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서울청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적립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과세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기아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취해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317
  • ‘용산진압 지휘’ 김석기, 공항公 사장 후보 논란

    2009년 서울 용산 재개발 참사 당시 철거민 농성을 진압 지휘했던 김석기(59)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한국공항공사 신임 사장 후보에 올라 논란이 일고 있다. ‘용산 참사’ 유족과 공사 노조는 “전문성을 무시한 부실 인사검증에 황당함을 넘어 분노한다”며 “용산 철거민 시위를 강제 진압해 인명 피해를 낳은 김 전 청장을 선임하는 것은 인간적 도리가 아니다”고 반발했다. 한국공항공사 노조는 12일 “항공 안전의 최일선을 책임지는 공기업으로서 전문성 있는 인물이 와야 할 자리임에도 공항에 대한 경험이 없는 김 전 청장이 사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은 공사 직원뿐 아니라 국민에게도 불행한 일”이라면서 “돌아가신 분과 아직 교도소에 계신 분, 유족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불과 수개월 전 ‘열심히 일하는 이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공기업 낙하산 인사가 새 정부에서 없어져야 한다’고 했다”면서 “공공기관이 국민의 신뢰를 얻기를 박 대통령이 진정 바란다면 김 전 청장을 사장으로 선임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용산 참사 유족과 진상규명위원회도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산 참사 당시 경찰의 무리한 진압으로 6명이 사망한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쫓겨나듯 공직에서 물러난 김 전 청장이 공기업 사장으로 거론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진상규명위 관계자는 “사건의 진상 규명도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언젠가는 사법적 심판을 받아야 할 김 전 청장을 사장 후보로 올린 것을 보면 정부의 인사시스템에 심각한 도덕적 불감증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상임 이사와 외부 전문위원 7인으로 구성된 공항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9일 김 전 청장과 오창환 전 공군사관학교 교장, 유한준 전 국토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 등 3명을 신임 사장 후보로 압축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올렸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교학사 등 한국사 교과서 8종 수정·보완한다

    역사왜곡 논란을 빚고 있는 교학사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를 포함한 한국사 교과서 8종이 교육부의 재검토를 거쳐 다음 달 말까지 수정·보완된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1일로 예정됐던 일선 학교의 교과서 선정·주문 기한이 한국사 과목에 한해 11월 말로 연기되면서 현장의 혼란이 우려된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11일 오후 5시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한국사 교과서를 내년 새학기부터 학생들이 사용하는 건 부적절하다”며 이 같은 결정 내용을 밝혔다. 오전 11시 ‘역사 교과서 친일독재 미화·왜곡대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9명이 서 장관을 항의 방문해 교학사 교과서 검정취소를 요청하고 6시간 만에 검정취소 대신 수정·보완 결정을 내린 셈이다. 교육부는 국편과 함께 전문가협의회를 만들고 역사 교사를 중심으로 재검토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교과서 검정심사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검정 절차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공유형 모기지, 주거비 최고 6000만원 절감

    공유형 모기지, 주거비 최고 6000만원 절감

    정부의 8·28 전·월세 안정대책 중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공유형 모기지(수익·손익공유형)’ 상품이 다음 달 1일 출시된다. 공유형 모기지를 활용하면 아파트를 전·월세로 거주할 때보다 최고 6000만원 이상 주거비용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공유형 모기지는 향후 집값 상승에 따른 수익 또는 손익을 주택기금과 나누는 상품으로 수익형은 연 1.5% 금리로 20년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손익형은 최초 5년간 연 1%, 이후 15년간 연 2%로 주택구입자금이 지원된다. 생애 처음으로 집을 사는 부부 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 가구가 신청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공유형 모기지 시범사업 추진일정을 확정했다. 시범사업 대상은 모두 3000가구로 다음 달 1일부터 우리은행 인터넷 뱅킹을 통해 접수를 시작한다. 국토부는 우선 선착순으로 총 5000가구에 대해 대출 신청을 받은 뒤 10월 4일부터 대출심사와 현지 실사 등을 통해 최종 3000가구를 선정할 방침이다. 국토부의 ‘공유형 모기지 세부 시행계획’에 따르면 시세 2억 5000만원짜리 아파트를 자기 자본금 8000만원에 수익공유형 모기지로 주택을 구입, 7년 보유 후(주택가격 연 평균 3% 상승 시) 3억 600만원에 매각할 경우 총 주거비용은 1354만 3000원으로 추산됐다. 반면 같은 아파트를 보증금 3000만원에 월 70만원짜리 월세로 거주할 때 총 주거비는 7508만 6000원으로, 수익공유형 주거비보다 6154만 3000원이 더 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값이 1% 올랐을 경우(4681만 7000원 절감), 집값이 제자리일 경우(4002만 3000원 절감), 집값이 1% 떨어졌을 경우(2317만원 절감) 모두 수익공유형 주거비가 월세보다 적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아파트를 전세 1억 7000만원에 사는 경우를 가정했을 때도 집값 3% 상승 시(4026만 3000원 절감) 및 1% 상승 시(2553만 7000원 절감), 제자리일 경우(1874만 3000원 절감), 1% 떨어졌을 경우(189만원 절감) 모두 수익공유형 주거비용이 전세보다 적게 나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집값이 3% 이상 떨어졌을 경우에는 전세가 가장 유리했지만, 공유형 모기지가 매우 유용하다는 점이 입증된 셈”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다음 달 1일 접수에 앞서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우리은행을 통해 사전 상담을 진행할 방침이다. 공유형 모기지가 일반 대출과 다른 점이 많아 충분한 상담과 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상품의 특징, 일반 생애최초 대출과의 차이점 등에 대한 설명을 거친 뒤 신청을 받기 위해서다. 대출 신청 방법은 밤샘 줄서기 등의 과열 분위기 조성을 우려해 인터넷 접수로 한정했다. 따라서 우리은행 고객이 아니거나 인터넷 뱅킹을 하지 않는 경우 사전상담 등의 절차를 활용해 반드시 인터넷 뱅킹에 가입해야 한다. 우리은행은 인터넷 신청이 어려운 고령·장애인 가구 등에 대해서는 사전상담 지점에서 인터넷 뱅킹 가입과 접수를 도와줄 방침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지방재정 중앙 의존도 갈수록 심화

    2016년부터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주는 지방교부세와 보조금 등 이전 재원이 지방세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안전행정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244개 지자체에서 취합한 2012~2016년 중기지방재정계획을 보고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따르면 지자체의 지방세와 세외 수입 등 자체 재원 비중은 2012년 46.8%에서 2016년 44.6%로 줄어든다. 반면 중앙정부에서 이전하는 지방교부세와 보조금 등이 전체 지방세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7.0%에서 2016년 50.3%로 늘어나 중앙 의존도가 심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지자체 총수입은 연평균 2.4%씩 늘어 지난해 218조 5000억원에서 239조 8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집계된다. 지방세출에서 사회복지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세출의 4분의1로 늘어난다. 지난해 23.7%였던 사회복지 분야 지방세출은 2016년 25.4%로 상승한다. 지방세출에서 문화·관광 분야 비중은 지난해 10.9%에서 5년 뒤 12.6%로, 농림해양수산 분야 비중은 같은 기간 17.2%에서 19.0%로 증가할 것으로 지자체들은 예상했다. 시·도별 투자계획에 따르면 부산(18.8%), 대구(16.5%), 인천(14.0%), 서울(14.0%) 등 특별·광역시에서는 도로관리나 도시철도 수요로 수송·교통 분야에 투자가 쏠렸다. 전남(20.1%)이나 전북(17.3%), 충남(14.9%), 경북(14.8%) 등은 농림해양수산 분야에 상대적으로 투자를 많이 했다. 안행부 관계자는 “지방세입 중 자체 재원 비중이 하락하면 지자체들이 살림살이할 때 자율성과 책임성이 떨어지게 된다”면서 “세입 확충을 위한 자구 노력도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지자체들이 중앙정부만 쳐다보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여름엔 찜통, 겨울엔 얼음… 학교 보내겠나”

    “여름엔 찜통, 겨울엔 얼음… 학교 보내겠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소속 회원들이 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학교 교실 냉난방 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를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들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교사 1226명 가운데 78.8%가 올여름 냉방 상태 때문에 수업에 지장이 있었다고 답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경제 블로그] 의원님들! 세종시 첫 국감, 당일치기 제발요 ㅠㅠ

    [경제 블로그] 의원님들! 세종시 첫 국감, 당일치기 제발요 ㅠㅠ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만 26명인데 보좌관 등 딸린 식구들까지 내려오면 도저히 감당이 안 됩니다. 당일치기로 하자고 설득을 해 봐야죠.” 한 기획재정부 간부의 하소연입니다. 다음 달 이틀간 예정돼 있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고민이 큽니다. 올해는 지난해 정부세종청사가 문을 열고 나서 맞는 첫번째 국감입니다. 도시 전체가 공사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세종시는 국정감사단이 묵을 만한 숙소 등 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국감은 통상 해당 부처에서 합니다. 의원들이 아침에 국감장에 왔다가 저녁에 돌아가는 식입니다. 하지만 서울청사나 과천청사와 달리 세종청사는 여의도와의 거리 때문에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국회에서 국감을 하자는 얘기도 나옵니다. 이 경우 의원들이 내키지 않아 하는 것은 둘째치고라도 세종시로 정부청사를 옮긴 취지가 무색해질 수 있다는 게 걸림돌입니다. 국무회의 등에 이용하는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국감을 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옵니다. 하지만 이게 현실화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의원들이 정부를 향해 연중 가장 크게 목소리를 높이며 ‘갑’(甲) 행세를 하는 자리가 국감인데, 그 절호의 기회를 장·차관이 아닌 스크린에다 대고 질타를 하며 날려버리는 걸 의원들이 받아들일 리 만무합니다. 국회와 협상의 총대는 기재부가 멘 모양새입니다.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국무조정실, 공정거래위원회 등 다른 세종시 입주 부처들은 부총리급 부처로서 맏형인 기재부의 기재위와의 협의 결과를 참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사실 예년 같았으면 지금 이맘때 국감 날짜와 장소가 확정됐습니다. 하지만 기재부와 기재위는 아직 어떤 협의도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에다 여야의 냉각 정국 등 때문입니다. 기재위 새누리당 간사인 나성린 의원은 “세종시에서하는 첫 국감인 점을 감안하면 의원들이 가는 게 나을 것 같은데 그에 따르는 불편도 상당히 있어 좀 더 고민을 해봐야겠다”고 말했습니다. 공무원들 입장에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해법은 세종시 당일치기 국감인 것 같습니다. 한 공정위 직원은 “세종청사와 서울을 매일 왔다갔다시피 하는 공무원도 많은데 의원들이 이틀만 출퇴근하면 모든 게 해결될 것 아니냐”고 했습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4대강 사업 조사위 출범…민간 전문가 15명 위촉

    정홍원 국무총리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수자원, 환경, 농업 등의 민간 전문가 15명에게 ‘4대강 사업 조사·평가위원회’ 위촉장을 수여했다. 다음은 민간위원 명단. ▲고정민 홍익대 경영대학원 교수 ▲김범철 강원대 환경과학과 교수 ▲김진수 충북대 농업생명환경대학 교수 ▲박창언 신구대 토목공학과 교수 ▲배덕효 세종대 토목공학과 교수 ▲윤성택 고려대 지구환경공학과 교수 ▲이광열 동서대 건축토목공학부 교수 ▲이선우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 ▲이종은 안동대 생명과학과 교수 ▲장승필 서울대 명예교수 ▲정구학 한국경제 편집부국장 ▲주기재 부산대 생명과학과 교수 ▲최동호 한양대 토목공학과 교수 ▲최승담 한양대 국제관광대학원 교수 ▲허유만 한국농촌연구원 이사장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부지원 재해복구 30일내 의무화 폐지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농민이나 어민이 정부의 복구자금을 받으면 30일 이내에 복구를 해야 하는 의무복구시한이 폐지된다. 정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농어업재해대책법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현행 법률은 농어업 재해를 입은 농가나 어민이 복구 전에 미리 자금을 지원받으면 의무적으로 30일 이내에 복구를 하게끔 돼 있다. 정부는 이런 시한이 태풍이나 가뭄 등 재난피해를 복구하려는 농어민에게 과도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개정안에서 의무복구시한을 폐지했다. 이와 함께 특허와 실용신안을 출원할 때 한국어만 사용하도록 한 것을 외국어도 병용하도록 특허법과 실용신안법 개정안도 처리했다. 이는 특허출원을 둘러싼 국제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영어 출원을 통해 해외 출원 준비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아울러 특수관계가 없는 벤처기업이나 연구개발 중소기업을 인수합병(M&A)할 때 합병(인수)가액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산정한 금액 이내인 경우 증여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하는 상속세 및 증여세 시행령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한편 정 총리는 국무회의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다자 간 국제외교이자 ‘세일즈 외교’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박 대통령 순방 기간에 직원들의 근무기강과 재난·안전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도 주문했다. 또 추석 민생대책으로 “수산물 방사능 오염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는 만큼 철저한 현장조사와 정확한 정보공개를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정총리 “일자리 창출·경제활성화 성과 보여달라”

    “일자리 늘리기와 경제 활성화에 집중해 성과를 보여달라.” 정홍원 국무총리가 2일 국무조정실과 총리 비서실의 실장급 이상 간부들에게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하반기에는 특히 구체적인 성과를 얻어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조정실·총리 비서실 간부회의를 영상으로 주재하는 자리에서였다. 정 총리는 전날 5박8일 동안의 중동·서남아시아 4개국 순방에서 돌아와 이날 간부회의를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 일자리 확충과 경제 활성화를 강조하면서 이에 대한 고위 공직자들의 책임과 실천을 당부했다. 긴 여행 끝이지만 귀국하자마자 바로 일자리와 경제 활성화에 대해 챙겨나가겠다는 메시지를 간부들에게 확실하게 전달한 셈이다. 또 중동·서남아시아를 순방하는 과정에서 얻어낸 바레인, 카타르, 스리랑카 등과의 경제협력 양해각서(MOU) 등 각종 합의를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오후에는 정기국회 개회식에 참석해 지치지 않는 정력을 과시했다. 정 총리는 바레인에서 3건, 카타르·스리랑카에서 1건 등 모두 5건의 각종 양해각서(MOU) 체결을 이끌어냈다. 짧은 순방기간 동안 4개국 순방대상국의 총리 모두와 회담을 가졌고, 바레인과 카타르에서는 국왕을, 스리랑카에서는 대통령과 각각 면담 자리를 마련해 경제협력의 틀을 닦는 동시에 왕래가 드물었던 외교적 거리를 좁히는 성과를 얻어냈다. 정 총리는 8일 동안 비행기로 1만 6063마일(2만 50851㎞·6만 5800여리)을 이동, 하루 평균 2000마일(3218㎞·8200여리)을 이동하는 강행군을 소화해 냈다. 비행기 탑승 시간만도 40시간이 넘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사설] 이 정도 쇄신책으로 국세청 신뢰회복 하겠나

    국세청이 어제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국세행정 쇄신방안’을 내놓았다. 국장급 이상 고위간부의 100대 기업 임원 사적 접촉 금지, 정기 세무조사 결과 별도 검증, 고위공직자 감찰반 신설 등의 내용이 담겼다. 내기 판돈에 ‘0’이 하나 더 붙는다는 접대 골프도 일절 금지시켰다. 좀 더 정교해졌다고는 하나, 기시감이 드는 내용들이다. 직무 외 민원인 접촉 금지, 골프 금지, 특별감찰반 신설, 정신교육 강화 등은 비리가 터질 때마다 국세청이 단골로 꺼내드는 채찍들이다. 이 정도의 쇄신책으로 국민의 신뢰 회복이 가능할지 의구심이 든다. 1966년 개청 이래 국세청은 두 명 중 한 명꼴로 청장이 비리 등으로 수사를 받았거나 구속됐다. 최근 들어서는 CJ그룹의 세무조사를 조직적으로 무마해 준 비위가 드러나고 이 과정에서 현직 서울지방국세청장이 옷을 벗기까지 했다. 고위직뿐 아니다. 일선 세무공무원 책상에서 현금 다발이 무더기로 나온 게 불과 몇 달 전이다. 이래서야 국민에게 조세정의 운운하며 세금을 더 내라고 할 수 있겠나.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지하경제 양성화에 빗대 “지하세정부터 양성화하라”는 냉소마저 나오고 있다고 한다. 모든 비리가 그렇듯 제도나 대책만으로 근절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100대 기업 접촉 금지령만 하더라도 대상을 사주, 임원, 고문, 세무대리인으로 구체화시켰지만 마음만 먹으면 시간과 장소의 벽은 어떻게든 뚫는 게 검은 청탁의 특성이다. 사회통념상 예외로 인정해 준 동창회 등도 악용 소지가 있다. “너와 나만 아는 비밀은 없다”는 김덕중 국세청장의 말처럼 스스로 통제하고 자정 의지를 실천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번에도 말뿐인 서약에 그친다면 국세청이 그토록 거부감을 보이는 외부 감사기관 신설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정권과의 유착을 끊어내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1997년 ‘세풍 사건’ 이후 국세청은 ‘제2 개청’을 선언하며 대대적인 개혁을 단행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정치색이 따라다닌다. 최근 국세청의 ‘빅4’ 자리가 모두 ‘TK’(대구·경북)로 채워진 데 대한 사회의 시선이 곱지 않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전환 국세청 차장, 임환수 서울청장 내정자, 이종호 중부청장, 이승호 부산청장은 모두 대구에서 고등학교를 나왔다. 가뜩이나 정치적 중립성 시비에 휘말리는 조직에서 특정 지역, 그것도 현 정권의 기반 출신들이 핵심 요직을 독차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치색을 끊어내려면 대통령의 의지도 중요하다. 국세청을 통치수단으로 이용하려 해서는 안 된다. 국세청은 나라살림을 뒷받침하는 재정역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차제에 일각에서 거론하는 국세청법 제정, 청장 임기제 도입, 납세자 중심의 조직 개편 등을 포함해 좀 더 큰 그림의 국세청 개혁방안도 고민해 볼 것을 당부한다.
  • 해외건설·플랜트 수주 위해 ‘96조 사업’ 지원 펀드 조성

    단순도급 사업에 머물러 있는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건설·플랜트(발전소) 사업을 고부가가치형으로 키우기 위해 96조원(860억 달러) 규모의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사모펀드(PEF)가 조성된다. 정책금융기관이 민간금융사에 앞서 위험을 부담하면서 은행·보험사 등의 해외사업 참여를 이끌어내는 방식이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단순도급형 사업에 편중된 우리 해외 건설·플랜트 수주를 시공자 금융주선형,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민간금융기관의 해외사업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정책금융기관이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단순도급은 건설·플랜트 기업이 시공에만 참여하지만, 시공자 금융주선형은 사업비 일부를 직접 마련한다. 더 나아가 투자개발형은 지분투자, 건설, 운영 등 전 분야를 맡아 진행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건설·플랜트 수주 중 시공자 금융주선형은 12%였고, 투자개발형은 2%에 불과했다. 그 결과 올 상반기 수주 증가율은 3.1%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9.7%)에 크게 못 미친다. 정부는 우선 투자개발형 사업을 키우기 위해 2017년까지 PEF로 75억 달러, 정책금융기관 주도의 펀드로 11억 달러(정책금융공사 6억 달러·산업은행 5억 달러) 등 총 86억 달러를 조성한다. 총사업비에서 펀드로 조달하는 자금 규모는 10% 정도이기 때문에 86억 달러의 펀드는 860억 달러 상당(약 96조원)의 사업을 지원할 수 있다. 시공자 금융주선사업을 위해서는 민간금융사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환변동 보험기간을 최장 10년에서 15년으로 늘린다. 또 국내 금융기관이 먼저 상환받도록 하는 수출입은행의 우선상환제를 확대한다. 정부는 100억 달러의 민간금융사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일 정책금융기관들이 대규모 프로젝트 지원에 필요한 외화를 시장에서 조달하기 어려우면 외국환평형기금과 통화스와프를 통해 외환보유액을 활용할 수 있다는 조항도 신설했다. 단, 이는 유사시에만 사용 가능하지만 논란의 소지가 남아 있다. 중소·중견 기업이 주로 참여하는 단순도급사업을 위해서는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의 이행성보증 규모를 지난해 11조 4000억원에서 2017년 20조 3000억원으로 늘리고 보증수수료를 인하할 계획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관가 포커스] 유정복 장관 직원들과 “진통제”로 소통 강화

    [관가 포커스] 유정복 장관 직원들과 “진통제”로 소통 강화

    “건배사는 ‘진통제’로 하겠습니다. 자, 진통제!” 지난 26일 늦은 오후 정부서울청사 인근 재래시장 골목의 한 호프집에서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과 직원 2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유 장관 취임 후 직원들과의 첫 호프데이 행사였다. 장관과 일선 직원의 직접적인 만남은 이례적이다. 평소 ‘소화제’(소통과 화합이 제일), ‘마취제’(마시고 취하는 게 제일) 등의 건배사를 즐겨 쓰는 유 장관은 이날 처음으로 ‘진통제’라는 건배사를 소개했다. 시작과 함께 넥타이를 푼 유 장관은 맥주잔을 들며 의미를 설명했다. “오늘 처음 제안하는 ‘진통제’는 ‘진심이 통하는 게 제일’이라는 뜻입니다. 공무원은 잘 웃지도 않고 의례적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은데, 오늘 이 자리에서만큼은 격의 없이 편하게 하고 싶은 말을 합시다.” 유 장관 자신이 공직 후배와 함께하는 시간을 희망해 이뤄진 자리여서 다양한 대화를 주고받는 모습을 보였다. 함께 자리한 서은주 재정정책과 사무관은 “안행부에 와서 이런 자리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내무부 관료 출신인 유 장관은 이 자리에서 ‘친정’ 부처의 달라진 위상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그는 “옛날에는 내치만 했는데, 지금은 전자정부와 정부 3.0 등 국제 업무와 국정을 아우르는 역할을 하는 부처로 바뀌었다”며 격세지감을 나타냈다. 유 장관은 또 공직에 몸담은 책임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공무원은 그 대상이 국민이 될 수 있고 주민이 될 수 있지만, 그 누군가가 사는 데 도움이 되는 일을 한다”면서 “직업의 보람을 여기에서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땜질교육 끝내자] 사라진 컨트롤타워

    [땜질교육 끝내자] 사라진 컨트롤타워

    “이념적 지향성을 잣대로 제도를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서 제기되는 여러 문제점을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학생과 학부모 부담을 줄이고 공교육을 정상화시킬지 고민했습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시안)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전 이명박 정부가 ‘평준화 교육’보다 엘리트 양성 위주인 ‘수월성 교육’을 강조했다면 새 정부의 교육정책 목표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서 장관의 답변은 과거 교육정책을 둘러싼 진보와 보수의 이념논쟁에서 교육부가 한 발 떨어진 태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었지만, 한편으로 이날 발표한 대입제도 발전방안이 미래교육의 청사진 제시에 미흡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국책연구기관의 한 연구원은 “이번 정부는 전두환 정권 이후 교육과 관련된 대통령 자문기구를 두지 않은 유일한 정권”이라면서 “각종 회의석상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교육정책이 좌지우지하는 현상이 지속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국공립대 본고사 폐지’를 천명한 김영삼 정부의 ‘5·31교육개혁’이 대통령자문기구인 교육개혁위원회 논의 끝에 나왔고, 김대중 정부의 ‘석·박사 양성 BK21 사업’과 ‘학부제 도입’ 역시 새교육공동체위원회라는 대통령자문기구 논의를 거쳐 나온 것과 대비된다는 얘기다. 반면 이번에 교육부와 함께 대입제도 발전방안을 협의한 ‘대입제도 발전방안 연구위원회’는 교육부 장관의 자문기구 역할을 하는 연구위원회로 대통령자문기구에 비해 격이 낮다. 사회 원로보다 실무진 위주로 구성됐다. 연구기간도 지난 4월부터 5개월 남짓에 불과해 1년 이상 논의와 공론화 과정을 거친 끝에 정책을 발표한 역대 정권과 차이가 났다. 교육부가 일주일 전까지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문·이과 구분을 없애는 방안을 가장 유력한 방안으로 검토하다가 발표 직전에 돌연 입장을 바꿔 현행 수능체계를 유지하는 방안을 최우선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바꾸는 등 스스로 만든 정책에 대한 의지도 약해 보인다. 서 장관이 “현장 중심”이라고 했지만, 정작 교육현장에서는 사교육 증가와 대입 수시 체제의 혼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배경으로 교육부가 박 대통령이 언급한 현장에만 정책 역량을 집중했기 때문이란 비판도 제기됐다. 실제로 박 대통령이 지적했던 대입 전형 간소화 방안, 한국사 수능필수, 전문대와 지방대 역량강화, 자율고의 신입생 선발권 박탈 등의 정책은 새 정부 출범 6개월 만에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가뜩이나 46년간 38번 대입제도가 바뀌었다는 집계가 나오는 가운데 박 대통령 의중에 따라 갑작스럽게 교육제도가 변하는 상황에 정작 현장은 피로감을 호소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측은 “교육은 국민생활의 일부이자 삶과 밀접하므로 차분한 가운데 국민적 혼란과 갈등을 최소화하며 개혁해야 한다”면서 “제도의 장단점을 떠나 수시로 바뀌는 교육정책과 입시제도 자체가 국민이 가장 혐오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민주당 ‘증인선서 거부’ 元·金 검찰 고발…보수단체는 “운동권 출신 검사 수사하라”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논란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가 사실상 끝났지만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국정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민주당 등 야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23일 국정조사 청문회에 한 차례 불출석하고 나중에 출석해서도 증인선서를 거부한 원 전 원장과 김 전 서울청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단지 증언거부권을 가지고 있다는 사정만으로는 (청문회에) 불출석하거나 동행명령에 거부할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하급심 판례가 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냈다. 반면 보수단체들은 이날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검찰의 국정원 사건 수사 결과를 비판했다. 이들은 “좌익 정치검사들이 경찰 폐쇄회로(CC)TV 영상을 조작해 짜깁기 영상을 근거로 억지 기소했다”며 “운동권 출신인 담당 검사를 구속 수사하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검찰은 윤석열 특별수사팀장을 필두로 공판팀을 구성해 공소유지에 전념할 방침이다. 보수단체 등에서 운동권 출신이라며 문제 삼았던 진모 검사는 공판팀에서 제외됐다. 검찰은 “수사가 거의 끝난 상황이라 수사팀을 공소유지팀으로 바꿨고, 공소유지팀은 공공형사부 검사들이 아닌 차출된 검사들에게 맡겨 공소유지에 전념토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김용판 “경찰청장이 압수수색 영장 재검토 지시”

    김용판 “경찰청장이 압수수색 영장 재검토 지시”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를 축소·은폐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김용판(55)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에 대한 첫 재판이 23일 열렸다. 국회 국정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던 김 전 서울청장은 이날 공판에서도 혐의를 부인하며 검찰 측과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범균) 심리로 열린 이날 첫 재판에서 검찰 측은 한 시간가량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국정원이 불법 댓글 작업을 했는지 규명해 달라는 고발사건을 국정원 직원 김모씨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만 살펴보고 범죄 사실이 없다고 발표해 유권자를 속였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문재인·박근혜 후보에 대한 비방·지지 댓글’로 분석범위를 제한해 나머지 불법 댓글이나 찬반글은 발견해 놓고도 발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어 “김 전 서울청장의 범행은 공정한 선거라는 대의민주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공무원의 중립 의무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면서 “다음 선거에 이런 범죄가 다시 반복돼도 되는지 김 전 서울청장과 국민들에게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판에는 이번 사건 특별수사팀을 이끌고 있는 윤석열 여주지청장이 직접 공판에 나서 검찰이 이번 재판을 얼마나 중요하게 보고 있는지를 보여줬다. 곧바로 이어진 김 전 서울청장 측의 프레젠테이션에서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변호인은 “국정원 직원이 컴퓨터를 임의 제출할 때 조건대로 문재인·박근혜 후보에 대한 비방·지지 댓글로 분석 범위를 결정한 것”이라면서 “이런 분석 범위를 넘어서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압수 수색 영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이어 “김 전 서울청장은 압수 수색에 동의했지만 경찰청장의 영장신청 재검토 의견이 전달됐다”면서 “대검에서도 부정적 의견을 피력해 수서경찰서장이 압수 수색 신청을 보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 19일 국회 청문회에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김 전 서울청장이 직접 전화를 해 압수 수색을 신청하지 말라고 했다”면서 “(격려차 전화를 했을 뿐이라는 김 전 서울청장의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진술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청장 측은 서둘러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해 대선에 영향을 미친 혐의에 대해서도 “중간수사 결과 발표는 정치권의 요구였다”면서 “경찰도 처음부터 분석 결과가 나오면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곧바로 발표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서울청장은 지난해 대선 직전 수서경찰서 ‘국정원 직원 댓글 사건’ 수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로 지난달 기소됐다. 국정원 여직원의 컴퓨터에서 나온 키워드 78개를 분석해 달라는 수서경찰서의 요청에 대해 4개로 간추릴 것을 지시하고 수사를 조기에 끝내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음 공판은 오는 30일 열릴 예정이다. 이 공판에는 권은희 수사과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기업 규제 1650건 네거티브 방식 완화

    관광특구 내 음식점의 옥외영업이 허용되고 ‘부모협동어린이집’의 설립 요건이 국공립 어린이집 수준으로 완화된다. 자유무역지역 입주 자격이 매출액 대비 수출액 비중 30% 이상으로 완화되고 경제자유구역 내 의료법인의 부대 업종에 여행업이 추가된다. 정부는 금지된 것 외에는 모두 허용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기업에 대한 규제를 풀어 투자 활성화를 촉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기업의 자유로운 영업활동 보장과 투자 확충을 위한 ‘네거티브 규제방식 확대 방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1845건의 기업규제 가운데 1650건이 대폭 손질된다. 네거티브 방식이 적용된 규제는 597건(32%)이며 네거티브 수준으로 규제를 완화한 예는 228건(12%), 규제의 존치나 개선 필요성을 주기적으로 검토하는 ‘재검토형 일몰 규제’는 825건이다. 정부는 올해 안에 개선과제 978건에 대해 관련 법령을 개정할 예정이며 나머지 법령 176건에 대해서도 2014년까지 개정해 네거티브 규제방식으로의 전환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는 44개 산업단지 내 840여개 입주기업의 보호구역 외 공장입지 규제 완화,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공장)의 임대목적 취득 허용 및 임대제한규제 폐지, 생산설비 임차보유 허용, 중소기업 창업자에 대한 부담금 면제 대상을 일부 서비스 업종으로 확대 등이 포함됐다. 또 전송망사업 진입요건을 자본금 2억 5000만∼30억원 및 정보통신산업기사 1명 등으로 명문화해 방송·통신 융합을 촉진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정 총리는 “내년 전력난 해소를 위해 밀양 송전선 건설이 매우 중요하고 시급하다”면서 “국가적 전력난 해소를 위해 밀양 주민들께 대승적 차원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어 “관계부처는 주민들에 대한 보상 노력을 통해 조속히 문제가 해결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김진태 “광주경찰 발언, 지역감정 아니었다”

    김진태 “광주경찰 발언, 지역감정 아니었다”

    국정원 댓글사건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의 청문회 당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에 대해 “광주의 경찰이냐, 대한민국의 경찰이냐”고 다그쳤던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의 발언에 대해 같은 당 김진태 의원이 문제가 없는 발언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에 대해서는 이미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사과의 뜻을 전한 바 있어 김 의원의 두둔 발언은 논란이 예상된다. 김 의워는 23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 의원의 발언은 권 과장을 광주의 딸이라고 지칭한 문희상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의 4월 발언을 들면서 민주당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것에 휘둘리지 말고 대한민국 경찰의 입장에서 행동하기를 요청했던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탈북자 출신으로 남한의 지역감정 개념에도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서 “그의 발언은 지역감정을 들먹인 게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오히려 청문회 당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진골 TK’라고 지칭한 박영선 민주당 의원의 발언이 더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조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할 경우 자신은 박 의원을 맞제소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같은 방송에 출연한 박남춘 민주당 의원은 “조명철 의원의 발언은 명백한 지역감정 조장 발언이었다”고 반박했다. 박남춘 의원은 김 의원이 지적한 문 비대위원장의 광주의 딸 발언에 대해 “그것은 지난 4월 21일 민주당 광주시당 대의원 대회에서 부당한 수사지시에 항거해 이틀 전 양심선언을 한 권 과장의 용기에 대한 찬사였다”고 설명했다. 당시 장소와 시점 등을 고려했을 때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등의 문제가 될 소지가 없다는 뜻이다. 박남춘 의원은 박영선 의원의 진골 TK 발언에 대해서도 조 의원의 발언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구분했다. 그는 “당시 박 의원의 발언은 김용판 전 청장을 비롯해 서울청 수사부장, 수사과장, 수사2계장, 사이버 수사대장, 수서경찰서장까지 모두 박근혜 대통령 후보와 같은 영남 출신으로 구성된 사실을 들며 그 같은 수사라인이 과연 공정하게 수사를 했을까 하는 의구심과 인사편중을 지적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국조 2차 청문회] 박원동·민병주 ‘가림막 증언’ 충돌…파행 끝 오후 일부 잘라내고 진행

    [국정원 국조 2차 청문회] 박원동·민병주 ‘가림막 증언’ 충돌…파행 끝 오후 일부 잘라내고 진행

    국가정보원의 댓글 의혹과 관련한 19일 청문회는 국정원 직원의 ‘가림막 증언’에 대한 여야의 대립으로 오전 내내 공전됐다. 국정원 전·현직 직원들 가운데 국정원에서 퇴직한 이종명 전 3차장은 가림막 밖에서 증언했지만 박원동 전 국익정보국장과 민병주 전 심리전단 단장, 댓글을 직접 달았던 김모씨와 김씨의 직속 상사인 최모 팀장 등 4명은 가림막에서 증언했다. 민주당은 박 전 국장과 민 전 단장의 공개 증언을 요구했고 새누리당은 이에 항의하면서 청문회장을 나가는 등 파행을 겪었다. 청문회에는 모두 26명의 증인·참고인이 무더기로 출석했으나 회의 시작 2시간이 넘도록 여야의 격렬한 공방 때문에 무더위 속에서 땀을 흘리며 한마디도 증언하지 못했다. 공방 끝에 여야는 오후 청문회부터는 가림막 아래쪽 일부를 잘라 내고 가림막 안에 있는 증인의 상황을 살필 수 있도록 하는 데 합의했다. 증인들은 태도는 저마다 달랐다. 댓글 의혹 수사를 담당했던 권은희 전 수사경찰서 수사과장은 공격적 질문에 거침없는 폭로성 답변을 하는 등 주눅 들지 않은 모습이었다. 새누리당에서 매관매직 의혹을 받는 김상욱 국정원 전 직원은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이 폐쇄회로(CC)TV 화면을 제시하며 여직원 김씨를 미행 의혹을 제기하자 “차 번호를 대라. 내가 세금 내고 살아가는데 어디를 간들 범죄냐”고 맞받아쳐 신기남 위원장으로부터 “질의에 명료하게 답변만 하라”는 주의를 받았다. 이 전 국정원 3차장과 민 전 단장 등은 국정원 댓글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해 방어하는 차원이었다고 강조했다. 증인 가운데 유일한 현역 의원인 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오후에서야 신기남 특위 위원장이 소회를 물어 처음으로 발언 기회를 얻었다. 강 의원이 “국정원의 뻔뻔함이 하늘에 닿았다”고 주장하자 새누리당 의원들은 “증인에게 소회를 왜 묻냐. 회의 진행이 편파적”이라며 전원 퇴장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김기용 전 경찰청장이 중간수사 발표 하루 전날인 지난해 12월 15일 서울경찰청 증거분석실을 방문, 수사 종료를 종용하면서 50만원이 든 돈 봉투를 전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동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에 대해 김보규 서울청 디지털범죄수사팀장은 “50만원은 철야근무를 하며 야식을 시켜 먹었고 김 청장은 신속하게 하되 정확히 하라고 지시했다”고 해명했다. 여야는 이날도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디지털증거분석실의 폐쇄회로(CC)TV 동영상을 놓고 논쟁을 벌였다. 민주당은 당시 경찰 분석팀이 정치 관련 글 등을 확인하고도 이를 은폐한 정황까지 드러났다고 주장한 반면 새누리당은 야당이 CCTV 영상을 짜깁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청문회 과정에서는 지역감정 발언도 나왔다.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은 권은희 전 과장에게 “광주의 경찰이냐, 대한민국의 경찰이냐”고 물었다. 이에 권 전 과장이 “질문의 의도가 무엇이냐. 경찰은 누구나 대한민국의 경찰”이라고 답하자 조 의원은 “그런데 왜 권 증인을 두고 ‘광주의 딸’이라는 말이 붙냐. 참 이상하지 않으냐”고 몰아붙였다. 이에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을 삼가 달라”고 지적하자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은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나왔을 때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TK’(대구·경북)가 어떻고 이런 얘기를 하지 않았나. 민주당에서 먼저 광주의 딸이라고 했다”고 반박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권은희 “김용판, 압수수색 말라 전화했다”

    권은희 “김용판, 압수수색 말라 전화했다”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현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은 19일 국정원 여직원의 댓글 의혹 수사과정에서 김용판 당시 서울경찰청장으로부터 압수수색 신청을 하지 말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권 과장은 또 김 전 청장이 지난 16일 청문회에서 자신에게 격려전화를 했다고 진술한 것에 대해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권 전 과장은 이날 국회 국정원 국조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 전 청장과 통화를 했느냐”는 박영선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작년 12월 12일에 (통화를)했다”고 답했다. 그는 “당시 수사팀은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의 오피스텔에서 철수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면서 “그것 때문에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었는데, 김 전 청장이 직전 전화를 해 ‘압수수색을 신청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 전 청장이 “내사사건인데 압수수색은 맞지 않다”, “검찰이 기각하면 어떡하느냐”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권 전 과장은 “수사를 진행하는 내내 수사팀은 어려움과 고통을 느꼈다”면서 “그러한 것들은 주변에서 수사가 원활하게 잘 진행되는 것을 막는 부당한 지시에 기인한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서울경찰청이 자신이 지휘하는 수서서 지능팀에 전화를 해 “키워드를 줄여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주장했다. 권 전 과장은 “키워드 축소는 곧 수사축소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권 전 과장은 “키워드를 4개로 줄여서 공문을 발송했죠.강압이었다고 했어요. 맞죠?”라는 박남춘 민주당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뒤 “수서서 수사팀은 범죄사실 관련성 있는 부분에서,해당 증거에서 수사 단서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고 증언했다. 권 전 과장은 지난 12월 16일 서울경찰청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당일 오후 11시 서울청의 보도자료를 받고나서야 알았다면서 “수사팀에서 증거분석 결과를 판단하지 않았기 때문에 중간수사를 발표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청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대선 영향주려는 부정한 목적”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오후 이뤄진 3차례 회의를 통해서 ‘서울청에서 분석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나오면 보도자료 배포를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을 때만 해도 수사팀은 증거 자료에 대한 검토와 판단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서장을 통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청의 증거분석결과서도 16일 오후 11시에 보도자료를 보고 난 직후에 A4용지 2장짜리로 된 것으로 봤다”면서 “내용을 봐서는 서울청에서 증거 분석을 해서 어떤 부분을 판단했고, 어떤 내용을 가지고 혐의점을 이야기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아이디 40개라고 했지만 그게 무엇인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는 권 전 의원을 향한 여당 의원의 지역감정 조장 발언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은 권 전 과장에게 “광주의 경찰이냐, 대한민국의 경찰이냐”는 질문을 한 뒤 “대한민국의 경찰”이라는 대답에 대해 “그런데 왜 권 증인을 두고 ‘광주의 딸’이라는 말이 붙냐. 참 이상하지 않느냐”는 말을 했다. 결국 정청래 민주당 간사는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새누리당 의원들은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을 삼가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복’ 정부인증제 통합

    TV·냉장고·LED램프 등 482개 품목에 대한 시험검사 기준이 통일되고, 고추장·참기름 등 101개 품목에 대한 시험검사 결과를 상호 인정하게 된다. 정부는 16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국무조정실이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 관계 부처와 공동으로 제출한 기업 제품에 대한 인증제도 중복해소 추진 방안을 심의, 확정했다. 이에 따라 전기제품 제조업체가 KS 표준이나 전기용품 안전기준 중 하나를 얻으면 나머지는 자동적으로 취득하게 된다. 또 식품 제조업체가 전통식품 인증이나 KS 표준 가운데 하나를 얻으면 역시 나머지 인증을 자연적으로 받는 방식이다. 정부는 기존 인증제에 대해 3∼5년 단위로 존속 필요성을 평가해 실효성이 떨어지는 제도를 정비하는 ‘인증 일몰제’를 신설했다. 부처별로 각각 운영 중인 신기술 5개 인증을 신기술인증제도(NET)로 단일화한다. 대상은 교통·전력·자연재해저감·목재제품·농림식품 신기술이다. 20개 부처에서 운용 중인 58개 인증마크도 단일 디자인 또는 단일 마크로 통일해 나가는 등 비슷한 인증제도와 마크를 통합하기로 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