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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당직 개편/사무총장 申卿植 의원/정책의장 徐相穆 의원

    ◎대변인 安商守 의원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는 2일 사무총장에 辛卿植 의원,정책위의장에 徐相穆 의원,대변인에 安商守 의원을 임명하는 등 전면적인 당직개편을 단행했다.朴熺太 원내총무는 유임됐다. 또 총재비서실장에 邊精一 의원을 임명하는 한편 제1 사무부총장에 金炯旿 의원,제2 사무부총장에 金浩一 의원,제1정조실장에 金光元 의원,제2 정조실장에 朴鍾根 의원을 각각 기용했다. 신설된 총재비서실 부실장에는 姜聲才 의원이 임명됐다. ◎신경식 사무총장/비서실장관 5차례… 적이 없는 무골호인 ‘무골호인(無骨好人)’으로 언론인 출신 3선 의원.여야를 통틀어 적(敵)이 없다.비서실장만 5차례 지낼 정도로 참모역할에 뛰어나다.지난 대선 당시 후보 비서실장을 지내면서 李會昌 총재와 인연을 맺었다.이번 총재경선에서 도 李총재 당선에 막후역할이 컸다.부인 崔金女씨(59)와 2남1녀. ▲충북 청원·60세 ▲고대 영문과 ▲대한일보 정치부장 ▲총재비서실장 ◎서상목 정책위의장/경제학 박사 출신… ‘昌맨 7인방’ 핵심참모 미국 스탠퍼드대 경제학 박사 출신의 3선의원.당내 대표적 ‘경제통’으로 李會昌 총재의 정계 입문 초기부터 핵심 참모로 뛰었던 이른바 ‘7인방’의 한사람.꼼꼼하고 치밀한 성격으로 일처리가 말끔하다는 평.李會昌 총재의 경기고 후배.부인 黃賢淑씨(52)와 1남. ▲충남 홍성·51세 ▲미국 앰허스트대 ▲KDI부원장 ▲보건복지부 장관 ◎안상수 대변인/박종철 고문치사 진상 밝힌 원칙주의자 입심이 좋은 원칙주의자.朴鍾哲군 고문 치사사건의 주임검사로 사건의 진상과 축소 조작 사실을 밝혀 내는데 일익을 담당했다.15대 총선을 앞두고 신한국당에 입당,정계에 입문했다.의원 상호평가에서 법사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의정활동도 열심이다.부인 田禧貞씨(51)와 2남1녀. ▲경남 마산·52세 ▲서울대 법대 ▲서울지검 검사 ▲대한변협 공보이사
  • “5대 기업서 38억 모금”/검찰

    ◎林 前 국세청장 구속… 대선때 한나라 제공/정대철 부총재 경성비리 관련 밤샘조사 경성그룹 비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朴相吉 부장검사)는 1일 하오 9시30분쯤 鄭大哲 국민회의 부총재 겸 한국프로야구위원회 총재를 전격 소환,밤샘조사를 벌였다. 鄭부총재는 지난해 8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S주점에서 경성측 로비스트인 보원건설 李載學 사장(49)과 화신공영 수주담당이사 尹成基씨(51) 등으로 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鄭부총재는 검찰에서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이들이 경성측의 청탁을 전혀 하지 않아 경성에서 나온 돈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鄭부총재가 받은 돈의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혐의가 드러나면 특정범죄가중처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이날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5개 대기업으로부터 38억원의 대선자금을 거둬 한나라당에게 건넨 林采柱 전 국세청장(61)을 국가공무원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林 전 청장은 지난해 11월 세무조사를 빌미로 현대·대우·SK그룹으로부터 10억원씩,동아건설 5억원,극동건설 3억원 등 모두 38억원을 받아 한나라당측에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2일 미국으로 출국한 李碩熙 전 국세청차장이 林 전 청장과는 별도로 다른 대기업들로부터 대선자금을 불법 모금한 사실도 확인했다. 이에 따라 林·李씨가 대선자금으로 모은 돈은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林 전청장은 검찰에서 한나라당 徐相穆 의원이 모금대상 기업 명단을 건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번 주말쯤 徐의원을 소환,대선자금 모금 경위와 규모·사용처 등을 집중 조사한 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달 31일 林 전 청장과 金千萬 전 극동건설 사장 등을 소환,林 전 청장의 혐의 사실을 밝혀냈다. 한편 검찰은 徐의원 외에 안기부를 통해 한국통신과 한국중공업 등 공기업으로부터 수억원을 모금한 한나라당 金泰鎬 의원 등 정치인 4∼5명의 출국을 금지한 것으로알려졌다.
  • 경찰청 前 特搜과장 구속/효산 비리 무마 대가 수뢰

    서울지검 특수1부(朴相吉 부장검사)는 1일 효산그룹 계열 서울스키리조트 회원권 사기분양사건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경찰청 전 특수수사과장 朴定垣 총경(52)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朴총경은 지난 6월29일 서울 중구 태평로 K호텔에서 효산그룹 張石善 부회장의 브로커 孫成景씨(39·구속)가 건넨 3,000만원을 “경찰을 잘아는 權三同씨(60·구속)를 통해 서울경찰청 고위간부 등에게 사건을 청탁하도록 해주겠다”면서 받은 뒤 이 가운데 2,000만원을 權씨에게 주고 나머지는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350억대 히로뽕 밀수/中서 반입 3명 구속

    서울지검 강력부(朴英洙 부장검사)는 1일 중국에서 몰래 들여온 350억원대 히로뽕 7㎏을 팔아 히로뽕 제조공장을 차리려던 총책 尹昌錫씨(58)와 판매책 金鐘萬(40)·金燦奇씨(59) 등 3명을 향정신성 의약품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또 중국에서 히로뽕을 밀조한 辛正勳씨(65),尹씨와 함께 히로뽕을 밀수한 方瓚旭씨(78) 등 2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尹씨 집에 보관해오던 히로뽕 6㎏중 尹씨가 검거 직전 화장실 변기에 버린 2.4㎏을 제외한 3.4㎏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밀반입된 히로뽕 7㎏은 완제품이며 25만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라면서 “적발된 밀수 히로뽕 양으로서는 최대”라고 밝혔다.
  • ‘음성 정치자금 근절’에 무게/검찰,대선자금·개인비리 수사 안팎

    ◎국세청서 기업의 자금제공 개입 규명 초점/한나라,대선때 ‘DJ비자금’ 폭로 이중행동 검찰이 정치권 사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여야는 물론 정치적 무게에 상관없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기로 원칙을 세웠다. 지난해 11월14일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한 개정 정치자금법상의 ‘후원회나 선관위를 거치지 않고 개인에게 들어간 모든 돈에 대해 처벌할 수 있다’는 조항이 기준이다. 검찰이 1일 구속된 林采柱 전 국세청장의 한나라당 대선자금 불법 모금에 개입한 한나라당 徐相穆 의원에 대해 소환조사 방침을 분명히 한 것과 경성그룹 비리에 연루된 국민회의 鄭大哲 부총재(현 KBO 총재)를 이날 밤 전격소환한 것이 이같은 의지를 보여 대목이다. 그러나 이같은 검찰의 의지가 대선자금에 대한 전면 수사로까지 이어질지 여부는 속단하기 어렵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그 동안 정치풍토를 흐려온 고위 공직자의 불법 행위와 정치인 개인의 비리를 처리하는 데 불과하다”면서 “왜 대선자금에만 초점을 맞추는지 모르겠다”고 불만 섞인 목소리를 냈다. 한나라당 불법 모금 수사팀도 수사의 전면 확대보다는 林 전 청장과 徐의원 등 관련자들을 사법처리하는 선에서 신속히 마무리할 분위기다. 검찰은 서울지검에서 수사중인 한국통신 등 공기업의 한나라당 대선자금 지원의 배후에 안기부가 있었듯이 이번 사건 수사는 민간기업이 대선자금을 지원한 배후에 국세청이 있었다는 사실을 규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11월 중순 국세청으로 하여금 대선자금을 불법 모금케 하면서 한편으로는 당시 국민회의 金大中 후보의 비자금이라며 관련도 없는 친·인척들의 예금계좌를 폭로하는 이중적인 정치 선전전을 폈었다. 검찰은 경성그룹 비리와 관련,경성측 로비스트인 보원건설 李載學 사장 등 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회의 鄭大哲 부총재에 대해서도 대가성 여부를 따져 혐의가 드러나면 사법처리한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검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고위 공직자의 불법 선거개입과 정치인의 ‘음성적 정치자금 관행’에 경종을 울린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있다. 林 전 청장을 구속하면서 이례적으로 국가공무원법과 정치자금법을 적용한 것이나 집권당 부총재를 소환,조사하는 것도 같은 배경으로 봐야한다는 게 검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사안 자체가 정치적으로 민감하면서 예측 불허의 폭발성을 지니고 있고 야권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어서 수사 조기 종결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與·野 반응/사정 한풍에 정치권 “꽁꽁”/여­“국세청 동원 정치자금 모으다니” 격앙/야­“DJ대선자금 국정조사권 발동” 초강경 정치권 사정(司正)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정국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여권은 ‘법대로’를 앞세워 성역없는 수사를 재확인했고 야권은 ‘DJ 대선자금’에 대한 국정조사권 발동 등 초강경 대응에 나설 태세다. ▷여권◁ 표적수사가 아닌,정치개혁차원에서 정치권 사정을 바라보고 있다. 국민회의 鄭東泳 대변인은 “국가기관이 불법적으로 정치자금 모금에 개입한 것은 국가의 기본질서를 뿌리부터 흔드는 중대사건”이라고 규정,“법은 예외나 성역없이 의혹의 진상을 파헤쳐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자민련 朴泰俊 총재도 “어느 나라 어느 시대에 관(국세청)을 동원해 정치자금을 모집하는 일이 있느냐”며 단호한 정치권 사정의지를 피력했다. 국민회의 鄭均桓 총장을 비롯한 두 여당 의원들이 1일 친선축구대회를 가진 것도 검찰의 정치권 인사 수사를 당연시하는 분위기와 관련 있다. ▷한나라당◁ 검찰의 徐相穆 의원 소환 방침에 ‘보복 표적 사정’‘야당파괴공작’이라며 강력반발했다.金哲 대변인은 “당이 새롭게 출범하는 마당에 여권에서 대선 자금을 가지고 정치 사정을 하겠다는 것은 정략적인 발상이며 수사는 형평성을 가져야 한다”면서 “엄중하고 강력하게 대처해 나가겠다”는 주요 당직자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열린 의원총회는 대여 강경투쟁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검찰소환 거부’‘대선자금 청문회’‘국정조사권 발동’등 강경 목소리가 높았다. 李佑宰 의원은 “일련의 프로그램에 의한 계획된 비수”라고 울분을 토한뒤 “그동안 집권여당으로서 우리가가진 자료도 많다”면서 현 여권을 압박했다. 李國憲 의원은 특별검사제 도입을,李揆澤 의원은 검찰총장 탄핵소추를 강행하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여권 수뇌부에 대한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았다.金贊鎭 의원은 “우리의 적이 어떤 성품을 가졌는지 알아야 한다”면서 “인격형상 과정이 대단히 불행해… 화합의 제스처는 그의 사전에 없다”는 자극적인 발언을 했다. 결국 의총은 이날 본회의에는 불참키로 하고 2일 의총을 다시 열어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선에서 마무리,투쟁 방안을 놓고 고민하는 흔적이 역력했다. 한편 徐相穆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검찰 출두여부는 당론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 강남 일대 고액과외·알선 실태

    ◎교사가 “학원 옮겨라” 노골적 강요/학생 소개비 과목당 月30만원 기본/1년치 과외비 수천만원 일시불 관행/학원,교사들에 정기 상납… 친분 유지 한신학원장 金榮殷씨(57·체포영장 발부)가 저지른 고액과외 사기수법은 서울 강남일대에서는 공공연한 비밀로 통한다. 서울 강남이나 강동지역에는 교사들을 알선책으로 삼아 규정보다 수십배씩 더 받고 고액과외를 하는 소규모 학원들이 수십 곳에 이른다. 이들 학원은 설립 허가를 받은 뒤 별도의 개인 교습장을 차려놓고 과외를 한다.수강료는 과목당 월 50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천차만별이다.관행상 1년치를 한꺼번에 받는다. 이번 사건에서 드러난 것처럼 현직 교사를 통해 학부모와 학생을 소개받는 ‘과외커넥션’이 일반화돼 있다.고교 3학년 담임교사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향응과 돈봉투를 제공,교사들의 ‘발목’을 잡는다. 교사 李모씨(44)는 학생 2명을 소개해 주고 2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입건됐지만 전문적으로 알선을 담당하는 교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학원의 과목당 법정 수강료는 월 5만∼6만원이나,알선담당 교사는 과목당 월 30만원 이상을 받은 뒤 학생을 소개한 교사에게 일부를 떼준다. 학원의 과외가 수십만원대라면 金씨가 활용한 ‘족집게’ 개인 교습과외는 수천만원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다.또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일부 알선교사들은 소개비를 많이 챙기려고 학생을 학원 여러 곳에 옮기도록 한다.또 전직 교사들이 보습학원을 차린 뒤 출신학교 교무실을 찾아 공공연하게 수강생을 모집하는 경우도 있다.강남구 K여고 교사 출신 金모씨가 이에 해당한다. 강사가 직접 방문교습에 나서기도 한다.유명강사들은 과목당 월 300만원 이상을 받는다. 교통경찰관 출신인 한신학원장 金씨의 고액과외 사기수법은 93년 8월 서울지검 남부지청에 구속됐을 때에도 비슷했다.金씨는 어학테이프를 팔며 교사들과 친해진 뒤 “학생들을 소개하면 수강료의 10%를 주겠다”고 꾀었다.10개 고교에서 55명의 교사를 알선책으로 이용했다.검찰은 金씨로부터 수백명의 학생과 학부모의 명단이 담긴 수첩을 압수했으나 일부 교사들이 징계되는 선에서 끝났다.
  • 재개발 비리 무더기 적발/조합장 등 11명 구속

    서울시내 6개 지역 재개발·재건축사업과 관련,공사권을 미끼로 업체로부터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씩 돈을 뜯어내거나 조합비를 횡령한 조합 간부와 이권에 개입한 폭력배 등 21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강력부(朴英洙 부장검사)는 28일 서울 정릉3동 현진연립주택 재건축조합장 李漢平(54),봉천 2­2지구 재개발조합장 殷熙俊(50),중계상가연합조합장 王昌鎬씨(48) 등 11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 (주)대동 이사 都吉永씨(39) 등 9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서울 봉천 7­1지구 재개발조합이사 尹永南씨(53)를 수배했다. 李씨는 지난해 5월 서울 정릉3동 현진연립주택 재건축 공사권을 주는 조건으로 (주)대동 이사 都씨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 산내들인슈 회장 기소/허위계산서로 578억 탈세

    ◎대농·미도파 회장 무혐의 서울지검 특수3부(明東星 부장검사)는 27일 국세청이 탈세혐의로 고발한 李祺德 (주)산내들인슈 회장을 조세범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李회장은 95년부터 부도가 난 지난해 12월까지 578억원의 허위세금계산서를 발급하는 수법으로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상품판매 때 고객으로 부터 받은 부가가치세 19억7천만원을 포탈한 혐의로 고발된 대농그룹 朴龍學 회장과 朴泳逸 미도파 회장에 대해서는 “사기 등 부정한 방법으로 세금을 포탈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 文奎鉉 신부 구속/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서울지검 공안2부(申泰暎 부장검사)는 27일 방북 기간중 통일대축전 행사 등에 참석한 천주교정의구현 전국사제단 소속 文奎鉉 신부(49)를 국가보안법 위반(찬양 고무 등)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지법의 崔重現 영장전담판사는 문신부의 영장실질심사에서 “文신부가 입북하기 전 북한측 관계자에게 보낸 팩스전문을 수사기관에 일부 삭제해 제출하는 등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文신부가 방북 하루 전인 지난 10일 북한 조선천주교교인협회 중앙회 회장 장재철 앞으로 ‘북측의 통일대축전 행사에 참가할 수 있다’는 내용의 팩스문건을 보내 종교행사로 국한된 방북승인 조건을 어겼다고 밝혔다.
  • 경찰청 特搜과장 수사/효산서 3천만원 수뢰혐의/朴定垣씨 대기발령

    서울지검 특수1부(朴相吉 부장검사)는 27일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朴定垣 총경이 효산그룹 계열 서울 스키리조트의 회원권 사기분양 사건에 대한 무마조건으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효산그룹 수사과정에서 브로커 孫成景씨(39·구속)가 “서울 스키리조트 회원권 분양사건의 수사에서 처벌을 받지 않도록 해달라는 효산그룹 張석선 부회장(41)의 부탁을 받고 朴총경에게 현금 3,000만원을 쇼핑백에 넣어 전달했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孫씨는 이날 서울지법 형사합의 21부 심리로 열린 효산그룹 비리사건 공판에서 “張 부회장으로부터 지난 6월24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3,000만원을 받아 朴총경에게 전달했으나 朴총경은 이 돈 가운데 2,000만원을 브로커 權三同씨(60·구속)에게 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물의를 빚고있는 朴총경을 본청 경무과로 대기발령하고 후임에 金種明 경장 분당서장을 임명했다.
  • 文奎鉉 신부 사전영장/보안법 위반

    ◎법원,구인장 발부… 오늘 실질심사 서울지검 공안2부(申泰暎 부장검사)는 26일 방북 기간중 통일대축전 행사 등에 참석한 천주교정의구현 전국사제단 소속 文奎鉉 신부(49)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찬양 고무)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지법은 이와 관련,이날 하오 文신부에 대한 구인장을 발부했으며 27일 영장 실질심사를 벌일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文신부가 방북 중 주도적으로 친북활동을 한 사실이 드러난데다 이번 사건이 앞으로 방북인사들에 대한 사법처리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엄중히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文신부는 지난 15일 북한 통일대축전 행사에 참가하고 金日成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방문,방명록에 金의 영생을 기원한다는 내용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文신부와 함께 통일대축전에 참가한 전종훈 신부에대해서는 타의에 의해 참가했던 것으로 밝혀져 사법처리를 하지 않기로 했다. 나머지 사제단 일행 7명은 통일대축전에 참가하지 않았다. 文신부는 남북 천주교 교류와 평양성당 건립 10주년 기념미사 봉헌 등을 위해 방북하겠다며 통일부의 승인을 얻어 신부 8명과 함께 지난 11일 방북했다가 19일 귀국했다.
  • 洪仁吉씨 오늘 재수감/청구서 40억 받은 혐의

    청구그룹 張壽弘 회장으로 부터 40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洪仁吉 전 청와대 총무수석을 소환 조사하고 있는 대구지검은 25일 洪씨의 형집행정지가 취소됨에 따라 이날 철야조사를 벌인 뒤 26일 洪씨를 대구교도소에 재수감하기로 했다. 검찰은 “서울지검이 洪씨의 건강상태 등을 감안,형집행정지를 취소함에 따라 재수감해 남은 형기를 집행키로 했다”며 “洪씨가 청와대 총무수석때 張회장으로 부터 받은 돈은 시기나 張회장 등 관련자들의 진술 등으로 볼때 민방인가와 관련된 대가관계가 명백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洪씨가 대구방송 인가와 관련,張회장으로 부터 돈을 받은 혐의는 이번주 안에 별건 기소할 방침이다. 洪씨는 이날 지방선거 직전인 지난 95년 3월 정치자금으로 20억원을 받은 사실은 시인했으나 대구방송인가 시점인 94년 7월에 20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는 강력히 부인했다.
  • 원로 변호사 일선 판사로

    ◎고시 13회 全忠煥씨 등 7명 시·군법원 발령 원로 변호사들이 오는 9월부터 변두리 시·군 법원의 판사로 뛴다. 대법원은 24일 단행한 법관인사에서 전충환 변호사(고시 13회·59) 등 40∼50대 변호사들을 시·군법원의 판사로 임용했다. 전 변호사 이외에 신영길(사시 8회·56),조병길(사시 8회·53),정경걸(사시 14회·59),현영두(사시 15회·55),윤여달(사시 17회·59),박경보(사시 23회·46) 변호사 등이다. 이들은 대부분 고향이나 연고가 있는 지역을 지원했다. 경기도 용인시 법원 판사로 임용된 전 변호사는 현재 천경송 대법관 등 최고참 대법관들과 고시 동기이다. 전변호사는 81년 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로 법복을 벗은 지 17년만에 다시 법관으로 복귀한다. 김포시가 임지인 조변호사는 서울지검 동부지청 부장검사 재직때 ‘박상은양 살인사건’을 처리했다. 서울 제주변호사회 회장직인 현변호사도 서귀포시 법원 판사로 변신한다. 경남 양산시 법언 판사로 부양할 신변호사는 부산지법 동부지원 부장판사를 끝으로 91년 개업했었다. 정변호사는 경기도 남양주시 가평군 법원 법관으로 부임한다. 대법원 관계자는 “원로 변호사들은 임시에서 정년인 63세까지 전세금 소송이나 협의이혼사건 등을 전담하면서 경륜과 포용력을 최대한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여성·미성년 마약사범 급증/상반기 적발 246명 분석

    ◎여성 작년보다 40% 증가 전체 20% 차지/‘차치기 거래’에 길거리 투약도 25% 넘어 마약류가 여성 및 미성년자들에게 급속도로 파고들고 있다. 심지어 미성년자 마약사범 중에는 고교생도 끼어 있다. 또 숙박업소나 가정집은 물론 자동차나 길거리에서까지도 버젓이 마약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검 강력부(朴英洙 부장검사)는 21일 지난 1∼6월까지 상반기에 적발된 마약류 사범 246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범 중 202명이 구속됐다. 마약류 사범 가운데 여성은 49명으로 전체의 19.9%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나 증가한 수치이다. 여성 가운데는 윤락녀 등 특정직업 종사자가 아닌 주부 5명과 고교 3학년생 1명이 포함되어 있다. 주부의 경우,마약사범이었던 남편을 통했거나 호기심으로 마약을 접했다. 마약을 사용한 가장 큰 동기는 47.7%에 이르는 110명이 ‘호기심 때문’이었다. 다음으로는 ‘별 생각없이 우연히’ 46명,‘영리목적’ 39명,‘주위의 유혹’ 25명,‘중독’ 24명,‘강제적인 사용’ 2명 등의 순이다. 영리목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명에 비해 25.8%나 증가한 반면 호기심은 2.6%가 감소했다. 범행 장소로는 숙박업소 28.8%,가정집 24.7%,자동차 15.7%,노상 10.1%,유흥업소 6.9%,공항 및 부두 3.2% 등이다. 특히 자동차와 노상에서의 범행비율은 지난 해보다 각각 54.1%와 78.5%로 크게 증가했다. 마약류 공급자들이 검거에 대비,‘이동식 차치기 거래’를 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연령은 30대가 36.2%인 89명으로 가장 많고,20대가 32.1%,40대가 20.3%이다. 학력은 중졸 53.7%,초등학교졸 19.9%,전문대졸 11.8%,무학 9.4%,고졸 4.9%로 집계됐다.
  • 檢事 221명 전보·임용

    법무부는 21일 신설된 서울고검 형사부장에 崔孝鎭·송무부장에 金永珍 서울고검 검사,공판부장에 朴淙烈 서울지검 1차장을 전보 발령하는 등 재경 지청장급 이하 검사 212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26일자로 단행했다. 또 변호사 9명을 검사로 신규 임용했다. 서울지검 1차장에는 李廷洙 서울지검 3차장이,서울지검 3차장에는 金圭燮 대검 수사기획관이,대검 수사기획관에는 金鍾彬 인천지검 차장이 임명됐다. 또 부산지검 1차장에는 鄭鎭圭 대구지검 1차장,대구지검 1차장에는 蔡秀哲 서울고검 검사,인천지검 차장에는 車澈淳 대구고검 검사가 각각 자리를 옮겼다. 대검 중수1과장에는 李承玖 중수2과장,중수2과장에는 申相圭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4부장이 임명됐다. 서울지검 특수1부장에는 朴相吉 서울지검 특수2부장이,서울지검 특수2부장에는 金仁鎬 대검 중수1과장이 기용됐다. 경성그룹 비리사건 수사를 지휘해온 文永晧 서울지검 특수1부장은 홍성지청장으로 전보됐다. 특히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에 蘇秉哲 대검 연구관 등이 임명되는 등 전국 20개 지청가운데 14개 지청을 사법고시 25회가 차지했다. 한편 柳明建·安承軍·李東根·李相樹 등 서울고검 검사와 盧玉基 군산지청장,金周德 서울지검 공판부장 등 17명이 인사에 앞서 사표를 냈다.
  • 효산그룹 張長孫회장 구속/호텔부지 용도변경 청탁 시의원등에 뇌물

    서울지검 특수1부(文永晧 부장검사)는 20일 호텔부지 용도변경과 관련,시의원,은행 지점장 등에 뇌물을 건넨 효산그룹 張長孫 회장(53)을 제3자 뇌물교부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 전 서울시의원 權光澤씨(61)와 전 충북은행논현동 지점장 崔秉洙씨(51)를 뇌물수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고 전 에메랄드호텔 회장 尹鍾植씨(49)를 약식기소했다. 검찰은 張회장의 동생이자 효산그룹 부회장인 張석선씨(41)로부터 경찰이 수사하는 효산그룹 계열사인 서울스키리조트 회원권 분양사건을 무마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3,000만원을 챙긴 근양정보통신 대표 孫成景씨(39),완후종합건설 회장 權三同씨(60) 등 브로커 3명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張회장은 95년 3월 서울 리버사이드호텔 재건축을 추진하면서 “서울 용두동 본사 부지 및 호텔 부지 2,000여평을 일반 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할 수 있도록 공무원에게 로비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당시 서울시의회 도시정비위원이던 權씨에게 1억2,000만원을 준 혐의를 받고있다.
  • 인사·자금 총괄… 엘리트중 엘리트(중앙부처 총무과장:上)

    ◎재경부 文昶模 과장­行試 수석후 줄곧 선두/통일부 朴興烈 과장­설득력 탁월 감원 줄여/국방부 郭柄茂 과장­9급에서 꾸준히 승진/외통부 沈允肇 담당관­外試 11회선두 日本通/법무부 李動圭 과장­한보 재수사 능력 발휘 중앙부처의 총무과장은 ‘과장 중의 과장’으로 불린다.인사와 자금운용을 총괄하는 핵심 자리다. 당연히 장·차관 등 부처 내 최고위 인물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는다. 업무처리 능력은 물론 장·차관의 의중까지 읽어내는 능력까지 갖추지 않고는 수행이 불가능한 자리다. 따라서 총무과장이 된다는 것은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증거다. 승진도 보장받은 것이나 다름없다. 과장이지만 실제로는 과장 이상의 책임과 권한을 갖고 있다. 국민의 정부 총무과장들,그들은 누구인가. 중앙부처 총무과장의 면면을 3회에 걸쳐 나누어 싣는다. 재정경제부 文昶模 총무과장(48)은 연세대 정외과 출신으로 행정고시 18회에 수석 합격한 뒤 76년 재무부에서 관료생활을 시작했다. 태국 주재 재무관과 국세심판소 조사관,산업관세과장 등을 거치며 고시동기생 가운데 선두그룹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3월 李揆成 장관 취임 직후 부이사관으로 승진하며 총무과장이 됐다. 文과장은 李장관의 대전고 후배이기도 하다. 조용하면서 무리없는 대인관계로 부처 사정에 밝고,차분한 성격에 일처리가 빈틈없다는 평이다. 통일부 朴興烈 총무과장(47)은 서울고와 한양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행시 22회로 국방부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으나 사무관 시절 통일부로 옮겼다. 한때 통일부 안에 인맥이 없어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현재 총무과장직을 수행하는 데는 오히려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출신이 다양한 직원이 혼재한 상황이어서 인사에서 편향된 양태가 드러날 경우 갈등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일반직과 별정직,옛 남북대화사무국 출신들로부터 고루 의견을 들은 뒤 인사안을 제출하는 방식이어서 신망이 높다.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가 통일부 인원을 12∼13% 줄이려 했을 때 직접 찾아가 정책실 1국1과 폐지안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설득해 결국 직제를 유지시키고 감원폭도 줄였다고 한다.국방부 郭柄茂 총무과장(56)은 65년 9급으로 국방부에 첫발을 디딘 뒤 통계과·심사분석과·감사관실 등을 거쳤다. 총무과는 국방부 내 대령 이하 현역과 일반직의 인사발령이 주된 업무다. 그동안 현역 준장이 맡아왔으나 93년부터 부이사관으로 바뀌었다. 다른 부처와 달리 일반직·현역·군무원·별정직 등 직종이 다양하고 특수한 업무성격 등으로 다소 어려움이 있다. 외교통상부와 법무부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외통부는 인사기획담당관이,법무부는 검찰1과장이 인사를 총괄한다. 외통부 沈允肇 인사기획담당관(44)은 중앙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나온 외시 11회의 선두주자. 주일대사관 1등서기관과 동북아1과장을 역임하는 등 일본통으로 꼽힌다. 소리가 안나면서도 일을 잘 처리하고,사교성도 좋아 선후배가 모두 좋아하는 사람으로 통한다. 법무부 검찰1과는 검찰의 인사·조직·예산을 담당하는 핵심 과이다. 따라서 검찰1과장은 이른바 검찰의 ‘황태자’자리로 불린다. 역대 검찰총장들이 대부분 이 자리를 거쳤다. 현(現) 과장인 李勳圭 부장검사(45)는 충남 온양 출신으로 연세대 법대를 나온 사법시험 20회 출신. 서울지검 남부지청을 시작으로 대전지검 공주지청장,대검 검찰연구관,인천지검 형사3부장,대검 중수1·3과장을 거쳤다. 李과장은 중수1과장 시절 한보비리 사건 재수사 때도 일을 잘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검찰1과장으로서는 아직 평가할 만한 단계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검찰인사 만큼 말이 많은 인사가 없기 때문이다. 이달 말쯤으로 예정된 검찰 정기인사 결과에 따라 李과장에 대한 평가도 확실해질 전망이다.
  • 특기생 선발 조건 돈 챙겨/아이스하키協 감사 구속

    ◎고교·대학감독 11명 수사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5부(金鐘仁 부장검사)는 20일 체육특기생 선발을 조건으로 학부모로부터 3,500만원을 챙긴 대한아이스하키협회 감사 金在鉉씨(43·전 경희대 감독)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I고 金모,B고 申모 감독을 소환해 조사중이다. 이로써 체육특기생 부정입학과 관련,구속된 고교 및 대학 이이스하키팀 감독은 3명으로 늘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고교 아이스하키팀 감독 7명과 대학팀 감독 4명의 예금계좌를 추적,입시 때를 전후해 5,000만∼1억여원의 돈이 입·출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특기생 선발조건 돈 받아/고교 아이스하키 감독 영장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5부(金鐘仁 부장검사)는 19일 체육특기생 선발을 조건으로 학부모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은 혐의로 서울 경성고 아이스하키부 감독 金正奎씨(38·서울 양천구 목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金감독은 지난 96년 학부모 林모씨(52·서울 서대문구 창천동)로부터 6,000만원을 받고 이 가운데 일부를 Y대학 등 대학 아이스하키부 감독에게 전달,林씨의 아들을 체육특기생으로 선발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날 추가로 고교 감독 3명을 소환 조사하는 한편,Y대와 K대 등 5개 대학 아이스하키부 감독과 학부모들을 차례로 불러 구체적인 금품수수 여부를 조사한 후 혐의사실이 확인되는대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 민주열사 열전:3/崔鍾吉 서울 법대 교수(정직한 역사 되찾기)

    ◎“유신 사죄” 외친 참지식인/법학자답게 ‘정의의 저울’로 독재에 항거/반공주의자… 간첩혐의 조사받다 의문사 崔鍾吉은 서울대 법대 교수였다.그는 70년대초 유신독재를 공공연하게 비판했다.그러던 어느날 그의 비판의 소리가 사라졌다.중앙정보부에서 조사를 받다 의문 속에 죽었기 때문이었다.공작정치를 자행하던 중앙정보부는 그를 간첩이라고 발표했다.독재권력에 의해 그는 간첩으로 왜곡됐다.그러나 죽은 사람은 진실을 말할 수가 없었다. 유럽거점 대규모 간첩단 사건을 수사중이었던 중앙정보부는 73년 10월25일 “구속수사를 받던 崔鍾吉 교수가 간첩혐의를 자백하고 양심의 가책을 못이겨 화장실 창문을 통해 투신 자살했다”고 발표했다.崔교수가 사망한지 6일 뒤의 발표였다. 그러나 당시 유가족은 물론 崔교수를 아는 사람중 중앙정보부 발표를 그대로 믿는 사람은 없었다.대부분 고문으로 죽자 자살로 위장했을 것이라고 믿었다.가족들은 검시에도 참여하지 못하고 장례마저도 소리없이 비밀리에 치러야 했다.그의 죽음은 張俊河 선생의 죽음과 더불어 유신시대 최대 의문사 사건이다.그의 의문사는 독재권력의 인권유린과 민주화 탄압 및 공작정치의 실상을 증언하고 있다. 사건 1년여 뒤인 74년 12월 천주교정의구현 전국사제단은 崔교수가 전기고문 도중 조작 실수로 심장파열을 일으켜 사망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강력히 제기했다.“그러한 의혹은 당시 모 신문사 기자가 취재도중 입수해 사제단에 알려온 정보를 바탕으로 제기됐다”고 사건 당시 정보부 직원이었던 P씨가 전한다.P씨는 사제단에 있던 한 신부의 고등학교 1년 선배다.그는 “앞서 열린 1주기 추도식때도 崔교수 죽음의 의혹이 제기됐었으며 몇개 신문의 초판에 실렸던 관련 기사가 밤사이 누락됐었다”고 전했다. 사제단은 88년 10월6일 서울지검 김두희 검사장 앞으로 崔교수 사인 진상규명을 위한 고발장을 제출했다.사제단은 “崔교수 사인을 은폐하는 과정에서 간첩 누명이 씌워졌다”고 주장하고 당시 사건 관련자로 이후락 정보부장 등 22명을 고발했다.崔교수 죽음의 의혹이 사건발생 15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민의 관심사로 등장했다.고발은 사건 당시 정보부 감찰실 직원으로 있던 崔교수 동생 종선씨(미국 거주)가 비밀리에 작성했던 수기가 바탕이 됐다.그는 사건 후 중앙정보부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친구가 있던 세브란스 정신병동에 약 1주일간 입원하며 수기를 썼다. 그러나 수사는 겉돌았고 검찰은 공소시효 만료일인 10월18일 “崔교수가 타살됐다는 증거도,자살했다는 증거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간첩 혐의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는 점을 인정했다. 유족들과 사제단의 자료,88년 검찰 발표 등을 종합하면 당시 정보부 발표는 의혹 투성이다.먼저 정보부는 “崔교수는 퀼른대학 유학중 중학동창생인 이재원·노봉유(미체포)에게 포섭돼 평양에 가서 간첩교육을 받은 사실이 밝혀져…”라고 발표했다.그러나 유족들은 “주범이 체포되지 않은 상태에서 포섭된 사람이 어떻게 확인될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사고이후 시체를 현장에 두지 않고 급히 국립수사연구소로 옮긴 점,가족이나 변호인·의사의 검시 참여를 불허한 점,한장 뿐인 사체사진이 투신 자살(뒷머리가 깨지고,양쪽 손발이 부러졌다는 정보부 발표)을 전혀 입증하지 못한 점 등도 정보부의 발표를 믿을 수 없게 했다.떨어진 지점이라는 곳도 종선씨가 그날 새벽 몰래 가본 결과 핏자국이나 이를 씻어낸 흔적이 전혀 없었다고 했다. 崔교수가 뛰어내렸다는 화장실 구조도 투신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지적됐다.162㎝의 작고 뚱뚱한 그가 수사관들을 6m 거리에 둔 채 잠긴 창문을 열고 150㎝ 높이의 창문턱을 잡고 올라 투신한다는 것은 시간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이것은 정보부 감찰실에 근무하면서 건물구조를 잘 아는 동생 종선씨가 제기하는 최대 의혹이다. 이 사건에 대한 공소시효는 이미 10년전에 지났다.그러나 진상규명의 열쇠를 쥐고 있는 사람들은 아직도 많다.정부나 국회의 적극적인 진상규명이 이루어져야 하겠지만 국민들은 당시 관련자들이 참회의 ‘양심선언’을 하기를 기다리고 있다.종선씨는 수기에서 “그들도 언젠가 증언대에 서면 진실을 말할 수 밖에 없는 착한 형제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진실규명에 대한 희망을 나타냈다. ◎외아들 光濬씨/“역사의 진실에 공소시효는 없다” 崔鍾吉 교수의 외아들인 光濬씨(34·부산대 법대 조교수)는 최근 독일에 다녀왔다.학술회의 때문에 갔지만 그의 마음은 다른 데 있었다.부친 행적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한 것.그러나 이번에도 새로운 것은 얻지 못한 채 돌아와야 했다.부친 모교인 퀼른대 출신인 그는 자라면서 아버지 죽음의 내막을 알게 됐고,그 이후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해 왔다. “자라면서 아버지의 억울한 사정을 알게 되면서 답답함만 더해 갔습니다. 자상한 아버지가 왜 돌아가셔야 했는지,왜 간첩누명까지 써야 했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는 독일 유학시절 부친의 은사였던 게르하르트 케겔 교수 등 아버지가 만났던 교수 동료들을 만나 부친에 관한 모든 것을 알아보려 했다. 그는 아버지가 하버드대 옌칭연구소 시절 만났던 코헨,박스터,라이샤워 교수들에게도 전화나 편지로 도움을 청했다.“그들은 한결같이 부친의 결백을 믿었으며 억울한 죽음을 안타까워 했다”고 光濬씨는전한다.특히 세계적인 민법학자 케겔 교수는 75년 독일 슈피겔지에서 崔교수 관련 기사를 읽고 당시 법무장관에게 의혹을 조사해 달라는 서신을 보냈으나 응답이 없었다고 한다. 光濬씨의 어린시절은 아픈 기억으로 가득하다.“1주기 추도식 때였어요.당시 명동성당에서 갖기로 했는데 정보부에서 막아 어머님이 저와 동생을 끌고 감시의 눈을 피해 사람이 많은 시장거리 등을 몇차례씩 통과해 갈 수 있었습니다” 그는 학교때문에 여러번 이사를 해야 했다. 학교를 옮겨 조금만 있다보면 자신을 보는 친구나 선생님들의 눈치가 이상하게 느껴지곤 했다고.그는 결국 고등학교만 마치고 유학길을 택해야 했다. 사건 이후 미망인 백경자씨(62·의사)는 “오로지 남편의 명예회복과 진상규명을 위한 일념으로 평생을 살아 왔다”고 했다.그녀는 당시 열살,여덟살이던 光濬·希晶 남매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이사다니기를 반복해야 했고 ‘자랑스런 아버지’였다는 점을 심어주어야 했다.덕분에 光濬씨는 아버지 뒤를 이어 민법학자가 됐다.希晶씨(32)는 성신여대를 나와 출가해 미국에 살고 있다. ◎왜? 촉망받던 그가 죽음을 당했나/권력핵심부 거침없는 비판/독재정권의 ‘눈엣 가시’ 崔鍾吉 교수는 촉망받던 젊은 학자이자 의식있는 지식인이었다.그는 모교인 독일 퀼른대와 미국 하버드대에서 남아달라는 제의를 받았다.그러나 “모국에서 배움의 의지에 불타는 법대생들 앞에 서는 것이 내 소망이요 소명”이라고 뿌리치며 귀국했다고 가족과 당시 동료교수들은 전한다. 하버드 대학의 코헨,라이샤워,박스터 교수 등은 崔교수에 대해 ‘그는 애국자였으며,위대한 학자요,우리들의 친구”였다고 말했다고 한다.코헨 교수는 후일 미국의 한 신문에 ‘우울한 한국(Gloomy Korea)’이란 기고를 통해 崔교수 죽음을 애도하고 한국 공작정치를 비판했다고 아들 광준씨가 전한다. 간첩혐의에 대해서 가족들은 “본인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은 모두 코웃음을 칠 것”이라고 했다.아들 光焌씨는 “아버님은 학도병 출신입니다.학도병시절 한국전쟁 전선에 투입되기 전 일본에서 몇개월간 훈련을 받았는데 그때 한국말을 쓰며접근하는 사람을 매우 조심했다고 당시 친구분들에게서 들었어요.공산주의자일지도 모른다는 우려때문이었다고 해요.아버님은 철저한 반공주의자였습니다” 崔교수를 비극의 죽음으로 몰고간 시대적 상황은 무엇일까.사건 2달여전인 73년 8월8일 이른바 ‘김대중 납치사건’이 미수에 그치자 박정희 정권은 국내외적으로 도덕적인 치명상을 입고 있었다.아울러 조용하던 대학가에서 반 유신시위가 터져 나오고 있었다.서울법대에서도 연이어 집회가 열렸다. 경찰은 교내에 진입해 시위 학생들을 마구잡이로 구타하고 연행해 갔다.이에 대해 崔교수는 교수회의에서 “민주주의 사회에서 학생들을 구타하고 고문하는 무도한 행위에 대해 정의를 가르치는 스승으로서 모른 체하면 안된다”“서울대 총장은 대통령의 사과를 받아와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정보부는 결국 수사중이던 간첩사건(崔교수 출두전 간첩사건은 거의 수사가 종결돼 있었다고 사제단은 판단)에 崔교수를 엮어 반유신투쟁의 불길에 찬물을 끼얹으려 했던 것 같다.동생 종선씨는 88년“공공연하게 정권을 비판하는 형님을 손보려고 했으나 뜻하지 않게 조사도중 사망하자 사인을 은폐하기 위해 어거지로 간첩혐의를 씌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崔鍾吉 열사 연보 ▲1931년 충남 공주에서 4남1녀중 차남으로 출생 ▲1950년 인천 제물포고 졸업 ▲1951년 학도병 입대 통역병 근무 ▲1957년 서울 법대 대학원 졸업 ▲1962년 독일 퀼른대학 법학박사 ▲1964년 서울대 법대 전임강사 ▲1970년 2년간 미국 하버드대 옌칭연구소 연수 ▲1972년 서울대 법대 교수 ▲1973년 11월16일 중앙정보부(남산)에 출두 ▲1973년 11월19일 새벽 1시30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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