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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1517원… 중동발 복합위기 딜레마

    환율 1517원… 중동발 복합위기 딜레마

    유가·환율·물가 3중고에 경제 비상트럼프 유화 발언에 환율 ‘널뛰기’신현송 차기 한은총재 역량 시험대 중동 정세로 인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주간거래 종가 기준으로 1510원을 돌파했다. 단순한 환율 상승을 넘어 고유가·물가 불안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급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48시간 최후통첩’ 발언에 따른 패닉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유화적으로 태도를 바꾸자 환율이 하락하며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7원 오른 1517.3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였던 2009년 3월 9일(1549원) 이후 약 17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돼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KB국민은행 기준 공항 창구 환전 환율은 1578.3원으로, 1580원에 육박했다. 이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지정학적 위험이 커진 영향 탓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48시간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 시설을 초토화하겠다고 예고한데 따른 것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미국 뉴욕 증시 개장을 2시간여 앞두고 ‘이란의 에너지시설 등에 대한 군사적 공격 유예’를 선언하자 조기 종전 기대가 높아졌다. 이에 환율은 오후 8시 50분 기준 1492원대까지 떨어지며 혼란이 이어졌다. 중동 전쟁 여파가 이어지며 고유가·고환율 국면이 장기화할 경우 물가 충격 심화에 금리 인상이 불가피해지고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국제 유가도 치솟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이날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고, 브렌트유도 115달러에 근접했다. 이에 올해 정부가 목표로 내세운 2% 성장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론도 늘어나고 있다. 물가는 뛰고 성장은 더뎌지는 ‘스태그플레이션’ 경계감이 커지는 것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331 오른 99.810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99선 아래로 떨어졌다가 다시 1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처럼 중동 사태로 한국 경제가 복합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위기관리능력과 역량도 시험대에 올랐다. 시장에선 신 후보자를 ‘실용적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으로 분류하지만, 물가 안정과 경제 성장이 상충하는 가운데 쉽사리 금리를 올리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신 후보자는 최근 국제결제은행(BIS)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갈등이 얼마나 지속되느냐, 그리고 유가 상승이 얼마나 오래 유지되느냐에 (각국 중앙은행의 대응 향방이) 달려 있다”고 신중론을 폈다. 공급 충격 등이 일시적이라면 통화정책으로 대응하지 않고 지켜볼 수 있다는 의미다.
  • [열린세상] ‘내 집에서 받는 돌봄’ 원년

    [열린세상] ‘내 집에서 받는 돌봄’ 원년

    지난주 서울 노원구의 동네 의원을 찾아 왕진에 동행했다. 80대 와상 환자는 치매를 앓고 있었고 양쪽 고관절 부위에는 심한 욕창이 있었다. 왕진 의사는 양쪽 욕창을 정성껏 치료하며 “내 입원 환자라 생각하고 마치 회진하듯 환자를 본다”면서 “다음주에 시행되는 의료·요양 통합돌봄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했다. 이달 27일 ‘의료·요양 등 지역사회 통합돌봄에 관한 법’이 시행된다. 노인과 장애인이 자신이 사는 곳에서 의료·요양·돌봄을 함께 받는 체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019년 시범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법을 제정하고 2년간의 준비를 거쳐 만든 제도가 첫발을 내딛는다. 2024년 말 우리나라는 고령화율 20%의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75세 이상 후기 노령자가 434만명, 장기요양 대상자가 123만명, 치매 노인은 97만명에 달한다. 돌봄이 필요한 노인은 계속 늘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노후 행복의 1순위는 건강이다. 지금 사는 집이나 동네에서 계속 살고 싶다는 노인이 85%에 이르고, 선호하는 임종 장소로는 48.0%가 자신의 집을 선택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낙상 수술 후 퇴원해도 집에서 치료를 이어 가기 어려워 다른 병원이나 요양병원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방자치단체의 20~60여개 건강·돌봄·안전관리 서비스는 읍면동, 보건소, 민간이 따로 제공하고 있어 담당 공무원조차 어떤 서비스를 누구에게 제공해야 할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해외 사례를 보면 방향은 분명하다. 영국은 1990년부터 병원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돌봄을 제공하는 커뮤니티 케어를 시작했고, 일본은 2000년 초반부터 고령자가 살던 집에서 의료·개호·예방·생활 지원을 받으며 살 수 있는 지역포괄케어시스템을 도입했다. 2022년 일본 출장 때 방문한 ‘집으로 돌아가자 병원’과 ‘유쇼카이 재택의원’은 급성기 병원에서 수술한 환자의 90% 이상을 재활 치료 후 집으로 돌려보내 왕진과 방문 간호로 돌보고 있었다. 우리나라도 이제 퇴원 환자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장애인은 시군구, 읍면동, 건강보험공단 지사 어디에서나 의료·요양 통합돌봄을 신청할 수 있다. 간호사와 사회복지사가 직접 집을 찾아 건강 상태와 돌봄 필요도를 조사해 통합 판정을 내리고 요양병원, 병원 치료, 요양시설, 재가 요양, 지역 돌봄 대상자로 나눈다. 이후 시군구를 중심으로 보건소, 건보공단, 장기요양기관이 함께 개인별 케어플랜을 수립해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의료·요양·돌봄이 이달 우리 사회에 통합적으로 시행되는 올해는 ‘돌봄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몇 가지 바람을 덧붙이고자 한다.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자. 정부가 제도를 도입기(2026~2027년), 안정기(2028~2029년), 고도화기(2030년 이후)로 나누고 서비스도 30개에서 60개로 점차 확대하기로 한 것은 잘한 일이다. 경부고속도로가 왕복 4차선에서 시작해 지금의 모습으로 확장된 것처럼 말이다. 무엇보다 재택 의료를 강화해야 한다. 이는 집에 있는 노인·장애인을 병원의 입원 환자처럼 관리하며 왕진과 방문 간호로 세심하게 돌보는 것이 핵심이다. 그래서 법 이름도 의료·요양·돌봄이 순서대로 있는 것이다. 의사, 간호사, 요양보호사가 환자 상태를 공유하고 협업하는 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 또한 노인과 장애인이 살던 곳에서 계속 살기 위해서는 주택 개조, 건강관리, 안전 지원, 방문 진료 등 다양한 서비스가 함께 제공돼야 한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뿐 아니라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지자체의 협력이 필수다. 의료·요양 통합돌봄이라는 나무는 이제 심어졌다. 뿌리를 내리고 자라기 위해서는 물과 비료 같은 자양분이 필요한데, 이는 결국 예산과 인력이다. 올해 예산 914억원을 229개 시군구에 나눈다면 충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내년에는 보다 과감한 재정 확대를 기대한다. 이기일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장
  • [사설] 집값 잡겠다는 의지 중요하나, 공급·전세 대책이 받쳐 줘야

    [사설] 집값 잡겠다는 의지 중요하나, 공급·전세 대책이 받쳐 줘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와 보유세 강화 기조 속에서 서울 아파트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들어 매물은 약 40% 늘었고 강남권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도 꺾였다. 그러나 정책 의지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아직 안정과는 거리가 있다. ‘그들만의 리그’인 강남권 외 서울 아파트 거래의 86%가 15억원 이하에 몰리며 수요는 중저가로 이동했고, 규제가 덜한 지역에서는 가격이 오르고 있다. 겉으로는 조정이지만, 안에서는 수요가 자리를 옮기며 가격을 떠받치는 모양새다. 여기에 우려한 대로 전월세 불안도 가중되고 있다. 전세 재계약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며 시장의 이동성이 크게 떨어졌다. 3000가구가 넘는 새 아파트 단지에서도 전세 매물은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이러니 전세 가격이 1년 새 1억원 가까이 뛸 수밖에 없다. 매매를 막으면 임대로 쏠리는 흐름은 반복돼 왔고,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다. 그런데도 공급 확대나 전월세 대책은 지지부진하다. 4월 입주 물량 1만 6000가구 가운데 서울은 1000여 가구에 그친다. 정작 수요가 몰린 곳에 물량이 없다. 공급 확대를 말하고는 있지만 시장이 체감할 물량은 여전히 태부족인 것이다. 그래서인지 메시지만 강해진다. 이재명 대통령은 그제 부동산 정책 전 과정에서 다주택 공직자를 배제하라고 했다. “주택정책에서 단 0.1%의 구멍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또 강수를 띄웠다. 일부 공직자가 움찔해 사의를 표명하는 등 공직 사회에 긴장감이 역력하다. 그러나 관료 조직을 다루듯이 부동산을 잡을 수는 없다. 행정은 통제할 수 있지만 가격과 수급은 그렇지 않다. 지금의 정책은 누르는 힘만 있고 풀어낼 수단은 부족하다. 필요한 것은 메시지가 아니라 물량이다. 거래·공급·임대가 함께 움직여야 시장 균형이 맞춰진다. 사람들이 원하는 곳에 살 수 있는 주택이 충분해질 때 부동산 안정은 따라온다. 그때 비로소 정책은 평가받는다.
  • [길섶에서] 선거 홍보 문자

    [길섶에서] 선거 홍보 문자

    “○○○입니다. 기회를 주십시오.” “여론조사 진행 중입니다. 전화 꼭 받아 주세요.” 일면식도 없는 이들의 간절한 호소가 오늘도 휴대전화 문자함에 쌓인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당의 공천 절차가 본격화되며 예비 후보자들의 홍보 문자가 줄을 잇고 있다. 내가 사는 서울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지지를 요청하는 메시지가 날아든다.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일이지만 익숙해지지 않는다. 한동안은 문자 내용을 꼼꼼히 확인했으나 이제는 서둘러 삭제 버튼을 누른다. 내게 투표권도 없는 먼 지역 기초단체장 후보자의 절절한 다짐이 그렇게 허공으로 사라진다. 070으로 시작하는 스팸 의심 전화는 받지 않을 자유라도 있다. 그러나 선거 문자는 다르다. 공직선거법상 스팸으로 분류되지 않아 사전 차단이 어렵다. 문자가 오면 일일이 확인한 뒤 수신 거부를 해야 한다. 그렇다고 마냥 귀찮아할 일도 아니라는 점이 딜레마다. 유권자의 권리에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 내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역 대표를 뽑는 일의 무게를 되새기며 감내할 수밖에.
  • [서울광장] 탈 많은 ‘1인 기획사’ 탈세 논란 줄이려면

    [서울광장] 탈 많은 ‘1인 기획사’ 탈세 논란 줄이려면

    한류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커지면서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수익을 얻는 연예인이 여럿이다. 이들은 종종 자신의 일상과 수익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회사를 만든다. 덩달아 유명 연예인이 세운 1인 기획사의 탈세 논란은 잊을 만하면 터진다. 소득세 최고세율은 49.5%(지방소득세 포함)지만 법인세 최고세율은 26.4%다. 연간 100억원을 벌었다면 개인은 세율 49.5%가 적용되지만 법인은 2억~200억원 구간이라 세율이 21.9%다. 세금 부담이 두 배 이상 차이 난다. 연예인 수입의 특성 때문이기도 하다. 연예인은 해마다 소득이 크게 변동한다. 소득이 급증했다 급감하면 건강보험료는 전년도 기준인지라 부담이 커진다. 1인 기획사는 인기 있을 때 번 소득을 회사에 쌓아 뒀다가 소득이 사라졌을 때 월급처럼 꺼내 쓰기에 적합하다. 법인세도 내고 소득세도 내는 이중과세에 해당하지만 그래도 세금은 줄고 소득의 안정성이 확보된다. 회사 자체의 장점도 있다. 지역가입자가 이닌 회사 근로자가 돼 건강보험료 부담이 적다. 부동산 관련 대출은 개인보다 자유롭다. 부동산을 팔 때 양도차익도 법인세 과세표준에 포함돼 법인세율을 적용받는다. 유명 연예인 건물주가 탄생하는 까닭이다. 맞춤형 관리와 자율권도 매력적이다. 오로지 ‘사장님’의 해외 공연, 굿즈 판매, 소셜미디어 운영 등은 물론 사생활도 회사 차원에서 적극 관리한다. 사생활 관리 차원에서 가족이 임직원이 되는 경우가 잦다. 공사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회사 운영과 상관없는 부동산 매입 등도 발생한다. 최근 들어 불거지는 1인 기획사 탈세 논란의 핵심이다. 오미순 국세청 조사2과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관련 정책간담회에서 “1인 기획사가 연예인을 관리하는 데 역할을 했다면 그 역할과 기능에 맞는 정도만 소득이 배분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일한 만큼 월급 받고 이에 맞춰 세금 내는 일이 연예인과 주변인들에게는 쉽지 않은 모양이다. 호주에는 평균소득과세제도가 있다. 소득 불규칙성이 커서 상대적으로 세금을 많이 내는 것을 완화하는 제도다. 예를 들어 20억원을 10년에 걸쳐 버는 경우와 2년 동안만 벌고 다른 기간에는 소득이 없을 경우 후자의 세 부담이 훨씬 커진다. 평균소득과세는 한 해 소득이 앞선 4년의 평균 소득보다 크면 초과분에 대해 낮은 세율을 적용한다. 세금 부담 완화도 되지만 고소득자들의 납세 유도 효과도 있다. 세계 영화산업의 중심지인 할리우드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2024년 ‘인력대여’(loan-out) 회사법을 제정했다. 연예인이 세운 회사가 고용주로서 의무를 이행하면 회사를 통한 제작사와의 계약 체결과 소득 귀속을 합법으로 인정했다. 그해 주(州) 고용당국의 감사 과정에서 적법성 우려가 커지자 법률로 불확실성을 제거했다. 그동안은 업계 관행이었다. 팝 스타 마이클 잭슨이 1996년 내한공연 했을 때 계약 당사자였던 ‘마이클 잭슨의 역사적 투어’가 대표적인 경우다. 마이클 잭슨은 그 회사의 주주이자 근로자였다. 영국은 중개인관련법률(IR35)을 만들어 1인 법인 설립을 통한 조세 회피를 막고 있다. 특정 요건을 충족하면 법인이 소득세 등을 내야 한다. 캐나다는 법인 비용 처리 범위를 명문화했다. 연예인의 소득은 대중에게서 나온다. 영화, 음원 등 콘텐츠를 소비하고 광고료가 포함된 제품을 산다. 연예인의 외모와 능력은 선천적인 측면도 무시하지 못한다. 친구 따라간 오디션에서 뽑힐 정도의 외모나 독특한 목소리는 노력만으로는 힘들다. 성실 납세가 연예인에게 더욱 필요하다. 정부의 엄정한 단속도 필요하지만 관련 제도도 다듬어야 한다. 1인 기획사가 법인으로 인정되는 기준을 명확하게 하고 기준에 미달하면 소득세를 내게 하면 된다. 연예인의 경우 관련 법에 따른 대중문화예술기획사 등록 의무를 지키지 않았을 때는 탈세 등으로 가중처벌하자. 1인 기획사를 포함해 법인의 부동산 양도소득에 대한 세제도 고민해 볼 문제다. 고소득 유튜버, 의사 등도 1인 회사로 운영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고소득 개인사업자가 세금을 공정하면서도 제대로 낼 수 있도록 과세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전경하 논설위원
  • [부고]

    ●김화자씨 별세, 홍산(사업)·정민·정은씨 모친상, 심영애씨 시모상, 김재홍(연합뉴스 비즈플러스 상무)씨 장모상 = 22일, 명지병원, 발인 24일. (031)810-5477 ●사영순씨 별세, 강계석씨 부인상, 강현욱·현주(보안뉴스 차장)씨 모친상, 정병묵(이데일리 산업부 차장)씨 장모상 = 23일, 서울대병원, 발인 25일. (02)2072-2026 ●임재철(영화평론가)씨 별세, 임재란·성철 형제상 = 22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24일. (031)787-1500
  • BTS 공연, 넷플 77개국 1위… 5집 사흘 만에 400만장 흥행

    BTS 공연, 넷플 77개국 1위… 5집 사흘 만에 400만장 흥행

    모든 집계 국가서 넷플릭스 톱3‘스윔’ 이틀째 스포티파이 최정상 글로벌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이 77개국 넷플릭스 1위에 오르며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190여 개국에 생중계한 BTS 컴백 공연은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BTS는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컴백 공연을 펼쳤다. 국가별로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영국 등 77개국에서 정상에 올랐다. 체코, 아일랜드 등 14개국에서 2위, 뉴질랜드 3위 등 플릭스 패트롤에서 집계하는 모든 국가에서 3위 안에 들었다. BTS의 정규 5집 ‘아리랑’의 인기도 이어지고 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아리랑’은 발매 3일째인 22일 누적 판매량 400만 6600장을 기록했다. BTS가 발매 첫 주에 400만 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데뷔 이래 처음이다. 이 앨범은 일본에서도 지난 22일 기준 54만 장이 판매돼 ‘데일리 앨범 랭킹’ 1위에 올랐다. 타이틀곡 ‘스윔’은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이틀째 정상을 지켰다. 수록곡 ‘보디 투 보디’ 역시 전날과 동일한 2위를 차지하는 등 앨범에 실린 14곡 모두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성덕대왕신종의 종소리만 담긴 ‘No.29’도 21위를 차지했다. ‘스윔’은 국내 음원 플랫폼 멜론과 벅스의 21일 자 일간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가요계에서는 이런 추세라면 이번 주말 공개될 영국 오피셜 차트와 다음 주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도 싱글·앨범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BTS는 오는 25~26일 미국 NBC 인기 프로그램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하며 27일에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BTS: 더 리턴’을 공개한다. 이어 4월 9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 34개 도시 공연장에서 82회에 걸친 월드투어 ‘아리랑’을 펼친다. 한편, BTS가 2020년 11월 발표한 ‘라이프 고스 온’은 이날 스포티파이에서 10억 스트리밍을 돌파했다. 이로써 BTS는 단체곡 기준 모두 6개의 10억 스트리밍 곡을 보유하게 됐다.
  • 영등포 방치된 땅, 96면 주차장으로 활용

    영등포 방치된 땅, 96면 주차장으로 활용

    서울 영등포구가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방치된 ‘자투리땅’을 구민을 위한 주차장으로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신길5동(신길동 410-145번지 일대) 주차장은 96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규모다. 이 일대는 신길 5동, 대림1동, 대림3동이 인접한 주택가로 주민들의 주차 수요가 많은 곳이다. ‘거주자우선주차장’으로 운영되며, 이용을 희망하는 인근 주민은 영등포구시설관리공단에 유선 또는 방문 신청할 수 있다. 이곳은 신길5동 지역주택조합 사업 구역 내 유휴지로 착공 전까지 장기간 방치됐다. 이후 무성한 잡초와 쓰레기 무단 투기 등으로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민원이 지속돼 왔다. 구가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신길5동 지역주택조합과 협의를 이어온 결과 착공 전까지 이곳을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지역주택조합의 적극적 협조로 주차난과 생활 환경 개선을 동시에 해결한 모범 사례”라며 “도심 속 유휴 부지를 적극 발굴해 구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 밀착형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서초, 방치 전기자전거 바로 치운다

    서초, 방치 전기자전거 바로 치운다

    서울 서초구는 4월부터 서울시 최초로 보행로에 방치돼 통행을 방해하는 공유 전기자전거를 직접 수거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초구는 이날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영준 부구청장은 “서울시 조례에 따라 전동 킥보드는 불법 주정차 시 즉시 견인이 가능하지만 전기자전거는 여기 포함되지 않아 최근 대여 업체들이 킥보드보다 전기자전거 중심의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면서 “도로교통법에 근거해 지방자치단체에서 주정차 위반 전기자전거를 직접 수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킥보드·전기자전거 운영 현황에 따르면 전기자전거는 2022년 5230대에서 2025년 4만 1421대로 약 8배 늘었지만 같은 기간 킥보드는 4만 5991대에서 1만 4933대로 67.5% 줄었다. 접수된 불법 주정차 전기자전거 민원은 2023년 4100건에서 2024년 4700건, 2025년 5300건으로 2년만에 29.2%가 늘었다. 구가 직접 지역 내 전기 자전거 대여업체 4곳을 방문해 확인한 결과 대부분의 업체가 민원 숫자에 비해 상담 인력을 적게 운영하고 있었다. 구는 이번 조치가 전기자전거로 인한 통행 불편을 줄이고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우선 4월 27일부터 보행 안전이 필요한 구역을 ‘즉시 수거 구역’으로 지정하고, 이곳에 주정차된 전기자전거를 3시간 이내 수거한다. 대상 구역은 점자블록 및 보도 중앙, 지하철역 출입구 전면 및 버스 정류소 5m 이내, 건널목 3m 이내, 자전거도로 등 5곳이다. 주민들은 구 홈페이지와 현수막 등에 안내된 QR코드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아울러 전기자전거 및 킥보드 주차구역 53곳을 추가로 설치해 주차구역을 총 150곳으로 확대한다. 전성수 구청장은 “서초구는 안 된다고 멈추는 행정이 아니라 가능한 방법을 끝까지 찾아 실행하는 적극행정을 통해 주민이 안전할 수 있는 보행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마포, 아현1구역 3476가구 대단지 대변신

    마포, 아현1구역 3476가구 대단지 대변신

    영화 ‘기생충’ 촬영지로 유명한 서울 마포구 아현1구역 공공재개발사업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아현1구역은 최고 35층, 3476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변신한다. 마포구는 지난 19일 서울시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아현1구역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이 ‘수정가결’ 됐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2022년 아현1구역이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정비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정비사업 과정에서 현금청산 대상자가 발생하는 피해를 줄이기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아현1구역 일대는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 이른바 ‘자력갱생 재개발’ 방식으로 조성된 빌라가 많다. 이렇게 개발되는 과정에서 소유구조가 복잡해졌다. 구는 공유자라 하더라도 권리가액이 분양용 최소 규모 공동주택 1가구의 추산액 이상일 경우 분양 대상으로 인정할 수 있도록 한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를 근거로 해결 방안을 찾았다. 이 같은 조치로 현금청산 대상자 740명 가운데 78%에 해당하는 581명이 구제됐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앞으로도 원주민의 재정착을 지원하고 정비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강서, 해빙기 급경사지 안전 점검

    서울 강서구가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얼었던 땅이 녹는 봄철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지난 20일 개화산 급경사지를 찾아 낙석방지망 설치 상태 및 훼손 여부, 산사태 위험 요소 등을 살펴봤다. 특히 폭우에 대비해 훼손된 낙석방지망 보강 작업을 지시하며, 선제적 예방 활동을 강조했다. 이어 진 구청장은 염창 둘레길 약 700m 구간을 걸으며 둘레길 보행자 안전, 위험 요소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구는 지난달 23일부터 오는 27일까지 급경사지 14곳을 포함해 공사장, 노후 건축물, 옹벽 및 석축 등 안전취약시설 156곳에 대해 해빙기 특별 안전 점검을 진행 중이다. 가벼운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한다. 중대한 결함이나 위험이 확인된 경우에는 사용 중지, 보수·보강 등 긴급 안전조치를 할 계획이다. 진 구청장은 “지반이 약해져 있는 해빙기에는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큰 만큼 선제적인 예방 활동이 더욱 중요하다”며 “철저한 안전 점검을 통해 주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중구, 2년 연속 ‘재활용왕’

    중구, 2년 연속 ‘재활용왕’

    서울 중구는 서울시가 실시한 ‘2025년 자치구 재활용 성과평가’에서 중구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자치구 재활용 성과평가는 재활용 배출·수거 체계 구축 비닐 분리배출 활성화, 거점 분리배출 환경 조성, 1회용품 사용 감축, 사업장 재활용 관리 강화, 공공 선별시설 운영 효율성 등을 지표로 매년 25개 자치구를 평가해 시상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구는 재활용 거점 분리배출 환경 개선, 폐비닐·커피박 등 재활용 품목 확대, 사업장 폐기물 관리 강화 등의 노력을 인정받아 ‘재활용 배출·수거’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자원순환 복합교육 공간인 쌍림동 ‘쓰레기연구소 새롬’과 초등학교를 연결하는 ‘찾아가는 자원순환 교육’ 활성화 등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수도권매립지 직매립 금지에 대비해 생활폐기물 감축에도 더욱 힘쓰고, 주민 참여형 자원순환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분리배출 실천과 현장에서 노력한 직원들이 함께 협력해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생활폐기물 감량과 자원순환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금천 12억 규모 예산, 주민 손에 맡긴다

    서울 금천구는 5월 22일까지 2027년도 예산편성에 반영할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을 집중 공모한다고 23일 밝혔다. 2027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금천구 주민참여예산 규모는 총 12억원이다. 공모는 주민이 직접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는 8억원 규모 ‘주민제안형’과 주민들의 숙의·공론을 통해 발굴하는 4억원 규모 ‘주민협치형’ 등 2개 분야로 나눠서 받는다. 구는 8억원 규모의 ‘주민제안형’ 사업은 집중 공모 기간인 5월 22일까지 제출받는다. 제안 신청은 금천구민, 금천구 지역 직장인 또는 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생활 속 불편 해소 및 구민 복리 증진을 위한 사업에 대하여 건당 3억원 이내로 신청할 수 있다. 다만 행사성 사업은 건당 2000만 원 이내로 신청할 수 있다. 구 누리집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또 금천구청 자치행정과로 방문 및 우편 접수도 가능하다. 유성훈 구청장은 “주민들이 보내 주시는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검토하고 수렴해 ‘주민이 주인’인 금천구를 만들기 위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상춘객맞이 준비하는 ‘구로 벚꽃길’

    상춘객맞이 준비하는 ‘구로 벚꽃길’

    데크·전망대 설치하고 황톳길 정돈각종 조명으로 ‘빛의 산책길’ 조성 서울 구로구가 안양천과 도림천 제방길의 왕벚나무 개화를 앞두고 보행 데크 등 환경 정비를 마무리짓고 봄 나들이객 맞이에 나섰다. 구는 벚꽃 상춘객에게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강변을 정비했다고 23일 밝혔다. 하천 둔치 녹지대와 둑길 환경을 재정비하고 도림천 책 쉼터에 책을 비치했다. 안양천·도림천 제방길 일대는 약 839그루의 왕벚나무가 있어 매년 많은 방문객이 찾는 구로구 의 대표 벚꽃 명소다. 구로구 관계자는 “올해 안양천과 도림천 일대 벚꽃은 평년보다 약 5일 이른 4월 3일 전후로 개화해 약 2주간 꽃을 피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는 안양천의 보행 환경을 지속해 개선해왔다. 2022년에는 신정교부터 신도림역 구간까지 단절됐던 제방길을 연결해 산책 동선을 개선했다. 지난해 말에는 도림천역 앞 보행 데크와 전망대를 설치해 하천 경관을 더욱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 했다. 또 안양천 황톳길 주변 환경도 정돈해 주민들이 봄기운을 만끽하며 휴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지난해 말 설치한 고척교 하부 산책로 구간 야간경관은 밤에도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야간 명소가 됐다. 수목 조명 40개, 반딧불 조명 19개 등 다양한 빛 연출을 도입해 단조롭던 산책로를 ‘빛의 산책길’로 재탄생시켰다. 구는 하천변 시설물을 수시로 점검해 안전 관리도 할 예정이다. 아울러 꽃이 진 이후에도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하자 수목을 정비해 매년 다시 찾고 싶은 벚꽃길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평년보다 이른 개화가 예상되는 만큼, 주민들이 가까운 안양천·도림천에서 안전하고 쾌적하게 봄을 즐길 수 있도록 하천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벚꽃길을 걷는 주민들이 일상의 활력을 얻고 소중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우리 동네 숨은 명소 찾아라… ‘강북형 웰니스 관광지’ 공모

    서울 강북구가 지역 내 숨은 관광자원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강북형 웰니스 관광지’ 공모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강북형 웰니스 관광 활성화 사업’ 중 하나로 오는 23일부터 4월 8일까지 ‘강북형 웰니스 관광지’ 10곳을 모집한다. 공모 분야는 힐링·명상, 뷰티·스파, 자연치유, 한방, 푸드, 스테이 등 총 6개 테마다. 구에 있는 사업체 중 웰니스 관련 관광 콘텐츠나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곳이라면 어디든 신청할 수 있다. 최종 선정된 사업체 10곳에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웰니스 관광 맞춤형 컨설팅, 관광 콘텐츠 및 프로그램 개발·고도화, 시그니처 프로그램 시범운영, 홍보·마케팅 및 교육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구는 북한산을 중심으로 한 자연환경 등 지역 특성을 살려 차별화된 웰니스 관광 생태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지역의 보석 같은 관광자원이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며 “현대인들에게 도심 속 진정한 쉼을 선사하는 웰니스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량 있는 사업체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시니어 건강·교류 증진”… 고양 ‘액티브 파크골프’ 내일 개막

    “시니어 건강·교류 증진”… 고양 ‘액티브 파크골프’ 내일 개막

    공릉천파크골프장서 580명 출전남녀 개인전 18홀 스트로크 방식1~8위 시상, 총상금 1000만원 넘어 고양시 시니어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2026 고양시 액티브 시니어 파크골프 대회’가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덕양구 공릉천 파크골프장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서울신문사와 고양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신문사와 고양시파크골프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대회 운영은 ㈜트래블디자인이 맡는다. 대회에는 고양시 파크골프 동호인 선수 580명이 출전해 열띤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현재 고양시에는 20여 개 클럽 1800여 명의 파크골프 동호인이 활동하고 있으며 회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규칙이 간단하고 부상 위험이 낮은 파크골프는 시니어 세대가 쉽게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건강 증진과 사회적 교류 확대에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대회는 고양시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루고 우정을 나누는 교류의 장이자 시니어 세대의 건강한 여가 문화 확산을 위한 생활체육 행사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기존 시장배나 협회장기 대회보다 규모가 커 더욱 눈길을 끈다. 협회 임원, 심판, 운영요원까지 포함하면 모두 620여 명이 참가한다. 시상금 지급과 참가자 편의 제공, 체계적인 경기 운영 시스템을 갖춘 종합 생활체육 행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경기는 남녀 개인전 18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진행되며 대한파크골프협회 경기 규칙을 적용한다. 남녀 개인전 1위부터 8위까지 시상한다. 총 1000만원 이상의 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 대회는 향후 고양시가 전국 규모 파크골프 대회를 유치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행사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최근 공릉천 파크골프장(18홀)이 준공되는 등 고양시는 파크골프 인프라를 지속해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 36홀 규모 구장이 조성될 경우 전국 대회 개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 개회식은 25일 오전 10시 30분 공릉천 파크골프장에서 방송인 조영구씨의 사회로 진행된다.
  • 서울, 빌라·주택 공공관리 ‘모아센터’ 증설

    서울시가 빌라나 단독주택을 모아 아파트 관리사무소처럼 공공 관리하는 ‘모아센터’를 두 배 이상 늘린다. 시는 단독·다가구·다세대주택이 밀집한 저층 주거지역에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같은 수준의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모아센터를 기존 13곳에서 28곳으로 늘린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6개 자치구 13곳에서 축구장 380개 면적(2.7㎢) 저층 주거지를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1곳당 평균 1715건의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620회의 정기·수시 순찰을 실시했다. 모아센터는 낡은 시설 점검,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전구·수도꼭지 등 소규모 수리, 화재·침수 우려 지역 사전 점검 등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기능을 저층 주거지역에서 실현했다. 지난해 하반기 실시한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종합만족도 99%를 기록했다. 특히 고령자나 독거 가구가 많은 특성을 반영해 취약계층 보호 체계를 운영했다. 시는 올해 외곽 골목이나 소규모 생활권까지 즉각 대응하는 체계를 갖춘 ‘소규모 맞춤형 모델’을 도입할 방침이다. 이달 자치구 공모와 다음 달 대상지 선정을 거쳐 올 하반기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특히 신규 모아센터는 공공 유휴공간을 활용해 설치비를 낮추고 기동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시는 모아센터 근무자인 ‘마을 매니저’ 선발 기준을 개선할 방침이다. 종전에는 동행일자리 사업 기준을 준용했으나 올해 하반기부터는 경력·체력 평가를 추가한다. 최진석 시 주택실장은 “저층 주거지역 관리 정책을 확산해 주민 누구나 기본적인 생활 안전과 주거 서비스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 “땅꺼짐 인명 피해 사고 이제 그만”

    ‘명일동 싱크홀(지반침하)’ 사고와 같은 인명 피해가 재현되지 않도록 서울시는 GPR(지표 투과 레이더) 탐사 등 예방 시스템을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얼었던 지반이 녹는 해빙기부터 집중호우가 발생하는 여름철까지 싱크홀 사고가 집중된다. 1명이 숨진 명일동 사고 역시 지난해 3월에 일어났다. 시는 우선 지반침하 예방의 기본으로 꼽히는 GPR 탐사를 강화한다. GPR은 땅을 파지 않고도 지반 아래 빈 공간을 탐지하는 기술이다. 시는 GPR 탐사 인력을 기존 9명에서 10명 늘린 19명으로 확대했다. 탐사 대상과 범위는 지난해 9595㎞보다 약 1.7배 늘어난 1만 6423㎞ 규모다. 굴착 공사장 주변 지하안전평가 대상 공사장은 기존 연 1회 GPR 탐사를 월 1회 이상으로 강화했다. 올해부터 2029년까지 30년 이상 노후 하수관로 4830㎞에 대한 전수조사도 실시한다. 이후 2030년까지 매년 200㎞씩 총 1000㎞를 정비해 지반 약화 요인을 줄일 계획이다. 땅속 센서로 지반 변동을 실시간 측정해 사고 징후를 감지하는 ‘지반침하 관측망’ 을 구축하고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계측 신기술을 도입해 관측 정확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밖에 사고 발생 시 원인 조사와 복구를 위해 ‘지하안전자문단’을 출범하고 전국 최초로 ‘지반침하’를 시민안전보험 보장 항목에 포함한다. 한병용 시 재난안전실장은 “지하안전은 단기간에 완성될 수 있는 영역이 아닌 만큼, 시민이 안심할 때까지 점검하고 또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거대한 진동으로 내려친 ‘비극적’ 말러

    거대한 진동으로 내려친 ‘비극적’ 말러

    무엇이 ‘비극적’인가. 관습처럼 굳어진 이 낱말에서 우리는 보통 어떤 ‘슬픔’을 떠올리고는 한다. 하지만 그것으로 충분할까. 슬픔은 결코 ‘비극적’이라는 말의 전부가 아니다. 슬프다는 말 안에 다 담길 수 없는 다채로운 감정들, 그리고 그 모든 게 지나갔을 때 찾아오는 적막함. 요컨대 ‘비극적’이라는 말은 우리가 비극적이라고 생각했던 의미를 훨씬 뛰어넘는 무언가다. 야프 판즈베던의 지휘로 지난 20일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선보인 구스타프 말러 교향곡 제6번 ‘비극적’은 온갖 비극으로 점철된 시대에 비극의 의미가 무엇인지 집요하게 묻는 것처럼 들렸다. 서늘하고도 아름답게 시작한 1악장에서 점점 불가해한 것으로 변모하는 4악장까지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그렇다. 이 긴장감. ‘말러리안’(말러 애호가)들이 말러를 사랑하는 이유는 그의 음악이 결코 듣기 편안해서가 아니다. 복잡한 삶의 단면을 최대한 있는 그대로 전하려는 작곡가의 고투가 그의 작품에서 느껴지기 때문이다. 서울시향은 2024년부터 말러의 교향곡 전곡을 무대에 올리는 프로젝트인 ‘말러 사이클’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말러 교향곡 4번을 준비하고 있다. 이 곡에 ‘비극적’이라는 부제를 붙인 건 말러가 아니었고, 당연히 말러 생전에도 그렇게 공연된 적이 없었다고 한다. 말러의 아내 알마가 이 곡에 ‘비극적’이라고 이름을 붙였고 생전에 말러와 친했던 전설적인 지휘자 브루노 발터가 여기에 힘을 실어줬다. 물론 여기에 반대하는 지휘자도 적지 않다. 판즈베던은 어느 한쪽의 입장을 택하지 않았다. 그저 그는 ‘비극적’이라는 말에 휩쓸리지 않고자 노력했다. 악보에 담긴 복잡하고도 아름다운 선율을 그대로 복원하고자 했다. 그것으로 ‘비극적’이라는 수식어에 가닿을 수 있을 걸로 생각하는 듯했다. 4악장은 난해했다. 삶의 비극을 탐구하면 할수록 점점 미궁에 빠져드는 것처럼. 그러다가 비극은 예고 없이 강렬하게 찾아든다. 타악기는 그 충격을 물리적으로 구현하기에 더없이 탁월한 수단이다. 강렬한 불협화음과 함께 시도 때도 없이 치고 들어오는 심벌즈. 탐탐, 카우벨 등 다소 낯선 타악기도 등장해 곡의 스산함을 더했다. 하이라이트는 나무망치다. 두 차례 울려 퍼지는 나무망치의 타격음은 관객에게 결코 잊을 수 없는 잔상을 남긴다. 음(音)이라고 부를 수 없는 무지막지한 진동. 이 진동에는 어떤 해석도 필요하지 않다. 그저 그렇게 존재할 뿐인 비극을 그 자체로 우리 귀에 때려 넣는다.
  • 특검, 대검·중앙지검 압수수색… ‘김건희 봐주기’ 수사 본격화

    특검, 대검·중앙지검 압수수색… ‘김건희 봐주기’ 수사 본격화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등과 관련해, 검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이창수 전 지검장 등 당시 서울중앙지검 수뇌부들이 수사 대상에 대거 오를 전망이다. 김지미 특검보는 23일 경기 과천시 특검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도이치모터스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오전 10시부터 대검찰청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은 대검 정책기획과·정보통신과·반부패2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 대전지검 공주지청장실 등 5곳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대상에 공주지청이 포함됐는데, 도이치모터스 수사 당시 검찰총장의 정식 직무대리 발령 없이 수사팀에 투입돼 절차적 위법성 논란을 빚었던 김민구 전 공주지청장의 불기소 관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직권남용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는 아직 특정되지 않아 ‘성명 불상자’로 기재됐다. 김 특검보는 “수사무마와 관련한 직권남용 혐의가 기본이나 그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김건희 특검이 앞서 중앙지검을 압수수색한 자료를 받아봤는데, 미진한 부분이 있어 추가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건희 특검의 압수수색 결과 이 전 지검장이 내부 메신저에 ‘보이스피싱 현금 인출책이 무죄를 받은 판례를 검토하라’는 취지로 지시한 내용도 확인됐다. 이번 수사의 핵심은 김 여사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 과정에 부당한 외압이나 고의적인 수사 지연 등 직권남용이 있었는지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2024년 10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대통령경호처 시설을 찾아가 비공개로 출장 조사했고, 김 여사를 포토라인에 세우지 않기 위해 특혜를 준 것이라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조상원 전 서울중앙지검 4차장, 최재훈 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장 등도 특검 수사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봐주기 수사’ 의혹에 대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 전 지검장 등이 김 여사 사건을 수사하며 직권을 남용했거나 부당한 외압을 수용했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지만, 수사 기간의 한계와 당사자들의 불응 등으로 사건을 경찰에 이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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