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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중섭 ‘황소’ 35억6000만원에 팔려

    이중섭 ‘황소’ 35억6000만원에 팔려

    침체된 미술 경매시장에 출현한 ‘황소’도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가 경신에는 실패했다. 그래도 35억원이 넘는 고가에 팔렸다. 미술품 경매사인 서울옥션은 29일 “서울 평창동 경매장에서 실시한 117회 경매에서 이중섭이 1953년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유화 ‘황소’가 35억 6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새 ‘황소’ 주인은 전화로 응찰했다. 가로 51.3㎝, 세로 35.3㎝ 크기의 ‘황소’는 추정가가 35억~45억원으로, 박수근의 ‘빨래터’가 2007년 5월22일 서울옥션 경매에서 세웠던 45억 2000만원의 최고가 기록을 깰지 관심을 모았으나 2위에 오르는데 그쳤다. ‘황소’는 1972년 현대화랑에서 개최된 ‘이중섭 유작전’ 이후 38년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소장자인 박태헌(87)씨는 평안남도 출신으로 그의 팔촌동생이 평양 근교에 살아 이중섭과 친분이 있었다. 1955년 미도파 화랑에서 열린 이중섭 개인전 때 고향 사람을 도와준다는 뜻에서 작품 세 점을 골라 당시 쌀 10가마에 해당하는 돈을 건네주었다. 전시가 끝날 즈음 박씨가 고른 작품이 작가의 가족을 그린 것이어서 작가가 갖고 있기를 원해 대신 받은 작품이 ‘황소’였다. 박태헌씨는 집안에 그림을 걸어두었다가 1980년경부터 오동상자에 넣어 인감도장으로 봉인하고 은행 금고에 보관해왔다고 한다. 이날 경매에서는 김환기가 1956~57년 그린 ‘영원한 것들’도 17억원에 경매가 시작돼 경합 끝에 현장 응찰자에게 21억원에 낙찰됐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이중섭 ‘황소’ 국내경매 최고가 깰까

    이중섭 ‘황소’ 국내경매 최고가 깰까

    이중섭의 유화 ‘황소’가 박수근의 ‘빨래터’가 세운 국내 최고가 미술품 경매 기록인 45억 2000만원 경신에 나선다. 서울옥션은 다음달 ‘황소’를 추정가 35억~45억원에 경매에 부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어두운 배경 위에 소 한 마리가 땅을 내딛는 모습이 역동적인 ‘황소’는 흔치 않은 작품이다. 소를 소재로 한 이중섭의 유화는 현재 홍익대 박물관과 리움미술관 소장품 등 10여점만 알려져있다. 1972년 현대화랑(현 갤러리 현대)에서 열렸던 ‘이중섭 전’에 출품된 뒤 일반에는 처음으로 공개된다. 작품 뒤편에는 작품의 제목과 작가, 소장가, 전시기간이 적혀 있는 작품 정리 카드가 붙어 있다. 서울옥션 측은 1972년 현대화랑 작품집 해설에 근거해 ‘황소’가 이중섭이 경남 통영에 머물렀던 1953년쯤 작품으로 추정한다. 경매 출품자는 부동산 관련업을 하는 박태헌(87)씨로, 1955년 서울 미도파화랑에서 열린 이중섭 개인전에서 가족을 소재로 한 작품 세 점을 샀지만 이중섭이 자신의 가족에게 그 작품을 선물하기를 원해 ‘황소’와 교환한 뒤 지금까지 소장해 왔다고 서울옥션이 전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아들의 이름으로” 이광기 아이티돕기 자선경매

    “아들의 이름으로” 이광기 아이티돕기 자선경매

    지난해 외아들을 신종플루로 잃은 탤런트 이광기(41)가 아이티돕기 경매행사에 나섰다. 이광기는 3일 서울 영등포 월드비전 사무실에 마련된 아이티돕기 경매행사 설명회에서 “아이티 구호 현장을 다녀오고 나서 그곳 아이들이 눈에 밟혀 견딜 수 없었다.”면서 “아들 석규에게 멋진 아빠가 되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경매는 오는 14일 오후 5시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수익금 전액은 월드비전을 통해 아이티 재건복구 사업에 쓰인다. 이광기는 지난해 11월부터 죽은 아들과 동갑인 아프리카·인도네시아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다. 아들의 보험금 전액을 아이티 난민에게 보낸 뒤 직접 구호활동도 벌였다. 이번 경매행사 주최자 명단에는 아들 석규의 영문 이름인 ‘케빈’도 들어 있다. 평소 가깝게 지내는 화가 이승오 등의 도움을 받아 준비한 경매행사에는 국대호·김무준 등 전문 작가 작품 50여점과 영화배우 하정우, 구혜선, 가수 나얼 등이 그린 그림, 탤런트 박상원이 촬영한 사진 등이 나온다. 행사 진행을 맡은 서울옥션도 자체 보유 판화작품 100여점을 내놨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디자인 경매 4월쯤 새로 시작”

    “디자인 경매 4월쯤 새로 시작”

    “디자인 경매를 4월쯤 새로 시작해 미술시장의 폭을 넓힐 계획입니다.” 미술계의 ‘큰형님’이 돌아왔다고 해야 할까. 2005년 서울옥션에 출품됐던 이중섭 작품이 위작으로 판명나면서 일선에서 물러났던 이호재(55) 가나아트센터 회장이 서울옥션 대표로 지난 22일 다시 선임됐다. 이 대표는 이학준 현 서울옥션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를 맡아 신사업 부문을 책임진다. 그의 복귀는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서울옥션의 위기감과 무관치 않다. 한국 근현대미술품 사상 최고가인 45억원에 낙찰된 박수근의 ‘빨래터’가 진품이란 법원의 판결을 받으면서 마음이 가벼워진 덕분도 있어 보인다. 서울옥션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아시아 경매회사로는 최초로 홍콩에 진출해 현지에서 경매를 시작한 탓이 크다. 홍콩 진출을 직접 결정했다는 이 대표는 “10년간 서울옥션을 통해 그림을 1점이라도 산 사람 숫자가 겨우 1200명이다. 1억원 이상을 받는 고액연봉자가 국내에 10만명이 넘는다는데 이들을 미술시장에 끌어들이는 역할을 얼마나 했나라는 반성도 있다.”고 말했다. 국내 미술 경매 역사가 12년이 되면서 경매 자체가 지루해져 미술 시장 발전을 저해했다고 이 대표는 분석했다. 그는 가구, 의자, 공예 등 디자인 경매로 미술 경매 경험을 사람들이 많이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도 경매 시장의 또 하나의 품목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와인, 시계, 보석 등은 기존 전문가가 있기 때문에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키워드로 본 2009 문화] (5) 미술 - 학동마을

    [키워드로 본 2009 문화] (5) 미술 - 학동마을

    올 한 해 미술계는 불황에다 위작과 그림 로비라는 고질적 병폐에 시달렸다. 국내 최대 미술품 경매회사인 서울옥션의 올해 낙찰총액은 지난해보다 44% 감소한 397억원에 그쳤다. 2005년 이후 미술 잡지 설문조사에서 줄곧 ‘한국 미술계 파워 1위’를 차지한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은 ‘삼성 특검’ 여파로 외부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한국 미술품 거래 사상 최고가인 45억 2000만원에 2007년 5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낙찰됐던 박수근의 ‘빨래터’를 둘러싼 2년간의 법정 공방도 일단락됐다. 지금은 폐간된 미술전문지 ‘아트레이드’가 ‘빨래터’는 위작이란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된 논란은 지난 11월 ‘진품으로 추정된다.’는 법원 판결로 마무리됐다. ‘빨래터’는 소송을 위해 시료 채취한 부분을 보수 중이다. 작업이 끝나면 구입자인 신발 제조업체 삼호산업의 박연구 회장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빨래터’의 진짜 주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을 낳은 ‘박연차 게이트’의 주인공이자 박 회장의 동생인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이는 또 다른 로비 사건이 등장하면서 의혹 수준에 그쳤다. 학력 위조와 그림 로비 등으로 대한민국 미술계에 큰 폭풍을 몰고 온 ‘신정아 사건’ 후유증이 가시기도 전에 ‘학동마을 로비사건’이 터진 것이다. ‘학동마을’을 그린 최욱경 화백은 유학파 여성화가로 한국 화단에 추상 표현주의의 한 획을 긋고 1985년 요절했지만 ‘국세청 인사청탁 스캔들’ 이전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작가였다. 화랑 대표와 국세청 국장을 지낸 부부가 제기한 의혹은 아직 실체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그림 상납의 주인공으로 지목된 이(한상률 전 국세청장)는 미국에 체류 중이다. 그렇다고 미술계에 우울한 소식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서울 소격동 기무사 터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건립이 확정되면서 미술인들의 10년 숙원이 풀렸다. 막판 걸림돌이었던 국군지구병원도 이전으로 최종 결론 나 서울관은 2012년 11월 위용을 드러낼 예정이다.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이나 영국 런던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 같은 멋진 공간 탄생에 대한 미술계의 기대가 적지 않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움츠린 미술 경매시장 다시 띄운다

    움츠린 미술 경매시장 다시 띄운다

    미술시장이 울상이다. ‘신정아 사건’의 여진이 가시기도 전에 국세청 ‘학동마을 그림로비 파문’에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미술품 판매실적이 눈에 띄게 줄었다. 10일 미술계에 따르면 서울옥션·K옥션 등 국내 8개 미술품 경매회사의 올해 총 낙찰액은 700억원대로 추산됐다. 지난해(1191억 4119만원)보다 40%가량 급감한 수치다. ‘단군 이래 최대 호황기였다.’는 2007년(1926억 6413만원)과 비교하면 거의 3분의1 토막이다. 지난 9일 서울 신사동 아트타워 경매장에서 열린 K옥션 겨울경매에서는 1000만원 이하 작품들의 경합이 심해 불황 여파를 반영했다. 호가 2억원에 시작된 이우환의 ‘선으로부터’는 아예 응찰자가 없는 등 고가 작품은 외면당했다. 화제가 됐던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글씨 ‘지성통천(至誠統天)’은 치열한 경쟁 끝에 추정가보다 높은 3600만원에 낙찰됐다. 경매 열기를 되살리려는 미술계의 노력도 다채롭다. 그동안 경기 위축으로 미뤄왔던 제2회 아트옥션쇼를 오는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여는 서울옥션은 신용카드 결제를 도입했다. 1000만원 이하 작품은 카드(삼성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게 해 미술 애호가들의 부담을 덜어준 것이다. 300만원 이하의 작품 123점을 엄선한 ‘123경매’도 있다. 이대원, 오윤 등의 판화와 사석원, 허련 등의 작품을 구입할 수 있다. 서울옥션은 경매장까지 직접 오지 않고도 아이폰 등의 스마트폰으로 경매 출품작들을 감상하고, 나아가 입찰까지 가능한 응용 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도 개발 중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고객도 겨냥한 작업이다. 양대 글로벌 경매회사인 크리스티와 소더비는 온라인 입찰 비율이 40%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형편이 어려운 원로 미술인의 병원비를 후원하기 위한 경매도 열린다. 15일 서울 신사동 K옥션에서 열리는 ‘예술인 사랑나눔 자선 경매’다. 오광수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이 일일이 전화를 걸어 경매에 나올 미술품을 기증받았다. 이학준 서울옥션 대표는 “올해는 정부가 기업의 미술품 구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비용 인정 한도를 종전 1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올린 만큼 구매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박수근 ‘빨래터’ 진품 추정”

    “박수근 ‘빨래터’ 진품 추정”

    위작 논란에 휩싸였던 박수근(1914~1965) 화백의 유화 ‘빨래터’가 진품으로 추정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하지만 표현기법 등이 박 화백의 기존 작품과는 크게 달라 보이는 등 위작으로 볼 소지도 있었기 때문에, 위작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에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고 판결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 조원철)는 4일 빨래터의 경매업체인 서울옥션이 위작 의혹을 보도한 미술잡지 ‘아트레이드’ 발행인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작품의 원 소장자인 존 릭스는 1954~56년 한국에 근무하며 박 화백에게 그림재료 등을 사다 줬고 박 화백에게서 감사의 표시로 빨래터를 비롯해 그림 5점을 선물받았다고 진술하고 있다.”면서 “존 릭스가 박 화백에게 그림을 잘 보고 있다는 내용의 카드를 보낸 점, 존 릭스의 사무실과 집 사진에 함께 선물받은 박 화백의 다른 작품들이 걸려있는 점 등을 볼 때 이 진술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2008년 한국미술품감정연구소 감정인단 20명 중 19명이 빨래터가 진품이라는 의견을 내놨다.”면서 “감정인단이 두 차례에 걸쳐 감정위원과 조사방법을 보강하고 박 화백의 화풍 변천에 따라 여러 작품을 폭넓게 비교한 점 등으로 미뤄 진품 판정이 특별히 불합리한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 의견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작품의 표현기법이 박 화백의 전형적인 스타일에 비해 생경하게 느껴지는 데다 보존상태가 너무 완벽해 오히려 의심을 불러일으킬 정도인데도 서울옥션은 전문감정인이 아닌 박 화백의 아들 의견만 듣고 진품 소견서를 작성했다.”면서 “따라서 이런 문제점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 다음 진위 감정의 필요성을 주장한 기사는 정당한 언론활동의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피고쪽 손을 들어줬다. 50여년 동안 빨래터를 보관해온 존 릭스에게서 작품을 넘겨받은 서울옥션은 지난 2007년 5월 근현대 미술품 경매에 박 화백의 미공개 작품이라며 이를 출품했고, 작품은 국내 경매사상 최고가인 45억 2000만원에 낙찰됐다. 하지만 아트레이드가 2008년 1월호에서 선의 모양과 색채 표현 방법 등이 박 화백의 기존 작품들과 다르다는 점 등을 근거로 위작 의혹 및 감정 필요성을 제기하자 서울옥션은 “신용과 명예를 훼손당했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2년여를 끌어왔던 박수근 화백의 ‘빨래터’ 위작 논란이 법정공방을 거쳐 진품으로 결론이 나자 미술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미술계는 2007년 이중섭의 작품이 위작으로 판명돼 거래가 크게 위축되는 등 뼈아픈 경험을 했었다. 미술계는 이번 일을 계기로 위작 시비들이 끊이지 않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시스템 개선을 요구했다. 공주형 미술평론가는 “작품 거래시 감정서를 꼭 요구하고, 작품의 이동경로를 추적하고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진 홍익대 미술대 교수도 “프랑스처럼 국가적 차원에서 미술품에 대한 공적 검증 시스템을 마련할 시점이 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학준 서울옥션 대표는 “이번 소송의 목적이 작품의 진위 판정이었기 때문에 더 이상 항소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아트레이드’ 측과 더불어 위작이라고 주장해온 최명윤 명지대 교수는 4일 “과학감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문소영 유지혜기자 symun@seoul.co.kr
  • 명성황후 “살아 있음이 죽음만 같다…”

    명성황후 “살아 있음이 죽음만 같다…”

    “살아 있음 죽음만 같다. 상감마마 제절 울화로 느루 깨끗지 못하시고 동궁마마 제절도 정충이 긴 하시니 동동하고 나는 모질어 이때 겨우 생불여사로 지낸다.” 명성황후(1851~1895)의 한글 서첩이 경매에 부쳐진다. 서울옥션은 새달 7일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리는 ‘제2회 아트쇼핑’ 기획경매에 명성황후의 한글 친필 편지 10통을 묶은 서첩을 포함해 모두 194점의 미술품을 내놓는다고 27일 밝혔다. 경매 출품작 가운데 명성황후의 한글 친필 서첩은 1894년 음력 7월부터 9월4일 사이에 측근에게 보낸 것이다. 동학농민운동, 청일전쟁, 갑오경장 등 격동기를 겪으며 느꼈던 감정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명성황후는 한 편지에서 “망극 긴말 못하며 창황 중 어찌 피신하였느냐. 국운이 어찌하여 이런 망극지경을 당한지 망극하고 불행 중 정궁 옥체 면환하시고 너이들 살아난 일 창천이 도우심 축수한다.”고 썼다. 또 “작일 내가 대원을 보고 너와 혜당을 뒷일까지 잘 보아달라 애걸하여 허락받고 네게와 혜당께 명첩까지 보내니 급한 화는 없을 듯하니 숨어 아직 있는 것이 좋다.”고 쓰며 대원군과의 권력 다툼에 대한 내용을 담기도 했다. 서첩은 고종 때 예조판서를 지내고 임오군란 때 자택을 명성황후의 피신처로 제공했던 민응식의 아들 민병승씨가 묶고 주석을 달았으며, 1974년 문학잡지 ‘문학사상’에서 그 내용이 소개됐으나 일반 공개는 처음이라고 서울옥션은 설명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2006년 소더비 통해 빨래터 팔았다”

    “2006년 소더비 통해 빨래터 팔았다”

    위작 논란으로 법정 공방이 벌어진 박수근의 그림 ‘빨래터’의 판매를 서울옥션에 의뢰한 사람은 애초 알려졌던 미국인 존 릭스(82)가 아니라 경매회사 소더비를 통해 릭스로부터 작품을 구입한 제3자라는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빨래터’는 2007년 5월 서울옥션 경매를 통해 한국 경매 사상 최고가인 45억 2000만원에 낙찰돼 그 수혜를 소장자인 존 릭스가 받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 “2007년 서울옥션 경매와 관련 없어” 1일 경매회사 서울옥션이 주선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존 릭스는 “나는 2006년 8월 소더비의 프라이빗 세일(비밀 판매)을 통해 빨래터를 팔았고, 2007년 5월 서울옥션 경매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에 서울옥션 이학준 대표는 뒤늦게 “2006년 소더비를 통해 ‘빨래터’가 이미 판매돼 빨래터를 산 사람을 설득해 위탁 거래를 했다.”면서 “지금까지 존 릭스가 빨래터를 팔았다고 알려져 왔다면 그것은 잘못 이해된 것이고, 새 구매자의 소재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1950년대 박수근에게 직접 선물로 받아”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재판에 참석해 논란이 된 ‘빨래터’가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진품’이라고 증언한 릭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빨래터가 자신이 다국적 무역회사의 한국사무소에 근무할 당시(1954~1956) 직접 박수근으로부터 선물로 받아 소장했던 작품이라고 주장했다. 2년 가까이 위작 시비에 휘말린 ‘빨래터’는 전날 릭스의 증언을 마지막으로 1심 심리를 마무리하고 오는 11월4일 선고가 있을 예정이다. 글ㆍ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미술시장 ‘썰렁’

    주식시장이 활활 타오르는 등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하지만, 미술계는 여전히 냉골이다. 3일 서진수 미술시장연구소 소장이 내놓은 ‘2009 상반기 미술시장 결산’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낙찰총액은 359억 4309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65억 1585만원보다 46% 감소했다. 서울옥션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353억 9860만원이던 낙찰총액이 올해 상반기에는 208억 5195만원으로 41% 감소했으며, K옥션의 낙찰총액도 217억 8520만원에서 93억 1536만원으로 57% 줄어들었다. 경매를 실시한 회사 수도 지난해 상반기에는 9개 회사였지만 올해는 6개로 줄어들었다. 상반기에 열린 아트페어들의 판매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했다. 화랑미술제와 서울오픈아트페어(SOAF), 블루닷아시아, 아트대구 등 4개 아트페어를 중심으로 2년간 판매액을 비교한 결과 올해가 136억원으로 2008년 188억원에 비해 28% 감소했다. 다만 관람객 수는 2008년 7만 6000명에서 올해는 9만 5500여명으로 27%가량 증가했다. 서진수 소장은 “미술시장이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러나 2·4분기 들어 세계경제 회복과 국내 대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미술시장도 완만하게 회복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미술플러스]

    ●자원순환 정크아트 공모전 한국환경자원공사(사장 고재영)는 오는 20일부터 9월4일까지 ‘제4회 대한민국 자원순환 정크아트 공모전’을 연다. 이 공모전은 폐기물이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통해 폐기물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공모전은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폐기물을 활용하여 제작한 창작물이면 출품할 수 있다. 공모 희망자는 공사블로그(blog.naver.com/refreshkorea)에서 접수 원서를 다운 받은 후 작성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032)560-1579, (02)6915-3180. ●옥션 낙찰 미술품 무이자 할부 가능 서울옥션과 삼성카드는 지난 3일 업무제휴를 통해 낙찰 미술품의 가격이 1000만원 이하일 경우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2~3개월간 무이자 할부로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서울옥션과 삼성카드가 공동기획한 ‘미술시장 저변 확대’와 ‘지역 작가 발굴’을 위해 마련한 ‘대도시 순회 경매’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프로젝트의 첫 행사는 12일 오후 4시 대구 대백프라자 10층 프라임홀에서 열리는 ‘대구의 얼굴(Faces of DAEGU)’이다. ●14일까지 조각가 이상준 개인전 새로운 조각의 대안을 모색하는 이상준의 개인전 ‘파라다이스 로스트(Paradise Lost)전’이 KT&G 갤러리상상마당에서 14일까지 열린다. 전시 제목은 존 밀턴의 서사시로부터 인용한 것으로 눈먼 성모상, 뼈를 드러낸 육식동물의 부패한 두개골, 피와 체액이 뒤엉켜 흘러내리는 충격적인 작품들이 전시된다. (02)330-6205.
  • 새초롬한 평양미인… 동글동글 진주기생

    새초롬한 평양미인… 동글동글 진주기생

    조선시대의 민화는 부귀영화, 장수, 아들 출산, 출세 등 현세적인 염원을 담고 있다. 형식에서는 선비의 수묵화(문인화)와 확실히 다르게 장식성이 강한 채색화이다. 조선 후기 평민계층의 무명 화가들은 문인화에서 표출할 수 없었던 인간의 행복의 의지를 자유로운 화법으로 구사했다. 서울 종로구 수송동 송암문화재단 전시관에서는 3~19일까지 조선시대 민화와 고서화를 볼 수 있는 ‘일상의 관조’전이 열린다. 사람들의 일상에 깊이 들어와 미감을 자극하고, 분주한 생활 속에서 여유를 찾을 수 있게 하는 조선의 민화를 재조명해 보자는 것이다. 전시의 백미는 석지 채용신의 8폭 미인도 병풍과 겸재 정선의 송지도(松芝圖)이다. 우선 채용신의 8도의 미인도를 보자. 얼굴이 모두 비슷비슷해 다들 예뻐보이는데, 유독 평양과 진주 기생의 얼굴이 다르다. 북방계 얼굴을 가진 평양미인은 새초롬하고 속을 태울 것만 같은데, 남방계 얼굴의 진주 기생은 동글동글한 볼이 마음 씀씀이가 넉넉할 것 같다. 송암문화재단이 인천에 지은 송암미술관과 소장 미술품을 2005년에 인천시에 기증했을 때, 채용신의 미인도가 누락돼 이번 전시에 나왔다. 당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이 작품을 빌려간 덕분에 기증목록에서 빠졌다. 즉 값진 고미술이란 것이다. 겸재 정선의 송지도는 인천시립송암미술관 소장품이다. 이번 전시를 위해 빌려왔다. 이 작품은 고인이 된 이회림 OCI(동양제철화학) 회장이 2000년 서울옥션에서 10억원에 낙찰받은 것이다. 당시 국립중앙박물관은 유물 구입비가 적어 이 작품이 유찰되기만을 간절히 바랐으나,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단다. 고승을 그린 그림은 억불정책을 썼던 조선과 숭불정책을 표방했던 고려에서 얼마나 다르게 표현됐는 지를 비교할 수 있다. 조선후기 존자도들은 대체적으로 신선의 이미지이고, 고려시대는 참선하는 모습이다. 관람료 무료. (02)734-0440.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 연극·뮤지컬 ●고곤의 선물 10~21일 아르코예술극장대극장. 천재 극작가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파헤치는 피터 셰퍼의 역작. 지난해 11월 공연 때 전회 기립박수를 받아 화제가 됐다. 정동환, 서이숙 등 출연. 2만 5000~3만 5000원. (02)889-3561. ●다락방 8~28일 아르코예술극장소극장. 은둔형 외톨이를 소재로 한 일본 극작가 겸 연출가 사카테 요지의 블랙코미디. 아르코예술극장이 기획한 사카테 요지 페스티벌의 첫번째 작품이다. 2만원. (02)889-3561. ●웨이트포유 30일까지 대학로예술마당3관. 옛 애인을 잊지 못하는 거리의 음악가와 가수가 꿈인 여자의 사랑 이야기를 포크록과 팝 등 다양한 라이브음악으로 펼쳐보이는 콘서트뮤지컬. 3만원. (02)554-3357. ■ 클래식·국악 ●한옥에서 듣는 우리음악 ‘가락(家)’ 13일 오후 4시 은덕문화원. 단소 연주자 이동신의 최옥삼류, 전용선류 산조 연주. 2만원. (02)733-8374. ●더 히스토리(The History) 14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현대합창, 뮤지컬, 국악 등을 아우르는 여성합창단 서울레이디스싱어즈의 창단 20주년 기념공연. 2만~8만원. (02)2061-2301~4. ●사랑이 머무는 곳에 13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사회복지법인 평안의집 후원회가 마련한 무의탁 어르신 돕기 자선음악회. 6만~10만원. 1588-7890. ●소프라노 김선영 독창회 16일 오후 7시30분 부암아트홀.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소프라노 김선영이 들려주는 노래. 전석 1만원. (02)391-9631. ■ 전시 ●한·일 컨템포러리 아티스트 2009 25일까지 진화랑. 김산영, 박향숙, 박현수, 윤미래, 한준희와 가네코 나오, 무라오 마사노리, 슈지 지아키, 도키마쓰 하루나 등 20~40대 한·일 현대작가 10명의 작품 40여점.(02)738-7570. ●말하는 손-현대금속공예의 세계 20일까지 서울대미술관. 서울대 미대 출신 금속공예가들의 모임인 서울금공예회 소속 작가 70명과 브루스 메트게프 등 외국 공예작가 19명의 작품 200여점. (02)880-9502. ●10번째 커팅 에지-포트폴리오 10일까지 LG패션플래그쉽스토어, 25~30일 서울옥션. 30일 진행될 10회 경매에 앞선 프리뷰. 도성욱과 이동재, 윤종석 등 역대 경매 참가자 38명과 10회 경매에 참여하는 송진화, 지용현, 곽수연 등 작품 90점. (02)2075-4451. ■ 대중음악 ●노라조 아이스크림 갈라진 쇼 12일 오후 8시, 13일 오후 3시·7시30분, 14일 오후 6시 홍대 V홀. 5만원. 1566-5977. ●엠씨더맥스 라스트 콘서트 13일 오후 6시, 14일 오후 5시 연세대 대강당. 6만 6000~7만 7000원. (02)517-0394. ●홍경민-스타스 온 스테이지 9~12일 오후 8시, 13일 오후 4시·8시, 14일 오후 5시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5만 5000~6만 6000원. (02)2230-6601.
  • 위작 논란 박수근 ‘빨래터’ 제3의 작품 전시

    위작 논란 박수근 ‘빨래터’ 제3의 작품 전시

    2007년 위작논란이 제기된 박수근의 ‘빨래터’(2007년 5월 서울옥션 경매)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4호 크기의 제3의 ‘빨래터’가 전시된다. 서울 관훈동 가람화랑은 18~30일 열리는 ‘한국근대미술명품전Ⅱ’에 박수근의 ‘빨래터’를 전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송향선 가람화랑 대표는 이날 “근대 미술사에서 큰 족적을 남긴 박수근을 비롯해 도상봉, 오지호, 장욱진, 박고석, 정규, 최재덕, 황염수 등 작고 화가 8명의 작품 30여점을 전시한다.”면서 “특히 지난 30여년간 공개된 적이 없는 15.8×33.4㎝ 크기 박수근의 ‘빨래터’를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번 전시되는 빨래터는 위작 논란을 겪고 있는 서울옥션 경매 작품이 아니라 1975년 문헌화랑의 ‘박수근 10주기 기념전’에 걸렸던 그림”이라고 출처를 밝힌 뒤 “당시 박수근의 부인인 김복순 여사의 지인이 부인을 찾아와 이 그림을 팔겠다고 했으나 출품이 늦어져 당시 도록에는 실리지 못했고, 1985년 출판된 열화당의 ‘박수근’ 참고 도판에 소재 불명으로 명시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당시 호당 20만원으로 계산해 80만원으로 제시됐지만 75만원에 팔렸고, 그때 이후로 소장가가 한 번도 전시에 내보낸 적이 없다고 한다. 송 대표는 이어 “이번 전시되는 박수근 전시작 중 ‘절구질하는 여인’은 팔지만, 빨래터는 개인 소장품으로 전시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반 고흐도 해바라기를 5점이나 그린 것처럼 화가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소재를 반복적으로 그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빨래터의 경우도 존 에릭스 릭스가 소장했던 빨래터(서울 옥션 경매품)와 화가 유강렬이 소장했던 빨래터, 시공사 도록에 소개됐고 1995년 갤러리 현대의 ‘박수근 30주기 기념전’에 처음으로 공개됐던 빨래터, 1996년 9월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됐던 빨래터, 유족들의 사진첩에 들어 있는 미발표작 등 모두 6점이 확인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박수근이 빨래터를 즐겨 그린 이유로는 아내 김복순과 처음 만난 장소가 빨래터였던 것. 가람화랑이 공개한 박수근이 아내에게 보낸 편지에는 ‘…일전에 당신이 우리 어머니와 빨래를 하러 같이 가셨을 때 어머니 점심을 가져간다는 핑계로 빨래터에서 당신을 자세히 보고 아내로 맞아들이려고 마음을 결정했습니다. -1939년 가을’이라고 쓰여 있다. 반도화랑 시절부터 박수근 작가와 인연을 맺어왔던 갤러리 현대 박명자 회장은 “이중섭이나 박수근 선생 등은 동일한 소재와 제목의 작품을 3·4호부터 40호까지 다양하게 그렸다.”면서 “자신의 부인을 그린 ‘절구질하는 여인’, 큰딸을 그린 ‘애기 업은 소녀’, ‘나무와 두 여인’도 다양한 크기로 각각 10여 점이 있다.”고 말했다. (02)732-6170.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서울옥션-K옥션, 홍콩서 나란히 경매

    서울옥션-K옥션, 홍콩서 나란히 경매

    국내 미술품 경매회사인 서울옥션과 K옥션이 다음달 15일 홍콩 현지에서 나란히 경매에 나선다. 이번 경매는 한국뿐만 아니라 타이완,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 아시아의 미술작가와 작품을 소개한다. 동양적 시선으로 진행되는 미술품 경매 방식이다. 서울옥션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번째로 홍콩 현지에서 경매를 실시하고, K옥션도 지난해 11월 마카오 경매 이후 두번째로 아시아경매에 나선다. 이는 ‘제대로 하겠어?’ 또는 ‘2회 경매가 있기는 하겠어?’ 하는 세계 미술 시장의 의혹을 벗어나,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회사인 소더비나 크리스티와 차별성을 갖는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먼저 아시아 최고의 미술품 경매회사를 지향하는 서울옥션은 데미안 허스트와 산유 등 스타작가를 중심으로 100억원 규모의 작품을 경매에 부친다. 하이라이트는 추정가 20억원인 데미안 허스트(44)의 작품 ‘고요(tranquility)’. 박제된 나비를 캔버스에 붙인 231.6×323㎝ 크기의 작품이다. 이 작품에 붙어 있는 희귀 나비들이 많아 통관에 어려움을 겪었다. ‘타이완의 박수근’인 산유(1901∼1966년)의 꽃 그림(추정가 14억원)도 출품됐다. 일본의 야요이 구사마, 나라 요시토모, 한국의 이우환·홍경택·이환권, 인도네시아의 아가페투스, 중국의 링젠, 콜롬비아의 페르난도 보테로 등의 작품도 경매에 부쳐진다. 경매는 다음달 15일 오후 2시 홍콩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다. K옥션은 이번 경매에서 5000달러(650만원) 안팎의 중저가 작품을 중심으로 7억원 규모의 작품을 경매에 부친다. K옥션은 타이완의 킹슬리, 일본의 신와아트, 싱가포르의 라라사티 등 각 나라의 주요 경매회사와 연합한 것이 특징이다. 백남준 배병우 전광영 이환권 홍경택 등 국내 컨템포러리 작가들과 앤디 워홀, 톰 웨슬만, 장 피에르 레이노 등 해외 유명 컨템포러리 작가들의 작품 40여점이 경매된다. K옥션 김순응 대표는 “미술품 가격이 30~40% 하락한 상태에서 미래의 블루칩 작가들을 중심으로 경매에 들어간다.”면서 “미술품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효율적인 헤지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경매는 다음달 15일 오후 5시 홍콩 콘라드호텔에서 열린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NOW포토] 임창정 “인기는 제가 더 많아요”

    [NOW포토] 임창정 “인기는 제가 더 많아요”

    임창정, 홍광호, 곽선영, 조선명이 출연하는 뮤지컬 ‘빨래’ 제작보고회가 15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평창동 서울옥션하우스에서 열린 가운데 배우 임창정, 홍광호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뮤지컬 ‘빨래’는 오는 28일부터 6월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最古 감로탱화 9억여원에 낙찰

    最古 감로탱화 9억여원에 낙찰

    현존 최고(最古) 감로탱화로 알려진 ‘감로왕도(甘露王圖)’가 국내에 남게 됐다. 서울옥션은 26일 올해의 첫 메이저 경매에 출품된 감로왕도가 국내의 한 개인 컬렉터에게 9억 5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감로왕도는 올해 1월 전윤수 북촌미술관 관장이 일본의 개인 소장자를 설득해 국내로 들여 왔지만 대금 지급에 차질이 생겨 경매에 부쳐진 작품으로 제작연도가 1580년으로 추정되고 있다. 감로탱화는 조선시대 독특한 양식의 불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국세청장 그림뇌물 의혹] “청탁 선물로는 약소… +α 없었나”

    [국세청장 그림뇌물 의혹] “청탁 선물로는 약소… +α 없었나”

    전·현직 국세청장 사이에 오고 간 뇌물로 의혹을 사고 있는 최욱경 화백의 ‘학동마을’ 을 두고, 정작 미술계에서는 “진짜 서양화, 그것도 추상화가 뇌물로 활용된 것이 맞느냐.”며 오히려 궁금증을 토로하고 있다. 미술계가 제기하는 네 가지 의문점을 정리해 봤다. (1) 왜 가짜 많은 미술품 뇌물로 줬나 관가나 정가에서 1970~1980년대 뇌물로 전달된 미술품은 추사 김정희의 글씨나 흥선대원군의 묵란화 등 고서화, 청자·백자 등 도자기류가 주종이었다. 그러나 신군부가 1980년 부패척결과 사회정화를 명분으로 사회 저명인사들의 미술품을 압수한 결과 진품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술품이 뇌물로서의 효용성을 잃었다고 한다. 당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 집에서 청와대 경호실의 한 경찰관이 인사청탁용으로 건넸다는 천경자의 ‘미인도’가 발견된 것이 거의 유일한 진품이었다. 실제로 대형 부정부패 사건에서 뇌물은 현금이나 무기명 양도성 예금증서(CD), 보석, 고가의 옷이 주류를 이룬다.(2) 기호 맞추기 어려운 추상 서양화, 그것도 추상화를 뇌물로 사용했다는 것에 의문을 제기한다. 미술품은 여자의 화장품, 남자의 넥타이처럼 기호품이기 때문에 취향을 맞추기 어려운 만큼 뇌물형 선물로 적합하지 않으며, 특히 추상화는 더욱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때문에 미술계에서는 “만약 한상률 현 국세청장이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게 인사청탁용 뇌물로 건넸다면 한 청장이 자신도 그 그림을 직접 구입했기보다는 ‘선물’받았을 가능성이 높고, 또 가치도 모른 채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일각에선 그림으로 포장한 ‘돈봉투’가 전달됐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3)그림 환금성 떨어지는데? 2007년 미술시장이 활황을 보였지만 그림처럼 호가와 실거래가 사이에 차이가 큰 상품이 없다. 경매시장에서 추정가가 높지만, 낙찰가격이 이를 하회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 만큼 유통시장에서 돈으로 바꾸기가 쉽지 않다. 뇌물이 되려면 환금성을 고려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4)학동마을이 5000만원? 14일 미술품 경매회사인 서울옥션에 따르면 최욱경 화백의 그림은 2002년 5월 이후 2007년 5월까지 5년 동안 모두 10차례 경매에 올라 왔다. 이 가운데 2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유찰됐다. 거의 거래되지 않는 작품이라는 것이 확인되는 셈이다. 가장 최근 거래된 것은 20호 크기의 ‘두여인’이 1900만원에 낙찰된 2007년 5월 106회 경매다. 2005년에는 5800만원에 낙찰된 기록이 있지만 훨씬 큰 50호짜리 ‘무제’였다. 미술계에서는 8호 크기의 학동마을이 옥션에 출품되면 1000만원 안팎에서 거래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000만원도 서민에게는 적은 돈이 아니지만, 인사청탁에 수천만원이 오고 가는 관행을 고려하면 너무 ‘약소’한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위작 시비 박수근 ‘빨래터’ 법원 간다

    미술품경매회사인 서울옥션이 위작 논란에 휩싸여온 박수근(1914~1965) 화백의 유화 ‘빨래터’의 감정을 법원에 신청하기로 했다.서울옥션은 18일 “‘빨래터’와 함께,서울대의 과학 감정 때 비교 대상으로 사용된 박수근의 ‘고목과 여인’,‘빨래터’의 당초 소장자인 존 릭스가 박수근 작품이 놓여 있는 방에서 찍은 사진 원본 등에 대해 법원 감정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빨래터’는 지난해 5월 서울옥션에서 45억 2000만원에 거래된 뒤 지난해 12월 미술 전문 격주간지 ‘아트레이드’가 위작 의혹을 제기하면서 진위 논란이 불거졌다. 서울옥션은 올해 1월 아트레이드 측을 상대로 명예훼손 등에 따른 3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법원 감정은 담당 재판부가 내년 1월12일까지 양측으로부터 재감정 방식에 대한 의견을 받아 추가 과학감정이 이뤄지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안중근 의사 휘호 5억4000만원 낙찰

    안중근 의사의 옥중휘호가 16일 서울옥션스페이스에서 열린 미술품 경매에서 5억 4000만원에 낙찰됐다.‘논어(語)’에 나오는 ‘사람이 멀리 생각하지 않으면 필히 가까운 근심이 있게 된다.’는 뜻의 ‘인무원려필유근우(人無遠慮必有近憂)’라는 글귀를 안 의사가 1910년 3월 여순감옥에서 쓴 것이다.이 유묵은 대련세관에서 세무관으로 근무한 일본인 우에무라 시게히로(1871~1943)가 처형 사흘 전 안 의사로부터 받았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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