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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지현, 두 번째 싱글 ‘I love you’ 발매 ‘청순美 가득’

    류지현, 두 번째 싱글 ‘I love you’ 발매 ‘청순美 가득’

    가수 류지현이 두 번째 싱글 ‘I love you’를 발매했다.4일 소속사 메이저세븐이엔엠 측은 류지현의 두 번째 싱글 ‘I love you’를 발매했다고 밝혔다. 류지현은 슈퍼스타K7 출신으로 2016년 데뷔 첫 싱글 ‘내가 있을까’를 발표한 바 있으며 KBS ‘쌈 마이웨이’, tvN ‘이번생은 처음이라’ 등 다수의 OST에 참여한 싱어송라이터 가수다. 류지현의 신곡 ‘I love you’는 tvN 드라마 ‘싸우자 귀신아’ ‘판타스틱 패밀리’ 등에 참여한 신미숙 작곡가와 MBC ‘왕은 사랑한다’, ‘죽어야 사는 남자’ 등의 OST에 참여한 지일국 작사가의 곡이다.SBS ‘질투의 화신’, tvN ‘피리부는 사나이’ OST 등에 참여한 김지욱 프로듀서가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기타리스트 함춘호를 비롯해 재즈 피아니스트 홍진희 서울예대 교수와 국내 최정상 스트링팀 ‘융스트링’과 ‘국가대표 코러스’ 김현아가 사운드에 힘을 보탰다. 마음 속 깊이 담아둔 채 표현하지 못했던 사랑한다는 말을 고백하고자 하는 다짐을 표현하는 가사가 류지현의 보컬과 어우러져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사진=메이저세븐이엔엠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설인아, 건강미 넘치는 화보 “몸매 비결? 알고보면 식욕 왕성해”

    설인아, 건강미 넘치는 화보 “몸매 비결? 알고보면 식욕 왕성해”

    배우 설인아가 스타&스타일 매거진 앳스타일(@star1)과 ‘설인아가 내린다’라는 콘셉트로 1월 호 화보 및 인터뷰를 진행했다. 균형 잡힌 식사에 도움을 주는 완전 균형영양식 뉴케어와 함께한 이번 화보에서 설인아는 특유의 건강미를 뽐내며 활기찬 화보를 완성했다.화보 뒤 이어진 인터뷰에서 설인아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몸매에 대해 솔직한 입담을 전했다. “몸매 비율이 좋은 편은 아닌데 기자님들이 잘 찍어주신 덕분“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 한편으론 ‘저 사진만큼은 아닌걸?’, ‘실제로 보면 사람들이 실망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에 운동이며 관리를 더 열심히 한다”고 웃어 보였다. 몸매 관리는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식욕이 많은 편이다. 한식파라 기름기 있는 요리는 덜 먹는다. 힘내는 데에는 역시 한식이 최고”라며 추켜세웠다. 또 태권도 공인3단에 현재 주짓수도 배우고 있는 설인아는 “역동적인 걸 좋아한다. 스트레스가 확 풀리고 엔도르핀이 도는게 느껴져 행복하다”고 말했다. 서울예대 연기과를 휴학중인 설인아는 다시 학교로 돌아가고 싶다며 “동아리 생활이 정말 재밌다. 서울예대 제 1대 동아리인 봉산 탈춤 동아리예민회(예대민속연구회)부원이다. 류승룡, 송은이, 박건형 선배님도 이 동아리 출신”이라며 자랑스레 말했다. 욕심나는 캐릭터로 tvN ‘또 오해영;의 오해영 역(서현진 분)을 꼽았다. “특이한 상황이나 화려한 캐릭터보다는 평범한 시민, 직장 여성을 연기하고 싶다”고 말하며 “내 직업이 특수한 편이라 역할을 통해 평범한 삶을 살아보고 싶다”고 전했다. 롤모델은 김혜수라 답하며 “김혜수 선배님처럼 연기에 힘을 주지 않아도 카리스마와 호소력이 있고 자신만의 개성이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믿고 볼 만큼 연기가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은 배우가 되고 싶다”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앳스타일 1월 호에서는 설인아의 화보와 더불어 솔직 담백한 인터뷰를 만날 수 있다. 사진=앳스타일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강성욱 “배윤경은 친한 동생, 이성으로 1도 안 느껴져”

    강성욱 “배윤경은 친한 동생, 이성으로 1도 안 느껴져”

    ‘하트시그널’ 출연 이후 데뷔 이래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강성욱과 bnt가 만났다. 남양주의 한 펜션에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강성욱은 남성미가 느껴지는 아웃도어 스타일링으로 활동적인 매력을 드러내는 한편 크림색 터틀넥과 블랙 슬랙스를 매치해 훈남의 정석을 보여주며 총 세 가지 콘셉트의 다채로운 매력을 과시했다. 다소 늦은 나이에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강성욱은 “데뷔 이래 가장 바쁘다”는 말로 근황을 알리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2015년 뮤지컬 ‘팬텀’으로 데뷔한 그는 본래 성악을 전공했으나 대학 입학 후 일찍이 자신의 적성과 맞지 않다는 걸 깨닫고 자퇴 후 다시 서울예대 연기과에 입학해 늦은 나이에 뮤지컬 배우로 데뷔했다. 첫 작품부터 ‘팬텀’이라는 큰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지만 그에게 데뷔작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작품”이라고. 조심스레 이유를 묻자 “내게는 너무나 대선배인 분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니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며 “공연 내내 너무 많이 떨었고 덕분에 욕을 엄청 많이 먹었다. 아마 내 평생에 먹을 욕은 그때 다 먹었던 거 같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출연했던 박효신에 대해서는 두 엄지를 치켜세우며 “(박)효신이 형의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의 감동이 잊혀지지 않는다”면서 “배우고 싶고 따라하고 싶은데 감히 엄두도 못낼 실력이었다. 그저 옆에서 형의 노래를 라이브로 듣는 내내 귀가 호강했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뒤늦게 찾은 뮤지컬 배우의 꿈도 이렇게 포기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두 번째 작품이 찾아왔다. 바로 조승우, 엄기준 캐스팅의 ‘베르테르’. 그는 이 작품으로 전작의 트라우마를 모두 떨쳐버릴 만큼 자신의 뮤지컬 인생에 학교가 되어준 ‘베르테르’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조승우와 엄기준에 대해서는 “뮤지컬계의 교본”같은 분들이라 칭하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뮤지컬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을 때쯤 그에게 또다른 기회가 찾아왔다. 올 여름 인기리에 방영됐던 ‘하트시그널’에 출연하며 큰 관심을 받게 된 것. ‘푸드덕’ 이미지로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강성욱은 “방송이 그렇게 이슈가 될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방송 초반, 출연을 후회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유를 묻자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모습들이 부각되어 나가기도 하고 내가 의도했던 바와 다르게 편집되다 보니 속상하기도 했다”며 실제로 그의 부모님은 방송을 보다 TV를 꺼버리기도 하셨을 정도로 방송에 비춰지는 아들의 모습에 속상해 하셨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에게 ‘하트시그널’은 자신의 이름 석자를 대중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안겨주었다. 그는 “출연 전에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출연을 안 했다면 정말 후회할뻔했다”고 웃어 보이며 다만 실제로는 방송에서 비춰진 ‘푸드덕’ 이미지처럼 그렇게 가볍지만은 않다는 말을 덧붙였다. 한편 그는 ‘하트시그널’로 얻은 가장 큰 수확으로 함께 출연했던 동갑내기 친구 장천을 꼽기도 했는데 둘은 방송 이후 둘도 없는 절친이 되었다고. 그는 장천에 대해 “(장)천이의 경우 직업 특성상 방송에서 절제한 부분이 많은데 사실 카메라가 없으면 훨씬 더 재미있는 친구”라고 밝히며 “일주일에 두세 번은 만난다. 비밀도 전혀 없는 사이”라고 밝히며 우애를 드러냈다. 가깝게 지냈던 또 다른 멤버인 배윤경에 대해서는 “비슷한 직종에서 일을 해서 그런지 통하는 부분이 많다”면서도 “(배)윤경이와는 정말 친한 오빠동생이지만 처음부터 서로를 이성으로는 1도 안 느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또한 최종 커플로 이어져 궁금증을 자아냈던 신아라에 대해서는 “평소 이성을 볼 때 귀여운 느낌보다는 성숙한 스타일에 호감을 느끼는 편인데 (신)아라가 내 이상형과 비슷했다”면서도 “방송이 끝나고 다들 제자리로 돌아가게 되니 아무래도 각자 일에 충실하게 되더라”라고 밝혔다. 그는 실제 연애 스타일을 묻는 질문에 “마음에 드는 사람이 생기면 상대방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표현하는 편”이라며 “흔히들 얘기하는 밀당 같은 건 아예 안 한다”며 소신 있는 연애관을 밝혔다. 사진=bnt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靑 전문임기제 블라인드 공채 합격 6명 모두 여성

    靑 전문임기제 블라인드 공채 합격 6명 모두 여성

    청와대가 직원들의 연차 사용을 촉진해 절감한 연가 보상비로 전문임기제 공무원 6명을 채용했다.대통령비서실 최초로 성별, 나이, 출신지, 학력, 가족관계를 일절 묻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적용한 결과 전원 여성이 합격했다. 평균 경쟁률은 44대1이며, 채용 과정에 여성에 대한 특별 배려는 없었다. 청와대는 13일 “직원들이 연가의 70%를 의무 사용하도록 해 연가 보상비 2억 2000만원을 절감했고, 연가를 간 직원들의 빈자리를 보완하고자 일자리통계 전문가, 통·번역 전문가, 문화해설사, 동영상 전문가, 포토에디터 등 5개 직위에 전문임기제(최대 임기 5년) 공무원 6명을 뽑았다”고 밝혔다. ●연말 성탄절 시즌 연가 70% 달성할 듯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블라인드 채용을 해 보니 통상 남성, 대학, 출신지 위주로 뽑는 관행에 가려 있던 우수한 재능의 여성들을 대거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결과 발표 후 최종 합격자들의 출신 대학을 분석한 결과, 연세대 출신이 2명, 숙명여대, 덕성여대, 서울예대, 경일대 출신이 각각 1명씩이었다. 이 비서관은 “제가 기획재정부에 있었을 때 통상 임기제 공무원을 뽑으면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이 90% 이상, 남성이 95% 이상이었다”면서 “애초 블라인드 채용을 했다면 정말 실력 있는 사람들이 골고루 채용돼 자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았겠나”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앞으로 100% 연가 사용을 독려해 연가 보상비 절감액을 늘리고, 인력 채용을 비롯해 꼭 필요한 곳에 아낀 재원을 활용할 방침이다. 현재 청와대의 연가 사용률은 60%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연말 성탄절 시즌이 되면 70%를 달성할 것으로 이 비서관은 내다봤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의 연가 중 지금까지 7일을 사용했다. 70%를 달성하려면 3일을 더 쉬어야 한다. 이 비서관은 “중국 방문을 끝내고 큰 국정 현안이 없다면 적정한 때에 마저 쓰시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채용된 전문임기제 공무원 중 눈에 띄는 직위는 문화해설사다. 이 비서관은 “그동안 여경들이 청와대 경내 투어 안내를 담당했는데, 치안질서 유지에 진력해야 할 경찰에게 이런 업무를 맡기는 것은 적절치 않아 문화해설사를 처음 채용했다”고 설명했다. ●직원들 틈내 복지시설 주말 자원봉사 한편 청와대는 지금까지 150명의 직원들이 주말에 짬을 내어 11개 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했으며, 내년 설 명절까지 ‘1실 1자원봉사단’ 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연말 위문품만 전달하고 사진 한번 찍는 것은 너무 형식적이라며, 봉사활동에 참여한다면 차량이나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청와대, ‘블라인드 채용’ 결과 합격자 6명 모두 여성

    청와대, ‘블라인드 채용’ 결과 합격자 6명 모두 여성

    청와대가 최근 ‘전문임기제 공무원’ 6명을 뽑으면서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적용한 결과 합격자 6명 모두 여성이었다.청와대는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일자리통계 전문가, 통번역 전문가, 문화해설사, 동영상 전문가, 포토에디터 등 5개 직위에 6명을 전문임기제(최대 임기 5년) 공무원 채용 최종합격자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은 지난 11월 10일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해 한 달 가량 진행됐다. 평균경쟁률은 44대 1이었다.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한 이번 채용은 서류전형과 면접시험 자료에서 학력과 출신지, 나이, 가족관계 등을 기재하지 않도록 해 심사위원들이 선입견과 편견을 가지지 않고 경력과 전문성 등만 보게 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결과 발표 후 최종합격자들의 출신 대학을 분석한 결과 연세대 출신이 2명이었고 숙명여대, 덕성여대, 서울예대, 경일대 출신이 각각 1명씩이었다. 급여 수준은 채용 직급에 다른 공무원 기준을 적용하되 경력에 따라 4000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블라인드 채용을 해보니 관행에 가려있던 우수한 재능의 여성을 대거 모시게 됐다”며 “인사혁신처에 전형 과정을 점검받았더니 ‘지금까지 봐온 블라인드 채용 중 가장 모범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루돌프는 왜, 라스트 키스가 되었나

    루돌프는 왜, 라스트 키스가 되었나

    이름을 바꾸면 운명도 바뀔까. 뮤지컬에 대한 이야기다. 내용은 같지만 시간이 흐른 후 새 간판을 달고 무대에 오르는 작품들이 있다. 관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최대한 무대에서 장수하기 위해 제작진들이 고심 끝에 택한 전략이다. 자연스러운 내용 연상, 자극적인 이미지 순화, 타 작품과의 차별화 등 개명에 얽힌 사연은 제각각이다.#‘더 라스트 키스’… 쉽게 떠올리도록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가 ‘더 라스트 키스’라는 제목으로 3년 만에 돌아온다. 오는 15일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더 라스트 키스’는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황후 엘리자베스의 아들인 황태자 루돌프와 그가 유일하게 사랑한 여인 마리 베체라가 마이얼링의 별장에서 동반 자살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작품이다. 2006년 헝가리에서 초연된 이후 오스트리아와 일본 등지에서 공연된 이 작품은 한국에서는 2012년 11월 ‘황태자 루돌프’라는 이름으로 관객과 처음 만났다. 2014년 재연 이후 3년 만에 이름을 바꾼 이유는 뭘까. 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 관계자는 “헝가리 등 유럽에서는 작품 제목을 ‘루돌프’라고 표기하는데 유럽 사람들은 이 이름을 들으면 바로 황태자를 떠올리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사람의 이름으로 생각하기 쉽지 않다”면서 “특히 겨울에 작품이 개막하면서 크리스마스를 떠올리게 된다는 의견이 많아 제목을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EMK뮤지컬컴퍼니는 작품의 오리지널 제작사인 빈극장협회(VBW)와의 합의를 거쳐 프레드릭 모튼이 1980년 발표한 소설의 한국판 제목인 ‘황태자의 마지막 키스’에서 따온 ‘더 라스트 키스’를 사용하게 됐다. 대신 관객들이 작품의 대략적인 내용을 가늠할 수 있도록 ‘황태자 루돌프의 마지막 사랑’이라는 부제를 달았다.#‘잭 더 리퍼’… 잔혹함 잊히도록 제목의 자극적인 분위기를 순화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으려고 제목을 바꾼 경우도 있다. 2009년 11월 국내 관객에게 첫선을 보인 뮤지컬 ‘살인마 잭’은 이듬해부터 ‘잭 더 리퍼’라는 이름을 달고 나왔다. 1888년 영국 런던에서 엽기적인 방법으로 여성들을 살해한 연쇄 살인범 잭 더 리퍼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체코 뮤지컬이 원작이다. 아무래도 한국 뮤지컬 시장의 주요 관객층이 여성인 데다가 ‘살인마’라는 단어에서 잔혹함을 느낄 수 있다는 반응 때문에 순화되고 세련된 표현인 ‘잭 더 리퍼’로 바꾸게 됐다. 제목을 바꾼 이후 2012~2013년, 2016년 꾸준히 무대에 올랐다. #‘리걸리 블론드’… 헷갈리지 않도록 다른 뮤지컬 작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이름을 바꾸기도 한다. 2001년 국내에서 개봉한 동명의 영화로 먼저 알려진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는 2009년 초연, 2010년 재연 때 사용한 ‘금발이 너무해’라는 제목을 2012년 11월~2013년 3월 공연 당시 한 차례만 ‘리걸리 블론드’라는 이름으로 공연했다. 2007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원작 뮤지컬 제목을 그대로 옮긴 것인데, 당시 앞서 2012년 2월에 폐막한 창작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와 비슷한 이미지가 연상되는 데다 서로 다른 내용임에도 두 작품을 헛갈려 한다는 여론 때문에 작품명을 교체했다. 공연평론가 이유리 서울예대 예술경영전공 교수는 “제작사 입장에서 익숙한 공연명을 변경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작품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도가 있는 상황이라면 보다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제목에 신경 쓰게 되는 법”이라면서 “꾸준한 수익 창출을 위해 장기적인 생명력을 얻는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 제작사들이 고심하는 마케팅 전략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인생술집’ 안재욱-신동엽 ‘비디오’ 때문에 병원에서 쫓겨날 뻔한 사연

    ‘인생술집’ 안재욱-신동엽 ‘비디오’ 때문에 병원에서 쫓겨날 뻔한 사연

    ‘인생술집’에 안재욱이 출연해 재치있는 입담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24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는 MC신동엽의 절친 배우 안재욱과 이건명이 출연했다. 이날 안재욱은 대학 동기인 신동엽에 대한 폭로를 쏟아내 큰 웃음을 안겼다. 안재욱과 이건명, 신동엽은 이날 방송에서 과거 학창시절 모두 큰 사고를 한 번씩 당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안재욱이 이건명이 교통사고로 휴학했던 일을 언급하자, 신동엽은 “나도 오래전에 화재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이에 안재욱은 신동엽을 향해 “화재 사고 후에 너 회복될 때 비디오 빌려 갔다가 간호사한테 걸려서 퇴실당할 뻔했지 않냐”라며 당시 상황을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은 “진짜 죽을 뻔한 건 맞지 않냐”며 “인생에 극강의 수치심을 느낀 몇 가지 일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재욱과 신동엽은 서울예대 90학번 동기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명은 이들보다 한 학년 후배다. 사진=tvN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노원 설화·전설 전파… 참된 지역 일꾼

    [인터뷰 플러스] 노원 설화·전설 전파… 참된 지역 일꾼

    ‘노원의 샛별이 되려는 이야기발전소’는 이야기꾼 변선희 이사장(54)의 창작 열정을 담은 콘셉트이다. 노원의 제일 끝자락 불암산 밑 달동네, 희망촌이라 부르는 비탈진 언덕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의 고향은 본래 경기도 여주이다. 서울로 돈 벌러 상경한 아빠를 찾아 엄마 손을 잡고 따라나섰다가 노원에 눌러앉았다. 휘경여고 시절 서울예대 문학상에 ‘초록의 상념’이란 소설이 당선되기 전부터 여고 시절 문예반장, 문예반들의 연합모임 서우회에서 부회장으로 활동했다고 한다. 대학 시절 전대협(1기) 산하 서대협에서 활동, 6월 민주항쟁의 경험과 사회운동 등 다양한 경험은 오늘의 ‘이야기꾼 변선희’를 이끄는 견인차가 되었다. ‘참된 지역 문화 일꾼’으로 지역 문화 발전에 혼신의 열정을 다하고 싶다는 변 이사장, 그를 만나 이야기 발전소와 지역 문화의 비전을 인터뷰했다. 새벽녘 동쪽 하늘에서 빛나는 샛별, 그 별빛을 지나 한낮의 태양이 밝음으로 온누리를 비추듯이 ‘노원의 샛별’이 ‘대한반도의 샛별’로 밝게 빛나기를 기대해 본다. 편집자 주→이야기발전소란 어떤 곳인가요. -서울 노원지역의 설화와 전설을 발굴해 라디오 드라마로 제작, 팟방에 방영하는 미디어 공동체입니다. 제가 드라마 원고를 쓰고, 지역주민들이 주축이 된 회원들이 성우가 되어 라디오 드라마를 제작합니다. 나는 1960년대 말부터 노원에 살았는데요. 20대인 1989년 국민운동본부 도봉노원소식 편집장을 맡았고, 또 지역 독서모임도 하면서 ‘노원’에 도움이 되는 일은 무엇일까를 고민했습니다. 때마침 오마이뉴스에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연재했던 ‘변선희 저, 내시의 딸’을 노원지역신문 ‘나우온’에서 재연재를 해주면서 ‘라디오 드라마’ 만드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죠. 지금은 이야기 혁명의 시대라고들 하지 않습니까. 1997년 세계를 매혹시킨 ‘영국의 해리포터 시리즈, 연간 5조 7000억원의 경제효과’였다는 것처럼 ‘이야기의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이야기발전소를 기획하게 된 것이죠. 특히 ‘위키서울 프로젝트’ 선정과 시인 김정란 상지대 교수를 고문으로 모신 것이 현재의 이야기발전소 협동조합으로 발전시킨 계기가 되었습니다.→그동안 제작했던 라디오 극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맨 처음 제작한 것은 ‘연촌골 선비’라는 드라마였습니다. 현재 노원에 연촌이라는 지명은 없지만 하계동에 연촌초등학교가 있지요. 연촌은 ‘벼루 만드는 마을’이란 뜻인데요. 하계동 인근이 과거에 벼루를 만들던 마을이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문방사우를 접하다 보니, 선비가 많았던 ‘노원이 오늘날 교육특구가 된 것인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고 시사하는 내용부터, ‘사도세자가 나타난 당고개 전설’, ‘초안산 궁녀 혼령의 전설’, ‘영축산 전설’ 등 7편 이상이 있습니다. →‘라디오 드리마’는 방송사에서 제작하는 것이 보통인데요. 어떻게 그런 용기를 냈습니까. -이야기 콘텐츠 개발이라는 과업과 미디어 사업을 합치면 대중들을 가장 효과적으로 만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극본은 썼는데요. 성우로 나설 회원도, 녹음할 공간도 없었습니다. 그때 가뭄의 단비처럼 탁무권 노원문고 사장이 문화공간 ‘더숲’을 열고 그곳에 미디어룸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이후 노원구청에서 사회단체들을 위한 공용공간으로 NPO사무실을 개관하면서 이제 마음 놓고 예약제로 녹음실과 세미나 룸을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스토리텔링은 보통 작가 개인적인 작업일 텐데요. 협동조합을 결성한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저희는 현재 서울 미디어지원센터에서 지원받아 미디어교육지원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위키서울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치면서 서울시가 지원하는 마을 지원사업을 하려면 일반 단체가 아닌 ‘협동조합’이어야 한다는 조항이 있더라고요. 그게 협동조합을 결성하게 된 이유죠. →아, 그러면 왜 서울시가 아니라 미디어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은 거죠. -협동조합 만들기가 참 너무 어렵더라고요. 처음에 잘 모르고 많은 분이 호응해 주셔서 다 조합원으로 가입시켜 구청에서 협동조합 허가를 받았습니다. 그다음 단계는 공증과 사업자 등록증 이런 절차거든요. 이 과정에는 반드시 조합원 인감이 들어가야 합니다. 협동조합 회원 교육 없이 창립식부터 했던 터라, 인감이란 말에 회원들이 긴장을 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협동조합을 결성했지만, 서울시 지원사업의 시기를 놓쳐 버렸어요. 더구나 당시는 자비 20%를 부담할 역량도 안 되었거든요. →자비 20% 부담은 무엇인가요. -서울시나 국가에서 하는 사업의 지원을 받으려면 지원금의 20%는 그 단체가 마련해야 합니다. 단체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한 제도인 거죠. →그럼 지금 미디어 사업비는 얼마인가요. 그 사업비로 무엇을 하나요. 이사장 활동비나 임금도 지원되나요. -사업비는 복합형 600만원인데요. 이 사업비는 미디어 강의 강사료나 회의용 식대, 간식비 등으로 꼼꼼하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사업비에서 원래 다른 회원의 보조강사 등의 최소 인건비는 있지만 대표인 이사장의 활동비와 인건비는 없습니다. →대표인 이사장 활동은 어떻게 하시나요. 힘들지 않습니까. -저뿐만 아니라 회원들의 활동비도 거의 없습니다. 인건비로 지원되는 것은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사업비를 지원받으면 우리 힘으로는 할 수 없는 홍보나 회원 교육 등을 할 수 있으니,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죠. 그래서 이런 협동조합이나 사회활동은 지역 자치활동이다 보니, 예산이 전혀 없이 활동하는 회원들의 회비만으로 운영됩니다만 버는 돈은 없어도 이렇게 함께 하여 사람을 얻게 되는 일이고, 그게 결국 가장 큰 힘입니다. 솔직히 일생에 좋은 벗 세 명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라 한다던데, 이렇게 좋은 동료들을 만나 손잡고 함께 걸어간다는 것은 뿌듯하고 행복한 일입니다. →괴담이 유행하는 시대입니다. 괴담과 이야기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괴담이란 민간전승의 설화에 나오는 괴이한 이야기나 연극에서의 원령극, 문학에서의 괴이소설 등을 말하는 것 같은데, 이런 괴담들은 자연숭배나 종교적인 신비감이 초월적인 존재를 믿고 싶은 마음이 인간의 마음에 내재되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인간의 흥미를 끄는 가운데 존재해 왔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요즘은 판타지 소설 같은 것도 아닌, 전혀 사실무근의 날조된 거짓이 판을 칩니다. ‘가짜뉴스’의 실체가 밝혀진 적이 있지요. 그 이전에는 그 누가 활자화된 기사가 거짓일 것이라고 생각하겠습니까? 이러한 괴담 속에서 진실한 마음을 전하는 가치 실현이 스토리텔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야기를 통한 가치의 실현이 스토리텔링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이야기가 가진 가치는 무엇인가요. -사람들의 마음에는 재미있는 이야기에 대한 호모 루덴스(Homo Ludens)적인 욕구와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인생에 대한 의미를 찾고자 하는 기대가 투영되어 있습니다. 심미적 효과와 더불어 인간에게 감동과 함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가장 완벽한 담론의 형태입니다. →그렇게 보면 도처에 이야기가 널려 있겠습니다. 마을이 가진 이야기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누군가 신화를 읽는 것은 세계의 새벽을 읽는 신선함이라고 말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아주 오래된 할아버지나 아버지의 흑백사진을 대했을 때 느끼는 감동처럼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의 이야기는 그 어느 곳의 이야기보다 가깝고 친근하게 다가온다는 것이죠. 이제 마을은 도시의 삭막한 단절이 아닌 정신적인 교감과 교류를 나누는 더불어 사는 마을로 변해야 하지 않을까요. 소통과 교류 속에서 마을 이야기는 더욱 풍부해지고, 현재의 우리 이야기가 가장 즐거운 화제가 되어야겠지요. 지금 우리는 우리 마을의 역사가 되고, 이야기꽃은 지금도 마을 구석구석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피어나겠죠. →이야기발전소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지금 하고 있는 노원의 전설을 모아 동화 ‘노원의 전설’을 이야기발전소에서 출판하는 겁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 콘텐츠를 개발해 상품화하는 일입니다. 얼마 전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민통선걷기를 성원하다가 해단식에 참석, ‘도라산의 전설’을 새 작품으로 기획했습니다. 신라의 마지막 경순왕이 도라산에 올라 옛 신국을 바라보며 눈물 흘렸던 것처럼, 지금 도라산 전망대에서는 또 하나의 조국인 저 북녘땅을 그리워하고 있잖아요. 우리는 노원에서 출발해서 장차는 우리나라 구석구석 이야기를 발굴하고 전파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 바람이나 정부에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얼마 전 국회에서 ‘지역문화가 열쇠다’ 라는 심포지엄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참석해 ‘앞으로 참된 지역 문화 일꾼을 많이 양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 약속 말씀에 많은 기대를 합니다. 참된 문화 일꾼이 되기 위해, 직업이 될 수 있는 현실적인 일자리도 주시고, 우리 같은 사회단체들이 문화사업을 하기 위해 사업을 받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문화활동을 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지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주요 프로필 ●1964년 출생 ●현 소설가, 드라마작가, 이야기발전소 협동조합 이사장 -배금택 만화 영심이 스토리 집필. -KBS 청소년 드라마 드라마 맥랑시대 집필. -2000년 7월 출판사 시와사회 ‘내안의 두여자’ 출간. -오마이뉴스에서 장편 내시의 딸 454회 4년간(2003년~2006년) 연재. -2009년 7월 노무현부치지못한 편지 (정치 사회 문화계 33인 공동집필)출간(퍼플레인 출판사). -2012년 카톨릭문학상 수필 당선. -2013년 북큐브주최 e소설공모전. 환타지소설 ‘2049년’ 장려상. -2016년 이야기발전소 창립 소장 취임. 서울사회적경제지원센터 ‘위키서울 프로젝트’에서 최우수 실행상 서울 시장상 수상. -2017년 이야기발전소 협동조합 설립. 이사장 취임. -노원 지역공동체라디오에서 노원의 전설 라디오드라마 제작 중.
  • [부고] 가수 임재범 부인 송남영씨

    [부고] 가수 임재범 부인 송남영씨

    가수 임재범(55)의 부인인 뮤지컬 배우 송남영씨가 암 투병 끝에 12일 별세했다. 45세.임재범은 2011년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할 당시 팬카페에 글을 올려 ‘제 아내 송남영, 암 투병 중에 있어요.여러분의 기도 부탁드립니다’란 글을 올려 이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제 아내 송남영, 저와의 결혼 10주년 기념일을 즈음해 병원서 갑상선 암을 진단받고 갑상선 암 제거를 했고, 간, 위로 전이됐다는 추가 진단을 받았다”며 힘든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가 ‘나가수’에 출연한 것도 아내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 고인은 서울예대 연극과를 졸업했으며, 뮤지컬 ‘명성황후’ ‘페임’ ‘겨울 나그네’ ‘하드록 카페’ 등에 출연했다. 슬하에 딸이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0호실이다. 발인은 14일.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임재범 부인 별세, 과거 무대서 눈물 흘린 이유는?

    임재범 부인 별세, 과거 무대서 눈물 흘린 이유는?

    가수 임재범의 아내인 뮤지컬 배우 송남영 씨가 12일 암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45세. 그런 가운데 과거 임재범이 아내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린 무대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1년 3월 케이블 채널 MBC에브리원 ‘수요예술무대’에 오른 임재범은 당시 마지막 곡으로 ‘독종’을 불렀다. 무대 위에서 감정에 이입해 노래를 부르던 임재범은 노래 말미에 흐느끼며 눈물을 흘렸다. 눈물에 대한 의미를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관객들은 그의 진심이 담긴 눈물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두 달 후 임재범은 MBC ‘일밤-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이후 자신의 아내 송남영의 암 투병 사실을 팬카페에 고백했다. 그는 “제가 ‘수요예술무대’ 때 왜 그리도 몸이 안 좋고 눈물을 보였는지 이제야 설명으로 아셨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송남영 씨는 서울예대 연극과를 졸업해 뮤지컬 ‘명성황후’, ‘페임’, ‘겨울 나그네’, ‘하드록 카페’ 등에 출연했다. 2001년 임재범과 결혼한 송남영 씨는 슬하에 딸 하나를 뒀다. 사진=MBC에브리원 ‘수요예술무대’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임재범 아내 송남영 씨, 암투병 끝 12일 별세...향년 45세

    임재범 아내 송남영 씨, 암투병 끝 12일 별세...향년 45세

    가수 임재범(55)의 부인인 뮤지컬 배우 송남영 씨가 12일 암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45세. 임재범은 지난 2011년 MBC ‘일밤-나는 가수다’에 출연했을 당시 팬카페에 아내 송남영 씨에 대한 글을 올렸다. 그는 ‘제 아내 송남영, 암 투병 중에 있어요. 여러분의 기도 부탁드립니다’라며 아내의 암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제 아내가 저와의 결혼 10주년 기념일을 즈음해 병원서 갑상선 암을 진단받고 갑상선 암 제거를 했고, 간, 위로 전이됐다는 추가 진단을 받았다”며 “육체의 병보다는 아내가 무척 외롭고 힘들어할 때, 한 여인의 남자로 남편으로 많이 아프고 힘이 든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또 “제가 (케이블 채널 MBC 라이프) ‘수요예술무대’ 때 왜 그리도 몸이 안 좋고 눈물을 보였는지, 이제야 설명으로 아셨으리라 믿는다”며 “많은 기도로 회복의 기적을 아내가 누릴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의 발언들은 송남영 씨의 별세와 함께 재조명되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송남영 씨는 서울예대 연극과를 졸업해 뮤지컬 ‘명성황후’, ‘페임’, ‘겨울 나그네’, ‘하드록 카페’ 등에 출연했다. 지난 2001년 결혼한 두 사람은 슬하에 딸 하나를 뒀다. 임재범은 최근 방송 활동을 하지 않고 부인 병간호에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0호실이다. 발인은 14일. 사진제공=연합뉴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하수빈, 확 바뀐 근황 ‘내가 아는 하수빈 맞아?’

    하수빈, 확 바뀐 근황 ‘내가 아는 하수빈 맞아?’

    강수지와 함께 90년대 대표 청순스타였던 하수빈의 근황이 화제다. 최근 하수빈 블로그에는 그의 근황을 담은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가수 하수빈은 1992년 1집 앨범 [LISA IN LOVE]로 데뷔해 ‘더 이상 내게 아픔을 남기지 마’, ‘노노노노노’ 등으로 사랑받은 가수다. 당시 길고 까만 생머리와 챙이 넓은 모자, 긴 치마를 입은 청순가련한 모습으로 강수지와 함께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1993년 돌연 가요계를 떠나 팬들을 아쉽게 했다. 이후 17년만인 2010년 컴백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공백 기간 동안 엔터테인먼트, 건축,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가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하수빈은 유재석 예지원과 서울예대 동기이기도 하다. 예지원은 SBS ‘런닝맨’ 출연 당시 “나는 재석이가 가수 하수빈이랑 사귀는 줄 알았다”면서 “수빈이는 끝나면 집에서 학교로 차가 데리러 왔다. 그때도 데뷔 준비를 했다. 그 차가 재석이 차라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해 유재석을 당황하게 했다. 사진 = 하수빈 블로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부고]

    ●박영관(KBS 보도본부 국제부 상파울루 특파원)영빈(한양대 지능형 로봇교육센터 연구교수)씨 모친상 이상호(LS전선 이사)씨 장모상 2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2)2258-5940 ●양현석(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민석(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홍석(사업)씨 부친상 2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2227-7550 ●오갑수(글로벌금융학회장·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승철(변호사)씨 모친상 21일 삼성서울병원(조문은 22일 오전 11시부터), 발인 24일 (02)3410-3151 ●박재규(한국예탁결제원 나눔재단 박물관장)씨 장모상 21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30분 (02)2650-5121 ●김부귀(신아일보 용인주재 국장)씨 부친상 20일 용인강남병원, 발인 22일 오전 10시 (031)300-0744 ●배광효(부산시의회 사무처장)씨 장인상 20일 진주 경상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55)750-8652 ●설정환(국민의당 광주광역시당 사무처장)씨 장모상 20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062)527-1000 ●신동철(충주시청 보도팀장)씨 장모상 20일 충북 충주의료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43)871-0444 ●김재형(법무법인 다온 변호사)씨 부친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2)3010-2231 ●한미경(전 서문여고 교사)씨 별세 이호선(이한실업 대표이사)씨 부인상 호현(CMP무역 대리)호운(중앙대 박사과정)씨 모친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02 ●배원석(정화예술대 교원)원기(홍익대 교수)씨 모친상 박경신(청수건설 대표)홍광식(기아자동차 부장)씨 장모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3010-2293 ●김선기(전 삼척 삼일중 교장)씨 별세 혜순(시인·서울예대 교수)규진(새롬이비인후과 원장)태진(한국조종사교육원)정희(서학어린이집 원장)씨 부친상 이강백(희곡작가)씨 장인상 정승진(연세대 상담센터)씨 시부상 21일 강릉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33)610-5985
  • ‘왕은 사랑한다’ 장영남, 서울예대 퀸카 “대학시절 김한석 짝사랑”

    ‘왕은 사랑한다’ 장영남, 서울예대 퀸카 “대학시절 김한석 짝사랑”

    ‘왕은 사랑한다’ 장영남이 서울예대 재학시절 개그맨 김한석을 짝사랑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끈다. 27일 KBS2 ‘해피투게더’에는 장영남이 게스트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장영남은 서울예대 92학번으로 당시 퀸카로 통했다. 장영남은 “그 시절 짝사랑했다는 학생이 있었다던데 누군가?”라는 질문에 잠시 머뭇거리다 “김한석이다”라고 수줍게 고백했다. 장영남은 “정말 잠시다. 우연히 보는데 남자답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짧은 비화도 전했다. 한편 장영남이 출연하는 ‘왕은 사랑한다’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팩션 멜로 사극. 100% 사전제작으로 진행되며 2017년 MBC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작품으로, 100% 사전제작으로 임시완-임윤아-홍종현-오민석-정보석-장영남-김호진 등이 출연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하수빈, 확 바뀐 청순 근황 ‘내가 아는 하수빈 맞아?’

    하수빈, 확 바뀐 청순 근황 ‘내가 아는 하수빈 맞아?’

    강수지와 함께 90년대 대표 청순스타였던 하수빈의 근황이 화제다. 최근 하수빈 블로그에는 그의 근황을 담은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가수 하수빈은 1992년 1집 앨범 [LISA IN LOVE]로 데뷔해 ‘더 이상 내게 아픔을 남기지 마’, ‘노노노노노’ 등으로 사랑받은 가수다. 당시 길고 까만 생머리와 챙이 넓은 모자, 긴 치마를 입은 청순가련한 모습으로 강수지와 함께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1993년 돌연 가요계를 떠나 팬들을 아쉽게 했다. 이후 17년만인 2010년 컴백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공백 기간 동안 엔터테인먼트, 건축,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가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하수빈은 유재석 예지원과 서울예대 동기이기도 하다. 예지원은 SBS ‘런닝맨’ 출연 당시 “나는 재석이가 가수 하수빈이랑 사귀는 줄 알았다”면서 “수빈이는 끝나면 집에서 학교로 차가 데리러 왔다. 그때도 데뷔 준비를 했다. 그 차가 재석이 차라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해 유재석을 당황하게 했다. 사진 = 하수빈 블로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무용영화제 조직위 출범

    서울무용영화제 조직위 출범

    서울신문사와 영상예술포럼 공동 주최로 열리는 ‘제1회 서울무용영화제’ 개최를 앞두고 1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무용영화제 조직위원회 출범식에서 조선희(앞줄 왼쪽 두 번째) 전 서울문화재단 대표, 연극배우 박정자(세 번째), 김동호(네 번째)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집행위원장을 맡은 정의숙(다섯 번째) 성균관대 교수, 최태지(뒷줄 왼쪽 네 번째) 국립발레단 명예단장, 조직위원장을 맡은 박일규(다섯 번째) 서울예대 교수 등 영화제 조직위원, 집행위원, 자문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설인아 “‘힘쎈여자 도봉순’ 제겐 벅찬 작품” 종영 소감(일문일답)

    설인아 “‘힘쎈여자 도봉순’ 제겐 벅찬 작품” 종영 소감(일문일답)

    ‘조영남 따귀녀’로 강렬하게 등장한 배우지망생이 있다. 이후 한 시상식에서 아름다운 드레스 자태로 또 한 번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드디어 배우라는 이름을 얻었다. JTBC ‘힘쎈여자 도봉순’을 통해 꿈을 향한 첫 발을 힘차게 내딛은 설인아를 서울신문 사옥에서 만났다. ‘도봉순’에서 설인아는 인국두(지수 분)와 도봉기(안우연 분) 사이에서 묘한 감정을 이어가는 조희지로 분했다. 단역이나 카메오로 브라운관에 얼굴을 비춰온 설인아는 처음으로 비중 있는 배역을 맡아 배우로서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 9일 ‘힘쎈여자 도봉순’의 마지막 촬영을 끝낸 설인아는 “시작부터 끝까지 굉장히 벅찬 마음이었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그는 “연기에 대한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 처음으로 큰 역할을 연기하게 돼서 긴장감 속에 연기를 했던 것 같다. 조금 더 편하게 할 걸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 ‘도봉순’ 이후 달라진 점은? 가족들이 무척 좋아한다. 주변에서 ‘희지처럼 하고 다녀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 극중 조희지와 실제가 많이 다른가? 많이 다르다. 저는 털털한데 희지는 매우 여성스럽다. 그리고 저는 희지처럼 내숭이 있는 편이 아니다. ▶ 첼리스트 역할에 어려움은 없었나? 첼로 연습을 3개월 동안 했다. 보통 프로연주자들은 기본만 잡는데도 1~2년 걸린다더라. 저는 3개월 동안 속성으로 배웠는데 폼이랑 활 잡는 방법에 집중해서 했다. ▶ 촬영장 분위기는 어땠나? 촬영장에 벚꽃이 먼저 폈다. 시청률이 대박이 나서 봄이 온 것처럼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 가장 많이 챙겨준 선배는? 안우연 씨, 지수 씨, 박보영 씨 다 잘 챙겨줬다. 또 얼마 전 회식 자리에서 임원희 선배님이 연기에 대한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안우연 선배님도 연기 조언을 해주셨다. 그러고 보니 연기 조언을 해주신 두 분은 학교(서울예대) 선배님들이다. ▶ 지수와 안우연, 실제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은? 실제로는 지수 씨다. 상남자 스타일을 좋아한다. 그렇다고 안우연 씨가 여성스러운 건 아니지만 극중 더 남자다운 지수 씨를 택하겠다. ▶ ‘도봉순’ 결말은 마음에 드나?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자세히 말씀 드릴 순 없지만 희지로서 만족하는 결말이다. 제가 원하는 대로 됐다. 꽃이 핀 분위기에서 마지막 촬영을 마친 ‘힘쎈여자 도봉순’은 오는 15일 토요일 밤 11시 마지막회가 전파를 탄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씨네타운 박진주 “조정석은 최고..상대방 돋보이게 하는 애드리브”

    씨네타운 박진주 “조정석은 최고..상대방 돋보이게 하는 애드리브”

    배우 박진주가 ‘씨네타운’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박진주는 23일 방송된 SBS라디오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진주는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조정석에 대해 “조정석은 정말 최고다. 어딜 가도 최고란 말을 들을 것 같다. 상대방의 호흡을 다 끌어낸다. 애드리브가 많은데 절대 상대방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한다. 상대방을 돋보이게 하는 애드리브다. 미리 맞출 때도 있고 하다가 그냥 하기도 한다”고 극찬했다. 서울예대 동기 박서준에 대해선 박진주는 “요즘은 바쁘다 보니 소울까지 다 나누진 않는다”며 “난 학교 수업에 잘 안 나가는 스타일이었다. 계절학기로 다 들었다. 그래도 연기 수업 시간엔 다 나갔다. 박서준 같은 경우는 스무살 당시에도 까부는 애들 사이에서 진중했다. 우린 연기 발표를 하면 웃음 터지고 그러는데 박서준은 꿋꿋하게 눈물 흘리곤 했다. 어떻게 저러나 싶었다. 대학 동기라서 자주 몰려다녔다. 장난도 많이 쳤다”고 밝혔다. SBS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 이종석, 수지와 함께 출연하게 된 박진주는 “중·하반기 쯤 방송된다. 이종석이 검사로 나오는데 그 검사에게 서류를 가져다 주는 실무관 역을 맡았다”고 역할을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SBS라디오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예대 동문상에 전도연씨

    서울예대 동문상에 전도연씨

    서울예술대학은 모교를 빛낸 동문에게 주는 ‘삶의 빛’ 상 수상자로 영화배우 전도연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씨는 한국인 최초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칸 영화제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다. 시상식은 17일 열리는 학위수여식에서 진행된다.
  • 문학과 삶이 일치했던 시인, 그를 잊지 못합니다

    문학과 삶이 일치했던 시인, 그를 잊지 못합니다

    “선생님은 시에 관해서만큼은 엄격하셨지만 제자들이 각자 자기 길을 갈 수 있게 길을 놓아주셨어요. 모더니스트 시인이지만 장석남, 함민복 같은 서정 시인들을 길러내신 것도 엄격함 안에 자유로움과 자애로움이 있었기 때문이죠.”(시인 박형준) “대학 시절 학교 신문사 문학상을 받게 됐는데 선생님께서 당선작을 읽으시고 ‘인물들이 땅에 닿아 있지 않다’는 쓰디쓴 코멘트를 해주셨어요. 그 말씀을 이해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지금은 자연스레 와닿아요. 늘 그 말을 새기며 소설을 씁니다.”(소설가 하성란)후배, 제자 문인들에게 문학과 삶, 말과 행동이 일치했던 스승으로 기억되는 오규원(1941~2007) 시인. 2일은 그가 세상을 뜬 지 꼭 10년이 되는 날이다. “끝없이 투명해지고자 하는 어떤 욕망으로 여기까지 왔다”는 생전의 말처럼 그는 사물을 극도의 정밀성과 객관성으로 투영하는 ‘날이미지 시’를 주창한 작품과 이론으로 현대시 역사에 또렷한 인장을 남겼다.그의 10주기를 맞아 동료 문인들과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제자들이 함께 모여 전시, 시 낭독회, 추모시집집 출간, 심포지엄 등 다양한 추모 행사를 연다. 기일인 2일에는 강화도 전등사에서 시목 참배(오후 1시 30~5시 30분), 오규원 시 낭독회(오후 6시 30~8시 30분)가 열린다. 서울 종로구 청운동 류가헌에서는 시인이 직접 찍은 사진과 에세이, 영상, 육필 시, 유품 등을 한데 모은 특별전 ‘봄은 자유다 마음대로 뛰어라’가 오는 26일까지 이어진다. 전시에서는 시인이 찍은 사진들이 세상에 처음 공개된다. 1000여컷의 작품 가운데 엄선한 20점의 사진들은 일견 단순한 풍경 사진 같지만 그만의 쨍한 예술적 극점을 체험할 수 있다. 그가 월간 책과 인생에 1994년 2월호부터 1995년 9월호까지 연재했던 미출간 포토에세이 19점도 내걸려 ‘지독한 언어의 탐구자’로 불렸던 시인의 정련된 사유를 함께 만날 수 있다.이 밖에 그가 병상에 누워 새를 바라보던 망원경, 마지막까지 신었던 신발, 늘 떠날 준비가 되어 있었던 가방, 전시된 사진을 찍었던 카메라, 육필 시, 28종의 저서 등 손때 묻은 유품들도 전시장 한편을 지키고 있다. 전시 기간 매주 토·일요일 오후 1~5시에는 황인숙·조용미·이원·서정학·최하연 시인, 하성란·김미월·윤성희 소설가 등 시인의 제자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수명, 김행숙, 김언, 오은, 최규승, 백은선, 김종연 등 48명의 후배 시인들은 10주기 기념 한정판 시집 ‘노점의 빈 의자를 시라고 하면 안 되나’로 고인의 시 세계를 되짚어 본다. 오규원의 시 ‘버스정거장에서’, ‘대방동 조흥은행과 주택은행 사이’, ‘토마토와 나이프’, ‘한 잎의 여자’ 가운데 한 편을 골라 제목, 시어, 소재 등을 다양하게 변주한다.1971년 출간된 시인의 첫 시집 ‘분명한 사건’은 문학과지성사 R시리즈로 다시 복간돼 나온다. 오 시인은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이청준 ‘우리들의 천국’의 책 디자인을 만들었을 뿐 아니라 현재 문지 시인선 표지의 기틀을 잡은 뛰어난 편집자이기도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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