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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병우 아들 미국 출국…검찰, ‘입국시 통보’ 요청

    우병우 아들 미국 출국…검찰, ‘입국시 통보’ 요청

    검찰이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 우모(25)씨가 학업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해 법무부에 입국시 통보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검찰 등에 따르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우 전 수석 의혹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우씨가 올 1월 초께 미국으로 떠난 사실을 확인했으며 우씨를 대상으로 법무부에 입국시 통보 및 입국 후 출국금지 요청을 했다. 2015년 2월 의무경찰로 입대한 우씨는 정부서울청사 외곽경비대에 배치됐다가 약 2개월 뒤 이상철 당시 서울지방경찰청 경비부장(경무관) 운전요원으로 발령받았다. 이는 전입한 지 4개월이 지나야 전보할 수 있다고 한 경찰청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 특혜 의혹이 일었다. 우씨는 지난해 11월 25일 전역했다. 지난해 우 전 수석 관련 의혹을 수사한 검찰 특별수사팀은 우씨에게 출석을 통보했으나 그는 불응했다. 특검은 ‘코너링이 좋았다’는 이유로 우씨를 운전병으로 발탁했다고 한 백승석 경위 등을 불러서 특혜 및 감찰 방해 의혹 등을 조사했으나 우씨는 소환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드 보복 피해’ 中企에 2000억 푼다

    정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성 여행제한 조치’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정책자금 2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통령 탄핵 이후 금융시장을 점검하기 위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중국의 한국 여행제한 관련 금융지원 방안’을 밝혔다. 지원 대상은 관광·여행·숙박·운송 등 중국인 여행객 감소로 당장 어려움을 호소하는 중소기업이다. 필요하면 면세점이나 화장품 관련 중소기업도 선별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 대상 기업이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대출을 받았다면 최대 1년간 만기 연장 또는 원금 상환유예를 받을 수 있다. 또 기업당 최대 3억원씩 신규 대출·보증을 해 주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대출금리를 최대 1% 포인트까지 깎아 줄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을 감안해 13일부터 가동할 ‘회사채 인수 지원프로그램’ 규모를 5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회사채 인수 지원프로그램이란 금리 상승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큰 중견·중소기업 회사채를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이 인수하는 제도를 말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이번 주 대선일 지정 ‘50일 대권전쟁’

    이번 주 대선일 지정 ‘50일 대권전쟁’

    각 당 3월 말~4월 초 후보 확정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번 주 대선일을 확정해 공고한다. 각 정당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일정과 규칙을 속속 확정하며 대선체제로 전환했다. 황 권한대행 측은 12일 “주무 부처인 행정자치부에서 선거일을 지정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면서 “대선일 공고 시한일이 오는 20일인 만큼 이번 주(17일)를 넘기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일은 주무 부처인 행자부가 지정하면, 황 권한대행이 확정·공고한다. 또 행자부가 선거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작업도 착수한다. 선거일 지정 안건은 이르면 14일 정례 국무회의 또는 이후 임시 국무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애매모호한 입장을 밝히고 있는 황 권한대행이 대선일 공고 시점을 전후해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전망이다. 선거일은 5월 9일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대통령 파면 이후 60일 내에 선거를 해야 하는데 5월 첫째 주에는 근로자의 날(1일), 석가탄신일(3일), 어린이날(5일) 등으로 징검다리 연휴가 있고, 8일은 연휴와 이어지는 월요일이어서 선거일로 적합하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남은 날짜는 60일이 되는 시점인 9일뿐이다. 황 권한대행은 대통령 파면 이후 청와대가 비어 있지만 정부서울청사에서 업무를 이어 간다. 또 이미 권한대행직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추가로 주어지는 권한이나 의전은 없다는 게 총리실 측 입장이다. 황 권한대행 측은 “대통령 파면 이후 황 권한대행의 업무가 크게 바뀌거나 추가되는 사항은 없다”면서 “현재 업무나 회의도 서울청사에서 하고 있는 만큼 굳이 청와대로 옮길 경우 장관들의 이동시간 등의 비효율이 발생하기 때문에 옮길 이유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력 주자가 많은 더불어민주당은 1차 선거인단 모집에서만 166만명이 신청할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다. 4월 3일에 누적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투표를 치른다. 최종 후보는 4월 8일 선출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이달 31일 개최한다. 여당 지위 상실로 침체된 당 분위기를 대선 후보 경선 흥행으로 극복하겠다는 생각이다. 황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가 마지막 변수로 남아 있다. 국민의당은 이날 현장투표 80%, 여론조사 20%를 반영해 선출하는 경선 규칙을 확정했다. 최종 후보는 4월 초에 선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른정당은 국민 선거인단 투표 40%, 당원 선거인단 투표 30% 일반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하는 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서울역 시민·사저 인근 주민·공무원 반응

    서울역 시민·사저 인근 주민·공무원 반응

    ‘탄핵인용’ 자막 뜨자 서울역 광장서 “만세” 삼성동은 “탄핵 부당” vs “사저로 안 오길” 관가에선 “국가 불확실성 해소된 건 다행”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10일 오전 11시 22분. 서울 용산구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TV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인용’이라는 자막이 뜨자 숨죽인 채 선고 과정을 지켜보던 200여명의 시민들 사이에서 ‘아~’ 하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일부 시민들에게선 박수와 함께 ‘만세’ 소리가 터져 나왔다.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인사를 주고받기도 했다. 김성민(70)씨는 “나라가 잘돼야 한다. 이제 서로 단합해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말했다. ●시민들 “대통령·관련자 수사해 위법 처벌해야” 같은 시간 박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강남구 삼성동의 주민들은 입장이 갈렸다. 사저 옆 아파트에 거주하는 임모(59·여)씨는 “박 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주민들이 모두 다 나와 환영했는데 임기를 못 마치고 돌아온다니 하늘이 무너지는 마음”이라며 “혈육 잃고 나라 위해 일했는데 다른 사람이 저지른 일 때문에 탄핵된 건 부당하다”고 말했다. 반면 주부 이모(39)씨는 “사저에 매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사람들이 모여들 텐데 사저 뒤에 있는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위험하고 수업에도 방해될 것 같다”며 “솔직히 여기로 안 왔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은 헌재의 결정은 이념에 따른 진영 논리가 아닌 ‘위법 여부’의 문제로 봐야 한다며, 탄핵 기각을 외쳤던 이들을 어떻게 보듬으며 나갈지가 숙제라고 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종사자 권혁산(34)씨는 “탄핵된 박 전 대통령을 즉각 수사하고 본인과 관련자들을 철저히 조사해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며 “위법행위가 제대로 밝혀져야 탄핵을 반대한 시민들도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법 아닌 여론으로 탄핵인용… 승복 못해” 반면 시민 박모(50)씨는 “언론의 거짓보도로 촛불집회가 거세졌고 법이 아닌 여론에 의해 탄핵 인용 판결이 났다”며 “(헌재 판결에) 승복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공무원들 일손 놓고 탄핵 방송 시청·뉴스 검색 탄핵 심판을 숨죽여 지켜보기는 공무원들도 마찬가지였다. 정부세종청사와 서울청사 공무원들은 탄핵 결정문이 나오기 한 시간 전부터 일손을 멈춘 채 삼삼오오 TV를 보거나 몰래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으로 탄핵 심판 과정을 지켜봤다. 이들은 대통령 탄핵에 대한 개인적 의견은 가급적 자제한 채 향후 대선 정국에서의 혼란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했다. 긴급 소집된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 올라온 경제부처 A국장은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로 두 달을 지냈지만 새 정부가 들어설 앞으로의 두 달이 배는 힘들 것 같다”면서 “새로운 정책을 만들기보다는 기존 대책을 집행하고 현안에 대응하는 선에서 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제부처 B국장은 “국가 리더십 실종이라는 불확실성이 해소돼 다행”이라면서도 “정부를 지지해 줄 여당이 사라지고 각 정당이 대선에 매진할 두 달간 정책 추진 동력이 크게 떨어질 텐데 어떻게 이 상황을 헤쳐가야 할지 난감한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황교안 “헌재 결정 존중해야…장외집회 갈등 확대 안돼”

    황교안 “헌재 결정 존중해야…장외집회 갈등 확대 안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대국민담화를 통해 “더이상 장외집회를 통해 갈등과 대립을 확대하는 이런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5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국민담화를 통해 “우리 모두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해야겠다”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서 내려진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법치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자유민주국가”라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 몇 달간 우리 사회는 심각한 갈등과 대립 속에 처해 있었다”며 “주말마다 도심 한가운데에서는 국민들이 둘로 나뉘어 대규모 찬반 집회가 벌어졌다. 국민들 사이에 반목과 질시의 골은 시간이 갈수록 깊어지고 심지어 서로를 적대시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생각과 방식은 다를지 모르지만, 촛불과 태극기를 든 마음은 모두가 나라를 걱정하는 애국심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수용하고, 지금까지의 갈등과 대립을 마무리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정치권에 대해 “이제는 광장이 아니라 국회에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 국회가 소통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며 “국민의 갈등과 상처를 치유하는 데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국민 통합에 앞장서는 본연의 역할을 통해 대한민국의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협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서울포토] 임시국무회의 주재하는 황교안 권한대행

    [서울포토] 임시국무회의 주재하는 황교안 권한대행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된 1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권한대행이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黃 권한대행, 오후 2시 30분 임시 국무회의 개최

    黃 권한대행, 오후 2시 30분 임시 국무회의 개최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결정한 가운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측이 10일 오후 2시 30분 서울청사 국무회의실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경제·사회·외교·안보 등 각 부처의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국무위원 등을 상대로 흔들림 없는 국정 운영을 당부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북한 도발 가능성에 대해 철저한 경계태세를 유지할 것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국민이 정국 상황에 대해 불안을 느낄 수 있는 만큼 치안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한다. 황 권한대행은 또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해 외교·안보 불안 요인을 점검하고, 대국민 담화를 할 계획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서울포토] 적막감 흐르는 청와대

    [서울포토] 적막감 흐르는 청와대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가 내려질 10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바라본 청와대 본관에 정적이 흐르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출근하는 황교안 권한대행

    [서울포토] 출근하는 황교안 권한대행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세종로 정부 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128개 공공기관장 워크숍

    128개 공공기관장 워크숍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7 공공기관장 워크숍’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워크숍에는 관련 부처 장차관, 128개 주요 공공기관장,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위원, 민간 전문가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 안주영 기자 jya68@seoul.co.kr
  • 임종룡 “올 핀테크 경제 분기점… 창업 기업 지원 강화”

    임종룡 “올 핀테크 경제 분기점… 창업 기업 지원 강화”

    임종룡(오른쪽) 금융위원장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핀테크 지원기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임 위원장은 “인터넷 전문은행이 곧 영업을 개시하고 로보어드바이저, 오픈 플랫폼 연계 서비스가 상반기 출시된다”면서 “핀테크 육성에 착수한 지 2년째인 올해가 핀테크 경제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창업 초기 기업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 제공
  • 잠재력 있는 초등학생 뽑아 중·고·대학까지 지원한다

    정부가 저소득 초등학생 300명 안팎을 매년 선발해 중·고교와 대학까지 꾸준히 학업을 뒷받침한다. 낙후된 사립유치원을 지원해 시설을 개선하고 원비는 국공립 수준으로 줄인 유치원으로 운영한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교육복지정책 방향과 과제’를 발표했다. 경제·사회 양극화로 교육 투자의 격차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저소득층과 장애·다문화·탈북학생 등 교육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양극화 현상을 조금이나마 풀어 보겠다는 취지다. 초등학교 입학 전 학생들을 위해서는 ‘공공형 유치원’을 도입한다. 구도심이나 인구밀집 지역 유치원 가운데 환경 개선이 필요한 사립유치원의 신청을 받아 국공립 수준의 교사 인건비와 교재비 등을 지원한다. 저소득 초등학생 6학년 중 잠재력 있는 학생들을 선발해 대학까지 돕는 ‘꿈 사다리 장학제도’(가칭)도 하반기에 마련한다. 중·고교 때에는 교육비와 교육지원비 외에 매월 50만원의 학습상담과 기숙사비 등을, 대학에 진학한 후에는 국가장학금으로 등록금을 지원한다. 아울러 장애인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특수학교 설립도 독려한다. 특수학교를 기피시설로 여기는 경향을 전환하기 위해 학교 시설을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수영장·도서관 등이 마련된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 다문화 학생 밀집 지역을 교육국제화 특구로 지정해 지역사회와 학교가 협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 부총리는 이와 관련, “경제적·사회적 양극화에 대응해 정부는 학생 모두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교육 정책을 최우선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사드 배치 착수 이후] “中 사드 보복 예의 주시… 시장 안정화 신속 대응”

    [사드 배치 착수 이후] “中 사드 보복 예의 주시… 시장 안정화 신속 대응”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최근 중국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상황을 예의 주시한다”면서 “통상 문제 영향과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면 관련 업계에 대한 지원 방안을 강구해 시장 안정화 조치를 하는 등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中 WTO 제소 말할 단계는 아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기업과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중국과의 경제·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검역 통관제도, 통관 거부 사례 등에 대한 정보 제공과 수출업체 및 수입 바이어에 대한 컨설팅 등을 통해 비관세장벽 대응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 부총리는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확대해석의 여지가 있는 발언은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경제적 문제를 (우리가) ‘경제 보복’으로 표현하지만 아직 중국이 사드와 연계시킨 것은 없다”면서 “(일련의 통상 문제 등을) 사드와 연관한 경제 보복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통상 문제로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도 “아직 그런 이야기를 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아직 그대로” 중국이 경제적 보복 수위를 높일 경우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도 불확실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중국 측에서) 아무 얘기가 없는 상황”이라며 “지난해 연장하기로 기본 원칙에 합의한 뒤 양국 간 변화된 것은 없다. 아직까지는 그대로”라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에는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을 만나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기준인) 교역수지 및 환율과 관련한 한국 정부의 계획과 입장이 미국 정부와 의회는 물론 민간 부문에도 잘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지능형 정부’로 4차 산업혁명 이끈다

    ‘지능형 정부’로 4차 산업혁명 이끈다

    기술발전 혜택 국민에 가도록 14가지 중점 추진 과제 선정 행정자치부는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17년 제1차 전자정부추진위원회’를 열고 지능형 정부 기본계획과 스마트 네이션 추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지능형 정부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실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마음을 보살피는 정부’와 ‘사전에 해결하는 정부’, ‘가치를 공유하는 정부’, ‘안전을 지켜주는 정부’ 등 4가지다. 행자부는 이를 위해 국민 각자의 생활여건에 맞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비포 서비스’와 국민의 감성까지 반영한 ‘개인비서형 서비스’ 등 14가지 중점 추진 과제를 선정했다. 이 과제들은 앞으로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4차 산업혁명 전략위원회’에 상정돼 논의된다. 행자부는 또 국토 전역에 지능정보 인프라를 구축해 주민에게 편익을 제공하는 스마트 네이션 추진 계획도 마련했다. 도시·농어촌 전 지역에 지능정보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물인터넷 전국망 구성, 공공·민간 융·복합을 통한 지역기반서비스 확산, 지역 중심의 거버넌스 정립 등 4가지 전략을 세웠다. 독거노인의 가정에 움직임센서와 가스센서를 설치해 119상황실과 연계하거나 인구감소 지역에 인공지능 의료·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균형발전을 추진하는 등 11가지 세부 과제를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홍윤식 행자부 장관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기술발전의 혜택이 전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는 전자정부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포토] 국무회의 주재하는 황교안 권한대행

    [서울포토] 국무회의 주재하는 황교안 권한대행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공무원들의 사회적 위상 어제와 오늘] 명예가 아들의 학비 대 주나…‘에이스’마저 사표 내던졌다

    [공무원들의 사회적 위상 어제와 오늘] 명예가 아들의 학비 대 주나…‘에이스’마저 사표 내던졌다

    중앙 부처 ‘에이스’로 인정받던 A국장은 얼마 전 사표를 내고 대기업 임원이 됐다. 차관 자리까지 거뜬히 오를 것으로 기대됐기에 그의 퇴직은 단연 관가의 화제였다. “공직사회 노하우를 민간에서 활용해 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는 추측성 기사가 나오기도 했지만 실제로 그는 주변에 “자녀가 외국에서 공부하고 있어 (이직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20년 남짓 공무원 생활을 한 A국장이 한 달에 받았던 급여는 대기업에 다니는 대학 동기들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10년 넘게 지방에서 집배원 생활을 했던 B씨도 고민 끝에 사직서를 냈다. 매일 오토바이를 타고 우편물과 택배 상자를 나르다 보니 허리에 무리가 와 최근에는 서 있기도 힘든 지경이 됐다. 집배원 일을 그만두고 딱히 할 만한 일이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오토바이만 안 타도 살겠다’는 생각에 결단을 내렸다. 그는 동기들에게 “몸에 무리가 와 오래전부터 이 일을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해 왔다”면서 “몸이 나아지면 아파트 경비 일부터 찾아볼 생각”이라고 전했다.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정적이라는 공무원을 스스로 포기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민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월급을 받으면서도 국가와 사회를 위해 일한다는 자부심으로 버텼지만 세월호 사고 이후 공무원을 범죄 집단으로 몰아가는 사회적 분위기와 관피아(관료와 마피아의 합성어) 논란으로 재취업이 힘들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인생의 마지막 버팀목으로 여겼던 공무원연금도 크게 줄어들면서 일찌감치 다른 길을 찾으려는 이들이 많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공직사회가 뿌리부터 흔들리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다양한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자발적 퇴직, 정년퇴직자보다 훨씬 많아 5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2015년 한해동안 의원면직(자발적 퇴직)한 공무원은 1만 7835명(국가직 1만 5535명, 지방직 2300명)으로 정년퇴직한 공무원 1만 1517명(국가직 7559명, 지방직 3958명)보다 50% 이상 많았다. 정년퇴직자보다 훨씬 많은 이들이 스스로 공직을 떠나고 있다. 국가직의 경우 외무와 경찰, 소방, 검사, 교육 등이 포함된 특정직 공무원이 1만 913명으로 전체의 70%나 됐다. 특히 교사 등 교육직 퇴사자가 9437명에 달했다. 일반직(4488명)에서는 공직사회의 ‘허리’로 불리는 4~7급 종사자들이 대거 퇴직했다. 가만히 버티기만 해도 정년이 보장되는 공무원들이 ‘철밥통’으로 비난받을 만큼 안정적인 일자리를 스스로 걷어차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부서울청사의 한 고위공무원은 “일반적으로 사람은 돈을 많이 받거나 명예·권력을 얻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 하는데 공무원들은 전형적으로 후자를 원하는 이들”이라면서 “그런데 (관피아 논란 등으로) 그런 게 사라지니 공무원들이 어디서 보람을 찾아야 하는지 모르는 상황이 됐다”고 분석했다. #하위직 공무원 “박봉과 열악한 처우에 실망” 실제로 하위직의 경우 낮은 임금과 처우 때문에 공직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공무원 채용시험에 합격한 7급과 9급 직원의 첫 달 기본급은 각각 173만 4000원과 139만 500원이다. 세금을 떼면 실수령액은 더 줄어든다. 직급수당과 가족보조비, 시간 외 수당이 추가로 나오지만 민간 기업과 비교하면 여전히 적다. 2004년 95.9%였던 공무원 보수의 민간 임금 접근율이 2016년 83.4%를 기록하는 등 임금 격차도 다시 벌어지고 있다.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앞으로 받게 될 연금이 크게 준 것도 하위직 공직 포기에 영향을 주고 있다. 새 연금법에 따르면 연금 받는 나이는 60세에서 65세로 늦어지고 연금액도 매월 수만~수십만원씩 줄어든다. 정부세종청사에서 일하는 한 사무관은 “9급 공무원 일부는 첫 월급에 충격을 받고 퇴직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청사 주변 원룸에서 생활하는 20~30대 9급 주무관의 경우 급여 130여만원(실수령액)에서 월세로 40만원 정도를 내고 남은 80만~90만원으로 학자금 대출을 갚으며 한 달을 살아가야 하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근무 여건을 견디지 못해 공직을 떠나는 경우도 다반사다. 1만명 가까이 공직을 떠난 교육직이 대표적이다. 한국교총 측은 “지난해 전남 신안 초등교사 집단 성폭행 사건에서도 드러났듯 몇몇 지역은 교사의 인권을 보장하기 힘들 정도로 열악한 게 사실”이라면서 “이 때문에 일부는 격오지 발령을 받으면 미련 없이 사직서를 내고 다른 일을 찾거나 서울·경기 등 여건이 좋은 지역에서 새로 임용 시험을 본다”고 설명했다.#고위직 “더 늦기 전에 제2의 인생 찾으려” 소방직이나 경찰 등 특수직의 경우 일선 현장에서의 업무 강도와 군기, 노후화된 시설·장비 등에 실망해 입직한 뒤 1년도 되지 않아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꽤 있다. 경찰직은 1330명이 중도 퇴사했고, 날마다 오토바이로 이동해야 하는 우정직도 620명이 사직서를 냈다. 해경의 경우 50~100t급 소형함에 승선했다가 배멀미 등을 호소하며 공무원을 포기하는 사례가 종종 나타난다. 반면 고위직으로 갈수록 급여나 처우보다는 비효율적 조직 문화나 보이지 않는 차별 등에 회의를 느껴 ‘새길’을 찾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몇 년 전 공무원을 그만둔 중앙 부처의 한 과장은 “행시에 합격한 뒤 5급 사무관으로 20년 가까이 일하고도 과장(주로 4급 서기관)을 못 다는 사람이 있다. 민간 기업이라면 가만히 뒀겠냐”면서 “공직사회 전반에 비효율이 만연하고 조직 관리에도 문제가 많다”고 토로했다. # “비효율적 조직문화…보이지 않는 차별도” 위계질서가 중요한 군이나 경찰에서는 ‘계급정년’(간부급의 경우 한 계급에서 일정 기간 이상 진급을 하지 못하면 조직을 떠나게 하는 제도) 때문에 원치 않더라도 퇴직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대 출신 엘리트가 계급 정년에 걸려 50대 초반에 퇴직한 뒤 9급 교정직 공무원시험에 도전해 화제가 됐다”면서 “이 경우 경찰 근무 기간을 호봉에 반영해 주기 때문에 민간 경호업체로 가는 것보다 급여도 높다”고 설명했다. 계급정년이 없더라도 조직 내 분위기를 읽고 알아서 사직서를 내야 하는 곳이 있다. 검찰이 그렇다. 검사도 74명이 스스로 옷을 벗었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정기 인사에서 ‘OOO조사단’, ‘XXX연수원’ 등 특정 부서에 두 차례 이상 발령이 나면 ‘조직을 떠나라’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대부분 사표를 낸다”면서 “잔인하기는 해도 검찰 나름의 위계와 규모를 유지해 온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에는 이런 ‘시그널’을 줘도 퇴직하지 않는 검사가 늘어 인사 적체가 심해지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과거에 비해 전관예우가 많이 사라졌고 경기침제가 이어져 변호사 개업이 녹록지 않은 탓이다. # “비고시 출신 50대初 4급 이상 승진 어려워” 비(非)고시 출신에 대한 ‘보이지 않는 장벽’ 때문에 퇴직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비고시 출신 공무원은 아주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50대에 4급 서기관을 달면 더이상 승진은 어렵다. 40대 후반이나 50대 초반의 4~5급 공무원 상당수는 이런 현실을 인정하고 정년이 충분히 남아 좀더 ‘유리한 협상 조건’을 가졌을 때 산하기관이나 민간기업 등에서 새로운 일을 찾아보려 사표를 낸다. 한 경제 부처 소속 서기관은 “선배들은 정년을 마치고도 민간으로 나가 여러 방식으로 보상을 받았지만 지금은 그런 게 거의 없어졌다”면서 “이 때문에 과거에는 주목받지 않던 대민(對民) 업무 부서에 지원해 노하우를 쌓고 일찌감치 고액 연봉을 주는 민간 업체로 이직하겠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온다”고 전했다. 부처종합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정부, 현대상선 7000억 지원 이달 완료… 올 선박 10척 발주 목표 프로그램 가동

    정부가 선박은행인 한국선박해양을 통해 이달 중 현대상선에 7000억원 규모의 자본 확충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0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런 내용의 해운업 금융지원 추진 현황 등을 점검했다. 정부는 한국선박해양을 통해 이달 말까지 현대상선에 유상증자 1043억원과 영구전환사채(CB) 6000억원 등 총 7043억원의 자본확충을 끝내기로 했다. 다음달까지는 선박 10척에 대한 매매 및 용선계약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IMM인베스트먼트가 소유한 부산 신항만 한진터미널 지분 인수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 수출입은행은 실사를 마무리하고, 정책금융기관과 일반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인수자금 2000억원을 조성 중이다. 올해 10척 발주가 목표인 선박 신조 프로그램도 본격화된다. 지원 규모를 24억 달러로 늘리고, 벌크·대형선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한 상태다. 유 부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수 부진이 경기 회복세의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경제상황에 대한 엄중한 인식을 토대로 구조조정 역시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사람이 길을 계획할지라도 걸음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 黃대행 대권 도전 의지 암시했나

    “사람이 길을 계획할지라도 걸음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 黃대행 대권 도전 의지 암시했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49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사람이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라고 말해 정치적으로 미묘한 해석을 낳았다. 황 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잠언 16장 9절 말씀을 기억합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국론분열 안타까워 국민 대통합 이뤄야 황 대행은 “정부는 굳건한 국가안보와 경제 활성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민생안정, 국민안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수출 확대와 내수 증진, 일자리 창출 등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저는 기독자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조속한 국정안정을 이루기 위해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황 대행은 애초 초안에는 없었으나 “기독자로서의 책임감”과 잠언 16장 구절을 인사말에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황 대행이 국가 위기극복을 위한 대권 도전의 의지를 은연중 표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어 황 대행은 “우리 사회에는 최근 일련의 사태로 국론이 분열되고 갈등이 확산하면서 서로 적대시하는 현상마저 일어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반목과 질시에서 벗어나 서로 인정하는 바탕 위에서 국민적인 대통합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황 대행은 조찬기도회 발언을 둘러싼 대권도전 해석에 대해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미세먼지 유발 불법행위 특별단속 당부 한편 황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 현안 관계장관회의에서 “경제 활성화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역사교과서, 구제역·조류 인플루엔자(AI) 종식 등 결코 미룰 수 없는 여러 현안이 우리 눈앞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 공사장과 도로 등 주요 현장에서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불법 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해서 봄철 미세먼지에 적극 대응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정훈의원 ‘안전한 학교급식만들기’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이정훈의원 ‘안전한 학교급식만들기’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1)은 27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안전한 학교급식을 만들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여 영양교육 전문성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안전한 학교급식 만들기’ 토론회는 학교급식과 관련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관계자를 초청하여 안전한 학교급식을 만들고자 기획됐으며, 연중 시리즈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 번째 토론회는 영양교육 전문성 확보 방안을 주제로 개최됐으며, 현직 영양교사, 학부모대표, 서울시교육청 장학사가 토론자로 참여해, 영양교사가 부족한 현 상황에 대해 점검하고, 이와 관련된 학교급식 정상화 방안을 다각도로 조명했다. 발제자로 나선 이정훈 의원은 ‘안전한 학교급식 만들기’ 토론회의 취지와 향후 계획을 알리고, 영양교사 부족에 따른 학생들의 영양교육, 급식교육 부실이 우려된다며 학교급식을 교육의 일환으로 생각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지후 영양교사(성수고등학교), 조은주 영양교사(서울청구초등학교)는 토론자로 참여해 영양교사 배치를 확대해야 하는 이유와 시행방안, 영양교육 전문성 확보를 위한 인력배치에 대해 현직 영양교사로서 느끼는 애로점과 개선점에 대해 경험에서 우러나온 발언을 했다. 이어 강혜승 학부모대표(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서울지부장)는 친환경무상급식으로 인해 초등,중학교 급식에 편중되어 있는 관심을 고등학교 급식으로 확산시켜야 한다며, 학교급식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많아져야 할 것을 주장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권순주 장학사(서울특별시교육청 체육건강과)는 교육부 고시로 영양교육을 교육과정에 포함시켜야 한다며, 정부주도의 적극적인 정책시행이 필요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현직 영양교사의 날카로운 질문, 현장 경험에서 비롯된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되었으며, 서울시교육청에 바라는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정훈 의원은 “학교급식의 한 부분만을 다룬 토론회임에도 다양한 의견과 문제점이 제시되었다. 연중 토론회를 3~4회 정도 기획하고 있었는데, 상황에 따라 더 해야할지도 모르겠다”며 학교급식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많아져야 함을 강조했다. 마무리 발언으로는 “학교급식이 교육의 일환이라는 인식의 전환과 함께, 서울시교육청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 영양교사 정원이 줄어드는 것은 교육청의 의지가 부족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며 “오늘 논의된 많은 내용들을 서울시교육청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학교현장에 바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낮엔 태극기·밤엔 촛불 靑까지 행진 세대결… 긴장의 광화문

    낮엔 태극기·밤엔 촛불 靑까지 행진 세대결… 긴장의 광화문

    제98주년 3·1절인 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대규모 찬반 집회가 광화문광장과 세종로, 태평로 등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개최됐다. 탄핵 반대 태극기집회에 500만명(주최 측 주장), 탄핵 촉구 촛불집회에 30만명(주최 측 주장)이 몰려나오면서 세종로와 태평로, 종로 일대는 이들이 외치는 구호와 함성으로 가득했다.오전 11시 동화면세점 앞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 등 보수 개신교 단체가 구국기도회를 열었다. 주최 측은 태극기집회와 관련이 없다고 했지만 기도회에 참여한 대다수가 태극기를 들고 있었고 기도 내용 역시 보수단체의 주장과 비슷한 맥락이었다. 같은 시간 태극기를 든 일부 시민이 세월호 유가족 천막이 있는 광장을 향해 고성을 지르자 경찰이 이들을 쫓아내거나 제지했다. 인천에서 온 박모(67)씨는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지 몇 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광장에 저런 걸 방치해 놓고 있냐”고 비판했다. 정오부터는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옛터 앞에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주최하는 1272회 정기 수요집회가 열렸다. 집회에는 김복동, 이용수, 이옥선, 길원옥 할머니 등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등 1200명이 참석했다. 한국염 정대협 공동대표는 “오늘이 3·1절이라서 ‘대한 독립만세’를 외쳐야 하지만 현재 태극기가 잘못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오가 지나자 경찰이 광화문광장 주변을 차벽으로 둘러쌌다. 오후 2시부터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제15차 태극기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은 500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고, 집회 참가자들은 한목소리로 헌법재판소 재판 과정이 불공정하다고 비난했다. 성조기와 태극기를 함께 들고 있던 최모(78)씨는 “대통령이 큰 잘못을 하지 않았는데 헌재가 제대로 재판하지 않고 마음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나라가 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서울 동대문에서 온 성모(70)씨는 “촛불집회에서 ‘이석기를 석방하라’는 구호가 나오고 대통령을 과도하게 희화하는 것을 보면서 이건 잘못됐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4시 30분부터 청와대 방면으로 5개 행로를 통해 행진을 시작했다. 오후 4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 사전집회가 열렸던 터라 양측의 충돌이 우려됐으나 경찰이 차벽을 설치해 세종대로가 아닌 뒤편 골목들로 행진을 유도하면서 큰 충돌은 없었다. 오후 5시부터는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주최하는 ‘박근혜 구속 만세! 탄핵인용 만세! 박근혜 퇴진 18차 범국민행동의 날’ 본집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연단에 서 시민들과 아리랑을 불렀다. 최상인(32)씨는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이 경찰이나 일반 시민들에게 시비를 거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다”며 “헌재가 하루빨리 현명한 판단을 내려 혼란이 수습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촛불집회에 15번 참가했다는 김희수(70)씨는 “지난해 가을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가 열렸는데 태극기집회를 광장 인근까지 와서 한다는 것은 억지”라고 비판했다. 태극기집회는 오후 6시에 종료됐지만 일부 참가자가 6시 30분까지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마무리집회를 하면서 광화문광장의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6시 40분부터 차벽이 서 있던 율곡로까지 행진을 시작했고 8시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라는 노래를 부르며 행사를 종료했다. 이날 오전 독립유공자유족회 등 120여개 단체가 참여한 ‘3·1절 민족공동행사준비위원회’가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탄핵 찬반을 떠나 오늘만이라도 정쟁을 중단하자. 그것이 3·1정신을 이어받는 길”이라고 호소했으나 곧바로 탄핵 찬반 집회의 거센 목청에 묻히고 말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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