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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수사관과 횡령범의 유착, 10년 만에 단죄

    검찰수사관과 횡령범의 유착, 10년 만에 단죄

    1991년 검찰수사관이 된 A씨는 2011~2014년 서울중앙지검 공안부에서 근무했다. 스마트폰 터치스크린패널 제조업체인 디지텍시스템스의 최모(60)씨가 A씨에게 접근한 것도 그 무렵이다. 최씨는 횡령범이었다. 그는 2012년 2월 무자본으로 디지텍시스템스를 인수한 뒤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2014년 4월 구속기소돼 징역 10년이 확정됐다. 최씨는 ‘수사 상황을 알려달라’고 A씨에게 청탁을 했다. 그 대가로 최씨는 A씨에게 2011~2013년 수시로 술 접대를 했다. 수사로 밝혀진 액수만 1158만원 상당이었다. 최씨는 2012년 11월에는 A씨에게 스마트폰도 따로 건넸다. 아예 사건 청탁을 위해 법인 명의로 개통한 것이었다. 최씨는 스마트폰을 통해 “내사사건 사건번호를 알 수 있나요?”, “고검 사건 피의자 OOO 내용 좀 부탁” 등 자신과 지인에 대한 수사 상황을 묻는 문자메시지를 A씨에게 보냈다. A씨는 부탁을 받고 수사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 A씨가 관련 사건을 조회한 건수는 무려 508회에 달했다. 수사가 본격 개시되자 A씨는 담당 수사관에 대한 청탁 부탁도 받았다. 최씨는 2013년 8월 소환 통보를 앞두고 A씨에게 “담당 수사관한테 조사 좀 잘 받게 해달라”, “나는 무죄니까 내 주장을 충분히 좀 잘 들어달라는 말을 전해달라”고 했다. 둘 사이 관계가 들통난 것은 한참이 지나서였다. 최씨와 함께 재판을 받은 공범의 제보로 범행이 뒤늦게 알려졌고 A씨는 2020년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최씨의 부탁을 실제로 들어주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공소사실을 대부분 유죄로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신혁재 부장판사는 1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에게는 160시간의 사회봉사와 1158만원 추징 명령도 부과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최씨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최씨가 알고자 하는 사건의 내용과 진행상황에 대한 정보 제공 및 수사 처리 결과에 대한 청탁을 의뢰받고 그에 대한 대가로 향응을 제공받았다고 보는 것이 맞다”면서 “알선 명목으로 향응을 받았다면 실제로 어떤 알선행위를 했는지와 관계없이 알선수재죄가 성립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의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검찰 공무원이 수사 대상에게 장기간 향응과 함께 청탁을 받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럼에도 재판부는 중형을 내리지는 않았다.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오랜 기간 공무원으로 근무한 점을 고려했다”는 것이 재판부의 설명이다.
  • ‘성남FC 수사무마’ 결국 수원지검서 결자해지?…결론까진 시간 걸릴듯

    ‘성남FC 수사무마’ 결국 수원지검서 결자해지?…결론까진 시간 걸릴듯

    ‘성남FC 수사무마’ 의혹과 관련한 검찰 고발 건이 수원지검으로 이송된다. 해당 사건이 발생한 성남지청의 상급기관인 수원지검에서 결국 ‘결자해지’를 하게 된 것이다. 다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첩을 요구할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 조주연)는 성남FC 수사무마 의혹 사건 일체를 수원지검에 넘겼다. 지난 1월 사건이 배당된 이후 내부에서 한달 넘게 검토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해당 사건은 수원지검 산하의 성남지청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관할을 따지면 수원지검에서 다루는 게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 수원지검에 접수된 ‘성남FC 수사무마’ 사건 고발장 혐의 범위가 서울중앙지검에 접수된 것보다 더 폭넓기 때문에 수원지검에서 수사하는 편이 효율적이라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에는 성남FC 수사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월 시민단체와 도태우 변호사가 각각 고발장을 접수해놨다. 수원지검에서 사건을 배당받은 형사1부(부장 김형석)가 결국 서울중앙지검 고발 건까지 건네받아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성남FC 수사무마 의혹은 2015~2017년 네이버와 두산 등 6개 기업의 민원을 해결해준 대가로 프로축구 성남FC 구단에 약 160억원의 후원금과 광고비가 흘러들어간 사건에서 불거졌다. 경찰에서 불송치 결정을 낸 해당 사건에 보완수사를 요구할지를 놓고 박은정 성남지청장과 일선 수사팀 사이에 갈등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박하영 당시 차장검사가 사직하는 등 논란이 일었고 박 지청장은 직권남용, 강요 등의 혐의로 고발당했다. 다만 결론을 내는 데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사건의 발단이 된 성남FC 160억원 후원금 사건은 현재 성남 분당경찰서에서 보완수사 중인데 어떻게 결론이 나는지를 살펴보면서 수사무마 의혹 수사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수사무마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한 박 전 차장검사와 박 지청장에게 검찰이 소환조사를 통보하거나 자료 제출을 요청한 것은 아직 없다. 더군다나 수사무마 의혹은 현재 공수처에도 3건의 고발장이 접수돼 있기 때문에 결국 공수처로 이첩될 수도 있다. 공수처법 제24조에 따르면 공수처에서 수사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고위공직자 사건에 대해 공수처가 이첩을 요구하면 해당 수사기관은 이에 응해야 한다. 공수처 관계자는 “사건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아직 검찰에 사건 이첩을 요구하거나 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 [서울포토]대장동 도시개발 의혹수사 촉구 버스

    [서울포토]대장동 도시개발 의혹수사 촉구 버스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앞에 대장동 도시개발 의혹수사를 촉구하는 보수단체의 홍보버스가 서 있다. 2022.3.15
  • 첫 검찰 출신 공정위원장 탄생할까

    첫 검찰 출신 공정위원장 탄생할까

    윤석열 정부 첫 공정거래위원장에 누가 임명될지 관가와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엄단할 ‘재벌 저격수’가 올지, 원활한 기업 경영을 뒷받침할 친기업 인사가 될지, 공정위 업무에 정통한 내부 인사가 승진·임명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14일 정관계에 따르면 차기 공정위원장 후보자로 구상엽(왼쪽·사법연수원 30기) 울산지검 인권보호관의 이름이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장을 지낸 구 보호관은 검찰 내 공정거래법 전문가로 유명하다. 2018년 공정위 퇴직 간부의 불법 재취업 의혹을 수사해 정재찬 전 공정위원장을 구속시키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총장 시절부터 “기업의 갑질 등 불공정거래 사건은 과징금과 같은 행정제재가 아닌 검찰 수사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는 점도 첫 검찰 출신 공정위원장 탄생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다만 ‘검찰공화국’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김상조 전 위원장, 조성욱 현 위원장에 이은 교수 출신 위원장 후보로는 윤 당선인에게 정책 조언을 해 온 권남훈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와 이한상 고려대 경영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특히 권 교수는 공정위 경쟁정책 자문위원을 지낸 경쟁법 전문가로 알려졌다. 정치권 인사 중에는 김용태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의 이름이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서울 양천을에서 3선을 지낸 김 전 의원은 공정위 소관 국회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원회에 오래 몸담았고 정무위원장까지 역임했다. 당을 쇄신할 혁신위원장에 파격적으로 임명되기도 하는 등 당내 개혁·소신파 정치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윤 당선인이 첫 공무원 출신 대통령인 만큼 이례적으로 공정위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내부 인사를 공정위원장으로 발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1순위로 꼽히는 인물은 김재신(오른쪽) 현 부위원장이다. 김 부위원장은 카르텔·기업거래·경쟁정책 등 주요 업무를 섭렵했고 내부 신망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 상설 특검 vs 檢… 대장동 수사 갈림길

    대선이 끝나자마자 대장동 의혹 수사를 둘러싼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여야가 특별검사 도입을 둘러싼 줄다리기를 벌이는 가운데 법조계에서는 특검이나 전담수사팀 등 수사 주체와 무관하게 사건을 이대로 덮지는 못할 것이란 관측이 14일 나온다. 여야의 특검 합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상설특검법을 활용한 특검을 주장하고 있다. 특검후보추천위원회가 2명 후보를 추천하면 대통령이 1명을 임명하는 방식이다. 특검후보추천위원 7명은 여야 2명씩 추천 외에 법무부 장관, 법원행정처 차장,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민주당 입장에선 친정부 성향 위원을 중심으로 특검을 추천할 수 있는 구조다. 또 상설특검을 활용하면 준비 절차가 단축돼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기 전 특검을 임명할 수도 있다. 국민의힘은 반대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특검 후보 4명을 뽑는 1차 추천권을 대한변협에 부여한 뒤 여야 합의로 최종 2인의 명단을 대통령에게 가져가는 특검법을 지난해 9월 이미 발의했다. 김종민 변호사는 “여야가 워낙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서 특검이 과연 제대로 통과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법조계에선 특검 도입이 무산되더라도 대장동 수사는 이대로 덮어 두지 못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윤 당선인과 이재명 전 민주당 대선후보의 연루 의혹, 대장동 업자에게 로비를 받았다는 ‘50억 클럽’의 실체 등 수사가 미진한 부분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이날 50억 클럽 의혹으로 기소된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 병채씨를 재소환했다. 현재 수사팀 멤버가 계속 수사를 맡을 수 있을진 미지수다. 그동안 ‘윗선 수사’에 소극적이라는 질타를 받은 데다 정권교체까지 이뤄지며 검찰 내부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윤 당선인의 검찰 내 측근인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부임해 대장동 수사를 지휘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 심리로 진행된 ‘대장동 5인방’에 대한 재판에서는 김민걸 회계사가 증인으로 출석해 “(기소된) 정민용 변호사가 복수의 횟수로 이재명 시장에게 (대장동 사업 관련)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진술했다. 다만 김 회계사는 이 후보에게 정확히 어떤 내용으로 몇 차례 보고가 이뤄졌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 尹이 각별히 챙기는 ‘일잘러’… 중앙지검장 등 ‘중용 0순위’[윤석열 정부 파워맨]

    尹이 각별히 챙기는 ‘일잘러’… 중앙지검장 등 ‘중용 0순위’[윤석열 정부 파워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박근혜 정부 시절 대구고검, 대전고검 등으로 좌천됐을 때 검찰 내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는 후배들이 불이익을 받을까 염려해 남몰래 만났다고 한다. 이목이 쏠리는 서초동의 식당이 아니라 법조인이 잘 찾지 않는 시내 모처를 산책하거나 카페에서 만나는 식이다. 그렇게 접선하듯 만난 특수통 후배 중 한 명이 한동훈(49)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이다. 윤 당선인이 대선후보 시절 언론 인터뷰에서 한 검사장에 대해 “거의 독립운동하듯 (수사를) 해 온 사람이다. 중앙지검장을 하면 안 되는 것이냐”고 직설적으로 얘기했을 만큼 신임이 두텁다.한 검사장에 대해 검사들에게 물어보면 한결같이 돌아오는 대답은 ‘일잘러’(일을 잘하는 사람)다. 윤 당선인은 지난 13일 인수위원회 인선을 발표하면서 “일 잘하는 정부”를 강조했는데, 검사 시절부터 일 잘하는 후배를 각별히 챙겼고 그중 한 검사장이 대표 주자라는 설명이다. 한 검사장과 같이 일한 경험이 있는 A고검장은 “일 처리가 스마트 그 자체”라고 말했고, 전직 B고검장은 “온갖 천재가 모인다는 검찰에서도 최고의 천재”라고 평가했다. “특수통 특유의 건방짐이 있다”며 부정적으로 얘기하는 검사도 있지만 능력이 출중하다는 것만큼은 부인하지 않는다. 한 검사장은 지금은 사라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SK 분식회계 사건, 현대자동차 비자금 사건을 검찰 4년 선배인 윤 당선인과 함께 수사하며 인연을 쌓았다. 각종 경제, 부패·비리 범죄를 수사하며 치밀한 법리 검토를 바탕으로 진술도 잘 받아 냈다는 후문이다. 대형 범죄를 수사할 때는 집에 가지 않고 며칠을 사무실에서 밤을 새울 정도로 독종인데, 이런 모습을 윤 당선인이 눈여겨봤다고 한다. 그가 구속한 사람 명단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계는 물론 서청원 한나라당 대표 등 정계 인사도 포함됐다. 한 검사장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채널A 사건 수사를 보고 ‘유치원생이 대학생(한동훈) 수사하는 격’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같은 검사라도 그만큼 실력 차가 뚜렷하다는 얘기다. 한 검사장은 2016년 국정농단 특별검사팀에서 윤 당선인과 다시 호흡을 맞췄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윤 당선인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탁되자 한 검사장은 서울중앙지검 3차장을,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이 됐을 때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을 맡아 보좌하며 최측근을 굳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취임 후 부산고검 차장검사,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사법연수원 부원장 등 비(非)수사 부서로 좌천됐다. 부산과 충북 진천에서 근무할 때는 식당에 가면 사인을 요청하는 팬이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온라인 팬카페 ‘위드후니’ 회원 수는 4000명을 돌파했다. 사람들과 술자리를 즐기며 형님 리더십을 발휘하는 윤 당선인과 정반대로 한 검사장은 체질상 술은 한 모금도 입에 대지 못하고 대신 콜라를 마신다. 다만 한 검사장도 윤 당선인처럼 선배의 말을 고분고분 듣기보다는 원칙대로 하는 강골·소신 검사에 가깝다. 서울대 법대를 나와 만 22세 나이에 ‘소년급제’한 뒤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법무부,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 등 이른바 ‘골든 트라이앵글’을 벗어나지 않았다. 진형구 전 대검 공안부장이 장인이다.
  • ‘대장동 수사’의 향방은…특검이냐 檢수사냐

    ‘대장동 수사’의 향방은…특검이냐 檢수사냐

    대선이 끝나자마자 대장동 의혹 수사를 둘러싼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여야가 특별검사 도입을 둘러싼 줄다리기를 벌이는 가운데 법조계에서는 특검이나 전담수사팀 등 수사 주체와 무관하게 사건을 이대로 덮지는 못할 것이란 관측이 14일 나온다. 여야의 특검 합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상설특검법을 활용한 특검을 주장하고 있다. 특검후보추천위원회가 2명 후보를 추천하면 대통령이 1명을 임명하는 방식이다. 특검후보추천위원 7명은 여야 2명씩 추천 외에 법무부 장관, 법원행정처 차장,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민주당 입장에선 친정부 성향 위원을 중심으로 특검을 추천할 수 있는 구조다. 또 상설특검을 활용하면 준비 절차가 단축돼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기 전 특검을 임명할 수도 있다.국민의힘은 반대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특검 후보 4명을 뽑는 1차 추천권을 대한변협에 부여한 뒤 여야 합의로 최종 2인의 명단을 대통령에게 가져가는 특검법을 지난해 9월 이미 발의했다. 김종민 변호사는 “여야가 워낙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서 특검이 과연 제대로 통과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법조계에선 특검 도입이 무산되더라도 대장동 수사는 이대로 덮어 두지 못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윤 당선인과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연루 의혹, 대장동 업자에게 로비를 받았다는 ‘50억 클럽’의 실체 등 수사가 미진한 부분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이날 50억 클럽 의혹으로 기소된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 병채씨를 세번째 소환했다.현재 수사팀 멤버가 계속 수사를 맡을 수 있을진 미지수다. 그동안 ‘윗선 수사’에 소극적이라는 질타를 받은 데다 정권교체까지 이뤄지며 검찰 내부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윤 당선인의 검찰 내 측근인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부임해 대장동 수사를 지휘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 심리로 진행된 ‘대장동 5인방’에 대한 재판에서는 김민걸 회계사가 증인으로 출석해 “(기소된) 정민용 변호사가 복수의 횟수로 이재명 시장에게 (대장동 사업 관련)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진술했다. 다만 김 회계사는 이 후보에게 정확히 어떤 내용으로 몇 차례 보고가 이뤄졌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 윤석열 정부 첫 공정위원장에 쏠린 눈… 첫 검찰 출신 위원장 탄생할까

    윤석열 정부 첫 공정위원장에 쏠린 눈… 첫 검찰 출신 위원장 탄생할까

    윤석열 정부 첫 공정거래위원장에 누가 임명될지 관가와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엄단할 ‘재벌 저격수’가 올지, 원활한 기업 경영을 뒷받침할 친기업 인사가 될지, 공정위 업무에 정통한 내부 인사가 승진·임명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14일 정관계에 따르면 차기 공정위원장 후보자로 구상엽(사법연수원 30기) 울산지검 인권보호관의 이름이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장을 지낸 구 보호관은 검찰 내 공정거래법 전문가로 유명하다. 2018년 공정위 퇴직 간부의 불법 재취업 의혹을 수사해 정재찬 전 공정위원장을 구속시키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총장 시절부터 “기업의 갑질 등 불공정거래 사건은 과징금과 같은 행정제재가 아닌 검찰 수사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는 점도 첫 검찰 출신 공정위원장 탄생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다만 ‘검찰공화국’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김상조 전 위원장, 조성욱 현 위원장에 이은 교수 출신 위원장 후보로는 윤 당선인에게 정책 조언을 해 온 권남훈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와 이한상 고려대 경영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특히 권 교수는 공정위 경쟁정책 자문위원을 지낸 경쟁법 전문가로 알려졌다. 정치권 인사 중에는 김용태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의 이름이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서울 양천을에서 3선을 지낸 김 전 의원은 공정위 소관 국회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원회에 오래 몸담았고 정무위원장까지 역임했다. 당을 쇄신할 혁신위원장에 파격적으로 임명되기도 하는 등 당내 개혁·소신파 정치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윤 당선인이 첫 공무원 출신 대통령인 만큼 이례적으로 공정위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내부 인사를 공정위원장으로 발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1순위로 꼽히는 인물은 김재신 현 부위원장이다. 김 부위원장은 카르텔·기업거래·경쟁정책 등 주요 업무를 섭렵했고 내부 신망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으로는 유통 분야 불공정 거래 관행 개선에 앞장선 지철호 전 부위원장이 거론된다.
  • ‘정치자금 사적 유용’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벌금 50만원

    ‘정치자금 사적 유용’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벌금 50만원

    정치자금을 사적 용도로 쓴 혐의로 약식기소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벌금을 내게 됐다. 서울동부지법 형사41단독 심태규 부장판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추 전 장관에게 벌금 5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약식기소는 검찰이 정식 재판 없이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이나 과태료를 부과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다. 추 전 장관은 2017년 1월 아들의 육군훈련소 수료식 날 ‘의원 간담회’ 명목으로 충남 논산의 주유소와 식당에서 정치자금 체크카드로 약 19만원을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추 전 장관은 논산이 아닌 경기 파주시 군부대를 방문하고 있었다. 다만 검찰은 2014년 11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추 전 장관의 딸이 운영하는 이태원 식당에서 후원금으로 21차례에 걸쳐 252만 9400원을 사용한 점에 대해서는 정치자금법 위반 공소시효인 7년이 지나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했다. 앞서 시민단체 행동하는자유시민은 2020년 9월 추 전 장관의 정치자금 사적유용 의혹과 관련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으나 추 전 장관의 주소지에 따라 서울동부지검으로 사건이 넘겨졌다.
  • ‘尹 인맥 찾기’… 롯데쇼핑, 총수 수사 前검사장 사외이사 영입

    ‘尹 인맥 찾기’… 롯데쇼핑, 총수 수사 前검사장 사외이사 영입

    조상철 변호사, 尹과 연수원 동기‘신 회장 국감 불출석’ 기소한 전력 강수진 LG전자 사외이사도 주목서울대 법대·성남지청 카풀 ‘친분’“새 정부·내각과 가교 역할 기대감”10여년 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수사해 기소했던 전직 검사장이 롯데그룹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의 사외이사로 합류한다. 기업들은 ‘경영진 감시·감독’을 이유로 법조인 사외이사 영입을 이어 오고 있지만, 검찰총장 출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충암고·서울법대·검찰’ 중심의 윤 당선인 인맥 확보에도 분주한 분위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오는 2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조상철(53·사법연수원 23기) 법무법인 삼양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윤 당선인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조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던 2012년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은 혐의로 고발된 신 회장 사건을 담당해 재판에 넘긴 이력이 있다. 당시 신 회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해외시장 파악 등을 위해 일본·태국·미국 3개국으로 출장을 떠난다는 이유로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다. 국회는 신 회장이 이어진 종합 국감과 청문회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자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해당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신 회장을 소환 조사한 끝에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했지만, 법원은 직권으로 정식재판에 회부해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지난해 3월 LG전자 사외이사로 합류한 강수진(51·24기)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윤 당선인과의 친분으로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윤 당선인의 서울대 법학과 동문에 사법연수원 1기수 후배로, 1997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함께 근무할 당시 운전을 못 하는 윤 당선인과 출퇴근 카풀을 하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윤 당선인을 염두에 두고 검찰 출신 인사를 영입했다기보다는 기업 경영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며 사외이사에 법조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면서도 “앞으로 구성될 정부 내각과 검찰 인사까지 감안한다면 최소한의 가교 역할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금융권에서는 윤 당선인의 모교 충암고 출신 여의도 기업인 모임인 ‘충여회’가 눈길을 끈다. 2005년 모임이 처음 결성돼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금융맨 50여명이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금융권에서는 옥경석 한화 기계부문 사장 겸 한화정밀기계 사장, 김태준 아워홈 사장,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최영무 삼성글로벌리서치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등이 충암고를 나왔다.
  • 신동빈 수사했던 조상철 전 검사장, 롯데쇼핑 사외이사로…尹 인맥찾기 분주한 재계

    신동빈 수사했던 조상철 전 검사장, 롯데쇼핑 사외이사로…尹 인맥찾기 분주한 재계

    10여년 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수사해 기소했던 전직 검사장이 롯데그룹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의 사외이사로 합류한다. 기업들은 ‘경영진 감시·감독’을 이유로 법조인 사외이사 영입을 이어 오고 있지만, 검찰총장 출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충암고·서울법대·검찰’ 중심의 윤 당선인 인맥 확보에도 분주한 분위기다.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오는 2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조상철(53·사법연수원 23기) 법무법인 삼양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윤 당선인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조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던 2012년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은 혐의로 고발된 신 회장 사건을 담당해 재판에 넘긴 이력이 있다. 당시 신 회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해외시장 파악 등을 위해 일본·태국·미국 3개국으로 출장을 떠난다는 이유로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다. 국회는 신 회장이 이어진 종합 국감과 청문회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자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해당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신 회장을 소환 조사한 끝에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했지만, 법원은 직권으로 정식재판에 회부해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지난해 3월 LG전자 사외이사로 합류한 강수진(51·24기)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윤 당선인과의 친분으로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윤 당선인과는 서울대 법학과 동문에 사법연수원 1기수 후배로, 1997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함께 근무할 당시 운전을 못 하는 윤 당선인과 출퇴근 카풀을 하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윤 당선인을 염두에 두고 검찰 출신 인사를 영입했다기보다는 기업 경영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며 사외이사에 법조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면서도 “앞으로 구성될 정부 내각과 검찰 인사까지 감안한다면 최소한의 가교 역할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금융권에서는 윤 당선인의 모교 충암고 출신 여의도 기업인 모임인 ‘충여회’가 눈길을 끈다. 2005년 모임이 처음 결성돼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금융맨 50여명이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금융권에서는 옥경석 한화 기계부문 사장 겸 한화정밀기계 사장, 김태준 아워홈 사장,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최영무 삼성글로벌리서치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등이 충암고를 나왔다.
  • 검찰, ‘경쟁사 복제약 판매 방해’ 대웅제약 압수수색

    검찰, ‘경쟁사 복제약 판매 방해’ 대웅제약 압수수색

    특허권을 남용해 경쟁사들의 제네릭(복제약) 판매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 대웅제약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하며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고진원)는 이날 서울 강남구에 있는 대웅제약 본사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위장약 ‘알비스’의 특허권자인 대웅제약은 경쟁사 제네릭이 자사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2014년 특허권침해금지 소송을 냈다가 이듬해 패소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알비스 원천 특허가 2013년 1월 만료돼 경쟁사들이 본격적으로 제네릭 개발에 나서자 대웅제약이 소송을 낸 것으로 판단하고 과징금 22억 9700만원을 부과하면서 검찰에 고발했다. 소송이 제기되면 실제로 특허를 침해했는지와 관계없이 병원이나 도매상이 제네릭을 들여놓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했다는 것이다. 대웅제약은 데이터를 조작해 후속 제품인 ‘알비스D’의 특허를 출원한 혐의도 받는다. 또 조작 데이터로 특허를 출원한 뒤 다른 경쟁사의 제네릭이 나오자 판매 방해 목적으로 특허권침해금지 소송을 낸 점도 공정위에 적발됐다. 검찰은 경영진 관여 여부를 포함해 공정거래법과 특허법 위반 혐의 전반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첫 檢 출신 대통령… ‘친윤’ 사단 전면 등장할까

    첫 檢 출신 대통령… ‘친윤’ 사단 전면 등장할까

    검찰총장 출신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조국 수사’와 ‘검찰 개혁’ 과정에서 좌천된 이른바 ‘친윤’ 특수통 검사들이 핵심 부서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벌써 검찰 내부에서는 향후 검찰 인사도 ‘정권 교체’ 수준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소리도 들린다. 검사 시절 특수수사를 많이 해 왔던 윤석열 당선인은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을 거치면서 특수부 출신 검사들을 요직에 배치해 ‘윤석열 사단’을 꾸리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은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의 수장으로 임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부원장은 윤 당선인이 서울중앙지검장일 때는 3차장 검사, 검찰총장일 때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에 관여해 정부에 미운털이 박힌 이후 비수사 부서를 전전했다.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 한 부원장과 관련해 “거의 (수사를) 독립운동처럼 해 온 사람”이라 언급할 정도로 아끼기에 향후 중용될 가능성이 크다. 성이 같은 데다 선 굵은 수사 스타일도 유사해 검찰 내에서 윤 당선인과 함께 ‘대윤·소윤’으로 불렸던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도 중요 보직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그의 형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는 것이 변수로 꼽힌다.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시점은 검찰 고위간부 및 중간간부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6~8월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선 통합을 강조해야 하는 대통령이 자기 사람만 챙기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 ‘올스톱’된 尹 수사… 탄력받는 李 수사

    ‘올스톱’된 尹 수사… 탄력받는 李 수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대선 주자’를 겨냥했던 수사도 엇갈린 운명을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윤석열 당선인이 연루된 수사는 사실상 ‘올스톱’으로 보인다.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 이외에는 재직 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다고 헌법에 보장돼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윤 당선인을 입건한 사건 중 아직 결론을 못 낸 것이 3건인데 취임일인 5월 10일 전에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적어 보인다. 공수처에서 수사력을 집중했지만 아직 윤 당선인이 관여했단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고발 사주’와 ‘판사 사찰’ 의혹 피의자로 윤 당선인과 함께 입건된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을 기소하게 되면 윤 당선인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도 대통령 재직기간 동안 중지된다. 그러나 손 검사에 대한 체포·구속영장이 세 번 기각됐을 정도로 수사가 진전되지 않았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연루된 ‘대장동 의혹’은 새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윤 당선인이 10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부정부패는 네 편, 내 편 가릴 것 없이 국민 편에서 엄단하겠다”고 한 것도 원론적 이야기지만 일각에선 대장동 사건을 겨냥했단 해석도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윗선 수사’에선 별다른 성과를 못 냈다.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 대한 ‘사퇴 압력’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를 조사하지도 않고 무혐의 처분해 수사 의지를 의심받기도 했다. ‘정영학 녹취록’에 이 후보가 여러 차례 등장하는 부분, 대장동 사업 공문에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후보의 서명이 나온 점 등에 대해 추가로 수사할 가능성이 있다. 상황에 따라 ‘대장동 특검’이 도입될 수 있다. 또 수원지검에서 수사 중인 이 후보 ‘변호사비 대납’ 의혹, 분당경찰서에서 보완 수사하는 ‘성남FC 160억원 후원금’ 의혹도 현재 진행 중이다. 이 후보에 대한 소환·서면 조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민적 관심 사안에 대해 충분히 소명해야 하지만 이것이 이 후보에 대한 정치보복으로 비치지 않도록 투명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尹수사는 ‘올스톱?’ 李수사는 ‘다시 시작?’…엇갈린 수사 전망

    尹수사는 ‘올스톱?’ 李수사는 ‘다시 시작?’…엇갈린 수사 전망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대선 주자’를 겨냥했던 수사도 엇갈린 운명을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윤석열 당선인이 연루된 수사는 사실상 ‘올스톱’으로 보인다.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 이외에는 재직 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다고 헌법에 보장돼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윤 당선인을 입건한 사건 중 아직 결론을 못 낸 것이 3건인데 취임일인 5월 10일 전에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적어 보인다. 공수처에서 수사력을 집중했지만 아직 윤 당선인이 관여했단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고발 사주’와 ‘판사 사찰’ 의혹 피의자로 윤 당선인과 함께 입건된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을 기소하게 되면 윤 당선인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도 대통령 재직기간 동안 중지된다. 그러나 손 검사에 대한 체포·구속영장이 세 번 기각됐을 정도로 수사가 진전되지 않았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연루된 ‘대장동 의혹’은 새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윤 당선인이 10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부정부패는 네 편, 내 편 가릴 것 없이 국민 편에서 엄단하겠다”고 한 것도 원론적 이야기지만 일각에선 대장동 사건을 겨냥했단 해석도 나온다.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윗선 수사’에선 별다른 성과를 못 냈다.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 대한 ‘사퇴 압력’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를 조사하지도 않고 무혐의 처분해 수사 의지를 의심받기도 했다. ‘정영학 녹취록’에 이 후보가 여러 차례 등장하는 부분, 대장동 사업 공문에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후보의 서명이 나온 점 등에 대해 추가로 수사할 가능성이 있다. 상황에 따라 ‘대장동 특검’이 도입될 수 있다.또 수원지검에서 수사 중인 이 후보 ‘변호사비 대납’ 의혹, 분당경찰서에서 보완 수사하는 ‘성남FC 160억원 후원금’ 의혹도 현재 진행 중이다. 이 후보에 대한 소환·서면 조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민적 관심 사안에 대해 충분히 소명해야 하지만 이것이 이 후보에 대한 정치보복으로 비치지 않도록 투명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반색하는 검찰 내 특수통…‘친윤’ 서초동 대거 복귀할까

    반색하는 검찰 내 특수통…‘친윤’ 서초동 대거 복귀할까

    검찰총장 출신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조국 수사’와 ‘검찰 개혁’ 과정에서 좌천된 이른바 ‘친윤’ 특수통 검사들이 핵심 부서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벌써 검찰 내부에서는 향후 검찰 인사도 ‘정권 교체’ 수준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소리도 들린다. 검사 시절 특수수사를 많이 해 왔던 윤석열 당선인은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을 거치면서 특수부 출신 검사들을 요직에 배치해 ‘윤석열 사단’을 꾸리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은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의 수장으로 임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부원장은 윤 당선인이 서울중앙지검장일 때는 3차장 검사, 검찰총장일 때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에 관여해 정부에 미운털이 박힌 이후 비수사 부서를 전전했다.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 한 부원장과 관련해 “거의 (수사를) 독립운동처럼 해 온 사람”이라 언급할 정도로 아끼기에 향후 중용될 가능성이 크다.성이 같은 데다 선 굵은 수사 스타일도 유사해 검찰 내에서 윤 당선인과 함께 ‘대윤·소윤’으로 불렸던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도 중요 보직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그의 형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는 것이 변수로 꼽힌다. 윤 당선인을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으로 보좌했던 신응석 서울고검 검사,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한 신봉수 서울고검 검사, ‘조국 일가 수사’를 지휘했던 송경호 수원고검 검사 등도 수사 일선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시점은 검찰 고위간부 및 중간간부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6~8월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선 통합을 강조해야 하는 대통령이 자기 사람만 챙기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윤 당선인은 검찰총장 시절에도 ‘윤석열 사단’만 챙겼다는 지적을 받았다. 재경지검의 한 검사는 “노골적인 인사를 하면 검찰 내부가 또 갈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 윤석열, 비서실장에 ‘단일화 핵심 역할’ 장제원 지명

    윤석열, 비서실장에 ‘단일화 핵심 역할’ 장제원 지명

    인수위원장으로는 안철수 고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을 당선인 비서실장으로 지명했다. 장 의원은 선거 막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일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당선 확정을 전후로 장 의원에게 비서실장을 맡아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윤 당선인이 각종 사안에 대해 심중을 터놓고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거운동 당시 장 의원은 ‘윤핵관’(윤 당선인의 핵심 관계자)으로 지목돼 선대본부 내에서 아무 직책도 맡지 못했다. 그러나 장 의원은 안 대표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 국면에서 윤 당선인이 내세운 ‘전권 대리인’으로 협상을 주도하며 물밑 역할을 했다. 단일화를 위한 만남의 장소가 장 의원의 매형이자 안 대표와도 친분이 깊은 성광제 카이스트 교수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으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서울중앙지검장이었을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자신의 저격수로 나섰던 장 의원을 눈여겨봤다가 경선 캠프에 영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은 자신을 공격하기는 했어도 국회의원 몇 사람의 몫을 해내는 장 의원의 모습에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과 관련해서는 안 대표가 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앞서 윤 당선인과 안 대표가 단일화 합의를 통해 인수위 공동 운영과 공동 정부 구성을 약속한 만큼 안 대표가 새 정부 마스터플랜을 짜는 데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안 대표가 인수위원장에 내정된 단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은 고심 후 이번주 안으로 인수위원장을 결정할 전망이다. 이날 새벽 윤 당선인은 “당선인 신분에서 새 정부를 준비하고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헌법 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전면 나선 석동현, 외곽 지원 주진우… ‘중용 0순위’ 한동훈

    전면 나선 석동현, 외곽 지원 주진우… ‘중용 0순위’ 한동훈

    여의도 정치 기간이 오래되지 않았던 만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막후에서 조언하는 측근 그룹과 본진이었던 서초동 법조인들은 그의 핵심 인맥으로 꼽힌다. 윤 당선인의 55년 지기 죽마고우인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일약 대선주자로 떠오른 윤 당선인이 정계에 입문하기 전 잠행하는 동안 언론에 대변인을 자처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돼 여의도에 실무팀이 꾸려진 이후에도 정치권 안팎의 여러 조언을 전달하며 핵심 조언자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윤 당선인의 충암고·서울대 법대 친구인 신용락 변호사도 후방에서 지원해 왔다. 윤 당선인이 27년간 재직한 검찰과 법조계에도 주요 인맥이 대거 포진해 있다.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인 석동현 전 서울동부지검장은 법조인 가운데 가장 전면에서 돕는 인사다. 주진우(전 부장검사) 변호사는 윤석열 캠프의 외곽 조직인 이른바 서초동 법률지원팀에서 윤 당선인을 도와 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용 ‘0순위’로 꼽히는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은 윤 당선인의 핵심 측근이다. 두 사람은 2003년 대검 중앙수사부 대선자금 수사팀, 2006년 대검 중수부 현대차 수사팀, 2016년 국정농단 특별검사팀, 2017년 서울중앙지검장과 3차장검사, 2019년 검찰총장과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함께 근무하며 오래 손발을 맞췄다. 윤 당선인의 적폐수사가 시작되면 한 부원장이 그 키를 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윤 당선인과 함께 대윤(大尹)과 소윤(小尹)으로 불리며 호형호제하는 사이인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도 자타공인 윤석열 사단이다. 윤 당선인과 처가 관련 사건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이완규·손경식 변호사는 정계 입문 직후 윤 당선인의 실무팀이 꾸려지기 전까지 언론 대응 역할을 대신해 주기도 했다. 2020년 라임자산운용 투자사기 사건을 지휘하다 돌연 사표를 낸 송삼현 전 서울남부지검장도 윤 당선인을 물밑에서 측면 지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전직 검찰총장들과도 인연이 깊다. 노무현 정부 당시 검찰총장을 지낸 정상명 전 검찰총장은 윤 당선인의 결혼식 주례에도 설 정도로 각별한 사이다.
  • “사람에게 충성 않는다”는 강골검사… ‘살아 있는 권력’에 칼 겨눠

    “사람에게 충성 않는다”는 강골검사… ‘살아 있는 권력’에 칼 겨눠

    ①회초리 맞아도 버티던 맏이 “아버지, 어머니, 신원이 보세요. 집을 떠나 숲에 가서 지내는 날이 벌써 하루가 지났읍(습)니다. 첫날 저녁에는 배가 고파서 3그릇이나 저녁밥을 먹었어요. 3일 밤만 집을 떠나 지내는데도 집 생각이 나는데 커서 미국 유학을 가서 3~5년이나 집을 떠나게 되면….” 1971년 당시 11세이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여름성경학교에서 집으로 보낸 편지 중 일부다. 윤 당선인은 여동생 신원에 대한 마음이 애틋했다. 초등학교 운동회 때 달리기 경기에서 경품을 받으면 동생을 위한 크레파스로 바꿔달라고 했다. 윤 후보는 “어릴 때 부모님한테 회초리를 맞으면서도 스스로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 끝까지 잘못했다는 말을 하지 않아 더 맞는 일도 있었다”고 어린 시절을 회고했다. ②재판장 윤석열 “전두환, 무기징역” 윤 당선인은 1979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했다. 12·12 군사반란과 5·17 비상계엄 전국 확대 등 군사정권에 분노한 서울대 학생들이 학생회관에 모여 즉석에서 ‘전두환 모의재판’에 나섰다. 윤 당선인의 충암고·서울대 법대 동기인 신용락 변호사는 “윤석열이 덩치도 좀 있고 해서 재판장 역할을 맡았다”며 “5·17 계엄 확대가 발표된 직후, 석열이는 외가가 있는 강원도 강릉으로 도피를 해야 했다”고 회고했다. 윤 당선인은 “당시 대학생이었던 저는 모의재판에서 판사 역할을 하면서 당시 신군부 실세 전두환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던 사람”이라며 “저의 역사의식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③맷집 키운 ‘사법시험 9수’ 윤 당선인은 사법시험에서 9수를 했다. 윤 당선인은 잇단 낙방에도 낙관적이었고 친구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성격이었다. 몇 번의 낙방에도 수험장 밖에서 기다리는 친구들과 장충동 족발집에 가서 소주 한잔할 생각에 마지막 형사소송법 시간을 다 채우지 못했다는 ‘9수 경험담’도 있다. 1985년 10월 낙방 후 동기 신용락 변호사에게 보낸 편지에는 “마음을 달래려 먹는 술은 도리어 이를 더욱 격하게 하는 것 같아 가급적 감상적 음주는 삼가고 있다. 약간의 체념이 사람을 단순하게 하고 어려움을 견디게 하는 힘이 되는 것 같다”는 20대 청년 윤석열의 감성이 담겼다. 윤 당선인은 31세에 사시에 합격해 당시 20대 엘리트 검사가 즐비하던 서초동에서 34세에 초임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훗날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시절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충돌할 때도 “사시를 9수 해 인내심은 갑(甲)”이라며 주변을 안심시켰다고 한다. ④“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습니다” 윤 당선인의 이름 석 자가 처음으로 국민에게 각인됐다. 2013년 10월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당시 윤석열 여주지청장은 국가정보원 여론조작 사건 수사와 관련해 “수사 진행을 못 할 정도의 외압을 받았다”고 했다. 수사팀장이던 윤 당선인은 직속상관이던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의 재가 없이 국정원 직원들의 체포영장을 청구해 발부받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공소장 변경 신청서를 법원에 접수했다가 수사팀에서 배제됐다. 국감장에 나온 윤 당선인은 “상관의 위법한 지시를 따를 수 없었다”며 공개 항명했다. 정권과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강골 검사와 국민들의 첫 만남이다.⑤서울중앙지검장 윤석열 2017년 5월 19일 청와대 춘추관,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윤 당선인의 이름을 호명하는 순간 출입기자들 사이에서 외마디 탄성이 터져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돈 봉투 만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의 후임으로 당시 윤석열 검사를 임명했다. 전 정권에서 권력에 맞서다 좌천돼 전국을 떠돌던 윤석열의 화려한 컴백이었다. 윤 당선인의 윗기수만 40여명에 달했으나 옷을 벗은 선배 기수는 없었다. 5월 22일 윤 당선인의 서울중앙지검 첫 출근, 2년 선배 노승권 1차장이 90도로 인사해 신임 지검장을 맞았다. ⑥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 2019년 6월 17일 문재인 대통령은 윤 당선인을 제43대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문재인 정권에서 초고속 승진으로 검찰총장에 오른 윤 당선인은 1998년 이후 고검장을 거치지 않은 최초의 검찰총장이 됐다. 여권과의 극한 대립에도 문 대통령은 2021년 새해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그를 정의할 수밖에 없었다. 문 대통령은 “윤 총장이 정치를 염두에 두고 정치할 생각을 하면서 검찰총장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당시 문 대통령의 발언은 정계 진출 만류와 경고로 해석됐다. 하지만 윤 당선인은 3월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을 스스로 그만뒀다. 윤 당선인은 문 대통령에게 87체제 이후 처음으로 ‘10년 주기설’(정권교체에 10년 소요)을 지키지 못한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겼다.⑦살아 있는 권력의 수사 윤 당선인은 검찰총장 취임 두 달 만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에 나섰다. 문재인 정권 핵심 인사들의 거센 반발 속에 수사를 밀어붙었다. 광화문 태극기와 서초동 촛불로 국론은 분열했다. 문재인 정권 인사들은 윤 당선인의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사건 수사도 정권의 역린을 건드린 위협으로 받아들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꺼냈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검찰 인사를 통해 윤 당선인의 참모들을 모두 쳐냈다. 2020년 10월 22일. 검찰총장으로 다시 국감장에 선 윤 당선인은 “검찰총장은 법무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했다. 추 장관의 후임이 된 박범계 당시 민주당 의원에게 “선택적 의심 아니냐. 과거에는 저한테 안 그러지 않았느냐”며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의 내로남불을 때렸다.⑧평생 검사에서 20대 대선 앞으로 “이 나라를 지탱해 온 헌법 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사회가 어렵게 쌓아 올린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습니다. 검찰에서 제가 할 일은 여기까지입니다.” 2021년 3월 4일 오후 2시 서초동 대검찰청 1층 현관에서 윤 당선인은 검찰을 떠났다. 민주당의 검수완박 추진을 “부패를 완전히 판치게 하는 ‘부패완판’”(3월 3일 대구 고검 방문)이라고 직격한 지 하루 만이다. 초유의 검찰총장 직무정지와 징계를 버텼으나 결국 검찰을 떠났다. 대선판이 요동쳤고, 윤 당선인의 정계 진출 알람이 울렸다. 검찰총장 사퇴 117일 만인 2021년 6월 29일.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윤 당선인은 “모든 국민과 세력이 힘을 합쳐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뤄 내야 한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권력을 사유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집권을 연장하며 계속 국민을 약탈하려 한다”며 “이런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집권 연장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4·7 재보궐 선거에서 확인된 정권교체 민심도 요동쳤다. ⑨0선 제1야대선후보 2021년 11월 5일. 0선의 정치 신인이 정치 입문 4개월 만에 제1야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의 빅4 경쟁 끝에 최종 후보가 됐다. 3월 검찰총장 사퇴, 6월 대선 출마 선언, 7월 국민의힘 입당 후 초고속 성장이다. 후보 선출 후 윤 당선인의 여의도 적응기는 순탄하지 않았다.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관계자)과의 갈등 끝에 선대위를 뛰쳐나간 이준석 대표를 울산과 의원총회에서 2번 붙잡았고, 삼고초려 끝에 원톱을 맡겼던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결별했다. 여의도 문법을 하나씩 깨며 ‘윤석열식 정치’를 밀고 나갔다.⑩부산에서 시작된 승리의 어퍼컷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월 15일 부산 서면. 윤 당선인의 첫 번째 어퍼컷이 나왔다. 선거를 치러 본 경험이 한 번도 없는 정치 신인 윤석열이 스스로 택한 퍼포먼스였다. 선대위 붕괴와 배우자 의혹, 지지율 하락 등 고전을 면치 못하던 윤 당선인의 반전이 시작됐다. 거스 히딩크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어퍼컷인지 홍수환 전 세계챔피언의 권투 어퍼컷인지를 두고 다투는 지지자들도 생겼다. 지지자들은 유세 현장마다 ‘어퍼컷’을 연호했고, 윤 당선인은 전국에서 사방으로 방향을 바꿔 가며 어퍼컷으로 화답했다. 경쟁 후보들이 태권도 발차기, 야구 스윙을 급조했으나 원조를 따라가지는 못했다. 2022년 3월 9일 윤 당선인은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인으로 여의도 당사에서 승리의 어퍼컷을 날렸다.
  • 검찰 떠난 뒤 대선판 요동… 여의도 문법 깨며 승리의 어퍼컷

    검찰 떠난 뒤 대선판 요동… 여의도 문법 깨며 승리의 어퍼컷

    ①회초리 맞아도 버티던 맏이 “아버지, 어머니, 신원이 보세요. 집을 떠나 숲에 가서 지내는 날이 벌써 하루가 지났읍(습)니다. 첫날 저녁에는 배가 고파서 3그릇이나 저녁밥을 먹었어요. 3일 밤만 집을 떠나 지내는데도 집 생각이 나는데 커서 미국 유학을 가서 3~5년이나 집을 떠나게 되면….” 1971년 당시 11세이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여름성경학교에서 집으로 보낸 편지 중 일부다. 윤 당선인은 여동생 신원에 대한 마음이 애틋했다. 초등학교 운동회 때 달리기 경기에서 경품을 받으면 동생을 위한 크레파스로 바꿔달라고 했다. 윤 후보는 “어릴 때 부모님한테 회초리를 맞으면서도 스스로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 끝까지 잘못했다는 말을 하지 않아 더 맞는 일도 있었다”고 어린 시절을 회고했다. ②재판장 윤석열 “전두환, 무기징역” 윤 당선인은 1979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했다. 12·12 군사반란과 5·17 비상계엄 전국 확대 등 군사정권에 분노한 서울대 학생들이 학생회관에 모여 즉석에서 ‘전두환 모의재판’에 나섰다. 윤 당선인의 충암고·서울대 법대 동기인 신용락 변호사는 “윤석열이 덩치도 좀 있고 해서 재판장 역할을 맡았다”며 “5·17 계엄 확대가 발표된 직후, 석열이는 외가가 있는 강원도 강릉으로 도피를 해야 했다”고 회고했다. 윤 당선인은 “당시 대학생이었던 저는 모의재판에서 판사 역할을 하면서 당시 신군부 실세 전두환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던 사람”이라며 “저의 역사의식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③맷집 키운 ‘사법시험 9수’ 윤 당선인은 사법시험에서 9수를 했다. 윤 당선인은 잇단 낙방에도 낙관적이었고 친구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성격이었다. 몇 번의 낙방에도 수험장 밖에서 기다리는 친구들과 장충동 족발집에 가서 소주 한잔할 생각에 마지막 형사소송법 시간을 다 채우지 못했다는 ‘9수 경험담’도 있다. 1985년 10월 낙방 후 동기 신용락 변호사에게 보낸 편지에는 “마음을 달래려 먹는 술은 도리어 이를 더욱 격하게 하는 것 같아 가급적 감상적 음주는 삼가고 있다. 약간의 체념이 사람을 단순하게 하고 어려움을 견디게 하는 힘이 되는 것 같다”는 20대 청년 윤석열의 감성이 담겼다. 윤 당선인은 31세에 사시에 합격해 당시 20대 엘리트 검사가 즐비하던 서초동에서 34세에 초임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훗날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시절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충돌할 때도 “사시를 9수 해 인내심은 갑(甲)”이라며 주변을 안심시켰다고 한다. ④“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습니다” 윤 당선인의 이름 석 자가 처음으로 국민에게 각인됐다. 2013년 10월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당시 윤석열 여주지청장은 국가정보원 여론조작 사건 수사와 관련해 “수사 진행을 못 할 정도의 외압을 받았다”고 했다. 수사팀장이던 윤 당선인은 직속상관이던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의 재가 없이 국정원 직원들의 체포영장을 청구해 발부받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공소장 변경 신청서를 법원에 접수했다가 수사팀에서 배제됐다. 국감장에 나온 윤 당선인은 “상관의 위법한 지시를 따를 수 없었다”며 공개 항명했다. 정권과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강골 검사와 국민들의 첫 만남이다.⑤서울중앙지검장 윤석열 2017년 5월 19일 청와대 춘추관,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윤 당선인의 이름을 호명하는 순간 출입기자들 사이에서 외마디 탄성이 터져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돈 봉투 만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의 후임으로 당시 윤석열 검사를 임명했다. 전 정권에서 권력에 맞서다 좌천돼 전국을 떠돌던 윤석열의 화려한 컴백이었다. 윤 당선인의 윗기수만 40여명에 달했으나 옷을 벗은 선배 기수는 없었다. 5월 22일 윤 당선인의 서울중앙지검 첫 출근, 2년 선배 노승권 1차장이 90도로 인사해 신임 지검장을 맞았다. ⑥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 2019년 6월 17일 문재인 대통령은 윤 당선인을 제43대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문재인 정권에서 초고속 승진으로 검찰총장에 오른 윤 당선인은 1998년 이후 고검장을 거치지 않은 최초의 검찰총장이 됐다. 여권과의 극한 대립에도 문 대통령은 2021년 새해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그를 정의할 수밖에 없었다. 문 대통령은 “윤 총장이 정치를 염두에 두고 정치할 생각을 하면서 검찰총장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당시 문 대통령의 발언은 정계 진출 만류와 경고로 해석됐다. 하지만 윤 당선인은 3월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을 스스로 그만뒀다. 윤 당선인은 문 대통령에게 87체제 이후 처음으로 ‘10년 주기설’(정권교체에 10년 소요)을 지키지 못한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겼다.⑦살아 있는 권력의 수사 윤 당선인은 검찰총장 취임 두 달 만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에 나섰다. 문재인 정권 핵심 인사들의 거센 반발 속에 수사를 밀어붙었다. 광화문 태극기와 서초동 촛불로 국론은 분열했다. 문재인 정권 인사들은 윤 당선인의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사건 수사도 정권의 역린을 건드린 위협으로 받아들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꺼냈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검찰 인사를 통해 윤 당선인의 참모들을 모두 쳐냈다. 2020년 10월 22일. 검찰총장으로 다시 국감장에 선 윤 당선인은 “검찰총장은 법무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했다. 추 장관의 후임이 된 박범계 당시 민주당 의원에게 “선택적 의심 아니냐. 과거에는 저한테 안 그러지 않았느냐”며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의 내로남불을 때렸다.⑧평생 검사에서 20대 대선 앞으로 “이 나라를 지탱해 온 헌법 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사회가 어렵게 쌓아 올린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습니다. 검찰에서 제가 할 일은 여기까지입니다.” 2021년 3월 4일 오후 2시 서초동 대검찰청 1층 현관에서 윤 당선인은 검찰을 떠났다. 민주당의 검수완박 추진을 “부패를 완전히 판치게 하는 ‘부패완판’”(3월 3일 대구 고검 방문)이라고 직격한 지 하루 만이다. 초유의 검찰총장 직무정지와 징계를 버텼으나 결국 검찰을 떠났다. 대선판이 요동쳤고, 윤 당선인의 정계 진출 알람이 울렸다. 검찰총장 사퇴 117일 만인 2021년 6월 29일.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윤 당선인은 “모든 국민과 세력이 힘을 합쳐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뤄 내야 한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권력을 사유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집권을 연장하며 계속 국민을 약탈하려 한다”며 “이런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집권 연장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4·7 재보궐 선거에서 확인된 정권교체 민심도 요동쳤다. ⑨0선 제1야대선후보 2021년 11월 5일. 0선의 정치 신인이 정치 입문 4개월 만에 제1야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의 빅4 경쟁 끝에 최종 후보가 됐다. 3월 검찰총장 사퇴, 6월 대선 출마 선언, 7월 국민의힘 입당 후 초고속 성장이다. 후보 선출 후 윤 당선인의 여의도 적응기는 순탄하지 않았다.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관계자)과의 갈등 끝에 선대위를 뛰쳐나간 이준석 대표를 울산과 의원총회에서 2번 붙잡았고, 삼고초려 끝에 원톱을 맡겼던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결별했다. 여의도 문법을 하나씩 깨며 ‘윤석열식 정치’를 밀고 나갔다.⑩부산에서 시작된 승리의 어퍼컷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월 15일 부산 서면. 윤 당선인의 첫 번째 어퍼컷이 나왔다. 선거를 치러 본 경험이 한 번도 없는 정치 신인 윤석열이 스스로 택한 퍼포먼스였다. 선대위 붕괴와 배우자 의혹, 지지율 하락 등 고전을 면치 못하던 윤 당선인의 반전이 시작됐다. 거스 히딩크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어퍼컷인지 홍수환 전 세계챔피언의 권투 어퍼컷인지를 두고 다투는 지지자들도 생겼다. 지지자들은 유세 현장마다 ‘어퍼컷’을 연호했고, 윤 당선인은 전국에서 사방으로 방향을 바꿔 가며 어퍼컷으로 화답했다. 경쟁 후보들이 태권도 발차기, 야구 스윙을 급조했으나 원조를 따라가지는 못했다. 2022년 3월 9일 윤 당선인은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인으로 여의도 당사에서 승리의 어퍼컷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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