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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광주 통합 추진팀 3000만원… ‘일잘러’ 공무원 파격 특별성과금

    이재명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거액의 특별성과금을 쐈다. 행정안전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한민국 행정을 바꿨다”며 공무원 5개 팀·29명에게 ‘제1차 특별성과포상금’ 총 8000만원과 공로패를 윤호중 장관이 직접 수여했다고 밝혔다. 특별성과포상제도는 이재명 대통령의 “탁월한 성과에 파격 보상을 하라”는 지시에 따라 도입됐다. 전남·광주 행정통합 실무를 추진한 공무원 11명에게는 가장 많은 3000만원의 특별포상금이 지급됐다. 행안부는 “촉박한 일정 속에서도 관계기관 이견을 조율하고 국회 입법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광역 지방정부 첫 통합 사례를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검찰청을 폐지하고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분리한 ‘새 정부 국정철학 구현 정부 조직개편’팀(7명)에는 핵심 국정과제를 추진할 정부 조직 체계를 마련한 공로로 2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나머지 3개 팀은 각 1000만원을 받았다. ‘AI 국민비서 서비스 개시’팀(3명)은 네이버·카카오 등 민간 플랫폼과 협력해 대화만으로 100여 종의 서류 발급이 가능하게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산불 대응체계 구축’팀(4명)은 산불진화자원협의회를 최초로 구성하고 헬기와 진화 인력을 대폭 투입해 주불 진화 시간을 98분에서 30분으로 단축했다.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팀(4명)은 민간 플랫폼 연계와 세액공제율 상향 등을 통해 제도 시행 3년 만인 지난해 역대 최대인 기부액 1515억원을 달성했다. 행안부는 “연중 수시로 파격 포상해 도전적으로 일하는 공직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지식재산처도 이날 ‘지식재산(IP) 어벤저스’ 13명을 선정해 포상했다. 서수민 기술디자인특별사법경찰과 수사관은 1년 넘게 2만 3000여 페이지의 기록을 분석해 남의 디자인을 모방해 부당 이익을 취한 사업자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구속했다. 최창락 가전제품심사과 심사관은 20여년간 6000여 건, 연평균 300건 이상의 특허 심사를 진행하며 ‘등록 특허 무효율 0%’ 기록을 남겼다.
  • 김상열 회장 “역대급 KLPGA,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김상열 회장 “역대급 KLPGA,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亞국가들과 협력 등 투어 내실 다져”‘4년 임기’ 최윤경·남민지 이사 선출78개 대회 총상금 378억 역대 최대새달 2일 ‘더 시에나 오픈’ 티오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19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2026년 시즌 맞이를 마쳤다. 이날 총회에선 최윤경(49), 남민지(38) 이사를 재선출했다. 두 이사는 앞으로 4년 동안 이사로 활동한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김상열 KLPGA 회장은 “지난해 KLPGA는 회원들의 헌신과 관계자들의 협력 속에서 기반을 단단히 다져왔다. 특히 ‘글로벌 KLPGA’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고 작년을 평가했다. 김 회장은 “얼마 전 태국에서 열린 개막전에서는 KLPGA가 처음으로 주최한 ‘아시아 퍼시픽 골프 써밋’을 성료하며 아시아 각국의 골프 협회 및 유관 단체와 협력의 물꼬를 텄다. 이는 KLPGA가 아시아 여자골프의 발전을 이끄는 중심축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었다”면서 “2026시즌 KLPGA가 화려하게 막을 올린 만큼 투어의 내실을 기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역대급 규모에 걸맞은 성공적인 투어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특히 “KLPGA투어는 어느 때보다 힘찬 출발을 알렸다. 2026시즌은 1, 2, 3부 등 전체 투어 총 78개 대회, 총상금 378억원 규모로 열린다. 정규투어 역시 31개 대회, 총상금 347억원의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질 예정”이라고 KLPGA의 비약적 성장을 설명했다. 이어 “사회공헌 활동과 유소년 골프 저변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협회가 지닌 사회적 책임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총회에 참석한 62명의 대의원들은 집행부의 2025년도 사업보고와 감사보고를 받고 결산과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을 승인했다. KLPGA는 오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더 현대 서울에서 2026년 출정식을 열고 2026시즌의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출정식에는 작년 상금왕 홍정민과 대상 수상자 유현조를 비롯한 KLPGA투어 홍보모델 12명이 모두 나서 새 시즌을 맞는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이어 4월 2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여주시 더 시에나 벨루토CC에서 열리는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 2026’을 시작으로 KLPGA투어 8개월 대장정에 나선다.
  • “통합되는 광주전남, 초광역 단위 대규모 복합 개발사업 가속도”

    “통합되는 광주전남, 초광역 단위 대규모 복합 개발사업 가속도”

    교통망·산단 재배치·주거벨트 조성메가시티의 뼈대 튼튼히 구축할 것 올해 광주시는 ‘행정통합’이라는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광주와 전남은 오는 7월 1일 선보이는 통합특별시를 디딤돌 삼아 ‘초광역 메가시티 조성’을 향한 새롭고도 거대한 걸음을 내딛으려 하고 있다. 올 상반기를 ‘광주의 미래 가치를 결정짓는 골든타임’으로 선포한 김승남 광주도시공사 사장을 19일 만나 미래 통합특별시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광주와 전남 통합의 의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광주전남 통합은 단순한 행정 구역 개편을 넘어 지역 생존을 위한 필수 불가결한 시대적 과제다. 장기화한 경기 침체와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 각자도생은 곧 공멸을 의미한다. 통합특별시는 수도권 블랙홀에 맞설 강력한 자생력을 갖추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한마디로 서울 같은 거대 특별시를 광주전남에 만드는 거다. 광주의 첨단 산업 인프라와 전남의 풍부한 공간적 잠재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해야만 지속 가능한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 공사 역시 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공동 번영을 이끌 공간적 기반을 닦는 데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공사 차원의 대응 전략을 소개해달라. “지금은 대외적 기회 요소를 실질적인 경영 성과로 전환해야 하는 엄중한 시기다. 특별법안에 반영된 다양한 경영 특례 조항들을 선제적으로 분석해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초광역 메가시티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서는 거점 공간 개발과 인프라 확충이 핵심이다. 공사는 특례를 통해 향후 초광역 단위로 이루어질 대규모 복합 개발 사업의 추진 속도와 유연성을 대폭 끌어올릴 예정이다. 특히 통합 과정의 공간적·행정적 비효율을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공사가 공간 혁신의 선봉에 서서 교통망 연계, 산업 단지 재배치, 광역 주거 벨트 조성 등 통합 메가시티의 물리적 뼈대를 견고하게 구축해나가겠다.” -광주 시민들이 즉각 체감할 수 있는 시급한 주거복지 혁신 대책은. “무주택 서민을 위한 촘촘한 공공 주거 안전망 복원이 시급하다. 집값이 안정화 추세라지만 여전히 사회 보호 계층의 내 집 마련은 요원한 실정이다. 공사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행정 문턱을 낮추고 공급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혁신을 단행 중이다. 당장 3월부터 장기 미달 사태를 겪은 우산빛여울채 12형 영구 임대주택 300세대를 공사가 직접 현장 모집한다. 지방자치단체의 다단계 심사 절차를 공사로 일원화해 100일가량 걸리던 대기 기간을 60일로 대폭 단축했다. 소득 기준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50% 이하로 파격 완화해 진입 장벽을 완전히 허물었다. 더불어 중단됐던 상무지구 광주형 평생주택 건설을 조속히 정상화하고 매입임대·행복주택·국민임대 등 맞춤형 릴레이 청약으로 주거 사각지대를 빈틈없이 메울 계획이다.” -미래 먹거리인 신산업 성장 기반 조성은 어떻게 진행 중인가. “주거복지와 더불어 미래형 산업 거점 조성은 공사를 지탱하는 양대 축이다. 우선 5월 남구 에너지 밸리 산업단지 내 ‘누구나 집’ 공급을 위해 공사가 직접 자산관리회사(AMC)로 참여하는 리츠(REITs) 설립을 완료한다. 공공의 신뢰를 바탕으로 재정 부담은 덜고 공급 전문성을 극대화하는 선도적 경영 모델이다. 또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의 그린벨트 해제 절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첨단3지구 내 인공지능(AI)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을 위한 각종 인증 및 사용승인 절차도 마무리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토대를 마련 중이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에는 ‘2045 탄소중립 도시’ 실현의 핵심 동력인 20㎿ 규모 첨단3지구 연료전지 발전사업(1단계)을 본격 착공해 에너지 전환 시대를 든든하게 뒷받침할 예정이다.”
  • “헌혈하고 할인 혜택 받으세요”… 강서 ‘레드 파트너’ 대폭 확대

    “헌혈하고 할인 혜택 받으세요”… 강서 ‘레드 파트너’ 대폭 확대

    서울 강서구가 헌혈자에게 할인 혜택 등을 주는 ‘레드 파트너’ 지정업소를 추가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전날 마곡동 ‘타르데마 베이커리 서울식물원점’에서 ‘레드 파트너’ 지정업소 인증서를 전달했다. 레드 파트너는 헌혈자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생명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한국외식업중앙회 강서구지회 등과 추진 중인 민관 협력사업이다. 헌혈 참여를 독려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헌혈자가 헌혈일 기준 7일 안에 헌혈증서를 레드 파트너 지정업소에 제시하면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정 업소는 주민 생활밀착형 소상공인 가게들이다. 현재까지 ▲일반·휴게음식점 12곳 ▲제과점 6곳 ▲이·미용업소 5곳 등 총 23곳이 동참 뜻을 밝혔다. 지정업소에는 인증 스티커가 부착돼 쉽게 식별할 수 있다. 구는 레드 파트너 100곳 인증을 목표로 SNS(소셜미디어)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홍보를 강화한다. 이어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과 손잡고 레드 파트너 사업을 헌혈자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곳은 강서구보건소 의약과로 문의하면 된다. 진 구청장은 “레드 파트너 지정 사업에 함께해 주신 소상공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사업을 통해 혈액 수급 안정화는 물론 지역사회에 생명 나눔 문화가 더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침수 피해 막아라… 성북, 빗물받이 대청소

    침수 피해 막아라… 성북, 빗물받이 대청소

    서울 성북구가 여름철 장마와 국지성 폭우에 대비해 빗물받이 대청소와 집중 점검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성북구는 지난 13일 유동 인구와 쓰레기 무단투기가 많은 성신여대 하나로 거리를 시작으로 정비 작업을 진행했다. 구는 빗물받이 내부에 쌓여 배수를 방해하던 낙엽과 담배꽁초, 토사 등 이물질을 집중적으로 제거했다. 구는 이번 정비를 시작으로 전체 빗물받이로 청소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상습 침수 구역과 전통시장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준설 차량과 인력을 투입해 올여름 장마 기간 전까지 배수 기능을 점검할 방침이다. 도심 속 빗물받이는 빗물을 하수관으로 흘려보내 침수를 예방하는 핵심 시설이다. 이물질로 막힐 경우 적은 강수량에도 침수 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빗물받이 정비를 통해 장마철 침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주민들께서도 빗물받이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중랑, 주택 수리비 최대 1200만원 지원

    서울 중랑구는 20일부터 27일까지 ‘2026 안심집수리 보조사업’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주민 주거환경 개선과 에너지 성능 향상을 위해서다. 지원 대상은 10년 이상 된 저층 주택이다. 단독주택은 공시가격 6억 5000만원 이하, 공동주택은 6억원 이하면 신청할 수 있다. 구는 돌봄 통합지원 대상과 주거 취약가구를 우선 지원하며 ▲창호·단열·난방·방수 등 주택 성능 개선 ▲문턱 제거·안전손잡이 설치 등 편의시설 공사 ▲소화기·화재감지기 등 소방안전시설 설치가 해당된다. 지원금은 유형별로 차등 지급된다. 취약가구 거주 주택은 공사비의 80% 범위에서 최대 12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일반가구가 거주하는 반지하 주택은 공사비의 50% 범위에서 최대 600만원, 옥탑방은 최대 1200만원까지 가능하다. 류경기 구청장은 “노후된 주택 수리에 필요한 비용 부담을 덜고 지역 내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생명존중 도시’로 거듭난 영등포

    ‘생명존중 도시’로 거듭난 영등포

    서울 영등포구가 25개 자치구 중 자살률 최저 수준인 ‘생명존중 도시’로 자리매김했다고 19일 밝혔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4년 영등포구의 인구 10만명당 자살에 의한 연령표준화 사망률(연령구조 차이를 보정해 산출한 자살 사망률)은 13.4명이다. 이는 전국(24.6명)과 서울시(20명) 평균치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자살률이 전국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구의 자살 사망률은 2022년 15.9명, 2023년 15.3명, 2024년 13.4명으로 3년 연속 줄었다. 순위도 17위에서 25위를 기록해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런 성과는 정신건강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고위험군을 조기 발굴하는 데 집중한 결과다. 구는 주민이 원하는 장소로 찾아가는 ‘마음안심 버스’를 연 64회 운영하고 있다. 무료 상담을 제공하는 ‘힐링캠프 상담실’은 지난 1년간 3024건의 상담을 기록했다.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도 있다. 어르신들이 서로를 돌보는 노노케어 사업 ‘행복마중’으로 지역 돌봄 체계를 만들고 있다. 대표 사업으로 치매 노인 돌봄 가족 봉사단 ‘가가호호 기억친구’를 창단해 돌봄 공백 해소와 노인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이뤘다. 1인 가구 안전망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은둔 청년을 위한 ‘회색청년 관계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해 70명의 청년이 사회에 복귀했다. 자립준비청년 전용 공간 ‘우인’도 운영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어르신의 따뜻한 한 끼부터 청년의 홀로서기까지, 소외되는 구민이 없도록 세밀한 복지 정책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K문화 중심’ 종로, BTS 공연 안전까지 꼼꼼히 챙긴다 [형장 행정]

    ‘K문화 중심’ 종로, BTS 공연 안전까지 꼼꼼히 챙긴다 [형장 행정]

    노후 건축물·공사장도 철저 확인안전 요원 배치… 거리 환경 정비하이브 ‘BTS 경복궁 스페셜 필름’서울신문 전광판 등 10곳 첫 공개 “공연 당일, 그리고 전후로 생기는 안전 문제는 한 건도 없어야 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이틀 앞둔 19일 광화문광장 현장 점검에 나섰다. 정 구청장은 안전 담당자들과 주 무대부터 객석 동선까지 세심하게 살피며 예방 조치를 실시했다. 구는 도로와 시설물, 노후 건축물에 이르기까지 전면적인 점검을 했다. 인근 지역의 공사 중지 현황을 파악하고 환풍구 추락 위험이나 적치물 방치 여부도 살폈다. 북촌 공사장과 종로청계관광특구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도 꼼꼼하게 확인했다. 인파 관리를 위해 20일 오후 4시부터 공연 당일인 21일까지 안전요원(2인 1조)을 현장 곳곳에 배치하기로 했다. 특히 월대 주변과 광화문·청진·동십자각 등 지하보도 3곳을 ‘집중관리구역’으로 설정해 노숙 대기 상황에 선제 대응한다. 구는 주최 측인 BTS 소속사 하이브, 경찰 등과 실시간 연락 체계를 가동해 비상 상황에서 즉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최대 26만여명의 아미(BTS의 팬덤)가 운집하는 상황에 대비한 환경 정비는 물론, 숙박 요금도 점검했다. 21일부터 이틀간 140명을 투입해 광화문, 인사동 일대 거리 환경을 관리한다. 22일까지 ‘숙박시설 특별관리 기간’으로 설정하고 관광숙박·일반숙박·한옥 체험·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소의 요금 동향을 모니터링한다. 구는 이번 공연을 통해 ‘K 문화의 중심 종로’ 브랜드를 알리고자 한다. 현재 광화문 전광판에는 종로의 역사 자산과 첨단 도시를 담은 홍보영상 ‘K 문화의 중심 종로, 종로는 문화를 사랑합니다’가 송출되고 있다. 아울러 23일까지 유튜브 채널 ‘종로TV’에서 글로벌 K팝 스타 관련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20일 오후 7시 광화문스퀘어(옥외광고표시구역)에서는 하이브가 제작한 ‘BTS 경복궁 스페셜 필름’이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이 영상은 21일 자정까지 서울신문 전광판과 세종문화회관 미디어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 일대 10곳에서 매시간 5분·25분·45분에 동시 송출될 예정이다. 정 구청장은 “세계적 관심이 집중되는 BTS 컴백 공연은 광화문스퀘어의 미래 가치와 상징성을 더욱 명확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구민 일상 불편을 최소화하고 관람객 안전을 모두 빈틈없이 챙기겠다”고 밝혔다.
  • 힙스터 해방구, 직장인 산책로… 모두의 발길 행복한 옛 철길 [서울 로드]

    힙스터 해방구, 직장인 산책로… 모두의 발길 행복한 옛 철길 [서울 로드]

    연남사거리~용산구 문화체육센터 경의선 지하화로 ‘6.3㎞ 쉼터’ 조성연남동 구간은 MZ·외국인의 ‘성지’대흥동 벚꽃길·염리동 느티나무길‘길에는 주인이 없고, 그 길을 가는 사람이 주인이다’ 조선 영조 때 실학자 신경준은 ‘도로고(道路考)’에 이렇게 썼다. 소설가 김훈은 ‘허송세월’에서 “길은 소통의 통로란 의미”라고 풀었다. 오래 전부터 길을 중심으로 사람과 재화, 서비스가 움직이고 건물이 들어섰다. 이처럼 길은 도시의 경쟁력이자 풍경이며 삶을 비추는 거울이다. 600여년 역사의 서울에는 많은 길이 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단종이 쫓겨갔던 유배길부터 3·1 운동과 4·19 혁명, 6월 민주항쟁, 2002년 월드컵, 두 번의 탄핵 촛불까지, 역사의 변곡점마다 길이 있었다. ‘서울 로드’에서 이 길에 담긴 과거와 현재, 미래를 풀어보려 한다. 1904년 일본 제국주의가 대륙 침략과 수탈을 목적으로 용산에서 신의주까지 부설한 ‘경의선’은 남북 분단 후 철로가 끊기고 주변 개발이 이어지면서 본래 기능을 잃어갔다. 1975년 여객 운송이 중단됐고 2008년 지하화가 시작됐다. 지상 공간을 공원으로 만드는 작업도 함께 이뤄졌다. 2012년 3월 대흥동 구간을 시작으로 염리동, 새창고개, 연남동, 원효로, 신수동, 와우교에 이르는 6.3㎞ 길이의 경의선숲길이 2016년까지 차례로 완성됐다. 특히 2015년 개방된 연남동 구간은 ‘연트럴(연남동+센트럴)파크’로 불리며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몰려드는 명소가 됐다. 경의선숲길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연남사거리에서 홍대입구역까지 이어지는 ‘연남동 구간’이다. 1.2㎞ 길이의 이 구간은 힙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곳곳에 기찻길과 간이역을 닮은 쉼터가 나타나고 길게 뻗은 은행나무 행렬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홍대입구역과 연결돼 있고 예쁜 카페와 식당, 느낌 있는 술집이 즐비해 젊은이들로 붐빈다. 젊은이들의 열기에 기가 빨릴 것 같다면 쓱 훑고 다음 코스로 넘어가면 된다. 홍대 앞 와우교부터 서강대역까지 조성된 ‘와우교 구간’이 나타난다. 370m 길이의 이 구간에는 철길과 기차가 운행되던 당시 ‘땡땡거리’라 불리던 철도건널목이 복원돼 있다. 이 길의 원형이 ‘철도’였음을 가장 잘 드러내는 곳이다. 연남동에 비해 조용하고, 앉아서 책을 읽거나 사색을 즐길 의자도 마련됐다. 데이트를 즐길 생각이라면 이곳이 제격이다. 신수·대흥·염리동 구간은 봄철 산책길로 추천할 만하다. 1.3㎞로 경의선숲길에서 가장 긴 구간이다. 특히 대흥동 구간은 4월에 벚꽃이 흐드러져 눈이 호강한다. 봄이 지날 쯤이면 염리동 구간의 메타세쿼이아길과 느티나무 터널도 좋다.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러 간다면 ‘선통물천’(先通物川) 표지석도 찾아보자. 1925년 만들어진 선통물천은 아현천과 봉원천을 연결하는 합류식 인공하천이다. 과거 마포나루로 물건이 들어오면 이곳에 먼저 풀렸기 때문에 ‘물건이 먼저 드나드는 하천’이란 이름이 붙었다. 960m 길이의 새창고개·원효로 구간은 공덕역에서 효창역까지 이어진다. 구불구불한 고갯길과 탁 트인 전망 테라스, 자연암석을 만날 수 있다. 원효로를 넘어가면 용산구 문화센터가 보이는데 이곳이 경의선 숲길의 시작점이다. 연남동과 와우교, 신수·대흥·염리 구간이 청년, 주민들의 공간이라면 새창고개·원효로 구간은 직장인들의 오아시스다. 한낮이면 쏟아져 나온 직장인들이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커피를 들고 걷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경의선숲길 6.3㎞를 모두 주파했다면 ‘심화 버전’으로 넘어가 보자. 숲길이 개방된 지 10년이 지나면서 최근에는 새로운 작은 길들이 만들어져 재미를 더한다. 대표적인 곳이 미로길이다. 동진시장 골목으로 불렸던 이곳은 한 번 들어가면 빠져나오기 힘들다. 분위기 있고 예쁜 식당, 카페가 많아 MZ들이 몰린다. 최근에는 팝업스토어도 하나둘 생기고 있다. ‘팝업의 성지’ 성수동과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작은 이벤트들이 이어져 재미를 더한다. 연남동 끝자락과 가좌역이 있는 경의중앙선 철도가 만나는 삼각지대에는 세모길도 있다. 가죽공방, 와인숍, 테일러 숍과 스튜디오들이 자리를 잡아 입소문이 났다. 갤러리, 아트숍, 작업실 등과 개성 있는 가게들이 포진해 상업화로 밀려난 ‘홍대 감성’을 지키고 있다. 전통적으로 화교들이 많이 살던 동네라 내공 있는 중국집도 많다. 딤섬과 만두로 유명한 연남동 ‘연교’, 대흥동 ‘정정’이 대표적이다. 연트럴파크는 물론 골목길에도 ‘분위기 깡패’ 카페들이 많아 보물찾기하는 재미가 있다.
  • 미아역세권에 최고 45층 1600가구 들어선다

    미아역세권에 최고 45층 1600가구 들어선다

    서울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롯데백화점 뒤 역세권에 최고 45층 1600가구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강북구 미아동 75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역세권 규제 완화를 적용해 기존 제2종 일반주거지역 또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 또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최대 두 단계 상향했다. 사업성 보정계수(1.8)도 적용했다. 이 지역은 강북구 유일의 ‘이중 역세권’ 입지이지만 낡은 주거지와 기반시설 부족으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근처에 역세권 활성화 사업, 가로주택 정비사업,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어 주변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통기획안은 도로 정비를 통해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생활형 공원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기존 3차로인 오현로는 5차로로, 2차로인 오패산로는 4∼5차로로 폭을 넓힌다. 미아사거리역과 버스정류장 근처에 공원을 조성하고, 송중초와 북서울꿈의숲을 잇는 오현로변에는 공원을 분산 배치한다. 기존 송중동 지역아동센터는 확대 이전한다. 지하철역 주변은 최고 45층 안팎의 고층으로 계획하고 학교 인근은 주변과의 조화를 고려해 중·저층을 배치한다. 이번 사업으로 서울시 전체 264개 신통기획 중 168개가 완료됐다. 안대희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미아사거리역 일대는 강북권을 대표하는 생활·교통 중심지인 만큼 서울 시내 역세권 주거지 정비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서울런으로 서울대 붙었어요”… 대학 합격 914명 역대 최다

    “서울런으로 서울대 붙었어요”… 대학 합격 914명 역대 최다

    “양질의 온라인 강의를 무료로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는 ‘서울런’ 덕분에 제 수준과 시기에 맞는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쿠폰으로 교재까지 지원 받아 학원 없이도 체계적인 공부가 가능했어요.”(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생 윤모군) 윤모(19) 군은 3년 동안 서울런과 꾸준히 함께 한 덕분에 수시 전형에서 합격해 올해 서울대에 입학했다. 그는 서울런 컨설팅을 바탕으로 한 입시 전략이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서울런은 중위소득 60% 이하의 저소득 가구 청소년이나 한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에게 서울시가 무료로 온라인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19일 서울런으로 공부한 지난해 수능 응시자 1477명 중 914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전년보다 132명 늘었고, 서울런 출범 후 가장 많은 합격생이다. 22명이 의약학 계열로 진학했고,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합격생은 54명이다. 전년 대비 각각 4명, 9명씩 늘었다. 올해 합격생들의 평균 서울런 학습시간은 총 199시간이며, 의약학계열 합격자의 평균 학습시간은 약 326시간이었다. 서울런 학습시간이 길수록 결과가 좋았던 셈이다. 서울런은 내신에도 영향을 미쳤다. 고등학생 이용자 2025년 2학기 평균 내신은 3.16으로 같은해 1학기 3.52보다 0.36등급 올랐다. 시는 올해부터 ‘진로 캠퍼스’와 진로·진학 인공지능(AI) 컨설팅을 확대 운영한다. 진로 캠퍼스는 18개 기관과 협업해 항공, 반도체·로봇, 뷰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진로 탐색 지원 프로그램이다. 시범 사업을 거쳐 올해부터는 맞춤형 입시 및 진로 컨설팅을 해주는 ‘진로·진학 AI 코치’를 도입한다. 기존에 10만원 상당 교재쿠폰을 제공하던 교보재 지원은 ‘EBS 전자책 통합 이용권’으로 전환해 500여권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정진우 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을 올해부터는 AI 역량 강화 등 학습뿐만 아니라 진학, 진로, 취업까지 뒷받침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 성경책 지게에 얹고 버선 속엔 독립선언서… 선교사들 발자취 따라 저 깊은 ‘나’를 만나다

    성경책 지게에 얹고 버선 속엔 독립선언서… 선교사들 발자취 따라 저 깊은 ‘나’를 만나다

    #감리교 선교 발상지 강원도춘천엔 ‘지게 전도사’ 이덕수 자취 방탕한 청춘 접고 복음 전파 실천 고성엔 2대째 헌신한 닥터 홀 흔적선교 위해 이역만리 조선으로 떠나자유와 평등 가치 전파 위해 사역 아들은 결핵 퇴치 ‘X- mas실’ 보급#3·1운동 불길 이어간 양양·강릉 버선 속에 독립선언서 숨긴 조화벽만세고개에서 청년들과 독립 함성버스가 강원 고성군 진부령을 향해 굽이굽이 오르는 동안 함박눈이 쏟아졌다. 도로는 뱀처럼 꼬였다. 최신형 고속버스도 이 고개에서는 속도를 낮춰야 했다. 1890년대 성경책을 지게에 얹고, 혹은 버선 속에 독립선언서를 숨기고 이 산을 넘었을 기독교인을 떠올리니 가슴이 서늘하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주최로 최근 진행된 강원도 기독교 근대문화유산 탐방에 동행했다. 춘천, 고성, 양양, 강릉, 원주를 잇는 약 420㎞ 여정이다. 초기 선교사들의 과거 행적을 따라가다 보면 가난했어도 결코 부끄럽지 않았던 우리 과거와 마주한다. 그런 점에서 기독교 유적지 답사는 우리 내면을 찾아가는 여행과 의미가 같다. 이번 여정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감리교’다. 국내 개신교 중 가장 규모가 큰 교단은 장로교이지만, 유독 강원도만은 감리교의 위세가 압도적이다. 이는 기독교 선교 초기의 ‘선교 지역 분할 협정’ 때문이다. 효율적인 선교를 위해 각 교단이 맺은 약속이었다. 3·1운동도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다. 일제강점기 조선 땅에서 독립운동이 불붙기 시작할 때 기독교가 큰 역할을 했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강원 지역도 마찬가지다. 다만 당시 기독교인들이 한강 이남에서 흘린 피의 역사가 더 광범위하게 알려졌을 뿐이다. ●한국인 전도사 성지 ‘예술마당’ 변신 가장 먼저 갈 곳은 수도권에서 가까운 춘천시 중앙감리교회다. 물론 기독교 선교 초기의 강원권 ‘선교 루트’는 이와 달랐다. 조선 말기엔 북한 지역의 교통망이나 산업 발전 정도가 남한보다 우세했다. 게다가 강원도는 진부령과 대관령 등 험준한 산악 지형에 막혀 접근이 힘든 지역이었다. 이 탓에 초기 선교사들은 상대적으로 평탄한 원산(당시에는 강원도, 현재는 함경남도)까지 육로로 간 뒤, 뱃길을 이용해 고성과 양양, 강릉 등으로 남하하는 경로를 택했다. 강원 지역 선교의 특징은 한국인 전도자들의 활약이 컸다는 것이다. 특히 춘천 지역이 그랬다. 1898년 세워진 춘천중앙교회는 강원 지역 초기 복음화의 중심지다. ‘지게 전도사’로 불린 이덕수(1858~1910) 전도사가 성경을 지고 장터와 마을을 돌며 복음을 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젊은 시절 술과 노름에 빠졌던 그는 복음을 만나 완전히 달라졌다. 이후 매일 성경책과 전도 책자를 지게에 가득 짊어지고 춘천 시내를 누볐다고 한다. 춘천중앙교회 초기 모습 가운데 현재 남은 건 1950년대 본당이었던 적벽돌 건물이다. 1955년 예수교 병원을 인수해 예배당으로 썼다. 현재는 춘천시에서 매입해 춘천미술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매각 당시의 단아한 옛 정취가 그대로 남아 있다. 춘천미술관 뒤는 중앙교회가 1970년 건축한 이른바 ‘아폴로 예배당’이다. 교회 생김새가 아폴로 우주선을 닮아 이런 별칭을 얻었다. 현재는 복합 문화공간인 ‘봄내극장’으로 쓰인다. 춘천에선 이 일대를 ‘춘천예술마당’이라 부른다. ●태평양 건너온 청진기와 만나다 초봄에도 함박눈 퍼붓는 진부령을 넘어서니 고성군이다. 언제 눈이 내렸냐는 듯 화창하다. 영서와 영동의 날씨가 서로 딴청을 부리는 듯하다. 고성군에서 만난 기독교 성지는 화진포호다. 송지호와 더불어 고성군을 빛내는 두 개의 맑은 눈동자다. 화진포호는 나라 안에서 가장 큰 석호(潟湖)다. 내륙의 자연호수와 달리 담수와 해수가 뒤섞였다. 호수 주변에 이승만, 이기붕 등 당대 권력자들의 별장이 몰려 있다는 것만으로 화진포호의 빼어난 자태를 짐작할 수 있다. 이곳에서 만난 이들은 셔우드 홀 선교사 가족이다. 2대를 이어 한국 선교에 헌신한 미국·캐나다 출신의 의료 선교사 가문이다. 화진포호 초입에 홀 선교사 가족을 기념하는 ‘화진포 셔우드 홀 문화공간’이 있다. 문화공간의 명칭이 된 셔우드 홀(1893~1991)은 한국 최초로 ‘크리스마스실’을 보급하는 등 결핵 퇴치에 앞장선 인물이다. 현재 ‘김일성 별장’이라 불리는 건물을 1938년에 처음 지은 뒤 ‘화진포의 성’이란 아름다운 이름을 붙인 이도, 이 일대를 외국인 선교사 휴양지로 조성한 이도 그다. 이 과정이 한 편의 드라마다. 2대에 걸친 이 가족의 이야기를 요약하면 이렇다. 셔우드 홀의 부모는 윌리엄 제임스 홀(1860~1894)과 로제타 셔우드 홀(1865~1951·한국 이름 허을) 부부다. 미국 출신의 의사 커플이었던 둘은 조선에 들어와 평양 선교를 담당하게 된다. 이때 태어난 아들이 셔우드 홀이다. 당시 평양 주민들은 갓 돌을 지난 서양인 아기를 무척 신기하게 여겼고, 부러 구경을 오기도 했다. 이를 선교에 활용한 것이 이른바 ‘구경 선교’다. 그러나 곧이어 발발한 청일전쟁 와중에 부상병을 돌보던 윌리엄 홀이 전염병으로 요절한다. 남편의 부재에도 새색시나 다름없던 ‘허을 여사’의 조선에 대한 헌신은 멈추지 않았다. 그 절절한 과정이 ‘셔우드 홀 문화공간’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내 심장도 조선과 함께 뛴다” 문화공간 1층은 로제타 홀, 2층은 셔우드 홀을 기념하는 공간이다. 1층에 들어서면 로제타 홀이 미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서울에 도착하기까지 40일간의 기록을 담은 ‘두루마리 기행 편지’가 객을 맞는다. 고향 집에 보내기 위해 폭 17㎝의 한지 34장을 이어 붙인 편지다. 미국에서의 보장된 삶을 뒤로하고 “아무도 가지 않는 곳에서, 아무도 하려 하지 않는 일을 하겠다”며 불모의 땅으로 향했던 20대 여성 의사의 두려움과 절절한 심정이 담겼다. 허을 여사는 흔히 ‘한국 맹아의 어머니’라 불린다. 평양에 맹아학교를 설립하고 한글 점자를 최초로 사용하는 등 앞을 못 보는 이들을 위해 헌신했다.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여성의 건강권 보장과 여성 의료인 양성이다. 1890년 조선 최초의 여성전문병원인 ‘보구녀관’(이화여대 병원의 전신)을 세웠고, 조선 최초의 여의사인 박 에스더(본명 김점동) 등 여성 의료인을 길러냈다. ‘보구’는 보호하고 구한다의 앞머리 글자를 딴 것이다. 이번 여정을 통틀어 가장 감동적이었던 문장 “나의 청진기로 조선 사람들의 심장을 진찰할 때면 내 심장도 조선과 함께 뛴다”는 말을 남긴 것도 이 즈음이다. 동행한 한교총 대표회장 김정석 목사는 “소외되고 억눌린 이들과 여성, 장애인 등 약자를 섬겼던 로제타 셔우드 홀 같은 선교사들이 확산시킨 인간의 존엄과 자유, 평등의 가치가 한국 근대사의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어머니가 심은 씨앗은 아들에게 이어졌다. 셔우드 홀은 어머니가 애정을 쏟았던 ‘이모’ 박 에스더가 결핵으로 세상을 떠나자 결핵 퇴치에 헌신하기로 마음먹는다. 1928년 국내 최초 근대 결핵 요양원인 해주구세요양원을 세웠고, 1932년에는 숭례문 도안이 담긴 한국 최초의 크리스마스실을 발행했다. 그는 일제의 탄압으로 1940년 강제 출국당하기까지 모두 아홉 차례 크리스마스실을 내놓았다. ‘화진포의 성’은 1940년 일제가 스파이 혐의로 셔우드 홀을 추방하면서 그의 손에서 떠났다. 광복 뒤 이 지역이 38선 이북이 되자 김일성 일가가 휴가 때 사용했다. 그래서 ‘김일성 별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사랑과 헌신으로 쌓은 돌집에 분단의 상처가 덧씌워진 것이다. ●두 여성의 길이 만나는 곳 고성에 로제타 홀이 있다면 양양에는 조화벽(1895~1975)이 있다. 유관순 열사의 올케라고 소개하면 좀 더 알기 쉽겠다. 로제타 홀과 조화벽은 만난 적이 없다. 그러나 두 사람의 삶에는 공통점이 있다. 두려움 앞에서 멈추지 않았다는 것. 한 사람은 청진기로, 또 한 사람은 버선 속 문서로 세상을 바꾸려 했다. 로제타 홀은 이 길이 옳은 길이기를 되뇌며 태평양을 건너는 배에 몸을 실었고, 조화벽은 버선 안에 독립선언서를 숨기고 일제의 검문소 앞에 섰다. 조화벽을 만날 수 있는 곳은 양양군 현북면 7번 국도에 있는 만세고개다. 1919년 4월 4일, 3·1 운동의 불길이 활활 타오른 곳이다. 양양 만세운동의 구심점인 조화벽은 감리교 전도사인 아버지와 전도부인인 어머니 사이에서 자랐다. 미국 선교사가 개성에 세운 호수돈여학교에서 공부하며 독립운동에 눈을 뜬 그는 일제의 휴교령이 내려지자 고향 양양으로 돌아가야 했다. 빈손으로 돌아갈 수는 없었다. 그는 독립선언서를 버선 속 깊이 숨겼다. 검문소를 지날 때 심장이 얼마나 두근거렸을까. 천신만고 끝에 고향 땅을 밟은 조화벽은 선언서를 꺼내 양양 지역의 감리교 청년 지도자들에게 전달했다. 소식은 들불처럼 번져 만세고개에서 독립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연인원 1만 5000명이 참여한 이 시위에서 30여명의 사상자가 났다. 만세고개에서 내려오는 길, 발아래로 양양의 들판이 펼쳐졌다. 조화벽이 걸었을 그 길에 봄볕이 내리쬐고 있다. 고개는 지금도 그가 남긴 용기를 붙들고 있는 듯하다. ●만세운동과 근대 의료의 자취 강릉중앙교회(1901년)는 영동 지방 선교의 모태다. 이 교회 안경록(1882~ 1945) 목사는 1919년 4월 2일, 교회 청년들을 이끌고 장날 태극기를 뿌리며 시위를 주도했다. 전설적인 ‘원산 대부흥’의 주역인 캐나다 출신 남감리회 선교사 로버트 하디(1865~1949) 기념관도 교회 옆에 마련됐다. 원주에서는 1913년 앤더슨 선교사가 세운 ‘서미감 병원’을 만났다. 스웨덴의 서(瑞), 미국의 미(美), 감리교의 감(監) 머릿글자를 딴 이름에서 보듯, 여러 나라가 협력해 설립했다. 원주기독병원을 거쳐 지금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이어졌다. 병원 구내에 모리스 선교사 사택(국가등록문화재)이 남아 있다. 1918년 건립돼 현재는 의료사료관으로 쓰인다. 도움말:홍승표 아펜젤러 인우교회 목사·교회사 박사 ■여행수첩 춘천시 외곽의 ‘감자밭’은 베이커리 카페다. 대표 메뉴는 감자빵이다. 쫀득한 겉피에 고소하고 달달한 으깬 감자가 풍성하게 들어가 있다. 고구마빵도 비슷하다. 소양호 아래 신북읍에 있다. 무수히 많은 속초시 해변의 횟집을 보며 ‘선택 장애’가 생긴다면 ‘스끼다시짱 횟집’을 권한다. 양이 푸짐하고, 내는 음식도 다양하다. 원주시 ‘기름장’은 돼지고기 맛집이다. 갈매기살, 항정살 등 다양한 부위를 푸짐하게 내온다. 맛도 정갈하다. 원주 세브란스 병원 인근에 있다.
  • 봄맞이 새단장한 서울시 꿈새김판… “어서 봄으로 가요”

    봄맞이 새단장한 서울시 꿈새김판… “어서 봄으로 가요”

    19일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에 ‘어? 초록불이다! 우리 어서 봄으로 건너가요’라는 문구가 적힌 서울꿈새김판이 걸려 있다. 앞서 서울시는 ‘봄의 시작에 대한 설렘과 희망’을 주제로 ‘2026년 봄편 꿈새김판 문안 공모전’을 진행해 4편의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 ‘재판 거래’ 의혹 판사 구속 기로… 법관 기강 해이 ‘도마’

    ‘재판 거래’ 의혹 판사 구속 기로… 법관 기강 해이 ‘도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금품을 대가로 재판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현직 부장판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법부에 대한 신뢰 하락이 사법개혁의 불씨가 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또다시 법관의 기강 해이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공수처 수사2부(부장 김수환)는 19일 수도권 지방법원 소속 김모 부장판사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A 변호사는 뇌물공여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2021년 공수처 출범 이후 현직 판사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3일 서울중앙지법 김진만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김 부장판사는 고교 동문인 A 변호사가 수임한 사건을 맡아 가벼운 형을 선고해 준 대가로 현금과 향수 등 37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김 부장판사 배우자가 A 변호사의 자녀에게 바이올린 개인 교습을 해주고, 그 대가로 건물 내 공실을 교습소로 무상 제공받거나 레슨비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정황도 있다. 공수처는 김 부장판사가 임차료 등을 포함해 수천만원대 금품을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공수처는 금품 수수의 대가로 ‘재판 거래’가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김 부장판사가 1심 형량을 항소심에서 감경하는 방식 등으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사건이 2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공수처는 파악하고 있다. 두 사람은 김 부장판사가 2023년 해당 지방법원으로 자리를 옮긴 후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 모두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품과 선물은 A 변호사 자녀가 김 부장판사 배우자에게 받은 레슨 대가일 뿐, 재판과 관련한 청탁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현직 부장판사의 구속영장 청구는 2016년 ‘정운호 게이트’ 이후 10년 만이다. 지난 2024년 근무 시간 중 음주 소동으로 물의를 빚은 제주지법 부장판사 3명을 비롯해 지인에게 해외여행 경비를 대납받아 약식 기소된 부장판사 등 최근 법관들의 비위가 잇따르면서 사법부의 기강 해이를 질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 하정우 AI수석, 리사 수와 ‘AI 3강 달성’ 협력안 논의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은 19일 방한 중인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한국의 ‘인공지능(AI) 3강’ 달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하 수석과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회의실에서 수 CEO를 접견하고 전국적인 AI 고속도로 구축 등을 통한 ‘AI 3강’ 도약 전략을 설명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수 CEO가 이끄는 AMD는 미국의 글로벌 반도체 설계 전문(팹리스) 기업으로, AI 가속기 시장에서 엔비디아에 이어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수 CEO는 이번 방문을 통해 국내 AI 기업들과 협력이 보다 공고해진 점에 만족을 드러냈다고 국가AI전략위원회는 전했다. 또한 한국 정부와 AMD는 현재의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바탕으로 향후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AMD의 개방형 AI 생태계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측은 한국의 글로벌 AI 경쟁력 확보와 지역 산업의 AI 전환(AX)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 데이터 센터 구축 등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지역 산업 AX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그 실현 과정에서 AI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K문샷’과 연계한 AI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및 공동 연구개발(R&D) 등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양측은 앞으로도 글로벌 개방형 AI 생태계 구축을 위해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 ‘공천 내정설’ 부인한 이정현… 대구 의원들 “인위적 컷오프 반대”

    ‘공천 내정설’ 부인한 이정현… 대구 의원들 “인위적 컷오프 반대”

    이정현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이 19일 “대구 상황에 대해서는 결과로 말하겠다”며 “결과를 보지 않고 섣부른 식의 해석을 했다가 부끄러워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대구시장 공천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염두에 두고 현역 중진 의원들을 모두 컷오프(공천 배제) 하려 한다는 ‘내정설’ 논란을 부인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가지 기준과 원칙 그리고 여러 가지 정치적인 상황 등 모든 것을 감안해 (공천)할 것”이라며 “다른 것들은 고려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구시장 예비후보인 주호영 의원이 유튜버 고성국씨와의 이른바 ‘삼각 커넥션’을 주장한 데 대한 반박이다. 앞서 이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제가 일관되게 말씀드리는 것은 단 하나다. 세대교체, 시대교체 그리고 정치의 체질 개선”이라고 썼다. 특히 “기업을 일으켜 본 경험, 투자를 결정해 본 책임, 이런 것을 갖춘 새 인물이 정치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도 해 기업인 출신의 최은석 의원을 이 전 위원장과 함께 결선에 올리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됐다. 대구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두 차례 긴급 회동하고 “대구 시민의 뜻이 반영되지 않은 인위적 컷오프에는 분명히 반대한다”며 “민주적 경선 전통을 존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전 위원장도 “조속한 시일 내에 경선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동의했다. 역시 특정 후보 내정설이 나온 충북지사 공천은 경선으로 가닥을 잡았다. 공관위는 20일 김수민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에 대한 면접 심사 후 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내정설에 후보 사퇴를 선언한 조길형 전 충주시장의 경선 참여를 위한 설득 작업도 진행 중이다. 다만 조 전 시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더는 뜻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국시리즈 경선’이 진행 중인 경북에서는 김재원 최고위원, 최경환 전 부총리, 백승주 전 의원, 이강덕 전 포항시장이 ‘묻지마 졸속 경선’이 우려된다며 본경선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공동 행동에 나섰다. 이들 중 1위 후보는 이철우 경북지사와 최종 경선을 치른다.
  • 與서울시장 예비후보 첫 토론서 ‘명픽’ 정원오 견제

    與서울시장 예비후보 첫 토론서 ‘명픽’ 정원오 견제

    오는 6월 서울시장 선거 ‘본선행’을 놓고 경쟁하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19일 첫 토론회에서 한 목소리로 오세훈 서울시장을 난타했다. 또 ‘명픽’(이재명 대통령의 선택) 논란 이후 급부상한 정원오 전 서울 성동구청장을 두고는 집중 견제하는 모습도 보였다. 박주민 의원은 이날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합동 토론회에서 한강버스와 관련해 “그 재원을 다른 곳에 쓰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배 의원은 “1800억짜리 한강버스와 1300억짜리 노들섬 소리풍경, 즉 ‘그레이트 한강’은 즉시 폐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전 구청장은 “폐지할 사업은 너무 많아서 꼽기가 어려울 정도이지만 계승할 사업과 폐지할 사업 모두 시민들께서 결정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후보들은 오 시장의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계승할 정책으로 꼽았다.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 자체는 긍정적이라는 게 이들의 평가다. 주도권 토론에선 정 전 구청장에 대한 견제가 이어졌다. 박 의원은 ‘실속형 분양주택’ 정책을 낸 정 전 구청장을 향해 “임대 물량을 늘려야 한다는 이재명 정부와의 정책 기조와도 다른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전현희 의원은 정 전 구청장을 겨냥해 “이재명 정부는 집값을 잡기 위해 사활을 거는데 서울시장이 정부 부동산 정책·철학과 달리한다면 오세훈 시장처럼 정부와 부동산 정책에서 엇박자가 나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재건축·재개발 지정권 자치구 이양을 제안한 정 전 구청장에게 “구청장들이 재원이 없어서 현실적으로는 굉장히 난개발이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정 전 구청장은 “구청장직 수행으로 선거성 공약 발표가 늦어졌다”며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민간 아파트 공급과 시세의 70∼80% 정도의 ‘실속형 아파트’, 임대주택 공급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은 “서울시가 사활을 걸 일은 예고된 변화의 파도에 시민들이 쓸려 내려가지 않도록 사회적 방파제를 세우는 일이다. 1번 목표는 서울시 자살률 0%”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들도 합동 토론회에서 지역 발전 방향을 놓고 정책 경쟁을 벌였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분도가 필요하다’는 질문에는 김동연 지사를 제외한 4명의 후보(한준호·추미애·양기대·권칠승, 기호순) 모두 ‘X’를 택했다.
  • ‘비핵’ 대신 ‘평화 공존’ 전면에… 李정부 남북관계 청사진 제시

    ‘비핵’ 대신 ‘평화 공존’ 전면에… 李정부 남북관계 청사진 제시

    北체제 존중 등 3가지 추진 원칙에한반도 평화 체제 진전 등 6개 과제尹정부 4차 기본계획은 조기 폐지정동영 “우리 목표는 평화 그 자체” 정부가 ‘한반도 평화공존’ 기조를 바탕으로 향후 5년간의 남북관계 발전 방향을 담은 새 청사진을 제시했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기조에 맞서 ‘통일을 지향하는 평화적 두 국가’ 관계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 주재로 2026년도 제1차 남북관계발전위원회를 열고 제5차 남북관계발전 기본계획안을 심의했다. 남북관계발전 기본계획은 남북관계 발전 방향과 목표를 제시하는 중장기 종합계획으로 5년마다 수립한다. 이번에 수립되는 5차 기본계획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적용된다. 5차 기본계획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을 전면에 내세웠다. ‘북한 체제 존중’, ‘흡수통일 불추구’, ‘적대행위 불추진’ 등 3가지 추진 원칙에 따라 6가지 중점 추진과제를 담았다. 중점 추진과제로는 ▲화해·협력의 남북관계 재정립 및 평화공존 제도화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체제 진전 추구 ▲국민이 공감하는 호혜적 남북 교류협력 추진 ▲분단고통 해소와 인도적 문제 해결 ▲한반도 평화경제 및 공동성장의 미래 준비 ▲평화·통일 공감대를 위한 국민 참여 및 국제협력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이날 회의 인사말에서 “우리의 목표는 평화 그 자체”라며 “평화공존을 수단으로 해서 상대를 어찌해보겠다는 것은 우리 정책 안에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평화공존 정책과 기조가 중동의 전쟁상황이 한반도로 전이되는 것을 막는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년 윤석열 정부 당시 4차 기본계획에 포함됐던 ‘일체의 무력도발 불용’, ‘북한 비핵화 추진’, ‘북한인권 및 남북 간 인도적 문제 해결’ 등 북한이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표현들이 대거 사라졌다. 4차 기본계획은 2027년까지 적용 예정이었지만 정부는 이를 조기에 폐기하고 새 계획안을 마련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4차 기본계획 이후에 정부의 한반도 정책 방향이 전면 전환됐다”며 “적대적 두 국가가 아닌 통일을 지향하는 평화적 두 국가로의 전환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위원회에서 논의된 기본계획을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한 뒤 국회에 보고하고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상반기 내 2026년도 시행계획 수립을 목표로 관련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 개혁신당 서울시장 후보 공천했지만, 잦아들지 않는 이준석·오세훈 연대론

    개혁신당이 19일 김정철 최고위원을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공천하며 “국민의힘과의 단일화는 없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당대당 연대’에는 선을 그은 것이다. 하지만 이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사이 연대론이 잦아들지 않고 있어 선거전이 본격화되면 단일화 논의가 다시 불거질 것이란 전망도 계속 나온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시장 후보에 김 최고위원 등 총 6명의 광역단체장 후보를 각각 확정했다. 특히 김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저는 단일화할 거였으면 애초에 출마 선언 안 했다. 단일화 이야기는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선을 그엇다. 이준석 대표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최고위원의 당선을 위해 개혁신당은 당력을 총동원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최고위원의 이날 메시지는 ‘오세훈 심판’을 내세운 여당 예비후보들과는 다소 분위기가 달랐다. 그는 오 시장의 주요 정책을 이어받겠다고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오 시장의 안심소득을 발전시켜 ‘서울 디딤돌 소득’에 적금식 운영을 도입하겠다”며 “탈수급 시 이자를 붙여 자산 형성을 돕겠다”고 했다. 이를 두고는 추후 연대 가능성을 완전 배제하지는 않은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야권에선 선거 초반에 각각 캠페인을 펼치더라도 결국 막판에는 후보 단일화가 변수가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꾸준히 나온다. 특히 오 시장과 이 대표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야권 단일화로 승리를 이끈 ‘원팀’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도 이 같은 ‘단일화 시나리오’에 힘을 싣고 있다. 2021년에 오 시장은 선거 보름을 앞두고 안철수 당시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한 바 있다. 오 시장과 이 대표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각각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오 시장은 ‘장동혁 지도부’와 선을 긋고 독자적으로 서울시장 선거를 이끌고 가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 역시 ‘당 대 당’ 연대가 아닌 ‘후보 대 후보’와 ‘오세훈과 이준석’ 연대로 단일화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의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이날 아침 라디오에서 “오 시장이 비상대책위원회에 버금가는 혁신 선거대책위원회를 반드시 이끌겠다고 한 말인즉슨 ‘너희는 됐고 나 혼자 따로 할 거야’의 수준을 넘어선 당의 전면적이고 혁신적인 변화를 끌어가는 주체가 되겠다는 선언과도 같다”고 말했다.
  • 13년 ‘피 땀 눈물’의 ‘DNA’ 세계 음악사 ‘다이너마이트’ 7명의 청년들 ‘불타오르네’

    13년 ‘피 땀 눈물’의 ‘DNA’ 세계 음악사 ‘다이너마이트’ 7명의 청년들 ‘불타오르네’

    13년 전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방탄소년단(BTS)이 이렇게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노래 잘하고 춤 잘 추는 아이돌그룹은 이미 충분히 많아 보였다. 소속사도 자본과 존재감이 미약했다. BTS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중들과 직접 소통하는 방식으로 세계 무대에 얼굴을 알려나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형성된 팬덤인 ‘아미’(ARMY)와 함께 BTS는 도약을 멈추지 않으며 한국뿐 아니라 세계 대중음악의 역사를 바꿔 나가고 있다. 2013년 첫 앨범을 낸 BTS는 2015년 ‘화양연화’ 시리즈를 통해 본격적으로 자신들만의 독보적인 이름을 만들어 갔다. 청춘의 방황과 불안을 담은 ‘쩔어’, ‘불타오르네’ 등을 선보였다. 2016년 정규 2집 ‘윙스’의 타이틀곡 ‘피 땀 눈물’이 빌보드 200에서 26위에 올랐다. BTS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선 저스틴 비버의 6년 연속 수상을 저지하고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받았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무대에서 ‘DNA’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8년 내놓은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 앨범은 한국 대중음악 역사상 최초로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020년 2월 내놓은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 그해 8월 발표한 경쾌한 디스코 팝 장르의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들어하던 세계인들에게 위안이 되기에 충분했다. ‘다이너마이트’는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의 정상에 올랐다. BTS는 2022년 6월 데뷔 9주년을 맞이해 발표한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 이후 오랜 ‘군백기’에 들어갔다. 병역 의무를 모두 마친 BTS는 ‘아리랑’이라고 이름 붙인 정규 5집 앨범을 20일 공식 발표하고 21일 서울 광화문광장 콘서트를 통해 자신들이 4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왔음을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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