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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호·여운환씨 ‘가시 돋친’ 설전

    ‘이용호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G&G 그룹 회장 이용호씨와 정간산업개발 대표 여운환(呂運桓)씨가 법정에서 얼굴을 맞대고 설전을 벌였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金庸憲)는 이용호씨 진정 사건 취하 합의금 명목으로 이씨에게 42억4,000만원을 받은혐의로 구속기소된 여 피고인에 대한 4차 공판을 열고 증인으로 나온 이씨를 신문했다. 이씨는 돈을 건넨 경위에 대해 “심모씨와 강모씨가 나를 고소한 내용이 심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여씨가 먼저 찾아와 ‘사건을 해결해 주겠다’며 40억원을 요구했다”면서 “로비자금과 합의금 등으로 42억원을 건넸지만 합의금을 전부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 피고인은 “지금까지 투자금과 사업자금 등으로 이씨에게 받기로 돼 있는 돈을 받았을 뿐이며 사건을 해결해 주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주장했다. 이씨는 또 “지난해 심씨의 고소사건으로 서울지검에서조사를 받게 됐을 때 여씨가 ‘검찰청에 아는 사람을 통해 유리하게 처리하게 해 줄 테니 돈을 달라’고 해 5,000만원을 줬다”면서 “당시 검찰에서 비교적 친절하게 조사를 받았고 ‘대검 이모 계장에게 연락을 받았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그러나 여 피고인은 “친한 검찰 직원이있지만 이씨 사건을 잘 봐달라고 부탁한 사실이 없다”고주장했다. 한때 가까운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진 두 사람은 이날 서로 엇갈린 진술을 하면서 눈길은 피했다. 이동미기자 eyes@
  • 진씨 D금고 인수 과정 개입 은행 임원 조사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朴榮琯)는 21일 진씨가 지난해 D은행의 자회사인 D금고를인수하는 과정에서 이 은행 임원 K모씨와 전 홍보실장 J모씨에게 금품을 건넨 단서를 포착,이들을 소환 조사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진씨가 D금고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편의를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진씨로부터 각각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이들의 혐의가확인될 경우 이르면 22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진씨는 자신이 지분 24%를 갖고 있던 K건설을 통해 D금고의 최대주주가 됐으며 이 금고는 지난해 11월 예금지급 재원 부족으로 6개월 영업정지 조치를 받기도 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윤태식씨 벤처 창업 언론사임원 개입 조사

    윤태식(尹泰植)씨의 횡령사건 및 정·관계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車東旻)는 21일 모 경제신문 임원 K씨와 부인 Y씨가 윤씨 창업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짐에 따라 정확한 경위를 파악중이다. K씨와Y씨는 지난 98년 9월 윤씨가 벤처기업 ‘패스21’을 설립할 당시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국정원 고위관계자를 소개시켜주는 등 회사 창립과 경영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K씨측은 “98년초 윤태식씨와 패스21을 알게돼 창업을 도와주고 국정원 간부에게도 좋은 기술이라고 소개한 적은 있지만 로비와는 무관하다”며 “주식을 무상으로 주기로 했던 윤씨가 나중에 돈을 요구해 관계를 끊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주주명단을 분석한 결과 패스21 주주 가운데 S의원 등 정치인과 모 방송사 PD,경제지 기자 등이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다.검찰은 윤씨가 98년말∼99년초 패스21 감사인 김현규(金鉉圭) 전 의원을 통해 배순훈(裵洵勳)·남궁석(南宮晳) 정통부 장관에게 지원을 부탁했던 사실을 확인,김 전 의원을 금명간 참고인자격으로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장택동기자
  • 신씨 사무실서도 돈받아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21일 신광옥(辛光玉) 전 법무차관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지난 19일 소환된 신 전 차관은 이날 오전 귀가했다. 신 전 차관은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5월12일쯤 서울시내 P호텔 일식당에서 민주당 당료 출신 최택곤(崔澤坤·구속)씨에게 “진승현씨 선처를 부탁한다”는 취지의 청탁과 함께 현금 100만원씩 담긴 편지봉투 3개를 받는 등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6차례에 걸쳐 열린금고 불법대출에 대한 금감원 검사 선처 및 사직동팀 내사 선처,검찰 수사 진행상황 확인 등의 명목으로 1,8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전 차관은 특히 지난해 3월과 10월에는 민정수석 비서관으로 재임할 때는 사무실에서 최씨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최씨와 대질심문까지 했지만 신 전 차관이 완강히 혐의를 부인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법원은 22일 신 전 차관을 불러 영장실질심사를 한 뒤 구속 여부를 결정한다. 한편 검찰은 ‘진승현 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은성(金銀星) 전 국정원 2차장을 22일 오전 10시 소환한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조양은씨 구속…해외 원정도박·불법송금 혐의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金奎憲)는 21일 폭력조직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씨(51)에 대해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조씨는 지난해 4월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서 도박자금 3,000만원을 환전 상인을 통해 필리핀에 송금하는 등 3차례에 걸쳐 8,000만원을 불법 송금하고 필리핀 현지에서 도박자금이 부족하자 수십회에 걸쳐 현지인으로부터 62만달러(한화 약 8억여원)를 빌린 혐의를 받고 있다.조씨는 또 이 도박자금을 갚기 위해 자신의 증권계좌 등에서 5억2,000여만원을 인출해 역시 필리핀에 불법 송금했다. 조씨는 이 돈으로 필리핀 W호텔에서 ‘바카라’ 게임에몰두,지난해 4월부터 지난 11월까지 26억여원을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또 “조씨가 자신의 일대기를 다룬 폭력영화 ‘보스’의 제작사로부터 3억여원 상당의 영화 해외판권을 강제로 빼앗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조씨가 그동안 신앙활동을 명목으로 필리핀에자주 드나들었다는 점을 중시,도박자금의 출처와 여죄를추궁하는 한편 필리핀 등 해외에 진출한 폭력배들과의 연계여부도 수사하기로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김은성씨 오늘 소환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朴榮琯)는 20일 ‘제3자’를 통해 진씨로부터 금품을 받고진승현 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은성(金銀星)전 국정원 2차장에게 21일 오후 2시까지 검찰에 출두하라고 통보했다. 김 전차장은 지난 18일부터 부정맥으로 입원중이지만 검찰은 건강 상태가 조사를 받는 데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판단,소환하기로 했으며 김 전차장측도 출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민주당 당료 출신 최택곤(崔澤坤·구속)씨로부터 신광옥(辛光玉)전 법무차관이 지난해 5월12일쯤 서울시내 P호텔에서 최씨와 함께 MCI코리아 대표진승현(陳承鉉·수감중)씨를 만날 때 최씨로부터 200만∼300만원씩 6∼7차례에 걸쳐 1,800여만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그러나 검찰은 신 전차관이 이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어21일 오전중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검찰고위관계자도 “정부 차관급 인사라면 받은 액수가 3,000만원은 돼야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며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영장 청구가 어렵다고 결정될 경우 일단 신 전차관을 귀가시킨 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불구속으로기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세 사람이 만난 시점이 진씨에 대한 사직동팀의내사가 종료된 직후인 점을 중시,신 전차관이 내사 결과에영향력을 행사했을 것으로 보고 이틀째 신 전차관을 추궁했다. 사직동팀은 지난해 5월1일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신전차관의 지시로 진씨 내사에 착수,5월9일 ‘특이사항 없음’이라는 내사 결과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신 전차관은 ‘최씨를 통해 진씨의 돈을받은 적이 없고, 진씨를 만난 기억도 나지 않는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금감원·사직동팀·검찰 등의 조사 무마 명목으로 돈을 줬다’는 최씨 등의진술이 구체적이고 당시 상황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신 전차관의 요구에 따라 밤늦게까지 최씨와대질심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금감원 조사 무마 명목으로 진씨로부터모두 1억 4,600여만원을 받은 국가정보원 전 경제과장 정성홍(丁聖弘)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윤태식 벤처’주식 정·관계 유입

    벤처기업 ‘패스21’ 대주주 윤태식(尹泰植)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車東旻)는 20일 일부 정·관계 인사들이 직간접으로 ‘패스21’의주식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날 윤씨 집과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관련 장부 및 주주 명단,역대 임원 명단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한나라당 S의원이 이 회사 주식 1,000주를 보유하고 있으며,일부 정·관계 인사들이 차명으로 지분을 갖고있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연말까지는 차명 주식소유 현황에 대한 기초 조사를 마친 뒤 관련자들을 소환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검찰은 이날 패스21 관계자 10여명을 출국금지하고 이 회사 법인계좌와 윤씨 등 이 회사 임원 등의 계좌를 추적 중이다. 검찰은 또 이 회사 감사인 김현규(金鉉圭)전 의원이 남궁석(南宮晳)전 장관 등 전 정통부장관들에게 패스21에 대한지원을 요청하는 등 정·관계 인사들과 접촉한 사실도 밝혀냈다.검찰은 이에 따라 김 전의원을 소환,조사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남궁 전장관측은 “김 전의원의 권유로 기술시연회에 참석한 적은 있으나 지원을 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일단 윤씨의 횡령 혐의 등을 조사한 뒤단서가 포착되는 대로 정관계 로비 부분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98년 11월 열린 패스21의 기업설명회에 현역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고,보안장비업체임을 내세워 국정원에서 신기술 설명회를 가졌다는 사실이 알려짐에 따라 국정원의 윤씨 비호 여부도 수사할 계획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검찰, 신광옥씨 오늘 영장청구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19일 검찰에 출두한 신광옥(辛光玉) 전 법무차관을 상대로 지난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근무할 때 민주당당료 출신 최택곤(崔澤坤·구속)씨에게서 금품을 받았는지 등에 대해 밤샘조사했다. 검찰은 “신 전 차관에게 한번에 200만∼300만원씩 여러차례에 걸쳐 2,000만원 안팎의 금품을 건넸다”는 최씨의진술을 근거로 신 전 차관을 추궁했으나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신 전 차관이 최씨에게서 금품을 받은 정황이 충분하다고 판단,피의자 신문조서를 받고 20일 중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방침이다.검찰은 이날 신 전 차관이 지난해 5월 중순 서울시내 P호텔에서 최씨와 함께 온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陳承鉉·수감중)씨를 만난 사실을 확인,경위를 추궁했으나신 전 차관은 “진씨를 본 기억이 없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검찰은 신 전 차관을 상대로 ▲지난해 5월초 사직동팀에 진씨 내사를 지시하고 결과를 보고받은 경위 ▲지난해 9월 진씨에게 전화를 걸어 ‘변호사 선임료 15억원을준비하라’고 조언했는지 여부 등도 추궁했다. 한편 검찰은 국가정보원 김은성(金銀星) 전 2차장이 제3자를 통해 진씨에게서 4,000만원이 넘는 돈을 받은 단서를 포착,수사 중이다. 박홍환기자 장택동기자 stinger@
  • 재수사팀 ‘자격’논란/ ‘陳·檢승부’ 제대로 하려면…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중인 서울지검 수사 라인이자격 문제 때문에 곤혹스러운 상황에 빠졌다.수사 지휘탑인 김대웅(金大雄)서울지검장에 대한 전보 인사설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재수사팀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쪽은 김은성(金銀星)전 국정원 2차장이 지난해 9월 대검을 방문,자신의 딸과 진씨의 혼담을 이유로 수사 상황을 문의한 고위간부 가운데 한명인 김 검사장이 재수사를 총괄 지휘하는 서울지검장에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한다. 지난해 진씨와 관련된 수사가 미흡했기 때문에 지금 재수사가 진행중인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성역없는 수사를 지시한 상황에서 재수사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 소지를 미리 차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논리다. 또 김 전차장이 국정원 직원을 시켜 지난해 수사팀 이모검사에게 압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는데 이검사가 이번 재수사팀에도 포함돼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이 검사는 “지난해 9월 국정원에 있는 가까운 대학동창과 만났지만 진씨 사건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기전이었다”며 “따라서 진씨 사건과 직접 관련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으며 압력이라고 느낀 적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번 재수사의 핵심이 국정원과 관련된 의혹을 밝히는 것인 만큼 국정원에 대한 수사에는 이검사가 참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나오고있다.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임휘윤(任彙潤)전 부산고검장과 임양운(林梁云)전 광주고검 차장 등 고위 간부가 사퇴하는 홍역을 치른 검찰은 이같은 논란과 의혹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같은 의혹 제기가 수사 의지를 꺾기위해 고의적으로 유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검사에 대해서는 “검찰도 충분히 우려를 하고 있으며 지난해 수사와 관련이 없는 부분만 수사에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신 前차관 소환 이모저모/ “”또 선배를…”” 비통한 검찰

    19일 오전 출두한 신광옥(辛光玉)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서울지검 수뇌부는 밤 늦게까지 조사 상황을 숙의하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다. 김대웅(金大雄) 서울지검장과 박상길(朴相吉) 3차장,박영관(朴榮琯) 특수1부장은 지검장실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한 뒤에도 밤늦게까지 회의를 계속했다.주임검사인 홍만표(洪滿杓) 특수1부 부부장검사는 수시로 지검장실을 찾아수사상황을 보고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신 전 차관에게 저녁 식사로 초밥을제공했지만 본인이 정중히 식사를 거절했다”고 전해 후배 검사로부터 수뢰 혐의로 조사를 받는 신 전 차관의 복잡한 심경을 실감케 했다. ◆신 전 차관은 조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박영관 특수1부장과 30여분간 이야기를 나누면서 “어쩌다 일이 이렇게까지 됐는지 모르겠다”,“모든 것이 내 업보인 것 같다”며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신 전 차관과 박 부장은 지난 98년부터 1년여동안 법무부 기획관리실장과 검찰3과장으로 함께 근무한 적이 있다. ◆주임검사인 특수1부 홍만표 부부장 검사는 이날 아침 심경을 묻는 질문에 “좋을리가 있겠느냐”고 짤막하게 대답했다. 한 검찰 중견 간부는 “올해에만 선배 검사들이 몇번째검찰에서 조사를 받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혐의가 있는지는 수사를 통해서 가려지겠지만 이를 지켜보는 검사들의 심정은 비통하다”고 말했다. 대검 관계자는 “솔직히 신 전 차관이 혐의가 없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수사팀이 소환한 이상 어느 정도 혐의를 인정할만한 단서가 포착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검찰을 바라보는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어떻게 감당할지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지난 18일 밤 10시30분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서울 풍납동 서울중앙병원에 입원한 김은성 전 국정원 2차장은 19일 오후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김 전 차장은 “검찰의 소환 일정에 맞추어 자진 출두해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하고도 이른바 ‘진승현리스트’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다”고 피했다. 병원 관계자는 “김씨가 응급실로 들어왔을 때 술냄새가풍겼고 혈압과 심전도,피검사는 모두 정상이었다”고 말했다.그러나 김 전 차장의 부인 이모씨는 “남편은 심장계통이 원래부터 좋지 않았는데 최근 30년 공직생활을 불명예스럽게 마치는 등 여러가지 상황이 견디기 힘들어 매일 술만 마셨다”고 말했다. 장택동 조태성 이동미기자 taecks@
  • 윤태식씨 정치권에 돈로비

    검찰이 수지김 살해 혐의로 지난달 14일 구속기소한 남편 윤태식(尹泰植)씨가 벤처사업을 확장하면서 정치권 인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단서를 포착,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車東旻)는 19일 벤처기업 P사의설립 및 유상증자 과정에서 대주주인 윤씨가 여러 차례에걸쳐 자본금을 가장 납입하고 회사 자금을 빼돌려 유용한혐의를 잡고 윤씨 및 P사 관계자 등을 소환,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윤씨가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금품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있어 수사 중”이라면서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윤씨가 유상증자 등의 과정에서 유가증권신고서제출 의무를 위반한 점에 주목,증자에 참여한 투자자들 중 정·관계 인사들이 포함돼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P사의 주주명부 등을 확보,주주들의 신원과 주식보유 현황 등을 정밀 분석 중이다. 검찰은 또 윤씨 및 주변 인물과 P사의 금융계좌를 추적하고 있다. 윤씨는 생체인식 관련 벤처기업인 P사를 지난 98년 9월설립,현 정부 초기 경제부처 장관을 지낸 이모씨를 회장으로 영입해 화제가 됐으며,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이 회사주식 가격이 한때 최고 100만원대까지 치솟아 성장 배경에 의혹이 집중됐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검찰, 수사 결과 발표 “수지김 사건 조작 장세동씨가 주도”

    수지김 살해사건의 범인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윤태식(尹泰植·40)씨가 정치권에 금품 및 주식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서 정가에 또 한차례회오리가 몰아치게 됐다. 그동안 아내 살해범이며 중학교 1년 중퇴 학력이 전부인윤씨가 유망 벤처사업가로 변신한 배경이 석연치 않아 의혹이 제기돼왔다.만약 정치권이나 국가기관의 지원이 배후에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면 ‘윤태식 게이트’라는 또하나의 ‘게이트’가 터질 가능성도 높다. ◆윤씨 정치권 비호의혹=윤씨가 생체인증 보안전문업체인P사를 설립한 것은 98년 9월로 지문인식기술을 이용한 보안시스템을 개발,벤처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윤씨는 이회사의 생체기술연구원장을 맡고 있기는 하지만 전문지식은 없어 정·관계 인사들에 줄을 대 투자자금을 조달하는역할을 맡았을 것으로 정가에서는 추측하고 있다. P사의 감사는 과거 신민당의 원내총무를 역임한 K전의원. 또 전 경제부처 장관인 이모씨가 회장으로 활동했으며, 전직 국정원장은 회사 창립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감원의 수사의뢰에 따라 수사에 착수,회사측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자금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윤씨의 혐의는 회사 설립이나 유상증자때 주식대금을 가장납입하고 이 돈을 횡령했다는 것.그러나 수사 관계자는 “윤씨의 돈이 정·관계로 유입되거나 정치인들이 지원했는지는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장세동 전 안기부장이 주도=수지김 피살사건은 장세동전 안기부장의 주도로 납북미수 사건으로 조작된 사실이밝혀졌다.서울지검 외사부는 19일 이같은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87년 1월5일 안기부 본부는 싱가포르 주재 안기부 요원으로부터 납북미수 사건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당시어지러웠던 시국을 이 사건으로 돌파할 수 있다고 판단한안기부는 해외담당 부국장 장모씨를 급파했다.윤씨의 자진월북 사실이 드러나 기자회견을 보류키로 결정한지 3시간여만인 8일 새벽 1시 장세동 안기부장이 기자회견 강행을결정,이날과 다음날 방콕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두차례열어 사건을 조작했다. 그뒤 안기부는 윤씨를 추궁,수지김을 살해했다는 자백을10일 받아냈다.그럼에도 대북관계 등을 우려한 장 부장은사건의 은폐를 지시했다.안기부는 4개월 가량 윤씨에게 간첩사건이라는 사실을 주입시킨 뒤 87년 4월 윤씨를 풀어줬다. ◆지난해 경찰수사 중단=언론과 경찰이 수지김 피살사건의 진상을 취재,수사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국정원은 다시 사건 은폐를 시도했다. 엄익준(작고) 국정원 2차장은 “진상이 알려지면 남북문제 등이 야기될 수 있다”면서 은폐하라고 지시했다.특히윤씨를 소환,조사하는 등 경찰이 수사에 열의를 보이자 엄 차장은 김승일 대공수사국장에게 “진상이 드러나면 망신”이라면서 경찰청장을 통해 수사중단 결정을 이끌어내라는 지시를 내렸다.김 국장은 이날 이무영 경찰청장을 만나 살인 사건임을 설명한 뒤 수사중단을 요청했다.이 청장은 경찰청 외사팀에 수사중단을 지시했다. ◆남은 의문=그러나 아직 87년 이후 윤씨의 행적에 대해서는 명쾌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검찰은 안기부가 윤씨를 방면한 뒤에도 지속적으로 관리해왔다는 흔적을 잡고 내사중이다.실제안기부는 윤씨를 방면한 뒤에도 수사관이 윤씨를 접촉하고 91년부터 지금까지 윤씨의 출국을 금지시키는 등 감시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검찰, 사법처리 방침 시사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18일 신광옥(辛光玉) 전 법무차관이 민주당 당료 출신 최택곤(崔澤坤·구속)씨로부터 “신 전 차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때 200만∼300만원씩 모두 2,000만원이 안되는 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신 전 차관에게 19일오전 10시까지 출두하도록 통보했다. 검찰은 또 신 전 차관이 민정수석 때 직속기구인 사직동팀(경찰청 조사과)에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陳承鉉·수감중)씨의 내사를 지시하고 5월9일 ‘특이사항 없음’이라는 보고를 받은 사실을 확인,내사 경위를 캐고 있다.검찰은 이같은 사직동팀의 보고 내용을 진씨도 알고 있었다는 점을 중시,유출 경위를 수사중이다. 검찰은 신 전 차관을 상대로 ▲최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명목 ▲진씨 조사에 나선 금융감독원 등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진씨 변호인 선임에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대가성이 전혀 입증되지 않았다면 신 전차관을 소환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신 전 차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뜻임을 내비쳤다. 검찰은 또 신 전 차관의 처리를 매듭지은 뒤 주말쯤 김은성(金銀星)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을 불러 ‘진승현 리스트’ 등 김 전 차장과 관련된 의혹 전반을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김 전 차장을 상대로 진씨 로비자금 수수 경위와 구명 활동 등을 조사한 뒤 총선자금 제공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박홍환 장택동기자 stinger@
  • 최원석 前동아회장등 3명 특가법 배임혐의 추가기소

    서울지검 조사부(부장 金學根)는 18일 계열사 자금으로자신 등에게 배당된 동아생명 실권주를 인수한 최원석(崔元碩) 전 동아그룹 회장과 전 대한통운 이사 이모씨(69)등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최 전 회장은 지난 96년 8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동아생명으로부터 실권주 100여만주를 인수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계열사인 대한통운 이사 이씨 등에게 실권주 인수대금으로 490억여원을 동아생명측에 지급토록 지시한 혐의를받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이용호 특검 세갈래 수사

    18일 G&G그룹 회장 이용호씨 소환을 시작으로 이용호 게이트에 대한 본격 수사에 나선 특검은 이씨의 정·관계 로비의혹 수사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씨와 관련해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은 모두 10여가지에 이른다.그러나 모든의혹을 수사하기에는 80여일 남은 수사 기간이 짧다.이날 임휘윤 전 부산고검장 등 지난해 서울지검의 이용호씨 수사 라인과 신승남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씨 등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도 로비 의혹 규명에 전력투구하겠다는 의지를보여주는 것이다. ●특검팀은 우선 이씨의 급속한 성장 배경과 재산형성 과정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광주에서 조그만 건설업체를 운영하다 지난 99년부터 기업 인수합병에 나선 이씨의 초고속 성장 배경을 파헤치면 정관계 로비의혹에 대한 단서를 잡을 수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은 세방향으로 뻗어 있다.정관계인사 등을 상대로 펀드를 조성,주가조작을 통해 154억여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이 첫번째다.펀드로 이익을 본 인사들이 금감원과 검찰 수사에외압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있다. 신 총장의 동생을 계열사에 취직시켜주는 등 검찰 수뇌부에도 접근을 시도한 부분도 보다 명확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 보물선 인양사업과 관련해 대통령의 처조카인 이형택(李亨澤) 예금보험공사 전무와 김형윤(金亨允) 전 국정원 경제단장의 개입 여부도 풀어야 할 의혹이다. ●18일 오전 9시40분쯤 서울 서초구 한국감정원 7층 특검 사무실로 소환된 이씨는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에 다소 당황하기도 했지만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다.깔끔한 검은색 정장차림에 뿔테 안경을 쓴 그는 취재진들의 질문 공세를 피해특검 사무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김은성씨 ‘진씨 구명’개입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朴榮琯)는 17일 국가정보원 김은성(金銀星)전 2차장이 전경제과장 정성홍(丁聖弘·구속)씨를 통해 MCI코리아 대표진승현(陳承鉉·수감중)씨의 구명로비에 개입한 흔적을 포착, 수사중이다. 검찰은 김 전 차장이 부하직원에게 건넨 1,000만원이 진씨의 로비자금중 일부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등 김 전 차장이 제3자를 통해 진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을 확보,이번주 중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김 전 차장을 소환하면 지난해 이후 검찰 수사를조직적으로 방해한 의혹도 조사할 방침이다.검찰 관계자는“이른바 ‘진승현 리스트’와 관련,김 전 차장 조사가 불가피하다”면서 “김 전 차장 등에 대한 계좌추적에서 드러난 돈의 성격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민주당 당료 출신 최택곤(崔澤坤·구속)씨가검찰에 소환되기 직전인 지난 10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차남 김홍업(金弘業)아태평화재단 부이사장을 만나 구명 청탁을 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구체적인 경위를 캐고있다. 김 부이사장측은 “최씨가 찾아온 것은 사실이지만‘검찰 조사를 받으라’며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검찰은 최씨로부터 1억원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신광옥(辛光玉)전 법무차관에 대해서는 이르면 18일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부인으로 일관하던 최씨 진술 태도에 다소 변화가 있지만 관련 진술을 할 때마다 말이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또 진씨 측근이 지난해 수사 때 “신 전 차관이 MCI코리아 압수수색 직후 진씨에게 전화를 걸어 ‘구속이불가피하니 변호사 선임료 15억원을 준비하라’고 했다”고 진술한 사실을 확인,경위를 조사중이다. 한편 검찰은 최씨가 지난해 이후 법무부와 검찰 고위 간부들을 찾아다니며 여권 실세 인사들과의 친분 관계를 과시하고 일부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 진상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법무차관 김승규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7일 법무차관에 김승규(金昇圭·사시 12회)광주고검장을 임명했다. 오홍근(吳弘根)대변인은 “신임 김 차관은 법무부와 검찰의 주요 직위를 역임해 법무행정에 밝고 강직하며 성실한성품으로 법조계의 신망을 받고 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김승규 법무차관 내정자] 겸손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대전 법조비리 사건 때 대검 감찰부장으로 선·후배 검사들을 조사하는 ‘악역’을 맡기도 했다. 부인 김미자씨(53)와 3남. ■약력▲전남 광양(57세)▲사시 12회▲순천매산고,서울법대졸▲서울지검 형사5부장▲목포지청장▲서울 남부지청장▲대검 감찰부장▲수원지검장▲대검 공판송무부장▲광주고검장.
  • 길승흠 민주당 자문위원장 수천만원 수뢰 혐의 수사

    서울지검 형사2부(부장 愼滿晟)는 17일 민주당 길승흠(吉昇欽) 21세기 국정자문위원장이 종합병원 영안실 사업권을 따낼 수 있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건설업자 최모씨(구속기소)로부터 지난해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대형종합병원 영안실 사업권을 둘러싼 사기 사건을 수사하던 중 최씨로부터 길 위원장의 측근 S씨를 통해길 위원장에게 5,000만원의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최씨가 건넸다는 수표를 추적하고 있다.검찰은 길 위원장을소환, 대가성이 입증될 경우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길 위원장은 이에 대해 “지난 99년 최씨의 부탁으로 종합병원 영안실 임대건을 알아봐준 적은 있으나 성사되지못했다”면서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순수한 정치자금”이라고 주장했다. 길 위원장은 또 “검찰수사에 당당히 임하겠다”며 이날21세기 국정자문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신씨에 돈전달 정황 포착”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朴榮琯)는 16일 민주당 당료 출신 최택곤(崔澤坤·구속)씨로부터 1억원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신광옥(辛光玉)전 법무차관을 18일 소환,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진승현 리스트’ 의혹과 관련,김은성(金銀星)전 국가정보원 2차장을 이번주중 소환하기로 하고 김 전차장의 금융계좌를 추적 중이다. 검찰은 신 전차관을 상대로 ▲최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 ▲지난해 5월과 8월 서울시내 P호텔 등에서 MCI코리아대표 진승현(陳承鉉·수감중)씨,최씨 등과 만났는지 ▲지난해 4월 사직동팀에 진씨에 대한 내사를 지시하고 보고를받았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18일쯤 신 전차관을 소환해 조사하고 김 전차장도 이번주에 소환하겠다”면서 “이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된 뒤 총선 자금 수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진씨와 최씨를 소환,대질심문 등을 통해 “지난해 5월 서울시내 P호텔에서 함께 신 전차관을 만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검찰은 최씨가 서울시내 C호텔에서현금으로 교환한 수표 등에 대한 계좌추적 등을 통해 신전차관에게 한번에 200만∼300만원씩 수차례에 걸쳐 건네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국정원 전 경제과장 정성홍(丁聖弘·구속)씨를상대로 지난해 진씨의 검찰 출두 직전 진씨 측근인사들과함께 ‘대책회의’를 가졌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김 전차장이 진씨가 로비를 벌인 정·관계 인사들의 명단을 담은 ‘진승현 리스트’의 작성을 주도했는지도 조사했다. 검찰은 전 MCI코리아 회장 김재환(金在桓·수배중)씨가진씨로부터 받은 구명로비 자금 12억5,000만원중 수표로건네진 1억5,000만원에 대한 계좌추적에서 김 전차장과 관련된 자금 흐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검찰은 15일 최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박홍환 장택동기자 stinger@
  • ‘수지김 살해’윤씨 납북미수 성명 발표

    수지김 피살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외사부(부장 朴永烈)는 18일 관련자들을 기소하면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앞서 검찰은 87년 사건 은폐·조작과 관련,당시 외무부 아주국장 권모씨를 15일 소환,“최광수(崔侊洙)당시외무장관이 싱가포르 주재 이장춘(李長春)대사에게 납북미수사건이 분명하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토록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권씨는 “윤태식(尹泰植·구속기소)씨가 87년 1월8,9일태국 방콕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갖자 다음날 싱가포르주재 북한대사관이 ‘자진월북사건을 왜곡했다’고 강력반발했다”면서 “최 장관이 이 대사에게 이에 대한 반박성명을 발표토록 지시했다”고 주장했다.이 대사는 윤씨사건 발생 직후 윤씨의 자진월북 시도 가능성을 본국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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