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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남호 구청장 철야조사/삼풍 수사

    ◎용도변경 승인경위 집중추궁/내력벽 등 11곳 불법시공 확인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검·경합동 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 서울지검2차장)는 14일 조남호 서초구청장(57)을 소환,지난해 8월 삼풍백화점이 지하1층 6백72㎡의 창고시설을 판매시설로 확장하기 위해 낸 용도변경 신청을 승인한 경위등에 대해 밤샘조사했다. 검찰은 또 삼풍백화점 이한상사장(42·구속)과 이광만전무(68)로부터 『지난 93년 5월 조구청장과 강남에 있는 I호텔에서 만나 식사를 한 적이 있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이 과정에서 뇌물이 오갔는지 여부를 집중추궁했다. 그러나 조구청장은 검찰에서 『용도변경승인은 적법하게 이루어졌으며 삼풍백화점 이사장은 구청장 부임 뒤 관내 유지들을 구청에 초청했을 때와 호텔에서 식사할때 만났으나 금품을 받은 사실은 전혀 없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조구청장의 뇌물수수혐의가 드러나지 않으면 15일 중 귀가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구청장이 지난해 7월 백화점 매장증축이 주변 교통체증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검토하라는 서울시의 공문을 받은뒤 삼풍백화점 이사장 명의로 된 5천8백만원의 과밀부담금 영수증 등을 확인,같은해 8월3일 최종결재한 것으로 드러나 현재까지는 외형적인 합법성을 갖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앞서 용도변경 승인이 나기전 이를 내인가해준 당시 서울시 상공과장 허만섭씨(현 강남구 총무국장)등 담당공무원 3명을 참고인으로 소환,내인가경위의 합법성과 필요성 여부를 조사했다. 검찰은 부실시공에 대한 수사결과 4∼5층 에스컬레이터 주변기둥 4곳과 A동 1∼3층 각 1·2번 내력벽 사이의 기둥 2개 등 모두 11곳이 구조계산서와 달리 시공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 감사가 2백억 횡령 도주/위조어음 발행… 사채시장서 할인/성창기업

    ◎백20억 채권보전… 실질피해 80억 부산의 합판제조업체인 성창기업(대표 정해린)은 14일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자사의 감사 겸 서울사무소장 정형채(57)씨가 2백여억원을 횡령,해외로 도주했다고 밝혔다. 성창기업에 따르면 정씨는 자사의 약속어음 2백여억원어치를 위조 발행해 사채시장 등에서 할인한 뒤 횡령,지난 5일 태국으로 달아났다.회사측은 어음 2백억원 가운데 1백20여억원은 채권보전 중이며 실제 사고 금액은 80여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위조발행된 금액에 대해서는 14일 상업은행 명동지점에 신고하고 서울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상업은행은 이날 달아난 정씨가 위조 발행한 어음 가운데 7억5천만원 어치가 돌아왔으나 모두 부도처리했다. 성창기업은 합판 시장점유율이 27.3%인 국내 최대의 합판생산업체로 31년 창립,지난 76년 6월에 상장됐다.자본금은 1백50억원,지난해 매출액은 1천9백23억원,당기 순익은 4억6천만원이다.부산 사하구 다대동 합판공장부지 35만평 등 보유 부동산이 장부가기준(80년 재평가)으로 5백19억원에 이른다.14일 현재 주가는 5만1천6백원이다.
  • 조 구청장 사법처리 물 건너간듯/「삼풍」 수사 주변

    ◎수뢰혐의·확실한 불법 증거 못찾아/붕괴 직접원인 규명은 장기화 예상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관련,조남호(57)서초구청장이 14일 하오 소환됨으로써 서초구청 전·현직 공무원에 대한 수사는 일단락되어 가고 있다.그러나 당시 백화점개설 내인가 및 본허가를 내준 서울시 고위공무원 등에 대한 수사는 조구청장의 사법처리여부에 따라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이날 하오 3시55분쯤 서울지검에 출두한 조구청장은 미리 대기하고 있던 사진기자들을 피해 민원인들이 이용하는 출입구로 들어와 일반인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려다 발각되자 무안한 표정을 짓기도. 조구청장은 이날 『자세한 것은 검찰에서 진술하겠다.한점 부끄러움없이 공직생활을 해왔으며 삼풍백화점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수뢰혐의를 부인 하고는 서둘러 수사검사 방으로 직행. ○…수사본부는 이날 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조구청장이 93년 5월 강남 I호텔에서 삼풍백화점 이한상(42·구속)사장과 만나 식사하다 「약속이 있어 먼저 간다」고 자리를 떴고 이광만(이광만·68)전무가 구청장실로 찾아 왔을때는 직원들에게 「귀찮은 손님」임을 알려주기 위해 결재를 받으라는 지시를 내려 돌려보낸 것으로 드러났다』고 신문내용을 공개. 이와 함께 조구청장이 지난해 8월 결재한 용도변경승인은 이미 서울시의 「수도권정비심의회」를 거쳤고 승인을 하기전 관련기관에 문의하는 등 모든 적법한 절차를 밟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해 조구청장에 대한 사법처리는 물건너갔음을 암시. ○…조구청장을 소환한 수사본부는 이충우(60)·황철민(54)씨 등 이미 구속된 2명의 전직 서초구청장을 소환할 때와는 달리 말을 삼가는 등 초조한 표정이 역력. 검찰은 이전구청장 등을 소환하면서 『검찰은 진술과 증거로 말한다.증거없이 고위 공무원을 부르겠느냐』고 기세등등했으나 조구청장을 소환하면서는 『밝은 표정을 지을 수 없다』고 한발 빼는 모습.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의 첫번째 원인이라 할 수 있는 설계·시공·감리분야에 대한 수사는 전문감정단의 감정결과와 보조를 맞추지 않을 수 없어 장기화될 전망. 「감정단」은 현재 구조작업과 함께 펼쳐지는 잔해제거작업에 참여,기둥·철근등의 시료를 채취하는가 하면 설계도면과 구조계산서를 분석하느라 연일 철야작업을 하고 있다는 후문. 수사본부의 한 관계자는 『칼에 찔린 시체에서 많은 찰과상은 발견했으나 결정적으로 찔린 자리를 찾지못하고 있다』는 비유를 들어 수사의 어려움을 토로한 뒤 설계와 시공 등 많은 부분에서 하자를 발견했다고 귀띔.그러나 백화점 붕괴의 결정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해당 기업들의 「사활」이 걸려 있는 점을 의식한 듯 『이달 말쯤 감정단의 잠정결론이 나와봐야 알 것 같다』고 신중한 반응.
  • 5층 내력벽 절단 확인/삼풍 수사/조남호 구청장 오늘 소환 조사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 서울지검 2차장)는 13일 백화점 5층 슬래브를 지지해주는 붕괴된 A동 북쪽 내력벽(수직하중을 지탱해주는 벽)이 가로 2m,세로 50㎝가량 절단된 사실을 확인,이 부분이 붕괴의 주요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검찰 수사결과 백화점측이 5층 식당가의 환기창을 만드는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내력벽 일부를 절단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특히 사고당일 맨처음 균열현상을 보인 5층 천장 슬래브지점이 절단부위로부터 불과 5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점을 중시,이 절단부위를 과하중에 의한 붕괴현상을 초래한 최초의 지점으로 보고 있다. 수사본부는 이에 따라 시공을 맡았던 우성건설과 삼풍건설 산업등의 관계자들을 불러 부실시공여부를 집중신문하고 있다. 또 4층 원형기둥 20개 가운데 2개가 구조계산서에 기재된 80㎝와는 달리 60㎝로 설계돼 시공된 사실을 발견,설계 및 시공을 담당한 우원종합 건축사무소 소장 임형재씨와 「한」 건축구조 연구소장 이학수씨(46·구속)등 2명을 상대로 정확한 설계경위를 캐고 있다. 수사본부는 우성건설 당시 현장소장 이상철씨(49)등 우성건설 관계자 10명,삼풍건설산업 관계자 17명,설계와 감리를 담당한 임씨등 모두 29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한편 수사본부는 지난해 8월 백화점 지하 1층 용도변경승인과 관련,이날 소환하기로 한 조남호 서초구청장(57)을 14일 불러 결재경위와 백화점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는지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 황철민 전 구청장 구속/「삼풍」수사/조남호 민선구청장 오늘 소환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검·경합동 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 서울지검 2차장)는 12일 90년 7월 백화점 준공검사와 관련,1천2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전 서초구청장 황철민(54·현 서울시 공무원 교육원장)씨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사본부는 이와 함께 지난해 8월 지하1층 용도변경 허가와 관련해 조남호(57)현서초구청장을 13일쯤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황씨는 구청장으로 재직하던 90년 7월 중순 구청장실에서 삼풍백화점 이준(73·구속)회장으로부터 『환경 조형물과 건축물 내장공사가 완료되지 않아 요건을 갖추지 못했지만 가사용승인기간 완료일인 8월30일 이전까지 준공검사를 승인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1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또 같은해 11월 백화점 옥상 인도어 골프장 설치와 관련해서도 당시 삼풍건설산업 개발사업부장 이광만(68)씨로부터 『공작물 축조허가신청 때 잘 봐달라』는 부탁을 받고 1백만원을 챙기는 등 두차례에 걸쳐 2백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 「우성」 부실시공 확인/삼풍참사 수사

    ◎철근 슬래브 두께/설계도 규정 어겨 삼풍백화점 각층 슬래브 및 기둥에 쓰인 철근 배근과 슬래브의 두께 등이 설계도의 규정을 어기고 부실시공된 것으로 수사결과 밝혀졌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서울지검 2차장)는 87년10월부터 88년12월까지 골조공사를 맡은 우성건설이 설계도의 규정과는 달리 슬래브에 사용된 철근배근을 부실시공하는 등 15∼16가지의 설계·시공상의 구체적인 하자를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의 의뢰를 받은 「감정단」의 조사결과 최초 시공자인 우성건설은 슬래브의 윗부분에서 3∼4㎝ 깊이에 철근을 넣도록 설계됐으나 이를 어기고 5∼10㎝아래에 철근을 배치,결과적으로 슬래브의 응력을 약화시켰고 각층 슬래브와 기둥 사이에 끼워져 하중을 분산하는 역할을 하는 드롭패널의 두께를 규정(15㎝)보다 6㎝나 얇은 9㎝로 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 황 전구청장 오늘 영장/어제소환 철야조사… 수뢰 시인/삼풍수사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 서울지검2차장)는 11일 90년 7월27일 삼풍백화점 준공검사와 관련,당시 서초구청장 황철민(54·서울시 공무원교육원장)씨를 불러 밤샘조사했다. 수사본부는 또 현서초구청장인 조남호(57)씨에 대한 소환시기는 황씨를 조사한 뒤 결정하기로 했다. 황씨는 검찰에서 백화점 건물에 대한 준공검사를 내준 뒤 백화점측으로부터 수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본부는 그러나 황씨가 삼풍백화점 이준(73·구속)회장 등으로부터 1천만원 이상의 뇌물을 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수사본부는 황씨의 혐의사실을 확인하는 대로 빠르면 12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 이준 회장/비자금 1백억 조성/삼풍 수사

    ◎계좌 추적… 사용처 조사/이충우 전구청장 구속수감 삼풍백화점 이준 회장(73)이 88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백억원대의 회사공금을 빼내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서울지검 2차장)는 10일 이같이 새로운 사실을 추가로 밝혀 내고 이회장의 예금계좌를 추적,정확한 사용처를 조사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그동안 압수한 삼풍측의 회계장부 등을 검토한 결과 이회장이 88년 12억8천여만원,89년 2억3천여만원,90년 19억여원,91년 22억6천여만원 등 해마다 수억∼수십억원씩 1백여억원의 회사공금을 가지급금 형식으로 빼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특히 88년 12월은 삼풍백화점이 건축허가를 받기 전 백화점내인가(예비인가)를 받도록 규정한 도산매진흥법의 규정을 어기고 건축허가를 이미 받아 놓고 서울시의 내인가를 받은 시점이어서 불법적인 사후승인을 얻기 위해 서울시 고위공무원들을 상대로 조직적인 로비를 했을 것으로 보고 이회장을 불러 이 부분에 대해 집중추궁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또 전서초구청장 황철민씨(54·서울시 공무원교육원장)가 90년 7월 준공검사와 관련,담당국장의 결재절차를 무시하고 직권으로 허가를 내주면서 삼풍측으로부터 수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11일 상오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조남호 현서초구청장(57)도 지난해 8월 삼풍백화점 지하1층의 증축 및 용도변경을 승인해주는 과정에서 뇌물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금명간 소환할 계획이다. 수사본부는 이에 앞서 서초구청장으로 있으면서 삼풍백화점측으로부터 1천3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이충우 전구청장(60)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수사본부는 또 삼풍백화점 설계변경 및 가사용승인 과정에 개입했던 당시 도시정비국장 이승구(52),주택과장 김영권(54),주택계장 양주환(44),담당직원 김오성(39)씨 등 4명이 각각 1천만∼1천4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밝혀 내고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 이충우씨 오늘 영장/삼풍수사/1천만원 수뢰 확인/본인은 혐의 부인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 서울지검2차장)는 9일 전서초구청장 이충우씨(60·90년 5월 명예퇴직)를 밤샘조사한 결과 89년 11월부터 90년 4월까지 6차례에 걸쳐 설계변경 및 가사용승인을 결재하고 모두 1천여만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수사본부는 이에 따라 10일중 이씨에 대해 「일을 부정하게 처리해준 뒤 돈을 받은(부정처사후 수뢰)」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이씨는 서초구청장 재직 때인 89년 11월 백화점 4층 2천여㎡에 대한 설계변경을 사후승인 해주고 삼풍건설산업측으로부터 사례비로 2백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90년 4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1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그러나 검찰에서 『삼풍백화점 이준회장(73·구속)등을 구청회의에서 만난 적은 있지만 사적으로 만난 일은 없다』고 수뢰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본부는 이씨에게 뇌물을 건넸다고 진술한 이 백화점 이광만전무(67)를 불러 이씨와 대질신문을 벌였다. 수사본부는 이와 함께서초구청장으로 있으면서 90년 7월 준공검사를 승인한 황철민 서울시 공무원교육원장(54)과 지난해 8월 백화점 지하1층 증축 및 용도변경을 승인한 조남호 현민선구청장(57)등 전·현직 구청장 2명도 이번 주 안에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 전·노씨 기소 요구/검찰청사 앞 시위/한총련 학생 80명

    「한국대학생총연합회」(한총련·의장 정태흥) 소속 대학생 80여명은 8일 하오 4시 서울 서초동 서울지검 청사 앞에서 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 등 5·18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들에 대한 기소를 요구하며 1시간 남짓 시위를 벌였다.
  • 슬래브 「휨」·「뚫림」현상 동시 발생/「삼풍 부실」 벗겨지는 원인

    ◎4·5층 무너지며 전체 “폭삭”/구조결함 입증위해 지질조사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검·경합동수사본부의 수사가 발빠르게 진행되면서 「부실」의 꺼풀이 벗겨지고 있다. 검경이 이번 수사를 하면서 가장 애로를 겪는 분야는 붕괴원인을 규명하는데 핵심적인 설계·시공 분야이다.워낙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라 감정단의 과학적 검증을 거친 보고서가 제출돼야 비로소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지검 형사1부 이경재 부장검사는 7일 『설계도를 토대로 감정단이 건물전체의 하중을 역학적으로 분석한 구조계산 결과가 금명간 나올 것』이라고 밝혀 설계·시공분야에서도 상당한 자신감을 보였다. 감정단은 사고 당시부터 수없이 제기된 붕괴원인가운데 하중을 못이긴 4·5층의 구조물이 먼저 무너져 내리면서 전체붕괴로 이어진 것 같다고 잠정결론을 내린 상태이다. 감정단은 그 근거로 삼풍백화점 직원 등 목격자들의 증언 및 현장검증을 통해 확인한 「전단현상」(PunchingShear)과 「휨 현상」(Bending)을 들고 있다. 전단현상은 슬래브를 떠받치는 기둥이 위에서 누르는 하중을 못이기거나 지반의 침하때문에 슬래브를 뚫고 위로 솟는 현상.고무줄을 당기면 양끝부분에 힘이 가장 많이 가해지는 이치와 마찬가지로 슬래브가 누르는 하중을 가장 많이 받는 부위가 슬래브와 기둥의 접합부분이기 때문에 기둥이 위로 뚫고 올라가는 현상이 나타난다.각층 천장의 슬래브가 마치 가위로 자른 것 처럼 무너져 내려 차곡차곡 쌓인 정황이 이를 뒷받침한다. 휨현상은 슬래브에 쓰인 콘크리트가 규정보다 얇거나 콘크리트,철근 등 자재가 부실하면 슬래브가 아래로 처지는 현상이다.이때도 슬래브와 기둥을 연결하는 부위에 가장 큰 힘이 주어지기 때문에 전단현상을 촉진하는 원인이 된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려면 슬래브와 기둥의 연결부위가 채워지지않고 비어있거나 기둥아래 지반의 침하 등 다양한 원인이 제공돼야 한다.검경은 이를 입증하기 위해 구조결함 및 자재불량 여부에 대한 수사와 함께 과학적인 지질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 보수·관리 문제점(「부실」을 파헤친다:4)

    ◎형식적 점검·눈가림 보수 예사/사고조짐 보여도 “설마…”하며 위험방치/근본적 대책없이 “땜질”… 시간 지나면 재발 허망하게 무너져 내린 삼풍백화점을 TV나 현장에서 지켜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불과 8개월전에 일어났던 두 동강난 성수대교의 흉한 몰골도 동시에 떠올렸을 것이다. 여러가지 점에서 삼풍백화점붕괴는 지난해 10월 출근길 서울시민을 경악과 분노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던 성수대교붕괴의 「확대재판」이었다. 두 대형사고가 연상작용을 일으키는 이유는 원초적인 부실공사와 함께 참사가 있기 오래전부터 나타난 붕괴조짐에도 불구하고 땜질식 보수 및 관리로 위기를 넘기려다 일어난 「예고된 참사」였다는 점 때문이다. ○예고된 사고많아 두 사고는 「설마 다리가,설마 백화점이」하는 보통사람들의 상식을 여지 없이 뒤집어 버렸다.사각지대에 놓인 우리나라 건축물의 보수 및 시설관리의 현주소를 여지없이 노출시켰다. 신행주대교붕괴와 성수대교붕괴,서해 페리호침몰과 구포역 열차전복,아현동 가스폭발과 대구지하철공사장가스폭발….최근 3년동안 숨가쁘게 이어진 대형참사들도 한결같이 이같은 문제점의 연장선상에 있었다. 현재까지 진행된 검찰의 수사결과 건물의 안전보다 화려한 외관에만 치우친 설계,기초 및 골조공사 이후에 지하 및 지상구조물을 덧짓는 등 무리한 설계변경과 마구잡이식 증·개축이 삼풍백화점붕괴의 주범으로 밝혀졌다. 공사도중에 시공자가 바뀌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원시공자였던 우성건설이 공사를 시작했을때는 분명히 지상 4층짜리 건물이었으나 삼풍에 의해 5층으로 둔갑됐던 것이다. 건설기술연구원 방명석 구조연구실장은 『건설도중 시공자가 바뀐 건물은 불구가 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성수대교붕괴사고에 이어 현재 삼풍백화점붕괴사고의 원인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의 한 검사도 『서울시와 삼풍백화점측의 형식적인 안전점검과 눈가림식 하자보수 그리고 붕괴위험을 방치한 안전관리의식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말했다. ○안전의식도 결핍 정부는 교량·터널·철도·항만·댐 등 대형 관급구조물에 대한 관리의지를 담은 「시설물안전관리에 대한 특별법」을 제정해 올 4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백화점·호텔·공연장·병원·터미널같은 다중이용시설과 일반 대형 빌딩등은 「건축주가 알아서 할 문제」로 남겨진 상태이다.건축주의 「양심」에 시민과 입주자의 생명이 담보되어 있는 셈이다. 지난해 봄 완공된 지하 6층 지상 20층짜리 서울 여의도의 한 증권회사빌딩은 이같은 결과를 잘 보여준다. 그룹 계열사에 맡겨진 공사이므로 성심성의껏 잘 지었으리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건물 여러곳의 누수와 콘크리트균열현상으로 빈번한 보수공사에 몸살을 앓고 있다는 것이다. 공사관계자는 『짧은 공기에 공사비를 충분히 주지 않았다』고 털어 놓았다.그룹 계열사간에 발주와 시공을 하다보니 철저한 감리가 이뤄졌을 리도 없다는게 주위의 얘기다. 중소건축업을 경영하는 이모씨도 『전문지식도 없는 건축주가 공사비를 줄일 목적으로 무리한 설계변경을 요구할 경우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결함들이 조금씩 쌓여 전체 건물구조에 악영향을줄것이 뻔하다』고 말했다. 내 건물은 내가 알아서 잘 짓는다는 말이 「안전불감증」에 중독된 우리사회에서는 더 이상 통용될 수 없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이밖에도 신도시아파트의 지하주차장이나 기둥붕괴소동 및 하자발생과 성행하고 있는 아파트내부구조변경 등에서 보듯이 제2·제3의 「붕괴의 뇌관」이 우리 주변에 널려있다. ○현장관리 철저히 한국건축가협회 강석원 부회장은 『최근 정부가 부실공사를 막는다며 내놓은 건설안전법규정이 무려 8백가지가 넘는 실정이다.솔직히 말해 이같은 안전규정을 모두 충족시키면 집을 지을 수가 없다』면서 서류작업으로 부실을 막기보다 실제 현장에서 안전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제언했다. 한양대 조효남 교수(토목공학과)도 『민간건축물이라고 하더라도 대중이 이용하는 건축물은 공공건물과 같은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고 말하고 『해외에서 성가를 올리는 우리 건설사들이 국내에서는 그렇지 못한 이유의 배경에는 건축주와 설계·감리자·시공건설사 그리고 감독관청의 「안전불감증」이 가장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 「5·18 내란」 무혐의/검찰,불기소 결정/권력찬탈 의도 없어

    ◎공소시효 기산점 8월16일로 「5·18」고소·고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공안1부(장윤석 부장검사)는 6일 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을 비롯한 이 사건 관련자들의 내란혐의에 대해 「혐의없음」등 불기소처분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같은 내용의 수사결과를 빠르면 다음주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검찰관계자는 이날 『내란죄의 범죄구성 요건은 국헌을 문란할 목적의 폭동이 있고 무엇보다 권력찬탈 의도가 입증돼야 한다』면서 『고소·고발된 사안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볼때 내란죄를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와 관련,『보안사의 「집권계획서」라는 문건 자체의 존재여부도 확인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허화평·허삼수·권정달씨 등 당시 보안사 핵심간부들에 대한 조사결과 「5·18비상계엄 확대조치와 군투입은 시국수습을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계엄법 등 실정법에 근거한 조치였다」고 진술하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 당시 신군부측의 권력찬탈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또 이 사건 공소시효의 기산점은 80년 5월 비상계엄의 전국 확대로 결국 최전대통령이 하야한 같은 해 8월16일로 잡는 게 타당하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이 사건은 오는 8월15일 내란죄의 공소시효 15년이 만료된다. 고소·고발인들은 검찰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불복할 경우 항고·재항고를 거쳐 헌법소원을 낼 수 있으나 남은 기간은 1달에 불과한 실정이다. 검찰은 지난해 12월부터 피고소·고발인 58명에 대한 소환 또는 서면조사를 모두 끝냈지만 핵심 참고인인 최전대통령에 대해서는 최전대통령의 조사거부로 조사하지 못했다.
  • 이회장 과실부인… 책임회피 일관/「삼풍」붕괴수사·압수수색 이모저모

    ◎3곳 수색 실시… 뇌물준 증거 확보실패/잠긴 이사장집 열쇠전문가도 못열어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 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 서울지검 2차장)는 6일 하오 1시 이 백화점 이준(73)회장의 서울 중구 신당동 399의 46 자택,이한상(42)사장의 서초동 삼풍아파트 21동 503호 자택,서울 동대문구 청평화상가 4층 삼풍건설산업 사무실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나 구청 공무원 등에 대한 뇌물수수를 입증할 수 있는 물증을 확보하는데는 실패. 수사본부는 이회장 집에 서초경찰서 강폭반 형사 3명을 투입,장롱·서랍 등 집안 곳곳을 샅샅이 뒤졌으나 비밀장부나 예금통장 등을 찾지 못했으며 3중으로 잠겨있는 이사장의 집 현관문은 열쇠전문가조차도 열지 못해 하오 4시쯤 철수. 경찰의 한 관계자는 『백화점측이 압수수색에 대비해 이미 중요한 서류 등을 빼돌렸을 것으로 보고 이번 수색에서 큰 소득을 기대하지는 않았다』고 설명. 한편 이회장의 집은 대지 2백여평에 건평 80여평의 2층 슬라브 주택으로 주변 땅값을 1평에 7백만원씩 쳐서 14억원에 이른다는 것이 부동산업계의 설명.70년대 중반 1백20여평의 단독주택을 구입한 이회장은 옆집 3채를 더 사들여 정원으로 꾸몄다는 것. ○…서초경찰서에 구속수감돼 있는 이회장은 여전히 백화점 붕괴에 대한 과실부인과 책임회피로 일관,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하오 2시30분쯤 수갑을 차고 서울시청 관계자들과 피해보상단 구성을 논의하기 위해 잠시 유치장에서 나온 이회장은 『사고 직전 왜 대피조치를 취하지 않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백화점은 내 전재산이었다』고 동문서답. 이회장은 또 재산기증 등 구체적인 보상책에 대해서도 『아직 생각해본 바없다』고 말하는가 하면 『미안하다』,『할말이 없다』는 등 상투적인 사과발언으로 일관. ○…수사본부는 설계변경을 승인해주고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수배된 양주환(44·현 중구청 건축계장)씨 등 전·현직 서초구청 공무원 9명을 검거하기 위해 전담반을 편성,이들의 자택과 연고지 등에 급파했으며 법원으로부터 감청영장을 발부받아 전화도청에 나서는 등 총력. ○…삼풍백화점에 대한 불법 증축허가 등으로 검찰수사의 초점이 되고 있는 서울 서초구청에서는 직원의 대부분이 걱정스런 표정으로 삼삼오오 모여앉아 수사방향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모습. 특히 조남호 초대민선 구청장이 검찰에 곧 소환돼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지방자치시대에 구민의 대변기관으로 탈바꿈하려는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냐며 걱정하기도. ○…이날 하오 4시10분쯤 발굴돼 노원 을지병원 영안실에 안치된 이해경씨(26)의 유족들은 시신이 심하게 부패된 상태여서 사고 당시 차고 있던 예물시계와 반지,제왕절개 수술 자국으로 가까스로 신원을 확인. 남편 임성욱씨(26)는 이제 겨우 84일 된 아기를 남겨두고 세상을 뜬 아내의 시신을 확인하는 순간 망연자실하며 눈물. 숨진 이씨는 이 백화점 직원으로 일하다 출산을 앞두고 그만둔 뒤 사고 3일 전인 지난달 27일부터 지하 1층 행사장에서 아르바이트로 일을 해왔는데 사고 당일이 아르바이트 마지막 날이었다는 것. ○…지난달 30일 B동 1층 엘리베이터안에 갇혀 8시간여의 사투를 벌이다 끝내 숨진 변동희(50·건축업)씨의 장남인 변성재(20·연세대 전기공학과 1년)군이 이날 상오 아버지가 비명에 숨져간 장소를 찾아 오열. 변군은 『장례를 치르고 나서야 집안을 책임져야 할 가장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버지가 지난 89년 작성한 유서를 공개하기도. ○…6일 상오 서울 강남구 일원동 영희국민학교 교정에서 열린 이 학교 4학년 4반 담임 김영옥(48)교사의 노제는 2백여명의 어린 제자들과 동료,학부모들의 통곡으로 울음바다. 친구들과의 모임 때문에 백화점에 들렀다가 운명을 달리한 김교사의 시신을 실은 영구차는 20여분 동안의 노제를 마친 뒤 학생들의 비명과 통곡 속에 비가 올듯 잔뜩 흐린 하늘을 뒤로 하고 장지로 향했다. ○…서울시 사고대책본부는 B동 지하 2·3층 주차장에 있는 차량 1백16대의 소유주들이 차량을 빨리 돌려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차량번호 및 소유주 확인작업을 거쳐 주인에게 돌려주기로 결정. ○…이번 사고는 동원된 소방인원과 장비의 투입 규모면에서 당분간 깨지기 어려운 사건·사고 부문 신기록을 수립할 것으로 소방관계자들은 전망. 서울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현장에 투입된 인원과 장비는 각각 6천2백32명과 1천4백38대로 이제까지 최대의 인원과 장비가 투입된 것으로 기록된 지난해 12월 아현동 가스폭발사고 때의 10배를 훨씬 넘어섰다는 것.구조작업을 위해 부산·대구·광주·인천·수원 등 전국 각지에서 119 구조대원들이 원정을 온 것 또한 전에 없던 일.
  • 검찰 5.18결정문 초고

    ◎신군부측 집권 시나리오 확인못해/신현확씨,전씨 중정부장겸임 반대 「5·18」고소·고발사건의 사법적 판단이 곧 내려질 전망이다. 현재까지의 조사결과 이 사건은 「혐의없음」이나 「공소권없음」등 불기소처분결정이 내려질 공산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지검이 최종 수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만든 「결정문」초고의 핵심사항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집권 시나리오의 실재여부=전두환 당시 합수본부장이 시국을 수습하기 위해 각종 조치와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국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다 결국 집권에 이른 것이다.실제 집권시나리오를 확인하지 못했다. ▲82년 2월 보안사안에 정보처를 복원한 이유=계엄업무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민간인들에 대한 정보수집은 불가피했다. ▲80년 2월 보안사가 김대중씨를 만난 이유=80년 2월26일 보안사가 김씨를 만난 것은 사실이며 사면복권되더라도 시국안정에 협조를 부탁하기 위해서였다. ▲언론대책반을 구성한 이유=언론에 종사한 사람들이 제대로 언론을 통제하지 못할경우 불필요한 정국의 불안정을 막기 위해서 언론대책반을 구성했다. ▲「K공작」(소위 언론인 회유작업) 추진계획과 목적=언론공작으로 단정할 수 없다. ▲당시 합수본부장이었던 전두환씨가 중앙정보부장을 겸임한 이유=신현확 당시 국무총리는 반대의사를 표명했다.그러나 최규하 전대통령이 중앙정보부의 기구와 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한 임시조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데다 합수부가 중앙정보부의 기능을 하고 있어 전 전합수본부장이 중앙정보부장까지 겸임할 수 있었던 것이다. ▲5·17일 계엄확대를 위한 전군지휘관회의는=전 전합수본부장의 교감으로 소집된 것은 사실이나 참석자들이 계엄확대조치의 필요성을 제기했으며 최전대통령이 정식으로 공표했다.
  • 전 현구청장 3명 금명 소환/검·경 삼풍수사

    ◎증축승인뒤 수뢰 전구청직원 구속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 서울지검 2차장)는 5일 전서초구청 주택과 직원 정지환씨(39·한줄기종합건축대표)를 「일을 부정하게 처리해준 뒤 돈을 받은(부정처사후 수뢰)」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서초구청 주택과 직원들이 87년 7월∼94년8월 사이 삼풍백화점측으로부터 설계변경 및 가사용승인을 해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당시 최종결재자인 이충우씨(90년 5월 명예퇴직)·황철민 현공무원교육원장·조남호 현구청장 등 3명도 금명간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관계자는 이날 『12명의 조사대상 공무원 가운데 당시 서초구청 도시정비국장 이승구씨(현 성북구청 도로정비국장)와 주택과장 김재근씨(43)등 9명을 출국금지,신병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구속된 정씨는 89년 11월27일 삼풍백화점측이 설계와 달리 매장 1·4·5층에 2천여㎡를 중축해 놓은 상태에서 설계변경을 신청해와 사후승인을 해준 뒤 같은 해 12월 삼풍건설산업 개발사업부 부장이광만씨(65·현 전무)로부터 3백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검찰에서 『삼풍백화점의 설계변경신청때 많은 위법 사실을 적발하고 승인을 미루었으나 당시 주택과장 김영권씨(54)등 간부들이 승인을 추진해 어쩔수 없이 사업승인을 했다』고 진술했다. 수사본부는 또 94년 증축허가와 관련해 서초구청 도시정비국장 심수섭씨(50)를 소환조사한 결과 『현재 출국금지된 당시 주택과장 김재근씨와 이종훈·이명수·정경수씨등 주택과 직원들이 직접 백화점에 나가 확인하고 돌아와 결재를 올려 허가를 내주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이와 함께 당시 도시정비국장 이승구씨가 이날 출두의사를 밝힘에 따라 출두하는대로 설계변경 사후승인 결재경위와 수뢰여부 등에 대해 집중조사하기로 했다.
  • 전 서초구청직원 “수뢰” 시인/「삼풍붕괴」 수사

    ◎설계변경 승인대가 3백만원 받아/전 주택과장·계장 검거 주력/용도변경 등 담당 공무원 7명도/「감정단」 오늘 현장검증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 서울지검2차장)는 4일 전 서초구청 주택과 직원 정지환(39)씨가 지난 89년 11월 삼풍백화점에 대해 사후 설계변경을 승인해주는 대가로 수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5일중 정씨를 수뢰후 부정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정씨는 이날 조사에서 『당시 삼풍건설산업측이 설계도와 달리 이미 매장 1·4·5층에 2천㎡를 더 넓게 증축해 놓은 상태에서 설계변경 신청을 해왔다』며 『현장확인을 통해 불법증축 사실을 알았으나 삼풍건설산업측으로부터 3백만원가량의 돈을 받고 사후승인을 해줬다』고 진술했다. 수사본부는 이에 따라 정씨의 당시 직속상관으로 이미 출국금지된 전 서초구청 주택계장 양주환(44·현 중구청 건축계장)씨와 전 주택과장 김영권(54·무직)씨 등이 설계변경의 사후승인을 결재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받는 등 비리에개입됐을 것으로 보고 이들을 검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또 주택과를 관할한 전 도시정비국장 이승구(현 성북구청 도시정비국장)씨가 자진출두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5일중 이씨를 소환,구체적인 사후승인 결재경위와 수뢰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수사본부는 이들과 함께 지난 89년 11월 삼풍백화점의 가사용 승인을 담당했던 전 서초구청 주택과 김오성(33·현 서초구청 재산관리과)씨와 90년 3월 설계변경 사후승인을 담당했던 정경수(34·현 중구청 주택과)씨 등 삼풍백화점의 가사용 및 설계변경,용도변경 사후승인을 담당했던 일선 구청 과장급 이하 관련 공무원 7명의 신병확보에 나섰다. 한편 수사본부는 이번 붕괴사고가 하중불균형으로 4층기둥이 5층 바닥을 뚫고 올라가고 기둥이 빠지면서 연쇄적으로 붕괴된 것이라고 잠정결론을 내렸다. 검·경은 한림건설컨설팅주식회사에 사고원인에 대한 조사를 의뢰,『5층 식당가의 처짐과 균열현상은 하중의 불균형으로 4층의 기둥이 뚫고 올라온 것이며 5층 에스컬레이터의 바닥 구겨짐은 기둥이빠지면서 생긴 것』이라면서 『5층의 붕괴는 지나친 하중과 기둥과 기둥사이의 하중불균형으로 일어난 전단파괴현상으로 보인다』는 진단을 받아냈다. 검·경은 또 설계·감리를 맡았던 우원건축설계사무소는 87년 10월 백화점 착공 이후 88년 8월 중순까지 10개월동안 현장에서 상주감리를 한번도 실시하지 않았으며 그 뒤 상주감리를 할 때에도 철근 검사와 콘크리트 강도시험을 거치지 않은 사실을 밝혀냈다. 수사본부는 89년 1월 우성건설측이 55.9%의 공정을 마친 상태에서 삼풍건설산업에 공사를 넘기면서 작성한 「협의타결정산내력서」를 확보,정확한 시공범위와 자재사용내용등을 확인하기 위해 두 시공회사의 관계자들을 불러 대질신문을 벌였다. 검·경은 이날 중앙대 공대 김덕재 교수등 건축구조·콘크리트등의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사고원인규명감정단」을 발족,5일 상오 5시30분쯤부터 정밀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 각 층별 시료 채취/수사본부/부실자재 사용여부 조사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 서울지검2차장)는 4일 붕괴현장에서 무너진 A동의 각 층별 시료채취작업에 나섰다. 서울지검 이정희 검사·국민대 정재철(56) 교수등 6명의 현장조사팀은 이날 하오 1시30분쯤 지상5층에서 지하4층까지의 각 층에서 나온 기둥과 상판등 콘크리트 더미에 해당층수와 위치등을 페인트로 표시하게 했다. 조사팀은 이 시료들을 일반 잔해물이 옮겨지는 난지도내 별도공간에 모아두고 철근의 강도와 모래염분등을 조사한 뒤 시공부실 및 부실자재사용 여부등을 밝힐 계획이다.
  • “매몰자 더 버티기 힘들것”비관적 분위기(「삼풍」참사/구조스케치)

    ◎굴착기 투입에 일부가족들 한때 항의/희생자중 3명 며칠째 신원 확인안돼 ○…구조된 직후 사망한 이은영(21)씨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생존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사고대책본부는 시간이 흐를수록 생존자가 더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비관적인 분위기. 건물 잔해에 깔려 출혈을 하고 있는 부상자들이라면 이틀이상 버틸 수 없고 깔리지 않았더라도 5일동안 밀폐된 공간에서 음식과 산소공급을 받지 못했다면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 ○…합동 구조반은 사고발생 4일째인 3일 절단기와 산소용접기,해머 등을 이용한 손작업에 한계가 드러나자 중장비와 첨단장비로 구조 작업에 착수. 구조반은 이날 상오 붕괴된 건물의 콘크리트 잔해에 전기드릴로 구멍을 뚫은 뒤 콘크리트 절단기로 30㎡ 크기의 직육면체 모양으로 절단,굴착기와 대형기중기로 들어올리고 있다. ○첨단장비로 수색 박차 ○…구조반은 육군에서 땅굴탐지에 사용하는 시추공 탐지카메라 2대를 긴급지원 받아 매몰돼 있을 가능성이 많은 지점에 전기드릴로 깊이 1m 가량의 시추공을 뚫은뒤 카메라를 넣어 반경 7m 안을 촬영한 영상을 통해 매몰자의 위치와 생존여부를 확인중. ○…작업진행 방식을 놓고 지휘본부와 실종자 가족들사이에 의견이 엇갈리는 바람에 이날 상오 11시쯤부터 3시간 동안 구조작업이 중단되는 소동. 현장에서 굴착기 작업이 진행되는 사실을 몰랐던 일부 실종자 가족들은 상오 11시 지휘본부로 몰려와 『굴착기를 이용하면 지하에 있는 생존자가 다 죽는다』고 거칠게 항의. ○…붕괴사고로 막내 여동생을 잃은 김영철(37)·영선(33)·영석(31)씨 삼형제는 사고직후부터 자원봉사자로 일하며 여동생 수영씨(25·인천시 남구 용현3동)를 찾는데 눈물겨운 노력. 수영씨는 부천 모 백화점에 다니다 출퇴근 시간은 훨씬 길지만 보수를 조금 더 많이 주는 이 백화점으로 사고 3일전 옮겨 수입브랜드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발생 닷새가 지나도록 지하 수색작업이 진척되지 않자 시신이 발굴되더라도 무거운 잔해에 짓눌려 형체를 알아볼 수 있겠느냐는 또다른 걱정. 법의학자 등 전문가들은 치아검사나 키검사 등으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시간이 계속 흐른다면 이 방법도 어려워 유전자 지문감식도 불가피하다는 견해. ○…희생자 가운데 3명의 신원이 며칠째 확인되지 않고 있어 사고대책본부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동부시립병원에 안치된 여자 희생자 1명은 꽃무늬 바지와 흰색 부츠차림의 30대로 추정되며 임신 7∼8개월 가량의 임신부처럼 배가 불러 있고 왼쪽 손가락에는 꽃무늬모양의 금반지를,오른쪽 새끼손가락에는 금실반지를 끼고 있다. 이 병원에 안치된 또 다른 여자 희생자는 회색 치마에 검은색 컬러가 달린 베이지색 상의 차림으로 교복을 입은 학생으로 추정되고 있고 보라매병원에 안치된 희생자는 커트 머리에 분홍색 반팔티와 회색치마를 입은 통통한 체격의 여자로 배꼽 오른쪽에 배꼽처럼 파인 작은 흉터가 있다. ○위도주민 위로금 전달 ○…지난 93년10월 서해 훼리호 침몰사고로 마을주민 수십명이 숨지는 변을 당한 전북 부안군 위도면 주민이 이날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대책본부에 구조비용으로써달라며 1백여만원의 성금을 내놓았다. ○…이날 상오 11시쯤 서울교대 체육관에서 실종자가족임시협의회 대표 박태식(35·주식회사 베이직 삼풍백화점 직영매장 전무)가 실종자 가족 40여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해 서울 강남성모병원 응급실로 후송. ○…김모씨등 2명은 이번 사고로 숨진 백화점직원 민모양(22)의 유해를 「이미원」이라고 대책본부에 등록해놓고 유족행세를 하다 경찰에 적발되는 등 보상금을 노린 「가짜유족」이 등장. ○3억어치 귀금속 발견 ○…이날 사고현장에서는 3억원어치의 귀금속이 근 금고가 발견돼 주인에게 넘겨졌다. 이 철제금고는 4층 귀금속가게에 있던 것으로 사고로 숨진 주인의 처남 김모씨가 이날 하오 9시쯤 경찰의 입회아래 찾아내 습득물신고센터에서 공식인수절차를 마치고 주인의 부인 김영선씨(40·송파구 오륜동)에게 전달. ○…주한미군은 3일 삼풍백화점 붕괴사건과 관련,애도의 뜻을 표시하기 위해 4일 미국독립기념일을 맞아 실시할 예정이던 불꽃놀이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 ◎「삼풍」 참사 유명인사 주변/고 서석재씨 미망인 외동딸 잃고 통곡/김상헌 판사 어머니 못찾아 “애간장”/대검 김진세 검사장도 처남댁 수소문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희생자 가운데 정·재계와 법조계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신원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그만큼 삼풍백화점 주변에 유력 인사들이 많이 살고 있던 탓이다. 83년 미얀마 아웅산 테러사건때 순직한 서석준 전부총리의 외동딸 이영(27·미하버드대 재학)씨는 사고당일 하오 5시40분쯤 친구와 함께 삼풍백화점을 찾았다가 친구가 차를 주차시키는 사이 백화점으로 먼저 들어간 뒤 아직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서씨의 미망인 유수경(54·국민대 가정교육과교수)씨와 오빠 익호(30)씨 등 친지는 이영씨마저 잃는 것이 아닌가 하며 눈물속에 이영씨의 생환을 기다리고 있다. 김경회(56) 전서울지방검찰청 검사장의 부인 배은영씨(53)는 A동 엘리베이터를 타려다 B동으로 옮겨 더 큰 화를 모면했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2부 김상헌(33) 판사와 김진세 대검찰청 강력부장검사의 가족들도 사고 당시 삼풍백화점으로 쇼핑하러 갔던 어머니 장태숙씨(60)와 처남댁을 각각 애타게 찾고 있다. 올해초 임용성적 1등으로 여검사가 된 서울지검 형사2부 강수진(24) 검사의 어머니 김숙자씨(51·명지대 교수)도 부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어서 평소대로 대학에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무 LG그룹회장의 숙모이자 구자경 명예회장의 넷째 동생인 구자일 일양화학회장의 부인 김청자씨는 이번 사고로 숨졌고,현대건설 주철응(58) 상무와 해태그룹 계열광고사 코래드의 권익표 부사장의 부인 강인숙(52)씨는 실종됐다. 지하 1층에 매장을 갖고 있던 삼풍백화점 이준(73) 회장의 맏며느리 추경영씨(45)는 사경을 헤매다 14시간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이밖에 대우자동차 김태구 사장의 부인 김영배씨,삼성전자 반도체부문 대표이사 이윤우(49) 부사장의 부인인 권영옥(46)씨,삼성건설 박운영(63) 고문이 숨지거나 실종됐으며 삼성자동차 김경태 고문의 부인 등 삼성 가족 10여명이 부상당했다. 법조계에서는 정광진 변호사가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맏딸 윤민(29)씨와 둘째딸 유정(28),셋째딸 윤경(25)씨를,서울지검형사6부 윤연수 검사가 부인 서해경씨(26),아들 원진군(2),딸 하은양(1),처제 서명숙씨(24)를 잃었다.또 노종상(60) 변호사의 딸 성은(26)씨는 결혼을 하루 앞두고 신혼여행 물품을 사러 갔다가 남편이 될 김승환(32)씨를 잃었고 서울고법 유지담(54) 부장판사는 부상을 입었다.
  • 지하기둥 5개 헐고 매장 넓혔다/「삼풍」붕괴 수사

    ◎작년 11월 안전 외면한 공사/하중 불균형… 건물 뒤틀려/용도·구조변경 과정 부실여부 집중조사/철근 기준미달·바닷모래 사용한듯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 서울지검2차장)는 3일 백화점측이 지난해 11월 지하1층 매장을 넓히는 공사를 하면서 무너진 A동 지하1층의 기둥 5개를 제거하는등 안전을 고려하지않은 무리한 공사를 벌인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경위등을 수사중이다. 수사본부는 이 공사가 끝난 뒤부터 바닥이 심하게 울리는등 불안한 조짐을 보였다는 지하층 직원및 상인들의 진술에 따라 지하 확장공사의 설계상 하자등을 중점 추궁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지난해 11월 백화점측이 A동 지하1층의 4분의1 가량을 차지하고 있던 용품창고를 헐고 완구점·서점등을 새로 만들면서 매장공간을 넓히기 위해 매장 중간의 스낵코너 옆 기둥등 지하층을 떠받치고 있던 기둥 5개를 없애버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부실시공된 백화점 주 기둥에 건물 전체의 하중이 더욱 쏠리게 돼 서서히 균열현상을 보이다 사고당일 B동건물이 마치 파괴공법으로 해체되듯 위에서부터 차례로 무너져내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관련,당시 지하 스낵코너 근무자 우모씨(41·여)는 『지하매장 확장공사를 벌인 뒤부터 매장바닥이 걸어 다니기에도 불안할 정도로 크게 울려 직원들이 백화점 관리소측에 안전여부를 확인하기도 했다』고 말해 이같은 추정을 뒷받침했다. 수사본부의 이날 현장점검 결과,붕괴된 A동 지하 2층에 남아있는 사각기둥 3개는 직경 2㎝ 이상인 철근을 써야하는데도 1㎝가 조금 넘는 기준미달의 철근을 사용하고 바닷모래를 사용한 탓인지 시멘트가 흙처럼 쉽게 부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백화점측은 주 기둥의 이같은 약점을 은폐하기 위해 4면에 철판을 댄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본부는 이러한 건물전체의 왜곡구조에다 옥상에 설치돼 있던 1백t 무게의 냉각탑이 하중을 더한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여기에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지하주차장 확장공사의 굴착작업에서 발생한 진동이 더해져 백화점 붕괴의결정적 원인이 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본부는 이와 함께 대형건물의 경우 일반적으로 지하층에 대해서는 안전을 고려,구조변경을 하지 않는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라 기둥을 없애게 된 경위와 당시 공사가 정밀한 역학계산과 설계감리에 따라 이루어 졌는지 등에 대해 관계자들을 불러 집중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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