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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되돌아본 올 공연계/ 대중에 더 가까이..

    올해 공연계는 대기업들의 잇딴 공연장 마련과 국·공립 극장의 대중친화적 변신노력 등 공연장 환경변화가 뚜렷한 가운데 남북·해외교류가 두드러진 한 해였다.연극 음악 무용 등 각 장르별로 자기 정체성찾기 노력이 눈에 띈 가운데 새로운 흐름에 적응하려는 변신의몸짓도 특기할만하다.그러나 전반적으로 각종 공연이 늘어났지만 세련된 무대기획을 통한 레퍼터리 확립 차원에선 만족할만한 성과를 남기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연극계. 공연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났지만 질적 성장에선 미흡했다는 게중론이다.창작극에서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한 반면 뮤지컬의 강세가이어졌다. 그나마 오태석의 ‘잃어버린 강’과 ‘태’,이강백의 ‘마르고 닳도록’,이윤택의 ‘일식’,박근형의 ‘대대손손’ 등이 관객의 발길을 모았던 창작무대.임철우의 ‘봄날’과 황지우의 ‘오월의신부’ 등 광주항쟁 20주년 기념공연과 총선을 전후해 무대에 오른‘대한민국 김철식’도 나름대로 호평받았다.저조한 우리무대에 비해잇딴 해외 유명극단의 방한과 우리 극단 해외진출은 대조적.LG아트센터 개관기념 초청작 ‘카네이션’을 비롯해 영국 R.S.C의‘말괄량이 길들이기’,캐나다 영상극 ‘오르페오’ 일본의 그림자극 ‘가구야 공주’와 ‘행복’이 관객의 시선을 모았다.우리 극단의 경우 비언어 뮤지컬 ‘난타’가 국내외 1,000회 공연에 이어 브로드웨이 진출을 추진중이고 극단 학전도 록뮤지컬 ‘지하철 1호선’의 독일·미국·일본 공연을 계획중이다.서울연극제와 베세토연극제가 국내 무대의 명분을 세웠던 행사.서울연극제 개막공연 ‘바다의 여인’을 비롯해 ‘하지’‘햄릿’‘브리타니쿠스’ 등이 인기를 끌었고 베세토연극제에선 한·중·일 3국 합동공연 ‘춘향전’이 짙은 인상을 남겼다. 남북교류에 있어선 심포지엄과 북한연극자료 전시회 정도에 그친 채 인적교류나 합동공연을 성사시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성호기자 kimus@. * 음악계. 다른 장르에 비해 남북교류가 두드러졌다.분단 반세기만에 남북합동연주회를 갖고 ‘통일의 전주곡’을 선사했다. 조선국립교향악단은 서울에서 4차례 합동공연을통해 북한 클래식문화와 개량민속악기의 독특한 음색을 드러냈다.‘청산벌에 풍년이 왔네’‘아리랑’등 창작교향악은 국내 음악계에 새로운 자극제가 됐다는 관측이다. 외국 유명 연주단체·연주자들의 내한 발걸음도 분주했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오케스트라,런던필하모닉,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베를린필 12첼리스트,소프라노 캐슬린 배틀,카운터테너 안드레아스 숄,자크 루시에 트리오,피아니스트 러셀 셔먼 등의 선율과 미성은 관객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소프라노 조수미의 활약은 빼놓을 수 없다.3월 발매한 크로스오버 앨범 ‘온리 러브’가 국내 클래식음반 사상 처음으로 56만여장이 팔려나갔고 11월 대중가수 조성모와 함께 한 콘서트는 최다 유료관객을동원했다. 한편 서울시향이 러시아 볼쇼이 극장감독 마르크 에름레르를 새 상임지휘자로 영입했고,예술의 전당은 상주(常住)오케스트라로 코리안심포니를 영입하는 등 연주의 질을 한 차원 높이려고 노력했다. 허윤주기자 rara@. *국악계. ‘과거의 음악’에서 ‘미래의 음악’으로 발전시키려는 노력에 박차를 가한 한 해였다.무엇보다 숙원인 국악FM방송이 2001년 3월 개국키로 결정된 것과 전남 진도에 남도국악원을 설립키로 한 것은 큰 선물이었다.연주쪽에서는 이재숙 서울대교수가 가야금 여섯 유파의 연주회를 마무리한 것에 의미를 부여해도 좋을 것이다.최옥산류 산조 전바탕을 연주해 7년에 걸쳐 김죽파·강태홍·성금련·김윤덕·김병호류와 최옥산류를 모두 섭렵하는 기록을 세웠다.국악계가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흐름에 적극 참여했다는 것도 기억할만하다.11월 작곡가원일의 ‘나비.꿈’ 초연에 한 네티즌이 국립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해문제를 제기하자 다시 원일이 해명하고,다양한 사람들이 평가를 덧붙인 것은,평론가를 통하지 않은 작곡가와 청중의 직접소통이란 점에서 새로운 움직임으로 봐야 할 것이다. 서동철기자 dcsuh@. *무용계. 현대무용이 특히 관심을 끌었다.독일 무용계의 ‘살아 있는 전설’피나 바우쉬(60)가 79년 세종문화회관에서 ‘봄의 제전’을 공연한이후 21년만에 서울에 왔다.그가 이끄는현대무용단 ‘부퍼탈 탄츠테아터’는 지난 4월초 LG아트센터 개관기념공연에서 8,000 송이의카네이션 무대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또 한국 남성 현대무용의 대표주자인 홍승엽(댄스 시어터 온 대표)은올해 제9회 리용 댄스 비엔날레에서 자신의 안무작 ‘데자뷔’ 등을공연, “새로운 현대무용 스타일”“비엔날레가 찾아낸 보물”이란찬사를 받았다.대학에 무용학 박사를 신설키로 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무용은 지금까지 예술의 한 영역으로 인정되면서도 교육편제상 체육으로 분류돼 왔던 데서 벗어나 예술로서의 정체성을 확보하게 된것이다. 김종면기자 jmkim@
  • 가볼만한 송년·신년음악회

    세월이 화살처럼 빠르다는 말이 가슴에 아릿하게 와 박히는 연말이다.조금은 들뜬 성탄,연말기분에 휩쓸려 정신없이 흘려보내기 쉬운 이맘때.분위기를 차분하게 바꿔 모처럼 클래식 공연장으로 가보자.지나간 시간은 되돌려 걸어가보고 마음속에 ‘희망의 씨앗’도 심어보면어떨까.때마침 알차고 수준높은 송년·신년음악회도 봇물이다. ◆예술의전당 ‘아듀,2000’ 31일 오후10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금난새가 이끄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연주로 4부에 걸쳐 진행되며 자정에는 화려한 불꽃놀이도 열린다.바이올린 김영욱,피아노 발렌티나 리시차,소프라노 이윤아 등 실력있는 음악인들과 함께 니콜라 소년소녀합창단,서울윈드합창단이 참가한다.(02)580-1300◆서울시향 20세기 마지막 연주회 26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정치용 단장 지휘에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이 호흡을 맞춘다.연주 곡목은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서곡과 ‘바이올린 협주곡 제4번’,차이코프스키 발레 모음곡 ‘호두까기 인형’.(02)399-1630◆2000 홀리나이트 콘서트 23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캐럴이나 팝송 등 다양한 장르를 클래식으로 편곡해 들려주는 이색무대.‘고요한 밤’등 캐럴 명곡과 ‘어메이징 그레이스’‘아베 마리아’등 성가곡을 오케스트라와 피아노,바이올린,합창으로 선보인다. (02)580-1300◆예술의전당 신년음악회 새해 1월 1·2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1일 오후6시 코리안심포니와 함께 바이올린 강동석,첼로 조영창,피아노백혜선 등 대표급 연주자 3인이 한무대에 올라 베토벤 ‘트리플 콘체르토’등을 연주한다.2일 오후7시 30분에는 촉망받는 중국계 여류 피아니스트 헬렌 황과 KBS교향악단이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을 협연한다.(02)580-1300◆프라하 모차르트 오케스트라 23·24일(오후3시,7시30분)영산아트홀,25일(오후7시30분)홀리데이인서울,27일(〃)예술의전당 콘서트홀.18세기 스타일의 가발소품,전통의상을 갖춰입고 원전악기를 연주해 바로크시대를 재현한다.‘피가로의 결혼’서곡,세레나데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등.(02)522-4685 이밖에도 60여명의 정상급 남성성악가들이 참가하는 솔리스트 앙상블 정기연주회(28일·02-592-5727),재미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과 유라시안필이 협연하는 포스코센터 2000송년음악회(23일·02-598-8277),서울시합창단 정기연주회(23일·02-399-1636),부천시립예술단의 성탄축하음악회 헨델 ‘메시아’(22일·032-320-2928)등이 있다. 허윤주기자
  • 겨울에 찾아온 ‘아주 특별한 만남’

    “이 길 밖에 없다”며 눈 한번 안돌리고 자기 길을 걸어와 마침내일가를 이룬 3인의 아티스트.이들에게 서로의 길을 넘나들며 신바람나게 다른 이의 길을 밟아볼 수 있는 단 하루의 행복한 ‘일탈’이주어졌다.12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크로스오버 음악회 ‘아주 특별한 만남-겨울’. 출연진은 최근 코다이 음반을 발표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는 첼리스트양성원, 공개 오디션을 통해 볼쇼이 오페라 주역가수로 선발된 소프라노 박미혜,‘영원한 별밤지기’인 대중가수 이문세.한자리에서 만나기 힘든 사람들이다. 특히 이문세는 지난 10월 ‘아주 특별한 만남-가을’ 공연이 끝난 뒤관객 설문조사에서 ‘다음에 만나고 싶은 가수’ 최다표를 받았다. 새앨범 녹음작업차 미국에 머물고 있으나 이 연주회를 위해 곧 입국할 예정. 제목이 의미하듯 각자의 음악장르들이 만난다.클래식과 재즈,팝송,가요 등 원곡의 분위기와는 또 다른 색깔로 편곡된 곡들을 형식의 구애없이 자유롭게 들려준다.편곡은 ‘태조 왕건’ 음악담당자인 김동성씨가 맡는다. 서울시향(지휘 김봉)이 협연하는 1부는 클래식이 주메뉴다.영화 ‘텔미썸딩’,‘아이즈 와이드 셧’ 삽입곡으로 유명한 쇼스타코비치의‘재즈모음곡 중 왈츠2번’을 시작으로 양성원의 첼로협주곡 ‘헝가리언 랩소디’,박미혜 ‘콘서트아리아’,이문세 ‘생명의 양식’이잇따른다.쇼스타코비치의 곡은 한국초연으로 국내에 악보가 없어 모스크바에서 필사본을 구했다는 후문이다. 2부는 영화음악,팝송,재즈,가요 등 크로스오버 무대다.첼리스트 양성원과 8명의 첼리스트가 소프라노 박미혜와 함께 빌라 로보스의 ‘브라질풍의 아리아’를 들려주고 박미혜,이문세가 듀엣으로 ‘When I fall in love’를,이문세는 발라드곡 ‘광화문 연가’ 등을 부른다.(02)3673-2162허윤주기자 rara@
  • ASEM 축하공연 풍성

    20∼21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3회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전후해 공연계도 푸짐한 축하행사를 마련하고 관객들을 손짓하고 있다.아시아,유럽의 25개 회원국 연주자들이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국경을 뛰어넘는 클래식 축제를 벌이는가 하면,10여개국을 대표하는 배우,무용가,음악가들이 참여하는 뮤지컬도 무대에 올린다.또 조총련출신 지휘자 김홍재와 세계적 피아니스트 백건우와의 역사적인 만남,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이끄는 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메트로폴리탄무대에서 활약중인 신영옥 초청공연 등도 관심을 모은다. ◆음악 19일 개막전야를 장식할 ASEM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2000엔 25개 ASEM 회원국에서 활동중인 정상급 연주자들이 내한해 유라시안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다.금난새가 지휘를 맡고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피아니스트 파스칼 드바이용,첼리스트 필립 뮬러가 가세한다.회의가 끝나는 21일에는 회원국 정상들이 모인 자리에서 또한차례 연주회를 가질 계획이다. 20일 열리는 김홍재&백건우 초청 연주회는 북한국적 조총련계 지휘자의 첫 내한연주회로 남북한 화해 무드속에 극적으로 성사됐다.지휘자김홍재는 조선인이라는 신분 탓으로 도쿄 국제지휘자 콩쿠르에서 2위에 밀리는 등 고초를 겪었다.그러나 뛰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도쿄시티 필,나고야 필 등의 지휘자를 거쳐 89년 베를린에서 유학하며 윤이상 음악에 심취했다.이번 공연에서 그는 윤이상의 ‘무악’과 부조니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KBS교향악단과 함께한다.피아노 협연은백건우가 맡아 부조니의 ‘피아노협주곡’을 한국 초연한다. 20·21일의 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은 유럽 최정상의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정명훈과 활화산같은 카리스마로 음악계를 정복한정경화 남매가 첫 협연하는 뜻깊은 무대다. 1세기가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산타체칠리아는 이탈리아 최초의 오케스트라이자 왕성한 연주와 음반작업으로 명성을 지켜가고 있다.이번 연주회에서는 정경화가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베토벤의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 이밖에도 19일 펜데레츠키와 백혜선 초청 연주회에는 현존 최고의 작곡가로 불리는 펜데레츠키가 자신의 작품 ‘교향곡 제5번 한국’을지휘하고 중견 피아니스트 백혜선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서울시향과 협연한다.22일 열리는 소프라노 신영옥 초청연주회에서는 2년만에 고국을 찾은 신영옥이 베르디,도니제티의 주옥같은 아리아를 들려준다.같은 날 나고야 필하모닉 내한연주회에서는 피아니스트 김혜정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4번’,독일의 유명 소프라노 렌지나 렌조바가 푸치니 오페라 아리아 모음곡 등을 연주한다. ◆연극·뮤지컬아시아와 유럽 10여개국의 대표적인 배우·무용가·음악가들이 참여한 동서양 혼합뮤지컬 혼의 구제(The savior)가 19·20일 LG아트센터에서 열린다.언어보다는 육감을 통해 극의 내용과 메시지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도록 연출된 새로운 장르(이미지네이션 스테이지)의 무대공연.일본의 히로아키 오모테가 총감독을 맡고,싱가포르 뮤지컬배우,스페인 성악가 등이 배우로 출연한다.라이브 세션은국내 타악그룹 푸리가 참여한다.전설의 땅 ‘무’대륙의 왕 ‘라무’에 관한이야기로 물질과 정신의 융합을 묘사한다. 한중일 3개국이 각각 자국의 전통양식으로 공연하는 합작극 춘향전도아셈기념공연으로 19∼2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선다. 전 단원이 여자인 중국 월극단이 1막을 공연하면 이와 대조적으로 남자만이 출연하는 일본 가부키극단이 2막을 연기하고,이어 국립창극단이창극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고려가요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지난 6월 초연당시 주목을 받은 서울예술단의 가무악 청산별곡도 아셈 개막을 계기로 20∼22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재공연된다. 허윤주 이순녀기자 rara@
  • 세종문화회관, 기금 1,000억 조성-중극장 건립 ‘야심’

    지난 1일로 재단법인 출범 1주년을 맞은 세종문화회관(이사장 표재순,총감독이종덕)이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다.2개월여 끌어온 노사갈등의 홍역을 최근순조롭게 마무리지은 세종문화회관은 발전기금 1,000억원 조성,중극장 건립등 야심찬 ‘중장기 발전계획’을 내놓았다. 우선 각종 사업과 후원금 유치를 통해 발전기금 1,000억원을 조성,현재 16%에 머무는 재정자립도를 2011년까지 80%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9개에이르는 산하 예술단체는 2002년까지 법인화해 상주단체로 운영키로 했다.자생 능력이 높은 편에 속하는 서울시향,합창단부터 시도,연말까지 현실화할방침이다.또하나의 중점과제는 중극장 설립.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총좌석은4,000석, 소극장은 450석으로 중간규모의 공연을 치르기엔 마땅치가 않아 애를 먹고 있다.대지 1,000여평 규모로 세종문화회관 인근 부지를 물색중이다. 대중곁으로 다가가기 위한 몸짓도 다채롭다.‘고객만족 극대화,찾아가는 서비스’ 등을 내용으로 하는 고객헌장을 발표하는 한편 빠르면 2001년 종합페스티벌 ‘광화문 축제’ 한마당을 연다.가을부터는 일반시민 대상 문화강좌도 개최한다.시민들의 안목을 길러 미래의 관객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겠다는 계산이다.그동안 세종문화회관은 공석중이던 서울시향 상임지휘자에 볼쇼이극장 음악감독 겸 예술감독으로 있는 마르크 에름레르를 영입하고 ‘2000 세종오페라 페스티벌’을 여는 등 다양한 변신 노력을 펴왔다.고객 안내,티켓 예·발매를 담당하는 ‘인포샵’과 관람객을 위한 유아방 ‘아이들 세상’을 신설하고 대극장 로비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는 등 꾸준히 문턱을 낮추어 오고 있다. 사무국 임직원은 당초 140여명에서 84명으로 줄였다.이러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국내 예술단체로는 처음으로 노조가 결성돼 극심한 노사갈등을 겪기도 했다. 허윤주기자 rara@
  • 리뷰 / 서울시향 새 상임지휘자 에름레르 취임 연주회

    세종문화회관이 재단법인으로 바뀌면서 산하단체의 하나로 노동쟁의에 휘말려 줄곧 어수선했던 서울시 교향악단이 외국의 저명한 상임지휘자를 영입해새 출발을 했다. 상임지휘자 정명훈 퇴진 이후 키타옌코를 맞아 과도기를 수습해가고 있는 KBS교향악단과 함께 연륜이나 연주 수준,영향력 등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고있는 서울시향은 최근들어 문화한국,국제적 도시 서울의 위상에는 너무나도걸맞지 않은 초라한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사 왔다.서울시향의 43년 역사속에는 숭고한 뜻을 가졌던 김생려씨를 비롯한 음악가들의 노력과,그래도 문화적양식을 갖췄던 몇몇 관리들의 배려에 힘입어 1,000여만 시민의 자랑과 긍지가 됐던 시절도 있었다.이제야말로 시교향악단은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저질서구문화에 황폐화 된 서울 시민의 마음을 정서적인 면에서 가다듬어줄 수있는 선도적인 역할을 맡아야 할 때이다. 음악적인 면에서 볼때 러시아 볼쇼이 오페라의 음악감독 마르크 에름레르의영입은 어쩌면 시향에게는 과분한 떡인지 모른다.개인적으로는 KBS향이 키타옌코를 영입했으면 시향은 러시아가 아닌 다른 나라 출신 지휘자를 영입하는것이 더 슬기로운 일이 아닌가 생각했었다. 그렇지만 지난 11일 연주회에서보여준 에름레르의 지도적 역량은 탁월한 것이었다. 그는 사회주의 체제속에서 성장한 소비에트연방의 대표적 지휘자이지만 오늘의 신러시아시대에도 세계에 자랑할만한 음악가임이 분명하다.그는 확고한음악적 신념을 가지고 진지하게 음악에 접근하는,어떤 의미에서는 정통적인음악해석의 최후의 보루이다. 서구나 미국의 음악가들과는 달리,지나친 상업주의 틀속에 물들지 않고 자기 음악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준다.그렇다고 권위주의적인,군림하는 지휘자가 아니고 인내와 포용,부드러운 음악적인 영도력을 지녀 시향을 이끌어가기에 적절한 인물로 보인다. 그런 지휘자이기에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은 근래드문 감동의 연주였다.오베론 서곡의 진지함,그라프 무르자를 독주자로 맞은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협주곡의 해석도 오랜 동안의 굳은 체제속에서도 긍지와 사명감을 잃지 않은예술가의 참모습을 읽게해 주는 것이었다.시향의 앞날에 서광이 비치는 연주회였다. 이상만 (음악평론가)
  • 서울시향 새 상임지휘자 에름레르씨

    ”서울시향과의 첫 리허설에서 수준높은 연주실력을 확인했습니다.앞으로 열심히 호흡을 맞춰 훌륭한 연주를 선보이겠습니다.” 서울시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3년간 지휘봉을 잡을 마르크 에름레르(68)는 8일 세종문화회관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러시아 볼쇼이극장 음악감독겸 예술감독이란 현 직책을 계속 겸할 에름레르는 지난 89년과 95년 각각 볼쇼이오페라단과 모스크바필하모닉을 이끌고 내한공연을 가진 바 있다. 그는 “한국의 라디오 FM방송에서 차이코프스키 작품 등 러시아음악이 자주나와 기분 좋았다”며 향후 연주레퍼토리도 러시아음악에 중점을 두겠다는뜻을 내비쳤다.또한 베르디 서거 100주년이 되는 2001년에는 세종문화회관이주최하는 기념오페라에도 참여해 국내외 정상급 성악가들과 공연할 계획이다.취임기념 콘서트는11∼12일 오후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무대서 열린다.계약기간은 3년으로 2003년 4월까지 총 25회의 정기연주회에서 그의 음악세계를 펼쳐내게 된다. 허윤주기자 rara@
  • 서울시향 상임지휘자 에름레르 데뷔 연주회

    서울시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마르크 에름레르가 11·12일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한국 데뷔 연주회를 갖는다.에름레르는 현재 러시아 볼쇼이 극장의 음악감독 겸 예술감독으로 있는 세계적인지휘자.오는 2003년 4월까지 모두 25차례 서울시향을 지휘하게 된다. 11일 베버의 '오베론 서곡'과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12일에는 무소르그스키의 '모스크바강의 여명'과 프로코피에프의 '첼로와 현을 위한 교향적 협주곡'을 연주할 예정.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5번은 이틀 모두 들을 수 있다. 11일 협연자는 1994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우승자인 러시아 바이올리니스트 그라프 무르자, 12일은 한국을 대표하는 첼리스트의 한 사람인 양성원이다. 매일 유료관객 가운데 하루에 100명씩을 추첨하여 CD를 나누어준다. (02)3991-630
  • 백두-광주 도보종단 추진

    5·18광주민중항쟁 21주년인 2001년,백두산에서 광주를 도보로 걷는 국토종단 대행진 행사가 추진된다. 5·18기념재단은 2일 “올해 20주년을 맞아 열리고 있는 국토종단 대행진의범위와 그 의미를 확대해 내년 21주년에는 백두산을 출발, 광주에 도착하는국토종단 도보 대행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이를 위해 올 5·18행사가 끝나는대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통일부에 행사가능 여부를 타진하는 한편 행사 성사를 위해 북한과 활발한 경제협력을 하고 있는 현대측에 행사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재단측은 이같은 계획이 성사되면 백두산∼광주간 거리가 1,000여㎞에 이르는 만큼 내년 4월초 백두산을 출발,5월17일 도청 앞에서 열리는 전야제에 맞춰 광주에 도착한 뒤 다음날 5·18묘역에서 열리는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행사 일정을 마련할 방침이다.또 행사에는 5월단체 회원은 물론 국내·외인권·사회단체 회원 및 해외동포까지 참석범위를 확대시키기로 했다. 기념재단 이성길 사무처장은 “남북정상회담 성사가 이번 국토종단대행진추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이번 대행진이 성사되면 5월정신을 통일로 이어가는데 첫발을 내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념재단측은 올해 20주기 행사중 오는 18일 임진각에서 열릴 예정인통일음악회는 당초 북한의 교향악단과 서울시향이 고(故)윤이상씨의 곡 ‘광주여 영원히’를 협연하는 것을 기획하고 지난 3월초 통일부에 성사 여부를타진했었다. 통일부측이 그러나 시일이 너무 촉박하고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불가통보를 보내와 남북한간 통일음악회는 무산됐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5·18 20년만에 전국행사로

    ‘5·18 민중항쟁 20주년 전야제’가 올 처음으로 광주와 서울 여의도에서열리고 임진각에서는 통일음악제가 개최되는 등 전국 15개 주요 도시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짐으로써 5·18이 20주년을 계기로 전국화의 전기를 맞게됐다. 5·18 민중항쟁 제20주년 기념행사위원회(상임위원장 金東源)는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기념행사 일정을 확정,발표했다. 행사위는 이날 사단법인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광주민예총 등과 공동으로 5월 한달여 동안 광주 전남도청앞 광장,금남로,망월동 묘지를 비롯해 서울·부산·대구·울산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다양한 민중문화 예술제를 열기로했다. 특히 오는 5월17일에는 광주 전야제와 별도로 사상 처음으로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살아있는 신화 5·18’이란 주제로 한국민예총 주관의 전야제가열리고 18일에는 임진각 야외특설무대에서 ‘통일 음악회’가 개최된다.또 5월1일부터 18일까지 ‘새로운 빛을 향하여’란 주제로 목포·부산에서 임진각에 이르는 국토종단 대행진 행사가 각종 예술제와 더불어 이어진다. 이번에 광주를 비롯한 전국 각 지역에서 펼쳐지는 예술제에는 5월 풍물굿은 물론 마당극,5·18 국제음악제,민중가요 100선 거리음악회,서울시향의 ‘광주여 영원히’음악회,5·18영화제,망월동 문화체험 등 각종 행사가 마련됐다. 이밖에 제4회 동아시아 평화·인권 국제회의,아시아민주단체 실종자 가족초청 행사,아시아 인권상황전,광주인권상 시상식,국제학술회의 등 각종 인권관련 행사도 이어진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첼리스트 유망주 박진아 세종문화회관 협연

    첼리스트 박진아가 세종문화회관의 ‘젊은 음악가 시리즈’에 초청되어 20일 오후7시30분 대극장에서 서울시향과 하이든의 협주곡을 연주한다. 박진아는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유망주로 “정열적이면서도감정에 빠지지 않는 절도 있는 전개를 한다”는 평을 받는다. 강석희가 지휘하는 서울시향은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 전주곡’과 드보르작의 교향곡 8번을 들려준다.(02)399-1700.
  • 리뷰 / 2000 교향악축제

    ‘2000 교향악 축제’가 17일 막을 내렸다.지난 3일 막을 연 뒤 하루 평균1,034명의 관객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찾았다. 지난해 평균 관객은 958명이었다. 음악평론가 김동준씨의 ‘일일 리포트’를 바탕으로 교향악 축제 후반의 연주를 돌아본다. 수원시향(11일)의 연주회는 같은 오케스트라라도 지휘자에 따라 얼마나 소리가 달라지는지를 절감케했다. 금난새가 냈던 밝고 유연하며 경쾌한 소리는거의 찾아볼 수 없었고, 전체적으로 어둡고 강인했다.지휘자 김봉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영웅의 생애’에서 일차적인 ‘소리내기’ 에서는매우 충실한 면모를 보여주었지만,그보다 중요한 ‘미적 체험’이라는 측면에서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다. 부천시향(12일)과 베토벤의 3중협주곡을 연주한 허트리오는 평범한 수준을넘지못했다.영감과 힘이 부족했고,강인한 리듬 구축을 통한 베토벤 다운 음악미의 구현도 아쉬웠다.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자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암보로 지휘한 임헌정은 곡을 관통하는 해석력을 갖추었음을 확인시켜주었다.시종일관 흔들리지 않는 중심축 역할을 빼어나게 해냈다. 강남구립교향악단(14일)은 구가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교향악단이다. 단원들의 기량은 우수한 편이었으나,지휘자 서현석이 보여준 작품해석의 완성도와 깊이는 다소 의심스러웠다.작품에 걸맞는 정취를 어떻게 소리에 녹여내야하는지 고민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가능성이 많은 교향악단의 하나라는 것은 확인할 수 있었다. KBS교향악단(15일)은 강인하고 웅장했지만,지휘자 박은성과 단원들간의 정신적 교감과 공명은 아쉬웠다.시벨리우스 교향곡 1번은 충분한 시간적 준비를 통해 소리를 녹여내는 작업이 부족했다.바이올리니스트 줄리엣 강이 협연한 랄로의 ‘스페인교향곡’은 열정이 풍부했고, 탄탄한 기량을 바탕으로 저돌적이고 남성적인 힘마저 느껴졌다.그러나 시적 상상력과 소리를 통한 은유의 표현은 다듬어야할 것 같다. 코리안 심포니(16일)는 지휘자와 단원들 사이의 일치된 호흡이 인상적이었고, 음악적 정서가 녹아나는 소리도 여운이 깊었다.모든 곡을 암보로 지휘한카를로 팔레스키는 소리를 마음대로 주물러 내는 듯한 인상을 안겨주었는데,천태만상의 지휘동작은 음악을 보는 시각적 즐거움도 제공했다. 서울시향의 폐막연주(17일)는 두 가지 점에서 뿌듯했다.하나는 레이첼 리라는 매우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와의 만남,또 하나는 쉽지 않은 윤이상 교향곡 1번의 훌륭한 실연을 접했다는 것이다.생상의 바이올린협주곡 3번을 들고나온 레이첼 리는 작품속에 흐르는 다채로운 감정의 스펙트럼을 빼어나게 아름다운 소리를 통해 방사해 낼 줄 아는 매우 진귀한 음악성의 소유자였다.정치용은 윤이상에서 통찰력과 정교함을 갖춘 해석력을 바탕으로 한 무섭도록투철한 모습을 보여주어 ‘음악이 흘러나오는 근원지로서의 지휘자’ 역할을톡톡히 해냈다. 정리 서동철기자
  • ‘노사분규’ 세종문화회관 파행 공연

    구조조정을 둘러싼 세종문화회관의 노사분규가 노조원의 출연거부로 이어져결국 파행공연으로 치달았다. 지난 6일 서울시합창단의 ‘가스펠 페스티벌’공연에는 노조원 21명이 참석하지 않아,비노조원 30여명만이 출연했다.특히 남성단원이 20여명인 반면 여성단원이 10여명에 불과해 연주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3,000여명의 관람객 가운데 일부는 파행공연에 분노를 표시하기도 했으나,환불요구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노조원들은 리허설을 끝낸 뒤 회관 관계자에게 “해고자 복직을 약속하지 않으면 공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으나 회관은 “무조건 공연참여”를 종용하며 거부했다. 이에 앞서 노조원들은 지난달 31일 서울시교향악단의 ‘한국의 음악가’ 연주회에도 20여명이 연주에 참여하지 않는 바람에 비노조원을 주축으로 한 40여명만이 무대에 올랐다. 세종문화회관의 노사갈등은 지난해 7월 재단법인으로 재출범하면서 새로운경영진이 ‘공연수준 향상’을 내걸고 구조조정 방침을 천명하면서 비롯됐다.이에 산하 예술단체 단원들은 예술단체 최초의 노조를 결성하여 맞섰다. 지난 1월초 회관이 오디션을 실시하여 서울시향의 수석단원 4명을 사실상의해고인 ‘재위촉 대상 제외’를 통보하자,노조는 “노조간부나 노조원들만재위촉에서 제외하는 등 이유가 의심스럽다”며 강력반발했다. 노조는 지난 1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내 승소했고,회관은 불복하여 중앙노동위원회에 항소해놓은 상태다.이에따라 회관쪽은 “노조가 중앙노동위의 결정이 내리지기 전에 실력행사에 들어간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하고 있다. 공연예술계는 이번 사태에 “이유가 어떻든 리허설까지 마치고서 무대에 나가지 않은 것은 관람객들에 대한 약속을 저버린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시향의 비노조 단원들도 7일 “노조의 주장은 과반수가 넘는 서울시향비노조 단원들의 뜻과 다르다”면서 “소모적 노조활동을 접고 음악에만 전념하고 싶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서동철기자 dcsuh@
  • 잠깬 교향악 화려한 봄맞이

    미국의 아틀란타심포니를 세계 정상급 교향악단으로 끌어올린 지휘자 요엘레비와 차이코프스키 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데니스 마초예프,러시아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드미트리 키타옌코와 세계 최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리 시트코베츠키.이들이 짝을 이루어 4월 서울시교향악단과KBS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에 나선다. 레비와 마초예프의 서울시향(02-399-1630)은 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키타옌코와 시트코베츠키의 KBS교향악단(02-781-2242)은 20일 KBS홀과 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각각 한국팬들을 만날 예정.시각은 모두 오후 7시30분이다.명실상부하게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이만한 조합은 국내 교향악단 연주회에선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일.따라서 이번 연주가 갈수록 침체에 빠져가는 교향악계에 활기를 불어넣는데 단단히 한몫을 할 것으로 음악계는 기대한다. 서울시향의 연주회는 ‘라흐마니노프 축제’라는 주제가 일러주듯 라흐마니노프의 작품만으로 이루어진다.마초예프는 피아노협주곡 3번을 협연하고,레비와 서울시향은‘바위’환상곡과 교향적 무곡 작품 45를 연주한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벨라 다비도비치가 어머니인 시트코베츠키는 현재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울스터교향악단의 수석지휘자 겸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등 지휘에도 일가견이 있는 바이올리니스트.이번 연주회에선 시벨리우스의협주곡 라단조를 들려준다.KBS교향악단과 상임지휘자 키타옌코와는 일본 NHK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에서 베토벤의 바이올린협주곡을 연주,절찬을 받기도했다.키타옌코는 이밖에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핀란디아’와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2번을 지휘한다. 서동철기자
  • 교향악단 연주실력 ‘점수’매긴다

    성의없이 연주하는 단체는 사절! 다음달 열리는 ‘2000 교향악 축제’에 참여하는 연주단체들은 법정에 서는듯한 긴장감을 맛봐야 할 것 같다.지난 89년부터 이 축제를 열어온 예술의전당이 ‘배심원’제도를 도입키로 했기 때문.낮은 평가를 받은 교향악단에게는 내년 축제에 참여하지 못하는 ‘중형’이 가해진다. 배심원에는 공정성을 유지하고자 ▲전문가▲기자 및 평론가▲PC통신 음악동호회▲일반관객 등 네 그룹을 고루 배정할 계획.교향악축제 운영위원이 주축이 된 전문가 그룹과 기자·평론가 그룹은 연주력과 연주개성 등 음악적인부분의 평가를,PC통신 동호회 및 일반관객 그룹은 전문가들이 놓치기 쉬운연주회 분위기와 매너,운영 등의 평가를 하게 된다. 이 제도를 도입한 데는 지역악단의 연주력 향상에 도움을 주면서,각 교향악단에게 저만의 색깔을 찾아주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평가 결과는 교향악단의개성과 개선점을 찾아내 어느 부분을 더 살리고 무엇을 보완할지를 가리는기초자료로 활용한다. 올해 교향악축제는 국내의 대표적인 지휘자와교향악단을 망라한 13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4월3일부터 17일까지 콘서트홀에서 열릴 예정.연주회 시각은 오후7시30분이다.이동호가 지휘하는 제주시향이 막을 열어,정치용의 서울시향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협연자로는 바이올린의 김남윤 강대식,비올라 오순화, 첼로 홍성은, 피아노 김용배 등 국내에서 활동하는 실력파들말고도,줄리엣 강과 레이첼 리처럼 해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는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들을 초청했다. 한편 예술의 전당측은 새 밀레니엄을 여는 해인만큼 각 교향악단의 주요 레퍼토리를 19세기 이후 작곡된 곡으로 한정했으며,창작곡을 되도록 한곡씩 연주하는 관례도 이어진다고 밝혔다.구체적인 연주일정은 별표와 같다. 서동철기자
  • [미리 보는 문화프로젝트 2000](5)ASEM 개막 축하행사

    오는 10월20일 서울에서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가 개막한다.글자 그대로 아시아와 유럽의 정상이 한데 모여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두 대륙을 망라한 26국의 정상을 비롯한 대표단과 보도진 등 3,000여명이 참석하는 서울올림픽 이후 최대 국제행사다. 이를 위해 세종문화회관은 3가지 대형 기념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뮤지컬 ‘80일간의 세계일주’와 ‘아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연주회,‘국제 드럼 페스티벌’이 그것.아셈이 ‘외교 올림픽’이라면 기념공연은 ‘문화예술축전’에 해당하는만큼 철저히 그 의미를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80일간의 세계일주’는 잘 알려진 대로 프랑스 작가 줄 베른의 소설.40대영국인과 하인인 30대 프랑스인이 80일동안 수에즈로부터 아시아 각국 수도를 거쳐 뉴욕까지 세계일주를 하는 여정을 그렸다. 이를 프랑스인 생 바르톨로메의 각색과 영국인 안토니 드루의 가사를 바탕으로 싱가포르인 딕 리가 뮤지컬로 작곡하고,말레이지아인 이스칸다 이스마일이 관현악 편곡을 맡았다. 연출은 각색을 한 바르톨로메,의상은 역시 프랑스인인 파트릭 테로와탱,지휘는 한국인 박은성이 맡는다. 출연진은 한국과 프랑스 싱가포르 중국 영국 일본 태국 필리핀 등의 유명가수 및 연기자가 주축이 된다.3분의 1은 국내에서 오디션을 통해 젊은 가수나 연기자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10월 17∼19일 무대에 오르는 ‘80일간…’은 아셈의 축하행사로서 가장 걸맞는 공연이라는 평가를 받는다.서울공연이 끝나면 회원국 순회공연도 예정하고 있다고 한다. ‘아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역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다국적 악단이다. 한국을 제외한 25 회원국가에서 연주자 2명씩과,서울시향 단원 50명이 참여한다.지휘는 이미 확정한 금난새말고도 유럽쪽에서 한사람 더 초청한다는 계획이고,솔로이스트도 아시아와 유럽을 대표하는 1명씩 선발하기로 했다.연주회는 10월21일 대극장에서 열린다. ‘드럼 페스티벌’은 세계 각국 주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타악축제다.지난해10월 열린 ‘서울 드럼 페스티벌’을 확대하여 한바탕 북의 향연을 펼친다. 전통적인 타악은 유럽보다는 아시아가강세.따라서 이번 페스티벌은 한국의김덕수패 사물놀이를 중심으로 일본·인도네시아 등이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10월22일 대극장 공연이 하이라이트가 될 예정이나 세부행사는 아직 미정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TV로 즐기는 오페라·콘서트

    평소 별 관심없던 사람이라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좋은 공연 한편 보며한해를 마감하는 ‘호사’를 누리고 싶다는 생각을 가져볼만 하다.하지만 부부동반 표값만 10만원에 이르는 현실앞에서 쉽사리 포기하게 된다. 그런 이들이라면 공중파와 케이블이 제공하는 연말연시 공연프로 차림에 눈돌려 보는것도 나쁘지 않다.평소 문화프로를 홀대해온 TV들이 구색갖추기로나마 어느때보다 풍성한 메뉴를 내놓는 때이기 때문이다. ‘예술의 광장’ 등으로 이것저것 문화 맛보기에 열심을 내온 EBS를 통해 모차르트 오페라를 구경할수 있다.EBS는 25일 ‘마술피리’(오후 7시35분),내년 1일 ‘피가로의 결혼’(밤 9시10분) 등 모차르트 오페라 시리즈를 내보낸다.모차르트 오페라는 공연현장에서도 푸치니나 베르디에 밀려 흔치 않았던게 사실.‘마술피리’는 볼프강 자발리쉬가 뮌헨의 바이에른 주립 오페라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83년 실황으로 쿠르트 몰,볼프강 브렌델,에디타 그루베로바,루치아 폽 등이 출연한다.‘피가로의 결혼’은 칼 뵘이 지휘한 76년 실황으로 헤르만 프레이,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키리 테 카나와,미렐라 프레니등이 출연한다.두 작품 모두 거장 지휘자와 최고수준 성악가들의 만남인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키메라 버전으로 유명한 ‘밤의 여왕의 아리아’(마술피리)나 ‘나는 제일가는 이발사’(피가로의 결혼) 등의 아리아는 오페라 초심자들에게도 친숙할 인기곡. MBC는 26일 오전 2시 성탄특집 ‘문화초대석’을 통해 크리스마스의 영원한레퍼토리인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들려준다.서울시향이 연주를 맡은 연합성가대 공연.좀 가벼운 마음으로 세밑을 추스리고 싶다면 25일 오후7시30분 예술·영화TV로 생중계될 ‘조이 오브 크리스마스’에 채널을 맞춰도 좋다.바리톤 김동규,뮤지컬 배우 남경주·이태원,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등의 연주와 노래를 감상할수 있다. KBS-1TV는 ‘국민가수’ 두명의 공연실황을 나란히 녹화방송한다.‘이미자노래 40년’(24일 밤 10시),‘조용필 밀레니엄 콘서트’(25일 밤 10시40분)는 어느덧 한국 가요계 산증인이 돼버린 이들이 2000년 진입을 앞두고 가요인생 중간결산삼아 마련했던 콘서트 무대를 안방극장에 옮겼다.SBS는 ‘밀레니엄 재즈 콘서트’(25일 오전 1시20분)를 마련,90년대 부쩍 늘어난 재즈팬들을 유혹한다. [손정숙기자]
  • 새천년맞이 ‘밀레니엄 콘서트’

    음악과 함께 묵은 천년을 보내고,새천년을 맞이하려는 사람들은 행복한 고민을 해야할 것 같다.예술의 전당과 세종문화회관이 다투어 이날의 의미에 걸맞는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밀레니엄 콘서트’를 준비하고 때문이다. 예술의 전당이 31일 밤 10시부터 2000년 1월1일 0시30분까지 펼치는 ‘새천년 맞이 밀레니엄 콘서트’는 글자 그대로 두세기에 걸친 음악회.21세기 한국음악을 이끌어 갈 역량있는 음악인들이 대거 출연한다. 정명훈이 아시아 출신의 연주자 100명으로 구성된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를 맡을 예정.‘20세기의 10대 천재’이자 ‘21세기의 여자 파가니니’로 불리는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와 브루흐의 협주곡 1번을 들려준 뒤 일본의 소프라노 리에 하마다와 메조소프라노 김현주,테너 김영환,바리톤 최종우,그리고 성남·대전·인천의 시립합창단원 100여명과 함께 베토벤의 ‘합창’교향곡을 연주한다. 다채로운 이벤트도 즐거움을 더하는 이유.10시30분쯤 장영주가 연주를 끝내면 음악당 로비에서 화려한 와인파티가 40여분 동안 벌어진다.가는 천년을보내는 건배를 하노라면 야외광장에서는 팡파르에 이어 브라스밴드의 공연이 펼쳐진다.이어 2000년을 맞는 동안 ‘환희의 송가’를 즐기고 나서 음악당을 나서는 순간 불꽃놀이가 우면산 기슭 밤하늘을 수놓는다는 시나리오다.(02)580-1300세종문화회관의 ‘밀레니엄 콘서트’는 31일 오후 7시에 시작한다.콘서트를즐긴 뒤 곧바로 새천년준비위원회가 광화문 일대에서 펼치는 제야행사를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도 있다. 1부는 KBS아나운서 유정아의 사회로 장윤성이 지휘하는 서울시교향악단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장엄한 교향시 ‘차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로 막을 연다.이어 전자바이올린을 켜는 유진박과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서울시합창단,소프라노 이규도,테너 신동호·장유상 등이 정겨운 무대를 만든다. MC 박근식이 진행하는 2부는 톱 모델들이 등장하는 앙드레김 패션쇼로 화려하게 시작한다.해설을 곁들여 서울시향이 팝 음악을 연주하면,가수 조영남과 이미자가 나서 ‘화개장터’와 ‘동백아가씨’ 등 히트곡들을 부른다. 마지막으로 서울시향과 합창단이 ‘환희의 송가’와 ‘한국 환상곡’,‘서울의 찬가’를 연주하면,관객 모두 중앙계단으로 나가 제야행사를 참관하게 된다.(02)3991-626서동철기자 dcsuh@
  • 올 크리스마스에 볼만한 공연『음악회』

    올 크리스마스 음악회는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의 독무대가 됐다. ‘99 홀리 나이트 콘서트’는 23일 오후7시30분.박은성이 지휘하는 연합 오케스트라와 연합합창단이 출연한다.연합 오케스트라는 KBS교향악단,서울시향,코리안심포니,부천시향 단원들이 모였다. 코렐리의 ‘크리스마스 협주곡’과 피아니스트 김형규가 협연하는 베토벤의‘코랄 환타지’를 연주하고,카로스 타악기앙상블이 마림바로 크리스마스 캐럴모음곡을 들려준다.공연 전 로비에서는 브라스밴드가 캐럴을 연주해 분위기를 돋우고,공연 끝무렵에는 관객과 ‘고요한 밤 거룩한 밤’‘저들 밖에한밤중에’등을 함께 부르는 순서도 있다. 아홉번째를 맞는 서울 신포니에타의 크리스마스 음악회는 24일 오후8시.분위기에 걸맞는 프로그램으로 청중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김영준 지휘로 모차르트의 교향곡 29번과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가운데한막을 들려준다.피터 하이드리치의 ‘해피 버스 데이’를 주제로 한 변주곡은,잘 알려진 생일 축하노래를 바흐와 모차르트 베토벤 슈만 바그너 및 재즈·탱고 스타일 등으로 편곡한 것.‘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적막의 블루스’등 영화음악과 캐럴을 모은 에딘셀의 ‘크리스마스 페스티벌’도 연주한다. ‘조이 오브 크리스마스’는 25일 오후7시30분.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과 뮤지컬스타 남경주·이태원,바리톤 김동규,그리고 스트링 콰드릴레와 서울앙상블오케스트라가 펼치는 크리스마스 콘서트다. 캐럴과,하이든의 현악4중주 ‘황제’,드보르자크의 현악4중주 ‘아메리카’,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루치의 ‘아베 마리아’와 ‘어메이징 그레이스’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이 음악회는 18일에는 동해 문화예술회관,22일 인천 종합문예회관,24일 에버랜드 밀레니엄 특설무대,27일 대구문예회관,31일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도 공연한다. 서동철기자 dcsuh@
  • 임헌정의 부천 필 ‘말러 대장정’ 출사표

    임헌정(48·서울대교수)이 지휘하는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구스타프말러(1860∼1911)의 교향곡 전곡연주에 도전한다.오는 27일부터 2002년 11월29일까지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10차례 연주회에서 10곡을 모두섭렵한다.말러는 유태인으로 보헤미아에서 태어나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활동하며 독자적 음악세계를 구축한 작곡가.자신이 토로했듯 “오스트리아인에게는 보헤미아인,독일인에게는 오스트리아인,세계속에서는 유태인”이라는 소외감속에,지성을 바탕으로 사랑과 구원,부활을 노래하고,나아가 대우주를 형상화하려는 의지를 교향곡에 담았다. 말러는 그 스케일과 깊이 만큼이나 동양인들에게는 서양음악 컴플렉스를 분명하게 드러나게 하는 작곡가다.이웃 일본에서는 이미 60∼70년대 ‘말러 붐’이 일었다.한국에도 말러 팬들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사실 서양 고전음악을 듣기 시작하여 웬만큼 ‘경력’을 쌓다보면 큰 봉우리들이 하나 둘씩 나타난다.많은 사람에게 말러는 그렇게 처음 다가온다.말러의 음악이 귀에 처음으로 제대로 들렸을 때 희열은 크다.그러다 보면 모차르트나 베토벤에 ‘머물고’ 있는 ‘초보자’들을 내려다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마련이다.‘말러 붐’이란 이처럼 음악적 개발도상국에만 있는 일종의 속물근성에 얼마간 근원을 두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이런 속물취향 조차 아직은 세력화하지 못한 것 같다.지금도 말러 연주는 일종의 ‘문화운동’에 가깝다.그런 점에서 임헌정과 예술의 전당의 결단은 하나의 전환점으로서 의미가 있다. 어쩌면 부천필이 말러 전곡연주에 나서는 것은 무리한 일인지도 모른다.부천시민의 상당수는 자신들이 낸 세금이 잘 알지도 못하는 음악을,그것도 서울에 가서 연주하는데 쓰여진다는 사실이 곤혹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KBS교향악단이나 서울시향이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그러나 그들은 이런 일을 당분간 하지 못할 것이다.장기기획을 할만큼 지휘자 지위에 안정성이 없기 때문이다.부천필이 기초자치단체 소속 교향악단 답지않게 그동안 여러가지 기획연주를 한 것도 10여년 동안 상임지휘자 임헌정의 지위에 흔들림이 없었던 데 가장 큰 이유가 있다.지휘자의 안정적인 수급이 교향악의 발전 혹은 퇴보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예술의 전당이 이 연주회를 열기로 한 것도 쉽지 않은 결단이었다.첫 연주회는 성공을 거두겠지만,당장 두번째부터 관객동원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크다.청중없이 연주하는 횟수가 늘어나면 더 이상의 야심찬 기획연주는 어려워진다는 위험부담을 안고 있다.내년 8월 연주 때 세계적인 소프라노 에디트 마티스를 독창자로 초청키로 하는 등 관객동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임헌정은 “말러의 교향곡은 대단한 기획력과 에너지가 필요한 데다,한국 교향악단에는 쌓여진 레퍼토리가 아니어서 연습에 오랜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면서 “모든 곡을 초연한다는 기분으로 만족스러울 때 까지 연습하여무대에 오를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동철기자 dc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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