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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범죄자 죄질 따라 최장30년 취업제한

    아동·청소년 관련 52만곳 대상 식품에 사행성·음란 표시 금지 앞으로 성범죄자는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에 최장 30년까지 취업이 제한된다. 종전에는 성범죄로 형 또는 치료감호를 선고받아 확정된 경우 죄질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10년간 취업이 제한됐다. 정부는 8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청사와 세종청사를 연결하는 영상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개정안은 범죄의 경중과 재범 위험성 등을 고려해 취업제한 기간을 선고 형량에 따라 30년을 상한으로 차등 선고하도록 규정했다. 성범죄를 저질러 3년을 초과하는 징역 또는 금고형을 선고받는 경우 30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금고형이나 치료감호를 선고받는 경우 15년, 벌금형을 선고받는 경우 6년의 범위 내에서 취업을 제한하도록 했다. 취업이 제한되는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은 전국의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학원 등 52만여곳에 이른다. 성범죄자 취업제한제도는 성범죄 전력을 가진 사람이 아동·청소년이 주로 이용하는 기관·시설에 취업해 아동·청소년에게 접근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취지로 2006년 도입됐다. 법 도입 당시 취업제한 기간은 5년으로 더 짧았으나, 2008년 10년으로 확대됐다. 이번 법 개정으로 최장 30년까지 늘었다. 이번 법 개정은 올 3월 헌법재판소가 모든 성범죄자에게 일률적으로 10년이라는 동일기간 취업을 제한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결정을 내린 데 따른 조치다. 개정안은 또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이 제한되는 성범죄의 범위에 강도강간미수죄를 추가했다. 종전에는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를 저지른 경우에만 취업이 제한됐다. 그러다가 2008년부터 성인 대상 성범죄까지 포함됐다. 이날 국무회에서는 식품 등에 사행심을 조장하거나 음란한 표현을 사용한 표시·광고를 금지한다는 내용이 담긴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의결했다. 정부는 아울러 ‘자연환경보전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도시의 토지 이용과 생태 현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도시생태현황 지도를 의무 작성하고, 도시생태 복원 사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국무회의는 또 분배·이식에 적합하지 않은 인체조직을 의학적인 목적으로 연구할 경우 인체조직을 폐기하지 않고 직접 사용하거나 다른 조직은행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한 ‘인체조직 안전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심의·의결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올 ‘지방행정의 달인’ 13명 최종 선정

    올 ‘지방행정의 달인’ 13명 최종 선정

    “지금도 현장을 다니다가 제 손길이 닿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공직생활에 더할 수 없는 보람을 느낍니다.” 진경섭(58·행정 5급) 서울 마포구 중앙도서관추진단장은 7일 “어떤 목표를 세워 끊임없이 노력하면 분명 나만의 특기를 발견할 수 있다”며 “국민을 위한 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는 각오로 일한다면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후배들에게 말하고 싶다”고 되뇌었다. 진 단장을 포함해 서울신문과 행정자치부가 공동 주최하는 ‘제6회 지방행정의 달인’에 선정된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모였다. 이르면 오는 11일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행자부 장관상이 가려진다. 17개 광역지자체 및 226개 기초지자체에서 추천한 공무원 가운데 지난 7월 78명의 최종 후보를 추린 뒤 다시 13명을 엄선했다. 진 단장은 ‘국민 입장에서 생각하는 아이디어맨’이라는 타이틀로 영예를 안았다. 1995년 장애인 250만명 시대를 맞아 장애인 전용 주차장 제도를 설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진 단장과 함께 일반행정 부문에 진출한 윤진철(49·세무 6급) 경기 시흥시 기획평가담당관실 투자유치팀장은 “공직을 천직으로 여겨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믿기에 업무를 거역할 수도 게을리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시에서 ‘창의행정의 메신저’라는 별명을 얻었다. 특히 자주재원 확충에 빼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2006 지방행정 혁신 한마당’ 최우수상 등 표창만 37회를 기록했다. 사회복지 부문에 선정된 김세열(49·사회복지 6급) 경기 성남시 사회복지과 통합조사관리팀장은 “작으나마 도움을 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사회복지 수급자 처지에서 벗어난 경우를 보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행복한 재능 나눔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1997년부터 청각장애인 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필담으로 상담을 하다가 국가공인 수화통역사 자격증까지 따내 꾸준히 봉사활동을 벌였다. 또 주민안전 부문엔 정해성(41·소방장) 서울 노원소방서 구조대장이 화생방 테러에 대응하는 특수구조 전문가로 달인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경제 분야에선 경기도 농업기술원 이대형(40·농업연구사)씨, 충북도 농업기술원 허윤선(38·여·농업연구사)씨, 경남도 농업기술원 노치원(49·농업연구사)씨가 선정됐다. 보건위생 부문에선 천일염 성분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소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 양호철(51·보건연구사)씨, 환경산림 부문에선 송희봉(52·환경연구관)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대기보전과장, 작물 생육환경 연구를 가리키는 ‘농업 헬스케어’ 전문가인 경남도 농업기술원 이영한(47·농업연구사)씨가 각각 선정됐다. 정부3.0 부문에선 손명희(50·여·행정 6급) 광주광역시 참여혁신단 주무관과 전북도 소방본부에서 일하는 장진영(39·소방위)씨, 문화관광 분야 ‘달인’엔 박희용(45·보건 6급) 대전시 복지정책과 주무관이 뽑혔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여리박빙 경제”

    “여리박빙 경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7일 현 경제 상황을 위기로 진단하고 ‘비상대응체제’ 전환을 선언했다. 미국 대선과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등 불확실한 국내외 상황에 자칫 우리 경제가 휘청거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에서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이 여리박빙(如履薄氷)과 같은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하고 필요하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여리박빙’은 얇은 얼음을 밟듯 몹시 위험한 상황을 뜻하는 시경(詩經) 문구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김용범 사무처장을 반장으로 한 비상상황실 가동에 들어갔다. 금감원과 함께 금융시장 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비상조치를 즉각 취할 방침이다. 기재부,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의 정보공유 등도 강화한다. 임 위원장은 “미국 대통령 선거, 유럽은행 부실, 브렉시트 외에도 수출 부진 속에 내수 회복세가 더디고 가계부채, 구조조정 등 대내 리스크가 높다”면서 “필요하면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한 치의 머뭇거림 없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 상황은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는 다르다”고 선을 그어 과도한 불안감 확산을 경계했다. 임 위원장은 “과거와 달리 지금은 세계 최상위권의 재정정책 여력과 외환 건전성 등 튼튼한 기초체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임종룡 “현 경제상황은 얇게 언 얼음판”

    임종룡 “현 경제상황은 얇게 언 얼음판”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7일 현 경제 상황을 위기로 진단하고 ‘비상대응 체제’ 전환을 선언했다. 미국 대선과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등 불확실한 국내외 상황에 자칫 우리 경제가 휘청거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에서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이 여리박빙(如履薄氷)과 같은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하고 필요하면 시장안정화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여리박빙’은 얇은 얼음을 밟듯 몹시 위험한 상황을 뜻하는 시경(詩經) 문구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김용범 사무처장을 반장으로 한 비상상황실 가동에 들어갔다. 금감원과 함께 금융시장 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비상 조치를 즉각 취할 방침이다. 기재부,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의 정보공유 등도 강화한다. 임 위원장은 “미국 대통령 선거, 유럽은행 부실, 브렉시트 외에도 수출 부진 속에 내수 회복세가 더디고 가계부채, 구조조정 등 대내 리스크가 높다”면서 “필요하면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한 치의 머뭇거림 없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 상황은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는 다르다”고 선을 그어 과도한 불안감 확산을 경계했다. 임 위원장은 “과거와 달리 지금은 세계 최상위권의 재정정책 여력과 외환 건전성 등 튼튼한 기초체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관련기사 9면
  • ‘브렉시트’급 공포 증시 덮쳤다

    ‘브렉시트’급 공포 증시 덮쳤다

    8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을 앞두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박빙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직후 수준의 공포에 휩싸였다. 특히 국내 증시는 ‘최순실 파문’ 악재까지 겹치면서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정부는 7일 임종룡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주재로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연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3.48포인트 떨어진 2085.18로 마감해 9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980년 말 이후 36년 만에 최장 기간 약세를 보였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22.51까지 치솟아 브렉시트 여파로 시장이 흔들린 6월 27일(23.8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VIX는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2주 만에 72.9%나 급등했다. S&P500 지수의 향후 30일간 변동 가능성을 나타내는 VIX는 20을 넘으면 위험이 큰 것으로 간주된다. 미국 CNN머니가 개발한 ‘공포&탐욕지수’도 14까지 떨어져 ‘극심한 공포’ 상태를 기록했다. 주식시장 7가지 지표를 활용해 0~100으로 집계하는 공포&탐욕지수는 0이 극단적인 공포, 100은 극단적인 낙관을 의미한다. 바클레이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S&P500지수가 최대 13% 폭락할 것으로 예상했고, 신흥국 증시도 최소 1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금융시장도 이미 미국 대선 불확실성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한국판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는 지난 4일 18.41을 기록해 6월 27일(19.47) 이후 최고치다. 여기에 지난 5일 촛불집회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차가운 민심이 여지없이 드러난 것도 추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때는 코스피가 1주일 만에 10%나 떨어졌다. 백찬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순실 파문이 그렇지 않아도 예측이 어려운 연말 증시를 한층 더 어둡게 만들었다”면서 “대통령 탄핵 또는 하야가 현실화되는 것은 물론 미봉책으로 마무리될 경우에도 주식 및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이탈과 원화 약세 등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임 부총리 후보자는 7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거래소 이사장, 은행연합회장, 금융투자협회장, 생명보험협회장 등 금융계 인사들과 함께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연다. 금융 당국은 미국 대선 동향을 모니터링하며 시장 불안에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가다듬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황교안, 문자메시지로 통보받은 이별…박지원 “전혀 모르더라”

    황교안, 문자메시지로 통보받은 이별…박지원 “전혀 모르더라”

    황교안 국무총리가 2일 총리 교체 사실을 발표 당일 문자메시지로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황 총리가 김병준 국민대 교수의 신임 국무총리 내정 사실을 발표 당일 문자메시지로 통보 받은 것으로 보인다. 총리실은 이날 오전 10시경 ‘황 총리 이임식이 오후 1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개최된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불과 1시간 20분 뒤 ‘이임식이 취소됐다’고 다시 공지한 바 있다. 총리실은 이임식 취소 사유에 대해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오늘(2일) 이임하려 했지만 국정 운영 공백이 한시라도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이임식을 취소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아침 행사 자리에서 황 총리를 만났는데 (신임) 총리 후보자 지명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날 황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새 총리 지명에 대한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일각에선 황 총리가 개각 내용을 사전 전달받지 못한 데 대해 심기가 불편했던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나 총리실은 펄쩍 뛰고 있다. 총리실 관계자는 “황 총리가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말을 수차례 하지 않았느냐”며 “후임 총리를 위해 자리를 빨리 비워드리는 게 맞겠다고 생각해 이임식을 결정했던 것일 뿐 다른 이유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총리직을 그대로 수행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야당이 김 후보자의 인준을 반대하고 있어 황 총리가 ‘제2의 정홍원’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치킨·커피점 등 난립·공멸 막는다

    2018년부터 치킨집이나 커피전문점 등이 밀집한 지역에 같은 업종을 창업하면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이른바 ‘목 좋은 곳’에 동일 업종이 난립해 임대료가 오르고, 상권이 황폐화돼 공멸하는 상황을 막겠다는 것이다. 또 제품과 서비스가 좋고, 경영 능력을 보유한 ‘혁신형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정책 자금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청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3개년 기본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우선 2018년부터 치킨집, 미용실, 커피전문점 등 주요 과밀 업종이 이미 자리 잡아 과당 경쟁이 우려되는 곳은 ‘과밀지역’으로 지정된다. 창업 때 소상공인이 창업자금 융자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를 위해 지역별 과밀업종 현황을 종합한 전국 과밀지도를 만들어 공개하기로 했다. 정부가 이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최근 5년간 소상공인 창업이 연평균 75만건인데, 폐업 또한 무려 67만건에 달했기 때문이다. 폐업 사업 중 51%가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이었다. 특히 음식·숙박업은 창업 뒤 5년 생존율이 18%에 그쳤다. 정부는 또 영세 온라인 판매 자영업자도 오프라인 영세 자영업자처럼 카드수수료 인하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올 초부터 정부는 연매출 2억원 이하의 영세업자에 대해 카드 수수료를 최대 0.7% 포인트 인하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또 서울 서촌·홍대·경리단길 등 소상공인들이 거리를 활성화시켰지만, 이후 건물주가 임대료를 과도하게 올려 원주민이 밀려나게 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자율 상권법’ 제정을 추진한다. 임대인과 상인이 ‘자율상권구역’을 합의로 지정해 임대차 계약 갱신 요구권 기간을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는 것이다. 상인들의 영업권을 보장해 주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정부는 고품질 제품과 서비스를 갖춘 소상공인을 ‘혁신형 소상공인’으로 선정해 3년간 정책자금을 우대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강남4구·과천 분양권 전매 금지

    강남4구·과천 분양권 전매 금지

    서울 강남·송파·서초·강동구와 경기 과천에서는 공공·민간택지를 구분하지 않고 모든 아파트의 분양권 거래가 전면 금지된다. 경기 과천·성남·하남·고양·남양주·화성 동탄2신도시와 세종시에서는 공공택지의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역시 금지된다. 서울 나머지 지역과 성남은 민간택지의 아파트 분양권 거래 금지기간이 기존 6개월에서 1년 6개월로 강화된다. 국토교통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주택시장 안정적 관리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 대책은 아파트 청약시장에 한정됐고 이미 공급된 아파트 분양권과 기존 주택 투기대책은 빠졌다는 점에서 ‘반쪽 대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국토부는 아파트 청약 열기가 뜨거운 37개 지자체를 골라 ‘청약 조정 대상지역’으로 지정했다. 서울은 모든 지역이 조정지역으로 지정돼 공공택지의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금지된다. 특히 ‘강남 4구’는 민간택지의 아파트 분양권 거래도 금지된다. 과천은 강남 4구와 마찬가지로 민간 아파트의 분양권 거래가 금지되고 성남은 민간택지의 아파트 분양권 거래 금지기간이 6개월에서 1년 6개월로 늘어난다. 지방은 세종(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예정지에 한정)과 부산 5개 지역(해운대·연제·동래·수영·남구)이 조정지역으로 지정됐다. 세종은 공공택지의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금지된다. 조정지역에서는 청약 재당첨도 제한되고 청약 1순위 자격도 강화돼 청약 열기가 가라앉고 실수요자 위주의 청약시장이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도 “이번 대책은 1단계”라며 시장상황에 따라 투기과열지구 지정도 검토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11.3 부동산 대책] 서울 강남4구·과천 아파트 분양권, 입주시까지 전매 금지

    [11.3 부동산 대책] 서울 강남4구·과천 아파트 분양권, 입주시까지 전매 금지

    앞으로 서울 강남·송파·서초·강동구 등 강남 4구와 경기 과천시의 주택분양권 거래가 사실상 금지된다. 부동산 시장이 과열된 서울·경기·세종·부산 등은 ‘청약 조정지역’으로 묶여 청약시장 규제가 대폭 강화된다. 이 지역 안에서는 세대주가 아니거나 2주택 이상 보유자는 1순위 자격이 제한되고 일정 기간 재당첨도 안된다. 3일 정부가 이런 내용을 담은 ‘주택시장 안정적 관리방안’을 내놨다. 국토교통부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의 타깃은 이상 과열현상이 나타나는 서울·경기·부산·세종의 청약시장이다. 정부는 과열지역에 대한 ‘맞춤형’ 대책으로 서울을 비롯한 37개 자치단체를 ‘청약 조정대상지역’(조정지역)으로 지정하고 청약 규제를 강화한다. 서울의 경우 25개 구 전역의 공공·민간택지가 조정지역에 포함됐다. 당초 ‘강남권’에 한정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어 서울 전체가 조정지역에 포함됐다. 또 경기 과천·성남시의 공공·민간택지와 하남·고양·남양주·화성(동탄2신도시) 공공택지, 지방에선 부산 해운대·연제·동래·수영·남구의 민간택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예정지인 세종시의 공공택지가 조정지역에 포함됐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서울 강남·송파·서초·강동구 등 강남 4구와 과천시에 대해선 분양권 전매를 ‘소유권이전등기 시(입주시점)’까지 금지하기로 했다. 청약에 당첨돼 건설사와 분양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날부터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칠 때까지 분양권을 거래하지 못하는 것으로 사실상 분양권 전매 시장이 없어지는 것이다. 3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하는 아파트부터 당장 적용된다. 강남 4구를 뺀 서울 21개구와 성남·하남·고양·남양주·화성 조정지역은 공공택지의 경우 입주 시점까지, 민간택지의 경우 현재보다 1년 늘어난 1년 6개월간 분양권 전매가 제한된다. 다만 부산은 주택법상 지방의 민간택지가 분양권 전매제한 대상이 아니어서 조정지역임에도 이번 전매제한 강화 대상에서 제외된다. 모든 조정지역에 대해서는 청약 재당첨도 제한된다. 전용면적이 85㎡ 이하인 주택을 기준으로 과밀억제권역에 속하는 조정지역(서울·과천·성남·하남·고양·남양주시)의 당첨자는 5년간,이외 조정지역 당첨자는 3년간 해당 지역을 포함한 모든 조정지역과 투기과열지구의 민영주택 등에 재당첨이 제한된다. 아울러 ‘세대주가 아닌 사람’, ‘5년 이내에 다른 주택에 당첨된 사람이 세대 내에 있는 사람’, ‘2주택 이상을 소유한 세대에 속한 사람’ 등은 조정지역에서 청약 시 1순위에서 제외된다. 또 조정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의 계약금은 종전 5% 이상에서 10% 이상으로 늘어나 초기 부담이 늘어나고 2순위 청약도 청약통장이 있어야 가능하도록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동산대책, 서울 강남4구·과천 분양권 전매 전면 금지

    부동산대책, 서울 강남4구·과천 분양권 전매 전면 금지

      서울 강남·송파·서초·강동구와 경기 과천에서는 공공·민간택지 구분하지 않고 모든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금지된다. 서울 나머지 지역과 성남은 민간 아파트 분양권 거래 금지기간이 6개월에서 1년 6개월로 강화된다. 경기 과천·성남·하남·고양·남양주·화성 동탄2신도시와 세종시의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권도 전매가 금지된다.  국토교통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주택시장 안정적 관리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관리방안은 아파트 청약시장을 타깃으로 한 것이 특징이다. 아파트 청약 열기가 뜨거운 서울·경기·세종·부산 등을 골라 ‘청약 조정지역’으로 지정, 청약시장을 규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미 공급된 기존 주택 거래 규제는 이번 대책에서 제외됐다.  국토부는 37개 자치단체를 ‘청약 조정대상지역’(조정지역)으로 지정하고 청약 규제를 강화한다. 조정지역은 집값 상역승률이나 청약경쟁률이 과도하게 높거나 주택보급률·자가주택비율이 평균보다 떨어지는 곳, 청약시장에 과열이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곳을 파악해 선정했다. 청약규제는 이날 모집 아파트부터 적용된다. 서울은 모든 지역이 조정지역으로 지정됐다.  서울은 모든 공공택지지구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금지된다. 강남 4개 구를 뺀 지역의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권은 전매제한기간이 6개월에서 1년 6개월로 늘어난다.  경기 과천·성남·하남·고양·남양주·화성(동탄2신도시)는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전면 금지된다. 이중 과천·성남은 민간 택지 아파트 분양권 거래도 금지된다. 지방에서는 세종(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예정지에 한함)에서 공급되는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금지된다. 부산 해운대·연제·동래·수영·남구는 조정지역이지만 주택법상 민간택지 분양권 전매제한 지역이 아니어서 전매제한 강화 대상에서는 빠졌다.  조정지역에서는 청약재당첨도 제한된다. 전용면적이 85㎡ 이하인 주택을 기준으로 과밀억제권역에 속하는 조정지역(서울·과천·성남·하남·고양·남양주시)은 5년간, 이외 조정지역 당첨자는 3년간 해당 지역을 포함한 모든 조정지역과 투기과열지구의 민영주택 등에 재당첨이 제한된다.  아울러 세대주가 아닌 사람, 5년 이내에 다른 주택에 당첨된 사람이 세대 내에 있는 사람, 2주택 이상을 소유한 세대에 속한 사람은 조정지역에서 청약 시 1순위에서 제외된다. 조정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의 계약금은 종전 5% 이상에서 10% 이상으로 늘어나 초기 부담이 늘어나고 2순위 청약도 청약통장이 있어야 가능하도록 했다.  국토부는 주택법 등을 개정해 조정지역을 투기과열지구와 같은 법정지구로 규정하고, 분기나 반기 등 정례적으로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지정·해제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청약시장 과열이 지속하거나 확산하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기로 했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정비사업조합이 발주하는 용역은 경쟁입찰을 원칙으로 했다. 정비사업과 관련해 금품·향응을 제공·수수했다고 자진신고할 경우 처벌을 감면하고 신고 포상제도도 도입한다. 실거래가 허위신고에 대한 신고포상금·자진신고제를 도입하는 한편 부적격당첨자는 청약제한기간을 3개월에서 1년으로 늘리고 불법전매자는 새로 1년을 신설하는 등 청약 불법 행위에 대한 처벌도 강화한다.  박선호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이번 대책은 청약시장 과열을 진정시키는 데 타깃을 뒀다”며 “과열현상이 실수요자들을 위축시키고 이후 주택경기 조정과정에서도 가계와 거시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어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黃, 급히 떠나려다 머쓱해진 하루

    황교안 국무총리가 2일 이임식 일정을 놓고 오락가락하는 행보로 국정 혼선에 대한 논란을 가중시켰다. 황 총리는 당초 이날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2층에서 이임식을 열기로 했다. 총리실은 오전 10시쯤 이를 공지했다. 그러나 오전 11시 40분쯤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번 사태와 관련해 내각의 대표인 국무총리로서 책임을 지고 이임을 하려고 했지만, 국정운영 공백이 한시라도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취소했다”고 번복했다. 총리 이임식을 1시간 남짓 남기고 국정운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취소 사유를 밝혔지만 주변에선 “그렇다면 당초 왜 이임식을 가지려 했는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정 공백을 염려했다면 황 총리는 김병준 총리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와 인준을 거칠 때까지 자리를 지켜야 한다. 정부서울청사의 한 공무원은 “국무총리 서리를 임명하던 과거를 떠올렸던 게 아닐까라고 생각했다”면서도 고개를 내저었다. 서리 임명은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위헌 시비로 사라졌다. 김 후보자 내정 발표 직후 야권이 전면 반발하고 여론도 악화하자 즉시 이임식을 여는 데 대한 부담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신임 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지도 않은 시점에 현 총리가 이임식을 하기로 한 것 자체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졌다. 국회에서 신임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이 처리되기 전까지 공백 상태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총리실에 따르면 이전에도 몇 차례 불가피하게 공백이 생긴 바 있다. 2000년 박태준 총리에서 이한동 총리로 넘어갈 때 닷새, 2004년 고건 총리에서 이해찬 총리로 바뀔 때 엿새, 2006년엔 이해찬 총리에서 한명숙 총리로 바뀌면서 35일 자리가 비었다. 물론 부총리가 직무를 대행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서울포토] 임종룡 경제부총리 내정자 “확장적 재정정책 필요”

    [서울포토] 임종룡 경제부총리 내정자 “확장적 재정정책 필요”

    2일 경제부총리로 내정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황교안 이임식, 김병준 총리 임명동의안 통과 안됐는데…“이례적”

    황교안 이임식, 김병준 총리 임명동의안 통과 안됐는데…“이례적”

    황교안 국무총리는 2일 오후 1시 서울청사 별관에서 이임식을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18일 총리로 취임한 지 504일 만이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박근혜 대통령이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내정하면서 이임식을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도 않았는데 기존 총리가 이임식을 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총리 공백’ 상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총리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순실 사태로 국정이 엄중한 상황에서 내각을 통할하는 총리로서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오늘 이임식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병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절차를 놓고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에서 총리 인준안이 부결될 경우 총리 공백 상태가 더욱 길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당장 이임식을 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계속 거주권을 보장하라”

    “계속 거주권을 보장하라”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를 이틀 앞둔 1일 주거권네트워크 회원들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분양가 상한제, 분양권 전매 제한,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를 촉구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오늘의 눈] 1인자가 책임지는 모습을 원한다/임주형 금융부 기자

    [오늘의 눈] 1인자가 책임지는 모습을 원한다/임주형 금융부 기자

    “브리핑을 보니 장관이 아닌 차관들이 나왔더군요. 이 중요한 문제를 차관들이 발표하는 겁니까? 국정 공백이 오면 장관들의 업무 추진력이 떨어집니다. 1997년에도 정부가 힘을 잃으면서 구조조정과 노동개혁이 지연됐고, 결국 외환위기가 왔습니다. 차관들이 하는 브리핑을 보면서 당시와 비슷한 현상이 재연되는 것 아닌지 우려가 들었습니다.” 지난달 31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브리핑 직후 구조조정 전문가로 꼽히는 한 대학교수가 한 말이다. 이날 브리핑은 정부가 1년 넘게 끌어온 조선·해운업종 구조조정을 마무리하는 자리였다. 하지만 차관들이 브리핑한 것에 대해 많은 말이 나왔다. 기획재정부·행정자치부·산업통산자원부·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국무조정실·금융위원회·중소기업청 등 9개 부처가 합동으로 내놓은 정책임에도 알맹이가 없어 ‘맹탕’ ‘재탕’ 비판이 제기됐고, 장관들이 차관들을 대신 브리핑에 내세운 것 아니냐는 부정적인 시선이 있었다. ‘최순실 파문‘으로 가뜩이나 정국이 시끄러운 상황에서 장관들이 차기 정권에 구조조정을 떠넘기고 책임을 회피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정부 관계자는 “장관들이 오전 10시부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석해야 해 브리핑에 참석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브리핑은 오전 8시 30분에 열렸다. 정부청사에서 국회로 이동하는 시간을 30분으로 잡으면 1시간가량 시간이 있었다. 이에 대해선 정부 관계자는 “장관들이 예결위 참석 전 예상 질의에 대해 사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낼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장관 회의와 브리핑 날짜를 예결위가 열리지 않는 다른 날로 할 수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10월까지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상황이라 이날 해야만 했다”고 밝혔다. 장관들의 바쁜 일정은 알지만 이날 브리핑에는 장관들이 잠깐이라도 나섰어야 했다는 생각이다. 2인자인 차관과 1인자인 장관의 말은 급이 다르다. 브리핑은 기자가 아닌 국민에게 설명하는 자리다. 국가 대계라 할 수 있는 구조조정을 마무리하는 자리였던 만큼 국민들은 1인자가 직접 나서 책임감 있는 답변과 설명을 해 주기를 기대했다. 우리 사회에선 1인자가 책임지는 모습을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최순실 사태의 책임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지만 1분 30초짜리 대국민 사과 이후 아직 성난 민심을 다독일 마땅한 해법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박 대통령을 보좌하는 청와대 수석비서관들과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측근들이 책임을 지고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재계도 마찬가지다. 최근 늑장 공시로 지탄을 받은 한미약품은 지난달 31일 김재식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사장이 책임을 지겠다며 사표를 제출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미공개 정보 유출 사건 때도 CFO였던 김찬섭 전무를 교체했던 터라 시선이 곱지 않다.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이 책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권한과 책임은 함께 간다는 사실, 우리 사회 1인자들이 다시 한번 되새겼으면 한다. hermes@seoul.co.kr
  • [생각나눔] 태극기의 변신… 무죄일까, 국기 훼손일까

    [생각나눔] 태극기의 변신… 무죄일까, 국기 훼손일까

    행정자치부와 지방정부, 민간단체 등이 국경일과 주요 행사 때 국가의 상징인 ‘바람개비 태극기’를 제작, 게양하는 것을 놓고 찬반양론이 거세다. 기관·단체들은 태극기에 대한 친밀감을 더욱 높이고 애국심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라고 찬성한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국기 훼손은 국기법 위반으로 위법이라며 반대한다. 특히 반대론자는 바람개비 태극기가 돌아갈 땐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나 ‘최순실 게이트’의 장본인인 최씨가 결정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정부 상징 태극 문양을 연상시킨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인다. 경북도는 지난 8·15 광복절부터 신청사 주변에 2800여개의 바람개비 태극기를 대대적으로 설치해 수를 놓았다고 1일 밝혔다. 청사 앞마당 원형 잔디광장에는 경북도 개도(開道) 702년의 의미를 담아 바람개비 태극기 702개를, 동문에서 서문 사이 구간에는 대구경북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유공자 2113명을 배출한 걸 기리기 위한 취지로 2113개의 바람개비 태극기를 설치했다. 하루 도청 방문객 수백~수천명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에도 청사 전면에 대형 태극기를 달고 곳곳에 바람개비 태극기를 설치하는 등 태극기 달기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도는 이런 노력으로 행자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2015년 국가 상징 선양 평가’에서 대통령 기관 표창을 받았다. 행자부도 지난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서울 광화문과 청와대 인근에 바람개비 태극기를 내걸었다. 광화문 앞 인도를 비롯해 청와대 사랑채 앞 분수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정문 앞, 정부서울청사 내에 태극기 문양이 들어간 바람개비 약 670개를 설치했다. 전국의 공공기관과 민간단체, 기업체 등이 수년 전부터 연중 바람개비 태극기를 제작해 기부하거나 설치(달기) 운동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바람개비 태극기가 도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매년 설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런 바람개비 태극기가 원형을 크게 훼손해 국기법 위반이라고 주장한다. 근거로 대한민국국기법 제5조와 제10조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국기의 제작·게양 및 관리 등에 있어서 국기의 존엄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여야 한다’, ‘국기를 게양하는 기관 또는 단체의 장 등은 국기의 존엄성이 훼손되지 아니하도록 관리하여야 한다’는 규정을 들고 있다. 또 “시민들의 시선을 끌 수는 있겠지만 바람직한 국기 사랑운동이라 할 수는 없다”면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행자부 관계자는 “바람개비 태극기는 국기 선양 운동의 일환인 만큼 찬성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새마을금고 꺾기 금지·감독위 신설

    노인요양보험 등급기간 연장… 신불자 정보 복지서비스 활용 새마을금고(MG)에서 대출 시 금융상품 가입을 강요하는 불공정여신거래행위(일명 ‘꺾기’)가 법적으로 금지된다. 정부는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청사를 잇는 영상 국무회의를 열어 새마을금고 금융소비자의 권익 보호와 관리 감독을 강화한 내용의 새마을금고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중앙회 실손의료공제 상품을 판매할 때 중복 계약에 따른 불이익을 예방하기 위해 중복 계약 여부를 계약 예정자에게 고지하도록 의무화했다. 금고감독위원회를 둬 중앙회가 단위 금고를 감독할 때 기존 지도감독이사 1인 체제에서 위원 5명인 위원회 체제로 개편했다. 중앙회 감사위원 선출 방식도 기존 이사회 선출에서 총회 선출로 바꾸고 과반수를 외부에서 충원해 독립성과 전문성을 키웠다. 또 자체 선거관리위원 2명을 외부 인사로 위촉하고 공명선거감시단을 두도록 해 공정성을 꾀했다. 또 이날 국무회의에서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이 가결됨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장기요양보험 수급자의 등급 유효기간이 최대 4년으로 늘어난다. 보건복지부는 1차 갱신 결과 같은 등급을 받는 경우 1등급은 3년에서 4년으로, 2~4등급은 2년에서 3년으로 유효기간을 늘렸다. 신체·정신적 기능에 큰 변화가 없는데도 복잡한 절차를 밟으며 자주 새 등급을 판정받아야 했던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모든 수급자는 처음 등급을 판정받은 지 1년이 되면 다시 등급을 평가받아야 한다. 개정안은 또 노인장기요양시설의 부당 청구에 가담한 사실이 적발된 직원에게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리도록 했다. 복지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을 찾아낼 목적으로 정부가 신용불량자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한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의결됐다.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단전, 단수, 사회보험료 체납 등 23종의 빅데이터 정보를 통해 취약계층 발굴 사업을 벌였지만 취약계층 발굴에 한계가 있는 정보라는 지적을 받았다. 신용불량자 정보를 복지 서비스 대상자 발굴에 활용하면 해마다 5만여명의 복지 대상자를 추가로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복지부는 내다봤다. 서울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국정 올스톱… 중심추는 관료다

    국정 올스톱… 중심추는 관료다

    400조 7000억 ‘슈퍼 예산안’ 시한 한 달 남았는데 조율 중단 “법정시한이 한 달밖에 안 남았는데 이건 예결위(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아니라 최순실 청문회입니다. 솔직히 예산을 봐 달라고 읍소할 의욕도, 물밑에서 조율할 능력도 없습니다.” 나라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기획재정부 예산실의 한 공무원은 1일 “속이 타들어 간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정부는 400조 7000억원으로 짜인 내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지난 9월 말부터 논의가 시작돼 한창 ‘자르고 붙이고’ 할 시점이지만 도통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다. 법에서 정한 예산안 국회 통과 시한은 다음달 2일이다. ‘최순실 사태’로 국정 시계가 사실상 멈춰 섰다. 전광우(연세대 석좌교수) 전 금융위원장은 “경제·외교·안보 등에 걸쳐 총체적이고 전례가 없는 국정 공백 사태를 맞고 있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관료들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백용호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교수도 “책임총리제이든 거국내각제이든 거버넌스(통치) 부문은 정치권이 해결해야 할 영역”이라고 선을 그은 뒤 “결국 행정은 일선에 있는 관료들이 챙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04년 3월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태 때 “경제는 내가 책임지겠다”며 한강 다리를 일곱 번이나 건넜던(정부서울청사→정부과천청사→명동 은행회관) 이헌재 당시 경제부총리처럼 전문 관료들의 소명 의식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진념 전 경제부총리는 “정권은 유한해도 공직자들의 임무와 책임은 영원히 진행형”이라면서 “공무원들 입장에서는 ‘관피아(관료+마피아)라고 매도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 공복(公僕)으로서의 사명감을 강요하느냐’고 불만일 수 있겠지만 이것이 바로 세금을 주는 국민에 대한 도리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임지원 JP모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2.7%로 기대하고 있지만 이 수치의 상당 부분은 정부 재정에 기댄 것”이라면서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내수 위축 등으로 올 4분기에 마이너스성장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추가경정예산 등 정부가 계획한) 11조원이 예정대로 풀릴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동요 조짐이 없지만 거버넌스 위기 속에서도 국정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간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서울포토] ‘분양가 상한제, 분양권 전매 제한, LTV와 DTI 규제 강화하라’

    [서울포토] ‘분양가 상한제, 분양권 전매 제한, LTV와 DTI 규제 강화하라’

    정부가 3일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1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주거권네트워크 회원들이 정부의 발표에 앞서 분양가 상한제, 분양권 전매 제한, LTV와 DTI 규제를 강화할 것을 촉구 하고 있다. 2016. 11. 1.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분양가 상한제, 분양권 전매 제한, LTV와 DTI 규제 강화하라’

    [서울포토] ‘분양가 상한제, 분양권 전매 제한, LTV와 DTI 규제 강화하라’

    정부가 3일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1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주거권네트워크 회원들이 정부의 발표에 앞서 분양가 상한제, 분양권 전매 제한, LTV와 DTI 규제를 강화할 것을 촉구 하고 있다. 2016. 11. 1.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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