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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혜경 부쩍 달라진 얼굴 왜? 오랜만에 공식석상 등장한 안혜경 얼굴 보니

    안혜경 부쩍 달라진 얼굴 왜? 오랜만에 공식석상 등장한 안혜경 얼굴 보니

    안혜경의 달라진 외모에 팬들의 궁금증이 커가고 있다. 안혜경은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DDP)에서 열린 ‘2015 S/S 서울패션위크’ 이지선-이지현 컬렉션에 참석했다. 이날 안혜경은 네이비 컬러의 허리라인을 과감히 드러난 의상을 입고 등장, 세련미 넘치는 스타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이보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과거와 사뭇 달라진 그의 외모였다. 과거 말랐던 이미지와 달리 통통한 볼살과 여성미 물씬 풍기는 안혜경의 모습에 시선이 쏠렸다. 과거 안혜경은 볼살이 없는 마른 얼굴이었고, 화장도 진하지 않아 네티즌들의 의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한편 안혜경은 ‘슈퍼스타K’ ‘소나기’ 등에서 깔끔한 진행 솜씨를 뽐낸 바 있다. 안혜경 소식에 네티즌들은 “안혜경, 왜 이렇게 변한 거지?”, “안혜경, 그 동안 뭐하느라 이렇게 오랜만에”, “안혜경, 이렇게라도 보니 좋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혜경,살짝 달라진 얼굴에 성형의옥? 해명보니 ‘성형 아니에요~’

    안혜경,살짝 달라진 얼굴에 성형의옥? 해명보니 ‘성형 아니에요~’

    안혜경이 성형설을 반박해 눈길을 끈다. 지난 20일 2015 S/S 서울패션위크 정혁서-배승연 디자이너 ‘Steve J-Yoni P’ 콜렉션에 참석한 안혜경은 깔끔한 패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살짝 부은 얼굴로 인해 성형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안혜경 소속사 측은 21일 “성형을 한 것이 아니다”며 “요즘 일정이 많아 피곤한 상태라 얼굴이 좀 부은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더팩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네즈, 2015 S/S 서울패션위크 ‘J KOO’ 컬렉션에서 런웨이 메이크업 선보여

    라네즈, 2015 S/S 서울패션위크 ‘J KOO’ 컬렉션에서 런웨이 메이크업 선보여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라네즈는 지난 18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진행된 2015 S/S 서울 패션 위크 ‘J KOO’ 컬렉션에서 틴티드한 립 메이크업을 포인트로 하는 트렌디한 룩을 선보였다. 라네즈는 글로벌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2015 S/S 서울 패션 위크의 J KOO 컬렉션에서 런웨이 모델들의 입술을 밝히는 립 포인트 메이크업을 선보이며 컬렉션의 완성도를 한층 높여주었다. 이번 시즌 ‘J KOO’는 1920-30년대 테니스룩에서 영감을 받아 소재나 디테일에서 보여지는 특징을 재구성하여 런웨이를 선보였고, 라네즈는 동시대 메이크업 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립 포인트 메이크업으로 사랑스럽고 모던한 분위기를 더해 큰 호평을 이끌어냈다. 라네즈 메이크업 아티스트 팀이 선보인 이번 메이크업은 밝고 매끈한 피부 톤에 복숭아 빛 치크 메이크업과 틴티드한 오렌지 빛 레드 립을 더하고, 빗은 듯 결을 살린 눈썹과 풍성한 마스카라로 또렷하게 눈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세계인들이 주목하고 있는 한국 여성들의 아름다움인 K-뷰티를 집약적으로 잘 보여주는 메이크업 룩이기도 하다. 이번 ‘J KOO’의 백스테이지 메이크업을 총괄한 한창봉 라네즈 메이크업 아트 디렉터는 “전체적으로 ‘J KOO’의 테니스룩 컨셉을 잘 살리면서도, 봄 시즌 컬렉션인 만큼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내기 위해 신경 썼다”고 전하며, “패션쇼 런웨이 메이크업이지만, 내추럴하게 표현되고 따라하기도 쉬워 일반인들도 쉽게 연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세계로 뻗어가는 글로벌 브랜드 라네즈와 J KOO의 이번 만남은 뷰티와 패션의 완벽한 조화라는 평가를 받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트렌드 창출에 기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포토] 나르샤 남보라, 패션쇼서 남다른 ‘각선미 대결’

    가수 나르샤, 배우 남보라가 26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4 서울패션위크 계한희 컬렉션에 참석해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스타뉴스/뉴스1
  • 2014F/W 서울패션위크 개막

    2014F/W 서울패션위크 개막

    25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막을 올린 2014 F/W 서울패션위크의 첫 무대를 장식한 디자이너 쿠만 유혜진 컬렉션에서 쇼를 마친 모델들이 런웨이를 행진하며 피날레를 펼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황신혜 딸, 패션모델로 두각 ‘런웨이서 당당 포스’

    황신혜 딸, 패션모델로 두각 ‘런웨이서 당당 포스’

    배우 황신혜 딸 이진이는 지난 23일 오후 ‘2014 F/W 서울패션위크’ 디자이너 박윤희 패션쇼에 모델로 섰다. 이진이는 완벽한 비율의 몸매와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진이는 최근 극비리에 내한한 미국 슈퍼모델 타이라 뱅크스(41)의 ‘아메리카 넥스트 톱 모델’의 한국편 촬영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져 또 한 번 네티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진이는 티아라 뱅크스에게 위킹을 지도받는 등 다른 참가자와 함께 프로그램을 촬영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포토] 티아라 효민 다비치 강민경 ‘눈에 띄는 각선미’

    그룹 티아라 효민(왼쪽)과 그룹 다비치 강민경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4 F/W 서울패션위크 윤춘호 브랜드 아르케(ARCHE) 컬렉션에 참석해 있다. 스타뉴스/뉴스1
  • 황신혜 딸 패션쇼, 이진이 美 타이라 뱅크스에게 교습까지 ‘카리스마 폭발’

    황신혜 딸 패션쇼, 이진이 美 타이라 뱅크스에게 교습까지 ‘카리스마 폭발’

    ‘황신혜 딸 패션쇼, 이진이 타이라 뱅크스’ 배우 황신혜의 딸 이진이(17)가 패션모델로서의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황신혜 딸 이진이는 지난 23일 오후 ‘2014 F/W 서울패션위크’ 디자이너 박윤희 패션쇼에 모델로 섰다. 이진이는 완벽한 비율의 몸매와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진이는 최근 극비리에 내한한 미국 슈퍼모델 타이라 뱅크스(41)의 ‘아메리카 넥스트 톱 모델’의 한국편 촬영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져 또 한 번 네티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타이라 뱅크스는 지난 21일 철통보안 속 입국해 서울 시내 곳곳을 돌며 도전자들이 미션을 수행하는 장면을 찍고 있다. 이진이는 티아라 뱅크스에게 위킹을 지도받는 등 다른 참가자와 함께 프로그램을 촬영 중이다. 한국 촬영분량은 오는 8월 미국 현지에서 방송된다. 네티즌들은 “황신혜 딸 이진이 패션쇼 런웨이 모습 보니 프로 모델 같네”, “황신혜 딸 이진이 타이라 뱅크스에게 개인 교습?”, “황신혜 딸 이진이 세계적인 패션쇼에서 더 자주 보게 될 듯”, “황신혜 딸 이진이, 엄마의 미모와 끼 물려받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황신혜 딸 패션쇼, 엄마 끼 물려받아 패션모델로..‘티아라 뱅크스도 인정’

    황신혜 딸 패션쇼, 엄마 끼 물려받아 패션모델로..‘티아라 뱅크스도 인정’

    ‘황신혜 딸 패션쇼’ 황신혜의 딸이자 패션모델 이진이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모녀의 사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 황신혜의 딸 이진이는 어머니의 우월한 유전자를 물려받아 현재 패션모델로 활약 중이다. 지난 23일 오후 ‘2014 F/W 서울패션위크’ 디자이너 박윤희 패션쇼에 모델로 썼으며, 이는 어머니 황신혜가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찍어 눈길을 끌었다. 이진이는 최근 극비리에 내한한 티아라 뱅크스의 ‘아메리카 넥스트 톱 모델’의 촬영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져 또 한 번 누리꾼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티아라 뱅크스에게 이진이는 위킹을 지도받는 등 다른 참가자와 함께 프로그램을 촬영 중이다. 한편 한국 촬영분량은 8월 ‘아메리카 넥스트 톱 모델-한국편’에서 방영된다. 사진 = 여성 중앙 (황신혜 딸 패션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2014 FW 서울 패션위크 앞둔 모델들의 근황…일상 화보란 이런 것

    2014 FW 서울 패션위크 앞둔 모델들의 근황…일상 화보란 이런 것

    ■ 톱 모델들도 착용하는 올 봄 잇 아이템! ‘트렌치코트&슬립온’ 2014 F/W 서울 패션위크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국내 최대 규모만큼이나 기대되는 디자이너 컬렉션과 셀러브리티 만큼이나 이슈가 되고 있는 탑 모델들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톱 모델 강승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차세대 모델들의 근황과 그들의 스프링 룩을 알아보자. ■ 트렌치코트로 가녀린 실루엣 뽐내며 ‘출동! 강승현’ 지난 5일 모델 강승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퉁퉁 부어 눈 안떠져” “얼굴 웃겨” “셀프 디스”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강승현은 블랙스키니 팬츠와 터틀넥, 트렌치코트를 매치하며 슬림한 바디라인을 강조했다. 또한 챙이 넓은 모자로 포인트를 더해 시크한 프렌치 룩을 선보이며 톱 모델다운 패션 센스를 발휘했다. 강승현은 지난 시즌에 이어 케이블채널 온스타일의 ‘겟 잇 스타일 시즌3’메인 MC로 발탁되어 촬영을 앞두고 있으며, 오는 서울 패션위크에서도 다양한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 잠시만 안녕! 꿀 같은 휴식 보낸 차세대 모델, 김진경&고소현! ‘도수코’ 출연 이후 각종 미디어에서 러브 콜을 받고 있는 김진경, 고소현 역시 서울패션위크를 앞두고 꿀 같은 휴식을 보냈다. 모델 김진경은 국내를 잠시 벗어나 해외 여행을 하며 즐거운 일상을 만끽했다. 여행지에서도 플라워 프린트, 슬립온 등으로 빈티지 풍의 이지 캐주얼 룩을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모델 고소현은 케이블 방송 ‘솔드아웃 시즌2’ 방송촬영을 앞두고 대기실에서 잡티 없이 투명한 민낯을 선보이며 “대기실에서 멍~” 엉뚱 매력을 발산하며 SNS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스타일은 멋지고~표정은 왜 이렇게 귀여워요~“ “나도 살 빼면 모델 비율 나올까?” “우와! 진짜 예뻐” “멍~하는 것도 예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오는 21일(금)부터 26일(수)까지 6일간 진행되는 서울 패션위크는 신진디자이너를 비롯하여 국내디자이너들이 총 출동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패션 행사로, 착공 5년 만에 문을 여는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프라자(DDP) 에서 진행 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보] 서울패션위크 찾은 송지효·유아인·손담비…‘베스트 드레서는?’

    [화보] 서울패션위크 찾은 송지효·유아인·손담비…‘베스트 드레서는?’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었던 2014 S/S 서울패션위크가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들 뿐 아니라 국외 디자이너들도 대거 참여한 다양하고 화려한 컬렉션을 선보여 진행기간 동안 패셔니스타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22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2014 S/S 럭키슈에뜨’ 컬렉션,‘2014 S/S 쟈뎅 드 슈에뜨’와 2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더 라움에서 열린 디자이너 맥앤로건의 14 S/S 컬렉션에 참석한 스타들이 다양한 스타일링을 선보여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남대문 옷장수 출신… 세계 패션무대 누비는 디자이너 박춘무

    [김문이 만난사람] 남대문 옷장수 출신… 세계 패션무대 누비는 디자이너 박춘무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다. 옷에 따라 사람이 달라보인다는 뜻이다. 좋은 인상을 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의식주’(衣食住)에서 ‘의’(衣)가 가장 앞에 놓였을까. 무색무취하다. 흑과 백, 모노톤을 추구한다. 때문에 화려하지 않고 섹시하지도 않다. 어찌 보면 옷도 아닌 것이 아무렇게나 걸쳐 입어도 나름대로 감성이 담긴 옷으로 변한다. 새롭거나, 남들한테 비위를 맞추는 옷이 아니다. 그런데 세계 패션무대에서는 잘도 통한다. 뉴욕과 북유럽, 파리의 패션 무대를 놀라게 한다. 과연 어떤 무기일까. 자유로운 영혼을 위한 옷을 만드는 디자이너 박춘무(59)씨. 1988년 데무(DEMOO)라는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패션계에 첫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국내에서는 1995년 뉴웨이브인서울(NWS) 컬렉션 등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패션 컬렉션에 참여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콘셉 코리아 디자이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국내보다는 오히려 국제무대에서 인지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1996년 프랑스 파리 프레타 포르테 참가를 시작으로 세계무대를 노크한 그는 1999년 파리 컬렉션 무대에서는 한 장의 천이 몸에 휘감기는 것만으로도 구조적인 코트가 되고 스커트도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 이목을 끌었다. 2009년부터 뉴욕 컬렉션에는 매 시즌 참가하고 있다. 이때마다 가장 투명하고 얇은 옷을 보여주는 컬렉션을 열었고, 한복의 동정이나 깃에서 영감을 얻는 구조적인 옷을 선보이기도 했다. 해외 수출액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데무 박춘무 블루 라벨’ 등은 2011년 해외 전시회에서 30만 달러 이상의 수출계약을 맺었으며 지난해에는 파리 후즈넥스트(Who’s Next), 트라노이(Tranoi)와 뉴욕 코트리(Coterie)에 참가해 5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또한 릭오언스·지방시·발망 등 유명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는, 명실공히 이탈리아 최고의 온·오프라인 편집매장인 루이자비아로마·안토니올리와 입점계약을 맺는 등 진가를 빛내고 있다. 1999년 뉴욕에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2001년 9·11 테러의 여파로 뉴욕 매장을 철수했지만 뉴욕, 파리, 이탈리아, 일본, 중동 등 전 세계 30개국 100여개의 유명 편집매장에 입점한 그의 브랜드는 지속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비평가들은 “모노톤, 블랙, 절제된 라인, 아방가르드, 그리고 독특한 라인에 있다”고 평가한다. 또 “그의 패션은 유행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볼수록 매력 있는 것, 볼수록 멋이 있는 것, 자세히 보면 깊이가 있는 것을 만들어 낸다”고 말한다. 겉으로 화려하지 않기 때문에 그저 바라보는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소비자 자신이 만족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는 것이 ‘데무’의 특징 중 하나이다. 유럽의 경우 40, 50대가 주요 소비자라고 박씨는 설명한다. ‘데무’는 자신의 이름 끝자 ‘무’ 앞에 ‘~부터’라는 뜻을 지닌 프랑스어 ‘드’(DE)를 붙여 탄생됐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작업실에서 올해 데뷔 25주년이 되는 박씨를 만났다. 안에는 완성된 옷과 한창 작업 중인 옷들이 쭉 걸려 있었다. 듣던 대로 흑과 백의 작품들이 눈에 많이 들어왔다. 박씨 역시 검정과 하얀색 옷을 간편하게 입고 있었고 안경테도 까만색이었다. 자리에 앉으면서 ‘데무’라는 이름이 꾸준히 무성하게 이어간다는 뜻이 담긴 느낌이라고 했더니 “처음 오픈할 때 ‘박춘무 패션’이라고 하기도 싫었고 그러다가 프랑스어 ‘De’를 생각해내 제 이름 끝자 앞에 ‘데’를 붙였더니 심플하게 감이 왔다. 그런 이름 덕분인지 프랑스 컬렉션에 많이 참가하게 됐다”며 웃는다. 그에게 유럽 등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가 무엇인지 먼저 물었다. “북유럽 사람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분들의 반응을 들어보면 ‘아방가르드다’ ‘동양적인 느낌이 난다’ ‘서양처럼 섹시하지 않으면서도 멋이 있다’고들 합니다. 유럽에 자주 가다 보니까 유럽사람들은 감성적이며 동양적인 것을 좋아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죠. 동서양을 아우르는 옷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많아요.” 그는 화려한 것, 진한 화장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의 말대로 “정리가 안 된 옷에 실용성과 트렌드를 플러스하는 것”이다. 치장이 아닌 자연스러움, 그러면서 오래 입어도 질리지 않는 그런 옷을 만들어 낸다. 그래서인지 25년 동안 쭉 무색무취한 옷을 추구해 왔다. 옷을 만드는 철학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저 새로운 선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붓을 든 수묵화의 선이랄까. 그는 원래 화가가 꿈이었다. 그동안 그룹전을 두번 했고 지금도 시간이 날 때마다 누드 크로키를 한다. 그는 김제 출신이다. 어린 시절에는 의류공장 근처에서 자랐다. 아버지가 아동복을 만들었다. 아버지는 음악과 멋을 좋아했다. 나중에 아버지는 서울과 부산을 오가면서 아동복 장사를 했다. 그런데 고등학교 때 아버지의 사업이 어려워졌다. 1973년 부산진여상을 졸업한 직후 어머니와 함께 남대문 옷 도매 및 소매시장에서 일을 시작했다. 옷을 떼어다가 명동 소매점에 파는 일 등이다. 학창시절 가고 싶어 했던 미술대학 진학 또한 형편상 포기해야 했다. 먹고살 일이 우선이었기 때문이다. 열심히 일했다. 머리를 남자처럼 자르고 검은 옷이나 군복 같은 카키색 옷만 입고 다녔다. 어렸을 적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이때부터 무채색 옷을 좋아했던 것 같다고 술회한다. 옷장사는 비교적 잘됐다. 똑같은 옷도 그의 손을 거치면 더 잘 팔렸다. 어느새 돈이 조금씩 모아졌다. 그러던 어느 날 ‘이게 아닌데, 돈만 벌면 뭐하냐’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기 시작했다. 가슴속의 우물이 텅 비어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옷장사를 한 지 6년째, 홍익공업전문대 도안과에 진학했다. 하루종일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던 어느 날 문득 자신의 옷을 만들자고 다짐했다. 2년 동안 대학공부를 마쳤고 이어 1987년 국제패션연구원을 졸업했다. 새로운 자신감이 생겨났다. 그냥 흔한 옷이 아니라 정말 다른 옷을 만들자고 다짐했다. 이런 생각으로 혼자만의 길을 선언하고 이듬해 브랜드 ‘데무’를 론칭했다. ‘데무’ 오픈 전에 하얏트호텔에서 다른 두 디자이너와 함께 패션쇼를 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는 여러 가지 의문을 갖는다. 셔츠는 왜 관습적으로 면 소재나 체크무늬로만 하는지, 또 블라우스는 실크 같은 것으로 해야 하는지 등이다. 다른 사람들이 예쁘다고 하는 옷에 공감이 잘 가지 않았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역발상이었다. 스포티한 느낌에 부드러운 원단을, 그리고 사랑스러운 블라우스에 셔츠같이 라인이 잘 사는 빳빳한 원단을 사용했다. 이러한 디자인은 패션쇼 리뷰에서 ‘옷도 아니다’라는 악평을 받았다. 하지만 소비자에게는 오히려 잘 팔렸다. 그때나 지금이나 정상적인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아방가르드를 바탕으로 항상 무언가 새로운 느낌을 주려고 한다. 그는 작업을 할 때 생각지도 않았던 어떤 선이 나왔을 때 가장 기분이 좋아진다. 그래서 옷을 만들고 나서 거꾸로 입어보고, 잘라도 보고, 틀어서 입어보기도 한다. 가봉하다가 잘못 나온 것도 이런 식으로 다시 입어본다. “요즘 패션은 다양합니다. 하지만 유행에 너무 따라가지 말고 본인 특유의 개성이 있어야 합니다. 그 개성을 위해 오늘도 디자인하고 그것을 입어주면 행복하지 않겠습니까. 어디 이쁘다라는 규정이 딱히 있나요. 길을 가다가 거리의 콘크리트가 한구석에 올라와 있으면 보는 시각에 따라 이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구조적인 느낌이 멋있게 보일 때도 있지요. 또한 잡초가 더 예쁠 수도 있어요. 테크닉은 나중 문제이거든요.” 그의 디자인 영감은 일상 속 우연한 만남에서 비롯된다. 그때그때 자신을 사로잡는 어떤 느낌을 반영하는 것이다. 아울러 빛을 디자인에 많이 도입한다. 소재에 따라, 보는 각도에 따라 빛이 옷에 반사되는 느낌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는 첫 데뷔 때부터 이러한 영감과 빛, 그리고 관습에 반하는 감성 등을 바탕으로 흰색과 검정으로 표현해 왔다. 이는 ‘데무의 상징’이자 그가 추구하는 패션의 철학이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외국에 다녀 보니 세상은 넓고 할 일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며 웃는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디자이너 박춘무는 올해 데뷔 25주년… ‘데무’ 브랜드 30개국 100여개 편집매장에 입점 김제 출신이다. 부산진여상을 졸업하고 남대문시장에서 옷장사를 6년 동안 했다. 홍익공업전문대학교와 국제패션연구원을 졸업한 뒤 1988년 ‘데무’라는 브랜드로 패션 디자이너의 길을 걸었다. 이후 1995년 뉴웨이브인서울 컬렉션 등을 시작으로 국내 무대는 물론 매년 유럽과 뉴욕 등 해외 컬렉션에 참여하고 있다. 1999년에는 뉴욕에 단독매장을 오픈했다가 9·11 테러 여파로 철수했다. 현재 뉴욕, 파리, 이탈리아, 일본, 중동 등 전 세계 30개국 100여개의 유명 편집매장에 그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주요 수상으로는 1998년 서울패션인상 올해의 신인 디자이너상, 2001년 제38회 무역의 날 기술 및 디자인 개발 부문 대통령상, 2009년 제18회 한국섬유패션대상 디자이너 부문, 2009년 대한민국 패션품질대상, 2010년 제10회 서울패션위크 헌정디자이너 10인 선정, 2012년 제5회 코리아패션대상 대통령표창 등이다.
  • 신진 디자이너 작품 싸게 사자

    신진 디자이너 작품 싸게 사자

    서울시는 23~25일 동대문에 위치한 유어스빌딩 4층 ‘서울패션 창작스튜디오 쇼룸’에서 창작스튜디오 출신 디자이너들의 제품을 최대 90%까지 할인 판매하는 시즌오프 ‘팝 세일’ 행사를 개최한다. 서울패션 창작스튜디오는 시가 유망 신진 디자이너 양성을 위해 조성한 인큐베이팅 시설이다. 창업 5년 이내 디자이너 50명이 입주해 있고 창작 공간 무료 제공, 창작활동비 지원, 유통망 및 판로지원, 전문교육 및 컨설팅 등 전방위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에스이콜와이지’(송유진), ‘제이쿠’(구연주·최진우)를 비롯해 온스타일 ‘솔드아웃’에서 디자이너로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준 박정영이 이끄는 ‘따슈’ 등 대외적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영 디자이너 브랜드 55개, 총 3500여개의 다양한 제품이 판매된다. 특히 KBS ‘착한 남자’의 송중기가 착용한 ‘지벤풍트’(이민수)의 티셔츠가 1만 5000원, SBS ‘드라마 제왕’에서 정려원이 입은 ‘디스이즈네버댓’(조나단·최종규)의 맨투맨 티셔츠도 같은 가격에 판매된다. 박재범이 tvN ‘SNL’에서 착용한 ‘제쿤 옴므’(황재근)의 카무플라주 패턴 블루종 재킷은 60% 할인된 가격에 나온다. 지금 구입해서 바로 입을 수 있는 겨울 아우터 제품은 10만원대에 장만할 수 있으며, 개성 있는 점프 수트는 4만 7000원대, 티셔츠는 4000~5000원에 판매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연예인·예술가 동참 콜라보레이션 티셔츠 여름패션 대세로

    연예인·예술가 동참 콜라보레이션 티셔츠 여름패션 대세로

    여름은 티셔츠의 계절이다. 잘 고른 티셔츠 한 장만 있으면 시원한 옷차림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티셔츠 성수기를 맞아 의류업체의 경쟁도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몇년 새 티셔츠 전쟁에서 임하는 기본 무기는 콜라보레이션(협업)이다. 유명 연예인, 예술가들과 손잡고 이들이 직접 참여한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 건 공식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시즌도 어김없이 다양한 협업 티셔츠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제일모직 여성복 브랜드 구호의 시각장애 아동 개안수술을 위한 ‘하트포아이’ 캠페인에 가수 이효리가 동참했다. 그녀뿐 아니라 ‘슈퍼스타K3’로 스타덤에 오른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보컬 장범준,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이하늬 등도 참가해 자신들이 직접 문양을 넣은 6종의 티셔츠를 선보였다. 이효리가 출연하는 한 케이블 방송에서 티셔츠 제작에 관한 과정이 자연스럽게 노출되면서 관심을 끌었다. ●의류업계 “이미지 제고 도움” 협업 마케팅 가열 코오롱FnC의 시리즈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하는 ‘웜하트 티셔츠’에 유럽 아티스트들을 참여시켰다. 율리아 구터, 아티스트 젠 본크, 보르하 보나키에 등 독일, 프랑스, 스페인 출신의 작가들은 독특한 색감과 몽환적인 디자인이 담긴 6종의 티셔츠로 한국 소비자들과의 교감에 성공하고 있다. 스포츠브랜드 헤드는 런던 올림픽을 기념해 10명의 디자이너와 콜라보레이션한 피케 셔츠 ’10 Players’를 밀고 있다. 작업에 참여한 고태용, 이승희, 이석태, 윤세나, 강동준, 이재환, 이현찬, 최형욱, 한동우, 이주영 등 10명의 디자이너들은 지난 4월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했던 실력파들. 각 디자이너의 고유 감성이 담긴 티셔츠를 비교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하트포아이’ 이효리·이하늬·장범준 제품 완판 스포츠브랜드 EXR도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기념해 디자이너 박승건의 ‘푸시버튼’과 함께한 티셔츠로 호평을 받고 있으며, 캐주얼 브랜드 테이트는 유니버설 뮤직과 함께 마이클 잭슨, 레이디 가가, 미카 등 세계적인 가수들의 이미지를 활용한 제품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유니클로의 대표적인 콜라보레이션 티셔츠인 UT는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이를 기념해 코카콜라는 물론 농심 신라면 티셔츠를 내놓기도 했다. 네이버지식쇼핑은 가수 박재범과 함께 선보인 ‘리브 프리’ 티셔츠로 젊은 층을 사로잡고 있다. 티셔츠에 유독 콜라보레이션이 많은 건 왜일까. 디자인에 다채로운 변화를 추구할 수 없는 한계 때문이다. 티셔츠 한 장에 별로 할 게 없다는 이유가 최근 들어 오히려 많은 걸 할 수 있는 여지가 된다. 유명인들의 예술적 감성을 끌어들여 부가가치는 물론 매력도를 높이는 것이다. 여기에 자선, 기부 등 감동적인 이야기까지 곁들이면 소비자들의 마음을 쉽게 움직일 수 있다. 업체의 이미지 또한 올라간다. 단가가 낮아 전체 매출에서 비중이 높지 않지만 업체마다 티셔츠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윤리적 소비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소비자 10명 중 7명이 ‘가격과 품질이 비슷하면 윤리적 가치를 반영한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답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웜하트 티셔츠 출시 한달 만에 추가 제작 나서 동물 보호 등에 대해 목소리를 내면서 최근 소셜테이너로 변신 중인 이효리 덕에 하트포아이 티셔츠는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판매 2주 만에 초두 물량(4000장)의 80%가 나갔다. 추가로 3000장을 재주문한 상태다. 6종의 제품 가운데 이효리, 이하늬, 장범준이 착장한 제품으로 모두 완판됐다. 시리즈의 웜하트 티셔츠도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다. 배우 김강우, 김효진, 유준상 등과 함께 허리우드극장 리뉴얼 등 문화마케팅도 함께 진행하며 의식 있는 소비자들 눈에 단단히 들었다. 출시 한 달 만에 4가지 제품이 추가 주문(2500장)에 들어갔다. 캐주얼 브랜드 예스비는 빈곤 국가 아이들이 그림 2종을 프린팅한 티셔츠로 착한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 굿네이버스와 함께 진행하는 ‘굿바이’(Good-Buy)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티셔츠 판매는 수익금의 일부를 국내외 빈곤 아동들을 돕는 데 사용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파리 유명 컬렉션서 무슨 일이…

    파리 유명 컬렉션서 무슨 일이…

    “월드 프리미어가 아쉽다.” 지난 22일 디자이너 장광효의 쇼를 마지막으로 6일간의 대장정을 끝낸 서울패션위크에서 나온 이야기다. 이번 서울패션위크에서는 파리, 뉴욕 등지에서 활약하는 해외파와 국내파 디자이너들이 두루 작품을 선보였다. 해외파 디자이너들은 이미 해외에서 최초로 공개했던 옷을 다시 무대에 올려 아쉬움을 낳았다. 또 처음으로 국내 내셔널 브랜드가 패션위크의 첫 쇼를 장식해 개인 브랜드를 운영하는 디자이너들이 얼굴을 붉히기도 했다. 이번 서울패션위크에는 이효리, 차승원, 김완선, 박재범, 김장훈 등 많은 스타가 친분 있는 디자이너의 무대에 모델로 서거나 쇼를 관람했다. 스타 마케팅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해외파 디자이너들은 옷을 협찬했지만 연예인들이 패션쇼 참석을 거절하자 “국내파가 해외파를 물 먹이는 처사”라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 스타들은 해외 컬렉션에 나가 의사소통의 미숙함 등으로 억울하게 굴욕을 당하기도 한다. 최근 파리에서 열린 한 유명 컬렉션에 초청받은 톱 여배우 S양이 이런 사례. 쇼에 참석하기 전날 이 브랜드의 깃털 카디건을 맞췄지만 옷에 어울리는 가방까지 미처 받지 못한 S양은 다른 프랑스 브랜드의 쇼퍼 백을 들고 쇼에 갔다. 사진 촬영에서는 이 브랜드의 작은 손가방인 클러치를 들긴 했지만 등 뒤로 숨긴 타 브랜드의 가방도 고스란히 찍혔다. 파리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패션 브랜드 수입사 관계자들은 “패션계 애티튜드(태도)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S양을 블랙리스트에 올려야 한다.”며 비분강개(?)했다. 하루 1만 5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은 이번 서울패션위크에는 총 130개 브랜드가 참여해 양뿐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질적 성장을 거뒀다. 무엇보다 다양해진 무대 연출이 화제였다. 모델이 무대 위를 걸으며 옷을 선보이는 획일적인 런웨이에서 벗어나 배경으로 ‘패션 필름’이 적극적으로 활용됐다. 패션위크 개막일에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지춘희 디자이너는 모델과 관람객에게 샴페인 잔을 돌려 파티처럼 쇼 장을 꾸몄다. 장광효 디자이너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뜻에서 1994년 촬영한 첫 파리 패션쇼 사진을 영상으로 편집해 패션쇼를 열었다. 특히 남성복은 파리, 밀라노 등 세계 시장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서울패션위크를 찾은 300여명의 해외 언론인과 구매자들은 규모와 수준 면에서도 역대 최고였다. 프랑스 대표 편집 매장 콜레트 대표, 파리 봉마르셰 백화점 구매자, 파리의상조합 대표 등이 서울패션위크를 관람하며 “세계 5대 패션위크에 들 정도로 수준이 높아졌다.”는 평을 남겼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문화계블로그] 톱배우 S양이 샤넬에 굴욕당한 사연

    문화계블로그] 톱배우 S양이 샤넬에 굴욕당한 사연

    “월드 프리미어가 아쉽다.” 지난 22일 디자이너 장광효의 쇼를 마지막으로 6일간의 대장정을 끝낸 서울패션위크에서 나온 이야기다. 이번 서울패션위크에서는 파리, 뉴욕 등지에서 활약하는 해외파와 국내파 디자이너들이 두루 작품을 선보였다. 해외파 디자이너들은 이미 해외에서 최초로 공개했던 옷을 다시 무대에 올려 아쉬움을 낳았다. 또 처음으로 국내 내셔널 브랜드가 패션위크의 첫 쇼를 장식해 개인 브랜드를 운영하는 디자이너들이 얼굴을 붉히기도 했다. 이번 서울패션위크에는 이효리, 차승원, 김완선, 박재범, 김장훈 등 많은 스타가 친분 있는 디자이너의 무대에 모델로 서거나 쇼를 관람했다. 스타 마케팅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해외파 디자이너들은 옷을 협찬했지만 연예인들이 패션쇼 참석을 거절하자 “국내파가 해외파를 물 먹이는 처사”라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 스타들은 해외 컬렉션에 나가 의사소통의 미숙함 등으로 억울하게 굴욕을 당하기도 한다. 최근 파리에서 열린 샤넬 컬렉션에 초청받은 톱 여배우 S양이 이런 사례. 쇼에 참석하기 전날 샤넬의 깃털 카디건을 맞췄지만 옷에 어울리는 가방까지 미처 받지 못한 S양은 다른 프랑스 브랜드의 쇼퍼 백을 들고 쇼에 갔다. 사진 촬영에서는 샤넬의 작은 손가방인 클러치를 들긴 했지만 등 뒤로 숨긴 타 브랜드의 가방도 고스란히 찍혔다. 파리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패션 브랜드 수입사 관계자들은 “패션계 애티튜드(태도)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S양을 블랙리스트에 올려야 한다.”며 비분강개(?)했다. 하루 1만 5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은 이번 서울패션위크에는 총 130개 브랜드가 참여해 양뿐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질적 성장을 거뒀다. 무엇보다 다양해진 무대 연출이 화제였다. 모델이 무대 위를 걸으며 옷을 선보이는 획일적인 런웨이에서 벗어나 배경으로 ‘패션 필름’이 적극적으로 활용됐다. 패션위크 개막일에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지춘희 디자이너는 모델과 관람객에게 샴페인 잔을 돌려 파티처럼 쇼 장을 꾸몄다. 장광효 디자이너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뜻에서 1994년 촬영한 첫 파리 패션쇼 사진을 영상으로 편집해 패션쇼를 열었다. 특히 남성복은 파리, 밀라노 등 세계 시장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서울패션위크를 찾은 300여명의 해외 언론인과 구매자들은 규모와 수준 면에서도 역대 최고였다. 프랑스 대표 편집 매장 콜레트 대표, 파리 봉마르셰 백화점 구매자, 파리의상조합 대표 등이 서울패션위크를 관람하며 “세계 5대 패션위크에 들 정도로 수준이 높아졌다.”는 평을 남겼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옷차림만 봐도 한·중·일 국적 구분할 수 있죠”

    “옷차림만 봐도 한·중·일 국적 구분할 수 있죠”

    “옷차림만으로 100m 앞에서도 국적을 구분할 수 있어요. 일본 사람이 가장 쉬운데 크레이지하거나 개성 넘치는 스타일이 많죠. 한국 사람은 약간 미묘한데 검정이나 흰색 옷을 주로 입어요. 쇼핑백을 잔뜩 든 사람은 중국인 관광객인데, 차이나타운의 중국인 차림새는 그리 세련되지 못하죠.” ●“한국 사람들은 옷을 정말 좋아해” 오는 22일까지 서울 대치동 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리는 2011 서울패션위크에 초청되어 패션쇼를 여는 미국 브랜드 ‘유나이티드 뱀부’의 디자이너 뚜이 팜(43)은 옷차림만 봐도 한·중·일 국적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유나이티드 뱀부는 베트남 태생인 뚜이가 일본 출신 미호 아오키와 함께 만든 브랜드다. 두 사람은 뉴욕에서 활동 중이다. 미호는 임신 중이라 한국에 오지 못했다. 1998년 뉴욕에서 탄생한 유나이티드 뱀부는 일본 등지에 매장이 있다. 국내 갤러리아 백화점에서도 만나 볼 수 있다. 뚜이는 “뉴욕에서 샘플제품 세일을 하면 한국 여학생들이 많이 와 한국 사람들은 옷을 정말 좋아한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1975년 베트남전쟁이 끝나고 부모님과 함께 미국으로 와 버지니아에서 자란 뚜이의 원래 전공은 건축이었다. 건축학교에 다닐 때 같이 방을 썼던 친구들이 파슨스 같은 유명 패션학교에 다녔다. 룸메이트들이 새벽까지 하던 숙제를 돕는 바람에 자연스럽게 패션 디자이너가 됐다며 뚜이는 미소를 지었다. “오랜 기간 건축을 공부했는데 건축의 핵심은 디자인이죠. 건축, 패션, 가구 등의 디자인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건축을 통해 배운 디자인을 패션으로 전환한 셈이죠.” 덕분에 그의 작품은 패턴이 혁신적이며 건축적인 선을 잘 표현했다는 평을 듣는다. 유나이티드 뱀부란 이름은 홍콩 삼합회 조직의 이름이기도 하다. 당시 사회 현상이었던 갱 문화에 관심이 있었던 뚜이는 아시아 출신 디자이너의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브랜드 이름으로 삼았다. 손님으로 온 중국인들은 대나무는 한데 뭉치면 결코 꺾을 수 없는 힘을 발휘한다는 말을 해주고 갔다. ●과감한 ‘프레피 룩’ 추구 그가 추구하는 브랜드 정신은 ‘과감한(dirty) 프레피 룩’이다. 프레피 룩은 미국 드라마 ‘가십 걸’에 주로 나오는, 사립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옷차림새다. “모든 미국 패션 브랜드는 백인 중심의 프레피 룩인데, 우리는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에 등장하는 세상의 가식에 반항하는 주인공이 입을 법한 옷을 추구한다.”는 것이 뚜이의 설명이다. 단정함과 더러움이란 대치되는 주제로 만들어낸 그의 옷은 음악인, DJ 등 예술가들 사이에서 인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는 얼마 전 이명박 대통령을 초청한 국빈 만찬에서 한국 디자이너 두리정의 드레스를 입어 화제를 모았다. 뚜이는 “오바마 여사가 신진 디자이너의 옷을 입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그런 옷을 입기는 어렵다.”며 “우리는 실용적 부분에 집중한다. 오바마의 딸들이 유나이티드 뱀부 옷을 입으면 잘 어울릴 것”이라며 웃음지었다. 글 사진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옷차림만 봐도 국적 알수 있어..한국사람 패션 관심 대단”-‘유나이티드 뱀부’ 디자이너 뚜이 팜

    “옷차림만 봐도 국적 알수 있어..한국사람 패션 관심 대단”-‘유나이티드 뱀부’ 디자이너 뚜이 팜

     “옷차림만으로 100m 앞에서도 국적을 구분할 수 있어요. 일본 사람이 가장 쉬운데 크레이지하거나 개성 넘치는 스타일이 많죠. 한국 사람은 약간 미묘한데 검정이나 흰색 옷을 주로 입어요. 쇼핑백을 잔뜩 든 사람은 중국인 관광객인데, 차이나타운의 중국인 차림새는 그리 세련되지 못하죠.”  오는 22일까지 서울 대치동 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리는 2011 서울패션위크에 초청되어 패션쇼를 여는 미국 브랜드 ‘유나이티드 뱀부’의 디자이너 뚜이 팜(?사진?·43)은 옷차림만 봐도 한·중·일 국적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유나이티드 뱀부는 베트남 태생인 뚜이가 일본 출신 미호 아오키와 함께 만든 브랜드다. 두 사람은 뉴욕에서 활동 중이다. 미호는 임신 중이라 한국에 오지 못했다.  1998년 뉴욕에서 탄생한 유나이티드 뱀부는 일본 등지에 매장이 있다. 국내 갤러리아 백화점에서도 만나 볼 수 있다. 뚜이는 “뉴욕에서 샘플제품 세일을 하면 한국 여학생들이 많이 와 한국 사람들은 옷을 정말 좋아한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1975년 베트남전쟁이 끝나고 부모님과 함께 미국으로 와 버지니아에서 자란 뚜이의 원래 전공은 건축이었다. 건축학교에 다닐 때 같이 방을 썼던 친구들이 파슨스 같은 유명 패션학교에 다녔다. 룸메이트들이 새벽까지 하던 숙제를 돕는 바람에 자연스럽게 패션 디자이너가 됐다며 뚜이는 미소를 지었다.  “오랜 기간 건축을 공부했는데 건축의 핵심은 디자인이죠. 건축, 패션, 가구 등의 디자인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건축을 통해 배운 디자인을 패션으로 전환한 셈이죠.”  덕분에 그의 작품은 패턴이 혁신적이며 건축적인 선을 잘 표현했다는 평을 듣는다. 유나이티드 뱀부란 이름은 홍콩 삼합회 조직의 이름이기도 하다. 당시 사회 현상이었던 갱 문화에 관심이 있었던 뚜이는 아시아 출신 디자이너의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브랜드 이름으로 삼았다. 손님으로 온 중국인들은 대나무는 한데 뭉치면 결코 꺾을 수 없는 힘을 발휘한다는 말을 해주고 갔다.  그가 추구하는 브랜드 정신은 ‘과감한(dirty) 프레피 룩’이다. 프레피 룩은 미국 드라마 ‘가십 걸’에 주로 나오는, 사립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옷차림새다. “모든 미국 패션 브랜드는 백인 중심의 프레피 룩인데, 우리는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에 등장하는 세상의 가식에 반항하는 주인공이 입을 법한 옷을 추구한다.”는 것이 뚜이의 설명이다. 단정함과 더러움이란 대치되는 주제로 만들어낸 그의 옷은 음악인, DJ 등 예술가들 사이에서 인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는 얼마 전 이명박 대통령을 초청한 국빈 만찬에서 한국 디자이너 두리정의 드레스를 입어 화제를 모았다. 뚜이는 “오바마 여사가 신진 디자이너의 옷을 입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그런 옷을 입기는 어렵다.”며 “우리는 실용적 부분에 집중한다. 오바마의 딸들이 유나이티드 뱀부 옷을 입으면 잘 어울릴 것”이라며 웃음지었다. 글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진보한 프런코’ 네 번째 도전 시작된다

    ‘진보한 프런코’ 네 번째 도전 시작된다

    ‘진보한 디자인은 박수를 받고, 진부한 디자인은 외면당한다.’ 슈퍼모델 출신 진행자 이소라의 촌철살인 발언이 두고두고 회자됐던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이하 프런코)의 네 번째 시즌이 제작된다. 패션디자이너 지망생들이 벌이는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스타일채널 온스타일은 27일 “오늘부터 도전자 공개 모집을 시작으로 ‘프런코’ 시즌 4의 제작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현재 아홉 번째 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본고장 미국을 제외하면 전 세계 국가 중 네 번째 시즌까지 명맥을 이어가는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시즌 2부터 온스타일이 서울시와 공동으로 기획하고, 서울시 산하 서울산업통상진흥원과 공동으로 주관했다. 지난 4월 종영된 시즌 3는 목표 시청자층인 20~34세 여성시청률이 최고 2.95%까지 나왔다. 12주 방송 중 9차례 같은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아직까지는 시청자들에게 ‘진부한’ 프로그램이 아닌 ‘진보한’ 프로그램으로 받아들여진다는 방증인 셈. 지원자격은 만 20세 이상으로 패션에 열정을 갖고, 의상 디자인과 제작에 필요한 능력을 갖춘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홈페이지(www. lifestyler.co. kr)에서 온라인 참가 신청서를 작성한 후 제출하면 된다. 신청은 새달 21일 밤 12시에 마감된다. 우승자에게는 1억원의 브랜드 착수 지원금과 패션잡지 화보 촬영, 2012 F/W 서울패션위크 파이널 컬렉션 무대에 오를 수 있다. 또 서울 패션 창작스튜디오의 입주 기회도 준다. 온스타일 김제현 팀장은 “지난 시즌들을 통해 배출된 디자이너들이 현재 국내외 패션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시즌 4를 통해 실력 있는 예비 디자이너들이 날개를 펼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패션 한류 기대하세요”

    “얼마 전 파리를 휩쓴 케이팝(K-POP) 열풍에 이어 한국 패션도 신한류를 일으키는 국제 패션 콘텐츠로 주목받기를 기대한다.” 오는 25~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패션 무역 전시회 ‘트라노이’에 참가하는 디자이너 신재희씨는 22일 실질적 구매가 이뤄지는 행사 참여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2만여명의 패션 구매자가 참여하는 트라노이는 1993년 시작됐다. 해마다 900개의 세계적 패션 브랜드가 독창적인 패션 감각을 뽐내는 장이다. 한국의 디자이너 5명은 각자 독자적인 전시 공간을 갖고 자신의 작품을 선보인다. 5명은 신씨를 비롯해 고태용, 김선호, 김재환, 최범석씨. 이들은 파리나 미국 뉴욕처럼 서울을 세계적인 패션 도시로 만들자는 취지의 ‘서울즈 10 솔(Soul)’ 프로젝트의 후원을 받는다. 서울시도 지원에 나섰다. 지난해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한 디자이너 가운데 유망주 10명을 선발한 서울시는 지난달 싱가포르 패션위크에서 패션쇼를 열어 아시아 패션계에 눈도장을 찍었다. 김선호 디자이너는 “한국의 남성복도 세계적인 브랜드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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