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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 개발’ 시민단체 반응

    25일 정부가 새만금 간척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겠다고공식 발표하자 ‘새만금갯벌 생명평화연대’ 등 200여개 시민·종교·환경 단체들은 “정권 퇴진 운동도 불사하겠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생명평화연대 지은희(池銀姬) 공동대표는 “민주적 합의를무시하고 ‘순차개발’이라는 최악의 결정을 내렸다”면서“강행 방침을 철회하지 않으면 막을 수 없는 범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생명평화연대 조직기구를 ‘반민주당,반정권 범국민 투쟁기구’로 확대·재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녹색연합 김타균(金他均) 정책실장도 “현 정부의 환경정책은 완전히 실종됐다”면서 “시민단체 대표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는 민간위원의 총사퇴 등 정부와 모든 협력 관계를 전면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도 논평을 통해 “생태계 파괴 등에 대한 대책이없는 상황에서 내년 선거를 의식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문제”라면서 “정부는 사업 강행을 중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국무조정실은 새만금사업 강행을 위해 최종 결정권자를 ‘대통령’으로 명시한 회의 자료를 ‘정부’로 조작했다”면서 “이번 결정은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환경단체들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전북 등에 자체 후보를 출마시켜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 심판한다는 계획이다.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는 98년 7월 ‘새만금 간척사업백지화를 위한 시민위원회’의 발족으로 새만금 살리기 운동이 본격화된 뒤 2만여명이 반대 입장을 밝혔고 30여차례의기자회견과 ‘33일 밤샘 농성’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으나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4일 저녁 상경한 전북 계화도,내초도 어민 20여명은 서울역 앞 광장에서 이틀째 연좌 단식농성을 벌였다.신형록(申衡錄·36)씨는 “생활의 터전인 새만금 갯벌을 정치적 논리에 따라 메우기로 한 결정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고철회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내겐 당신이 곧 행복”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실직과 경제난으로 서울역 등지와 노숙자 수용시설을 전전하던 두 쌍의 노숙자가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희망의 웨딩마치’를 올렸다.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철도회관 웨딩홀에서는 실직 후 절망과 좌절 속에 살아오던 노숙자 김봉수(金奉洙·49)·김영옥(金永玉·44)씨와 강하응(姜河應·41)·신은경(申恩敬·34)씨가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식에는 동료 노숙자 등 하객 150명이 참석,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김씨 부부는 지난 92년 서울의 한 이삿짐센터에서 만나 월세방에서 동거생활을 시작했다.그러나 IMF 직후 이삿짐센터가 부도나면서 일 자리를 잃게 된 데다 김영옥씨는 지병마저 악화돼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결국 방세를 내지 못해 거리로 내몰렸다. 김씨 부부는 빚쟁이들에게 쫓겨 헤어진 뒤 2년여 동안을 콘크리트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잠을 청해야 했다.우여곡절 끝에 올 2월 다시 만난 이들은 가족 단위 노숙자 쉼터인 성공회 ‘살림터’에 입소하면서 재활의 꿈을 다지고 있다.현재백화점과 동사무소에서 공공근로를 하고 있는 김씨 부부는“하루빨리 자립해서 꼭 도움에 보답하겠다”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무역회사를 운영하던 강씨는 IMF 직후인 98년 부도로 서울역 등지에서 노숙하게 됐다.이때 생활고 때문에 노숙을 하게 된 신씨를 만나 함께 살림터에 입소했다. 군부대 건설일용직으로 나가는 강씨와 분식점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신씨는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겠다”고 다짐했다. 결혼식 주례를 맡은 서울시 노숙자대책협의회 김재열(金在烈)회장은 “이제 가정을 이뤘으니 한몸 한뜻으로 어려움을헤쳐 나가고 기쁨도 함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사회를맡은 개그맨 이홍렬(李洪烈)씨는 “결혼식 예물은 남들이 도와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준비하는 것”이라는 말로 이들을위로했다. 이들 부부는 2박3일간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성공회 살림터의 한 평짜리 방에 신접살림을 차린다.내년 초 적금을 타면 독립한다는 게 이들의 소박한 꿈이다. 행사를 주관한 노숙인다시서기지원센터 황운성(黃雲聖)소장은 “98년 이후 노숙자 1만741명을 상담한 결과 77.1%가 미혼자이거나 가정이 해체된 사람들이었다”면서 “이들에게는 무엇보다 가정을 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현석 류길상기자 hyun68@
  • 시위현장서 박수받은 경찰서장

    경찰서장이 시위 현장에서 시위대에게 연설을 하고 박수를받았다. 서울 중부경찰서 서장 배경환(裵京煥·53)총경은 22일 오후 서울 명동성당 들머리 계단에서 전국택시노련이 명동성당에서 정리집회를 갖는 도중 단상에 올라 “법에 따라 신고를 한 뒤 집회를 열고 시위 중에도 곳곳에 질서 유지원을배치해 질서있게 집회와 시위를 마무리한 데 대해 감사를드린다”고 말해 시위대로부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전국택시노련 서울지역 조합원 8,000여명은 이날 서울역에서 개인택시 심야시간 부제 해제 철회 촉구 집회를 갖고 명동성당까지 행진해 정리집회를 가졌다. 배총경은 “경찰은 합법적이고 정당한 집회는 최대한 보장하고 적극 협조할 것”이라면서 “오늘 집회를 표본으로 삼아 새로운 시위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택시노련 김의선 사무국장은 배 총경이 집회와 시위를 탈없이마무리한 데 대해 고맙다는 뜻을 전하겠다고 하자 흔쾌히마이크를 건넸다. 집회에 참석했던 한 노조원은 “경찰이 교통 통제를 잘 해줬는데 서장이 집회 단상에까지나와 고맙다고 하니 기분이좋았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소설에 등장한 역사가 있는 거리

    우리 근현대사와 관련한 해박한 지식으로 학제(學制)를 넘나드는 연구·저술활동을 해온 건축사가인 김정동(53)목원대 건축도시공학부 교수가 이번에는 문학과 건축을 접목시킨 역작을 선보였다. 책 제목 ‘문학속 우리도시기행’(옛오늘)앞에 붙은 ‘김정동 교수의 문학동선(動線)’은 김교수가 작품의 배경이된 장소를 직접 발로 뛴 기록이라는 의미다.이 책에서 김교수는 텍스트로 명동성당이나 서울역 등 역사적 건축물대신 문학 속에 등장한 과거 특정시기의 서울 명동·종로거리를 주인공의 발자취를 따라 걷고 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소설작품은 1917년 ‘매일신보’에 연재된 한국 최초의 현대 장편소설인 이광수의 ‘무정’에서부터 1970년대 홍의봉의 ‘캘리포니아 90006’까지 총24편. 시기별로는 나도향의 ‘환희’,현진건의 ‘고향’,심훈의‘상록수’,이상의 ‘날개’,채만식의 ‘탁류’등 해방 전 작품이 17편,이미륵의 ‘압록강은 흐른다’,김달수의 ‘현해탄’,이범선의 ‘오발탄’,박완서의 ‘나목’ 등 해방 후 작품이 7편이다. 나도향의 ‘환희’에서는 서울역 앞 종현뾰족집(현 약현성당)에서 울리는 종소리,서울 종로네거리의 순사 주재소,재판소 앞에 늘어선 대서소의 풍경이 묘사돼 있다.채만식의‘탁류’에서는 1930년대 군산의 영욕과 함께 채만식의 생가터에 자리잡은 미용실,비디오가게에까지 발길이 이어진다.경성고공(高工)건축과를 나와 시인이 된 이상(본명 김해경)의 대표적 단편소설 ‘날개’는 그가 26세 때 ‘독백기’로 쓴 작품으로,무대는 서울역,미쓰코시(현 신세계백화점)가 전부다. 1946년 독일 파이퍼출판사에서 출간돼 독일어로 한국을 처음 독일에 소개한 이미륵(본명 이의경)의 대표작 ‘압록강은 흐른다’는 저자가 소년시절을 보낸 황해도 해주와,청년시절을 보낸 1910년대 후반 경성(현 서울)을 회상한 기록이다.재일동포 작가 김달수의 ‘현해탄’은 현해탄을 넘나드는 한·일 인간 군상들의 관찰기로,일제말기 서울이배경이다.현해탄의 문학동선은 서울-삼랑진-부산-관부연락선-시모노세키-도쿄로 이어진다. 문학과 역사,나아가 시공(時空)이 교차된 자유자재한 필치가 저자의 박식함을 보여준다.옛사진 160여점도 빼놓을 수 없다. 정운현기자 jwh59@
  • 용산 재개발지구 ‘들썩’

    서울시의 부도심 개발 기본계획 발표로 용산구 일대 재개발지구들이 들썩이고 있다. 한동안 휴면상태에 있었던 재개발 조합이 활동을 재개하고 있고,투자자들의 발길이 늘면서 가격도 상승세다.부동산전문가들은 오름 폭이 적은 지금 사야만 시세차익을 볼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모두 100만평에 달하는 용산구 일대는 크게 서울역·삼각지·용산역 등 3개 권역으로 나뉘어 특징을 살려 개발된다.이 가운데 일반인들이 투자할 만한 곳은 특별설계구역내재개발사업이 추진되는 곳이다. ◇동자동 일대=전체 1만3,600평이 지구단위 계획에 포함됐다.대부분이 주민들의 자체개발 지역이지만 대일학원 뒤편 8지구는 3,000여평의 대지위에 14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건립이 추진중이다. ◇문배·신계지구=2곳 모두 용산구청 앞쪽에 자리잡고 있다.이 가운데 문배동은 20%의 공공용지를 기부채납하면서일반주거지역이 준주거지역으로 바뀐다. 용적률은 대략 550%가 적용된다.주상복합아파트나 오피스텔의 건립이 예상된다.토지가격은 대로변은 평당 1,100만원,작은도로변은 800만원,이면도로쪽은 650만원선이다.지난 연말에 비해 100만원 가량 올랐고 매물도 회수되고 있다. 신계재개발지구는 1억원 미만의 소액투자가 가능한 곳이다.아세아아파트 단지와 함께 유일한 일반주거지역이다.25평형 264가구,35평형 436가구,45평형 178가구 등 878가구가 들어선다. 조합원 물량 350가구를 뺀 528가구가 일반분양될 전망이다.프리미엄도 기대된다.이 일대 땅값은 올들어 지구단위계획이 나오면서 평당 50만∼100만원 가량 올랐다.최근 중개업소에 계약위탁금을 맡겨놓고 매물을 확보해 달라는 투자자가 늘었지만 매물이 귀한 편이다. ◇용산5가동=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돼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옛 용산2구역으로그동안 재개발이 부진했으나 최근 설계사무소를 ㈜건원으로 정하면서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아파트 946가구,오피스텔 96가구 등 모두 1,042가구가 건립되며 시공사는 6월중선정된다. ◇투자유의사항=아직 개발초기 단계다.계획이 확정된 것도 아니다.어디가 어떻게 개발된다는 등의 근거없는 소문들이 떠돌고 있다.조합의 경우 분열 가능성도 있다. 만약 투자한다면 업무용지보다는 복합용지나 주거지역이유리하다.업무지역은 상대적으로 개발이 늦어질 가능성이크다.가격도 움직임이 없다. 용산5가동 거성부동산 신현구 사장은 “업무용지는 덩치도 크고 가격도 움직임이 없다”며 “복합지구나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달안으로 결정고시가 이뤄지면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크다. 21세기 컨설팅 한광호 과장은 “용산구 일대는 지금이 투자적기”라며 “투자시에는 단타보다는 여유자금으로 투자하고,변수도 많은 만큼 믿을 만한 중개업소를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청소할 곳 신고 받아요”

    “청소할 곳,신고받습니다”. 서울시가 생활 주변에서 청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곳에 대한 시민들의 신고·제안을 받고 시민청소에 나설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한다.이같은 신고·제안은 한국방문의 해와 2002년 월드컵을 맞아 서울시가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대규모로 계획하고 있는 ‘새서울 가꾸기 시민대행진 시민청소’ 행사로 이뤄지는 것. 행사는 3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자원봉사자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서울가꾸기 대행진 출범식을 갖고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한강변 꽃밭가꾸기 활동을 벌인다. 이어 6월 1일에는 광화문∼동대문,서울역∼광화문 등에서자원봉사자,공무원 등 2,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불법 벽보·광고물·현수막 등을 제거하는 활동을 펼친다.2일엔 한강시민공원에서 한강 살리기 대청소도 실시한다. 청소가 필요한 곳에 대한 신고·제안 및 자원봉사자 신청문의는 서울시 문화월드컵기획담당관(02-3707-8288∼9)이나새서울 자원봉사센터(02-3707-9103∼4)로 하면 된다.우편신청은 서울시 중구 서소문동 38 서울시청 1별관 문화월드컵기획담당관실로 해야 한다.인터넷 참고는 www.metro.seoul.kr또는 world@metro.seoul.kr. 이석우기자 swlee@
  • MBC ‘낮에도 별은 뜬다’

    ‘계절의 여왕’ 5월은 아름다우면서도 아프다.20년이 넘는세월이 흘렀건만 ‘5월 광주’의 생채기는 지워질 줄 모른채 또렷하게 남아 아직도 살아남은 자들의 가슴을 짓누른다. MBC가 18일 오후 9시55분 방송하는 2부작 특집극 ‘낮에도별은 뜬다’는 5·18 민주항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일그러진민초들의 삶을 통해 그날의 참뜻을 다시 한번 뒤돌아보게 한다. 80년 5월17일,중학교 중퇴 후 산전수전 다 겪은 중졸의 나이트클럽 웨이터 갑수가 외상값을 받기 위해 광주로 떠나면서이야기는 시작된다. 그곳에서 만난 빚쟁이는 그를 달래려 술집으로 안내해,양미라는 아가씨를 불러 질펀한 술자리를 마련해 준다. 두 남녀가 막 뜨거워지려는 순간,피투성이의 전남대생이 뛰어들어와 숨겨달라고 애원한다.엉겹결에 침대 밑에 숨겨주지만 들통이 나고,둘은 계엄군에 끌려가 모진 고초를 받는다. 얼마 후 훈방으로 풀려나온 갑수와 양미는 양미의 동생 은철의 자취집에서 하룻밤을 지새게 된다.다음날 은철은 계엄군에 의해 살해된 채로 발견된다.분노한 갑수가 시체를 리어카에 실은 채 군중들과 함께 도청으로 내달리는 모습이 우연히 외신기자의 카메라에 찍히고,갑수는 국가 전복을 노린 반국가사범으로 몰려 교도소에서 오랜 세월을 보내게 된다.양미는 갑수의 옥바라지를 해나가며 유족협의회에서 동생의 죽음을 규명하기 위해 투쟁한다. 10여년의 세월이 지난 뒤 출소한 갑수가 “고문 탓에 남자구실을 못한다”고 고백하지만 양미는 “당신이 내 옆에 있어만 주면 괜찮다”며 넉넉하게 받아들인다.하지만 고통을견디지 못한 그는 다시 10여년을 술에 의지한 채 방황하다가,20여년 전 자신을 고문했던 강상사를 찾아가 칼로 찔러 죽인다. 연출을 맡은 임화민 PD에게는 80년 5월의 봄 당시 대학 1년생으로 서울역까지 태극기를 들고 행진했던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 있다.“나는 그 시대의 목격자이자 방관자이자 참여자였다”는 임PD는 “역사에 진 빚을 갚는 마음으로 드라마를기획했다”고 말했다. 극본은 ‘서울의 달’등 서민적인 이야기를 써온 김운경 작가가 맡았다.주인공 역의 감우성(갑수)과 김여진(양미)등 연기자들은 대본을 읽으며 숱한 눈물을 쏟았다는 후문이다.고문 기술자 강상사 역은 연기파 배우 명계남이 열연한다. 허윤주기자 rara@
  • 노동절 시위 교통혼잡비용 3억

    노동절 시위로 인한 교통혼잡비용이 3억원을 넘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지난 1일 주최한 세계노동절 111주년 기념 노동자대회 당시 서울역~회현교차로, 대학로~시청옆광장 구간에 대해 교통통제가 이루어져 교통혼잡비용 3억395만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두 구간의 교통 통제로 종로·율곡로·창경궁로·을지로 등 14개 도심부 도로가 교통정체영향권에 들었기 때문이다. 행사시간대 시간당 차량평균속도는 평상시 휴일의 19.5km보다 26.5%나 감소한 14.4km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시간비용 손실은 2억9,990만원, 차량운행비용 손실은 405만원이었으며 대기오염 등 간접비용이나 정체로 인한 불쾌감 등 사회경제적 혼잡비용은 이보다 훨씬 높았을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각종 행사를 주관하는 단체들에 가능한 교통통제 행사를 지양하도록 요청하기로 했으며 부득이 교통을 통제할 경우 사전에 교통처리계획을 수립, 시민들에게 교통통제 및 처리대책을 알려 교통불편을 최소할 방침이다. 최용규기자
  • 평화시위 이끈‘인터넷’

    인터넷 생중계가 폭력 시위와 과잉 진압을 막았다. 경찰과 노동계는 1일 111주년 노동절을 맞아 서울 도심등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 현장에 수백대의 디지털 캠코더등을 동원해 치열한 인터넷 생중계 작전을 폈다. 부평 대우자동차 노조원 폭력진압 사건이 인터넷 동영상등을 통해 널리 알려져 파문을 일으킨 뒤 나타난 현상이다. 서울에서만 2만여명의 노동자와 1만여명의 경찰이 시청앞 광장 등에서 대치했지만 ‘감시의 눈’ 때문에 폭력이 발생하지 않았다.시청앞 광장의 대규모 시위는 91년 강경대군 사망 사건 시위 이후 처음이다. 서울경찰청은 3명을 1개조로 56개조를 편성,168명의 디지털 캠코더 채증요원을 배치했다.이들이 찍은 화면은 경찰청(www.police.go.kr)과 서울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해졌다. 오전 9시40분 ‘건설운수 노조원 600명 현장 도착,레미콘차량 11대 대기 중’을 시작으로 ‘14시10분 한국노총 노조원 4,500명 서울역 집회 시작’,‘17시10분 민주노총 노조원 1만4,000명 장애인 노동자를 앞세워 거리행진’이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는 장면과 함께 동영상으로 떴다.중간 중간에 ‘경찰은 완전 비무장으로 배치’,‘레미콘차량은 집회 신고에 들어있지 않았음’ 등의 문구를 끼워넣었다. 민주노총도 한국노동네트워크와 진보넷 참세상 방송국,수도권 노동자 영상패 등 ‘노동절 합동중계단’을 동원,‘한국노동절 2001’(mayday.nodong.net)에 동영상과 사진을 30분∼1시간 단위로 올렸다. 오후 2시30분 ‘집회인원이 2만명을 넘어 현장 분위기가들떠 있음’을 시작으로 ‘오후 3시 3만명이 본대회 시작’ 등으로 속보를 쏟아냈다.단병호(段炳浩)위원장의 연설도 중계했다.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 3만여명은 이날 서울 마로니에 공원과 부산역 등 전국 8곳에서 집회를 갖고 ▲구조조정 중단,정리해고 철폐 ▲노동시간 단축,모성보호법 법제화 ▲공공의료·공교육 확대 등을 촉구했다. 한국노총 노조원 4만여명도 서울역 등 전국 37곳에서 ‘노동절 기념 및 공안적 노동탄압 분쇄를 위한 전국 노동자대회’를 열었다.서울역에 모인 노조원 4,500여명은 집회를 마친 뒤 명동성당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민주노총 노조원들은 마로니에 공원 집회를 마친 뒤 종로 YMCA를 거쳐 광화문 네거리까지 행진하려다 ‘외국 공관100m 이내 지역’이라며 경찰이 막아서자 심한 몸싸움을벌였다. 경찰은 한때 태평로 일대에서 종로 쪽 시위대와 시청 쪽으로 우회해온 시위대 사이에 끼어 어려움을 겪었으나 시위대의 자제로 ‘전선’을 유지할 수 있었다.경찰 지휘관들도 “시위대에 말대꾸하지 말라”며 자극하지 말도록 했다. 시위대는 오후 6시쯤부터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구호를외치며 연좌농성을 벌이다 밤 8시쯤 자진해산했다.이 때문에 종로와 광화문 일대가 3시간 이상 극심한 교통정체를빚었다. 평화 시위가 끝난 뒤 종로와 시청 일대 음식점은 경찰과노조원들로 만원을 이뤘다.일부 식당에서는 경찰과 노조원이 같은 자리에서 식사를 했으며 음식점 주인들은 희색이만면했다. 전영우 박록삼기자 ywchun@
  • 노동계 오늘 대규모 집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위원장 段炳浩)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李南淳)이 노동절인 1일 각각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기로 해 경찰과의 충돌이 우려된다. 전국 8개 도시에서 노동절 집회를 갖는 민주노총은 서울 대학로에서 ‘제111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대회’를 가진 뒤종로를 거쳐 광화문까지 ‘평화적 거리행진’을 할 방침이다.민주노총은 자체 관리요원을 배치하고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소속 대학생들에게는 과격 시위 자제를 요청키로 했다. 그러나 경찰은 “광화문 앞 세종로는 미·일 대사관 등 외교기관으로부터 100m 이내여서 집회를 허용할 수 없다”며종로2가 YMCA 앞까지만 행진을 허용할 방침이어서 마찰이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총도 노동절 행사를 실내에서 열려던 당초 방침을바꿔 1일 오후 1시 서울역광장에서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명동성당 입구까지 가두행진을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폭력시위에 대비해 100여개 중대 1만여명의 진압 병력과 폭력시위자 구별용 유색소분사기 75정,물대포 2대,3인1조로 짜인 사진·동영상 채증요원 56개조를 운용하기로 했다.집회 상황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하고,‘시민참관단’을 구성,살피게 할 계획이다. 노동계도 ‘카메라 부대’를 동원, 경찰의 진압 장면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기로 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30일 오후부터 서울 경희대 노천강당에서 5,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노동절 전야제를 가진 뒤 한국외국어대로 옮겨 1일 새벽까지행사를 치렀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사설] 노동절 집회 평화적으로

    노동절인 오늘 노동계가 서울 도심 두 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민주노총은 대학로에서 광화문까지 가두행진을포함한 일련의 행사를 계획하고 있고,한국노총은 서울역광장에서 대규모 기념식을 치르기로 했다.노동자들의 생일인 5월1일 노동계가 기념행사를 갖는 것은 온국민이 축하할 일이다.그런데도 다수 국민들의 심정이 착잡한 까닭은행여 집회가 폭력의 장(場)으로 변하지 않을까 우려되기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30일 사회관계 장관회의에서 집회장 및 행진로에 진압경찰 대신 여경과 교통경찰관등을 배치해 안전하고 평화롭게 집회 분위기를 이끌겠다고다짐했다. 경찰봉도 휴대하지 않도록 해 충돌 가능성을 줄였다.다만 화염병·돌 투척 등 폭력 행위가 발생할 때만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는 이같은 정부 방침을 환영한다.그동안 민주노총 집회의 적법성 여부를 따진 것과는 별개로 일단 행사가 열리는 것은 기정사실이 된 만큼,현장에서 집회가 과격해지지않도록 유도하는 것이 최선임은 분명하다.하지만 정부 의지와는 상관없이 집회장경비에 나선 경찰관들은 견디기어려운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그렇더라도 최대한의 인내와 자제로써 평화 유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한다.지난번 부평 대우차 노조원에 대한 ‘과잉진압’같은 사태가재발해서는 결코 안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노동계에도 당부할 말이 있다.노동절이 국민의 축복을 받는 명절이 될 수 있도록 노동계 스스로가 신중하게 행사를진행해야 한다. 노동계에 현안이 적지 않은 만큼 집회 현장에서 갖가지 요구·주장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그 주장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일은 당연한 권리지만 만에 하나 방법이 과격해져서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될 것이다.노동계가 원하는 바를 얻으려면 국민을 설득하고 이해를얻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다.과격한 시위로 명분을 잃고국민의 비난을 사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기 바란다. 1일은 노동절이자 마침 ‘부처님 오신 날’이요, 가정의달의 시작이다.이날 행사가 평화롭게 끝나도록 노동계와경찰이 다함께 최선을 다할 것을 기대한다.
  • 서울역 고가도로 전면 보수

    개통 30년이 지난 서울역 고가도로에 대해 대대적인 수술이 단행된다. 서울시는 최근 서울역 고가도로에 대해 정밀 안전진단을실시한 결과 도로 상판의 균열과 누수 등으로 구조체가 약화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실시설계를 거쳐 12월부터 2003년 7월까지 전면 보수·보강공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공사구간은 중구 남대문로 5가에서 서울역사 위를 지나만리재길로 이어지는 고가도로 본선 546m와 고가도로 만리재길 방면에서 대우빌딩 앞으로 빠지는 연결램프 282m,만리동쪽 램프 140m 등 총연장 968m 구간이다. 이가운데 고가도로 본선과 대우빌딩 앞으로 빠지는 램프는 상판을 모두 교체하고 만리재길쪽 램프는 상판을 부분교체하기로 했으며 여기에는 모두 8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공사기간중 이 구간 차량통행은 전면 통제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70년에 개통된 이 고가도로는 구간별 노폭이 최소 6.3m로 좁을 뿐 아니라 그동안 수차례 보수·보강공사를 거쳤음에도 상판과 구조체가 두드러지게 약화돼 지난 98년부터는 13t 이상의 차량 운행을 통제해 오고 있다. 심재억기자
  • 병역비리 박노항 검거/ 은신 행적

    26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검찰단 1층 조사실.서영득(徐泳得·공군대령) 검찰단장과 책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앉은 박노항(朴魯恒·50) 원사는 좀처럼 입을 열지 않았다. 박원사는 25일 오전 국방부로 압송돼 온 뒤 계속된 릴레이식 밤샘조사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27년간 헌병수사관으로 범인을 취조하면서 갈고 닦은 ‘조사기법’을 역이용,진술을 거부하거나 초점을 흐리고 이리저리 말을 돌렸다. 박원사는 그러나 서 단장의 집요한 회유와 설득에 26일새벽부터 조금씩 입을 열었다.주로 35개월간의 도피행적에 초점이 맞춰졌다.“서울역 등지에서 부랑자처럼 지냈다”는 초기 진술이 “사실은 98년 5월 이후 동부이촌동 아파트에서 계속 지냈다”로 바뀌었다. 박원사는 병역비리 알선 대가로 1억7,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원용수(元龍洙·56·전 육본 모병연락관·준위)씨가 붙잡히자 도피를 결심했으며 은신처를 직접 물색했다고 설명했다.지리를 잘 아는 국방부 청사에서 가깝고한강이 보이며 이웃간 접촉이 없어도 의심받지 않을 것 같았다고 했다.박 원사는 “목소리를 바꿔 누나(57)에게 부탁,현금 9,000만원을 전세계약금으로 주고 아파트를 얻었다”고 진술했다. 서 단장이 “다른 사람이 전화를 했다고 누나가 진술했다”며 다그치자 “감청을 피하기 위해 가성(假聲)을 사용했다”며 우겼다.도피를 도운 ‘제3의 인물’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어서 한동안 실랑이가 이어졌으나 브로커와 내연녀 등의 이름을 대며 관계를 캐물어도 요지부동이었다. 다만 같은 아파트,같은 동 6층에서 11층으로 한번 이사했던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박 원사는 누나 때문에 붙잡혔다는 사실을 원망하지 않았다.서 단장은 “누나가 어려운살림에도 매달 아파트관리비를 내주고 음식과 옷가지·생활도구·약 등을 대준 데 대한 고마움 때문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박원사는 도피자금 6,800만원을 갖고 있었지만누나나 형에게 한푼도 주지 않은 이유를 묻자 웃기만 했다. 그는 지난해 7월 누나가 가스검침원 최모씨(33)에게 문을 열어준 것이 도피생활의 최대위기였다고 했다.발각 일보직전의 위기였으나 김치를 담그는 박씨 모습에 최씨가 의심을 푼 것 같다고 말했다.박 원사는 98년 8월 이후 외출하지 않았으며 전화도 없었고 핸드폰도 사용하지 않았다. 무선호출기도 사용중지 상태였다. 마주한 지 만 하루가 지난 26일 오전,서 단장이 “지금언론에서는 당신을 ‘병무비리의 몸통’으로 지칭,사회지도층 자제 등 140건의 병역비리에 관련됐고 100억원대의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며 모든 것을 털어놓으라고 다그치자 박 원사는 다시 입을 다물었다. 노주석기자 joo@
  • 서울지하철 시청역 ‘석면 오염’

    서울시내 일부 지하철 역사가 석면오염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환경운동연합과 서울지하철공사 노동조합,원진노동환경건강연구소 등이 2월말부터 3월까지 서울지하철 시청역·충무로역·강남역 등 세곳의 석면농도를 조사한 결과 일부 역사에서 기준치 이상의 석면이검출됐다. 이번 조사에서 시청역의 측정장소 11곳중 4곳이 미국의 실내환경기준치(0.01개/㏄)보다 높게 나타났으며,그중 한곳은2.6배나 초과했다.충무로역·강남역은 기준치 이하였다. 이에 대해 지하철노조는 서울지하철공사가 99년부터 1∼4호선 114개 역사의 냉·난방공사를 하면서 시공업체들이 석면자재를 특별한 조치없이 뜯어내는 바람에 석면이 역사 안에 유출됐다고 주장했다.서울지하철공사는 이와관련 “98년11월 시정개발연구원에서 지하역사 및 외기중의 석면농도를측정한 결과 서울역,잠실역 등 지역에 따라 외기 중에도 0. 004개/㏄까지 측정된 바 있다”며 “공사중에는 물 분무및 물청소를 한 후 작업을 하므로 공사장 이외로 먼지가 확산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운동연합은 25일 오전 11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자세한 조사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경찰청장 비서실장·총동문회장 성명 파동‘서면경고’

    경찰청은 22일 대우자동차 폭력진압에 대한 경찰대 총동문회 명의의 성명서 발표와 관련,물의를 빚은 총동문회장 황운하(1기·서울 용산경찰서 형사과장)경정과 경찰청장 비서실장 길병송(2기)경감 등 2명에 대해 ‘서면경고’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황 경정은 총동문회장으로서 집단행동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행위를 주도했으며,길 경감은 청장비서실장으로서 오해를 살 만한 위치에 있으면서도 동문회모임에 참석하는 등 신중치 못한 행동을 해 엄중하게 경고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의 행동이 국가공무원법과 경찰공무원법의 집단행동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행정자치부의 유권해석에 따라징계위에는 회부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은 폭력진압에 대한 감찰 결과가 나오는 대로 폭력을행사한 진압부대원들을 모두 처벌할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이에 앞서 21일 오후 서울역 등 전국 27개 도시에서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규탄집회를 갖고‘이무영 경찰청장 구속처벌’을 요구했다. 또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찰대 동문회의 경찰폭력비호에 대한 입장’ 등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경찰대 총동문회의 성명 발표와 관련,“성명서는 ‘국민의 질타와 염려에 대해 겸허하게 반성하고 경찰청장을 중심으로 개혁을 추진하자’는 내용이었는데 일부언론에서는 경찰청장의 경질을 반대하는 것처럼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또 “경찰대 총동문회의 성격상 길 경감 등이 경찰청장 경질을 반대하도록 지시할 수 없다”면서 “비서실장인 길 경감이 참석한 것도 오해의 소지는 있지만 대우차 사태에 대해 ‘전후 사정을 잘 아는 인물’로서 경과설명을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19일 오전 8시쯤 인터넷에 성명서가 공개되기에 앞서이무영 청장이 성명서 발표 사실을 알았다는 일부의 주장에대해서는 “이 청장은 출근길에 곧바로 사회관계장관회의에참석했고, 내부에서도 성명서 내용이 긴급하지 않다고 판단해 청장이 경찰청사로 돌아온 오전 11시쯤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함평 나비축제 보러 열차 타고 오세요”

    전남 함평 ‘나비축제(5월 5∼8일)’에 맞춰 철도청이 나비열차를 운행한다.또 축제를 소재로 ‘나비처럼 날다’를쓴 소설가 정준씨가 동행하는 나비 문학기행도 마련된다. 함평군은 철도청과 함께 5월 3일부터 8일까지 6일동안 ‘2001 나비축제’ 전용 관광열차를 운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당일치기 코스는 5,6일 오전 7시20분 서울역을 출발,낮 12시12분 함평 학교역에서 행사장까지 버스로 이동하며 아침 9시 행사시작 전에 돌머리 해수욕장에서 갯벌체험을 하고 상사화로 이름난 해보면 용천사도 관람한다.문의 (061)320-3224. 함평 남기창기자 kcnam@
  • 성묘길 버스 41개노선 연장·증편

    서울시는 청명과 한식인 5일 근교 묘지를 찾는 시민들의편의를 위해 시내버스 41개 노선 530대를 연장운행하거나증편하기로 했다.서울시는 용미리,벽제,망우리 등 5개 시립묘지와 추모의집에 5일 하루 8만명이 찾을 것으로 보고임시휴게소 15곳,간이화장실 60곳을 묘역 곳곳에 설치하고 구급차 6대와 의료진도 배치하기로 했다. 또 오전 7시∼오후 6시 서울역∼용미리를 오가는 임시버스를 운행하며 원활한 소통을 위해 망우리묘역 순환도로에서는 이날 하루 일방통행도 실시한다. 김용수기자 dragon@
  • “남녘 마을 꽃이 피네”

    3월 섬진강에 눈이 내린다.백설(白雪)이 아니라 매화와산수유가 한창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는 중이다.남해바다건너 맨먼저 봄을 알리기 위해 달려온 전령들일까. 전북 진안에서 발원한 섬진강이 550리를 달려와 마지막가쁜 숨을 몰아쉬는 곳,전남 광양의 섬진 ‘매화마을’과구례의 ‘산수유마을’을 찾았다. ◆‘하얀 봄’ 매화=섬진강변을 달리다보면 호남정맥의 종착역격인 광양 백운산(1,218m)의 옹혼한 자락에 휘감기게된다.산자락을 온통 뒤덮은 하얀 눈송이,매화가 훠이훠이봄을 부른다. 전남 곡성과 구례에서 섬진강 줄기를 따라 남하하면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에 이른다.이 일대 온 산등성이에 매화그림이 그득하다. 매화는 3월 한달동안 이상저온이나 늦서리가 없어야 개화하고 과실을 기대할 수 있다.섬진강 아침안개에 젖은 따사로운 남녘 햇살을 털어내는 곳으로 이만한 데가 없다. 13만여평 광양청매실농원의 ‘신화’는 1930년대초 고 김오천옹이 이곳 밤나무밭에 매화를 심으면서 움텄다.며느리 홍쌍리씨가 맨주먹으로 밭을 일구고 전통옹기 2,000여개에 매실을 보관,식초와 김치(우메보시),장아찌 등을 가공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매실은 6월말쯤 딴다.매실은 수확시기에 따라 백가하,양청매,고성,개량 내전매,남고매,지장매 등으로 나뉜다. 매실마을의 상업적 성공에 힘입어 더 윗쪽,구례군 토지면 송정리 일대까지 50만여평이 매화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다.아직 어린 나무이지만 4∼5년후에는 장관을 연출할 것이다. 하얀 솜이불을 덮은 듯 화사한 매화밭을 보며 고개를 넘는다.인파로 북적대는 청매실 농원 오른편 고개마루에 서면 계곡을 뒤덮은 매화가 다사롭기 그지없다.낭창낭창 늘어진 매화가지 사이로 하늘을 치어다보는 재미 또한 삼삼하다. 매화밭 곳곳에 나무 등걸을 만들어놨다.여기에서 재야 한문학자 손종섭(83)옹이 엮은 한시집 ‘내 가슴에 매화 한그루 심어놓고’(학고재)의 한 자락을 들춘다.책에는 퇴계 이황이 어찌나 매화를 아꼈던지 ‘매형(梅兄)’이라 부르고 노환이 위중해지자 ‘깨끗하지 못한 모습을 매형에게보일 수 없다’며 매화분을 다른 곳으로 옮기라는 유언을남겼다는 내용이적혀있다. ‘백설이 잦아진 골에 구름이 머흐레라.반가운 매화는 어느 곳에 피었는고,석양에 호올로 서서 갈 곳 몰라 하노라’고 읊은 이는 고려때 이색이었고 조선 때 송강 정철은주군을 그리는 마음을 빗대 ‘저 매화 꺾어내여 임 계신데 보내고저’ 했으며 강희맹은 ‘너의 그 맑은 향기로 해서 천지의 봄임을 깨달았나니’ 라고 매화를 칭송하기도했다. 매화밭은 퇴비를 많이 넣는 탓에 야생화가 지천이다.매화 그늘 푸른 잡초 위에 보라빛 꽃잎을 피어올린 제비꽃을완상하는 일은 또다른 즐거움이다.미리 도구를 준비해 가족들이 함께 수채화를 그려보는 것도 좋다. 때마침 바람이 인다.조그만 바람에도 꽃송이가 눈처럼 날린다.이번 주말 매화의 마지막 화사로움을 낱낱이 지켜볼일이다. ◆‘노란 봄’ 산수유=매화마을을 나와 섬진교를 건너 경남 하동읍에 들어서기 전 좌회전해 30분정도 올라오면 벚꽃터널로 유명한 화개 쌍계사로 가는 길이 나온다.조금 더가면 박경리의 ‘토지’의 무대,악양들판이 펼쳐진다. 여기를 지나쳐 구례읍에 이른 다음 전북 남원쪽으로 올라가다 오른편으로 빠지면 지리산온천 타운.이어 지리산 만복대 기슭으로 올라가면 산수유로 유명한 상위마을에 이른다. 지난 주말 산수유꽃축제를 치렀지만 산수유의 노란 아름다움을 감상하기에는 이번 주가 제격이다.추운 날씨 탓에만개시기가 늦춰졌다. 산수유는 얼음과 눈이 녹아내린 차디찬 계곡물을 먹고 꽃을 피운다.버들개지 사이로 계곡을 향해 팔 벌리듯 가지를뻗은 산수유나무들의 합창이 현란하다. 속정모르는 서울 사람들은 산수유를 개나리와 구분하지못하는 청맹과니다.가지와 꽃 모양이 전혀 다르다.산수유꽃잎은 현미경으로 본 눈 결정체를 닮았고 개나리처럼 가지가 처지지 않는다. 구례읍에 사는 김수철씨(37)는 “해마다 이맘때쯤 찾는다”며 조붓한 골목길과 초가지붕,알록달록한 지붕 사이사이얼굴을 드러낸 산수유 잔치가 볼만하다고 말한다. 산수유나무 한그루가 200만∼300만원씩에 팔린다니 이만한 돈벌이가 없다.여기에 고로쇠물로 얻은 소득까지 합하면 김씨 말대로 이곳 사람들은 구례에서 가장 부자인 셈이다. 이제 매화와 산수유가 고운 자태를 뽐낼 날도 얼마 남지않았다.매화향과 산수유의 색상을 음미하려면 서둘러야 한다. 임병선기자 bsnim@. *여행가이드. [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전주나들목을 나와 17번 국도를이용,남원시 직전의 춘향터널을 지나자마자 19번 국도로갈아탄다.이 도로는 하동과 광양으로 이어진다. 서울역에서 구례 구(舊)역까지 하루 13회 열차가 다닌다. 31일까지 당일코스와 무박2일 코스 매화열차가 마련돼 있다.서울남부터미널에서 구례행 고속버스와 하동행 고속버스가 하루 4차례 운행한다.구례공용터미널 (061)782-3941,하동공용터미널 (055)883-2663. 구례 화엄사 입구와 지리산온천 주변에 숙박시설이 많다.지리산 한화콘도(061-782-2171)와 지리산온천호텔(061-783-2900),송원리조트(061-780-8000) 등이 있고,하동 섬진각(055-882- 4342) 신라호텔(055-884-4181) 등도 괜찮다. [먹거리] 섬진강가의 먹거리는 참게와 재첩.구례읍 대한가든(061-782-8239)은 된장을 푼 국물에 무,호박,토란줄기,고사리를 넣고 끓인 참게탕이 유명하다.하동읍의 섬진강식당(055-884-5527) 화개면의 동백식당(055-883-2439)도 이름이 있다. 섬진강 주변 거의 모든 식당에서 재첩국을 판다.하동의동흥재첩국(055-883-8333)과 강변할매재첩국(055-882-1369) 등이 잘 알려져 있다.
  • 지하철+버스 ‘시간절약’/인천공항 가는 길 총점검

    인천공항은 서울 도심에서 56㎞나 떨어져 있고 교통편도적기 때문에 접근에 많은 불편이 예상된다.더욱이 처음 가는 길이어서 생경하기만 하다.가는 길을 미리 알아놓지 않으면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해 낭패를 볼 수 있다.승용차지하철 택시 버스 등 교통 수단별로 인천공항 가는 길과요금,주의할 점 등을 알아본다. 인천공항 가는 길은 사실상 인천공항고속도로가 유일한길이다.인천 월미도와 율도에서도 배를 이용할 수 있지만불편하다.인천공항고속도로는 왕복 6∼8차로로 하루 13만5,000여대의 차량 수요를 소화할 수 있다. ◆승용차=현재로는 공항 이용객 상당수가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서울지역에서는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를이용,방화대교에서 인천공항고속도로를 타면 된다. 방화동 등 김포공항 주변에서는 김포공항인터체인지를 이용하면 곧바로 인천공항에 닿는다.서울 남부지역,수도권북부·서부에서는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인천 방향으로 가다가 노오지분기점에서 고속도로를 탈 수 있다.또 인천에서는 남북연결도로를 타고 북인천인터체인지까지 가면 고속도로와 만난다. ◆택시=승용차 다음으로 많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택시 이용객들의 요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계외 할증요금은 없다. 중형 택시의 경우 김포공항∼인천공항은 고속도로 통행료를 제외하고 2만7,800원,서울시청∼인천공항 3만3,000원선이다.모범택시는 김포공항∼인천공항 5만300원,서울시청∼인천공항 6만1,000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또 일행이나 휴대품이 많은 국제선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4월 중 6∼10인승 대형 택시가 운행될 예정이다. ◆지하철+버스=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지하철과 버스를 연계,이용하는 것이 좋다.도심에서는 지하철을 이용,김포공항까지 간 뒤 버스를 이용해 인천공항을 찾는 방법이다. 광화문에서 김포공항까지 지하철 5호선으로 38분 걸린다. 운행 간격은 러시 아워 2분30초,평상시 5분이다.지하철로김포공항에 도착하면 국내선청사와 제2청사에서 인천공항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버스=서울과 인천,경기 등지에서 43개 버스 노선에 475대가 운행된다.서울은 잠실과 동대문,청량리,구로,시청,남산,강남고속버스터미널,여의도,서울역,도봉 등에서 출발하며 노선에 따라 오전 4시30분∼6시35분에 첫 차가 있고 공항에서 막차 출발시간은 오후 9∼11시 사이다.지방은 전주 춘천 원주 청주 대전 온양 부여 태안 등의 각 터미널에서 리무진과 시외 직행버스가 운행된다. ◆바닷길= 인천의 율도 부두나 월미도 선착장에서 선박을이용해 영종뱃터에 도착,공항까지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월미도에서는 오전 5시30분∼오후 9시30분 사이 20분 간격으로,율도에서는 오전 5시∼오후 9시30분 사이 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김용수기자 dragon@. ■ 인천공항 안내 낙제점. “상담 대기자는 2명입니다.상담하려면 59분 기다려야 합니다.” 다음달 2일 일본 도쿄로 출국하려는 이모씨(37·여)는 27일 오전 8시50분쯤 인천국제공항공사 자동응답전화(ARS·032-741-0104)로 운항 스케줄을 문의하려다 이같은 응답을듣고 깜짝 놀랐다.그는 혼자말로 “한 사람을 상담하는 데 30분 가까이 걸린다는 건가”라며 끊을 수밖에 없었다.이씨는 상담은 포기하고다시 전화를 걸어 ‘공항 이용 안내는 2번’이라는 ARS의 지시대로 2번을 눌렀으나 이번에는‘다이얼이 늦었으니 다시 눌러달라’는 말이 나온 뒤 먹통이 됐다. ARS를 즐겨 이용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외국어 서비스는‘프로그램 개발 중’이라는 이유로 작동조차 되지 않고있다. 개항을 하루 앞둔 초특급 인천공항의 서비스 수준은 이처럼 아직도 낙제점이다. 공사 웹사이트(www.airport.or.kr) 고객 상담실에는 하루에도 수많은 방문객이 찾지만 ‘정보가 엉터리’ ‘답변이없다’라는 글만 남기게 된다. 한 네티즌은 “29일 캐나다로 출국하기에 앞서 교통 안내 메뉴에 있는 리무진,좌석버스 노선 안내에 따라 영등포역에서 출발한다는 인천의 K여객에 문의했더니 운행을 결정한 적이 없다고 했다”면서 “미리 확인했기에 망정이지잘못된 정보만 믿고 당일 영등포역으로 나가 버스를 기다렸다면 어떻게 됐겠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벨기에 여행 중이라는 김모씨는 “얼마 전부터 영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이 서머 타임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공사웹사이트의 세계 시각 코너는 서머 타임제 실시 전 그대로”라면서 좀더 철저한 준비와 세심한 관심을 촉구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인천신공항 29일 개항

    인천국제공항이 29일 개항,세계의 중심 공항을 목표로 한역사적인 운항에 돌입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인천공항에 입주하는 45개항공사를 비롯한 각종 기관들은 27일부터 김포공항으로부터 대규모 이전을 시작했다. 또 은행과 식당,휴게실,면세점 등 승객들의 편의를 위한각종 시설이 90% 이상 입점,개항 채비를 갖췄다고 인천국제공항공사측은 밝혔다. 건설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는 이날까지도 불안정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수하물처리시스템(BHS)과 항공사 공용시스템(CUS) 등 각종 운영시스템의 안정화를 위해 막바지까지 반복 시험을 계속했다.특히 이날 오후 4시부터 개항 초기의 사고를 막기 위해 한달동안 운용하게 될 준자동(FallBack) 시스템을 익히기 위한 항공사 직원들의 준비훈련이집중 실시됐다. 서울지방항공청은 29일 개항후 처음으로 도착하는 항공편은 오전 5시의 방콕발 아시아나 OZ 3423편으로 결정됐다고27일 밝혔다. 또 첫 출발편은 오전 8시30분의 마닐라행 대한항공 KE 621편으로 확정됐다. 한편 오는 2008년까지 인천공항과서울역을 잇게 될 인천공항철도 기공식이 이날 오후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와오장섭(吳長燮)건교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시 계양구 귤현역사 터에서 열렸다. 이도운기자 da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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