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고교 학기말성적 인터넷 공개
전국 중·고등학교의 중간·기말고사를 합산한 학기말 성적의 교과별 평균 점수가 인터넷에 공개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6일 학교 정보공시제 시행에 따라 17일 오전 10시부터 학교 정보공시 사이트인 ‘학교 알리미’(www.schoolinfo.go.kr)에 전국 중·고교의 1학기말 성적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학기말 성적은 연말에 공개된다. 이번 공개는 교육 관련 기관의 정보공개법에 따라 2009년부터 개별 학교의 학업성취 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하기로 한 것에 따른 조치다.
공개되는 성적은 올 1학기에 각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중간·기말고사, 수행평가 등을 모두 합산한 학기말 성적의 교과별 평균 및 표준편차다. 성적은 학교 알리미 사이트에 접속해 원하는 학교를 골라 ‘학년별 교과별 성적사항’이라는 공시 항목을 클릭하면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학생, 학부모로서는 자신이나 자녀의 성적 수준이 전체 평균과 비교해 어느 정도인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표준편차를 통해 학생들의 성적 분포, 시험 난이도 등을 가늠할 수 있게 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교별 시험성적이기 때문에 이 정보를 가지고 학교 간 우위 비교는 어렵지만 학교별 시험의 수준이 어떠했는지, 학생들의 성적 분포는 어떤지 등을 확인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의 일부 학교는 학교 사정상 학기말 성적이 이달 말에나 산출돼 17일 공시에서는 제외된다. 해당 학교는 서울 경성중, 중암중, 난곡중, 선덕중, 방이중, 대원중, 고려대 사범대 부속고, 대원외고, 덕원예고, 등촌고, 문일고, 상계고, 서울예고, 성동고, 세화여고, 영동고, 이화여고, 현대고, 서울과학고, 한세사이버보안고 등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