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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교포 “친척 찾아 달라”(조약돌)

    ○…중국 북경에 사는 손기련씨(57ㆍ여)는 8일 한국에 사는 큰외삼촌 김학수씨 등 친척들을 찾아달라고 서울신문사에 호소. 중국 농업부 수산국대외경제기술처 부처장으로 근무하다 퇴직한 손씨는 동력자원연구소 오정무박사를 통해 보내온 편지에서 『부친은 손두환(작고),모친은 김영수(작고)씨이며 지난48년 서울 미동국교를 다니다 중국으로 왔다』고 밝혔다.
  • 탤런트 이미숙씨 부부/수재의연금 본사기탁

    영화배우 이미숙,성형외과의사 홍성호씨 부부가 지난달 30일 수재의연금 1천만원을 서울신문사에 기탁했다. 일본유학중 최근 일시 귀국한 이씨는 『지난 20일 TV뉴스를 통해 수재소식을 듣고 수재민돕기 성금을 내게됐다』고 말했다.
  • 모범용사 산업시찰 마치고 귀대/서울신문사 초청

    【포항】 서울신문사가 초청한 국군모범용사와 배우자 1백30명은 지난달 30일 상오 포항에 도착,정명식포항제철 사장의 영접을 받았다. 모범용사들은 포항제철의 용광로와 철강생산과정을 시찰하고 구룡포 등 동해한을 관광한뒤 5박6일간의 산업시찰과 관광일정을 모두 끝냈다. 모범용사들은 이날 수재의연금 52만원을 거두어 서울신문사에 기탁했다.
  • 모범용사 대구ㆍ경주 방문/서울신문사 초청

    【대구】 서울신문사 초청 국군모범용사 일행은 29일 대구시를 방문,박성달대구시장이 베푼 오찬에 참석한후 팔공산과 동화사를 관광했다. 이들은 이날 하오 고도 경주에 도착,불국사ㆍ천마총ㆍ박물관 등을 관광했다. 이들은 30일 포항제철과 동해안을 관광한다.
  • 국군 모범용사 광주관광

    【광주】 서울신문사가 초청한 국군모범용사와 그 배우자 1백30명은 28일 광주에 도착,무등산록에 있는 김덕령장군과 고경명장군의 사당인 포충사를 참배한 후 광주 시립민속박물관 등 시내 관광을 했다(사진). 모범용사들은 이날 이효계광주시장이 베푼 오찬과 최인기전남지사가 마련한 만찬에 참석했다. 모범용사들은 29일 광주ㆍ전남재향군인회 김청회장이 베푼 오찬에 참석한뒤 대구로 떠났다.
  • 국군 모범용사들 안기부ㆍ국회 방문/오늘 산업시찰 떠나

    서울신문사가 초청한 국군모범용사 67명과 배우자 등 1백30명은 서울체류 이틀째인 26일 국가안전기획부를 방문,서동권안기부장의 영접을 받았다. 모범용사들은 이어 서울올림픽 경기장을 견학한뒤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한국방송공사를 방문,박준규국회의장과 서기원방송공사사장을 차례로 예방한뒤 서울에서의 이틀째 밤을 보냈다. 모범용사들은 27일 상오 서울을 떠나 3박4일동안 대전 광주 대구 경주 포항 등지에서 산업시찰 및 관광을 마친뒤 30일 하오 모두 소속부대로 돌아간다.
  • 모범용사,국립묘지 참배/서울신문사 초청/본사ㆍ시청등 방문

    서울신문사가 초청한 국군모범용사 67명이 25일 상오9시30분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10시30분 임헌표국방부차관에게 신고했다. 임헌표차관은 『6ㆍ25동란 40주년을 맞아 국군의 정예용사들이 후방을 방문한 것을 환영한다』며 『5박6일간의 행사를 마치고 부대에 돌아가면 후방의 발전된 모습을 동료들에게 전하고 국토방위에 더욱 정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모범용사들은 25일하오 신우식 서울신문사장을 방문,신문제작과정을 견학한뒤 노태우대통령과 고건서울특별시장,이상연 국가보훈처장을 차례로 예방하고 서울에서의 첫밤을 보냈다.
  • “확고한 안보관이 통일의 길”/노대통령 강조

    ◎6·25 반성,방위태세 만전을 노태우대통령은 25일 『동서화해와 민주화의 전환기적 상황에서 북한의 오판을 막고 민주 번영 통일로 가는 선결조건은 우리 모두가 확고한 안보관을 확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 서울신문사가 올해로 27회째 주관한 「국군 모범용사초대」에 참가한 1백30명의 모범용사및 배우자들을 청와대로 초청,다과를 베푸는 자리에서 『우리의 국력신장과 국제적 지위향상으로 불안을 느낀 북한이 이성을 잃은 마지막 선택으로 또다른 도발을 획책할 가능성을 결코 배제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대통령은 40년전 이날이 6·25가 발발한 날임을 상기시킨 뒤 『그 당시 북한의 실체를 똑바로 인식,사전에 철저히 대비하지 못했던 지난날의 과오를 우리 모두 깊이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지금까지 휴전선에 수많은 군대가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음은 우리 민족의 비극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하고 『다시는 6·25와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완벽한 방어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해야 할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들 모범용사들은 청와대 방문에 이어 오는 30일까지 5박6일동안 산업시설과 고적지관광을 할 예정이다.
  • “마약을 몰아내자”전국에 메아리/「마약퇴치 국민대행진」이모저모

    ◎기념공연 “연예인 총출동”… 대성황 이뤄 ○…「마약류 퇴치를 위한 국민대행진」대회가 열린 24일상오 장충체육관에는 주최측이 본부석의 뒤쪽 벽면에 부러진 마약주사기와 「마약은 안돼요」라는 행사구호가 적힌 대형사인보드를 내걸어 분위기를 돋웠다. 특히 이날 입장한 참석자들 대부분이 주최측이 미리 나눠준 「마약류 퇴치를 위한 국민대행진」이라고 쓰여진 녹색 어깨띠를 대회가 끝날때까지 두르고 힘차게 구호를 외치는 등 큰 호응. ○…상오9시30분부터 시작된 이날 대회는 대회장인 신우식서울신문사장의 개회사에 이어 마약 추방운동발대식선포 및 남녀시민대표 2명의 선서 등으로 진행. 사회자인 개그맨 이상용의 선창에 따라 1만여명의 참석자 전원이 함께 「마약은 싫어요」라고 외치면서 행사장 분위기는 한껏 고조. ○…당초 예정됐던 장충체육관∼퇴계로∼을지로∼장충체육관까지의 거리행진행사가 비로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지만 참석자들은 뽀빠이 이상용의 재치있는 사회로 진행된 2부행사를 즐겼다. 2부 행사에서는 캐나다산 라브라톨 리트리버종의 탐지견 3마리가 김포세관 직원의 명령에 따라 8개의 종이상자속에 감춰둔 마약과 007가방,사람의 몸속에 숨겨진 마약을 백발백중 찾아내 참석자들의 환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 마약퇴치 국민운동 발진/서울신문사 주최

    ◎어제 「백색공포」 추방 결의행사/정치ㆍ연예인 등 1만여명 “앞장”/주제가 「마음과 마음」 합창속 “전국 확산” 다짐/“「인류공동의 적」 몰아내는 계기로” 김 보사 『마약없는 우리 사회 건강가득 행복가득』 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이 주최하고 보사부 대검 서울시 치안본부가 후원하는 「마약류 퇴치를 위한 국민대행진」 행사가 24일 상오 9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과 평민당의 김대중총재,김정수보사부장관을 비롯,유창종대검마약과장 등 마약관계자들과 정계 학계 언론계 연예계 및 각급 사회단체대표 등 1만여명이 참가,우리 사회에서 마약류를 퇴치하는 데 온 힘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유엔이 정한 「세계마약퇴치의 날」인 26일을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에서 김정수보사부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마약은 이제 어느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닌 전세계가 함께 싸워나가야 할 인류공동의 적』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국민대행진을 통해 인류를 불행과 파멸로 몰아가는 「공포의 백색가루」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우리 사회에 마약이 아예 발못붙이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대회장인 신우식서울신문사장은 개회사에서 『「백색의 공포」로 알려진 마약류는 이제 우리 가정의 안방까지 침투해 들어올 정도로 심각하며 최근 우리 사회의 향락화ㆍ퇴폐화 분위기는 마약의 확산을 부채질하고 있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들의 힘찬 외침이 마약의 공포에 휩싸이거나 유혹을 받고 있는 모든 이들의 가슴에 전달돼 「마약없는 밝은 사회」를 만들게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대행진운동」의 주제곡으로 선정된 「마음과 마음」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개막됐다. 1시간남짓 계속된 공식행사가 끝나자 식장가운데 마련된 무대에서는 이상룡씨의 사회로 인기가수 이선희ㆍ구창모ㆍ민해경ㆍ현철,개그맨 엄용수씨 등 인기연예인 10여명이 출연한 다채로운 기념공연도 열렸다. 또 김포세관 감시과소속 마약견 3마리가 나와 공항과 항구등으로 밀반출ㆍ밀반입되는 마약류를 찾아내는 시범을 보여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 김옥숙 여사 후원금

    유엔이 제정한 「세계 마약퇴치의 날」(6월26일)을 앞두고 실시되는 이번 국민대행진을 위해 대통령부인 김옥숙여사가 23일 서울신문사에 후원금을 보내오는 등 사회각계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이 잇따르고 있다.
  • 마약퇴치에 우리 모두가/국민대행진 캠페인에(사설)

    전세계가 마약문제로 중병을 앓고 있다. 그 정도가 너무 심각하다. 죽음의 백색가루로 불리는 이 마약은 그래서 지금 AIDS(후천성 면역결핍증)와 더불어 인류공동의 적이 되고 있다. 유엔이 26일을 「세계마약퇴치의 날」로 정하고 전세계적인 대응을 하고 있는 것도 그만큼 이 마약이 숱한 인명을 파멸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떠한가. 어느 나라에 못지 않게 중증을 앓고 있다. 한때는 폭력배들이나 연예인,유흥업소종사자와 같은 일부 계층에서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급속히 사회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농어민,가정주부,회사원,학생들에게까지 마약류가 침투했고 만화가게에서조차 쉽게 구할 수 있게된 현실이다. 이 가운데 20∼30대가 60%나 되고 심지어 10대청소년들도 상당수되는 것으로 관계당국은 밝히고 있다. 각종 범죄에도 마약이 원인이 되고 있음은 널리 알려진 대로이다. 정부를 비롯한 각 관련단체들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마약류 단속과 함께 마약퇴치범국민운동을 벌이고 세미나와 같은 모임을 갖고 있는것도 마약의 심각성을 일반에 알리고 피해를 줄여보겠다는 의도에서다. 서울신문사는 24일 「마약류퇴치를 위한 범국민대행진」 캠페인을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갖는다. 각계인사를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이 모임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다시한번 마약퇴치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보겠다는 뜻이다. 우리 사회는 최근들어 계층의 구분없이 마약사범이 확산·급증하는 추세를 보임으로써 중독현상이 만연되고 있고 이로인한 범죄의 양상이 심각해져가고 있는 문제를 안고 있다. 관계당국이 밝힌 마약사범통계가 이것을 그대로 증명하고 있다. 지난해 마약류사범으로 입건된 사람은 모두 1천9백94명으로 지난 84년의 4백17명에 비하면 4배나 증가했다. 80년대이후부터 마약류사범은 연평균 20%이상 증가하고 있고 살인·강도·성폭행 등 강력범의 20%가 약물중독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더욱이 문제는 상습복용자의 연령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고 일반 가정에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데에 있다. 검찰발표는 전국적으로 13만명이 마약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나 실제로는 1백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연례행사와 같은 일과성 단속이나 캠페인만으로는 실효를 거둘 수가 없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마약과의 전면전이 요구되는 것이다. 단속은 보다 강력히,계속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마약은 우리 사회에서 절대로 발을 붙일 수가 없다는 공통된 인식이 뿌리를 내리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함께 마약류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계층을 상대로 한 계몽캠페인과 함께 학교교육을 통한 계몽도 강화되어야 한다. 눈에 보이는 단기간적인 방법보다는 지속적인 단속과 계도의 되풀이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 현재의 중독자들에 대한 근본치료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마약확산은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향락만을 추구하려는 사회풍토에도 한 윈인이 있다. 사회의 도덕규범이 이래서 지켜져야 하고 여기에 우리 모두의 책임이 있다. 「마약없는 밝은 사회」-이런 캠페인이 마약퇴치의 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
  • 본사 6ㆍ25 40주맞아 성인남녀 1천명 의식조사

    ◎서울신문 6ㆍ25 40주 특집/조사방법/현대리서치연구소 최근 6ㆍ25에 대한 다각적인 조명이 활발히 전개되는 가운데 서울신문사는 현대리서치연구소(대표 박종선)와 공동으로 우리 국민들의 6ㆍ25관ㆍ대북관ㆍ통일관 등에 대해 전국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번 조사는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20세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상대로 지난 현충일 전후 사흘동안 매일 저녁 6시부터 9시반까지 실시되었다. 이번 조사는 조사대상을 시도별 인구비례로 각 시도에 할당한 다음,해당 시도의 전화국번을 일렬로 나열하고 난수표로 할당된 표본수만큼 전화국번을 추출하였다. 이렇게 추출된 전화국번에 대하여 난수표로 네자리 숫자를 부여하여 그것을 전화번호로 삼았다. 그리고 대상 가구에서는 전국인구 구성특성에 따라 남녀ㆍ연령을 할당하여 최종적인 조사대상자를 선정하였다. 이번 조사의 응답자 구성은 지역별로 서울 2백50명,경기ㆍ인천 1백65명,강원 40명,충청ㆍ대전 1백5명,전라ㆍ광주 1백34명,경상ㆍ부산ㆍ대구 3백6명,제주 10명이다. 성별로는 남자 5백3명,여자 4백97명이며 연령별로는 20대 3백48명,30대 2백39명,40대 1백76명,50세이상 2백37명이다. 이번 조사의 표본추출이 완전 무작위 추출이라고 보면 오차는 신뢰수준 95%에서 ±3.1%이내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6ㆍ25에 대해 조금이라도 경험이나 기억이 남아있을 만45세이상을 6ㆍ25세대,만44세이하를 전후세대라고 규정해 분석개념으로 사용하였다. ◎“한반도서 전쟁가능성 점차 줄고 있다” 66%/“그 상흔 아직도 잊을 수 없어” 61%/전쟁발발 책임은 북한ㆍ소ㆍ미ㆍ일 순/6ㆍ25세대 40%만 “북한은 공동번영의 동반자” 간주… 전후세대는 53%가 긍정적/“김일성후 김정일 권력승계” 57%/“통일정책 더 과감히 추진을” 44% ○가슴속에 응어리로 6ㆍ25가 일어난지 올해로 40년이 지났는데 과연 국민들의 마음속에 어떤 상처가 남아 있을까. 우선 6ㆍ25의 상처나 피해가 자신에게 남아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대해 응답자의 29.3%가 「많이 남아 있다」는 생각이고 31.9%가 「약간 남아 있다」는 반응을 보여 전체적으로 우리 국민의 6할이상(61.2%)이 현재 6ㆍ25의 상처를 간직하고 사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대별로 보면 6ㆍ25세대는 상처가 남아 있다는 응답이 무려 79.3%(많이 50.3%,약간 29%)인데 비해 전후세대는 53%(많이 19.9%,약간 33.2%)에 머물고 있다. 더구나 6ㆍ25세대는 「상처가 많이 남아 있다」는 반응이 월등히 많아 6ㆍ25세대에게 6ㆍ25는 아직도 대단한 상처로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전후세대도 6ㆍ25세대보다는 적지만 전체적으로 두사람 중 한 사람이 6ㆍ25의 상처가 자신에게 남아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향민 아픔은 계속 6ㆍ25의 상처나 피해가 자신에게 남아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에게 구체적으로 상처나 피해의 내용을 물은 결과 가족이나 친지의 부상이나 사망이 32.3%,실향이나 이산가족이 21.5%,분단고착이 17.9%,나라발전 저해가 16.4%,재산피해 10.3% 등으로 나타났다. 인명피해나 재산피해 등 좀더 직접적인 요인에 대해서는 6ㆍ25세대의 상처가 더 깊으며,분단고착이나 나라발전 저해 등의 간접적인 상처는 전후세대에 약간 더 많다. 반면실향이나 이산가족이라는 반응이 6ㆍ25세대(14.7%)보다 전후세대(26.1%)에 더 많은 점이 주목된다. 직접적인 상처는 시간과 세대가 경과하면 어느정도 줄어들고 있지만,고향을 잃어버리고 혈육이 나뉘어진 아픔은 세대가 바뀌어도 오히려 증폭되는 경향이 엿보인다. 「남북대화」하면 우선 이산가족이 떠오르는 것도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민족정서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보여진다. ○남침은 엄연한 사실 최근 6ㆍ25 책임론에 대해 여러가지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북침설까지 운위되는 실정이다. 이번 조사에서 6ㆍ25발발에 책임이 무거운 나라를 두나라 지적하게 한 결과 역시 북한이 56.0%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소련(51.9%) 미국(34.1%) 일본(22.3%) 남한(17.1%) 중국(11.9%)이며 「모르겠다」는 응답도 6.7%이다. 이 결과를 보면 최근의 다양한 전쟁책임론이 다투고 있지만 6ㆍ25는 역시 북한과 소련에 의해 야기된 전쟁이라는 인식이 국민들 사이에 광범위함을 알 수 있다. 또한 미국이라는 지적도 34.1%에 이르러 최근의 대미감정이 부분적으로반영되고 있다고 보여진다. 반면 6ㆍ25에 직접개입한 중국이 전쟁발발에는 가장 책임이 없는 나라로 인식되는 점도 흥미롭다. 세대간에도 인식의 차이가 있어 6ㆍ25세대는 주로 북한과 소련에 책임을 묻고 있는데 비하여 전후세대는 북한ㆍ소련ㆍ미국ㆍ남한 등에 책임이 상대적으로 분산되어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특히 전후세대에서는 북한이라는 지적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며 반대로 미국ㆍ남한이라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어 부분적이나마 젊은 세대의 의식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북녘 얼음도 녹을 것 최근에 소련이나 동구의 개방화는 우리의 커다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것은 크게는 공산세계의 변모를 예고하는 일이고 좀더 직접적으로는 대북관계,나아가 통일문제에 직결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 소련이나 동구의 개방화에 대해 북한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물어본 결과,「개방화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53.2%에 달하며 「변화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23.7%이다. 반면,「더욱 폐쇄적으로 갈 것」이라는 생각은 15.8%에 불과하다(「모르겠다」는 7.3%). 이러한 결과는 북한은 변하기 어려운 사회라는 인식이 일각에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결국은 북한도 개방화의 물결에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류를 이루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대별로 보면 북한도 개방화로 나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6ㆍ25세대(47.7%)보다는 전후세대(55.7%)에 더 많다. ○동반자 인식이 우세 현재 우리사회에는 북한에 대한 양면적 시각이 갈등을 겪고 있다. 하나는 공동번영의 동반자라는 인식이고 또 하나는 대립적인 적대세력이라는 인식이다. 과연 일반국민들의 인식은 어떠한지 물어본 결과 동반자로 보아야 한다는 의견이 48.7%이고 적으로 보아야 한다는 의견은 32.5%로 나타났으며 『꼭 어느쪽이라고 할 수 없다』는 의견도 18.8%였다. 이처럼 북한은 기본적으로 동반자라는 인식이 우세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적이라는 인식도 적지않다. 이러한 결과는 북한을 기본적으로 어떻게 대해야 하느냐는 문제가 우리 사회내에서 당분간 더 논란을 벌일 것이라는 점을 시사해 주고 있다. 특히 이러한 인식의 격차는 세대별로 더욱 크다. 6ㆍ25세대는 북한이 적이라는 의견이 47.4%,오히려 동반자라는 인식(40.0%)을 앞서고 있다. 반면 전후세대는 동반자라는 인식(52.6%)이 적이라는 인식(25.8%)을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꼭 어느 쪽이라고 할 수 없다』는 의견이 6ㆍ25세대(12.6%)보다 전후세대(21.6%)에서 많은 점도 흥미롭다. ○「세습체제」수용 자세 한반도 장래에 관한 문제 중에 「김일성 이후」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다. 그리고 김일성 이후 문제의 핵심은 김정일이 권력을 이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에 대한 우리 국민의 의견을 물어본 결과,김정일이 권력을 이을 것이라는 전망이 56.6%로,권력을 잇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34.5%)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모르겠다」는 8.9%). 세대별로 보면 권력을 계승하리라는 전망이 6ㆍ25세대에서는 50.0%인데 비해 전후세대에서는 59.6%에 달하고 있다. 한편 권력을 계승한다는 응답자(5백66명)중에서 북한이 앞으로 개방화로 나갈 것이라는 의견이 45.4%인데 비해 권력을 계승하지 못한다는 응답자(3백45명)중에는 개방화 전망이 65.2%이다. 이처럼 우리 국민은 김정일의 권력계승이 북한의 개방화에 약간 부정적인 것으로 보고 있는데,이는 김정일 체제를 김일성 체제의 연장으로 인식하는 일반적 통념에 근거한다고 보여진다. 이번 조사결과는 그러한 부정적 인식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의 거의 6할이 「김일성이후는 김정일 체제」라는 점을 현실적으로 수용하려는 자세를 보인다고 해석된다. ○전쟁 재발성은 희박 6ㆍ25와 그 이후의 격렬한 대립의 시대를 지내온 우리 국민들은 최근 급변하는 내외 정세 속에서 한반도에서 전쟁 가능성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물어본 결과 「전쟁 가능성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의견이 66.0%로,「전쟁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반응(17.9%)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대로」 6.1%,「모르겠다」 10.0%). 더구나 이러한 의견은 세대간에도 거의 차이가 발견되지 않아 한반도에서 전쟁의 그림자가 걷히고 있다는 인식이 상당히 광범위한 셈이다. 최근 소련과 동구의 개방화로 촉발된 동서 해빙물결이 우리 사회에도 밀려왔고 특히 지난번 한소정상의 만남이 그런 물결을 더욱 가깝게 느끼도록 했다고 보여진다. ○성급한 평화분위기 이처럼 유례가 없는 평화분위기 속에서 우리 국민들은 통일정책의 추진속도를 어떻게 인식하는지 물어본 결과,43.7%가 「지금보다 더 과감하게」라는 의견인 반면,37.4%는 「지금보다 더 신중하게」라는 주문이다(「지금처럼」8.0%,「모르겠다」10.5%). 이러한 결과는 국제적 해빙물결,북한의 개방기대,한반도의 평화분위기 등에 비추어 보면 의외로 신중론이 많다고 볼 수 있다. 세대별로 보면 6ㆍ25세대는 적극론(35.6%)보다는 신중론(41.3%)이 오히려 우세하며 전후세대는 적극론(47.4%)이 신중론(35.7%)을 앞서고 있다. 이처럼 한반도의 전쟁가능성,북한의 개방 가능성 등 현상적인 문제에 대한 인식에서는 어느 정도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지만 그를 바탕으로 한 정책방향에 대해서는 여론이 양분되어 있다. 이런 양분된 의견이 자유롭게 토론되어 하나의 국민적 대안으로 제시되고 추진되는 일이 무엇보다 긴요한 과제일 것이다. ◎설문 내용ㆍ응답 ▲올해로 벌써 6ㆍ25가 발발한지 40년이 지났습니다. ○○님께서는 어떤 형태이든지간에 6ㆍ25로 인한 상처나 피해가 현재 ○○님 자신에게 남아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①상처나 피해가 많이 남아 있다(29.3%) ②약간 남아 있다(31.9%) ③상처나 피해가 없다(38.8%) ▲○○님께서는 6ㆍ25발발의 가장 커다란 책임을 져야할 나라가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 다음 중에서 책임이 큰 나라를 두나라만 말씀해 주십시오. ①남한(17.1%) ②북한(56.0%) ③미국(34.1%) ④소련(51.9%) ⑤중국(11.9%) ⑥일본(22.3%) ⑦모르겠다(6.7%) ▲○○님께서는 현재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점차 커지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①점차 줄어들고 있다(66.0%) ②점차 커지고 있다(17.9%) ③그대로(6.1%) ④모르겠다(10.0%) ▲우리 사회에는 「북한이 적」이라는 주장도 있고 「동반자」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님께서는 북한을 우리의 적으로 보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아니면 동반자로 보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①적으로 보아야 한다(32.5%) ②동반자로 보아야 한다(48.7%) ③꼭 어느 쪽이라고 할 수 없다(18.8%) ▲최근에 소련과 동유럽에서 이른바 개방화 물결이 일고 있는데,○○님께서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앞으로 북한이 어떻게 반응하리라고 생각하십니까? ①더욱 폐쇄적으로 갈 것이다.(15.8%) ②개방화로 갈 것이다(53.2%) ③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다(23.7%) ▲○○님께서는 만약 김일성이 사망하면 김정일이 권력을 물려받으리라고 생각하십니까,물려받지 못하리라고 생각하십니까? ①물려받을 것이다(56.6%) ②물려받지 못할 것이다(34.5%) ▲○○님께서는 앞으로 우리나라가 통일정책을 어떻게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①지금보다 더 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43.7%) ②지금보다 더 조심스럽게 추진해야 한다(37.4%) ③지금 정도가 알맞다(8.0%) ④모르겠다(10.5%) ◎“6ㆍ25세대­전후세대의 인식차 좁혀야”/조사를 마치고/박종선 현대리서치연 대표 6ㆍ25가 일어난지 거의 한세대가 바뀐점에 비추어 이번 조사는 세대간의 인식차이가 어떠한가에 주목했다. 우선 6ㆍ25로 인한 상처나 피해가 자신에게 남아있는가,6ㆍ25 발발의 책임있는 나라는 어디인가,북한의 본질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통일은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6ㆍ25세대와 전후세대 간의 인식의 차이가 크다. 6ㆍ25세대가 6ㆍ25로부터 파생된 피해의식이나,북한에 대한 적대감을 전후세대보다 강하게 느끼고 있다. 반면 한반도에서 전쟁가능성은 어떠한가,북한이 개방할 것인가,김정일이 권력을 계승할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세대간의 차이가 비교적 작거나 거의 없다. 이러한 결과는 한반도 현실에 대해서는 피해의식이나 적대감에 연연하지 않고 말 그대로 오늘날의 현실에 근거하여 냉정히 인식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을 나타내 주고 있다. 이런 결과들을 종합해 보면 기성세대는 보수적이고 완고하며 젊은 세대는 진보적이고 유연하다는 식의 단순논리가 잘못된 것임을 알 수 있다. 6ㆍ25의 피해의식,북한에 대한 좀더 적대적인 이해 등에서 6ㆍ25세대는 전후세대보다 완고하지만 한반도의 보다 현재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전후세대와 별 차이없이 유연하고 실용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또한 전후세대도 6ㆍ25세대보다는 전향적이고 진취적인 자세가 돋보이지만 일반적 통념보다는 훨씬 절제되고 냉정한 인식을 보이고 있다.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기존의 6ㆍ25관을 새롭게 해석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 것으로 비쳐지고 있지만 실제 조사결과를 보면 전후세대도 6ㆍ25가 북한과 소련에 의해 도발된 전쟁이라는 인식에는 이의가 없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통일정책의 추진방식에 있어서도 「지금보다 더 과감하게」라는 의견(43.7%)이 우세한 편이지만 「지금보다 더 신중하게」라는 의견(37.4%)도 결코 적지 않다. 전후세대 역시 6ㆍ25세대와 대립적인 입장이 아니라 기본적인 인식을 공유하면서 점진적으로 그들 특유의 진취적 가치를 가꾸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이번 조사를 통해 세대간의 차이와 일치가 공존해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우리 사회는 세대간의 일치만 존재하는 것보다 훨씬 건강하고 활력있는 사회라고 볼 수 있다. 앞으로 세대간의 토론과 대화를 통해 공감대를 넓혀 나가면서 간격을 좁혀 나갈때 우리사회는 좀더 성숙한 사회로 전진할 것이다. 이번 조사결과가 바로 그런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서울 현대조각공모전 시상/어제 본사 회의실서

    서울신문사 주최 제5회 서울현대조각공모전 시상식이 12일 하오 서울신문사 6층 회의실에서 거행됐다. 이 자리에는 대상수상자 이영주씨 등 입상자와 가족·친지,신우식 서울신문사장 등 주최측 인사,김찬식심사위원장 등 심사위원,김서봉미협이사장 등 문화예술계 인사,후원측의 안병덕 제주조각공원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시상식이 끝난뒤 서울갤러리에서 서울현대조각공모전 개막 테이프 커팅에 이어 다과회도 열렸다. 입상작 전시회는 17일까지 열린다.
  • “갱생의 등불”17명 격려/서울신문사 제정/제8회 교정대상 시상식

    서울신문사가 한국방송공사(KBS)및 법무부와 공동으로 제정한 제8회 교정대상시상식이 8일 상오11시 프렌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이종남 법무부장관과 신우식 서울신문사장 서기원 KBS사장 등 각계인사와 교도관가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종남 법무부장관은 치사를 통해 『행형의 목적은 일시적 과오로 정상적인 사회생활에서 벗어난 범법자들을 교정시설에 수용해 이들이 선량한 시민으로 사회에 복귀하도록 하는데 있다』고 강조하고 『사회생활에서 낙오된 재소자들을 교화선도하기 위해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헌신해온 수상자 여러분들을 사회의 어두운 구석을 밝혀주는 한줄기 등불』이라고 격려했다. 신우식 서울신문사장은 식사에서 『사막처럼 황폐하고 이기적인 세상에서 「교정」이라는 일을 한다는 것은 생각만해도 아득하게 느껴질만큼 어려운 일』이라면서 『박봉과 격무를 이겨내며 뜻깊은 갱생업무에 이바지해온 교정공무원은 물론 재소자들을 뒷바라지하며 교화에 힘쓰는 교정참여인사 여러분은 이사회의 커다란 위로이고 희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수원교도소의 진익화교사(52)가 최고의 영예인 대상을 받았으며 영등포구치소의 우규식교사(54)등 교도관 및 교정참여인사 16명이 본상과 특별상ㆍ정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 대상 진익화 교사/제8회 교정대상 수상자 17명 결정

    ◎대상/우규식 민도영 조기선 김무웅/특별상/이의정 서병진 정팔기 박광식/서울신문사ㆍKBSㆍ법무부제정/8일 본사서 시상식 서울신문사가 한국방송공사 및 법무부와 함께 제정한 제8회 교정대상수상자 17명이 5일 최종확정됐다. 영예의 대상은 불우재소자돕기와 출소자 취업 알선 등 재소자교정교화에 27년 2개월동안 앞장서온 수원교도소 진익화교사(52)가 차지했다. 이밖에 본상 4명,특별상 4명,장려상 8명 등이 수상자로 뽑혔다. 시상식은 오는8일 상오11시 서울신문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수상자 명단 ◇대상 ▲진익화 ◇본상 ▲면려상 우규식(54ㆍ영등포구치소 교사) ▲성실상 민도영(53ㆍ춘천교도소 교사) ▲창의상 조기선(57ㆍ대전소년원 보도사) ▲교화상 김무웅(49ㆍ인천소년교도소 교매관) ◇특별상 ▲박애상 이의정(49ㆍ예수교장로회 전북 노회목사) ▲자비상 서병진(39ㆍ조계종 삼천사 주지) ▲자애상 정팔기(73ㆍ여ㆍ천주교서울대교구 교도사목회 회원) ▲공로상 박광식(48ㆍ성보산업주식회사 대표) ◇장려상 ▲정해원(50ㆍ안동교도소 교사) ▲양택민(52ㆍ군산교도소 교사) ▲정인옥(51ㆍ광주교도소 교사) ▲김병윤(48ㆍ제주교도소 교사) ▲노지욱(76ㆍ여ㆍ공주 제일감리교회 장로) ▲김봉래(61ㆍ순천교도소 교화협의회장) ▲김열수(71ㆍ김천소년교도소 교화협의회장) ▲안의종(49ㆍ청송진성 중학교교장)
  • 근로청소년 대상 시상/서울신문ㆍKBS주최/13명에 상금ㆍ부상 수여

    서울신문사가 한국방송공사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경영자총협의회가 주관하는 제5회 근로청소년 대상시상식이 30일 상오11시 서울신문사ㆍ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환영 심사위원장을 비롯,최영철 노동부장관,신우식 서울신문사사장,이동찬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수상자 13명 등 관계자 5백여명이 참석,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대통령표창을 받은 영예의 대상수상자 오순석양(25ㆍ정풍물산)에게는 최영철 노동부장관이 상금 2백만원과 부상을 수여했으며 특별상으로 노동부장관 표창을 받은 고대영씨(29ㆍ대우조선)에게는 상금 1백50만원과 부상이 주어졌다. 또 최병용씨(25ㆍ대원강업 오류동공장)등 본상수상자 5명에게는 상금 1백만원씩이,권태자양(24ㆍ평안섬유공업)등 장려상 5명에게는 상금 50만원씩이 돌아갔다. 이밖에 근로청소년들의 고민과 애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이들의 정서함양에 힘써온 최석중씨(54ㆍ광주시 북구부청장)는 상금 1백만원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신우식 서울신문사사장은 식사를통해 『한치의 양보가 없는 노사간의 극한대립과 늘어만 가는 청소년범죄 등 각종 사회문제를 안고 있는 이 시점에서 자신들의 고난스런 삶을 회피하지 않고 스기롭게 극복한 근로청소년들이야말로 진정한 애국자』라고 치하했다.
  • 제5회 근로청소년대상 수상/정풍물산 대전공장/오순석양

    ◎국졸서 어엿한 「대학생 작업반장」으로/두메소녀의 “근학만세”/10년동안 7백만원 모아 저축상 받고/TV선명장치 고안,원가절감도/노사화합에도 앞장… 불우 후배들에 용기심어줘 두메산골에서 가난에 쫓겨 도시로 떠났던 14살짜리 소녀가 11년만에 40명의 동료를 거느리는 모범 작업반장으로 자라 올해 「근로자 청소년대상」을 타게됐다. 서울신문사와 한국방송공사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관하는 제5회 근로청소년대상의 대상수상자로 뽑힌 정풍물산 대전공장 조립2부 작업반장 오순석양(25)은 27일 낮 회사기숙사에서 충남 공주군 계룡면 구왕리에 사는 어머니 박화자씨(60)에게 전화로 수상소식을 알리면서 그만 울음을 터뜨렸다. 오양은 국민학교를 갓 졸업하던 지난 79년2월 집을 떠나 이 공장에 취직했다. 오양이 2살때였던 지난 67년 아버지 오세문씨(당시 49세)가 갑자기 병으로 숨지는 바람에 어머니 박씨 혼자서 2남2녀를 데리고 가난하게 살았던 탓에 자신은 물론 언니와 오빠까지 상급학교 진학은 꿈도 꿀수 없는 형편이었다.처음 이 공장에 왔을때는 밤마다 어머니의 고생하는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려 혼자 이불을 뒤집어 쓰고 울며 지샜다. 그러나 1년쯤 지난 80년3월 이 회사에 산업체부설 학교가 설립되면서 오양은 소원이었던 교복을 입을 수 있게 되었고 그때부터 생활에 대한 새로운 의욕이 솟구쳤다. 오양은 매일 새벽6시에 일어나 하오6시 공장일을 마친뒤 하오6시30분에 곧바로 수업에 들어가 밤10시에야 끝나는 벅찬 생활을 굳세게 견뎌냈다. 학교에 들어가면서 월급 3만원을 모두 털어 1백만원짜리 적금도 부었다. 3년뒤인 83년 오양은 중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으며 적금탄돈 1백만원을 어머니에게 부쳤다. 또 남동생 복석이(24)도 뒤늦게나마 중학교에 입학시킬수 있었다. 86년3월 오양은 한국방송통신대학 중국어과에 입학,꿈에도 그리던 대학생이 됐고 5급 사원으로 승급하면서 40명의 반원을 거느리는 조립1과 반장이 됐다. 오양은 구두쇠라는 별명을 들어가면서 10년동안 봉급을 대부분 저축,7백83만원을 모아 사내 저축왕으로 뽑히기도 했다. 이 돈으로오양은 고향집에 전화를 놓고 논 6마지기(1천8백평)를 새로 샀다. 특히 오양은 맡은 일을 할때도 창의성을 발휘,지난 88년 국내가전회사들이 부품부족으로 미처 수출물량을 대지 못하고 부품회사들만 쳐다보고 있을때 자신이 맡고 있던 TV선명도 조정장치의 나사를 5개에서 3개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 이 결과 회사측은 1년에 약 1천만원가량의 비용을 절감할수 있게 되었고 이 부품을 갖다쓰는 가전제품 회사들은 한달에 8천대의 TV를 더 생산할수 있었다. 노동조합이 없는 이 회사에서 87년부터 노사협의회위원으로 일해온 오양은 절감된 생산비용을 사원복지를 위해 쓰자고 제안,회사측에서도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87년까지 1대뿐이던 통근버스가 지금은 5대로 늘어나게 됐다. 오양은 지난3월 산업체 부설학급의 입학생 오리엔테이션 강사로 뽑혀 자신의 생활과정은 물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갖가지 사례를 들려주어 어린 소녀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주기도 했다.
  • 대상 오순석양/특별상 고대영씨/근로청소년 대상

    ◎본상등 수상자 13명 발표/서울신문사ㆍKBS 제정 서울신문사와 한국방송공사ㆍ노동부ㆍ한국경영자 총협회가 공동제정한 제5회 근로청소년 대상 수상자가 26일 최종 결정됐다. 영예의 대상은 어려운 형편에서도 뜨거운 향학열로 대학까지 진학하고 상조회와 동호인회를 조직해 직원들의 인화단결과 노사화합에도 앞장서 온 정풍물산 대전공장의 오순석양(25)이 차지했고 나머지 5개부문에는 12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서울신문사는 산업의 역군인 근로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직업관을 심어주고 일의 보람과 긍지를 갖게하며 전문기능인으로서의 사명감을 북돋워 주자는 뜻에서 지난86년 처음으로 이 상을 제정했다. 시상식은 30일 상오11시 서울신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영예의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오순석 상금 2백만원 및 대통령표창 ◇특별상=▲고대영(29ㆍ대선조선)상금 1백50만원 및 노동부장관상 ◇본상=▲최병용(25ㆍ대원강업) ▲김남오(25ㆍ대우중공업) ▲서재익(25ㆍ중앙전자공업) ▲성금숙(25ㆍ여ㆍ대한방직) ▲이정아(27ㆍ여ㆍ엘덴상사)이상 각 상금 1백만원 및 부상 ◇장려상=▲권태자(24ㆍ여ㆍ평안섬유) ▲김남임(27ㆍ여ㆍ신전) ▲최진선(23ㆍ여ㆍ태광산업) ▲진병태(23ㆍ금성사) ▲조명순(23ㆍ여ㆍ흥창물산)이상 각 상금 50만원 및 부상 ◇공로상=▲최석중(53ㆍ광주시 북구청 부구청장)상금 1백만원 및 부상
  • 근로청소년의 빛나는 삶(사설)

    부모품에서 응석이나 부릴 나이에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열심히 일하며 남에게 숱한 본을 보이며 살아오는 젊은이들이 많이 있다. 서울신문사가 해마다 산업장의 추천을 받아 표창하는 근로청소년대상에 오른 청소년들은 모두 한결같이 그런 젊은 남녀들이다. 그들을 보면 고맙고 송구스러워진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커다란 기대와 안도감이 든다. 20대 중간에 이미 7∼8년 근속한 직장경험을 쌓고 있고,자신들이 속한 일터를 능률있고 건강하게 이끄는 주역이 되어 있다. 그들의 질높은 근로는 동료에 모범이 되고,생산성을 높여주고 원가를 절감시킨다. 그들의 진정한 미덕은 근로로 이바지하는 가시적인 데 머무르는 것이 아니다. 대개의 그들은 자기계발을 위해 낮에 일하고 밤에 공부하는 고달픈 의욕속에서 인생을 깊이깊이 갈고(경) 있다. 그 고상한 정신성의 당연한 귀착으로 그들은 부모에 효도하고 돈독한 우애를 지니고 있다. 그들은 대개가 가난한 환경을 운명적으로 지니고 있는 집안의 아들 딸들이다. 그러므로 부모에게서 입은 물질적인 보살핌은 애초부터 거의 기대할 바가 없고 오히려 어린 그들이 가족을 부양하거나 동기간을 거느리는 구실을 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서 부모에 효도하는 마음이 남다르게 깊고 우애 또한 각별하다는 것은 머리 숙여지는 일이다. 되바라지고 물욕 먼저 익혀 부모에게 걸핏하면 패륜을 저지르고 적극적인 불효 노릇을 하는 젊은이가 유복한 가정 자녀중에는 얼마든지 있다. 그런 것에 비하면 근로현장에서 건강하게 일하며 자기를 계발해 가는 청소년들은 화합하며 협동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시민으로서의 덕목을 고루 갖추고 있게 마련이다. 이런 젊은이들이 추가되어 우리 사회의 품질은 유지된다고 할 수 있겠다. 특히 이 시대는 청소년의 비행과 흉폭함이 절망을 느끼게 하는 시대다. 10년 사이에 청소년 범죄는 74%나 늘어났고,살인 강도 강간 방화같은 강력범의 증가율은 청소년 쪽이 훨씬 높아서 기준연도인 75년에 비하면 1백4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빗나간 부모의 빗나간 교육열로 어린 나이에 잘못된 그들 청소년은 우리의 우울한 화근이다. 어떻게감호해서 치유하고 사회에 복귀시킬지 암담하다. 빗나가지는 않았지만 나약하고 어려운 것을 견디는 힘이 전혀 양성되지 못하고 이기적이며 이웃에 기여하는 정신이 메말라있는 청소년은 또 얼마나 많은가. 편하게 성장하여 부모의 지원으로 좋은 교육받고 탄탄대로의 출세가도를 꿈꾸면서도 노상 불평이 많고 부정적인 시각만 가득 담고 있는 젊은이들도 너무 많다. 그런 모든 젊은이와 견주어 볼때 우리에게 진정한 신뢰감을 주는 것은 근로청소년들이다. 그중에서도 착실하게 일하며 슬기있게 극복해 가는 젊은이들이다. 당장은 고달프지만 그들은 굉장히 값어치가 있는 자산을 스스로 축적한 사람들이다. 보다 근면하고 보다 지도력이 있고 기능이 우월하고 책임을 아는 덕목을 갖추었으므로 그들은 이미 유용한 인재로 완성된 것이다. 게다가 그들의 그 긍정적인 사고가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는 중요한 인품이 될 것이다. 그들에게 우리는 많은 희망을 건다. 끊임없이 정진하여 빛나는 삶을 살게 되리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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