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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 외교단 대상 한진해운 사태 설명

    주한 외교단 대상 한진해운 사태 설명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에서 이태호(가운데) 경제외교조정관이 주한 외교단을 대상으로 한진해운 사태 관련 동향을 설명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부패 면직자 해임요구 불응 땐 1000만원 과태료

    아동복지시설 휴·폐업 때 보호자에게 사전 설명해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결정한 취업제한 대상 공공기관장이 부패 면직자의 해임 요구를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받아들이지 않으면 과태료 1000만원을 물어야 한다. 부패로 면직된 사람의 취업제한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자료제출 요구를 정당한 사유를 설명하지 않고 거부할 경우 1회 200만원, 2회 300만원, 3회 이상 5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정부는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세종청사를 연결하는 영상 국무회의를 열어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는 비위행위로 면직 처분을 받은 공무원 등에게 금품·향응을 제공했거나 제공을 약속했던 사람이 소속됐던 기관, 부패행위로 직접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관이나 법인, 단체를 취업제한 기관으로 선정하도록 명시했다. 오는 28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징계 근거를 담은 공무원 행동강령과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도 개정안으로 정비했다. 공무원은 동일인으로부터 1회에 100만원, 회계연도에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과 향응을 받을 수 없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지방자치단체나 지방공사가 출자한 리츠(부동산투자회사)에서 시행하는 공공주택사업의 사업계획 승인권을 국토교통부 장관에서 시·도지사에게 위임하는 내용의 공공주택특별법 시행령 개정안도 가결됐다. 서울시가 신속한 리츠 사업 추진을 위해 국토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한 것이다. 서울시는 ‘서울리츠’를 통해 2018년까지 임대주택 2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7월엔 서울리츠 1호가 국토부로부터 영업인가 승인을 받아 은평·양천구에 임대주택 1512가구를 건설하는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개정안에 따라 지역 실정에 맞는 공공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으로 평가된다. 공기업이나 준정부기관이 예산을 편성할 때 총사업비가 1000억원 이상이고, 국가의 재정지원 금액과 공공기관 부담 금액의 합계가 500억원 이상인 신규 투자사업이나 자본출자에 대해서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치도록 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도 통과됐다. 아동복지시설 대표가 시설을 휴·폐업할 경우 해당 시설을 이용하는 아동들이 다른 시설로 이동할 수 있도록 보호자 등에게 구체적인 계획을 사전에 충분히 설명하도록 한 아동복지법 시행령 개정안도 가결됐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禹처가·아들 특혜’ 투트랙 수사 속도 내는 檢

    이석수 감찰관 기밀 누설 의혹 관계자들 소환 불응 수사 난항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석수(53) 특별감찰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우 수석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 수석 처가의 재산관리인을 재소환해 집중 조사하는 한편 경찰 내부 전산망 기록을 복원해 확인 중이다. 20일 검·경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우 수석 아들 우모(24) 상경의 보직 특혜 의혹과 관련, 지난 12일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경찰청 본청과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실·의경계 전산 서버 등을 통해 내부 전산망의 메신저 내용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철 서울청 차장을 중심으로 경찰 간부들이 우 상경에 대해 주고받은 메시지와 관련 지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내부 전산망에서 주고받은 메시지 중 삭제된 내용은 디지털 포렌식으로 복구가 가능하다. 검찰은 서울청 1차 압수수색 분석에선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내부 메신저 확인은 검찰 수사에서 종종 결정적인 단서 확보에 기여해 온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 실제로 ‘박연차 게이트’ 사건에서 검찰은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태광실업 세무조사 당시 지휘 계통을 무시하고 조홍희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에게 내부 전산망 메신저로 직접 조사 방향을 지시한 사실을 파악하기도 했다. 수사팀은 최근 삼남개발 이모 전무를 두 차례 불러 가족회사 정강을 둘러싼 우 수석의 배임·횡령·탈세 의혹도 추궁했다. 이 전무는 우 수석 처가의 재산 관리에 지속적으로 관여해 온 인물로 알려졌지만 검찰 조사에서 우 수석 가족의 생활비 떠넘기기와 고급 외제차 관련 의혹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감찰관의 기밀 누설 의혹 수사는 조선일보와 MBC 등 관계자들이 소환에 응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소환한 참고인 숫자와 자료 양으로만 따지면 수사가 절반까지 왔다”면서 “우 수석은 현직 신분임을 고려하지 않을 순 없지만 혐의점이 발견되면 당연히 불러서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황교안 국무총리도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아무리 민정수석이라도 검찰 수사를 통제할 순 없으니 수사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금융·공공노조 내일부터 연쇄 파업… 정부 “불법 엄정대응”

    금융·공공노조 내일부터 연쇄 파업… 정부 “불법 엄정대응”

    노동계가 오는 22일부터 연쇄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가 불법 파업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금융 분야 파업과 관련해 기자 브리핑을 갖고 “불법 파업에는 책임을 물을 것이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확실하게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일부 은행 등에서 노사 간 암묵적 협의 등으로 파업 참여를 출장으로 처리해 임금을 지급하거나, 실질적으로 쟁의행위인 23일 금융노조 총회 참여를 조합 활동으로 인정해 유급처리하는 사례 등 편법적인 무노동 무임금 위반 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 상위 10% 임금인상 자제와 청년고용 확대 등 노동개혁 4대 핵심 실천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명분 없는 파업을 철회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노동계는 22일 한국노총 소속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공공노련)을 시작으로 23일 은행 중심의 금융노조 연쇄 파업을 예고했다. 27일에는 철도, 지하철, 건강보험, 국민연금, 서울대병원 등이 참여하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파업, 28일에는 경희의료원 등 사립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등 공공병원이 참여하는 보건의료노조 파업이 이어진다. 29일에는 한노총과 민노총이 여의도광장에서 6만명이 참여하는 총파업 집회를 갖는다. 노동계는 성과연봉제 저지를 파업의 주된 목표로 삼았다. 공공운수노조는 청년고용 확대와 비정규직 철폐, 철도·에너지·국민연금 민영화 저지를, 보건의료노조는 임금 인상과 인력 충원, 의료민영화 철폐 등을 함께 요구하기로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경찰청장 김정훈…경찰청차장에 김귀찬

    서울경찰청장 김정훈…경찰청차장에 김귀찬

    정부는 19일 서울지방경찰청장에 김정훈(왼쪽·53) 충북경찰청장을 승진·내정하는 등 치안정감과 치안감 인사를 발표했다. 치안정감 중 절반이 교체됐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직급으로, 6명에 불과하다. 경찰청 차장에는 김귀찬(오른쪽·56) 경찰청 보안국장이, 부산경찰청장에는 허영범(58) 대구경찰청장이 승진·내정됐다. 김치원 인천청장, 정용선 경기남부청장, 백승호 경찰대학장은 유임됐다. 이번 인사는 이철성 경찰청장 취임 이후 첫 경찰 고위직 인사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다. 김 신임 서울청장 내정자는 충북 제천 출신으로 충주고를 나와 경찰대 2기로 경찰에 들어왔다. 강신명 전 경찰청장과 동기다. 김 신임 경찰청 차장 내정자는 경북 의성 출신으로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마쳤다.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33회 특채로 경정에 임용됐다. 경찰청 수사국장, 정보국장을 거쳤다. 허 신임 부산청장 내정자는 경기 파주 출신으로 서울 여의도고를 졸업한 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나와 간부후보 33기로 입직했다. 치안정감 6명의 출신지는 수도권 1명(허영범), 충청권 2명(김정훈·정용선), 호남권 1명(백승호), 영남권 2명(김귀찬·김치원) 등으로 고른 지역 분포를 보였다. 출신(입직)도 경찰대 3명(김정훈·김치원·정용선), 간부후보 1명(허영범), 고시 2명(김귀찬·백승호)으로 나뉘었다. 이번 인사에서 김상운 경찰청 정보국장은 대구청장으로, 박재진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은 충북청장으로 내정돼 치안감 2명이 수평이동했다. 이상원 서울청장과 이상식 부산청장은 이번 인사로 옷을 벗게 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경찰 인사발표…김정훈 충북경찰청장, 서울경찰청장으로 승진

    정부가 19일 경찰 치안정감·치안감 인사를 발표했다. 인사 발표에 따라 서울지방경찰청장(치안정감)에 김정훈 충북지방경찰청장(치안감)이 승진 내정됐다. 김귀찬 경찰청 보안국장은 이철성 경찰청장 임명으로 공석이 된 경찰청 차장으로, 허영범 대구청장은 부산청장으로 임명되면서 각각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김상운 경찰청 정보국장은 대구청장으로, 박재진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은 충북청장으로 각각 수평이동했다. 치안정감 6개 보직 중 경기·인천지방경찰청장과 경찰대학장은 유임됐다. 경무관 3명의 치안감 승진 인사도 단행됐다. 김기출 서울청 교통지도부장은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으로, 경찰청 경무담당관실 소속 정창배 경무관은 경찰청 정보국장으로, 배용주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은 경찰청 보안국장으로 각각 승진 내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김영란법,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이유/최훈진 정책뉴스부 기자

    [오늘의 눈] 김영란법,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이유/최훈진 정책뉴스부 기자

    “요구한 적도 없는 선물을 반송하느라 맞벌이하는 저희 부부로서는 퇴근 후 황금 같은 저녁 시간과 돈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행정자치부의 한 고위 공무원이었다. 추석 직전이라 덕담이 오갈 것으로 예상하고 전화를 받았지만 평소와는 달리 상기된 목소리였다.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들어오는 추석 선물 때문에 뜻하지 않게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털어놨다. 부처 특성상 지방자치단체와의 교류가 잦은 행자부 공무원에게는 지자체로부터 선물이 들어오는 일이 잦은 편이다. 정부서울청사 복도를 오가다 보면 각 부서로 지자체 특산물이 들어오는 풍경이 낯설지 않다. 명절에는 집으로 선물이 몰린다고 한다. 문제는 선물에 가격표가 붙어 있지 않은 이상 5만원이 넘는 것인지 정확히 알 길이 없다는 것이다. 김영란법 시행령에 따르면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 없이 사교·의례 목적인 경우 5만원 이하의 선물은 허용된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발간한 김영란법 매뉴얼에 따르면 선물의 가격을 모를 땐 시중가를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알아봐야 한다. 하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해서 선물을 받고 싶지는 않다고 그는 말했다. 5만원짜리 선물을 받는다고 살림이 피는 것도 아니고, 딱히 필요한 물건이 오는 것도 아니니 받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자비를 들여 반송해야 하는 상황이 납득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물론 반송 비용은 추후 정부에 청구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역시 번거롭기는 마찬가지다. 김영란법 시행까지 아직 9일이 남았다. 공직사회에서는 이번 추석 때부터 선물을 받지 말라는 얘기가 돌 정도로 몸을 사리는 분위기다. 공직자라는 이유만으로 감수해야 하는 불편이 너무 크다는 불만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부정청탁과 관련해서는 법을 준수하려다 인간관계가 단절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청탁받은 사실을 신고하면 지인이 벌을 받고, 신고를 안 하면 자신이 죄를 뒤집어쓰는 형국이다. 각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김영란법 교육 현장에서는 법 시행 초기에는 되도록 저녁 약속을 잡지 말고 귀가하라는 내용의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누굴 만나든 직무 연관성이 머리에 스치면 만남을 취소하거나 미루는 게 상책이라는 조언이다. 불편하기 짝이 없다. 불편을 감수하는 만큼 사회가 투명해질 수 있을까. 아니라는 얄팍한 생각부터 들어 억울함이 밀려온다. 고위층으로 갈수록 법망을 피한 부정청탁이나 금품 수수가 횡행할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게 사실이다. 김영란법에서 규정한 ‘법령을 위반하여’에 해당하지 않는 청탁이 사실상 가능한 데다 최근 불거진 김형준 부장검사의 사건만 봐도 표면상 친구가 보이지 않는 스폰서인 경우도 허다하다. 법망을 빠져나갈 구석이 얼마든지 있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편을 감수해야 할 이유는 있다고 본다. 올 5월 김영란법 시행령이 입법예고됐을 때 김영란 전 권익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시시콜콜 의견을 내놓는 것이 조심스럽다면서도 부정부패를 근절해야 한다는 논의가 공론장에 들어온 것만으로도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본다. choigiza@seoul.co.kr
  • 올해 들어 ‘성매매 공무원’ 급증…이재정 의원 “공직사회 기강 해이 심각”

    공무원 가운데 성매매로 적발되는 건수가 최근 5년 동안 350명을 넘었고 특히 올해들어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정(비례대표) 의원이 17일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2012년 이후 공무원 성매매사범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공무원 가운데 성매매사범으로 적발된 경우는 359명에 달했고 올해 8개월 동안 128명의 공무원이 성매매사범으로 적발됐다. 2012년 82명에 달했던 공무원 성매매사범은 2013년 47명, 2014년 54명, 2015년 48명 등 감소 추세를 보였다가 올해 8월 기준 128명으로 폭증했다. 이는 지난 3년간 적발된 공무원 전체의 숫자와 비슷한 수치로 공무원 사회의 기강해이가 심각해졌다는 것이 이 의원의 지적이다. 지방경찰청 별로 현황은 분석한 결과 서울청이 55명으로 가장 많은 공무원이 적발됐고, 이어 제주청(36명), 부산청(34명), 경기청(북부, 남부 포함 32명) 순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최근 폭증하고 있는 공무원 성매매사범 문제에 대해 정부가 일부 공무원의 일탈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일벌백계함으로서 공직사회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서울포토] 성김 美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한 5차 핵실험 대응방안 논의

    [서울포토] 성김 美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한 5차 핵실험 대응방안 논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한국 측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미국 측 성김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6. 09. 13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檢, 우병우 아들 ‘운전병 특혜 의혹’ 경찰청·서울청 압수수색

    연휴 뒤 이상철 서울청 차장 소환… 윗선 개입 여부 등 조사 방침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 우모(24)씨의 의무경찰 복무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이 12일 경찰청과 서울지방경찰청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서울청 차장실과 의경계에서 의경 복무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경찰청 본청에서 전산 서버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지난달 29일에도 서울청을 압수수색했으나 확보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추가 압수수색을 했다고 설명했다. 우씨는 지난해 2월 입대해 4월 15일부터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서 근무했고, 7월 3일에는 선호 보직인 서울청 운전병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상철 당시 경비부장(현 서울청 차장)의 운전 업무를 맡았다. 지난해 경찰청 의경 선발·인사 배치 시행계획을 보면 의경 전보는 부대 전입 후 4개월 이상일 때로 제한돼 있다. 하지만 우씨는 이 규정을 어겨 가며 불과 3개월도 안 돼 자리를 옮겼다. 이 때문에 우 수석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일부 의혹도 나왔다. 여기에 우씨가 입대 이후 지난달 말까지 1년 5개월여간 외박 49일, 외출 85회, 휴가 10일을 받은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검찰은 추석 연휴 직후 이상철 차장을 소환해 우 수석 아들이 운전병으로 자리를 옮긴 경위, 윗선 개입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우 수석 비위 의혹을 조사한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우 수석 아들의 의경 배치·보임을 둘러싼 특혜 의혹과 처가 쪽 회사 정강의 회삿돈 유용 의혹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감찰관도 특정 언론사 기자에게 감찰 내용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아 시민단체로부터 특별감찰관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검찰 특별수사팀은 두 건을 동시에 수사하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임시보호명령 받은 한진해운, 자정부터 선박 하역한다

    임시보호명령 받은 한진해운, 자정부터 선박 하역한다

    한진해운이 미국 법원에서 임시보호명령(스테이오더)를 받으면서 이날 자정부터 현지에서 하역 작업이 시작된다. 정부 합동대책 TF는 정부서울청사에서 10일 브리핑을 열어 “미국시각으로 10일 오전 8∼9시(한국시각 11일 0∼1시)부터 롱비치 항만 인근에 대기 중인 한진 그리스호에 대한 하역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진 보스턴호, 한진 정일호, 한진 그디니아호 등 나머지 선박도 순차적으로 롱비치 터미널에 입항해 하역을 재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한진해운의 스테이오더 신청을 승인한 국가는 미국, 일본, 영국 등 3곳이다. 싱가포르에서는 스테이오더가 잠정 발효됐으며 다음 주 중 최종 승인이 날 예정이다. 정부는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등 한진해운의 다른 주요 거래국에도 다음 주 초부터 신청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태 해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사안이지만, 이제는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조금씩 잡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부에 따르면 한진해운이 보유한 컨테이너선 총 97척 중 하역을 완료한 선박은 총 20척이다. 국내 항만에 10척, 중국·베트남·중동 등 해외항만에 10척이 하역을 완료했다. 나머지 선박 77척은 부산(광양·36척), 싱가포르(21척), 미국 롱비치(5척)·시애틀(3척)·뉴욕(3척), 독일 함부르크(3척), 스페인 알헤시라스(5척), 멕시코 만젤리노(1척) 등 거점항만 인근에 대기 중이다. 스테이오더가 발효된 항만에서는 화물 하역을 위한 자금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정부는 “한진해운 대주주가 하역 정상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법원, 관계부처와 함께 한진해운, 한진그룹, 채권단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진해운을 이용하던 대기화물의 운송 지원을 위한 대체선박 투입도 지속한다. 현재 현대상선이 미주 노선에 4척을 투입했고 다른 국적선사가 베트남에 1척, 필리핀 마닐라에 1척을 지원한 상태다. 정부는 “유럽 노선은 다음 주 중 현대상선이 대체선박 9척을, 동남아 항로에는 다른 국적선사가 추가로 9척을 각각 투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수출입 물동량을 원활하게 처리하려면 국적선사의 도움만으로는 부족한 만큼 머스크, MSC 등 외국선사의 선박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가 주도 신약 개발… 홍릉에 한국형 ‘메디클러스터’

    국가 주도 신약 개발… 홍릉에 한국형 ‘메디클러스터’

    정부가 향후 5년간 보건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2020년까지 이 분야 일자리 취업자 수를 현재 76만명에서 94만명으로 늘리고, 수출도 현재 9조원에서 20조원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전반을 망라한 최초의 종합계획이다. 정부는 8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가 함께 마련한 ‘보건산업 종합발전전략’(2016~2020)을 확정했다. 세계적인 경기 둔화 추세에도 보건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보건산업을 잘 키워 미래 먹을거리로 삼겠다는 것이 골자다. 정부는 우리나라의 제약·의료기기·화장품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국내 제약·의료기기·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286억 달러로 세계 12위에 이르지만, 여전히 중소기업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연구개발 투자액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우선 고령화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4대 중증질환(암·심장·뇌혈관·희귀질환) 신약을 국가 주도로 개발하고, 백신 개발에 투자해 해외 의존성이 높은 백신을 국산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본부에 ‘공공백신개발 지원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신약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임상 3상을 국내에서 수행하거나 신약 생산을 위해 기업이 시설 투자를 하면 세액을 공제(중소 10%, 중견 8%, 대기업 7%)하는 등 세제 지원도 확대한다. 또 대학·공공연구소·병원의 기초연구 성과가 사장되지 않도록 연구개발계획 수립 시점부터 제약사의 신약개발 사업을 연계해 상용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미국의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를 벤치마킹한 ‘한국형 메디클러스터’도 만든다. 서울 동대문구 홍릉에 2018년까지 고려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희대 등 병원·기업·연구소를 결합한 ‘홍릉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클러스터에 입주한 보건의료 분야 창업기업을 밀착 지원해 창업 선도기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의료기기 분야에선 국내 유망기술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자 영상진단기기 등 10대 분야의 우수 기업을 선정해 2018년부터 기술개발에서 임상 시험·수출까지 연계, 지원한다. 화장품 산업의 고급화와 기술력 향상을 위해 내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항노화를 비롯한 유망분야 연구·개발(R&D) 투자를 신설, 국가가 지원하기로 했다. 외국인 환자 유치 전략도 일부 보완했다.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에 대한 미용성형 부가가치세 환급 일몰 시점을 내년 3월에서 12월로 9개월 더 연장하고, 외국인 환자들이 관광도 할 수 있도록 의료서비스와 관광자원을 연계한 유치 프로그램을 올해 하반기에 개발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 30만명 수준이던 외국인 환자를 2020년까지 75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차세대 의료서비스로 주목받는 ‘정밀의료’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개인의 유전자, 환경, 생활방식 등의 특성에 맞춘 의료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10만명의 유전체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이를 연관 기관이 이용하게 한다. 정부는 보건산업 종합발전전략이 성공하면 한국인의 건강수명도 현재 73세에서 76세로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산은, 한진해운 회생 힘들다 판단한 듯… 향후 배임 문제도 발목

    “조양호 1000억 지원 시기 불투명 한진해운 정상화엔 턱없이 부족” 부산 항만근로자들 상경 투쟁 조양호·정부에 추가 지원 요청 산업은행이 법원의 긴급 자금 지원 요청을 사실상 거절하면서 한진해운발 물류대란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채권단이 “한진해운 정상화를 위해 이번 주내로 자금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법원의 요청을 단칼에 거절한 대목은 한진해운의 회생 가능성을 낮게 본다는 뜻으로 읽힌다. 향후 배임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것도 산은의 지원 거절 사유로 알려졌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현장에서 혼란과 우려를 끼친 데 대해 경제팀 수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산업경쟁력 관계장관회의를 중심으로 범부처 총력 대응 체계를 갖춰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태 해결은 쉽지 않아 보인다. 산은이 긴급 자금을 지원할 경우 밀린 하역운반비 등을 갚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한진해운은 깊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전날 한진그룹이 지원하기로 한 1000억원을 가지고 물류대란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1000억원으로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지 판단은 관계기관별로 엇갈린다. 한진해운 법정관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파산6부(수석부장 김정만)는 이날 긴급 자금 지원(DIP 파이낸싱·회상 기업에 대한 대출) 검토 요청 공문을 정부와 채권단에 발송하며 “한진그룹과 조양호 회장이 발표한 1000억원의 지원 방안은 실행 시기가 불투명할 뿐 아니라 한진해운의 정상화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라고 단언했다. 반면 금융 당국 쪽에선 “하역에 필요한 금액 규모는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1000억원의 과부족 여부를 사전에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 흘러나왔다. 한진그룹 측은 “더이상의 (지원) 여력이 없다”고 버텼다. 1000억원이 충분한지 논쟁에 법원, 금융 당국, 채권단, 한진그룹 간 ‘떠넘기기 행태’가 반영된 모습이다. 현장에서의 갈등은 첨예해지고 있다. 이날 부산항에 근무하는 항만 관련 근로자 500여명은 상경 투쟁에 나서면서 한진그룹과 한진해운을 강하게 압박했다. 조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대한항공 서소문사옥 앞에 모인 부산항 근로자들은 조 회장을 향해 “대주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고 외쳤다. 전날 조 회장이 사재 400억원을 털어 한진해운을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는 얘기다. 이승규 부산항발전협의회 공동대표는 이날 기자에게 “조 회장에게도 한계가 온 것은 알겠지만 성의 표시를 더 해야 한다”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최대한 협조를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상경 투쟁단은 정부를 향해서도 “공적자금을 투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소문사옥 집회 이후 금융위원회가 있는 정부서울청사로 자리를 옮긴 이들은 “해운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단순 제조업을 구조조정하듯이 국가기관 물류 사업망인 한진해운을 아웃(퇴출)시켰다”고 부르짖었다. 김영득 부산항만산업협회장은 연대사에서 “한진해운이 청산되면 글로벌 물류망이 붕괴되면서 부산항으로 들어오는 120만개 이상의 환적 화물이 부산항을 떠난다”고 강조했다. 한진해운이 갖고 있는 글로벌 물류네트워크는 앞으로 수십조원을 투자해도 다시는 구축할 수 없기 때문에 국익 차원에서 재고해 달라는 얘기다. 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200인용 이상 정화조 악취 저감시설 의무화

    1000인용서 설치대상 대폭 확대 어길땐 1년 징역·1000만원 벌금 10년 이상 복무군인 취업 지원도 하수도 악취의 주요 원인인 정화조에 악취 저감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의 하수도법 시행령이 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정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세종청사를 화상으로 잇는 국무회의를 열어 법률안 4건, 대통령령 10건, 일반안건 2건을 심의·의결했다. 건물 정화조에서 생성된 황화수소 등의 물질은 하수도로 배출될 때 공기 중으로 확산돼 악취를 유발한다. 건물 정화조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시설이다. 이로 인한 민원도 2010년 6269건에서 2014년 1만 1545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하수도법 시행령은 현행 1000인용 이상 정화조에만 설치를 의무화한 공기공급장치 등 악취 저감시설을 3~5층 건물 규모인 200인용 이상에서도 설치토록 강화했다. 이미 설치된 200인용 이상 정화조도 2년 이내에 보완하도록 했다. 어기면 개선명령에 이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또 정화조 등 개인 하수 처리 시설의 뚜껑이 보행자 또는 차량 통행이 가능한 곳에 노출된 경우 추락사고 위험을 고려해 별도 색을 칠하거나 뚜껑 상부에 접근 주의를 알리는 안내문을 새겨야 한다. 정부는 또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공공기관 직원의 경우 군 복무 기간을 경력으로 인정하는 ‘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10년 이상 장기 복무한 모든 제대군인에 대해 전역 이후의 기간이나 생활수준과 무관하게 취업을 지원한다. 지금까지는 전역 후 3년 내 취업을 지원하되 이후론 생활수준을 고려해 지원했다.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공동화로 낙후한 지역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지원도시사업구역 면적 기준을 330만㎡에서 30만㎡로 완화하고, 평택시 통북동 등 8개 읍·면·동을 공여구역 주변 지역으로 추가한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 매년 5월 7~21일을 식품안전주간(14일은 식품안전의 날)으로 한 식품안전기본법 개정안도 가결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40세 건강검진에 C형 간염 포함

    40세 건강검진에 C형 간염 포함

    정부가 잇따르고 있는 C형 간염 집단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또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만 40세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에 C형 간염 검사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C형 간염 예방 및 관리대책’을 발표하고 C형 간염 표본감시기관을 현재 186곳에서 모든 의료기관으로 확대해 전수감시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C형 간염 환자를 인지한 모든 의료기관은 의무적으로 보건 당국에 보고해야 하며, 보고된 건에 대해서는 모두 역학조사를 하게 된다. 권덕철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C형 간염을 3군 감염병으로 지정하면 모든 의료기관이 C형 간염 환자를 인지해 신고해야 한다”며 “신고하지 않으면 20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C형 간염 실태를 조사해 유병률이 높은 지역의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대상자에게 우선 C형 간염 검사를 시범 실시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만 40세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에 C형 간염 검사를 포함시키는 방안도 추진한다. 일회용 주사기 사용 이력을 추적할 수 있는 ‘의료기기 유통정보관리시스템’ 구축 방안을 마련하고 올해 안에 의료기기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 등 감염병 전파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거나 병원명을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내시경 소독을 제대로 하지 않아 C형 간염에 걸리는 것을 막기 위해 내시경 소독료 수가도 신설해 오는 11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논의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보건 당국의 뒤늦은 대응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다. 복지부 등 보건 당국은 2010년 감염병 예방법을 개정해 C형 간염 표본감시기관 지정기준을 ‘인구 20만명당 병원급 의료기관 1곳’으로 높였다. 이에 따라 2010년 1024곳이었던 감시기관은 2011년 167곳으로 84%가 급감했다. 그러나 C형 간염 신고 건수는 같은 기간 5629건에서 4316건으로 1313건만 줄었다. 이 문제를 2013년 질병관리본부에 보고한 경희대 산학협력단은 “산술적으로 발생률의 증가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지만 관련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 2011년은 다나의원 등 지난해와 올해 서울 지역에서 적발된 의원급 의료기관 2곳에서 광범위한 감염이 이뤄진 시기다. 이뿐만 아니라 2009년 복지부는 국민건강검진 항목에서 C형 간염을 제외시켰다. 2008년에는 1차 간수치 검사 뒤 이상이 있으면 2차 검사로 C형 간염 항체검사를 받도록 했지만 고혈압, 당뇨병 검진을 강화하면서 제도가 오히려 후퇴했다. C형 간염 감염 관리 강화를 주장해 온 대한간학회 등 학계는 올해 초 C형 간염을 만 40세와 66세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에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전달한 바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포토] 올 추석에도 역시 우리 한우!

    [서울포토] 올 추석에도 역시 우리 한우!

    6일 오전 서울청계광장에서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7일까지 운영하는 한우 직거래 장터를 알리는 홍보행사에서 한우홍보대사와 모델이 한우캐릭터와 함께 시중보다 34%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를 홍보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이상원 서울청장 “경호원 멱살잡은 한선교 원칙대로 수사한다”

    이상원 서울청장 “경호원 멱살잡은 한선교 원칙대로 수사한다”

    국회의장실을 점거하는 과정에서 경호경찰관의 멱살을 잡아당긴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 이상원 서울경찰청장이 “원칙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비록 한 의원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를 했지만 이는 수사에 참고가 될 뿐 고발이 접수되면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는 취지다. 지난 2일 한 의원을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힌 장신중(전직 경찰서장) 경찰인권센터 소장은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한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에는 장 소장을 포함해 전·현직 경찰관 350여명이 공동 고발인으로 참여했다. 장 소장이 고발장을 제출하기에 앞서 이상원 서울경찰청장은 5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 의원에 대한 내사 혹은 수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자신의 행동이 논란이 되자 이날 국회의장실을 찾아 서울경찰청 국회경비대 소속 경호경찰관(경사) 등에게 직접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청장은 한 의원의 사과가 수사 여부에 영향을 줄 수 있냐는 질문에 “참고는 되겠지만 고발이 들어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성 신임 경찰청장이 취임 직후 선포한 ‘갑질과의 전쟁’의 첫 결과물이 한 의원의 고발 사건이 될 수 있을까. 엄밀히 말하면 이번 한 의원 사건은 이 경찰청장이 특별수사를 통해 근절하겠다고 밝힌 ‘갑질’과는 거리가 있다. 이 경찰청장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2월 9일까지 100일 간 정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벌어지는 권력형 부패 비리, 납품·입찰 관련 리베이트 비리, 직장 내 폭력 또는 성폭력 및 인사·채용 비리, 블랙 컨슈머(악성 소비자) 등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갈취 행위를 특별단속하기로 했다. 이 경찰청장은 “갑질은 인격적 모욕을 주는 심각한 범죄”라고 밝힌 바 있다. 비록 한 의원의 고발건이 경찰의 이번 특별수사 대상은 아니지만 우월적 지위를 앞세운 ‘갑질’이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만큼 경찰이 이번 사건을 어떻게 수사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교급식, 식중독 막아라… 가열 조리된 음식만 제공

    앞으로 식중독이 발생한 학교에 최고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정부는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식품위생법을 개정해 식중독이 발생한 학교급식소에 대한 과태료를 1차 적발 시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2차 적발 시 4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3차 적발 시 5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로 상향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학교 식중독이 가열하지 않은 식재료 때문에 발생한다고 보고 당분간 학교급식에서는 가열 조리한 음식만 제공하도록 했다. 또 개학 이전에 학교급식소와 식재료 공급업소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식중독이 우려되는 학교에 대해서는 수시로 불시 점검을 할 계획이다. 1일 2식 이상 급식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시·도교육감과 협의해 영양사 등 급식 종사자를 추가 배치하는 등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식재료 구입·보관·세척·조리 등 단계별로 식중독 예방 컨설팅을 실시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정부·한진, 추가 자금 지원 평행선

    43개국에 선박 압류 금지 신청 한진해운 법정관리에 따른 후폭풍이 갈수록 확대되면서 한진해운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 여부가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정부는 조양호 회장 등 한진그룹 대주주가 적극적으로 나서기 전에는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고 한진도 더이상의 여력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4일 “물류 혼란 사태의 해결을 위해 먼저 한진그룹과 조 회장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게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며 “그룹이나 대주주 등이 담보를 제공하는 등 먼저 행동에 나선다면 채권단도 측면 지원 정도는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진 측의 담보를 전제로 한 지원 방침 언급은 사실상 원론적인 입장을 재확인한 데 불과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금융위의 다른 관계자는 “현재 한진해운은 채권단 등에서 돈을 빌려줄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라며 “남은 담보도 거의 없어 대금을 돌려받기가 어렵고 나중에 변제 때에도 자신들이 1순위가 되기 어렵다고 채권단이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진해운의 미지불금은 하역·운반비 2200억원, 장비 임차료 1100억원, 유류비 400억원 등 37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한진그룹은 경영권을 잃어버린 상황”이라며 “자구안과 관련해 기존 입장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주재로 기획재정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 등 9개 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가졌다. 정부는 한진해운 선박이 정상적으로 입항해 화물을 하역할 수 있도록 각국 정부 및 터미널 등과 협의하는 한편 한진해운이 43개국 법원에 압류금지명령(스테이오더)을 신청하면 해당 국가에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도록 요청하기로 했다. 서울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광장] 청년정책, 시끄러울수록 좋다/박홍기 논설위원

    [서울광장] 청년정책, 시끄러울수록 좋다/박홍기 논설위원

    ‘청춘의 피는 끓는다. 끓는 피 위해 뛰노는 심장은 거선의 기관같이 힘 있다. 이것이다.’ 일제강점기에 쓰인 ‘청춘예찬’의 한 대목이다. 청춘의 본질은 꿈과 이상, 그리고 열정이다. 젊고 성장잠재력을 가진 이, 바로 청년이다. 87년 전이나 요즘이나 청년은 시대의 동력이다. 한데 청년이 힘들다. 최근 ‘청년’이 정부서울청사와 서울시청 외벽에 걸렸다. 정부 현수막에는 ‘일자리, 청년의 내일을 위한 가장 큰 복지입니다’, 시에는 ‘청년의 삶까지 직권 취소할 수 없습니다. 청년은 우리 가족의 미래입니다’라고 적혀 있다.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올 만큼 큼지막하다. 서울 한복판에 ‘청년’이 나붙긴 처음이다. 정부의 문구가 청년 일자리에 대한 총론이라면 서울시의 문구는 항변적 성격이 짙은 각론이다. 따로따로 보면 뭔가 싶어도 이어 보면 엇박자 아래 힘겨루기 중이라는 사실을 직감할 수 있다. 정부청사와 서울시청의 공간적 거리는 걸어서 고작 10분가량이다. 그러나 정책적 거리는 소통과 이해, 양보가 없어 좀처럼 좁힐 수 없는 까닭에 멀고도 멀다. ‘직권취소’라는 행정용어가 잘 대변하고 있다. 서울의 청년도 대한민국의 젊은이다. 청년들은 몰랐다.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는 자기 주문 아래 열심히 잘하면 당당하게 사회의 구성원이 될 줄 알았다. 누군가의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말처럼 고통조차 통과의례쯤으로 여겼다. 일자리 부족이라는 구조 문제를 탓하기보다 계발이 덜 된 능력을 탓하며 감내했다. 한 번의 기회라도 잡을 수 있을까 싶어 지원서를, 자기소개서를 쓰고 또 쓴다. 연락이 없다. 15세에서 29세까지인 청년실업률이 올 들어 10%를 오르내리고 있다. 청년 실업이 120만명을 훌쩍 넘었다. 월 기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청년실업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상승폭이 두 번째로 높다. 파산 위기를 맞은 그리스 다음이다. 청년 희망이 사그라지고 있다. 경기 성남시가 올 초 청년배당을 실행에 옮겼다. 기본소득이라는 낯선 개념에 다들 솔깃했다. 청년배당의 대상은 시에 3년 이상 거주한 만 24세 청년이다. 재산·소득·직업 유무와 관계없다. 애초 분기별로 네 차례에 걸쳐 25만원 상품권을 제공하려다 정부의 반대에 부딪혀 절반인 12만 5000원을 상품권으로 주고 있다. 상품권은 성남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해 11월 미취업 청년 3000명에게 월 50만원씩 6개월간 현금을 지급하는 청년수당사업을 내놨다. 생활 형편 때문에 취업 준비조차 쉽지 않은 저소득층 청년들에게 금전적 혜택을 통해 취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 지난 7월 2831명을 선정해 청년수당 50만원씩을 건넸다. 보건복지부가 곧장 제동을 걸었다. 정부와의 협의·조정 결과를 따르도록 못박은 사회보장기본법 위반을 들어 직권취소했다. 서울시는 대법원에 제소하며 맞붙었다. 사실상 청년수당 사업은 끝났다. 이번엔 정부가 청년들에게 현금 지원 방안을 들고나왔다. 취업상담·직업훈련·취업알선 순으로 진행되는 취업성공 패키지 사업에서 청년들의 구직 활동을 돕기 위해 월 20만원씩 3개월 동안 실비를 대주겠다는 것이다. 사업에 등록된 2만 4000명가량이 대상이다. 지자체에서의 현금은 불가하지만 정부는 법적 문제 없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청년들은 할 말이 없다. 잠자코 있는데 정부가, 지자체가 들었다 놓았다 하고 있다. 다만 청년 정책은 시끄러울수록 좋다. 지금껏 조용한 게 오히려 탈이었다. 성남시와 서울시처럼 차라리 정부와 대거리하는 게 낫다. 경기도도 청년구직지원금제로 합류할 태세다. 다양한 시도에서 새로운 결과가 나올 개연성이 높다. 획일적인 접근으로는 급변하는 직업의 세계조차 따라가기 쉽지 않다. 청년들의 유인력도 약하다. 정부로서야 주도권을 쥐고 지역 간 차별 없는 정책을 펴고 싶겠지만 청년 실업에 관한 한 지자체들과 적극적으로 협의·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청년 실업을 놓고 나타나는 진영 논리와 정치적 해석은 위기의 회피나 다름없다. 청년의 문제는 청년에 국한된 게 아니다. 청년들이 거선의 기관처럼 힘을 가질 때 사회도, 경제도 한층 활력을 찾을 것이다. 청년들에게 힘내라는 말 대신 힘을 주는 정책이 절실하다. 모두의 숙제다.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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