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서울신문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3,171
  • “중구, 서울 랜드마크로 키울 것… 세운지구 청사진 상반기 중 기대”[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중구, 서울 랜드마크로 키울 것… 세운지구 청사진 상반기 중 기대”[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광화문과 경복궁, 을지로와 명동 등은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들을 품은 중구가 어디부터 어디까지인지 물어보면 모르는 사람이 적지 않아요. 서울의 중심 지역답게 서울을 대표할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어 내야 합니다.”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의 중심인 중구가 그 위상에 걸맞은 도시가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구 거주 인구는 올해 기준 약 12만명으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적다. 주민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중구를 떠난 사람들도 다시 돌아오고, 타 지역에 살던 사람들도 중구를 찾아오도록 만들겠다는 게 김 구청장의 목표다. 이를 위해 자치구로는 처음으로 갈등관리 전담팀을 만들어 주민 스스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구청장이 직접 지역을 찾아가 재개발·재건축 설명회를 열고 있다. 오는 6월에는 1600가구가 새롭게 중구로 전입하는 등 효과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제 학창시절을 고스란히 보내며 자란 이 지역을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다산로 개발 계획은 선거 공약이기도 하다. 현재 개발 사업 진행 상황과 구체적인 개발 계획이 궁금하다. “다산로 주민들의 지역 개발에 대한 기대감은 지금 어느 때보다도 높다. 서울시에서도 개발 규제에 대한 완화가 이뤄지고 있고, 저도 적극적으로 개발에 대한 지원을 펴 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사업에 속도가 붙으려면 토지주와 건물주가 복잡한 사업 절차를 처리해야 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다산로 개발을 위한 ‘특별가능지역’을 선도적으로 만들었다. 신당역 사거리와 청구역 사거리가 그곳이다. 구에서 민간 개발자들이 적극적으로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주고 개발 사업을 먼저 실행해 내면 주변 토지주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신당역 사거리의 경우 60% 정도 주민 동의가 이뤄졌다. 다산로가 조금씩 바뀌는 모습이 보이면 재개발에 더 속도가 붙을 수 있다.” -세운지구는 중구뿐 아니라 오세훈 서울시장도 서울 도심 개발의 주요 거점으로 생각하는 지역 중 한 곳이다. “세운지구 개발과 관련해서는 서울시와 거의 매일 논의를 이어 가고 있다. 기초단체가 입안권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인허가권은 시가 가지고 있다. 구와 시가 계속해서 조율할 수밖에 없다. 세운지구 개발 사업 입안 단계부터 하나하나 상의하고 있다. 세운지구가 기존 지역 개발과 차별성을 지니려면 건물의 형태가 다양해야 한다. 시에서 규제를 완화한 층고(고도) 제한은 그래서 필수다. 높은 건물이 있는가 하면 낮은 건물이 함께 조화를 이뤄야 세운지구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다. 고층 빌딩 옆에는 높아진 용적률과 비례해 녹지공간을 조성해 다양함 속에 균형이 있는 개발을 이뤄야 한다. 녹지 형태뿐 아니라 보행자들과 연결되는 1~2층 시설, 주차 및 교통 문제 등도 모두 감안해야 한다. 세운지구는 북한산에서 청와대, 청계천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이 남산까지 연결된다. 서울 내에서도 특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개발해야 한다. 상반기에 구체적인 추가 계획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취임과 함께 자녀 교육을 이유로 떠났던 주민들을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교육정책의 중점을 어디에 두고 있나. “교육 분야는 긴 기간을 두고 보는 정책과 단기간 내에 성과가 나타날 수 있는 정책 등 두 가지 관점을 균형감 있게 끌고 가려고 한다. 우선 아이를 키우는 과정의 중요한 변곡점마다 구청이 든든한 조력자가 되려고 한다. 지난 1월 1일부터 시작한 ‘산후조리비 지원금’ 100만원이 대표적이다. 지원금 외에도 모든 출산 등록 가정에 간호사가 직접 찾아가 신생아의 발달 상태를 체크하고 맞춤 육아 정보를 제공해 드리고 있다. 긴 관점으로는 미래를 이끌 인재를 키우기 위한 노력이다. 진로체험 업체인 잡월드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내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려고 한다. 중구에는 우리나라의 중심이 되는 다양한 기업과 금융기관이 둥지를 틀고 있다. 이러한 기업들을 활용해 실제 직업 세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 아울러 실생활에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도 지원할 생각이다. 예를 들어 부동산 계약서를 쓰는 경험을 한 번이라도 한다면 청년들의 전월세 사기 피해를 막을 수도 있을 것이다.” -2023년 이루고 싶은 바람과 계획은. “지난해가 구정을 파악하고 필요한 인력을 적재적소에 포석한 시기라면 올해는 제대로 뛰는 시기다. 제 임기 4년 중 구정에 집중해 가장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는 해가 올해라고 생각한다. 올해가 승부처다. 2023년을 ‘승부의 해’로 삼고 저를 비롯해 전 구청 직원 모두 총력을 다해 뛸 예정이다.”
  • [단독] 김만배, 檢서 “50억 클럽 포함된 분들과 인간적 친분뿐” 로비 부인

    [단독] 김만배, 檢서 “50억 클럽 포함된 분들과 인간적 친분뿐” 로비 부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이른바 ‘50억 클럽’에 포함된 법조인들과 관련해 검찰 조사에서 ‘인간적인 친분’만을 내세우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8일 파악됐다. 50억 클럽 중 한 명인 곽상도 전 의원이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검찰이 김씨의 진술을 실체 파악 과정에서 어떻게 판단할지 주목된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 조사에서 김씨는 최근 “검찰 인맥과 친분을 이용해 대장동 일당 알력 관계에서 우위를 점하려 했던 것뿐이고, 이 사건에 등장한 법조인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진술했다. 50억 클럽 명단에 포함된 이들은 김씨와 10~20년 인연을 맺고 지냈으며 김씨는 ‘형님’이라고 호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권순일 전 대법관의 ‘재판 거래 의혹’과 관련해 권 전 대법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무죄 취지 판결을 주도하고 그 대가로 50억원을 약속받고 화천대유 고문으로 일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김씨는 “이 대표와 관계없이 쓰시려는 책 등과 관련해 논의하곤 했다”며 “떳떳하셨으니까 (고문으로) 온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 대표 사건이 대법원에 계류돼 있을 무렵 권 전 대법관실을 9차례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재경 전 검사장과 관련해서 김씨는 “인품이 훌륭한 분으로 사업과 관련해서는 도움받은 게 전혀 없다”고 했다고 한다. 최 전 검사장은 2018년 11월 화천대유에서 법률 자문 수수료로 3300만원을 받았다. 검찰은 김수남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최윤길 전 성남시의장의 뇌물수수 사건에 도움을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 전 총장은 2021년 9월 대장동 사건이 터지자 김씨와 만나 변호인 선임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광을 팔았을 뿐 청탁은 없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고 한다. 또 다른 멤버인 박영수 전 특별검사는 화천대유 설립 당시 자본금 1000만원을 김씨에게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김씨를 이름으로 부르는 유일한 인물이라고 한다.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과의 돈거래와 관련해서 김씨는 “차용증 있는 개인적 돈거래만 했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50억 클럽 의혹에 대한 실체 파악에 나서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대장동 사업 범죄수익 은닉에 대한 수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자금 추적이 50억 로 비 의혹 수사와 무관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수익 은닉 수사가 로비 의혹으로 연결될 수 있고 실타래를 푸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단독] 스트레스 48% 뚝… 작물 가꿨더니 ‘마음 근육’ 커집니다[이토록 멋진 농업]

    [단독] 스트레스 48% 뚝… 작물 가꿨더니 ‘마음 근육’ 커집니다[이토록 멋진 농업]

    팍팍한 삶에서 비롯된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 몸과 마음의 생채기가 작물을 가꾼다고 회복될 수 있을까. 실제 치유농업 경험 전후에 노인과 장애인의 마음 상태를 측정했더니 회복 효과가 수치로 확인됐다.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경험한 노인들의 스트레스 지수는 최대 48%, 우울감은 평균 16% 이상 줄었다. 서울신문은 지난해 97회에 걸쳐 노인·발달장애인·치매·장기요양자 등 사회서비스가 필요한 수요자 128명을 대상으로 운영한 맞춤형 치유농업 프로그램 효과 분석 결과를 입수, 이 같은 내용을 8일 확인했다. 그동안 단일 농장별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농촌진흥청은 올해부터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등 정부 부처뿐 아니라 중앙사회서비스원 등 민간 기업과 연계해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하고 체계적인 치유농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 농장을 육성하기로 했다.농진청은 지난해 노인 맞춤 돌봄, 치매 관리, 장기요양 재가급여, 발달장애인 주간활동 지원 등 사회서비스와 연계한 치유농업 프로그램 10종을 개발하고 농장 9곳, 기관 12곳과 손잡고 프로그램 효과를 분석했다.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와 연계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76명의 평균 스트레스 지수는 9.5%, 우울감은 16.3% 줄었다. 충남 부여군의 ‘조금 느려도 괜찮아’ 치유농장의 숲, 식물, 요리활동 프로그램에 참가한 8명의 스트레스 지수는 평균 48.0% 감소했다. 고정거리 3m를 일어서서 걷는 활력 증진 검사에서는 이동 시간이 6.0% 감소하는 등 신체적 개선도 확인됐다. 강원 춘천시의 ‘1004치유농장’ 등 발달장애인 대상 프로그램 참가자 36명의 스트레스 지수는 평균 3.8% 감소했다. 만족도는 3점 만점에 2.8점이었다. 노인의 인지 건강 개선을 치유하는 전북 완주군의 ‘드림뜰 힐링팜’ 등 장기요양 재가급여 대상 프로그램에 참가한 16명의 평균 스트레스 지수는 11.2%, 기억력 감퇴는 30.2%, 우울감은 17.7% 각각 줄어들어 정신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왔다. 농진청은 올해 우울감 개선 프로그램, 스트레스 완화 치유관광 서비스 등 8종의 프로그램을 추가 개발해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농업의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치유농업 관련 정보와 치유농업사 자격시험 등 모든 정보를 종합 제공하는 정보망도 구축할 예정이다. 치유농업으로 올해 3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농진청은 기대했다. 조재호 농진청장은 “농업 활동 및 농촌 경관·환경을 통한 스트레스·우울감·생활습관성 질환 관리 등 친환경적인 건강증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스트레스 해소에 치유농업이 기여할 수 있도록 치유농업 기반 구축과 서비스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 노인·장애인 맞춤형 치유농업의 힘…스트레스 48% 뚝 [이토록 멋진 농업]

    [단독] 노인·장애인 맞춤형 치유농업의 힘…스트레스 48% 뚝 [이토록 멋진 농업]

    사회서비스 연계 10개 활동 개발스트레스·우울감 감소 효과 탁월노인 평균 10% 스트레스 줄어 우울감 17%… 기억력 감퇴 30%↓장애인도 스트레스 4% 감소 효과 팍팍한 삶에서 비롯된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 몸과 마음의 생채기가 작물을 가꾼다고 회복될 수 있을까. 실제 치유농업을 경험한 전후 노인과 장애인의 마음상태를 측정했더니 회복 효과가 수치로 확인됐다.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경험한 노인들의 스트레스 지수는 최대 48%, 우울감은 평균 16% 이상 줄었다. 서울신문은 지난해 97회에 걸쳐 노인·발달장애인·치매·장기요양자 등 사회서비스가 필요한 수요자 128명을 대상으로 운영한 맞춤형 치유농업 프로그램 효과 분석 결과를 단독 입수, 이런 내용을 8일 확인했다. 농진청은 그동안 단일 농장별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올해부터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등 정부 부처뿐 아니라 중앙사회서비스원 등 민간 기업과 연계해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하고, 체계적인 치유농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 농장을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농진청은 사회서비스 연계 치유농업 프로그램 10종을 개발하고 농장 9곳, 기관 12곳과 손잡고 프로그램 효과를 분석했다. 치유농업 연계 사회서비스는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치매 관리 사업, 장기요양 재가급여,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지원 등이다. 장기요양 재가급여는 집에 있는 노인에게 노인 장기요양 보험에서 방문해 요양·목욕·간호·주야간 보호 등을 제공해 주는 서비스 형태의 급여를 의미한다.이동시간 6% 감소…신체적 개선도 확인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와 연계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76명은 평균 스트레스 지수가 9.5%, 우울감은 16.3% 줄었다. 참여자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5점으로 조사됐다. 충남 부여군의 ‘조금 느려도 괜찮아’ 치유농장에 숲, 식물, 요리활동 프로그램 참여한 8명 참가자들은 스트레스 지수가 평균 48.0% 감소했다. 우울감도 평균 82.6%가 줄었다고 답했다. 전남 화순의 ‘오코농장’에서 온실과 동식물들로 정서적 안정 치유 프로그램을 받았던 9명은 스트레스 지수가 평균 37.5%, 우울감은 40.8% 줄었다고 전했다. 스트레스 지수는 심박동의 미세한 변화를 파형으로 분석하고 스트레스에 대한 인체의 자율신경반응을 확인해 건강의 안정상태를 확인하는 유비오맥파(HRV) 장비를 활용했다. 다른 조사는 참여자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고정거리 3m를 일어서서 걷는 활력 증진 검사에서는 6.0% 이동 시간이 감소하는 등 신체적 개선도 확인됐다. 충남 천안의 ‘봉황52농장’에서 오이밭과 오이로 우울증 개선과 활력증진 프로그램을 경험한 참가자 9명은 활력 증진 검사에서 평균 25.9%의 이동 시간 감소 효과를 봤다. 우울감도 평균 86.6% 줄었다고 답했다. 강원 춘천시의 ‘1004치유농장’ 등 발달장애인 대상 프로그램 참가자 36명의 스트레스 지수는 평균 3.8% 감소했다. 만족도는 3점 만점에 2.8점이었다. 노인의 인지 건강 개선을 치유하는 전북 완주군의 ‘드림뜰 힐링팜’ 등 장기요양 재가급여 대상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 16명 평균 스트레스 지수는 11.2%, 기억력 감퇴는 30.2%, 우울감은 17.7% 각각 줄어들어 정신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왔다.자격증 등 치유농업 종합정보망 확충우울감·스트레스 완화 8종 추가개발우수 치유농업시설 인증제 도입 농진청은 올해 우울감 개선 프로그램, 스트레스 완화 치유관광 서비스 등 8종의 프로그램을 추가 개발해 사회문제 해결에 농업의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대국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치유농업 관련 정보와 치유농업사 자격시험 등 모든 정보를 종합 제공하는 정보망 구축할 예정이다. 치유농업법을 개정해 우수 치유농업시설 인증제도 도입하고, 치유농업센터도 전북과 전남 2곳에 추가 설치해 총 8개소로 늘린다. 치유농업으로 올해 일자리 300개도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재호 농진청장은 “농업 활동과 농촌 경관·환경을 통한 스트레스·우울감·생활 습관성 질환 관리 등 친환경적인 건강 증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코로나와 극심한 사회적 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치유농업이 기여할 수 있도록 치유농업 기반 구축과 서비스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도청 본관에 대형그림이 걸렸는데… 누구작품이죠?

    제주도청 본관에 대형그림이 걸렸는데… 누구작품이죠?

    양기훈 작가의 ‘안덕면 덕수리 방앗돌 굴리는 소리’가 제주도청 본관 2층 벽에 길게 걸려 시선이 쏠리고 있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양 작가가 1월초 도청을 방문하면서 두루마리로 된 이 작품을 들고 와 민선 8기 제주도 슬로건 ‘다함께 미래로, 빛나는 제주’의 이미지와 맞다고 생각한다며 무상 증여했다. ‘방앗돌 굴리는 소리’는 1980년 전국 민속 예술 경연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제주도의 대표적인 문화축제다. 힘 합쳐서 산에 만든 방앗돌을 끌고가는 힘찬 모습이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민선 8기 슬로건 ‘다함께 미래로’가는 모습을 연상시킨다는 평이다. 양 작가(60)는 8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오래 전부터 외국에 나가 도시의 청사를 둘러 보면 지역 정체성을 담은 벽화나 그림이 걸려있는 경우가 많은데 제주도는 그런 게 없어서 안타까웠다”면서 “공공기관에 그림을 걸고 싶어도 절차나 과정이 복잡하고, 혹시라도 특혜 시비마저 생길 수도 있어 무상으로 기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14개월 걸려 지난해 완성했으며 구상까지 합치면 2년이 걸렸다. 먹으로 화선지를 계속 덧대 그렸으며 38명이 등장하는 인물화다. 양 작가는 제주의 수눌음(품앗이) 공동체 정신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귀띔했다. 그는 혹시라도 누를 끼칠까봐 그림 설치까지 직접하고 돌아갔다.
  • [단독] 김만배의 형님들 ‘50억 클럽’, 金 “인간적 친분일 뿐, 언급된 분들에게 죄송” 의혹 부인

    [단독] 김만배의 형님들 ‘50억 클럽’, 金 “인간적 친분일 뿐, 언급된 분들에게 죄송” 의혹 부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이른바 ‘50억 클럽’에 포함된 법조인들과 관련해 검찰 조사에서 ‘인간적인 친분’만을 내세우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8일 파악됐다. 50억 클럽 중 한 명인 곽상도 전 의원이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검찰이 김씨의 진술을 실체 파악 과정에서 어떻게 판단할지 주목된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 조사에서 김씨는 최근 “검찰 인맥과 친분을 이용해 대장동 일당 알력 관계에서 우위를 점하려 했던 것뿐이고, 이 사건에 등장한 법조인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진술했다. 50억 클럽 명단에 포함된 이들은 김씨와 10~20년 인연을 맺고 지냈으며 김씨는 ‘형님’이라고 호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권순일 전 대법관의 ‘재판 거래 의혹’과 관련해 권 전 대법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무죄 취지 판결을 주도하고 그 대가로 50억원을 약속받고 화천대유 고문으로 일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김씨는 “이 대표와 관계없이 쓰시려는 책 등과 관련해 논의하곤 했다”라며 “떳떳하셨으니까 (고문으로) 온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 대표 사건이 대법원에 계류돼 있을 무렵 권 전 대법관실을 9차례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최재경 전 검사장과 관련해서 김씨는 “인품이 훌륭한 분으로 사업과 관련해서는 도움받은 게 전혀 없다”고 했다고 한다. 최 전 검사장은 2018년 11월 화천대유에서 법률 자문 수수료로 3300만원을 받았다. 검찰은 김수남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최윤길 전 성남시 의장의 뇌물수수 사건에 도움을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 전 총장은 2021년 9월 대장동 사건이 터지자 김씨와 만나 변호인 선임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광을 팔았을 뿐 청탁은 없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고 한다. 또 다른 멤버인 박영수 전 특별검사는 화천대유 설립 당시 자본금 1000만원을 김씨에게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김씨를 이름으로 부르는 유일한 인물이라고 한다.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과의 돈거래와 관련해서 김씨는 “차용증 있는 개인적 돈거래만 했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50억 클럽 의혹에 대한 실체 파악에 나서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대장동 사업 범죄수익 은닉에 대한 수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자금 추적이 50억 로비 의혹 수사와 무관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수익 은닉 수사가 로비 의혹으로 연결될 수 있고 실타래를 푸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포토多이슈] 이상민 탄핵안 가결…헌정사상 첫 국무위원 탄핵소추

    [포토多이슈] 이상민 탄핵안 가결…헌정사상 첫 국무위원 탄핵소추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이태원 참사 대응 부실 책임 의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무위원에의 탄핵소추는 75년 헌정사에서 처음이다.무기명 표결에 부친 이 장관 탄핵소추안 투표는 총투표수 293표 중 찬성 179표, 반대 109표, 무효 5표로 가결됐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서가 이장관에게 송달된 때부터 이 장관 직무는 정지된다.국무위원 탄핵소추안의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3분의 1 이상 발의와 재적 의원 과반수(150명) 찬성이다.이 장관의 직무가 판결 전까지 정지되기 때문에 헌재가 법에 정해진 심판 기간인 180일을 넘기지 않고 판결을 내리려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국민의힘은 표결에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안건을 회부에 조사를 우선 진행하자는 제안을 했으나 부결됐으며 탄핵안 가결 직후 민주당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 새봄과 함께 희망을 전하는 ‘봄날 음악회’ 28일 개최

    새봄과 함께 희망을 전하는 ‘봄날 음악회’ 28일 개최

    서울신문 ‘봄날 음악회’ 28일 예술의 전당 개최서울신문사는 오는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3 봄날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눠서 진행된다. 1부에는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 등 국내외 수많은 콩쿠르에서 우승을 하며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첼리스트 문태국이 출연한다. 문태국은 한국, 미국, 유럽 등 국내외에서 유명 오케스트라와 다수 연주한 바 있다. 2부는 테너 존노와 소프라노 김순영의 무대가 펼쳐진다. 세계적인 오페라전문 잡지에서 ‘감미로운 테너’, ‘천부적인 테너’라고 극찬을 받은 존노는 ‘팬텀싱어 3’에 참가하며 대중들에게 알려졌고 그가 속한 크로스오버 팀 ‘라비던스’가 준우승을 차지하며 큰 호응을 받았다. 깨끗하고 포근한 음색과 섬세한 표현을 가진 김순영은 클래식의 대중화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국내외 전문 연주가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또한 이들 출연자들과 함께 디토오케스트라(지휘 이병욱)가 웅장한 사운드와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휘자 이병욱은 교향곡, 오페라, 발레, 현대음악에 이르는 다양하고 폭넓은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가들이 신뢰하는 음악감독이다. 2월의 마지막 날, 만물의 소생을 알리는 ‘봄날 음악회’는 예술의 전당, 인터파크, 예스24에서 예매 진행중이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서울신문사 사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포토多이슈] ‘무너진 잔해 속 기적’ 심금 울린 신생아 구조

    [포토多이슈] ‘무너진 잔해 속 기적’ 심금 울린 신생아 구조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7천800명을 넘어선 가운데 기적적인 구조 사례들이 전해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인(@Talhaofficial01)의 트위터에 시리아 알레포 지역에서 무너진 건물 속 신생아를 구해내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는 폐허더미로 변한 건물을 헤치던 포크레인 뒤에서 한 남성이 갓 태어난 벌거숭이 아기를 안아 들고 황급히 뛰어나오고 있었다.발견 당시 신생아의 탯줄은 숨진 어머니와 이어진 상태였고, 구조 직후 인근에 있던 여성 이웃이 탯줄을 끊었다. 알레포주(州) 어린이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하니 마루프는 7일(현지시간) AP 통신에 “진데리스에서 구조된 신생 여아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밝혔다. 마루프는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 신생아의 등에 타박상이 있었고, 체온은 35도까지 떨어진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은 신생아는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생아 구조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던 현지 언론인은 영상을 올리며 “아이의 어머니는 잔해 아래에서 출산한 직후 숨졌다”며 “신이 시리아와 튀르키예의 민중에게 인내와 자비를 베풀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 [단독]한국타이어 본사·지인회사 리한 등 압수수색…檢, 조현범 한국타이어회장 수사 확대

    [단독]한국타이어 본사·지인회사 리한 등 압수수색…檢, 조현범 한국타이어회장 수사 확대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의 횡령 의혹 등을 수사중인 검찰이 조 회장이 회삿돈으로 박지훈 리한 대표에게 100억원 가량을 빌려준 혐의를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한국타이어의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에서 시작된 수사가 재벌가 오너 비리로 이어지며 나아가 본격적 기업 수사까지 확대되는 모양새다. 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는 이날 한국타이어 그룹 본사와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 사무실, 리한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검사와 수사관 30여명을 보내 PC등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으며 조만간 조 회장 을 정식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조 회장이 평소 친분이 깊은 현대자동차 1차 협력사 박 대표에게 한국타이어 그룹 계열사인 한국프리시전웍스에서 100억원 가량의 돈을 끌어다 빌려준 것으로 보고 있다. 리한은 2016년부터 회사 상황이 악화돼 자금난을 겪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회장이 리한의 부실한 경영사정 등을 알면서도 개인 돈이 아닌 회삿돈으로 자금을 대여해줘 회사에 손실을 끼친만큼 배임 혐의가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1974년생인 박 대표는 리한 박인철 회장의 장남으로 기아그룹 창업주 고(故) 김철호 회장의 증외손자다. 박 대표는 2000년 대기산업 관리담당 이사를 맡으며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어 2005년 대기오토모티브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고, 2011년 9월 대기산업이 리한으로 사명변경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리한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특히 박 대표와 조 회장은 80년대 후반 무렵 출범한 ‘한국경영자연구회(YPO)’의 소속으로 인연을 맺고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YPO는 한국경영연구회 등과 함께 학연, 지연 등 고리로 연결돼 있는 재벌 사교모임으로 재벌 2,3세가 소속돼 있다고 한다. 실제 박 대표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롤모델로 삼고 있는 사람으로 미국에서 고교와 보스턴대를 함께 다닌 선배인 조현범 사장을 꼽기도 했다. 그는 “요즘 한국타이어를 보며 많이 배웁니다. 현대차 뿐 아니라 BMW·아우디·폴크스바겐 등에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잖아요. 저희가 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는 것 같아 자주 자문을 구한다”고 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가 고발한 한국타이어의 ‘계열사 간 부당지원’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조 회장이 회삿돈을 개인 집 수리와 외제차 구입에 사용하는 등 개인비리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했는데, 이와 별개로 조 회장이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 등 대대적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 [포토多이슈]딸 김주애와 인민군 숙소 방문한 김정은

    [포토多이슈]딸 김주애와 인민군 숙소 방문한 김정은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건군절(인민군 창건일)을 기념해 7일 딸 김주애와 함께 인민군 장병들의 숙소를 방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꿈결에도 그립고 뵙고 싶던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존경하는 자제분과 함께 숙소에 도착”하셨다고 덧붙였다. ‘존경하는 자제분’은 딸 김주애를 지칭한 것이다.김 위원장은 숙소 방문 이후 건군절 기념연회에 참석해 연설에서 “오늘과 같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리 군대가 조선로동당의 무장력, 계급의 전위로서 무한한 힘을 떨치고 있는 것은 철두철미 혁명무력의 1세들이 총대에 재웠던 붉은 넋과 숭고한 사명, 견결한 혁명정신과 결사 항전의 투지가 5세, 6세에 이른 오늘에도 조금도 변함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인민군대의 75년사의 최대의 영광은 세월의 흐름에도, 력사의 광풍속에서도 억세고 줄기차게 이어지는 위대한 계승에 있다”고 덧붙였다.김 위원장은 “개척도 위대했지만 계승 또한 위대하기에 우리 군대는 세상에서 제일 강한 군대라는 시대와 력사의 값높은 부름을 쟁취하게 되였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의 연설에서 남측이나 미국을 향한 직접적인 메시지는 없었으나 이날 저녁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열병식에 참석해 대남·대미 메시지를 발신할 가능성은 있다.
  • [포토多이슈] 정부, 튀르키예에 구호대 118명 급파

    [포토多이슈] 정부, 튀르키예에 구호대 118명 급파

    튀르키예에 구호대 118명 급파 단일 파견 규모로는 역대 최대규모 500만 달러, 우리 돈 약 63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강진에 우리 정부도 긴급 지원에 나섰다.긴급구호대와 국방부 인력 등 총 118명을 급파했다. 외교부와 소방청, 한국국제협력단 60여 명 외에 육군 특수전사령부 군인 50명이 합류 했다. 그동안 해외에 파견한 긴급구호대 가운데 단일 규모로는 최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 지시에 따라 튀르키예에 대한 구호지원에 나서기로 하고 7일 오후 박진 외교부 장관 주재 민관 합동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통해 KDRT 파견을 공식 결정했다.의약품 등 긴급 구호물품과 구호대는 우리 군의 KC-330 다목적 수송기편을 이용해 튀르키예 동남부 아다나 공군기지로 향했다. 정부는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국민을 돕기 위해 500만 달러, 우리 돈 약 63억원 규모의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65개국에서도 지원에 나섰다.
  • [사설] 나라 기틀 바로 세우는 보훈 행보 주목한다

    [사설] 나라 기틀 바로 세우는 보훈 행보 주목한다

    윤석열 정부 들어 가장 극적인 변화를 보여 주는 부처라면 단연 국가보훈처라 하겠다.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에 대한 보훈과 제대군인의 보상·보호 및 보훈 선양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보훈처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 인물과 역사를 기억하고 명예를 높임으로써 나라의 기틀을 바로 세우고 국가 발전의 동력을 끌어내는 매우 중요한 부처다. 윤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웅들을 지키겠다”고 강조하곤 했다. 과거 정부에서 잘못된 방향으로 몰아넣은 사회 분위기를 바로잡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실제로 지난 시절 국가를 위한 헌신의 상징인 ‘제복 입은 사람들’이 보훈처의 수수방관 속에 폄훼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고, 문재인 정부에선 보훈처가 정부 조직에서 배제될 뻔한 천덕꾸러기의 수모를 겪기도 했다. 입으로는 ‘민족정기 회복’을 외치면서 순국선열의 얼이 담긴 신성한 단체를 부정과 비리의 소굴로 추락시킨 광복회장 사태도 그래서 터졌을 것이다. 늦었지만 보훈 정책의 정상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다행스럽다. 양국 수교 140년을 맞아 영국을 방문한 박민식 보훈처장이 엊그제 서울신문의 전신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한 베델 선생의 손자를 만나 조부의 동상을 고향 브리스톨에 세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한매일신보는 항일운동을 주도한 민족정론지로,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든 숭고한 역사를 되살리려는 보훈처의 의지가 담겼다고 하겠다. 베델 선생의 손자도 “한국은 과거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대단한 나라”라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어제 정부 부처 평가에서 보훈처가 최고등급을 받은 건 이런 노력의 결과일 것이다. 나라의 얼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보훈처의 조속한 보훈부 승격을 기대한다.
  • “G밸리에 4차산업 선도기업·산학 R&D 활성화…‘스마트 구로’건설”[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G밸리에 4차산업 선도기업·산학 R&D 활성화…‘스마트 구로’건설”[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문헌일 서울 구로구청장은 지난해 7월 취임 직후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구정 운영 목표가 명확해졌다. 구청장 후보 시절부터 ‘구로 교체’를 이루겠다고 선언했던 문 구청장은 주민을 만나며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거듭 깨닫게 됐다. 문 구청장은 지난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때 구로구는 산업 발전의 한 축을 맡은 지역이었으나 언제부턴가 정체된 모습에 실망하는 주민이 많아졌다”며 “재개발·재건축을 신속하게 추진해 고품질 주거 환경을 조성하고 녹지 공간과 각종 편의 시설을 마련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구로구에서 30여년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을 이끈 ‘최고경영자(CEO) 출신 구청장’답게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스마트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다음은 문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취임 이후 얻은 가장 큰 성과가 있다면. “가장 큰 보람은 현장에서 주민을 만난 것이다. 주민들의 민원이 있거나 현안이 있는 곳은 100% 직접 가 본다. 현장에서 주민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민원 현장을 직접 확인하며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 현장을 다니는 만큼 내가 해야 할 일이 보이고, 주민을 만나는 만큼 문제를 풀 방법이 보인다. 지난해 약 한 달간 16개 동을 돌며 접한 민원이 100건이 넘는다. 재개발·재건축을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는 숙원도 있지만 그간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 논의조차 안 된 민원도 있었다. 이를 통해 폭우로 훼손된 안양천 자전거 도로와 표지판이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복구됐고, 구로동의 한 골목길에는 보안등이 설치돼 주민들이 안심하고 지나다니게 됐다. 이 밖에도 가로등, 폐쇄회로(CC)TV, 그늘막, 주차장을 설치하는 등 당장 해결할 수 있는 것부터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현장을 방문하고 주민의 일상 속 크고 작은 불편 사항을 해결할 수 있게 하겠다.” -G밸리를 중심으로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첨단 산업 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는데. “과거 구로구가 ‘한강의 기적’을 이끌 수 있었던 이유는 전적으로 수많은 기업과 일자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구로공단이 있던 자리에 첨단 기술로 무장한 정보기술(IT), ICT 기업이 들어섰을 뿐 지금도 다르지 않다. 구로구와 금천구 일대 G밸리는 1~3단지로 구분되는데 1단지는 과거 구로공단에서 출발해 현재 IT, ICT 기업이 밀집한 첨단 산업 단지로 거듭났다. G밸리 내 많은 기업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력을 확보하고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구로구는 이에 발맞춰 다양한 기업 지원 정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계획은. “구로를 거점으로 서남권 대학 산학 연구개발(R&D)을 활성화해 사물인터넷(IoT),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분석, AI 분야 인재를 키울 것이다.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4차 산업형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조성할 것이다. 현재 G밸리 기업 재직자와 관련 분야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제품·서비스 개발 교육 과정도 운영 중이다. 또한 동양미래대, 숭실대 등의 거점 대학과 연계해 4차 산업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사업체가 밀집한 G밸리 인근에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해 구로를 ‘살며 일하고 싶은 곳’으로 바꿔 나가겠다.” -살며 일하고 싶은 도시를 조성하는 방안은. “직주 근접이 가능한 가리봉동을 구로디지털단지의 배후 도시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역 주민의 숙원이었던 옛 가리봉시장 부지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이곳에 복합시설을 세우기 위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지난해 11월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지상 12층, 지하 3층 규모로 건립할 예정인데 지하 1~3층에는 공영 주차장 176면을 포함한 주차장 총 228면을 조성한다. 지상 3~12층에는 청년주택 174가구가 들어선다. 지상 1~2층에는 육아종합지원센터, 청년센터 등 주민을 위한 공공 지원 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정비를 마치면 G밸리에서 근무하는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주거 환경이 조성되는 동시에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후보 시절부터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재건축·재개발은 구로구의 해묵은 숙제다. 지역 주민이 간절히 염원하고 모두 공감하고 있으나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결과는 항상 지지부진했다. 이번엔 다를 것이라 확신한다. 올해 초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자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전담하는 부서도 새로 만들었다. 또 도시 계획·주거 정비 등 관련 분야 경력을 갖춘 전문가로 구성된 ‘재건축·재개발 사업 지원단’ 위촉도 마쳤다. 지원단은 정비 관련 전문 지식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주민과 조합에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자문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사업지별로 다른 사회적·경제적 요소를 고려해 정비 사업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더불어 대규모 개발이 어려운 낙후 주거지나 저층 밀집 주거지는 정부와 서울시가 추진하는 주택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사업 추진 동력을 마련하겠다.” -30여년간의 경영 경험을 구정에 어떻게 접목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미뤄 볼 때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 속에서 더 큰 성과를 만들 수 있어 직원 간 수평적 협력과 자유로운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취임 후 매달 한 차례씩 직원들의 생일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진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평소 직원들에게 기존 방식을 답습하기보다 더 넓은 시각에서 창의적으로 업무 해결 방안을 고민해 보고 대안을 제시하라고 강조한다. 발상을 전환하면 창의적이고 유연한 결정을 할 수 있게 된다. 오랫동안 쌓아 온 경험을 토대로 인재를 양성하고 이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성장의 터전을 만들겠다.”
  • 미래 교육환경에 아낌없이 투자… 공부하기 좋은 구로

    미래 교육환경에 아낌없이 투자… 공부하기 좋은 구로

    문헌일 서울 구로구청장은 민선 8기 구정 목표 중 하나로 ‘공부하기 좋은 도시’를 내세웠다. 특히 구민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새로운 기술을 미리 습득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문 구청장은 지난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교육에 대한 투자가 곧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기초·기본 학력 교육과 함께 미래 신산업에 대한 교육 과정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구로구는 신도림동 ‘스마트 구로 홍보관’과 항동 ‘구로 스마트팜 센터’ 등의 거점 공간을 중심으로 구민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대상별·수준별 맞춤형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마트 구로 홍보관은 가상현실(VR) 체험 프로그램과 증강현실(AR) 체험 서비스 등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구민들이 디지털 기기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배움터’도 마련돼 있다. 구로 스마트팜센터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작물을 재배하는 등 도시 농업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구는 미래 교육 환경을 구축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지역 초등학교에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 핵심 인프라를 갖춘 ‘미래 교실’을 조성한다. 올해 7개 학교를 선정해 총 7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3D 프린터, 전자칠판, 드론, 터치 텔레비전, 로봇, 태블릿PC 등 기자재 구매비와 교실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한다. 올해 준공되는 고척동 창의문화예술센터는 청소년들이 최신 ICT와 4차 산업의 주요 원리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고생들이 견문을 넓히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글로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 ‘이상민 장관의 탄핵’ 실현되려면 국회·법사위원장·헌재 벽 넘어야

    ‘이상민 장관의 탄핵’ 실현되려면 국회·법사위원장·헌재 벽 넘어야

    야 3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을 추진하는 가운데 실제 탄핵까지 국회의장·법제사법위원장·헌법재판소 등 ‘3개의 벽’을 넘어야 하는 상황에 봉착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7일 ‘정치적 계산기’를 넣어 두겠다고 공언했지만 당 일각에서는 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은 전날 이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뒤 본회의에 보고했다. 탄핵안이 재적의원 과반의 찬성으로 가결되면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이 국회 문턱을 넘은 헌정사상 첫 사례가 된다. 이 장관의 직무는 탄핵안 처리 즉시부터 헌재 판결까지 정지된다. 야 3당은 8일 대정부질문을 위해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상정한다는 입장이지만 김진표 국회의장의 입장이 변수다. 김 의장이 여야의 협의 처리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서다. 의장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에 “내일(8일) 오전까지는 협의 결과를 지켜보실 듯하다”고 했다. 8일 처리가 불발될 경우 오는 24일 본회의까지 2주 이상 기다려야 한다. 탄핵 재판에서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법사위원장이 소추위원을 맡는 것도 난관이다. 탄핵 재판에서 소위 ‘검사’ 역할을 하는 소추위원은 탄핵소추의견서를 헌재에 전달하고 탄핵 청구 이유를 설명하는데, 김 위원장이 야당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헌재 재판관 중 문재인 정부 당시 임명된 이선애·이석태 재판관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도 눈여겨볼 지점이다. 이선애 재판관은 임기가 다음달 29일까지이고, 이석태 재판관은 오는 4월 정년을 맞아 퇴임한다. 후임 재판관의 임명권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 민주당은 일찌감치 탄핵 무산에 대비한 방어 논리를 구축 중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설령 정치적으로 불리하더라도 민주당은 계산기를 완전히 내려놓고 오직 국민이 하라는 일을 분명히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요건이 되지 않는 탄핵으로 인해 장관 직무 집행이 정지되고 나중에 탄핵이 기각된다면 전적인 책임은 민주당이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 장관 탄핵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한 특검도 이달 중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특검법의 법사위 통과가 어려운 만큼 ‘패스트트랙’을 통해 특검을 추진한다는 의지가 강하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5분의3(180명)의 동의가 필요한데, 정의당 및 무소속 의원들에게까지 손을 내밀면 불가능한 선택지는 아니다.
  • 대구·대전, 노인 연령 기준 70세로 첫 공식화

    대구·대전, 노인 연령 기준 70세로 첫 공식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노인 무임승차 연령 상향 문제를 놓고 고심하는 가운데 대구시와 대전시가 먼저 깃발을 들었다. 대구시는 7일 전국 최초로 만 70세 이상 어르신에 대해 오는 6월 28일부터 버스와 지하철 통합 무임교통 지원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대구의 도시철도 무임승차 기준 연령은 다른 시도와 마찬가지로 65세 이상이었고, 버스는 노인에게도 요금을 받아 왔다. 그러나 최근 조례를 개정해 버스도 무임승차제를 실시하기로 하고 두 교통수단의 무임승차 기준 연령을 70세로 높여 통일했다. 시는 올해부터 당장 70세 이상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하는 방안과 버스 무임승차 기준 연령을 74세에서 해마다 한 살씩 낮추고, 도시철도 기준 연령은 65세에서 한 살씩 올리는 방안 중 하나를 3월까지 결정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70세 이상 버스 무임승차 지원을 할 경우 연간 35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도시철도 무임승차 지원 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올리면 연간 150억원이 절감돼 총예산은 연간 200억원이 들 것으로 봤다. 대전시도 오는 9~10월부터 70세 이상 노인을 위한 버스 무임승차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관련 조례안이 이날 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했으며 10일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장기적으로는 지하철과 버스(무임승차 연령)를 맞춰 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65세인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을 버스 기준인 70세로 높이겠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무임승차 연령을 70세로 높이면 적자 72억원 중 36%를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이상민 탄핵까지 ‘3개의 벽’…본회의·법사위원장·헌재

    이상민 탄핵까지 ‘3개의 벽’…본회의·법사위원장·헌재

    야 3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을 추진하는 가운데, 실제 탄핵까지 국회의장·법사위원장·헌법재판소 등 ‘3개의 벽’을 넘어야 하는 상황에 봉착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7일 ‘정치적 계산기’를 넣어두겠다고 공언했지만, 당 일각에서는 ‘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여권에서도 헌재에서 기각될 경우 책임을 묻겠다며 압박에 나섰다. 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은 전날 이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뒤 본회의에 보고했다. 탄핵안이 재적의원 과반의 찬성으로 가결되면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이 국회 문턱을 넘은 헌정사상 첫 사례가 된다. 이 장관의 직무는 탄핵안 처리 즉시부터 헌재 판결까지 정지된다. 야 3당은 8일 대정부질문을 위해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상정한다는 입장이지만, 김진표 국회의장의 입장이 변수다. 의장이 여야의 협의 처리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서다. 의장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에 “내일(8일) 오전까지는 협의 결과를 지켜보실 듯하다”고 했다. 만약 8일 처리가 불발될 경우, 24일 본회의까지 2주 이상 기다려야 한다. 탄핵 재판에서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법제사법위원장이 소추위원을 맡는 것도 난관이다. 탄핵 재판에서 소위 ‘검사’ 역할을 하는 소추위원은 탄핵소추의견서를 헌재에 전달하고 탄핵 청구 이유를 설명하는데, 김 위원장이 야당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헌재 재판관 중 문재인 정부 당시 임명된 이선애·이석태 재판관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도 눈여겨볼 지점이다. 이선애 재판관은 임기가 내달 28일까지이고, 이석태 재판관은 오는 4월 정년을 맞아 퇴임한다. 후임 재판관의 임명권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는 만큼 두 명의 재판관이 모두 교체된 다음 재판이 진행되면 야당에 불리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민주당은 일찌감치 탄핵 무산에 대비한 방어 논리를 구축 중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설령 정치적으로 불리하더라도 민주당은 그 계산기는 완전히 내려놓고 오직 국민이 하라는 일을 분명히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요건이 되지 않는 탄핵으로 인해 장관 직무집행이 정지되고, 나중에 탄핵이 기각된다면 그 전적인 책임은 민주당이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상민 탄핵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특검도 이달 중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특검법의 법사위 통과가 어려운 만큼, ‘패스트트랙’을 통해 특검을 추진한다는 의지가 강하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5분의 3(180명)의 동의가 필요한데, 정의당 및 무소속 의원들에게까지 손을 내밀면 불가능한 선택지는 아니다.
  • 치열해지는 IT공룡들 AI 전쟁… 국내기업 ‘실탄’이 부족하다

    치열해지는 IT공룡들 AI 전쟁… 국내기업 ‘실탄’이 부족하다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들의 초거대 AI 전쟁을 촉발했다. 세계적으로 AI 서비스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AI 기술 수준은 세계 2~3위권으로 미국을 발빠르게 쫓고 있다. 하지만, 개별 기업들의 자본력과 인재풀로는 미국 기업에 기술 종속을 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네이버의 초거대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를 개발, 운영하는 네이버클라우드 AI랩 하정우 소장은 7일 서울신문이 이메일로 보낸 질문에 “초거대 AI 기술과 생태계 분야에서 미국의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중심으로 글로벌 리더십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도 여러 기업이 경쟁력 있게 ‘패스트 팔로잉’ 중”이라면서 “한국이 중국과 함께 전세계 2~3위권 수준”이라고 답했다. 네이버가 2021년 5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초거대 AI 언어 모델인 하이퍼클로바는 AI 모델의 크기를 나타내는 매개변수(파라미터)가 2040억개로, 오픈AI의 GPT-3의 1750억개를 능가한다. 하이퍼클로바는 클로바 케어콜, 네이버 쇼핑, 네이버 검색 등을 통해 상당히 상용화돼 있으며, 국내 500개 이상 스타트업이 ‘클로바 스튜디오’를 통해 하이퍼클로바를 활용, 새로운 서비스와 앱을 만들어 사업 기회를 만들고 있다. 네이버가 상반기 출시하겠다고 공언한 생성 AI 서비스 ‘서치GPT’도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한다. 카카오의 AI 전문 계열사 카카오브레인도 GPT-3 기반 한국어 특화 AI 언어 모델 ‘KoGPT’를 2021년 11월 공개했으며, 초거대 AI가 만들어 낸 AI 화가 ‘칼로’와 AI 시인 ‘시아’를 활용,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3000억개의 파라미터를 자랑하는 LG AI 연구원의 ‘엑사원’은 언어 뿐 아니라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다루는 ‘멀티 모달리티’ 능력도 갖췄다. KT는 상반기 2000억개 파라미터를 가진 초거대 AI ‘믿음’을 출시,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이다.최근 한화생명과 삼성SDS에 자사 솔루션 AI팩을 공급한 AI솔루션 기업 업스테이지의 배재경 AI 프로덕트 리더는 “원천 기술에 있어, 미국이 계속 우위를 가져왔고 새로운 시도가 가장 빈번하게 이뤄져 왔으며, 미국 기업이 시장을 잡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중국은 데이터 확보에 매우 유리한 조건이라 성능 좋은 AI 응용 모델이 빠르게 나올 수 있고, 한국도 원천 기술, 응용 분야에서 많은 인재들이 활약하고 있어,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룡’이라고 표현되는 미국 기술 기업들에 비해 국내 기업의 자본력과 인력풀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100억 달러(약 12조 5800억원)의 통 큰 투자를 감행했으며, 구글은 2014년 인수한 딥마인드가 6년간 적자만 내는 동안에도 막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중국은 ‘AI 굴기’로 자국 기업에 국가 단위의 전폭적인 지원을 쏟아붓고 있다. 네이버가 지난해 연구개발에 투자한 금액은 8370억원이다. 영국 데이터 분석 미디어인 토터스인텔리전스의 지난해 ‘글로벌AI지수’ 조사에 한국은 개발 능력이 3위였지만 인재 분야에선 28위에 그쳤다. AI 전문 인재를 양성한 시간이 길지 않아서다. 데이터 확보와 결과물에 대한 국내 규제나 사회의 보수성도 초거대 AI 서비스가 더 활발히 출시되는 데에 제약이 된다. 하 소장은 “학습 데이터의 지식재산권, 생성된 결과물에 대한 저작권 등 문제에 좀 더 개방적으로 접근해야 쉽게 기술을 운용할 수 있다”며 “초거대 AI를 더 많은 사람이 사용하게 하면서, 문제를 함께 논의하고 수정해 나가는 사회적 공감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초거대 AI는 데이터 확보와 개발, 운용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데, 그만큼의 수익을 서비스로 뽑아내기가 어렵다. 그래서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낮추는 데에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AI 반도체 개발은 업계에 매우 중요하며, 시장 규모도 계속해서 커질 전망이다.현재 널리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애초에 AI를 위해 만들어진 프로세서가 아니라, AI가 거대해질수록 가격이 비싸지고 전력 소모가 커진다. 그래서 대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하면서 비용을 낮출 수 있는 프로세서로 신경망처리장치(NPU)가 업계의 기대를 받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ETRI) 2021년말 자체 개발한 NPU를 서버에 도입해 본 결과 GPU 기반 서버보다 연산 성능은 4배, 전력 효율은 7배 늘었다. 아직 초기 단계인 NPU 시장에 정부와 국내 기업은 발빠르게 진출했다. 정부는 AI 반도체 부문에 4년 간 1조 2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KT는 반도체 제조사 리벨레온과 ‘AI 반도체 드림팀’을 구성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섰고, ‘AI 컴퍼니’를 비전으로 삼은 SK텔레콤도 자체 개발한 AI반도체 ‘사피온’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프로세서만큼 중요한 요소는 메모리다. 프로세서의 두뇌에 해당하는 코어와 D램 사이에 오가는 데이터 양이 많아지면 데이터 병목현상이 생기는데, 고성능 메모리가 이를 해결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 연산 기능을 탑재해, 코어로 보내는 데이터를 가공하는 메모리인 PIM(Processing In Memory)를, SK하이닉스는 초고속 메모리 HBM(High Bandwidth Memory)만들고 있다. 이들 업체는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SK하이닉스)와 AMD(삼성전자)의 GPU 제품에 각각 PIM을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기술기업들에 맞서는 국내 AI 업계에 정부 지원은 필수다. 특히 투자 규모와 인재 확보 측면에서 격차가 크다. 하 소장은 “기업들이 연구 투자와 산학 협력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초거대 AI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질 전망인데, 중등·대학 교육 과정에서 AI 문해력(리터러시)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 [포토多이슈] 튀르키예에 규모 5.3 지진 또다시 강타, 사망자 4천명 육박

    [포토多이슈] 튀르키예에 규모 5.3 지진 또다시 강타, 사망자 4천명 육박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강진으로 사망자가 4천 명에 육박하고 있다. AFP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푸아트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은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2천379명이 사망했고 1만4천483명이 다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시리아 보건부는 현재까지 정부가 통제 중인 지역의 사망자를 711명, 부상자를 1천431명으로 집계했다.이날 오전 4시17분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 지하 17.9㎞에서 규모 7.8(USGS)의 지진이 발생했고, 오후 1시24분 카흐라만마라슈 북동쪽 59㎞ 지점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또다시 발생했다.두 차례에 걸친 강진과 80여 차례의 여진으로 튀르키예는 물론 남부 인접국 시리아에서도 사상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7일(현지시간) 중부에서 또다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오전 6시 13분께 지진이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가 밝혔다. 진앙은 아디야만에서 서쪽으로 43㎞ 지점이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추정됐다. EMSC는 당초 이날 지진의 규모를 5.6으로 측정했다가 5.3으로 수정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