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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박람회서 ‘일자리 정보’

    서울시는 19∼20일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예술, 나누다’를 주제로 예술지원 정보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예술, 만나다’ 박람회에서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민·관 예술지원 사업 정보를 모은 것으로,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로부터 청년인턴 채용에 대해 인건비 지원을 받는 관련 중소기업 설명회와 채용 상담회도 마련한다. 서울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와 전문무용수지원센터는 창작자에서 교육자로 변신을 도와주는 길을 상담하거나 공연하다가 부상한 무용수에 대한 직업전환 프로그램을 안내한다. 이를 위해 미술관·공연장·도서관 등에서 볼 수 있는 300개 직업에 대한 소개와 경력개발 정보를 담은 ‘Arts-Job-Tree’도 조성했다. 예술단체 경영 관련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저작권, 법인설립, 국제교류, 회계, 인사관리 등 7개 분야에서 전문가가 무료로 상담해 준다. 예술정보지원관에서는 시와 자치구, 서울문화재단 등이 내년에 지원하는 사업을 예술교육·도시축제·문화공간·시민예술·창작지원으로 나눠 소개하고 각종 문화기관들의 사업도 안내한다. 내년도 예술지원 공모계획과 박람회 참가 기관의 지원사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 설명회도 준비했으며, 언제든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도록 e-문화복덕방(culture.seoul.go.kr)도 개설했다. 문화나눔관에서는 서울문화재단, 서울시복지재단, 네이버 해피빈이 악기 등이 부족한 음악동아리나 사회복지시설에 악기와 재능을 기부하는 ‘악기나눔 음악나눔’을 하고 있다. 서울시복지재단은 18개 복지시설의 사연을 모았고, 네이버 해피빈은 이를 토대로 온라인 기부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안승일 문화관광기획관은 “예술가 하면 보여주는 것만으로 족한 줄 알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무엇으로 먹고 살아가는가 하는 문제”라면서 “자신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곳은 어떤 게 있는지 되돌아볼 여력이 없는 이들에게 실제 도움이 되도록 프로그램을 짰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G20 반대” 서울도심 대규모 시위

    “G20 반대” 서울도심 대규모 시위

    민주노총과 참여연대 등 진보 성향의 8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G20대응 민중행동’은 11일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G20 정상회의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오후 2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사람이 우선이다! 경제위기 책임전가 G20규탄 국제민중공동행동의 날’ 행사에는 1만여명(경찰추산 3500명)이 참석했다. G20 대응 민중행동은 “경제위기의 책임을 전가하고 알맹이 없는 G20을 규탄한다.”면서 “금융거래세를 도입해 위기의 근본 원인인 금융자본을 통제하라.”고 촉구했다. 집회에는 알레한드라 앙그리만 아르헨티나 노총 여성평등위원장과 다니 세티아완 인도네시아 외채반대 네트워크 대표 등 외국 시민단체 활동가들도 참석했다. G20 대응 민중행동은 집회가 끝난 뒤 한국 농업을 상징하는 상여를 앞세우고 남영역 삼거리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의 거리행진을 위해 한강대로 쪽의 3개 차로를 내줬다. 하지만 남영역 로터리에 차벽을 만들어 시위대가 삼각지 방면으로 나가는 것을 막았다. 시위대는 차벽에 막히자 남영역 로터리 부근에서 다시 집회를 가지고 해산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남영역 삼거리 일대에 병력 46개 중대를 배치했다. 하지만 시위대가 서울역 광장 출구에서 빠져나오며 경찰과 잠시 몸싸움을 벌인 것을 제외하고는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한편 4대강사업저지범국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집회에 앞서 서울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사업은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이나 생태계에 대한 고려 없이 정부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효섭·이민영기자 newworld@seoul.co.kr
  • 11일 민노총 등 1만여명 집회

    G20 서울회의가 개막하는 11일 서울 도심에서 대형 집회가 열릴 계획이어서 경찰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민주노총 등 진보성향의 8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G20대응민중행동’은 이날 낮 12시쯤 서울역 광장에서 약 1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거리행진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은 3500여명이 집회장소에 모이고,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 활동가 190여명 가운데 1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찰은 행진이 오후 5시 30분에 시작해 오후 6시 30분쯤 남영역 삼거리에서 끝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남영역 삼거리에서 G20 정상회의 만찬 장소인 국립중앙박물관까지는 거리가 500∼600m밖에 되지 않아 도로에 차벽을 설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장에 경찰병력 27개 중대를 배치하고 시위 진압용 관련 장비인 물포와 분사기, 차벽트럭, 다목적조명 차량, 고성능방송차량 등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사설] G20정상회의 치안대책도 글로벌화돼야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회원국 정상 20명과 초청국 정상 5명, 국제통화기금(IMF) 등 7개 국제기구 대표 등을 포함해 무려 4000여명의 각국 대표단이 이 회의에 참석한다. 이에 앞서 내일부터 이틀 간은 세계 34개국에서 최고 경영자 등 120명이 참석하는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이 열린다. 우리나라를 찾는 각국 정상과 대표단, 외국 기업인들에게 친절한 의전과 완벽한 경호·경비가 이루어져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정부가 행사기간 동안 국민에게 다소 불편을 겪더라도 협조를 요청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대부분 국민도 G20회의 개최에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행사가 의미있고 안전하게 치러지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경호·경비를 빌미로 국민의 사소한 일상생활이나 영업활동까지 지나치게 통제한다는 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와 걱정이다. 경찰은 이미 G20회의가 열리는 당일 자동차 자율 2부제 등 교통계획을 내놓았고, 행사장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를 중심으로 반경 600m 이내에서는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공식행사가 예정된 국립중앙박물관 주변과 정상들이 머물 숙소 등에 대한 통제도 불가피하다. 그런만큼 일부 노동·시민단체는 과격·폭력시위를 자제하는 게 옳다. 하지만 경찰이 경비통제선 밖의 노점상들에게 수일 전부터 영업을 중지시키고, 행사장과 멀리 떨어진 서울역과 시청 주변의 노숙자들을 수시로 위압적으로 검문하는 것은 지나치다. 사업·관광차 입국하는 외국인들에게 기내에서 집회장소 근방에도 못 가도록 안내문을 나눠주는 것도 웃음거리라고 한다. 정부가 민간기업에 출근시차제 협조를 요청하는 일은 수긍하나, 연월차 사용까지 관여하는 것은 도를 넘은 것이다. 최근 외국 언론이 한국의 G20 과잉 열기를 지적한 것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우리는 2000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국민의 협조 아래 성공적으로 치렀다. 정부는 시시콜콜 국민을 가르치고 통제하려 할 게 아니라 G20 의장국에 걸맞게 차분하고 세련되고 글로벌화된 치안 및 경호·경비 솜씨를 보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
  • 와인창고 대방출 행사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와인 수요가 많은 연말을 맞아 인기 제품을 대폭 할인해 주고 코르크나 라벨 손상 제품을 싼값에 내놓는 ‘와인 창고 대방출’ 행사를 마련했다. 롯데백화점은 5∼7일 본점, 잠실점, 강남점 등 수도권 17개점에서 ‘와인박람회’를 열고 와인 3000여종을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한다. 7000~1만원 균일가전과 손상 상품을 80%까지 깎아주는 창고 대방출전, 와인 애호가를 위한 2004년 빈티지 특집전도 마련했다. 롯데마트도 10일까지 서울역점과 월드점, 송파점, 구로점 등 6개 점포에서 100만원대 고가 와인부터 최대 80% 할인해 주는 ‘와인 장터 행사’를 진행한다. 정상가 100만원대 샤토 무통로칠드 2001년산(6병 한정)은 49만 9000원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5∼9일 8개 전점에서 사상 최대 물량인 1000여종 20만병을 풀어놓는다. 부담 없이 구매할 만한 8000원, 1만 8000원, 2만 8000원, 3만 8000원 균일가전도 진행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오늘의 눈] 2기 공항철도 출발부터 ‘삐그덕’/오상도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2기 공항철도 출발부터 ‘삐그덕’/오상도 산업부 기자

    ‘꿈의 열차….’ 보도자료로 접한 58㎞의 서울역~인천공항 간 공항철도의 모습은 그랬다. 승객 한명이 자동차가 아닌 공항열차를 이용할 때 줄어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소나무 서너 그루를 심는 것과 같다니 녹색혁명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21세기 첨단 인프라를 다루는 사람들의 의식은 여전히 19세기에 머물러 있던 점이 문제이다. 지난 3일 시승식에서 수하물 처리설비(BHS)를 놓고 이어진 대화에서 잘 드러났다. “일반열차는 한시 적용입니까?”(기자) “아니요, 직통열차와 같습니다.”(코레일 허준영 사장) “(귀엣말) 그게 아닙니다. 한시적입니다….”(코레일 공항철도 관계자) “그럼, ‘한시적’을 빼세요.”(허 사장) “네….”(공항철도 관계자) 서울역도심공항터미널에서 수하물을 부치면 자동으로 출국 비행기에 짐이 실리는 BHS는 이번 열차 개통의 핵심 설비. 운영비 문제로 하루 사용인원은 4000여명으로 제한받는다. 기자단은 1만 3300원을 내는 직통열차 승객과 5300원을 내는 일반열차 승객이 같은 서비스를 받는다는 데 의문을 제기했고, 허 사장은 “문제 없다.”며 일축했다. 공항철도와 국토부 입장은 코레일과 달랐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직통열차 승객에게 우선권이 있고 일반열차 승객에겐 한시적으로 제공된다.”고 말했다가 허 사장의 말 한마디에 ‘한시적’이란 표현을 뺐다. 공항철도는 코레일이 지분 88%를 소유한 자회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와) 사전협의가 필요한 사항으로 코레일이 독단적으로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고 못박았다. 정부의 공항철도에 대한 최소운영수입보장과 관련 깊다. 2007년 김포공항~인천공항 공항철도 개통 뒤 정부는 매년 1000억~1600억원의 운영손실을 보조해왔다. BHS의 확대 적용이 손실을 가져올까 우려한 것이다. 시승식에선 과도한 열차 소음과 엇갈리는 코레일 측 해명도 도마에 올랐다. 다음 달 정식 개통 때까지 계속 삐걱거리지는 않을지 걱정스러운 대목이다. sdoh@seoul.co.kr
  • 새달 58㎞ 완전개통 앞둔 서울역~인천공항 철도 타보니

    새달 58㎞ 완전개통 앞둔 서울역~인천공항 철도 타보니

    “서울역에서 짐을 부치면 수하물 처리설비(BHS)에 따라 행선지별로 비행기에 짐이 실립니다. 이곳에선 탑승권 발권과 사전 출국심사도 가능합니다.” 3일 오전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열차가 서서히 움직이더니 어느새 최고속도(시속 110㎞)에 이르렀다. 코레일공항철도 관계자는 “조만간 시속 180㎞의 고속 전동차를 투입, 서울역~인천국제공항을 논스톱 43분에서 28분까지 단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부분적으로 지하 50m의 대심도를 달리는 열차는 소음과 흔들림이 다소 심했다. 손잡이를 잡고 서 있으면 덜컹거리는 진동에 몸이 이리저리 움직였고, 옆 사람과 대화하기도 힘들었다. 200m의 장대 레일과 흡음·방음재를 채택했다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였다. 공항철도측은 “시승식 차량이 운행에 필요한 안정화 기간을 거치지 않았다.”며 “다음달 20일까지 시범운행을 마치면 승차감이 한결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음·흔들림 심해 대화 힘들어 다음달 29일 서울역~인천공항을 연결하는 58㎞의 공항철도 전 구간이 개통한다. 또 서울역도심공항터미널에서 출국 전 짐을 부치고 탑승권을 발권하게 된다. 하늘길과 전국을 잇는 ‘허브레일’이 2001년 첫 삽을 뜬 지 10년 만에 준공된 것이다. 시승행사는 사람들로 붐볐다. 공항철도 2단계 서울역~김포공항 구간(20.4㎞)을 개통해 2007년 열린 1단계 김포공항~인천공항(37.6㎞) 구간과 연결했다. 서울역~인천공항 간 직통 열차를 탈 경우 운행시간은 43분. 일반열차는 53분 걸린다. 1시간에 두대뿐인 특급열차보다 6분 간격으로 배차되는 일반열차 수요가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요금은 특급이 1만 3300원, 일반이 5300원. 역사는 기존 6개역에 서울역, 홍대입구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 등 3개역이 신설됐다. 공덕역은 내년 12월 개통된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정차시간을 포함한 표준속도는 수도권 전철보다 두배가량 빠르다.”며 “인천시, 서울시 등과 협의해 통합환승요금을 적용하면 일반열차의 경우 3700원까지 요금이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전 출국심사대도 설치 계획” 공항철도에선 서울역도심터미널에서 탑승수속과 수하물탁송까지 마치는 원스톱 서비스가 시행된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관련 부처와 협의해 사전 출국심사대까지 설치할 계획”이라며 “서울역에서 사전 출국심사를 마치면 인천공항에선 보안 검색 등만 거치고 바로 출국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항철도 하승열 사장은 “중국 푸둥, 일본 나리타공항처럼 도심연결철도가 완전 개통돼 인천공항도 허브공항으로서 경쟁력을 지닐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4조 310억원이 투입된 민자사업인 공항철도는 올해에만 1188억원의 정부 보조금이 투입됐다. 동승한 허준영 코레일 사장은 “주말마다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거잠포 앞 용유임시역까지 일반열차를 연장운행해 수도권 관광수요까지 끌어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논스톱 KTX’

    다음 달부터 서울과 부산을 논스톱으로 운행하는 KTX열차가 시범 운행된다. 허준영 코레일 사장은 2일 “12월 중순부터 서울역과 부산역을 정차역 없이 운행하는 열차를 시범 운행할 계획이고 운행 소요시간은 2시간 8분대가 될 것”이라며 “승객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대에 하루 왕복 1편을 시범운행한 뒤 내년 초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4년까지 경부고속철도 대전 및 대구 도심구간(41㎞)이 고속철 전용철도로 바뀌면 2시간 이내 단축 운행도 가능하다는 게 코레일 측 설명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서울·베이징·도쿄의 어제와 오늘

    서울·베이징·도쿄의 어제와 오늘

    서울역사박물관은 4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수도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서울과 중국 베이징·일본 도쿄 등 세 도시의 형성과 변화 과정, 각종 모형과 유물 등을 소개하는 특별전시회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전시회에서는 세 도시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정책을 비교해 소개하는 코너도 마련된다. 박물관은 이에 앞서 3~4일 강당에서 3개국 수도의 도시 전문가들이 도시 원형과 유산 보존 방법을 모색하는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서울, 베이징, 도쿄 세 수도의 원형과 보존’을 주제로 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경기대 이상구 교수, 서울시립대 송인호 교수, 중국 베이징성시규획설계연구원의 헤킨 도시설계연구소장, 일본 호세이대의 진나이 히데노부 교수 등 전문가들이 각 도시의 사례와 정책에 대해 발표한다. 도심 재개발 과정에서 도시박물관의 역할에 대한 좌담회도 열린다. 강홍빈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이번 심포지엄과 특별전시는 세 도시가 각각 겪은 도시유산 보존 경험을 서로 비교하고, 향후 바람직한 유산보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서울·경기·인천 18개 공동사업 합의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가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GTX)와 경인 급행철도(Express) 조기 구축 등 수도권 공동사업 추진에 발벗고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지사, 송영길 인천시장은 2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 제4차 ‘수도권 광역경제 발전위원회’에서 이 같은 방안을 포함한 18개 공동협력과제 추진에 합의했다. 오는 2017년까지 킨텍스~수서(46.3㎞), 송도~청량리(49.9㎞), 의정부~금정(49.3㎞) 구간에 구축할 계획인 GTX는 국토해양부에서 시행 중인 타당성조사 용역 결과와 KTX 고속철도망 구축계획이 올해 말 발표되면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송도~주안~부평~구로~서울역(42㎞) 구간에 2017년까지 신설할 계획인 경인 급행철도와 일부 구간이 중복되는 문제점을 우선 해결하기로 했다. 이어 내년에 민간투자심의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거쳐 2012년에 GTX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인천대공원~시흥~광명역 연장은 지난 6월 경기도가 국토부에 신청한 예비 타당성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지하철 7호선을 부평구청역~석남동~청라지구~영종도로 연장하는 사업은 인천시가 내년까지 석남동~청라지구 구간의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실시해 추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지하철 4호선(당고개~진접), 5호선(상일~하산곡동), 6호선(신내~도농), 7호선(장암~포천) 연장사업은 정부가 광역철도사업으로 지정해 시행하도록 공동 건의하기로 했다. 3개 시·도는 서울시의 일부 과밀억제권역과 경기도의 자연보전권역 중 상수도 보호를 위해 필요한 곳을 제외한 지역을 각각 성장관리권역으로 조정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수도권 정비계획법의 각종 규제 적용을 배제하도록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또 수도권 내 4년제 대학 신설 전면허용과 서울시만 제한하고 있는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규제폐지, 인천시 강화·옹진과 경기도 연천·여주·양평·가평·동두천을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수도권 범위에서 제외할 것도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3개 시·도지사가 공동위원장으로 있는 수도권 광역경제 발전위원회는 이날 각 시·도의 해당업무 실·국·본부장과 전문가 21명으로 광역 인프라 기획단과 경제규제혁파추진위원회를 구성, 앞으로 분기별로 1차례 이상 회의를 열어 공동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KTX 2시간 10분대 말 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KTX 2단계 개통으로 부산~서울 구간의 운행시간이 2시간 18분으로 단축됐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나섰지만, 실제 이에 해당하는 것은 하루 2~3편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산발 서울행 KTX를 이용하기 위해 부산역을 찾은 시민들은 운행시간 단축을 크게 기대했으나 하루 2~3편만 2시간 18분으로 줄었다는 소식에 불만을 토로했다. ●2시간40분 걸려도 요금 동일 장모(44·부산 중구)씨는 “열차 출발시각표에서 2시간 18분짜리가 거의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코레일 직원에게 물어보니 평일 부산역에서 서울로 가는 KTX 50편 중 2시간 18분짜리는 2편뿐이라고 해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에 따르면 주말 부산역을 떠나 서울로 가는 KTX 63편 중 새로 개통된 2단계를 운행하는 열차는 52편이다. 이중 2시간 18분 만에 서울역에 도착하는 KTX 3편뿐이다. 출발시간도 오전 9시 30분, 오후 3시 45분, 오후 11시로 급한 용무 때문에 서울을 찾는 승객들에게 편리한 시간대가 아니다. 나머지 49편은 2시간 19분∼2시간 40분이 걸리지만, 요금은 2시간 18분짜리 KTX를 탔을 때(5만 5000원·일반실 기준)와 같다. 또 평일 부산에서 서울로 가는 KTX 50편 가운데 새로 개통한 2단계 구간으로 가는 KTX 40편 중 2시간 18분짜리는 단 2편(오전 9시 30분, 오후 3시 45분)에 불과하다. 나머지 38편은 2시간 19분∼2시간 40분이 걸린다. 요금은 2시간 18분짜리 KTX를 탔을 때(5만 1800원·일반실 기준)와 동일하다. ●철도公 “지자체 요구에 역 늘어”시민 강모(37·여)씨는 “코레일이 과대 홍보를 해 승객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며 “이제라도 실제 KTX의 운행시간을 정확하게 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운행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2단계 구간을 이용하면 같은 요금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지자체들의 요구 때문에 정차역이 늘어 운행시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신세경·종현 열애 극성팬 악플 발칵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신세경·종현 열애 극성팬 악플 발칵

    역시 이슈가 끊이지 않았던 10월 마지막 주. 청춘 스타들의 열애 사실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며 네이트 인기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 ‘청순글래머’ 결국 미니홈피 문 닫았네요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인기가 급상승했던 ‘청순 글래머’ 신세경(왼쪽)과 인기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오른쪽)이 데이트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열애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됐다. 지난 27일 양측 소속사는 “두 사람이 한달 전부터 만나기 시작해 현재 좋은 감정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라고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21세 동갑내기인 이들은 8월 말 지인 모임에 우연히 동석하면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경은 그러나, 샤이니의 일부 극성팬들의 악플에 시달린 끝에 미니홈피를 폐쇄하기도 했다. 서울 도심에서 일어난 교통사고가 2위를 차지했다. 29일 오전 6시 50분쯤 을지로2가 사거리에서 경기 광역버스와 관광버스가 정면 충돌한 것. 관광버스 운전기사가 숨지고 광역버스 운전기사를 포함한 승객 20여명이 부상당했다. 경찰은 관광버스가 중앙선을 넘어 주행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했다. 사고 수습과 주변 정리 과정에서 을지로 부근 출근길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 한국인과 결혼하는 푸틴 러시아 총리딸 궁금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의 막내딸이 한국으로 시집온다는 소식이 4위에 올랐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푸틴 총리가 애지중지하는 막내딸 에카테리나 푸티나가 윤모씨와 결혼할 예정이다. 윤씨는 윤종구 전 해군 제독의 아들. 두 사람은 1999년 모스크바 국제학교 무도회에서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러시아 총리실과 윤씨 가족은 이 같은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 “너 때문에 잠 안와” 버스남 찾았습니까 한 여성이 최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계정에 올린 ‘버스남’ 전단지가 5위에 올랐다. 16일 서울역에서 2000번 버스를 탄 이 여성은 파란색 후드티 차림으로 앉아 창문도 열어주고 어깨를 빌려준 남성을 애타게 찾는다고 알렸다. 이 여성은 전단지 40장을 복사해 직접 붙이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방출설에 시달리던 박지성의 2호골 소식이 6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은 27일 새벽 울버햄턴과의 칼링컵 4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25분 왼발 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칼링컵 2경기 연속골이다. 맨유는 3-2로 이겨 8강에 진출했다. TV 드라마 선정성이 네티즌의 이목을 끌며 7위를 차지했다. MBC 새 수목 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이 농도 짙은 애정 장면으로 논란에 휩싸인 것. 28일 방송분 가운데 황신혜가 신성우를 유혹하는 장면에서 진한 노출과 스킨십이 연출됐다. ‘현실감 있는 연기’라는 의견과 ‘선정적이라 불편했다.’는 반응이 엇갈렸다. 27일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페이스 월드매치’에서 전 세계 이상형 1위를 차지한 남녀 프로필이 공개됐는데,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제1대 ‘핫 페이스’ 남녀 1위로 모두 한국인이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검색어 9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SK ‘행복나눔 계절’ 연말까지 그룹차원 사회공헌활동

    SK ‘행복나눔 계절’ 연말까지 그룹차원 사회공헌활동

    SK그룹은 다음달 1일부터 연말까지 두 달을 ‘행복나눔 계절’로 선포하고 취약계층과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그룹 차원의 대대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 임직원들은 이 기간 소년소녀 가장과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김치 20만 포기를 담그고, 100만장 이상의 연탄을 지원한다. 12월 초에는 서울 용산역에서 관계사 최고경영자(CEO)·자원봉사단·SK스포츠단 선수들의 기증품, 그리고 사회적기업의 물품을 판매하는 ‘SK행복나눔 바자회’를 국제구호단체인 기아대책과 함께 추진한다. CEO를 포함한 SK 임직원 2만 6000여명은 연말까지 독거노인 식사지원, 서울역 무료급식, 저소득층 주거개선 등 관계사 특성에 맞는 다양한 봉사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최태원 SK 회장은 “각 관계사에서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KTX 산천’ 잦은 고장 쉬쉬 할 일 아니다

    한국형 고속열차 ‘KTX 산천’이 그제 또 주행 중 장애를 일으켰다고 한다.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을 코앞에 둔 시점이다. 지난 27일 오전 7시 30분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으로 가던 KTX 산천 109호 열차가 천안아산역 부근에서 가다 서기를 반복, 운행시스템을 손본 뒤 운행을 재개했지만 대전역쯤에서 또 다시 이상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코레일은 결국 동대구역에 23분이나 지연도착한 열차의 운행을 중단시키고서 승객 300여명을 뒤따르던 후속 열차에 갈아타도록 조치했다. 지난 3월부터 운행에 투입된 산천은 지금까지 모두 16차례 각종 장애를 일으켰다고 한다. 국내기술로 개발된 KTX 산천의 고장이 지나치게 잦다. 지난 13일에는 시험 운전 중이던 열차가 국내에서 가장 긴 금정터널 안에서 고장으로 멈춰섰다. 다행히 승객이 타고 있지 않아 가슴을 쓸어내렸다. 시험 운전이었기에 망정이지 승객들이 장장 20㎞가 넘는 터널 안에 갇혔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상상조차 하기 싫은 장면이다. 무엇보다 동대구에서 부산을 잇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은 전체 128.6㎞ 중 97㎞가 교량 54개와 터널 38개로 이뤄져 사고발생 위험성이 높을뿐더러 사고대응에도 어려움이 예상되는 난코스다. 코레일과 제작사인 현대로템 측은 안정화 기간이 필요하다고 강변하고 있다. 일정부분 맞는 말이다. 그러나 우리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사고를 은폐하려는 듯한 코레일 측의 태도이다. 금정터널 사고는 코레일의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국감을 하루 앞둔 날 일어났다. 코레일 측의 입단속으로 이 사고는 무사하게(?) 넘어갔다. 코레일은 심지어 외국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며 정확한 고장 원인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시운전 중에 일어난 여러 가지 문제점을 떳떳하게 공개하고, 대책을 마련했더라면 최소한 재발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 ‘KTX 산천’ 또 멈췄다

    ‘KTX 산천’ 또 멈췄다

    잦은 고장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형 고속열차 ‘KTX 산천’이 주행 중 또 장애가 발생해 큰 혼란이 빚어졌다.<서울신문 10월 26일자 2면> 이에 따라 다음달 1일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으로 전 구간 고속 운행을 앞두고 국민의 불안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감사원은 KTX의 잦은 고장 및 경부고속철 2단계 구간 시운전 도중 발생한 사고 등 고속열차의 잇따른 장애에 대한 경위 파악에 나섰다. 27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으로 가던 KTX 산천 109호 열차가 천안아산역 인근에서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이상현상이 발생했다. 천안아산역에서 운행 시스템을 리세팅한 뒤 운행을 재개했으나 대전에서 동대구를 향하던 중 또다시 이상이 나타났다. 이 때문에 예정보다 23분 늦은 오전 9시 40분쯤 동대구역에 도착, 200여명의 승객들을 하차시킨 뒤 후속열차로 갈아 타게 했다. 코레일은 기술진을 급파해 원인 파악에 나섰다. 지난 13일 2단계 구간에서 시운전에 나섰던 KTX 산천이 금정터널 안에서 고장으로 멈춰 서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차량 안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3월 투입된 산천은 8월까지 12건의 고장이 발생했다. 지난 13일 금정터널 고장 등을 합하면 15차례에 달한다. 부산이 고향인 남모씨는 “최근 KTX 등 고속열차 고장이 빈발해 불안하다.”면서 “특히 2단계 구간은 교량과 터널이 많고 기존선과 달리 고속으로 주행하는데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경위 조사를 거쳐 문제점이 드러나면 감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지하철 상가 임대비리 적발

    서울지하철 상가를 임대하면서 상인들로부터 금품을 받거나 친인척 명의로 점포운영권을 낙찰 받아 불법 전대해온 서울메트로 직원 5명과 계약업체 관계자, 지하철 상인 등 14명이 감사원에 적발됐다. 감사원은 이들이 지하철 상가 임대과정에서 횡령, 조세포탈 등 범죄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7일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 5월부터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 등에 대한 감찰활동을 벌였다. 감사원에 따르면 서울메트로의 임대사업 담당직원 A씨 등 2명은 임대계약 입찰 관련 내부 정보를 이용해 지하철 점포를 친인척 명의로 낙찰 받아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상인들에게 빌려 주고 그 대가로 1억원 상당을 받아 가로챘다. 서울메트로의 임대사업 담당 간부 B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브로커 등에게 입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편의를 제공하고 수천만원을 받았다. 특히 B씨는 지난해 12월 서울역 등 70개 역사 내의 매장 100곳을 묶어 임대하는 ‘명품 브랜드점 임대사업’의 사업자를 선정하면서 입찰방식을 조작해 서울메트로에 100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번 감찰을 통해 서울지하철의 임대상가 운영 전반에서 구조적인 비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는 지하철상가 임차 업체들의 상가 무단전대를 통한 판매수익 편취가 성행하는데도 이를 묵인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의 59개 점포를 빌린 S사는 전대금지 조항을 위반, 59개 점포를 모두 제3자에게 불법전대해 서울메트로의 공식 임대료보다 2.5배 정도 높은 부당이득을 취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S사는 또 점포를 직영하는 것처럼 회계처리하고, 불법전대료 전액을 수입금액에서 누락시키는 수법을 통해 수십억원의 조세를 포탈한 혐의도 있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市 ‘두보詩 담긴 백자’ 유형문화재 지정

    市 ‘두보詩 담긴 백자’ 유형문화재 지정

    서울시는 27일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두보(杜甫·712~770)의 시구(詩句)가 담긴 ‘백자청화산수문호’(白磁靑華山水紋壺)를 시 유형문화재로, 고종(1852~1919)과 명성황후(1851~1895)의 가례(嘉禮)에 사용된 ‘병인가례시명백자청화수복문호’(丙寅嘉禮時銘白磁靑華壽福紋壺)를 문화재자료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서울역사박물관이 소장한 19세기 백자호인 백자청화산수문호는 산수문과 두보의 시구가 쓰인 구도가 독특하고 대나무와 매화 그림의 필치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보의 한시 ‘엄공중하왕가초당, 겸휴주찬’(嚴公仲夏枉駕草堂,兼攜酒饌)의 한 구절인 ‘오월강심초각한’(五月江深草閣寒·오월의 강은 깊고 초가집 쓸쓸하네)이 적혀 있고 물 위에 배 세 척과 낚싯배 한 척, 달 그림이 그려져 있다. 병인가례시명백자청화수복문호는 둥근 공 모양의 항아리로, 바닥에 명문이 있어 1866년 고종과 명성황후의 가례 때 대전 곳간에서 쓰인 그릇 200개 중 하나임을 알 수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사용처와 연대가 기록돼 사료적 가치가 큰 데다 청화의 발색과 광택이 좋아 19세기 백자 연구에도 도움된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시론]서울 유일의 신라석실고분 현장 보존을/이형구 동양 고고학연구소장·전 문화재위원

    [시론]서울 유일의 신라석실고분 현장 보존을/이형구 동양 고고학연구소장·전 문화재위원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학교 글로벌교육시설 건축부지에서 신라 석실고분과 신라토기가 발굴됐다는 뉴스에 깜짝 놀라 눈을 의심하고 다시 한 번 훑어보았다. 서울 4대문 내부는 조선 건국 이래 도시화가 이루어진 만큼, 신라 유적이란 큰 충격이고 기적과 같은 일이다. 이번에 발굴된 석실고분 2기는 상부가 많이 소실되었다고는 하지만 무덤의 하부구조와 그 안에 시신을 안치했던 시상대(屍床臺)와 석실 벽의 축조 방법을 가늠할 수 있는 석벽의 일부가 남아 있어 중부지역에서 유행한 신라의 대표적인 묘제인 석실고분임을 알 수 있다. 석실 내부에서 고배(高杯), 고배뚜껑, 토기대접 등 전형적인 신라토기가 발굴되었다고 하는 사실은 그동안 잃어버린 서울 역사의 중요부분을 복원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자료이기 때문에 기쁨을 넘어 감개무량했다. 서울 한복판에서 신라고분이란, 로마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과 같이 서울도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증명해 준다. 1990년대에는 서울 송파구 풍납토성에서 백제 왕궁유적이 발견되어 한성백제시대를 열었다. 또 2000년대 초에는 경복궁 안에서 흥경각터를 발굴하다가 고려시기의 건물 유구가 발견됐다. 12세기 초 고려 숙종이 천도를 위해 추진한 남경신궁(南京新宮) 유적일 것으로 추정되어 고려시대 서울이 실제로 ‘고려삼경’의 하나였음이 확인되었다. 이번 신라고분의 발견으로 백제시대와 고려시대 사이 비어 있던 서울의 역사를 복원할 수 있게 된 것은 서울역사의 행운일 뿐만 아니라 한국역사의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삼국시대 서울은 500년 가까이 백제의 수도였다. 백제가 475년 공주로 내려가고 고구려가 한강유역을 장악하지만 백제는 551년부터 553년까지 신라와 연합하여 서울을 탈환하였다. 그러나 신라의 진흥왕이 백제와의 연맹을 깨고 한강유역을 장악하면서 서울은 신라의 차지가 된다. 이로써 신라는 중국과 교류하는 해상교통로를 확보하여 삼국을 통일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삼국사기’에 보면 신라는 553년 이곳을 새로 개척하고 신주(新州)를 두었는데, 557년에는 이를 폐하고 북한산주(北漢山州)를 두었다. 태종무열왕은 659년에 한산주(漢山州)에 장의사(莊義寺)를 창건하였다고 하는데, 장의사는 창의문(彰義門) 밖 장의사지당간지주(보물 제235호)가 있는 오늘날의 서울 종로구 신영동이다. 이로 미루어 신주나 북한산주 혹은 한산주를 다스리는 주치(州治)는 오늘날의 서울 종로구 일대로 추측된다. 그렇기 때문에 종로구 명륜동에서 발견된 신라시대 유적과 유물의 가치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이다. 따라서 이번에 발굴된 서울의 신라 석실고분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보존되어야 한다. 유사 이래 서울의 유구한 역사를 증거하여야 하는 것은 물론 역사연구에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과거 무수한 유적이 세상에 나오자마자 개발이란 명목으로 사라져 갔음를 보아왔다. 경기·충청 일원에서 긴급구제 발굴되고 있는 한성백제의 중요한 유적들을 발굴하자마자 유적은 갈아엎고 그 자리에 건물을 짓고 기록만 남기는 이른바 ‘기록보존’으로 역사연구는 물론 역사 복원에 결함이 되는 통한의 사례를 많이 보아왔다. 마치 경주의 신라고분을 발굴조사한 뒤 고분은 없애고 사진만 보고 상상하여 역사를 연구하라는 것이나 다름없다. 역사적 유적은 역사의 현장에 있어야만 한다. 서울에 단 한 군데밖에 없는 신라 유적이 어떤 방법으로든 현지에 잘 보존되어 서울 시민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서울 속 신라역사의 실체를 실감할 수 있도록 국가와 해당기관의 큰 용단이 있기를 바란다. 이번 성균관대학교 글로벌교육시설 건축부지는 굴착할 때 전문가가 입회조사하는 조건으로 발굴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앞으로 서울의 모든 건축행위는 ‘착공 후 입회조사’를 지양하고 착공 이전에 발굴조사하는 ‘발굴조사 후 착공’ 방안을 제도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수도권 광역 급행버스 새달 7개 노선 추가

    수도권 광역 급행버스 새달 7개 노선 추가

    다음달 중순부터 수도권 광역급행 버스 노선 7곳이 추가된다. 광역급행 버스는 정차하는 정류소 숫자를 크게 줄여 기존 광역버스보다 대당 15분가량 운행시간 단축 효과를 낸다. 국토해양부는 광역급행 버스 노선 7곳을 추가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추가 노선은 ▲수원 영통~서울역 ▲동탄~서울역 ▲안산 단원~여의도 ▲인천 논현~강남역 ▲파주 운정~서울역 ▲고양 정발산~강남역 ▲고양 중산~여의도 등이다. 수원, 안산 등 수도권 서남부 노선이 신설됐으며 파주, 고양 등의 노선은 3곳이 추가됐다. 국토부는 ▲양주~잠실 ▲인천 남동~여의도 ▲고양 중산~광화문 등 3곳의 노선의 신설도 추진할 예정이다. 광역급행 버스는 출발지와 도착지의 5㎞ 안에서 각각 4곳 이내 정류소에서만 정차한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분양가 결정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분양가 결정

    세종시에 첫 공급되는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최저 547만원으로 결정됐다. 인근 대전 노은지구(3.3㎡당 800만원대)나 둔산동(1000만원대)의 절반에 불과해 ‘분양가 특혜’ 논란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5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세종시 첫마을의 ‘퍼스트프라임’(1582가구) 분양설명회를 개최하고 분양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퍼스트프라임은 세종시 시범단지에 들어설 6520가구 가운데 초기 이주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아파트 단지로, 이주 시기를 저울질 중인 공무원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입주시기는 2013년 3월이다. 공급 가격은 면적·위치별로 차이가 난다. 전용면적 84㎡의 평균 공급가격은 2억 2700만원(3.3㎡당 639만원). 층·향·조망 등에 따라 최저 1억 9200만원(547만원)에서 최고 2억 4000만원(674만원)까지 다양하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토지 공급가격이 저가 공급의 비결로, 최근 10개 민간 건설업체가 LH 수준의 토지 공급가격 인하를 요구하며, 주택공급을 미루고 있어 LH와 민간 업체 사이에 형평성 논란을 불러올 전망이다. 공급 유형은 전용면적 59㎡ 241가구, 84㎡ 699가구, 102㎡ 200가구, 119㎡ 414가구, 140㎡ 11가구, 149㎡ 17가구다. 세종시 이전기관 종사자, 지역 이주대책 대상자, 신혼부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등을 위해 1107가구가 특별공급된다. 나머지 475가구는 일반분양 대상이다. LH 관계자는 “140~149㎡형은 복층형 펜트하우스로 꾸며진다.”고 전했다. 단지 동쪽에는 세종시내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지나고, 인근 오송역에서 KTX로 서울역까지 1시간 거리다. LH는 최근 아파트 미분양사태를 감안, 전체 납입금의 50%인 중도금을 무이자로 대출해 주는 조건을 내걸었다. 계약금은 납입금의 10%, 입주 때 잔금은 40%이다. 비투기 과열지구인 세종시에선 계약체결일로부터 1년 뒤 아파트 전매가 가능하다. 오는 29일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다음 달 9~18일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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