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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옷로비 수사’사실상 특검勝

    법원이 옷로비 의혹사건에 대한 1심 선고에서 정일순(鄭日順)씨의주장을 대부분 받아들여 ‘이형자(李馨子)씨의 자작극’으로 규정한대검의 수사결과를 뒤집고 이씨와 동생 영기(英基)씨의 진술을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 특검수사를 인용함에 따라 검찰은 다시 이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비난에 휩싸이게 됐다. 지난해 1월 사직동팀 내사로 시작된 이 사건에 대한 수사는 서울지검(5월)과 국회 청문회(8월),특별검사(10∼12월)를 거쳐 대검의 종합수사 결과 발표까지 5차례에 걸쳐 이뤄졌지만 의혹은 풀리지 않은 채 사건 관련자들은 ‘국회 위증’이라는 사건 실체와는 다른 이유로기소됐었다. 법원은 정씨와 연정희(延貞姬)씨가 호피 무늬 코트의 배달·반환시기 등과 관련해 위증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또 배정숙(裵貞淑)씨의 전면 부인에도 불구하고 배씨가 정씨에게 연씨의 옷값 2,200만원의 대납을 요구한 점도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하지만 배씨가 연씨의 옷값 대납 요구로 자신의 이익을 취하려한 것은 아닌 만큼 변호사법 위반 부분은 무죄라고 설명했다. 정씨가 이씨 자매에게 전화를 걸어 옷값 대납을 요구했는지에 대해서도 법원은 이씨 자매의 진술은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이씨 자매에 대해 전화한 사실과 내용 ▲호피 무늬 반코트배달 및 반환일시 ▲라스포사 직원 이모씨의 소재에 대한 정씨의 진술이 계속 번복되는 등 일관성이 없어 믿기 어렵고 이를 뒷받침하는라스포사 직원들의 진술도 정씨 주도하에 입맞춰진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반면 전화받은 날짜에 대해 이씨 자매의 진술이 다소엇갈리는 것은 정확한 기억이 없어 생긴 착오에 불과할 뿐 일관성이있어 허위진술의 의도는 없다고 했다. 사직동팀 조사 착수시점과 관련해서도 법원은 ‘내사는 지난해 1월14일 시작됐다’는 대검의 수사발표와는 달리 ‘지난해 1월8일쯤이었을 개연성이 크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를 토대로 사직동팀 수사관들이 지난해 1월7∼8일쯤 찾아와 조사했다는 이씨 자매의 국회 증언은 위증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법원은 ▲연씨가 이씨의 옷값 대납의 대가성을 알고 있었는지 ▲검찰이 연씨를 위해 의도적으로 사건을 축소·왜곡했는지 등 의혹의 실체에 대해서는 “재판의 본질이 아니다”라며 판단하지 않음으로써 여전히 논란으로 남게 됐다. 이상록기자 myzodan@
  • 鄭씨 “고위공직자에 10억 줬다”

    동방금고 불법대출 및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李德善)는 9일 김영재(金暎宰)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이외에 또다른 고위 공직자가 정현준(鄭炫준·구속) 한국디지탈라인 사장으로부터 10억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검찰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8월까지 이 공직자에게 주식투자 손실보전금 9억2,000만원,전세보조금 6,500만원,생활비 3,600만원 등 모두 10억3,000만원을 주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의 로비를 받은 고위 공직자가 새로 등장함에 따라 지난 8일 김부원장보를 전격 소환한 이후 ‘급류’를 타고 있는 검찰 수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한편 검찰은 이날 김부원장보를 상대로 이틀째 뇌물수수 여부를 집중 추궁했으나 김씨는 혐의 내용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김씨와 함께 소환한 여비서로부터 일부 혐의 사실을확인하고 김씨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혐의가 드러나면 이르면 10일중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경운 박홍환기자 kkwoon@
  • 옷로비 사건 당사자들 반응

    지난 1년10개월간 경찰,검찰,국회 청문회,특검 등의 조사를 받아온‘옷로비’ 4인방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9일 내려지자 당사자들간에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이형자씨는 무죄가 선고되자 “사법부의 정의로운 판단과 공평성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진실은 반드시 이긴다고 생각해왔다”며기쁨의 눈물을 흘렸다.이씨 자매와 함께 재판을 지켜보던 횃불선교회 교인 10여명은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지르다 제지를 받기도 했다. 대부분의 공소사실을 자백했다는 이유로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연정희씨는 “항소하겠다”며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었다.실형이 선고된정일순씨는 서둘러 재판정을 빠져나갔다.배정숙씨는 실형이 선고되자 당황한 표정으로 “나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변호사와 상의해 항소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옷로비 의혹사건 특별검사팀은 “정일순씨를 이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하고 수사를 벌였던 우리의 수사 방향이 옳았음을 입증하는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법무법인 ‘덕수’에서 변호사로활동 중인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는 “상쾌한 기분”이라고만 소감을 밝혔다.양인석(梁仁錫)전 특검보도 “사법기관이 잘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의 재수사를 지휘했던 서울지검 공안1부 박만(朴滿)부장은 “항소심에서 이씨 자매의 진술이 일관성이 없다는 점을 입증하겠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金대휘 부장판사 일문일답 “국회위증 혐의만 판단”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 김대휘(金大彙) 부장판사는 9일 “우리는 옷로비사건 자체가 아니라 국회 위증 혐의에 대해서만 판단했다”면서“옷로비 의혹은 그야말로 여전히 의혹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사직동팀 최초 조사시점이 지난해 1월8일이라고 판단한 근거는. 당시 사직동팀원들은 최근 재판 과정에서 ‘우리는 아니지만 다른 팀에서 조사했을 수도 있다’고 진술했다.또 지난해 1월14일 만들어졌다는 소위 사직동팀 최초보고서는 사전 조사 없이 작성될 수 없었을 것으로 판단했다.1월8일쯤 기초적인 조사가 이뤄졌고 그 결과가 연정희씨에게 알려졌기 때문에 옷을 돌려줬을 가능성도 있다. ◆검찰 수사의 문제점은. 서울지검에서 초기에 수사할 때 피고인들의 통화 기록과 수표 내역을 조회했다면 이번 사건은 물론 다른 가능성까지 파악할 수 있었을 것이다.검찰은 아마도 ‘총장 부인인 연씨가설마 거짓말을 하겠느냐’는 생각에 연씨 진술을 좀더 믿었던 것 같다. ◆연씨나 정일순씨에 대해 다른 혐의를 적용할 수도 있었다는 말인가.연씨가 자신에게 옷이 배달됐을 때 누가 보낸 옷인 줄 알고 받았다면 제3자 뇌물취득 혐의가 적용될 수 있을 테고,정씨가 이형자씨 자매에게 바가지를 씌운 부분도 악덕 상술 수준을 넘는 것이어서 사기혐의를 적용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하지만 연씨가 누가 보낸 옷인 줄 알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증거가 없고,정씨에 대해서도 사기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 이상록기자 myzodan@
  • 鄭몽원 前 한라회장 出禁

    서울지검 외사부(부장 金成準)는 9일 한라시멘트 부도 이후 이 회사보유주식을 위장 계열사에 헐값으로 매각, 참여연대 등에 의해 고발된 정몽원(鄭夢元·45) 한라그룹 전회장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배임 등의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정전회장의 자택에 이어 전 임원 2명의 집 등을압수수색,경리장부와 계열사 지분매각 관련 계약서류 등이 담겨 있는플로피디스켓 등을 확보했다.아울러 이들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하고 금융계좌 추적에 들어갔다. 참여연대는 정전회장이 1조1,000억원의 부채를 안고 도산해 7,0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라시멘트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12월30일 한라시멘트가 한라콘크리트에 400억원을 출자토록 한 뒤 다음날 한라콘크리트 지분 100%를 위장 계열사인 대아레미콘에 3억원을받고 매각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고발했었다. 정전회장은 한라시멘트가 갖고 있던 한라건설 주식 70여만주를 무상으로 확보하는 등 주식 가치만으로 1,000억원대의 이익을 챙겼다. 한라그룹은 18개 계열사 모두 부도처리된 뒤 14개 계열사를 매각 또는 청산했으나 만도기계·한라건설·한라시멘트(현 라파즈한라시멘트)·한라콘크리트는 정상화돼 정전회장이 상당부분 경영권을 장악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朴正熙 흉상’ 철거 혐의 민족문제硏 운영위장 구속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1부(부장 申東熙)는 9일 박정희 전대통령의흉상을 철거한 민족문제연구소 운영위원장 김모씨(50)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그러나 김씨와 함께 영장이 청구된 민족문제연구소 조직부장 방모씨(27)와 홍익대민주동문회 사무국장 이모씨(35)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영장이 기각됐다. 김씨는 지난 5일 낮 12시 영등포구 문래공원 안에 있는 박전대통령의 흉상을 밧줄로 묶어 철거하는 과정에서 공원 관리인 윤모씨(52)에게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김영재 금감원 부원장보 밤샘조사

    금융감독원 김영재(金暎宰·53) 부원장보가 8일 오후 4시40분 검찰에 전격 연행돼 밤샘조사를 받았다. 동방금고 불법 대출 및 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李德善)는 “동방금고 불법 대출 사건과 관련,김 부원장보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임의동행 형식으로 소환했다”면서 “본인의동의를 얻어 일부 관련자료도 가져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가 금감원의 증권담당과 조사담당 업무를 총괄하는 위치에 있었던 점을 중시,유일반도체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 발행과 동방금고 등의 불법 대출에 대한 금감원 검사 시점을 전후해 이경자(李京子·구속) 동방금고 부회장의 로비를 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은 BW발행 서류심사를 담당하고 있는 금감원 공시심사실 정모 팀장 등을 소환 조사,일부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김씨의 부인이 이씨를 통해 디지탈임팩트에 거액을 투자한 혐의를 포착,김씨를 상대로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장래찬(張來燦·사망)금감원 전 비은행검사1국장이 유조웅(柳照雄) 동방금고 사장으로부터 주식투자 손실보전금 등으로 받은 7억원 가운데 5억원을 장씨의 친형이 차명계좌로 관리 중인 사실을 밝혀냈다. 장씨는 유서에서 “수표 7억원을 3월22일경 받았음”이라고 밝혔지만 훼손된 채 발견된 유서 1장에는 “수표 7억원을 작은 형님의 친구가…”로 적혀 있었다. 검찰은 또 이날 정현준(구속) 한국디지탈라인 사장이 조성한 평창펀드와 디지탈홀딩스펀드 가입자 20여명을 소환 조사,정씨가 실현 가능성이 없는 ‘원금 보장’ 문서를 제시하면서 펀드 가입을 권유한 사실을 밝혀냈다. 김경운 박홍환기자 kkwoon@
  • 검찰간부 3~4명 연루說 조사

    동방금고 불법대출 및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李德善)는 7일 이경자(李京子·구속) 동방금고 부회장이 금융감독원 부원장급 이상 고위 간부들에 대해 로비를 벌인 혐의를 잡고 조만간 이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들 중 2∼3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 조치를 요청했다. 검찰은 또 정현준(구속) 한국디지탈라인 사장으로부터 “이씨가 평소 검사장급 이상의 현직 검찰 간부 3∼4명의 직책을 거론했고 그 중일부인사의 경우 실명을 들먹이며 친분을 과시했다”는 진술을 확보,진위여부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날 동방금고 전 영업2부장 이기호씨(46)와 영업과장 이성남씨(48) 등 2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했다. 영업과장 이씨는 지난 7월 동방금고 직원 15명을 상대로 22억원대의이른바 ‘동방펀드’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평창정보통신 주식이 시세가 떨어져도 매입 당시 가격으로 재매입해주겠다”며 가입자를 모집한 뒤 실제 주가가 떨어지자 금고 돈으로 손실을 보전해 준 혐의를받고 있다.전 영업2부장 이씨는 지난 2월 이경자씨와 불법대출을 공모했다. 한편 서울지검 이기배(李棋培) 3차장은 6일 열린 국회 정무위의 국정감사와 관련,“수사중인 피의자를 증인으로 내세운 국감은 수사나진상 규명에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피의자들에 대한 분리신문을 통해 서로 진술이 다른 점을 찾아냈고,대질신문을 통해 이를 추궁해 왔는데 (국감 때문에)수사의 맥이 끊어졌다”고 덧붙였다. 김경운 박홍환기자 kkwoon@
  • 공직자 10여명 鄭펀드 가입

    동방금고 불법 대출 및 로비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李德善)는 6일 정현준(구속)한국디지탈라인 사장이조성한 사설 펀드에 공직자와 언론계 인사 10여명이 가입한 사실을확인,대가성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정씨가 조성한 사설펀드 5개와 ‘새끼 펀드’ 1개의 모집책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일부 공직자 등의 가입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그러나 관련자 진술이 유동적이라 아직 불법성 여부를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사설 펀드에 가입한 공직자와 언론사 인사는 주로 정부 중앙부처 공무원,일부 중앙 일간지와 방송사의 간부 및 기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한국디지탈라인 관계사 20여개사와 인터넷업체인 L사,E사,I창투 등 정씨가 투자한 업체 10여곳의 주주명부 등을 제출받아 정씨가 사설 펀드를 이용해 주가 조작(시세 조종)에 개입한 사실을 밝혀냈다. 정씨가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지난해 4월 발행한 한국디지탈라인 전환사채(CB)의 주식 전환 시점에 수백억원의 시세 차익을 올린 사실도확인했다. 검찰은 장래찬(張來燦)금감원 비은행검사1국장의 자살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 중 물에 젖어 훼손된 1쪽을 해독한 결과 장씨가 유조웅(柳照雄)동방금고 사장으로부터 받은 7억원을 친·인척 계좌로 송금한사실을 밝혀내고 15∼16개의 관련 계좌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서울 강남구 우면동 유씨의 집과 친척의 집 등 3곳에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김경운 박홍환기자 kkwoon@
  • ‘KKK실명 거명’ 대치정국 가속

    ◆입체적 역공 펴는 민주당. 민주당은 5일 한나라당의 ‘동방금고 여권실세 실명거론’에 맞서입체적인 역공을 폈다.한나라당에 대한 공개질의를 통해 ‘공작정치’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한편 이주영(李柱榮)의원 발언이 면책특권의범위를 벗어났다고 강조했다.한나라당의 ‘장래찬 자살방조설’도 정면 반박했다.이와는 별도로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 등 이른바 ‘KKK’ 3명은 입장표명을 통해 동방금고 사건과의 무관함을 강조했다. ◆공개질의 안팎 국회에서 열린 ‘공작정치 근절대책위’에서 민주당은 5개항의 공개질의서를 채택,한나라당의 답변을 촉구했다.▲지난2일 대검 국정감사 때 실명을 거론토록 지시했는지 ▲이를 위해 한나라당 지도부가 사전에 공모했는지 ▲이주영 의원에게 발언을 지시한사람은 누구인지 ▲정형근(鄭亨根)의원이 정현준(鄭炫준)씨에게 사주한 것은 무엇인지 ▲이부영(李富榮)부총재가 흘린 연루 의혹 민주당실세가 누구인지 밝히라는 내용이다. 대책위는 이 질의서를 통해 “이의원의 발언은 당 지도부의 치밀한사전준비 아래 이뤄진 것이며,근거없는 의혹 부풀리기로 여론을 농단하는 것은 국가안정을 해치는 용서받을 수 없는 중대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면책특권 등 반박 대책회의에서 추미애(秋美愛)의원은 “국회법 146조는 ‘본회의나 위원회에서 다른 사람을 모욕하거나 사생활에 대한 발언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이의원의 발언은 전후 과정과 맥락을 볼 때 면책특권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율사와법학자들의 유권해석을 담은 별도 자료도 대거 동원했다.이와함께 한나라당이 ‘장래찬(張來燦) 전 금융감독원 국장 자살방조설’을 제기한데 대해 김재일(金在日)부대변인은 “목적 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총풍식 발언’이 아니라면 상상할 수 없는 인명경시 사고방식”이라고 통박했다. ◆‘KKK’입장 권노갑 최고위원과 김옥두(金玉斗)·김홍일(金弘一)의원 등 한나라당이 거명한 3인은 이날 입장발표를 통해 동방금고 사건과 무관함을 거듭 주장했다. 이들은 “동방금고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으며 주식이나 펀드에 단한푼도 투자한 사실이 없다”며 “한나라당의 주장은 민심을 흐리고국정을 혼란시켜 국민과 우리 당을 이간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한나라당이 아무런 근거도 제시하지 못한 채 우리들의실명을 거론,명예를 훼손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면서 “공작정치 근절을 위해 모든 법적·정치적 대응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고삐죄는 한나라. 한나라당은 이주영(李柱榮)의원의 ‘K·K·K’ 실명 폭로와 관련,대여(對與)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오히려 민주당과 검찰을상대로 전방위 공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5일 당 지도부는 민주당이 전날 실명 거론 당사자인 이주영 의원을검찰에 고발하면서 제명 요구를 한 데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발끈했다.4일 열린 총재단회의에서도 “민주당의 행태는 의회와헌법,민주주의를 부정하고 검찰내 일부 정치검사만 믿겠다는 것”이라고 규탄했다고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이 전했다. 당 지도부는 또 ‘동방금고 사건’의 연루자가 잇따라 출국한 것을문제삼아 수사책임자인 김각영(金珏泳)서울지검장·이기배(李棋培)서울지검 3차장의 사퇴와 수사진 교체,관련 가·차명계좌의 철저한 추적 등을 촉구했다. 국회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이 오전 기자회견을 자청,“정현준(鄭炫준)씨의 어음·당좌수표 발행 목록을 자체 입수,금감원에 최종인수자 확인을 공식 요청했다”고 공개한 것도 여당과 검찰을 압박하려는 제스처로 해석된다.‘동방금고 사건’과 민주당 이원성(李源性)의원의 ‘정치인 퇴출’발언 문제를 놓고 “특검제 채택이 불가피하다”고 으름장을 놓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권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여당이 실명을 밝히라고 해서 밝혔는데 왜 난리냐.정신병 환자들 아니냐”고 ‘극언’을 퍼부었다. 권 대변인은 공식 성명에서도 “이주영 의원 형사고발 등은 정치코미디의 극치”라면서 “이 의원의 발언을 트집삼아 ‘동방게이트’의혹을 덮어 보겠다는 민주당 특유의 물타기 전략”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대통령에 대한 맹목적 충성분자들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몰아붙였다. 박찬구기자 ckpark@
  • 금감원 일부 임직원 사법처리 임박

    동방금고 불법대출 및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李德善)는 5일 금감원 간부들이 이경자(李京子·구속) 동방금고부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단서를 포착,물증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전날 조사총괄국 조사감리실장 정모씨 등 3명을불러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관련제도 등을 확인한데 이어 이날비은행검사1국 팀장 김모씨 등 3명을 다시 불러 이수원 대신금고 사장에 대한 징계를 완화해준 경위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최근 이경자씨로부터 “유일반도체의 부탁으로 받은 10억원을 동방금고 유조웅 사장을 통해 금감원에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금감원 간부 등에 대한 사법처리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감원 실무자에 대한 추가 조사를 마친 뒤 금주중 심의제재위원회 소속 부원장보급과 국장급 등 고위간부들을 차례로 소환할 방침이다. 이날 검찰은 정현준(鄭炫준·구속) 한국디지탈라인(KDL) 사장을 이경자씨에게 소개한 것으로 알려진 권오승씨(45·H증권 투자상담사)를증권거래법(내부자정보이용 거래)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권씨는 KDL이 부도나기 직전인 지난 9월 정씨로부터 “부도가 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뒤 갖고 있던 KDL 주식 84만주(33억원 상당)를 팔아 18억원 가량의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자살한 장래찬(張來燦) 금감원 비은행검사1국장과 재무부에서 함께 근무했던 이모씨가 지난 1월 유조웅(柳照雄) 동방금고 사장으로부터 평창정보통신 주식 5,000주를 싸게 건네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김경운 이상록기자 kkwoon@
  • 李柱榮의원 국회차원 고발 추진

    민주당은 5일 ‘동방사건 여권실세 거명’파문을 일으킨 한나라당이주영(李柱榮)의원에 대해 전날 서울지검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데 이어 국회 차원의 형사고발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정현준(鄭炫준) 한국디지탈라인(KDL)사장이 발행한 당좌수표에 대한 계좌추적을 요구하는 등 ‘동방 공방’을 이어갔다. 민주당은 이날 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 주재로 ‘한나라당식 공작정치 근절대책특위’회의를 열어 6일 고발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했다.회의에서는 또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 보내는 5개항의 공개질의서를 채택하고,진상규명을 위한 TV토론을 공식 제의했다. 이주영의원이 거명한 민주당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과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김홍일(金弘一)의원은 ‘우리의 입장’을 통해 “동방금고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한 사실이 없다”며 “공작정치 근절을 위해 모든 법적·정치적 대응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정무위 소속 이부영(李富榮)·이강두(李康斗)·서상섭(徐相燮)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장래찬(張來燦) 전 금감원 국장이 자살한 지난달 31일 오전 자택에서 나가는 것을 잠복근무 중인 검찰수사관 20여명이 목격하고도 검거하지 않아 자살을 방조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또 “정현준사장이 지난 2월 이후 발행한 어음·당좌수표 106개 839억원어치의 발행목록과 펀드가입자 명단 등을 입수했다”면서 “해당 목록을 금감원장에게 보내 인수·인계 전과정을 확인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진경호 박찬구기자 jade@
  • 與 “물증없는 實名거론 고발”

    민주당은 동방사건과 관련,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장에서 물증 없이‘여권 실세’ 4인의 실명을 거론한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4일 서울지검에 고발키로 했다. 민주당은 3일 오후 실무 법률검토 작업을 거쳐 이의원의 발언이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일탈해 허위사실임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유포,관계인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소집,이의원의 실명 거론을 한나라당 지도부의 지시에 따른 공작정치로 규정짓고 이의원의 사퇴와 한나라당의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한나라당의 비열한 공작정치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제목의 결의문을 채택,“대권욕에 사로잡혀 상대당 의원을 정치적으로 도살하는 만행을 서슴지 않는 한나라당의 사생결단식정치행태에 환멸과 비애를 느낀다”고 비난했다.결의문은 “이의원발언은 한나라당이 치밀하게 획책한 공작정치의 산물”이라며 이의원의 의원직 사퇴와한나라당의 공개사과를 촉구하는 한편 법적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주요 당직자회의를 소집,“이의원의 발언은면책특권 사유에 해당된다”며 민주당의 사과 요구를 거부했다. 한나라당은 나아가 동방사건 관련 펀드 가입자들이 차명으로 등록돼 있음을 들어 이들에 대한 실명파악과 계좌추적을 촉구했다. 진경호기자 jade@
  • “鄭씨에 로비자금 10억 받았다”

    이경자(李京子·구속) 동방금고 부회장의 측근 인물로 정현준(구속)한국디지탈라인 사장의 사설펀드에 정·관계 인사들을 가입시키는데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S팩토링 대표 오모씨가 지난달 26일출국한 것으로 드러나 검찰의 방치 의혹이 일고 있다. 동방금고 불법 대출 및 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李德善)는 3일 “수사가 시작된 뒤 두차례 소환을 통보했으나 이경자씨가 검찰에 출두한 지난달 26일 오씨가 괌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오씨는 이 사건의 주요 인물로 분류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검찰은 오씨에 대해 이날 현재까지 출국금지 조치를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날 이씨가 오씨를 통해 정·관계 인사 10여명을 사설펀드에 가입시킨 단서를 포착,이씨 측근들을 불러 사설펀드 가입자 모집경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5개 펀드 가입자 653명 가운데 거액 투자 등 ‘새끼펀드’ 모집책 의혹이 있는 10여명을 소환 조사해 “평창펀드 등 일부 펀드가 주식시세 조종에 이용됐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검찰은 또 이씨가 “유일반도체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 발행과 관련한 금융감독원의 검사를 무마해 주는 명목으로 정씨로부터 10억원을 받았다”고 로비 사실을 일부 시인함에 따라,이 돈이 금감원 간부들에게실제로 전달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씨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금감원 이모 국장 등 2명을 불러 대신금고 이수원 사장에 대한 징계를 완화한 경위를 조사한 데 이어,금명간 코스닥 심사위원들을 불러 정씨가 평창정보통신 등의 코스닥 등록을 추진하면서 로비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로 했다. 김경운 박홍환기자 kkwoon@
  • 사설펀드 ‘숨은 얼굴’ 윤곽

    검찰이 700억원 규모 사설펀드 5개의 가입자 명단이 들어있는 플로피디스켓을 확보,확인작업을 본격화하면서 정현준(구속) 한국디지탈라인 사장과 이경자(李京子·구속) 동방금고 부회장이 조성한 사설펀드의 윤곽도 어슴프레 드러나고 있다. 검찰은 사설펀드가 지닌 ‘폭발성’을 감안,신중한 입장이다.수사관계자들도 사설펀드 부분에 질문이 던져지면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그럼에도 공식적으로는 “지금까지 알만한 유력인사의 이름은나오지 않았다”면서 정치권 실세 가입확인설(說)을 강력 부인하고있다. 그러나 수사팀이 뭔가 ‘못 볼 것’을 본 게 아니냐는 정황이 곳곳에서 감지된다. 이기배(李棋培) 서울지검 3차장검사는 지난 1일 “펀드를 모집한 측근들로부터 ‘유력인사가 들어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정씨가 진술하고 있다”고 말했다가 2일에는 “잘못 이해한 것이다.정씨나 펀드모집책인 이모씨 등은 정치인 관련 진술을 하지 않았고,공직자도 구체적인 부처나 이름은 거명하지 않았다”고 한발 물러섰다. 현재 정치권 등에서는 여권의 유력 의원을 비롯,현직 검찰간부,금감원 간부 등의 이름까지 거론되고 있다. 검찰이 사설펀드와 관련된 수사의 보안에 지나칠 정도로 신경을 쓰고 있는 대목도 석연치 않다. 검찰은 사건 초기부터 알푸투로 등 사설펀드 조성 사무실 책임자인이원근씨(구속) 등 정씨 측근들에 대해 강도높은 조사를 했으면서도‘불법대출금 사용처 수사’라며 취재진을 따돌렸다.검찰은 이들로부터 653명에 이르는 가입자 명단을 제출받는 등 상당한 협조를 받은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펀드에 가입한 정·관계 인사의 면면을 꿰뚫고 있을 것으로추정되는 정씨와 이씨 등이 어디까지 ‘입’을 열었느냐에 달린 것같다. 이들은 “투자자 모집을 주도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I창투 대표 H씨 등의 증언에 따르면 거물급 인사나 거액 투자자에게는 정씨와 이씨가 직접 펀드에 들어올 것을 권유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검찰은 이미 펀드에 가입한 정치권 인사나 고위공직자 등의 실명을 확인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중앙부처 기관장도 ‘鄭펀드’ 가입 의혹

    동방금고 불법대출 및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李德善)는 2일 이른바 ‘정현준 사설펀드’에 중앙부처 L모 기관장도 가입했다는 의혹을 잡고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구체적인 확증은 없으나 정씨가 700억원대의 사설펀드에정·관계 인사 10여명이 차명으로 가입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실명을파악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가입자 명단을 확보한 펀드의 내역은 ▲알타(평창) 73명,132억원 ▲디지탈홀딩스 406명,411억원 ▲엠파스 51명,104억원 ▲리엔텍111명, 48억원 ▲디지탈임팩트 13명,6억8,000만원 등 모두 5개에 653명,703억원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검찰은 이날 실명이 파악된 펀드 가입자 가운데 일반인 신분의 10여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가입경위 등을 캐물었다. 한편 검찰은 장래찬(張來燦) 금감원 전 비은행검사 1국장의 자살과관련,전날 소환한 장 전 국장의 옛 직장동료 미망인 이모씨(55)에 대해서는 장 전 국장의 유서 내용을 전면 부인함에 따라 이날 오전 돌려보냈다. 김경운 박홍환 전영우기자 kkwoon@
  • 이기배 서울지검 3차장 문답

    동방금고 불법대출 및 로비 의혹사건 수사를 맡고 있는 이기배(李棋培) 서울지검 3차장은 2일 “장래찬 전 국장에게 평창정보통신 주식매입 대금을 빌려줬다는 친구 남모씨와 주식거래 계좌 명의대여자 문모씨 등을 조사중”이라면서 “정현준씨 사설펀드의 일부 가입자와모집책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남씨는 뭐라고 진술하나 돈을 빌려준 적이 없다고 한다.문씨도 장씨가 부탁해 주민등록등본만 떼줬다고 말하고 있다. ●사설펀드 가입자와 관련해 오늘 국회 법사위의 대검 국감에서 일부 실명이 거론됐는데 오늘 거명된 사람들은 검찰이 확보한 펀드 가입자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고 그와 관련된 관련자들의 진술도 없다. ●장씨 사망과 관련,소환한 사람은 최초 발견자인 여관 종업원과 처음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 등을 불러당시 정황을 조사하고 있지만 타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아니다. ●이경자씨의 자금관리를 했던 S팩토링의 오모씨는 조사했나 이씨의 범행과 관련된 진술을 듣기 위해 오씨를 소환했지만 나오지않았다.현재까지 오씨가 이 사건과 관련된 범죄사실이 나온 것은 아니다. ●장씨가 여관에서 통화한 내역은 확인했나 현재 확인중이다. ●정씨의 재산현황은 파악했나 지난해 1월부터 지금까지 펀드수입과 불법대출,횡령·주식 시세차익등으로 모두 1,000억여원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어제 소환된 심의제재국 강모씨의 진술은 대신금고에 대한 징계는 적법 절차를 거쳐 이뤄졌다고 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사설] 면책특권 악용 안된다

    결론부터 말하면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의원은 명예훼손 발언에대해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 같다.인신 모독적인 중상 발언은 면책특권의 보호를 받아서는 안되기 때문이다.설사 면책특권 대상이라 하더라도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로 밝혀진 이상 그에 따른 정치적 책임을면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의원은 2일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른바 ‘정현준 사설펀드’에 가입한 정·관계 인사들의 명단공개를 촉구하면서 “시중에유포된 K·K·K는 원외의 민주당 권모씨,원내의 김모의원, 또다른 김모의원,P씨는 행정부의 박모씨”라며 4명의 실명을 거론했다. 증거가있으면 구체적으로 이름을 대라는 민주당의 요구에 대한 응답인 셈이다. 이의원은 이어 “권력실세들이 엄청난 돈을 갖고 돈놀이를 해 주식차익을 가지고 총선자금으로 쓴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서울지검으로부터 명단을 넘겨받은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은 “정현준씨의 5개 펀드에 가입한 653명을 직접 확인한 결과 이의원이 거명한 4명은 나타나지 않았다”고밝혔다. 이의원의 주장이 시중의 소문을 옮긴 것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이의원의 문제 발언은 한나라당의 조직적 지침에 따라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한나라당 사무총장 등 3역이 현장을 찾아와 모종의지시를 내린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물증 없는 ‘의혹 부풀리기’가 아니냐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동방 사건에 여권 인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계속 제기해 왔다.따라서 이의원 못지않게 한나라당도 ‘허위 사실’을 유포한 데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영문 이니셜이나 ‘여권실세’ 등 막연한 표현으로 의혹을 증폭시킨 데 따른 민심 불안과 동요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실명이 거론된 당사자들은 이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할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의원이나 한나라당은 국정감사장의 발언이니 법적으로 문제 삼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적어도 개인의 명예를 훼손한 발언은 면책특권 대상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는 것이법정신이다. 면책특권이 특정 정치집단의 사사로운 이해나 정쟁의 도구로 악용되어서는 안된다.그렇지 않으면 거짓말과 막말을 해대고 면책특권의 보호막 안으로 숨어버리는 ‘치고 빠지기’식 정치공세의악순환을 막을 길이 없다. 이번 일을 계기로 여야는 ‘의혹공방’을 마감해야 할 것이다.경제문제 등과 관련한 민생의 고통과 불안은 이미 심각한 수준을 넘어섰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한다.
  • 건영 前전무등 3명 구속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李德善)는 2일 법정관리중인 ㈜건영의 전 전무 김재만(金在萬·56)씨와 전 이사 최태조(崔泰朝·57)씨,개발이사남종옥(南鐘玉·49)씨 등 전·현직 임원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 및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씨와 최씨는 회사가 부도 전인 지난 95년 초 경기도 용인시 죽전리 아파트부지 3만500여평을 매입하면서 땅주인들과 실제 매입가보다 평당(110만∼140만원) 10만원씩 더 높게 계약,회사 돈 31억6,000만원을 빼돌려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빼돌린 돈으로 주식투자나 빚을 갚았고,생활비 등으로도 충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씨는 건영이 부도난 뒤인 98년 8월 죽전리 땅값이 평당 140만원에서 300만원대로 폭등하자 회사와 땅주인 김모씨(59·불구속) 사이에맺은 계약을 해지하고 “다른 회사에 2배로 팔아주겠다”며 김씨로부터 2억원을 받아 챙겼다. 김경운기자
  • 정·관계 10여명 鄭펀드 가입

    동방금고 불법대출 및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李德善)는 1일 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KDL) 사장이 조성한 600억∼700억원대 사설펀드에 정·관계 인사 10여명이 차명으로 가입했다는 정씨의 진술을 확보,정확한 신원 및 가입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정씨는 검찰에서 “측근들로부터 지주회사인 ‘디지탈홀딩스’설립을 위해 조성한 펀드에 정·관계 유력인사들이 가입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입자로는 여권의 현역 국회의원들과 원외실세 정치인,검찰 고위간부,금감원 국장급 간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관련 “정씨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하고 있는 만큼 진술을 그대로 믿을 수는 없다”면서도 “앞으로 계속 수사해야 할 부분이라 말할 수 없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검찰은 정씨가 조성한 사설펀드 6개의 가입자 600여명의 명부가 들어있는 플로피디스켓 6장을 확보,대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자살한 장래찬(張來燦) 전 금감원 국장이 전 직장상사의 미망인이윤진(55)씨와 함께 송모씨 명의의 계좌를 공동으로 사용한 증거를 확보했다. 검찰은 이날 이씨를 긴급소환,평창정보통신 등의 주식취득 경위 등에 대해 밤샘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금감원 전 제재심의국장 강모씨(현 금융기관 근무) 등대신금고 불법대출 특별검사,유일반도체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발행 검사 및 징계에 관여한 전·현직 금감원직원 6∼7명을 소환,경위를 조사했다. 검찰은 장씨가 유서에서 평창정보통신 주식 5,000주를 받았다고 적시한 또다른 옛 직장동료가 현재 다른 정부부처에 근무중인 사실을확인,금명간 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또 평창정보통신 유준걸 사장도 재소환,장씨의 유서내용에대해 조사키로 하는 한편 미국으로 도피한 유조웅 동방금고 사장에대해 인척을 통해 조기귀국을 종용키로 했다. 김경운 박홍환기자 kkw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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