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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 가을맞이 상품 구조조정

    백화점 가을맞이 상품 구조조정

    가을철을 앞두고 롯데·신세계 등 백화점들이 ‘상품 새단장’에 한창이다.9월 초순까지 여름상품을 가을상품으로 교체하고,매출이 부진한 브랜드를 인기 브랜드로 바꾸는 등 대대적인 ‘하반기 MD개편(상품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세환 롯데백화점 영업총괄팀장은 “이번 하반기 MD개편은 크게 상반기와 같이 웰빙 열풍에 힘입은 관련 상품군과 동일 상품의 여러가지 브랜드를 한데 모아놓은 매장인 ‘멀티숍’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하나의 브랜드에서 여러가지 상품을 선보이는 신 개념의 매장인 ‘메가숍’이 대거 등장하고 있는 것이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MD개편의 방향을 메가숍을 선보이고 멀티숍도 확대하는 쪽으로 잡았다.여성정장 브랜드인 미샤와 영캐주얼 브랜드인 톰보이가 메가숍으로 변신한다.독특한 개성을 강조하는 미샤는 프랑스 디자이너 패션과 이탈리아 란제리 제품 등을 내놓고,베이직한 분위기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는 톰보이는 진과 잡화,액세서리 등도 출시할 예정이다. 남성정장 브랜드인 갤럭시·캠브리지·닥스·빨질레리 등 8개 브랜드도 메가숍으로 바뀐다.기존 신사복 위주의 상품 구성에서 벗어나 신사복과 함께 매치할 수 있는 캐주얼 단품,셔츠,넥타이,잡화류의 비중을 30∼40%로 높인다.닥스·MCM·메트로시티 등 잡화매장도 마찬가지.핸드백과 지갑에다 셔츠와 바지,의류,선글라스,시계,양말,손수건,우산 등 다양한 아이템을 보강했다.이와함께 니트의류 마니아를 위한 니트 멀티숍인 마쉬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30대 가족 쇼핑객들을 위해 아동매장을 강화하고 멀티숍을 보강한다.아동 휴게공간인 키즈카페를 오픈한 강남점은 완구매장을 크게 늘리며,20∼30대 여성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영모피 멀티숍을 오픈할 예정이다.상반기 직수입 넥타이 매장을 열었던 강남점은 캐주얼풍의 직수입 셔츠 브랜드인 노디스를 추가로 들여온다.인천점은 신사복 브랜드인 브랜우드를 퇴출시키고 남성캐주얼 브랜드 안트벨트와 타미힐피거를 입점시킬 계획이다.미아점은 5만∼13만원대의 중저가 구두브랜드인 발렌티노로시와 레이를 새로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점포별로 20∼40개 브랜드를 보강하고 특색있는 매장을 꾸민다.신촌점은 기존 유명브랜드와 차별화돼 독특한 감성이 돋보이는 국내 신진 디자이너의 다양한 제품을 한데 모은 멀티숍을 연다.무역센터점은 이탈리아 잡화 명품브랜드인 토즈(TOD’S)를 오픈한다.상반기 히트상품인 프리미엄급 진제품을 출시하는 압구정 본점은 샤라가노,무역센터점은 알마니익스체인지 등도 연다.본점·무역센터점·천호점·신촌점은 패션에 민감한 젊은 층을 겨냥한 엘페 패션모피 등도 선보인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이번 MD개편을 통해 주요 명품 브랜드의 매장을 확대해 ‘국내 명품 1번가’의 명성을 지속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리모델링을 끝내고 9월1일 개점하는 패션관은 화장품·의류·액세서리·잡화 등 명품 브랜드를 대폭 확대한다.이를 위해 구치와 스페인의 피혁 뷰틱브랜드인 로에베,여성 로맨틱 브랜드인 까사렐,안나수이 등을 입점시킨다.서울역사 콩코스점은 프랑스 고급 스킨케어 브랜드인 달팡과 미국 캘빈클라인의 진 브랜드 오케이 진 및 수프,영캐주얼 톰보이 등을 선보인다. 삼성플라자는 영캐주얼·여성의류·삼성 스포츠·액세서리 등 모두 70여개 브랜드를 새로 내놓는다.영캐주얼 브랜드 부문은 독특한 개성을 연출해 청소년층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알마니 익스체인지,GAS 등과 얼진,세븐진,엘라모스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입어 유명해진 청바지를 편집해 놓은 멀티숍 형태의 쇼룸과 프랭키B도 문을 열 예정이다.남성의류는 기존의 딱딱한 정장을 벗어나 부드러운 분위기를 지향하는 솔리드옴므,미국 동부지역 상류층의 라이프 스타일을 표현해 내는 폴 스튜어트 등의 브랜드들도 출시한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패션·잡화매장에 샤넬,랑콤 등 유명 화장품 브랜드와 바바리·크리스찬 디올 등을 신규 입점시키고 의류매장에는 젊은 층을 위한 시스템 A6,폴로,리바이스,게스 등 21개 브랜드를 신규로 선보일 예정이다.수원 영통점은 니트머스,지피지기,인터크루,베스트클럽 등 의류 및 잡화브랜드 20여개를 신규로 판매할 예정이다.신만섭 그랜드백화점 일산점 여성의류팀장은 “이번 MD개편은 특히 봄 개편 때와는 달리 주5일 근무제 정착에 따른 아웃도어 브랜드를 대폭 강화한 것도 하나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길섶에서] 고추잠자리/김경홍 논설위원

    휴가철도 이제 끝물인 것 같다.도심에 차량이 부쩍 늘었다.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산으로 달아날까,바다로 튈까 고민했었는데….이제 곧 서늘한 바람이 불면 유난히도 따갑게 내리쬐던 불볕더위의 기억도 차차 희미해져 갈 것이다. 서울역 광장을 지나는데 하늘에 가을을 알리는 고추잠자리가 날아다닌다.가까이 개천도 호수도 숲도 없는데 고추잠자리는 어떻게 이 삭막한 도심까지 날아왔을까.어! 그런데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 앞에도 고추잠자리가 있다. 고추잠자리를 보면서 생각은 어린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초등학교 교실 뒤편에는 ‘자연 관찰기’라는 학생들이 공동으로 만드는 그림책이 걸려 있었다.개구리를 제일 먼저 본 학생은 날짜와 장소를 적고 그 모습도 그려 넣는다.올챙이,매미,메뚜기,방아깨비,고추잠자리 등등.개나리,진달래,붓꽃,해바라기,살구꽃 등 꽃들도 아이들의 눈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서로 먼저 자연의 첫 변화를 알리려고 경쟁했던 날들이 그립다. 곤충채집과 식물채집을 한다며 산과 들을 누비던 악동들은 지금 어떤 모습일까. 김경홍 논설위원 honk@seoul.co.kr
  • [메트로 탐방] 남대문경찰서

    [메트로 탐방] 남대문경찰서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959년 10월 출범했다.처음에는 서울역 수도경찰병원의 일부 공간을 썼지만,1970년 현재의 청사를 지어 입주했다. 수도 서울의 관문으로 하루 유동인구가 200만∼300만명에 이른다.특히 지난 4월부터 고속철도(KTX)가 하루 110차례 운행해 평균 4만5000명이 이용한다.지하철 1·2·4호선이 통과하는 역을 이용하는 승객도 47만명에 이른다. 관내에 남대문시장과 주요 호텔,백화점,남산공원 등이 있어 여행성 범죄의 우려가 크다.미국 대사관저와 서울시청,상공회의소 등 주요 시설과 언론사들이 밀집,집회·시위와 집단민원이 끊이지 않는다.요인들이 주로 묵는 롯데·힐튼·프라자·조선호텔 등이 몰려 있어 경호 경비 수요가 많다. 관할 면적은 중구 27개동 2.67㎢이다.유동인구가 많은 대신 상주인구는 서울 전체의 0.21%에 불과한 2만 1647명이다.2개 지구대,4개 치안센터,1개 파출소를 운영한다.경찰관 411명,전·의경 165명 등 576명이 근무한다.경찰관 한 사람이 50명 남짓한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셈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인사]

    ■ 국방부 ◇과장급 승진 △군수관리관실 재난관리지원담당관 李貞勇△국방부전산정보관리소 관리과장 李明煥◇〃 전보△삼청교육피해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 간사 趙永基△인사국 인력관리과장 禹國石 ■ 행정자치부 △국가전문행정연수원장 李權相 ■ 국회도서관 (국장급)△기획관리관 이율복 ■ 철도청 ◇서기관 전보 △서울역 역무과장 朴勝鐵 ■ 기능대학 △기획국장 河榮敏△운영지원국장 金仁政△경영혁신팀장 權泰晟△교육인사〃 章水龍△정보화〃 崔仁晳 ■ 한화증권 ◇전보 △강남·강북 주재 임원겸 영업부장 鄭鉉寀 준법감시인△車泰植 지점장△영동 李箕鎬 △압구정 金賢宇△석계 李鈗坤△명동 具勝鎬△평택 愼完宰△둔산 崔光勳△공주 蔡日成△광주 崔仁洙△중계 金重年 팀장△온라인사업 崔秉廈△리스크관리 崔忠洛△마케팅 全連夏△인사총무 徐宗浩△준법감시 金鍊鎬 ◇승 진(지점장)△분당 裵準根△경기광주 李昌煥△강남프라자 黃聖徹△순천 崔炳鉉△김제 李錫基△부산중앙 朴聖鎬 ■ STX ◇STX 중공업 △사장 김대두 △상무 이희우◇STX 엔진△사장 강덕수△부사장 이강식 △전무 이욱상 △부상무 조기동 ◇STX 조선△전무 송우익 △상무 이홍주 ◇ENPACO△부사장 김만식
  • [메트로 탐방] 우리署명물-박영전 경사

    “언제 누가 수배대상이 될지 모르니 항상 노숙자들의 인상착의와 주민등록번호를 외우고 다닙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 태평로지구대 박영전(41)경사는 관내 노숙자들 사이에서 ‘족집게’로 통한다.노숙자 가운데 기소중지자만 기가 막히게 골라내 검거하기 때문.박 경사는 “노숙자들은 주거가 일정치 않아 재판 중에도 법원에 출두하지 않는 등 폭력행위같이 경미한 범죄에도 기소중지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박 경사가 기소중지 노숙자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02년 7월 관내에 상주 노숙자가 많았던 당시 ‘서울역 역전 파출소’에 발령을 받으면서부터.그는 파출소에서 행패를 부려도 웬만하면 그냥 내보내던 노숙자 가운데 상당수가 기소중지자임을 알게 되면서 적극 검거에 나서기 시작했다. 현재 박 경사가 보유하고 있는 노숙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는 600개 남짓.절반 정도는 인적사항과 인상착의까지 기억한다.그는 밤샘근무를 하고 교대한 날도 오전에만 휴식을 취하고는 다시 기소중지자들을 찾아다닌다.그는 “지금까지 잡은 기소중지 노숙자 가운데 80%는 비번 날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경사가 지난해 검거한 기소중지자는 328명.이 가운데 노숙자가 181명이다.그는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3월 경장에서 경사로 1계급 특진했다. 하지만 박 경사라고 꼭 노숙자들을 단속의 대상으로만 보는 것은 아니다.오다가다 얼굴을 익힌 노숙자들에게는 술과 담배를 사주기도 하고 순찰을 하다가도 함께 주저앉아 이런저런 인생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지난달에는 벌금 42만원 가운데 35만원밖에 마련하지 못해 난감해하는 노숙자에게 선뜻 나머지 금액을 내주기도 했다.박 경사는 “노숙자와 경찰 사이지만 서로 정이 많이 들어 ‘이왕 잡힐 거면 형님에게 잡히겠다.’면서 제발로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박 경사의 목표는 앞으로 2년동안 1000명의 기소중지자를 검거하는 것.그는 “나중에 아이들이 ‘아빠가 이 분야에서는 최고’라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철도청, 이달말 대규모 인사

    철도청이 이달 말 대규모 인사를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정부 부처로서 마지막 인사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지난 5월 조직개편의 후속으로 철도공사의 기본 토대를 갖추는 것이기 때문이다.특히 지난 13일 초대 철도공사 사장 공모가 마무리돼 이르면 9월 초쯤 선임될 예정이어서 김세호 철도청장 체제를 마무리하는 ‘고별 인사’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16일 철도청에 따르면 최근 이상숙(55·2급) 서울지역본부장 등 49년 이전 출생자 등 3급(부이사관) 이상 간부 7명이 명예퇴직 또는 명퇴를 신청해 17일 3급 승진을 위한 다면평가를 실시한다. 내부적으로는 이번 인사가 공사 전환과 10월에 예정된 특별단협 등 현안을 앞두고 있어 연공서열보다는 능력을 중시한 인사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인사 대상에 ‘철도의 꽃’으로 불리는 일반철도영업본부장과 서울역장이 포함되면서 3급 승진과 함께 인선결과에 관심이 간다. 현재 영업본부장에는 일부 본부장과 L 과장,K·H·P 과장 등 영업·운수분야 경험자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서울역장에는 P·C·L 과장이 거론되는 가운데 철도 105년 역사상 첫 기술직 역장의 배출 여부도 관심거리다.과장급에서는 총무과장과 홍보담당관,예산과장 등의 교체가 예상되면서 하마평이 무성하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메트로 탐방] 한마디-조길형 서장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자기 분야가 아니더라도 달려들어 해결할 수 있는 만능경찰이 필요합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 조길형(42)서장은 언제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르는 업무특성상 경찰은 부서별로 나눠진 기능에 관계없이 사건과 상황 중심으로 유연성 있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 서장은 “집회·시위 등 경비나 경호 상황이 많은 우리 직원들이 이미 많은 경험을 축적해 긴급상황에서 누구보다 기동성있고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체제가 가동되고 있다.”고 자부했다. 하지만 경찰력 운용에 유연성을 주장하는 조 서장도 업무에 임하는 태도에 있어서만큼은 ‘FM’을 강조한다.조 서장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 시행하는 것도 좋지만 잘못하면 전시용으로 전락한다.”면서 “그보다는 경찰의 기본적인 임무,그 본연의 역할을 최대한 완수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정말 스타 경찰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그래서 조 서장은 관내에 빈번한 집회·시위상황에서 항상 원칙대로 사진과 비디오 촬영 등 엄격히 채증할 것을 지시한다.시간이 걸리더라도 불법행위는 꼭 짚고 넘어가야 올바른 시위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조 서장은 “신고 및 미신고 집회를 떠나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과도한 행위가 있다면 적발하는 것은 당연한 경찰의 의무”라면서 “그렇게 하면 행사를 갖는 당사자들이 무서워서라도 어떻게든 합법적으로 진행을 하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조 서장은 지난달 9일 남대문서에 부임했다.이전에도 청량리서와 수원 남부서에 근무하는 등 유난히 역과 인연이 깊다.그래서 역 근처에 머무는 노숙자들의 문제행위도 더욱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현재 남대문서 관내의 노숙자는 160명 정도로 이 가운데 절반인 80명 정도가 서울역에서 생활하고 있다. 조 서장은 “노숙자들이 정복입은 경찰에게 함부로 시비를 걸 정도로 공권력을 우습게 보지만,이를 제어할 수 있는 법률이 마땅치 않다.”면서 “취객이나 노숙자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경찰력이 낭비되는 만큼 사소한 행패라도 엄격히 처벌할 수 있는 적절한 법적 근거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방재훈의 PSAT특강] ‘논리적 추리’ 문제유형 미리 익혀야

    주어진 정보만으로 논리적으로 추리해 정답을 찾는 문제로는 10가지 정도의 유형이 있다.그 가운데 일부 형태는 모의평가 및 외무고시에서 이미 출제됐다.수험생 입장에서 이런 문제들은 미리 공부해두지 않으면 정답에 접근하기가 매우 어렵다.세심하게 다양한 종류의 문제 형태를 반드시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다음은 풀이 과정이 비슷한 모의평가와 외무고시 기출문제를 분석한 것이다. ●문제(2003년 11월 모의평가) 다음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 중에서 입찰부정에 실제로 가담한 사람은 누구라고 볼 수 있는가? 광역 지방자치단체인 A도는 지난번 지방정보화 사업과 관련한 입찰의혹사건으로 인해 감사원으로부터 집중감사를 받았다.감사원에서는 이 사건에 연루된 변 국장,김 과장,이 계장,박 계장,입찰담당자 최씨를 조사하여 최종적으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입찰 부정에 가담한 사람은 정확히 두 명이다. 김 과장과 이 계장은 함께 가담했거나 혹은 가담하지 않았다. 변 국장이 가담하지 않았다면 김 과장과 입찰담당자 최씨도 가담하지 않았다. 박 계장이 가담하지 않았다면 이 계장도 가담하지 않았다. 박 계장이 가담하였다면 입찰담당자 최씨도 분명히 가담하였다. (1) 변 국장,김 과장 (2) 김 과장,이 계장 (3) 이 계장,박 계장 (4) 박 계장,입찰담당자 최씨 (5) 변 국장,입찰담당자 최씨 ●풀이 및 정답 주어진 결론 중 두번째에 주목해야 한다.‘김 과장과 이 계장은 함께 가담했거나 혹은 가담하지 않았다.’는 결론이 외시에서는 ‘B와 D가 동일한 진술’을 한 것으로 변형 출제됐다. 세번째 결론에서 김 과장이 가담하지 않으면 이 계장도 가담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담하지 않은 사람은 모두 4명이 된다.결국 변 국장은 가담할 수밖에 없다.변 국장 외 1명을 더 찾아야 하는데 네번째 결론에 의해 박 계장도 가담하지 않는다.남은 사람은 입찰담당자 최씨뿐이다.정답은 (5)번이다. ●문제(외시 기출문제) 어떤 살인사건이 2003년 12월 23일 밤 11시에 한강 고수부지에서 발생했다.범인은 한 명이며,현장에서 칼로 피해자를 찔러 죽인 것이 확인되었다.하지만 현장에 범인 외에 몇 명의 사람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이 사건의 용의자 A,B,C,D,E가 있다.아래에는 이들의 진술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이 다섯 사람 중에 오직 두 명만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그리고 그 거짓말을 하는 두 명 중에 한 명이 범인이라면,누가 살인범인가? A : 나는 살인 사건이 일어난 밤 11시에 서울역에 있었다. B : 그날 밤 11시에 나는 A,C와 함께 있었다. C : B는 그날 밤 11시에 A와 춘천에 있었다. D : B의 진술은 참이다. E : C는 그날 밤 11시에 나와 단둘이 함께 있었다. (1) A (2) B (3) C (4) D (5) E ●풀이 및 정답 B와 D는 동시에 참말 혹은 거짓말을 한다.A와 C의 장소에 대한 진술이 모순되기 때문에 B와 D는 참말을 하고 있음이 틀림없다.따라서 B,D와 진술내용이 다른 E는 무조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고,거짓말을 하고 있는 사람은 두 명이므로 A와 C중 한명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A가 거짓말을 하는 경우 A,B,C 모두 춘천에 있었고,D는 참말을 하였으므로 범인은 당연히 E가 된다.C가 거짓말을 하는 경우 A,B,C는 모두 서울역에 있었고,D는 참말을 하였으므로 범인은 역시 E가 된다.정답은 (5)번이다.
  • 숭례문 가까이서 본다

    국보 1호인 숭례문(남대문)을 건널목으로 걸어서 둘러볼 수 있는 숭례문 광장이 오는 10월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서울시 건설안전본부는 15일 “숭례문 광장 조성공사 착공을 위한 문화재청과 경찰 등 관계기관의 심의절차가 오는 10월 중순이면 끝나 공사에 들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공사구역이 문화재 반경 100m이내여서 그동안 문화재청의 현상변경심의와 교통상황과 관련된 경찰의 규제 심의를 동시에 받아왔다.”면서 “국보 1호 문화재인데다 시내 대표적인 도로들이 모두 맞물려 있는 곳이어서 세심히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시민광장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시청앞 서울광장에 이어 두번째로 만들어지는 숭례문 광장은 서울역 맞은편 남대문로 5가동 블록과 숭례문 사이 차도를 포장해 모두 2500평 규모로 만들어진다.숭례문과 이어지는 남대문로 5가 블록 끝에는 숭례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분수대를 갖춘 700평 규모의 ‘포토아일랜드’가 들어선다.태평로·남대문로와 맞닿은 숭례문 가장자리 2곳에는 3m 너비의 보도가 만들어져 시민들은 숭례문을 바로 옆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시민의 발 30년’ 서울지하철

    ‘시민의 발 30년’ 서울지하철

    서울지하철이 오는 15일로 개통 30주년을 맞는다. 서울지하철은 1974년 8월15일 청량리∼서울역 구간에서 도심 대중교통수단으로 첫 선을 보인 뒤 30년만에 서울시내 하루 유동인구의 3분의 1이 넘는 1000여만명을 실어 나르며 ‘시민의 발’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하지만 지하철은 때때로 경제난과 신병을 못이긴 서민들이 선로에 몸을 던지거나 사고가 발생하는 곳이다.수천억원에 이르는 빚더미를 안고 달리는 ‘애물단지’이기도 하다.‘서울인서울’은 지하철 개통 30주년을 맞아 콩나물시루 출근길과 심야 승객들의 퇴근길 풍경은 물론 볼거리 많은 역사와 지하철 사람들 등 서민들의 애환이 서린 서울지하철 24시간을 집중취재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30년만에 총연장 36배…세계 4위로 민족의 잔칫날인 1974년 제29회 광복절 때 온 국민들을 텔레비전 앞에 끌어모았을 정도로 관심을 끌며 첫 궤도를 밟았던 지하철은 그 뒤 30년 동안 서울은 물론 수도권 도심의 대동맥 역할을 해오고 있다. 지난 2002년 기준으로 서울시내를 오간 교통인구는 2968만명이다.이 가운데 지하철 이용자는 모두 1025만명이다.수송 분담률이 34.6%로 단연 1위다.반면 승용차는 26.9%,버스는 26%,택시는 7%에 머물고 있다.나머지는 오토바이,화물차,특수차 이용자로 5.1%로 나타났다.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강자 서울 지하철은 8개 노선에 263개 역사와 전동차 3508량,노선거리 286.9㎞,연간 수송인원 22억명을 자랑한다.운행거리로 따지면 영국 런던,미국 뉴욕,일본 도쿄에 이어 세계 4위다.수송인원으로는 브라질 상파울루,도쿄 다음으로 많다.고작 7.8㎞ 구간으로 첫 발을 뗀 지 반세기도 안돼 초고속성장을 거듭했다.74년에 견줘 운행거리는 약 36배,역사 수는 29배로 늘어났다.하루 운행횟수도 296차례에서 4297차례로 15배 늘었으며 하루 수송인원은 23만명에서 50배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땅 밑을 다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당시 3000만 국민의 눈길을 끌며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등장했던 지하철도 초기 몇년간의 수송 분담률은 3%대에 불과했다.노선이 짧은 게 가장 큰 원인이었다.시민들은 최도심 일부 구간만 움직이는 지하철이 신기하게 보일지는 몰라도 버스로 갈아타는 불편을 참기 힘들어했다. 그러나 70년대 중반을 거치면서 국가의 경제규모가 확대되고 고속성장을 거듭하면서 서울과 수도권으로의 인구집중 현상이 극심해졌다.서울시는 ‘콩나물시루’를 떠올리게 하는 시내버스 등 만성적인 교통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는 대안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1호선 개통 10년만인 84년 5월 강남과 강북을 원형으로 잇는 2호선 54.2㎞가 마무리됐다.이듬해인 85년 10월엔 서울을 X자로 관통하는 3·4호선 54.5㎞가 건설됐다.90년대 들어서도 3호선 지축역을 비롯해 양재∼수서간 연장구간,4호선 상계∼당고개와 사당∼남태령간 연장구간, 2호선 신정지선이 잇따라 개통됐다.이에 따라 20주년 때인 94년에는 총연장 131.5㎞에 114개의 역을 보유하는 위용을 뽐냈다. 96년 12월에는 방화∼상일·마천 52㎞를 잇는 5호선이,99년 7월엔 암사∼모란 구간의 8호선 17.6㎞에 지하철 길이 열렸다.이어 2000년 8월 장암∼온수구간의 7호선 42㎞,이듬해 3월에는 6호선 응암∼봉화산 31㎞가 개통됐다.마침내 2002년 4월엔 9호선 김포공항∼반포 25.5㎞가 착공됐다.바야흐로 3기 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화려함 뒤에는 씁쓸한 기억도 많이 담겨 전동차도 처음에는 선풍기가 달린 전동차로 출발했으나 지속적인 투자로 냉방장치가 탑재된 최첨단 제어방식 ‘VVVF’ 전동차를 도입했다. 운임제도는 개통 초기부터 80년대 중반까지 승차거리 만큼 부담하는 거리비례제였으나 3·4호선 개통 이후 지하철 규모가 커지면서 구역제로 개편됐다.역무자동화시스템(AFC)을 도입,승차권 발권에서 개·집표 처리까지 모든 과정을 전산화해 지하철 운영 시스템을 몇 단계 높여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90년대 말 이후 경제난 등으로 재원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하철마저 ‘동맥경화’ 현상을 빚고 있다.게다가 수천억원에 이르는 부채 더미에 올라앉으면서 원래 목표인 분담률 50%에는 크게 밑돌고 있다. 질적·양적 성장 뒤에는 우여곡절도 많았다.82년 현저동 지하철건설 공사장 붕괴사고,84년 영등포구청역과 89년 교대역 침수피해,89년 지하철노조의 3·16파업 등이다. 더군다나 공공성을 띠었다는 점 등의 부담 때문에 요금을 올려받기 힘들어진 데다 노선연장 등 추가건설에 따른 투자로 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각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스크린세이버 등 안전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수천억원이라는 거액을 들여야 하는 등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전력 사용량 ‘구리+의정부시’와 비슷 서울지하철공사와 철도청은 지하철 30년을 이끈 ‘개국 공신’임에도 서울도시철도공사라는 ‘신진 세력’의 등장으로 전동차 등 시설 노후화에 대한 세간의 ‘쓴소리’에 더욱 익숙하다.지하철에 얽힌 속사정을 들여다본다. ●‘고물철’ 지적에 ‘벙어리 냉가슴’ 도시철도공사의 5∼8호선에서 운행 중인 전동차 1564량 가운데 10년 이상 지난 것은 한 량도 없다. 그러나 1∼4호선에는 10년 이상 된 전동차가 지하철공사의 경우 1944량 중 75.4%인 1466량,철도청은 1213량 중 45.6%인 553량이다.특히 20년이 넘은 전동차가 14.8%(469량)로 이들 대부분은 1·2호선에서 운행되고 있다. 까닭에 전동차에 설치된 모니터로 영화도 볼 수 있는 3∼8호선과 달리 편의시설이 부족한데다 이용객이 많아 ‘콩나물 시루’같은 1·2호선의 승객들은 불만이 아닐 수 없다.철도청 관계자는 “도시철도법은 전동차 교체를 위한 내구연한을 25년으로 못박아 임의로 교체할 수 없는 실정”이라면서 “다만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비와 시설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지하철공사 관계자도 “2002년까지 신형 전동차의 70∼80% 수준이던 구형 전동차의 냉방기 용량을 높여 1·4호선에서는 5·6번째 전동차를 ‘약냉방 차량’으로 지정,운행할 정도”라면서 “또 2006년까지는 모든 차량의 실내인테리어도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하철은 전기먹는 하마? 전적으로 전기에 의존해 전동차가 움직일 뿐만 아니라,대부분 지하에 위치하고 있는 역사에 불도 밝혀야 하는 만큼 전력사용량도 엄청나다. 지하철공사는 한달 평균 7100만의 전력을 사용한다.이는 서울시 전체 전력사용량의 2.7%에 해당하며,구리시나 김포시의 전략사용량과 맞먹는다.도시철도공사의 전력사용량은 한달 평균 5500만로 의정부시의 사용량과 비슷한 수준이다.연간 전기요금으로 지하철공사는 670억원,도시철도공사는 484억원을 지불하고 있다. 지하철공사는 상대적으로 전력 수요가 큰 노후 전동차가 많아 전체 사용량의 71%를 전동차 운행에 쓰고 있는 반면,최신식 역사에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도시철도공사는 55%만을 전동차 운행에 들이고 있다. 또 지하철역은 시민들이 다닐 수 있는 땅 밑 가장 깊은 곳이다.이 중 경기 성남시에 있는 8호선 남한산성역이 지상에서 지하철 승강장까지의 직선거리가 건물 15층 높이에 해당하는 56m로 가장 깊다.서울시내에서는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이 46m로 가장 깊고,노선별로는 ▲1호선 종로3가역 13m ▲2호선 이화여대입구역 30m ▲3호선 충무로역 28m ▲4호선 회현역 23m 등이 깊다. ●전력공급·통행방식도 차이 양 공사가 운영하는 구간에서는 1500V의 직류(DC) 전기가 흐르는 반면,철도청 운영 구간은 2만 5000V의 교류(AC) 전기를 사용하고 있다.까닭에 1호선 서울역∼남영역과 청량리역∼회기역,4호선 남태령역∼선바위역 등 3곳은 전력 공급방식 전환을 위해 전기가 흐리지 않는 ‘절연구간’이 존재한다.철도청 관계자는 “전기의 특성상 지상에서는 교류가,지하에서는 직류가 효율적이기 때문”이라면서 “순환운행하는 2호선을 제외하면 1호선 전동차는 좌측 통행을,3∼8호선 전동차는 우측 통행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승강장 길이는 1호선 서울역에서 청량리역에 이르는 9개역이 210m,나머지 1∼4호선의 역은 205m,5∼8호선은 165m 등이다.전동차 길이가 20m이기 때문에 1∼4호선은 10량,5∼8호선은 8량이 한 편성을 이루고 있다. 또 지하철에서 나는 ‘덜커덩’ 소리는 전동차 바퀴가 선로의 연결 부위를 지나면서 발생한다.지하철공사 관계자는 “선로는 20m가 기본단위지만,용접을 통해 선로의 길이를 늘린다.”면서 “하지만 계절에 따른 선로 팽창률과 선로의 직선화 정도 등을 감안,지역에 따라 선로 길이에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선로 한개의 길이가 가장 긴 구간은 구파발역∼연신내역 사이로 1360m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지하철역엔 뭔가 숨었다 푹푹 찌는 날씨를 보인 7일 오후 4시 4·7호선 이수역 지하 1층에서는 경복고 록밴드 ‘사육신’의 공연이 지나가는 이들의 발목을 붙잡아 놓고 있었다. 이어 6시엔 ‘메트로 실버악단’이 트럼펫·기타·아코디언·하모니카 연주로 눈을 휘둥그레하게 했다.피아노까지 동원했으니 놀랄 만도 하다. 6호선 녹사평역 지하에서는 공짜로 사랑하는 이와 백년가약을 맺을 수 있다.역사 유리지붕으로부터 29m 아래까지 햇살이 들어오고 벽면은 갖가지 작품과 유리로 장식돼 황홀한 느낌마저 풍긴다.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리려는 시민들이 쏟아져 지하 4층에 폐백실,지하 2층에 신랑·신부 대기실을 만들었다.청소·전기료도 받지 않는다.신랑·신부는 설레는 가슴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 4층 전시장에 내려와 나란히 입장한다.피로연장도 갖췄다. 1·2호선 신도림역 열린 쉼터에서는 무료 법률상담이 달라진 ‘지하 세계’를 실감케 한다.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낮 12시 3명의 변호사들이 상담을 해준다.매주 화요일 같은 시간엔 세무,둘째 화요일 오후 2∼4시엔 의료,매일 오전 8시∼오후 6시엔 생활·결혼문제,매주 화요일 오후 2∼4시엔 청소년 상담이 펼쳐진다. 매일 역사 어딘가에서는 남다른 ‘끼’를 지닌 이들의 공연과 시범이 쏟아진다.예컨대 10일 오후 4시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는 배명고 랩 동아리 ‘FMT’가 무대에 오른다.11일 오후 6시30분 공덕역에선 송학봉·남화선·이차석씨의 트럼펫·피아노·클라리넷 연주회가 손님을 맞는다. 4호선 충무로역엔 다섯가지 재미가 있는 곳이란 뜻인 ‘오! 재미동’이 있다.1동엔 영화·디자인 등 예술서적 400여권과 국내외 잡지 37종을 갖췄다.2동에서는 희귀 영화·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영상물을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하다.3동에서는 참가자 마음대로 영화도 만들어 보며 강의도 들을 수 있다.4동은 60석 규모의 무료 소극장,5동은 센터 바깥에 2개의 대형 스크린과 5대의 PDP로 영상물을 감상하도록 꾸민 휴식공간이다.월요일은 쉰다. 전동차 역시 메마른 지하공간에 숨을 불어넣고 있다.오는 31일까지 7호선 ‘달리는 문화예술관’에는 차량마다 여성작가들의 미술작품이 꾸며진다.7호선 온수∼도봉산 구간엔 ‘하늘이 내린 살아숨쉬는 땅-강원도’라는 주제의 환경열차를 오는 10월14일까지 하루 왕복 3차례 운행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지하철에선 무슨일들이… 한 비구니 스님이 울긋불긋한 초롱 모금함을 들고 전동차에 뛰어든다.이어 “제 얼굴 한번만 봐주세요.자비사 ‘지우’입니다.여덟살짜리 아이가 백혈병으로 죽어가고 있어요.”라는 하소연이 들려온다.(2004.6.8.오후 1시30분 3호선 수서행) 대중교통의 견인차인 지하철에는 서민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평일의 경우 오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1시쯤까지,길게는 하루 19시간 손님을 실어나르는 전동차는 연인들의 사랑,떠나보내는 아픔,일터에서 언제 나왔는지 뒤늦은 귀가를 서두르는 직장인의 고달픔을 함께 실어나르고 있다. 주5일제 확산으로 사실상 주말인 6일 오후 11시30분쯤 지하철 3호선 도곡행 3010호 전동차.러시아워를 한참 지난 탓인지 그다지 혼잡하지는 않은 가운데 초로의 나이로 보이는 남성이 경로석에 잠들어 누워 있었다.오른쪽 다리를 반으로 접어 좌석에 구겨넣고 왼쪽 다리는 길게 뻗은 채 때때로 고르지 않은 숨을 길게 내쉬면서…. 출근길인 같은 날 오전 8시15분쯤 2호선 순환 전동차에서는 몸빼 차림에 배낭을 멘 한 여성이 선반 위에 놓인 신문들을 거둬들이느라 바쁘게 손을 놀리고 있었다.엄청나게 뿌려대는 무가지(無價紙)로 전동차가 어지럽혀지는 것도 최근 나타난 풍경이다. 많은 이들이 한번쯤은 경험이 있겠지만 바쁘게 내리다 보니 애지중지 여겨온 물건을 깜빡 하고 잃어버리는 일도 적잖다.서울지하철공사(1∼4호선)가 운영하는 구간에서 습득신고가 들어오는 분실물은 액수로 따지면 연 2억 3000여만원이나 된다.서울시내 지하철 유실물 반입은 지난 6월 168건,7월엔 무려 200여건에 이른다.이에 따라 서울·경기지역에 유실물센터를 일곱군데 개설해놓고 있다.승객들이 분실한 물건을 합치면 자그마치 10억원은 족히 된다는 얘기다. 지하철 승객들에게 언짢게 들릴 수도 있는 뒷얘기도 있다.직원들 사이에서는 ‘사고 3번은 나야 멈춘다.’는 표현이 통설처럼 전해지고 있다.자살사고 등이 발생하면 ‘안전 기원제’를 열곤 한다.특히 승강장이 밝으면 사고가 줄기 때문에 에너지 절약 캠페인과 무관하게 늘 밝게 유지한다. 대신 대체교통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운행중단 사고가 나면 사고 지속시간이 30분 이하인 경우 대체 교통비로 5000원,그 이상이면 1만원을 승객들에게 지불한다.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이 있으면 환불만 해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1세대 기관사 정철영씨 “이름 정철영보다 비슷한 발음의 ‘전철역’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지난 1974년 지하철 개통 당시 30명의 ‘1세대’ 기관사 가운데 가장 신참이었지만,30년의 세월 앞에 현직에 남아 있는 유일한 기관사이자 지하철 역사의 산증인이 된 정철영(57) 신정승무사업소장의 지하철 사랑은 남다르다.“약관의 나이에 철도국(현 철도청) 직원의 집에서 가정교사를 했던 인연이 철도 기관사를 거쳐 지하철에 몸담은 지금까지 지속될 줄은 미처 몰랐다.”면서 “지하철이 생긴다는 소식에 주저없이 지원한 선택과 이후 지하철과 함께한 30년의 생활에 후회는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정 소장은 지하철 개통 당시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말한다.“8월15일 광복절에 맞춰 개통행사를 치렀지만,당시 육영수 여사가 서거하는 불상사가 발생해 행사는 어수선한 분위기였다.”면서 “하지만 개통 이후 아침부터 밀려든 시민들은 신기한 듯 지하철을 타면 내릴 생각은 않고 왔다갔다 했고,말끔히 단장된 역사에서는 구경나온 시민들이 둘러앉아 도시락을 까먹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기관사로 줄곧 근무하던 정 소장은 80년부터 열차운행을 통제하는 사령실로 근무지를 옮겼으며,84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개통을 앞두고 있던 3·4호선의 열차운행 자동화업무시스템 제작에 참여했다.이어 94년에는 다시 영국에 가서 2호선의 기존 설비를 개선하는 데 공헌했다.즉 전동차 하나하나,설비 여기저기에 정 소장의 손길이 거치지 않은 곳이 없다.게다가 지난 99년부터는 기관사 등 승무원을 관리·양성하는 종로·성수·신정승무사무소 등에서 줄곧 근무하며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사소한 지하철 사고 소식에도 시민들에게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죄송한 마음이 앞서곤 한다.”면서 “지하철 30년의 역사를 헛되이 하지 않도록 계속 노력할 터”라고 말했다. 기차나 지하철이 나오는 장면이 있는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눈을 뗄 수 없다는 정 소장도 내년이면 정년이다.정 소장은 “부부도 30년을 같이하면 최고로 느껴지는데,지하철과 함께한 30년의 소회가 달리 느껴지겠습니까.”라며 말을 맺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DJ역장’ 김만오씨 “작은 노력 하나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DJ 역장’으로 더욱 유명한 김만오(56) 경복궁영업사무소장의 말이다.김 소장이 이같은 별명을 얻게 된 것은 1995년 ‘환승 지옥’으로 일컬어지던 신도림역무소장을 맡으면서부터다.“시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뛰지 맙시다.’ 등의 딱딱한(?) 멘트로 시작한 역내 방송이 계기가 됐다.”면서 “콘크리트 구조물이라는 삭막한 공간이지만 시민들에게 한발짝 다가선다는 취지에서 차츰 멘트에 위트를 섞고,노래를 선곡했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97년 대학들이 밀집해 있는 신촌역무소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랩댄스와 힙합 등 젊은이 취향의 노래를 선곡,신촌 대학가의 유명인사로 자리매김했다.“방송을 듣고 입가에 미소를 머금는 시민들이 늘어가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이었다.”면서 “98년 연·고전 당시에는 초청받아 축제 무대에 서기도 했다.”고 귀띔했다.이어 현재의 자리에 부임한 2001년부터는 김 소장의 책임 하에 있는 9개역(3호선 지축역∼경복궁역 구간)으로 방송 활동영역을 넓혔다.특히 지난해 6월부터는 당시 강경호 지하철공사 사장의 특별지시로 지하철 1∼4호선 114개 모든 역사에서 김 소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다.“시스템상의 문제로 모든 역에 생방송을 할 수 없어 직접 녹음·편집한 90분짜리 테이프를 각 역에 나눠줘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자비를 들여 편집·녹음장비들을 구입,한때 아내의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했다.하지만 큰아들 정균(23)씨와 막내딸 덕교(20)씨를 비롯한 가족들이 가장 든든한 후원자라는 말도 아끼지 않았다.“여전히 어눌하다는 생각이 앞선다.”면서도 “저의 존재 이유는 시민들에게서 찾을 수 있기 때문에 퇴직하는 그날까지 방송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도 어느 역사에서는 DJ 역장의 “탈법을 일삼는 사람,오늘도 큰소리 뻥뻥 칠거야?’라는 목소리 뒤에 흘러나오는 가수 송대관의 ‘큰소리 뻥뻥’에 환한 웃음을 짓는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여성기관사 김현정씨 “앞으로 30년 동안 더욱 편하고 안전한 시민의 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하철 전동차를 운행한 지 1년 남짓 지난 ‘새내기’ 여성 기관사 김현정(30·서울도시철도공사 신풍승무사무소)씨는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지하철 개통 30년의 역사에도 불구하고,서울지하철공사의 경우 960여명의 기관사 가운데 여성은 한명도 없다.또 서울도시철도공사는 850여명의 기관사 중 여성이 18명에 불과한 실정이다.특히 김 기관사는 지난 2002년 말 기관사 채용시험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28명의 신참 기관사 가운데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3개월의 이론과정과 6개월의 실습기간을 거쳐 지난해 7월부터 지하철 7호선 운행 기관사로 정식 배치됐다.”면서 “지하철을 이용하는 아주머니나 아저씨들이 놀랍다는 모습으로 악수를 청하면 비로소 기관사가 됐음을 실감한다.”고 미소지었다. 대학에서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김 기관사가 전공과 전혀 무관한 기관사에 도전하게 된 데는 우연한 만남이 계기가 됐다.“대학 재학 시절 일본으로 배낭여행을 갔다가 제복을 말끔하게 차려입은 여성 기관사를 본 뒤 그 존재를 알게 됐고,이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힘들 거라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자동화시스템이 갖춰져 간단한 기계 조작만으로 수백t의 전동차를 운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여성들도 도전해볼 만한 직업이라고 적극 추천한다.“남녀 차별이 없을 뿐만 아니라,근무 여건이나 처우 등도 일반 사기업에 비해 좋은 편”이라면서 “다만 기관사는 전기·전자·기계분야에서 기능사 이상의 자격증이 있거나,관련 학과를 졸업해야 지원할 수 있어 사전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기관사는 “다만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사상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늘 신경써야 한다.”면서 “전동차 문을 여닫을 때 CCTV 등으로 확인하지만 볼 수 없는 사각지대가 있어 문에 끼이는 등 사고 위험을 없애기 위해서는 보다 여유를 갖고 승하차하시길 바란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8년간 찍은 사진모아 전시회 여는 안연수씨

    서울의 야경을 전문으로 찍는 공무원 사진작가 안연수(安連洙·49·서울시 주택국 도시정비반 6급)씨가 열리는 충무로 2가 극동빌딩 옆 후지포토살롱에서 ‘서울,빛의 도시를 꿈꾸며’란 주제로 사진전시회를 열고 있다. 서울시 야간경관 개선사업을 맡고 있는 안씨는 1984년 서울시 건축직에 발을 들여놓은 이래 취미생활로 사진촬영을 해왔다.91∼95년에는 뉴욕 사진전문대학의 방송통신 강의를 들으면서 전문적인 식견도 갖췄다.산과 들,바다 같은 자연을 주로 촬영하던 안씨가 서울시의 풍광을 렌즈에 담기 시작한 것은 구청에서 근무하다 96년 본청으로 배치받아 야경 조명사업과 인연을 맺으면서부터. 서울의 밤은 96년 부터 숭례문,흥인문,대한문,서울역 등 문화재 26곳과 반포대교,한강대교,강변북로,선유도 등 공공시설물 50곳을 비롯, 포스코센터,타워팰리스,교보빌딩 등 민간시설물 94곳 등 모두 170여 곳에 야간경관조명이 설치되면서 밝아졌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 동안 안씨의 카메라에 담겨 역사로 기록됐던 작품 가운데 경복궁,덕수궁,한강다리 등 60여점이 소개된다. 시내 가로시설물과 가판대,도로표지판 등의 디자인과 도시디자인에 필요한 각종 사진작업을 함께 담당하고 있는 안씨가 97년부터 8년간 거의 매일 저녁 베낭에 카메라를 넣고 나가 찍은 사진들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심재철·민병두 ‘논리게임’ 2R

    1980년 5월15일.박정희 유신체제가 끝나고 찾아온 ‘서울의 봄’을 맞아 대학생들은 서울역 앞으로 몰려 나와 ‘민주’를 외쳤다.이 시위에 당시 학생운동을 앞뒤에서 이끌었던 두 학생이 있었다.심재철과 민병두다. 77학번 심재철은 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 있으면서 당시 학생운동을 앞에서 이끌었고,성균관대 78학번 민병두는 이름없는 ‘언더’로 뒤에서 투쟁논리를 생산해 학생운동을 밀었다. 심은 ‘단계적 투쟁론’,즉 대중의 광범위한 참여를 위한 단계적 투쟁을 주장했고,민은 단계적 투쟁으론 군부의 집권을 막을 수 없다며 전면투쟁을 외쳤다. 이 논쟁이 80년대 학생운동권의 사상논쟁인 ‘무학논쟁’의 시발점이다.민병두의 ‘학림파’가 학생운동의 선도적 역할을 강조하며 전면투쟁을 주장한 반면, 심재철 등의 ‘무림파’는 대중과 함께 가는 학생운동을 내세웠다. 24년이 흘러 무학논쟁의 두 핵심이 여야의 ‘브레인’으로 다시 만났다.16대 때 정계에 입문한 심재철 의원이 29일 한나라당 기획위원장에 임명되면서 열린우리당 초선 민병두 기획위원장과의 ‘두뇌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정당에서 기획위원장은 정국상황을 종합분석하고 당의 대응방향을 정리하는 막중한 자리다.대선과 총선의 선거전략도 이들에게서 나온다. 58년생 동갑내기인 이들은 학생운동으로 시작해 MBC(심재철)와 문화일보(민병두) 기자를 거쳐 정계에 입문하기까지 같은 시대, 같은 길을 걸어왔다.그러나 이들은 단 한번도 마주치지 않았다. 29일 기자 질문에 두 사람은 “(서로)모른다.”고 잘라 말했다.그러나 앞으로는 사사건건 맞부딪치고 싸워야 할 처지에 놓였다.국회에서도 나란히 문광위원으로 마주 앉아 설전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20여년 전 전면적 대중투쟁론을 주장했던 민 의원은 “서울역 회군으로 결국 광주에서 5·18사태가 일어났다.”고 했다.당시 시위를 주도한 심재철 회장이 자진 해산을 지시하는 바람에 민주화의 시발점이 광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유감의 뜻이 담겨 있다.반면 심 의원은 “당시는 효창운동장에 공수부대 병력이 전투태세를 갖춰놓고 출동을 기다리던 상황으로,대규모 유혈사태가 우려됐다.”며 “민 의원의 주장은 역사적 가정일 뿐”이라고 ‘회군’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상대에 대한 평가를 들어봤다. 민 의원은 “17대 국회 들어 문광위에서 처음 봤는데 준비도 철저히 하고 야당성,즉 전투의지가 강해 보인다.정동채 장관 인사청탁 건이나,박근혜 대표 패러디 사건과 관련해 질문하는 걸 보니 날카롭더라.하지만 좀 의욕이 과해 보이더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지난 4·15총선 때 열린우리당에 들어가 기획력을 발휘했다는 얘기를 들었다.열린우리당이 총선에서 승리했으니 일단 능력은 인정받았다고 봐야 하지 않겠나.그러나 데스크(문화일보 정치부장)로 있다가 바로 다음날 (특정정당으로)자리를 옮기는 것은 최소한 언론인의 직업윤리에는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대학생 131명 국토대장정 마쳐

    동아제약이 주최한 제7회 ‘대학생 국토대장정’이 21일간의 국토종단을 마치고 22일 완주식을 가졌다.대장정에는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을 비롯,대학생 등 131명이 참가했다.이들은 지난 2일 KTX 목포역 광장을 출발,광주와 보령을 거쳐 종착지인 서울역까지 631.5㎞를 걸었다.
  • 고구려사 “시민 속으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과 자국사 편입시도.이른바 ‘동북공정(東北工程)’은 두 나라의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점차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이처럼 왁자지껄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정작 구체적 내용을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다.‘중국이 고구려사를 자기 것으로 우긴다.’는 식의 감정적이고 표피적인 인식이 주류는 아닐까? 이런 현실은 사회적 어젠다가 전달되는 과정이 지닌 한계에서 비롯한다.고구려사 왜곡 등 학술적 이슈는 주로 심포지엄이나 언론을 통해 대중에게 전달된다.이중 심포지엄은 자료집이나 토론과정이 전문가 중심이어서 일반인들로서는 무슨 소린지 좀처럼 알기 어렵다.한편 대중의 인식을 도와주는 언론도 ‘지면 제한’이라는 한계 때문에 사실의 일부만 전달될 수밖에 없다. 21∼23일,28∼30일 두 차례 서울 종로구 신문로 소재 서울역사박물관 강당에서 고구려연구재단(이사장 김정배)이 여는 ‘중국 동북공정과 고구려사 바로 알기’ 시민강좌는 이런 문제의식이 담긴 기획이다. ‘대중의 눈’으로 고구려사 왜곡의 진상을 밝혀서 참여도를 높인다는 취지아래 마련된 이 강좌는 ‘파워 포인트’를 이용하여 도표·삽화 등 다양한 시각자료를 곁들이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내용도 일반대중이나 중고생이 알 수 있도록 간략하고 재미있게 꾸몄다. 첫날 주제인 ‘중국 동북공정의 추진배경과 역사인식’(윤휘탁 박사)의 경우,이전에는 ‘동북공정’만 설명했다면 이번 강의는 중국 정부가 처한 정치적 상황과 역사 인식을 쉽게 풀어가면서 동북공정을 추진하게된 배경을 설명하는 방식이다. 이런 강연방식은 2,3일째의 주제인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내용, 고구려사의 전개와 특성’(김현숙 박사),‘고구려의 세계 문화 유산과 벽화 세계’(김일권 박사) 등에도 적용된다.참가비는 무료.(02)2118-1700.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레저+α]

    [레저+α]

    ●흰 곰·이글루… 북극 체험전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는 ‘체험 북극 체험전’을 연다.전시장 앞에는 커다란 북극곰 모형을 전시해 북극에 온 느낌을 준다.‘아이스 룸’에서는 직접 내리는 눈을 맞으며 수조에 전시된 북극생물들을 볼 수 있고,지름 8m의 ‘이글루’에선 화장실,난방법 등 에스키모인들의 생활상과 빙빙도는 나침반,지도가 없는 북극 등 북극에 대한 상식을 넓힐 수도 있다.또 ‘터치풀’에는 북극해의 말미잘과 물고기들을 만져볼 수도 있다.www.coexaqua.co.kr (02)6002-6200. ●4~10세 어린이 대상 방학 프로그램 삼성어린이박물관은 8월25일까지 ‘알록달록 미술나라’ ‘흥미진진 놀이나라’ 등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알록달록 미술나라는 조약돌 화병 만들기,우주인 꾸미기,대나무 발에 그리기 등으로 진행되며 흥미진진 놀이나라는 바다 속 표현놀이,상상놀이 등으로 진행된다.속닥속닥 동화 듣기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동화구연을 하는 프로그램이다.알록달록 미술나라는 5세 이상,흥미진진 놀이나라는 6∼10세,속닥속닥 동화듣기는 4세 이하 를 대상으로 한다.알록달록 그림나라만 참가비(2000원)를 받고 그외는 무료다.www.samsungkids.org (02)2143-3600. ●‘수중 잉카’ 페루 물고기전 63빌딩 수족관은 20개의 수조 내·외부를 잉카 문명의 분위기로 바꾸고 페루에서 서식 중인 어류 50여 종을 전시하는 ‘수중 잉카와 페루 물고기 특별전’을 24일부터 12월말까지 한다.3억 만년 전에 출현해 아가미 호흡과 폐호흡을 함께 하는 고대 어류 폐어,자연에서는 주로 나뭇잎을 뜯어먹고 살며 이가 매우 강한 ‘마이레우스’ 등 이 지역에서 서식하는 해양생물 50여 종 1200마리가 여러 수조에 나눠 전시된다.www.63city.co.kr (02)789­5663. ●여름나기 민속체험 용인 민속촌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우리 선조들의 여름나기 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여름나기 민속체험’을 다음달 15일까지 한다.봉숭아 물들이기,보릿짚으로 여치집 만들기,볏짚으로 짚 인형 만들기,대나무 물총 만들기 등을 주말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진행한다.참가비는 무료.www.koreanfolk.co.kr (031)286-2111. ●‘사이언스 페스티벌’ 열차운행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은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 2004’가 진행되는 오는 30일부터 8월9일까지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서울역에서 대전역까지 ‘사이언스페스티벌 과학체험열차’를 하루에 한 번씩 왕복운행한다. 열차 내에서 간단한 실험을 통해 과학을 체험하는 기초과학실험실,미니이동실험실을 운영해 기초과학을 열차 내에서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아침에 열차를 타고 대전으로 가서 사이언스 페스티벌을 보고 지질박물관,화폐박물관 등을 견학하고 저녁에 돌아온다.대인 2만 4000원,어린이 1만 4600원.www.barota.com (042)866-5223.
  • [레저+α]

    ●흰 곰·이글루… 북극 체험전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는 ‘체험 북극 체험전’을 연다.전시장 앞에는 커다란 북극곰 모형을 전시해 북극에 온 느낌을 준다.‘아이스 룸’에서는 직접 내리는 눈을 맞으며 수조에 전시된 북극생물들을 볼 수 있고,지름 8m의 ‘이글루’에선 화장실,난방법 등 에스키모인들의 생활상과 빙빙도는 나침반,지도가 없는 북극 등 북극에 대한 상식을 넓힐 수도 있다.또 ‘터치풀’에는 북극해의 말미잘과 물고기들을 만져볼 수도 있다.www.coexaqua.co.kr (02)6002-6200. ●4~10세 어린이 대상 방학 프로그램 삼성어린이박물관은 8월25일까지 ‘알록달록 미술나라’ ‘흥미진진 놀이나라’ 등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알록달록 미술나라는 조약돌 화병 만들기,우주인 꾸미기,대나무 발에 그리기 등으로 진행되며 흥미진진 놀이나라는 바다 속 표현놀이,상상놀이 등으로 진행된다.속닥속닥 동화 듣기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동화구연을 하는 프로그램이다.알록달록 미술나라는 5세 이상,흥미진진 놀이나라는 6∼10세,속닥속닥 동화듣기는 4세 이하 를 대상으로 한다.알록달록 그림나라만 참가비(2000원)를 받고 그외는 무료다.www.samsungkids.org (02)2143-3600. ●‘수중 잉카’ 페루 물고기전 63빌딩 수족관은 20개의 수조 내·외부를 잉카 문명의 분위기로 바꾸고 페루에서 서식 중인 어류 50여 종을 전시하는 ‘수중 잉카와 페루 물고기 특별전’을 24일부터 12월말까지 한다.3억 만년 전에 출현해 아가미 호흡과 폐호흡을 함께 하는 고대 어류 폐어,자연에서는 주로 나뭇잎을 뜯어먹고 살며 이가 매우 강한 ‘마이레우스’ 등 이 지역에서 서식하는 해양생물 50여 종 1200마리가 여러 수조에 나눠 전시된다.www.63city.co.kr (02)789­5663. ●여름나기 민속체험 용인 민속촌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우리 선조들의 여름나기 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여름나기 민속체험’을 다음달 15일까지 한다.봉숭아 물들이기,보릿짚으로 여치집 만들기,볏짚으로 짚 인형 만들기,대나무 물총 만들기 등을 주말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진행한다.참가비는 무료.www.koreanfolk.co.kr (031)286-2111. ●‘사이언스 페스티벌’ 열차운행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은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 2004’가 진행되는 오는 30일부터 8월9일까지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서울역에서 대전역까지 ‘사이언스페스티벌 과학체험열차’를 하루에 한 번씩 왕복운행한다. 열차 내에서 간단한 실험을 통해 과학을 체험하는 기초과학실험실,미니이동실험실을 운영해 기초과학을 열차 내에서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아침에 열차를 타고 대전으로 가서 사이언스 페스티벌을 보고 지질박물관,화폐박물관 등을 견학하고 저녁에 돌아온다.대인 2만 4000원,어린이 1만 4600원.www.barota.com (042)866-5223.
  • [구정 이삭]

    ●경기 성남시는 21(수)∼30일(금) ‘제6회 인터넷 정보검색대회’를 연다.홈페이지(www.cans21.net)에 게시된 문제를 모두 맞힌 시민 93명에게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031)729-3412. ●서울 강북구는 22일(목) 미아5동 송천초등학교 맞은 편에 660여평 규모의 공영주차장 준공식을 갖고,주민에게 개방한다.주차 가능 차량은 59대.(02)901-6255. ●서울 양천구는 24일(토)까지 구민체육센터에서 ‘주말 인라인스케이트 교실’ 참가자를 모집한다.강좌는 매주 토·일요일 오전에 운영되며,수강료는 월 6만원.(02)2652-1792∼6. ●서울 동대문구는 26일(월)까지 무료 ‘가족 여름캠프’(2박3일) 참가신청을 받는다.29일부터 강원도 춘천시 서면 고슴도치섬에서 5차례 열리는 캠프에는 150가구 650명을 선발한다.(02)2127-4322. ●서울 동작구는 31일(토)까지 어린이집 원장 및 보육교사들이 체험한 영유아 보육 우수사례 원고를 접수한다.우수작 14편을 선정,다음달 18일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02)820-1490. ●서울 도봉구는 다음달 7일(토)까지 ‘어린이 자연체험단’에 참가할 관내 초등학생을 선착순 모집한다.자연체험교실은 다음달 10∼13일 운영될 예정이며,참가비는 무료.(02)2289-1589,1370. ●서울 영등포구는 다음달 31일(화)까지 ‘PC 활용능력 경진대회’ 참가신청을 받는다.대회는 9월12일 치러질 예정이며,우수 성적자 16명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02)2670-3075. ●서울역사박물관은 다음달 3(화)∼20일(금)까지 운영되는 초등학교 4∼6학년 대상의 ‘선비부채 만들기’와 다음달 12일(목)∼10월7일(목)까지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승매듭 교실’의 수강생을 모집한다.무료이며 인터넷 접수 후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뽑는다.(02)724-0190∼1. ●서울 소방방재본부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19일(월)부터 다음달 31일(화)까지 소방활동 현장체험 등 ‘하계 어린이 안전캠프’를 운영한다.(02)2106-3711. ●경기 용인시는 다음달 28(토)∼29일(일) 양지면 양지파인리조트에서 열리는 ‘사랑의 부부수련회’에 참가할 부부 40쌍을 오는 20일(화)부터 다음달 9일(월)까지 선착순 모집한다.(031)329-2261.
  • [구정 이삭]

    ●경기 성남시는 21(수)∼30일(금) ‘제6회 인터넷 정보검색대회’를 연다.홈페이지(www.cans21.net)에 게시된 문제를 모두 맞힌 시민 93명에게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031)729-3412. ●서울 강북구는 22일(목) 미아5동 송천초등학교 맞은 편에 660여평 규모의 공영주차장 준공식을 갖고,주민에게 개방한다.주차 가능 차량은 59대.(02)901-6255. ●서울 양천구는 24일(토)까지 구민체육센터에서 ‘주말 인라인스케이트 교실’ 참가자를 모집한다.강좌는 매주 토·일요일 오전에 운영되며,수강료는 월 6만원.(02)2652-1792∼6. ●서울 동대문구는 26일(월)까지 무료 ‘가족 여름캠프’(2박3일) 참가신청을 받는다.29일부터 강원도 춘천시 서면 고슴도치섬에서 5차례 열리는 캠프에는 150가구 650명을 선발한다.(02)2127-4322. ●서울 동작구는 31일(토)까지 어린이집 원장 및 보육교사들이 체험한 영유아 보육 우수사례 원고를 접수한다.우수작 14편을 선정,다음달 18일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02)820-1490. ●서울 도봉구는 다음달 7일(토)까지 ‘어린이 자연체험단’에 참가할 관내 초등학생을 선착순 모집한다.자연체험교실은 다음달 10∼13일 운영될 예정이며,참가비는 무료.(02)2289-1589,1370. ●서울 영등포구는 다음달 31일(화)까지 ‘PC 활용능력 경진대회’ 참가신청을 받는다.대회는 9월12일 치러질 예정이며,우수 성적자 16명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02)2670-3075. ●서울역사박물관은 다음달 3(화)∼20일(금)까지 운영되는 초등학교 4∼6학년 대상의 ‘선비부채 만들기’와 다음달 12일(목)∼10월7일(목)까지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승매듭 교실’의 수강생을 모집한다.무료이며 인터넷 접수 후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뽑는다.(02)724-0190∼1. ●서울 소방방재본부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19일(월)부터 다음달 31일(화)까지 소방활동 현장체험 등 ‘하계 어린이 안전캠프’를 운영한다.(02)2106-3711. ●경기 용인시는 다음달 28(토)∼29일(일) 양지면 양지파인리조트에서 열리는 ‘사랑의 부부수련회’에 참가할 부부 40쌍을 오는 20일(화)부터 다음달 9일(월)까지 선착순 모집한다.(031)329-2261.
  • [서울 포토] ‘용산시대의 핵’ 용산역

    [서울 포토] ‘용산시대의 핵’ 용산역

    1900년 7월5일 한강철교가 준공되면서 사흘 뒤인 8일 경인선의 미완공 마지막 구간인 노량진∼서울역(현재 이화여고 자리)이 연결됐다.이때 용산역이 처음 세워졌는데 7.5평짜리 자그마한 오두막(왼쪽사진)이었다.하지만 1906년 11월 용산역이 경의선 출발지로 확정되면서 오두막을 허물고 연면적 480평 규모의 2층(일부 3층) 목조건물로 번듯하게 새로 지었다. 최근 용산역 일대 21만평에 대한 개발이 추진되면서 용산역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고속철도의 중앙역사인 용산역은 지난해 12월 역무시설을 열었으며 오는 9월 1차 상업시설이 오픈된다.내년 9월 완공되는 용산역은 기존 국철과 지하철 1·4호선,용산∼대전 고속철도,수도권 광역철도망,신공항 철도,수도권 X자의 광역전철 등의 노선이 추가돼 교통의 핵으로 떠오를 전망이다.이번에 새로 지어진 용산역은 역무시설만 7994평이며 1일 41만명까지 승강(乘降)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매머드급 규모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서울 포토] ‘용산시대의 핵’ 용산역

    1900년 7월5일 한강철교가 준공되면서 사흘 뒤인 8일 경인선의 미완공 마지막 구간인 노량진∼서울역(현재 이화여고 자리)이 연결됐다.이때 용산역이 처음 세워졌는데 7.5평짜리 자그마한 오두막(왼쪽사진)이었다.하지만 1906년 11월 용산역이 경의선 출발지로 확정되면서 오두막을 허물고 연면적 480평 규모의 2층(일부 3층) 목조건물로 번듯하게 새로 지었다. 최근 용산역 일대 21만평에 대한 개발이 추진되면서 용산역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고속철도의 중앙역사인 용산역은 지난해 12월 역무시설을 열었으며 오는 9월 1차 상업시설이 오픈된다.내년 9월 완공되는 용산역은 기존 국철과 지하철 1·4호선,용산∼대전 고속철도,수도권 광역철도망,신공항 철도,수도권 X자의 광역전철 등의 노선이 추가돼 교통의 핵으로 떠오를 전망이다.이번에 새로 지어진 용산역은 역무시설만 7994평이며 1일 41만명까지 승강(乘降)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매머드급 규모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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