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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달 1일 5차 우당역사문화강좌

    우당기념사업회(회장 홍일식)는 다음 달 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서울역사박물관 강당에서 단국대 한시준 교수를 초청해 ‘대한민국 정부, 언제 세워졌나’를 주제로 제5차 우당역사문화 강좌를 개최한다. (02)734-8851~2.
  • ‘컬러 수박’

    ‘컬러 수박’

    27일 서울 중구 봉래동2가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홍보도우미들이 노란 표면의 수박과 속이 노란 수박 등 다양한 ‘컬러 수박’을 소개하고 있다. 당도가 높고 과육이 아삭한 것이 특징인 컬러 수박은 한 통에 1만 4000원이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강지환 “‘살과의 전쟁’ 정말 혹독했다”

    강지환 “‘살과의 전쟁’ 정말 혹독했다”

    흘러넘치는 뱃살, 떡진 단발머리와 덥수룩한 수염까지. 미남 배우 강지환(35)이 뚱보 형사 차철수로 완벽 변신했다. 그는 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차형사’에서 패션계에 퍼진 마약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패션 모델로 위장해 잠입하는 형사 역을 맡아 체중을 10㎏ 넘게 찌웠다 빼는 열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강지환을 만났다. →작정하고 망가진 것 같다. 전반부에 비호감 캐릭터인 차 형사를 연기할 때 부담감은 없었나. -기존의 드라마나 영화에서 잘먹고 잘사는 멋진 역할은 충분히 했다. 변신이 필요한 시기였다.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그런 모습이었다면 한번쯤 고민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의 묘미는 뚱뚱하고 노숙자 같은 형사가 멋있게 변하는 반전에 있다. 처음이 세야 반전도 세다고 생각했다. 비호감이지만 밉지 않으면서 귀여운 차 형사의 모습을 살리려고 했다. →망가지는 것에도 나름대로의 전략이 있었을 것 같은데. -차 형사는 막무가내에 지저분한 노숙자 캐릭터였고 첫 등장에서부터 강한 느낌을 줘야 했다. 그래서 직접 서울역과 영등포역에서 가서 노숙자들을 보고 옷 스타일을 정했고 풍물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필요한 소품도 구입했다. 특히 헤어스타일에 주안점을 뒀다. 처음엔 파마도 해봤는데 결국 단발머리를 선택했다. TV 예능 프로그램에 ‘파리지앵’으로 나오는 가수 정재형씨의 머리를 보고 영감을 얻었다(웃음). →12㎏이나 체중을 불린 이유는. -처음에 제작사에서는 석고로 뚱보 차 형사의 몸을 뜨고 그 안을 실리콘이나 보정 속옷으로 채우는 방식을 제안했다. 하지만 그럴 경우 코미디가 강조돼 영화가 가볍게 보일 수 있고, 리얼리티를 살리려면 배우가 직접 살을 찌우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다. 일단 살을 찌운 뒤 배나 팔 부분에 보정 속옷을 살짝 덧댔는데 확실히 움직일 때 행동이 자연스럽고 편했다. →촬영장에서 실제 노숙자로 착각하는 사람도 있었다던데. -10㎏ 넘게 살을 찌우고 뚱뚱한 차 형사 분장을 하니 내가 봐도 그럴 듯하더라. 대전에서 촬영할 때 화장실을 가려면 지하도로 400~500m를 걸어가야 했는데 매니저와 함께 가는데도 주변 사람들이 피해 다녔다. 대전의 지하철 역에서는 노숙자로 착각해 돈을 주는 사람도 있었다. →살을 찌웠다 빼는 과정이 상당히 혹독했을 텐데. -‘살과의 전쟁’을 방불케 했다. 한달 뒤에 살을 다시 빼야 했기 때문에 무조건 많이 먹는 것이 아니라 단백질 위주 식사로 덩치를 키워야 했다. 하루 6끼씩 닭가슴살을 먹고 운동을 하면서 살을 찌웠다. 가장 힘든 점은 한달 뒤에 다시 모델처럼 살을 빼야 한다는 것이었다. 런웨이 세트장이 지어지고 촬영 날짜는 다가오는데 시간은 없으니 무척 예민해졌다. 극의 하이라이트인 모델 워킹 장면만 한달 뒤로 미루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매일 새벽에 촬영이 끝난 뒤 한 시간 넘게 유산소 운동을 하니 빈혈까지 오더라. 15㎏을 뺐다. 살을 찌우고 빼는 것이 이렇게 힘든 일인 줄 알았다면 안 했을 거다. 액션 연기보다 어려웠다. →캐릭터를 잘 살린 덕분인지 코믹 연기에 물이 오른 것 같다. -남을 화나게 하기는 쉽지만 웃기기는 힘든 것 같다. ‘7급 공무원’을 할 때도 그렇고 웃기지 말자는 것이 시작점이다. 난 항상 진지한데 ‘피식’하고 웃음이 터지는 게 내 스타일의 코미디다. 사실 ‘7급 공무원’ 이후 차기작으로 코미디를 배제하고 진중한 연기를 하고 싶었다. 그런데 10년차 배우로서 생각해보면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작품도 있지만 내 작품은 따로 정해져 있는 것 같다. 처음엔 고사했는데 나중에 네 손에 대본이 들려있더라. 전에 해보지 않은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해 보고 싶었고 몸과 마음이 혼연일체가 돼 몰입하니 좋았다. →‘7급 공무원’의 신태라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췄는데 전작의 흥행이 영향을 미쳤나. -꼭 그렇지는 않다. 다만 한번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서로의 장단점이나 성향을 잘 안다는 장점이 있었다. 신 감독님과는 코미디 코드가 맞는 편이다. 감독님은 ‘7급 공무원’ 때 재준의 뇌구조 사진을 내민 것 말고는 주문한 것이 없다. 그 정도로 방목형이다. 그래서 감독님의 OK 사인을 받기 위해 더 열심히 고민하고 연습한 것 같다. →코미디와 액션이 결합했다는 점에서 ‘7급 공무원’과의 비교를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현장에 위장 잠입하는 형사 이야기는 조금 식상한 소재가 아닐까. -‘7급 공무원’은 첩보물이고 ‘차형사’는 비주얼적인 코미디가 강한 영화다. 일단 차 형사라는 인물만 놓고 봤을 때 새로운 캐릭터라는 확신이 들었다. 여러 가지 상황과 내용적인 면에서도 기존의 형사물과 다른 점이 많다. 파고들어가면 다들 비슷한 뿌리에서 나온 이야기가 아닐까. 이 영화는 웃자고 만든 영화이고 삶의 방향이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은 아니다. →이수혁, 김영광 등 모델 출신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선 소감은. -한번도 나(184㎝)보다 키 큰 사람을 접해 본 적이 없었는데 키도 크고 뽀송뽀송한 친구들을 보니 내가 나이를 먹었다는 게 새삼 실감났다. 요즘 TV를 보면 아이돌 가수 출신의 어린 배우들이 많이 나오더라. 불안감이 들기보다는 환경이 많이 변해간다고 느낀다. 나는 30대 중반의 배우로서 그만큼 관록이 쌓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렇게 망가지는 역할도 할 수 있는 게 아닐까. →드라마 시청률이 저조한 반면 영화 쪽 흥행 성적은 좋은 편이다. 이번 영화에 거는 기대가 남다를 것 같다. -드라마는 처음에 이야기했던 내용과 끝이 바뀌는 경우도 많고 현장에서 무조건 빨리 찍어서 내보내야 하는 시스템이라서 힘들다. 물론 시청률에 대해 아쉬운 점도 있었다. 그래서 나 자신을 확 쏟아부을 수 있는 작품이 필요했고 ‘차형사’에 더 많이 노력했다. 데뷔작인 ‘영화는 영화다’ 이후 뛰어놀고 싶어서 ‘7급 공무원´에 출연했는데 예상치 않게 관객이 400만명이나 들었다. 일단 이번에 그보다 높은 500만명을 목표로 세웠다. 3연속 안타만 친다면 좋을 것 같다(웃음).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대중교통 신용카드 결제땐 年 100만원 추가소득공제

    대중교통 신용카드 결제땐 年 100만원 추가소득공제

    내년부터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버스·지하철 요금을 내면 연간 최대 1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현행 소득공제 한도 300만원에 대중교통 이용요금 100만원이 더해져 최대 4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되는 셈이다. 전국의 모든 대중교통을 하나의 교통카드로 이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구도심 중심 대중교통전용지구 추진 정부는 2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석유 소비 절감을 위해 이 같은 방안을 확정했다. 고유가로 휘발유값이 ℓ당 2000원을 넘지만 올 1~3월 휘발유와 경유 소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늘어났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에 미국은 휘발유와 경유 소비가 2.6%, 유럽은 2.1%씩 줄었다. 지금도 버스나 지하철 요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다른 곳에 쓴 돈과 더해져 총 급여의 25%를 넘는 금액에 한해 사용금액의 20%를 소득공제받는다. 내년부터는 전통시장 사용금액처럼 대중교통 사용금액은 최대 30%까지 소득공제를 받게 된다. 소득공제 한도는 100만원이다. 체크카드와 같은 소득공제율(30%)을 적용받는 선불카드인 T-money는 홈페이지(www.t-money.co.kr) 등록을 통해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정정훈 기획재정부 소득세제과장은 “이번 조치로 중산층 4인 가족 기준으로 많게는 연 15만원(100만원×소득세율 15%)의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치로 예측되는 세수 감소는 1000억~2000억원 수준이다. 대중교통 이용을 더욱 촉진하기 위해 혼잡한 구도심을 중심으로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추진된다. 현재 부산시 동천로, 충북 청주시 사직로에서 대중교통 전용지구 지정이 추진 중이다. 공영주차장 요금 인상을 추진해 승용차 이용을 억제할 방침이다. 정차 횟수를 최소화하고 입석이 없는 광역급행버스가 내년에는 수원광교↔강남역, 남양주↔잠실역, 김포한강↔서울역 등 3개 노선에 추가 운행된다. 택시, 버스, 지하철이 연계되는 복합환승센터도 내년 상반기에 도입된다. ●하반기 공공기관 월 1회 ‘승용차 없는 날’ 공공기관별로 하반기부터 월 1회 ‘승용차 없는 날’이 지정된다. 하이브리드차 등 고효율차 구매 비율은 현행 50%에서 70%까지 올라간다. 소상공인이 노후 화물차(적재량 1t 이하)를 교체할 경우 지역신용보증재단을 통해서 5000만원 한도로 보증이 지원된다. 적재량 10t 이상의 노후된 대형 화물차 교체사업은 녹색사업 인증대상에 포함돼 정책금융공사가 민간 금융회사를 통해 대출(온렌딩)을 지원한다. 올해 말 끝나는 하이브리드차 및 경차에 대한 세제 감면이 연장된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서 2015년까지 국내 원유비축량(1억 3000만 배럴)의 20%에 해당하는 2600만 배럴의 석유 소비를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대책이 성공을 거두면 1차 에너지 중 석유 소비 비중이 2010년 40% 수준에서 올해 37.5%, 2015년 33% 이하로 내려가 석유의존도가 줄어들게 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이사 오셨어요? 골목투어 가시죠!

    종로구 사직동주민센터는 오는 30일 최근 전입한 주민을 대상으로 ‘사직동 구석구석 골목길 도보투어’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달 이후 전입한 주민과 친지 등이 대상이다. 25일까지 사직동주민센터에 전화(2148-5033)로 신청하면 된다. 바쁜 일상 속에 거주하는 동네 곳곳을 잘 알지 못하는 주민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사직동은 ‘종묘’, 신과 곡식을 맡은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제단인 ‘사직단’을 비롯해 사직공원, 경희궁, 서울역사박물관, 황학정, 필운대(이항복 집터), 통의동 미술공원까지 역사·문화·예술의 집약체로 불리는 지역이다. 이번 투어는 사직동주민센터를 출발해 배화여고 생활관과 필운대~황학정~사직단~단군성~서울역사박물관~서울시립미술관~경희궁 순서로 이뤄진다. 골목길해설사의 맛깔스러운 해설과 주민자치위원의 안내로 진행되며 계절에 따라 테마별 코스를 달리해 운영할 예정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타 지역에서 이사 와 낯설기만 한 전입 주민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하는 기회이자 주민들끼리 서로 화합하는 뜻깊은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인터뷰] ‘로또 1등’ 당첨자들 직접 만나보니…①

    [인터뷰] ‘로또 1등’ 당첨자들 직접 만나보니…①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지만 좀처럼 언론에 노출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매주 ‘몇명’으로만 불리는, ‘814만 분 1’로 통하는 바로 그들 ‘로또 1등’에 당첨된 사람들이다. 한방에 거액을 손에 움켜진 두사람을 어렵게 함께 만났다. 올해 477회(1월 21일 추첨)와 487회(3월 31일 추첨) 1등에 각각 당첨된 행운아들이다. 어렵사리 인터뷰에 나선 477회 1등 당첨자는 경기도에 사는 40대 초반의 한호성(가명·이하 한)씨, 487회는 경상도에 사는 20대 중반의 대학생 홍진우(가명·이하 홍)씨다. 한씨와 홍씨는 각각 19억 1900만원과 16억 3800만원에 당첨돼 세금을 제하고 약 13억 2000만원, 11억 30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이들은 자신의 신상정보와 얼굴을 철저히 비밀로 붙여달라고 당부했다. - 사람들이 가장 부러워 하는 행운을 얻었다. 처음 당첨되는 순간 기분은 어땠나? 한) 회사일로 며칠간 밤새고 오랜만에 집에 들어와 너무 피곤한 상태였는데 저녁 때 당첨된 사실을 안 순간 한마디로 ‘멍’했다. 이후 오히려 마음이 차분해지며 돈을 어떻게 쓸까 고민되더라. 그리고 당첨금을 수령할 계획을 잡았다. 홍) 토요일 저녁 집에서 온라인 게임하고 놀다가 당첨된 사실을 확인했고 가족들을 불러 모아놓고 모두 멍하니 앉아있었다.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여러차례 생각이 들더라. 당첨된 후 3일 동안 잠을 총 3시간 밖에 못잤다. 내가 최고로 많이 벌어본 것이 한달에 150만원 인데 이런 큰 금액을 받아본 적이 없어 한마디로 얼떨떨 했다. - 당첨금은 언제 어떻게 수령했나? 한) 설연휴가 끝난 다음날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회사에 출근해 일을 마무리 했다. 그 다음날 아침 일찍 서울 서대문에 있는 농협 본사로 차를 몰고 출발했다. 농협 주차장에서 경비가 ‘무슨일로 왔냐’고 묻길래 ‘당첨금 받으러 왔다’고 하자 ‘몇등이냐’고 묻더니 바로 지하주차장으로 안내하더라.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사무실에 내리니 직원이 대기하고 있었다. 간단한 인적사항과 입금계좌에 대해 작성하고 나면 현장에서 세금을 제외한 전액을 일시불로 입금해준다. 기분상 현금 다발로도 받고 싶었는데 현금으로는 안주더라.(웃음)     홍) 당첨금을 받으러 월요일날 기차를 타고 서울역에 내렸는데 엄마가 너무 떨려 같이 못가겠다고 하더라. 그곳에서 헤어져 혼자서 농협으로 갔다. 나머지 과정은 한씨와 비슷하다. - 로또 1등에 당첨되기전 좋은 꿈이라도 꿨나? 혹시 당첨 비결이 정말 있나? 한) 회사일에 너무 찌들어 피곤해서 그랬는지 아무 꿈도 꾼 적 없다. 로또는 초창기 때 부터 1주일에 2만원 정도씩 꾸준히 샀다. 자동과 로또 정보제공 업체번호 등으로 각각 구매해 왔다. 한달에 4등, 5등 정도는 꾸준히 당첨됐고 최고 당첨액수는 20만원 정도다. 로또는 항상 집 인근 복권방에서 구매했는데 ‘1등 당첨’이라는 플래카드가 붙어있어 혼자서 웃었다.  1등 당첨 후에는 1만원 늘려 3만원씩 구매하는데 1만원 더 사는 것은 당첨에 대한 보답이다.   홍) 20대 초반 부터 ‘알바’로 번 돈으로 1주일에 1~2만원씩 구매해왔고 당첨되기 6개월 전부터는 5000원씩 구매해왔다. 그러다 당첨되기 3주전 돌아가신 아버지 꿈을 엄마가, 2주전 누나가, 1주전 내가 연달아 꾸는 희한한 일이 생겼다. 꿈에 아버지가 나타나 “될거다!” 라고 말씀하시는데 무엇이 된다는 말 인지는 모르겠더라.(웃음) 당첨금을 수령한 후 아버지 산소를 찾았는데 아름다운 꽃이 활짝 펴있더라. 당첨 이후에도 로또를 5000원씩 구매하는데 지금은 엄마가 더 열성이다. - 당첨금을 수령한 후 몇개월이 지났는데 어떻게 썼나? 한) 당시 설연휴로 당첨금 수령까지 시간이 많아서 어떻게 쓸까 고민을 많이 했다. 당첨금을 수령한 후 제일 먼저 빚 부터 갚았다. 사채업자들에게 빌린 것을 포함해 빚이 총 1억원이 넘었다. 이들에게 시도 때도 없이 전화로 시달렸는데 돈을 받자마자 이번에는 먼저 전화해 큰소리 치고 빚을 모두 갚았다. 로또 당첨 후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이었다. 그 다음 집을 구매했다. 허름한 월세방에 살아 설움이 많았는데 6억원짜리 정원이 있는 근사한 단독 주택을 구매했다. 그리고 노후대책 용으로 몇억을 연금에 넣어 가용 현금은 그리 많지 않다.  홍) 빚 갚는데 먼저 쓴 것은 한씨와 똑같다. 학자금 대출이 2천만원 넘게 있어 감당이 안됐는데 돈을 받자마자 다음날 바로 갚아 버렸다. 그리고 집안 빚 몇천만원도 모두 갚았다. 특별히 나를 위해 쓴 돈이라고는 컴퓨터 구매 밖에 없다. 막상 돈이 생기니 안써지더라. 워낙 힘들게 돈을 벌다 보니까… ②편에 계속  사진·영상=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글=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서울버스 임금협상 타결…시, 年 320억 부담 늘어

    서울 시내버스 임금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시민의 발’이 묶이는 파업 사태를 벗어났다. 그러나 서울시는 임금인상으로 매년 320억원가량을 더 버스사업자들에게 지원해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 서울시내버스 노동조합과 사업자인 버스운송사업조합은 18일 오전 4시 40분쯤 서울 용산구 동자동 버스노조 사무실에서 기본급 3.5%와 무사고 수당 4만원 인상안에 합의했다. 파업 예정 시간을 40분이나 넘긴 극적인 타결이었다. 이로써 시내버스 7400여대가 정상 운행됐다. ●기본급 3.5% 인상안 합의 노조 측은 지난 14일 조합원 91.4%의 찬성으로 총파업을 결의한 뒤 7차례에 걸쳐 사측과 임금협상을 해 왔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17일 오후 서울역에서 파업 출정식을 가지면서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런 상황에서 노사가 막판 물밑 협상을 시작했지만 양측의 의견은 계속 평행선을 달렸다. 그러나 다음 날 새벽 3시쯤 박원순 서울시장이 협상장을 전격 방문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박 시장은 “시민을 생각해 파국으로 가서는 안 된다.”며 협상단에 90도 가깝게 고개를 숙였다. 특히 류근중 노조위원장을 만나 “요구한 만큼 올려 드리지 못해 가슴이 아프다. 서울시 대중교통에서 매년 1조원의 적자가 발생한다.”며 이해를 구했다. 이후 협상이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1시간 만에 타협점을 찾았다. ●예산 부족분 3000억원 될 듯 그러나 이번 임금인상으로 시는 예산을 추가 지원해야 하는 숙제가 남았다. 시는 2004년 준공영제를 도입한 뒤 매년 2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책정해 버스사업자에게 적자분을 보전해 주고 있다. 이번 임금인상으로 매년 320억원가량을 더 지원해야 한다. 시에 따르면 임금인상을 하지 않더라도 올해 버스지원예산으로 5136억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올해 운송적자가 247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지난해 지원 부족분 이월액인 2658억원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책정된 버스지원예산은 2120억원에 불과해 누적 적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지난 2월 대중교통요금 150원 인상으로 누적 적자를 줄일 계획이었지만 이번 임금인상으로 사실상 어렵게 됐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서울역 에스컬레이터는 ‘몰카 1번지’

    지하철 서울역에서 내려 KTX를 타러 올라가는 길에 31m나 되는 2단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이 에스컬레이터가 서울에서 여성의 치마 속 몰래카메라(몰카)를 찍다 가장 많이 적발되는 장소로 드러났다. 30대 중학교 교사는 지난해 10월 에스컬레이터에 오르는 미니스커트 차림의 여성을 뒤따라가며 태연하게 몰카 행각을 벌이다 적발됐다. 이 교사는 2009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이 에스컬레이터를 비롯, 곳곳에서 200명이 넘는 여성을 상대로 559차례나 몰카를 찍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진숙)는 17일 지난해 9월 신설된 뒤 최근까지 관내에서 접수된 성폭력·지하철 성추행·대중교통 시설에서의 몰카 촬영 등 각각 100건씩 300건을 분석, ‘성범죄 피해 예방을 위한 세미나’에서 자료로 내놨다. 분석 결과 성폭행 범인은 40대 남성이, 지하철 성추행 사건과 몰카사건의 범인은 30대 남성이 다수를 차지했다. 성폭력 가해자는 40대 남성이 26%, 30대가 25%였다. 직업별로는 무직이 30%로 가장 많았다. 독신은 63%, 초범 비율은 80%에 달했다. 지하철 성추행과 몰카 가해자는 30대 남성이 41%로 가장 비율이 높고 대부분 회사원이었다. 성폭력 범죄는 목격자가 없다는 범행의 특성상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하는 비율이 50%에 그쳤다. “합의에 의한 성관계”라는 주장이 14%, “술에 취해 기억하지 못한다.”가 10%였다. 반면 물증이 뚜렷한 몰카는 99%가, 목격자가 있는 지하철 성추행 사건은 73%가 범행을 시인했다. 지하철 성범죄는 이동인구가 많은 1·2호선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성추행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지하철 노선은 2호선 55%, 1호선 30%다. 장소는 출퇴근 시간대에 번잡한 2호선 신림~강남역 구간이 43건, 1호선 부천~신도림 구간이 19건으로 요주의 구간으로 꼽혔다. 몰카사건은 1호선 47%, 2호선 18%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1호선 몰카사건 38건 가운데 37건이 서울역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했다. “서울역은 낮에도 사람이 많고 번잡해 들킬 염려가 적고, 에스컬레이터가 길어서 찍을 시간도 길다.”는 게 적발된 가해자들의 진술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서울시내버스 노사 밤샘 협상

    서울시내버스 노사 밤샘 협상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지난 16일에 이어 17일에도 막판 합의점을 찾기 위해 밤샘 협상을 이어 갔다. 15년 만에 버스 파업이 실행되면 서울시내 버스의 98%인 7300여대가 운행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게 될 전망이다. 사진은 17일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서울역 광장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구호를 외치는 모습.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 이것만은 알아두세요

    [2012 여수세계박람회] 이것만은 알아두세요

    여수세계박람회장은 생각 이상으로 넓다. 매일 열리는 공연과 80개의 특화·전시시설을 알차게 보고 즐기려면 관람계획을 꼼꼼하게 세우고, 헤매지 않는 것이 필수다. 엑스포장은 밤 11시까지 개방하지만 전시관은 저녁 9시에 문을 닫는다. 가장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아쿠아리움은 입장이 저녁 8시 30분까지로 제한돼 있다. 관람권 1장이면 모든 시설 관람이 공짜다. 여수엑스포 입장권 가격은 어른 3만 3000원, 청소년 2만 5000원, 어린이(13세 미만)·경로 1만 9000원이다. 30인 이상은 단체로 20% 할인 적용을 받는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8개 전시관을 제외한 7대 국내 기업관, 50개 국제관 등은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예약제 전시관도 아쿠아리움을 제외하면 오후 6시 이후에는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다. 행사 도우미 박정윤(25)씨는 “관람객들이 전시관에 들어갈 때 마다 표를 또 구입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하는데 입장권 1장이면 모든 관람이 가능하다.”면서 “하루 2개만 예약 가능하다고 해서 2개 전시관만 보는 걸 로 착각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시내버스는 누구든지 박람회 기간에는 무료다. 박람회장에 들어갔다가도 1회에 한해 재입장이 가능해 박람회장 밖 구경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관람객들이 기억해야 할 것은 여수는 남쪽이라 따뜻하다고 알고 있지만 생각만큼 온도가 높지 않다. 밤 기온은 15도로 떨어지고 바닷바람까지 분다. 밤 9시 30분에 시작되는 빅오쇼 등 밤 공연을 더 재미있고 편하게 보려면 얇은 담요나 대형수건, 겉옷을 챙겨 입어야 도움이 된다. 여수지역 숙박업소들이 요금을 내리고 있어 장거리 관람객들의 비용 부담 해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여수지역 숙박업소들은 평상시 보다 2배 이상 요금을 올렸지만 박람회 개막 후에도 손님이 없자 평소 수준으로 요금을 내리는 곳이 늘고 있으며, 박람회장 인근 업소에도 빈방이 많다. 코레일과 조직위는 여수엑스포역에서 서울로 가는 마지막 KTX 시간이 밤 9시 50분이어서 수도권 사람들이 빅오쇼를 보지 못한다는 항의에 따라 열차 시간을 밤 10시 이후로 변경을 추진 중이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는 빅오쇼가 열리는 해상무대에서 저녁 7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문화공연이 열리고 나면 무대를 치우는 시간이 부족해 빅오쇼 공연시간을 앞당길 수 없다는 입장이다. 코레일 측도 밤 9시 50분에 출발하는 KTX가 서울역에 오전 1시 8분에 도착하면 곧바로 차량 정밀검사를 해야 하는데 지금보다 더 늦춰지면 정확한 검사가 힘들어진다는 이유로 시간 변경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시내버스 임금협상 막판 진통

    시내버스 임금협상 막판 진통

    서울시내버스 노동조합이 18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노조와 사업자인 버스운송사업조합이 16일 임금협상안을 놓고 막판 협상을 벌였다. 서울시도 이 자리에 참관인 자격으로 배석해 시민을 볼모로 한 파업은 절대 안 된다며 노사 양측의 합의를 촉구했다.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강남구 테헤란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만났으나 다음 날 새벽까지 임금인상안에 쉽게 합의하지 못한 채 줄다리기를 계속했다. 협상에서 노조 측은 지난 2월 단행된 교통요금 인상과 최근 물가상승 등을 이유로 9.5% 임금인상과 서울시의 감차 계획 철회 등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임금인상 여력이 없다.”며 임금 동결을 고수하면서 협상에 진통을 겪었다. 그러나 이날 오후 늦게 시에서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면서 막판 타결 가능성을 높였다. 조정과정에서 노조 측은 파업에 대한 비난 여론을 의식해 임금인상률을 4∼5%로 낮출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측 역시 파업 강행을 막는다는 차원에서 무조건 동결에서 한발 물러나 3% 이하의 인상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최종 협상이 결렬될 경우 17일 오후 3시 서울역에서 파업 출정식을 가진 뒤 18일 새벽 4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파업에는 서울시내 버스회사 66곳 중 62곳이 참여할 예정이어서 서울 시내버스의 운행이 사실상 전면 중단된다. 시 관계자는 “노사 양측이 파업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하고 있어 양측이 한발씩 더 양보해 3%대 인상안에 합의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협상이 결렬될 경우 박원순 시장이 17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버스 파업에 대한 시 입장과 수송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일 노조가 시민을 볼모로 파업에 들어갈 경우 추후 어떤 협상에도 응하지 않고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파업이 강행될 것에 대비해 마을버스와 지하철 등을 동원하는 비상 수송대책을 가동할 방침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 스마트폰으로 ‘전시관 사전예약’ 잊지 마세요

    [2012 여수세계박람회] 스마트폰으로 ‘전시관 사전예약’ 잊지 마세요

    딱 1년 만이다. 지난해 5월 전남 여수시 신항지구의 맞은편 산 중턱에서 내려다본 엑스포행사장은 철골 구조물 가설과 엑스포역사 건설로 분주한 가운데 흙먼지만 날렸다. 김근수 여수엑스포 조직위 사무총창의 “바다와 연안을 아우르는 세계 첫 엑스포로 엑스포타운과 공원 등을 합하면 174만㎡의 방대한 규모”라는 설명에 반신반의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정식 개막을 하루 앞둔 10일 엑스포 행사장은 ‘상전벽해’를 실감케 했다. 용산역에서 출발한 KTX열차가 3시간 30분만에 다다른 엑스포역사는 바다 내음을 머금은 밤바람을 날려 보내며 일행을 맞았다. 섬 전체가 식물원인 오동도, 섬과 잇닿은 대형 수변 전시장들은 25층 높이의 호텔과 어울려 풍만한 야경을 연출했다. 맞은편 산 중턱에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완공한 1442가구 규모의 엑스포타운(행사요원 숙소)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1960년대 이후 전국 각지의 부두 노동자가 몰려와 일하던 여수 신항이 탈바꿈에 성공한 것이다. 11일 밤 화려한 개막 축하행사를 갖고 93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 여수엑스포가 나들이철을 맞은 행락객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란 그룹 버스커버스커의 노래 ‘여수의 밤바다’처럼 이미 네티즌 사이에서 여수는 꼭 찾아야 할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여수행을 결심했다면 입장권 예매가 우선이다. 기업은행이나 이마트에서 구매하거나 엑스포 홈페이지(www.expo2012.kr), 인터파크(interpark.com)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성인 기준 3만 3000원짜리 입장권 한 장이면 모든 전시관 관람이 가능하다. 한국관과 국제관, 주제관 등 10여개 전시관에서 100여개 참가국의 다양한 전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 교통편은 다양하다. 오전 KTX열차를 타고 내려와 밤 9시 50분 막차를 타고 서울역으로 올라가는 당일 코스가 연인, 가족에게 가장 추천할 만하다. 편도 운행시간은 3시간 30분 안팎. 엑스포역사가 엑스포장과 잇닿아 있어 접근성도 좋다. 서울~여수 항공편은 1일 8회가량 운항하며 소요시간은 55분가량이다. 서울에서 버스와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각각 5시간과 3시간 50분이 걸린다. 여수시의 숙박시설은 비용(1박 6만~14만원) 대비 시설이 만족스럽지 않은 상황이다. 여수~전주~익산, 보성~고흥~여수, 하동~광양~여수 등 인근 지역과 연계한 가족나들이를 추천할 만하다. 하동에서 시작해 광양을 거쳐 여수에 닿는 코스는 그윽한 봄의 정취와 문학의 향기, 신나는 서커스를 즐길 수 있다. 숙박은 엑스포 홈페이지나 전화(1566-3630, 1899-2012)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박람회장 내에는 한식·중식·일식·분식 등 다양한 식당이 즐비하다. 음식점마다 대표 메뉴 2~3개씩을 갖추고 시중보다 1000원 이상 싼 4500~8000원에 식사를 제공한다. 관람 전 전시관 예약제를 활용하면 오래 시간 기다릴 필요가 없다. 아직 시스템이 안착되지 않았지만 조직위는 엑스포기간 8개 전시관에서 스마트폰앱 등을 활용한 사전예약 시스템을 예정대로 운용할 계획이다. 여수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 D-1] 엑스포 알뜰 구경 가이드

    [2012 여수세계박람회 D-1] 엑스포 알뜰 구경 가이드

    “승용차보다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세요.” 여수 엑스포조직위원회와 여수시는 엑스포장까지의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자가용 안 타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승용차는 수송 분담률이 60%선으로 버스나 철도 등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하지만 한꺼번에 많은 차량들이 몰리면 그만큼 엑스포 나들이는 짜증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조직위가 내놓은 대안은 ‘환승 주차장’이다. 여수 지역과 순천, 광양, 여천 등 6곳에 3만 3000대 규모의 환승 주차장을 마련해 놓았다. 환승주차장은 여수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교통문제 해결의 관건인 셈이다. 현재 여수 시민들은 ‘내 집’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를 성공리에 마치기 위해 자가용 안 타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무료 환승 주차장에서 박람회장까지는 800대의 대형버스를 이용해 갈 수 있다. 물론 무료다. 오동도 입구와 정문, 엑스포타운 입구 등 박람회장 인근에 교통수단별, 게이트별로 버스 승·하차장을 분산 배치해 박람회장 주변 혼잡을 완화시킨다는 방침이다. 박람회 기간동안에는 시내버스 요금도 받지 않는다. 승용차가 없어도 시내 구경을 무료로 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수도권이나 영남권, 제주 등지에서 여수로 올 수 있는 방법은 항공기, 철도, 배편 등 다양하다. 철도의 경우 기존 전라선 출발역인 용산역 외에 추가로 서울역에서도 주중 6회, 주말 10회 임시열차를 운행할 예정이다. 출발 이틀 전까지만 예매하면 일반 운임의 30%를 할인해 준다. 할인 대상은 여수엑스포 기간인 오는 8월 12일까지의 열차 승차권으로 도착지나 출발지가 순천역, 여천역, 여수엑스포역 중 하나여야 한다. 할인을 원하는 고객은 역 매표소를 방문, 여수엑스포 입장권 또는 예매권을 제시하거나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 예약 시스템을 이용하면 된다.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말과 공휴일에는 순천에서 무표 셔틀 열차로 여수를 올 수 있다. 무료 셔틀열차를 이용하면 여수엑스포역에서 하차한다. 이곳에서 엑스포장까지는 걸어서 1분 정도 걸려 최고로 편한 접근성을 자랑하고 있다. 순천역~율촌역~여수엑스포역을 오가는 무료 셔틀 열차는 1시간 간격으로 하루 왕복 26회씩 총 780회 무료로 운행한다. 소요 시간은 25분 정도 걸린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세계 노동자의 날 시위

    세계 노동자의 날 시위

    세계 노동자의 날인 1일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이 비정규직과 정리해고 철폐, 노동법 전면 재개정 등을 요구하며 명동 한국은행 앞을 행진하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대형마트서 휴대전화기 살 수 있다더니…

    대형마트서 휴대전화기 살 수 있다더니…

    # 휴대전화 자급제 시행 첫날인 1일 롯데마트 서울역점 가전매장 코너 어디에도 판매 중인 단말기를 찾아볼 수 없었다. 안내문이나 판매대조차 설치되지 않았다. 매장 직원은 “한층 아래로 내려가면 기존 휴대전화 대리점이 있으니, 그쪽에 물어보세요.”라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동통신사 대리점 등에 가서 통신 가입을 한 뒤 손에 넣을 수 있던 휴대전화를 대형 마트나 온라인 마켓 등에서 손쉽게 살 수 있는 제도가 시행됐는데, 직원은 전혀 알지 못하는 눈치다. 가전 담당자는 “오늘부터 새 제도가 시행된다는 말은 들었지만 어떤 지침도 전달받은 게 없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발표와 달리 현장에서는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았다. 범용가입자식별모듈(유심·USIM)을 갖고 있어도 대형마트 등에서 ‘공(空)폰’을 살 수 없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방통위가 휴대전화 제조사와 이동통신사, 유통업체 등 3자와 제대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정책적 성과만 기대하고 성급하게 도입, 예상대로 혼란만 부추겼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휴대전화 시장의 왜곡된 유통구조를 바로잡겠다는 의욕만 앞서고 세밀한 준비는 미흡했던 셈이다. 제조사는 휴대전화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채 짜증만 내는 꼴이다. 이통사는 할인요금을 적용하는 데 여전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다. 유통업체는 마진도 불확실한 괜한 일에 끼였다는 눈치를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판매하려면 가격 메리트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된다.”면서 “휴대전화 판매 계획이 현재로선 없다.”고 못박았다. 이마트 관계자는 “제조사가 휴대전화 물량을 공급할 여건이 안 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반면 근처의 이통사 대리점에서는 ‘출고가 100만원에 육박하는 갤럭시 노트의 30개월 이용 약정에 10만원짜리 요금을 선택하면 단말기 가격은 무료’라고 광고하면서 “(자급제를 시행하는 매장에서) 휴대전화 가격을 인하하더라도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는 갤럭시 노트의 경우 출고가보다 되레 10만원 더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를 구입할 소비자가 많지 않은 게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 방통위 관계자는 “제조사 및 이통사와 지난달부터 개별 미팅과 간담회를 갖고 의견 조율을 해왔지만 이견이 있다.”면서 “4월에 시스템을 구축하고 5월에 시행했지만 준비기간이 생각보다 더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제조사의 물량이 확보되는 오는 6~7월, 또는 그 이후 마트 등에서도 휴대전화를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글 사진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서울~세종시 시외버스 달린다

    서울~세종시 시외버스 달린다

    세종시와 전국 주요 도시를 오가는 시외버스 노선이 신설되고 정체가 심한 서울역·강남역 등 도심으로의 버스 증차가 일부 제한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30일 여객자동차운송사업 조정위원회를 개최해 그동안 시·도 간 협의가 어려웠던 시내버스와 시외·고속버스의 노선을 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조정된 증차·노선안은 운송회사의 준비기간 등을 거쳐 3개월 이내에 시행된다. 국토부와 서울시, 경기도 등은 위원회에서 협의를 통해 부천~화곡, 포천~양재 등 시내버스 7개 노선의 차량을 모두 12대 늘리기로 했다. 또 서울과 일산 간 2개 노선은 경로변경을 통해 혼잡을 완화하도록 했다. 이번 조정에선 서울시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정체가 심각한 도심(서울역·강남역 권역)으로의 증차 및 노선 신설을 최소화했다. 예컨대 경복대~수유역을 오가는 72번 버스와 부천터미널~화곡역을 오가는 59번 버스의 운행 대수는 2대씩 늘어난다. 대신 일산 대화동~서울역을 오가는 700번 버스는 운행 대수를 1대 줄이고 경로도 일부 변경된다. 시외버스는 세종시와 전국 주요 도시를 오가는 노선 등 모두 14개 노선이 변경됐다. 이에 따라 세종시와 서울, 대구, 대전, 오산, 안양, 익산, 삼척 등을 오가는 시외버스는 1일 13회 신설된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세종시 시외·고속버스 임시터미널이 개장함에 따라 앞으로도 세종시와 전국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시외·고속버스 노선을 계속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고속버스는 당진~군산, 수원~여수 등 2개 노선이 신설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여수엑스포와 새만금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축소판 세상 만드는 모형 제작의 대가

    축소판 세상 만드는 모형 제작의 대가

    세상을 축소해 과거를 기록하고 미래에 남기는 작은 거인 ‘기흥성’. 올해로 어느덧 모형 제작 인생 46년을 맞는 그는 이 분야에서는 대가로 손꼽힌다. 현재는 아버지와 후학들을 위해 자신의 작품 인생을 총망라하는 박물관을 세우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직접 현장 시찰을 가고 도면을 그려 직원들과 회의를 하는 등 일흔을 넘긴 나이에도 위풍당당하게 현역 생활을 계속해 오는 미니어처 제작의 선구자 기흥성씨를 1일 밤 10시 40분에 방영되는 EBS ‘직업의 세계-일인자’에서 만나본다. 모형 제작 인생 46년. 그는 어릴 때부터 손으로 만드는 것에 뛰어난 소질을 보였다. 우리나라에선 모형에 대한 기본 개념조차 서 있지 않았던 1960년대에 모형 제작 일에 뛰어들었다. 건축디자이너는 아니지만 회사 건축부에서 일하던 그는 자신의 스승인 고(故) 김수근 선생의 뜻에 따라 회사 내부에 모형팀을 만들어 전문적으로 모형 제작 일을 시작했고 이후 꾸준히 작업 활동을 이어와 그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자리매김하며 미니어처 제작이라는 외길을 걸어오고 있다. 그래서 그의 또 다른 이름은 ‘모형 제작의 일인자’다. 기흥성씨가 제작한 모형을 보면 우리나라의 발전사를 한눈에 알 수 있다. ▲여의도 개발 ▲경부고속도로 ▲독립기념관 ▲88올림픽 주 경기장 ▲상암 월드컵 경기장 ▲영종도 신공항 등 1960~70년대 개발 연대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또 허물어지거나 다시 지어진 건물들의 원형 또한 그가 만든 모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건물로 김영삼 정부 시절에 폭파됐던 중앙청의 모형은 건축물로서는 뛰어났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또 2008년 2월 화재로 소실되기 전의 숭례문과 서울역, 서울대학병원 등 많은 건축물이 그의 손에 의해 역사로 기록되고 있다. 기흥성씨는 요즘 박물관을 짓는 문제로 바쁜 날을 보내고 있다. 평생 자식들을 위해 사셨던 아버지와 자신의 길을 따라오는 후배들을 위해 박물관을 지어 자신의 46년 작품 세계를 총망라할 계획이다. 4번의 심장 수술을 버텨내며 걸어온 길. 그는 자신의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이 일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일흔을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당당하게 현역 생활을 이어 나가는 그. 오늘도 그의 손끝에서 또 다른 대한민국의 미래가 만들어진다. 눈앞에 펼쳐지는 모형의 세계! 미니어처 제작의 선구자 기흥성씨를 만나본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서초 롯데캐슬 프레지던트’ 교통 탁월 롯데건설은 서울 서초동 삼익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서초 롯데캐슬 프레지던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 지상 25~31층 3개동에 전용면적 84~149㎡ 총 280가구로 구성된다. 이중 84A㎡ 26가구, 84B㎡ 23가구, 119㎡ 18가구, 149㎡ 38가구 등 총 10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교대역(2호선, 3호선)과 강남역(2호선, 신분당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서울의 동서남북은 물론 분당 등 경기 남부를 잇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췄다. 경부고속도로 반포인터체인지(IC)와 인접해 있어 고속도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견본주택은 서초동 1720-5에 지난 27일 오픈했다. 3.3㎡ 평균 분양가는 3200만원 선이다. 입주는 2014년 11월 예정. (02) 522-0082. ‘충주 푸르지오’ 랜드마크 아파트 우뚝 대우건설은 충북 충주시에서 ‘충주 푸르지오’ 637가구를 5월 3일부터 일반분양한다. 충주 푸르지오는 충주시 최초로 29층의 초고층으로 지어지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충주 푸르지오는 지하 1층 ~ 지상 29층 규모의 7개동 총 637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전 주택형이 모두 85㎡ 이하로 이루어져 있다. 전용면적 기준 84㎡A 293가구, 84㎡B 172가구, 84㎡C 172가구로 이루어져 있다. 충주 푸르지오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640만원 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충주시 봉방동 980 일대에 지난 27일 개관했다. 1588-0684. ‘래미안 금호 하이리버’ 더블역세권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5월 초 서울 성동구 금호동2가 일대 금호 19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금호 하이리버(금호 19구역)’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 지상 최고 20층으로 건설되며 총 1057가구 중 3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그중 절반가량인 17가구가 17층 이상 고층 물량이다. 공급주택은 전용면적 기준으로 59㎡ 358가구, 84㎡ 377가구, 114㎡ 112가구(일반분양 33가구), 임대주택 210가구 등이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과 3호선 금호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다. 대지가 높아 1층이 일반 아파트 5~7층에 해당해 우수한 조망권을 갖췄다. 준공은 4월 말. 계약 후 즉시 전매 가능하다. 일반분양 입주자들은 계약금 10%(5% 계약 시, 5% 1개월 후)이며, 잔금(90%)에 대해 6개월 유예기간이 주어진다. (02) 2231-6772. ‘신촌자이엘라’ 이대 앞 위치 소형주택 GS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앞에 소형주택 ‘신촌자이엘라(Xi-Ella)’를 30일부터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23층 규모로 전용면적 20~36㎡ 규모의 소형 주택으로, 도시형생활주택 92가구, 오피스텔 155호실 등 모두 247가구로 이뤄져 있다. 도시형생활주택은 전용면적 20~29㎡로 총 7개 타입이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7~36㎡ 로 총 8개 타입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350만원 선. 입주는 오는 2014년 12월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 3층에 오픈했고, 청약은 30일과 5월 1일까지 양일간 모델하우스에서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는 5월 2일. 1577-4349. ’녹번역 센트레빌’ 캐시백 등 특별혜택 동부건설이 서울 은평구 응암3구역에 위치한 ‘녹번역 센트레빌’ 아파트에 ‘캐시백’(Cash-Back) 혜택 등을 적용해 지난 23일부터 특별조건으로 분양 중이다. 기존 분양가 대비 최대 5% 할인하고 분양가의 최대 3%까지 현금으로 되돌려 주는 ‘캐시백’ 서비스를 적용한다. 일부 가구에 한해 중도금 전액 무이자 등을 지원한다. 자녀를 위한 혜택으로 ‘교육 캐시백’을 도입했다. 명문학원들의 1년 강의료 및 해외캠프 프로그램(2회) 비용을 지원한다.녹번역 센트레빌의 실분양가는 3.3㎡당 최저 1100만원 대로 인근에서 신규분양 단지보다 3.3㎡당 최대 200만원가량 저렴하다. 견본주택은 지하철 1·4호선 서울역 11번 출구 앞 동부건설 주택전시관에 위치한다. 입주는 2013년 9월 예정. 1577-8423. ’아산 용화 아이파크’ 교육 기반시설 우수 현대산업개발은 충남 아산시 용화동 1394 일대 용화 도시개발지구에 위치한 ‘아산 용화 아이파크’ 894가구를 5월 2일부터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1층, 총 8개동 공급면적 기준 111~113㎡(전용면적 84㎡, 옛 33~34형) 852가구, 141㎡(전용면적 110㎡, 옛 42형) 42가구로 이뤄져 있으며, 단지 인근에 온양 중앙초등학교와 용화중, 용화고 등이 입지해 교육 기반시설이 우수하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680만원 선이다. 아산 용화 아이파크의 모델하우스는 아산시 풍기동 아산 아이파크 주출입구 방면 풍기2교차로 인근에 지난 27일 오픈했다. 입주는 2014년 7월 예정이다. 분양문의 (041) 544-0500.
  • 명의도용 피해 노숙인들 구제 문턱 높아져 ‘막막’

    명의도용 피해 노숙인들 구제 문턱 높아져 ‘막막’

    서울 영등포의 쪽방촌에 사는 이모(47)씨는 7년 전 낯선 사람에게 주민등록증을 빼앗겼다. 다짜고짜 주먹을 휘두르며 협박하는 바람에 저항 한 번 못했다. 얼마 후 집에 자신도 모르게 개통된 휴대전화 요금 청구서가 계속 날아오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쌓인 요금만 500여만원에 달한다. 그뿐이 아니다. 이씨 명의의 대포차 2대에 자동차세, 과태료 등 2000만원의 뜬금없는 빚이 생겼다. 이씨는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털어놓았다. 김모(37)씨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영등포역 근처에서 노숙생활을 하던 4년 전 “당신 이름으로 사업자등록을 하면 매달 용돈을 받아 쓸 수 있다.”는 브로커의 꼬임에 넘어갔다. 김씨는 사업자등록이 뭔지도 모른 채 브로커를 따라가 숙소 생활을 하다 나왔다. 그러다 지난해 지인의 도움으로 가게를 여는 과정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이미 김씨 명의로 체납된 세금이 2800만원에 이른 것이다. 김씨는 “자활하려던 꿈이 사라져버렸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지난 19일 노숙인을 감금하고 명의를 도용해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개설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되는 등 노숙인에 대한 명의 도용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피해를 입은 노숙인들이 구제받거나 생계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는 사실상 없는 편이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해 펴낸 노숙인 인권 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역에서 생활하는 노숙인 95명 중 21.7%가 명의 도용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경찰에 신고하는 노숙인은 극소수다. 브로커의 인적사항을 몰라 고소장을 접수할 수 없거나, 용돈 등 대가를 받은 경우 공범으로 몰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들이 구제받을 수 있는 문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부채를 덜어주는 개인파산제도는 올해부터 파산관재인이 채무자의 자산 및 소득을 조사하도록 바뀌었다. 채무자의 도덕적 해이를 막겠다는 취지이지만 노숙인에게는 면책을 받기가 더욱 어려워진 셈이다. 명의 도용으로 대포차가 생긴 노숙인은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되기도 어렵다. 보건복지부는 올해부터 기초생활수급 신청자가 대포차를 소유한 경우 경찰 수사가 종결되거나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소득으로 간주하도록 지침을 바꿨다. 지난해까지는 명의 도용 고소장만 제출해도 소득에서 제외됐다. 이동현 홈리스행동 집행위원장은 “각 지자체에서 민간단체와 공조해 노숙인 명의도용 피해 전담 신고창구를 만들고, 빚을 탕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伊국왕에 보낸 ‘고종 비밀친서’ 공개

    伊국왕에 보낸 ‘고종 비밀친서’ 공개

    고종황제가 1903년(광무 7년) 11월 이탈리아 국왕에게 비밀리에 ‘중립선언 지지’를 요청하며 보낸 친서가 발견돼 26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고종황제가 러일전쟁 개전(1904년 2월) 직전인 1904년 1월 전 세계에 ‘전시 중립선언’을 타전한 것보다 이른 시점이다. 고종황제는 1903년 11월 23일 경운궁에서 “근래에 극동의 만주에서 일본과 러시아가 전쟁한다는 소문과 나라 간에 시끄러운 기미가 있으니…(중략) 우리나라는 국외의 문제에 대해서 중립을 보전할 것입니다.”라는 내용의 친서를 써서 주한 이탈리아 공사를 통해 이탈리아 국왕에게 전달했다. 열강들 사이에서 스위스처럼 영세중립국과 같은 지위를 확보하려는 고종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고종황제의 공개적인 ‘전시 중립선언’은 러일전쟁 개전 직전인 1904년 1월 21일 전 세계에 타전됐다. 하지만 준비는 1903년 여름부터 해온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 이번에 발견된 친서는 이를 입증할 새로운 실물자료다. 또한 중립국 선언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러일전쟁 개전과 동시에 불법적으로 일본군을 상륙시키고 서울 한복판까지 진주한 것은 엄연한 국제법 위반임을 입증하는 아주 중요한 사료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임차해온 이 친서는 7월 1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로세티의 서울’ 특별전에서 공개된다. 카를로 로세티는 110년 전 서울에 주재했던 제3대 이탈리아 영사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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