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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까지 동네 체육관 1400개·도서관 1200개로 늘린다

    2022년까지 동네 체육관 1400개·도서관 1200개로 늘린다

    내년부터 3년간 총 48조원 규모 투입 거주지 10분거리 체육·문화시설 이용 2021년까지 공보육 이용률 40%까지↑ ‘지역 주도-중앙 지원’ 방식으로 추진 야당선 “총선 겨냥 선심성 정책” 비판2022년까지 전국의 동네 체육시설이 1400개로, 도서관은 1200개로 늘어난다. 정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생활 SOC 3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정부 합동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끝나기 전 여가 활력, 생애 돌봄, 안전·안심 등 3대 분야 8대 핵심 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부터 3년간 국비 30조원, 지방비 18조원을 포함해 총 48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은 체육시설과 도서관, 보육시설 등이 부족한 곳엔 새로 만들어주고, 낡은 시설은 손을 봐 국민의 삶과 질을 높이고,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하려는 취지에서 정부가 지난해 8월 처음 도입했다. 정부는 여가 활력을 위해 문화·체육시설과 기초 인프라에 14조 5000억원을 투자한다. 체육시설의 경우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서 10분 안에 이런 시설을 만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현재 5만 3000명당 1개(963개) 수준인 체육관을 인구 3만 4000명당 1개(1400여개) 수준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도서관과 생활문화센터 등 문화시설도 확충한다. 공공도서관의 경우 현재 5만명당 1개(1042개)에서 4만 3000명당 1개(1200여개) 수준으로 늘린다. 농어촌를 비롯해 취약 지역은 지역 단위 재생사업을 통해 주차장과 복합 커뮤니티센터 등 기초 인프라를 확충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생애 돌봄 분야인 유치원·어린이집 등 공보육 인프라 확충과 공공의료시설 확충에 2조 900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2021년까지 공보육 이용률을 40%까지 높이고 초등돌봄교실 이용 대상도 기존 1·2학년 위주에서 전 학년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시군구에 최소 1곳씩 공립노인요양시설을 설치하고, 주민건강센터도 현재 66곳에서 110곳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특히 안전하고 깨끗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안전·안심 분야에 12조 6000억원을 투입한다. 석면 슬레이트 철거 숫자를 현재 16만동에서 2022년 29만여동으로 늘리고, 현재 170곳인 휴양림도 190곳으로 늘린다. 정부는 이 사업들을 지방자치단체가 이끌 수 있도록 ‘지역 주도·중앙 지원’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수요가 많은 핵심시설에 대해선 소외 지역에 우선적으로 시설을 확충할 방침이다. 또한 체육관·도서관·어린이집·주차장 등 다양한 시설을 한 공간에 모으는 시설 복합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다음달 말까지 복합화 대상 사업의 3개년 투자 물량과 추진 절차 등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지자체에 제공할 계획이다. 지방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앞으로 3년간 복합화 시설에 대한 국고 보조율을 10% 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이에 대해 야당은 “생활 SOC 사업은 내년 총선을 겨냥한 선심성 정책”이라면서 “토목사업이라고 비판했던 과거 정부의 SOC 사업과 뭐가 다르냐”고 비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김상교씨 폭행 의혹’ 경찰관, 여경 추행 혐의로 입건

    ‘김상교씨 폭행 의혹’ 경찰관, 여경 추행 혐의로 입건

    해당 경찰은 대기발령‘버닝썬 사태’의 발단이 된 김상교(28)씨 폭행사건 때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이 여성 경찰관을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서울경찰청은 역삼지구대에 근무했던 하 모 경사를 강제추행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한 여성 경찰관은 하 경사가 자신을 추행했다고 강남경찰서 청문감사관실에 신고했다. 강남서는 하 경사를 경무과로 대기 발령하고 사안의 특수성을 고려해 서울청에서 이 사건을 담당하도록 건의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범죄 사건의 특성상 피해자가 신고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하 경사는 지난해 11월 24일 강남의 유명 클럽인 버닝썬 관계자로부터 폭행당했다는 김상교 씨의 신고를 접수하고 다른 경찰관들과 함께 현장에 출동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김씨가 버닝썬의 업무를 방해하고 난동을 부렸다는 등 이유로 입건해 역삼지구대로 연행했다. 이후 김씨가 “버닝썬 관계자에게 폭행당해 신고했는데 경찰이 도리어 나를 입건하고 집단으로 폭행했다”는 내용의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논란이 불거졌다. 국가인권위원회는 김씨 어머니로부터 진정을 접수해 조사한 결과 경찰이 체포 이유를 사전에 설명하지 않고 도주 우려가 없는데도 지구대에 2시간 반가량 대기시키는 등 위법성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김씨 폭행 사건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역삼지구대 경찰관들이 김씨를 폭행하지는 않았는지 수사 중이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황하나 마약 혐의 사건’ 부실 수사 경찰들 대기발령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의 과거 마약 혐의 사건을 부실 수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경찰관들이 대기발령 됐다. 서울경찰청은 11일 “2015년 종로경찰서에서 황씨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 2명을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2015년 11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A씨와 함께 입건됐다. 황씨는 2015년 9월 서울 강남 모처에서 A씨에게 필로폰 0.5g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종로서는 황씨를 부르지도 않은 채 2017년 6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반면 A씨는 기소돼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이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유명 기업 창업주 외손녀인 점을 고려해 경찰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부실수사가 확인돼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수사 과정 등에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보고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2일 황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황하나 부실수사’ 의혹 사실로…경찰관 2명 대기발령

    ‘황하나 부실수사’ 의혹 사실로…경찰관 2명 대기발령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에 대한 과거 부실수사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2015년 황씨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관 2명을 11일 대기발령 조치했다. 감찰 결과 부실수사 의혹이 일부 사실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조사결과 2015년 종로경찰서에서 황씨 수사를 담당한 경찰관 2명의 부실수사가 확인돼 이들을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지능범죄수사대에 부실 수사 의혹과 관련한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종로경찰서의 수사과정에 문제점이 없었는지 지수대에서 살펴보도록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청 지수대는 이날 오전 10시쯤 황씨가 있는 유치장을 방문해 참고인 신분으로 10시간가량 조사했다. 경찰은 “부실수사 의혹 전반에 관해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황씨는 6일 마약 투약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구속됐다. 황씨는 2015년 9월에도 강남 모처에서 대학생 조모씨에게 필로폰 0.5g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2015년 11월 이 사건에 연루돼 불구속 입건된 사람은 황씨를 비롯해 모두 7명이었지만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들 중 황씨 등을 빼고 2명만 소환 조사했다. 당시 경찰은 구속 수사를 받던 조씨로부터 “황씨가 남양유업 회장 손녀”라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후 황씨를 약 1년 반 만인 2017년 6월께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서울경찰청 지수대는 황씨가 입건됐을 당시 종로서 지능범죄수사팀에서 근무한 경찰관 A씨, 황씨가 한 블로거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됐을 당시 남대문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서 근무한 경찰관 B씨를 8일 각각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바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카드사 신사업 허용·대형가맹점 현금성 지원 금지

    카드사 신사업 허용·대형가맹점 현금성 지원 금지

    고객에게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가능 대형가맹점에 복지기금 등 제공 못해 1년 이상 안 쓴 카드 자동해지 안 돼 부가서비스 축소는 추가 논의하기로 카드사 노조 “핵심 빠져” 강력 반발정부가 지난해 말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입이 줄어든 카드사들에 신사업 진출 길을 열어 준다. 법인카드 고객, 대형가맹점에 과도한 혜택을 제공하는 관행은 법령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하지만 카드업계가 요구했던 부가서비스 축소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 카드사 노동조합은 “줄어든 수수료를 실질적으로 보전할 수 있는 내용은 없다”며 반발했다. 금융위원회는 9일 최종구 금융위원장 주재로 카드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열고 카드산업 경쟁력 강화·마케팅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카드사가 가맹점 수수료에 의존하지 않도록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마케팅 관행을 바꿔 비용을 줄이는 게 핵심이다. 우선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을 개정해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사업)과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을 카드사 겸영 업무로 규정한다. 카드사들이 고객에게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할 수 있고, 매출 내역 빅데이터로 자영업자의 신용등급을 면밀하게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불필요한 영업행위 규제도 푼다. 현재 1년 이상 쓰지 않는 휴면카드는 자동으로 이용이 정지되고 9개월이 지나 고객이 계약 유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해지된다. 이 때문에 자동 이탈하는 고객이 많아 카드사들이 신규 회원 모집을 위해 과다한 비용을 들인다는 지적이 제기돼 자동해지 규제를 없애기로 했다. 대형가맹점에 대한 과도한 마케팅을 제한하는 방안은 카드사들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카드사 간 출혈 경쟁을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법인회원에 대해 결제금액의 0.5%를 넘는 경제적 이익 제공을 금지할 계획이다. 대형가맹점에 제공하는 사내복지기금이나 여행 경비 등 리베이트성 혜택은 금지하기로 했다. 할인, 포인트 적립 등 혜택이 좋은 ‘알짜카드’는 앞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카드 신상품의 경우 출시 전 수익성 분석을 강화해 부가서비스 비용이 회원 연회비 등을 넘지 않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하지만 기존 카드상품에 대한 부가서비스 축소 논의는 미뤄졌다. 윤창호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은 “당초 1분기에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려 했지만 4700개가 넘는 상품에 대해 일률적으로 결론을 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카드업계는 수익성을 보전하기에 부족하다는 반응이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부가서비스 축소에 대해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마련되지 못해 아쉽다”면서 “부가서비스 유지 의무 기간이 지나고 수익성이 악화된 상품은 합리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약관 변경 심사 세부 원칙을 빨리 마련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대형카드사 관계자는 “수수료 인하로 8000억원을 줬는데, 반대급부로 정체를 알 수 없는 어음을 받은 셈”이라고 지적했다. 총파업을 예고했던 카드사 노조는 더 강하게 비판했다. 정종우 카드사 노조협의회 의장은 “최 금융위원장이 가맹점 수수료에 대해 구태라는 표현을 썼는데, 금융에 대한 시선이 의심스럽다”면서 “올리기로 했던 대형가맹점 수수료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부가서비스 축소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도 설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천막 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카드사노조협의회는 10일 금융위원회와 면담을 하기로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예방 백신 없어…中·베트남 등 발병국 축산물 반입 금지를”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예방 백신 없어…中·베트남 등 발병국 축산물 반입 금지를”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9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국내 유입 예방과 관련해 “중국, 베트남, 몽골 등 ASF 발생국을 여행할 경우 축산농가와 발생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국내 입국 시 축산물을 휴대 반입하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정부 합동 담화문을 통해 “ASF 감염 시 치사율이 매우 높고, 구제역과 달리 예방 백신이 없어 발생할 경우 막대한 국가적인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와 유럽에서만 발생하던 ASF는 지난해 중국(110건)에 이어 올해 몽골(11건)과 베트남(211건), 캄보디아(1건)까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발생되지 않았지만 중국 여행객이 가져온 돼지고기 축산물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14건 검출됐다. 이 장관은 “선박·항공기 운항노선에 검역탐지견을 투입하고 휴대 수하물에 대한 엑스레이 검사를 확대할 것”이라며 “전국 6300여 돼지농가에 전담공무원을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돈농가는 외국인근로자가 모국의 축산물을 휴대하거나 국제우편으로 반입하는 일이 없도록 지도·교육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불법 축산물 적발 시 과태료를 최고 1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장관은 “등산, 야외활동 시 먹다 남은 소시지 등 음식물을 버리거나 야생멧돼지에게 주는 것을 금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은음식물을 먹이는 양돈농가는 가급적 일반사료로 전환하고, 부득이 남은 음식물 사료를 먹이는 경우 반드시 80도 이상에서 30분 이상 열처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李총리 “산불 끄는 데 큰 공 ‘특수진화대’ 정규직화 강구”

    “소방관 국가직화, 조기 진압 위해 필요” 강원에 헬기 확충·지원금 200억 투입 이낙연 국무총리는 9일 “강원 산불 진화에 특수진화대가 큰 공을 세웠는데 아직도 비정규직에 놓여 있다. 이들이 신분에 대한 불안감 없이 일에 전념하실 수 있게 정규직화를 포함해 신분을 안정화해 드리는 방법을 강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강원도 산불 관련 관계장관회의에서 관련 후속 대책을 논의하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서울신문은 ‘비정규직 특수진화대원의 헌신’을 보도한 바 있다.<2019년 4월 8일자 3면> 이 총리는 “소방관의 국가직화는 대규모 화재의 조기 진압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 됐다”면서 “이번에 국민들께서도 많이 아셔서 이미 청원이 20만명을 순식간에 돌파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제도 보완과 관련해선 소방직의 국가직화와 함께 강원 지역 화재 예방을 위한 계획 등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이번에 산불의 발생, 확산, 진화 과정, 복구 과정 모든 것이 훗날 교훈이 될 것 같다”면서 “백서를 남겨 기존의 매뉴얼을 보강할 수도 있고 유사한 사태의 거버넌스를 만드는 데 좋은 모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특수진화대를 확대하고 산불 진화 헬기도 확충하기로 했다. 연내 도입할 대형 헬기가 강원도에 배치되도록 하고, 강원 지역의 소방장비 확충 요구도 내년 예산안 편성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강원도 관광활성화 정책도 추진한다. 이재민에 대해 서민주택금융재단 출연금 약 20억원, 재해지원자금 100억원, 긴급경영안정자금 100억원을 투입한다. 이 총리는 “피해 조사가 이달 중순까지 갈 것으로 예상되고, 부처별 복구계획이 이달 말쯤 완료될 것”이라면서 “예비비 집행이 가능하면 예비비로 해결하고, 추경이 필요하거나 추경이 낫겠다 하는 것은 추경 반영을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특별재난지역의 노동자와 사업주의 고용·산재보험료 납부 기한을 연장하기로 했다. 실업급여 수급자의 경우 피해 복구작업으로 실업 인정 날짜를 변경하지 못해도 사후에 실업 인정을 허용한다. 특별재난지역 거주자는 직업훈련 생계비 대부 대상자로 우선 선발한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정부 “아프리카돼지열병 비상…해외여행시 축산물 반입 금지”

    정부 “아프리카돼지열병 비상…해외여행시 축산물 반입 금지”

    중국, 베트남, 몽골 등 아시아 지역에서 급속히 번지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국내 유입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대응에 나섰다. 우선 해외 여행객이 국내로 입국할 때 축산물 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외교부, 법무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관세청과 함께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 예방에 대한 정부 합동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게서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감염 시 치사율이 매우 높고 구제역과 달리 예방 백신이 없어 발생하면 막대한 국가적인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중국, 베트남, 몽골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을 여행할 때는 축산농가와 발생지역 방문을 자제해 달라”며 “발생국 등 해외에서 국내에 입국할 때 축산물을 반입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국내에 거주하는 근로자 등 외국인들도 모국을 다녀올 때 축산물을 휴대하거나 국제우편으로 국내에 반입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또 “등산이나 야외활동 시 먹다 남은 소시지 등 음식물을 버리거나 야생 멧돼지에게 주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양돈 농가와 업계 관계자에 대해서도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이 장관은 “남은 음식물을 먹이는 농가는 가급적 일반 사료로 전환하고, 부득이 먹일 경우 반드시 열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정부 방역 상황에 대해 “발병에 준해서 제반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일단 구제역과 동일한 매뉴얼을 따르고 있고, 중국의 상황을 참고해 별도의 매뉴얼을 작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북한을 경유해 넘어오는 야생 멧돼지에 의한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는 “멧돼지가 사람과 접촉하지 않도록 차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북한에도 협조요청에 대해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올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도입을 추진하는 등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 금천구 독산동은 牛시장·순천은 생태산업 키운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은 牛시장·순천은 생태산업 키운다

    독산동 우시장에 상생협력상가 공급 순천, 생태도서관 등 ‘ECO센터’ 조성 광주 남구는 청년 창업 특화거점으로 정부, 2023년까지 1조 4000억 투자서울 금천구 독산동 등 22곳이 올해 상반기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로 선정됐다. 서울 지역에서 20만㎡ 내외의 중규모 도시재생 사업이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8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6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고 올해 상반기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 총 22곳을 선정했다. 도시재생 사업은 재개발처럼 전면 철거가 아니라 도시의 기존 틀을 유지하면서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정비 사업이다. 규모에 따라 우리동네살리기(5만㎡ 내외), 주거지지원형(5만~10만㎡), 일반근린형(10만~15만㎡), 중심시가지형(20만㎡ 내외), 경제기반형(50만㎡ 내외) 등 다섯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중규모 사업인 중심시가지형과 대규모인 경제기반형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크다. 서울 금천구를 비롯해 광주 남구, 경기 평택, 충남 공주, 전남 순천, 경북 문경, 경남 밀양 등 7곳이 중심시가지형으로 추진된다. 대규모 사업은 이번에 포함되지 않았다. 대구 달서구 송현동, 부산 진구·수영구, 경기 고양시·의정부시 등 15곳은 소규모 사업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지 총 22곳 중 19곳에 창업·문화·주거·행정 등을 복합적으로 지원하는 거점시설이 들어선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23만㎡)에는 의류제조, 생산, 판매가 한 번에 이뤄지는 ‘산업문화 어울림센터’가 조성된다. 45년 전통의 독산동 우(牛)시장은 오폐수 처리시설과 간판을 정비해 악취를 줄이고 경관을 개선한다. 우시장 내에 거점 시설인 ‘상권활성화 어울림센터’를 만들어 상인들을 위한 상생협력상가(25호)와 청년이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30호)을 공급한다. 사업비는 총 490억원이다. 전남 순천(중심시가지형·20만㎡)은 관광객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거점시설인 ‘생태(ECO) 비즈니스 센터’가 조성돼 어린이생태놀이터, 생태도서관 등으로 활용된다. 이를 위해 총사업비 1291억원이 투입된다. 광주 남구(중심시가지형·21만㎡)는 오래되고 사용하지 않는 건물을 청년 창업 특화거점 및 주거·복지지원 거점으로 조성해 쇠퇴하는 지역 상권을 활성화한다. 소규모 도시재생 사업지 가운데 주민이 필요로 하는 필수적인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이 부족한 지역에는 주차장, 도서관, 노인복지시설 등이 공급된다. 정부는 앞서 올해 도시재생 사업지 총 100곳 내외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사업지 외 나머지는 올해 하반기 선정할 계획이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이날 선정된 22곳에 2023년까지 총 1조 4000억원이 투자돼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22곳의 지방자치단체 모두 상반기 내 국비 예산을 지원받아 사업에 착수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매년 10조원씩 50조원을 투입해 임기 내 500곳에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관가 블로그] 행안부 서울청사 떠나자 외교·금융위·여가부 희색

    [관가 블로그] 행안부 서울청사 떠나자 외교·금융위·여가부 희색

    “이때다” 좁은 사무실 넓히는 계기로 민간 빌딩의 권익위 민원센터도 이사 이전 계획 없던 정책기획위 등 포함 이사 비용 등 기재부와 뒤늦은 협의보통 봄은 이사철이라고들 합니다. 이번 봄에도 공공기관들이 사무실을 옮기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세종청사 이전 대상 정부부처 가운데 마지막까지 서울청사에 남아 눈총(?)을 받던 행정안전부가 올해 2월 떠났습니다. 그간 행안부는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4개층 전체와 다른 층 일부를 썼습니다. ‘매머드 부처’인 행안부가 떠나면서 누구나 탐낼 서울 한복판 노른자 땅에 ‘공실’이 생겼습니다. 여성가족부와 금융위원회, 통일부가 속으로 ‘이때다’를 외치며 사무실을 넓혔습니다. 청사 별관에 터를 잡은 외교부도 사무실 부족을 이유로 추가 공간 확보에 성공했습니다. 민간 빌딩에 입주해 있던 행안부 산하 주민자치추진단과 권익위원회 합동민원센터도 이곳에 새로 둥지를 틀었습니다. 여러 정부 위원회들도 행안부가 떠난 자리에 들어올 예정입니다. 우선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와 과학기술자문회의, 북방경제협력위원회와 국무총리 직속 부마민주항쟁위원회가 입주하고자 사무실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입니다. 올해 안에 입주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애초 이들 기관은 사무실 이전 계획을 세우지 않았던 곳입니다. 급하게 이사 비용과 사무실 리모델링 예산을 확보하느라 기재부와 협의 중입니다. 지난해 예산철에 미리 계획을 세워 이사를 준비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청와대 인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은 내진설계가 돼 있지 않아 내년 6월까지만 사용하고 철거한 뒤 재건축할 예정입니다. 창성동 별관은 말만 들어도 공직사회가 벌벌 떤다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과 국무총리실 산하 민정실 현장팀이 근무하는 곳입니다. 내년에 또 한 번 정부 대이동이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 정부청사관리본부 한 관계자는 “비싼 임대료를 내며 민간 빌딩에 세들어 살던 공공기관들이 정부서울청사로 들어오면서 예산을 절감하는 동시에 보안 등에서도 보다 엄격하게 관리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행안부의 세종 이전이 어떤 이들에게는 선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세계는 ‘데이터 전쟁’ 중…한국은 ‘개망신법’에 발목”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세계는 ‘데이터 전쟁’ 중…한국은 ‘개망신법’에 발목”

    김석환 KISA 원장이 말하는 빅데이터, 그리고 보안“세계는 지금 ‘데이터 전쟁’이 한창입니다. 19세기 유럽 열강이 식민지를 찾아 아프리카로, 아시아로 진출한 것 이상으로 치열합니다. 당시에는 자원을 확보하려고 식민지 전쟁을 벌였지만 지금은 데이터를 확보하려고 총성 없는 전쟁이 후끈합니다. 특히 주도권을 쥔 미국과 이에 맞서는 유럽의 공방이 총력전 형태입니다. 중국이나 인도는 자국 데이터를 보호하는 법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한국은 이른바 ‘개망신 3법’이 국회 문턱에 걸려 여전히 제자리걸음, 우물 안의 개구리식입니다. 데이터 전쟁에서 패하면 우리 미래는 ….” (※개망신법은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보호법 3개 법안을 일컫는 말로 빅데이터 활성화와 관련된 법안이다.) 올해는 인터넷 개발 50년, 월드와이드웹 구축 30년 올해는 인터넷이 개발된 지 50년, 월드와이드웹(www)이 구축된 지 30년, 스마트폰이 국내에 들어온 지 10년이 된다. 정보통신기술(ICT)의 혁명적 변화를 누구보다 먼저 실감하는 김석환(61)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은 요즘 이런 연유로 고민이 많다. 4차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서 데이터 전쟁이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지만 우리 국민은커녕 정치권이 데이터의 중요성을 여태까지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만나는 사람마다 데이터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인터뷰를 신청하자 전남 나주로 내려와 달라기에 출장 품의 신청의 번거로움을 들었더니 김 원장이 직접 서울로 올라왔다.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한국인터넷진흥원 서울청사에서 만났다. 김 원장은 문명 전환기의 역사와 적절한 사례와 비유를 섞어가면서 2시간가량 인터뷰를 이어갔다. “미국과 유럽, 데이터 전쟁 공방 치열유럽 反독점법에 GDPR로 데이터 보호中 네트워크안전법 마련, 인도도 추진” - 데이터 전쟁, 심한 엄살 아닌가. “미국의 데이터 기반 기업들, 즉 구글이나 페이스북, 애플 등은 세상 사람들이 그 중요성을 인식하기 이전에, 법이 생겨나기도 전에 벌써 데이터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했습니다. 유럽에선 미국보다 늦게 데이터의 중요성을 알았던 겁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5월 개인정보 보호규정(GDPR)을 본격적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GDPR의 핵심 내용은 EU 거주자의 개인정보를 다루는 모든 기업이나 단체가 프라이버시 보호와 관련된 광범위한 규정들을 지키도록 하고, 심각한 위반 시 유럽이 아니라 전 세계 매출의 4%와 2000만유로(255억원 상당) 가운데 높은 쪽을 과징금으로 부과하는 겁니다. 유럽에 세계적 데이터 기반의 사업자가 있다면 이런 규제는 생겨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규제는 다분히 미국 기업인 구글, 페이스북 등이 타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월 프랑스는 구글에 GDPR 위반으로 5000만유로, 독일에서는 모두 41건에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유럽은 전통적 독점 규제에다 GDPR까지 이중으로 보호막을 씌운 겁니다. 이 말은 ‘우리 데이터를 미국 기업이 함부로 가져가지 마라’, ‘유럽에서 세계적 IT(정보기술) 기업이 자랄 때까지 시간을 벌자’라는 내심이 담겼다고 봅니다. 자체 시장이 방대한 중국은 외국 특히 미국 기업이 들어오지 못하게 네트워크안전법을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토종 기업 알리바바나 텐센트가 거대 데이터 플랫폼 기업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인도도 데이터를 뺏기지 않으려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 데이터, 얼마나 중요하기에 전쟁이라고 하나. “4차 산업혁명시대의 데이터는 석유보다 더 값진 자원입니다. 석유는 한번 정제해서 쓰고 나면 다시는 사용할 수 없지만 데이터는 어떤 정보와 결합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가치가 창출됩니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데이터는 또 다른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선순환 구조를 가집니다. 문제는 빅데이터의 75%가 개인정보라는 데 있습니다만, 데이터를 플랫폼으로 삼은 회사의 가치는 시장에서 먼저 알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7개가 애플,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MS, 알리바바, 텐센트였습니다. 애플과 MS를 제외하고는 10년 전에는 이 리스트에 들지 못했던 기업들이라는 거죠. 또 다른 예를 들면, 지난해 4분기 중국 알리바바의 매출은 19조 5000억원으로 삼성전자의 3분의 1에 불과하지만 유럽브랜드연구소는 알리바바(14위)의 브랜드 가치를 삼성전자(19위)보다 높게 평가했죠. 그 이유인즉, 알리바바는 무려 5억명이라는 회원 데이터를 보유하고 활용한다는 것이 높게 평가받았던 겁니다.” “데이터 기업들, 시총 상위 기업 차지데이터 이용 맞춤형 서비스 본격 내놔獨유턴한 아디다스도 데이터 기업 변신”- 기업들이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나. “엄청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지난해 올린 49조 7000억원의 매출 가운데 광고 매출이 49조원입니다. 물론 인스타그램이 포함돼 있지만, 페이스북의 광고는 우리가 보는 종편이나 지상파 TV만큼 강력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페이스북을 하다 보면 갑자기 뭔가 하나 쑥하고 올라옵니다. 안 보면 그냥 넘어가잖아요. 이 광고로 49조원 수익을 올렸는데, 여기엔 ‘이런 이용자는 이 정도의 광고에 대해서는 저항감을 느끼지 않으면서 반응을 보일 거야’ 하는 치밀한 계산이 숨어 있습니다. 그건 그 이용자가 눌렀던 좋아요, 썼던 댓글, 맺었던 친구 관계, 과거에 봤던 광고 등의 데이터를 분석한 겁니다. 또 미국의 유명 보험회사인 프로그레시브는 가입자의 동의를 받아서 스냅샷이란 ‘운행기록 자기진단 장치’를 자동차에 부착하는 겁니다. 이걸 통해서 가입자의 운전습관, 즉 신호와 규정속도 준수, 급제동과 같은 난폭운전을 분석해 교통사고 확률을 계산합니다. 그리고 모범 운전자에겐 최대 30%의 보험료를 깎아주는 겁니다. 가입자마다 다른 차별적인 마케팅, 개인별 마케팅이 적용된 겁니다.”- 데이터 활용을 4차 산업혁명과 연관해 설명하면. “아디다스가 동남아에 있던 공장을 2017년 독일로 다시 이전해가면서 만든 스마트팩토리를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과거엔 고객이 진열된 매장에서 신발을 골랐다면 이젠 인터넷을 통해 개인이 마음대로 주문합니다. 고객이 인터넷을 통해 색상, 신발끈, 신발 밑창 등을 마음대로 골라 주문하면 3D프린터가 재질을 만들고 로봇이 신발을 제조하는 겁니다. 그리고 24시간 안에 고객에게 택배로 전달하는 겁니다. 개인별 맞춤형 신발이 가능합니다. 50만 켤레를 만드는데 동남아에선 600명의 인원이 필요했지만 독일 스마트공장에선 10명뿐입니다. 이 스마트 공장은 고객 개인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의 한 사례일 뿐입니다. 고객 정보가 쌓이면 아디아스 역시 데이터 기업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도시의 상하수도, 교통 등을 관제하는 스마트시티,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자기 위치를 파악하고, 판단하고 실행하는 스마트자동차 등이 대표적인 4차 산업혁명이라할 수 있습니다. 이런 데에는 인공지능이 돌아가게 하는 빅데이터가 있어야 가능한 겁니다.” “데이터 활용 개망신 3법, 작년 국회 제출심의조차 안돼 데이터 경제 활성화 답보”- 우리나라의 데이터 확보 준비는. “사실, 데이터 확보나 데이터 보호는 이를 언젠가는 활용하겠다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잘 알다시피 유명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유방절제술을 했잖아요. 그녀가 유전자데이터 분석을 해보니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80% 이상으로 나온 겁니다. 그래서 유방암에 걸리지도 않았지만 예방 차원에서 미리 제거한 겁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분명 이런 검사를 받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고, 이런 서비스를 상업화하겠다는 기업이 있었지만 의료정보법 위반이니 뭐니 하면서 제대로 못 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규제개혁 샌드박스 1호로 유전자 데이터분석을 2년간 시범실시할 수 있게 됐습니다만, 개인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법적 제도화가 필요합니다. 작년 10월 국회에 소위 개망신 3법이 제출된 상태이지만 아직 법안 심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 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작년 8월 31일 한국을 ‘데이트 경제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하면서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천명했습니다만 여전히 제자리걸음입니다.” - 데이터 활용 못지않게 보호 또한 중요하다. “네. 그렇습니다. 개인정보와 같은 데이터의 84%가 해킹으로 유출됩니다. 그런데 과거의 데이터 유출은 ‘신상이 털렸구나’, ‘사생활이 유출됐구나’ 하는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현실 세계에서 물리적 피해를 당합니다. 실제로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사인 노르웨이의 노르스크 하이드로는 지난달 해킹 공격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갑작스러운 중단으로 철강 공장 특성상 고로부터 전 과정을 다시 세팅하면서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향후 자율주행차에 대한 사이버 침해 공격은 탑승자의 생명을 위협할 겁니다. 스마트시티도 마찬가지고. 우리 인터넷진흥원은 국내 인터넷망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망을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해외 해커가 민간망을 통해 행정망이나 국방망에 침입하고 있어 민간망 보호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해킹 피해 신상 털리는 수준서 신체적 위해로해커들, 민간망 노려… 국내망 95%가 민간망”- 사이버 침해, 얼마나 심각한가. “작년 3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시가 사이버 침해로 5일간 시청 업무가 마비됐습니다.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1년쯤 뒤 같은 조지아주의 잭슨카운티 역시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곳은 ‘인질과 타협하지 않는다.’라는 미국의 원칙을 어기고 40만달러를 주고 복구키를 받았습니다. 잭슨카운티는 40만달러가 싸다고 여긴 거죠. 5만달러 지급 요청을 거부한 애틀랜타시는 자체적으로 해결한다면서도 수일간 업무가 마비됐고, 시와 관련된 컴퓨터 등을 새로 세팅하는데 1700만달러가 들어간 겁니다. MS는 2017년 사이버 침해로 인한 한국의 직간접적 비용이 77조원으로 추산했습니다. 요즘은 사이버침해도 로봇(봇넷)을 이용한 자동화·지능화·지속적 공격이 특징입니다. 작년 CES 트렌드 리포트에 의하면 2년 뒤인 2021년까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전 세계 피해규모는 약 6조달러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진, 태풍 등 자연재해보다 피해가 더 클 수도 있다는 의미여서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2017년 우리가 수집한 사이버 침해 위협이 1.8억건, 작년 3.5억건인데 올해는 6억건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한국 올해 사이버 침해 공격, 6억건 전망AI 통한 분석…자동화, 고도화 지능화로 대비IoT 전반에 걸친 보안은 융합보안단이 담당” - 우리나라의 사이버 침해 공격도 엄청나군요. “악성 코드로 한 중소기업의 회사 컴퓨터가 마비되었습니다. 일이 급해서 돈을 주고 복구키를 받으려고 연락하니 그쪽에서 ‘거기, 어디예요.’라고 되묻습니다. 워낙 많은 곳에 악성 코드를 뿌려두었으니, 그 해커도 어떤 회사가 걸려들었는지 모를 지경이라는 겁니다. 올해 6억건에 이르는 사이버 공격을 사람이 일일이 대응할 수 없습니다. 그들이 자동화·지능화함에 따라 우리도 그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을 통해서 특정한 패턴들을 분석하고, 새롭고 더 위협적인 공격을 찾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대응하는 형태입니다. 빠져나갈 구멍이 없도록 그물코를 좀 더 촘촘히 짠다는 의미로 ‘사이버보안 빅데이터센터’를 구축했습니다. 사이버 위협을 인공지능(AI)을 통한 분석으로 수비도 자동화, 고도화, 지능화하는 겁니다. 이렇게 생성된 데이터를 연구소와 대학, 산업계에 공유해 새로운 정보보호 제품이 개발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작년에 자동차검사 안내를 모바일로 고지하는 서비스를 했는데 이는 자동차 소유자 이름과 전화번호, 차량번호의 연계된 것입니다. 이런 서비스의 경우 편리하긴 하지만 정보보호의 필요성도 더욱 크고 중요합니다.” “랜섬웨어 공격받은 美애틀랜타 5만달러 지불 거부5일간 업무마비에 컴퓨터 세팅에 1700만달러 투입반면 잭슨카운티, 40만달러 주고 복구키 받아 해결”- 이건 신설한 융합보안단의 역할과 겹치지 않나. “사이버 보안은 4차산업으로 갈수록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겁니다. 융합보안단은 정부가 2022년까지 3만개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것과 맞물려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약 110억여대의 사물인터넷(IoT) 기기가 이용되고 있으며, 2025년엔 약 1조개의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기기가 보급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미 나와 있습니다. 이런 연유로 침해의 대상 즉, 보호의 대상이 PC나 서버, 스마트폰을 넘어 IoT 기기 전반이 될 겁니다. 이는 보안 대상이 사회 전반에 걸쳐 있다는 의미겠지요. 현재의 침해 대응과 산업진흥으로 분산된 업무를 융합해 전사 차원에서 달려들자는 겁니다. 우리만 할 것이 아니라 다른 부처와 협력 문제, 법제도 정비 및 정책 개발의 문제 등등이 남아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논의하고 있습니다.” “韓보안 가장 취약한 곳…지역 중소기업사이버 침해 98%가 이곳 통해 이뤄져지역에 사이버 안전망 구축 시급한 문제” - 한국의 사이버 보안 수준, 얼마나 높나. “우리나라가 정보통신기술의 강국이지만 사이버 보안은 다른 문제입니다. 한 국가, 한 기업, 한 조직의 사이버 보안 수준은 가장 취약한 곳의 수준과 같다고 봐야 합니다. 가장 취약한 곳을 통해서 침해, 해킹이 이뤄지니깐요. 한국사회 전체로 봤을 때 가장 취약한 곳은 지역의 중소기업입니다. 사이버 침해 피해의 98%는 중소기업이 당합니다. 그런데 일부 중소기업은 자신들이 해킹당했는지, 안 당했는지조차도 모릅니다. 그런 능력도, 의지도, 인력도, 열의도 없습니다. 몇 년 전 농협 전산망이나 국방부가 당한 공격도 협력업체의 직원의 USB나 보안취약점을 통한 것이였지요. 지역 중소기업 사이버 보안에 대해 행정안전부 중앙부처는 지자체가 할 일이라고 미뤄버리고, 지자체는 가시적 효과가 없으니 우선순위에 한참 밀리고…. 우리가 지역에 사이버안전망을 구축하려 합니다.” “2017년 한국 해킹 직간접 피해 77조원 추산2021년 전세계 사이버 공격 피해 6조달러지진·태풍 등 자연재해보다 피해 더 클 수도”- 지난해 자동차 검사, 모바일 고지를 했던데 성과는. “교통안전공단은 저희와 함께 작년 3월에 자동차검사를 받으라고 알리는 것을 여태까지는 종이로 우편 고지하다 휴대폰에 문자를 보내는 모바일 고지를 시범실시했습니다. 일부 운전자는 오랫동안 집을 비워 우편물을 받아 볼 수 없기에 시범적으로 200만 운전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고지를 했습니다. 그 결과 과태료를 내지 않았던 사람이 그 이전의 평균보다 2만 8000명이 적었던 겁니다. 즉 그만큼 많은 사람이 제때 검사를 받았다는 의미죠. 과태료 수입이 86억원 줄었다고 합니다. 즉 이용자의 편익은 늘고, 사회적 비용은 감소한 거죠. 종이 소비가 줄었으니 환경보호에도 이바지한 겁니다. 올해는 주택금융공사와 국민연금관리공단 등과 협업해서 모바일고지를 활성화하고, 병원과 약국과는 전자처방전 시범사업을 할까 합니다. 이것 역시 규제개혁 샌드박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종이로 발행되는 처방전이 연간 얼마나 되는지 아세요? 무려 5억장에 이릅니다. 병원도 전산화되어 있고, 약국에 가서 QR코드만 갖다대면 의사의 처방내용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자료들이 모여 나중엔 빅데이터가 되는 거지요.” “가상화폐 일확천금 차단 정책 잘한 일해외직구·중고차 매매 블록체인 올릴 예정”- 블록체인을 이용한 서비스 준비는. “블록체인이 우리나라에서 그 응용기술이 아니라 가상화폐, 가상통화가 전부인 것처럼 잘못 인식돼 안타깝습니다. 정부가 일확천금을 노리는 가상화폐, 음습한 구석이 있는 이것에 대해 적절한 시기에 잘 대응했다고 봅니다. 해커들이 ‘돈을 암호화폐로 보내라.’라고 하잖아요. 우리나라에서 작년에 한 해외직구 건수가 1900만건쯤 됐니다. 이게 해마다 30~40%씩 건수가 늘어납니다만 금액은 전체 수입금액에 비해서는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세관 직원을 늘려서 해외직구를 직접 처리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걸 관세청이 블록체인 플랫폼을 만들어 여기에 올리는 것이죠. 그러면 주문 상품이 어디에서 왔고, 어디에 있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의 가장 큰 장점인 이력추적이 가능합니다. 통관 처리기일도 현재 5일에서 2일 정도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하반기부터는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새로운 블록체인 시범사업으로 중고차 매매를 블록체인 플랫폼에 올리려는 것인데 그러면 주행거리라든지 사고 이력 논란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각종 자선단체의 기부금 관리도 블록체인에 태울까 합니다. 그러면 중간 관리자 비용이 줄고, 내가 낸 기부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투명성이 한층 강화될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서 실업, 사회적 문제로봇세, 기본소득 지급 고민할 시기개별 이익 위해 데이터 경제 막을 수 있나기술 변화가 촉박한 새로운 문명 인식해야”- 아디다스 독일 스마트공장에서 보듯 4차 산업혁명은 실업이 큰 문제다. “600명이 하던 일은 10명이 거뜬히 처리하니 파생되는 새로운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사람들에겐 실업이 큰 문제입니다. 실업의 문제와 관련해 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주장하는 로봇세 신설, 기본소득 지급 등을 고민해 볼 수 있을 겁니다. 로봇 탓에 일자리가 줄어 소득이 줄어든다면 이 부분을 보전해줘야 하잖아요. 그래야 인간다운 존엄이 유지되고, 그 인간이 하는 각종 활동이 또 하나의 생산적 가치가 있는 자원인 데이터를 생산하기 때문인 거죠. 전자문서가 활성화되고, 이메일과 SNS, 문자메시지가 일상화된 지금 우편을 배달하는 사람을 우리 사회가 언제까지 보호할 수 있을까요. 사회적 갈등과 고민이 맞닿는 부분입니다. 또한 부산시와 서울대병원 그리고 우리 진흥원이 협업해서 독거노인들에게 심전도 스와치를 채우는 시범사업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노인분들이 일상생활을 할 때, 주무실 때, 갑자기 돌아가셨을 때의 신호가 다데이터로 전송됩니다. 서울대병원이 함께하고 있음에도 이 데이터는 119 출동 때 활용한다는 명분으로 전부 119센터에 모아놓기로 했습니다. 병원에 모아두면 원격의료 진료행위에 해당한다는 논란을 피하기 위함입니다. 개별 병원의 이익을 위해, 실업을 우려하는 우정사업본부 노조의 반대로 언제까지 막아둘 수 있느냐 입니다. 우리가 하지 않더라도 나중에 다른 나라의 기업이 이런 서비스로 진출하면 우리가 막을 수 있을까요. 영국의 적기법(赤旗法)과 같은 코메디가 이 땅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기술의 변화가 촉발한 새로운 문명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적기법이란 세계 최초로 자동차를 만든 영국에서 자동차 최고 속도를 시속 4마일로 규제하고, 붉은 깃발(적기)를 든 기수가 차보다 앞서 달려 길 안내를 하도록 한 규제를 말한다. 마차와 증기 철도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이 법안 때문에 영국의 자동차 산업은 다른 경쟁국보다 뒤쳐지게 됐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금천구 독산동 우시장, 서울 지역 최초 정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 선정

    서울 금천구 독산동 우시장 일대가 ‘2019년도 상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서울시의 도시재생지역이 정부의 중규모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후 2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6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고 사업 대상지 22곳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독산동 우시장 일대는 2016년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선정을 위한 사전단계인 도시재생 후보지를 거쳐 2017년 2월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되는 등 그동안 이미 100여차례 이상의 주민·상인·산업체 만남을 통해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도모델로서의 역량이 구축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이 지역은 1960~1970년대 구로공단의 배후지역으로 성장한 동시에 우시장과 도축장이 조성됐으며, 1980~1990년대에는 중소규모 제조업체들이 들어서면서 번성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 도축장 이전으로 우시장이 쇠퇴하고 제조업 경기 악화로 상권이 침체된데다, 우시장에서 발생하는 냄새 등 위생과 관련해 인근 주민들과의 갈등이 악화됐다. 그러나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선정 이후 주민 아이디어 캠프, 소규모 재생사업, 도시재생대학, 공공미술 프로젝트 등 주민 주도의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왔다. 지난 2월에는 주민·상인·산업체 통합주민협의체 거버넌스도 구성했다. 이밖에도 옛 인쇄공장을 리모델링해 2015년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던 시각예술 전문 창작공장 ‘금천예술공장’ 등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시설도 갖췄다.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으로 독산동 우시장 일대는 ‘독산3락’을 비전으로 산업 재생, 우시장 상권 재생, 문화 재생에 5년 동안 마중물 사업비를 모두 375억원(시비 225억원, 국비 150억원) 투입하게 된다. 이를 통해 금천구는 올해 안으로 다목적 공유공간인 ‘스튜디오 독산’을 리모델링해 독산키친, 공유 오피스 등 창업지원공간으로 확대 운영하고, 이달부터 도시재생대학 3기가 개강해 통합 주민협의체를 중심으로 거버넌스 구축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올해 하반기 착공 예정인 금천 뮤지컬스쿨 조성사업, 그린푸줏간 조성사업, 올해 상반기 준공 예정인 금천 어르신복지센터 등 300여억원의 예산이 추가 투입돼 각종 인프라 구축이 이뤄질 예정이다. 당초 2017년 ‘8·2 부동산 대책’ 이후 관내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서 배제됐으나, 올해는 부동산시장이 안정권에 들어선 지역을 중심으로 부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것이 서울시 측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시는 그동안 적절한 모델을 갖췄음에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참여에 제한이 있었던 서울시 도시재생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현재 서울 전역에는 다양한 종류의 도시재생사업 154개가 추진되고 있다”면서 “이번 선정을 계기로 정부와 더욱 협력해 ‘한국형 도시재생표준 모델’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강릉 등 5곳 ‘특별재난지역’ 1.8조 활용… 추경도 검토

    강릉 등 5곳 ‘특별재난지역’ 1.8조 활용… 추경도 검토

    주택 401채 불타고 이재민 720여명 달해 이재민들 주거비 최대 1300만원씩 지급건보·전기료 감면… 국민연금 납부 유예 강원도 등 “이재민들 거처 한 달 내 마련”지난 4일부터 사흘간 계속된 강원 동해안 일대 산불로 인한 피해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당정은 4월 임시국회에 제출 예정인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산불 피해복구 예산을 반영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산불로 주택 401채가 불에 탔다고 7일 밝혔다. 이외에 임야 530㏊, 창고 77채, 관광세트장 158동, 축산시설 925개, 농업시설 34개, 건물 100동, 공공시설 68곳, 농업기계 241대, 차량 15대 등이 소실됐다. 인명 피해는 사망과 부상 각 1명 외에 더 늘어나지 않았다. 이재민 수는 산불 초기 500여명에서 집계가 구체화되면서 720여명까지 증가했다. 정부는 이번 산불로 많은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강원 고성군,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 등 5개 시군 일대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이번 추경에 산불 피해복구 관련 예산을 반영하기로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에서 추경에 산불 피해 복구 관련 예산을 넣어야 한다고 요청했고 정부도 공감했다”며 “부처별로 필요한 예산을 검토하고 취합해 정부가 세부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당정은 1조 8000억원 규모의 목적예비비를 재난대책비에 최대한 활용하되, 추가로 지원할 필요가 있는 부분은 추경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고성군 주민대피시설을 찾아 “복구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범정부 차원에서 목적 예비비 1조 8000억원을 활용해 재난대책비가 즉각 집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정부는 지난 6일 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강원 산불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피해수습·복구 및 지원대책 등을 결정했다. 가장 시급한 이재민들의 주거 문제를 돕기 위해 집이 불에 탄 정도에 따라 최대 1300만원의 주거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학교 등 21개 임시 거주시설에 머무르고 있는 이재민들을 인근 공공기관 연수시설로 거처를 옮기고 있다. 주민 개인구호비는 피해 정도에 따라 기간을 정해 하루 8000원씩 주기로 했다. 각종 세금 감면이나 징수 유예, 건강보험료 경감, 전기료 감면 등의 간접 지원도 이뤄진다. 보건복지부는 이 지역에 거주하는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경우 보험료의 50% 범위에서 3개월분 보험료를 감면해 주고, 인적·물적 피해를 동시에 입은 경우 6개월분 보험료를 덜어준다.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도 최대 1년 동안 미뤄준다. 피해 농업인에게는 긴급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정부 보유 볍씨를 무상 제공하고 농기계 수리와 임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해서도 기존 대출과 보증 만기 연장과 융자지원 등을 하기로 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피해 지역 시장·군수들은 이날 속초시청에서 산불 수습대책 회의를 열고 임시 거주시설에서 난방과 위생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의 안정된 생활을 위해 한 달 내에 거처 마련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 산불이 발생하면 최대한 빨리 발화 지점에 도착에 진화에 나설 수 있도록 헬기(2대) 구매에 대한 지원을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이어 관광객 감소를 비롯해 산불과 관련된 2차 피해에 대한 대책 마련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서울 최광숙 선임기자@seoul.co.kr 고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강원 산불로 인한 피해 규모 드러나…주택 401채 소실

    강원 산불로 인한 피해 규모 드러나…주택 401채 소실

    강원도 산불로 인한 피해 규모가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4일 발생한 산불로 주택 총 401채가 불에 탔다고 오늘(7일) 밝혔다. 이 밖에도 임야 530㏊, 창고 77채, 관광세트장 158동, 축산시설 925개, 농업시설 34개, 건물 100동, 공공시설 68곳, 농업기계 241대, 차량 15대 등이 소실됐다. 인명피해는 지난 5일 속초시에서 50대 남성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은 것 외에 없다. 현재 이재민 722명은 21개 임시 거주 시설에 머무르고 있다. 정부는 인근 공공기관 연수 시설에 이들이 머무를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화재로 망가진 통신을 복구하는 작업도 서둘러 이뤄졌다. 현재 기지국 복구(95%)가 거의 완료됐고, 인터넷 회선 복구(93%)도 마무리될 예정이다. 정부는 산림청, 소방청, 경찰청, 군부대, 지자체 등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산불 뒷수습에 힘쓰고 있다. 지금까지 1만 4482명이 투입됐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6시30분 기준으로 소방 및 군 진화 인력과 장비는 전원 철수했다. 지난 6일 0시 강원도 현장에서 업무를 시작한 진영 행안부 장관은 오늘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다. 진 장관은 “이재민이 원하는 주거 지원 유형 수요를 확인하고 조립주택 설치 등을 위한 용지 확보, 기반시설 설치, 인허가 처리 등 행정 절차는 최대한 단축하라”고 지시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낙연 총리 “강원 산불 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대통령에 건의”

    이낙연 총리 “강원 산불 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대통령에 건의”

    이낙연 국무총리가 국가재난 수준의 산불이 발생한 강원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6일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상황실에서 강원 산불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향후 우리가 해야 할 여러 지원을 원활히 하기 위한 제도적 토대로서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있다”면서 “오늘 결론을 내 대통령께 건의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강원도민은 물론 국민 모두를 놀라게 한 강원 산불(지난 4일 발생)이 하루 만에(지난 5일) 불길이 잡혔다. 산불의 규모나 위력에 비하면 진화가 빠른 편이었다”면서도 “그러나 많은 피해와 상처를 남겼다. 목숨을 잃은 분이 1명, 부상자가 11명이었는데 10명은 귀가하시고 1명만 병원에 계신다. 사망자의 명복을 빌고 가족들께 깊은 마음의 위로를 드리며 부상자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만에 큰불의 불길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사상 최대 규모의 진화 작전이 체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라면서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이동 가능한 소방차, 진화차, 소방인력이 모두 투입됐고 산림청, 군, 경찰,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 1만명에 가까운 소방인력이 함께 뛰어주셨다. 헌신적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재민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답지하고 있다”면서 “적십자사, 새마을회 등이 대피소에서 이재민들 돕고 계시고, 기업과 민간인 등의 기부물품 출연도 잇따르고 있다”고 언급했다.이 총리는 이날부터 정부 차원에서 해야 할 일을 5단계로 나눠 설명했다. 우선 1단계로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는 현지에서 차질 없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2단계인 ‘이재민 돕기’와 관련해서는 “대피소에 있는 이재민이나 귀가했다가 대피소에 오셔서 식사하시는 이재민들의 식사·숙박·의료, 그리고 학생들이 있다면 학생들의 공부, 농업 같은 시급한 생업이 필요한 분들에 대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원 산불로 임시 대피소로 대피한 4000여명 중 3700여명은 귀가했고, 현재 대피소에 남아 있는 인원은 275명으로 집계된다. 3단계로 이 총리는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 결정을 꼽은 데 이어 4단계로 복구 지원을 언급하며 “주택·건물·산업시설·임야·공공시설 등 복구해야 할 것이 대단히 많은데 복구는 법제적인 제약이 따르게 되므로 지혜를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5단계인 장비 보강과 화재 예방을 포함한 제도적 보완 문제에 대해선 “강원도에 산림헬기·소방헬기를 1대 더 달라는 강원도의 요청을 어떻게 할 것인지, 풍속과 관계없이 투입하는 대형헬기를 배치할 필요가 있는지, 산불이 3∼5월 민가와 가까운 산에서 많이 나기 때문에 예방이 어떻게 가능할지 등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번 강원 산불 피해를 최단 시일 내에 복구하고 피해자들의 고통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필요하면 내일(7일) 또는 모레(8일) 다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사후 관리 상황도 점검하고 준비하는 태세로 가겠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홍남기, “동해안 산불 응급복구비 42억 5000만원 집행…목적예비비 1.8조 활용”

    홍남기, “동해안 산불 응급복구비 42억 5000만원 집행…목적예비비 1.8조 활용”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강원 동해안 산불과 관련, “오늘 중 재난안전특별교부세, 재난구호비 등 42억 5000만원을 응급복구비로 우선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획재정부 긴급 점검회의를 소집하고 산불 피해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한 재정·세제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회의에서 “피해복구, 이재민 생활안정, 피해지역의 정상화가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재정·세제상 조치를 최대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이날 재난 안전특별교부세와 재난구호비 등 42억 5000만원을 응급복구비로 우선 집행했다. 또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한 산불 피해조사와 복구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부처별로 편성돼 있는 재난대책비가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올해 재난대책비는 행정안전부 360억원, 산림청 333억원, 농림축산식품부 558억원, 교육부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금 1567억원 등이 편성돼있다. 아울러 필요하면 1조 8000억원 규모의 목적예비비도 활용해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재부는 또 산불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지역 납세자들에 대해 세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종합소득세는 납부기한을 9개월까지 연장한다. 이미 고지된 국세는 최대 9개월까지 징수를 유예한다. 체납액이 있는 납세자에게는 압류된 부동산 등에 대한 매각 등 체납처분 집행을 최대 1년 유예한다. 최근 2년간 체납 사실이 없는 경우 납세담보는 5000만원까지 면제한다. 재해로 인해 사업용 자산을 20% 이상 상실한 경우 소득세와 법인세에서 상실비율에 따라 세액을 공제한다. 피해 납세자는 세무조사가 사전 통지됐거나 진행 중인 경우에도 세무조사가 연기 또는 중지된다. 긴급한 재해복구 공사는 수의계약을 통해 최대한 조속히 집행되도록 하고, 불가항력에 따른 계약이행 지체 확인 시 지체상금을 면제한다. 기재부는 불가피하게 공사가 중지되는 경우 추가 기간에 대한 계약금액 조정 등도 적극적으로 강구할 예정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李총리 “강원산불 국가재난사태 선포건의…곧 발표”

    李총리 “강원산불 국가재난사태 선포건의…곧 발표”

    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강원도 산불 사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께 국가재난사태 선포를 건의드렸다”며 “곧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상황실에서 강원도 산불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자연재해를 막을 순 없지만,피해를 최소화할 수는 있다”면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모든 정책의 최우선 과제이고,민가와 생업시설 피해를 예방하는데도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주민) 대피 안내를 정확하고 체계 있게 해주시고,사상자에 대한 대응을 해주기 바란다”며 “학교가 쉬면 아이들이 어디로 가야 할지 하는 문제를 포함해 부처별로 대처해야 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모든 현장에서 소방인력 안전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고성) 현장에 가셨지만,내일 0시를 기해 장관이 바뀌기 때문에 이 회의가 끝나자마자 제가 현장에 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난대응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제 수행인력을 최소화해주시고 현장에서도 의례적인 보고를 할 필요가 없다”며 “각자 현재 위치에서 할 바를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예정됐던 다른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사무소로 이동해 현장 상황을 직접 챙길 예정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DMZ ‘평화의 길’로… 분단 후 첫 민간 개방

    DMZ ‘평화의 길’로… 분단 후 첫 민간 개방

    철원·파주 구간은 5~6월쯤 문 열어 관광객 안전·軍 경계 부담 등 우려도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가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처음으로 국민들에게 개방된다. DMZ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평화안보 체험 코스인 ‘DMZ 평화둘레길’(가칭)이 오는 27일부터 시범 운영된다.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 국방부, 환경부 등 5개 부처는 3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합동 브리핑을 열어 “강원 고성(동부전선)과 철원(중부전선), 경기 파주(서부전선) 등 3개 지역에 DMZ 평화둘레길 코스를 만들어 개방한다”고 밝혔다. 대상 지역은 지난해 발표된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남북 감시초소(GP)가 철거된 곳이다. 고성 코스는 DMZ 남방한계선 철책까지만 접근한다. 파주·철원 코스는 직접 철책을 열고 DMZ 안으로 들어간다. 고성 구간은 통일전망대에서 시작해 해안 철책을 따라 금강산 전망대까지 방문한다. 철원 구간은 백마고지 전적비를 출발해 DMZ 철책길을 따라 화살머리고지 GP로 이어진다. 파주 구간은 임진각에서 도라산 전망대를 거쳐 철거 GP 현장을 찾아간다. 우선 27일부터 동부전선이 있는 고성 지역에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파주와 철원 코스는 오는 5~6월쯤 개방될 것으로 보인다. DMZ 내 방문객 출입과 안전 조치 등을 두고 국방부와 유엔군사령부 간 협의가 진행 중이다. 운영 횟수와 참여 인원은 군사 작전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안에서 결정한다. 다만 일각에선 관광객들이 민간인 통제선을 넘어 DMZ까지 들어오면 군의 경계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9·19 군사합의에 따라 남북이 DMZ 내 GP 11개씩을 시범 철수했지만 여전히 200개가 넘는 남북한 GP에서 중무장한 장병들이 경계를 서고 있어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관광객의 안전을 100% 보장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DMZ 내 이동 때는 군 경호 아래 차량으로 단체 이동하는 등 철저한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 시범 지역인 고성을 방문하려면 11일부터 행안부 DMZ 통합정보시스템 ‘디엠지기’나 한국관광공사 걷기여행 홈페이지 ‘두루누비’에서 신청하면 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예타 제도 문턱 낮춰 ‘지방’ 통과 쉬워진다

    평가 기준 이원화… 20년 만에 대수술 앞으로 진행되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업의 평가 기준이 달라진다. 평균 19개월이었던 조사 기간도 1년 이내로 줄인다. 제도 도입 20년 만의 전면 개편이다. 정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점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편방안’을 확정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지역별 특성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비수도권의 지역균형 발전 평가 비중을 확대하고, 경제성 평가 비중은 줄여 지역에 필요한 사업의 적기 추진을 최대한 도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1999년 도입된 예타는 공공투자사업 중 사업비 500억원 이상, 국고지원 300억원 이상인 건설·연구개발(R&D)·정보화 사업과 중기재정지출 규모 500억원 이상인 복지 사업이 대상이다. 20년간 386조 3000억원 규모의 849개 사업이 예타를 받았고, 이 중 300개(35.3%)가 예타를 통과하지 못해 나라의 곳간을 지키는 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대부분 예타를 통과하지 못한 사업이 지역 개발사업이라 지방자치단체들에는 ‘통곡의 벽’으로도 불렸다. 이번 개편안은 모든 지역에 동일하게 적용됐던 평가 기준을 수도권은 ‘경제성’, 비수도권은 ‘지역균형발전’의 평가 비중을 높인 것이 핵심이다. 수도권 사업의 예타는 경제성(평가 비중 60~70%)과 정책성(30~40%)만으로 평가하고, 감점 요인이었던 지역균형 항목은 사라진다. 비수도권 사업의 예타는 경제성 비중이 30~45%로 이전보다 5% 포인트 줄어드는 대신 지역균형 평가가 30~40%로 5% 포인트 늘어나 이전보다 예타 통과가 쉬워질 전망이다. 정부는 또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뿐인 예타 수행 기관에 조세재정연구원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승철 기재부 재정관리관은 “이번 개편으로 지역거점도시 사업의 통과율이 상승하는 등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방송수신료 체납 가산금 7월부터 5%→3% 인하

    오는 7월부터 TV방송 수신료를 체납할 때 붙는 가산금이 5%에서 3%로 인하된다. 정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포함해 법률안 1건, 대통령령안 5건, 일반 안건 3건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안에선 수신료를 먼저 내면 6개월간 한 달분의 반액(1250원)을 할인해 주는 선납 감액제도 안내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기초생활수급자, 국가독립 유공자, 시청각장애인 등이 면제를 신청할 땐 자격요건 증빙을 직접 제출하지 않아도 KBS가 전산시스템으로 확인해 면제해 주는 내용도 포함됐다. 연평균 36억원의 수신료 체납 가산금이 22억원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오는 16일부터 이·미용업, 숙박업 등을 하는 공중위생영업자에 대한 과징금 상한액을 종전 3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을 담은 공중위생관리법 시행령 개정안도 처리했다. 공중위생영업자 과징금은 시장·군수·구청장이 영업정지 처분을 대신해 부과하는 금전적 제재다. 사업 규모와 위반 행위의 정도와 횟수 등을 고려해 과징금의 2분의1 범위 내에서 가중 또는 감경할 수도 있다. 아울러 문화관광축제 등급제를 폐지하는 내용의 관광진흥법 시행령 개정안도 처리했다. 1996년 도입한 문화관광축제 제도는 시도에서 추천한 지역 축제를 ‘대표’, ‘최우수’, ‘우수’, ‘유망’ 등 4등급으로 나눠 예산을 차등 지급해 왔다. 하지만 정부의 차등 지원으로 매년 지방자치단체 간 과열 경쟁이 일면서 부작용이 적지 않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개정안은 문화관광해설사 양성 교육과정의 개설·운영 권한을 위탁받을 수 있는 기관의 기준을 정하는 내용도 담았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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