵추진잠수함 능력을 보유하지 못해 남북간 ‘핵-재래식 전력’ 균형이 깨질 경우 국내 핵무장 여론이 커질 수 있다며 핵잠 보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12일 서울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한국국제정치학회 총회 기조연설에서 “최근 발표된 한미 정상회담 공동설명자료(팩트시트) 역시 우리 국력을 키워나간다는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양국이 지난달 발표한 팩트시트에는 한국의 핵잠 건조와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조 장관은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을 계속 고도화하고 핵무기를 탑재한 핵잠수함까지 확보할 수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재래식 무기를 탑재하는 핵추진잠수함을 통해 남북 간 ‘핵-재래식 전력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우리의 핵추진잠수함은 앞으로 수십년간 운용될 자산이라는 점에서 미래 안보 환경에 대비한다는 의미도 크다”며 “해양 안보라는 국제 공공재 수호에도 더욱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비확산 규범을 준수하며 자체 안보 역량을 강화할수록 미국에 일방적으로 의존하지 않는 유능한 동맹 파트너가 된다”며 “이는 결과적으로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길”이라고 짚었다. 또한 조 장관은 한국의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를 통해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원자력 5대 강국인 우리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원전에 들어가는 저농축 우라늄을 오로지 수입에만 의존하는 것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곤란하다”고 했다. 조 장관은 “우라늄 농축과 재처리는 우리의 에너지 안보를 위한 것으로 오로지 상업적, 평화적 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소위 ‘핵 잠재력’ 추진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이 자리를 빌어 분명하게 강조하고자 한다”고 했다.
  • ‘세관 마약 연루’ 수사기록 공개한 백해룡…갈등 격화하는 합수단

    ‘세관 마약 연루’ 수사기록 공개한 백해룡…갈등 격화하는 합수단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을 담당하는 서울동부지검 검경 합동수사단(합수단)에서 경찰팀을 이끄는 백해룡 경정이 수사기록 일부를 공개하면서 합수단 내 검경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마약 운반 과정에서의 세관 연루 및 수사 외압 의혹 규명이라는 사건의 본질에서 벗어나 검경 수사팀 간 책임 공방과 체면 싸움으로 빠져드는 모양새다. 백 경정은 12일 ‘2023년 대한민국 하늘 국경 공항은 뚫린 것이 아닌 열어줬다는 것’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동부지검이 내린 무혐의 결론에 대해 반박했다. 앞서 동부지검 검경 합수단은 지난 9일 수사 6개월 만에 관련 의혹을 사실무근이라고 판단하고, 세관 직원 등 관련인들을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수사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검찰·경찰 지휘부의 외압과 관련해서도 대통령실이 개입하거나 관여한 사실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백 경정은 “검찰은 어떻게 (운반책이) 공항을 통과했는지 단 한 차례도 묻지 않았다”며 “마약 수사 전문가인 검찰이 기초 중의 기초인 폐쇄회로(CC)TV 영상도 확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과 (임은정) 동부지검장이 현장 수사의 기초도 모른다”고 비판했다. 백 경정이 함께 제시한 18쪽 분량의 자료에는 마약 운반책의 출입국 기록과 자필 메모, 세관 보고서 등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검찰과 경찰의 기록 일부가 담겼다. 말레이시아 마약 운반책들의 실명과 이메일, 연락처 등도 함께 공개됐다. 그러자 동부지검은 “백 경정이 지휘부와 상의·보고 없이 합수단이 제공한 수사 자료와 민감 자료가 담긴 문서를 외부로 반복해 유출해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맞대응에 나섰다. 검찰은 지난 10일 백 경정이 현장검증 조서를 공개한 직후 경찰청 감찰과에 공보규칙 위반과 개인정보 침해 등에 대한 조처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상태다. 동부지검은 “(백 경정의) 추측성 주장 외에 세관 직원들이 밀수에 가담했다고 볼 아무런 증거도 없다”며 “추정과 추측 근거로 형사처벌의 책임을 지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세관 직원과 경찰 공무원들의 혐의와 관련해 구체적 불기소 이유를 모두 공보할 수 없다”면서도 “불기소 결정서에 기재된 상세한 내용을 보시면 국민적 의혹이 해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 은평구의회 이동식 의원, 느린학습자 지원 공백 해소 위한 ‘통합지원센터 설치’제안

    은평구의회 이동식 의원, 느린학습자 지원 공백 해소 위한 ‘통합지원센터 설치’제안

    서울 은평구의회 이동식 의원(역촌동, 신사1동)이 지난 11일 열린 제319회 은평구의회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느린학습자(경계선 지능인) 통합지원센터’설치를 촉구했다. 2023년 관련 조례 제정을 주도했던 이 의원은 단순 프로그램 지원을 넘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전담 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집행부의 적극적인 행정을 당부했다. 이 의원은 앞서 2023년 ‘은평구 느린학습자 평생교육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지원 정책의 기반을 다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모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조례 제정 후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으나 학교·치료·상담 기능이 파편화되어 있어 부모들이 정보를 찾아 전전해야 하는 현실은 바뀌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느린학습자들이 겪는 생애주기별 어려움을 초등시기(자기이해 부족 및 학습 문제), 청소년기(학업 부진과 관계의 어려움), 성인기(취업난 및 사회적 고립) 등으로 세분화하며, 통합적인 지원 창구 마련이 시급함을 역설했다. 특히 이 의원은 “이들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 놓여 정책의 사각지대에 방치되기 쉽기 때문에 생애 주기에 맞춰 끊김 없이 이어지는 종합적인 창구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이 의원은 느린학습자 통합지원센터 설치를 제안했다. 그는 “이미 서울시 타 자치구에서는 센터를 통해 정보 제공, 교육·치료 연계, 직업훈련, 가족 상담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고 사례를 제시했다. 이어 “은평구 역시 흩어진 자원을 하나로 연결하고, 사례 관리를 통해 단절 없는 지원을 제공할 컨트롤타워 역할의 전담 기구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발언을 마무리하며 “지난 토크콘서트에서 ‘드디어 우리 아이의 상황을 공감해 주는 자리가 열렸다’며 눈물짓던 한 어머니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면서 “느린학습자와 그 가족이 더 이상 고립되지 않고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은평구의 적극적인 행정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 곽규택의 꺼지지 않는 마이크…‘극한 법사위’가 단련한 파이터[주간 여의도 Who]

    곽규택의 꺼지지 않는 마이크…‘극한 법사위’가 단련한 파이터[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1년 6개월 동안 필리버스터 4회우원식 의장에 ‘러브액츄얼리’ 항의민주당 ‘곽규택 징계안’ 2회 발의정청래·추미애 법사위 ‘단골 입틀막’2024년 7월 4일 채해병 특검법 반대 토론 4시간 40분. 2024년 8월 24일 상법 개정안 반대 토론 2시간 35분. 2024년 9월 28일 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 반대 토론 1시간 57분. 2025년 12월 11일 ‘하급심 판결문 공개법’(형사소송법 개정안) 반대 토론 2시간 49분. 초선의 곽규택(부산 서·동구) 국민의힘 의원이 1년 6개월의 짧은 의정 활동 기간 국회 본회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나선 기록이다. 대부분의 동료 의원들이 여전히 필리버스터 0회 기록을 벗어나지 못한 반면 곽 의원은 4번이나 토론에 나섰고 총 발언 시간은 12시간 2분이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마다 곽 의원을 원내전략에 맞춰 1번 주자, 마지막 주자 등으로 변주하며 토론 라인업을 구성했다. 지난 11일 본회의에 상정된 ‘하급심 판결문 공개 확대법’에는 곽 의원이 반대 토론 1번 주자로 나섰다. 지난 9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토론 중 마이크를 차단한 초유의 사태에 반격을 벼른 국민의힘의 선택이다. 곽 의원은 먼저 우 의장에게 5초가량 허리를 90도로 숙여 인사했다. 불공정 의사진행에 대한 항의 표시로 인사 없이 단상에 오르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지적하는 우 의장을 비꼰 것이다. 곽 의원은 단상에서 “국회의장님께서 국회 담벼락에다가 본인을 기념하기 위해 담을 넘은 곳이라고 설치를 해놨다. 제가 국회의장님 좋아하기 때문에 하나 더 기념하시라고 만들어왔다”며 ‘61년 만에 국회의장이 필리버스터 방해한 곳’이라는 문구가 적힌 스케치북을 펼쳤다. 민주당 의석에서 고성이 쏟아졌으나 곽 의원은 자신의 발언에 맞춰 스케치북을 넘기며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다. 민주당에서 항의가 이어지자 ‘국회의장님, 또 마이크 끄시게요?’라고 적힌 다음 장을 넘겼다. 영화 ‘러브액츄얼리’의 재연이다. 곽 의원의 반대 토론에도 민주당은 12일 오후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하고 법안 처리를 마무리했다. 고향인 부산 원도심의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정치를 시작한 그를 22대 국회 대표 투사로 키운 건 ‘극한 상임위’ 법제사법위원회다. 법사위 소속인 곽 의원은 민주당 위원장에게 이른바 ‘입틀막’을 가장 많이 당한 국민의힘 의원이다. 곽 의원의 첫 위원장은 정청래(현 민주당 대표) 전 법사위원장이다. 이후 이춘석 전 법사위원장을 거쳐 추미애 법사위원장까지 민주당에서 가장 센 상임위원장들과 맞붙었다. 3인의 법사위원장 모두 곽 의원에게 각각 회의장 퇴장 조치를 내렸고, 발언권 제한은 셀 수도 없다. 이미 국회에 발의된 ‘곽규택 징계요구안’만 2건이다. 민주당은 나 의원의 필리버스터 ‘마이크 차단’ 사태와 관련해 지난 11일 “마이크가 중단되자 국회의원 나경원의 의제 외 발언이 유튜브로 불법 송출될 수 있도록 허가받지 않은 마이크를 건네주고, 심지어 불법 홍보물을 반입하여 의원 발언대 앞에서 피켓시위를 하는가 하면 발언대에 손피켓을 게첩하는 불법 행위를 자행했다” 등의 이유를 들어 곽 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지난 9월에는 민주당이 2024년 5월 30일 이후 곽 의원의 법사위 활약을 총망라해 징계안을 발의했다. 징계요구안에는 “2024년 9월 11일 전체회의에서는 정청래 위원장이 출석 공무원을 상대로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을 잘 지켜야 한다. 어겼다가 감옥에 간 사례도 있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곽규택 위원이 ‘감옥에 갈 수 있다고 하는 게 제정신인가’라고 하면서 정청래 위원장을 모욕하였음” 등의 내용이 담겼다. 검사 출신의 곽 의원은 “법조인으로 정의를 위한 길을 걸어왔으나 이제 정치인으로 국민을 위한 길을 걷겠다”며 정계에 입문했다. 2015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입당 후 2024년에서야 국회에 입성했다. 권력자에게 하사품처럼 공천장을 받은 일부 여야 초선 의원들과는 달리 10년 동안 지역을 닦고서야 당선됐다. 이에 22대 총선 국민의힘 당선인 워크숍 때 ‘곽규택이 드디어 왔다’라는 말도 나왔다. 세 번의 당내 경선도 매번 치열했다. 2016년 20대 총선 첫 경선 상대는 당시 여권 실세 중의 실세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유기준 의원이었다. 자칫 무모했던 그의 첫 도전은 경선 패배로 끝났다. 절치부심 4년 후인 2020년 총선에서는 부산일보 사장을 지낸 안병길 전 의원에게 결선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다. 22대 총선에서는 9명의 예비후보가 나선 치열한 당내 경선에서 최종 승리해 공천을 받았다. ‘2전 3기’ 삼수 끝에 헌법기관이 된 만큼 곽 의원은 의정생활 단 하루도 허투루 쓸 수 없는 정치인이다. 거여(巨與)의 입법 독주 최전선인 ‘법사위 파이터’뿐 아니라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과 법률자문위원장 등 핵심 당직도 맡고 있다. 여기에 현안이 산적한 부산 서구와 동구 주민들의 살림을 챙기는 것도 그의 몫이다. 곽 의원도 협치와 합의가 기본 질서가 되는 국회 정상화 이후에는 투사적 면모를 기꺼이 내려놓겠다고 전했다.
  • 쿠팡에 뿔난 이용자들, 잇달아 소송 제기…“징벌적 손해배상 해야”

    쿠팡에 뿔난 이용자들, 잇달아 소송 제기…“징벌적 손해배상 해야”

    李 대통령 “전국민이 피해자…집단소송제 필요”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을 상대로 이용자들이 집단으로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법무법인 LKB평산은 지난 11일 쿠팡 이용자 2070명을 대리해 1인당 5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손해배상 소송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공동소송의 전체 청구 액수는 10억원 규모다. 다음 주 중 2차 소송을 제기하고, 추가 소송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까지 2차 소송에는 1800여명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민관합동조사위원회 조사와 경찰 수사 후 쿠팡의 책임이 구체적으로 파악되면 청구 취지를 확정해 실질적 피해 배상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LKB평산은 개인정보보호법상 법정 손해배상(300만원 이하) 외에도 발생한 손해의 5배 이내로 배상할 수 있도록 한 ‘징벌적 손해배상’까지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징벌적 손해배상은 2015년 7월 도입됐지만 실제 적용된 사례는 없다. 앞서 법무법인 지향도 지난 7일 이용자 1만 300명을 대리해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날은 쿠팡 이용자들을 대리해 쿠팡 주식회사와 미국 모회사 쿠팡 Inc, 김범석 의장, 박대준 전 대표 등 전·현직 경영진을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청도 지난 1일 이용자 14명과 함께 1인당 20만원씩의 위자료를 청구하는 내용의 소장을 제출했다. 이처럼 이용자들이 단체로 제기한 이번 소송은 미국식 집단소송제도와 달리 직접 소송 당사자로 이름을 올려야만 승소시 배상받을 수 있다. 미국 집단소송의 경우 피해자 일부가 소송을 내 이기면 나머지 피해자들도 전부 배상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과징금을 높이고 집단소송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개인정보보호위원회·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등 업무보고에서 현재 개인정보 유출 사고 시 해당 기업 전체 매출액의 3%, 시행령에선 직전 3개년 매출액 평균의 3%를 과징금으로 매길 수 있다는 보고를 듣고는 “3개년 중 제일 (매출이) 높은 연도의 3%로 일단 시행령을 고치자”고 제안했다. 또, “전 국민이 다 피해자인데 일일이 소송을 하라고 하면 소송비가 더 들지 않겠느냐”며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의 집단소송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코스피, 미국발 훈풍에 4거래일 만에 상승… 4160선 회복

    코스피, 미국발 훈풍에 4거래일 만에 상승… 4160선 회복

    코스피가 12일 1% 넘게 오르며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미국 증시에서 주도주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브로드컴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가 투자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8% 오른 4167.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4123.83에서 출발해 오름폭을 확대하며 지난달 13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9억원, 1조 4194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 4639억원을 순매도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주 약세에도 불구하고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혼조 마감했다. 특히 브로드컴이 장 마감 후 발표한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인공지능(AI) 업종 전반에 대한 우려가 다소 진정됐다. 국내 대형주도 동반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1.49% 오른 10만 8900원, SK하이닉스는 1.06% 오른 57만 1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두산에너빌리티(3.10%), HD현대중공업(2.50%), 현대차(2.03%) 등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상승한 반면, 삼성화재 급락 영향으로 보험업종은 6%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0.29% 오른 937.34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67억원, 34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557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연준의 금리 인하에도 소폭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오른 1473.7원으로 마감했으며, 장중 1470.7원까지 내려갔다가 1473.9원까지 오르며 등락을 보였다.
  • 노후 경로당 3곳 새 단장…양천구, 어르신 맞춤형 공간으로 탈바꿈

    노후 경로당 3곳 새 단장…양천구, 어르신 맞춤형 공간으로 탈바꿈

    서울 양천구는 준공 후 30년이 지나 협소한 공간과 노후된 시설로 개선이 시급한 경로당 3곳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경로당은 ▲신곡(신월2동) ▲경복(신월3동) ▲한두(목3동) 등이다. 새롭게 조성된 경로당은 어르신들의 생활 방식과 커뮤니티 활동 특성을 고려해 1층 어울림방(주방·프로그램실), 2층 할머니방, 3층 할아버지방으로 구성했다. 구는 기존 건물을 철거한 뒤 구조를 전면 재정비했다. 1개 층을 증축하고 승강기 설치 등을 통해 이동 편의성과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 주변 환경을 고려한 외관 디자인을 적용해 시각적 안정감을 높였다. 경로당별 특색을 반영한 감성적이고 따뜻한 이미지의 현판 및 안내판을 설치해 개성 있고 세련된 이미지를 더했다. 스마트 경로당 시스템도 도입했다. 구는 화상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노래·체조 프로그램 운영과 사물인터넷(IoT) 기반 안면인식 장치를 활용한 혈압·체성분 관리 등 디지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곡경로당은 이달 16일, 경복은 18일, 한두는 22일 각각 차례대로 개소식을 열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어르신과 주요 내빈이 참석한다. 한편 양천구는 2022년부터 노후 경로당 13곳을 대상으로 증·개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월성경로당(신월1동)은 지난해 조성을 완료했다. ▲당곡(신월2동) ▲금실(신월7동) ▲양목(신정4동) ▲나말(목3동) ▲청솔(신정4동)은 내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새단장으로 어르신들이 더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경로당은 어르신들의 사회 활동 중심지이자 일상을 보내는 중요한 공간인 만큼, 편안하고 안전한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최민규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최민규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최민규 의원(국민의힘·동작2)은 12일 활발하고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수여하는 제17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지방자치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의원 가운데, 정책 역량과 현장 중심 의정활동에서 모범을 보인 의원을 선정해 매년 우수의정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최 의원은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으로 재난·안전, 교통, 건설 현안 전반을 아우르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둔 정책 제안과 조례 발의, 행정사무감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현장 점검과 제도 개선을 병행하는 실천형 의정활동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 해소와 행정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해 왔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 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와 현장의 문제를 외면하지 말라는 의미로 주신 상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과 일상을 지키는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민규 의원은 2022년 서울Watch 주관 시민의정감시단이 평가한 제1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데 이어, 2023년에도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이 실시한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에서 우수의원으로 뽑혔다. 또한 2024년 제15회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우수의정대상 수상에 이어 이번 제17회 수상까지 이어가며, 4년 연속 활발한 의정활동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바르게살기운동 강남구협의회 ‘공로패’ 수상

    이새날 서울시의원, 바르게살기운동 강남구협의회 ‘공로패’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강남1)은 지난 4일 바르게살기운동 강남구협의회로부터 지역 사회 발전과 주민 화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패’를 수상했다. 바르게살기운동 강남구협의회는 평소 이 의원이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 정신으로 강남구의 발전과 구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헌신적인 의정 활동을 펼쳐온 점을 높이 평가하여 이번 공로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역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인 바르게살기운동 회원 여러분께서 주신 상이라 더욱 뜻깊고 영광스럽다. 앞으로도 진실·질서·화합의 3대 이념을 바탕으로 강남구민의 행복과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의정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강등’ 정유미 검사장, 법무장관 상대 인사명령 취소 소송 제기

    ‘강등’ 정유미 검사장, 법무장관 상대 인사명령 취소 소송 제기

    인사명령 이튿날 서울행정법원 소장 제출정유미 “이번 인사 명백한 불법, 위법”“법으로 판단받고 재발 않게 조치”법무부 인사에서 고검검사급 보직으로 ‘강등’된 정유미 검사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인사명령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전날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서 대검검사급(검사장) 보직에서 대전고검 검사로 발령난 데 따른 것이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검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행정법원에 인사명령 처분 취소 청구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제출했다. 집행정지란 후속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처분의 효력을 일시적으로 정지시켜 놓는 조치를 말한다. 정 검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번 인사는 명백히 법령을 위반한 불법, 위법적인 인사이기 때문에 이것을 수인하고, 받아들이고 넘어가면 후배들을 위해서나 검찰을 위해서나 좋지 않은 선례 남길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소송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법으로 판단받고 불법과 위법 정도를, 경계를 넘나드는 이런 처분이 재발되지 않게 조치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검사장은 또한 “차라리 제가 뭔가 잘못한 게 있으면 징계 절차를 진행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인사권의 껍질만 둘러쓰고 사실상의 중징계 처분에 거의 준하는 강등을 한 것은 비겁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인사 배경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제 생각에는 지금 민주당이 시행하는 각종 검찰이나 형사사법정책, 소위 개혁 법안 제도 이런 것들에 대해 제가 다른 결의 이야기를 많이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법무부에서 발표한 인사 보도자료를 보면 그런 취지로 명시하지 않았나”라고 답했다. 법무부는 전날 인사 내용을 알리면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공정성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부적절한 표현으로 내부 구성원들을 반복적으로 비난해 조직의 명예와 신뢰를 실추시킨 대검검사급 검사를 고검검사로 발령했다”라며 정 검사장을 겨냥했다. 정 검사장의 대전고검 검사 전보를 두고, 법조계에서는 정권에 비판적 의견을 낸 인사에 대한 ‘강등’ 조치라는 평가가 나왔다. 앞서 정 검사장은 검찰청 폐지 정부조직법 개정, 대장동 항소 포기 등 국면마다 이프로스에 비판 의견 글을 작성해왔다. 정 검사장은 인사 당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인사는 마음에 안 드는 사람에게 모욕을 주기 위한 수단으로 쓰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법무부를 상대로 법령을 지키는 거에 대한 아주 기초적인 차원의 법적 다툼을 좀 해볼까 한다”고 예고했다. 정 검사장은 소송에서 이번 인사가 ‘대검찰청 검사급 이상 검사의 보직 범위에 관한 규정’에 위배된다고 주장할 것으로 전해진다. 정 검사장은 또한 ‘강등’인 인사에 감찰이나 징계 등 근거가 없다는 지적도 소장에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령상 대검검사급 검사의 보직은 검찰총장, 고검장, 대검 차장, 법무연수원장, 대검 검사, 법무부 기획조정실장·법무실장·검찰국장·범죄예방정책국장 등, 지방검찰청 검사장, 사법연수원 부원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고검 차장검사,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등으로 정해져 있다. 법무부는 검찰청법상 검사의 직급이 검찰총장과 검사로만 나뉘기 때문에, 검사장을 고검 검사로 발령하는 것은 보직 변경 개념의 적법한 전보 조처라는 입장이다. 검사장급이 고검 검사로 보직 변경된 사례는 지난 2007년 3월 권태호 전 검사장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권 전 검사장은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에서 서울고검 검사로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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