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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살이 지배하는 자본신화 스캔하다

    서울살이 지배하는 자본신화 스캔하다

    “을지로입구역, 영등포역, 서울역, 건대입구역, 그리고 2010년에 재개장한 청량리역까지 서울의 중요한 교통 분기점마다 롯데의 자본은 깊숙이 들어가 있다. 먹고, 자고, 입고, 놀고, 이동하는 모든 순간, 모든 환경, 모든 문화가 롯데 왕국 안에서 순환적으로 이뤄지며 소비되는, 자본이 우리의 삶을 온전히 지배하는 신화가 이렇게 형성되고 있다.” ‘이면의 도시’(정진열·김형재 글, 자음과모음 펴냄)는 두 디자인 전공자가 날카로운 촉수와 날 선 감각으로 서울을 공감각적으로 들여다본 책이다. 자음과모음에서 시리즈로 펴내는 하이브리드 총서의 다섯 번째 책. 하이브리드 총서는 ‘경계 간 글쓰기, 한국 인문학의 새 지형도’란 표제 아래 젊고 의욕 있는 학자들이 학문적 실험과 매력적인 글쓰기를 한데 보여 주고 있다. 저자들은 언론과 재벌 혼맥도, 한국 지식인의 이념 분포도, 촛불시위 행진 방향과 경찰 대치 상황, 국회의원 자리배치도 등 민감한 사안을 한 장의 그래픽 또는 지도로 요약해 낸다. 특히 국회의원 선거구별 주소, 지역구 국회의원 중 서초·강남구에 자택을 소유한 의원 지도 등은 그다지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다. 국회의원 자리배치도는 초선부터 7선까지 당선 숫자에 따라 색깔을 달리했는데 맨 뒷자리에는 이회창, 조순형, 이인제, 남경필, 박근혜, 정몽준, 이상득, 홍사덕, 황우여, 박상천, 정세균, 박지원, 천정배 등 신문 정치면에서 자주 이름을 볼 수 있는 중견 정치인들이 쭉 앉아 있다. 지역구 의원 가운데 서초·강남구에 자택을 소유한 인원은 총 47명 가운데 한나라당 30명, 민주당 11명, 자유선진당 3명이다. 지역구와 자택 주소가 다른 의원도 80명이나 된다. 저자들의 예민한 관찰자적 시선은 정치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서울 잠실역 주변을 ‘롯데 왕국’이라 비꼬는 저자들은 지하 공간에 대해서도 ‘어둠의 강을 건너 하데스의 왕국’으로 변했다고 주장한다. 하데스(죽은 자들의 나라 지배자)의 공간이자 죽은 자들의 땅이었던 지하는 근대 초기에는 지상의 공습을 피하고자 숨어드는 공간이었다. 언제부턴가 지하 공간은 가장 고도화한 상업 공간으로 변모했다는 것이 저자들의 시각이다. 게다가 대형 지하 쇼핑몰의 등장과 함께 영세 지하상가에 감도는 패배감의 기운은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는 서울 시민이라면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다. 당장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옆의 시청 지하철역 상가만 해도 서울시의 지하상가 정책을 타도하는 구호가 곳곳에 붙어 있다. 시청역 지하상가에서 모자 가게를 운영하는 50대의 박모씨는 촛불시위가 상가에 끼쳤던 영향에 대해 “화장실 쓰는 데 불편함 말고는 뭐, 워낙 다들 점잖은 사람들이니까 다른 문제는 전혀 없었어요. 요새는 시위 문화도 옛날 같지 않으니까요. 월드컵 때처럼 좋은 일 때문에 모인 게 아니라 어려운 상황이었던 때라 분위기가 좀 어수선했죠.”라고 저자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정치와 자본에 대해 날카로운 해부를 한 저자 중 한명은 가족의 대출 역사까지 털어놓는다. 1997년 저자의 아버지가 실직하면서 슈퍼마켓을 인수하고자 시가 10억원짜리 건물을 4억원에 구매하기로 하고 한빛은행에서 재건축한 아파트를 담보로 3억원을 빌린다. 그러나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모든 대출은 철회된다. 저자의 부모는 높은 임대료를 견디지 못하고 채 1년이 못 되어 슈퍼마켓을 폐업한다. 저자의 어머니는 “대출의 역사가 나의 인생, 그리고 가족의 역사와 같다.”고 말한다. 책은 모든 금융업체가 개인의 신용 정보를 공유하는 현재의 금융 시스템에 동의해야 할 이유가 뭐냐고 질문한다. ‘이면의 도시’는 익숙한 일상과 공간의 틈새를 들여다보면서 우리의 이미지와 감각이 어떻게 변했는지, 대기업과 정부의 욕망이 어떻게 우리를 잠재적으로 지배하고 있는지 새삼 일깨운다. 허술하게 가려졌던 상처와 상실을 세세하게 일러 주는 책이 편안하지만은 않다. 하지만 독자를 일깨우는 방식은 일방적인 서술이 아니라 예쁘게 잘 요약된 지도와 재치가 넘치는 문장이다. 저자들은 경험 많은 택시 운전자처럼 우리가 그동안 허투루 지나쳤던 서울이란 도시의 이면을 돋보기로 확대한 듯 보여 준다. 1만 5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모던뽀이’의 경성역이 되살아났다

    ‘모던뽀이’의 경성역이 되살아났다

    1930년대 어느 날 서울 거리를 쏘다니던 ‘구보씨’의 발걸음은 문득 경성역 3등 대합실까지 미친다. 그곳에서 지게꾼, 유랑민, 노파 등 고독하고 쓸쓸한 이들을 조우한다. 예쁜 여자와 함께 있는 중학 시절 열등생 친구를 만나 강렬한 질투심도 느낀다. 소설가 박태원(1910~1986)의 눈에 비친 일제강점기 시절 경성역(서울역의 옛 이름)은 물질에 대한 욕망과 함께 물질로부터 소외된 비루함이 북적거리며 공존하는 곳이었다. 서울역은 ‘구보씨의 일일’에 묘사됐듯, 식민지 자본주의의 중심 공간으로 민족사의 아픔을 묵묵히 떠안았다. 1925년 9월 처음 세워질 때 한껏 차려입은 모던뽀이와 모던걸들이 전차를 타고 지나며 감탄해 마지않았던 그 서울역이 복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역사(驛舍) 기능은 2004년 새로 지어진 신역사에 물려주고 2009년 7월부터 복원공사에 돌입,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공사비만 200억원이 들었다. ‘문화역서울 284’(사적 284호)로 이름 붙여진 복원 역사는 다음 달 9일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문화재로서 가치를 회복함은 물론 전시·음악회·패션쇼 등이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앞으로 기차역사 본연의 기능도 갖출 예정이다. 개관에 앞서 14일 언론에 공개된 막바지 공사현장은 어수선했다. 중앙홀에는 천장 스테인드글라스 및 지붕 돔 공사를 하느라 비계가 설치돼 있고 1, 2등 대합실도 공사가 한창이었다. 하지만 고향을 등지고 밤봇짐으로 상경한 이들이 중앙홀에 발을 내디디며 느꼈을 막막함과, 작은 성취에 기뻐하며 금의환향하는 이들이 3등 대합실에 앉아 들떴을 심장박동이 느껴지는 듯했다. 복원 공사를 담당한 안창모 경기대 건축대학원 교수는 “벽돌, 철근·콘크리트, 석조, 목조 네 가지 구조를 한꺼번에 사용한 르네상스풍 원형 건축물 복원에 주력했다.”면서 “한국전쟁 때 파괴된 돔 아래쪽 스테인드글라스도 재설치한다.”고 설명했다. 안 교수는 “한반도 평화 체제가 정착되면 이곳은 대륙 철도와 연결되는 시발점이자 종착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테인드글라스는 조광호 인천가톨릭대 교수의 작품으로 시민들의 협력과 연대, 평화시대를 상징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인사]

    ■외교통상부 ◇과장△공보담당관 유복렬 △정책분석담당관 추원훈 △외교통신담당관 오승용 △동북아2 변철환 △북미1 이병도 △남미 황경태 △중유럽 박성수 △중동 1 강명일 △국제안보 박영효 △국제법규 정기용 △문화외교정책 배병수 △문화예술협력 서은지 △재외동포 이상수 △재외국민보호 박기준 △다자통상협력 김장현 △FTA정책기획 고경석 △FTA협상총괄 장성길 △FTA서비스투자 이호열 △FTA무역규범 최진원 △평화체제 강석희 △교학 한상국 △개발협력 오현주 △대북정책협력 김용길 ■서울시 ◇전보 <담당관>△언론행정 윤종장△예산 김상한△민원조사 신종우<과장>△일자리정책 주용태△장애인복지 황인식△교통정책 이병한△공유재산 강필영△계약심사 이혜경 ■KBS ◇본부장 △정책기획본부장 이준삼◇국장급 <시청자본부>△시청자권익보호국장 허진△방송문화연구소장 권순범△홍보실장 배재성<보도본부 보도국>△국장 이선재△편집주간 윤준호△취재주간 김시곤<콘텐츠본부>△다큐멘터리국장 조인석<제작리소스센터>△TV기술국장 이정우<뉴미디어·테크놀로지본부>△네트워크관리국장 직무대리 진종철<방송총국장>△창원 이응진△대전 임창건 ■도로교통공단 ◇전보 △용인운전면허시험장장 조규철△강릉〃 윤하용△본부 면허정보처장 문춘경 ■예금보험공사 ◇1급 승진 △저축은행정상화부장 김준기△경영혁신실장 정찬형◇2급 승진△저축은행지원부 팀장 이미영△저축은행지원부 〃 하홍윤 ■전력거래소 ◇전보 △감사실장 홍두표△총무인사팀장 오세일 ■경제투데이 ◇승진 △편집국장 직대 김욱원 ■우리은행 ◇승진 <부장대우>△인사부 김종득△총무부 김인수<기업지점장>△종로기업영업본부 김응철△강남〃 이형근△경수〃 김용승<지점장>△가양역 공병협△구로디지털밸리 김월성△구로본동 김홍섭△대림동 김균수△역촌동 이석△부평중앙 허룡△주안공단 최인△군자 송태호△부천테크노파크 이병태△분당정자 박준섭△여주 이봉수△회룡역 김준수△서산 이승재△야우리 장현국△성당동 권택석△고척동 박미숙△광나루 김광윤△구로중앙 이기범△길동역 정찬익△문래동6가 강봉희△반포 김상록△북한산시티 원종택△서울대입구역 조용진△신도림동 김대식△영등포구청 김병한△일원1동 이재완△잠실엘스 정우진△중곡서 김명진△남동클러스터 최병도△구성연원 오정훈△단국대 송호석△동탄사랑 오순자△동탄솔빛나루 구성용△동탄 박노춘△신대역 이석용△이매역 박상훈△죽전역 이훈우△후곡마을 이정만△LS타워 변은구△원주단구 박재용△기장 조태호△동평 이동식△반송동 김두찬△신창 김맹수△군장공단 조병희◇전보 <부장>△개인영업전략부 이창재△영업지원부 고재도△PB영업전략부 박노택△국외사업부 정운기△카드전략부 홍윤기△카드채널지원부 윤의연△협력사업부 민주홍△상품개발부 임영학△IT지원부 김종윤△직원만족센터 원종래△여신감리부 전택웅△중기업심사부 홍순재△대기업심사부 김민성△기업금융부 장안호△경영감사부 김정기<부장대우>△검사실 박판수 김순성△우리아메리카은행 연헌모△중국우리은행 천진분행장 이재수△중국우리은행 상해분행장 양군필△홍콩우리투자은행 법인장 안상훈<기업지점장>△본점기업영업본부 곽재호 황용수△삼성〃 박종훈△트윈타워〃 안영진△중부〃 인병섭 문기형△종로〃 채현식<지점장>△광화문 박인좌△서초남 김승록△세종로 조재현△트윈타워 송종만△성남 김종주△오산 이점수△논현역 김장수△대치남 김영재△매경미디어센터 정재기△보라매 이승호△삼일로 강성모△신반포 황세형△양재북 신창호△올림픽 이경환△종로 유영규△청구역 정영주△화곡동 허정진△효자동 장석문△흑석동 나병문△석남동 이진오△인천항 김한모△군포 최성택△분당시범단지 유종명△일산후곡 전수오△파주 이태주△하남 김호원△신평동 조병윤△대구 김주원△여수 황사연△군산 범진천△길동 이대희△남부터미널 정대웅△목동 강성배△미아역 한병규△방배동 박용만△보문동 박경남△서울디지털3단지 김광호△서초로 서상철△선릉역 조진양△성균관대 김정록△영등포중앙 김공직△영등포 이태현△원효로 배수영△자양동 남성진△중림동 신명혁△청량리 이풍우△평창동 김종혁△홍제동 조인환△부천중동 김형석△성남공단 서철웅△성남남부 이석진△수지 이동희△안산남 이봉훈△안성 문석훈△의왕 정영준△인계동 고원석△일산중앙 김주곤△일산호수 윤영목△오창 유정현△원주 백진오△중앙동 동수성△강남중앙 이성욱△공항동 이창열△구일 이정찬△논현남 고정환△독산남 조규형△마포로 전재흠△방학동 손문호△신길중앙 이상봉△신정남 이훈재△왕십리역 강현수△용산역 정연기△원남동 서동영△인사동 김영식△장위동 배기성△서현남 이기봉△죽전 오병윤△부평동 권해경△영도중앙 이효환△봉선동 박병주△망원역 이진우△모래내 이수창△서강대 최병헌△서울역 백종두△하남풍산 나대성△바레인 백영선 ■우리아비바생명 △상근감사위원 김재호△마케팅본부장 이광수△사외이사 김홍달 박종태 심규철 장유환 이종석
  • 오늘 6·25참전유공자 초청 행사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는 6·25전쟁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 참전용사를 돌보는 사업의 하나로 9일을 ‘6·25참전유공자와 함께하는 79데이’로 정해 오전 10시 서울 새문안로 서울역사박물관 대강당에서 행사를 갖는다. 행사에는 권성(언론중재위원장) 인추협 이사장을 비롯해 각계 인사, 130명의 6·25 참전 유공자, 숙명여대 등 13개 대학과 100여개의 초·중·고교 학생들이 참여한다. 저소득층 참전용사의 가정에 사랑의 쌀을 증정하고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꽃을 전하는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비양심 파워블로거의 탁한 상술

    비양심 파워블로거의 탁한 상술

    업체와의 ‘검은 공생’을 통해 뒷돈을 받고 소비자에게 피해를 끼친 파워블로거가 오프라인 매장에까지 진출해 버젓이 영업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유명세를 탄 파워블로거의 이름 등을 브랜드화해 기업 제품에 로고로 사용, 매출을 올리고 있어 또 다른 ‘유착’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관련 업계와 소비자들에 따르면 롯데마트 서울역점·미아점·충남당진점 등 지점에서 파워블로거 ‘베비로즈’의 이름을 딴 ‘베비로즈 스텐믹싱볼 3종 세트’, ‘베비로즈 사각그릴 렌지메이트’ 등 주방용품과 냄비 등이 3만 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용기에는 베비로즈의 영문 로고가 박혀 있고, 이 제품을 제작한 H사의 홈페이지 등에는 베비로즈를 운영하는 현모씨의 얼굴 사진 및 광고 문구가 올라 있다. 이를 본 소비자들은 “파워블로거들이 허위·과장 광고를 통해 거액의 수수료를 받고 공동구매를 해 왔던 것처럼 대형마트나 업체에서 블로거에게 커미션을 주고 상품에 이름을 달아 판매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베비로즈 공동구매 피해자인 주부 최모(34)씨는 “판매 가격에 혹시 파워블로거가 가져가는 수수료가 포함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면서 “그동안 거액의 수수료를 떼어 온 파워블로거의 제작 상품이니만큼 제품의 품질도 다시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파워블로거의 이름을 브랜드화한 제품을 판매하는 롯데마트도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소비자들은 “최근 파워블로거들이 폭리와 불법적 수수료로 ‘파워브로커’라는 오명을 쓴 마당에 대형 마트에서 아직도 파워블로거 이름을 단 상품을 팔고 있다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꼬집었다. 베비로즈 피해자 모임 소속 회원들은 6~7일 해당 마트에 항의성 전화를 수차례 걸기도 했다. 이에 롯데마트 측은 “주방용품 제조업체인 H사와 정상적으로 계약해 물건을 판매한 것뿐”이라면서 “파워블로거에게 수수료를 주고 블로거 브랜드 상품을 파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해당 제품을 제작해 마트 측에 납품한 제조업체 H사 관계자는 “파워블로거로서 인터넷상에서 인기가 많은 베비로즈의 이름을 딴 상품을 제작·판매해 광고 효과를 누린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계약 사항은 밝힐 수 없다.”면서 “소비자들이 불만을 제기한 상품과 우리 상품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은 상품 공동구매 과정에서 수수료를 챙긴 의혹을 받고 있는 파워블로거 현씨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하는 등 부당이득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윤샘이나·김소라기자 sam@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고용환경예산과장 이장로 ■중소기업청 ◇국장급 전보 △기획조정관 김정환 ■인천시 ◇4급 직무대리 △서부공원사업소장 최태식◇4급 전보△예산담당관 조인권△총무과 조운희△교육지원담당관 김진용◇4급 파견△인천발전연구원 배준환 ■충북도 ◇3급 승진 내정 △자치행정과 권영동△미래산업과 오진섭◇4급 승진 내정△복지장애인과 김영환△정책기획관실 김용국 박영선△회계과 박완수△교통물류과 이용재△총무과 전원건△기업유치지원과 정효진△정보화담당관실 피의섭△바이오산업과 정인성△산림녹지과 안광태△균형개발과 권봉억 신연식△도로과 김용태 ■경북도 ◇3급 승진(7월1일자) △문화관광체육국장 김충섭△보건복지여성〃 김승태◇3급 전보△경주부시장 우병윤△안동〃 최종원△지방공무원교육원장 황병수(전입)◇4급 승진(7월1일자)△해양개발과장 김상길△법무통계담당관 김영수△산림녹지과장 김윤해△인재양성〃 김장수△의회사무처 전문위원 박영수△관광진흥과장 서원△서울지사장 이영목△낙동강사업지원팀장 이재일△안전정책과장 차인수△세정〃 김연근△의회사무처 입법정책지원팀장 안효영△물산업과장 허춘정△축산기술연구소장 우선창△농업기술원 원예경영연구과장 임재하◇4급 전보(〃)△미래전략기획단장 김장호△환경특별관리〃 김광호△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 김상준△예산담당관 정만복△과학기술과장 박성수△쌀산업FTA대책〃 조무제△친환경농업〃 김주령△녹색환경〃 송문근△도시계획〃 허동찬△도청이전추진본부 총괄지원과장 김상동△농업기술원 총무과장 박동운△〃 작물연구과장 한윤열△지방공무원교육원 교육운영과장 은종봉△보건환경연구원 총무과장 강신우△문경부시장 장성욱△의성부군수 신재걸△칠곡〃 이왕용△예천〃 정기채△울진〃 김중권△감사관 전상배(개방형) ■한국연구재단 △미주구주실장 박정호 ■한국관광공사 △베이징지사장 안지환△홍콩〃 함경준 ■코레일 <본사>△여객본부장 직무대리 김복환△사업개발본부장 하승열△감사실장 최순호△고객가치경영〃 권태명△인사노무〃 전찬호△고객가치경영실 성과관리처장 양운학△재무관리실 구매〃 고준영△인사노무실 노경상생〃 육심관△수송조정실 종합관제실장 최진수△물류본부 녹색물류처장 김범열△물류수송차량〃 황승순<연구원>△품질인증센터장 김현식<정보기술단>△영업정보처장 전성근<시설장비사무소>△시설장비사무소장 반걸용<서울본부>△본부장 강칠순△서울역장 박종승△도라산〃 박봉준<수도권서부본부>△경영전략처장 유홍천△영업〃 유정민△평택역장 이혁구△부평〃 허오석<충북본부>△충주역장 정구용<대전충남본부>△대천역장 이신호<전북본부>△영업처장 이두형<광주본부>△전기처장 조창호△목포차량사업소장 김옥현<전남본부>△순천역장 이신기△광양〃 허인수<경북본부>△전기처장 정진용△춘양역장 김경태<대구본부>△본부장 정해범△동대구역장 임재연△영천〃 성갑섭△대구전기사업소장 박용범△김천시설사업〃 이찬수<부산경남본부>△부산역장 조형익△진주〃 김성민△부전〃 소순성△부산고속철도기관차승무사업소장 최봉근△가야차량사업〃 박길하 ■외환은행 △여신본부장(CCO) 김효상△여신관리〃 최은성△호남영업〃 강승구 ■세종대 △부총장 신구△교육대학원장 송현옥△산업〃 김정욱△도시부동산〃 김영욱△인문과학대학장 정혜경△경영〃 이종열△생명과학〃 김용휘△공과〃 배위섭△교무처장 김광희△전산정보원장 백성욱△국제어학〃 강자모△Vision2020위원회 위원장 김승억△산학협력단장 김선재 ■동의대 △교무처장 김호균△기획〃 이종극△인력개발〃(학생서비스센터소장 겸임) 조재균 ■목원대 △교무처장·교수학습센터장·출판부장 성경
  • [속보] 1호선 월계~녹천 구간 운행 중단...산사태 선로덮쳐

    [속보] 1호선 월계~녹천 구간 운행 중단...산사태 선로덮쳐

    강력한 폭우로 산사태가 나면서 국철 1호선 운행이 부분적으로 중단됐다. 29일 오후 1시 3분쯤 서울 창동 초안산 절개지가 붕괴되면서 거대한 토사가 국철 1호선(경원선) 월계~녹천 구간을 덮쳤다. 길이 50m, 높이 3m의 흙더미가 철로를 덮치면서 이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오후 2시 현재 동두천을 출발한 열차는 창동역까지, 서울역을 출발한 열차는 성북역까지만 운행되고 있다. 이 사고로 인근 동부간선도로를 지나던 차량 3대가 파묻혔고 매몰 차량에 타고 있던 유모(46)씨가 숨지고 김모(48·여)씨와 또 다른 김모(22·여)씨, 오모(39)씨 등 3명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230명과 차량 57대를 동원, 매몰 차량과 피해자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발견된 차량은 3대이지만 매몰된 차량이 몇대나 되는지는 구조작업을 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지하철서 80대 노인에게 패륜아적 욕설한 ‘막말남’에 네티즌들 분노

    지하철서 80대 노인에게 패륜아적 욕설한 ‘막말남’에 네티즌들 분노

     “너 오늘 사람 잘못 건드렸어 개XX야, 경찰서 갈래? XX놈아. 너 서울역에서 안 내리면 죽여버린다.”  지하철 안에서 아기 엄마의 ‘지하철 할머니 폭행’ 동영상에 이어 20대 청년이 80대 노인에게 패륜아적인 폭언과 욕설을 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에는 ‘젊은 사람이 나이 많은 노인에게 욕을 하네요’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20대 남성이 지하철 안을 마구 돌아다니며 자리에 앉아있는 80대 노인에게 욕설을 퍼붓는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의 폭언은 옆자리의 노인이 “불편하니 (꼰) 다리를 내려 달라. 방송에서 발을 포개선 안 된다고 그러잖아.”라고 말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 남성은 이 말을 듣자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근데 내 다리는 왜 치냐.”며 욕설을 하기 시작했다. “젊은 사람이 어른에게 뭐 하는 거냐.”라는 말이 들리지 않는 듯 3분이 넘게 지하철 안을 돌아다니며 고함을 질렀다. 이 남성은 손을 들어 노인을 때리려는 듯한 모습까지 보였다.  이 상황에 겁먹은 주변 승객들은 다른 곳으로 피했다. 사태는 옆에 있던 60대 남성이 제지에 나서면서 가까스로 마무리됐다.  이 동영상은 지난 달 22일 오후 5시쯤 수원으로 가는 1호선 지하철 안에서 벌어진 일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어떻게 젊은 사람이 저럴 수 있느냐. 자기 부모라고 생각하면 저렇게 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공분했다. 한 네티즌은 “옆에서 무관심한 젊은 사람들도 문제다.”라며 말리지 않은 주변의 다른 젊은이들을 나무랐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서울역·청계천변 노후건물 정비

    노후건물이 밀집한 서울역 건너편 연세 세브란스빌딩 뒤쪽과 청계천 인근 수표동이 대대적으로 재개발된다. 중구는 봉래동과 남대문로5가, 수표동 등 일대 14만 5300㎡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 사업 용역을 발주한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이번 용역사업을 통해 서울역 북부 역세권과 청계천 주변 도심권 노후 지역을 정비구역으로 지정하고 체계적인 정비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용역비 7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용역사업은 지난해 3월 확정된 ‘2020년 목표 서울시 도시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일부 노후 요인만을 없애고 대부분 시설을 그대로 보존하는 수복 재개발 대신 다수의 필지를 모아 한꺼번에 개발하는 철거 재개발 방식으로 정비된다. 구는 정비계획 수립과정에서 주민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사전 주민설명회와 구의회 의견청취회를 개최하는 한편 블록 단위의 맞춤형 개발 방안과 원주민 재정착률 제고 방안, 도심 공동화 억제 및 주거인구 유입 방안 등도 마련할 방침이다. 구는 오는 7월 초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용역 결과가 나오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KTX, 부산 금정터널서 또 멈춰

    부산 금정터널에서 KTX가 또 멈췄다.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다. 13일 국내에서 가장 긴 터널인 부산 금정터널에서 KTX가 신호기 이상으로 10여분간 멈춰 섰다. 코레일 부산경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역으로 향하던 KTX 145호가 오후 6시 23분 부산 금정터널 안에서 정차했다. 금정터널은 길이가 20.3㎞로 국내에서 가장 긴 터널이다. KTX 145호 기장은 금정터널 신호기에서 이상신호를 발견하고 열차를 정차시켰으며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뒤 다시 출발했다고 코레일은 밝혔다. KTX 145호는 도착예정 시간보다 10여분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은 금정터널 내 신호기가 일시적으로 오작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정터널에서는 지난 3월 20일과 4월 4일에도 신호기 이상으로 달리던 KTX가 정차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의왕역 공사중 사고… 열차 5시간 ‘스톱’

    의왕역 공사중 사고… 열차 5시간 ‘스톱’

    6일 오전 4시 25분쯤 경부선 의왕역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대형 파일천공기가 선로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열차 운행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다행히 KTX는 운행 선로가 달라 정상 운행됐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의왕역과 부곡역 사이 철도를 횡단하는 지하차도 건설공사(수도권 복합물류터미널 확장 진입도로 철도 횡단 지하차도 설치 공사)에 투입됐던 무게 60t, 길이 21m의 천공기가 선로로 쓰러지면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상행선 2개 선로와 하행선 1개 등 3개 선로의 전력을 공급하는 전차선이 절단됐다. 사고 구간은 전동열차와 새마을·무궁화호 등 일반열차가 운행하는 구간이다. 사고가 나자 코레일은 1개 선로만 이용해 하행선 일반열차를 운행시키고 상행 열차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또 전동차는 천안 직통열차만 투입하고 상행선은 수원, 하행선은 안양까지만 운행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사고로 오전 6시 15분 서울발 동대구행 무궁화호 열차 등 총 14개 열차(구간운행 정지 4개)가 운행 정지됐다. 또 서울역에서 오전 8시 20분 출발, 수원역을 경유하는 부산발 KTX 제601호는 광명역 경유로 긴급 조정됐다. 수원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승객 150여명은 임시열차 누리로를 이용해 대전역으로 이동했다. 코레일은 모든 인력을 투입해 복구작업에 나서 오전 9시 50분쯤 열차 운행을 정상화시키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현장에서] 막 내린 ‘3월의 눈’

    [현장에서] 막 내린 ‘3월의 눈’

    서울역 뒤에 새로 생긴 야트막한 붉은색 건물이 있다. 백성희장민호극장이다. 지난 5일 특별한 연극 한 편이 이곳에서 막을 내렸다. ‘3월의 눈(雪)’이다. 연극이 특별한 첫째 이유는 국내 최고령 현역 배우인 백성희(86), 장민호(87) 선생이 출연했기 때문이다. 아흔을 바라보는 배우가 1시간 넘는 정극 무대에, 그것도 대사량이 만만치 않은 주연으로 나오는 것은 세계 공연계에서도 찾아 보기 힘든 일이다. 그렇다고 공연 때마다 터져 나온 기립박수 이유를 단순히 원로배우의 존재감에서 찾아서는 곤란하다. 두 사람은 재작년 말 국립극단의 ‘둥둥 낙랑 둥’에도 출연했다. 당시에는 대사가 거의 없는 ‘병풍’이었다. 그때 쏟아졌던 박수와 지금의 박수는 달랐다. ●무대 위에서 더 빛난 국내 최고령 현역배우 주위의 우려와 달리 한 달간의 앙코르 공연까지 ‘짱짱하게’ 소화해낸 장 선생은 정확한 발성과 감정 표현으로 사실주의 연극의 묘미를 일깨워 줬다. 그가 노기(怒氣)를 띨 때는 객석조차 움츠러들었다. 하지만 정작 공연이 끝나고 무대에서 내려갈 때는 동료 배우들의 부축을 받아야 했다. 꼿꼿하게 툇마루를 오가던 ‘민호 영감’이 맞나 싶다. 순간, 우리 공연계가 ‘귀하게 모셔야 할 자산’이라는 생각이 새삼 머리를 스쳤다. 그럴수록 백성희 선생의 ‘부재’도 크게 느껴졌다. 백 선생은 연습 도중 가벼운 뇌졸중으로 쓰러져 앙코르 공연에는 함께하지 못했다. 그런 점에서 손진책(64) 연출가의 ‘뚝심’에도 박수를 보낸다. 그는 법인으로 바뀐 국립극단의 초대 예술감독을 맡아 ‘백성희 장민호 헌정 연극’을 첫 작품으로 밀어붙였다. 서울대가 그러하듯, 국립극단도 법인 전환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을 겪었다. “헌정도 좋지만 (흥행 보장이 안 돼) 위험하다.”는 주위의 우려에도 손 감독은 고집을 꺾지 않았고, ‘제대로 된 작품에는 손님이 들기 마련’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확인시켜 줬다. 손 감독의 오랜 지기(知己)인 도올 김용옥은 ‘막공’(마지막 공연) 나흘 전 공연장을 찾아 “내 친구 손진책이 대단한 작품을 만들었다.”며 극찬을 마다하지 않았다. ●천천히 공들여 빚어낸 웰빙 작품 도올 말처럼 때로는 주문형 작품이 더 까다로운데도 배삼식(41) 작가는 노()배우들에게 딱 들어맞는 노부부의 삶에 메시지를 얹었고, 손 감독은 이를 넘치지 않게 무대로 옮겨냈다. 요즘 유행어로 표현하자면 ‘3월의 눈’은 답답할 만큼 천천히, 공들여 빚어낸 슬로(Slow) 음식이자 웰빙 음식이다. 실제인지, 연기인지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 노배우들의 모습 또한 ‘있음과 없음’, ‘사라짐에 대하여’라는 극의 주제와 묘하게 맞닿는다. 브라보 장민호! 브라보 백성희! 안미현 문화부장 hyun@seoul.co.kr
  • 정조 문집 ‘홍재전서’ 市유형문화재 지정

    서울시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조선 정조(재위 1776~1800)의 개인문집 ‘홍재전서’(弘齋全書)를 시 유형문화재로 지정하고, 세종대왕(재위 1418~1450)이 직접 편찬에 참여한 ‘자치통감사정전훈의’(資治通鑑思政殿訓義)를 보물(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할 것을 문화재청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정조의 호를 딴 홍재전서는 정조가 동궁 시절부터 국왕 재위 기간까지 지은 시문(詩文), 훈유(訓諭) 문서, 교지(敎旨) 등을 모아 1787년 규장각에서 60권 60책으로 펴낸 것이다. 전서에는 정조가 세손 때 지은 시구가 눈에 띈다. ‘화려한 누각 동쪽에서 달이 처음 솟더니/달빛이 닿는 곳마다 마음도 따라 비추네/삼천 대천 세계를 달빛아 두루 비추어라/본래부터 하늘은 십분 맑은 것이라오’ 국왕이라는 최고 지도자 자리에 있으면서 학계와 정계의 주도권을 장악하고 백성과 하나 되는 사회를 만들려는 정조의 마음 씀씀이를 엿볼 수 있다. 임금이 보는 어람용(御覽用)으로 인쇄본인 2~3차 편집본과 함께 임금의 저작을 편찬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라고 서울시는 평가했다. 시는 2일부터 30일간 각계 의견을 수렴해 8월쯤 유형문화재로 고시할 예정이다. 세종대왕이 편찬을 지시하고 친히 교정까지 봤던 ‘자치통감사정전훈의’는 중국 송나라 사마광(1019~1086)이 19년간 쓴 역사책을 풀이한 책이다. 백성이 쉽게 역사책을 접하도록 한 대중화 사업의 결과물로 1434년 편찬 작업이 시작됐다. 자치통감은 기원전 403년부터 960년에 이르는 1362년간의 중국 역사를 294권에 담았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4명 중 1명 대사증후군 환자

    우리나라 인구의 4분의1에 해당하는 1000만명 이상이 대사증후군 환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05년 국민영양조사 결과를 근거로 산출한 수치로, 지금은 환자가 훨씬 많을 것이라는 예상도 함께 나왔다. 한국대사증후군포럼(회장 허갑범)이 창립 기념 및 대사증후군 예방 건강보조제 ‘메타볼’ 발매 1주년을 기념해 지난 27일 서울역 글로리대회의실에서 대사증후군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에서 지선하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대장암·유방암 등의 암은 물론 뇌졸중·심혈관질환·당뇨병의 주요 원인질환인 대사증후군 환자가 2005년 현재 1050만 416명으로 조사됐다.”면서 “또 1998년 이후 10년간의 추적조사 결과, 여성 유병률이 남성보다 1.2배나 높아 특히 여성들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 교수는 “연구 결과, 정상인에 비해 대사증후군을 가진 사람은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남자 1.6배, 여자 2.7배였으며,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남자 1.7배, 여자 1.5배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대사증후군은 허리둘레 90㎝(여자 85㎝ 이상) 이상을 기본으로, ▲혈중 중성지방 150㎎/㎗ 이상 ▲HDL콜레스테롤 40㎎/㎗(여자 50㎎/㎗ 이하) 이하 ▲혈압 130/85㎜Hg 이상 ▲공복혈당이 100㎎/㎗ 이상이거나 과거 또는 현재 당뇨병을 가진 경우 등 4가지 중 2가지가 해당되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한다. 심장내과 전문의인 조홍근 박사는 “대사증후군은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음식이나 건강보조제를 통해 적절한 영양을 섭취한다고 믿지만 의외로 부족한 영양소가 많다.”면서 “특히 항산화작용과 인슐린저항성 개선, 혈중 호모시스테인 저하 및 복부비만을 개선하는 건강보조제 선택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지방산을 에너지로 활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엘카르니틴’이 함유된 건강보조제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허갑범 회장은 지난해부터 복부비만을 개선하는 등 대사증후군 예방 및 치료에 좋은 엘카르니틴을 함유한 건강보조제 ‘메타볼’을 출시해 수익금 전액을 대사증후군 계몽 활동에 사용하고 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규장각 소장품 소유권 놓고 충돌

    서울대와 문화재청이 규장각 소장 문화재의 소유권을 놓고 충돌하고 있다. 서울대는 법인화 이후 서울대 규장각에 보관된 ‘비지정 문화재’의 소유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문화재청은 서울대 법인화법에 명시된 대로 국가 소유가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19일 서울대 등에 따르면 현재 서울대 규장각이 소유하고 있는 자료는 ▲국보 7종 ▲보물 8종 ▲고도서 18만여책 ▲고문서 5만여장 ▲책판 1만 8000장 등 모두 27만여점에 이른다. 여기에 서울대 박물관에도 4종의 보물과 함께 수만점의 문화재가 소장돼 있다. 이 가운데 국보와 보물 등 ‘지정 문화재’의 경우 서울대 법인화 과정에서 정부가 돌려받게 된다. 하지만 비지정 문화재를 두고 서울대와 문화재청이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비지정 문화재는 시·도 조례에 따라 지정되지 않은 문화재 가운데 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는 문화재를 말한다. 서울대는 지정된 문화재 이외에 다른 문화재는 국가가 돌려받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송기호 서울대 박물관장은 “학내 법인화 공청회에서 문화재 소유권을 서울대가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면서 “연구와 교육을 위해서라도 국가 소유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반면 문화재청은 비지정 문화재라도 민족문화 자산인 만큼 소유권은 당연히 국가에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서울대 법인화법을 만들 당시 문화재에 대해서는 (서울대에) 양도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분명히 했다.”면서 “서울대 규장각 등에 소장된 문화재는 대부분 국고로 확보·관리하고 있으며, 국가 소유라도 다시 규장각 등에 위탁관리할 텐데 왜 서울대가 소유권에 집착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서울대와 문화재청의 입장이 맞서는 것은 법 해석의 차이 때문이다. 서울대 법인화법 22조에는 ‘문화재보호법에 따른 문화재를 제외한 국유재산 중 대학 운용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무상 양도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를 두고 서울대는 “문화재라는 범위가 너무 포괄적”이라고 판단하는 반면 문화재청은 “문화재 범위를 협소하게 해석한 것”이라고 맞서고 있는 것이다. 두 기관의 대립이 관심을 끄는 것은 해당 문화재의 역사적 가치가 작지 않은 데다 규장각에 소장된 비지정 문화재에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기록 유산인 ‘조선왕실의궤’와 비변사 및 의정부 등록 등 중요 기록물이 포함돼 있어서다. 또 서울대 박물관에도 근역서휘(서예집)와 고구려 토기 등 중요한 문화재가 많다. 학계에서는 이들 유물이 문화재로 등록되지는 않았지만 학술적·문화적 가치가 크다고 평가한다. 유홍준 명지대 교수는 “철도청이 코레일로 바뀔 때 옛 서울역사가 국가로 귀속됐다.”면서 “(서울대가) 주장한다고 될 일이 아니라 국가 소유의 문화재는 당연히 국가로 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 법률 전문가는 “일단 문화재보호법의 문화재 정의를 따르는 것이 맞지만 사안이 특수한 만큼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시론] 서울의 역사는 왜 2000년 인가/신형식 서울시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이화여대 명예교수

    [시론] 서울의 역사는 왜 2000년 인가/신형식 서울시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이화여대 명예교수

    많은 시민들이 서울을 한성백제 500년과 조선왕조 500년을 합친 1000년의 역사로만 기억하고 있다. 앞의 두 시기 외에 서울은 분명히 수도가 아니었는데 왜 2000년 역사라고 설명하고 있는가를 알 필요가 있다. 서울역사 2000년의 제1단계는 백제의 한성시대(BC18~475)였다. 백제는 21명의 왕이 존재하면서 한강유역의 유리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백제, 고구려, 신라 3국 중 가장 먼저 고대 국가를 완성하였다. 이러한 정치적 조건을 기반으로 근초고왕(346~375)은 고구려를 공격하여 고국원왕을 패사시켰으며, 요서지방에 진출하여 역사상 첫번째 해외진출의 길을 열었다. 그러나 백제는 475년 서울을 웅진(공주)으로 옮길 수밖에 없었다. 고구려 장수왕의 한성 정벌은 고국원왕의 보복을 앞세웠지만, 한강유역 확보를 위한 것이었다. 백제는 수도를 남으로 옮겼지만, 한강유역을 완전히 포기한 것이 아니었고 신라와 협조하여 한강유역에 대한 지배권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러나 6세기에 이르러 신라의 법흥왕과 진흥왕은 백제와의 군사협력을 파기하고 단독으로 한강 북부를 장악한다. 여기서 서울 2000년 역사의 제2단계가 시작된다. 한강유역은 한반도의 허리로서 지리적 환경이나 서해로 향한 관문이 되는 유리한 조건을 갖춘 곳이어서 “오래 지닌 자는 번성하고 통일의 대업을 이룰 수 있지만, 이를 잃는 쪽은 쇠약 혹은 패멸한다.”는 이병도 박사의 지적을 떠올릴 수 있다. 한강유역의 확보로 신라는 3국 중 최강국임을 과시할 수 있었고, 삼국통일의 기반을 마련했다. 결국 신라가 이 일대에 설치한 한주(한산주)는 통일신라의 정치 안정과 문화 개발에 바탕이 되었다. 더구나 826년(경덕왕 18) 황해도 남부일대(금천~재령 남부)에 장성까지 쌓았다. 북방진출의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낙동강과 한강을 하나로 묶어 경주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다. 서울역사 2000년의 제3단계는 고려시대의 500년간(918~1392)이다. 신라 말부터 한반도에는 사회적 혼란 속에서 호족들이 난립하였고, 변경변혁설의 시각에서 서울 북방에는 새로운 물결이 일고 있었다. 성종 2년(982)의 12목에는 황해도 지역의 황주와 해주, 한강 북부의 양주와 광주가 포함되었으며, 현종 9년(1018)의 5도 양계에는 독자적으로 한강유역에 양광도가 설치되면서 점차 비중이 커졌다. 현종 2년(1011) 거란의 침입으로 개경 함락을 경험한 고려는 예성강과 임진강을 넘어선 서울지역(양주)을 제2의 수도로 생각했다. 서울지역 남경론은 숙종 1년(1096)에 김위제(金謂磾)의 ‘남경천도론’으로 나타났다. 그는 왕에게 “건국 후 160여년에 목멱벌(남경)에 도읍한다.”는 도선의 비기를 설명하였다. 특히 개경·서경·남경의 3경을 저울로 비교하여 개경은 저울대(衡), 서경은 저울의 접시(極器)이지만, 남경은 저울추(錘:머리)가 된다고 했다. 서울지역은 탁월한 자연환경 외에 북으로 예성강과 임진강의 보호를 받는 군사적 위치, 육상 및 해상의 호조건, 그리고 경제적 여건이 컸기 때문에 숙종의 남경 궁궐 조성(1104) 이후 충렬왕의 한양부 개칭(1304)이나 공민왕의 한양천도론(1356)이 나타날 수 있었다. 이처럼 고려시대 서울지역은 단순히 수도 개경에 보완적인 명칭상의 제2수도가 아니었다. 정치·경제·군사·통상으로 실질적인 수도 역할을 하였기 때문에, 남경 없는 개경은 있을 수 없었다.  제4단계는 조선시대 500년과 그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현실을 말한다. 한양은 조선왕조 시절 완비된 체제와 시설로 수도로서의 위상을 마련하였으며, 일제시대에는 항일·독립운동의 중심지가 되었다. 그후 대한민국의 수도로서 4·19와 5·16은 물론 한강의 기적과 88올림픽, 그리고 오늘날 ‘유네스코 디자인 창의도시’로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기까지 서울은 한국의 상징으로 역사적 전통을 이어왔다.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폐질환 겁나! 신영록 힘내!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폐질환 겁나! 신영록 힘내!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를 반영해서인지 사회성 소식이 순위권에 올랐다. 1위는 ‘신종폐질환’. 임산부들 가운데 원인을 알 수 없는 폐질환 환자가 늘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질병관리본부가 유행성 질환이 아니라고 발표했지만, 감기처럼 시작해 급속히 중증 폐렴으로 넘어가고 급기야 폐 세포가 딱딱하게 굳어버린다는 충격적인 내용 때문에 많은 관심을 모았다. 2위는 ‘서울역 터미널 폭발 사고’가 차지했다. 지난 12~13일 서울역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대합실 등의 물품보관함에서 폭발물이 발견됐거나 폭발했다. 사제 폭탄 폭발 사건 용의자 3명은 지난 14일 모두 검거됐다. 용의자들은 주가폭락을 유발해 이득을 얻으려고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진 축구 선수 신영록의 ‘부르가다 증후군’(6위)과 ‘행군 훈련병 사망’(9위) 소식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부르가다 증후군은 부정맥의 일종으로 불규칙한 맥박 때문에 돌연사로도 이어지는 증상이다. 야간 행군 뒤 급성 호흡 곤란으로 숨진 23세 육군 훈련병은 부검 결과, 뇌수막염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족들은 훈련소가 고열을 호소하는 훈련병에게 고작 해열제 2알을 처방한 점을 들어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핑크빛 소식도 빠질 수 없다. 4위엔 ‘박지성 결혼설’이 올랐다. 허정무 감독의 딸 허은씨와의 결혼 얘기가 퍼지고 있는 것이다. 양측 모두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5위에 오른 ‘이선균 무릎팍도사’ 역시 설(說)에 대한 해명이다. 배우 이선균은 채정안과의 스캔들 소문에 대해 “당시 다른 피디도 함께 있었는데 사람들이 피디를 못 알아봐 둘만 있는 줄 오해했다.”고 해명했다. ‘아사다 마오 열애’ 소식은 10위를 차지했다. 마오가 일본 남자 피겨 간판 다카하시 다이스케와 열애 중이라는 일본발 보도가 나왔다. 또 다른 피겨 선수 안도 미키도 러시아 코치와의 결혼설이 흘러나왔다. 7위에 오른 ‘유진 기태영 결혼’은 유일하게 진짜 성사된 연애담이다. 두 사람은 1년 반 연애 끝에 오는 7월 23일 결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3위엔 임재범, BMK, 김연우의 가세로 다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MBC 서바이벌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가 올랐다. 박지성이 활약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소식은 8위에 올랐다. 지난 14일 블랙번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1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주가 폭락 노리고 사제폭탄 터뜨려”

    “주가 폭락 노리고 사제폭탄 터뜨려”

    최근 서울역과 고속버스터미널 물품보관함에서 발생한 사제폭탄 폭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선물투자 실패에 좌절한 한 투자자가 주가 폭락을 유발해 이득을 얻으려고 저지른 계획적 범죄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주범 김모(43)씨를 전날 붙잡아 조사한 결과, 김씨가 2010년 7월 출소 후 3억 300만원을 빌려 주식 선물거래에 투자했다가 실패해 빚 독촉에 시달리고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1일 선배로부터 5000만원을 빌려 주가가 내려가면 큰 이득을 보는 ‘선물옵션 종목’에 투자한 뒤 “공공시설에서 폭발 사건이 일어나면 주가가 내려가 큰 이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이를 고려해 범행일도 풋옵션 만기일인 12일로 잡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달 인터넷에서 ‘사제폭발물 제조법’ 을 검색, 폭발물 제조법을 배운 뒤 지난해부터 알고 지낸 공범 이모(36)씨를 통해 폭죽 8통과 타이머·배터리 등 21만원어치를 구입했다. 이씨로부터 폭발물 재료와 장비 등을 건네받은 김씨는 지난 12일 오전 4시쯤 천호대교 밑 한강공원 주차장에 주차한 차량 안에서 폭발물 2개를 조립, 같은 날 오전 10시 50분과 11시 50분에 각각 폭발하도록 설정했다. 이어 김씨는 같은 날 오전 5시 30분쯤 교도소 복역 때 알게 된 박모(51)씨에게 폭발물이 담긴 가방 2개를 건네면서 “서울역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물품보관함에 1개씩 넣어주면 3000만원을 주겠다.”고 제안, 박씨가 이를 보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김씨가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것을 보고 부유층이라고 생각했으며, 자신에게 사업자금 1억원을 빌려주겠다고 해 재료를 구입해줬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은 반(反)사회적 이상성격자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거나 정치적 목적을 가진 테러가 아니라 개인의 경제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도모한 범죄로 판단된다.”면서 “이들이 인명을 해치려 한 의도는 드러나지 않았고, 전문 지식이 없어 폭발물의 위력도 가늠하지 못했으며, 주가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사고 당일 코스피200지수는 전날 대비 2.19% 떨어지는 데 그쳤다. 경찰은 주범 김씨에 대해서는 폭발물 사용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이씨와 박씨는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며, 김씨의 채권관계나 증권계좌 손실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로 확인작업을 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서울경찰청에 도착한 김씨는 “죄송하다. 빚 독촉을 더는 버틸 수 없었다. 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열린세상] 전자정부 일등을 지키는 게 더 힘들다/문명재 연세대 행정학·언더우드 특훈교수

    [열린세상] 전자정부 일등을 지키는 게 더 힘들다/문명재 연세대 행정학·언더우드 특훈교수

    정책 아이디어에 상금이 걸렸다. 누구라도 자기가 거주하는 지역의 고질적인 교통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면 1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는 보유하고 있는 독감환자 자료를 활용해 어떻게 하면 독감을 예방할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상금 4000만원을 걸고 국민에게 해결책을 묻기로 했다. 미 연방정부는 정책공모 웹사이트(www.challenge.gov)를 통해 특정한 현안들에 대한 국민의 혜안을 구하고 있다. 정책공모 프로그램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열린 정부(open government)’를 천명한 이후 일반 국민들의 정책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시행한 정책 실험이다. 어려운 정책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스스로 구하는 인소싱(insourcing)이나 특정 주체로부터 구하는 아웃소싱(outsourcing)이 아니라 널리 일반 국민으로부터 구하는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 방식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신선한 발상이다. 따지고 보면 전자정부 선진국인 우리나라는 일찍이 온라인 정책공모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정책별로 해결책을 널리 구하는 크라우드소싱 기법은 아니지만 ‘국민신문고’라는 통합된 사이트에 ‘민원신청’과 ‘국민제안’ 코너를 열었다. 이 사이트를 통해 국민들로 하여금 정부에 민원을 제기하고 관련 기관에 정책제안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6년간 처리된 우수정책 제안사례가 거의 1200건에 이른다. 온라인 민원 이용률도 50%를 넘었다. 서울시의 ‘천만상상 오아시스’도 다른 나라가 벤치마킹하고자 하는 우수 사례로 손꼽는다. 2006년에 1000만 시민들의 상상력을 활용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접수된 시민제안은 12만건에 이른다. 공항철도 개통에 발맞추어 서울역 중심의 관광 상품을 개발하자는 실용적인 정책제안으로부터 애완견에 세금을 매기자는 깜찍한(?) 발상에 이르기까지 많은 아이디어에 대해 시민들이 활발한 토론을 벌인다. 영어 자막 영화관 도입, 지하철 막차 안전요원 배치, 119 구급 오토바이 운영을 포함한 230여건의 아이디어는 실제 시정에 반영되기도 했다. 지난 20년 동안 우리나라 전자정부는 빠르게 진화해 왔다. 정부가 세계를 향해 내놓고 자랑할 수 있는 것을 꼽으라면 전자정부가 단연 1순위다. 1978년 ‘행정전산화 기본계획’으로부터 출발한 우리나라 전자정부는 1980년대의 ‘국가기간전산망사업계획’과 1990년대 중반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한 ‘정보화촉진기본계획’에 따라 눈부시게 발전해 왔다. 단순한 행정전산화로 시작한 우리나라 전자정부는 오프라인 인터넷 세대를 거쳐 웹 2.0 기술, 스마트폰, 소셜 미디어, 그리고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한 새로운 체제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10년 유엔이 실시한 전자정부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1위를 차지했다. 이달 초에는 정보화 마을 사업이 유엔의 공공행정상 1위로 선정되는 등 우리나라 전자정부의 국제적 위상이 거듭 확인됐다. 세계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제전자정부평가에서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한 것도 서울시였다. 전자정부에 대한 정부의 높은 관심과 추진력, 정보통신 관련 기반시설의 확충, 국민의 참여와 활용이라는 삼박자가 만들어낸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어제 유엔거버넌스센터와 유엔경제사회국이 공동으로 주관한 유엔전자정부국제회의가 막을 내렸다. ‘지각 국무회의’와 ‘금감원 파동’ 등으로 우울한 한 주였지만 으뜸 전자정부의 모습을 확인하는 것으로 다소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늘의 성공이 내일의 성공을 보장해 주지는 못한다. 내일의 성공을 위해서는 정부 주도로 달려온 시스템 개발 중심의 전자정부 패러다임을 점검할 시간이 필요하다. 많은 예산을 들여 구축한 시스템 중 활용도가 저조한 것에 대해서는 이유를 꼼꼼히 따져 보아야 한다. 사람의 행태나 보안, 그리고 디지털 불평등과 같은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크라우드소싱과 같은 새로운 발상도 필요하다. 기술 중심에서 사람과 콘텐츠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옮겨야 한다. 일등을 하는 것보다 일등을 지키는 게 더 어렵다.
  • ‘사제폭탄’ 의심 신고 잇따라

    강남고속버스터미널과 서울역에서 ‘사제폭탄’이 터지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폭발물 의심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경찰 특공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3일 오전 11시 38분쯤 서울 역삼동 지하철 2호선 역삼역 개찰구 근처에 폭발물로 추정되는 상자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1시간여 만에 위험한 물질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오후 6시쯤 서울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7번 출구 근처 기둥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방치된 헝겊 가방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단순 분실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사제폭탄’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용의자가 찍힌 폐쇄회로(CC)TV를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사건이 발생한 지난 12일 오전 5시 55분쯤 서울역 동측 광장 계단으로 걸어 내려가는 모습이 서울역 옥상 CCTV에 잡혔고, 이어 오전 6시 20분쯤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물품 보관장소 인근 CCTV에 배낭이 없는 상태로 걸어가는 장면이 촬영됐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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