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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종섭 장관 공식 사과 “앞으로 깊이 유념” 사퇴의사 없다고 강조

    정종섭 장관 공식 사과 “앞으로 깊이 유념” 사퇴의사 없다고 강조

    정종섭 장관 공식 사과 정종섭 장관 공식 사과 “앞으로 깊이 유념” 사퇴의사 없다고 강조 새누리당 연찬회장에서 한 ‘총선필승’ 건배사로 논란을 일으킨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공식 사과했다. 사퇴의사 표명은 없었다. 정종섭 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깊이 유념하겠다”고 밝혔다. 정종섭 장관의 입장발표는 25일 새누리당 연찬회에서 한 건배사로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을 일으킨 지 사흘 만이다. 정 장관은 “25일 연찬회가 끝난 후 저녁식사 자리에서, 평소 술을 잘 하지 않는 저로서 갑작스러운 건배사 제의를 받고, 건배사가 익숙지 않아 마침 연찬회 브로셔에 있는 표현을 그대로 하게 됐다”면서 “당시 저의 말은 어떤 정치적 의도나 특별한 의미가 없는 단순한 덕담이었다”고 해명했다. 정 장관은 “결과적으로 제 말이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오게 됐다”고 잘못을 인정하면서 거듭 “송구하다”고 했다. 그러나 정 장관은 “행자부는 선거지원사무에서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선거중립을 엄정히 준수할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해 말씀을 드린다”며 야당이 제기한 관권선거 우려를 일축했다. 야당이 공직선거법 위반 조사를 의뢰한 데 이어 탄핵소추 계획까지 밝히는 등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정 장관 본인은 사퇴 의사가 없다고 못박았다. 정 장관은 사퇴 의사를 묻는 기자에게 “장관으로서 맡은 소임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번 입장발표와 관련, 청와대와 교감을 하거나 사의를 밝히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警 갈등 ‘피의자 호송’ 검찰이 한다

    검찰과 경찰 사이의 해묵은 ‘호송 심부름’ 논란이 사라진다. 경찰이 대신하던 검찰의 수사 피의자 호송 일을 검찰이 직접 하기로 한 것이다. 국무조정실은 27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검찰과 경찰이 3가지 피의자 호송·인치(引致) 업무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검찰 지명수배 피의자를 경찰이 체포했을 때 검찰청 호송 ▲경찰서 유치장과 검사실을 오가는 인치 ▲법원 또는 구치소로의 호송 업무를 모두 검찰이 담당한다. 검찰은 법령 정비와 관련한 인력 286명 및 예산 확보 등을 마친 뒤 2017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호송 심부름 논란은 10년 전인 2005년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그전부터 경찰이 관행적으로 수행하던 검찰의 호송·인치 업무 대행에 대해 경찰청이 이의를 제기한 뒤 전주에서는 경찰이 검찰 피의자의 법원 호송을 거부해 피의자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지 못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2011년에는 검찰이 호송·인치를 아예 경찰의 업무로 하는 법령 개정을 추진하다 경찰청과 공개적인 마찰을 빚기도 했다. 당시 경찰은 “검찰에도 4255명의 수사 인력이 있고 수사관 1인당 예산도 경찰의 591만원보다 두 배 많은 1060만원인데, 야간 순찰 중이던 경찰이 갑자기 검찰의 호출을 받고 달려가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항변했다. 지방의 경우 경찰서의 형사당직팀 5명 가운데 3명이 7시간 거리의 지청까지 검찰 피의자를 호송하다가 직무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국조실은 수사 기관의 독립성 차원에서 두 기관의 MOU 체결 중재에 나서 3년 7개월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정종섭 장관 “총선 필승” 건배사 사과

    정종섭 장관 “총선 필승” 건배사 사과

    선거개입 논란을 일으킨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28일 공식 사과했다. 사퇴 표명은 없이 “선거중립을 엄정히 준수할 것”이라고만 밝혀 불씨를 남겼다. 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오전 11시에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깊이 유념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새누리당 연찬회에 참석해 “총선 필승”을 건배사로 제창해 논란을 일으킨 지 사흘만이다. 정 장관은 “25일 연찬회가 끝난 후 저녁식사 자리에서, 평소 술을 잘하지 않는 저로서 갑작스러운 건배사 제의를 받고, 건배사가 익숙하지 않아 마침 연찬회 브로슈어에 있는 표현을 그대로 하게 됐다”면서 “당시 저의 말은 어떤 정치적 의도나 특별한 의미가 없는 단순한 덕담이었다”고 해명했다. 정 장관은 “결과적으로 제 말이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오게 됐다”고 잘못을 시인하면서 거듭 “송구하다”고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노사정 대타협 위해 ‘속도전’

    노사정 대타협 위해 ‘속도전’

    노사정 대표 4인이 지난 4월 8일 협상 결렬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대화 재개 시기와 의제 설정, 대타협 시한 등에 대해 논의했다.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노사정위)는 27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노사정 4인 대표자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김대환 노사정위원장과 김동만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참석했다. 노사정 대표는 회의에서 노동시장 구조개선특별위원회가 4월 논의의 연장선상에서 협상을 이어가되 취업규칙 변경, 일반해고 지침 등 쟁점 사안에 대해서는 특위 차원의 토론회를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노사 간 이견이 큰 쟁점 사안에 대한 협상은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논의 의제는 지난 협상에서 다뤄진 65개 과제가 그대로 유지되고, 9월 중순인 예산편성 일정 등을 감안해 논의를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병균 한국노총 사무총장, 고영선 고용부 차관, 이동응 경총 전무, 최영기 노사정위 상임위원이 참석하는 특위 간사 회의를 매일 열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공공부문 임금피크제는 노사정위에 원포인트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했다. 정부는 노사정 대타협과 관련 입법을 연말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지만 비정규직 사용기한 및 파견대상 업무 확대 등은 노사정 간 이견이 커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노사정 대표자들은 모두발언에서부터 대립각을 세웠다. 김동만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대화가 재개돼도 취업규칙 변경, 일반해고 지침 문제가 선결적으로 정리되지 않는다면 사회적 대화는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회장은 “통상임금·정년연장 등 노동계가 지난 협상에서 얻을 것은 다 얻었고, 이제 대가를 지불할 일만 남았다”며 “성과 중심 임금체계로 전환하는 등 노동시장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9월 10일 전후까지 노사정 대타협을 이뤄야 실업급여 등에 대한 예산편성이 가능하다”며 빠른 시일 내 협상을 마무리할 것을 촉구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정종섭 장관 공식 사과 “건배사 익숙하지 않아 연찬회 문구 그대로 했다”

    정종섭 장관 공식 사과 “건배사 익숙하지 않아 연찬회 문구 그대로 했다”

    정종섭 장관 공식 사과 정종섭 장관 공식 사과 “건배사 익숙하지 않아 연찬회 문구 그대로 했다” 새누리당 연찬회장에서 한 ‘총선필승’ 건배사로 논란을 일으킨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공식 사과했다. 사퇴의사 표명은 없었다. 정종섭 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깊이 유념하겠다”고 밝혔다. 정종섭 장관의 입장발표는 25일 새누리당 연찬회에서 한 건배사로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을 일으킨 지 사흘 만이다. 정 장관은 “25일 연찬회가 끝난 후 저녁식사 자리에서, 평소 술을 잘 하지 않는 저로서 갑작스러운 건배사 제의를 받고, 건배사가 익숙지 않아 마침 연찬회 브로셔에 있는 표현을 그대로 하게 됐다”면서 “당시 저의 말은 어떤 정치적 의도나 특별한 의미가 없는 단순한 덕담이었다”고 해명했다. 정 장관은 “결과적으로 제 말이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오게 됐다”고 잘못을 인정하면서 거듭 “송구하다”고 했다. 그러나 정 장관은 “행자부는 선거지원사무에서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선거중립을 엄정히 준수할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해 말씀을 드린다”며 야당이 제기한 관권선거 우려를 일축했다. 야당이 공직선거법 위반 조사를 의뢰한 데 이어 탄핵소추 계획까지 밝히는 등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정 장관 본인은 사퇴 의사가 없다고 못박았다. 정 장관은 사퇴 의사를 묻는 기자에게 “장관으로서 맡은 소임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번 입장발표와 관련, 청와대와 교감을 하거나 사의를 밝히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 같은 공무원? 多 다른 문화

    다 같은 공무원? 多 다른 문화

    ‘국가직 공무원은 관료,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은 서비스직?’ 국민의 눈에는 다 같은 공무원이지만 조직문화는 차이가 크다. 서울에서 공무원들이 가장 많이 일하는 장소는 3300여명의 공무원이 있는 정부서울청사와 4600여명이 근무하는 서울시청이다. 출근길 옷차림만 봐도 국가직 공무원인지 지방직 공무원인지 99%의 적중률을 자랑할 만큼 차이는 확연하다. 정부서울청사는 매주 수요일이 ‘캐주얼 데이’다. 그러나 청바지 정도가 최대 파격이다. 반면 서울시청은 박원순 시장이 2012년 한여름에 반바지 차림으로 시정을 편 뒤로 많은 서울시청 남자 공무원들이 반바지를 입고 출근한다. 반바지에 어울리는 샌들 차림도 오래전에 등장했다. 옷차림뿐 아니라 보안에 대한 인식이나 소셜미디어 활용에도 차이가 있다. 정부서울청사에서는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한 와이파이는 사용할 수 없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말 중요한 행정서류가 카카오톡으로 공유되자 공무원만을 위한 메신저 ‘바로톡’을 개발했다. 하지만 접속할 때마다 공무원 인증을 거쳐야 하고 화면 캡처나 내려받기는 불가능하다. 아이폰에서는 보안 문제로 바로톡을 사용할 수 없다. 또한 공직 통합 메일인 Korea.kr 주소의 이메일은 공무원 인증서가 있어야만 열어볼 수 있다. 정부서울청사 내에서도 인터넷이 내부망과 외부망으로 나누어져 있어 민간 사설 이메일을 내부망에서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서울시청에서는 무료 와이파이가 사용 가능할 뿐 아니라 사설 소셜미디어 이용을 장려한다. 한 서울시 국장은 박 시장과 소셜미디어인 네이버의 ‘밴드’를 함께한다며, 박 시장이 최근 휴가지에서 올린 사진을 자랑삼아 보여줬다. 또 박 시장이 파워 트위터리안인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서울시 공무원들이 국가직 공무원보다 보안 문제에서 자유로운 이유는 서울시가 비록 ‘서울공화국’이라 불릴 정도로 거대한 조직이지만 외교·안보와 같은 기능은 담당하지 않고, 자치경찰제와 같은 치안은 아직 지자체 기능으로 분류되지 않은 덕분이다. 정부서울청사 공무원들은 “정부청사가 서울, 과천, 대전, 세종 등으로 나뉘어 있어 언제 어디서나 소통하는 업무 환경이 필요하지만, 국가정보원에서 보안을 이유로 제동을 건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전진한 알권리연구소 소장은 “정부 부처는 1시간 회의에 10명 이상 불러 한 사람이 말 한마디 하면 끝나지만, 서울시는 2~3명의 전문가만 모아 충분한 토론을 할 수 있다”고 차이를 말했다. 또 국가직 공무원들은 아직 권위적인 관료 문화가 남아 있어 중앙정부가 하는 일은 늘 옳다고 밀어붙이지만,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은 민선 자치 20년 만에 ‘대민 서비스’ 마인드가 강화된 덕분이라는 평가도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시민사회발전위원 18명 위촉

    시민사회발전위원 18명 위촉

    황교안(맨 오른쪽)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기 시민사회발전위원회 위원 18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황 총리는 “정부와 시민사회의 관계는 순치보거(脣齒輔·입술과 이처럼 서로 의지하고 도와야 제 구실을 다한다)”라면서 협력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 최경환 부총리 “노사정 대타협에 진전 없으면 정부가 할 일 할 것”

    최경환 부총리 “노사정 대타협에 진전 없으면 정부가 할 일 할 것”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의 노사정 대화 복귀에 대해 “노사정 대타협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여기에만 목매지는 않겠다”며 “타협에 진전이 없다면 정부가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한국노총의 노사정 대화 복귀보다) 더 중요한 것은 노사정 대타협의 내용과 시간”이라며 “우리 노동시장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 20~30년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노사정 대타협 과정에 담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 개혁은 더이상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최근 국내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투자자들이 시장 흐름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긴 시계(視界)를 갖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로 국내 금융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지만 중국 주가가 지난해 말 이후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그동안 상승 폭이 제한됐던 우리 증시의 동조화가 다소 과도하다는 전문가 평가도 있다”고 소개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세계 경제 상황에 대해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대외 리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세계 경제가 구조적인 변혁 과정에 있어 중장기적으로도 국내 경제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대외 리스크에 대한 근본 대응책으로 구조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등 중장기 대응 전략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최경환 부총리 “노사정 대타협에 진전 없으면 정부가 할 일 할 것”

    최경환 부총리 “노사정 대타협에 진전 없으면 정부가 할 일 할 것”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의 노사정 대화 복귀에 대해 “노사정 대타협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여기에만 목매지는 않겠다”며 “타협에 진전이 없다면 정부가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한국노총의 노사정 대화 복귀보다) 더 중요한 것은 노사정 대타협의 내용과 시간”이라며 “우리 노동시장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 20~30년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노사정 대타협 과정에 담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 개혁은 더이상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최근 국내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투자자들이 시장 흐름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긴 시계(視界)를 갖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로 국내 금융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지만 중국 주가가 지난해 말 이후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그동안 상승 폭이 제한됐던 우리 증시의 동조화가 다소 과도하다는 전문가 평가도 있다”고 소개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세계 경제 상황에 대해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대외 리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세계 경제가 구조적인 변혁 과정에 있어 중장기적으로도 국내 경제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대외 리스크에 대한 근본 대응책으로 구조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등 중장기 대응 전략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김대환 “취업규칙·일반해고 두 쟁점에 사활거는 것 비현실적”

    김대환 “취업규칙·일반해고 두 쟁점에 사활거는 것 비현실적”

    김대환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노사정위) 위원장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비정규직 과제는 지난 4월까지 진행된 노사정위 협상에서 8월 말까지 추가로 논의하기로 한 사안”이라며 “추가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입법과제로 올리기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상위 10% 고소득 임직원 임금을 자제해 중소기업·비정규직 처우개선에 사용하는 방안 등을 포함해 근본적인 비정규직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공직사회도 고소득 임직원 임금 자제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 차원의 정책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 일문일답. →취업규칙 변경과 일반해고 지침 등 2가지 쟁점을 놓고 노정이 대립하고 있는데. -지난 4월까지 진행된 협상에서 65개 과제 가운데 62~63개 과제에서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았고, 2~3개 정도 과제에서 이견을 보였다. 두 사안을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핵심 과제인 것처럼 접근하는 것은 이론적·현실적으로 맞지 않다. 노·정이 이 두 가지에 사활을 거는 건 온당치 않다. 지난 협상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지 못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번에 논의를 진행하다 보면 절충점이 도출될 것이다. →비정규직 대책과 관련해 기간제 근로자 사용기한을 2년 연장하는 정부 방안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는데. -정부의 방안은 근본대책이 아니다. 노사정위가 재개되면 논의를 통해 비정규직 근로조건 개선이나 정규직과의 격차 등을 포함해 입체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상위 10%의 고소득 임직원 임금 자제 방안을 통한 비정규직·중소기업 근로환경 개선 등이 포함되는 것인가. -그런 방안을 포함해 협상이 재개되면 논의를 해야 한다. 소득상 위 10%의 임금 자제 등 각 부문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 차원의 대책은 추진되어야 한다. 정부(공무원)도 당연히 예외가 되어선 안 된다. →정부와 새누리당의 ‘한국노총 때리기’에 대해 지적한 바 있는데. -정부가 일방적인 추진이 아니라 노사정위 재개를 통해 노동개혁을 하겠다고 밝혔다. 대화 재개 가능성이 있는 지금 상황에서는 우선 대화 복원에 힘을 쏟아야 한다. 한국노총에 대한 지나친 압박은 협상 재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거나 불참의 구실이 될 수 있다. →패키지딜(일괄타결) 방식은 유지되는 것인가. 비효율적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현실을 봐야 한다. 지난 협상에서 노사정은 어렵사리 5대 의제 등을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과제로 선정했다. 노사정이 공감했기 때문에 의제 설정이 됐고, 일괄타결 방식으로 협의가 된 것이다. 일괄타결 방식은 참여 주체들의 협상과 양보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선정된 과제 가운데 하나만 실현된다고 해서 효과를 가져올 수 없다. →야당이나 노동계 등에서는 재벌개혁과 노동개혁을 함께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는데. -재벌개혁은 별도로 추진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재벌개혁을 조건으로 노동시장 개혁을 한다는 것은 아무런 이론적인 근거도, 이유도 없다. 불필요하게 정치적인 쟁점을 만드는 것은 피해 가야 한다. →노사정위가 재개되면 이번에도 시한을 정한 뒤 협상을 시작하나. -조급해서도 안 되지만 느긋해서도 안 된다. 입법 과제도 있기 때문에 선거 등을 감안한다면 현실적으로 시한이 정해질 수 있다. 그런 점을 감안해 노사정 의견을 모아 시한을 정할 예정이다. →정부가 26일까지 한국노총이 복귀하지 않으면 독자적인 노동개혁을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국회 일정상 올 상반기가 개혁의 골든타임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정부의 발언이 이해되는 측면도 있다. 늦었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노사정 대화가 재개되는 것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내러티브 리포트] 일베 글 수천개 비교한 ‘글 몽타주’ 범인을 지목하다

    [내러티브 리포트] 일베 글 수천개 비교한 ‘글 몽타주’ 범인을 지목하다

    “우리 북진멸공자유인민해방군은 이희호가 탑승할 이스타항공 비행기를 폭파할 것을 분명하게 경고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16개 언론사 기자들에게 정체불명의 메일이 발송됐다. 그로부터 보름여가 지난 20일 경찰은 협박 용의자 박모(33)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박씨는 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 메일을 보내는 등 나름의 용의주도함을 보였지만 경찰은 다양한 사이버 수사기법을 총동원해 포위망을 좁혀갔다. 수사에 참여했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형사의 시점에서 박씨 검거 과정을 재구성해 본다. 협박메일이 전해지자 우리 광역수사대와 사이버범죄수사대 소속 경찰관 10명으로 전담수사팀이 편성됐다. 처음엔 IP(인터넷 프로토콜·주소) 추적만 이뤄지면 쉽게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왠걸, 발신지는 한국이 아니었다. IP 추적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 동시에 우리 팀은 해당 메일 계정을 파고들었다. 협박범이 사용한 메일은 실명 확인이 필요 없는 미국 구글의 ‘지메일’(Gmail) 계정이었다. 그러나 조회를 통해 용의자가 지메일 가입 당시 ‘리커버리 메일’(비밀번호를 잊어버렸을 때를 대비해 기입하는 예비 메일 주소)로 국내 ‘네이버 메일’ 주소를 기입한 사실을 알아냈다. 네이버 계정은 가입할 때 휴대전화로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친다. 때마침 IP 추적 결과 메일 발신지가 일본 오사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우리는 곧바로 일본경찰청에 공조 수사를 요청하는 한편 네이버 계정의 휴대전화 번호를 추적했다. 일이 술술 풀리는 듯했다. 하지만 아뿔싸. 용의자가 사용한 휴대전화는 인도네시아에서 구매한 ‘선불 폰’이 아닌가. “나올 때까지 뒤져야지 별수 있나.” 범인의 꼬리를 잡기 위해 본격적인 ‘백사장에서 바늘 찾기’가 시작됐다. 우리는 문제의 메일 속 글자와 문장들을 하나하나 해체해 나갔다. 띄어쓰기와 표기법, 자주 쓰는 단어나 표현 등까지 모조리 분석했다. 일종의 ‘글 몽타주’다. ‘북진멸공자유인민해방군’이란 단체명은 중요한 실마리가 돼줬다. 지난 1년간 ‘일베’ 등 보수성향 사이트에 올라온 관련 게시물 수천개를 하나하나 비교하고 몽타주와 대조하며 ‘미지의 글쓴이’를 찾아나갔다. 우리 팀원 모두 꼬박 열흘 밤낮을 여기에 매달렸다. 거뭇하게 자란 수염을 깎을 새도 없었다. 침침한 눈으로 모니터를 이 잡듯이 뒤진 끝에 결국 게시물 작성자를 2~3명으로 압축할 수 있었다. 이들의 출입국 기록을 조사해 해당 기간에 일본 오사카와 인도네시아에 머물렀는지 확인했다. 결국 용의자는 경기 수원에 사는 박모씨로 좁혀졌다.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나는 그의 집 근처에서 동료 너댓 명과 탐문수사를 벌여 그가 실제로 해당 주소에 살고 있음을 확인했다. 그리고 뒤이은 잠복근무. 잠복 이틀째이자 수사 착수 17일째인 8월 20일 오전 9시쯤, 출근하던 박씨가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저 때문에 고생 많으셨죠. 죄송합니다.” 박씨는 별다른 저항 없이 우리를 따라나섰다. 경찰서에서도 순순히 범행을 시인했다. 170㎝ 초반의 키에 왜소한 체격, 안경을 쓴 얌전한 인상의 박씨가 그런 과격한 협박을 했으리라곤 좀체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는 우리에게 폐를 끼쳐서 미안하다는 인사까지 건넸다. 그러나 조용하기만 하던 그는 범행 동기를 묻자 “한반도에 위협이 되는 북한이 아직도 멸망하지 않고 있는 건 고비 때마다 대북지원이 이뤄졌기 때문”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 그랬다”고 단호히 말했다. 하지만 진짜로 테러를 감행할 마음은 없었노라고 했다. 협박이 알려지면 방북이 취소될 줄 알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정부청사는 지금 안전 공사 중

    정부청사는 지금 안전 공사 중

    “장·차관 집무실부터 소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데, 과연 직원들이 불평을 늘어놓을 수 있을까 싶네요.” 행정자치부의 한 간부는 19일 이렇게 말하며 사뭇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5개월째인 정부서울청사 보강공사를 가리킨 것이다. 작업 대부분이 무려 8개 부처 장·차관 집무실을 낀 건물 남측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단열 및 내진 성능을 개선하는 공사는 내년 3월까지 2년이나 이어진다. 민원안내실도 9월까지 90㎡에서 138㎡로 넓히고 접견실과 화장실을 추가하게 된다. ●승강기·전기 등 6대 분야 주력 이처럼 전국 10군데로 나뉘어 있는 정부청사엔 공사가 끊이지 않는다. 더구나 국민에게 알려야 할 일이 많아 초대형 플래카드를 내거는 작업도 잦아 안전사고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밧줄을 건물에 걸어야 하니 아슬아슬하다. 올해 광복절 때 걸린 플래카드는 그 크기가 가로 30m에 세로 50m, 태극기는 가로 33m에 세로 22m나 된다. 청사관리소 관계자는 “나라의 얼굴이라고 할 건물이라 편익을 높이기 위해 애쓰다 보니 1년 365일 내내 공사 중이라고 봐도 좋다”며 “1970년 완공된 서울청사의 경우 요철식 구조로 된 벽면이라 바람을 많이 탄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경기 과천청사에선 현재 후생동 보수가 2013년 8월 시작돼 한창이다. 내년 3월에야 끝난다. 대전청사는 어린이집 신축 때문에 바쁘다. 연면적 1756㎡(531평) 규모로 내년 1월 마무리된다. 사무동 냉난방 설비를 교체하는 작업도 최근 첫발을 뗐다. 대구합동청사에선 오는 10월까지 옥상 방수공사를, 강원 춘천합동청사에선 11월까지 자동제어 시스템 교체작업을 벌인다. ●청사별 일일 안전 점검반 가동 행자부는 ‘정부청사 안전사고 제로 만들기’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특히 사고 개연성이 높은 6대 분야(승강기, 전기, 소방, 기계, 통신, 건설)에 총력을 쏟는다. 이에 따라 6대 분야별 작업 매뉴얼 및 지침을 보완한다. 시설 용역직원, 현장 근로자에 대한 안전교육·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간담회도 월 1회씩 갖는다. 아울러 과장급으로 청사별 일일 점검반을 짠다. 10곳에서 교차 방문하며 안전 여부를 살펴보도록 한 점도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확인이 중요하기 때문에 안전점검 결과를 놓고 상·하반기 종합평가를 거치도록 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서울 도심 2곳에 ‘문화창조벨트’

    서울 도심 2곳에 ‘문화창조벨트’

    대한항공 소유인 서울 종로구 경복궁 옆 송현동 미국대사관 숙소 부지에 전통문화 체험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선다. 대한항공이 2008년부터 추진해 온 7성급 호텔 건립 계획은 사실상 무산됐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국정 2기, 문화융성의 방향과 추진 계획’ 발표를 통해 향후 문화융성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김 장관은 “문체부와 대한항공이 협력해 송현동 부지에 여가와 휴식은 물론, 복합문화·전통문화·현대문화를 모두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케이익스피어리언스’를 건립하기로 했다”면서 “광화문, 경복궁, 인사동 등 주변 지역과 연계하고 문화창조융합벨트에서 창작된 전통문화 콘텐츠의 시연·판매와도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리핑에 참석한 조성배 대한항공 상무는 “아직 구상 단계이긴 하나 숙박시설 없는 복합문화공간을 지하 3층, 지상 4~5층 규모로 개발해 2017년까지 1차 공정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한국의 전통미를 살리되 젊은층도 호응할 수 있는 첨단기술을 가미해 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현동 부지는 3만 7000㎡(약 1만 1192평) 규모로 대한항공이 2008년 매입해 7성급 호텔 건립을 추진해 왔으나 학교보건법 위반 등 서울시교육청의 불허로 2012년 대법원 소송까지 갔지만 모두 패소했다. 문체부는 이와 함께 1만 5000석 규모의 잠실 서울올림픽 체조경기장을 2017년까지 아레나형 케이팝 공연장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480억원의 체육기금을 투입한다. 이로써 문체부는 서울 도심 지역 두 곳에 문화창조융합벨트 거점을 새로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이 밖에 정부는 외국 영화, 드라마 등 영상물을 국내에서 촬영하는 경우 제공하는 현금보조사업을 확대하고, 제작비 중 인건비에 대한 세액감면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우릴 공직으로 이끈 건 세월호 사고, 국민안전 위해 역량 발휘… 보람 커”

    “우릴 공직으로 이끈 건 세월호 사고, 국민안전 위해 역량 발휘… 보람 커”

    “지난해 4월 세월호 침몰 사고가 낯선 공직사회에 새로운 삶을 걸게 된 계기 중 하나였습니다.” 국민안전처 민간개방형 직위 ‘4인방’으로 불리는 이들은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2층 국무위원식당에서 서울신문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입을 모았다. 서기관급으로 과장직인 변지석(50) 재난보험과장, 이동경(54) 사고조사담당관, 김용상(50) 민관지원담당관, 윤여송(54) 재난대응담당관이 주인공이다. 변 과장은 보험상품 개발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방안에 밝다. 미국에서 토목공학 석·박사를 딴 뒤 국내 대기업 교통기후환경연구소 연구원과 방재컨설팅 팀장을 지냈다. 나머지 3명은 지난해 말 안전처 출범과 함께 신설된 특수재난실 소속이라 전문성을 띤다. 이 과장은 인간공학 박사라는 경력을 뽐낸다. 산업안전보건공단 창립 멤버로 교육실장과 대학 조교수를 거쳤다. 김 과장은 대한적십자사 재난구호 강사 출신으로 자원봉사업무에도 능통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윤 과장은 1987년 국내 최초로 도입된 안전공학 전공에 도전해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미국 화재폭발조사관 자격증 소유자이기도 하다. ●“공직에서도 진정한 전문가 될 것” 먼저 공무원으로 진로를 바꾼 까닭을 물었다. 4명은 이전에 비해 월급은 적지만 한층 더 보람을 느낀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변 과장은 “필요악으로 통하는 보험에 얽힌 것들을 잘 풀어야 문제점도 제대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소신을 실현하는 마당으로 여겼다”고 말했다. 윤 과장은 “기업에서 배웠던 것들을 후배들을 위해 쓰려고 대학 강단에 섰는데, 공직에서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만나 지원했다. 학교는 나중에 다시 가면 되는 건데 집안에서 많이 반대해 설득하느라 힘들었다”며 웃었다. 그는 ‘제3의 길’에서도 진정한 전문가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과장이 공직에 입문한 데엔 특별한 점이 있다. 안전처 관계자는 “공모에서 적임자를 찾지 못해 적십자사에 의뢰해 추천을 받았을 정도로 비중을 뒀던 분야”라고 귀띔했다. 세월호 사고 때처럼 민간과의 협력, 특히 자원봉사 분야를 강화할 참이었는데 적임자를 찾는 데 뜻밖에도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얘기다. 김 과장은 “2011년 경기 북부 지역 수해와 지난해 세월호 사고 때 아이를 찾아 달라거나 나무를 붙잡고 울먹이는 피해자 가족들을 보고 정부와 국민 사이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되뇌었다. 이 과장은 “어느 분야나 사고 땐 빨리 덮으려는 게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 바로 사고 조사에 대한 전문성이며 이론을 강의한 경험을 잘 녹여 기여하고 싶다”며 입을 앙다물었다. 그는 또 “최근 울산에서 발생한 한화케미칼 사고 현장에 갔을 때 고용노동부, 환경부, 경찰, 해당 지방자치단체 직원들의 태도에서 나 자신도 컨트롤타워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실감했다”며 웃었다. 옆에서 고개를 끄덕이던 윤 과장은 “2012년 경북 구미시 불산 누출 사고 때 2박 3일간 원인 조사를 맡았는데 초기 대응에 큰 문제점이 있는 것을 발견한 뒤 정부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해 보람을 느낀 바 있다”고 귀띔했다. 김 과장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종합상황실에서 한달이나 일하며 제대로 공직을 경험했다”며 “특히 감염병 관련 첫 대규모 자원봉사 사례로 전국 4만 4160여명을 기록해 보람이 더 컸다”고 밝혔다. ●“전공?… 접목하지 못할 분야 없어” 4인방은 후배들을 향한 도움말도 빼놓지 않았다. 이 과장은 “무엇보다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데다 선진국을 지향하는 추세에 비춰 진로를 확대할 수밖에 없는 분야이기 때문에 도전할 만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접목하지 못할 분야가 없다. 다만, 안전에 대해 확고한 철학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철학과를 졸업한 김 과장은 “청년 일자리 문제도 떠올리는데 인문학을 전공했더라도 안전관리에 대한 전문 지식을 쌓으면 얼마든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변 과장은 “업체에서 재난 방지에 천문학적 투자를 하며 안전업무 경력자 공채를 계속 늘리고 지자체도 방재·안전직렬을 우대하는 등 민관 모두에서 인식에 변화를 보이고 있으니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글 사진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경복궁옆 대한항공 부지,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올림픽 체조경기장은? ‘대박’

    경복궁옆 대한항공 부지,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올림픽 체조경기장은? ‘대박’

    경복궁옆 대한항공 부지,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올림픽 체조경기장은? ‘대박’ ‘경복궁옆 대한항공 부지’   대한항공 소유인 경복궁 옆 미국대사관 숙소 부지에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복합문화허브가 들어선다. 또 서울올림픽 체조경기장은 1만 5000석 규모의 야외무대인 아레나형 케이팝(K-Pop) 공연장으로 2017년까지 탈바꿈한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국정 2기, 문화융성 방향과 추진계획’을 공개했다. 이는 정부가 문화융성을 위한 핵심 기반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기존 문화창조융합벨트 거점에 추가되는 것이다. 문체부 기자회견에 동석한 대한항공 조성배 상무는 “오는 2017년까지 지하 3층, 지상 4~5층 규모로 2017년까지는 1차 공정을 완료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한국의 전통미를 살리되 젊은층도 호응할 수 있는 첨단기술을 가미해 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복절 특별사면] 재벌 총수 최소화·생계형 사범 집중… ‘국민통합’ 취지 살렸다

    [광복절 특별사면] 재벌 총수 최소화·생계형 사범 집중… ‘국민통합’ 취지 살렸다

    ‘명분(법치주의)과 실리(경제 살리기)의 조화.’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단행한 8·15 광복절 특별사면의 키워드다. 재벌 총수들의 사면은 최소화하되 중소·영세 상공인 등에 대한 관용의 폭은 최대한 넓힌다는 취지다. 이번 특별사면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사안은 재벌 총수가 어느 정도 포함될 것이냐였다. “기업의 투자 및 고용 확대 등을 통해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재벌 총수들을 경영 현장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부와 재계에서 나오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재벌 총수에 대한 사면은 ‘최소한의 수준’에 그쳤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구본상 LIG넥스원 전 부회장 등 당초 사면·복권 대상으로 거론됐던 재벌 총수들 중 최 회장만 유일하게 명단에 이름이 올라갔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특별사면 관련 브리핑에서 “부패 범죄와 강력 범죄,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사범 등은 제외했고 경제인의 경우 최근 형이 확정됐거나 추징금을 내지 않은 사람 등은 철저히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은 “(사면해 달라는) 민원은 많았지만 ‘쪽지사면’이 없는 유일한 사면이었다”고 말했다. 쪽지사면이란 ‘높은 선’으로부터 “특정인을 대상에 포함시켜 달라”며 전달되는 요구를 뜻한다. 사회지도층에 대한 면죄부는 허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정치인은 이번에도 사면 대상에서 원천적으로 배제됐다. 대신 서민생계형 사범과 중소·영세 상공인 등을 대거 사면 대상에 포함하면서 국민 대통합과 국민 사기 진작이라는 특사 취지에 충실한 모양새를 취했다. 행정처분 등 특별감면 혜택자는 220만 6924명으로 역대 6번째 규모다. 박 대통령이 기업인 사면을 최소화하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2012년 대선 당시 밝혔던 ‘대기업 지배주주와 경영자의 중대 범죄에 대해 사면권 행사를 엄격히 제한한다’는 원칙을 저버렸다는 지적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게 됐다.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재벌 총수에 대한 사면 시점을 전후해 경기가 활기를 띤다는 게 불분명한 상태에서 경제 살리기를 재벌 총수 사면의 명분으로 삼는 건 설득력이 약하다”면서 “‘성완종 리스트’ 사건을 거치며 사면권이 위험할 수 있다는 여론이 상당한데도 사면권을 행사하는 것은 대중 정치인으로서는 위험한 행위”라고 잘라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광복70주년 특별사면 명단 발표, 누구?

    광복70주년 특별사면 명단 발표, 누구?

    ‘광복70주년 특별사면’ 정부는 13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경제인 14명을 포함해 총 6527명을 14일자로 특별사면 한다고 밝혔다. 모범수 588명에 대한 가석방, 서민생계형 보호관찰 대상자 3650명에 대한 보호관찰 임시 해제, 운전면허 취소를 비롯해 행정제재를 받은 이들에 대한 제재 감면 등 총 220만여 명이 특사와 별도로 혜택을 받았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광복 70주년 특별사면’ 내용을 발표했다. 특히 이날 발표한 사면 명단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포함한 건설, 소프트웨어 업계 등 경제인 14명도 포함됐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광복70주년 특별사면, 명단 발표..누구누구 있나 보니?

    광복70주년 특별사면, 명단 발표..누구누구 있나 보니?

    ‘광복70주년 특별사면’ 정부는 13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경제인 14명을 포함해 총 6527명을 14일자로 특별사면 한다고 밝혔다. 모범수 588명에 대한 가석방, 서민생계형 보호관찰 대상자 3650명에 대한 보호관찰 임시 해제, 운전면허 취소를 비롯해 행정제재를 받은 이들에 대한 제재 감면 등 총 220만여 명이 특사와 별도로 혜택을 받았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광복 70주년 특별사면’ 내용을 발표했다. 특히 이날 발표한 사면 명단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포함한 건설, 소프트웨어 업계 등 경제인 14명도 포함됐다. 주요 사면 대상자에는 김현중 한화그룹 부회장과 홍동옥 한화그룹 여천NCC 대표이사가 포함됐다. 하지만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제외됐다. 또한 정치인과 강력사범, 마약사범, 부패사범, 사회물의사범 등은 모두 배제됐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광복70주년 특별사면 명단 발표, 최태원 회장 등 14명 특별사면 ‘이유는?’

    광복70주년 특별사면 명단 발표, 최태원 회장 등 14명 특별사면 ‘이유는?’

    ‘광복70주년 특별사면’ 정부는 13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경제인 14명을 포함해 총 6527명을 14일자로 특별사면 한다고 밝혔다. 모범수 588명에 대한 가석방, 서민생계형 보호관찰 대상자 3650명에 대한 보호관찰 임시 해제, 운전면허 취소를 비롯해 행정제재를 받은 이들에 대한 제재 감면 등 총 220만여 명이 특사와 별도로 혜택을 받았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광복 70주년 특별사면’ 내용을 발표했다. 특히 이날 발표한 사면 명단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포함한 건설, 소프트웨어 업계 등 경제인 14명도 포함됐다. 주요 사면 대상자에는 김현중 한화그룹 부회장과 홍동옥 한화그룹 여천NCC 대표이사가 포함됐다. 하지만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제외됐다. 또한 정치인과 강력사범, 마약사범, 부패사범, 사회물의사범 등은 모두 배제됐다. 김 장관은 “이번 사면은 국가 발전과 국민대통합의 계기로 삼고 국민들의 사기를 진작하는 데 그 취지가 있다”고 말했다. 또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절제된 사면이 이뤄지도록 했다”며 “부패범죄와 강력범죄,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 사회물의 사범 등을 제외했고 경제인의 경우 최근 형이 확정됐거나 집행률이 부족한 자 추징금 미납자 등은 철저히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광복70주년 특별사면, 광복70주년 특별사면, 광복70주년 특별사면, 광복70주년 특별사면, 광복70주년 특별사면, 광복70주년 특별사면 사진 = 서울신문DB (광복70주년 특별사면) 뉴스팀 seoulen@seoul.co.kr
  • ‘中환율 쇼크’ 신흥국·美 악영향 … 최경환 “中 수출 늘면 한국엔 긍정적”

    ‘中환율 쇼크’ 신흥국·美 악영향 … 최경환 “中 수출 늘면 한국엔 긍정적”

    중국 정부가 이틀 연속 위안화 가치를 끌어내리면서 후폭풍이 거세다. 그동안 중국의 환율 정책에 큰 변화가 있을 때마다 중국의 경상흑자는 큰 폭으로 늘어났다. 대신 다른 신흥국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판도라의 상자’가 될 수도 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상황이 바뀐 만큼 수출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환율정책의 큰 변화는 1994년에 있었다. 당시 위안화 환율은 정부가 통제하는 계획무역에 사용하는 ‘공정환율’과 시장의 수요공급을 반영하는 ‘시장환율’ 두 개였다. 공정환율은 달러당 5.8위안, 시장환율은 달러당 8.7위안이었는데 이를 시장환율로 통합했다. 사실상 평가절하였다. ●中 무역흑자 늘고 주변국은 적자 급증 이후 중국의 수출경쟁력이 높아지면서 1994년 54억 달러였던 무역흑자는 1995년 167억 달러로 3배 급증했다. 반면 우리나라와 태국의 무역적자는 가속화됐다. 허재환 KDB대우증권 수석연구위원은 12일 “위안화를 절하했다는 것은 중국 정부가 경기 악화로 정책 실패를 인정함과 동시에 주변국과의 치열한 경쟁을 의미한다”며 “위안화 절하는 미국 달러의 고평가를 강화시켜 장기적으로 미국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판도라의 상자”라고 평가했다. ●위안화 추가 평가절하는 없을 듯 반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위안화 평가절하로 중국의 수출이 늘어나면 우리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한국은 완제품 경쟁 관계가 많지 않고 한국이 중간재를 수출하면 중국이 이를 가공 수출하는 형태가 대부분”이라며 “한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초미의 관심사는 위안화의 추가 절하 여부다. 지만수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들어 싱가포르에서 거래되던 위안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과 위안화 환율이 5%가량 차이가 있었다”면서 “이틀간의 평가절하로 위안화 절하 폭이 3% 이상이기 때문에 평가절하를 마무리하는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인민은행도 무역흑자를 이유로 들며 추가 절하 압박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찻잔 속 태풍에 그칠지, 판도라의 상자가 될지는 중국 경제의 회복 속도에 달린 셈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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