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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미술관 서울관 확정 의미

    국립미술관 서울관 확정 의미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군기무사령부 터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가칭)이 들어서는 것은 광화문 일대를 중심으로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문화벨트, 문화의 메카가 형성된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하다. 특히 국립현대미술관이 1986년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과천에 세워진 이후 서울관은 문화·예술계의 숙원사업이었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이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서울관을 중심으로 반경 1~2km 안팎에 유무형 문화·관광 자원들이 밀집해 있다. 조선 왕조의 중심지인 경복궁, 창덕궁, 종묘, 경희궁터, 사직공원, 덕수궁은 물론, 인사동, 사간동, 정동으로 이어지는 박물관·미술관 등 볼거리도 만만치 않다. 가깝게는 500m도 안 되는 거리에 국립민속박물관과 북촌 한옥마을, 사간동 화랑거리, 인사동이 연결되고, 문화벨트는 동숭동 대학로까지 이어진다. 또한 남쪽으로는 국립현대미술관의 분소로 근대미술관인 덕수궁 미술관과 정동 서울시립미술관, 서쪽으로는 서울역사박물관이 연결·연계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5일 밝힌 대로 “전통적인 미술뿐만 아니라 설치미술, 멀티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첨단 시각 예술을 아우르는 컨템포러리아트센터로 운영할 계획”이어서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문화공간이라는 측면이 한층 강조될 전망이다. 기무사 건물은 1929년에 지어진 뒤 지난해 근대문화재로 지정된 본관만 원형을 살리고, 나머지 1970~1980년대 건물은 경우에 따라 철거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글로벌 경제위기 오래가지 않을 것”

    “글로벌 경제위기 오래가지 않을 것”

    “이번 글로벌 경제위기는 오래 가지 않을 것입니다.각 나라 경제도 이른 시간 내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봅니다.” 샤히드 유서프(사진 왼쪽) 세계은행 경제자문위원은 12일 서울시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세계도시의 비전을 말하다.’는 주제로 연 서울국제도시자문단 강연회에 참석해 이렇게 전망했다. ●“서울 무한한 성장 잠재력 지녀” 유서프 의원은 “그동안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몇 차례 있었지만 굉장히 단기적으로 끝났고,특히 이번의 경우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이 신속히 대처하고 있어 낙관적인 기대의 근거가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서울은 뉴욕이나 런던 등 선진국의 대도시보다 경제·문화적으로 역량이 뛰어나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성장의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서프 위원은 영국 케임브리지대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한국을 비롯한 중국,인도,일본 등 주로 동아시아의 경제 분야를 연구했다. ●“미래도시는 맞춤형 도시 될 것” 유서프 위원과 함께 참석한 데니스 프렌치먼(오른쪽) MIT 교수는 “미래 도시는 변화하는 환경과 개인의 필요에 반응하는 맞춤형 도시가 될 것”으로 전제한 뒤 “서울은 이런 세계적인 미래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를 설계한 그는 “디지털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상암 DMC는 이상적인 미래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상암 DMC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역 주변 컨벤션산업 허브로

    서울역 주변 컨벤션산업 허브로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울역 북쪽 지역이 2014년까지 역사와 문화를 접목한 대규모 컨벤션센터(조감도)로 탈바꿈된다. 서울시는 4일 중구 봉래2가 122 서울역 북쪽 부지(5만 5826㎡)에 대규모 컨벤션센터를 조성하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기본 구상안’을 발표했다.서울역 일대가 컨벤션센터와 문화,역사,관광,교통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개발된다.서울역이 국제 관문도시의 입구로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서울시와 문화체육관광부,코레일 등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한다. ●750명 수용가능 회의실 3곳·전시장 서울역에 들어서는 컨벤션센터는 강남 코엑스보다 규모가 더 크다.연면적 5만㎡ 수준이다.7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 3곳이 들어선다.또 3000명 규모의 국제회의실 1곳과 중·소 회의실 57곳도 만들어진다.8000㎡ 규모의 대전시장 2곳과 3500㎡ 수준의 소전시장 3곳도 각각 건립된다.건폐율 80%,용적률 750% 이하가 적용된다.높이는 150m(35층) 수준이다. 컨벤션센터 주변은 문화와 역사 광장 등 옛 서울역사와 어울리는 8개 광장이 조성된다.기존 철도선로를 복개해 나무 길을 만든다.또 서소문 공원과 연계해 시민 공간으로 개방한다. 서울역 앞을 답답하게 막고 있던 노후 고가도로는 철거된다.대신 동서 관통도로의 기능을 유지하도록 대체 도로가 설치된다. 이인근 도시계획국장은 “서울역은 국제 교류의 관문 역할뿐 아니라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서울 도심의 대표 장소로 탄생할 것”이라면서 “경제적 파급 효과와 관광유발 효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파급 효과… 강남·북 균형발전 기대 서울시는 이번 사업이 강남·북 균형 발전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엑스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등 서울 강남에 편중된 컨벤션 시설이 서울역 컨벤션센터를 통해 강북으로 확장되기 때문이다. 이 국장은 “강북지역의 유일한 컨벤션센터”라면서 “아시아 컨벤션산업의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낙후한 서울역 주변의 정비작업도 빨라질 전망이다.1925년에 준공된 서울역은 광화문~덕수궁~숭례문을 잇는 역사·문화축의 종착지에 위치해 있었지만 주변 지역이 슬럼화되면서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앞으로는 서울역의 보행 접근성도 개선되고,서울역사의 활용도도 높아진다.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로도 작용한다.국제업무 기능을 지원할 수 있는 호텔이 들어서며,이용객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문화시설과 판매시설이 설치된다.개발사업이 끝나면 서울역의 위상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코레일과의 협의를 통해 내년에 사업자를 선정하고,2014년에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olders@seoul.co.kr
  • 김과장 전시장 가는 날

    김과장 전시장 가는 날

    지난 9월에 코엑스에서 있었던 우리나라 최대의 ‘제7회 한국국제아트페어(KIAF)’가 미술시장의 침체로 작년보다 판매액과 관람객이 줄었다. 이번 미술시장은 코엑스 태평양홀과 인도양홀에서 218개 화랑(국내 116, 해외 102개)이 참가해 규모가 더욱 커졌다. KIAF 사무국은 ‘제7회 한국국제아트페어’의 관람객이 6만 1614명, 작품 판매액은 140억 원(추정치)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02년부터 매년 열려온 KIAF의 관람객과 작품 판매액은 2002년 1만 8,000명:7억 3000만 원, 2003년 2만 3000명:18억 원, 2004년 2만 8000명:20억 원, 2005년 3만 2000명:45억 원, 2006년 5만 명:100억 원, 2007년에는 6만 4000명이 175억 원 규모의 미술품을 구입했다. 이번 판매 저조는 미국발 금융 위기와 정부의 2010년부터 점당 4,000만 원 이상 미술품 양도세 부과 방침에 따른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반영되어, 그동안 미술시장을 이끌었던 ‘블루칩’ 작가와 30~50대 인기 작가들의 작품 판매 부진으로 매출액이 30억~40억 원 정도 감소된 것이다. 10월부터 예술의전당에서 ‘제14회 마니프(MANIF; 서울국제아트페어, 10.1~13)’와 ‘제14회 SIPA(서울국제사진아트페어, 10.18~24)’, 대구 엑스코에서 ‘대구아트페어(10.29~11.2)’가 이어진다. 마니프는 ‘김과장 전시장 가는 날’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이제 미술품은 고가로 부자들만이 구입하는 게 아니고 ‘김과장’도 살수 있다고 대중을 향하여 손짓을 하고 있다. 이 밖에 A&C 아트페어, 안산국제아트페어, 골든아이국제아트페어…, 아트페어가 전국적으로 도·시 단위로도 열리고 있다. 아트페어(art fair)는 일반적으로 몇 개 이상의 화랑이 한 장소에 모여 미술작품을 판매하는 행사로, 미술시장을 뜻한다. 화랑 외에 작가 개인이 직접 참여하는 때도 있지만, 미술품 시장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화랑 사이의 정보교환이나 판매 촉진 또는 시장의 확대를 위해 여러 화랑이 연합해 개최하는 것이 보통이다. 국내에는 아트페어로 1986년 출발한 ‘화랑미술제’, 2002년 출발한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2005년부터 ‘서울판화미술제’를 확대한 ‘서울국제판화사진미술제(SIPA)’, 2007년부터 ‘서울오픈아트페어’ 등이 대표적이다. 이제는 아트페어가 화랑이 작가의 작품을 가지고 파는 것만이 아니라 마니프나 한국현대미술제(KCAF), 대한민국미술제(KPAM)처럼 부스별로 작가 스스로 작품을 판매하는 형태도 포함한다. 세계아트페어는 국제화상들이 현대미술품을 내걸고 치열한 판촉전을 벌이고 세계미술시장의 정보를 주고받는 정기적으로 열리는 미술품 판매시장이다. 아트페어가 개최되면 컬렉터, 미술가, 딜러, 미술관계자, VIP, 언론사 등이 모여 짧은 기간 동안 붐비기 마련이다. 이제는 단순한 미술장터가 아니고 도시, 국가가 전략적으로 개입하는 부가가치가 높은 컨벤션 산업의 하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프랑스의 피악(FIAC), 스위스의 바젤, 미국의 시카고 아트페어가 세계 3대 아트페어로 꼽히는데, 피악은 대중성과 축제성을 중시하는 아트페어로, 시카고 아트페어는 미국의 현역작가를 선보이는 아트페어로 유명하다. 큰 아트페어 일수록 참가하는 화랑들은 주최측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작년 스페인에서 열린 아르코 아트페어는 우리나라가 주빈국으로 초대되어 ‘코레아 아오라(Corea Ahora / 한국의 현재 / Korea Now)’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아오라는 스페인어로 ‘지금’이라는 뜻이다. 이 문화행사는 아르코에 한국 15개 화랑의 출품, 특별기획 7개 전시, 퍼포먼스로 김금화와 서해안풍어제, 안은미댄스컴퍼니, 한국영화 특별전, 한국문학포럼 등이 포함된 대규모 행사로 대통령까지 참관한 바 있다. 미술품의 구입은 일반적으로 화랑이나 작가의 전시장, 옥션 등을 통해 구입하게 된다. 그러나 아트페어는 짧은 기간 동안에 열리지만 여러 작가의 최근 미술 동향을 보며 가격이 공개되어 있어 구입하기가 편리하다. 한 장소에서 다양한 경향의 작품들과 가격대를 가지고 있어 비교하여 구매가 쉽다. 이 가을 아트페어에 가서 온 집안 식구가 공감할 작품 한 점을 구입해 생활의 풍요로움을 느끼길 권유한다.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마음의 위안을 삼는 여유가 그립다. 글 김달진 김달진미술자료관 관장 www.daljin.com <가을, 秋 유물 속 가을 이야기> 10.6~11.16 국립중앙박물관 우리 조상들이 예술 속에 담아내고자 했던 가을의 정서를 문화유산을 통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열린 기획특별전이다. 전시는 크게 가을을 주제로 4부로 나누어지는데, 1부 ‘가을을 그리다‘는 산수화를 중심으로, 2부 ‘가을을 느끼다’는 꽃·풀벌레·새 그림의 회화·도자기를 선보인다. 이어 3부 ‘가을을 노래하다’에서는 향가와 시·시조·편지글이, 4부 ‘가을을 거두다’에서는 농가의 추수 모습의 경직도·풍속화를 전시하고, 세시기 등 문헌을 통해 한가위 풍속을 살핀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김홍도, 정선, 강세황 등 잘 알려진 작가의 유명 회화 작품을 포함하여 전통 문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였다. 총 140여 점에 이르는 유물과 더불어, 옛 선인들이 즐겨 사용한 시전지(편지지)를 만들어 보는 체험공간이 마련되며, 가족참여 프로그램 <야생화와 가을 숲 여행>이 야외 정원에서 진행되는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함께한다.(www.museum.go.kr T.2077-9000) <우리의 삼국지 이야기> 9.23~11.9 서울역사박물관 조선 중기 이후 지금까지 대중들에게 널리 유행한 삼국지 관련 자료들을 한자리에 모아, 삼국지의 체계적인 이해와 우리 대중문화의 한 흐름을 이해하고자 기획된 특별전이다. 주제별로 프롤로그인 ‘삼국지와 삼국지연의’는 삼국지의 역사적 배경과 정사를, ‘삼국지연의의 유입과 유행’은 조선 중기 우리나라 유입과 유입 초기의 문제점 및 민간에 유행하는 과정을 보게 된다. ‘우리 민화 속 삼국지’는 조선 후기 삼국지의 대중적인 유행을 만나볼 수 있고, ‘서울 역사문화 속 삼국지’는 서울 곳곳에 있었던 민간 무속신앙 관련 자료를 통해 삼국지의 흔적을 찾아본다. 이어 ‘대중문화 속 삼국지’에서는 1900년대 이후 출판된 신문연재·잡지연재·번역소설·만화로 삼국지를 만나보고 영상자료를 통한 <적벽가>도 들어볼 수 있다. 에필로그에서는 참여 가능한 ‘삼국지 읽기’, ‘다른 책 같은 이야기’ 등으로 삼국지의 재미를 함께 느껴본다. 조선 시대 이후 오늘날까지 삼국지 관련자료 150여 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로, 서울의 역사문화 속에 삼국지가 어떤 형대로 녹아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www.museum.seoul.kr T.724-0153) <정원방문기> 10.16~12.6 코리아나미술관 코리아나 화장품 창립 20주년 기념전시로 8명의 작가가 생각하는 정원의 의미들을 방문기 형식으로 보여준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정원(garden)’은 ‘보호하고 막는다’의 gan, ‘즐거움’의 eden이 합성된 것이다. 바로 이 정원이 가진 모호성과 이중성, 의미의 복잡한 메트리스를 작품으로 표상할 가능성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동시대 문화의 일면을 짚어내고자 한다. 더불어 기업 이념인 ‘Art Through Nature(자연을 통한 아름다움의 예술창조)’ 정신을 예술작품으로 재창조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에덴 : 쾌락의 정원+비밀의 정원, Promenade+借景+詩景(산책+차경+시경), Colour Graound (색채 탐구에 헌신된 장소로서 정원), Political Garden (권력의 장으로서의 정원), Healing Garden (치유로서의 정원)이라는 소제목의 전시내용을 갖고 노재운(영상), 문경원(영상), 박화영(영상설치), 안성희(사진설치), 윤애영(프랑스, 영상설치), 이윤진(사진), 이창원(평면 설치), 타카기 마사카츠(영상)가 참여한다. (www.spacec.co.kr T. 547-9177)          월간 <삶과꿈> 2008년 11월호 구독문의:02-319-3791
  • 서울역사박물관 삼천사지 특별전

     서울역사박물관은 29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박물관 특별기획전시실에서 북한산 삼천사지 발굴조사 출토유물 150여점을 전시하는 ‘삼천사지 발굴유물특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서울역사박물관이 지난 2005년 9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3년간 시행한 북한산 삼천사지 탑비구역 발굴조사 내용과 성과를 공개하고 상대적으로 부족한 고려시대 불교 관련 유물의 실물 전시를 통해 고려 전기 불교사 연구를 진작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고려 전기 법상종의 태두인 대국지사 법경 스님을 기리는 탑비는 귀부와 이수만 남긴 채 손실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이번 발굴 조사를 통해 비로소 제 모습을 드러냈다.이 탑비가 처음으로 공개됨으로써 그동안 사료 부족으로 답보상태였던 나말여초(신라 말부터 고려 초)의 대표적 종파인 법상종의 근원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불교사적 측면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아울러 고려 전기 불교사원의 가람배치 양식을 이해하는데도 크게 도움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전시유물은 대지국사법경평문비편,청동원통형사리합,청동명문대발,은제투각칠보문장식 등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백지숙의 미술산책] 옛 서울역사,오르세를 꿈꾼다면

     기온이 뚝 떨어지고 센 바람이 불던 날,서울역을 찾았다.작년에 이어 올해도 개최된 대규모 전시 프로젝트,‘플랫폼 서울’이 그 이름에 걸맞게 올해는 서울역을 주요 전시장소로 잡았기 때문이다.여기서 서울역은 고속전철을 탈 수 있도록 새로 지은 유리빌딩이 아니라,그 옆에 후줄근히 붙어 있는 붉은 색 벽돌의 옛날 건물을 말한다.몇 년간 방치되어 거의 폐허가 되었던 이곳의 후속 용도를 놓고 갑론을박하다가,내년에 드디어 미술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쓰기 위한 리노베이션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들린다.그 직전에 때마침 이곳의 역사와 장소성을 주목하는 현대미술 전시가 열린 것이다.  옛 서울역사를 미술관으로 쓰자는 의견이 대두하면서 종종 파리의 오르세미술관이 거론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기차역을 개조해서 세계적인 미술관이 된 오르세미술관을 벤치마킹하자는 주장이었을 텐데,그 때문인지 전시를 보러 가는 내 머릿속에는 빛과 증기로 가득 찬 생 라자르 역을 몇 번이고 다시 그렸던 모네의 연작그림이 떠올랐었다.역시나 빛 그 자체를 매체로 한 비디오 작품들이 낯설지 않았다.역장실이나 대기실,레스토랑으로 쓰였던 공간을 재구성한 오디오 작품과 설치 작품도,‘귀신’들이 들끓었을 법한 이곳에 얕은 숨결을 불어넣으며 산 사람들을 불러모으고 있었다.  죽어 있던 서울역사 내부의 섬뜩함이야 그렇다 치고,전시를 보러 들고나는 관객들에게 가장 강력한 심리적 문턱은 비둘기 떼와 노숙인들이었을 것이다.작가 함양아는 비둘기에 카메라를 부착해서 서울역사 곳곳을 비둘기의 눈으로 조망하는 작품을 출품했다.그러나 내가 놓친 것인지,노숙인의 시선을 이 전시에서 발견하지는 못했다.역 앞 여기저기서 강하게 존재를 부각시키고 있는 노숙인들을 기획자나 작가들이 보지 못했을 리는 없고,이 ‘타자’와 현대미술 사이의 당대적인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할지,윤리적이고도 미학적인 난관에 부딪혔으리라 짐작해 본다.  폴란드 출신 작가 보디츠코(Wodiczko)가 쇼핑 카트를 개조해서 뉴욕의 노숙인들이 다용도로 쓸 수 있는 ‘홈리스 차(Homeless Vehicle)’를 제작했던 때가 80년대 말이었다.배영환이 서울 노숙인들의 서바이벌에 필요한 각종 정보와 팁,그리고 작가가 수집하고 찍은 사진 이미지들을 편집해 넣은 ‘노숙자 수첩-거리에서’를 배포했던 때는 2000년 초였다.결과물이 오브제이건 다큐멘트이건 간에,이 두 프로젝트는 모두 노숙인들과 눈을 맞추고 대화를 개시하면서 시작되었고 그에 따라 필요한 정보들을 모으고 분석하며,그 협업 과정에서 도출된 문제해결의 다양한 방식들을 제안했다.그것이 기발한가 실용적인가,또는 도발적인가 보수적인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오히려 현대미술이 수행하는 다채로운 문화적 중재(mediation)의 스펙트럼 속에서,제안과 개입의 방법론이 점차 확장되고 정교화되고 있다는 추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새로 들어선다는 복합문화공간의 프로그래밍에도 이러한 현대미술의 핵심적 관점이 견지된다면 보다 ‘실용적’인 세팅이 가능해질 것이다.오르세미술관을 참조하기엔 지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 무엇보다 문화적으로, 서울역에서 너무 멀지 않은가. <아르코 미술관장>
  • 내년 서울시의원 의정비 공청회

    서울시 의정비심의위원회(위원장 김천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장)는 17일 오후 2시 신문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2009년도 서울특별시의원 의정비 결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소순창 건국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공청회의 주제발표는 김순은 동의대 교수와 임승빈 명지대 교수가 맡았고, 김의식 경기대 교수와 양영유 중앙일보 기자, 고경훈 지방행정연구원 수석연구원이 토론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공청회에선 의정비심의위가 결정한 내년도 의정비 잠정액(6100만원)의 적정성을 놓고 토론자들의 열띤 토론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북한산 아니죠, 삼각산 맞습니다”

    “북한산 아니죠, 삼각산 맞습니다”

    “우리 국토의 이름은 조상들이 혼과 얼을 담아 지은 것입니다.” ‘삼각산제이름찾기범국민추진위원회’가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 학술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삼각산 이름의 당위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세미나를 후원한 김현풍 강북구청장은 “석학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일제가 지은 이름인 북한산을 삼각산으로 바꾸도록 서울시 및 정부 지명위원회에 현명한 판단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일제가 북한산으로 이름바꿔 이날 사회를 맡은 김희오 동국대 명예교수의 소개로 기조연설에 나선 송석구 가천의과학대 총장은 “삼각산은 장구한 세월 동안 한민족과 호흡을 함께한 민족의 명산(名山)”이라면서 “일제 때 일본인 학자의 부족한 이해에서 왜곡된 사실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송 총장은 ‘왜 삼각산의 이름을 다시 찾아야 하는가’라는 주제의 강연으로 참석자 200여명으로부터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그는 지난달 21일 범국민추진위를 발족하고 박덕신 수유감리교회 목사, 정무웅 수유1동천주교회 주임신부, 현종 조계종 삼성암 주지, 정일근 통장연합회장 등과 함께 명칭 복원운동에 나섰다. 홍윤식 일본 규슈대 특임교수는 “북한산은 1916년 조선총독부 고적조사위원 이마니시 류가 한수(漢水) 이북의 고장을 염두에 두고 인용한 이름”이라면서 “삼각(三角)은 인수·백운·만경 등 3개 봉우리와 함께 반야·열반·해탈 등 불교적 성지의 의미도 담았다.”고 주장했다. 김주환 동국대 교수는 “삼각산은 주로 1억 6000만년 전의 화강암”이라면서 “서울의 진산(眞山)이고 고대 국가에는 천연의 요새였으며, 지금은 서울 시민의 숨구멍”이라고 정의했다. 오경후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삼각산은 ‘삼국사기’‘고려사’‘조선왕족실록’ 등에 수없이 등장한다.”고 역사적 의미를 평가했다. 박경룡 서울역사문화포럼 회장은 “오늘날 주객이 전도된 이름은 훗날에 삼각산과 도봉산을 모두 일컫는 이름으로 잘못 인식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에 나선 오출세 동국대 교수는 “삼각산은 역사서만이 아니라 한시와 시조, 타령, 판소리, 비나리 등 문학작품에도 폭게 등장한다.”고 전했다. 김추윤 신흥대 교수, 김병욱 중앙대 교수, 이근호 국민대 교수 등도 민족사적 당위성에 대해 다양한 근거를 제시해 공감을 얻었다. ●4년전 재심의 약속 이제 실천해야 정부는 1983년 삼각산을 북한산국립공원으로 지정하고,2003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0호로 정했다. 이에 강북구는 2004년 2월 정부에 명칭변경을 공식 요청했다. 같은 해 3월 서울시의 1차 지명위원회가 열렸으나,‘자료 재검토’를 이유로 추후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김 구청장은 의지를 갖고 꾸준히 서명운동과 국제포럼, 주민설명회 등을 열었다. 올해부터 인터넷 서명을 받아 11만 5000명이 참가하는 성과도 거뒀다. 강북구 관계자는 “1차 지명위 개최가 4년이나 지났고 학계의 명칭복원 요구도 큰 만큼 정부의 성실한 자세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사진으로 찾은 송파구 70년史

    올해 구 탄생 20돌을 맞은 송파구가 옛 모습 찾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파구는 사료를 찾기 어려운 1920년대부터 지금까지 지역의 변화무쌍한 생활상과 뉴타운 개발을 앞둔 강남의 마지막 뒷골목의 모습을 담아 송파 옛 사진전, 거여동 생활다큐, 항공영상사진 등을 선보이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영순 구청장은 “급속한 도시화의 물결에 휩쓸려 사라진 옛 모습을 찾고 보존하는 일은 역사에 대한 애정이자 미래를 제시하는 소중한 작업”이라면서 “앞으로도 개발이 진행되는 구의 모습을 기록하고 간직해 나갈 것”이라면서 각별한 관심을 표현했다.1970년대 모습이 남아 있는 거여동 181 일대를 다룬 ‘거여동 생활다큐’ 작업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1년 가까이 진행해 완성 단계에 들어섰다. 강남의 마지막 뒷골목으로 불리는 이 지역에서 오래된 골목길과 옛 간판, 빛바랜 미닫이문, 낡은 전자제품 등을 찾는 것이 어렵지 않다. 아직도 공동수도와 공동화장실을 사용하는 곳도 있다. 도시 빈민층의 삶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긴 이 지역도 마천동길과 오금로가 확충되고, 대규모 뉴타운 개발에 따른 변화가 예고돼 있어 이런 모습을 자료에서만 확인하게 될 날도 머지않았다. 앞서 구는 1960년대 개발 이전의 잠실지구와 1960년대 탄천 다리 앞에서 고기 잡는 모습,1971년 잠실 하중도 물막이 공사 등 송파의 옛 모습을 고스란히 볼 수 있는 ‘송파 옛 사진전’을 만들어 공개했다. 이 책은 서울시사편찬위원회와 서울역사박물관, 동네향우회,30여명의 주민들이 기증한 사진으로 구성했다. 구는 또 계획도시로 변화하는 송파의 모습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항공사진 촬영 작업을 하고 있다. 이같은 자료들은 구청 인터넷방송 홈페이지(songpa.tv)에 ‘지금 송파는’ 메뉴를 통해 꾸준히 소개할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SPECIAL] 정거장

    [SPECIAL] 정거장

    가방을 이끌고 어딘가로 떠나는 사람들, 누군가를 기다리 듯 자주 시계를 들여다보는 사람들…. 역 광장은 떠남과 당도, 만남의 공간이다. 하지만 모든 역 광장이 그런 것은 아니다. 옛 서울역(이하 서울역)은 1905년에 남대문역으로 문을 열었다가 1925년 붉은 벽돌로 지어진 지금의 역사(경성역)로 단장했으며, 1947년 서울역으로 불리면서 명실공이 서울의 관문 역할을 해왔다. 그리고 2003년 경부 고속철인 KTX에 대비해 새로운 현대식 서울역사가 준공되면서 한쪽 구석에 이물스럽게 방치된 폐가가 되었다. 생각해보면, 다시는 올 수 없는 시간을 마중 가는 길이다. 만남의 눈짓, 떠남의 손짓이 사라진 자리에 남겨진 사람들 서울역에는 더 이상 떠날 열차도 달려올 열차도 없다. 꿈을 안고 떠나거나 당도하는 사람들, 손수건을 흔들며 마중하거나 배웅하는 사람들이 사라지며 서울역은 그 자리에 허리를 접어 새우잠을 자는 노숙자들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역 광장은 세상과 소통하는 트인 공간이지만, 굳게 빗장을 걸어둔 서울역 광장은 세상과 절연을 강요당한 노숙자들이 밤낮 하릴없이 서성이며 머무는 소외의 공간에 지나지 않는다. 그들은 차가운 시멘트 바닥 위에 누워 종이 박스와 신문지 따위에 의지한 채 움직임도 소리도 없다. 남루한 옷가지와 헝클어진 머리카락, 검게 굳은살이 배인 발바닥만이 그들의 지난한 일상을 짐작케 할 뿐이다. 세상과의 절연을 강요당한 사람들에게 서울역 광장은 그저 뜨거운 햇볕을 피해 잠시 한뎃잠이라도 잘 수 있는 그들만의 랜드마크다. 오후 네 시, 전시회를 보기 위해 기다랗게 줄을 선 사람들 사이에서 한 남자를 발견한다. 카메라의 배율을 올려 차가운 바닥에 누워 새우잠을 자는 남자를 끌어당긴다. 찰칵! 지리고 시큼한 홍어회 냄새가 빨려 들어온다. 카메라 소리에 놀란 남자는 무거운 몸을 일으킨다. 그는 전시회를 보기 위해 기다랗게 줄을 선 사람들을 피해 외진 곳을 찾는다. 그곳에는 이미 다리를 잃고 휠체어에 의지한 채 껌을 팔며 연명하는 사람과, 역 광장 벤치에 앉아 어딘가로 팔려 나가길 기다리는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기다림에도 이력이 붙는 걸까? 남자는 호주머니 속 깊숙이 감춰둔 담배꽁초를 꺼내 문다. 내일을 기약할 수 없기에 더욱 길게 내품는 담배연기, 휴식이라기에는 담배꽁초의 길이가 너무 짧아 보인다. 다시 서울역을 찾는 사람들 이 소외의 빈터에 작은 변화의 움직임이 일었다. 바로 젊은 신예 미술작가들과 일반 시민이 작품을 통해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아시아 대학생·청년작가들의 미술축제 아시아프(ASYAAF, 이하 아시아프)’가 그것. ‘아시아프’는 전 세계 11개국 105개 대학에서 엄선된 작가 777명이 2,300점의 작품을 1·2부로 나누어 열흘간 전시·판매하는 미술축제로 아시아 현대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경험하고 작가와 시민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장(場)이다. 서울시는 이번 전시를 통해 10여 년 가까이 걸어두었던 빗장을 열고 서울역을 일반에 공개했다. 플랫폼에 들어서자 ‘ㅁ’자 모형의 널찍한 전시 공간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둠 모형의 지붕 창문을 통해 들어온 빛이 옛 모습 그대로인 역사를 확인시킨다. 플랫폼은 신예 작가들의 참신한 작품들과 관람객들로 빼곡하다. 건물의 특징을 그대로 살린 전시관은 기둥과 유리창을 통해 그림을 엿볼 수 있어 자칫 지루하기 쉬운 그림의 재미를 더한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만화적 이미지, 장난감, 쓰레기, 인형, 기계부품 등 생활 속의 잡다한 물건들도 등장한다. 그림에 포착된 이미지가 우리네 삶의 모습을 그대로 끌어들여서인지 목이 잘린 개의 그로테스크한 모습까지 친근감을 준다. ‘아시아프’ 전시가 진행되는 열흘 동안 서울역은 옛 추억을 떠올리는 사람과, 아시아의 신예 작가들의 작품을 보기 위해 찾은 5만 6,926명의 관람객들의 발길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개장을 기다리는 인파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서울역에서 광장을 가로질러 KTX 승강장 앞까지 수백m에 걸친 인간 띠를 형성했다. 출품작 2,300점 중 1,500여 점이 판매될 만큼 호응도 높았다. 한국 미술 사상 전례 없는 일이었다. 이는 신예 작가들의 가능성과 생활 속에서 현대미술을 즐기려는 대중의 욕구를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이다. 관람을 마치고 역사를 빠져나오자 뉘엿뉘엿 해가 저문다. 역 광장 주변으로는 전시장을 빠져나가는 사람들과, 길거리의 노숙자들이 뒤엉킨다. 서울역은 ‘아시아프’를 통해 새로운 공간 활용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는 앞으로 계획된 다양한 전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길거리 노숙자들의 삶은 플랫폼의 멈춘 시계처럼 그 자리에 멈춘 채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왠지 씁쓸한 풍경이다. 글·사진 임종관 《삶과꿈》 기자       월간 <삶과꿈> 2008년 10월호 구독문의:02-319-3791
  • “조선 선비는 비판적 지식인의 전형”

    “조선 선비는 비판적 지식인의 전형”

    조선시대 선비와 선비정신의 현대적 의미와 계승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남명학연구원(원장 이성우)과 한국선비문화연구원설립 추진위원회(위원장 이현재)는 24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선비와 선비정신‘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마련한다. 이장희 전 성균관대 교수가 ‘선비의 본의와 선비정신´이라는 주제로 기조발표하고, 최봉영 항공대교수, 최석기 경상대교수, 조영달 서울대교수 등이 논문을 발표한다. 중국 인민대 갈영진 교수는 ‘한중 선비정신 비교연구´를, 일본 고베대 다카하시 마사아키 교수는 ‘선비와 무사도´에 대해 발표한다. 조영달 서울대교수는 발표문 ‘현대사회의 지식인과 선비정신의 사회적 재해석´에서 “서구의 신사도나 일본의 무사정신, 그리고 한국의 선비정신은 그 시대 지성을 대표하는 시대정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명 조식(1501~1572)으로 대표되는, 높은 식견과 덕을 갖추고 산림에 의거한 유학자들을 흔히 처사라 하는데 이는 오늘날 우리에게 알려진 조선시대 선비상의 한 전형이기도 하다. 남명은 현실에 대한 급격한 변혁보다 안정을 추구한 퇴계의 현실관과 달리, 선비는 현실정치의 모순에 맞서 이를 과단한 언어로 지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은둔하는 처사가 아니라 현실에 대한 깊은 관심을 지닌 비판자였던 셈이다. 조 교수는 “현대사회에서 과거의 선비의 역할을 수행하는 존재는 지식인”이라면서 “선비와 지식인의 공통적인 사회적 기능은 문명사적 개척자와 사회적 균형추로서의 지성”이라고 지적했다. 설석규 경북대교수는 ‘남명학파의 선비정신´에서 “조식은 세상의 모순에 초연한 탈속형 선비나 분수를 지키며 자처하는 자수형 선비,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조차 거부하는 방임형 선비의 면모와는 거리가 있었다.”면서 “평생 동안 관직에 나아가지 않고 향촌에서 학문연구와 제자양성으로 일관한 처사형 선비의 범주에 포함되면서도 개혁의 방향을 모색한 개혁지향형 선비로 규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봉영 한국항공대교수는 국어사전에 수록된 선비의 정의가 원래 의미와 부합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발표문 ‘한국사와 선비의 전통´에서 “오늘날 국어사전에는 선비를 ‘학식이 있되 벼슬하지 않은 사람´으로 풀이되고 있으나 선비가 학문을 하는 것은 관직에 나아가서 실천하기 위한 것으로 선비가 학식을 갖고 벼슬을 하지 않는 것이 특별하거나 대단한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장희 전 성균관대교수는 기조발표문에서 “조선조의 선비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선비의 긍정적인 면은 제쳐 두고 비리만을 들추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올바른 선비란 예의염치를 중시하고, 포부가 크고 강인하며, 공론을 그르칠 염려가 없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문화플러스] ‘플랫폼 서울 2008’ 25일부터

    25일부터 새달 23일까지 서울시내에서 현대예술축제 ‘플랫폼 서울 2008’ 이 열린다. 축제는 옛 서울역사와 소격동 아트선재센터를 주축으로 아트선재센터 주변 국제갤러리, 두아트서울,PKM갤러리, 원앤제이 갤러리, 동숭동 쇳대박물관 등 모두 12곳에서 동시에 펼쳐진다.(02)739-7067.
  • 18~19일 육조거리터 보러오세요

    서울시는 18~19일 이틀간 광화문광장 조성사업 과정에서 발견된 육조거리 흔적을 일반에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최근 광화문 이순신 동상 뒤편 세종로 일대를 시굴 조사하는 과정에서 육조거리 토층과 일본강점기 전찻길의 침목 흔적을 확인했었다. 육조 거리는 조선 태조 때 한양 도성을 조성하면서 완성한 거리로, 그 주변에는 국가기관 핵심인 이·호·예·병·형·공의 6조가 들어섰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임진왜란 때는 소실됐다가 19세기 흥선대원군 때 본격 재건됐다. 일제강점기에는 ‘광화문통’으로 불리는 수난을 겪어야 했다. 시는 시민들이 역사적인 발굴현장을 직접 둘러볼 수 있도록 18~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공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의 협조를 얻어 육조거리 토층 단면과 바닥면을 약품 처리해 내년 6월 개장하는 광화문 광장과 광화문역 연결통로에 전시한다. 또 침목과 콘크리트 기초 바닥면을 서울역사박물관에 옮겨 보존하기로 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백제 부흥운동 16년째 연구 고고학박사 최병식

    [김문기자가 만난사람]백제 부흥운동 16년째 연구 고고학박사 최병식

    너무나 슬픈 운명이다. 통곡과 한(恨)도 많다. 비록 현장을 보지 못했을지라도 그들의 삶과 죽음이 어떠했는지 1300여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여전히 살아 있는 숨결로 다가온다. 한 남자가 ‘백제의 마지막’을 끌어안은 까닭이다. 역사기록에 의하면 삼국시대 백제는 660년에 멸망한 것으로 돼 있다. 하지만 ‘아니다’라는 주장이다.3년 뒤인 663년이라는 것. 어째서? 백과사전에서 ‘주류성’이란 단어를 일단 찾아본다. ‘660년 7월18일 백제의 의자왕이 신라·당(唐)의 연합군에게 항복했다. 이후 백제사람들의 부흥운동이 일어났는데, 흑치상지(黑齒常之)와 복신(福信)이 웅거한 임존성(任存城)과 도침(道琛)이 이끄는 주류성(周留城)을 중심으로 부흥운동 세력이 통합됐다. 그리하여 주류성을 공격하는 나당연합군을 크게 이겼으며, 이러한 기세로 부흥군은 200여성을 회복했다. 나당연합군이 고구려 공격에 전념하고 일본에 있던 왕자 풍(豊)이 돌아와(662년 5월) 부흥운동을 이끌면서 더욱 활기를 띠었다. 그러나 부흥운동 세력의 지휘부 내에 분란이 일어나 복신이 도침을 죽이고, 다시 풍이 복신을 죽이는 데에 이른다. 더욱이 부흥군을 돕기 위해 왜(倭)가 보낸 병사 2만 7000명이 백강(白江)에서 궤멸되고 풍이 고구려로 달아나자 백제의 부흥운동은 이내 막을 내리고 말았다.’ 주류성과 관련, 다음과 같이 기록한 문헌도 있다. 백제 멸망 후 복신과 승려 도침 등이 부흥운동을 펼친 근거지로, 신라 문무왕 1년(661년)에 나당연합군을 물리치고 전세가 유리했으나 부흥군 지휘자 사이의 반목으로 663년 9월 성이 함락돼 백제 부흥운동은 끝이 나고 말았다. 이 성의 위치에 대해서는 충남의 한산과 홍성·연기, 전북 부안 등 여러 설이 분분하다. ‘일본서기’에는 ‘주류성이 백강에서 가깝고 농사짓는 땅과 멀리 떨어져 있으며, 돌 많고 척박해 농사지을 수 없는 곳이다. 싸움이 길어지면 백성들이 굶주리기 쉽다.’고 적혀 있어 위치 추정의 주요 근거가 되고 있다. ●“백제 멸망은 660년 아닌 663년으로 고쳐야” 이와 관련, 흥미로운 ‘삼천굴의 전설’도 있다. 당시 나당연합군은 백제 부흥군들이 숨은 굴을 찾아냈다. 병사들은 보이지 않았지만 청솔가지를 잔뜩 쌓아 놓고 무조건 불을 질러 쳐들어 갔다. 굴 속 깊숙이 숨었던 3000병사들이 모두 죽었다. 그들의 피가 계곡으로 흘러들었다. 그 골짜기는 지금도 ‘혈적곡’ 또는 ‘피숫골’로 불린다. 충남 연기 운주산에 올라보면 이같은 슬픈 역사의 현장을 떠올릴 수 있다. 당시 주류성 일대에서 나당연합군과 백제·일본 등 동북아 4개국이 사생결단의 전투를 벌였다는 것은 우리 역사에서 흔치 않은 일임은 분명하다. 전쟁 드라마를 쓴다면 흥행요소는 다 갖춘 셈이다. ●“백제 부흥의 근거지 주류성은 운주산 일대에” 지난 11일 운주산 고산사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제15회 백제고산대제를 개최하면서 백제 의자왕과 부흥군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삼천범종’ 타종식을 가진 것. 지역 주민은 물론 여러 고고학자들이 참석했다. 이 행사를 주관한 사람은 최병식(57) 고고학박사. 비운의 주류성과 삼천굴을 찾기 위해 16년째 미치도록 한우물을 파는 인물이다.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그가 어느날 무역업을 냅다 팽개치고 ‘백제 부흥운동’에 뛰어들었다.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 논문도 ‘백제부흥’이었다. 국내에서 이런 내용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은 그와 서울역사박물관의 김영관씨 등 단 2명이다. 최 박사의 명함에는 계간 ‘한국의 고고학’ 발행인, 도서출판 주류성 대표, 운주문화연구원장 등이 적혀 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무실에 들어서자 ‘백제의 언어와 문학’‘백제산성의 이해’‘백제토기 탐구’ 등 백제 관련 서적으로 가득했다. 최 박사가 직접 저술한 ‘최근 발굴한 백제 유적’도 눈에 들어온다. 지난 16년 동안 오로지 주류성을 만나기 위해 백제문고 33권을 완간했고, 관련 고고학 서적만 100여종을 발간했으니 간단치 않은 고집이다. ▶왜 주류성에 천착합니까. “여러 문헌에 보면 백제 의자왕이 항복한 이후 3년여 부흥운동이 주류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데 그 부분을 우리가 간과하고 있습니다. 백제멸망은 660년이 아닌 663년 9월이라고 기록해야 합니다. 반드시 주류성을 찾아 역사를 다시 써야지요.1971년 무령왕릉을 발견했듯이 말입니다.” ▶어떻게 해서 주류성과 인연을 맺게 됐습니까. “16년 전, 그러니까 1992년 봄이지요. 우연히 운주산에 올랐습니다. 정상에서 석비(石碑)를 보게 됐지요. 거기에는 ‘백제 부흥운동의 근거지인 주류성이 있던 곳으로 추정되지만 그 정확한 역사를 알 길이 없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순간 온몸에 전율 같은 것을 느꼈지요. 며칠 뒤 서울로 돌아와 미국을 가게 됐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최인호의 ‘잃어버린 왕국’을 읽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하던 사업을 접고 주류성이라는 출판사를 설립하면서 이쪽으로 계속 연구를 하게 됐지요.” ▶전자공학을 전공했는데 나중에 고고학 박사가 됐습니다. “사실 백제에 대해서는 잘 몰랐습니다. 계백장군과 의자왕 정도만 알았지요. 하지만 그때 운주산에 오르면서 전생의 업보 같은 걸 느꼈습니다. 어떤 운명처럼 1994년 한양대에서 문화인류학 석사과정을 마쳤고 상명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으면서 백제에 관한 깊은 애정과 지식을 쌓게 됐습니다. 역사는 이긴 자의 몫이기 때문에 의자왕이나 삼천궁녀 등에 대해 잘못 기술한 것이 많습니다. 의자왕은 당나라에 잡혀 가기 전에 3년 동안 백성들이 먹고 살 수 있는 금괴 등을 몰래 숨겨놓는 등 방탕하지도 않고 백성들을 많이 사랑했습니다. 부흥운동도 의자왕에 대한 안타까움과 존경심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합니다.” ▶주류성이 운주산 일대에 있다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운주산에는 당시 처절한 전투를 벌였던 산성이 있습니다. 또 아직 발견은 못했지만 3000병사가 몰살당한 삼천굴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일본서기’에도 이같은 기록이 일부 나오고 신채호 선생도 운주산 주변이 주류성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시 말해 운주산성에는 삼천굴, 여기에서 공주쪽으로 3㎞ 정도 떨어진 비암사에 주류성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673년 백제의 후손들이 만든 불비상(佛碑像)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지요.” ▶삼천굴 발굴작업은 어느 정도 진척이 되고 있나요.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운주산엘 갑니다. 운주문화연구원이 거기에 있거든요. 그동안 연기군청과 함께 12군데를 시추했는데 아직 결정적인 근거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을 불러 지표면 조사와 연구를 한 결과 동굴이 있을 법한 석회질 등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추정하기엔 삼천굴은 쌍굴일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그는 1997년에는 운주산 고산사 어귀에 ‘백제국 의자대왕위혼비’를 세웠다. 해마다 음력 9월8일 ‘고산제’를 열어 의자왕과 3000병사들의 넋을 달랜다. 백제학회 회원으로 1년에 한번씩 관련 세미나와 학술강연회를 갖는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살아 있을 때 반드시 주류성과 삼천굴을 찾는 것”이라는 대답이 지체없이 돌아온다. 돈 되는 일도 아니고, 학술단체에서도 못하는 사라진 역사의 흔적을 외롭게 한 개인이 찾는다는 점에서 문득 경외심이 느껴졌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최병식은 누구 ▲1951년 충북 음성 출생 ▲69년 경동고 졸업 ▲76년 한양대 전자공학과 졸업 ▲92년 운주산성 일대 백제 부흥군의 마지막 근거지인 주류성 및 삼천굴 발굴작업 시작, 주류성 출판사 설립 ▲97년 운주산에 백제 부흥군을 위한 절 고산사 세움 ▲99년 한양대 대학원 문화인류학과 고고학 석사 ▲03년 대한문화재신문 발행 ▲06년 상명대 대학원 사학과 고고학(백제부흥) 박사학위 취득, 계간지 ‘한국의 고고학’ 창간 ▲08년 현재 백제사문고 33권 완간. 출판사 주류성 대표,‘한국의 고고학’ 발행인, 운주문화연구원 원장
  • [학술 플러스]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 18일부터

    ●한국학술진흥재단은 18일부터 내년 10월31일까지 매주 토요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 제2기를 시작한다. 철학, 역사, 문학, 건축, 경제학, 영화 등 10가지 주제를 놓고 국내를 대표하는 학자 10명이 각각 5차례에 걸쳐 ‘지식의 향연’을 이끌어간다. 윤사순 고려대 명예교수, 장회익 서울대 명예교수, 김주연 숙명여대 명예교수, 정운찬 서울대 교수, 김석철 명지대 교수, 조한혜정 연세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 [Metro] 6~8일 세계도시박물관대회

    서울역사박물관은 6∼8일 역사박물관 강당에서 ‘2008 세계도시박물관 서울대회’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 대회는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산하 국제도시박물관위원회 연례총회를 겸해 세계 25개국 100여명의 도시박물관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이들은 각 국가의 도시박물관 현황을 소개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권영걸 서울시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이 ‘세계디자인도시 서울’을, 김병모 한양대 명예교수가 ‘도시의 진화’를 주제로 기조연설한다. 이번 대회에선 각국 박물관의 전시·인적 교류에 대해서도 활발한 논의가 진행된다. 또 참가자들이 서울시내 문화유적지를 탐방하는 투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우리 역사 속 ‘삼국지’ 이야기

    우리 역사 속 ‘삼국지’ 이야기

    동서양 고전을 통틀어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삼국지’. 삼국지에는 중국의 위·촉·오 삼국시대의 정사(正史)인 삼국지(진수 지음)와 명대의 소설 삼국지연의(나관중 지음)가 있다. 이 중 조선시대 뒤늦게 들어온 삼국지연의는 민초들의 삶 속으로 파고들며 우리 역사 문화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우림)은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삼국지연의 관련 자료 150여점을 한데 모은 ‘우리의 삼국지 이야기’전을 마련했다. 오는 11월9일까지 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주목되는 작품은 삼국지의 장면을 파노라마처럼 그림으로 형상화한 삼국지도(三國志圖).19세기 조선후기의 지본채색화로, 서울시 유형문화재 139호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삼국지연의 간본으로 추정되는 17세기 ‘신간교정고본대자음석삼국지전통속연의’(선문대 소장)와 석봉 한호의 글씨인 ‘촉한제갈무후출사표’ 등도 감상할 수 있다.‘도원결의’ ‘단기천리’ ‘삼고초려’‘적벽대전’ 등을 그린 민화, 유비·관우·장비·제갈량 등 민간의 무속신앙 관련 자료 등도 만날 수 있다. 이밖에 만해 한용운의 신문 연재본, 박태원의 월간지 연재본, 방기환·박종화·정비석·이문열·황석영·장정일의 번역본, 김용환과 고우영의 만화 삼국지도 전시돼 소설 삼국지연의 변화상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02)724-0153.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Metro] 서울역사박물관 문화광장 조성

    서울역사박물관이 실개천과 바닥분수 등을 갖춘 문화공간으로 새 단장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올해 말까지 10억원을 들여 박물관 앞 2500㎡ 부지에 서울의 옛 지도가 새겨진 바닥분수를 만들고 전차 등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우선 광장 중앙에는 19세기초 김정호가 그린 서울의 옛 지도인 ‘수선전도’가 들어가는 가로8m세로10m 크기의 바닥분수를 만든다. 그 옆으로 경희궁 산책로를 따라 폭 2m, 길이 80m가량 되는 실개천이 조성된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신문로 박물관 관광 4개 코스 신설

    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 종로구 신문로 일대를 박물관을 중심으로 정치·종교·교육·금융·언론 등 한국의 과거와 현주소를 되짚어 보는 박물관 관광코스(4곳)를 신설했다고 15일 밝혔다. 근현대사의 중심이 된 새문안길과 정동 일대의 박물관과 문화유적을 탐방하는 이 관광코스는 주제별로 4개로 나뉜다. 교육코스는 이화박물관→일본국제교류기금→배재학당을 돌며 100여년 전 신교육을 받아들이던 구한말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새문안교회 사료관→금융사 박물관→신문박물관/청계천을 도는 청계천 코스에선 언론과 금융의 어제와 오늘을 비교해 볼 수 있다. 또 역사박물관→구세군역사박물관→덕수궁을 돌아보는 새문물 코스와 경찰박물관→서울성곽→김구 기념실/경교장을 경유하는 신정치 행정코스 등도 서울의 역사와 미래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각 코스에는 해당박물관 및 문화기관의 큐레이터가 직접 설명을 한다. 초등학교 4∼6학년이 대상이며, 다음달 8∼10일,13∼15일 두차례 시범 운영한다.20일까지 서울시 예약 시스템(yeyak.seoul.go.kr)에서 신청받는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추석연휴 ‘도심은 축제중’

    추석연휴 ‘도심은 축제중’

    추석연휴 기간에 도심 나들이도 좋을 듯하다.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 전통 민속놀이 등이 열려 눈과 귀를 붙잡는다. 서울시는 10일 서울의 문화와 예술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서울광장에선 10일 댄스 페스티벌,11∼12일 서울시향 공연,13일 뮤지컬 팝스 오케스트라,15일 퓨전 타악퍼포먼스,16일 국악과 팝의 만남 공연이 오후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된다. 청계천 청계광장과 광통교에선 14∼15일 풍물패 길놀이와 민속놀이 체험 행사, 퓨전 국악과 비보이 공연 등이 열린다. 경희궁 숭정전에선 10∼16일 뮤지컬 ‘대장금’ 공연, 운현궁에선 13∼15일 궁중복식 전시회와 차례상 차리기 시연·전통무용 공연 등이 진행된다. 경복궁과 창경궁, 덕수궁에서도 13∼15일 민속놀이마당이 열린다. 한복을 입은 시민은 무료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도 13∼14일 타악문화 행사와 강강술래 공연 등이 펼쳐진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12일부터 11월5일까지 세계 26개국 70개팀이 참가하는 ‘제5회 서울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가 열린다. 시립미술관은 추석 연휴 3일간 무료다. 남산 한옥마을과 남산국악당에서도 13∼15일 동춘서커스 공연과 궁중복식 전시회, 경기·남도민요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대공원과 서울숲에서도 연휴 3일간 탈 만들기, 떡메치기 등이 마련된다. 세종문화회관에서도 추석연휴에 팔도민요와 퓨전국악, 포크송 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서울풍물시장에서도 14∼16일 한가위 놀이마당이 열린다. 행사 문의는 서울시 120다산콜센터(02-120)로 하면 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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