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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協 주무른 조폭들

    국내 조직폭력배의 최대 거물들이 대한태권도협회를 장악,각종 이권을 챙기며 협회장 선거에 개입해 폭력을 행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신분세탁’을 통해 협회 고위간부로 활동,국내 태권도계를 좌지우지하며 ‘신 야인시대(野人時代)’의 전성기를 누리다 몰락했다.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金洪一)는 5일 태권도협회 회장 선거에 폭력배 등을 동원하고 금품을 건넨 구천서(53·전 의원) 대한태권도협회장을 업무방해 및 배임증재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또 선거에 개입한 협회 고문 이승완(63) 전 호국청년연합회 총재와 이권을 챙긴 협회 간부 등 3명을 구속 기소하고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혈투벌인 태권도 회장 선거 지난해 2월 협회장으로 당선된 구 전 의원은 이승완씨와 협회 전무이사인 박종석(60·서울 폭력조직 대부)씨,부회장 한용석(63·충청 폭력조직 대부)씨의 추대를 받았다.2001년 금품 스캔들로 전임 회장이던 김운용 민주당 의원이 사임하는 과정에서 김 의원측이 협회내 조폭 출신인 자신들을 축출하려고 하자 구 전 의원을 중심으로 세력을 형성한 것이다.구 전 의원은 상대 후보였던 이모 민주당 의원측을 누르기 위해 폭력배와 태권도인 등 300여명을 동원해 선거장 출입구를 완전봉쇄했고 자신을 지지하는 대의원만 입장시켰다.이 과정에서 모 대학 태권도학과 교수가 폭행을 당하는 등 난장판이 됐다.선거는 구 전 의원을 지지하는 대의원만 끝내 입장했다.투표 결과는 17대0이었다.조폭 대부들이 협회를 장악한 순간이었다.구 전 의원은 부회장 한씨에게 ‘세를 규합해 달라.’며 2000만원을 전달하고 대구 모 호텔에서 이사 오모씨에게도 같은 취지로 500만원을 건넸다. ●신분세탁한 국내 폭력대부 3인 이승완·박종석·한용석씨 3인방은 국내 조폭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타고난 무술 실력으로 전국을 제패한 이씨는 전주 출신이다.전북지역 폭력조직의 대부로 군림하다 70년대 서울로 진출했다.주류판매조합장을 역임했으며 과거 갈등관계에 있던 양은이파 두목 조모씨와 서방파 두목 김모씨를 화해시킨 장본인이다.87년에는 통일민주당 창당방해 사건인 ‘용팔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기도 했다.88년 월드컵파 등 4개파를 모아 ‘호국청년연합회’를 결성해 총재로 취임해 전국 폭력조직을 제패했고 태권도협회를 장악해 상임 부회장·고문을 지냈다.협회 전무이사로 구 전 의원과 손잡은 박종석씨는 70년초 범호남파를 결성했다.75년 1월 명동을 장악했던 신상사파 행동대장을 린치한 ‘명동 사보이호텔’ 사건의 배후로 유명하다.박씨는 이를 계기로 신상사파를 몰락시키고 서울을 제패했다.89년에는 경기도 파주의 모 기도원에서 휘하 조직원 300명을 이끌고 ‘신우회'를 결성했다.박씨는 76년 3월 범호남파 내부갈등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호남파 두목 오모씨를 폭력세계에서 은퇴시킨 일화로 유명하다.현 태권도협회 부회장인 한용석씨는 모 관광호텔 카지노를 운영하면서 충청지역의 대부로 통한다. ●금품비리 얼룩진 태권도협회 이승완씨는 지난해 9월부터 전자호구 판매업체 F사로부터 경기용 공식호구로 선정되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렉서스 승용차와 법인카드 등 5700여만원을 챙겼다.특히 이씨는 모 장학재단을 협박,8억원을 챙기는 등 각종 협박 및 갈취 사건에도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국기원 총무이사인 김모(53·불구속)씨는 전산장비 납품 대가로 업체로부터 1000만원을 받아 적발됐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급물살타는 盧측근비리 수사/의혹인사 모두 소환 이광재씨 出禁 검토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에 대한 특검제가 재의결된 가운데 검찰 수사가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내년 1월 중순 쯤 측근비리 특검이 본격 가동될 것에 대비해 신병처리 및 수사결과를 이달중 낼 예정이다. 관련자들은 일단 개인비리로 우선 구속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검찰이 4일 썬앤문그룹 문병욱 회장을 개인비리 혐의로 구속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지난 3일 창신섬유 강금원 회장도 조세포탈 등 개인비리 혐의로 구속수감했다.노무현 캠프에 불법 대선자금을 전달하는 등의 비리는 혐의에서 빠진 것이다.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문 회장이 민주당과 한나라당쪽에 제공한 단서는 포착한 만큼 기소할 때의 혐의를 지켜봐달라.”고 말했다.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는 반드시 밝히겠다는 것이다. 수사도 저인망식으로 바뀌고 있다.단서 유무를 떠나 의혹이 제기된 인사는 모두 불러 확인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썬앤문 부회장 출신인 김성래씨도 연일 불러 조사하고 있다.김씨의 녹취록에는 썬앤문이 노사모에 대선자금으로 95억원을 건넸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서울지검 조사부가 김씨를 불러 조사한 결과,95억원 제공설은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지만 특검에 앞서 다시 한번 확인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도 필요하면 출국금지 등 강도높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이 전 실장은 김성래씨로부터 수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이 전 실장이 썬앤문의 농협 대출 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았는지 등을 강도높게 조사한다는 방침이다.강 회장에 대한 보강조사도 이같은 기류에서 진행되고 있다. 검찰은 강 회장이 선봉술 전 장수천 대표에게 빌려줬다고 진술한 9억 5000만원 가운데 6억 5000만원에 대해서는 두 사람이 납득할 만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3자로부터 받은 돈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강 회장을 상대로 노 대통령 후원회장 출신인 이기명씨의 용인 땅 매입 과정에서 계약을 파기하고도 계약금과 중도금 등 17억원을 돌려받지 않은 경위도 수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인터넷 최저가 경매는 도박?

    검찰이 인터넷 최저가 경매에 대해 도박과 같은 사행행위로 규정,사행행위 규제 및 처벌 특례법 제정 이후 처음으로 처벌했다.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부장 李昌世)는 4일 인터넷 최저가 낙찰방식의 경매사이트를 운영한 코스닥 등록업체 K사 대표 유모(41)씨와 L사 대표 허모(37)씨,Y사 대표 이모(38)씨를 사행행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또 사이트를 해킹,당첨 가격대를 알아내 경품을 탄 해커 4명을 적발해 5100만원어치의 경품에 당첨된 문모(32)씨를 구속 기소하고 고교생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유씨는 지난 2월 인터넷 경매사이트를 개설,고가의 경품을 내걸어 최저가 또는 최고가를 맞힌 응모자에게 낙찰하는 수법으로 37차례에 걸쳐 16만여명으로부터 50억 4000만원을 번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경매사이트를 운영하는 허씨는 지난 6∼10월 17차례에 걸쳐 경매를 개최,21만 3000명으로부터 15억 2000만원을,이씨는 같은 기간 9만 8000여명으로부터 13억 3000만원을 벌어들였다. ‘최저가 혹은 최고가 경매’는 신종 경매 방식으로 1회당800∼3000원의 입찰 쿠폰을 구입한 응모자가 최저가 또는 최고가의 낙찰 가격을 단독으로 맞히면 경품을 낙찰받는 방식이다.검찰 관계자는 “최저가 경매사이트의 사행행위 중 특정 설문에 대해 해답을 제시하는 조건으로 응모자로부터 금품을 모아 적중자에게 이익을 주는 ‘현상업(懸賞業)’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기소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여중생사망 진상 밝혀지나/ 법원, 검찰수사기록 공개 판결

    지난해 6월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검찰 수사기록을 공개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 서기석)는 4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을 상대로 낸 정보비공개결정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판결이 확정되면 사고를 낸 장갑차 운전병·관제병의 신문조서,현장검증 조서 등 대부분의 수사기록이 공개된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수사기록이 공개될 경우 국방·외교관계에 다소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여중생 사망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것이 국익에 더 바람직하다.”고 밝혔다.또 “헌법이 보장한 국민의 ‘알 권리’에 따라 공공기관은 정보를 원칙적으로 공개해야 한다.”면서 “다만 사생활 보호를 위해 가해 미군의 신상정보는 공개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반면 미 군사재판 기록과 관련,“미국 정보자유법 등은 재판기록의 제3자 유출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면서 “외부공개 때 한·미 신뢰관계가 훼손돼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기각했다. 민변은 “사생활 보호를 내세워 정보공개에 소극적이던 검찰에 대해 법원이 국민의 알권리의 중요성을 인지시켰다.”며 환영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새 국면 맞는 대선자금 수사/ 정치인 1~2명 거액모금 추가 포착 선봉술씨 돈세탁 혐의 사법처리 방침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비리 의혹으로 거론되던 인물들이 정치권에 불법 대선자금을 제공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검찰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에게 거액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썬앤문그룹이 억대로 추정되는 불법자금을 여야에 제공한 단서가 포착된 것이다. ●썬앤문 비리 어디까지? 썬앤문 회장 문병욱씨는 측근비리와 불법대선자금 제공 양쪽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썬앤문은 이미 감세청탁 등과 관련해 서울지검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국세청 간부 등이 연루된 사실이 밝혀졌었다.그 과정에서 이광재 실장이 거액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그러나 이번에 출국금지된 문씨가 정치권에 선거자금을 제공했다는 새로운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이에 따라 문씨는 불법선거자금 수사에서 또 하나의 핵심인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제2,제3의 최돈웅 있나 검찰은 SK에서 100억원을 받은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처럼 불법 대선자금 수수 과정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한 정치인이 1∼2명 더 있다고 밝혔다.검찰은 이들이 기업에서 거액을 모금한 정황을 포착하고 조만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나라당 대선 잔여금이 지난해 말 선관위에 신고된 29억원을 넘어 수십억원 규모에 이른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관련 계좌를 캐내고 있다.한나라당 공식계좌 7∼8개를 추적한 결과,개인과 기업에서 낸 돈이 곧바로 당에 입금된 단서도 밝혀냈다. ●강금원-선봉술-최도술 수사 검찰은 전 장수천 대표 선봉술씨에게 돈세탁 혐의를 적용,사법처리키로 방침을 정했다.그러나 처벌 수위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선씨는 창신섬유 회장 강금원씨로부터 9억 5000만원을 빌린 뒤 갚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검찰은 이 돈 가운데 3억원은 강씨에게서 받은 게 확실하지만 나머지 돈의 출처는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선씨가 정치인이 아니라 정치자금법 적용이 어렵고 대가성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알선수재 혐의도 적용되지 않는다.이 때문에 돈을 차명계좌로 받았다는 이유로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강씨와 선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노무현 대통령과의 친분을 이용한 권력형측근비리 유형과는 거리가 있어 개인비리에 치우치지 않았느냐는 지적도 있다.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강씨를 구속한 것은 수사종결이 아닌 수사의 시작”이라고 말했다.검찰은 강씨가 지난해 대선 직전 민주당에 20억원을 빌려준 것 외에도 몇몇 정치인들에게 수억∼수십억원을 지원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강금원씨 구속수감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자인 강금원 부산 창신섬유 회장이 3일 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조세포탈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됐다.서울지법 강형주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범죄 소명이 충분하고 높은 처단형이 예상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씨는 이날 밤 서울구치소로 향하기 전 “내가 속죄양이 됐으니 정치권도 이제 그만 싸우고 용서하고 화해하라.”며 정치권을 겨냥해 뼈있는 말을 던졌다.그러나 “특정 정치인에게 15억원을 준 사실이 없다.”면서 혐의사실을 부인했다. ▶관련기사 12면 한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이날 문병욱 썬앤문그룹 회장이 지난해 대선 때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억대의 불법 대선자금을 제공한 혐의를 포착,문 회장을 임의동행 형식으로 소환,조사했다.또 서울 삼성동 썬앤문그룹 본사와 문 회장 자택,서울 미아동 B호텔과 경기도 이천 M호텔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달 초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수사의뢰한 썬앤문그룹의 수십억원대 자금흐름과 서울지검에서 수사한 문회장의 탈세 혐의도 재조사하고 있다.검찰은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비리 연루 의혹도 확인 중이다. 검찰은 계좌추적 등 자금흐름을 확인한 결과 그동안 거론되지 않았던 민주당·한나라당 소속 정치인 3∼4명이 불법 대선자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또 선봉술 전 장수천 대표가 차명계좌를 개설,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게서 건네받은 ‘SK비자금’을 포함,10억원 안팎의 자금을 관리한 단서를 포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강충식 홍지민기자 chungsik@
  • 삼성 에버랜드 CB발행 효력 논란 검찰 “이사회 의결 정족수 미달”

    삼성 에버랜드가 지난 96년 10월 주주배정 방식으로 99억원어치의 전환사채(CB)를 7700원에 발행하기로 의결한 이사회는 의결 정족수에 미달,의결능력이 없었던 것으로 검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에 따라 CB발행 자체의 법적 효력에 대해 시비가 빚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3일 당시 에버랜드 이사회에 구성원 17명 가운데 9명이 참석해 CB 발행을 의결한 것으로 기록돼 있으나 출입국 기록을 조회한 결과,실제 8명만 참석했으며 1명은 해외출장을 가면서 구두로 위임한 상태였다고 밝혔다.또 해외출장간 이사가 회의록에 찍은 도장도 적법한 인감도장이 아닌 막도장이라는 것이다. 신상규 서울지검 3차장은 이와 관련,“이사회 의결은 일신전속(一身專屬)적인 것으로 위임이 불가능하다는 대법원 판례가 있고 회의에 불참한 이사의 의결권은 인정되지 않는다.”면서 “이사회 의결의 효력 유무는 당사자가 민사적으로 해결할 문제이나 형사상 배임 혐의를 입증하는 데 참고사항이 된다.”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지난 96년 10월30일 주주배정 방식의 CB발행을 결의한 이사회를 개최했고,같은 해 12월3일 제일제당을 제외한 주주 계열사들이 실권한 CB 125만 4000여주를 재용씨 등에게 배정키로 의결했다. 이에 대해 삼성측은 “당시 한명의 이사가 출국에 앞서 권한을 위임했다.”면서 “이사회 의결은 과반수가 참석해 이뤄진 정상적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에버랜드 前·現사장 CB 헐값 매각” ‘삼성 변칙상속’ 기소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 재용씨에 대한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사건과 관련,검찰이 회사에 최소 969억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를 인정해 사법처리 수순에 본격 착수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변칙적인 그룹 지배권 확보에 대해 사법처리를 한 이후 두번째다. 특히 고발된 지 3년6개월 만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공소시효 10년)를 적용한 점에 비추어 볼 때,국내 재벌의 변칙상속에 대한 검찰의 강력한 처벌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검찰은 1만쪽을 초과하는 방대한 수사기록을 통해 법적공방을 준비하는 한편 이 회장 등 피고발인 33명에 대한 공모여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1일 에버랜드 CB 96억원어치를 재용씨 남매(1남 3녀)에게 저가 배정한 당시 에버랜드 사장인 허태학(현 삼성석유화학 사장)씨와 상무 박노빈(현 에버랜드 사장)씨 등 2명을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허 사장 등은 지난 96년 11월 발행한 CB 99억원 가운데 실권한 96억원 어치를 이사회 결의로 재용씨 남매에게 주당 7700원에 배정,최소 969억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재용씨는 이같은 CB 배정으로 에버랜드 지분 25.1%를 확보한 최대주주가 됐다.에버랜드는 삼성생명 주식 19.3%를 보유하고 있으며,삼성생명은 전자·물산·화재·증권 등 삼성 주요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지주회사격이다. 검찰은 비상장된 에버랜드 주식이 93년 주당 8만 5000원에 거래된 사실과 삼성 계열사들이 주당 8만 9000원∼23만원으로 평가한 근거를 확보해 재용씨가 받은 125만 4000여주의 차액은 최소 969억원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고발인과 에버랜드 이사진 등 50여명을 조사하고 서류 일체를 입수해 분석했으며 이 회장과 재용씨의 소환 조사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검찰은 지난 7월 SK그룹 주식맞교환 사건에 대해 법원이 비상장된 워커힐 주식의 가액을 특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형법상 업무상 배임죄(시효 7년)를 적용한 사례를 감안,공소시효 만료일(12월2일) 하루 전에 전격 기소했다.신상규 서울지검 3차장은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가 명백하다는 검찰의판단이지만 두 임원을 우선 기소해 공소시효를 정지시키고 피고발인 전체를 보강수사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삼성에버랜드 CB 발행관련 기소에 대한 삼성의 입장’을 내고 “당시 전환가격은 법과 관행에 따라 적법하고도 적정하게 결정했다.”면서 “검찰이 일부 시민단체나 여론을 지나치게 의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검찰의 결정에 강력 반발했다. 삼성은 또 “검찰은 사건 전체에 대한 결정을 하는 것이 마땅함에도 불구,분리 기소를 하는 것은 형평에 반하는 가혹한 결정”이라고 항변한 뒤 향후 법정공방에 주력할 방침을 시사했다. 이 사건은 곽노현 한국방송대 교수 등 법학교수 43명이 2000년 6월 이회장과 당시 임원진을 변칙상속 혐의로 검찰에 고발해 수사가 시작됐고,그동안 주임검사가 6명이나 바뀌었다. 박홍환 안동환기자 sunstory@
  • 정-재계 검은거래 수사 어디로/ 측근비리·비자금 내년초까진 규명

    올초 SK비자금 사건으로부터 풀리기 시작한 ‘검은 돈’의 실타래는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SK의 단순한 정치권 로비로 시작했지만 한나라당이 대선자금 100억원을 받고 최도술씨가 11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재벌들의 불법선거자금 제공과 대통령 측근비리로 수사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특검제 도입 논란 속에서도 검찰은 내년 초까지 측근비리와 대선자금 불법모금,현대비자금 사건의 전모를 규명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12월에는 각종 사건에 연루된 정치인과 기업인이 차례로 사법처리되는 등 수사가 정점을 향해 치닫게 된다.현재의 수사 상황과 전망을 살펴보았다. ●불법대선자금 수사 대선자금 수사의 단초는 서울지검의 SK글로벌 분식회계 고발사건 수사였다.여기서 SK해운의 2100억원대 분식회계가 드러났다.이때 SK경영권을 둘러싼 내분으로 비자금 정보가 통째로 검찰에 넘겨졌다는 설이 파다했다.검찰은 한나라당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게 100억원과 11억원이 각각 전달된 사실을 확인했다.여기에다 민주당 분당사태 이후 대선자금 규모를 두고 128억원 허위 회계처리 의혹 등 폭로전이 벌어지면서 검찰은 11월 초 대선자금 전체로 수사를 확대했다. 현재 민주당은 SK 25억원,LG 20억원,삼성 10억원,현대자동차 10억원,롯데 7억원 등 기업에서 100억원대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이 가운데 편법적 후원금인 SK 10억원,삼성 3억원,현대차 9억원 등을 단서로 계좌추적을 해 비자금 조성여부 및 추가 자금 지원 여부를 캐고 있다.한나라당은 현재까지는 SK 100억원 외에 확인된 불법자금은 없다.그러나 검찰은 당 계좌추적 끝에 대선 이후 출처가 의심스러운 수억원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다.검찰은 또 별도 계좌에서 대선자금을 관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차명계좌를 찾고 있다. ●측근비리 의혹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비리 의혹은 최도술씨가 SK그룹으로부터 11억원을 받았다는 데서 시작,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검찰은 최씨가 대선자금 빚을 갚기 위해 SK에서 돈을 받았다는 점에 주목,대선 전후 최씨의 활동을 조사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최씨가 300억원을모금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최씨는 SK 11억원 외에도 부산지역 기업인들에게서 수천만∼수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여기에는 전·현직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인 강병중·김성철씨가 포함된다.또 SK의 11억원을 전 장수천 대표 선봉술씨와 나눠 썼다고 진술,선씨도 수사대상에 올랐다.선씨는 노 대통령의 운전기사 출신으로 노 대통령을 괴롭혔던 생수회사 장수천의 대표까지 지낸 인물이다.검찰은 선씨의 돈 흐름을 쫓다가 9억 5000만원을 빌려준 창신섬유 강금원 회장도 조사했다.강 회장은 대선 직전 민주당에 20억원을 빌려줬던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이들 가운데 일부는 이번 주에 사법처리될 가능성이 높다.이들이 부산지역 모금책이라는 한나라당 주장이 맞을지는 모르지만 특검법 압박을 받고 있는 검찰이 샅샅이 조사하고 있어 의외의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현대비자금 사건 이 사건은 대북송금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에서 출발했다.특검팀은 현대가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에게 150억원을 건넸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대검에 넘겼다.대검은 박 전 장관을 기소한 데 이어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도 200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로 기소했다.명목은 대북사업과 관련한 포괄적 청탁이었다.그러나 권 전 고문이 이 돈으로 지난 4·13총선 당시 민주당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이 부분도 밝혀질지 관심이다. 검찰은 또 현대가 권 전 고문에게 추가로 3000만달러를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추가 기소하기로 했다.그러나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이 자살하고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이 미국에서 귀국하지 않고 있어 수사가 지지부진한 상태다. 검찰은 권 전 고문,박 전 장관 외에 한나라당 임진출·박주천 의원,민주당 박주선·이훈평 의원,박광태 광주시장,김용채 전 건설교통부장관 등이 현대로부터 금강산관광사업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확인했다. ●안풍사건과 전재용씨 비자금 사건 이 사건의 얼개는 옛 민자당과 신한국당이 안기부 예산 1197억원을 빼돌려 지난 95년 6·27지방선거에 257억원,96년 총선 당시 960억원을 선거자금으로 썼다는것이다.총선 부분은 DJ정부에서 수사가 이뤄져 강삼재 의원과 안기부 운영차장이던 김기섭씨 등이 기소됐다.강 의원 등에게는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됐다. 95년 지방선거 부분은 광역단체장 후보 3∼4인에게 10억원씩 전달된 정황이 드러나기 시작했다.돈의 흐름을 꿰고 있던 당시 민자당 재정국장 조익현씨가 올해 4월쯤 체포되면서 수사가 재개됐다.검찰은 당시 사무총장이던 김덕룡 의원과 당 대표였던 이춘구 전 의원을 소환해 처벌하는 것으로 사건을 종결지을 것으로 보인다. 전재용씨 사건은 현대비자금 사건에서 불거져 나왔다.검찰은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과 박지원 전 장관에게 현대가 200억원과 150억원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사채업자를 통해 치밀하게 세탁한 사실을 확인했다.이들을 조사하면서 전씨의 비자금이 노출됐다.비자금은 100억원대로 알려져 있다. 전씨는 바이오벤처 사업을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이 때문에 거액의 비자금은 결국 아버지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서 나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미국에 머물고 있는 전씨의 귀국을 종용하고있다.계좌추적 결과 전씨의 돈 일부가 탤런트 P양에게 전달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강충식 조태성 홍지민기자 chungsik@ ■안대희 중수부장의 고뇌 불법 대선자금 수사의 지휘탑인 안대희(48) 대검 중앙수사부장에게 요즘은 인생의 전성기다.싫든 좋든 매일 신문과 방송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그의 말 한마디에 기업의 운명이 왔다갔다 한다.어쩌면 전성기는 고사하고 늘 가시방석에 앉은 기분일지도 모른다. 안 부장은 기업 조사가 진행되면서 심한 압박감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진다.재계 등에서 수사로 인해 경제에 영향이 크다는 식으로 반발하는 데 따른 것이다.그래서인지 평소 관심없던 주가도 챙겨본다.최근에는 기업을 옹호하는 발언도 했다.“경제활동의 주체이자 국부를 창출하는 기업을 공적(公敵)으로 취급해서는 안된다.” 자칫 경제가 위축되고 있다는 비난을 살까봐 우려하는 기색이다. 중수부장은 국가적으로 중대한 수사를 맡아하지만 안 부장과 같이 대통령의 측근비리를 파헤치고 여야를 막론하고 선거자금의 전모를 캔 적은 없었다.이 때문에 국민들의 전례 드문 성원을 받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검찰 수사를 못믿겠다며 특검제 논쟁을 계속하고 있어 곤혹스러움이 더 크다. 안 부장의 하루는 대검 청사에서 취재진의 질문 공세를 통과하는 것으로 시작된다.신문과 방송에 난 기사를 숙지하고 집을 나서야 한다.수사 지휘는 물론 여론을 점검하고 잘못된 보도가 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도 그의 주요 일과다.문효남 수사기획관과 번갈아 하는 브리핑에는 기자 50여명이 참석해 그의 말 한마디에 귀를 기울인다.사법시험으로는 4기 아래인 문 기획관과는 부산중 동기이자 서울대법대 동문이다.간혹 개인적인 의견을 표현했다가 언론에 보도돼 난처했던 적도 적지않다.대표적인 사례가 “부정축재한 돈으로 빌딩을 사는 경우도 있다.”는 발언이다.이 말이 보도되자 그는 “총장께 혼났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안 부장은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파헤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그는 최근 “선봉술(전 장수천 대표)씨가 돈을 빌렸다고 얘기하지 않다가 강금원(창신섬유 회장)씨 이야기가 나오니까 그때서야 얘기했다.솔직히 말해 의심이 많이 간다.”고 말하기도 했다.또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 만큼 큰 윤곽이 잡히는 건 12월 초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크리스마스부터 1월2일까지는 잠시 쉬자.”고 해 내년 초에도 수사가 계속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안 부장은 그러나 공직자로서 평탄하지만은 않았다.지난 97년 특수1부장이었던 안 부장은 다음해 3월 인사 때 천안지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특수1부장 다음 자리로는 이례적이다.2001년 부산지검 동부지청장을 마친 다음에는 서울고검으로 발령이 났다.안 부장은 “사표를 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기분을 털어놓기도 했다. 원래 안 부장은 동기중 선두를 달렸다.대검 중수3·1과장,서울지검 특수3·2·1부장을 모두 거쳤다.부산중-경기고를 거쳐 서울대법대에 들어간 뒤 사법시험도 대학 2학년 때 최연소로 합격했다.노무현 대통령과 동기생이지만 나이 차가 커 친하지는 않았다. 부인 김수연(39)씨와는 9살 차이가 난다.사는 곳은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서강아파트.14년째 살고 있다.가장 오래 산 주민이다.평수는 53평이지만 산꼭대기 아파트 1층이어서 시세가 2억 5000만원을 조금 넘는다.미식가여서 연희동 일대의 맛있는 집을 자주 찾아다니지만 요즘에는 바빠서 좀 뜸한 것으로 전해졌다.얼마 전부터 “지금이 마지막 자리일 수 있다.”는 말을 되뇌는 안 부장의 행보에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충식 정은주기자
  • ‘南北 오락가락’ 끝은 법정행

    ‘조선인민군 전사-탄광 광부-사로청 책임지도원-온성군 수출지도원-우산공장 지배인-탈북-숯불갈비집 사장-입북-노동당 입당-재탈북’ 탈북했다가 입북,재탈북했다가 26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남수(45)씨의 기구한 인생역정이다.1996년 탈북한 남씨는 당시 국내 정착금 864만원 및 주택지원금 840만원과 생계보조금으로 매월 108만원을 받으며 남한 생활을 시작했다. 1999년 결혼,자녀까지 둔 남씨는 대출받은 1억원으로 연 갈비집이 망하면서 극심한 생활고와 가정불화를 겪었다.남씨는 자신의 불행을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으로 인식,2000년 8월 중국 베이징을 통해 북한에 입국했다.전처와 재결합한 남씨는 북한에서 잘나가는 탈북방지 강사로 활동했다. ‘공화국이 그리워 다시 돌아온 모범주민’의 공로를 인정받아 노동당에도 입당했다.남씨는 “남조선으로 도주했지만 영웅 대접은커녕 전기고문을 받으며 상갓집 개처럼 살았다.자본주의는 세금도 수없이 많고 귀순자는 사람 취급도 하지 않는다.”고 강연하며 탈북을 막았다. 그런 그가 동생,아들 2명과 함께 재탈북해 지난달 중국 베이징 한국 공관을 통해 국내로 돌아왔다.검찰 관계자는 “자본주의를 경험한 남씨가 사회주의 체제에도 결국 적응을 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 “반성은 없고 억울하다는 심경만 보인다.”고 전했다.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吳世憲)는 이날 국내 정보기관의 활동과 탈북자 근황을 북한 국가안전보위부에 알려준 남씨를 자진지원·잠입·탈출·찬양·고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강금원·선봉술씨 사법처리 유력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26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게 억대의 금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강병중 ㈜넥센 대표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밤새워 조사했다.검찰은 또 다음달 1일과 2일 창신섬유 대표 강금원씨와 전 장수천 대표 선봉술씨를 공개 소환키로 했다.문효남 수사기획관은 “최씨와 강병중 대표도 피의자로 신분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사법처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부산지역 모금설에 수사력 집중 검찰은 강 대표를 상대로 지난해 대선 전후 최 전 비서관에게 건넨 자금의 정확한 액수와 출처,전달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했다.특히 강 대표가 대선 당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재직하면서 부산·경남지역 기업들로부터 거액의 돈을 모금,최 전 비서관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집중추궁했다.또 부산·경남지역 기업들이 한나라당에 15억원,민주당에 30억원의 대선자금을 전달하는 과정에 강 대표가 관여했다는 의혹도 캐물었다.검찰은 강 대표 소환에 앞서 부산·경남지역 기업인들 조사에서 강 대표가 대선자금에 연루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문 기획관은 “제3자 조사과정에서 단서를 잡은 것도 있고 서울은 물론 부산에서 제기된 의혹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해 그동안 모금설을 집중 수사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그동안 ‘의미있는 소환’은 공개하겠다고 밝혀왔다.이는 사법처리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따라서 다음달 초 공개 소환되는 강금원씨와 선씨는 사법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검찰은 이들의 혐의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인다.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든 뇌물 혐의이든 노무현 대통령과 직결될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기업들 수사에 불만 표출 기업 비자금을 수사하면서 검찰은 수사확대를 원치 않는 정·재계의 견제로 압수수색이나 계좌추적 등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해왔다.그럼에도 기업들의 불만은 가라앉지 않았다.검찰이 뚜렷한 단서없이 ‘아니면 말고’식의 수사를 하고 있다는 것.LG그룹은 LG홈쇼핑 압수수색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고 삼성전기 압수수색에 대해서 삼성그룹 역시 ‘왜 하필 거기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기업들 사이에서는 검찰이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서울지검 등 일선 청에 계류되어 있는 사건을 압박카드로 활용하고 있다는 설이 공공연하게 돌고 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빌라에 90억은닉 파문 건설사 부사장 고위공무원에 뇌물 의혹

    건설교통부 2∼3급 간부 4∼5명이 건설업자로부터 로비를 받은 것으로 기록된 장부가 발견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건교부 간부들에게 로비를 한 사업자는 자신의 빌라에 90억원대의 비자금을 현금으로 숨겨뒀다가 적발됐던 S건설 부사장으로 검찰은 추가 비리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金泰熙)는 26일 160억원대의 회삿돈을 빼돌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된 S건설 부사장 홍모씨 등으로부터 로비를 받은 것으로 보이는 공무원들의 이름이 적힌 비자금 장부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부에 이름이 올라 있는 사람은 건설교통부 2∼3급 간부 S씨와 K씨 등 4∼5명인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이로 미루어 로비 대상자들을 따로 기록한 리스트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검찰은 S건설이 고속도로 확·포장 공사,철도 및 지하철 공사 등 관급공사를 많이 수주한 데다 장부에 적힌 일부 간부들이 관급공사 발주 및 감독 업무를 맡고 있는 점으로 볼 때 대가성 있는 자금이 오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확인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최근 압수한 장부에는 건교부 간부 4∼5명의 이름이 적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로비 정황이 파악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그러나 검찰는 로비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홍씨 등이 빼돌린 자금의 용처에 대해 추적중이다. 강충식 안동환기자 chungsik@
  • DJ처남 구속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金泰熙)는 26일 각종 이권 청탁과 함께 3억 1000만원을 받아 챙기고 청소년성매매를 한 혐의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처남 이상호(77)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01년 사업가 신모씨에게 접근,“미국에서 도자기를 구입한 뒤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에게 부탁,국보로 지정해 주겠다.”고 속여 도자기 구입자금 1억 3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남의 한 유명사찰에서 “증·개축 공사 과정에서 정부보조금을 받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챙긴 혐의도 포착됐다. 그러나 이 사찰은 정부지원금을 받아내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씨가 K고속도로 휴게소 입주권과 관련해 2000만원을,은행대출 상환시기연장 청탁과 함께 6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씨와 주변 인물들에 대한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정치인 및 관련 공무원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는지 확인중이라고 밝혔다.이씨는 지난 2001년 9월과 12월 두차례에 걸쳐 서울 조선호텔에서 여모(18)양에게 200여만원을주고 성매매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는 한때 고미술상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6남2녀인 이희호 여사 형제 중 여섯째며,남자 형제로는 넷째다. 정은주기자 ejung@
  • 康법무 감방체험 없던일로

    강금실 법무부 장관의 교도소 체험이 무기 연기돼 궁금증을 낳고 있다. 강 장관은 24일 “다음달 예정됐던 감옥 체험은 반부패 협약체결을 위한 해외 일정과 겹쳐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당초 12월 인권주간(7일∼13일)에 맞춰 교도소의 실상을 경험하는 1박2일의 감옥 체험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지난 9월 서울지검 출입기자들에게 감옥 체험 계획을 알렸고 지난 4일 국회 법사위에서도 “12월8일쯤 1박2일로 교도소에서 감방 체험을 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그런 강 장관이 사실상 감옥 체험을 취소한 속사정은 정치권의 지나친 견제가 이유라는 주변의 설명이다.강 장관이 사법연수원과 서울대에서 한 강연마저도 인기 관리,전시성 행사로 몰아 세우는 정치권의 비판도 한몫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DJ처남 알선수재혐의 사전영장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金泰熙)는 25일 정부지원금 로비 청탁 명목과 함께 유명 대형사찰로부터 로비 자금을 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넷째 처남 이상호(77·고미술상)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경남에 있는 대형사찰 주지스님으로부터 “사찰 증·개축을 하는데 정부 특별교부금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사찰측은 이씨를 통해 로비를 시도했으나 정부교부금은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 본인 및 주변 인사들의 계좌를 추적해 정치인 및 관련 공무원을 상대로 금품로비를 했는 지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사찰 로비외에 4건의 금품수수 및 측근을 통한 사기행각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혐의 내용에 추가하기로 했다. 안동환기자
  • 노대통령 특검 거부/검찰·시민단체 반응

    검찰은 25일 노무현 대통령의 특검 거부에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하면서도 내심 안도하는 표정이었다.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대체로 “거부권 행사가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도 대통령 측근 비리 문제의 본질이 희석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검찰,환영 속 “수사에 매진”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검찰은 수사만 하면 되는 것 아니냐.”면서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문 기획관은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국회에서 특검에 대해 재의를 안 한다고 하니까 전제가 없어진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일선 검사들은 거부소식을 반기면서 이번 특검 도입 시도는 3권분립 원칙에 대한 위반이라고 했다.서울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검찰은 행정부의 한 기관으로서 수사·소추권을 갖고 있다.”면서 “수사중인 사건에 대해 입법부가 특검을 도입한다면 행정부의 수사·소추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른 중견 검사는 입법부의 권한이 무제한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법률제정 및 개정은 입법부의 권한이지만 위헌 소지가 있거나 행정부의 권한을 침해하는 법률을 만들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일선 검사들은 국회에서 재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검찰수사가 끝난 뒤 정부 주도로 특검법안을 제출할 수 있다는 노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서는 의아하다는 반응이다.검찰의 한 간부는 “검찰 수사결과 뒤 정부가 특검법안을 제출한다는 것은 수사결과를 정부 스스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 아니냐.”고 반문했다. ●시민단체,측근비리는 특검이 맡아야 경실련 고계현 정책실장은 “특검법 거부는 헌법상 대통령의 권한이기 때문에 정당성을 논의할 필요는 없다.”면서 “비리를 철저히 수사한다는 점에서 대선자금은 검찰이,대통령 측근 비리는 특검이 수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참여연대 김민영 시민감시국장은 “대선자금과 불법 정치자금의 전모를 밝히고 관련자를 사법처리해야 한다는 국민적 기대가 정치권의 특검 논쟁으로 호도되고 있다.”면서 “검찰 수사가 제대로 된 뒤,그것이 미진하면 정치적 합의를 통해 특검을 다시 도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조중근 사무처장은 “노 대통령은 특검을 수용,의혹을 정면 돌파하는 게 정도(正道)였다.”면서 “한나라당도 장외 투쟁보다는 국회 재의결을 통해 특검 실시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원내 제1당으로서 책임있는 자세”라고 지적했다. 강충식 이두걸기자 chungsik@
  • 이재용씨 전환사채 저가발행 관련/ 에버랜드임원 배임혐의 기소키로

    검찰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 재용씨에 대한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고발사건과 관련,에버랜드 임원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적용,기소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최근 삼성에버랜드 박모 상무 등 관련 임원을 소환조사한 결과,에버랜드가 지난 96년 12월 재용씨 등에게 에버랜드 CB를 헐값에 넘기는 수법으로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끼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24일 전해졌다. 검찰은 박 상무와 A회계법인 관련자 진술과 미상장 주식 평가방법,삼성 계열사가 지난 98년 에버랜드 주식을 사들일 당시 행사한 가격 등을 종합해볼 때 에버랜드 법인의 손실액은 1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 상무를 포함해 허태학 당시 에버랜드 사장(현 삼성 석유화학사장) 등 3∼4명을 금명간 불구속기소할 방침이다.검찰은 구조조정본부 개입과 관련,김인주 구조본 재무팀장과 이학수 구조본부장 등을 이르면 연내에 연차적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서영제 서울지검장은25일 송광수 검찰총장에 대한 주례보고에서 기소 의견을 보고할 예정이다. 곽노현 방송통신대 교수 등 법학교수 43명은 2000년 6월 이 회장과 삼성에버랜드 등을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었다.검찰은 3년6개월동안 주임검사가 6명이나 바뀌는 동안 처리를 미뤄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세찬 비난을 받아왔다. 강충식 안동환기자 sunstory@
  • 급물살 타는 대선자금 수사/ 그룹총수 줄소환 ‘초읽기’ 한나라당 계좌추적 박차

    불법대선자금과 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에게 이번주는 ‘강행군’의 한주가 될 전망이다.측근비리의 하나인 ‘썬앤문’ 의혹과 미진했던 한나라당 대선자금 수사가 본격 점화되고 LG 구본무 회장 등 그룹 총수들이 소환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검찰은 다음달부터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을 방침이다. ●‘썬앤문’ 의혹 본격 추적 금융정보분석원(FIU)은 11월초 썬앤문 그룹 문병욱 회장과 관련된 수상한 자금흐름을 포착,검찰에 수사의뢰했다.검찰은 “대통령 측근비리와 연관된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하지만 현재 썬앤문 관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조사부에 넘기지 않고 중수부 산하 공적자금비리 수사본부가 10일 이상 추적하고 있다. 지난 국감에서 불거졌던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의 연루 의혹을 확실히 풀겠다는 뜻이다.검찰은 썬앤문 문병욱 회장 등 3명의 출국을 금지하고 관련계좌를 정밀 추적하고 있다. ●재계 불법자금 제공 여부 조사 검찰은 그동안 SK를 포함해 LG,삼성,현대차,금호,한진 등이 불법대선자금을 정치권에 전달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분식회계나 부당내부거래에 대한 정황을 잡은 한화나 롯데,두산,풍산 등이 불법자금을 제공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불법자금을 조성하고 제공한 기업들에 대한 수사 마무리단계로 그룹 오너들을 소환할 방침이다.금호 박삼구 회장은 다시 소환되고 LG 구본무 회장은 이번 주안에 검찰에 출두할 것으로 예상된다.또 민주당에 후원금 3억원을 편법으로 준 삼성그룹의 전·현직 고위임원 3명도 소환 대상이다. ●한나라당 대선자금 확인에 주력 20일 한나라당 후원회장을 맡았던 나오연 의원이 검찰에 자진출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검찰은 도리어 난색을 표명했다.SK 비자금 100억원 외에 한나라당 대선자금 수사에 대한 기초조사가 미흡했음을 짐작케 한다.검찰은 기업에 대한 압박수사를 통해 단서를 포착하는데 주력했으며 현대차가 편법으로 한나라당에 9억여원을 전달한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19일 제출된 한나라당의 자료 분석을 마무리함에 따라 나 의원등 한나라당 관계자들을 이번주 본격적으로 소환할 방침이다.잠적했던 한나라당 재정국 간부 공호식·봉종근씨도 출두할 가능성이 있다.제한적으로 실시되던 한나라당 계좌추적도 전면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검찰은 열린우리당 정대철 의원도 조만간 소환,5대그룹 등으로부터 전달받은 110억원의 모금 개입과 일부 후원금의 회계처리 누락 경위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홍지민기자 icarus@
  • 87년 KAL폭파 의혹 법정비화/ 조작설 소설가·출판사 상대 수사관이 손배·명예훼손소

    지난 87년 11월 발생한 ‘KAL 858기 폭파사건’의 진실 논란이 법정소송으로 비화됐다. 당시 사건 수사를 맡았던 국가정보원 수사관 5명은 23일 미얀마 안다마 해역 상공에서 폭파한 KAL 858기 사건의 조작 의혹을 담은 소설 ‘배후’의 작가 서현우(41)씨와 창해출판사를 상대로 각각 2억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제기했다.수사관들은 또 서씨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KAL기 사건은 90년 3월 대법원이 폭파범인 김현희씨의 사형 판결을 확정하면서 종결됐지만 수사·재판 기록은 13년이 지나도록 공개되지 않고 있다.희생자 유족 14명은 검찰에 수사기록의 공개를 청구했지만 검찰은 지난해 4월 ‘안보·국방·통일·외교관계 등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칠 수 있고 특정인의 정보가 담겨 있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유족은 지난해 7월 행정법원에 소송을 다시 냈으나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한 상황이다.특히 이번 소송을 계기로 KAL기 폭파사건의 범인이자 유일한 증인인 김현희씨의 법정 출석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유족들은 그동안 김씨의 자필 진술서에 북한에서 쓰지 않는 용어가 있다는 점과 폭파사건 공범으로 독약앰플을 먹고 자살한 김승일(하치야 신이치·당시 69세)씨의 갈비뼈 5대가 일렬로 부러진 점 등을 들어 조작 의혹을 제기해 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주말화제 / 50억 실은 승용차 시속80㎞로 ‘씽씽’-권노갑씨 수뢰 현장검증

    50억원을 실은 다이너스티 승용차는 시속 80㎞로 ‘씽씽’ 달렸다. 현대비자금 200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의 재판을 맡은 서울지법 형사3단독 황한식 부장판사는 21일 이색 현장검증을 실시했다.현금 50억원씩을 실은 승용차가 과연 달릴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을 풀기 위해서였다.권 피고인측은 그만한 돈을 승용차로 나를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장면1:상자에 5억 담기 오전 10시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 내 조흥은행 지점 2층 회의실.은행이 빌려준 현금 5억원이 손수레에 실려 들어왔다.1000만원짜리 돈다발 50개였다.황 판사는 “생각보다 부피가 작다.”며 상자에 2억원과 3억원을 나눠 담았다.상자 크기는 작은 것이 51×28.5×24.3㎝,큰 것이 50×36.8×28.9㎝.2억짜리 무게는 23.2㎏,3억짜리는 34.7㎏이었다. #장면2:돈상자 45개 만들기 오전 10시50분 서울고법 2층.돈상자 무게대로 복사용지로 채운 2억원짜리 상자가 30개,3억원짜리가 15개 마련됐다.돈을 대신한 복사용지만 25만 5000만장.정확한 무게를 채우기 위해 모래도준비됐다.저울에 올릴 땐 테이프 무게까지 감안했다.만드는 과정에서 복사용지 부피가 돈뭉치보다 커 상자가 가로·세로로 2㎝ 정도씩 늘어나자 검찰이 문제를 제기했다.부피가 크면 승용차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재판부는 검찰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여 이를 감안하기로 했다.직원 12명이 2시간만에 ‘돈상자’ 45개를 만들었다. #장면3:다이너스티 승용차에 40억∼50억원 넣고 달리기 오후 2시47분 서울고법 앞마당.돈상자 45개가 옮겨졌다. 다이너스티 리무진이 3년 전에 단종돼 일반 다이너스티가 준비됐다.2억·3억원 돈상자로 40억∼50억원을 만드는 모든 가능한 방법으로 승용차를 채웠다.거뜬히 들어갔다. 50억원을 실은 다이너스티 승용차가 달리기 시작했다.검찰과 변호사는 뒤를 따랐다.1차 검증코스는 서울지법→서울지검→성모병원사거리→삼호가든사거리→서울지법이었다.최고 시속 80㎞로 달리는 데 15분이 걸렸다.운전을 한 법원직원 이현석씨는 “주행에 별 무리가 없었다.”고 말했다.마지막 3차 검증코스는 가파른 남산 소월길.물론 문제없었다.결국 다이너스티 승용차에 최고 570㎏이나 되는 돈상자를 싣고 달리는 데 아무 문제없음이 증명됐다. 정은주기자 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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