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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일 시민의 날 맞아 서울5곳서 축제마당

    깊어가는 가을,새천년 첫 서울시민의 날(10월28일)을 맞아 28∼29일 서울 각 지역에서 기념축제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번 축제의 특징은 차별화된 지역특성에 따라 신촌,인사동,동대문,대학로,명동 등 5개 권역으로 구분,‘거점지역행사’로 열린다는 것. 28일엔 신촌과 동대문,명동,대학로에서,29일엔 인사동에서 각각 축제가 열린다. ◇신촌문화축제=신촌 인근의 연세·이화·서강·홍익·서울예대 등 5개 대학과 록밴드,풍물패,노래패 등이 참여해 신촌 일대 길거리를 온통 공연의 물결로 뒤덮는다. 또 홍대 및 전국 대학생 디자인학과연합회 소속 작가들이 설치미술작품을 선보이며,문화행동21 작가 및 서울지역 미술대학 연합회에서작품을 전시·판매하는 아티스트 벼룩시장도 열린다.또 그림엽서 그리기,재활용품을 이용한 생활소품 만들기,핸드프린팅 및 페이스프린팅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대학로 문화축제=28일 11부터 오후 5시까지 아티스트벼룩시장이 열린다.회화·조각·공예품 등을 전시·판매하며,도자기 시연 및 재활용품을이용한 생활소품 만들기에 참여하는 ‘나도 예술가’ 코너도진행된다. 12시부터 1시30분까지는 서울지역 대학생 풍물패가 판소리마당,춤마당,길놀이,사물놀이 등 신명놀이 한마당을 펼친다. ◇명동거리축제=28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명동입구∼관광명품전 사거리 구간에서 참여마당,공연마당,캠페인마당으로 나뉘어 열린다.공연마당에서는 청소년들이 직접 제작한 의상을 발표하는 패션쇼,각 학교 동아리의 풍물 및 춤,노래 공연,청소년 제작 영화 상영 등이 진행된다. 참여마당엔 사진찍기 및 페이스페인팅,세계문화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이와함께 기아어린이 돕기,북한동포돕기 캠페인도 열린다. ◇우리가족 패션 콘테스트=동대문에선 유명 디자이너가 아닌 청소년등 일반시민이 디자인한 작품을 선보이는 패션쇼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청소년들의 개성적인 의상과 교복 패션을 선보이는 퍼포밍아트쇼,패션 사진전 및 메이크업이벤트,명함 디자인 전시 등 이벤트 행사 등이 마련된다. ◇인사동 거리문화축제=29일 오후 1∼5시 참여마당과 공연마당,전시마당으로 나뉘어 진행된다.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는 인사동의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한 그림그리기,전통차 우리기와 다도 배우기,좌선시연,표구 배우기 등이 있다. 또 전통떡 및 한과만들기,사찰음식 및 궁중요리 알아보기,절기별 음식시연 등 전통차 및 음식축제도 열린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안티조선운동’ 대열 작가지망생들 가세

    ‘안티조선운동’과 함께 친조선일보 성향의 문인들에 대한 ‘문학권력논쟁’이 한창인 가운데 작가지망생들이 이들 선배문인들의 행태를 비판하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학생 131명은 최근 ‘문학권력논쟁에 대한서울예대 문창과 학생 131명의 입장’을 통해 “최근 몇몇 문인들은자신들의 입신을 도모할 목적으로 남북갈등을 조장·획책해온 조선일보의 냉전적 통일관과 행태에 면죄부를 부여하는 글을 기고하고 있다”며 “이같은 행동은 조선일보와 같은 수구 기득권세력을 유지·강화시키는데 기여하는 무책임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안티조선·문학권력논쟁이 문단내부의 자기반성이 아닌,외부의 일부 지식인·네티즌들로부터 제기된 것은 유감”이라며 “기존 문단에 대해 자유롭고 비판적이어야 할 작가지망생들이 침묵한데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논쟁이 문단에서 큰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과는대조적으로 대다수의 비판대상자들이 침묵 또는 일회성 대응으로 그치고 있는 것과 관련,“입장표명과 함께 공식적인 논의의 장에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서울예대 학생들의 이번 ‘서명사건’은 진보지식인들의 ‘안티조선운동’에 또 하나의 촉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운현기자 jwh59@
  • 춤꾼 박명수 ‘춤에 미친 여자’ 출판

    한 여인이 있다.인터넷을 서핑하다 분홍색 구두를 클릭,배달받은 구두를 신고 신데렐라가 된다.그는 휠듯이,날아갈듯이 신나게 춤을 추어댄다. 한 통신회사의 인터넷 CF는 어쩌면 프로 춤꾼 박명수(38)씨를 위해 처음부터 기획됐는 지 모른다.그가 책을 냈다.‘춤에 美친 여자’.아름다움을 돋을새김하겠다는 뜻은 책장을 넘길수록 고개가 끄덕여진다. 안해본 것이 없다.국내 리듬체조 선수 1호,88 서울올림픽 매스게임 안무,MBC무용단의 영원한 ‘싸움꾼’과 같은 기록은 어쩌면 허울에 불과할 지도 모른다. 수영을 한참 배우다 리듬체조를 했고 강변가요제에도 나가보고 순전히 장학금을 타기 위해 마라톤 대회에 나가 2등도 했다. 고등학교 리듬 체조 코치,백화점 문화센터 에어로빅 강사,대학 교수도 지냈다.서울예대와 한양대 무용과에 강의를 나가면서 가수 박미경의 백업댄서를자청했다.클론의 대만공연에도 따라갔고 지금은 엄정화의 안무를 맡고 있다. 미국에서 재즈댄스를 배웠고 유명 가수들의 백업댄서를 해보았다.누드 사진도 찍어봤다. 그런 오기와 강단이 그를 특징짓는다.앞의 CF촬영에 30시간을 바친 것도 프로 의식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뮤지컬 배우’로 나간 자막을 광고대행사에항의해 ‘뮤지컬 안무가’로 바꾼 것도 그의 ‘폼생폼사 거부’의 일면을드러낸다. 박미경,엄정화,김태영,그의 수제자들이 격문을 써줬다.내용은 한결같이 그가강하고 섹시하며 몸 전체에 억제할 수 없는 끼로 똘똘 뭉쳐 있다는 것.도도함과 당당함은 그의 특장.“그래,나 춤에 미쳤다.어쩔래?”하는 도발로 가득하다. 정진홍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발문에서 “그녀의 지문은 오직 하나 ‘춤꾼’뿐이다”라고 적고 있다. 사회적으로 집단적으로 춤바람이 요란하다.당당한 대중문화의 전사로서 춤에빠져들고 있는 이들에게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 같다.책 뒷부분에 간결하면서도 깊이있게 춤을 분류한 뒤 인터넷 사이트를 안내하고 미국에 춤유학을가는 이들이 명심해야 할 6계명을 곁들였다.60분짜리 댄스 가이드 비디오가부록으로 주어진다. 출판사는 17일 서울YMCA 청소년 콜라텍에서 청소년 댄스 마니아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을기획하고 있다. 임병선기자
  • 김정권감독의 ‘동감’ 오늘 개봉

    79학번 대학생 소은(김하늘)은 짝사랑하는 운동권 선배 동희(박용우)를 좇아다니다 얼떨결에 고물 무선기 한대를 손에 넣는다. 개기월식이 일어나던 어느날 밤,2000년을 살고 있는 대학생 인(유지태)과 교신을 주고받게 되는 것도 아마추어 무선통신을 통해서다.서로가 21년이나 떨어진 다른 시간대에 몸담고 있다는 사실을 두사람이 알 리가 없다. 소은의 첫사랑 동희는 70년대 군부독재의 암울한 시대를 힘겹게 고뇌하며 살아간다.최루탄이 난무하는 교정에서 데모를 하다 다리를 다친 그가 입원한곳은 하필이면 소은의 단짝친구 선미(김민주)가 있는 병실 아래층.날마다 무선통신으로 소식을 교환하던 소은은 ‘미래소년’ 인이 동희와 선미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거스를 수 없는 운명앞에 조용히 사랑의 끈을 놓는다. 김정권 감독이 만든 영화 ‘동감’은 전혀 딴세상을 살아가는 대학생들의 아름답고 순수한 사랑이야기를 담았다.엇갈리는 시간,엇갈리는 만남이 영화가시작되면서부터 내내 관객을 마음떨리게 한다. 무선통신을 매개로 20년이란 세월의간극을 고민없이 들락거리는 ‘장난기’는 관객이 좋아할 청춘영화의 공식을 그대로 빌렸다. 운명처럼 마주친 첫사랑에 가슴뛰고 헛되이 끝나버린 그 사랑에 안타까워하는 이야기 소재 역시 그렇고 그런 통속 멜로물로 떨어질 위험부담이 다분하다.몸부림을 쳐도 ‘그 시절’로 되돌아갈 수 없기에 더욱 감상적일 수밖에없는 회귀본능에 영화는 지나치게 기대려 했다. 하지만 이 영화가 관객을 ‘동감’하게 만드는 힘은 딴 데 있다.무엇보다,아련한 첫사랑의 꿈을 돌려준다며 신파조의 어거지 눈물을 찍어내게 강요하거나 하진 않는다.잡음 지직대는 무선기는 아날로그 시대의 사랑이야기를 향수하려는 디지털 시대의 관객들에게 ‘낯선’ 즐거움을 선사하기에 제격이다. 서울예대 동문인 감독과 시나리오를 쓴 장진 감독의 호흡이 맞아떨어졌다.작위적 이야기 구도가 늘어진다 싶으면 이내 코믹한 각본이 긴장을 일깨우는겨자소스로 끼어든다.김하늘은 청순하면서도 잔잔한 여주인공의 캐릭터를 아주 모처럼만에 잘 소화해냈다.27일 개봉. 황수정기자 sjh@
  • 어린이날 동화/ 까르르 깔깔 까르르디오

    씨씨불 할머니는요,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씨앗들을 만드는 할머니예요. 채송화꽃이랑 사마귀랑 합쳐서 채사라귀 씨앗을 만든다든지,아니면 맨드라미 씨앗이랑 콩 씨앗,잠자리를 모두 합쳐서 맨콩자리 씨앗을 만든다든지 하는 거말이에요.땅속에 있는 씨씨불 공장에서 말이죠. 특히,어린이날이 되면 씨씨불 할머니는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세상을 대표해서 가장 잘 웃는 개구쟁이 어린이들에게 재밌는 씨앗을 나눠준답니다. 어린이날 전날,씨씨불 할머니는 재밌는 씨앗을 나눠줄 어린이들 이름을 적으러 나왔습니다.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세상을 대표해서 웃으면서 까불고뛰어노는 개구쟁이 어린이들이 별로 없는 거예요.모두들 어디 갔나 찾아보니까,아휴∼ 컴퓨터 오락게임을 하거나 텔레비전을 보면서 집에만 있잖아요. 씨씨불 공장으로 돌아온 씨씨불 할머니는 재밌는 씨앗 만드는 마법의 책을뒤져보았습니다.새 천년의 첫 어린이날이니까, 특별히 아이들과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씨앗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바로 이거얏! 까르르디오!”씨씨불 할머니는 탱탱 자루를 메고 땅 위로 올라왔어요. 그리곤 뛰어놀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발바닥 때를 탱탱 자루에 모았죠.씨씨불할머니는 탱탱 자루에 아이들의 발바닥 때뿐만 아니라 그 아이들의 까르르깔깔∼ 웃는 웃음소리도 함께 담았어요.아참,이담에 이담에 커서 되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꿈도 빼먹지 않았지요. 씨씨불 할머니는 씨씨불 기계에 탱탱 자루에 있는 것들을 모두 넣었습니다. 아이들의 발바닥 때랑,까부는 웃음소리랑,부푼 꿈들이 씨씨불 기계 안에서막 섞였어요. “씨불씨불 씨씨불,씨불씨불 씨씨불∼ 얍!”주문을 외운 후,킁킁 코 바람도 두 번 불어넣었어요. 짜잔! 드디어 다 됐습니다.야구공만하게 생긴 까르르디오 씨앗이요.씨씨불할머니는 탱탱 자루에 까르르디오 씨앗을 모두 담았습니다. 다음날,어린이날이 되자 씨씨불 할머니는 세상을 대표하는 개구쟁이 아이들을 찾아다녔어요.진짜 개구쟁이 아이가 사는 집 문 앞에 까르르디오 씨앗을선물해 주려고요. 까르르디오 씨앗은 봄 햇살이 꼭 안아 주자 불쑥불쑥 커졌어요.처음엔 속속두 귀가나오더니 귀는 동그란 얼굴을 끌고 나오고 얼굴은 다시 몸을 끌고나왔죠. 까르르디오는 태어나자 뭐가 그렇게 좋은지 까르르 깔깔∼ 막 웃어댔어요.그리곤 이리저리 뛰어다녔습니다.그래요.까르르디오는 맑게 웃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희망과 놀고 싶어하는 마음속에서 태어났으니까 그럴 수밖에 없잖아요.씨씨불 할머니는 지금까지 만든 재밌는 씨앗 중에 까르르디오가 가장마음에 들었습니다. 까르르디오는 까르르 깔깔∼ 웃는 주인의 웃음소리를 먹고 자랍니다.만약 주인이 잘 웃지 많으면 굶어 죽을 수도 있어요.그리고 까르르디오가 태어나자마자 바라본 아이가 여자면 여자가 되는 거구요,남자면 까르르디오는 남자가되는 거예요. 바람 불면 귀가 바람개비처럼 뱅뱅 돌기도 하고,기분 좋으면 꼬리를 스프링처럼 말아서 스카이 콩콩을 타기도 해요.잠잘 땐 더 웃겨요.글쎄,귀가 아주커져서는 몸을 꼭 안고 자는 거 있죠.한밤중에 봤다간 하마터면 공인 줄 알고 뻥 찰 뻔할 거예요. 까르르디오 특기는 흙 속에 발 담그고 오줌싸기고,취미는 나비 날개 간질이기예요.아침마다 깨끗한 물 한 컵 머리에 부어주고,낮에는 얼음 두 개를 줘야 해요.몸무게는 7.5㎏,키는 발끝에서 귀 끝까지 93㎝예요. 자,어서 문을 한번 열어보세요.혹시,씨씨불 할머니가 주고 간 까르르디오 씨앗이 있나요? 에이∼ 없다고요.그렇담,내년엔 세상을 대표해서 가장 잘 웃는 개구쟁이 어린이가 되어 씨씨불 할머니의 선물을 꼭 받아보세요. ■이미옥 동화작가. ■약력=31세 한양여대 문예창작과·서울예대 광고창작과 졸업.98년 신춘문예 동시로 등단.99년 창작과비평사 주최 제 3회 좋은 어린이책 대상.장편동화‘가만있어도 웃는 눈’,동시집 ‘아빠 자전거에 우리 동네를 태우고’등.
  • 소월시문학상 수상작 김혜순씨 ‘잘 익은 사과’

    시인 김혜순씨의 시 ‘잘 익은 사과’가 20일 문학사상사가 주관하는제15회 소월시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김씨는 1979년 ‘문학과 지성’을 통해 등단한 뒤 1997년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했고, 현재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시집으로는 ‘또 다른 별에서’‘어느 별의 지옥’‘우리들의 음화’ 등이있다.
  • ‘한국문학작품 낭독회’ 獨서 잇따라 열린다

    ‘한국문학작품 낭독회’가 독일의 함부르크(22일)와 라이프치히(23,24일)에서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이 독일 함부르크주 문화국 및 독일 최대 출판기업인 베르텔스만 클럽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 작품낭독회에는 시인 김광규(한양대 독문과교수)김혜순(서울예대 문창과교수)소설가 한수산(세종대 국문과교수)신경숙씨와 사회를 맡을 정혜영 한양대 독문과교수 등이 참가한다. 지난 97년에 이어 두번째가 되는 함부르크 낭독회는 대형 문화시설 ‘문학의집’에서 열리며 연이틀 계속되는 라이프치히 낭독회는 권위있는 이 도시의도서박람회 공식 초청행사로 열린다. 참가하는 시인 소설가들은 작품이 독일어로 번역 출판되었거나 출판될 예정인 문인들이다. 한편 독일 펜드라곤 출판사는 작가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직접 낭독하고 소개하는 이번 행사를 한국작품 보급마케팅 기회로 적극 활용할 계획.3년전 소설가 김원일씨의 장편소설 ‘바람과 강’을 펴낸 이래 독일 출판사로는 처음으로 한국문학 시리즈를 시작한 펜드라곤은 지금까지7권의 한국작품을 출간했다. 현재 김광규 시집 ‘조개의 깊이’,한수산 장편소설 ‘부초’가 펜드라곤에서 출간되었으며 김혜순 시집 ‘어느 별의 지옥’,신경숙 장편소설 ‘외딴방’이 곧 출간될 예정이다. 김재영기자 kjykjy@
  • [인터뷰] 탤런트 박상면

    “정통 연기를 잘해야 코믹 연기도 잘하는 거에요” 요즘 최고의 주가를 누리는 탤런트 박상면이 정색하고 던지는 한마디.코믹연기로 자신의 이미지가굳어지는 것이 내심 걱정되는 것일까. 그래도 ‘요즘만 같아라’가 박상면의 솔직한 심경.10년의 무명생활을 거쳐지금은 인기가 뭔지를 실감한다.인터뷰 요청은 밀려들고 출연한 CF가 벌써 4개.MBC 주간시트콤 ‘세친구’와 미니시리즈 ‘나쁜 친구들’ 출연이 겹쳐하루에 3∼4시간 밖에 자지 않는 강행군이지만 “진짜 기쁘다”며 함박웃음을 숨기지 않는다.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에서 피어오르는 걱정을 굳이 숨기지 않는다.지금까지맡은 역은 코믹 일색.앞으로는 오락 프로의 출연을 가급적 삼가고 연기에 충실해야겠다고 마음먹는다.인터뷰 도중에도 평소보다 늦게 나온 대본을 아직보지 못했다며 조바심을 낸다. 그의 성격은 자타가 모두 인정하듯 ‘세친구’의 상면 그대로다.세상 돌아가는 것을 모르고 또 알려고도 하지 않은 채 대충대충 현실에 안주하려고만 드는 순둥이.‘세친구’에서 그가 맡은 배역은의상실 하는 누나에 빌붙어 사는 자칭 의상실 홍보실장.그의 다양한 얼굴 표정을 보다가 포복절도했다는시청자들이 늘고 있다.“표정연기랄 게 없어요.제가 원래 분위기가 우울하면뭘 못해요.그냥 자연스럽게 연기해요” 지난 1일부터 방송된 ‘나쁜 친구들’에서 맡은 홍주곤은 코믹스러움은 똑같은데 성격은 정반대다.“쓴물 단물 다 아는 빠꼼이에요.착하면서도 끊을 때는 확실하게 끊을 줄 아는 강함까지 갖고 있죠.처음에는 캐릭터에 적응이 안돼서 힘들었어요” 그래도 ‘나쁜 친구들’은 반갑다.극중에서 아옹다옹 다투는 이훈과는 의형제 사이고 허준호와 홍경인은 ‘왕초’에서 함께 작업했었다.안재욱은 대학교 후배. 서울예대 연극과를 나온 박상면은 개그서클인 ‘개그클럽’ 2기 회장이다.개그클럽은 이휘재 안재욱 김진수 신동엽 등 인기 연예인들을 많이 배출한,널리 알려진 서울예대의 동아리다.개그맨을 해보지 그랬냐는 질문에 실은 MBC개그맨 시험에 응시했다 떨어졌다며 목소리를 낮춘다. 대학졸업 뒤 그는 대학로 연극판에서 잡일을 하다 대기업에 입사했으나 끼를펼치지 못하는 처지가 불만스러워 술만 마셨다.회사를 그만두고 2년간 갈비집을 경영하는 아버지를 도우면서 연극과 뮤지컬 출연을 부업삼아 했다. 인기의 시작은 영화 ‘보스’.남들은 무술시범을 하는 오디션장에서 엘비스프레슬리의 ‘러브 미 텐더’를 불러 2등으로 합격했다.그에게 ‘재떨이’라는 별명을 가져다 준 영화 ‘넘버3’는 ‘보스’의 시나리오 작가였던 송능한 감독의 데뷔작이다. 앞으로 하고 싶은 연기는 멜로연기다.체격이 되겠느냐고 묻자 앞으로 10㎏정도를 더 뺄거라고 한다.지금은 181㎝에 93㎏이지만 한때는 100㎏도 넘었다 취미는 포장마차에서 소주마시기,좋아하는 음식은 칼국수 수제비 라면.이처럼 서민 이미지를 물씬 풍겨내는 그는 ‘나쁜 친구들’이 끝나면 당분간 영화촬영에 전념할 예정이다.내달 촬영에 들어가는 소방관 이야기의 영화다.이미 제작발표회를 마친 ‘사이렌’과는 다른 작품이다.우연치않게 두 영화가소방관 소재여서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그가 맡은 역은 ‘빛나는’ 조연.소방관이라는자신의 직분에 충실한 한 가정의 가장을 보여준다.오래간만에 정극 출연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國唱 임방울 ‘쑥대머리’로 만난다

    부와 명예를 마다하고 팔도각지 장터로 떠돌며 서민의 시름을 달래준 국창임방울.그의 파란만장한 생애가 오는 18∼20일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광주시립국극단(단장 성창순)의 창극 ‘쑥대머리’에서 되살아난다. ■광주시립국극단 18-20일 국립극장 공연 1904년 광주에서 태어난 임방울은 14세때 판소리에 입문했다.박재실 공창식유성준 등 여러 명창의 문하에서 서편제와 동편제를 전수했으며,전라도 특유의 육자배기 가락을 접목해 독특한 창법을 갈고닦았다.그가 명성을 얻은 것은 전국명창대회에서 ‘쑥대머리’로 장원을 차지하면서부터.스물다섯살 때였다. 일약 스타덤에 오른 그는 콜롬비아,빅타레코드사와 잇따라 전속계약을 맺었다.한양에 간 이도령을 잊지 못해 춘향이가 옥중에서 부르는 ‘쑥대머리’는12만장이나 팔려 일본 유명가수를 능가할 정도였다.해방후 ‘임방울과 그 일행’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만주·일본 등지로 수많은 순회공연을 다니던 그는 61년 김제장터에서 판소리를 하다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 창극 ‘쑥대머리’는 문학평론가 천이두가 쓴 ‘명창 임방울’을 원작으로해 판소리 인간문화재 성창순이 작창을 맡았다.1부에서는 고된 판소리 수업을 받고 독공으로 득음하는 데서부터 송정리 장터에서 공연하다 일경에게 잡혀가 고문당하는 장면,그리고 첫사랑 산호를 잊지 못해 괴로워하는 인간적인면모를 그리고,2부에서는 해방후 순수 판소리를 지키고자 애쓰는 임방울의고집스런 예술혼이 묘사된다. 성창순은 ‘쑥대머리’‘추억’같은 임방울의 원곡 외에 ‘멸치잡이 노래’‘엿노래’등 잘 알려지지 않은 남도의 전래민요를 풍부하게 섞어 창극 보는맛을 한껏 살렸다.지휘를 맡은 한상일 국립국악관현악단장은 신시사이저를활용하는 등 다양한 음색의 국악을 들려줄 예정이다.채향순 백제예술대교수가 안무한 13가지 민속무용도 볼 만하다. 연출자인 김효경 서울예대교수는 “기존 창극이 보여준 지루함을 없애고자현대적인 기법을 많이 가미해 청소년들도 재미있게 볼 것”이라고 말했다.임방울 역은 광주 국악인 양신승과 윤진철이,임방울의 첫사랑 산호 역은 김태희와 최혜정이 번갈아 맡는다. 지난해 10월 광주 초연에서 호평을 받아 지방단체로는 이례적으로 서울나들이를 하게 됐으나,극중 입체 창극을 주장하는 김연수와의 갈등에서도 알 수있듯이 정작 임방울 자신은 창극을 아주 싫어했다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제작진은 서울 공연후 광주비엔날레를 거쳐 시드니올림픽 등지에서의 해외공연도 모색하고 있다.18일 오후7시,19·20일 오후 3시·7시.(02)595-0146. 이순녀기자 coral@
  • TV방송이 인터넷과 만나면…

    인터넷과 지상파 방송의 행복한 결합은 가능할까. MBC가,30일 밤11시30분부터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내보내는 인터넷 버라이어티쇼 ‘웹 투나잇’을 통해 해답찾기에 나선다. 프로그램 시작과 함께 모니터에는 홈페이지(www.webtonight.co.kr)화면이 뜬 후 커서가 움직이며 다양한 코너를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진행은 개그맨 김진수와 신세대 탤런트 박시은이 맡았다.3D편집기법을 활용,‘다큐멘터리 성공시대’에 등장하는 ‘성공비결’화면보다 한차원 높은 입체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한주 동안의 인터넷 뉴스와 화제 인물을 만나는 ‘웹통신’,네티즌의 관심사를 심도있게 취재하는 ‘웹 투나잇 스페셜’,컴퓨터 하나로 생존게임을 벌이는 ‘리얼 타임!100시간을 견뎌라’등으로 꾸민다.그러나 주안점은 스타 100인의 홈페이지 구축에 있다.첫번째 주자는 가수 최진영.2년여에걸친 변신과 그룹 SKY의 비밀을 드러내는 홈페이지를 만들고 이후 제작된 스타들의 홈페이지를 제작진이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웹투나잇 스페셜’은 인터넷에서 사진과동영상 합성을 통한 조작이 어느정도 가능한지를,김진수 얼굴을 소재로 확인한다.선정적이라는 비난을 피하기위해 ‘K양 비디오’로 알려진 영상은 내보내지 않을 작정이다.‘100시간을 견뎌라’코너에선 서울예대 개그동아리와 이화여대 신방과 대학생의 인터넷 살아남기가 중계된다. 방송국 안에선 ‘섹션TV 연예통신’의 재판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스타중심이기 때문.MBC는 다음달 13일 2회를 내보낸 뒤 시청자 반응 등을 종합해 정규 편성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강지웅 편성기획부 PD는 “외주사가 6개월 동안 나름대로 준비해온 포맷인만큼 ‘넷맹’사이에 인터넷 마인드를 확산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믿는다”고말했다. KBS가 지난해 의욕적으로 시작한 쌍방향 퀴즈프로그램 ‘스타크래프트’의참담한 실패를 목격하고도 방송국의 도전의식은 꺾이지 않고 있다.SBS도 다음달부터 네티즌 의견을 인터넷으로 접속받아 생방송 프로그램에 반영하는기획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선기자 bsnim@
  • 무대예술 국가자격시험, 올 하반기 첫 실시

    무대예술 직종에 관한 국가자격증 취득시험이 올 하반기에 처음 실시된다. 문화관광부는 12일 한국예술종합학교를 무대예술 자격검정기관으로 지정하는 한편 양정현 서울예대 연극과 교수 등 분야별 전문가 9명을 자격검정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는 오는 2002년부터 500석 이상의 공공 공연장에 2∼3명의 무대예술 자격증 소지자를 의무적으로 배치하도록 공연법이 지난해 2월 개정된 데 따른 것이다. 무대예술전문인 국가자격증은 ?무대기계(무대장치 포함) ?조명 ?음향 등 3분야에서 각각 3급에서 1급까지 3단계로 발급된다.현재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공 공연장으로 무대예술자격증 소지자를 의무적으로 배치해야 하는 500석 이상의 공연장은 140군데다. 문화부 관계자는 “대부분 기능직 공무원인 공공기관의 무대예술 종사자들은 이 자격증을 취득함으로써 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대한매일 신춘문예] 편혜영씨 당선소감

    이 세상에 아직 존재하지 않는 것들을 상상하여 그려 놓은 책이 있다.거기에는 양끝에 둥근 고리가 달리고 가운데 열쇠홈이 파인,문 밖에서 잠글 수 있다는 이중열쇠가 있고,받침대가 하나 뿐인 곡예사용 침대,옆구리에 문이 달린 욕조,손가락 모양의 장갑 다리는 판,하나의 납덩이에 많은 낚시바늘이 달린 바다낚시대 따위가 있다. 그 책에 있는 물건들은 일상생활에서는 전혀 쓸모가 없는 것들이다.간혹 하,기발하군,탄식을 하고,낄낄,웃기도 하나,그것들은 대부분 터무니 없으며,유치하고,일견 하찮은 것으로 보이기까지 한다.세상에 처음으로 내 놓은 내 소설이,그것들을 닮은 것 같아 헛헛하게 가슴을 쓸어 내린다. 어딘가 급하게 가야할 곳이 있다는 듯 종종걸음을 치면서 지름길을 찾곤 한다.잔뜩 어깨를 움추리고 주머니에 손을 찌른 채로 걷고 있으면 왜 빨리 가는데?의문이 들고,그러면 대답이 궁색하다.서둘지 않으면서 제 갈길로 갈 일이다,중얼거리면서 걸음을 늦춘다. 돌아보면 온통 고마운 사람들 뿐이다.서울예대 문창과 교수님들,한양대 국문과 교수님들,그리고 작품을 심사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약 력]▲72년 서울 출생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한양대 국어국문과 ▲한양대국어국문과 대학원 재학
  • KBS2TV 8·15특집‘도전 지구탐험대’

    KBS2TV ‘도전! 지구탐험대’는 8·15특집으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등이 남태평양 사이판 바다 속에 일제 징용 희생자의 위령비를 세우는 장면을 보여준다. 황영조와 함께 이 일을 한 사람들은 수중공사전문가 김지중,전문다이버 이정수,대학생 장언(서울예대 2년),강지원(한양대 2년)씨 등.여기에 수중촬영팀과 제작팀도 참가했다. 이들은 지난 8일 출국,무인도에서 수중작업 훈련을 받은 뒤 16일 사이판 앞 마나가하섬 부근의 12m깊이 해저에 길이 1.8m 무게 2.5t짜리 수중 위령비를 세웠다.이 곳에는 2차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해 격추된 B-29폭격기 잔해가남아 있다. 당초 작업은 7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예기치 못한 어려움에 부딪혀 9시간으로 늦어졌다.비석을 배에서 내리다 무게 때문에 크레인의 유압호스가 터지는가 하면 빠른 조류로 위치를 잡기 조차 어려웠다.황선수 등은끝내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 태평양 전쟁시 희생되신 영혼이시여 고이 잠드소서’란 문덕수 시인의 시가 새겨진 비석을 세우는 데 성공했다. 사이판은 요즘 신혼여행지로 유명하지만 태평양전쟁 당시에는 한국인들이징용과 종군위안부라는 치욕적인 이름으로 끌려가서 희생됐던 한많은 땅이다.또 IMF 이전 만해도 한국인교민이 5,000명이나 살고 있었다.그러나 관광객의 감소 등으로 일이 없어지면서 교민의 생활도 힘들어졌다.8·15와 교민을동시에 생각하며 기획한 이 위령비 건립은 1년동안 준비기간을 가졌다.최종건PD는 스킨스쿠버 마스터 자격증을 가진 황영조선수에게 이 역할을 맡겼고,수중공사 건설업체인 김지중(37·인목엔지니어링)대표,사이판 앞바다를 잘아는 전문다이버인 교민 이정수씨 등의 도움을 얻었다.사이판관광청에선 북마리아제도의 대통령전용헬기와 배를 3번이나 빌려주기도 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처음 느끼는 큰 감동”이라고 소감을 밝힌황영조선수는 정신대 동굴 등 사이판 곳곳의 역사현장을 탐방하고 징용1세대인 김학봉씨 일가를 만나 취재활동도 펼쳤다.이 결과 징용에서 살아남은 9명의 한인이 뭉쳐 ‘화목계’를 만들었고 그들이 호적등본과 행동강령을 항상품안에 지니고다녔다는 기록 등을 찾아냈다. 올림픽의 영웅을 감동시킨 이번 ‘도전’은 광복절인 8월15일 오전 9시40분방송된다. 허남주기자 yukyung@
  • ‘버클리 유학파’ 대중음악계 새바람

    정원영 한상원 김광민 한충완.장르의 특성상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지지는않았지만 국내 라이브연주무대에서 최고의 성가를 누리고 있는 재즈 음악인들이다.60년생 동갑내기인 이들은 뛰어난 연주와 작·편곡 실력으로 재즈계의 선두주자로 꼽힐 뿐만 아니라 연주활동과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일을 병행하는 점 등 여러 면에서 닮은 꼴이다.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공통점은 이들의 이름앞에 항상 ‘명문 버클리음대 출신’이라는 수식어가 붙어다닌다는 사실이다. 국내 대중음악계에 미국 버클리음대 유학파들이 속속 입성하면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지금 활동하고 있는 버클리음대 출신은 50∼60명.이가운데 비교적 이름이 알려진 이들은 10여명 안팎이다. 정원영은 84년부터 6년간 버클리음대에서 재즈피아노 등 연주는 물론 영화음악 작곡·편곡등을 두루 섭렵했다.90년 귀국이후 대학강단에 서면서 이은미 박정운 이승철 김현철 장필순 봄여름가을겨울 등의 세션에 참여했으며,지금까지 3장의 음반을 냈다.지난해초 ‘정원영·한상원밴드’를 결성,음반작업과 콘서트를 병행하고 있다. 83년 유학길에 올라 재즈퍼포먼스를 전공한 한상원도 귀국후 100여장의 음반세션에 참여하는 등 탁월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서울예대 실용음악과 교수 겸 서울 재즈아카데미 기타과 학과장을 맡고 있다. 재즈피아니스트 김광민은 86년 1월 도미,버클리음대와 뉴잉글랜드 음악원을 수석으로 졸업했다.3년마다 버클리음대 졸업생중 음악적 성과가 뛰어난 사람에게 주어지는 ‘우수 동문상’을 받았다.‘지구에서 온 편지’등 2장의음반을 냈으며,현재 동덕여대 실용음악과 주임교수.MBC-TV ‘수요예술무대’의 진행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서울예대 교수인 한충완 역시 퓨전재즈그룹 봄여름가을겨울과 양희은의 ‘찔레꽃 피면’의 앨범 제작 및 세션에도 참가,재즈계뿐 아니라 대중음악계에도 이름을 널리 알렸다.최근에는 같은 버클리음대 출신 김병찬과 밴드 ‘트라이빔’을 구성,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가요계의 화제가 된 조PD(조중훈·22)와 재즈계의 촉망받는 여성보컬리스트 정말로(28).이들도 버클리음대에 재학중이거나 휴학중인 유학파이다. 제2의 서태지로 불리며,저속한 가사때문에 데뷔앨범의 판매가 성인으로 제한되는 등 파장을 몰고 온 조PD는 뮤직프로덕션 엔지니어링을 공부하고 있다. 독특한 목소리와 풍부한 감성으로 차세대 재즈 음악인으로 꼽히는 정말로는95년 입학했다 이듬해 휴학해 국내에 머무르고 있으며,조만간 복학할 계획이다.이밖에 서울재즈아카데미 피아노과 강사인 곽윤찬,동덕여대 실용음악과교수 송석철,작곡자 겸 프로듀서 김명직 등도 동문이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 단장 겸 상임지휘자인 하성호(47),KBS관현악단장인 정성조(53)가 버클리음대 1세대에 해당한다.하씨는 78년,정씨는 이보다 2년 늦은 80년에 입학했다.클래식음악이 아닌 대중음악을 공부하러 유학을 떠난 첫 세대인 셈이다. 국내 대중음악계에 이들 버클리음대 유학파가 미친 영향은 상당하다.버클리음대의 장점은 커리큘럼과 시설,강사진이 최고 수준이라는 점외에 선택의 폭이 넓어 다양한 음악적 체험이 가능하고,학교주변 프로 음악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실전 경험을 쌓을수 있다는 점이다.이런 풍토에서 공부를 하고 온 이들은 자신들이 습득한 음악적 성과를 효과적으로 전파시킴으로써 취미 수준에 머물렀던 국내 대중음악의 질을 한단계 제고시키는 역할을 했다. 이와함께 전무하다시피했던 대중음악 전문교육기관의 설립에도 한몫했다.서울예대,동덕여대 등 몇몇 대학에 실용음악과가 생기고 서울재즈아카데미와대중음악대학 등이 등장했다.하성호씨도 이달중 버클리음대의 커리큘럼과 시스템을 적용한 ‘서울공연예술전문대학’을 개원할 계획이다.
  • ’98 서울광고대상 신인부문/심사평·최우수상 수상 소감

    ◎심사평/‘채 영글지 않은 신맛” 물씬/이인구 서울예대 광고창작과 교수 학생들의 작품에선 아직은 영글지 않은 신맛이 나야 제격이다.신맛의 매력은 물기가 촉촉한 그 풋풋함에 있기 때문이다. 발상의 의욕쪽으로만 무게를 두다보면 역시 어설픈 점이 마음에 걸리고 완성도쪽으로 따지다보면 너무 상투적인 기성인들의 그것과 다를 게 없다는 점에서 주저하게 되었던 것이다. 결국 마지막까지 남게 된 우수작 세편 중에 “목소리라도 듣고 싶구나”(PCS 016)를 맨 윗자리에 놓기로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일치될 수 있었다. 이 작품은 광복 50주년이라는 시제에 맞추어 통일의 염원과 제품의 속성을 연계시킨 일종의 기업PR광고이면서도 “전국 어디서나 통화가 가능하다”는 제품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그 속에다 용해시키고 있다는 점을 특히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우수작으로 뽑힌 ‘LG싸이언’도 거미줄과 제품을 연계시킨 비주얼의 발상이 눈에 띄었고 특히 “끊어지지 않는…”이라는 물리적 만족감 외에도 “만족감이 계속되는…”이라고 하는 심리적뉘앙스까지 함축되어 있어서 좋았다. 또 하나의 우수작 ‘그린소주’도 재미있는 작품이다.주당들이면 가장 떠올리기 쉬운 아내와 바가지를 술광고의 소재로 잡았다는 것부터가 그럴 듯한 발상이다.그밖에 장려상에 머문 다섯 사람들에게도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최우수상 수상소감/무게실린 휴머니즘 표현에 초점 고진감래(苦盡甘來)라고 했던가? 학교의 거리미술전 행사와 교수님들의 무심한(?)많은 과제,그리고 겹쳐진 시험 일정 속에서도 공모전 준비를 하느라 밤을 지새며 아이디어를 내고 때론 서로의 의견차이로 서먹서먹하고 불편했던 작업분위기가 생각난다. 이동통신의 광고를 할 때 누구나 성능면을 강조하는 것을 우리는 뭔가 다른쪽으로 표현하고자 했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광고는 어떤 것일까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그래서 어느 정도의 무게가 실린 휴머니즘의 광고는 사람들을 적게나마 감동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고 모두들 이쪽에 초점을 맞춰서 아이디어를 내놓았다.하지만 어느 정도의 울타리를 쳐놓아서 아이디어가 쉽게 나올것이라는것은 우리들의 오산이었고 모두들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한 나머지 어려운 광고만 내놓고 있었다.우리들이 내놓은 아이디어에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고 있던 차에 우연히 실향민에 관한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다. 목소리를 듣고 싶어도 들을 수 없고,이런 이동통신만 있으면 언제라도 그리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쁨이 가장 절실하게 느끼는 사람’은 누굴까? 그것은 바로 실향민들이었다.우리는 임진각의 할아버지를 소재로 해서 016PCS폰을 합성하고 할아버지의 애절함이 그대로 느껴지기를 원했다. 끝으로 보잘것 없는 작품에 큰 상을 주신 서울신문과 심사위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서울신문 신인부 최우수상 수상자 이호준,박성철,김민석,진병석(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 3학년)
  • 어흥! 호랑이가 납신다!/14일∼8월16일 국립중앙박물관

    ◎맹호도·공예·조각 등 200여점 한자리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鄭良謨)이 ‘호랑이의 해’를 맞아 호랑이 관련 유물들을 한 자리에 모아 전시한다. 14일부터 오는 8월 16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열 전시회의 주제는 ‘우리 호랑이­슬기·의젓함·익살’. 이번 특별전에는 사라리 출토 호형대구(虎形帶鉤)를 비롯해 조선시대의 산신도,김홍도·임희지가 함께 그린 죽하맹호도(竹下猛虎圖),호랑이 무늬 방망이 등 200여점이 선보인다. 이밖에 선암사의 목조산신상과 은해사의 산신탱화,신안사 목제 호랑이상,무관의 관복융배도 출품되며 여인들이 호신의 상징으로 간직했던 노리개와 벼갯모,부적판 등도 전시된다. 호랑이는 예로부터 우리 민족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영물. 선사시대 암각화에서부터 발견될 만큼 오랫동안 친숙한 동물이었다. 삼국시대,고구려 고분벽화의 사신도 등에서도 볼 수 있다. 조선시대에 와서는 공예품이나 조각은 물론 생활용품과 신앙의례 기물,악기 등에도 폭넓게 사용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전시기간 중인 15일과 29일 하오 2시박물관 강당에서 두차례에 걸쳐 호랑이를 주제로 특별강연회도 연다. 1차 강연회에는 오창영 문화재위원과 이원복 중앙박물관 미술부장이 ‘한국호랑이의 생태’와 ‘우리 호랑이의 옛 그림’이란 주제로,2차 강연회는 조용중 박물관 학예연구사와 김호근 서울예대 교수가 ‘우리 호랑이의 상징성’과 ‘한국 호랑이와 타국 호랑이’란 주제로 강연한다. 이 전시는 중앙박물관에 이어 국립대구박물관(8월25일∼9월27일),국립청주박물관(10월13일∼11월8일)에서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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