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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규하 前대통령 국민장 어떻게 치러지나

    최규하 前대통령 국민장 어떻게 치러지나

    정부는 26일 열리는 최규하 전 대통령의 국민장 일정을 최종 확정했다. 오전에 서울대병원에서 발인제, 경복궁에서 영결식을 갖는 데 이어 오후에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안장식이 치러진다. 행정자치부가 25일 밝힌 국민장 계획에 따르면 발인제는 최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에서 유족과 장의위원회 간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다. 이어 경복궁 앞뜰에서 전·현직 대통령과 국회의장, 대법원장, 정당 대표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이 엄수된다. 영결식은 오전 10시 개식을 알리는 조악에 이어 국민의례, 고인에 대한 묵념, 장의집행위원장인 이용섭 행자부 장관의 고인 약력 보고, 장의위원장인 한명숙 국무총리의 조사, 불교와 기독교, 천주교의 종교의식 순으로 진행된다. 종교의식이 끝나면 생전의 활동을 담은 영상을 3분가량 방영한 뒤 조곡이 연주되는 가운데 상주와 직계가족, 장의위원장의 헌화가 있다. 이어 소프라노 박정원 한양대 교수가 조가로 ‘청산에 살리라’를 부른다. 삼군 조총대원 7명이 조총 21발을 발사하면 영결식은 모두 끝난다. 이어 영구차는 경복궁 동문∼동십자각∼광화문∼세종로∼남대문∼서울역∼삼각지∼반포대교∼경부고속도로를 거쳐 국립대전현충원으로 향한다. 영결식 사회는 차인태 이북5도위원회 위원장 겸 평안북도 지사가 맡는다. 최 전 대통령 국민장 장의위원회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2인의 국회부의장과 선임 대법관, 감사원장,3인의 부총리, 고인의 고향인 강원도의 지사가 부위원장을 맡았다. 고문은 전 대통령과 국회의장, 대법원장,5인의 정당 대표, 친지 등으로 구성됐다. 또 장의위원으로는 행정부 장·차관급과 사회 각계 대표인사 615명이 위촉됐다. 글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100만원대 ‘가사로봇’ 나온다

    100만원대 가사 도우미 ‘국민로봇’이 나온다. 국민로봇은 산업부문에 쓰이는 규모가 큰 로봇이 아니라 가사일을 돕거나 각종 정보를 전달하는 실생활을 도와주는 로봇을 말한다. 로봇은 외부에서 기능 지원이 가능한 네트워크 기반이어서 싼값에 공급할 수 있다. 정보통신부는 25일 KT 서울 광화문지사 1층 T샘에서 유비쿼터스 로봇(URC)시범서비스 행사를 열고 URC 로봇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국민로봇사업은 정통부의 ‘IT839’전략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다. 주관 사업자인 KT는 지난달 모집한 고객체험단 1000가구와 인천·김포공항, 서울역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약 두 달간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다. 일반 가정에 배치될 로봇은 KT의 메가패스·네스팟을 통해 뉴스, 날씨, 홈모니터링 등의 공통 서비스와 구연동화, 영어, 노래방, 음악감상, 요리정보 등 20종 이상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철도공 “역사·강당 빌려쓰세요”

    한국철도공사가 철도역사와 차량사무소의 강당과 회의실 등을 외부에 빌려주는 임대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교통이 편리한데다 저렴해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회의실 임대사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는 대전역은 올들어 3만여명을 유치해 1억4600여만원의 짭짤한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철도공사는 기존에 임대사업을 펼치고 있는 대전역과 서울역, 용산역에 이어 광주역과 송정리역, 이문차량사무소 등에서 추가로 유상임대 사업을 벌인다고 18일 밝혔다. 이문차량사무소는 수도권국철 신이문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250명이 들어가는 대강당과 중회의실, 전시공간이 있다. 광주역에는 강당과 영상회의실,VIP실 등이 있으며, 송정리역은 현재 회의실을 임대하기 위해 내부 개조공사를 하고 있다. 이들 공간에는 탁자와 의자 등 기본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적은 추가비용으로 빔 프로젝트와 노트북 등의 부대장비도 이용할 수 있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편리한 교통은 물론 역사의 회의실 사용료도 60명을 기준으로 2시간에 10만원 정도로 호텔이나 연수원보다 크게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서 “새로운 회의문화로 자리잡으면서 최근에는 수요가 늘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예약하지 않으면 이용이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녹색공간] 청계천복원 1년/노수홍 연세대 교수·청계천살리기연구회장

    청계천 복원 1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있었다. 걷기대회, 각종 문화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참가하였다. 지난 1년 동안 3200만 명이 청계천에 다녀갔다고 한다. 지난해 복원된 지 한 달 만에 300만 시민이 방문하였을 때 청계천 복원에 대한 시민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대하여 우리 모두가 놀랐다. 일부 전문가들은 전국적인 관심사가 되었던 청계천을 전 국민이 호기심으로 구경삼아 왔을 것이며 시간이 지나면 방문객이 줄어 들 것으로 예측하였다. 그러나 그런 예측은 완전히 어긋났다. 청계천이 사람들을 끊임없이 모이게 하는 흡인력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우선 서울시의 체계적이고 다양한 홍보효과의 결과라 할 수 있다. 특히 서울문화재단이 계획하고 선정한 크고 작은 거리 공연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시민들이 청계천에 오면 항상 무언가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보다 더욱 중요한 청계천의 흡인력은 다시 흐르는 물이다. 또 물과 함께 하는 생태계의 복원이다. 도심에서 사는 시민들이 자연 상태의 흐르는 물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일 년에 몇 번이나 있을까? 특히 신발을 벗고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고 무리지어 떠다니는 피라미를 한가로이 즐길 수 있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여름 휴가철에 산과 계곡으로 흐르는 물을 찾아가는 도시인들이 주차장 같은 고속도로에서 고생을 한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다시 이런 고생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한 해가 지나면 같은 고생을 되풀이하면서 산과 계곡을 찾아 나선다. 도시인들이 살고 있는 회색 콘크리트 건물 속에서 벗어나서 자연으로 돌아가려는 몸부림이다. 주말마다 대도시 주변의 산과 골짜기마다 등산객들이 넘치는 것도 자연을 동경하는 우리의 본능을 충족시키려는 노력이라 할 수 있다. 복원된 청계천에선 도심의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잠깐 짬을 내어 자연의 소리를 가까이 들을 수 있다. 청계천의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들도 많아지고 있다. 밤늦게까지 젊은 연인들이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고 속삭이는 모습도 이미 익숙해진 풍경이다. 강남의 빌딩 숲속에서 데이트를 하는 연인들보다 자연과 동화되는 청계천의 연인들이 한결 정감이 더 간다. 지난 월드컵 축구 중계 때 광통교 상류에서 많은 가족들과 연인들이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고 우리 축구팀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았다. 서울 도심에 새로운 문화가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10월 2일 서울역사발물관에서 청계천복원 1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 주제는 청계천 복원에 따른 도시재생과 미래비전이었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복원된 청계천이 국내외 도시재생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였고 많은 도시들이 청계천을 벤치마킹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청계천 복원의 산파역을 한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이 기조연설을 하였다. 청계천복원이 체념한 국민들을 일깨워 자연이 생명에게 절대적이라는 인식을 심어 주었으며 복원된 청계천이 충분히 기폭제가 되었고 깃발이 되었다고 강조하였다. 영국 창의 클러스터의 사이먼 에번스 대표는 청계천복원이 부동산 가치, 교통개선, 공기의 질, 그리고 기타 환경적 혜택 등 하드웨어 측면에서 이익을 가져왔지만 소프트웨어적 성과가 더욱 중요하다고 하였다. 특히 청계천 주변의 옛 것과 새 것이 조화를 이루는 클러스터 발전을 통하여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를 만들 것을 제안하였다. 필자는 연설을 마친 박경리 선생과 복원된 광통교 주변을 걸으며 무리지어 먹이를 찾는 피라미 떼를 보았다. 수초도 거의 없는 상류지점까지 피라미가 올라왔다는 사실에 놀라며 박경리 선생은 생명의 복원력은 우리의 상상력을 항상 뛰어 넘는다라고 말하였다. 아직 시멘트로 덮여 있는 청계천의 상류 지천인 중학천과 백운동천이 복원되어 피라미들이 상류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기를 바라며 청계천을 뒤로 하였다. 노수홍 연세대 교수·청계천살리기연구회장
  • 한가위 귀성길 곳곳 정체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민족대이동’이 시작됐다. 연휴를 앞둔 4일 고속도로와 철도역, 버스터미널, 공항 등에는 수많은 귀성 인파가 몰렸다. 이번 연휴는 나흘이나 되는 데다 공휴일이 징검다리식으로 끼어 있어 귀성길 교통 소통이 원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부 구간에선 정체가 있었다. 4일 오전까지 전국 고속도로는 대부분 구간에서 원활한 흐름을 보였지만 오후 들어 지·정체 구간이 늘었다. 경부고속도로는 안성분기점∼천안분기점 부근, 죽암휴게소 부근 등에서 흐름이 지체됐다. 영동고속도로 북수원∼광교터널, 호법∼이천 구간과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일죽부근, 하남분기점∼곤지암부근 등에서 거북이 운행이 이어졌다. 서울역과 고속버스터미널은 4일 오후부터 귀성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연휴 기간 고속버스는 하루 평균 342회 늘어난 6800여회가 운행되며 시외버스는 전세버스 2만 6500여대를 활용해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투입된다. 철도공사는 하루 평균 객차 수를 평시 대비 15.8% 증가한 6003량을 운행한다. 연안여객선은 하루 평균 164차례 추가 운항되고 국내선 항공편은 하루 평균 21편 증편된다.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국내선은 대부분 90% 이상의 예매율을 기록했다. 김포공항은 임시편 10편을 포함해 국내선 75편을 운항키로 했다.유영규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인천 부동산시장 달아오른다

    ●에코메트로 3000가구 분양 대기 다음달 말 한화건설이 에코메트로 아파트 1차 물량 2920가구를 내놓는다.33∼58평형으로 구성됐다. 남동구 고잔동 72만평에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모두 1만 2192가구가 지어지는 매머드급 단지이다.2009년 완공 예정이며, 송도국제도시 배후도시 역할도 기대된다. 전체 면적의 44%에 녹지 및 해안조깅코스,24만평에 이르는 대규모 숲이 조성된다. 특목고 설립도 추진한다.2010년 제3경인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 접근도 쉬워진다. 인근 시흥, 안산 등으로 오가기도 쉽다. 송도국제도시와는 제3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승용차로 15분 거리. 인천대교(2009년 완공예정)를 거치면 인천공항까지는 25분 거리다.2009년 12월 개통될 수인선 소래역, 논현택지역에서 서울지하철 4호선과 인천 지하철 1호선으로 연결된다.●송도 신도시 3700여가구 분양 대기 국제비즈니스도시로 기획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분양도 대기 중이다. 포스코건설과 GS건설, 인천도시개발공사 등이 연내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대부분 중대형 아파트로 이뤄졌다. 인천 집값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국제학교와 병원, 쇼핑센터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말 국제업무단지에서 31∼114평형 주상복합 아파트 729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GS건설은 10월에 1113가구를, 인천도시개발공사는 12월에 460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공항철도 개통 앞두고 주변 분양 물량 증가 내년 3월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잇는 공항철도구간 중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공항철도 개통을 앞두고 인천 영종도와 운서동, 운남동 등 공항 배후지역에서도 아파트 분양이 줄을 잇는다. 금호건설은 운서토지구획정리지구에서 이르면 다음달 32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33∼46평형이다.GS건설도 같은 곳에서 1022가구 분양 채비를 하고 있다.34∼97평형 중대형이다. 한편 인천 구 도심개발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최근 2조 6000억원 규모의 인천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자로서 SK건설 컨소시엄 확정 발표됐다.2012년까지 도화동에 있는 인천대를 송도신도시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6000여가구의 대규모 아파트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또 인천 청라지구 개발이 가시화되면 대규모 아파트가 쏟아질 전망이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연말까지 인천에서 공급 예정인 아파트 물량이 1만여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송도 신도시 개발에 이어 인천 도심 재개발, 한화 에코메트로, 청라 신도시, 송도 유원지개발 등 굵직한 개발사업이 줄줄이 이어져 부동산 시장도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 “설날엔 KTX서 승객 맞았으면…”

    이도경(27·여)씨는 KTX 열차를 타러 온 귀성객들을 바라보며 고향의 부모님을 떠올렸다. 올 1월 설 연휴 때의 기억도 생각났다. 좌석을 가득 채운 승객들과 명절의 들뜬 기분을 함께 나눴던 그 때는 바빠도 좋았다. 이씨는 210여일 동안 파업과 농성을 해온 KTX 해고 여승무원 중 한 명이다.3일 그는 열차 객실이 아닌 용산역 철도노조 건물 옆에 임시로 설치된 컨테이너박스로 나왔다. 연휴 동안 머무를 곳이다.고향인 부산에 내려가는 건 아주 오래 전에 포기했다.“이런 모습으로 고향에 가 무슨 낯으로 식구들을 만나겠어요. 당당한 모습으로 마음 편하게 어른들을 뵙고 싶어요.” 여승무원들은 지난 3월16일부터 철도공사에 정규직 고용을 요구하며 파업을 하다가 5월15일 전원 해고를 당했다. 법원 판결로 지금은 서울역과 용산역의 역사(驛舍) 안으로 들어가는 것 자체가 금지돼 있는 신분이다. 처음에는 딸이 어떻게든 소망을 이루기를 기원했던 부모들도 파업과 농성이 장기화하면서 “노조에게 세뇌라도 당한 것이냐. 정부가 너희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줄 것 같으냐. 이제 시집이나 가라.”고 채근하고 있다. 항공사 스튜어디스 출신으로 철도노조 KTX 여승무원 지부장을 맡고 있는 맡언니 민세원(33)씨는 현재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수배된 상태. 집이 서울이지만 시멘트 바닥에 장판 하나 깔고 100여명 후배들과 농성을 벌이고 있다.“우리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KTX 여승무원 문제가 여성 비정규직 문제의 대표격으로 비쳐져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동생들을 볼 때마다 속도 많이 상했지만 지금까지 믿고 따라와주는 게 고마울 뿐입니다.”추석을 맞아 고민이 늘었다.부모님이 자꾸 송편 싸들고 찾아오시겠다고 한다. 체포영장까지 발부된 상태라 극구 거절하고 있지만 마음이 아프다. 2일에는 컨테이너박스에 오랜만에 웃음꽃이 폈다. 추석에 집에 내려가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이웃 선교회에서 송편과 과일을 싸들고 왔다. 이들은 연휴 동안 서울역과 용산역 앞에서 승객안내와 함께 자기들의 주장을 귀성객들에게 알릴 생각이다.“내년 설에는 꼭 정복을 입고 KTX 객실에서 승객들을 맞아야죠. 우리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꼭 보여드리고 싶습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도보로 즐기는 문화산책코스 3선

    도보로 즐기는 문화산책코스 3선

    ‘낯선 도시를 여행하듯 600년 고도 서울을 걸어보자.’ 유럽에 배낭 여행을 가면 ‘도보관광코스’가 그려진 지도를 꼭 쥐고 도심을 활보한다. 문화재 설명판을 꼼꼼히 읽고 카메라를 연신 눌러대며 낯선 도시를 탐험한다. 연휴를 맞아 유럽을 관광하듯 서울을 걸어보자. 자동차 속에서 보던 낯익은 풍경 같지만 걸어보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서울의 대표적인 도보 관광코스를 소개한다. ●전통문화 중심지역-북촌·운현궁 코스 한옥이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가회동 31번지. 민화 250여점과 민속자료 750점이 소장되어 있는 가회박물관과 전통 공방들이 자리한 북촌은 한국 고유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코스다. 북촌문화센터에서는 전통주 빚기와 자수, 국악 등 다양한 문화강좌를 열어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추석 연휴기간에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찾아가는 길:지하철 3호선 안국역 ●근대문화 중심지역-덕수궁·정동 코스 돌담길을 이어가는 정동길은 낭만이 가득해 연인이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숨겨진 옛 덕수궁터는 가슴아픈 한국 근대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서울시립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도 있어 문화산책 코스로 제격이다. ▶찾아가는 길:지하철 1·2호선 시청역 ●역사·생태 복원지역-청계천 코스 조형물 스프링(Spring)과 분수와 폭포 등으로 꾸며진 청계광장과 95년 만에 복원된 조선시대 대표적 석교인 광통교, 숙종이 장희빈을 처음 만난 수표교, 패턴천변, 빨래터, 참여와 화합의 벽, 하늘물터, 버들습지 등 ‘청계천 8경’을 감상할 수 있다. 청계천문화관에는 청계천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는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찾아가는 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2호선 왕십리역 이밖에도 경복궁·인사동 코스, 종묘·창경궁 코스, 대학로, 남대문·명동 도보관광코스도 유명하다.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도보관광을 하고 싶다면 관광 희망일 3일 전에 서울시 문화관광 홈페이지(www.visitseoul.net)를 방문, 예약하면 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대선주자 한가위 행보 ‘6인6색’

    ■ 김근태-뉴딜 ‘상품화’ 고민·정동영-호남서 바닥훑기·고건-성묘후 ‘통합’ 구상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과 김근태 의장, 고건 전 총리 등 범여권의 대선 주자들은 이번 한가위 연휴를 본격 대선전을 앞둔 민심 읽기와 정국 구상으로 보낼 예정이다. 독일에서 지난 1일 귀국한 정 전 의장은 고향인 전북 순창에서 친지들과 차례를 지내고 선영을 둘러본다. 이어 이달 말까지 호남에 머물며 지역사회 원로들을 만나고 대학 강연에도 나선다.‘소원해진’ 호남의 민심을 훑으며 독일 구상을 가다듬고 내실을 다지겠다는 취지다. 핵심측근인 이재경 (사)21세기 나라비전연구소 연구기획실장은 3일 “연말까지는 조용하면서도 할 일을 하는 ‘정중동’의 행보를 보일 생각”이라면서 “민심에 길을 묻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서울 도봉구 자택에 머물면서 연휴 직후 국정감사를 비롯한 정기국회와 하반기 당 운영 방안을 점검한다.4일까지는 서울경찰청 방문과 서울역 귀향인사 등 당 의장으로서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기동민 보좌관은 “이번 연휴는 정국 흐름을 비롯해 머릿속에 복잡하게 얽혀 있는 실타래를 푸는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특허를 출원한 뉴딜 구상을 어떻게 ‘상품화’시켜 ‘출시’할 것인지도 집중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 전 총리는 이날 한가위 맞이 대국민 메시지에서 “서민생활은 하루가 고달프고, 경제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민심을 다독였다. 한가위인 6일 전후에는 남양주의 선친 묘소를 찾고, 가족과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고 전 총리의 한가위 구상은 지론인 ‘중도실용개혁세력 통합론’의 현실화 방안에 모아질 수밖에 없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박근혜-자택서 국감준비·이명박-정책토론회 열어·손학규-울릉도·독도 방문 한나라당의 ‘빅3’는 이미 내년 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경쟁 구도에 들어갔다. 추석 연휴가 끝나면 3인3색의 대권 행보에 가속도가 붙을 것 같다. 9박10일 일정으로 유럽을 방문했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추석 연휴에 별다른 약속을 잡지 않았다. 삼성동 자택에서 쉬면서 쌓인 피로를 풀 계획이다. 동생인 지만씨 내외 등 가족을 만나는 일을 빼면 특별한 외부 일정도 없다. 우선 추석 연휴가 끝나면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만큼 다른 주자와는 달리 국회의원 신분인 박 전 대표는 충실하게 국감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감을 통해 정국 운영 비전을 밝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추석 연휴에 경기 이천의 부모 선영을 둘러보고 자문교수,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정책 토론회를 열어 이달 말 유럽 방문에서 보일 정책 아이템을 점검키로 했다. 추석이 끝나면 지방 강연이 많이 잡혀 있어 이를 통해 비전을 드러낼 준비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일각에선 이 전 시장이 이회창 전 총재를 예방한 것처럼 당 원로와 연쇄회동에 나서 ‘당심’을 공략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다만 한 측근은 “추석이 끝난 뒤에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있는 만큼 지원 유세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100일 대장정을 계속하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추석 연휴에도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하는 일정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추석 당일 국토의 동쪽 끝인 ‘독도의 상징성’에 비춰볼 때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손 지사는 오는 9일 오후 2시에 서울역에 입성,102일 동안 이어진 민심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서울광장·한강·남산골 도심 곳곳서 한가위 축제

    서울광장·한강·남산골 도심 곳곳서 한가위 축제

    ‘서울에서 한가위 즐기자.’ 한가위 축제가 추석 보름달만큼이나 서울 곳곳에서 서울시와 자치구 주최로 풍성하게 열린다. 명절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무료 민속공연과 전통 체험행사가 도심 곳곳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가족·친지들과 함께 추석연휴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흥겨운 도심속 전통·민속공연 추석인 6일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는 김덕수패 사물놀이와 국악 명인들의 공연, 영화 ‘왕의 남자’로 널리 알려진 줄타기의 명인 권원태의 줄타기 공연 등이 펼쳐진다.5∼7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전통타악, 동춘서커스, 경기민요, 퓨전국악공연, 판소리 등 공연마당과 추석차례상 차리기, 전통주 빚기, 송편빚기 등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청계광장에서는 6일 오후 6시30분 마당놀이 창극 ‘뺑파전’ 공연을 비롯해 수표교 다리밟기, 부채춤 등 민속공연과 비석치기, 널뛰기, 돈치기 등 놀이체험이 준비돼 있다. 운현궁에서는 5∼7일 세시풍속놀이와 도자체험이,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6일 마당극 ‘똥벼락’, 마당창국 ‘심청이는 외로워’를 관람할 수 있다.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와 잠실지구에서는 6∼8일 제기차기, 팽이치기, 투호, 윷놀이, 굴렁쇠 등 5가지 민속놀이를 한자리에서 체험하는 행사가 열린다. 여의도 한강유람선에서는 한가위 민속퍼포먼스와 국악공연이, 잠실 한강유람선에서는 남미 전통악기인 팬플루트 연주가 울려퍼진다. ●자치구 행사 풍성 강동구는 4일 오후 3시 천호동공원에서 주민과 관내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참여하는 ‘강동 한가위 어울마당’을 개최한다. 타악그룹 ‘광명’의 오프닝 공연과 경기 민요, 외국인 노래자랑, 가족 송편빚기 행사 등도 열린다. 구로구는 3일 고척근린공원에서 10개국이 참가하는 ‘미니월드컵 축구대회’와 ‘외국인과 함께하는 구민노래자랑’을 준비했다. 강북구는 3일 오전 10시 우이동 솔밭공원에서 ‘제10회 삼각산축제’를 개최한다. 단군제례와 전통문화공연, 단군과 고조선 역사배우기, 한지그림, 도자기체험, 태권무, 서도민요, 경기민요, 줄타기 공연도 볼 수 있다. 강남구는 4일 오후 1시부터 수서청소년수련관에서 초등학생 4∼5학년생을 대상으로 ‘추석맞이 참그루 송편만들기·민속놀이’를 개최한다. 도봉구는 7일 오전 11시 시립창동운동장에서 ‘도봉가족 한가위 큰잔치’를 연다.‘왕의 남자’ 줄타기 공연과 떡메치기, 투호, 고누, 윷놀이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된다. ●볼거리·놀거리 풍성한 재래시장 쾌적한 쇼핑공간으로 탈바꿈한 동네 재래시장에서는 ‘한가위 큰 장터’가 열린다.10∼30% 할인된 가격에 제수용품과 선물을 구입할 수 있고, 시장별로 풍성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종로구 통인동 통인시장에서는 4일 오후 1시 송편빚기대회가 열리며, 종로구 예지동 광장시장에서도 4일까지 풍물패 공연과 막걸리마시기 대회, 떡메치기 체험, 투호던지기 등이 열린다. 중구 남창동 삼익패션타운과 성동구 성수동 뚝도시장, 중랑구 면목동 동원골목시장에서도 풍물놀이와 사은품 증정 행사가 펼쳐진다. 마포구 망원월드컵시장에서는 3일 떡메치기가 열리며, 양천구 신월1동 신영시장에서는 4일까지 품바 공연이,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에서는 5일까지 세일행사와 풍물패 공연이 준비돼 있다. 동대문 일대 두타와 밀리오레, 청대문 등 20여개 도매상가에서는 10∼50% 할인행사가 실시된다.3∼4일 청계천 버들다리에서는 록밴드 페스티벌과 베스트 드레스쇼, 퓨전국악, 비보이 댄스 등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국민銀 본점 대우빌딩에 둥지?

    국민은행에는 ‘본점건축부’라는 특별한 부서가 있다. 이 부서의 주요 임무는 본점 이전 부지나 건물을 찾는 것이다. 강정원 행장이 올초 신년사에서 “통합 사옥에 대한 결정을 연내에 확정하겠다.”고 밝혔지만 국민은행은 아직 서울시내 5개 건물로 분산된 본점 인력 6000여명을 한 데 모을 만한 신축부지나 건물을 찾지 못하고 있다. 본점이 흩어져 있어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고, 관리비용도 많이 들어간다. 국민은행의 ‘본점 고민’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안상수 인천시장이 2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민은행이 인천 송도로 본점을 이전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 자유무역 도시로 설계된 송도신도시에 국내 최대은행의 본점이 들어 선다는 말이 그럴 듯하게 들리지만 국민은행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인천시와 콜센터나 후선업무센터를 송도로 옮기는 논의를 한 게 와전된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송도보다 서울역 앞에 있는 대우빌딩이 더 유력해 보인다. 국민은행이 대우빌딩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서울 시내에 그만 한 공간(연면적 4만평)의 대형 빌딩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건물을 신축할 경우 부지 선정이 힘들 뿐만 아니라 완공까지 최소 5년은 걸린다. 대우건설 인수자로 선정된 금호아시아나그룹도 현재 서울 신문로에 신사옥을 짓고 있기 때문에 대우빌딩을 보유할 이유가 별로 없다. 김기홍 수석 부행장도 최근 “대우빌딩 정도면 괜찮다.”고 밝혔고, 다른 고위 관계자 역시 “우리가 필요로 하는 연면적 5만평에는 다소 미달하나 건물을 새로 짓는 것보다는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며 대우빌딩 인수에 무게를 뒀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청계천 복원 1주년 3000만명의 쉼터 278종 동식물 새터

    청계천 복원 1주년 3000만명의 쉼터 278종 동식물 새터

    다음달 1일 복원 1주년을 맞는 청계천에 무려 3100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명실공히 서울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설공단 청계천관리센터에 따르면 25일 현재 청계천을 찾은 사람은 모두 3141만명으로 장소별로는 청계광장∼세운교 일대에 가장 많은 1880여만명이 다녀갔다. 공식적인 요청에 의한 청계천 투어만도 223건,1만 3500명에 이른다. 청계천은 또 1년만에 140건의 드라마와 영화,CF 등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등 촬영명소로도 인정을 받았다. 민속행사와 거리공연 등 문화행사도 225차례나 열렸다. 1년 사이 청계천에 새로 둥지를 튼 어류, 조류, 식물 등도 278종이나 돼 생태하천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하천 수질 기준도 1급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생태계가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면서 새들이 주로 서식하는 하류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28차례,41일 동안 청계천의 출입이 통제됐지만 주변 주택이나 천변 시설의 피해는 거의 없었다. 한편 청계천 복원 1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가 마련됐다. 서울시는 29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휴일인 다음달 1일 밤까지 청계광장과 산책로, 교량 등에서 공연과 전시, 영화상영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2006년 청계천 축제’를 열 계획이다. 서울역사박물관은 30일부터 11월12일까지 청계천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 ‘823일의 여정과 미래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청계천 복원사업 착공에서 준공까지의 과정을 주제로 한 관련자료 70여점이 선보인다. 청계천 산책로에는 다음달 1일까지 ‘내가 꿈꾸는 서울 어린이 그림그리기대회’ 수상작 112점이 전시된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추석 귀성객 가스안전 캠페인

    산업자원부 정세균 장관과 한국가스안전공사 박달영 사장은 직원과 공사 임직원 100여명과 함께 10월4일 서울역 광장에서 추석 귀성객을 대상으로 가스안전 캠페인을 전개한다.
  • 서울~경기 광역심야버스 새달부터 27개 노선 운영

    경기도는 다음달 16일부터 경기도와 서울을 운행하는 광역심야버스 노선을 20개 노선에서 27개 노선으로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광역심야버스는 경기도에 소재한 차고지에서 밤 12시 이후 출발, 서울 목적지를 운행한 뒤 되돌아오는 심야시간대에 운행하는 직행버스로 현재 수원, 부천, 안양 등 13개 시·군에서 운행되고 있다. 이번에 확대되는 노선은 용인시(상현동)↔잠실역, 하남시↔광화문, 용인시(외대)↔강변역, 남양주(도곡리)↔청량리, 파주시(다율리)↔서울역, 김포시(대명포구)↔서울시청, 김포시(검단)↔서울시청 등이다. 이들 노선은 오는 10월9일부터 15일까지 시범 운행한 후 16일부터 본격 운행된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씨줄날줄] 간이역/황진선 논설위원

    간이역이 불러일으키는 정서는 어머니의 품이나 고향 같은 것이 아닐까. 그곳에 가면 편안하게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다. 아니, 절로 마음의 짐을 훌훌 벗어버리게 된다. 자본주의가 만들어내는 저 불안한 속도전에서 벗어나 모처럼 온전한 내 시간을 갖게 된다. 그 시간만큼은 자신의 실존감을 되찾는다. 주변의 소박한 자연풍경과 하나가 되어 속도와 시간을 잊는다. 끝없는 경쟁에 함몰되어 험한 꼴로 살고 있는 자신도 되돌아볼 수 있다. 간이역은 현대 사회의 속도전에 제동을 거는 우리 내면의 쉼터다. 길을 가다 보면 카페 이름에서도 간이역이 눈에 띈다. 그 카페도 아마 비슷한 정서에 기대어 있을 것이다.‘이곳에서만은 다른 사람과 싸우느라 차고 다니던 칼과 갑옷과 투구를 벗어버리고 무장을 해제한 채 고향처럼 편안하게 쉴 수 있습니다….’ 연인들이 카페를 찾았다면 그날만큼은 마음을 풀어놓고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간이역은 철도의 역사이기도 하다. 새로 생기는 철도역 치고 처음에 간이역이 아닌 역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경인선이 1899년, 경부선이 1905년에 개통되었으나, 서울역사가 지어진 것은 1925년이다. 그러니 서울 역사보다 먼저 지어진 간이역들도 있다. 일제 강점기 당시 소규모 철도역사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군산 임피역사와 익산 춘포역사는 지난해 11월 등록문화재가 되었다. 지금도 전국 600개가 넘는 철도역 가운데 간이역이 200여개에 이른다고 한다. 수도권에서 전형적인 시골풍 간이역의 모습이 남아 있으면서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진 곳은 경기도 일산역이다. 초록색 기와지붕에 단층인 일산역은 수많은 고층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여 왜소한 모습이다. 서울∼신의주간 경의선이 1906년에 개통되었으니 그 주변에서 가장 역사가 긴 건물인데도 너무 초라해 보여 안타까울 정도다. 문화재청이 일산역과 화랑대역(경춘선) 등 건축한 지 50년 이상 되거나 열차사랑동호회 등에서 추천한 65개 간이역 가운데 12곳을 등록문화재로 예고했다. 짧은 소견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간이역들은 유형 문화재로서도 가치가 있지만 우리들의 향수와 애환, 정취가 온전히 담긴 정신문화의 원형으로서 더 의미가 있을 것 같다. 황진선 논설위원 jshwang@seoul.co.kr
  • [우리구 구청장 궁금하시죠] 박장규 용산구청장

    [우리구 구청장 궁금하시죠] 박장규 용산구청장

    박장규 용산구청장은 국제 첨단도시, 세계속의 용산을 그리고 있다. 강남북을 잇는 중심 도시로서 세계로 뻗어가는 서울의 관문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서울을 찾는 외국인은 반드시 우리구를 방문합니다. 용산역에서 출발해 전국을 여행하고, 이태원과 용산전자상가에서 쇼핑·관광을 즐깁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선 대한민국의 역사를 배웁니다.” 박 구청장은 용산구를 ‘서울의 얼굴’이라 불렀다. 서울의 인상은 용산이 좌우한다는 설명이다. 매력있는 첫인상을 갖도록 그는 2000년부터 용산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30∼40년 낡은 건물을 정보기술(IT) 강대국다운 최첨단 단지로 바꾸고 있다. 우선 2001년 고시된 용산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서울역에서 한강대교로 이어지는 한강로 부지 100만평을 세계화·정보화에 대비한 국제정보업무단지로 조성한다. 도시환경정비사업·주택재개발사업·민간개발사업을 진행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서울의 신부도심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용산역이 갖는 관문성을 활용해 이 일대 21만평에 대단위 국제 업무단지를 만든다. 특히 지하 3층, 지상 110층의 복합건물을 건설, 서울의 랜드마크로 삼을 계획이다. 이 건물은 국내 최대규모로 63빌딩의 1.5배다. 지난해 4월 준공한 용산역에는 백화점과 할인점, 전자·패션전문점이 들어섰다. 업무시설뿐 아니라 주거환경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효창·용문·신계 지역의 낡은 주택을 개선하고, 한남·보광동 일대 33만평을 뉴타운 지구로 지정했다. 아울러 청파동과 한강로 원효로 일대도 재개발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시 재개발은 오랫동안 공을 들여야 하는 힘든 사업입니다. 계획하는데 1년, 주민을 설득하는데 2년, 서울시 승인을 받는데 1년이 걸립니다.”그는 지난 6년동안 험난한 길을 쉼없이 달려와 이제 결승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했다. 박 구청장은 또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환경친화적 도시가 미래를 이끌 것이라고 믿는다. 이런 점에서 용산구는 타고난 미래도시다. 남산의 녹지축과 한강을 따라 형성된 하천축이 만나는 곳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군기지 이전 부지 81만평을 공원으로 조성하면 물·나무·바람이 만나는 생태 네트워크가 완성된다. 박 구청장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는 것에 대해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용산상희원은 독립적인 사회복지법인이며 강제 모금을 지시하거나 기부금을 납부하라고 강요할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 “압도적인 표차이로 당선된 사람이 복지법인을 이용해 무슨 사전 선거운동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걸어온 길 ▲출생 1935년 충북 청원 ▲학력 동국대 법학과 졸업, 명지대 행정학 박사 ▲약력 임광토건 전무이사, 남양진흥기업 이사, 동영개발 사장, 용산구의회 초대 부의장,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용산구협의회장, 용산구의회 제3대 의장, 민선 2·3·4기 용산구청장 ▲가족 임숙희씨와 1남 2녀 ▲기호음식 된장찌개 ▲주량 소주 2잔 ▲애창곡 타향살이 ▲좌우명 노력하라, 그러나 결과는 논하지 마라
  • [나를 움직인 한마디] “아무거나 주세요”

    서영남_ 더 많이 갖기 위한 삶보다 더 많이 나누는 삶이 훨씬 더 재미있을 것 같아 노숙자를 위한 무료 식당 ‘민들레 국수집’을 열었습니다. 여섯 사람이 겨우 앉을 수 있는 식탁 하나뿐이지만, 오는 손님들에게 따뜻한 밥을 지어 정성껏 대접하고 있습니다. 2003년 만우절에 거짓말처럼 ‘민들레 국수집’을 시작한 지 3년이 넘었습니다. 그간 일주일을 굶고 찾아오시는 분, 열흘을 굶고 기다시피 찾아오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사나흘 정도 굶는 것은 굶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민들레 국수집을 찾아오시는 손님들입니다. 쪽방에서 지내면서 새벽에 인력시장에 나갔다가 일거리도 못 얻고 빈털터리로 힘없이 찾아오시는 분도 우리 손님들입니다. “젊은 놈이 게을러서 일도 하지 않고 밥 먹으러 오다니!” 비웃는 말에 자존심이 상해서 굶어버리는 분들도 찾아옵니다. 빌라 옆에 버려진 옷장을 집 삼아 여섯 달이나 지낸 손님도 있습니다. 길에 버려진 승용차가 집인 손님도 있습니다. 전철역 근처, 공원, 거리에서 하루를 힘겹게 지내는 손님들입니다. 이제는 민들레 국수집 주변에 계시는 분들보다 아주 멀리 청량리역, 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구로역, 부천역, 부평역에서 노숙하면서 힘겹게 전철을 타고 식사하러 오시는 손님이 더 많습니다. 민들레 국수집을 열었을 때 찾아오신 손님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무엇을 드시겠습니까? 국수도 있고 밥도 있습니다.” “아무거나 주세요.” ‘아무거나 주세요’라는 말이 가슴을 쳤습니다. 자유를 잃어버린 사람의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동정을 잘못 받으면 동정을 베푼 사람에게 예속되어 버리는 끔찍한 일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자립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인 자유를 잃어버린 셈입니다. 우리 배고픈 손님들에게 가장 중요한 자유를 찾아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식단을 뷔페식으로 바꿨습니다. “미역국을 드시겠어요, 된장국을 드시겠어요?” 하면 손님들은 “아무거나 주세요”가 아니라 “된장국을 주세요” 또는 “미역국을 주세요” 하고 말씀하십니다. 아주 작은 것이나마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찾아 드린 것입니다. 월간<샘터>2006.09 var viewer_image_url = “http://blogimgs.naver.com/blog20/blog/layout_photo/viewer/”; var photo = new PhotoLayer(parent.parent.parent); photo.Initialized(); window.onunload = function() { photo.oPhotoFrame.doFrameMainClose(); }.bind(this);
  • 다채로운 우리 전통문화 추석연휴 서울서 한마당

    다채로운 우리 전통문화 추석연휴 서울서 한마당

    추석 연휴동안 서울시내 곳곳에서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린다. 서울광장에서는 6일 오후 2시부터 ‘2006한가위 국악한마당’이 펼쳐진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연주와 함께 김덕수패 사물놀이, 이생강·정재만·안숙선·이춘희 등 전통국악공연의 명인들과 안치환, 김용우, 퓨전 타악그룹 공명 두드락 등이 출연한다. 영화 ‘왕의 남자’에 출연한 권원태씨가 줄타기를 보여준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5∼7일 휘모리잡가, 동춘서커스, 전통타악공연, 경기민요, 퓨전국악공연, 판소리 등 공연마당과 송편빚기, 다듬이질 등 체험마당이 열린다. 청계광장에서는 6일 풍물판굿강령탈춤, 경기민요, 수표교 다리밟기 등 민속공연과 비사치기, 고무줄, 망줍기, 널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운현궁에서는 5∼7일 세시풍속놀이 등을,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6일 마당극 ‘똥벼락·마당창극 ‘심청이는 외로워’ 등을 선보인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승강기안전관리원-장애인단체에 PC등 기증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승강기안전관리원-장애인단체에 PC등 기증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의 사회공헌 활동은 알뜰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1사1촌을 맺은 충남 서산시 지곡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매년 사준다. 결연지역 초·중·고교에 학용품, 도서를 전달하는 등 나눔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장애인단체와 저소득층에게 사무용 컴퓨터와 프린터를 기증, 정보 양극화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 라면, 쌀 등의 생필품 및 성금도 전달하고 있다. 이런 점이 인정돼 구세군과 장애인단체총연합회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겨울, 승관원 직원들은 노숙자들을 찾아 서울역으로 갔다. 민간 봉사단체인 ‘거리의 천사들’과 함께 노숙자들을 위한 새벽 무료급식 활동에 참여, 훈훈한 정을 나눴다. 성금도 전달했다. 유대운 원장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봉사 프로그램을 다양화 하겠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비씨카드-‘빨간 밥차’ 하루 500여명 급식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비씨카드-‘빨간 밥차’ 하루 500여명 급식

    비씨카드는 2005년부터 ‘빨간사과 희망만들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노숙자, 무의탁 또는 독거 노인 등에게 즉석에서 식사를 조리, 급식할 수 있는 ‘빨간 밥차’ 사업과 맞벌이나 저소득층 자녀가 주로 이용하는 공부방에 신간 서적을 보급해 주는 ‘빨간사과 어린이 문고’ 사업으로 나뉜다. 지난해 사회복지단체에 무상으로 기증된 빨간밥차 1,2호는 남산, 서울역, 종로 지역 등에서 하루에 300∼500명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활동을 벌이고 있다. 오는 11월에 추가로 3,4호기가 제작돼 기증될 예정이다. 비씨카드는 지난 여름 강원도에 수해가 발생하자 빨간밥차를 급파, 외부와 고립된 3개 마을 수재민을 위한 무료 급식활동을 5일간 펼쳤다. 봉사단 100명도 파견해 침수가옥 정리 및 세탁지원, 도로정비 등의 복구활동을 펼쳤다. 정병태 사장을 포함, 상무 6명이 전원 봉사단에 참여해 복구지원 활동을 했으며, 영업점별로 수재지역에 봉사단을 파견했다. 지난해 5월부터 비씨카드 홈페이지에 포인트 기부 창구를 마련, 기부된 포인트로 심장병 어린이 등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동을 중심으로 수술비도 지원하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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