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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형 여권도 위조 속수무책

    ◎석달간 15건 적발… 올 위조사범 작년의 배 넘어 여권위조를 방지하기 위해 올 5월 중순 도입한 신여권도 손쉽게 위조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5부(부장검사 金大植)는 15일 김포 출입국 관리사무소와 합동으로 9월1일∼11월30일 석달간 구속된 여권 및 비자 위조사범 50명을 조사한 결과,위조방지를 위해 지난 5월18일부터 외교통상부에서 발급하고 있는 신여권도 쉽게 위조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찰은 여권 위조범 50명 중 지난 9월 중순 구속된 李玉錫씨(40·송파구 잠실동) 등 15명이 신여권을 위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신여권에 휘발유 등을 묻혀 여권사진과 대한민국 문양을 통째로 떨어뜨린 뒤 다른 사람의 사진을 붙이는 이른바 ‘사진갈이’수법을 주로 썼다. 검찰은 “신여권도 위조가 쉽기 때문에 운전면허증처럼 사진을 표지에 전사하고 직접 코팅하는 여권 위조 방지책을 사용할 것을 지난 주 외통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IMF 이후 실업자가 늘면서 외국 취업 희망자가 폭증,올들어 지난 10월까지 김포출입국 관리사무소에 적발된 여권 및 비자 위조사범은 모두 59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8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 불법 日製 음란 CD ‘홍수’

    ◎가정집에 복제기 갖춰… PC통신으로 판매/대학생 낀 일당 16명 적발 서울지검 형사6부(金會瑄 부장검사)는 11일 일제 음란·게임 CD를 대량으로 복제하거나 홍콩에서 일제 CD를 밀반입해 팔아온 16명을 적발,이 가운데 崔承厚(25)·金선진씨(36) 등 9명을 음란물 제조 및 판매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全모씨(36) 등 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구속자 가운데는 서울 Y대 치대 본과 崔모씨(22)와 M대 휴학생 南宮모씨(20),S대 휴학생 權모씨(23) 등이 포함돼 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불법복제된 CD 2만3,452장과 CD 복제기 21대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들은 임대 아파트나 전세방 등에 CD복제기를 갖춰 놓고 ‘가정부’‘붉은 돼지’ 등 일본 포르노 및 음란만화 CD를 80∼1만4,000여장씩 복제한 뒤 가명으로 개설한 PC통신을 이용,복제물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崔씨는 1년6개월 동안 1억3,900만원의 수입을 올렸으며 최근에도 한달 평균 900여만원을 번 것으로 밝혀졌다. 金씨는 홍콩에서 복제된 ‘세가’‘닌텐도’ 등 일제 게임 CD를 홍콩의 밀수업자와 짜고 밀반입,서울 용산 전자상가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훨씬 싼 장당 6,000∼8,000원씩에 모두 4,800여장을 팔았다. 검찰 관계자는 “일제 음란 및 게임 CD는 물론 한글과 컴퓨터사의 ‘아래아 한글’의 복제물이 용산 등 전자상가에서 상당량 유통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단속과 함께 복제사범에 대해서는 연령·신분과 관계없이 구속기소해 중형을 구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세풍·총풍 수사 연내 마무리 될 듯/李會晟씨 긴급체포 안팎

    ◎金潤煥 의원 등 개인비리 정치인 ‘법대로’ 처리 전망 검찰이 10일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동생 會晟 전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을 전격체포,금명간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함에 따라 ‘세풍’‘총풍’수사는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대선과 관련된 두 사건의 수사를 연내 마무리짓겠다고 공언해 왔다. 검찰은 이같은 계획 아래 두 사건에 깊이 개입한 것으로 의혹을 받고 있는 李씨에 대해 광범위하게 증거자료를 수집해왔으며,조사와 신병처리 시기를 저울질한 끝에 이날 李씨를 전격체포했다. 李씨는 지난해 11월 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의 주선으로 H증권 李모사장으로부터 30억원을 거둬들이는 등 20개 기업으로부터 150억원의 대선자금을 불법모금하는데 직·간접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당초 미국에 도피중인 李 전 차장이 귀국하면 李씨를 소환할 계획이었으나 세풍 사건부터 먼저 마무리한다는 차원에서 李씨 체포라는 초강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 李씨 체포에 따라 대선 당시 한나라당 선거기획본부장을 지냈던 徐相穆 의원도어떤 형태로든 연내 사법처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개인비리 혐의가 제기되고 있는 정치인들에 대한 사법처리도 ‘법대로’진행될 전망이다.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제출돼있는 한나라당 黃珞周 의원 등과 공천헌금으로 30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金潤煥 의원 등에 대해서도 사법처리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李씨는 그동안 세풍과 관련된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해왔으나 검찰은 참고인 및 주변 조사를 통해 李씨가 모금에 직접 개입한 증거를 확보,사법처리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검찰은 李씨를 일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신병을 확보한 뒤 곧바로 총풍사건에 대한 보강 수사에 돌입한다는 수순을 세우고 있다. 서울지검 공안1부는 ‘총풍 3인방’ 가운데 핵심인 韓成基씨가 베이징 캠핀스키 호텔에서 李씨와 통화한 내역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 도로표지판은 공무원 ‘뒷돈줄’

    ◎발주·교체때마다 뇌물 챙긴 29명 적발 도로표지판 공사 발주와 관련,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구청 직원과 경찰관 등 공무원 29명과 이들에게 뇌물을 주고 공사 물량을 독점한 업주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3부(明東星 부장검사)는 9일 서울 강남구청 교통행정과 직원 柳昌一씨(52·7급) 등 10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영등포구청 보건행정과장 閔炳德씨(50·5급) 등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또 세방종합안전 회장 張師益씨(49) 등 3명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서울지방경찰청 교통관리과 辛昇根 경사(42) 등 2명을 수배했다. 柳씨 등은 93년 12월부터 최근까지 강남구청 등에서 도로안내표지판 업무를 담당하면서 표지판 발주와 교체가 있을 때마다 張씨 등으로부터 “잘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수차례에 걸쳐 300만∼5,1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국민회의,李信範 의원 고발

    국민회의는 9일 지난해 대선 때 한나라당 李信範 의원이 아무런 근거도 없이 ‘국민회의 嚴三鐸 부총재가 북풍을 막기 위해 측근을 북한에 보내 북측인사와 접촉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李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국민회의측은 고발장에서 “李의원은 지난해 12월 초 ‘국민회의가 북풍을 막기 위해 북한에 거액의 금품을 제공하고 비밀접촉을 갖는 등 EM프로젝트를 추진했으며 그 총책임자는 嚴부총재’라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유포해 우리 당과 嚴부총재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 대검 李鐘溥 사무국장 명퇴

    ◎64년 9급 출발… 행정쇄신 공로 황조근정훈장 검찰 일반직의 최고위직인 대검 李鐘溥 사무국장(1급)이 9일 명예퇴직,34년에 걸친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李국장은 지난 64년 서울지검 검찰서기보(9급)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광주지검과 서울지검,대전고검 국장을 거쳐 대검 사무국장에 올랐다. 李국장은 94년 광주지검에 근무할 때 민원인 전용주차장을 설치하고 벌과금 자동안내전화를 설치하는 등 검찰 행정 개선에 앞장서왔다. 지난해 2월에는 집행관 임명 추천제도 운용지침을 제정,시행하고 ‘민원 1회 방문처리제’를 실시하는 등 친절한 검찰상 구현과 민원행정 쇄신에 이바지한 공로로 이날 정부로부터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李국장은 내년 상반기 안헤 갱생보호공단 이사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 ‘농구비리’ 대전지검의 한탕주의/李天烈 기자·전국팀(오늘의 눈)

    지난 여름부터 불거진 특기생들의 대입 비리가 아이스하키,축구에 이어 농구에서도 드러나 국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어려운 대입 관문을 뚫기 위해 수많은 수험생과 학부모가 밤잠을 설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감안할 때 돈을 받고 입학자격을 사고파는 행위는 결코 용서될 수 없는 일이다. 이런 점에서 검찰이 특기생 비리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관련자들을 엄벌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그러나 비리 단절이 아무리 절실한 과제라 하더라도 검찰권의 행사가 정도를 벗어나서는 안된다. 만의 하나라도 한탕주의나 부풀리기가 끼여들어서는 더욱더 안된다. 그런 면에서 지난 5일 대전지검 특수부가 발표한 농구감독 배임수재사건은 뒷맛이 개운치 않다. 검찰은 중앙대 金泰煥 감독이 지난 10월 서울 B고 선수 林모군의 아버지로부터 아들의 입학 부탁과 함께 5,000만원을 받아 구속했다고 밝혔다. 언뜻 金감독이 돈을 받고 林군을 입학시켜준 듯하나 사실에는 차이가 있다. 부탁을 받고 입학을 추진한 것은 분명하지만 도중에 돈을 돌려줬고 林군은 특기생입학이 무산됐다. 범죄가 완성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학부모가 검찰에서 밝힌 진술도 이를 입증한다. 검찰은 또 金감독이 돈을 되돌려준 부분은 별로 언급하지 않은 채 대학 최강팀의 사령탑이며 농구계 유명인사인 金감독이 거액을 받았다는 사실만 부각시켰다. 언론을 의식한 부풀리기 인상이 강하게 풍기는 대목이다. 형평성문제가 이 때문에 터져나오고 있다. 검찰은 대전 D고 감독 崔모씨가 농구협회 홍보이사 金科中씨(구속)와 함께 D고 농구선수인 李모군의 아버지에게 특기생으로 대학에 진학시켜 주는 대가로 2,000만원을 받아 이 가운데 500만원을 챙겼다 되돌려 줬으나 사법처리하지 않고 미뤄오다 뒤늦게 입건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지검 북부지청의 아이스하키,부산지검의 축구 등 대학 특기생선발 비리수사가 언론에 크게 보도되면서 검찰 안팎에서는 최근 “특기생 비리수사가 인기품목”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다. 검찰이 우스갯소리를 현실화시켜 스스로 권위를 떨어뜨리는 어리석음을 저지르지 않았으면 한다.
  • 前 충북부지사 긴급체포/땅 매입 미끼 2억 가로채

    서울지검 형사3부(李相律 부장검사)는 7일 전 충북부지사 趙南星씨(54·서울 서초구 방배동)를 사기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8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趙씨는 지난 96년 6월 평소 알고지내던 金모씨(54·사업)에게 “충남 천안시 두정동 땅 800여평을 함께 사두면 곧 땅값이 3∼4배로 뛸 것”이라면서 같은 해 7월까지 3차례에 걸쳐 2억원을 받은 뒤 땅을 사지 않고 가로 챈 혐의를 받고 있다.
  • ‘日人 매춘관광’ 5개파 적발/포주 등 14명 구속

    ◎모델·탤런트·여대생들 116명 알선 모델·신인탤런트·연극배우·대학생 등을 포함,모두 116명의 윤락녀를 관리하면서 일본인 관광객을 상대로 ‘매춘관광’을 알선한 5개파 조직 27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강력부(朴英洙 부장검사)는 7일 ‘대복이파’ 金大福씨(49) 등 포주 5명,羅平洙씨(51·렌터카 기사) 등 속칭 ‘뽕삐끼’인 윤락알선책 9명 등 14명을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또 崔福禮씨(38·여) 등 4명을 불구속기소하고 吳천석씨(46) 등 ‘뽕삐끼’ 8명을 수배했다. 윤락녀 등에게 불법 성형수술을 해준 姜順分씨(40·여·미용사)는 의료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적발된 윤락녀 116명은 일본인과의 형평을 고려,처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金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10∼30명씩의 윤락녀를 데리고 있으면서 羅씨 등이 소개한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윤락을 시키고 5만∼50만엔(약 50만∼500만원)의 화대 가운데 10∼20%를 알선료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급호텔 렌터카 기사,공항출입 모범택시기사,여행사 직원 등 일부 일본인 관광객과 관련된 ‘뽕삐끼’들은 포주 金씨 등에게 일본인을 소개한 대가로 화대의 40%를 받았다. 윤락녀 중에는 모델 李·朴·尹모양,신인탤런트 李·金모양,연극배우 河모양,대학생 3명,재수생 2명,대학원생과 항공사직원·백화점직원 각각 1명씩이 끼여있다.CF모델 출신의 尹씨는 하루에 50만∼60만엔(약 500만∼600만원)을 화대로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 ‘사이버 포주’ 첫 적발/PC통신 통해 여대생 등 윤락녀 모집

    ◎비밀대화방 개설에 남성고객에 알선 컴퓨터통신 대화방을 이용,여대생 등을 모집한 뒤 윤락을 알선해온 ‘사이버 포주’가 검찰에 처음으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정보범죄수사센터(李光珩 검사)는 4일 李晳揆씨(27·D대학 신학과 4년 휴학)를 윤락행위방지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했다. 李씨는 지난 7월 대구 수성구 범물동 자신의 집에서 컴퓨터통신망에 ‘고소득 아르바이트 보장’이라는 비공개 대화방을 개설,서울 S여대 3년 林모양(21) 등 20대 초반의 여자 10여명을 뽑은 뒤 통신망에서 물색한 고객으로부터 30만∼50만원을 받고 50여차례에 걸쳐 윤락을 주선해 알선수수료로 1,6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李씨는 전자대화를 하러 들어온 林양 등에게 ‘윤락을 통해 많은 돈을 벌도록 해주겠다’며 꾄 뒤 관계를 맺고 회원으로 선발했다. 회원자격은 ‘키 165㎝ 이상’ ‘몸무게 53㎏ 미만’ ‘외모 보통’ 등이었다. 회원 가운데는 林양과 부산 S여대 미대 4년 학생 등 대학생 2명,대졸 여사원 등 회사원 4명,피부관리학원생 등이 포함돼 있다. 조사결과 회원들은 李씨의 요구에 따라 자신의 사진을 전자메일로 보내 스스로를 상품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고객과 대화요령, 관계 때 유의사항 등을 적은 ‘빛나는 관계를 위한 행동강령’이라는 ‘윤락지침’까지 만들어 회원들을 교육시켰다.
  • 정치인에 용도변경 청탁 미끼/건설사서 7억 받은 60대 구속

    서울지검 특수2부(金仁鎬 부장검사)는 유력 정치인을 통해 토지 용도변경이 이뤄지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건설회사로부터 7억원을 받은 혐의(알선 수재)로 朴宗基씨(64)를 구속하고 달아난 朴正男씨(56·국민회의 당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이들은 95년 6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23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 공사를 추진중인 K산업개발 영업담당 임원 河모씨에게 “잘 아는 유력 정치인에게 부탁해 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되도록 해주겠다”면서 7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 DJ 낙선 획책 ‘尹泓俊회견팀’/北京서 ‘銃風팀’과 한호텔 투숙

    ◎당시 안기부 간부 개입 가능성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과 관련,기소된 韓成基씨(39·전 포스데이터고문)가 중국 베이징(北京) 캠핀스키호텔에 머물 때 당시 金大中후보 낙선을 모의했던 안기부의 ‘尹泓俊 기자회견팀’도 이 호텔에 투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검 공안1부(洪景植 부장검사)는 3일 이에 따라 당시 안기부 간부들이 이 사건을 미리 알았거나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중이다. 안기부팀은 지난해 12월10일 베이징에 도착,11일 홀리데이호텔에서 尹泓俊씨의 기자회견을 주선했지만 실제 투숙한 곳은 韓씨와 張錫重씨(48·대호차이나 대표) 등이 머물며 북한측 인사를 만났던 캠핀스키호텔이라는 것이다.
  • 李 총재 주변인물 내주 소환

    ◎銃風사건… 會晟씨­韓成基씨 통화내역 조사 서울지검 공안1부(洪景植 부장검사)는 2일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과 관련,한나라당 李會昌 총재 주변 사람들을 다음주부터 소환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韓成基씨(39·전 포스데이터 고문)의 보고서를 건네받은 李총재의 수행비서 金모씨와 운전기사 張모씨를 먼저 부를 예정이다. 검찰은 또 韓씨가 중국 베이징(北京) 캠핀스키호텔에서 국내로 건 89통의 전화통화 내용이 이 사건과 상당한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통화내용 확인 작업에 나섰다. 특히 韓씨가 두 차례에 걸쳐 李會晟씨(52·전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의 핸드폰으로 전화한 사실을 중시,韓씨를 상대로 통화내용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10월2일 韓씨 조사과정에서 韓씨가 이 사건의 배후는 ‘李秀永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한나라당 朴寬用 의원­한나라당 李會昌 후보’라는 자필진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 총풍 비밀문건 발견/검찰 ‘컴도사’ 수훈갑

    총풍(銃風)사건의 증거로 제시된 韓成基씨(39·구속)의 비밀문건은 정보범죄수사센터 소장인 서울지검 특수부 李光珩 검사(37)의 끈질긴 추적 끝에 발견된 것으로 밝혀졌다. 李검사는 지난달 21일부터 매일 5∼6시간씩 韓씨의 컴퓨터에 내장된 프로그램과 디스켓 등을 샅샅이 뒤져 韓씨가 당시 한나라당 李會昌 후보에게 건넨 ‘특단카드 협상정보 보고서’라는 제목의 파일을 찾아냈다. 이 파일은 안기부가 韓씨의 컴퓨터를 석 달이나 보관하고 있으면서도 찾아내지 못했다.
  • 銃風 재판 파장­朴舜用 서울지검장 일문일답

    ◎“이 총재 어떤 방식으로든 직접 조사”/3인방외 직·간접 관련자 의혹도 발견 朴舜用 서울지검장은 1일 기자간담회에서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가 韓成基씨의 보고서를 전달받았는지 등 직접 확인할 부분이 많다”면서 李총재에 대한 직접조사 방침을 분명히 했다.다음은 朴지검장과의 일문일답. ●李총재를 조사하나. 韓씨가 직접 보고서를 전해줬다고 하니 전달받았는지,전달받았다면 어떻게 이해했는지,다른 접촉은 없었는지,본인한테 직접 확인할 부분이 상당히 많이 있는 게 아닌가 싶다.총재라고 해서 조사대상에서 제외될 수는 없다. ●조사시기와 방법은. 기초조사부터 한 뒤 단계적으로 검토하겠다. ●소환조사 하나.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기초조사가 마무리되면 참고인이 될지 피의자가 될지 결정될 것이다. ●韓씨의 보고서를 직접 받은 李총재의 수행비서,운전기사와 보고서에 등장한 인물들도 모두 조사하나. 실무 검사들이 알아서 결정할 사항이다.확인할 사항이 있는 사람은 기초조사에 모두 포함되지 않겠나. ●한나라당에서 안기부가 문건을조작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저장된 시간과 출력시간까지 다 나온다. ●이 사건에 대한 기본입장은. 3인방 외에 직·간접적인 관련자들이 있는 게 아니냐고 의심할만한 사안들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 銃風 재판 파장­검찰 수사 전망

    ◎“배후규명 자신” 칼날 세운다/이 총재 총격요청사실 부인이 걸림돌/직접 개입 못밝히면 사법처리 불투명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에 대한 검찰의 배후수사가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로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열린 첫 공판에서 韓成基씨(39·전 포스데이터 고문)와 李총재와의 연결고리로 추정되는 ‘총풍보고서’ 2건이 공개됨에 따라 李총재를 향한 검찰의 칼날은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는 느낌이다. 게다가 韓씨가 지난 10월2일 검찰조사과정에서 이 사건의 배후는 ‘李秀永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한나라당 朴寬用 의원­李총재’로 이어진다는 진술서를 작성한 사실이 확인됐다. 朴舜用 서울지검장은 1일 그동안 애매모호했던 태도에서 벗어나 “기소된 이 사건의 핵심인물인 韓成基 피고인(39·전 포스테이터 고문) 등 3명 이외에 직·간접적인 관련자들로 의심할 만한 증거가 곳곳에서 발견돼 따라가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검찰의 배후수사가 상당한 수준까지 진행됐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들이다.朴지검장의 발언도 역시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검찰은 이에 따라 李총재에 대한 직접조사 방침을 공공연히 천명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韓씨는 지난해 12월9일 유세차량에 탑승한 뒤 李총재의 수행비서에게 ‘특단카드협상 정보보고서’를 건넬 때와,6일 후 운전기사에게 ‘존경하옵는 李후보님께’라는 보고서를 줄 때 모두 李총재에게 ‘눈도장’을 찍었다는 것이다.게다가 운전기사가 뒷좌석에 탄 李총재에게 보고서를 넘기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韓씨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李총재가 지닌 정치적인 비중이나 상징성 때문에 소환조사라는 직격탄을 구사할지,방문조사나 서면조사 등 우회로를 택할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설혹 李총재가 보고서를 본 뒤 ‘북한이 12월15∼17일 행동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았다 하더라도 사법처리로 이어질지는 단정하기 어렵다. 검찰이 李총재를 사법처리하려면 李총재가 韓씨 등 3인방의 행위를 적극 지지했거나 지시한 사실,즉 공모 및 개입 여부를 밝혀내야 하기 때문이다. 韓씨 등이 총격요청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있는 것도 걸림돌이다.
  • 건축민원 급행료 ‘기본 20만원’

    ◎수천만원 챙긴 구청직원 11명 적발… 4명 구속 서울지검 특수2부(金仁鎬 부장검사)는 1일 건축관련 민원을 처리할 때마다 20만∼5만원의 뇌물을 받은 盧相日씨(40·7급) 등 서울 관악구청 전·현직 7∼9급 직원 7명과 이들에게서 뇌물을 상납받은 裵東碩씨(50·6급) 등 5∼6급 전현직 직원 4명을 적발,盧씨 등 4명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전 건축과 9급직원 吳東珍씨(26)는 불구속기소하고 裵씨 등 6명은 수배했다. 또 건축허가신청 업무 등을 대행하면서 상습적으로 뇌물을 건넨 H건축사무소 대표 金珍弘씨(37) 등 건축사 4명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盧씨 등 관악구청 건축과 7∼9급 직원 7명은 95년부터 지난 7월까지 건축사들에게서 건축허가나 사용검사 신청을 접수할 때마다 급행료조로 20만∼5만원씩 받아 3,000만∼23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뇌물의 일부를 명절이나 휴가 때마다 계·과장 4명에게 20만∼30만원씩 상납했다.
  • 국유 호텔 무단점유 배짱영업/백제호텔 상무 등 7명 영장

    ◎임대료 40억 체납·미성년 윤락 서울지검 강력부(朴英洙 부장검사)는 3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백제호텔 지배인 安광선씨(31)와 호텔룸살롱 상무 金복현씨(39) 등 7명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호텔 사장 安광춘씨(38)와 호텔룸살롱 사장 安상용씨(48) 등 5명을 수배했다. 백제호텔 사장 安씨 등은 지난 95년 서울 강남세무서가 이 호텔의 전 소유주에게 부과한 상속세가 체납돼 국가로 소유권이 넘어간 백제호텔을 임대받아 운영하면서 최근까지 40억원의 임대료를 내지 않고 호텔을 무단 점유한채 불법 영업을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세무당국이 지난 4월 2차례에 걸쳐 법원 집달관을 동원,강제로 건물을 넘겨받으려 하자 조직 폭력배들을 끌어들여 공권력 행사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호텔룸살롱 상무 金씨 등은 지난 96년 5월부터 호텔 지하에 무허가 술집인 ‘백제 룸살롱’을 운영하면서 미성년자 등을 접대부로 고용한 뒤 윤락행위를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 李 후보에 銃風 서면보고

    ◎“訪中전후 두차례”… 韓成基 피고인 첫 공판서 진술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韓成基 피고인(39·전 포스데이터 고문)이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중국 베이징에 가기 직전과 갔다온 직후 각각 한차례씩 한나라당 李會昌 대통령후보에게 이 사건 관련 사항을 서면으로 보고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韓피고인이 베이징에서 李후보의 동생인 會晟씨(52·전 에너지경제연구원장)에게 두차례 전화를 건 물증도 확보됐다. 이같은 사실은 30일 오후 2시 서울지법 형사합의26부(재판장 金澤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의 첫공판에서 밝혀졌다. 재판은 韓피고인에 이어 吳靜恩(46·전 청와대 행정관)·張錫重(48·대호차이나 대표) 피고인에 대한 검찰의 직접신문의 순으로 진행됐다. 權寧海 피고인(전 안기부장)에 대한 신문은 權피고인의 건강 때문에 연기됐다. 韓피고인은 검찰의 직접신문에서 “베이징으로 출발하기 전인 지난해 12월9일 ‘특단카드 협상정보 보고서’를 작성한 뒤 항공편으로 부산으로 내려가 덕천사거리에서 유세를 마친 李후보측 수행비서에게 건넸다”고 진술했다. 이어 “베이징에서 귀국한 직후인 12월15일 ‘존경하옵는 李후보님께’라는 편지를 써 서울 종로구 구기동 李후보의 자택앞에서 운전사에게 건네줬다”고 말했다. 韓피고인은 그러나 “직접 전달하지 않아 李후보가 최종적으로 보고서를 받았는지 여부는 모른다”고 주장했다. 韓피고인의 출국전 보고서에는 ‘북한 통일선전부 고위 관계자를 만나 옥수수박사 金順權 교수 방북건을 이용,북한측에 모든 카드를 제시할 것이며 12월15일∼17일 사이에 행동을 개시토록 한다’는 내용이,편지에는 ‘북한 고위층이 황해도 출신인 李후보의 당선을 바라고 있으나 북한 고위층이 말한 내용을 서면에 모두 기재할 수 없어 유감’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검찰은 지난 21일 안기부로부터 넘겨받은 韓피고인의 컴퓨터 저장파일을 분석한 결과,이같은 보고서 내용 등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2차 공판은 오는 19일 오전 10시에 속개된다. ◎검찰 “李會晟씨 곧 재소환” 서울지검공안1부(洪景植 부장검사)는 30일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에 깊이 관련된 의혹을 사고 있는 李會晟 전 에너지경제연구원장(52)을 금명간 재소환,조사하기로 했다. ◎“사실무근” 한나라당 성명 具凡會 한나라당부대변인은 30일 성명을 내고 “韓씨의 진술은 전혀 사실 무근이며 허무맹랑한 날조된 진술”이라고 주장했다.
  • 판문점 총격요청사건 첫 공판­재판 이모저모

    ◎검찰 “이 후보 보고서 봤을것”/한씨 “승용차안에 이 후보 있을 보고서 전달”/“봉투에 발신·수신인 안쓴건 오씨 방식 모방” 30일 열린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 첫 공판은 韓成基 피고인이 지난해 대통령 선거를 전후해 한나라당 李會昌 후보에게 북한측과의 접촉 계획 및 결과를 서면으로 보고했다는 새로운 사실을 진술하면서 시종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李會昌 총재측은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지만 검찰이 韓피고인의 컴퓨터에 입력됐던 보고서 내용을 증거로 제시함에 따라 정치권은 또다시 ‘총풍’의 회오리에 휩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과 변호인단은 심리에 앞서 변호인단의 모두(冒頭)진술 허용 여부를 놓고도 신경전을 펼쳤다. ○재판 끝난뒤 보고서 공개 ◆검찰은 재판이 끝난 뒤 韓成基 피고인이 한나라당 李會昌 후보측에 전달한 ‘보고서’를 공개했다.검찰은 韓씨가 “법정에서 李후보가 보았는지 모르겠다”고 했지만 李후보가 보고서를 직접 본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사전 보고서인 ‘특단카드 협상 정보 보고서’를 전달할 때는 유세차량에 李후보가 앉아있는 것을 확인한 뒤 수행비서에게 건넸으며,‘존경하옵는 李후보님께’라는 편지 형식의 보고서도 승용차안에 李후보가 있는 것을 보고 운전사에게 주었다는 韓피고인의 진술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문건전달때 눈도장 찍어 ◆韓피고인은 5차례에 걸쳐 문건 및 보고서를 李후보에게 전달하면서 봉투에 발신인과 수신인를 적지 않은 것은 吳靜恩 피고인의 방식을 모방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특히 韓씨는 문건 전달 때 반드시 李후보와 ‘눈도장’을 찍은 것도 吳피고인으로부터 배웠다는 사실도 진술했다는 것이다. ◆총격요청 사건의 변호인단인 鄭寅鳳·沈揆喆·姜信玉 변호사 등은 재판이 시작되기 20여분 전부터 나와 1,000개 항에 달하는 신문사항을 검토하며 이번 사건이 안기부의 고문으로 인한 허위자백임을 입증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서울지검 공안1부 朴澈俊 부부장검사는 직접 신문에 앞서 피고인별로 혐의 사실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朴부부장검사는 “吳靜恩 피고인은 국가공무원 신분으로 李會昌 한나라당 선거 비선조직을 만들어 활동하는 등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했으며 吳피고인을 비롯,韓成基·張錫重 피고인은 李후보의 지지율이 답보상태를 보이자 북측에 무력시위를 요청했다”고 지적한 뒤 “權寧海 피고인은 총풍 3인방이 무력시위를 요청했다는 신빙성있는 보고를 받고도 수사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변호인,공소취하 요구 ◆총풍사건의 변호인단인 鄭寅鳳 변호사는 모두진술에서 “처음 보도를 접했을 때의 충격은 엄청났지만 변론을 맡으면서 안기부가 주도면밀하게 총풍사건을 조작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특히 검찰은 변호인 접견권을 제한하고 신체감정과 검증과정에서도 고문사실이 밝혀졌는데도 무리하게 공소를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鄭변호사는 또 “변론과정에서 밝혀지겠지만 과연 500만원의 여비를 갖고 피고인 3명이 총격요청이라는 엄청난 일을 꾸밀 수 있었겠느냐”면서 “검찰은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 공소를 취하하라”고 요구했다. ◆검찰은 변호인단에게 모두진술을 허용하는 문제와 관련,“형사소송법에 변호인단이 의견을 진술할 권리가 규정돼 있지 않다”면서 “특히 변호인단이 본안 소송과 관련이 없고 검찰이 수사 중인 고문사건에 대해 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재판장인 金澤秀 부장판사는 “형사소송법에는 변호인 모두 진술권이 규정돼 있지 않지만 검찰과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형사소송규칙에 따라 진술권을 허용하고 있다”면서 검찰의 주장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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