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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자식따라 조상 무덤도 상경한다” 파묘꾼이 말하는 新묘지 풍속도 [2023 파묘 리포트③]

    [단독]“자식따라 조상 무덤도 상경한다” 파묘꾼이 말하는 新묘지 풍속도 [2023 파묘 리포트③]

    자손 따라 묘지도 옮기는 ‘상경 풍속도’개장 수요 40% ‘손 없는’ 윤달에 몰려좋은 관 썼는데 ‘출렁’…자연으로 못 돌아가 “묫자리도 이젠 수도권이랑 가까운 곳이 명당이에요. 배산임수(背山臨水·뒤로 산을 등지고 앞으로 물을 내려다보는 지형) 따지는 풍수지리는 옛말이죠.” 15년째 장묘업체를 운영하는 김태호씨는 최근 장묘문화에 대해 “자손들 따라 조상 묘지도 상경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과거엔 대개 고향 선산이나 조상이 살던 곳에 명당을 찾아 묘를 쓰다 보니 농촌 산간에 묘소가 많았는데, 관리가 어렵다 보니 최근에는 후손들이 사는 도시 근처로 모셔 오는 게 유행이라는 것이다. 다른 장묘업체 대표 정찬송씨도 “과거엔 고인이 살던 곳에 모셨지만 요즘은 후손들이 사는 곳 근처로 모시는 경향이 강하다. 서울의 경우 경기권, 멀면 충청도까지만 모시는 추세”라고 말했다.24일 여섯 명의 파묘꾼으로부터 묘에 얽힌 신풍속도를 들었다. 이들은 최근 들어 묘지를 아예 없애거나 가족묘를 합쳐달라는 요청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10여년 전에는 묘를 이장하기 위해 파묘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개장해 봉안당에 모시거나 자연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한다. 21세기에도 장묘업은 여전히 무속이나 사주, 미신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른바 ‘손 없는 달’로 송장을 거꾸로 세워도 탈이 없다는 윤달만 되면 묘지 개장 수요가 몰리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올해처럼 윤달이 있는 해에는 1년간 이뤄지는 개장의 약 40%가 이 한 달 안에 이뤄질 정도다. 장묘업체 대표 김경수씨는 “윤달엔 개장 수요가 몰리면서 화장장 예약이 2초 만에 끝난다”며 “일시적으로 화장장이 부족해 어쩔 수 없이 비용을 5배나 주고 다른 지역에 가서 화장해오기도 한다”고 말했다.개장하려는 사람도 많지만, 파묘를 꺼리는 분위기도 여전하다. 10년째 장묘업을 하는 송하늘씨는 “장남이 결정해서 묘를 파기로 했는데 당일에 다른 가족들이 달려와 못 하게 막는 일도 있었고, 집안에 삼재(인간이 9년 주기로 맞이하는 위험한 시기)가 든 사람이나 임신부가 있다며 뒤늦게 달려와서 멈추는 일도 있다”고 했다. 파묘를 하다 보면 간혹 자연으로 돌아가지 않은 유골을 발견하기도 한다. 파묘꾼들은 이를 보면서 무조건 돈을 많이 들여 비싼 관을 쓴다고 해서 좋은 건 아니라고 했다. 땅속에 묻힌 시신은 보통 15년이 지나면 육탈(살이 썩고 뼈만 남는 것)하기 마련인데, 개장 때 자연으로 돌아가지 않은 유골을 보고 유족들이 뒤늦게 후회한다는 것이다. 경상도 지역에서 27년째 장묘업체를 운영해온 김대현 씨는 “관을 열었는데 물이 출렁거리는 걸 보면 유족분들이 많이 운다”면서 “비슷한 시기 같은 지역에 묻었더라도 토양의 성질이나 관의 종류에 따라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물이 차는 것을 막겠다’며 석회를 두껍게 뿌리고 흙과 함께 다지는 데 이 역시 지나치면 오히려 자연스러운 백골화를 방해하기도 한다. 23년 경력의 김정태 장의사는 “후손 입장에서는 예의를 다 하려고 호화롭게 묘를 쓰지만 결과적으로 시신이 자연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QR 찍으면 유튜브로 서울신문의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 기획 기사는 ‘유튜브 동영상’으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R코드를 찍거나 아래 링크를 복사한 후 인터넷 주소창에 붙이는 방법으로 콘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Sb2AsRnTwc| 관련 기사 목록 |<1회> 버려진 무덤⬝ [단독] 아무도 찾지 않는 무덤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18001006)⬝ [단독] “동티날까 봐 맘대로 못허구”… 잊힌 무덤은 다시 수풀에 묻혔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18004002)⬝ [단독] 42년 만에 창고로… 조상님은 떠나기 전 ‘임시 정거장’에 들렀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18005002)<2회> 산 자보다 죽은 자가 많다⬝ [단독] “조상님 얼굴도 모르는데 벌초”… 60년 후 1명이 묘 22기 돌본다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0008001)⬝ [단독] 소나무 한 그루에 1억까지… 천차만별 가격에 ‘수목장’ 엄두 못 낸다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0009001)⬝ [단독] 후손들 몰래 ‘파묘’·합의금 노린 ‘알박기’… 법정에 선 조상님의 묘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0008002)<3회> 파묘, 그 이후 ⬝ [단독] 자식들에게 짐 될까 봐, 가까이 모셔 자주 보려고… 파묘 ‘결단’하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6004)⬝ [단독]“묘 정비할 돈으로 다리 더 놓지”… 정부도 손놓은 한시적 매장제도[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5001)⬝ [단독] “자손 따라 조상 묘지도 상경… 배산임수는 옛말, 요즘엔 수도권이 명당”[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6003)⬝ [단독]“흩어진 조상님 무덤 한곳에… 파묘, 달라진 시대의 효 실천 방법”[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5002)
  • [단독]“파묘, 불효 아니다” 최영갑 성균관 의례정립위원장 인터뷰[2023 파묘 리포트③]

    [단독]“파묘, 불효 아니다” 최영갑 성균관 의례정립위원장 인터뷰[2023 파묘 리포트③]

    “더이상 관리할 사람이 없으면 묘지를 개장해 조금이라도 더 자주 찾아뵙는 게 오히려 효를 실천하는 방법이에요. 요즘은 집집마다 아이가 하나둘밖에 없잖아요. 지금 살아 있는 어른들이 나서서 대비하는 게 맞습니다.”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 유림회관에서 만난 최영갑 성균관의례정립위원장은 “조상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장묘 문화도 시대를 따라갈 필요가 있다”며 “후대엔 제사도 성묘도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집안의 어른들이 직접 묘지를 정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에 취임한 뒤 시대에 맞는 효 실천을 강조한 그는 같은 해 추석을 앞두고는 “상에 9가지만 올리면 된다”며 ‘차례상 간소화 방안’을 발표했다. 최 위원장도 2018년 전남 나주 선산에 있던 조상 묘소 17기를 파묘했다. 나주 안에서도 조상 묘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자손들이 찾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후손들이 힘드니까 한꺼번에 제사를 지내는 게 나을 것 같아 멀리 흩어져 있던 조상님들 무덤을 이장해 가족묘와 한곳에 모셨다”고 말했다. 비석도 하나씩 따로 세우지 않고 작은 비석 하나에 이름을 나열해 새겼다. 그는 “유교에서는 전통적으로 매장 문화를 중시했고 그에 따라 제사를 지내고 성묘도 해 왔으나 이제는 유림도 이 문화를 꼭 지키라고 하기 어려운 상황이 왔다”며 “먼 산속에 모시는 것보다 가까운 데 모셔서 자주 찾는 게 유교에서 강조하는 효의 본질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다만 봉안당에 대해선 우려를 표했다. 자연으로 돌아가는 묘지보다 인위적으로 조성한 봉안당이 나중에 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 위원장은 “도자기로 만든 유골함이나 시멘트로 지은 건물은 묘지보다 더 오래간다”며 “100~200년 뒤에는 제2의 흉물이 될 수 있다. 이런 것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성균관은 오는 11월 제례 표준화 방안을 발표하고 이르면 내년쯤 유교식 장례 문화와 관련한 ‘상례 표준화 방안’도 내놓을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관혼상제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현대에 맞게 전달하는 것이 유도회의 목표”라고 말했다.QR 찍으면 유튜브로 서울신문의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 기획 기사는 ‘유튜브 동영상’으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R코드를 찍거나 아래 링크를 복사한 후 인터넷 주소창에 붙이는 방법으로 콘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Sb2AsRnTwc| 관련 기사 목록 |<1회> 버려진 무덤⬝ [단독] 아무도 찾지 않는 무덤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18001006)⬝ [단독] “동티날까 봐 맘대로 못허구”… 잊힌 무덤은 다시 수풀에 묻혔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18004002)⬝ [단독] 42년 만에 창고로… 조상님은 떠나기 전 ‘임시 정거장’에 들렀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18005002)<2회> 산 자보다 죽은 자가 많다⬝ [단독] “조상님 얼굴도 모르는데 벌초”… 60년 후 1명이 묘 22기 돌본다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0008001)⬝ [단독] 소나무 한 그루에 1억까지… 천차만별 가격에 ‘수목장’ 엄두 못 낸다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0009001)⬝ [단독] 후손들 몰래 ‘파묘’·합의금 노린 ‘알박기’… 법정에 선 조상님의 묘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0008002)<3회> 파묘, 그 이후 ⬝ [단독] 자식들에게 짐 될까 봐, 가까이 모셔 자주 보려고… 파묘 ‘결단’하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6004)⬝ [단독]“묘 정비할 돈으로 다리 더 놓지”… 정부도 손놓은 한시적 매장제도[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5001)⬝ [단독] “자손 따라 조상 묘지도 상경… 배산임수는 옛말, 요즘엔 수도권이 명당”[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6003)⬝ [단독]“흩어진 조상님 무덤 한곳에… 파묘, 달라진 시대의 효 실천 방법”[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5002)
  • 채 상병 사건 진상규명 요구에 전 해병대 사령관도 동참

    채 상병 사건 진상규명 요구에 전 해병대 사령관도 동참

    지난 7월 집중호우 당시 무리한 실종자 수색 작전으로 순직한 채 모 상병 사건을 철저하게 진상규명하라는 목소리가 해병대 예비역들 사이에 확산되는 가운데, 전직 해병대 사령관이 이에 동참해 무게를 실었다. 전도봉 전 해병대사령관은 24일 서울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이제라도 채 상병 사망에 책임이 있는 사람이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면서 “책임질 사람이 책임지지 않는다면 상황이 더 고약하게 흘러갈 것 같다”고 우려했다. 전 전 사령관은 1996~1998년에 제22대 해병대사령관을 지냈다. 전 전 사령관은 “부하가 상관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 그렇다면 이제는 상관이 부하를 위해 목숨 바쳐야 한다”면서 “살고자 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살 것이고 그것이 해병대 전통과 명예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누군지는 본인들이 가장 잘 알 것이다. 예비역이 나서서 누구누구 책임지라고 특정하는 건 맞지 않다”면서도 “채 상병 사망 직후 물러나겠다고 했다가 번복하면서 부하들, 국민이 더 분노한 것 아니냐”고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이제라도 부하들을 살리고 해병대를 살리기 위해 모든 걸 내려놓고 떠나겠다고 말하면 어떨까 싶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국민 분노를 이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해병대 예비역들 사이에선 채 상병의 사망은 물론,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기소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해병대 예비역 모임인 ‘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는 지난 2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채 상병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아들 같은 해병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려는 자가 처벌받아야 하느냐”며 항명 등의 혐의로 입건된 박 전 단장이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D-17]김태우 “방화동을 제2롯데월드로” vs 진교훈 “김포공항 보물단지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D-17]김태우 “방화동을 제2롯데월드로” vs 진교훈 “김포공항 보물단지로”

    다음 달 11일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내년 총선 민심을 가늠할 바로미터로 뜨거운 정치적 관심을 받고 있다. 강서구민들은 전국적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이번이야말로 해묵은 지역 숙원을 풀 기회라며 ‘해결사’ 구청장의 당선을 바라고 있다. 서울신문은 여야 유력 후보인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와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 인터뷰를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비교 분석하고 지면 토론 형식으로 싣는다.-강서구 최대 현안은 구 면적의 97.4%(40.3㎢)를 묶어놓은 김포공항 고도제한이다. 이 규제 탓에 건물 높이를 13층(해발 57.86m) 이상 지을 수 없고, 재개발·재건축 등 각종 정비사업도 애를 먹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규제를 완화하면 국내에 적용하겠다는 입장인데, 신속히 해결할 방안이 있나. 김태우 후보 “고도제한 문제를 풀어 빌라를 아파트로 만들겠다. 구청장 시절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만나 신속한 고도제한 문제 해결을 약속받았고 얼마 전에도 국토부 고위 관료를 만나 이 문제를 협의했다. 이명박·박근혜·문재인 3개 정부 연속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하며 국토부, 기획재정부 등 경제부처 고위직을 감찰하고 정책을 분석했다. 재정 자립도가 20% 남짓한 강서구 단체장으로서, 풀기 어려운 문제지만 청와대 근무로 쌓은 고위직 네트워크와 업무 이해도를 바탕으로 고도제한 빨리 풀겠다. ICAO 규정 개정 이후 2~3년의 비준 기다릴 필요 없이 2026년 바로 시행할 수 있도록 국토부를 설득하겠다. 또 법 개정 없이 행정규칙으로 풀 수 있는 항공학적 검토에 따른 고도제한 완화를 추진하겠다.” 진교훈 후보 “고도제한 완화는 여야 막론하고 같이 힘 합쳐 해결해야 할 숙원이다. 구청장이 된다면 김포공항을 애물단지가 아닌 보물단지로 만들 3단계 프로젝트를 가동하겠다. 먼저 ‘고도제한 완화 및 항공학적 검토 추진을 위한 민관 합동위원회’를 구청장 직속으로 설치하겠다. 항행안전을 확보하면서도 건축용적률을 상향할 수 있는 최적의 고도제한 완화 기준을 마련하고 항공학적 검토를 조기 시행하도록 국토부와 ICAO를 적극 설득하겠다. 김포공항에 문화·체육시설, 복합환승시설 등을 대폭 유치해 일상 속의 공항으로 혁신 개발하고 이런 혜택을 주민들이 쉽게 누리도록 남부순환도로를 지하화하는 동시에 상부를 공원으로 조성하겠다. 강서구민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공항 명칭을 서울공항 또는 강서공항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정부당국과 협의해 추진하겠다.”-방화동 일대 건설폐기물처리장과 차량기지를 이전하는 문제도 난관에 부딪혔다. 지난해 11월 서울시, 강서구, 경기 김포시는 5호선 연장을 조건으로 김포시에 건폐장과 차량기지를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그런데 최근 인천시가 5호선 연장 경쟁에 뛰어들면서 차질이 생겼다. 어떻게 풀 생각인가. 부지 이전으로 빈 공간은 어떻게 개발할 계획인가. 김 후보 “서울시, 강서구, 김포시의 합의는 서로 손해를 감수하면서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최종적인 결론이었다. 종점부터 앉아서 편하게 지하철을 이용하던 강서구민들은 5호선이 연장되면 혼잡한 지하철을 타야 한다. 하지만 건폐장과 차량기지까지 동시에 이전함으로써 생기는 편익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만약 인천 쪽으로 5호선이 연장된다면 인천이 이런 기피시설을 가져가야 한다. 불편을 감수하지 않고 이득만 챙기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건폐장 이전 후엔 한강 변과 맞닿은 36만㎡(약 11만평) 크기 부지가 생긴다. 개화산, 서울식물원과 연계해 수도권 최대 규모의 생태공원을 꾸미겠다. 민자 유치를 통해 홍콩처럼 피크 트램을 만들고 제2의 롯데월드와 같은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진 후보 “건폐장과 차량기지를 이전하기로 한 김포시와의 협의안을 토대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 다만 상황 변화에 따라 인천시와 협의가 필요하면 논의를 진행할 수 있다고 본다. 방화동 부지는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개발계획을 세우겠다. 체육대회나 행사를 하려면 군부대 운동장을 빌려야 하는 등 불편이 있어 관내에 종합체육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많이 듣고 있다. 종합체육시설과 함께 녹지를 활용해 공원 조성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강서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장애인 수(2만 8500명) 1위, 기초수급자 수(2만 2300명) 2위, 임대주택 비율(9.65%) 1위로 복지 수요가 가장 많은 곳이다. 복지 정책의 우선순위는 무엇인가. 김 후보 “사회적 약자가 많은 반면 재정 자립도가 낮아 복지에 쓸 돈은 부족하다. 구청장 임기 1년 동안 원가절감위원회 만들어 1057억원의 예산을 아꼈고, 난방비, 산후조리비, 경로당 시설 개선 등 약자 동행을 위해 썼다.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다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역량을 총동원하겠다.” 진 후보 “안전이 복지다. 특히 여성과 아동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 치안의 영역은 경찰만의 것이 아니다. 놀이터, 산책로, 둘레길 등 일상의 모든 공간에 범죄 예방을 위한 환경설계(셉테드·CPTED)를 도입하겠다. 이태원 참사, 오송 참사만 봐도 지자체가 재난에 대비하고 예방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이다. 안전·안심구청장이 되겠다. 어린이 통학로를 일제히 점검하고 안전시설 확충을 서두르겠다. 내년부터 활용도 높은 지역화폐인 강서사랑상품권 예산이 폐지돼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걱정이 크다. 구 자체적으로 예산을 확보하고 뜻을 같이하는 지자체장과 연대해서 비용을 줄여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
  • 감표 중 논란의 1표, 상의 끝에 내린 결정은··· [포토多이슈]

    감표 중 논란의 1표, 상의 끝에 내린 결정은···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감표 도중 무효표 논란이 발생했다.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후 여야 감표 위원들이 한 장의 투표용지를 두고 한동안 논의를 지속했다. 투표용지에는 한글 또는 한자로 찬성은 가(可)로 반대는 부(否)만 표기해야 하는데, 논란이 된 투표용지에는 ‘가’ 옆에 희미한 점이 표시돼 있었기 때문이다. 투표지에 다른 글자나 미침표 등 기호를 표시하면 무효표 처리가 된다. 국민의힘은 논란이 된 투표지의 희미한 점은 ‘투표용지에 묻어난 잉크’라며 가결표라 주장했고, 민주당은 점이 찍혔기 때문에 무효표로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가부 결론이 나지 않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양당 원내대표와의 상의 끝에, 이 투표지를 무효표로 처리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본회의 정회 후 기자들에게 “결과와는 상관 없는 상황(무효표)이라 제가 수용했다”고 밝혔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이 대표에 대한 두 번째 체포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재적의원 298명 중 295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49명, 반대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가결했다. 이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6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 민주, 의원들에 ‘이재명 영장 기각 탄원서’ 제출 요청…가결표 색출용?

    민주, 의원들에 ‘이재명 영장 기각 탄원서’ 제출 요청…가결표 색출용?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체포동의안 가결에 따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앞둔 이재명 대표를 위해 ‘기각 탄원서’를 재판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날 민주당에 따르면 전날(21일) 사의를 표명한 조정식 사무총장은 민주당 의원 168명, 전국 17개 시·도당 위원장, 지역위원장들에게 ‘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부당한 구속영장 청구 기각 탄원 요청의 건’이란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 가결로 오는 26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예고됐다. 조 사무총장은 “이 대표에 대한 부당한 구속영장 청구 관련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다”며 “우리 당에선 부당한 구속영장 청구 기각의 뜻을 재판부에 전달하고자 탄원서 제출을 요청하는 바”라고 설명했다. 탄원 방법은 ‘○○지역위원장 외 ○○명 일동’ 기재 후 탄원인 명단 연명 등이다. 탄원서에는 “제1야당의 대표가 구속될 경우 국정 운영과 전반적인 국가 시스템에 중대한 문제가 생길 것”, “이 대표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시길 간절히 호소드린다” 등의 내용이 적혔다. 민주당은 탄원서를 25일 오전 10시까지 당 조직국에 이메일로 제출해달라고 했다. 탄원서를 낸 의원들의 실명을 기재해 이 대표의 영장실질심사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보내겠다는 취지다. 이에 당 일각에선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을 ‘해당 행위’로 규정한 당 지도부에 이어 가결표 색출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제출하지 않은 사람은 가결표를 던진 것으로 낙인찍겠다는 의도 아니냐”라며 “한심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조 사무총장은 전날 사의를 표명했지만, 이 대표는 사의 수리 여부 결정 시까지 정상 근무하라고 지시했다.
  • [생생우동]추석에 방콕하지 말고 서울을 누비자

    [생생우동]추석에 방콕하지 말고 서울을 누비자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민족을 대명절인 추석. 고향을 찾아 먼 길을 떠나는 사람도 있겠지만, 서울에서 추석을 보내야 하는 사람도 최근에는 적지 않다. 하지만 추석 연휴 기간 집에서만 보내기가 지루하다면 밖으로 나가보자. 생각보다 다양한 체험 행사가 준비됐기 때문이다.먼저 29~30일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의공원에서는 윷놀이와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한가위 전통 놀이 마당’ 행사가 열린다. 여기서는 소원등과 장명루 등 추석 전통 공예품을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다. 공원에서 소풍을 즐기면서 전통놀이 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을 데리고 가기에 딱이다. 28~30일 성동구 서울숲과 강동구 길동생태공원, 서초구 매헌시민의숲에서도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또 마포구 문화비축기지(28일~10월 3일)와 용산가족공원(30일), 보라매공원(10월 1일)에서도 전통 놀이 프로그램이 열린다.전시 프로그램도 있다. 강서구 서울식물원 마곡문화관에서는 28일~10월 3일 ‘빛이 깨울 때’란 설치미술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는 가면을 주제로 한 ‘또 다른 얼굴들-한국과 아세안의 가면’ 전시가 열린다. 서울숲에서는 약 90분간 코스를 따라 공원을 탐방하며 퀴즈를 풀어보는 ‘나도 서울숲 탐험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선유도공원에서는 추석 유래 나무를 소개하는 ‘추석에 뭐하지? 공원 나무 알아보지!’를 즐길 수 있다. 월드컵공원 평화의공원 일대에서 전기차를 타고 추석 관련 이야기와 가을 열매인 도토리와 말밤에 대해 알아보는 해설 프로그램 ‘구석구석 가을산책’도 마련된다.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하면 된다.어린이대공원에서 ‘월간대공원’ 행사와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유아숲체험원의 ‘유아숲 가족축제’가 진행되며, 하늘공원에서 목공한마당 행사도 운영할 예정이다.
  • ‘방탄 국회’ 뚫려도 속내 복잡한 與

    ‘방탄 국회’ 뚫려도 속내 복잡한 與

    헌정 사상 초유의 제1야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을 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여당 지도부는 선거에서의 이해득실과 관계없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법의 심판대에 세우고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인한 반사이익이 사라졌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대구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구 경제인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가 비정상시대를 마무리하고 정상으로 접어들 수 있는 모멘텀이 마련됐다고 생각한다”며 “더 이상 개인의 사법리스크 때문에 국회 기능이 마비되거나 과도하게 남용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선거에 유리하냐 불리하냐, 작은 이익에 연연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로지 국민만 보고, 정도로 가고, 원칙을 지키고, 그렇게 뚜벅뚜벅 가야 한다”고 발언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원칙론’을 앞세워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의 당위성을 설명하면서도 불필요하게 야당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모습이다. 윤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공개 발언은 최소화하자”, “발언은 짧게 하자”고 주문했다. 당 일각에서는 그간 지도부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집중해왔던 만큼, 이제는 이 대표가 없는 민주당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이 대표가 빠지면서 내년 총선이 윤석열 대통령의 중간 평가 성격을 띠게 됐다”며 “민주당 덕 볼 생각하지 말고 경제·민생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웅 의원도 페이스북에 “어찌됐든 민주당에서는 40여명이 개혁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이제는 우리 당 차례다”며 “민주당이 분당되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그것은 짧은 생각”이라고 했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로 여야의 대치가 더욱 극에 달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한 책임을 두고 ‘온건파’로 분류됐던 민주당의 원내지도부가 총사퇴를 단행한 만큼, 26일 진행될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강경파’가 당선된다면 정국이 더욱 냉랭해질 가능성이 있다. 한 초선 의원은 “26일에 원내대표 선거를 한다는 것은 이 대표가 구속되기 전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국회가 전쟁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윤 원내대표는 “우리가 절대적으로 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서 협상을 진행해야 하고 국회를 운영해야 한다”면서 “민주당 내에 새로운 원내지도부가 구성이 되면 국민의 민심을 가지고 설득하고 협조를 구하겠다”고 답했다.
  • 북러 밀착 이후 전방위 외교 나선 중국 속내는[외통(外統) 비하인드]

    북러 밀착 이후 전방위 외교 나선 중국 속내는[외통(外統) 비하인드]

    서울신문이 외교 안보 분야에서 한 주간 가장 중요한 뉴스의 포인트를 짚는 [외통(外統) 비하인드]를 격주 금요일 선보입니다. 국익과 국익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국제 정세 속에서 외교·통일·안보 정책이 가야 할 길에 대한 고민을 담겠습니다. 북한과 러시아 정상이 지난 13일 군사 협력을 논의한 이후 중국의 외교 행보에 어느 때보다 높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북러가 ‘위험한 거래’를 시사한 정상회담 이후 중국의 선택에 따라 한반도를 둘러싼 북중러 대 한미일의 대결 구도가 더욱 심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중국은 최근 미국, 러시아와 고위급 회담을 열면서 ‘전방위 외교’를 이어가는 모양새입니다.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러시아, 북한과는 달리 여러 국가와 경제적, 정무적 관계에서 실리를 챙겨야 하는 중국으로선 북러 밀착에 동조하긴 쉽지 않다는 관측에 힘이 실립니다.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16~17일 남유럽 몰타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난 데 이어 20일엔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만났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외교안보 책사인 왕 위원이 직접 나선 것은 정상회담 사전 조율일 가능성이 나옵니다. 시 주석은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직접 왕 위원에 다음 달 일대일로 정상 포럼이 열리는 베이징에 방문하겠다고 했습니다.중국의 전방위 외교전이 향하는 최종 목표에 대해선 다양한 관측이 제기됩니다. 중국이 북중러 연대에 기대어 대미 견제 목소리를 높이거나 반대로 북러 밀착에 거리를 두며 대미 레버리지로 사용할 여지가 있습니다. 우선 핵미사일 개발과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각각 국제사회 규범을 위반하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와는 달리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는 중국이 북러의 무기 거래에 힘을 싣기는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앞서 중국은 북러 정상회담 직후 “북러 사이의 일”이라고 거리를 둔 바 있습니다. 이기태 통일연구원 국제전략연구실장은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러시아, 북한은 국제 사회 질서를 파괴하는 것이 실제로 나타나는 국가들이지만 중국은 명분상으로는 국제 질서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라며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 거래 협상이 이뤄진다면 국제질서 파괴에 동참하는 격이 될 수 있어 (북중러 밀착에)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러시아가 북한과 무기 거래를 한다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찬성한 결의안을 스스로 위반하는 것”이라며 “스스로를 ‘정상 국가’로 여기는 중국은 북러와 협력해 북중러 구도의 완성자가 되는 것만은 피하려고 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최근 왕 위원이 적극적인 외교 행보에서 이 같은 입장을 설명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군사 협력이 아닌 경제 지원의 방식으로 북중러 관계는 유지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반도 주변 국가가 발 빠른 외교를 이어가는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항저우 아시안 게임 개막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합니다. 한미일 대 북중러 대립 구도 심화에 따라 대중 외교 관리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연내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에 긍정적 신호가 될지 관심이 모입니다.
  • [따뜻한 세상]전복 차량에 깔린 운전자…경찰과 우르르 모인 시민들이 구해

    [따뜻한 세상]전복 차량에 깔린 운전자…경찰과 우르르 모인 시민들이 구해

    경찰이 시민과 함께 전복된 차량에 깔린 운전자를 구했다. 지난 17일 오전 9시 50분쯤 경기 이천경찰서 소속 임도영 경위와 서준현 순경은 순찰 근무를 하던 중 이천시 호법면 안평삼거리에서 전복된 흰색 차량을 발견했다. 당시 차량 아래에는 운전자가 조수석 창문 쪽으로 튕겨 나와 깔려있었다. 운전자는 피를 흘리며 의식이 없는 상태였고, 자칫 목숨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운전자의 상태를 확인한 서 순경은 곧바로 112 상황실에 보고한 두 119에도 구조 요청을 했다. 하지만 운전자의 부상이 심해 구조대를 기다리기엔 너무 촉박하다고 판단했다. 임 경위는 주변 차량 운전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길을 가던 운전자들은 잠시 차량을 정차하고 전복된 차량으로 몰려들었고 멀리서 이를 지켜 본 시민들도 달려와 함께 운전자를 구조하는데 힘을 보탰다.서준현 순경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차에서 내려서 바로 달려와 주신 운전자분들이 많았다. 그리고 건너편의 편의점이나 카페에 계셨던 분들이 건너오셔서 말없이 도와주셨다”라며 “시민들의 손이 늘어나면서 한 번에 수월하게 차를 바로 세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마침내 전복된 차량은 경찰과 시민들이 힘을 합쳐 5분 만에 바로 세워졌다. 그 사이 사고 차량 운전자는 의식을 되찾고 119 구급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무사히 구조된 사고차량 운전자는 병원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당시 사고 차량 운전자는 교차로에서 직진하던 중 좌회전 차선에서 정차 중이던 차량 2대를 연달아 들이받고 전복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서 순경은 “사고 차량을 보고 너도나도 달려와주신 시민분들께 감사드리며, 함께 사고 운전자를 구한 시민분들이 진정한 영웅인거 같다”고 말했다. 영상제공 경기남부경찰청
  • ‘사퇴론 일축’ 이재명, 상처 입은 리더십 재건할까[주간 여의도 Who?]

    ‘사퇴론 일축’ 이재명, 상처 입은 리더십 재건할까[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됨에 따라 이 대표가 정치 인생 최대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이 대표는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을 어긴다는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병상에서 ‘부결’을 요청한 데 이어 표결 당일에는 의원들에게 ‘통합적 당 운영’을 약속했지만 결국 비명(비이재명)계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이 대표는 이르면 26일 제1야당 대표로서는 처음으로 법원의 영장 심사를 받게 되면서 구속 갈림길에 서게 됐다. 설령 구속되더라도 당 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보이지 않는 이 대표가 어려움을 딛고 치명타를 입은 리더십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즉생’ 강조하며 당 대표로 취임했지만사법리스크에 발목…김은경 혁신위 실패 이번 체포동의안 표결은 사실상 이 대표에 대한 ‘신뢰’의 문제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지난해 8월 28일 77.7%라는 득표율로 당 대표에 취임하면서 “재집권을 위한 토대 구축에 실패하며 제 시대적 소명도 끝난다는 ‘사즉생’의 정신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법리스크는 끊임없이 이 대표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 2월 첫 번째 체포동의안을 놓고 당내에서 대거 이탈표가 나오며 계파 갈등이 심해졌다. 그동안 이 대표가 내놓은 정치적 승부수가 빛을 발하지 못하면서 당내 분열도 가속화됐다. 민주당은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 가상자산(코인) 의혹’ 등으로 도덕성 논란에 휩싸였다. 이 같은 도덕성 논란을 극복하고자 지난 6월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출범했지만 김 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 ‘초선 의원 비하 발언’ 등 잇단 설화를 남겼고, 혁신위의 ‘대의원제 무력화’ 등은 이 대표의 지지 기반인 ‘강성 당원’의 영향력을 늘리려한다고 의심하는 비명계 의원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당내 갈등이 격화됐지만, 당대표로서 이를 조율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비명계 의원은 22일 “이번에 친명계가 주도해 강서구청장 후보로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을 꽂아넣는 것을 보면서 현역 의원들의 위기감이 커졌다”라며 “친명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에서 내년 총선에서 현역 의원들에 대항할 사람들을 각 지역에 후보로 내세우면 민주당이 궁극적으로 이재명의 ‘사당’(私黨)이 될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이 대표가 지난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 독재의 폭주 기관차를 국회 앞에서 멈춰 세워 달라”고 부결을 호소한 것은 ‘방탄 정당 오명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비명계를 자극해 오히려 역풍을 야기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재명 체제로는 내년 총선 어렵다’ 전망李대표 “공천 공정 관리” 메시지도 허사로 비명계는 단순히 방탄 정당 역풍 우려뿐 아니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체제’로 승리할 수 있겠느냐는 데 근본적 의문을 제기한다. 김종민 의원은 한 방송에서 “가결을 찍겠다는 사람들의 핵심적인 이유는 이재명 대표 체제로는 총선 못 이긴다. 팬덤 정당 민주당이 총선까지 가는 것은 절대 안 된다.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당이 강성 지지층에 휘둘리고 이 대표를 위한 방탄 국회를 이어가면서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판단도 깔려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박광온 전 원내대표와 중진 의원들은 표결 전 가결을 고심하는 의원들을 만나 ‘부결’을 설득했다고 한다. 가결표를 던지겠다고 결심한 의원들은 ‘이재명 체제’로 총선을 치르는 데 대한 우려를 표했고, 이를 상쇄할 만한 대표의 결단이 있다면 부결 동참을 고려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그런데 이 대표가 박 전 원내대표에게 “공천을 공정하게 관리하겠다”는 식의 답변을 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가결을 고민하는 의원들이 마치 공천을 달라고 그러는 것처럼 (답을 했다)”며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했던 대표가 ‘약속을 지켜달라’고 했다면 오히려 의원들이 자발적으로 대표를 보호하자며 부결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李 대표 거취 논란에도 사퇴 가능성은 작아“국민을 믿고 굽힘 없이 전진하겠다” 입장지지층 “해당 행위 응징” 격앙…갈등 지속 이 대표가 구속된다면 민주당의 미래도 불투명해진다.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은 ‘당이 이재명을 버려서 구속됐다’는 지지자들의 격렬한 반발로 분당까지 향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비명계는 이 대표가 구속되면 ‘사법 리스크’를 덜어낸 민주당이 새로운 리더십을 찾아 거듭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 대표의 거취 관련 전망도 엇갈린다. 최대 39표로 추정되는 ‘반란표’가 나오기는 했지만 압도적이라 할 정도로 가결표에 쏠린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현 체제로 총선을 치를 것이란 시각도 있지만, 이 대표 리더십이 흔들리는 만큼 결국 사퇴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 대표였던 2015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혁신안을 만들어서 19대 총선에서 예상을 깨고 1당이 됐던 성공 사례가 있다. 변수는 실제 구속되느냐 여부와 당내 여론이다. 이 대표가 영장실질심사가 법원에서 기각되면 반격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검찰의 정치 수사·야당 탄압이 부각되고, 이 대표는 사법 리스크를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어서다. 반면 법원이 실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이 대표도 거취에 대해 상당한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계파색이 옅은 의원들이 가세해 총선 승리를 위한 대승적 퇴진론에 힘을 실으면 당 내분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결단해야 한다. 다만 이 대표가 사퇴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크지 않다. 사퇴한 박광온 원내대표와 달리 현 지도부는 친명계가 대세를 이루고 수적으로 비명계가 열세다. 이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을 믿고 굽힘 없이 정진하겠다. 이재명을 넘어 민주당과 민주주의를, 국민과 나라를 지켜달라”며 “더 개혁적인 민주당, 더 유능한 민주당, 더 민주적인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사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낸 첫 메시지에서 사실상 당 대표직 사퇴 의사가 없음을 천명한 것이다. 친명계는 설사 이 대표가 구속되더라도 대표직을 내려놓지 않고 내년 총선을 치를 수 있다는 취지의 ‘옥중 공천설’을 띄우고 있다. 정성호 의원은 지난 21일 방송 인터뷰에서 ‘영장이 발부되면 옥중에서도 권한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당분간은 그렇게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런 자신감에는 민주당 내 이 대표를 대체할 구심점이 될 인물이 아직 없고 이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들의 여론이 우세하다는 판단에 기인한다. 정 의원은 “지금 민주당 지지자들의 70~80%가 이 대표를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당 대표가 구속됐다가 사퇴한다면 그야말로 당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진다”고 말했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관계자는 “이번 표결에 실망한 당원들이 탈당하겠다는 주장이 빗발치고 있다”라며 “체포동의안 부결을 바란 지지층과 당원들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해당 행위’를 한 의원들의 정치적 책임을 묻는 조치를 취해야 이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른 비명계의 반발은 커져 이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계파 갈등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 민주당 송기헌 의원이 한동훈 장관 노려본 까닭은? [포토多이슈]

    민주당 송기헌 의원이 한동훈 장관 노려본 까닭은?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 동의 이유를 설명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다가가 서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체포동의안 본회의 상정 직후 발언대로 나서 이 대표 체포 동의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그간 검찰이 수사한 범죄 사실 요지를 세세히 열거하며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수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자 민주당 의석에서 고성을 동반한 항의가 나왔고 송 의원이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다가가 한 장관 발언에 대해 항의했다. 민주당 의원들 반발에 한 장관 발언은 여러 차례 중단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피의 사실 공표 말라”며 “장관 사퇴하라”고 외쳤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내용도 모르고 표결을 어떻게 하느냐”고 맞받아쳤다. 장내 소란이 지속되자 김 의장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를 불러 중재에 나섰다. 한 장관의 발언이 지속되자 김 의장은 “아직도 양이 많이 남았느냐”며 발언 시간 단축을 요구했다. 결국 한 장관은 오후 4시께 발언을 끝내고 자리로 돌아갔다. 국회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재석 295명 중 찬성 149명, 반대 137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가결시켰다.
  • [법안 톺아보기] CCTV에 찍힌 사생활 지켜줄 ‘개인영상정보 보호법’, 이번에는 통과될까?

    [법안 톺아보기] CCTV에 찍힌 사생활 지켜줄 ‘개인영상정보 보호법’, 이번에는 통과될까?

    [법안 톺아보기]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는 입법 기능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무수한 법률안은 실제 법과 정책으로 발현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법안 톺아보기]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을 조명합니다. 영상물에 담긴 개인정보 보호할 수 없어‘촬영 중’이라는 사실 명확히 알 수 있도록19·20대 국회에서는 임기만료로 ‘폐기’‘표현의 자유 침해’ 우려에 논의 지지부진 “길을 걸어가는데 누가 카메라 들이밀면 기분 안 좋잖아요. 연구개발 목적이라고 해도 길거리에서 촬영된 불특정 사람들의 영상을 가지고 개발에 사용하면 그 사람들의 권리도 침해되지 않겠습니까?” 범죄를 예방하고 범인을 검거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가 최근에는 유머 콘텐츠로써도 활용되고 있다. CCTV나 블랙박스에 찍힌 황당한 영상을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업로드하고 이를 본 사람들의 반응을 즐기는 것이다. 이처럼 CCTV와 블랙박스를 비롯한 여러 영상 장비가 기존의 목적에서 벗어난 채 사람들의 일상을 무분별하게 촬영하고 있지만, 현행법으로는 영상물에 찍힌 개인정보를 제대로 보호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한 방지책을 담은 법안이 국회에서 추진되고 있지만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에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현재 국회에는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이 영상 장비를 활용하는 경우 ‘촬영 중’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아 대표 발의한 ‘영상정보처리기기의 설치·관리 및 개인 영상정보의 보호 등에 관한 법률안’이 정무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영상의 특성상 촬영 범위에 포함된 사람은 자신이 찍히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 어렵기 때문에 촬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알려야 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 법안은 영상 장비를 고정형과 이동형 두 가지로 분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CCTV와 같은 고정형 장비는 범죄예방 등 필요한 경우에만 공개된 장소에 설치해 촬영할 수 있도록 하고, 군사시설·국가중요시설을 제외하고는 안내판을 설치해 촬영 중이라는 사실을 알리도록 규정했다. 블랙박스·드론과 같은 이동형 장비로 촬영하는 경우에는 불빛이나 소리, 안내판 등으로 촬영 사실을 표시해 행인이 이를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영국과 유럽연합(EU)은 이미 사생활 침해 예방을 위해 영상 촬영과 관련한 제도를 정비해 놓은 상태다. 영국의 경우 CCTV 관련 훈령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해당 훈령에는 CCTV 안내판을 눈에 잘 띄는 곳에 설치하고, CCTV의 운영 목적과 관리 담당자의 연락처를 표기하도록 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또한 이동형 장비를 포함한 모든 영상 촬영 장비를 규율하고 그 운영 목적을 명확하게 하게 돼 있다. EU의 ‘영상기기에 의해 처리되는 개인정보에 관한 가이드라인’에는 CCTV와 같은 영상 장비를 사용할 경우 촬영 목적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촬영 중이라는 사실을 표시하도록 하는 조항이 있다. 또 촬영된 영상의 삭제 요구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점과 사무실 등 공간에서 근로자의 근태를 직접 감시하기 위한 영상 촬영을 금지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다만 윤 의원이 발의한 법안이 21대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개인영상 정보보호와 관련한 법안은 19·20대 국회에서도 논의된 바 있으나 임기 만료로 인해 폐기됐다. 21대 국회에서는 윤 의원이 발의한 법안 외에도 서영교·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법안이 있지만, 이 법안들 역시 정무위에서 계류 중이다. 윤 의원실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현행 개인정보 보호법에서 드론이나 자율주행차 같은 경우 개인정보가 담긴 영상을 처리할 때 관련 규정이 불명확한 상황”이라며 “영상 처리 규정과 CCTV 운용·관리 규정을 더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캄보디아 만삭 아내 살인죄 벗고 보험금 95억 탈, 그 남편의 근황[전국부 사건창고]

    캄보디아 만삭 아내 살인죄 벗고 보험금 95억 탈, 그 남편의 근황[전국부 사건창고]

    장사 접고 고향에서 일상생활주민들 여전히 ‘보험살인’ 의심 “요즘 헬스장에서 봤다는 사람이 있던데…장사는 한참 전에 접었고요.” 캄보디아 만삭 아내 사망과 보험금 95억원으로 이목이 집중됐던 이모(53)씨의 거주지 충남 금산군의 한 주민은 2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건 초기에는 지역 주민 사이에서 이씨 얘기를 많이 했는데 요즘은 별로 얘기를 하지 않는다.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고 했다. 이 주민은 “사건 직후 지역에서는 ‘무슨 보험을 그리 많이 들었나’ ‘그 엄청 난 보험료를 낼 만큼 돈을 번 것 같지가 않고 능력도 안 되는 거 같은데’라고 수군거렸다. 결혼도 한 번 한 게 아니고, 점잖은 것도 아니고 평이 좋다고 볼 수는 없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주민은 “보험료 95억원에 지연 이자까지 100억원 넘게 받는다고 해도 변호사 비용을 주면 이씨에게 돌아갈 돈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반문한 뒤 “이씨가 형사 재판 때부터 힘센 변호사를 사고, 지금까지 민사 소송도 벌이고 있는데 자기 돈만으로 되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슨 돈이 있어 그런 변호사를 샀겠느냐. 듣기로는 거액의 성공보수를 약속하고 민사 소송을 벌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주민은 또 “설령 이씨가 100억원을 다 받는다고 해도 금산군 최고 부자는 아니다”면서 “금산에 100억~200억원 굴리는 인삼(전국 유통량 70%) 거상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 정도로는 돈자랑 못 한다”고 웃었다. 그는 “인삼 산업은 몇십억 깔고서 한다. 몇 년 손가락 빨다가도 잘 되면 어마어마하다”고 했다. 100억 타도 금산군 최고 부자 아냐 서울고등법원 민사합의17-3부는 지난 14일 우체국보험금 청구 소송 항소심을 열고 이씨와 딸에게 4억 5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이에 따라 이씨가 보험사를 상대로 보험금을 청구해 승소한 금액은 총 89억 8268만원에 이른다. 이씨가 ‘아내 명의로 보험을 들고 자신과 딸을 수익자로 계약한’ 전체 사망보험금의 93.9%를 법원에서 인정받은 셈이다. 모두 승소하면 지연이자까지 100억원이 넘는다.이씨는 2014년 8월 23일 오전 3시 41분쯤 천안IC 부근인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335.9㎞에서 승합차를 시속 70㎞ 속도로 몰고 가다 갓길에 주차된 8t 화물차의 뒷부분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서 잠자던 캄보디아 출신 만삭 아내 A(당시 24세)씨가 숨졌다. 아내가 있던 조수석 부분이 특히 큰 충격을 받았다. 안전벨트도 이씨는 착용하고 있었지만, 아내는 매지 않고 있었다. 이씨는 아내와 함께 서울 남대문시장에 올라가 자신의 생활용품점에서 판매할 물건을 구입한 뒤 귀가하던 길이었다. 판결문에는 A씨는 이씨가 두 차례 이혼한 뒤 세 번째로 결혼한 아내라고 적시돼 있다. 이씨는 아내가 숨진 뒤 보험회사에 보험 청구를 했다가 사고 과정과 다량·거액의 보험 등을 수상히 본 보험사의 신고로 경찰 수사를 받고 기소됐다. 이씨는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다”고 내내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이씨의 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 항소심은 무기징역, 대법원은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파기환송심을 진행한 대전법원은 살인죄 대신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죄만 물어 금고 2년을 선고했다. 검찰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2021년 3월 “검사는 양형을 이유로 상고할 수 없다”고 기각했다. 항소심만 살인죄 인정→무기징역대법원 “증거 불확실…‘피고인 이익’ 우선” 유일하게 이씨의 살인죄를 인정해 무기징역을 선고한 대전고법(당시 재판장 윤승은)은 2017년 1월 판결문에서 그 근거로 ‘사고지점 후방 800m에서 직선 주행으로 안전운전했고, 후방 422m에서는 상향등이 켜졌다’ ‘임신 중인데도 A씨 혈흔에서 수면유도제인 디펜히드라민이 검출됐다’ ‘캄보디아에서 장인·장모가 올 때까지 기다리자고 한국 거주 A씨 동생 등이 요구했지만 3일 만에 화장했다’ 등을 꼽았다. 재판부는 또 “사고 직전 보험 납부금이 매월 377만원인데 생활용품점 결제액으로 추정하면 월수입이 1000만원이 안돼 수입 대비 보험료가 대단히 과도하다. 이씨가 밝힌 월수입도 보험계약서에는 500만원, 경찰조사시 700만원, 검찰조사시 1000만원, 재판시 1500만원으로 신뢰성이 떨어진다”며 “이씨는 ‘내가 졸음운전 할까 봐 아내가 따라왔다’고 했으나 아내 지인 등의 진술을 종합하면 그 반대로 보인다”고 했다. 재판부는 “남편만 믿고 타국에서 온 아내가 그 남편에게 생명을 잃었다”고 판시했다.반면 대법원 제3부(당시 재판장 권순일 대법관)는 그해 5월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증거력을 갖지 않으면 ‘피고인의 이익’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살인 혐의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대법원은 ‘졸음운전인지 고의사고인지 단언할 객관적 증거가 없다’ ‘이씨가 2008년 1월 A씨와 혼인한 뒤 11개 보험사에 총 25건의 생명보험을 들었는데, 사고 두 달 전 삼성생명 사망보험금 30억 9000만원을 빼면 꾸준히 가입했기 때문에 범행을 노리고 일부러 든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 ‘이씨의 월수입이 현금거래가 많은 점을 고려하면 생활용품점에서 900만~1000만원을 벌었고, 추정되는 대여금 이자 500만원과 자판기 수입 120만~150만원까지 합치면 보험료·생활비 충당에 문제가 없었다’ 등을 무죄의 근거로 들었다. 판결문에는 ‘이씨 성격이 맺고 끊는 걸 못 해 가입을 권유하면 거절을 잘 못했다’고 적혀 있다. 대법원은 또 “이씨는 딸만 둘 있는 상황에서 A씨의 뱃속 태아가 아들이어서 기뻐했는데 모자를 살해했다는 것은 범행 동기가 선명하지 못하다”며 “이씨의 범행 동기 등 본질적인 의문이 해소되지 않는 한 ▲갑자기 아내를 서울 장보기에 동행하고 ▲화장을 서두르고 ▲진술을 달리하고 ▲사고 다음날 휴대전화로 뉴스 검색하는 등 부수적인 사실만으로 살해 목적의 고의사고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아내의 ‘한국어 구사 시점’이 민사 좌우 형사 재판에서 무죄를 최종 확정받은 이씨는 이를 토대로 민사 소송에서 계속 승소하고 있다. 민사 재판부는 A씨가 이씨와 결혼한 2008년 1월 직후 가입 보험만 ‘한국어를 못해 보험계약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다’며 무효로 판단했을 뿐 한국어교육센터에 다닌 이후 가입 보험들은 이씨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국제결혼한 만삭의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10년 가까운 재판과 소송을 이어오며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이 사건이 종내에 어떤 결말을 맺고, 이씨에게 돌아갈 이익이 얼마나 될지 초미의 관심사다.
  • “자부심 주고 싶었다”… 서울대 학생증 디자인한 ‘무도’ 꼬마PD

    “자부심 주고 싶었다”… 서울대 학생증 디자인한 ‘무도’ 꼬마PD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꼬마PD로 출연해 이름을 알린 이예준(21)씨가 내년에 새로 도입되는 서울대 학생증을 주제로 한 디자인 공모전에 당선됐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에 재학 중인 이씨가 출품한 디자인은 지난 4월 ‘S-CARD 디자인 공모전’에서 최종 후보 5개에 포함됐고, 투표에서 46.9%를 얻어 대상을 받았다. 이씨는 21일 서울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내년에 입학할 신입생들을 생각하며 학생증을 만들었다”면서 “학생증을 보고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PD를 준비하면서 영상에 들어가는 자막과 로고를 디자인했던 경험을 살려 공모전을 준비한 이씨는 “입대로 제가 만든 학생증을 당장 쓰지는 못하겠지만 복학 이후 학생증을 실물로 보게 되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씨가 디자인한 학생증은 푸른색 바탕에 왼쪽에는 태극기의 건곤감리, 오른쪽에는 서울대 로고가 배치됐다. 서울대 학생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새 학생증을 디자인한 학생이 이씨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최종 수정 단계에 있는 학생증은 내년 3월 도입된다. 이씨는 입학 후 3년간 교내 동아리에서 5편의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육군 영상 콘텐츠 디자이너병으로 입대하는 이씨는 군에서도 PD가 되기 위한 준비를 이어 갈 예정이다. PD가 되면 고전 예능 프로그램을 부활시키고 싶다는 이씨는 “무한도전의 꼬마PD라는 후광으로 성장했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 항상 성찰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6홀-4코스 골프장, 고객 반응 좋아… 새 골프문화로 자리잡을 것”

    “6홀-4코스 골프장, 고객 반응 좋아… 새 골프문화로 자리잡을 것”

    “경주 루나엑스를 만든 윤재연 블루원리조트 대표이사는 국내 골프산업에 있어 혁신적인 오너이자 경영자입니다. 그분만 한 사람이 국내에 또 있을까요?” 모든 골퍼가 꼭 한번쯤 가 보고 싶은 안양컨트리클럽 총지배인을 10년간 지낸 안용태 대한골프전문인협회 이사장의 말이다.태영그룹을 창업한 윤세영 명예회장의 차녀인 윤 대표이사는 현재 블루원리조트와 블루원레저의 대표이사 겸 태영건설/SBS미디어그룹 부회장이자 프로 당구팀 블루원 엔젤스의 구단주다. 대한골프협회 이사직을 2016년부터 네 번째 연임하고 있으며, 2021년 4월 골프경영업계 관계자로는 처음으로 대한체육회 제41대 이사로 선임됐다. 2020년부터 미국의 세계적인 골프 관련 단체 협의회인 미국골프산업연합(AGIC·전 위아골프) 멤버로도 활동할 만큼 국내외 골프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윤 대표이사는 2021년 국내외에서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6홀제 골프장을 만들어 ‘심플 골프’를 주창하는 등 골프 대중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울신문이 21일 윤 대표이사로부터 골프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와 골프 대중화를 위해 풀어야 할 과제 등을 들어 봤다.-골프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1994년쯤으로 기억된다. 개인적으로 힘든 일을 겪을 때 아버지께서 골프장에 데리고 가 골프채를 손에 쥐여 주셨다. 함께 운동하는데 공을 따라 코스를 돌다 보니 힘들었던 일을 모두 잊게 됐고 너무 재미있었다. 훌훌 털어내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일상을 선물받으며 골프의 묘미에 더욱 깊게 빠져들게 됐다. 레저 스포츠로서 골프의 긍정적인 역할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 특히 아버지와 같이 라운드하면서 경영은 물론 인생과 사회에 관해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아버지를 더 많이 이해하게 됐다. 덕분에 골프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일찍 깨달았고 1989년 태영레저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으로 골프장 경영을 시작하게 됐다.” -AGIC에 3년 전 국내 첫 공식 멤버로 가입했는데 소개한다면. “AGIC는 지난해 ‘위아골프’(We are Golf)에서 명칭을 바꾸면서 미국 중심으로 전 세계 골프산업을 주도해 나가자는 목표를 더욱 분명히 하는 단체로 거듭났다. 2020년 미국과 한국 골프업체 관계자들의 추천을 받아 가입하게 됐다. 이 단체에는 미국의 유명한 골프단체와 골프산업을 이끄는 주요 기업 및 경영자 단체가 총망라돼 있다. 이들과 교류하고 협력하면서 선진 골프문화의 흐름을 빨리 이해하고 장점을 신속하게 벤치마킹해 국내 골프산업 발전에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국내외 골프산업 발전을 위해 한 역할을 꼽는다면. “제가 어떻게 국내외 골프산업 발전에 특정 역할을 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그동안 국내 골프산업 발전을 위해 애쓰고 노력한 많은 골프업체 경영자들과 지도자, 선수, 골퍼, 관련 협회 관계자들께 감사할 뿐이다. 저는 이분들이 이룩해 온 바탕 위에 새로운 시각으로 골프산업의 미래를 생각하고 선진 골프문화를 접목해 나름의 스포츠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골프의 저변을 확대하고 골프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캐치프레이즈인 ‘심플 골프’를 설명해 달라. “‘심플 골프’는 평소 한국 골프문화에서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과제로 주장하고 실천해 온 저의 소신이다. 노캐디제 도입 등 번거로운 부대 절차와 비용을 줄여 누구나 간편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골프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2021년 경주에 루나엑스 골프장을 개장하면서 이를 본격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유튜브로 홍보하고 경영에 적용했다. 2년 가까이 루나엑스를 운영해 본 결과 고객들의 호응도 좋았고 가시적인 성과들도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도 개선점을 찾고, 합당한 인센티브를 준다면 새로운 골프문화로 ‘심플 골프’가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골프산업이 지속가능하려면 골프 저변 인구를 확대해 가야 한다. 골프산업계가 기존 골프문화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개선해야 하는 이유다.” 골프장 수 적어 이용료 자꾸 올려새로 많이 지어 무한경쟁시켜야루나엑스, 무인화로 요금 낮출 것 회원 1인 입장 때 세금 7만 5000원골프장 세율 높아 사업에 어려움회원·비회원제 법인세로 통일을 ‘공 때리는 언니’ 유튜브 288편 제작고급 스포츠 편견 깨고 문턱 낮춰여성·MZ세대에 골프 저변 확대 -정부도 지난해 1월 혁신적인 골프 대중화 방안을 내놨다. 보완해야 점이 있다면. “‘골프’ 하면 ‘접대’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회원제의 경우 골퍼 한 사람이 입장할 때마다 7만 5000원의 세금을 내야 할 만큼 아직 골프 관련 세율이 높다. 골프장도 하나의 사업장이다. 회원제, 비회원제 구분할 필요 없이 돈을 많이 벌면 법인세로 많이 내도록 하면 된다. ‘심플’한 제도로 가는 게 옳다.”-24홀제(루나엑스)를 국내에서 처음 도입한 배경과 골퍼들의 반응은. “루나엑스는 기존 9홀 방식의 라운드와 18홀로 정형화된 틀을 깨고 6홀 단위, 4개 코스, 24홀로 만들어진 국내 최초이자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새로운 개념의 골프장이다. 골프장의 가격 거품을 걷어 내고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골프를 즐기게 하자는 ‘심플 골프’ 취지에서 생각해 냈다. 많은 아이디어를 적용해 골퍼들의 경제적 부담과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2년 가까이 운영해 본 결과 고객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으로 나왔고, 고정적으로 찾아오는 골퍼들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한 자료에서 교통 접근성이 좋은 중소도시 지역에 있으면서도 가격 면에서 전국에서 세 번째로 저렴한 골프장으로 평가받았다. 골프업계에서도 변화의 방향을 제시하는 롤모델이자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국내 골프장 이용료가 비싸다는 불만도 있다. 이용료 부담을 낮출 방안이 있다면. “접대문화 때문에 퍼블릭 골프장도 프리미엄급을 표방해서 고가 정책을 펴는 경우가 있다. 또 골프장 수가 적으니까 수요 공급 때문에 비싸도 장사가 되니까 자꾸 올리는 것 아닌가. 외국처럼 사용하지 않는 자투리땅 등을 이용해 골프장을 더 신설하도록 하고, 무한경쟁을 시켜서 도태될 곳은 도태되도록 하면 자연스럽게 이용료가 내려간다. 루나엑스는 상주 직원이 없는 ‘무인화’에 도전해 가격을 낮추려고 한다.” -유튜브 ‘윤재연의 공 때리는 언니’가 신선하다는 얘기를 듣는다. 유튜브를 운영하게 된 계기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을 맞아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면서 직원들을 위한 ‘미디어 크리에이티브 아카데미 교육과정’을 진행했다. 젊은 직원들과 같이 촬영하고 편집해서 영상을 만드는 과정이 참 재미있었다. 그때 젊은 세대들과 소통할 수 있는 효율적인 수단이 ‘유튜브’라고 생각했다. 또한 평소 골프문화에 대한 합리적인 의견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직원은 물론 고객들과도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유튜브가 아주 적절해 보였다. 특히 골프는 특정 여유 계층의 사교나 비즈니스를 위한 고급 스포츠라는 편견을 깨고 레저로 즐기는 스포츠 정도로 문턱을 낮추는 인식의 변화부터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여성들과 MZ세대를 많이 유입시켜 골프 인구의 저변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이끌어 갈 수 있는 최적의 통로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3년 가까이 288편을 만들면서 골프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에너지 확대와 좋은 영향력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많이 듣고 있어 기쁘다.” -재난지역에 기부금을 내는 등 기부와 봉사활동에 적극적인 것으로 소문나 있다. “블루원은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을 가장 먼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것은 산업보국의 신념으로 태영그룹을 일궈 온 윤세영 창업회장의 의지였다. 저는 아버지 옆에서 자주 듣고 실천하시는 것을 보면서 배웠다. 회사가 성장하고 대한민국이 발전하는 만큼 기업의 책임은 국제사회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생각해서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후원하고 있다. 블루원리조트는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사업장마다 지역의 청소년 육성을 위한 장학금 지원,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와 나눔, 재능기부와 후원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하겠다. 소외된 이웃을 보듬어 삶의 가치를 나누고 지역민과 상생하는 기업, 블루원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특별히 준비하는 향후 사업계획은. “경주 지진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뤄지고 지연된 사업이 많다. 경주 보문단지 2단계 사업이나 루나엑스 골프텔 사업 등이다. 수익성을 재평가해 진행 시기와 적정 규모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의 골프장 경영 방식도 시대적인 흐름에 맞게 다변화해 사업 영역 확대와 변화를 검토하고 있다. 기존의 사업들과 결합해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향으로 다각적인 사업 분야를 모색하고 있다. -앞으로의 각오와 덧붙이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스마트한 종합리조트를 만들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고 행복해할 수 있는 블루원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휴식과 운동, 업무를 겸할 수 있는 스포츠레저와 복합문화공간의 중심이 되도록 블루원 룩스타워를 잘 운영하겠다. 미래 골프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서 합리적인 가격과 선택으로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토털 골프장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도 힘쓰려고 한다. 프로 당구팀인 블루원 엔젤스도 잘 운영해 소외된 스포츠를 활성화하고 팬들에게도 새로운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잘 지켜봐 달라.”윤재연 대표이사 프로필 ▲2014년~블루원리조트 대표이사 겸 태영건설/SBS미디어그룹 부회장 ▲2016년~대한골프협회 이사(4회째 연임 중) ▲2020년~블루원 엔젤스(프로당구팀) 구단주 ▲2020년~AGIC 멤버(전 위아골프 국내 첫 공식 멤버) ▲2021년~세계 첫 6홀제 골프장 루나엑스 개장 ▲2021년~대한체육회 제41대 이사(골프경영업계 최초)
  • 시인 할아버지와 손자의 ‘따뜻한 이야기’

    시인 할아버지와 손자의 ‘따뜻한 이야기’

    아이가 사랑스럽게 자라나는 과정은 인생에 큰 기쁨을 준다. 한번 지나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이기에 그 순간의 기록은 평생의 행복한 추억이 되기도 한다. 휴대전화로 손쉽고 빠르게 사진과 영상을 찍을 수 있는 시대지만 조금 느릿하게 정성 들여 손자와의 추억을 남긴 이가 있다. 서울신문에서 사회부장, 문화부장, 전국부장, 논설위원 등을 거친 시인이자 수필가이면서 대한언론인회 회장인 장석영 박사가 그 주인공. 저자의 네 번째 수필집인 ‘할배와 손자의 우문현답’은 손자와의 추억을 글로 특별하게 남긴 책이다. 시인 할아버지가 손자를 보고 느꼈을 행복이 뚝뚝 묻어나는 글은 읽는 이의 마음을 한없이 따뜻하게 한다.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형의 유해를 기다리는 걸 알고 “할아버지가 가지고 있다가 형을 찾는 데 쓰세요”라며 나침반을 건넸다는 이야기, 아빠가 자신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아빠가 듣게 “더 큰 소리로 칭찬해 주세요”라고 했다는 이야기처럼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일화가 가득하다. 사진과 영상으로는 미처 담을 수 없는 장면과 감성들이 할아버지의 손을 거쳐 영원한 기록으로 남을 수 있게 됐다. “할배의 우문에 총명한 손자의 현답”이라는 저자의 소개처럼 손자와 나눈 대화에는 어른들이 읽어도 깊이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 많다. 할아버지가 멋진 글솜씨로 해설을 곁들여 준 덕일 터. 손자와의 추억을 소재로 했지만 개인사를 넘어 소소한 일상에서 찾은 비범한 이야기,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수 있는 이야기를 쓰기 위해 노력한 저자의 흔적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책은 막냇손자가 유치원에 들어갈 때부터 중학생이 된 이후까지 8년간 나눈 대화들을 수필 형식으로 묶었다. 한 가족의 따뜻한 일상사가 누구나 가지고 있을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할아버지가 일기처럼 쓴 글이지만 손자에게는 할아버지를 두고두고 추억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
  • “수소트램, 경제·안전·환경성 최적…도심 상권·정주 여건 확 개선될 것”

    “수소트램, 경제·안전·환경성 최적…도심 상권·정주 여건 확 개선될 것”

    “울산은 세계 최초로 친환경 수소전기트램이 달리는 도시가 될 것입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도시철도 1호선이 정부의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해 울산도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시대를 활짝 열게 됐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트램과 버스가 간선·지선 체계로 환승되면서 울산 곳곳을 빠르고 편리하게 연결할 것”이라며 “트램 도입으로 도심 상권 활성화와 정주 여건의 획기적인 변화는 물론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램은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와 태화강역의 동해선을 연결하는 한 축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램 사업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재정 부담과 울산의 도로 여건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울산의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이 11.7%로 광역자치단체 중 최하위인 데다가 교통혼잡비용 증가율 또한 전국 최고 수준이라 더는 지체할 수 없었다”며 “경제성, 환경성, 안전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최적의 대중교통은 트램이라는 결론을 내렸고 타당성 재조사를 앞두고 제가 정책성 평가 발표를 하면서 평가위원들을 설득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램으로 상당한 적자가 예상되지만 시내버스 적자도 한 달에 110억원가량을 보전해 주는 만큼 교통약자 편의 증진, 관광과 도시개발 활성화 등 파급 효과를 고려하면 적자를 감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최근 독일 베를린과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해 트램 도입 준비와 과제 등을 파악했고 이를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건설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철로는 한번 깔면 옮길 수 없어 베를린에서 많은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분단된 원도심을 재생한 베를린의 발전 계획이 울산에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울산도 노면전차 도입을 통해 원도심 변화와 도시공간 구조 재개편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 “李방탄용” 반발에도 野 몰표로 총리 해임건의… 탄핵 여부는 미지수

    “李방탄용” 반발에도 野 몰표로 총리 해임건의… 탄핵 여부는 미지수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방탄의 희생자’라며 마지막까지 저지에 나섰지만 168석으로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의 ‘몰표’ 앞에선 역부족이었다. 대통령실은 표결 결과에 “입장이 없다”며 수용할 뜻이 전혀 없음을 내비쳤다. 21일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재석 295명 중 찬성 175명의 찬성표가 쏟아지면서 한 총리는 헌정 사상 첫 해임건의안이 가결된 총리가 됐다. 2001년 이한동 전 국무총리, 2012년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제헌 이후 국회에서 발의된 총리 해임건의안은 9건이지만 모두 폐기 또는 부결됐다. 이날 해임건의안 제안 설명에 나선 송기헌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대통령의 싸우라는 말 한마디에 국민의 대의기관을 상대로 정쟁을 하고 고압적 태도와 비아냥으로 일관하며 국회와 국민을 조롱하고 멸시한 한 총리 또한 선을 한참 넘었다”면서 “삼권분립의 경계를 총리가 앞장서서 훼손시키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대한 도전으로 더는 묵과할 수 없다”며 가결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오늘 총리 해임건의안 처리가 무능력 해체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민생경제 회복, 국민생명과 안전보장, 자주적 외교와 든든한 안보,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의 복원을 위해서라도 내각을 전면 개편하고 국정운영 기조를 전면 수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한 “윤석열 대통령도 국정 운영의 퇴행을 막고 총체적 난맥을 바로잡기 위해 결단하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해임건의안에 반대하며 표결 전 집단 퇴장을 고려했으나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표결에 참여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은 표결 전 의사진행 발언에서 “민주당이 비상 의총에서 한 총리의 해임 건의안 제출을 의결한 날(지난 16일)은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 이틀 전이었다”면서 “이는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제출이 이 대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맞불 성격임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구하기 위한 정치 공세로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가결한다면 씻을 수 없는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신중하게 표결할 것”을 호소했다. 이 원내수석의 의사 진행 발언 중 “너희 나가” 등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도 두 차례 있었다. 내각에 대한 해임건의안은 윤석열 정부 들어 세 번째다. 대통령실은 가결 후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 건의안 통과 때처럼 ‘거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 법안은 대통령이 수용하지 않으려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야 하지만 해임건의안은 법률안이 아니어서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만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야당의 과도한 정치 투쟁이라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민주당이 이 장관 때처럼 총리 탄핵 소추까지 올릴지는 미지수다. 앞서 민주당은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사실상 거부되자 헌정 사상 처음 단독으로 탄핵 소추까지 밀어붙였다. 대통령이 아닌 국무총리 등에 대한 탄핵 소추는 국회 재적의원 3분의1 이상의 발의와 재적 과반 찬성으로도 의결할 수 있다. 민주당 단독 처리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 장관에 대한 탄핵 소추가 국회를 통과하면서 직무가 167일간 정지된 바 있다. 한 총리는 별다른 동요 없이 이날 오전부터 미국 애리조나 주지사 접견, 국정 현안 관계장관회의 주재 등 예정된 공개 일정 5개를 소화했다. 23~24일에는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한다. 한 총리는 민주당이 총리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뒤부터 줄곧 “절차를 지켜보겠다”는 입장만 짧게 밝혔다. 지난 19일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공직 생활 50년 동안 항상 국민의 생활을 향상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철학으로 일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헌법과 법률에 따른 절차에 따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野 몰표...헌정 사상 첫 ‘가결’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野 몰표...헌정 사상 첫 ‘가결’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방탄의 희생자’라며 마지막까지 저지에 나섰지만 168석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의 ‘몰표’ 앞에선 역부족이었다. 대통령실은 표결 결과에 “입장이 없다”며 수용할 뜻이 전혀 없음을 내비쳤다.21일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재석 295명 중 175명의 찬성표가 쏟아지면서 한 총리는 헌정 사상 첫 해임건의안이 가결된 총리가 됐다. 지난 2001년 이한동 국무총리, 2012년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제헌 이후 국회에서 발의된 총리 해임건의안은 9건이지만 모두 폐기 또는 부결됐다. 이날 해임건의안 제안설명에 나선 송기헌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대통령의 싸우라는 말 한마디에 국민의 대의기관을 상대로 정쟁을 하고 고압적 태도와 비아냥으로 일관하며 국회와 국민을 조롱하고 멸시한 한 총리 또한 선을 한참 넘었다”면서 “삼권분립의 경계를 총리가 앞장서서 훼손시키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대한 도전으로 더는 묵과할 수 없다”며 가결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오늘 총리 해임건의안 처리가 무능력 해체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민생경제 회복, 국민생명과 안전보장, 자주적 외교와 든든한 안보,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의 복원을 위해서라도 내각을 전면 개편하고 국정운영 기조를 전면 수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한 “윤석열 대통령도 국정 운영의 퇴행을 막고 총체적 난맥을 바로잡기 위해 결단하라”고 덧붙였다.국민의힘 의원들은 해임건의안에 반대하며 표결 전 집단 퇴장을 고려했으나 본회의에 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표결에 참여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은 표결 전 의사진행 발언에서 “민주당이 비상 의총에서 한 총리의 해임 건의안 제출을 의결한 날(지난 16일)은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 이틀 전이었다”면서 “이는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제출이 이 대표 구속영장 청구 대한 맞불 성격임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구하기 위한 정치공세로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가결한다면 씻을 수 없는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신중하게 표결할 것”을 호소했다. 이 원내수석의 의사 진행 발언 중 “너희 나가” 등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도 두 차례 있었다. 내각에 대한 해임건의안은 윤석열 정부 들어 세 번째다. 대통령실은 가결 후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 건의안 통과 때처럼 ‘거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 법안은 대통령이 수용하지 않으려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야 하지만 해임건의안은 법률안이 아니어서 공식적인 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 통화에서 “야당의 과도한 정치 투쟁이라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이 장관 때처럼 총리 탄핵 소추까지 올릴지는 미지수다. 앞서 민주당은 이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이 사실상 거부되자 헌정 사상 처음 단독으로 탄핵 소추까지 밀어붙였다. 대통령이 아닌 국무총리 등에 대한 탄핵 소추는 국회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발의와 재적 과반 찬성으로도 의결할 수 있다. 민주당 단독 처리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 장관에 대한 탄핵 소추가 국회를 통과하면서 직무가 167일간 정지된 바 있다. 한 총리는 별다른 동요 없이 이날 오전부터 미국 애리조나 주지사 접견,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주재 등 예정된 공개 일정 5개를 소화했다. 한 총리는 오는 23~24일에는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한다. 한 총리는 민주당이 총리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뒤부터 줄곧 “절차를 지켜보겠다”는 입장만 짧게 밝혔다. 지난 19일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공직 생활 50년 동안 항상 국민의 생활을 향상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철학으로 일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헌법과 법률에 따른 절차에 따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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