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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이러니 무용론… 난장판 교육감 선거, 아이들 볼까 겁난다

    [사설] 이러니 무용론… 난장판 교육감 선거, 아이들 볼까 겁난다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시도교육감 선거의 양상은 ‘유권자의 철저한 무관심 속 후보들만 서로 치고받는 난장판’이라는 표현으로 압축할 수 있다. 막강 권한을 행사하는 교육감이 그에 걸맞은 성과를 내는지에는 의문부호만 가득하다. 이번 선거도 목불인견이다. 눈길을 끌 만한 교육정책 공약은 내놓지도 못하면서 보수·진보의 대립 구도에만 기대고 있다. 후보들이 단일화에 목숨을 걸면서 터져나오는 잡음에 교육 수장을 뽑는 선거가 맞는지 비판이 쏟아진다. 서울에서는 정근식 교육감이 진보 단일 후보로 선출됐다. 하지만 한만중 후보는 “선거인단 상당수가 투표하지 못했다”며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위원회’를 고발키로 했다. 선거인단 1인당 최대 5명까지 대리 등록과 참가비 대납을 허용했다는 소식도 있었다. 어이없는 방식에 후보들이 합의했었다니 불가사의다. 보수 진영에서도 윤호상 단일 후보에 류수노 후보가 불복 조짐을 보인다. 경기도에서는 안민석 후보가 진보 진영 단일 후보가 됐지만 역시 선거인단 참가비 대납 의혹이 불거졌다. ‘경기교육혁신연대 선거관리위원회’는 “단일 후보를 취소할 정도의 중대한 하자는 발견되지 않아 단일 후보 효력을 정지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자 유은혜 후보는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해 수사를 의뢰한다면서도 후보를 확정하느냐”며 독자 출마를 시사하고 있다. 보수 진영에선 임태희 교육감이 경쟁자 없이 어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교육감 선거가 유권자 관심권에서 멀어지면서 후보들은 선심성 현금 살포 공약 경쟁에 빠져 있다. 교육의 정치 중립을 위해 정당 공천을 하지 않는다면서 어떤 선거보다 더 진영 의존적인 현실도 역설적이다. 선거 때마다 여론조사에서 앞서가는 정당 진영이 더 큰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교육의 이름을 걸고 아이들 보기 부끄러운 행태를 반복해서는 미래가 없다. 이미 ‘교육감 선거 무용론’이 팽배할 대로 팽배한 상황 아닌가.
  • [사설] 전세난 속 장특공제 논란, 서민 주거 불안 키우지 않도록

    [사설] 전세난 속 장특공제 논란, 서민 주거 불안 키우지 않도록

    서울 전세난이 심각해지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이달 평균 전셋값은 6억 8147만원으로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다. 중위 전셋값은 6억원으로 2022년 9월(6억 658만원) 이후 3년 7개월 만에 다시 6억원을 넘었다. 부동산 규제 강화로 시장이 실거주 중심으로 개편되는 와중에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 이슈까지 더해져 불안 심리는 커지고 있다. 현행 세법으로는 12억원이 넘는 주택을 팔아도 1세대 1주택으로 장특공제를 적용받으면 양도 차익의 최대 80%에 대해 세금을 면제받는다. ‘똘똘한 한 채’ 쏠림 현상을 가져온 원인으로 지목된다. 거주하지 않고 10년 이상 보유하면 40%가 적용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 X에 “장기 보유했다는 사유만으로 양도세를 대폭 깎아 주는 제도”라고 지적했다. 24일에는 “비거주 보유 기간 감면을 축소하고 그만큼 거주 보유 기간에 대한 감면을 더 늘리는 게 맞다”고 했다. 비거주 주택은 전월세 공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장특공제 개편이 임대인의 보유·매도 전략에 영향을 미쳐 전월세 시장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높은 까닭이다. 거주 기간을 채우기 위해 매도를 미루거나 실거주로 전환할 수도 있다. 늘어난 세 부담이 임대료로 반영될 수 있다는 걱정 또한 만만찮다. 다음달 9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가 끝나면서 매물 부족에 대한 우려는 더 깊어진다. 고가 주택에 대한 과도한 감세 혜택은 손보는 것이 맞다. 하지만 임대 시장에 불안 요소로 작용하지 않도록 원활한 주택 신규 공급을 위한 비아파트 신축, 정비사업 규제 완화 등이 함께 가야만 한다. 장특공제를 전면 손질하는 범여권 의원들의 법안도 발의된 상태다. 지방선거가 끝나면 정부가 이런 흐름을 7월 세제개편안에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분위기를 시장은 벌써 읽어 반응하고 있다. 단계적 시행, 생계형 비거주자 등을 위한 보완 장치 등을 통한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
  • [서울광장] ‘넘어질 권리’ 빼앗긴 아이들

    [서울광장] ‘넘어질 권리’ 빼앗긴 아이들

    요즘 초등학교 운동장에는 아이들이 있지만 ‘아이들의 시간’은 죽어 있다. 최근 천하람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6189개 초등학교 중 312개교가 정규 수업 외 축구와 야구 등 스포츠 활동을 전면 금지했다. 특히 부산은 세 곳 중 한 곳, 서울은 여섯 곳 중 한 곳이 운동장을 봉쇄했다. 공에 맞을까 봐 불안하다는 항의, 운동을 못하는 아이가 소외감을 느낀다는 민원이 아이들의 뛰어놀 권리를 압류한 결과다. 정부는 신체 활동 시간을 늘리겠다고 하지만 현장은 분쟁을 피하려 문을 걸어 잠그는 행정 편의주의에 매몰돼 있다. 교사들이 전하는 상황은 더 암담하다. 운동회는 무승부를 목표로 ‘기획된 연극’이 된 지 오래다. 어느 한쪽이 이기면 패배를 견디지 못하는 아이들의 반발과 이를 감내하지 못하는 부모의 민원을 감당할 재간이 없기 때문이다. 억지 동점을 만드는 풍경 속에서 노력의 결과가 승패로 갈리는 당연한 이치는 갈등의 씨앗으로 치부돼 거세당하고 있다. 현장체험학습 또한 교사들 사이에서 이미 ‘공포의 영역’으로 깊게 각인돼 있다. 사고 발생 시 교사에게 무거운 법적 책임을 묻는 판결 이후 현장학습 실시율은 2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조 편성부터 도시락 메뉴, 귀가 시간 요구까지 따지는 민원 속에서 소풍은 ‘3D 업무’가 되었다. 과잉 보호의 정서는 대학까지 이어진다. 성인이 된 자녀의 성적 문제로 부모가 교수에게 직접 항의하고 강의계획서에 ‘학부모 성적 문의 사절’이라는 문구가 등장하는 상황은 상징적이다. 보호라는 명목 아래 아이가 마땅히 겪어야 할 성장의 진통을 부모가 대신 제거해 주는 구조가 고착화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이 기형적 구조를 바로잡아야 할 교육 행정이 오랫동안 책임을 방기해 왔다는 점이다. 학교 현장이 민원에 짓눌리고 교사의 교육적 권한이 흔들리는 동안 교육 당국은 원칙을 세우기보다 갈등을 피하는 쪽을 택해 왔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교육감 선거는 무너진 교육 현장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에 대한 비전보다 진영 싸움과 표 계산에 더 몰두하고 있다. 후보들은 ‘학부모 유권자’의 비위를 맞추는 포퓰리즘에 매달리고 있다. 교권 보호를 외치면서도 정작 표가 깎일까 봐 극성 민원인의 눈치를 보느라 근본 대책은 입 밖에도 꺼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현장의 ‘금지 행정’을 방치하고 책임 회피를 묵인하는 비겁함은 자치 교육의 파산선고나 다름없다. 선심성 예산이나 전자기기 보급 같은 전시성 공약은 넘쳐나지만,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마음껏 넘어지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제도적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용기 있는 목소리는 어디에도 없다. 교육은 본래 불편함과 긴장을 전제로 한다. 경쟁은 좌절을 남기고 실패는 아픈 감정을 동반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아이는 타인의 성취를 인정하고 자신의 한계를 받아들이는 힘을 기른다. 모든 장애물을 학교와 부모가 미리 치워 버린 진공상태에서 자라면 당장은 안전할지 몰라도 스스로를 지탱할 회복 탄력성을 갖추기는 어렵다. 루소가 교육소설 ‘에밀’에서 위험을 없애기보다 경험을 통해 배우게 하라는 뜻을 전했다면, 동양에서는 나무 심기의 달인 ‘곽탁타’가 더 구체적인 지혜를 전하고 있다. 나무를 거목으로 키우려면 심고 난 뒤에는 ‘버린 듯이’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뿌리를 잘 내렸는지 궁금해 자꾸 흙을 파헤치고 건드리면 어린 나무를 말라 죽게 할 뿐이다. 지금 우리 부모와 당국이 교육의 근본을 흔들며 성장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짚어 봐야 할 때다. 교육의 종착지는 자립이다. 부모라는 캥거루 주머니 안에서는 세상을 버텨낼 근육을 키울 수 없다. 갈등과 사고가 두려워 승부와 체험을 지워 버리는 것은 아이를 위한 ‘무균실 사랑’이 아니라 성장의 걸림돌일 뿐이다. 아이들에게는 깨진 무릎의 흉터와 패배의 눈물도 배움의 자양분이다. 이제 아이들을 다시 운동장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학교가 교육의 기능을 회복하려면 정치색을 걷어낸 행정적 결단과 자녀를 믿고 지켜보는 부모의 절제가 절실하다. 박상숙 논설위원
  • [인사]

    ■서울신문 △부산·울산·경남본부장 신정훈 ■인사혁신처 ◇과장급 전보△인재정보기획관실 인재기획담당관 구혜리 ■기획예산처 ◇국장급 인사△재정투자심의관 고재신
  • 버려진 신문지·현수막, 장바구니 변신해 은평 시장 누빈다

    버려진 신문지·현수막, 장바구니 변신해 은평 시장 누빈다

    에코백 제작·배포·기부 챌린지에구청·시장·어르신 일자리 연계신문 활용 ‘그린백’으로 비닐 줄여 서울 은평구가 4월 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해 일상 속 쓰레기 감량을 위한 자원순환 실천운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 운동은 폐현수막·우산천을 활용한 장바구니 제작·배포, 장바구니 기부 챌린지, 폐신문지 활용 ‘은평 그린백 프로젝트’ 등 3가지 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구청·전통시장·어르신 일자리를 연계한 것이 특징이다. 구는 폐현수막과 우산천을 활용해 장바구니로 재탄생시키는 새활용(업사이클링) 사업을 추진한다. 재활용이 어려워 폐기되던 현수막과 우산천을 내구성이 강한 장바구니로 제작해 상인과 주민에게 다시 돌려주는 자원순환 구조를 실천한다. 전통시장에서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기 위한 ‘장바구니 기부 챌린지’ 캠페인도 진행한다.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장바구니를 기부받아 시장 방문객이 비닐봉지 대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기부를 원하는 주민은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장바구니를 전통시장 내 지정 장소에 설치된 ‘장바구니함’에 넣으면 된다. 장바구니를 기부한 주민에게는 시장에서 쓸 수 있는 할인권을 제공한다. 구 관계자들은 사용하지 않던 장바구니가 시장 구석구석을 누빌 수 있도록 주민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구는 종이신문을 활용한 ‘은평 그린백 프로젝트’ 사업도 추진한다. 단순 폐지로 배출되던 신문지를 노인 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이 장바구니로 만드는 사업이다. 자원 절약은 물론 노년층 활동과 성취감을 높이기 위한 복지·환경 융합형 프로그램이다. 폐신문은 구청과 기관장협의회를 통해 관계 기관의 협조를 얻어 확보할 예정이다. 구는 그동안 동네마다 정한 장소에서 주민들이 재활용품을 분리 배출하는 ‘은평 그린모아모아’, 1일 1가구 100g 쓰레기 줄이기를 목표로 주민이 주도하는 생활폐기물 감량 캠페인인 ‘111운동’ 등 쓰레기 감량 운동을 적극 실천해 왔다. 최근에는 어린이 자원순환 캠페인을 위해 어린이집 원생들이 출연한 ‘지구를 지키는 모아맨’ 영상 제작 등 참여형 홍보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은평구 관계자는 “비닐봉지 하나를 줄이고 장바구니 하나를 나누는 작은 실천이 모여 은평의 자원순환 문화를 만들어간다”며 “지구의 날을 계기로 더 많은 주민이 일상 속 환경 실천에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장군, 감축드립니다… ‘이순신 생일잔치’ 4만명 북적

    장군, 감축드립니다… ‘이순신 생일잔치’ 4만명 북적

    서울 중구가 이순신 장군 탄신 481주년을 기념해 지난 25일 개최한 ‘2026 이순신 축제’가 지난해보다 두 배 많은 4만여명이 찾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순신의 생일파티’를 주제로 열린 축제는 공연, 체험, 먹거리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는 ‘퍼레이드’로 문을 열었다. 충무로 진고개부터 명보사거리까지 이어진 ‘이순신 명예도로’ 약 160m 구간을 4월 28일 태어난 4명을 비롯해 조선시대 복장을 한 어린이 등 90여명이 행진했다. 체험과 놀이가 가득한 ‘순신 플레이(PLAY)’ 존은 축제가 진행되는 내내 인파로 북적였다. 전통놀이와 북아트부터 가상현실(VR) 승마 체험, 로봇 체험 등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프로그램에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갓을 쓴 로봇이 퍼포먼스를 하자 시선이 집중되기도 했다. 중구 대표 맛집들이 축제의 풍미를 더한 ‘순신 필드(FIELD)’ 먹거리존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올해는 현장 참여 업소 25곳에 더해 인근 협력업소 29곳까지 함께 했다. 주민 481명의 축하 카드로 완성된 3m 대형 생일 케이크 조형물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순신 장군의 탄생 연도에서 착안해 1545명에게 한정 발급한 멤버십 카드와 스탬프 투어가 방문객 참여를 이끌기도 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충무공 이순신의 위대한 이야기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용기와 힘이 되길 바라며 이순신 축제를 통해 영웅의 탄생지인 중구의 위상을 더욱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 주민 곁으로 직접 찾아가는 강북 성인지 교육

    서울 강북구는 주민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찾아가는 성인지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찾아가는 성인지 교육’은 시간적·장소적 제약으로 교육 참여가 어려운 소규모 사업장과 주민, 단체 등을 대상으로 전문 강사가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이다. 현재까지 총 6회 진행됐으며 188명이 참여했다. 이번 교육은 각 단체의 역할과 활동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요 참여 단체로는 고독사 예방 활동을 수행하는 ‘강북구우리동네돌봄단’, 주민과 행정을 연결하는 ‘번2동·삼각산동 통장협의회’ 등이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나 사업장은 구청 여성가족과에서 신청 및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구는 교육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소규모 사업장과 소모임, 봉사단체 등을 계속 발굴해 성평등 문화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찾아가는 성인지 교육은 주민 일상에서 성평등에 대한 인식과 실천을 자연스럽게 확산시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다양한 계층과 현장을 아우르는 교육으로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성평등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서초 통행 방해 전기자전거, QR코드 신고하면 즉시 수거

    서울 서초구는 27일부터 보행로에 무분별하게 방치돼 통행을 방해하는 전기자전거를 즉시 수거한다고 밝혔다. 구는 전기자전거 방치로 보행 불편과 안전 위협이 커짐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안내를 거쳐 이날부터 직접 수거에 들어갔다. 점자블록 및 보도 중앙, 지하철역 진출입구, 버스 정류소 주변 5m 이내, 건널목 주변 3m 이내, 자전거도로 등 구가 지정한 공공보도 위 5개 구역에 주정차된 전기자전거를 수거한다. 주민들도 보행 안전을 위협하는 전기자전거를 신고할 수 있다. 구 홈페이지나 현수막 등에 안내된 QR코드를 통해 즉시 수거구역 5곳 중 한 곳을 체크해 위치와 사진을 등록하면 담당 부서가 실시간으로 확인해 3시간 내 수거한다. 구는 자체 순찰도 병행한다. 수거구역에 주차된 전기자전거는 안내문 부착 후 별도 보관소로 이동되며, 이후 대여업체에 통지해 반환 절차가 진행된다. 구는 이번 즉시 수거 절차를 진행하기에 앞서 전기자전거 이용 편의와 쾌적한 주차 환경 조성을 위해 노후·훼손된 킥보드·전기자전거 주차구역 25곳의 재정비를 마쳤다. 지난 4월 세 차례에 걸쳐 즉시 수거 사전 모의훈련도 실시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방치된 전기자전거에서 비롯된 통행 방해와 보행 안전 위협을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라며 “즉시 수거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통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보행 환경 개선을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 풍수해 피해 없도록… 서대문, 방치·노후간판 철거

    서울 서대문구는 풍수해에 따른 간판 추락이나 감전 등 안전사고 예방과 쾌적한 거리 환경 조성을 위해 주인 없는 간판 및 노후·위험 간판 정비사업을 진행한다. 구는 주민 신청을 받아 사업장 폐업과 이전으로 주인 없이 장기간 방치된 간판을 정리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에도 태풍과 호우에 대비해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는 간판 107개를 사전 정비했다. 철거를 희망하는 건물 소유주나 주민은 구청 홈페이지를 참고해 5월 22일까지 구청 도시경관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구는 자체 조사도 병행해 강풍에 취약한 노후 돌출간판과 대형 간판들을 정비할 예정이다. 이성헌 구청장은 “안전하고 쾌적한 거리 환경을 위해 오랜 기간 방치된 간판과 노후·위험 간판들을 지속해서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대문구는 재해 예방과 주민 안전 증진을 위해 이달부터 2개월 동안 77개 시설물에 대한 안전 점검을 한다. 대상은 전통시장, 사찰, 숙박시설, 공연장 등이다. 공무원과 건축·토목·전기·소방 분야 민간 전문가가 합동 점검한다.
  • ‘발달장애인 갤러리’ 된 영등포 도로

    ‘발달장애인 갤러리’ 된 영등포 도로

    서울 영등포구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발달장애인 예비작가들의 작품을 올림픽대로 여의도~노량진 구간 전광판에서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4월 20일인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열린 이번 ‘전시’는 서울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옥외광고센터, 매체 운영사 ‘올이즈웰’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전시 매체인 6기의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은 평소 예술작품과 공익 메시지 등을 송출하는 공공 미디어 플랫폼으로 운영되고 있다. 영등포구가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에서 운영하는 발달장애인 문화예술작가 양성과정 ‘앗뜨’(ART)를 통해 성장한 예비작가들의 결과물이다. 이들 작가 10명은 각기 다른 시선과 표현을 담아 일러스트부터 회화까지 총 30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구는 올림픽대로에 오가는 수많은 시민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발달장애 예비작가들의 작품을 접하면서 장애인 문화예술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 구와 서울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은 이 전시가 예비작가들에게 전시 경험을 제공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해 한국지방재정공제회에 협력을 제안했다. 지방재정공제회는 예술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취지에 공감하며 전시에 대한 뜻을 모았다. 구는 지난 2월 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의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특성화 지원 분야에 선정됐다. 특성화 지원은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사업을 3년 이상 운영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해당 지자체의 강점과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도록 지원하는 단계다. 구 관계자는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사업으로 발달장애인의 문화예술 역량 강화와 장애인의 지역사회 문화 접근성 확대를 위해 지속해서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구로, 빨라진 여름에 위생해충 방제 강화

    구로, 빨라진 여름에 위생해충 방제 강화

    서울 구로구가 여름철 위생해충 조기 발생에 대비해 하절기 방역체계를 강화한다. 구는 예년보다 빠른 기온 상승에 따라 하절기 방역대책을 5월 중순부터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구로구 관계자는 “모기 등 위생해충의 조기 발생이 우려된다”며 “전담 기간제 인력 2명을 투입해 차량 진입이 어려운 골목길 등에 대한 분무 소독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모기와 러브버그 대응 장비도 확대한다. 구는 모기 포충기 13대를 추가 설치해 총 16대를 운영한다. 러브버그 발생에 대비해 산책로와 공원 나무 등에 유인물질 포집기 100개도 설치한다. 구는 러브버그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유인물질 포집기를 활용한 친환경 방제를 새롭게 도입했다. 또 신도림, 항동 일대 설치류 관련 민원 발생 지역에는 포획기와 트랩 등을 활용한 스마트 방제 장비를 도입한다. 장인홍 구청장은 “기온 상승으로 위생해충 발생 시기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방역과 현장 대응이 중요하다”며 “주민 불편을 줄이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여름철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동작, 여름 풍수해 대비 수방시설 점검

    동작, 여름 풍수해 대비 수방시설 점검

    서울 동작구는 여름 풍수해 대책 기간을 앞두고 빗물펌프장 펌프와 수문 등 주요 수방 시설물 사전 점검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박일하 구청장은 지난 24일 흑석빗물펌프장을 찾아 펌프 시운전을 비롯해 수문·폐쇄회로(CC)TV·수위계 등 주요 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우기 대비 운영 상태를 전반적으로 살폈다. 구는 2022년 8월 시간당 141.5㎜의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이후, 단순 복구를 넘어 침수취약지역 사전 차단, 배수시설 정비, 수방 장비 상시 점검, 주민 참여형 현장관리 등 예방 중심 체계를 구축해 왔다. 구는 최근 3년 동안 106억 원을 투입해 차수판 2700가구, 역류 방지용 캡 1388가구 등 총 4088가구에 침수 방지시설을 설치했다. 지난해에는 성대시장 초입~장승배기역 구간 대방천 복개암거(하천을 복개하는 방식 중, 지하에 묻어 천장이 개방되지 않은 수로) 격벽 50곳을 철거했다. 박일하 구청장은 “앞으로도 수방 시설 관리와 대응체계를 지속 강화해 구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강동, ‘비상경제 TF’로 중동 사태 맞선다

    서울 강동구는 국제 유가 상승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구민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비상경제대응 특별전담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는 등 현장 중심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TF 현장 상황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초 강동사랑상품권과 강동 땡겨요 상품권을 발행했다. 또한 전통시장·대형마트·소상공인 업소를 중심으로 물품 가격과 수급 상황 파악 주기를 단축해 대응력을 높였다. 구는 자금 유동성이 필요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올해 최대 규모로 확보된 특별신용보증 대출을 지원해 3~4월에 소상공인이 150억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신청하는 성과를 올렸다. 아울러 서울신용보증재단,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과 협력해 보증 신청과 서울시의 정책자금 지원 절차를 신속히 진행 중이다. 이수희 구청장은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현장을 면밀히 살피고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신속히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제 위기 속에서 위기가구의 보호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전북, 전주올림픽 유치 지지기반 강화

    전북도가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국내외 공감대 형성과 지지기반 강화에 나섰다. 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지속 대화 절차에 따른 실무회의 준비를 위한 베뉴마스터플랜(장소 계획안)을 작성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도는 계획안에 기존 인프라 및 1988년 서울 올림픽 레거시 활용, 이동 편의 및 최적의 서비스 제공을 통한 지속가능성, 선수 중심의 올림픽 실현을 강조할 예정이다. 시설 배치(경기·비경기시설 등)의 콘셉트와 이유, 시설 현황·거리, 교통 및 수송 계획, 사후 활용 계획 등을 자세히 다룰 방침이다. 아울러 도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2026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열린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홍보도 진행했다. 사격 체험 이벤트와 유치 기원 포토존을 운영해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올림픽 유치 메시지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도는 ‘대한민국 세 번째 올림픽은 전주에서!’라는 메시지를 앞세워 체육계 전반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유치 분위기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 도는 주요 체육대회와 문화행사를 활용한 현장 홍보를 확대하고, SNS 채널 연계를 강화해 국민 참여 기반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전북의 올림픽 유치 전략인 기존 인프라 활용의 자세한 계획안을 만들어 IOC를 공략하고자 한다”면서 “국내외 공감대 확산을 위한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서울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6000가구 모집

    서울시는 전월세 보증금을 무이자로 지원하는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입주자 6000가구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청년 특별공급은 처음 모집한다.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은 입주자가 원하는 민간 주택을 선택하면 전월세 보증금 일부를 무이자로 지원하는 임차형 공공임대주택이다. 신용등급이나 총부채상환비율(DTI) 심사와 무관하게 이용할 수 있고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과 병행할 수 있다. 청년 특별공급 3000가구, 일반공급 1450가구, 신혼부부 특별공급 1500가구, 세대통합 특별공급 50가구 등 총 6000가구가 대상이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입주 후 출산하면 10년 거주 이후 미리내집 신청 자격이 생긴다. 지난해까지 보증금의 30%, 최대 6000만원을 지원했으나 올해는 보증금의 40%, 최대 7000만원으로 한도를 늘렸다. 보증금 1억 5000만원 이하 주택은 보증금의 50%(최대 6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입주자들은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다음 달 11일부터 13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받는다.
  • 서울 신풍역세권 990가구 신통기획 확정

    서울 영등포구 신풍역 근처 저층 주거지가 쾌적한 보행 환경을 갖춘 역세권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신길동 3922 일대에 최고 35층, 990가구 내외의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신풍로와 대방천로에 인접한 이 곳은 신풍역 역세권임에도 상대적으로 개발에서 소외됐었다. 시는 ‘신풍역 한걸음 주거단지’를 목표로 이면도로를 정비해 주변 차량 흐름을 최적화하기로 했다. 또한 어린이집과 단지 보행 동선을 연계해 안전한 보육 환경을 확보하고, 생활밀착시설을 쉽게 이용하도록 보행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단지 중앙부에 최고층을 배치하고 바깥으로 갈수록 낮아지도록 계획해 입체적 경관을 조성한다. 대상지는 지난해 9월 착수 이후 단기간에 가이드라인을 확정했다. 시는 올해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행정 절차를 지원할 방침이다. 안대희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신길동 신속통합기획은 역세권 편의성을 바탕으로 지역과 소통하는 보행 중심 열린 단지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염원인 노후 주거지 정비가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후속 행정 절차도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형 실버주택 1만2000가구 2035년까지 공급

    서울시가 중산층을 위한 실버타운 ‘서울형 시니어주택’ 1만 2000가구를 2035년까지 공급한다. 지난해 5월 발표했던 ‘2040년까지 8000가구 공급계획’에서 시점은 5년 당기고 물량은 1.5배 늘렸다. 시는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형 시니어주택 공급 촉진계획’을 발표했다. 커뮤니티, 여가, 건강관리 기능을 결합한 ‘서울형 시니어주택’은 하루 한 끼(월 30식) 식사, 청소·세탁 등 생활 지원, 정기적 안부 확인, 의료 기관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주택은 어르신안심주택, 노인복지주택, 자가형 시니어주택 등의 형태로 공급된다. 시는 민간 사업자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건설자금 이자 지원과 공공기여 완화 등으로 사업자 초기 부담을 줄인다. 토지매입비 최대 100억원 융자(매입가의 20% 이내), 최대 240억원의 건설자금 이자 지원(연 4.0%포인트), 공공기여 완화, 기부채납 인정 범위 확대 등이다.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시니어주택을 건축할 때 문턱 제거 등 무장애 설계를 적용하면, 조례상 용적률의 최대 10% 안에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용도지역 상향도 허용한다. 시는 강서구 개화산역 공영주차장, 서초구 서초소방학교 등 공공토지에 2031년까지 노인복지주택 약 800가구를 공급한다. 성북구 성신여대입구역 등 역세권 활성화 사업 대상지에도 노인복지주택 132가구를 공급한다. 시는 공급 확대 외에도 현재 사는 집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고령층 주택 1만 가구의 집수리를 돕는다.
  • 롯데호텔앤리조트, 금빛 감성 담은 호텔급 프리미엄 디저트… ‘5성급 품격’ 품었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금빛 감성 담은 호텔급 프리미엄 디저트… ‘5성급 품격’ 품었다

    롯데호텔앤리조트가 호텔 베이커리의 노하우와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완성한 프리미엄 디저트 ‘골드 초콜릿케이크’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2024년 12월 출시 이후 큰 호응을 얻은 ‘치즈케이크’ 2종의 인기에 힘입어 준비한 후속작으로 ‘델리카한스’의 노하우를 다시 한번 집약해 새로운 시그니처 케이크를 완성했다. 골드 초콜릿케이크는 1979년부터 이어온 롯데호텔의 미식 철학을 기반으로 롯데호텔 베이커리 델리카한스의 시그니처 레시피와 최고급 재료를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벨기에산 초콜릿과 프랑스 노르망디산 우유로 만든 ‘엘르앤비르 엑설런스 휘핑크림’을 조합해 깊이 있는 풍미를 구현했으며 초콜릿 크림 사이사이에 더해진 라즈베리와 레몬의 상큼함으로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균형 잡힌 맛을 완성했다. 식감 또한 차별화했다. 밀가루 대신 다쿠아즈로 만든 시트의 쫀득한 식감과 케이크 하단에 더해진 크레페의 바삭함이 어우러져 입안 가득 다채로운 식감을 선사한다. 특히, 단순한 디저트를 넘어 일상 속에서도 호텔 다이닝의 품격을 경험할 수 있도록 케이크 상단에 금박 장식을 더해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다. 특별한 날은 물론 일상의 순간까지 ‘스몰 럭셔리’ 트렌드를 반영해 미식 경험의 가치를 한층 강화했다. 골드 초콜릿케이크는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롯데호텔 이숍’(e-SHOP), 카카오톡 선물하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주요 온라인 채널을 통해 구매 가능하며, 가격은 4만 5000원이다. 롯데호텔 베이커리의 시그니처 상품인 ‘단팥빵’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1979년 롯데호텔 서울 개관 당시부터 판매된 제품으로, 막걸리와 효모를 활용해 저온 숙성한 반죽에 100% 국내산 팥을 채운 것이 특징이다.
  • [단독] 1년 새 8번 바뀐 ‘강남서 수사관’… 檢, 수사 지연 정황도 들여다본다

    [단독] 1년 새 8번 바뀐 ‘강남서 수사관’… 檢, 수사 지연 정황도 들여다본다

    담당자 바뀔 때마다 다시 조사다른 경찰 연루 가능성도 수사 검찰이 유명 인플루언서 A씨의 사기 사건을 덮으려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서울 강남경찰서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수사 무마’뿐 아니라 ‘수사 지연’ 정황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A씨 사기 사건 처리 과정에서 강남서 담당 수사관이 자주 교체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강남서는 수사1과 팀장이던 송모씨가 A씨의 남편인 재력가로부터 금품을 받고 A씨 사건을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해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검찰은 지난달 강남서와 경찰청을 잇달아 압수수색하며 수사 중이다. 검찰은 수사 무마 의혹과 함께 수사 지연 정황도 들여다보고 있다. A씨에 대한 고소장은 강남서 수사2과에도 접수됐는데, 검찰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사건 담당 수사관은 1년 사이 8차례나 교체됐다. 2024년 8월 4일 첫 담당자가 배정된 뒤 같은 달 5일, 13일, 19일 등 한 달 새 3차례나 변경됐다. 이후에도 2024년 10월 7일, 11월 4일, 2025년 4월 3·7일, 8월 8일 등 담당자가 계속 바뀌었다. 교체됐다가 다시 사건을 맡은 수사관을 제외하면 1년 동안 총 8명이 사건을 맡은 셈이다. 수사관이 바뀔 때마다 고소인 조사 등 수사가 제자리걸음을 반복하면서 검찰은 사건 처리가 비정상적으로 지연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통상적인 인사이동이나 사건 재배당과 비교해도 수사관 교체가 많은 편이다. 이 같은 교체 빈도는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15일 참고인 조사에서 “교체될 때마다 어떤 조사를 받았는지”, “경찰관의 태도와 발언은 어땠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경찰이 수사가 늦어지는 것을 이유로 고소인들에게 ‘혐의가 비교적 명확한 필라테스 프랜차이즈 대표 2명만 고소 대상에 포함하고 나머지는 줄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수사 무마 의혹과 별개로 수사 지연 정황까지 불거지면서 검찰은 송씨 외에 다른 경찰관이 연루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뇌물 수수와 수사 지연 의혹이 커질수록 경찰 수사 신뢰도는 크게 흔들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강남서는 오는 29일 A씨와 필라테스 프랜차이즈 업체 대표 등을 불러 대질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첫날부터 몰린 고유가지원금… 정작 주유소선 “기름 못 넣어요”

    첫날부터 몰린 고유가지원금… 정작 주유소선 “기름 못 넣어요”

    ‘나사, 난방(셔츠), 초콜릿, 마늘, 옷걸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신청이 시작된 27일 서울 관악구 주민 최병관(80)씨는 꼬깃하게 접어둔 장보기 목록을 들고 아침 일찍 인근 신림동주민센터를 찾았다. 센터에는 오전 9시가 되자마자 30여명이 몰려 지원금을 신청했다. 55만원을 받은 최씨는 “오늘 받은 지원금으로 생필품을 사고 시장에서 장을 볼 생각”이라며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형편인데 정부 지원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중동전쟁 사태로 고물가에 지친 시민들과 상인들은 모처럼 살림살이가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에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반기는 분위기였다. 다만 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된 주유소나 프랜차이즈 직영점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접수가 시작된 1차 지원금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에게 지급된다. 수급자가 많이 거주하는 서울 용산구 남영동의 주민센터에는 접수 시작 한시간 만에 80명가량이 신청을 마쳤다. 지팡이를 짚고 방문한 이수열(80)씨는 “파스 한 장도 4000원이라 부담돼 약값에 보태 쓸 생각”이라고 했다. 후암동 쪽방촌에 사는 이모(60)씨는 “오랜만에 고기를 먹어 볼 수 있을까 기대된다”며 웃었다. 얼어 붙었던 상권도 모처럼 찾아온 ‘특수’를 기대하며 손님을 기다렸다. 서울 마포구 아현시장에서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이원금(55)씨는 “코로나 지원금과 민생쿠폰이 풀렸을 때 매출이 30% 이상 뛰었다”며 “평소에 생선이 비싸 자주 못 드시는 어르신 손님이 더 늘 거 같다”고 말했다. 가게 문 앞에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 스티커를 붙인 상점들도 눈에 띄었다. 다만 ‘고유가’ 지원금임에도 사용 대상에서 빠진 주유소들은 허탈감을 드러냈다. 대부분 주유소가 연 매출 30억원의 상한선에 걸리기 때문이다. 한 알뜰주유소의 직원인 지현서(32)씨는 “오늘 오전에만 3명의 손님이 지원금 사용이 가능한지 물어봤다”며 “유가가 오르면 매출은 늘어 보이지만 실제로 남는 건 거의 없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행정안전부는 “연 매출이 높은 주유소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영세 주유소가 더 어려워지고, 지원금이 주유소 사용에 집중되면 골목상권 전반을 지원한다는 정책 취지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원금을 쓸 수 없는 프랜차이즈 직영점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서울 종로구에서 본사 직영 편의점을 운영하는 40대 김명숙씨는 “코로나, 민생쿠폰 등 지원금이 풀릴 때마다 매출이 반 토막 났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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