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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에 나온 소방관 필수장비

    국감에 나온 소방관 필수장비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현장의 소방관들이 착용하고 있는 화재 진압복 및 필수 장비의 보급률과 노후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정종섭 장관, ‘국회 해산’ 발언 결국 사과

    정종섭 장관, ‘국회 해산’ 발언 결국 사과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이 자신의 ‘국회 해산’ 발언에 대해 결국 사과했다. 정종섭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안행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장관의 국회 해산 발언에 대한 사과 요구를 받고 “제 발언의 진의가 왜곡돼 국회와 국회의원의 권위에 손상이 갔다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지난달 정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현재와 같은 국회 교착상태라면 의원내각제에서는 의회를 해산할 사안”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날 안행위 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국무위원으로서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제 발언이 언론을 통해 와전된 것”이라며 사과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 국회를 해산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국회가 장기간 교착되는 경우 의원내각제 국가라면 국회 해산을 통해 국민에게 다시 신임을 물을 수 있다는 것을 헌법학자로서 말씀드렸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야당 강창일·주승용 의원이 잇따라 장관을 압박하고 여당의 조원진 간사까지 “진의가 오해되거나 기자가 잘못 썼을 수도 있지만 장관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거들자 결국 정 장관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물론 진심이 담겨 있는 사과라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적자 구조 개선 대책 마련하라” 새누리, 안행부에 촉구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적자 구조 개선 대책 마련하라” 새누리, 안행부에 촉구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을 안전행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의원들이 공무원연금 적자 구조를 개선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은 7일 오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안행부 국정감사에서 “올해에는 2조원, 2020년에는 6조원으로 공무원연금 적자를 정부가 보전해야 하는 현 구조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이런 식으로 가면 공무원 노후를 국민이 책임지고 미래 세대에 ‘빚폭탄’을 안기게 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공무원연금을 지속 가능하게 하려면 하후상박 구조로 가야 한다”면서 “군인, 경찰, 소방공무원 등 특정직에 대한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도 공무원연금 개혁이 늦었다”며 “정부가 설득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은 “사기업의 임금피크제처럼 소득대체율을 연령에 따라 낮추는 것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65세 소득대체율을 100%라고 한다면 70에는 95%, 80에는 80%로 소득대체율을 낮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제안은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 격차를 조정해 형평성을 맞추자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생애평균소득 대비 연금의 비율인 소득대체율은 공무원연금의 경우 33년 재직 시 62.7%인 반면 국민연금 40년 가입자의 소득대체율은 40%에 불과하다. 안행부 측은 “국민과 공직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정종섭 장관은 “공무원 입장에서 감내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미래 세대의 인구가 줄고, 연금을 받게 되는 노령연금자가 늘어나는 문제가 심각하다. 연금개혁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론장을 거쳐 합당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행부는 전문가와 노조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이달 중순쯤 공무원연금 개편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적 전문가에 위기관리 노하우 배운다

    세계적 전문가에 위기관리 노하우 배운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7일 정부서울청사 국제회의장에서 조 앨보 전 미국연방재난관리청(FEMA) 청장을 초청해 ‘선진형 재난위기관리체계 전략수립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다. 워크숍에는 안전행정부, 소방방재청, 국립재난연구원, 자치단체 담당 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FEMA는 우리나라 소방방재청 설립의 모델이 된 미국의 연방정부기관으로 앨보 전 청장은 2001년 9·11 테러 당시 피해자 구조 및 재건 작업을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최근에는 위기관리 컨설팅 전문가로서 전 세계 국가기관 및 민간기업 등의 위기관리에 관한 자문활동을 하고 있다. 앨보 전 청장은 ‘사고관리 대 위기관리’라는 주제로 위기상황에서 고위 관리자의 책임과 전략적 위기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접근법, 위기관리 매뉴얼 구성 및 교육·훈련법 등에 대한 노하우를 전한다. 앨보 전 청장은 그동안 재난 위기관리 책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재난에 대비하는 최상의 방법은 매뉴얼을 준비해 지속적으로 훈련하는 것을 강조해왔다. 토론회에는 정부 및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재난 발생 때 정부 컨트롤타워의 대응전략,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을 위한 고려사항, 효율적인 위기관리 매뉴얼 구성 방향, 국가안전처 설립에 따른 운영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토론자로는 심재현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방재연구실장과 임승빈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 등이 참석한다. 여운광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은 “이번 워크숍이 국민안전처 신설에 대비하고, 국가차원의 효과적인 재난안전 대응체계 마련을 위한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발달장애 딛고 클래식 콘서트 “인식개선 위해 자주 열렸으면”

    발달장애 딛고 클래식 콘서트 “인식개선 위해 자주 열렸으면”

    30일 낮 12시 30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1층 로비에는 아름다운 오케스트라의 선율이 울려 퍼졌다. 이날 공연은 발달장애인 청소년들로 구성된 ‘하트하트 오케스트라’가 마련한 ‘희망 콘서트 무대’로 서둘러 점심식사를 마치고 콘서트에 참석한 서울청사 입주 공무원 등 관람객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은 바쁜 업무로 인해 연주회를 접하기 힘든 서울청사 입주 공무원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음악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나누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무대 아래에서는 다소 어눌한 말투였던 20여명의 연주단원들은 무대에 오르자 지휘자의 손놀림을 따라 능숙한 솜씨로 각자의 악기를 연주했다. 오케스트라는 2006년 3월 하트하트재단이 창단한 국내 최초의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로 50여명의 단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하트하트 오케스트라는 ‘위풍당당 행진곡’, ‘시인과 농부’ 등의 클래식을 연주했고, 관람객들은 연주가 끝날 때마다 기립박수를 보내며 뜨겁게 호응했다. 관람객들은 일찍 끝난 연주회가 아쉬운 듯 ‘앙코르’를 외치기도 했다. 정부청사관리소에 근무하는 이성희 주무관은 “발달장애 연주자들이 한 곡을 연주하기 위해 최소 1000회가 넘는 연습을 거쳐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마지막 앙코르 공연에서 아리랑과 애국가를 연주할 때 모두가 따라 부르면서 한편으로는 감동이 가슴으로 전해져 찡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발달장애 연주자 홍정한(25)씨는 “굉장히 좋은 곳에서 연주하게 돼 기쁘고, 앞으로 대통령 앞에서도 연주를 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휘자 김근도(42)씨는 “끝까지 연주자들을 위해 손을 흔들어 주고 환송까지 해주신 관람객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이런 공연이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은 “발달장애인과 희망콘서트에 참석하신 분들이 서로 협력해 그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격려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안전행정부가 나서서 하기로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안전행정부가 나서서 하기로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을 놓고 새누리당과 정부, 청와대가 서로 공무원사회로부터 ‘욕 먹을 일’의 주체로 나서기를 꺼리는 가운데 안전행정부에서 개혁안 마련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안전행정부,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공무원연금 개선 추진 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논의 결과에 따라 안행부가 당정협의 등 제도개선 논의 실무를 총괄하고 기재부는 공무원연금기금의 재원 부담 및 조달방법 검토하기로 했다. 고용부는 공무원 처우개선을 위해 민간과 공직의 보수·후생복지제도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박경국 안행부 제1차관은 “정부가 공무원연금 개혁 공론화에 역할과 책임을 다하자는 취지에서 오늘 회의를 열었다”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국민과 공직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 각 부처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안전행정부가 나선다…“공직사회 공감할 수 있게 최선”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안전행정부가 나선다…“공직사회 공감할 수 있게 최선”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을 놓고 새누리당과 정부, 청와대가 서로 공무원사회로부터 ‘욕 먹을 일’의 주체로 나서기를 꺼리는 가운데 안전행정부에서 개혁안 마련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안전행정부,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공무원연금 개선 추진 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논의 결과에 따라 안행부가 당정협의 등 제도개선 논의 실무를 총괄하고 기재부는 공무원연금기금의 재원 부담 및 조달방법 검토하기로 했다. 고용부는 공무원 처우개선을 위해 민간과 공직의 보수·후생복지제도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박경국 안행부 제1차관은 “정부가 공무원연금 개혁 공론화에 역할과 책임을 다하자는 취지에서 오늘 회의를 열었다”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국민과 공직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 각 부처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플러스]

    벤처·창업활성화 예산 22% 증액 정부는 25일 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내년도 벤처·창업 활성화 예산을 올해보다 21.5%(697억원) 늘어난 3853억원으로 확정했다. 또 창업 초기 기업의 성장을 위해 에인절 매칭펀드의 누적 규모를 2017년까지 32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기상용 슈퍼컴퓨터 4호기 이름 선정 기상청은 올해 도입하는 기상용 슈퍼컴퓨터 4호기의 이름이 공모를 통해 ‘우리’ ‘누리’ ‘미리’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슈퍼컴퓨터를 기능에 따라 초기 시스템과 현업용, 현업백업용 등 세 부분으로 나누어 순서대로 각각의 이름을 붙였다. 슈퍼컴퓨터 4호기는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있는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에 올해 말과 내년 중에 설치된다.
  • “한 푼이라도 더”… 지자체, 세외수입 확보 안간힘

    “한 푼이라도 더”… 지자체, 세외수입 확보 안간힘

    복지비 부담 증가 등으로 지방재정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이 누락·신규 수입원 발굴과 체납 징수 관리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자치단체들은 지방세 수입뿐만 아니라 과태료와 과징금, 이행강제금 등 개별법에 따른 세외수입을 거둬들이기 위해 각종 묘안을 짜내고 있다. 지방세외수입은 지방세에 견줘 납부율이 낮고 체납처분 근거가 불명확해 징수율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안전행정부는 자치단체들의 지방세외수입 확충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25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2014년 지방세외수입 우수사례 시상 및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신규·누락 수입원 발굴에 큰 성과를 거둔 인천시와 대전 대덕구 등 12개 자치단체의 우수 사례가 소개됐다. 신규·누락 수입원 발굴 분야에서 대상을 받은 인천시는 공간·행정정보 융합·분석을 통해 탈루세원을 대거 발굴하는 효과를 거뒀다. 인천시는 항공사진, 지적도, 도시계획 정보 등 공간정보와 토지·건축물대장, 과세대장 등 행정정보를 융합한 시스템을 개발해 누락된 수입원을 찾아냈다. 그동안 부과 대상에서 빠진 도로점용료 등을 물려 111억원의 세외수입을 거뒀다. 대구 중구는 불법 옥외광고물 전수조사를 통해 이를 양성화하면서 도로점용료 징수를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렸으며 광주시는 지방세 감면자료를 활용한 개발부담금 추징 등으로 11억원의 세입을 올렸다. 서울시는 2012년부터 잠실야구장의 위탁사용료 검증을 강화하고 광고사용권을 수의계약에서 경쟁입찰방식으로 전환해 연간 110억원가량 수입이 늘었다. 체납 등 징수관리 효율화 분야에서 대상을 받은 대전 대덕구는 각 부서에 산재된 세외수입 체납액을 효율적으로 징수하기 위해 세무부서에 5명으로 징수 전담조직을 꾸리고 징수포상금제를 활용해 체납액을 전년도보다 14.7%나 줄일 수 있었다. 서울 송파구는 지역 내 공공주차장에 ‘체납차량 알리미시스템’을 구축했다. 구청 주차장에 과태료나 부담금이 밀린 차량이 들어오면 주차관제시스템에 자동 인식돼 세외수입 징수 담당 공무원에게 문자로 통보된다. 이를 확인한 담당 공무원이 주차장으로 출동해 체납차량의 번호판을 신속하게 떼 연간 8억원의 세외수입을 추가로 걷었다. 부산 해운대구는 고액체납법인 일제정리 등을 통해 체납액을 전년보다 8.1% 줄였으며 충남 보령시는 체납자 일괄납부 안내문과 납부지원 콜센터를 운영해 10억원을 추가 징수했다. 안행부 관계자는 “지방세외수입은 지방세와 더불어 지방의 양대 자주재원임에도 그동안 낮은 관심도와 200여개 법률에 따른 2000여개의 항목을 개별 부서에서 부과·징수하면서 상대적으로 관리가 미흡했다”면서 “이번 발표 대회를 계기로 지방세외수입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확산되도록 하고 지방세외수입을 효율적으로 거둬들일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상가 권리금 법으로 보호한다

    상가 권리금 법으로 보호한다

    앞으로 상가 주인이 세 든 사람(임차인)이 권리금을 돌려받는 것을 방해하면 손해배상책임을 진다. 임금피크제 지원금은 연간 1080만원으로 늘고, 시간선택제 전환과 전직 장려금도 지원된다. 정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장년층 고용 안정 및 자영업자 대책을 발표했다. 상가 주인이 신규 임차인에게 권리금이나 고액의 보증금 등을 요구하면 기존 임차인에게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 배상 기준이 되는 권리금 산정 기준은 국토교통부 고시로 정한다. 상가 주인이 기존 임차인의 권리금을 빼돌리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다. 상가 주인은 신규 임차인이 보증금이나 월세를 내지 못하는 등 특별한 사유가 아니면 기존 임차인이 주선한 신규 임차인과 계약해야 하는 협력 의무를 부과받는다. 상가 주인이 바뀌어도 모든 임차인은 5년간 계약 기간이 보장된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세를 든 상인 120만여명의 권리금(평균 2748만원)이 보호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창업, 성장, 퇴로 등 생애 주기 단계별로 지원한다. 창업 단계에서는 교육과 자금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5개 소상공인사관학교 등을 신설하고, 성장 단계에선 제2금융권 고금리 대출을 7%의 저금리 정책 자금으로 전환해 준다. 퇴로 단계에서는 자영업자가 임금 근로자로 재취업하면 폐업-취업-정착 단계에 맞춰 컨설팅과 채무 조정 등을 제공하는 ‘희망리턴 패키지’를 도입한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전체 취업자 중 22% 수준인 자영업 비중을 18~19%로 낮추기로 했다. 장년층 고용 안정을 위해서는 50세 근로자에게 경력 진단, 진로, 노후 설계 등 생애설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장년 나침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임금피크제 재정 지원은 2년간 한시적으로 1인당 840만원에서 1080만원으로 늘린다. 주거지 등에 공영주차장을 만들 때 국비를 지원하고 주차빌딩 건축을 활성화한다. 공영주차장 요금도 현행 30분 이내 1000원을 5분 이내 무료 등 5분 단위로 세분화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임금피크제 지원 확대로 근로자들이 현직에서 더 오래 일하도록 하고, 장년층 고용 안정 대책을 통해 자영업에 과잉 진입하는 문제를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서울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단통법 시행, 반쪽된 이유는? 보조금 상한선 얼마인가 보니…

    단통법 시행, 반쪽된 이유는? 보조금 상한선 얼마인가 보니…

    ‘단통법 시행’ 이동통신시장 질서를 바로잡고자 10월 1일 시행되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하부 고시에서 이동통신사 지원금과 제조사 장려금을 분리 공시하는 내용이 제외됐다. 시장에 풀리는 보조금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단인 분리공시제 도입이 무산되면서 단통법 반쪽 시행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됐다. 24일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단통법에서 분리공시를 제외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분리공시제는 전체 보조금을 구성하는 이동통신사 지원금과 제조사 장려금을 따로 공시하는 것이다. 방통위와 미래창조과학부는 소비자가 보조금 출처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이통업계의 과도한 보조금 경쟁이 완화될 것이라며 제도 도입을 추진해왔다. 온라인 등에서 단말기를 자체 구입한 소비자에게 이통사 지원금만큼의 요금 할인을 해주는 ‘분리요금제’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분리공시제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 판단 이유다. 방통위는 심사 결과에 따라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분리공시제를 제외한 단통법 고시안을 최종 확정하는 한편 25만∼35만원 범위 안에서 보조금 상한선도 결정할 방침이다. 보조금 상한선은 현재의 합법적 보조금 액수인 27만원선보다 많은 30만원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미래부도 방통위의 보조금 상한선을 기준으로 분리요금제의 할인율을 결정하는 등 후속 작업을 곧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총리가 ‘재난안전 컨트롤타워’ 맡는다

    총리가 ‘재난안전 컨트롤타워’ 맡는다

    앞으로 대형 재난이 발생할 경우 국무총리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본부장을 맡아 사고 대응에 나선다. 이는 세월호 참사 당시 ‘컨트롤타워 부재’ 등 정부의 재난안전사고 대처가 미숙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안전혁신 마스터플랜 기본방향 및 향후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은 내년 2월 최종 확정해 발표된다.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은 세월호 참사 후속 조치로 정부의 재난·안전 관리체계 전반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근본적인 안전 혁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으로 총리 소속으로 신설되는 국가안전처가 주관한다. 먼저 현행법상 중대본의 본부장은 안전행정부 장관이 맡게 돼 있으나 앞으로는 국가안전처 수준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대형 재난의 경우 총리가 예외적으로 중대본을 지휘, 총체적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재난 지휘체계 일원화 등 중대본의 위상을 강화해 재난 현장의 혼선을 막겠다는 것이다. 현장 지휘체계에 대해서는 육상은 소방방재청에, 해상은 신설될 국가안전처 내 ‘해양안전본부’(가칭)에 인력·장비 동원권 및 현장지휘권을 부여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된다. 첨단장비를 갖춘 ‘특수기동구조대’를 설치해 골든타임 내 위기 대응 능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사고 발생 시 현장 상황에 대한 정보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차세대 롱텀에볼루션(LTE) 방식을 차용한 국가재난안전통신망도 2017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또 119(구급), 122(해양사고), 117(학교폭력) 등 현재 20여종에 달하는 각종 긴급신고를 통합,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아울러 정부는 항공·해양·에너지·유해화학물질·통신 및 원자력 등 6대 특수 재난에 대한 분야별 안전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 해양 분야에서는 해양수산부·해양경찰청·지방자치단체 등으로 분산된 기존 선박안전관리업무 체계를 정비하고 에너지와 관련해서는 노후 가스시설·광산 등 대규모 시설을 정밀 진단한다. 국가 기반시설 등 주요 통신시설에 대해서는 기술기준 이행 확인 등 안전점검 주기를 단축하기로 했다. 재난 발생 시 사고수습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인력·장비·물자 등의 자원을 민간으로부터 지원받아 ‘민·관 보유 자원 통합관리시스템’도 만든다. 정부는 인력 구조와 수습 등을 위한 중장비 등 민간이 보유한 자원을 신속히 동원할 수 있게 전체 자원을 데이터베이스(DB)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또 안전교육이 초·중·고등학교나 대학교의 별도 교과목으로 개설되도록 지원하고 국민이 안전 관련 신고나 제안을 할 수 있는 ‘안전포털’을 개설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기 위해 24일부터 정종섭 안행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추진위원회와 부처별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민간자문단이 참여하는 자문회의와 세미나, 공청회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내년 2월에 최종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새만금은 우리 관할” 3개 시·군 논쟁 2R

    “새만금은 우리 관할” 3개 시·군 논쟁 2R

    전북 군산시와 김제시, 부안군 등 새만금 방조제 인근 3개 시·군의 ‘새만금 관할권 논쟁’ 2라운드가 본격화됐다. 이번 논쟁은 새만금 방조제 1·2호 방조제에 대한 관할권을 놓고 벌이는 것으로 2010년 3·4호 방조제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1·2호 방조제는 신항만과 첨단 산업단지 등 핵심 시설이 들어서는 곳이어서 지자체 간의 공방이 지난 3·4호 방조제보다 훨씬 더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시와 김제시, 부안군 등은 1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3층 국제회의장에서 새만금 방조제에 대한 각자의 관할권을 주장하며 치열한 법적 공방을 벌였다. 한국지방자치법학회와 지방자치단체 중앙분쟁조정위원회(중분위)가 마련한 학술토론회는 ‘새만금 제1·2호 방조제 관할 지자체 결정에 관한 법적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로 3개 시·군의 입장을 대변하는 법률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중분위가 1·2호 방조제 관할 지자체를 심의·의결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법적 쟁점들에 대한 의견을 듣는 자리다. 앞서 안전행정부는 2010년 중분위 심의·의결을 거쳐 새만금 방조제 1~4호 중 북쪽 3·4호 방조제의 관할권을 군산시에 주는 결정을 내렸다. 김제시와 부안군이 지난해 11월 대법원에 ‘행정구역 결정 취소소송’을 제기했지만 기각됐다. 하지만 새만금 방조제 남쪽 1·2호의 관할권 문제는 지난해 3월 중분위에 상정됐으나 아직까지 해당 시·군의 반대로 인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군산시를 대표한 박정훈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방조제의 시점과 종점이 이미 군산시의 관할이라는 점은 2010년 중분위 의결문에서 제시된 주민편의, 국토의 효율적 이용, 행정의 효율성이라는 관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시점과 종점을 제외한 중간 부분을 다른 지자체에 귀속시켰을 때 초래될 혼란이 크고, 대규모 무역항인 군산항의 관리 경험까지 보태면 군산시가 위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제시를 대표한 한혜진 로고스 변호사는 “김제시는 현재의 지형도상의 해상경계선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군산시와 부안군에 둘러싸여 서해상으로의 통로 자체가 막히는 바람에 바다가 전혀 없는 내륙도시로 전락하게 된다”면서 “새만금 매립지의 귀속 자치단체는 역사적 사실, 지세 특성, 자연적 조건, 형평의 원칙, 해안선의 길이 등을 고려해 3개 시·군이 모두 바다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공평타당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안군을 대표한 김해룡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새만금 개발 사업 완료 후 전체 지역을 대상으로 자치단체 귀속결정을 하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현재 지리적 요소와 방조제 구축에의 기여도, 지역 정서 등을 감안해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6·25 납북자’ 판사 이선재씨 등 69명 추가 인정

    정부는 12일 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6·25전쟁 납북피해 진상규명 및 납북피해자 명예회복 위원회’를 열고 69명을 납북자로 추가 인정했다고 밝혔다. 납북 당시 서울고등법원 판사였던 이선재씨를 포함한 69명이 ‘6·25전쟁 납북자’로 추가됨에 따라 2010년 위원회 출범 이후 납북자로 공식 인정받은 사람은 3375명으로 늘었다. 위원회는 또 납북자 관련 자료의 수집 및 분석기간을 진상조사보고서 집필을 위해 내년 말까지 1년 연장했다. 위원회는 국내외 특수기록 자료를 추가 수집·분석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기념관 및 추모탑 조성과 관련된 각종 전시자료도 수집할 예정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인천아시안게임 입장 수입 부산대회의 2배 예상

    정부는 인천 아시안게임의 입장권 판매 부진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반박하면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보다 두 배 많은 판매를 기대했다. 정부 관계자는 11일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개막 전 입장료 수입이 2002년 부산 대회 때보다 2배 이상 많은 3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산 대회보다 훨씬 더 국제적인 관심이 집중되는 성공적 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매수 기준으로 전체 발매 입장권의 60% 이상을 예매로 소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판매액 기준으로 31.56%가 팔린 것으로 파악했다. 오는 19일 개회식 40.34%, 10월 4일 폐막식 11.04%, 일반 경기 38.9% 등이다. 2002년 부산 대회 때에는 모두 152억원어치의 입장권이 예매됐다. 당시 매수 기준으로는 전체 입장권 가운데 51%가량인 129만 6121장이 예매됐다. 이번 인천 대회에서는 총 329만 1667장의 입장권이 발매됐다. 액수로는 350억원어치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금의 입장권 판매 속도라면 성공적인 대회 개최가 예상된다”면서 “아시안게임 회원국 전체인 45개국이 모두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2년 부산 대회 때에는 43개국이 참가했다. 정부는 인천 대회를 위해 전체 사업비 2조 1175억원 가운데 33.6%에 해당하는 7123억원을 국민체육진흥기금 등을 통해 지원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장관들에게 “이번 대회가 지역경제와 국가경제에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개회식은 대통령을 비롯한 해외 정상 등이 많이 참석하면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행사”라면서 “인천시와 정부 부처들이 협업을 통해 개회식에 대한 재점검과 별도의 대책을 세워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28일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체육진흥과 공무원 복지를 위해 정부 및 공공기관이 53억원어치의 입장권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이범균 판사,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무죄 판결…원세훈 선거법 위반 무죄 선고

    이범균 판사,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무죄 판결…원세훈 선거법 위반 무죄 선고

    이범균 판사,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무죄 판결…원세훈 선거법 위반 무죄 선고 11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해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는 지난해부터 정치·사회적으로 민감한 사건을 맡아 판결을 선고해왔다.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사건과 서울시 간첩사건, 원 전 원장의 개인비리 사건이 모두 형사21부 재판장인 이범균(50·사법연수원 21기) 부장판사의 손을 거쳤다. 이 부장판사는 지난 2월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 은폐 의혹과 관련돼 기소된 김용판 전 서울청장 사건의 1심 재판을 맡아 무죄를 선고하면서 여론의 집중 관심을 받았다. 당시 이 부장판사는 사건의 유력한 증거였던 권은희 당시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김 전 청장은 이후 항소심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 부장판사는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피고인인 유우성씨의 재판에서도 간첩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유씨의 간첩 혐의에 대한 직접적이고 유력한 증거였던 유씨 여동생의 진술 중 일부가 객관적 증거와 모순되는 등 신빙성이 의심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이 부장판사는 이처럼 증거능력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 판결을 선고해왔고, 핵심 증인의 진술에 신빙성이 의심되면 ‘무죄 추정의 원칙’을 고수해왔다. 저축은행 금품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이석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이화영 전 열린우리당 의원도 이런 기준에 따라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 부장판사는 이날 선고에 앞서 “오로지 증거능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증거만으로, 법관으로서 양심에 따라 공정한 결론 도출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과 원 전 원장이 건설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개인비리 사건에 대한 심리도 함께 맡아 왔다. 국정원 사건 심리가 지연되자 지난 1월 개인비리 사건 재판을 먼저 끝내고 원 전 원장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이후 원 전 원장은 항소심에서 징역 1년 2월로 감형받은 뒤 지난 9일 만기출소했다.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한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당시 대법관이었던 양승태 대법원장의 전속연구관을 지냈고, 수원지법 여주지원장 등을 거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세훈 선거법 무죄·국정원법 유죄] 檢 “악!”

    “국가정보원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정치에 관여했지만 대선에 개입한 것은 아니다”라는 게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제기 1년 9개월 만에 나온 법원의 1차 판단이다. 검찰로서는 수사 과정에서 총장과 서울중앙지검장이 사퇴하고 수사팀장과 부팀장이 징계 및 좌천 인사를 당하는 등 갖은 내홍을 겪었다는 점에서 매우 초라한 결과물을 얻었다는 평가다. 이번 재판은 결과에 따라 박근혜 정부의 정통성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시작부터 정치권과 언론, 시민단체 등의 주목을 받았다. 사건은 “국정원 직원들이 인터넷 게시물과 댓글 등을 통해 정치에 개입하고 있다”는 내부 제보에서 시작됐다. 경찰은 2012년 12월 13일 ‘댓글 작업’에 참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의 노트북과 PC 등을 넘겨받아 분석에 착수했고 대선 후보 3차 TV토론이 끝난 직후인 16일 오후 11시쯤 “대선 관련 댓글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전 예고 없이 밤늦은 시간에 보도자료를 통해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한 것은 이례적이라 공정성 시비가 일었고, 이후 수사에 참여했던 권은희 당시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김용판 서울청장의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하면서 은폐 의혹에 대한 수사도 시작됐다. 지난해 4월 18일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채동욱 검찰총장의 지시에 따라 ‘특수통’ 윤석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팀장으로, ‘선거법 전문’ 박형철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장을 부팀장으로 특별수사팀을 구성했다. 수사팀은 전직 국가정보기관 수장을 상대로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 나갔고 원 전 원장에게 국정원법 위반은 물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까지 적용해 구속 기소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채 총장도 수사팀 의견을 받아들였지만 ‘공안통’ 출신의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법률가로서의 양심”까지 언급하며 선거법 위반 적용과 구속 기소를 반대했다. 검찰과 황 장관의 갈등은 결국 원 전 원장에게 선거법까지 적용하되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봉합됐다. 하지만 파장은 계속됐다. 수사팀을 대표해 장관과 대립각을 세웠던 채 총장은 중도에 혼외자 의혹으로 물러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사 과정에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의 외압이 있었다는 윤 수사팀장의 폭로에 따라 조 지검장도 사퇴했다. 윤 수사팀장과 박 부팀장은 ‘직무상 의무 위반’을 이유로 감봉 징계를 받고 좌천성 전보 조치를 당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 후] 500t급 이상 여객선도 블랙박스 설치 의무화

    앞으로 국내 항만을 운항하는 연안여객선도 항해자료기록장치(VDR·선박용 블랙박스)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기록을 보존해야 한다. 지난 4월 침몰한 세월호에 VDR을 장착하지 않은 탓에 정부가 정확한 침몰 원인을 규명하는 데 애를 먹는 등 사고 수습에 혼란을 겪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해양사고 조사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라 500t급 이상 현존 여객선(신조선 및 도입 중고선은 300t)은 과학적인 사고 원인 분석을 위해 VDR을 설치해야 한다. 또 선박사고 때 VDR의 정보 보존을 위한 조치를 하지 않은 선장에게 최고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VDR은 선박 운항 중 선박 위치, 속력, 통신 내용 등을 기록하는 장치로 선박사고 때 원인 규명에 큰 도움이 된다. 그동안에는 우리나라와 외국을 오가는 모든 여객선과 3000t급 이상 화물선에만 VDR을 설치하도록 했다. 아울러 1000t 이상 현존 여객선(신조선과 도입 중고선은 500t)은 여객 편의용품 고정, 비상탈출용 사다리 설치, 창문용 탈출망치 등도 의무적으로 비치해야 한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中 최대 쇼핑몰 알리바바 한국 중소기업 제품 판다

    中 최대 쇼핑몰 알리바바 한국 중소기업 제품 판다

    우리 중소기업이 앞으로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알리바바 등 중국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제품을 팔 수 있게 된다. 문화 콘텐츠의 해외 판매를 위한 2000억원 상당의 한·중 글로벌 합작펀드도 조성된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 등 정부 부처는 5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대(對)중국 교역 확대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중국 시장은 양적으로 급팽창하고 소비 패턴도 고급화되는 추세다. 그러나 우리의 전체 대중 수출에서 소비재 비중은 3.2%에 불과할 정도로 부진해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정부는 무역협회가 운영하는 한국상품 대표 쇼핑몰인 ‘Kmall24’와 중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인 알리바바(시장 점유율 80%)의 ‘Tmall’을 연계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이 Kmall24에 상품을 올리면 Tmall에도 자동으로 올라가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개별 기업이 알리바바에 상품을 등록하기 위해 1년 이상 시간과 노력을 허비하는 불편이 줄어들 전망이다. 쑤닝그룹, 데니스그룹, 동방CJ 등 현지 주요 유통망과 협력도 강화해 한국 제품 판매를 촉진하기로 했다. 삼성, LG 등 대기업의 물류·애프터서비스(AS)망을 공동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문화·의료·환경 등 서비스업 진출도 확대한다. 2000억원 상당의 한·중 글로벌 합작펀드를 만들어 문화 콘텐츠의 해외 판매를 촉진할 예정이다. 환경개선 수요가 많은 베이징, 광둥성 등 5개 중점 지역에는 집진이나 매연저감 등 7대 유망 환경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진출을 돕기로 했다. 중국 측과 협의 중인 새만금 한·중 경협단지를 발전시켜 중국 시장으로 진출하는 전초 기지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112 신고하면 가장 가까운 경찰 출동

    앞으로는 인명 피해 가능성이 있는 긴급한 112 신고가 접수되면 관할 지역과 직무에 상관없이 사건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경찰관이 출동한다. 또, 신고 전화 내용은 실시간으로 현장 경찰에게 전달된다. 경찰청이 4일 발표한 ‘민생치안 확립 특별대책’에 따르면 긴급 사건인 ‘코드0’과 ‘코드1’에 해당하는 신고가 112에 접수되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경찰이 직무와 관계없이 출동한다. 예컨대 경기 과천의 한 주택가에서 강도 신고가 접수됐을 때 인근 의왕경찰서 소속 경찰이 있었다면 지체 없이 출동해야 한다. ‘코드1’은 살인이나 강도 등 인명 피해 가능성이 있어 긴급 출동이 필요한 사건이고 ‘코드0’는 코드1 사건 중 납치 등 더욱 신속한 출동이 필요하거나 뺑소니 등 관할 경찰서가 불분명해 지방청에서 맡는 것이 더 효율적인 사건을 말한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서울청장 시절 이 제도를 서울 경찰에 도입했고 앞으로 전국적으로 확대한다. 경찰은 또 ‘선지령’ 기능을 코드1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선지령 기능이란 112 신고 접수자가 신고 전화를 받고 내용을 단말기에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지역 경찰관의 순찰차 내비게이션에 뜨도록 하는 기능이다. 지금까지는 선지령 기능은 코드0 사건에만 적용했지만 앞으로는 덜 시급한 코드1에도 적용한다. 또 112, 119, 122 등 긴급전화 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공동 대응시스템 구축도 추진된다. 경찰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사망 사건에서 드러난 변사자 처리 과정의 허점을 보완하기 위해 초동 단계부터 담당 서장과 형사과장 등이 직접 현장을 지휘하도록 하는 변사자 신원 확인 지침도 마련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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