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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만 만신창이…” 착잡

    검찰이 정치인 관련 고소·고발사건 처리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다시 자존심을 구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한해 동안 검찰에 접수된 여야 정치인의 고소·고발사건은 한나라당정형근(鄭亨根)의원의 부산 집회 발언,언론대책문건,국가정보원 불법 도·감청 폭로 사건 등 줄잡아 20여건에 이른다.관련 의원만도 10여명이다. 검찰은 여야가 고소·고발 사건을 합의하에 취하하면 관련 사건에 대해 ‘공소권 없음’ 결정을 내리고 수사를 종결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해놓은 상태다. 정치인 관련 사건 대부분이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처벌할 수 없는 명예훼손사건이어서 당사자가 고소·고발을 취하하면 공소권은 자연스레 소멸된다는법해석에 따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검찰은 착잡할 수밖에 없다.피고소·피고발인이 국회의원이라는 신분상의 면책특권 등을 이유로 소환에 응하지 않아 검찰만 만신창이가 됐기때문이다. 서울지검의 한 검사는 “1·2·3차장 검사가 지난해 7월부터 잇따라 불거져 나온 정치인 관련 고소·고발사건에만 매달려왔다”면서 “그러나 해결된것은 하나도 없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일부에서는 이같은 정치인의 무분별한 고소·고발로 검찰력이 낭비돼 검찰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못하는 부작용을 초래했다고 못마땅해했다. 또 다른 검사는 “정치인들이 고소·고발한 사건을 스스로 매듭짓는다면 바람직한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연루된 정치인이 출두를 거부해 수사가 종결되지 않는 폐해 등은 앞으로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털어놨다. 주병철기자 bcjoo@
  • 옷로비사건 종결 검찰 표정·뒷얘기

    검찰은 30일 검찰 조직에 큰 상처를 준 옷로비 의혹 사건을 종결하면서 홀가분해했다.김태정(金泰政)전법무부장관과 박주선(朴柱宣)전청와대 법무비서관을 구속하는 고통을 겪기는 했지만 이번 사건이 향후 엄정한 법 집행의 계기가 될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이종왕(李鍾旺)수사기획관의 사표제출에 따른내부 진통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아 입단속을 지시하기도 했다. ◆검찰은 50쪽에 달하는 수사발표문을 통해 이번 사건은 이형자(李馨子)씨의 자작극이라는 점을 여러차례 강조했다.특히 이씨 자매의 진술이 수시로 뒤바뀌는 상황을 자세히 묘사한 수사발표문을 적시하면서 ‘역작’이라고 자찬하기도 했다.이는 특별검사팀 수사결과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됐다.검찰 관계자는 “사직동팀,서울지검 수사,특검팀 수사를 모두 종합한 결과이기 때문에 향후 재판에서 관련자들의 사법처리는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신광옥(辛光玉)중앙수사부장은 이날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번 사건은 네 명의 여인네들이 벌인 거짓말의 향연이었다”고말했다.다른 관계자도“관련자들의 진술은 한마디로 변전무쌍이라는 말로 표현된다”면서 “이 거짓말들에 사직동팀·서울지검·특검팀이 모두 속아 1년여 동안 국력을 낭비한 꼴”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검찰은 배정숙(裵貞淑)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기각되기는 했지만 위증혐의는 분명하다고 보고 있다.검찰 고위관계자는 “개개의 판사는 법원으로볼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단 한번의 심문과 기록검토로 영장을 기각한 것을 놓고 배씨의 혐의가 없음을 단정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번 사건으로 대검 중앙수사부가 자랑해온 ‘영장 100% 발부’ 기록이 깨졌다.중수부 수사팀은 90년대 들어 수서사건,동화은행 비자금사건,전직 대통령 비자금 사건,한보사건,김현철(金賢哲)씨 비리사건 등 엄청난 대형사건 관련 피의자들을 100% 구속해 왔으나 이번에 배정숙씨에 대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이 서울지법 영장전담 김동국(金東國)판사에 의해 처음으로 기각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쟁점별 재수사 결론

    검찰은 이형자(李馨子)씨측이 최순영(崔淳永) 신동아그룹 회장의 불구속을위한 선처 부탁이 연정희(延貞姬)씨를 통해 불가능하게 되자 김태정(金泰政) 당시 검찰총장을 비방하기 위해 로비 사실을 왜곡·과장하여 유포한 것이옷로비 사건의 실체라고 결론내렸다.다음은 검찰이 발표한 5대 쟁점별 내용. ◆박주선 전 법무비서관의 축소·허위보고 여부 박 전 비서관은 연정희씨의 옷구입 내역을 축소하고,밍크 반코트의 외상구입 여부 및 반환일자를 애매하게 표현하는 등 축소보고를 했다. 밍크 반코트를 외상구입했다고 적시한 부분과 반환일자 ‘1월9일’을 ‘며칠 후’로 변경한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을 기재하였다고 볼 수 없어 허위공문서작성죄가 성립되지 않는 것으로 보았다. ◆서울지검 수사의 축소·은폐 의혹 밍크 반코트의 배달일자에 대해서는 관련자들이 날짜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라스포사 장부에 호피무늬 반코트의 배달일자가 98년 12월28일로 조작되어 있었고,정일순(鄭日順)씨가 98년 12월26일 토요일에 판매된 것을 월요일에 장부기장한 것이라고 하여26일에 배달된 것으로 인정했는데 결과적으로 수사가 잘못된 것이다. 압수·수색과 계좌추적에 소홀했던 것은 관련자간에 금품수수 혐의가 없는것이 명백하여 계좌추적을 실시할 만한 단서가 없었기 때문이다. 수사기간 한정문제는 당시 언론의 대대적인 보도로 진상을 신속히 발표할필요성 때문에 시간적 제약을 받아 일부 미진한 상태에서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조모 검사의 수사참여 문제는 이형자씨 자매가 그들의 입장을 잘 알고 있는조 검사가 아니면 조사에 응할 수 없다고 하여 조 검사가 이씨 자매의 진술을 청취한 뒤 주임검사인 이재원(李載沅) 검사가 1시간 30분 동안 진술내용을 확인했다. ◆신동아그룹측의 협박설 옷로비 의혹을 횃불선교원 신도들을 중심으로 퍼뜨리면서 언론에 광고를 하겠다고 주장한 것만으로는 김 전 총장에게 직접적으로 위해를 고지하는 등 법률적으로 사법처리가 가능한 구체적인 협박을 한것이라고 보기 어렵다. ◆신동아그룹측의 전방위 로비설 지난 2월10일 최 회장을 구속함으로써 로비 의혹이 소문에불과하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신동아그룹 전방위 로비설은구체적인 수사단서를 확보하지 못해 수사에 착수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옷로비사건 일지

    ▲1998.4.27 검찰,최순영 회장 외화 밀반출 수사 착수▲12.15 이형자씨,배정숙씨에게 '총장 부인에게 최회장 선처 부탁' 요청▲12.16 연정희·배정숙·이은혜·전옥경씨, 앙드레 김 의상실과 나나부티크방문▲12.17 연씨, 박시언씨 부인에게 최 회장 구속방침 발설▲12.18 배씨,이씨에게 연씨의 옷값 대납 요구▲12.19 연씨,라스포사에서 호피무늬 반코트 구입▲1999.1.8 연씨,호피무늬 반코트 라스포사에 반환▲1.15 사직동팀 내사 착수▲1.21 연씨,김태정 총장으로부터 받은 최초보고서 배씨에게 유출▲2.11 최 회장 구속▲2월말 김 총장,박주선 법무비서관으로부터 받은 내사결과 보고서 박시언씨에게 유출▲5.24 이씨,옷로비 의혹 제기 문건 언론사 유포▲5.28 연씨, 이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서울지검 수사 착수▲7.7 서울지검,배씨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8.23∼25 국회 옷로비 청문회▲10.8 최병모 옷로비 의혹 사건 특별검사,수사 착수▲11.26 박시언씨,사직동팀 최종보고서 공개.박주선 법무비서관 사임▲11.27 대검,사직동팀 보고서 유출사건 수사 착수▲12.4 김태정씨 구속▲12.23 박 전 비서관 구속
  • 코스닥증시 교란사범 엄단

    검찰은 30일 코스닥 증권시장이 과열되면서 주가 조작 등 비리 발생 소지가 높다고 보고 내년초부터 코스닥 증시 교란사범에 대한 수사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검찰은 특히 ▲부실 벤처기업의 코스닥시장 등록 ▲등록시 관계 공무원에게 금품제공 ▲허위사실 유포로 주가를 조작하는 행위 등을 중점 단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 5∼6월 코스닥시장 비리에 대해 수사에 착수,코스닥 종목인 한국전지 주가 등의 시세를 조종한 한국타이어 문창규(53) 전 상무등 14명을 적발해 문씨 등 7명을 구속기소하고 7명을 불구속기소했었다. 임양운(林梁云) 서울지검 3차장검사는 “올 들어 코스닥시장이 폭등 장세를 보이면서 각종 비리조짐이 재연되고 있다”면서 “선량한 투자자와 코스닥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내년초부터 비리사범을 엄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를 위해 금융감독원과 협조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서울지검의 증권사범 전담 검사를 2명에서 3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검찰은 또 주식투자가 투기로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이버 거래비리등 신종 수법의 범법 행위도 엄단키로 했다. 서울지검은 지난 5월 이후 주가조작·미공개 정보이용·무허가 회사채 거래 등 증권거래사범 55명을 적발,이 가운데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김형진(金亨珍) 세종증권 전 회장,신명수(申明秀) 신동방그룹 회장 등 18명을증권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박찬구(朴贊求) 금호석유화학 사장 등 12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
  • 朴贊求사장 불구속 기소

    서울지검 강력부(文孝男 부장검사)는 28일 ‘고문 기술자’이근안(李根安)전 경감을 비호한 박처원(朴處源·72·서울 성동구 옥수동) 전 치안감을 범인도피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박씨는 88년 12월 언론에서 이씨가 김근태(金槿泰) 당시 민청학련의장을 고문했다고 보도하자 경찰 수뇌부가 고문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이씨에게 도피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박씨는 또 지난 98년 6월29일자택으로 찾아온 이씨의 부인 신모씨에게 도피자금으로 1,500만원을 준것으로 드러났다. [주병철기자]
  • 금호 주가조작수사 마무리

    금호그룹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李勳圭 부장검사)는28일 금호그룹 오너 4형제 중 박찬구(朴贊求) 금호석유화학 사장만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오는 30일 불구속 기소하고 박성용(朴晟容) 명예회장을 포함한 3명을 무혐의 처분키로 했다.금호그룹의 불공정 주식거래를 주도한 것으로 드러난 김흥기 금호 캐피탈 부사장도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박정구(朴定求) 금호그룹 회장을 불러 주가 조작에 관련했는지여부를 조사했다. 지난 26일과 27일 소환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사장과 박삼구(朴三求)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집으로 돌려보냈다. 검찰 관계자는 “그룹 경영비전실 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박찬구 사장이 타이어와 건설을 합병하기 위한 의결권을 확보하기 위해 김 부사장을 시켜 본인과 형제들 명의로 타이어 주식 490여만주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매입에 해당하지만 시세차익을 얻을 목적이 없었던 점을 감안해 박사장을 불구속기소키로 했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박삼구 아시아나사장 소환

    금호그룹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勳圭)는 27일오후 아시아나항공 박삼구(朴三求) 사장을 소환,밤샘조사했다. 또 이르면 28일 금호그룹 박정구(朴定求)회장을 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박삼구사장을 상대로 박성용(朴晟容) 명예회장 등 금호그룹 오너 3형제와 함께 지난해 4월 옛 금호타이어 보통주 5만5,000주씩 22만주를 사들인 뒤 12월에 금호석유화학에 모두 팔아 2억3,000만원씩 9억2,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경위를 추궁했다. 그러나 이틀째 조사를 받고 있는 금호석유화학 박찬구(朴贊求)사장은 금호석유화학이 금호타이어 보통주 111만주와 우선주 387만주를 사들여 125억원의 주식평가이익을 낸 데 개입한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6일 소환한 김흥기(金興基) 금호캐피탈 부사장이 금호그룹 비전경영실 상무로 있을 당시 금호타이어 보통주 78만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실제 거래가보다 높게 매수 주문을 내는 등 시세조종에 개입한 혐의를 확인했다. 검찰은 금명간 박찬구사장과 김부사장 등을 증권거래법위반 혐의(미공개정보이용)로 불구속기소할 방침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금호유화 사장 밤샘조사

    금호그룹의 주가조작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勳圭)는 26일 오후 박찬구(朴贊求) 금호석유화학 사장을 증권거래법 위반(미공개정보이용) 등 혐의로 소환해 밤샘조사했다.이 회사 김종원 상무와 그룹 비전경영실 김흥기 상무도 소환했다. 박사장은 지난해 4월 금호산업과 금호건설의 합병사실을 미리 알고 금호산업 주식 5만5,000주를 사들인 뒤 같은해 12월 자사에 모두 팔아 2억3,000만원의 차익을 올리는 등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이익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사장은 또 두 회사의 합병사실 공시 전인 지난해 4월부터 11월 사이 금호산업 보통주 111만여주와 우선주 386만여주를 사들여 125억원 가량의 미실현 이익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금호산업의 주식 평균단가는 합병 공시 이전에 보통주 3,296원,우선주 696원이었으나 공시 이후 1개월만에 보통주가 6,090원,우선주는 3,145원까지 치솟았다. 검찰은 그러나 박사장의 금호산업 주식매입은 시세차익이 아닌 금호의 지주회사를 금호산업에서 석유화학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지주회사에 대한 지분을유지할 목적이었고 주식평가이익도 크지 않은 점 등을 감안, 박사장을 불구속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사장에 이어 박정구 회장과 박삼구 사장을 같은 혐의로 금명간 소환할 방침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한나라당 “새인물 70-80여명 영입”

    내년 총선이 다가오면서 한나라당의 인물 영입작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어림잡아 70∼8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한나라당은 지난 8월 ‘제2창당’선언과 함께 ‘새인물’영입작업을 펴왔다.그러나 아직까지 대상자 대부분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확정발표는 바로 공천을 말하는 것이어서 그만큼신중을 기하고 있기 때문이다.영입인사들은 일단 30여개의 사고지구당에 우선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1차 영입인사는 내년 1월초쯤 발표할 예정이다. 새 인물 영입작업은 이회창(李會昌)총재 주도아래 양정규(梁正圭)부총재·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이부영(李富榮)총무·박세환(朴世煥)의원·윤여준(尹汝雋)총선기획단장·황영하(黃榮夏)전총무처장관이 역할 분담을 했다.양부총재와 하총장이 정치인,이총무가 재야인사,박의원이 군출신인사,윤소장이전문가그룹,황전장관이 전직각료 등을 개별 접촉한 뒤 최종적으로 이총재와1대1 면담을 주선하고 있다. 김만제(金滿堤)전포철회장과 최병국(崔炳國)전전주지검장은 영입이 확정됐다.심재륜(沈在淪)전대구고검장은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영입 가능성이있다.이한구(李漢久)대우경제연구소장과 배순훈(裵洵勳)전정보통신부장관,안강민(安剛民)전대검형사부장,김수장(金壽長)전서울지검장,박인제(朴仁濟)변호사 등도 한나라당이 탐내는 인물이다.특히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측근인 김광일(金光一)전청와대비서실장과 황병태(黃秉泰)전의원,최광(崔洸)전복지부장관도 ‘한나라호’를 타고 총선에 나갈 태세다. 이밖에 모방송국 Y국장 등 현역 언론인 5∼6명과 이모·전모·석모교수 등학계인사도 다수 포함돼 있다.군출신 가운데는 4성 장군 출신과도 접촉을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전직 장·차관들의 모임인 ‘마포 포럼’회원 10여명 역시 영입대상이다. ‘젊은피’로 수혈될 소장그룹은 20여명에 이른다.주로 벤처사업가,국제변호사,의사,회계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다.성대총학생회장 출신인 고진화(高鎭和)한국과세계대표 등이 소장층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오풍연 박준석기자 poongynn@
  • 신동방그룹 회장 영장

    신동방 그룹의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勳圭)는 24일 신명수(申明秀)회장에 대해 특정경제가중처벌법의 재산국외도피,업무상 배임,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신회장은 이날 오후 3시 김동국(金東國)판사 심리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신회장은 지난 96년 12월부터 97년 5월까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의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인 SEH를 통해 2,000만달러(약 176억원)를 빼돌려 태국 골프장사업에 투자한 데 이어 이듬해 1∼3월 말레이시아의 페이퍼컴퍼니 ‘ELLI’의 주식매입 명목으로 국내에서 4,400만달러(약 677억원)를 조달하는 등6,400만달러(약 853억원)를 해외로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회장은 이처럼 회사 자금을 투기성 해외사업에 투자하거나 자신과 특수관계인 회사에 400여억원을 불법지원하는 등 신동방에 2,000억원 상당의 재산손실을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신회장은 또 ㈜신동방이 부도위기에 몰렸던 지난 1월 이 회사 재정본부장임용석(52·구속)상무를 통해 신동방의 경영여건이 좋다는 내용의 사업설명서 등을 금융감독위와 증권사에 제출한 뒤 3월25일 신동방의 보통주 300만주를 주당 9,500원에 청약받아 투자자로부터 285억원의 청약대금을 챙긴 뒤 같은 날 워크아웃을 신청해 투자자들의 손실을 초래한 것으로도 밝혀졌다. 검찰은 신회장이 지난해 9월 발행한 무보증 전환사채 100억원의 시세차익을한누리투자증권 김석기(金石基)사장과 나누기로 이면계약을 체결, 한누리투자증권과 서울창업투자에 전액 인수시키고 지난 1월 신동방의 호재성 공시를띄워 주가를 주당 1만3,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끌어올려 40억원 상당의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락기자 jrlee@
  • 신명수 신동방회장 소환

    거액의 회사 자금을 해외로 빼돌리고 주가를 조작해 40억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 등으로 ㈜신동방 그룹 신명수(申明秀·58)회장이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勳圭)는 23일 신회장을 전격 소환,밤샘 조사했다. 검찰은 이르면 24일 신회장에 대해 증권거래법 및 특정경제법가중처벌법(배임) 위반,재산도피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신회장은 지난 1월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회사 부채 등 재무상태를 허위로 기재하거나 외자유치 실패 등 중요 사항을 누락,신동방이유망한 회사인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300만주(285억원 상당)를 청약대금으로 받은 뒤 다음날 워크아웃을 신청해 부당이득을 챙겼다. 신회장은 96년 8∼12월 말레이시아에 ‘퍼시픽 이글 인베스트먼트’‘PE텔레콤 인베스트먼트’라는 페이퍼 컴퍼니(유령회사)를 설립,6,100만달러(당시480억원 상당)의 금리변동부 사채(FRN)를 발행해 신동방측에 이에 대한 지급보증을 서도록 한 뒤 이 과정에서 거액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신회장이 지난해 9월 신동방이 발행한 전환사채(CB) 100억원 어치를 한누리투자증권과 서울창업투자에 배정한 뒤 신동방에 대한 호재성 공시를계속해 주가를 주당 1만3,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끌어올려 40억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챙기고 신동방 자금 400여억원을 자신의 개인 회사들에 무담보대출해 준 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22일 신동방 재정본부장인 임용석 상무(52)를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신동방 그룹은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의 사돈 기업이다.아들 재헌(載憲)씨가 신씨의 사위다. 이종락기자 jrlee@
  • [옷로비 의혹 수사] 특검서 밝힌 사건전모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팀은 20일 최종 수사결과 발표에서 옷로비사건을 ‘포기한 로비’로 규정하고 검찰과 사직동팀이 연정희씨 비호를 위해 사건을 축소·은폐했다고 밝혔다. [옷로비사건의 실체] 이형자씨는 지난해 12월16일 연씨에게 최순영 회장의 선처를 부탁하고 정일순씨를 통해 고급 옷을 전달하려 했다. 그러나 연씨는 같은달 17일 박시언(朴時彦)신동아그룹 부회장 부인 서모씨에게 “최 회장이 늦어도 내년 2월이면 구속될 것 같다”고 말했고 다음날인 18일 이 말을 전해들은 이씨는 연씨를 통한 로비를 포기하게 된다.오히려 ‘검찰총장 부인이 최 회장 선처를 미끼로 옷값 대납을 요구했다’는 소문을퍼뜨리기 시작했다. 이날 저녁 정씨는 이씨에게 전화를 걸어 “내일 연씨가 라스포사에 오면 밍크코트 몇벌과 외제 옷을 보여줄 것이니 옷값을 준비하라”고 하자 이미 로비를 포기한 이씨는 이를 거절했다. 그러나 19일 연씨는 라스포사에서 호피무늬 반코트를 구입하게 되고 정씨는 이씨의 동생 영기씨에게 네 차례에 걸쳐 전화를 해 연씨의 옷값‘1억원’을 대납하도록 요구하다 거절당했다. 배정숙씨도 이씨에게 같은달 17∼18일 전화를 걸어 연씨가 앙드레 김 등 다른 의상실에서 구입한 옷값 2,200만원 등의 대납을 요구했다. 연씨는 지난 1월8일 자신의 옷구입 사실 등에 대한 투서가 청와대로 들어왔다는 사실을 남편 김태정(金泰政)전 장관에게 전해듣고 호된 꾸지람을 받자 다음날인 9일 호피무늬 반코트를 라스포사에 돌려주게 된다. [새로 드러난 사실] 검찰수사 당시 연씨는 ‘옷이 배달된 날은 강창희(姜昌熙)전 과기처장관 딸의 결혼식이 있던 지난해 12월26일’이라고 진술했지만 실제 결혼식 날짜는 12월19일이었다. 검찰은 결혼식 날짜만 확인했어도 옷 배달 날짜가 19일임을 알 수 있었지만 이를 확인하지 않고 연씨의 진술에만 의존했으며 압수수색·계좌추적을 전혀 하지 않았다. 또 통화내역 조회도 불충분하게 해 수사의 객관성을 확보하지 못했고 수사기간도 6일로 한정했다. 심지어 이씨측 세 자매를 직접 조사한 검사는 최 회장의 수사·공소유지를 담당하는 조모 검사였음에도 수사기록상에는 이모 검사가 수사를 담당한 것으로 조작했고 지난 8월 국회에 출석하는 법무부장관에게도 이모 검사가 수사를 담당한 것으로 허위보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직동팀도 특검팀에 내사기록을 넘겨주면서 연씨에게 불리한 진술 등 기록일부를 누락시켰다. 연씨는 호피무늬 반코트의 배달·반환일시,경위 등과 관련해 라스포사 장부 조작과 관련자 진술 조작을 통해 사건을 조작·은폐하려했다. 특검은 사직동 최초보고서 추정문건은 청와대 법무비서관실에서 작성된 것으로 판단했다.보고서의 용지나 약물 등이 특수한 프로그램과 프린터를 통해 작성·인쇄된 것인데 그 형식이 사직동팀 최종보고서와 일치하기 때문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최병모 특별검사 문답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는 20일 수사결과를 발표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정일순씨가 모피코트 8벌을 구입해 3벌을 이형자씨에게 판 뒤 나머지 5벌은 인사 청탁 등 또 다른 로비를 시도하려는 데 쓴 것 같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사직동팀 최초보고서 3건을 법무비서관실에서 작성했다고 판단한 근거는문건 모양을 보면 접철식 용지를 사용하는 프린터로 인쇄한 것인데 그 프린터는 사직동팀에는 없다.법무비서관실에는 그 프린터가 있다.사직동팀 컴퓨터에 깔려 있는 워드프로세서는 ‘한글98’밖에 없다. ■이 사건과 관련해 등장하는 밍크코트는 모두 몇 벌인가 정일순씨가 박혜순씨로부터 구입한 긴털 밍크코트 6벌과 지난해 12월19일 전후해 배정숙이구입 의사를 밝힌 짧은털 밍크 1벌,그리고 정씨가 ‘센’에서 구입한 뒤 연정희씨에게 배달한 호피무늬 반코트 1벌 등 모두 8벌이다. ■정씨가 다른 장관 부인들에게도 옷을 보내려 했다는데 라스포사 직원들의 진술에 따르면 작년 12월19일 이은혜씨(김정길 전 청와대 정무수석 부인)와 김아미씨(천용택 국정원장 부인)가 가져갈 옷을 담을 쇼핑백을 준비했다고한다.이은혜씨는 그런 것이 있기는 했지만 당일에 거절했다고 진술했고 김아미씨는 옷을 가져간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정씨가 9,10월에 구입했던 밍크코트는 장관부인들에게 주려고 했던 것은 아닌가 처음부터 장관부인들에게 넘기고 이형자씨에게 옷값을 떠넘기려는 목적으로 옷을 구입했던 것 같지는 않고 일반 판매용으로 산 것 같다.다만 코트 공급업자인 박혜순씨는 6벌을 팔았다고 주장하는 반면 정씨는 계속 2벌만 샀다고 주장했다. ■당시 검찰 수사팀의 허위보고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 지난 5월 옷로비 수사 당시 이형자 자매를 실제로 조사한 것은 조모 검사가 맞다는 사실이 이형자 자매의 진술로 밝혀졌다.이 사실은 지난 8월 국회 법사위에서 김 장관이“조 검사는 조언을 했을 뿐 수사에 직접 참여한 적은 없다”라고 답변한 것과는 어긋나는 것이다.수사기록에는 작성자가 조 검사가 아니라 이모 검사로 이름이 바뀌어 있다. ■신동아의 음모론은 음모론이라고 할 수 없다고 본다.음모론이라는 것은 사전 각본이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사직동팀의 최초 내사 착수시점은 1월15일이 확실하다.그 이전에 탐문조사도 없었다. 이종락기자 jrlee@ *옷로비 의혹 수사 이모저모 옷 로비 의혹사건을 수사한 특검팀은 60일간의 수사기간 동안 54명의 관련자를 121회 소환 조사하는 등 모두 5,336쪽이 넘는 수사기록을 남겼다.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무거운 짐을 벗어던지니 홀가분하다”면서 “두달여의 수사기간 동안 매일 매일이 힘들었다”면서 잠시 감회어린 표정을 지었다.최 특검은 지난달 25일 수사 기밀사항을 일부 언론에 유출시켜 파견 검사들이 사표를 제출하는 등 내홍에 휩싸이는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으나 국민들 사이에서는 ‘형사 콜롬보’로 불리는 등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특검팀의 일선 수사관인 양인석(梁仁錫)특별검사보는 20일 그동안 수사하면서 느꼈던 소감과 수사결과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당부하는 ‘수사결과보고를 드리며’란 제목의 글을 공개했다.양 특검보는 “진상규명을 바라신 분도 국민 여러분이지만 이젠 허물을 이해하고 용서하실 분도 국민 여러분몫임을 믿는다”면서 하루빨리 옷 로비사건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심경을 피력했다.검찰 출신 변호사인 양 특검보는 “건강한 검찰이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수임된 검찰권을 행사함이 정당하다”면서 “특검제는 불가피한 경우에 한시적·제한적으로 운용됨이 당연하다”고 밝혀 일각에서 제기되는 특검제상설화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특검 수사결과 발표로 여러가지 사실관계에서 잘못된 수사결론을 내려 축소·은폐 수사 의혹을 피할 수 없게 된 검찰 수사팀은 당혹스런 표정을 넘어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당시 주임검사였던 이재원(李載沅)대전지검 특수부장은 이날 ‘특검 발표내용에 대한 견해’라는 보도자료를 낸 뒤 “특검은 검찰과 사직동팀의 내사자료 등 충분한 자료를 확보한 상태였지만 우리는 백지상태에서 수사를 시작해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검찰은 스캔들을 조사하는 게 아니라 범죄로 처벌할 수 있느냐를 판단한다”며 특검의 의혹 제기에반박했다. 이종락기자 * 옷로비사건 최병모 특검팀이 20일 검찰과 사직동팀이 연정희씨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수사를 축소·왜곡했다는 내용의 수사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대검중수부가 진행중인 보고서 유출 및 위증사건 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또 특검이 지난 6월 서울지검 수사결과에 대해‘법무부장관에 대한거짓보고’등 문제점을 지적함으로써 검찰이 이 부분을 어떻게 처리할지 주목된다. [보고서 유출수사] 특검은 최초보고서 추정문건의 출처를 사직동팀의 보고를 근거로 법무비서관실에서 작성한 것으로 판단했으나 검찰은 이미 사직동팀이 작성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그러나 특검팀은 문건의 문양과 형태를 분석한 결과 사직동팀의 워드프로세서와 프린터가 아니라는 근거를 대고 있어논란의 여지가 남아 있다. 특검에서 라스포사 여직원 이혜음씨의 구두답변 조서와 앙드레김 의상실 직원의 진술조서 등 내사기록 일부가 누락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박주선 전법무비서관이 고의 누락 또는 파기를 지시했는지도 밝혀내야 한다. 김태정 전 법무부장관이 지난 1월8일 투서가 들어온 것을 알고 연씨에게 알린 사실이 드러났지만 정보를 입수한 경로는 밝혀지지 않아 검찰수사에서 확인돼야 한다. [위증 수사] 연씨가 호피무늬 반코트를 외상 구입이 아니라‘공짜로 가져간 것’으로 결론을 내림에 따라 청문회 증언의 허구성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났다.연씨는 지난달 24일 특검에서‘구입 의사가 있었다’는 수준에서 자백한만큼 특검 발표대로 정일순씨나 배정숙씨의 청탁 또는 선물로 인식하고 받았는지를 명쾌히 밝혀야 한다. [검찰수사 문제점] 특검팀은 당시 서울지검 수사팀이 기초적인 사실관계인 연씨의 옷배달 날짜를 잘못 판단한 점,실제 수사검사와 조서상의 검사가 다르고 이를 법사위 보고시 거짓 보고한 점,수사기간을 짧게 한 문제점 등을지적했다.검찰로서는 감찰조사든,수사가 됐든 당시 수사라인에 있던 검사들을 조사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특히 김정길(金正吉)법무부장관이 지난 8월 법사위에서‘J검사가 수사에 참여한 적 없다’고 답변한 것이 사실상 허위보고에 의한 것으로 밝혀진 만큼 이에 따른 문책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정씨가 라스포사에 준비해 뒀다는 나머지 밍크코트 4벌과 배정숙씨가 찍어둔 1벌 등 밍크코트 5벌의 행방도 규명해야 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박주선씨 보도자료 통해 결백 주장박주선(朴柱宣)은 진정 서면보고를 받지 않았나.박주선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20일 세번째로 검찰에 소환되면서도 종전과 같이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이날 오전 10시20분쯤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에 도착한 박씨는 “대통령에 누를 끼치고 국민들에게 심려를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그러나 검찰의 자신에 대한 사법처리 의지가 강한 탓인지 표정은 어두웠다. 박씨는 “사직동팀으로부터 서면보고를 받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없다”고 종전 주장을 되풀이한 뒤 “지난 1월8일 연정희씨를 만나 호피무늬반코트를 반납하라고 언질을 줬느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박씨는 옷로비 내사결과를 축소·조작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인간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이 매우 두렵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박씨는 검찰 출두 직후 변호인을 통해 배포한 ‘박주선의 입장’이란 보도자료에서 “20여년 봉직한 검사로서의 양심과 대통령을 모셨던 비서관으로서의 명예를 걸고 거짓말을 한 적이 없으며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린 적도 없다”고 보고서 유출과 관련된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그는 “부도덕한 재벌총수에 대한 단죄결과로 악덕 재벌이 꾸민 거대한 음모의 덫에 걸렸음을 비통해 하고 있다”면서 “누가 죄를 짓고 누가 단죄하려 했는지에 대한 사회적 착시현상에 망연해 하고 진실이 외면당하는 현실과 상상할 수 없는 배신감에 밤을 새우기도 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또 “잠시 광풍(狂風)에 휘말려 음모의 늪에 빠졌던 ‘드레퓌스 대위’의 고뇌를 조금은 이해할 것 같다”면서 자신의 입장을 ‘드레퓌스 사건’에 비유하기도 했다. 전남 보성 출신으로 광주고·서울대 법대를 나와 사시 16회에 수석으로 합격한 박씨는 중수3과장, 수사기획관 등 검찰의 엘리트 코스를 거치며 ‘미래의 검찰총장감’으로 꼽혀왔다.그러나 옷로비사건과 관련, 고교와 검찰 선배로 자신을 분신처럼 돌봐준 김태정(金泰政)전 법무장관의 낙마와 함께 나락으로 떨어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 *박주선씨 처리싸고 검찰 내부 갈등 박주선(朴柱宣) 전 법무비서관의 신병처리 여부를 둘러싼 검찰의 내부 갈등이 심상치 않다. 대검 이종왕(李鍾旺)중수부 수사기획관이 사의를 표명하고 잠적한 다음날인 17일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이 “수사팀에 전폭적인 신뢰를 보낸다”며 진화에 나서 봉합이 되는 듯했다. 그러나 이 수사기획관은 수뇌부의 거듭된 복귀 요청에도 불구하고 나흘째 출근하지 않았다. 이 수사기획관은 “내가 할수 있는 역할은 없다”며 사퇴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찰은 지난 1월 소장검사들의 ‘연판장 소동’으로까지 번진 대전법조비리 파동 당시와 유사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소장파 검사들이 기수별 망년회 모임 등을 통해 제 목소리를 내는 등 심상찮은 상황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박 총장이 일요일인 19일 이례적으로 “대검 중수부의 수사가 끝날 때까지수사와 관련한 일체의 언행을 자제하라”고 전국 검찰에 긴급 지시한 것도일선 검사들의 동요를 차단하겠다는 뜻이다. 그같은 지시는 현 상황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자칫 검찰조직이 회복할 수없는 상처를 입을 수 있다는 위기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수뇌부의입장에반발해 연판장을 돌리는 등 ‘제2의 검란’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염두에 둔것으로 보인다. 주병철기자 bcjoo@
  • 옷로비 위증 수사 전망

    검찰이 19일 연정희씨를 재소환하고 김정길(金正吉)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의 부인 이은혜씨와 라스포사 직원 이혜음씨를 소환함으로써 옷로비 의혹사건의 위증부분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앞서 대검 중앙수사부는 지난 18일 서울지검으로부터 옷로비 특검팀의수사기록을 넘겨받아 국회 법사위의 고발내용과 비교하고 각 개인에 대한 위증표를 작성하는 등 수사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먼저 연씨를 상대로 ▲코트 배달 및 반환 시점을 지난해 12월26일∼지난 1월5일로 진술한 부분과 ▲지난해 12월19일 작가 전옥경(全玉敬)씨의차를 타고 라스포사 매장을 떠났다고 진술한 부분 등 5가지 위증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에 대해서는 ▲청문회에서 연씨의 편을 들어 호피무늬 밍크 반코트를 작년 12월26일 배달했고 올 1월5일 반환받았다고진술한 점과 ▲지난해 12월18∼21일 이형자(李馨子)·영기(榮基)씨 자매에게 전화를 걸어 옷값(1억원) 대납을 요구한 사실이 없다는 진술 등의 위증여부를 조사한다. 또 배정숙(裵貞淑)씨에 대해서는 이형자씨에게 옷값 2,400만원의 대납을 요구했다는 혐의를 부인한 내용 등 3가지 위증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연·정·배씨 등 피고발인들이 이미 검찰과 특검 수사와 청문회에서검증을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신속히 조사한 뒤,곧바로 기소하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 할 방침이다. 그러나 세 피고발인들이 자신들의 진술을 고집하고,특검팀의 일부 수사결과가 이전 검찰수사를 뒤집고 있어 수사가 순조롭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 할 수없는 상태다. 더욱이 당시 검찰 수사팀의 미진한 수사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책임을 묻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것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검찰주변의 관측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朴柱宣씨 옷로비 은폐·축소했나 ■검찰, 물증확보 수사 강화 사직동팀 최초보고서 추정문건 유출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검찰은 문건의 출처가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 확인됨에따라 박씨의 옷로비 의혹사건 은폐·축소 개입 여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최근 사직동팀으로부터 임의 제출받은 ▲내사추정 문건 3건과 별도 문건 1건이 담긴 디스켓과 ▲사직동팀이 만든 최종 보고서안(案)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이 디스켓 등이 지난 1일 사직동팀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빠져있었던 것으로 보아 박씨가 사직동팀 관계자에게 이를 숨겨놓으라고 지시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사직동팀이 만든 최종 보고서안과 신동아건설 박시언(朴時彦)부회장이 공개한 최종보고서 내용이 서로 다른 점도 박씨의 은폐·축소 의도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직동팀의 최종보고서안에는 연정희씨의 호피무늬 반코트 반환일시가 지난 1월8일 돼 있으나 박 부회장이 김태정(金泰政) 전 총장으로부터 받아 공개한 최종보고서에는 코트구입 며칠 뒤에 반환한 것으로 적혀 있다. 따라서 검찰은 박씨가 사직동팀의 최종보고서안을 연씨에게 유리한 쪽으로바꿔 최종보고서를 작성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16일 이종왕(李鍾旺) 수사기획관이 밝힌 박씨의 혐의도 이같은 추론을뒷받침한다.당시 이 기획관은 박씨는 공무상 비밀누설과 공용문서 은닉 혐의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용문서 은닉 혐의는 공용문서를 파기하거나 내용을 바꿨을 때 적용하는것으로 검찰이 박씨가 옷로비 의혹사건을 은폐·축소했다는 상당한 물증을이미 포착했다는 관측이 가능하다. 검찰은 또 디스켓에 담긴 별도 문건도 연씨에게 불리한 내용이기 때문에 박씨가 내사기록에 넣지 않고 따로 보관토록 지시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20일 개회 임시국회 전망

    20일 시작되는 제209회 임시국회는 회기 11일의 ‘미니 국회’지만 여느 국회에 비해 많은 정치현안이 기다리고 있다. 임시국회 전망이 어둡지는 않다.여야 모두 새 천년을 앞두고 정치현안들을털고 가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어서다.연장선상에서 총재회담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그러나 선거법 개정을 비롯한 정치개혁 입법,민생·개혁법안 처리,언론문건 국정조사 논란,최근 불거진 천용택(千容宅)국정원장 발언 파문등 어느 것 하나 간단한 게 없다. ■선거법 협상 선거법·국회법·정당법·정치자금법 등 정치개혁 입법이 이번 임시국회의 최대 관심사다.여권은 24일까지 쟁점사안을 모두 마무리한다는 각오다.국회 정치개혁특위 활동시한도 그날까지로 한정했다. 선거법 협상의 난제는 역시 선거구제다.국민회의·한나라당 간에 ‘소선거구제’로 가닥이 잡혔다.그러나 자민련은 도농복합선거구제 주장을 굽히지않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하지만 협상의 종착역은 ‘소선거구+권역별 정당명부제(1인2표)’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의원정수,지역구 의원 및 비례대표배분비율,인구 상·하한선도 뜨거운 감자다.여야 총재회담을 거친 뒤 회기막바지에 처리될 가능성도 있다. ■개혁·민생법안 통합방송법,부패방지법,인권법 등 주요 법안이 미처리 상태에 있다.5년 동안 끌어온 방송법의 경우 큰 쟁점들이 이미 해결됐기 때문에 주초에 처리될 전망이다. 그러나 부패방지법은 야당측이 특별검사제의 수사범위 확대조항을 추가할것을 요구,논란이 예상된다.인권법은 국가인권위원회의 법적 지위문제가 핵심이다.여당은 민간 독립기구로 하자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내부의 의견 통일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기타 한나라당은 천 국정원장의 발언 파문과 관련,정형근(鄭亨根)의원에대한 미행을 문제삼아 이미 국회에 제출한 천 원장 사퇴권고결의안의 본회의표결실시를 요구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18일에는 천 원장을 서울지검에 고발하기도 했다.한나라당은 천 원장 발언 중 대선자금 부분도 계속 문제삼을 태세다.이에 대해 여당측은 지난 대선 당시 여당이던 현재의 야당도그 부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에서 천원장 발언문제 때문에 임시국회가 파행을 겪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언론문건 국정조사에 대해서도 야당은 꺼져가는 불씨를 되살리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그러나 여야 모두 실익이 없다는 점에서 언론문건 국정조사의 성사 가능성은 거의 없다. 강동형기자 yu
  • 검찰 ‘상반된 공소 유지’ 곤혹

    검찰이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을 강희복(姜熙復) 전 사장의 ‘1인극’으로규정한 특별검사팀의 수사결과를 넘겨받아 강씨를 기소함으로써 법정에서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게 됐다. 검찰은 당초 수사에서 이번 사건을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 공안부장의 ‘1인극’으로 규정하고 지난 6월 진씨를 기소해 놓은 상태다. 서울지검은 지난 16일 특검팀으로부터 강씨의 신병과 사건을 인계받아 공판부 이석수(李碩洙) 검사에게 배당,공소유지를 맡겼다. 진씨에 대한 공소유지는 이귀남(李貴男) 특수3부장이 담당하고 있다.이검사는 검찰이 무혐의 처분했던 강씨에 대해,이부장은 특검이 사실상 무혐의 처분한 진전부장에 대해 각각 유죄를 입증해야 하는 입장에 서게 됐다. 검찰은 결국 같은 사안을 놓고 정반대 내용을 담은 두 개의 공소장을 토대로 공소유지를 해야 돼 ‘검사 동일체의 원칙’이 흔들리게 됐다.따라서 재판과정에서 두 피고인의 공소사실 일부를 취소하거나 바꾸는 공소장 변경이불가피하게 됐다. 법원도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특검과 검찰 중누군가의 손을 들어줘야하기 때문이다. 서울지법 관계자는 “파업유도 사건에 대한 특검과 검찰의 수사결과가 크게 달라 재판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서울지법은 법원과 검찰측의 입장 등을 감안해 같은 재판부에서 심리를 하되 재판일정을 달리하는 병행 심리를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락기자 jrlee@
  • 千容宅국정원장 발언 파장

    천용택(千容宅)국정원장이 비보도를 전제로 기자들에게 한 발언 내용이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와 정형근(鄭亨根)의원에 의해 공개되면서 ‘세밑 정치권’에 파문이 일고 있다.이때문에 정기국회 마감일을 하루 앞둔 17일예정됐던 본회의가 지연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임시국회를 다시 소집,정치개혁 관련법을 처리할 것으로 여겨졌던 향후 정치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천원장의 발언 파문은 16일 오후 이부영 총무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정치자금법 개정(97년 11월)이전에 당시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으로부터 한번 돈을 받았으며 홍사장은 이후에도 삼성그룹의 돈을 싸들고 왔으나대통령은 이를 거절했다”는 천원장의 발언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이에 앞서 정형근의원은 국회 본회의 5분 자유 발언에서 천원장의 발언을 근거로 대면서 “국정원측이 나를 미행했다”고 주장했다. 여권은 천원장의 사의를 반려하는 등 파문의 조기진화에 나섰다.천원장 발언에 대해 ‘불법 정치자금은 받지 않았음을 강조한 것일뿐’이라고 그 의미를 축소했다.이같은 여권의 행보에도 불구,파문은 쉽게 수그러들 기미가 아니다.한나라당이 향후 정치 일정에서 주도권을 잡기위해 확전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의 이같은 의도는 정형근의원이 국정조사에 출석하겠다고 밝힌 이후 이미 물건너 간 ‘언론문건 국정조사’를 끄집어 낸데서도 엿볼 수 있다. 마찬가지 이유로 야당은 천원장의 사퇴 권고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등 정치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야당측은 한편으론 새해 예산안의 회기내 처리를 다짐하기도 하는 등 ‘이중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그러나 ‘언론문건 국정조사’과 임시국회를 연계함으로써 선거법 처리를 위해 소집하는 임시국회의 일정 자체가 불투명해지게 됐다.따라서 24일 이전에 선거법을 처리하고 연내에 여야 총재회담을 개최,해가 가기전에 모든 정치현안을 털어버린다는 여권의 구상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연내 선거법 개정은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나오고 있다.이런 가운데 여권 일각에서 강경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야당이선거법 처리를 계속 거부할 경우 ‘타협가능한 선’에서 선거법 개정안을 마련,이를 강행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천원장 실언’으로 정국이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더욱 꼬이는 양상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 정치자금법 저촉 여부 현행 정치자금법은 ‘정치자금은 후원회 등 공식적인 통로를 이용해 모금되어야 하며 반드시 중앙선관위에 신고돼야 한다.그렇지 않을 경우 3년 이하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규정은 97년 11월 14일 개정되면서 새로 생긴 것이다.때문에 이전까지 소급해 처벌할 수는 없다.이번에 문제가 된 김대통령에 대한 홍석현씨의 정치자금 기부행위는 법개정 이전 일이므로 법적으로 문제삼을 일이 아니다. 야당은 그러나 위법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홍씨가 자금을 전달한 시기와 액수가 보다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은 아니더라도 대선과 가까운 시기에,당선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고액의 자금이전달됐으며 당선이후 편의제공이암묵적으로 교감이 됐다면 포괄적 뇌물죄가 성립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무리가 있다는 것이 다수 전문가의 견해다.대선전,그것도 정치자금법에 처벌 규정이 만들어지기 이전에 기업으로부터 관행적으로 정치자금을 받은 행위를 처벌한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주현진기자 jhj@ *여권 “언행 조심하자” 자성론 일어 천용택(千容宅)국정원장의 대선자금 관련 발언에 대해 여권은 17일 천원장이 제출한 사의를 곧바로 반려하는 등 서둘러 진화를 시도했다.반면 한나라당은 천원장의 사퇴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해명을 촉구했다. 지난 15일 서울지검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비보도를 전제로 했지만 사건의 당사자격인 천원장은 이날 오전 김대통령으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를 방문한 천원장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하자김대통령은 “처신을 똑바로 해야 한다”며 천원장을 나무랐다고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이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대통령의)심기가 최근들어 가장 좋지 않았던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대통령을 보좌하는 핵심인사들의 잇단 실수와 설화가 꼬리를 물자 여권내부에서도 자성론이 일었다.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옷사건도 그렇지만 측근에서 모시는 분들이 언행을 조심해야 한다”면서 “오히려 대통령에게 누를 끼쳐서야 되겠느냐”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한나라당은 연말 정국의 호재(好材)를 잡은 듯 정치공세를 강화했다.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은 “DJ의 대선자금이 옷자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면서“청와대는 돈의 출처와 금액,사용내역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청와대는 97년 정치자금법이 개정되기 전 당시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으로부터 받은 돈은 대가성이 없는 돈이라고 해명하지만그 돈의 대가성여부는 수사기관에 의해 판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여권의 해명“대가성 없는 돈 재확인한 것”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97년 대선 전에 정치자금법 개정에 앞서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천용택(千容宅) 국정원장의 발언 파문이 번진 17일 여권은 말을 아꼈다.꼭 필요한 말만 하면서 입장을 정리하는 듯했다.“우선 지켜보자”는 식이었다. 전반적으로는 돈의 전달시기가 정치자금법 개정 이전에 생긴 일이어서 법적 문제는 없으므로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다는 분위기였다.천원장의 발언내용이 보도된 직후 청와대가 즉시 시인하고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도덕적으로도 전혀 거리낄 게 없다는 것이다.“차라리 이번 일을 통해 김대통령이 깨끗하지 않은 돈은 받은 적이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화위복’론도 나왔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김대통령은 정치자금법 개정 후 규정에따라 불법적이거나 대가성이 있는 정치자금은 받은 적이 없으며,이는 대통령이 그동안 누차 밝혀온 것과 같다”고 말했다. 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은 “대선 전에는 누구나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전제한 뒤 “정치자금법 개정 이후에 정치자금을 가져온 사람이 있었지만 법에 위배될까봐 돌려보낸 적이 많았다”고 밝혔다. 정치자금에 관한 한 자신 있다는 발언들이다.여권 관계자들은 홍석현회장이 탈세사건으로 구속까지 됐기 때문에 홍회장의 돈에 대가성이 없었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라고 강조했다.한마디로 이번 건 역시 ‘실패한 로비’의 한가지 사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김대통령이 과거 노태우(盧泰愚)전 대통령에게서 20억원 가량의 정치자금을 받은 내용도 숨기지 않고 사실대로 말했던것을 사례로 들며 ‘돈 문제’에서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화살을 한나라당으로 돌렸다.여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홍회장이 야당에도 돈을 주었다면 지난 대선 당시 ‘밀월관계’를 유지했던 한나라당에 돈을 주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했다.이 관계자는 “홍회장이 야당에 건넨 돈은 ‘소액의 보험금’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돈이 전달됐다면 여당에 훨씬 더 많이 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한나라당이 징세권을 도용해엄청난 규모의 대선자금을 거둔 ‘전력’을 거론하기도 했다. 현재 여권의 관심사는 한나라당의 반응이다.정쟁의 대상으로 삼는다면 충분한 ‘반격용 탄약’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자세다.일부 과격파는 ‘할테면 해보자’는 식이다.“할 말은 많지만 참는다”는 당직자도 있었다. 이지운기자 jj@
  • 파업유도 관여 검사등 4명 수사의뢰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은 전 조폐공사 사장 강희복(姜熙復)씨가 경영권을강화하기 위해 2001년으로 예정돼 있던 옥천·경산 조폐창 통폐합을 독단적으로 앞당겨 추진키로 결정하면서 빚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 대검 공안부장 진형구(秦炯九)씨가 강씨에게 압력을 행사해 조폐창 조기통폐합을 결정토록 했다는 검찰 수사 결과와 배치되는 것이다. 강원일(姜原一) 특별검사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고60일간 수사를 종료했다. 수사결과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해 임금교섭에서 노조측에 임금 50% 삭감안을 관철시키려고 9월1일부터 단행한 직장폐쇄를 23일 만에 별다른 소득 없이 철회하게 되자 경영권 행사에 위기감을 느낀 나머지 국면전환을 위해 다음달인 10월2일 옥천·경산 조폐창의 통폐합을 독단적으로 조기 추진키로 결정,노조측의 반발파업을 유도했다. 특검팀은 정부기관의 조직적인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혐의가 없는 것으로결론을 내렸으나 당시 대전지검 송민호 공안부장,정재봉 검사와 대전지방노동청의 김동석 청장,최기현 노사협력과장 등 4명이 조폐공사의 직장폐쇄 과정 등에 간여,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따라 특검팀은 사건을 서울지검에 인계하고 송검사 등 4명에 대해서는 대검에 혐의 사실을 통보,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서울지검은 이날 이 사건을 특검팀으로부터 넘겨받아 공판부 이석수(李碩洙)검사에게 배당하고 강씨를 구속기소했다. 주병철 이종락기자 bcjoo@
  • 검찰 ‘압력 의견서’ 파문

    검찰이 17일 옷로비 의혹사건과 조폐공사 파업유도 특별검사팀에 ‘수사자료를 검찰에 이송하면서 그 내용을 공표하는 것은 특검법 위반’이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검찰은 서울지검장 명의로 된 ‘사건처리에 관한 검찰의견서’를 통해 “검찰로 사건을 인계하는 것은 수사가 완료되지 않았거나 기소 여부를 결정할수 없을 경우인데 특검팀이 사실상 수사를 완료하고도 사건을 검찰로 이송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그런데도 특검팀이 사건을 검찰로 넘긴다면 수사가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봐야 하므로 수사결과를 발표하거나 대통령에게보고하는 것은 특검법에 저촉된다”고 주장했다. 특검법 11조는 ‘특별검사는 공소를 제기하지 않는 결정을 했을 경우와 공소를 제기했을 경우,판결이 확정됐을 경우 10일 내에 대통령과 국회에 서면보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옷로비 의혹사건의 양인석(梁仁錫)특별검사보는 “‘공소를 제기하지 않는 결정’에는 기소유예·혐의 없음 등의 불기소 처분뿐 아니라 검찰 이송 결정도포함되는 만큼 수사결과 발표는 적법하다”고 반박했다.김도형(金度亨)수사관도 “검찰이 이제 와서 수사발표를 방해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의견서에 ‘비공개’라고 쓰여있어 ‘이런 문건을 비공개로 접수할 수 없다’고 돌려보냈지만 30분 뒤 다시 같은 문건을 가져와 접수했다”고 말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정형근씨‘김근태고문’개입

    지난 85년 민청련 의장 김근태(金槿泰·현 국민회의 부총재)씨 고문사건 당시 안기부 대공수사단장이던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수사에 개입한것으로 드러났다.또 김씨 고문 사실이 폭로된 직후 검·경 및 안기부는 합동대책회의까지 갖고도 고문의 진상을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근안(李根安) 전 경감의 도피행적 등을 수사해 온 서울지검 강력부(부장文孝男)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 치안감으로 당시 대공수사를 담당했던 박처원(朴處源)씨는 김씨를 연행한 다음날인 85년9월5일 당시 안기부 정형근 대공수사단장이남영동 대공분실을 방문,김씨가 묵비권을 행사한다는 얘기를 듣고 ‘혼을 내서라도 철저히 밝혀내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이에 따라 박씨는 이씨에게수사팀에 합류할 것을 지시했으며,이씨는 수시로 수뇌부와 정의원 등에게 보고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검찰 조사는 본인을 고문사건의배후로 얽어 넣어 매장시키기 위한 기획 조작 수사”라고 반박했다.한편 검찰은 이씨가 김씨 고문 사건외에 ‘반제동맹사건’과 ‘함주명 간첩사건’등에 가담해 고문을 한 사실이 드러났으나 공소시효가 완료돼 ‘내사종결’또는 ‘공소권 없음’처분을 내렸다.그러나 검찰은 박씨가 이씨에게도피를 지시했고 98년 6월29일 이씨 부인에게 생활비조로 1,500만원을 지원한 사실을 확인,범인도피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주병철기자 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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