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서울시장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외환시장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영화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824
  • 홍준표 “경북도 ‘주민투표 제안’ 뜬금없어… 8월 말 합의 안되면 장기 과제로”

    홍준표 “경북도 ‘주민투표 제안’ 뜬금없어… 8월 말 합의 안되면 장기 과제로”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TK) 행정통합과 관련, 최근 경북도가 제시한 주민투표, 공론화위원회 구성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통합의 주요 쟁점인 청사별 관할 구역에 대해서는 “서울시도 1, 2, 3 부시장 사무분장 규정이 시행령에 다 나와 있는데, 통합을 하면 부시장을 4명이나 두어야 하는 판에 사무분장도 없이 하자는 건 현행법 제도에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20일 오후 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을 찾아 행정통합 특별법 쟁점 사항을 설명하며 “주민투표를 하게 되면 내년 1월쯤에나 할 수 있는데 그러면 (2026년을 목표로 한) 통합은 불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근 “행정통합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일인 만큼 주민투표를 거쳐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홍 시장은 “광역단체 통합 사례가 없어 주민투표 규정도 없다”면서 “이제 와서 주민투표 들고나오는 것은 하지 말자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시장은 TK 행정통합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포항 동부청사 배치와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동부청사를 두냐 안두냐를 가지고 말이 많은데, 대구와 경북이 통합하면 경기도의 2배, 서울시의 33배가 된다”면서 “그렇게 되면, 대구와 경북청사만으로는 관할이 어려운 만큼 포항이나 경주, 영덕, 울릉 등 동해안 지자체를 담당할 동부청사를 두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나중에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는 대구경북 통합 특별시의 청사 위치와 관할 구역은 서울이나 경기도와 같이 시행령에 명시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행정통합 시 부시장 4명 중 2명을 차관급 국가직으로 두자는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통합을 하면 재정자립도가 32.5%에 불과하기 때문에 국가의 도움을 받지 않을 수 없다”며 “서울시장이야 재정자립도가 80%에 달하기 때문에 독자적인 행정이 가능하지만, TK는 통합해도 재정자립도가 낮으므로 부시장을 모두 지방직으로 하는 건 어렵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달 말까지 시·도 통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장기 과제로 넘겨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통합안이 8월 말까지 상식적 수준에서 합의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8월 말까지 합의가 안 되면 이 문제는 장기 과제로 넘기는 게 맞다”고 했다. 다만, 홍 시장은 “통합 의회 소재지는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가 합동 의원총회를 열고 토론을 거쳐 결정토록 하는 제안을 했는데 이 부분은 경북도가 동의했다”고 전했다.
  • 오세훈 “서울, 2036년 올림픽 유치 본격화”

    오세훈 “서울, 2036년 올림픽 유치 본격화”

    “서울시가 2036년 올림픽 개최를 위해 본격적으로 뛰어야 할 시점이 왔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시청에서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했던 서울시 소속 6개 종목 선수·지도자 15명과 함께 가진 간담회에서 2036년 올림픽 유치전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정부와 호흡을 맞춰 잘 준비해 여러분과 여러분의 후배들이 서울에서 역량을 활짝 펼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서울시는 소위 비인기 종목으로 분류되는 종목에 더 진심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는 서울시청 소속 11명, 서울시 소속 10명 등 총 21명의 서울시 선수단이 참가했다. 이날 오 시장은 참석한 선수단에 서울 브랜드(SEOUL MY SOUL)가 새겨진 서울 굿즈를 선사했다. 서울시청 소속으로는 펜싱 윤지수·전하영(이상 은메달 1개)·구본길(금메달 1개), 태권도 이다빈(동메달 1개), 양궁 임시현(금메달 3개), 사격 양지인(금메달 1개) 선수가 메달을 땄다.
  • 오세훈 서울시장, 을지연습 첫날 화생방 훈련 참여

    오세훈 서울시장, 을지연습 첫날 화생방 훈련 참여

    오세훈(앞줄 가운데) 서울시장이 19일 오후 시청에서 열린 2024 을지연습 연계 화생방 상황 훈련에서 방독면 착용 실습을 하고 있다. 을지연습은 전쟁, 테러 등 국가 비상사태 발생 때 국민을 보호하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하는 비상대비 훈련이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22일까지 을지연습에 나선다.
  • 오세훈 “득표율 걸맞는 정치 해달라”

    오세훈 “득표율 걸맞는 정치 해달라”

    “압도적으로 높은 득표율로 당선된 만큼 그에 걸맞게 정치다운 정치, 국민을 위한 정치로 뚜렷하게 변화되어 가는 모습을 기대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바람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었다. 오 시장은 “여야 모두 지도부가 정비된 만큼, 국민께 걱정만 드려온 이전투구의 모습에서 진일보해서 국회가 특검, 필리버스터, 청문회 같은 정쟁으로 얼룩진 모습보다는 미래 비전, 번영, 공존과 상생의 문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국면 전환에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포퓰리즘적 고식지계(姑息之計·당장 편한 것만 택하는 임시변통)에서 벗어나 심모원려(深謀遠慮·깊이 꾀하고 멀리 생각함)로 나라의 미래를 설계하는 일이라면 언제든 협력하고 동참할 것”이라며 새로운 정치 리더십을 당부했다. 이어 “과거에 집착하는 비생산적인 정치에서 미래를 향해 열린 생산적 정치로 나아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 오세훈 시장, 이재명 대표에 “정치다운 정치 기대”

    오세훈 시장, 이재명 대표에 “정치다운 정치 기대”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대표를 향해 “국민을 위한 정치”를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대표의 당선에 대해 “압도적으로 높은 득표율로 당선된 만큼 그에 걸맞게 정치다운 정치, 국민을 위한 정치로 뚜렷하게 변화되어 가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했다. 현 정치 상황과 관련해선 “여야 모두 지도부가 정비된 만큼, 국민께 걱정만 드려온 이전투구의 모습에서 진일보해서 국회가 특검, 필리버스터, 청문회 같은 정쟁으로 얼룩진 모습보다는 미래 비전, 번영, 공존과 상생의 문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국면 전환에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또 오 시장은 “포퓰리즘적 고식지계(姑息之計·당장 편한 것만 택하는 임시변통)에서 벗어나 심모원려(深謀遠慮·깊이 꾀하고 멀리 생각함)로 나라의 미래를 설계하는 일이라면 언제든 협력하고 동참할 것”이라며 새로운 정치 리더십을 당부했다. 이어 “과거에 집착하는 비생산적인 정치에서 미래를 향해 열린 생산적 정치로 나아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 오세훈 “2036년 올림픽 유치 본격적으로 뛸 것”

    오세훈 “2036년 올림픽 유치 본격적으로 뛸 것”

    “서울시가 2036년 올림픽 개최를 위해 본격적으로 뛰어야 할 시점이 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서울시청에서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서울시 소속 6개 종목 선수·지도자 15명과 가진 간담회에서 2036년 올림픽 유치전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정부와 호흡을 맞춰 잘 준비해 여러분과 여러분의 후배들이 서울에서 역량을 활짝 펼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서울시는 소위 비인기종목으로 분류되는 종목에 더 진심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는 서울시청 소속 11명, 서울시 소속 10명 등 총 21명의 서울시 선수단이 참가했다. 이날 오 시장은 참석한 선수단에 서울브랜드(SEOUL MY SOUL)가 새겨진 서울 굿즈를 선사했다. 서울시청 소속으로는 펜싱 윤지수·전하영(은메달 1개), 태권도 이다빈 선수(동메달 1개), 양궁 임시현 선수(금메달 3개)양지인 선수(금메달 1개), 구본길(금메달 1개) 선수가 메달을 땄다. 여자 펜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딴 윤지수 선수는 “2036년 서울올림픽 이야기를 (오찬에서) 많이 했다”며 “1988년 이후 서울에서 (다시) 올림픽이 열린다면 정말 뿌듯하고 좋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 “4년 중임제? 대통령이 선거운동만 할 것… 의원내각제로 바꿔야”[월요인터뷰]

    “4년 중임제? 대통령이 선거운동만 할 것… 의원내각제로 바꿔야”[월요인터뷰]

    대한민국의 미래와 정치5년마다 정권 바꿔 가며 ‘승자독식’내각도 여당도 대통령 얼굴만 봐국무회의조차 별로 의미가 없어지속 가능 출생률 정책 등 어려워‘투기 억제’ 목적 종부세 유지 반대 ‘소득 있는 곳에 세금’ 금투세 찬성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취임 한 달민심수습 대책 없는 친한·친윤 분화 尹·韓 갈등 봉합은 선택 아닌 필수강력한 차기 대선 주자 양성 과제 정부·여당이 협치 향해 먼저 나서야 민주당, 더 공고해진 이재명 체제 與가 잘못해서 野로 민심 돌아가당내에 이재명 대항할 인물 없어당 장악·총선 승리… 李 능력 인정김경수 복권? 무엇을 할 수 있나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에서 각종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으며 박근혜·문재인 정부 탄생에 기여해 ‘킹메이커’로 불리는 김종인(84) 대한발전전략연구원 이사장은 ‘5년 주기’로 권력을 누리는 승자 독식의 대통령제를 끝내고 의원내각제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논란의 중심에 있는 ‘4년 중임제’ 개헌은 대통령이 재선 운동에만 전념하는 구조라며 반대했다. 거대 양당의 정치적 변수로 국민의힘에서는 당정 불협화음을,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신임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언급했다. 앞으로 정치의 역할은 양극화 문제 해소에 집중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인터뷰는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내수동에 있는 그의 사무실에서 이뤄졌다. 다음은 일문일답.-한동훈 대표가 국민의힘 수장으로 돌아왔는데 여당의 과제는. “한 대표가 취임한 지 한 달도 안 됐는데 당이 친한(친한동훈), 친윤(친윤석열)으로 나뉘는 것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 비해 국민의힘은 차기 주자가 불확실하다. 또 여당은 지난 총선 패배를 어떻게 만회할지에 대한 전략이 아직도 보이지 않는다. 이런 식이면 지지율이 오르기는 힘들다. 4·10 총선 패배는 윤석열 정부 2년에 대한 심판이다.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당에 기반이 없는 이준석(개혁신당 의원)이 당대표가 돼 청년층과 호남에 많은 관심을 갖고 당을 이끌어 정권 교체의 기반을 만들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대선 이후 이준석을 쫓아내면서 이상해졌다. 한 대표의 장점은 젊음이다. 여당으로서 우리 경제사회의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 사이의 잠재된 갈등이 여전하다고 본다. “(윤·한 갈등은) 봉합될 수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봉합이 돼야만 한다. 두 사람은 상호의존관계로 윤석열 정부가 성공해야 한 대표에게 미래가 있고, 한 대표도 윤 대통령을 지원할 여당의 힘을 만들어 줘야 한다. 윤 대통령이 과거 이준석 의원에게 했듯이 한 대표를 내쫓는다면 국민의힘에는 정말로 희망이 없다.” -민주당에서 이 대표 체제는 꽤 공고해 보인다. “야당이 잘해서 총선에서 이긴 게 아니라 여당이 잘못해서 민심이 돌아가 버렸다. (하지만) 현재 민주당에서 이 대표에 대항할 만한 인물이 없다. 향후 이 대표에 대한 법원 판결을 봐야겠지만 그를 능가할 만한 인물이 나오기 쉽지 않을 것이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광복절에) 복권됐지만 총선 공천 과정에서 반(反)이재명 세력이 거의 제거됐는데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민주당에 몸담았던 시기와 비교하면 어떤가. “2016년 (내가 비대위원장이던 시절) 민주당은 분열 상황이었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 장악을 못 해 내게 도와 달라고 사정했다. (그 결과) 제20대 총선에서 1석 차이로 제1당이 돼 이를 바탕으로 박근혜 정부를 무너뜨릴 수 있었다. 그때와 지금의 민주당은 처지가 다르다. 이 대표가 짧은 기간에 당을 장악하고 총선 승리를 이끈 것을 보면 그의 능력을 부정할 수 없다.” -현재 야권의 법안 단독 의결과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여야가 극한 대립 중이다. “총선이 끝나고 윤 대통령이 이 대표와 영수회담으로 만나자고 했을 때 협치 가능성이 생기지 않겠느냐고 생각했지만 한 번의 만남으로 끝났다. 윤 대통령이 바뀌지 않는 한 현 상황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 집행권을 가진 정부·여당이 먼저 해결하려 노력해야 한다. 여소야대 정국을 끌고 가려면 대통령의 정치적 능력이 필요하다.” -여야를 넘나들며 킹메이커를 했다. “시대가 요구하고 나라가 잘되길 바라서 좋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기를 열망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인연이 없지만 싹이 보이면 잘 키워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경제민주화를 꼭 할 테니 도와 달라고 했고 대통령 할 사람이 거짓말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도왔다. 2012년 박근혜 비대위에서 새누리당의 정강·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꿔 대선에서 승리했는데 시대가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요구했기에 그렇게 한 것이다. 문 전 대통령도 도와 달라고 했고 민주당이 무너지는 건 민주주의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윤 대통령도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하지만 윤 대통령과는 선거 국면에서 결별했다. “내가 초기에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했지만 안 맞으니까 서로 헤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윤 대통령은 자기주장이 너무 세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대통령 후보가 되기 전과 후보가 된 다음이 달랐다. 나는 생각하는 대로 안 되면 같이 일을 못 한다.” -정치권에서는 4년 중임제 개헌이 필요하다는 언급이 나온다. “4년 중임제는 5년 단임제보다 더 안 좋다. 대통령이 첫 임기(4년) 중 2년간은 재선을 위한 선거운동만 할 것 아니냐. 그러면 상황이 더 어려워진다. 모든 문제의 발단은 대통령의 막강한 권한이다. 5년 주기로 권력을 누리는 승자 독식의 대통령제를 끝내고 의원내각제로 가야 한다. 이런 식(5년 단임제)이면 정권이 5년 만에 한 번씩 바뀔 수밖에 없다. 5년간 그 주변 사람들이 함께 권력을 한 번 향유하고 나가고 또 5년은 다른 사람이 들어서고 이러면 나라가 지속성을 가질 수 없다. 지금 제일 큰 문제는 출생률, 노인 빈곤 문제, 자살률 등을 볼 때 대한민국이 앞으로 지속 가능하냐는 것이다. 현재는 대통령이 참모와 논의해 결정하면 그만이고, 내각은 별로 토론하는 분위기가 아니다. 여당도 결국 대통령 얼굴만 쳐다보고 따르다 보니까 민의를 반영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이 없는 것이다. 대통령에게 너무나 권한이 집중돼 있으니 우리나라에서 국무회의는 별로 의미가 없다.” -우리나라 지도자에게 필요한 자질은. “국가 안보와 다양성·개방성·경제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 갈등 해결 능력이 필요하다. 이번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은 대부분 21세기에 태어난 (2000년대 이후 출생) 세대다. 미래 주역인 이 세대는 교육 수준이 높고 불공정과 비민주적 행태를 참지 못한다. 여야가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법)을 둘러싸고 대립하며 매번 정권이 바뀔 때마다 언론을 장악하려 하지만 예전처럼 지상파나 신문이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려워 의미가 없다. 권력자들이 과거 사고에 젖어 있으면 사회 갈등 구조를 해결하지 못한다.” -차기 지도자로 이준석 의원을 언급한 바 있다. “우선 나는 정당의 당적을 갖고 싶은 생각이 없다. 이 의원이 국민의힘에서 쫓겨난 뒤에 나름의 정치적 입지를 구축했다. 내 외손자(대학생)도 이 의원에게 열광하고 2027년 대선에서는 국민도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느껴 이재명 대표에게 가장 껄끄러운 상대가 이 의원일 수 있다. 차기 지도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나 지도자는 스스로 역량을 키워야지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니다. 국민의힘에서도 한 대표를 잘 보호해 강력한 차기 주자로 만드는 것이 당면 과제일 것이다.”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기조가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종부세 유지에 반대한다. 세수를 늘리는 세금이 아니라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한 세금으로 현실화하지 않은 이익에 대한 과세다.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민주당이 패한 것도 종부세 탓이 컸다. 반면 금투세는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 5000만원 이상의 금융투자 수익을 올리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는 법이다. 이 대표도 기본소득을 주장하면서 금투세를 완화하자던데 세원을 고려하지 않은 모순된 주장이다. 정치권이 민생의 중요성을 얘기하면서도 민생 해결을 위한 기본적 의지가 없다.” -향후 정치권에서 역할을 할 계획이 있는지.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서는 나라의 미래가 밝지 않다. 경제민주화가 아니면 사회적 갈등 구조를 해결하기 힘들다. 그런데 우리 정치권이 아무리 설명해도 못 알아듣는다. 더이상 아무 역할도 하지 않을 것이고 해 봐야 의미가 없다.”
  • 吳시장, 부산시장과 특별대담…국가발전 전략 제시

    吳시장, 부산시장과 특별대담…국가발전 전략 제시

    23일 정치학회 학술대회서 만나“권역별 거점경제로 패러다임 전환해야” 강조 오세훈 서울시장이 부산을 찾아 ‘권역별 거점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 등 국가 발전전략을 제시한다. 서울시는 오 시장이 오는 23일 부산에서 ‘한국 미래 지도자의 길-2030 도시, 국가, 글로벌 문제 극복 리더십’을 주제로 열리는 박형준 부산시장과의 특별대담에서 이 같은 구상을 밝힌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특별대담은 21~23일 개최하는 한국정치학회 하계 국제학술대회의 주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오 시장과 박 시장은 기조연설에서 ▲한국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국가 발전전략 ▲한국 정치의 제 역할을 위한 정치개혁 방안 ▲글로벌 복합 안보 시대의 대응전략 3가지 주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토론을 가진다. 오 시장은 “중앙집권적이고 획일화된 지역별 발전전략으로는 한국의 만성적 저성장과 심화되는 양극화를 극복할 수 없다”며 “권역별 거점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할 계획이라고 서울시는 전했다. 이와 함께 한국정치가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 권한 분산 ▲원내정당화 등 의회민주주의 복원 ▲통합과 관용의 정치문화 조성 등 정치개혁 과제를 제시한다. 오 시장은 또 국익외교 전략, 북한 핵의 실질적 억제를 위한 핵 잠재력 확보 등 자강안보 전략도 소개한다.
  • 與 시도지사협 “국론 분열 일으킨 이종찬 광복회장 사퇴해야 마땅”

    與 시도지사협 “국론 분열 일으킨 이종찬 광복회장 사퇴해야 마땅”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가 16일 성명을 내고 이종찬 광복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유정복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장은 협의회 차원의 성명을 내고 “사실무근의 마타도어(흑색선전)로 국민적 갈등을 부추기며 국론 분열을 일으킨 이종찬 광복회장은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이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이러한 결단만이 우당 이회영 선생(이종찬 회장 조부)을 비롯한 독립 선열의 유지를 받드는 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념과 정파 구분 없이 온 국민이 함께 광복의 기쁨을 나눠야 할 광복절 경축 행사를 갈등과 분열의 장으로 전락시킨 이 광복회장과 야당의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복회와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역사 논쟁, 이념 갈등을 넘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퇴진 요구, ‘제2 내선일체’ 등 도를 넘는 막말과 원색적 비난으로 광복 정신을 폄훼했다”고 비판했다. 야당을 향해서는 “정치적 갈등과 이념적 반목을 끝내고, 선열이 물려준 대한민국을 더 나은 나라로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주는 노력에 전념해 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협의회에는 유정복 인천시장(회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진태 강원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김태흠 충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박완수 경남지사 등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 12명이 참여하고 있다.
  • 오세훈, 죽창가 비판하고 일본 극복 강조... “동등 이상 입장으로 日 봐야”

    오세훈, 죽창가 비판하고 일본 극복 강조... “동등 이상 입장으로 日 봐야”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정한 극일(克日)’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제 동등 이상의 입장에서 일본을 봐라봐야 한다”고 했다. 정치권 일각의 죽창가를 비판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해방 80년이 다 돼 가는 지금까지도 과거사 청산이 지지부진한 것은 가해자인 일본의 책임이 절대적이다. 아쉽게도 서독 브란트 총리의 진심 어린 사죄와 같은 정치적 결단은 없었다. 현 정부의 미래를 위한 통 큰 양보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화답이 미진한 것도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 외교적으로 짚어야 할 것은 짚고 바로 잡을 것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썼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러나 피해자인 우리의 모습도 되돌아볼 때가 됐다. 정치적 일각은 여전히 반일을 손쉬운 정치적 소재로 다루며 국민감정을 자극하기에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전날 열린 열린 제79회 광복절 경축식과 관련해 “광복절도 초유의 반쪽 사태로 치러졌지만,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한국은 구매력 평가 기준 임금과 1인당 국내총생산(GDP)에선 일본을 이미 앞섰고 내년에는 1인당 명목 GDP에서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면서 일본을 과거와는 다르게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국의 문화 교류와 호감도도 언급했다. 오 시장은 “한일 갈등과 별개로 일본은 한국의 드라마와 K-POP에 열광하고 있다. 서울시 홍보대사이기도 한 뉴진스의 하니 씨가 부른 ‘푸른 산호초’에 일본에선 사회현상 급의 반향이 일기도 했다. 한국의 극장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최근 여론조사에서 한국의 이삼십 대 중 60%에 가까운 응답자가 일본에 호감을 표했고, 40%에 가까운 일본인이 한국에 호감이 있다고 응답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0대와 20대 젊은 일본인이 한국을 동경하는 사회적 현상이 있다고 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 시점에서 진정한 극일이 무엇일지 생각하게 된다. 죽창가를 외치며 정신 승리에 만족할 것인가 아니면 진정한 문화 강국, 경제·외교 리더로 자리매김해 소프트파워로 그들이 스스로 존경의 마음을 갖게 할 것인가는 우리가 선택할 문제”라고 했다. 오 시장은 “내년 80주년 광복절은 진정한 극일을 되새기는 모두의 축제의 장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글을 끝냈다.
  • 이지현 전 비전특보, 서울시 비전전략특보로

    이지현 전 비전특보, 서울시 비전전략특보로

    서울시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책 결정을 보좌할 비전전략특보로 이지현 전 비전특보를 임명했다고 16일 밝혔다. 비전전략특보는 ▲시정 브랜드 강화를 위한 비전 발굴 및 전략 수립 ▲주요 정책의 홍보 등을 총괄하는 시장 직속 보좌기관으로, 서울시정에 대한 이해도와 홍보 분야의 전문성이 필요한 자리다. 이 특보는 지난 2년여간 비전특보 등으로 근무하며 서울시 브랜드 ‘서울마이소울’을 런칭하고 해치를 포함한 캐릭터 사업 및 서울 굿즈를 통한 브랜드 대중화에 앞장섰다. 또 지하철 역사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서울런, 손목닥터 9988 등 서울시 핵심정책을 전략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역할을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지현 비전전략특보는 서울시정에 대한 비전이 뚜렷하고 풍부한 정책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 특보는 서울시의회 의원, 여의도연구원 연구위원, 바른정책연구소 부소장, 서울시 정책기획자문관, 서울시 비전전략수석 등을 역임했다.
  • [마감 후] 한강 위 버스의 이유

    [마감 후] 한강 위 버스의 이유

    미국 뉴욕(NYC) 페리의 역사는 160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수많은 항로가 생겼다가 폐쇄되고 부활하거나 또 새로 생겼다. 그러면서도 뉴욕 시민의 통근과 관광객 수요를 함께 담당해 왔다. 그런데 이런 NYC 페리, 영국의 ‘런던 리버버스’ 등 여러 수상교통을 체험하고 온 오세훈 서울시장의 ‘한강버스’(이전 명칭 리버버스)는 발표를 들을 때마다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지난 6일 서울시의 발표는 오 시장이 직접 제시했던 계획을 미루게 됐다는 게 골자였다. 선박과 선착장 설계 변경으로 당초 오는 10월에 계획했던 공식 운항을 시작하지 못하게 됐다. 미뤄진 만큼 내년 3월까지 시범운항과 훈련 등을 충분히 거쳐 운항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확보하겠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었다. 한강이 뉴욕의 이스트강, 허드슨강, 런던의 템스강 등에 비해 선박 운항 여건이 좋지 않아, 선장 등 관련 인력들의 운항 숙련도를 높여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실제로 한강은 계절이나 날씨에 따라 수위 변동 폭이 상당히 크고, 한강버스는 그런 조건에서 여러 교각 밑을 지나 운항해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면서까지 왜 꼭 한강에 배를 띄워야 하는지, 왜 모두가 비판하는 수상 대중교통이 꼭 필요한지에 대한 답은 여전히 명쾌하지 못하다. 한강버스가 관광용이 아닌 대중교통임을 계속해서 강조한다. 그런데 출퇴근을 책임지기엔 하루 예상 승객 수가 5200여명에 불과한 수송 분담률은 작아도 너무 작다. 서울 지하철은 이용객이 하루 700만명 정도다. 뉴욕 지도를 보면 NYC 페리가 수백년간 교통수단 역할을 했을 만하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 뉴욕의 강들은 맨해튼, 퀸즈, 브루클린 등 여러 지역을 복잡하게 가르고 있다. 육상 교통으로 이동하기에 비효율적인 많은 구간이 배를 타면 훨씬 간편해진다. 게다가 세계 최대 도시의 러시아워에 꽉 막힌 도로 위 버스나 낡고 지저분하기로 유명한 지하철에 몸을 욱여넣는 대신, 자유의여신상이 있는 풍경을 감상하며 출퇴근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에 반해 한강은 단순하다. 서울을 동서로 가로지를 뿐이라 통근자는 강을 두세 번 건널 일이 없다. 그래서 기존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대체로 효율적이다. 쾌청한 봄가을은 짧고 국지성 호우가 잦아진 여름과 강물이 꽁꽁 얼 정도로 추운 겨울의 한강에서 낭만은 선뜻 그려지지 않는다. 선박 운항으로 적자를 면하기 어려우니 선착장 카페 등 부대시설 운영 수익으로 손익을 맞춘다는 구상도 ‘굳이 왜 그러면서까지 해야 하는가’ 하는 물음이 들게 한다. NYC 페리의 역사엔 정치인이 선거 공약으로 항로 신설을 내건 장면이 있었다. 결국 출항한 한강버스가 오 시장의 치적이 될 만큼 성공했으면 좋겠다. 다만 이 바람은 시민으로서의 바람이다. 세금이 수백억원 들어가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한강에 NYC 페리 같은 멋진 수상교통수단이 생기길 바란다. 하지만 그 배가 한강에 띄워져야 할 분명하고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어야 하겠다. 김민석 전국부 기자
  • 오세훈 “대선 출마 가능성 51%로… 2036 서울올림픽 유치에 최선”

    오세훈 “대선 출마 가능성 51%로… 2036 서울올림픽 유치에 최선”

    여권 대권 주자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51%라고 답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는 본인이 ‘종합행정 경험’이 있어 좀더 낫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 시장은 14일 오전 YTN 라디오에 출연해 차기 대선 출마와 관련해 ‘50대50’에서 “조금 진전된 51%”라면서도 “아직 결심이 선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임기 반환점을 돌기도 전에 그런 질문을 많이 받았고, 그동안 가능성은 반반이라는 정도로 말씀드렸는데, 이제 타이밍상 출마 여부를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판단해 그렇게 답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한 대표와 비교되는 자신의 경쟁력으로는 풍부한 ‘종합행정’ 경험을 들었다. 오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님도 그렇고 한 대표님도 그렇고 평생을 주로 수사 분야에서 잔뼈가 굵어 온 분들”이라면서 “저는 네 번째 서울시장직을 수행하는 걸 비롯해서 종합행정을 하며 경험을 쌓았다. 차이라면 차이고 차별점이 생길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그리 크지 않다고 본다. 중대한 범죄로 재판이 걸렸고 10월이면 선고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커지는 사법 리스크와 ‘민주당 사당화’에 따른 정치적 책임론을 지적했다. 또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에는 “당 핵심 지지층 사이에선 복권을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가 강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 깊은 뜻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2036년 두 번째 서울올림픽 유치에 대해선 “최대한 노력해 보겠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꽤 깊은 대화를 나눴는데 더 연임하지 않겠다고 해 새로 설득해야 하는 상황이나 서울이 굉장히 유리한 상태란 건 IOC 위원들에게 공유됐다”고 했다. 이어 “(올림픽은) 적자가 문제인데 서울은 이미 한번 대회를 치렀고 2031년까지 잠실 스포츠·MICE(마이스) 단지가 대회 몇 년 전에 완공된다”며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됐던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 조성 방안을 두고는 “꼭 태극기를 높이 세우는 게 애국심이냐는 지적도 있어, 시민들께서 국가적 정체성과 자랑스러운 역사를 예술품 즐기듯 할 수 있을지의 관점에서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건강앱 ‘손목닥터 9988’과 수도권까지 연결되는 ‘기후동행카드’도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 광복 축하 열기로 서울시 더 뜨겁게 달아오른다

    광복 축하 열기로 서울시 더 뜨겁게 달아오른다

    서울시가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저녁 7시에는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서 전야제 공연 ‘8·15 서울 마이 소울’을 진행한다. 서도밴드, 유희스카, 악단광칠, 타악그룹 타고, 송가인 등이 참여전통 국악과 현대의 조화가 돋보이는 공연을 선보인다. 별도의 신청 없이 현장에서 관람 가능하다. 광복절인 15일 오전 11시 30분에는 보신각 일대에서 ‘광복절 타종식’을 한다.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이자 파리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인 허미미 등 독립운동가 후손이 타종 인사로 참여하고, 시민 500여명이 ‘광복절 노래’와 ‘서울의 찬가’를 합창한다. 오후 7시 30분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이 ‘광복 79주년 기념음악회’를 한다. 데이비드 이 서울시향 부지휘자가 지휘하고 소프라노 황수미 등이 협연한다.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 모차르트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중 1악장’ 등을 선보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광복을 위해 희생한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서울 곳곳에 마련된다”면서 “가족, 친구, 동료와 함께 독립유공자의 고귀한 정신과 광복의 진정한 가치를 기억하고 다짐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필리핀 가사관리사 37.6%가 ‘강남 4구’로... 고임금 영향?

    필리핀 가사관리사 37.6%가 ‘강남 4구’로... 고임금 영향?

    저출산 대책으로 정부와 서울시가 시범 도입한 필리핀 가사관리사 서비스를 이용할 서울 시내 157가정이 14일 선정됐다. 선정된 가정의 약 40%가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있는 이른바 ‘강남 4구’ 가정이었다. 외국인 가사관리사의 높은 임금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시는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6일까지 3주간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이용가정 모집에 총 751건의 신청이 접수됐고 이 중 157가정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타 시도 신청 2건, 중복신청 18건을 제외하고 731개 가정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쟁률은 약 5대 1이었다. 서울시는 한부모, 맞벌이, 다자녀, 임신부를 우선하되, 자녀연령(7세 이하), 이용기간(6개월), 가사관리사 근로시간(40시간), 지역적 배분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고용노동부 등과 협의해 이용가정을 선정했다. 선정 결과 유형별로는 맞벌이 다자녀 가정이 97가정(61.8%)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이 59가정(37.6%)으로 가장 많았고, 도심권(종로·중구·용산·성동·광진·서대문·동대문)이 50가정(31.8%)으로 두 번째였다.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지역이 여럿 선정된 것은 외국인 가사관리사 임금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가사관리사 임금은 시간당 최저임금(9860원)과 4대 사회보험(고용보험·국민연금·국민건강보험·산재보험) 등 최소한의 간접 비용을 반영해 산정했다. 하루 8시간 이용하면 월 238만원을 줘야 한다. 이는 30대 가구 중위소득(509만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액수다. 4시간만 이용한대도 월 119만원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업이 고임금에 발목 잡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외국인에게도 최저임금이 적용되면 ‘외국인 가사 도우미’는 대부분의 중·저소득층에게 ‘그림의 떡’이 될 것”이라며 “결국이 비용이 장벽”이라고 쓴 바 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선정된 가정에 알림톡을 보냈다. 이용계약서 작성, 요금납부 여부 등이 확인되면 다음 달 3일부터 외국인 가사관리사 서비스가 시작된다.
  • 서상열 서울시의원, 배터리제조사 공개 전기차 공공지원 우선 혜택 추진

    서상열 서울시의원, 배터리제조사 공개 전기차 공공지원 우선 혜택 추진

    서울시의회 서상열 의원(국민의힘·구로1)이 지난 12일 배터리제조사 정보가 공개된 전기차 구매자에게 서울시 보조금 지원 우선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하는 ‘서울시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최근 연이은 전기차 화재 사고에 따른 ‘전기차 포비아’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배터리 실명제’ 등 종합대책을 고민하는 가운데 이번 조례 개정안이 통과되면 서울시의 선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개정안을 살펴보면 서울시장이 배터리제조사가 공개된 환경친화적 자동차(전기차) 구매자·소유자를 우선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으며, 서울시가 현재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보조금 지원사업우선순위에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소상공인, 다자녀가족 등 외에도 배터리제조사 공개 전기차 구매자를 추가하거나 보조금 차등 지원 혜택의 근거가 마련된다. 아울러 서울시, 서울시 산하 공기업, 출자·출연 기관이 공용 또는 업무차량으로 전기차 등 환경친화적 자동차를 구매할 때는 배터리제조사를 공개하는 자동차를 우선 구매하는 내용도 담겼다. 서 의원은 “최근 잇따른 전기자동차 화재에 시민들이 많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에 어느 제조사 제품이 장착되었는지는 구매자가 당연히 알아야 할 권리이므로, 구매자에게 배터리 정보를 공개하는 제품을 공공이 우선 지원하도록 조례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가 전기차 포비아에 따른 시민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선제적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8월 임시회에서 조례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 의원은 전기차 전용주차구역 내에 전용 소화기, 방화벽, 연기배출 덕트 설이 등을 설치하고 화재발생시 신속대응이 가능한 시 차원의 매뉴얼을 마련하도록 한 ‘서울시 전기자동차 전용주차구역의 화재 예방 및 안전시설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도 대표발의했다. 이들 조례안은 서울시의회 8월 임시회에 넘겨져 통과될 경우 이르면 오는 9월 말 시행될 예정이다.
  • 오세훈 “출마 가능성 51%… 한동훈 보다 종합행정 경험 앞서”

    오세훈 “출마 가능성 51%… 한동훈 보다 종합행정 경험 앞서”

    여권 대권 주자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권 출마 가능성에 대해 51%라고 답했다. 한동훈 국민의 힘 당 대표와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는 본인이 ‘종합행정 경험’이 있어 좀 더 낫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 시장은 14일 오전 YTN 라디오에 출연해 차기 대선 출마와 관련해 ‘50대 50’에서 “조금 진전된 51%”라면서도 “아직 결심이 선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임기 반환점을 돌기도 전에 그런 질문을 많이 받았고, 그동안 가능성은 반반이라는 정도로 말씀드렸는데, 이제 타이밍상 출마 여부를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판단해 질문에 그렇게 답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비교되는 자신의 경쟁력으로는 풍부한 ‘종합행정’ 경험을 들었다. 오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님도 그렇고 한동훈 대표님도 그렇고 평생을 주로 수사 분야에서 잔뼈가 굵어 오신 분들”이라면서 “저는 네 번째 서울시장직을 수행하는 걸 비롯해서 종합행정을 하며 경험을 쌓았다. 차이라면 차이고, 차별점이 생길 수 있겠다”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대선 후보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그리 크지 않다고 본다. 중대한 범죄로 재판이 걸렸고 10월이면 선고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커지는 사법 리스크와 ‘민주당 사당화’에 따른 정치적 책임론을 지적했다. 또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에는 “당 핵심 지지층 사이에선 복권을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가 강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 깊은 뜻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2036년 두 번째 서울올림픽 유치에 대해선 “최대한 노력해보겠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바흐 위원장과 꽤 깊은 대화를 나눴는데 더 연임하지 않겠다고 해 새로 설득해야 하는 상황이나 서울이 굉장히 유리한 상태란 건 IOC 위원들에게 공유됐다”고 전했다. 이어 “(올림픽은) 적자가 문제인데 서울은 이미 한번 대회를 치렀고 2031년까지 잠실 스포츠·MICE(마이스) 단지가 대회 몇 년 전에 완공된다”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됐던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 조성 방안을 두고는 “꼭 태극기를 높이 세우는 게 애국심이냐는 지적도 있어, 시민들께서 국가적 정체성과 자랑스러운 역사를 예술품 즐기듯 할 수 있을지 관점에서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건강앱 ‘손목닥터 9988’과 수도권까지 연결되는 ‘기후동행카드’도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 청년들 고립·은둔 전에 손 내미는 사회가 필요하다 [세계 청소년의날 대담]

    청년들 고립·은둔 전에 손 내미는 사회가 필요하다 [세계 청소년의날 대담]

    2024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절반이 2000년대생이다. 이 말은 이번 올림픽에서 청소년들이 한국 메달의 절반을 따냈다는 얘기와 같다. 청소년보호법 등에선 주로 19세 이하를 청소년으로 보지만 청소년기본법에선 초기 청년인 24세까지를 청소년으로 본다. 탁구에서 메달 2개를 추가한 ‘삐약이’ 신유빈(20) 선수부터 배드민턴 금메달 안세영(22) 선수까지 청소년기본법 대상 연령에 해당한다. ‘파리 올림픽 황금세대’로 일컬어지는 이 세대는 ‘경기 매너’에서도 기존과 다른 모습으로 주목 받았다. 한일전에서 지고도 상대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경의를 표했고, 금메달을 받은 뒤 소속 협회에 대한 비판을 공식적으로 제기하기도 했다. 우리 사회 역시 청소년들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적절하게 기울여 왔을까. UN이 정한 세계청소년의 날(12일)을 맞이해 수십 년째 청소년 권리 보호 활동을 펴 온 조준호 엔젤스헤이븐 대표와 권일남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 회장의 대담을 연속 보도한다. “가정, 학교, 지역사회가 똘똘 뭉쳐서 학교와 사회에서 소외된 아이들을 따뜻하게 보듬는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학교에서 입시경쟁과 폭력에 시달린 일부 아이들은 세상과의 단절을 택한다. 집 안에만 틀어박혀 지내는 고립·은둔 청소년 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조 대표와 권 회장은 이들을 포함한 위기 청소년을 위해 위와 같은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부의 예산 투입만으로 책무를 다할 수 없지만 그마저도 줄인다면 청소년기 ‘복합적 문제’를 뿌리 뽑을 수 없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의 어른들이 위기 청소년을 냉담하게 방치하지 말고 ‘우리 아이들을 건강하게 기르자’는 공동의 목표하에 긴밀히 협조해야 한다는 설명을 붙였다. 이들의 대담을 질문·응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청소년기 고립·은둔 장기간 방치되면 심각해져…심리 문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도록 지원해야” -전국의 고립·은둔 청년이 50만명을 넘었다. 학교를 그만둔 채 집에서만 생활하는 고립‧은둔 청소년 문제도 커지는 분위기다. 권일남 “고립과 은둔을 오로지 개인의 문제라고 여겨선 안 된다. 청소년기부터 시작된 인간관계 형성의 어려움이 누적된 결과다. 또래와 관계 맺기에 실패한 상태에서 적절한 조언이나 심리적인 상담을 받지 못하면 회복탄력성(실패를 발판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능력)이 낮아지고 이런 상황이 방치돼 장기간 지속되면 은둔형 외톨이나 고립 청년이 된다.” 조준호 “고립·은둔의 원인은 가정불화나 학교 폭력, 왕따부터 개인의 기질 문제까지 너무나 다양하다. 정부가 단순히 예산을 투입해 이들에게 매월 수십만원을 주는 것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 청년 이전에 청소년기부터 심리 문제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이들이 왜 고립감을 느끼며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지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일도 중요하다.” “청소년기 방황의 근본 원인은 부모의 방임·학대…자녀를 소유물로 여기는 시대착오적 사람도 있어” -청소년기 위기를 겪는 가장 큰 원인은. 권일남 “청소년기 방황의 근본적인 원인을 따져보면 귀결점은 결국 부모에게 있더라. 대부분은 부모의 방임이나 학대에서 청소년기의 위기가 시작된다. 이혼 이후 재혼을 위해 부모 양쪽 모두 양육권을 미루거나 양육비 지급을 거절하는 경우도 많다. 자녀를 정서적으로, 경제적으로 충분히 뒷받침해 주는 부모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생존은 하도록 해줘야 하는 게 아닌가. 부모 역할을 모르는 사람들에 대해선 교육으로서 일깨워줘야 하지만, 정작 이런 부모들은 교육을 안 받더라.” 조준호 “동감한다. 청소년기 위기를 겪는 아이들의 대다수는 부모가 문제에 개입하면 해결되는 편이다. 부모가 아이를 방치하거나 되레 학대할 경우 문제가 커진다. 최근 들어 이혼한 부모 누구도 자녀를 책임지지 않으려는 행태가 느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 어느 누구에게도 아이를 학대할 권리가 없지만 마치 자녀를 자신의 소유물처럼 여기는 시대착오적 부모들도 적지 않다.” “위기 청소년들에게 ‘존중의 경험’ 일깨워야…청소년의 건강한 삶 지원이 어른들의 책무“ -해결 방안이 있나. 조준호 “중요한 건 위기를 겪는 아이들이 존중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하는 것이다. 존중받지 못한 청소년은 타인을 존중할 줄 모른다. 부모가 없는 아이들에게도 관심과 애정을 주면 크게 변화한다는 걸 느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면 90%는 따라 오더라. 어른들이 먼저 아이를 신뢰하면 아이도 그 신뢰를 어기지 않는다. 가정이 안되면 학교와 지역사회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책임지는 구조가 돼야 한다. 하지만 현재로선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경우 학교에 다니길 거부한 아이들을 위한 센터가 학교 안에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아이들은 학교를 떠나는 순간 어디에 있는지조차 파악하기 어렵다.” 권일남 “문제는 교육이 법의 틀 안에 갇히다 보니 어른들의 책임의 범위가 좁혀지고 있다는 점이다. 교사들이 학생들의 문제에 개입했다간 자칫 학폭법과 아동학대법 위반으로 줄소송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를 일단 벗어난 학생들에게는 의무적으로 교육해줄 곳도 없다. 학교가 아니라면 지역사회라도 청소년들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게 지금 어른들의 의무라고 본다. 변화를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책적으로는 무슨 청소년 문제가 터질 때마다 예산을 투입해 새 시설을 만들 게 아니라, 이미 구축된 사회복지시설을 연계해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접근도 필요하다.” “학교와 사회복지시설이 연계해 아이들 보호·양육해야…부처 쪼개기식 해법은 역부족, 통합 관리 구심점 필요” -사회복지시설들이 제도적으로 위기 청소년들을 돕기 어려운 이유가 있다면. 조준호 “위기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한 법적 근거인 청소년복지지원법이 사회복지사업법과 별개로 존재하고 주무 부처도 다르다 보니 사회복지시설에서 이들을 온전히 지원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를테면 청소년 성매매 문제의 경우 단순히 성매매를 하지 말라고 강제하는 것만으론 완전히 해결이 안 된다. 대개는 가출과 부모 학대와 같은 여러 문제가 얽혀 있는 경우가 많다. 학교와 지역사회의 사회복지시설을 연계해서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양육하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청소년 성매매 문제만 하더라도 가정, 학교, 지역사회가 연계해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선 적어도 10년은 걸릴 것 같다. 문제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해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쳐 답을 찾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권일남 “학교는 교육부, 청소년복지는 여성가족부, 사회복지시설은 보건복지부 소관으로 쪼개져 있어 해당 부처들이 해법을 따로 찾고 있다. 청소년 관련 문제가 터질 때면 그저 관련 법을 만들거나 예산을 투입한 뒤 또다시 부처별 쪼개기식으로 관리하지 않나. 이런 체계에선 보호와 복지, 진로 문제가 엮여 종합적이고 복합적인 위기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기에 역부족이다. 마약과 범죄에 빠진 빈민가 청소년들을 오케스트라 교육으로 변화시켰다는 명성을 얻은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 역시 우리나라에 들여오니 일부 지자체들이 자원봉사자를 각자 받아 별개로 운영하더라. 우리나라는 딱 이만큼까지만 하고 있다. 이래서는 엘 시스테마가 우리나라 사회 저변으로 확대되기 어렵다. 위기 청소년 문제를 통합적으로 해결할 구심점이 부족한 거다.” ■ 조준호(57) 엔젤스헤이븐 대표는 청소년·장애인 복지 분야 전문가다. 1993년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학을, 숭실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서울대학교 한국교육사고 연구원, 한국장애인복지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은평천사원 후원개발·기획실장으로 활동했다. 2010년부터 사회복지법인 엔젤스헤이븐의 사무총장, 상임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지역 복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서울시장상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 ■ 권일남(63)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 회장은 청소년 연구와 교육에 헌신한 교육학자다. 서울대에서 농업교육을 전공한 뒤 1995년부터 명지대에서 청소년지도학과 교수로 활동해왔다. 2019년 여성가족부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2022년부터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장으로서 청소년 시설 지원과 컨설팅, 정책 개발 분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오세훈 “대선 출마 가능성, 반반서 51%로”

    오세훈 “대선 출마 가능성, 반반서 51%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51%’라고 했다. 오 시장은 14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임기 반환점을 지난 만큼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면서도 “아직 결심이 선 건 아니다”고 했다. 여권 내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는 오 시장은 역시 차기 대선 주자로 불리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차별점으로 ‘종합행정’ 경험을 꼽았다. 그는 한 대표에 대해 “평생 수사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분”이라며 “서울시 행정은 국방 빼고는 다 있다. 저는 4번째 서울시장 직을 수행하는 것을 비롯해 종합행정으로 시행착오 경험을 많이 쌓아온 게 차이라면 차이고, 차별점이 생길 수 있겠다”고 했다. 그는 2036년 서울올림픽 재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오 시장은 “서울이 굉장히 유리한 상태”라며 “시설물 투자가 더 안 되기에 흑자 날 수밖에 없다”고 자신했다. 정부의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서는 “시가 새로 시작한 신혼부부용 저렴주택(미리내집)을 많이 지을 수 있게 해준다면 해제해도 무리 없지 않겠느냐고 했고, 합의됐다”고 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의 주요 정책인 미리내집, ‘손목닥터 9988’ 건강앱, ‘기후동행카드’ 등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광화문광장 국가상징 공간 조성 방안에 대해서는 조만간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이 정치를 정말 싫어하신다”며 “통합·화합의 정치로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해왔다”며 “그런 진심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 영어하는 ‘필리핀 이모님’ 월 238만원…강남 엄마들 몰렸다

    영어하는 ‘필리핀 이모님’ 월 238만원…강남 엄마들 몰렸다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의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지난 6일 오전 입국했다. 이들은 돌봄 공백 완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에 따라 고용허가제(E9)로 입국한 첫 외국인 가사관리사로 교육을 거쳐 9월 3일부터 현장에 투입된다. 서비스 이용가정은 서울에 거주하는 가구 가운데 12세 이하 자녀가 있거나 출산 예정인 가구로, 소득 기준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한부모, 다자녀, 맞벌이, 임신부 등 우선순위에 따라 선정된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신청한 751가구 중 318곳(43%)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 있는 가구였다. 신청 유형별 비율은 맞벌이가 62.3%로 가장 높았고, 다자녀 20.6%, 임신부 13.9%, 한부모 3.2% 등 순이었다. 자녀의 연령대는 36개월 미만이 62.7%를 차지했다. 자녀 수는 1자녀가 44.5%로 가장 많았고, 2자녀 34.8%, 3자녀 이상 6.1%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가정에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필리핀 가사 관리사들은 내국인과 동일한 최저임금인 9860원을 받는다. 서비스 이용자는 4대 보험료 등을 감안해 시간당 1만 3700원을 지불해야 한다. 1일 4시간 기준 월 119만원이며, 8시간 전일제로 계약하면 월 238만원이다. 국내 3인 가구 중위소득(소득순으로 순위를 매겼을 때 가운데 해당하는 소득)이 471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소득 절반을 필리핀 가사도우미에게 떼 줘야 하기 때문에 중·저소득층 가구에게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강남3구의 신청이 많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강남권 부모들이 활동하는 맘카페에는 “필리핀 도우미가 영어교육에 도움이 될까요?” 등의 글이 많이 올라왔다.국내에 입국하는 필리핀 가사도우미들은 홍콩, 싱가포르에서 받는 동일 직종 급여보다 최고 배 이상 많이 받게 될 전망이다. 외국인 가사도우미 제도가 정착된 홍콩에서 주 5일 8시간을 고용할 경우 월 최소 77만원, 싱가포르는 40만~60만원만 지급하면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홍콩이나 싱가포르 같은 경우에는 월 100만원 정도로 충분히 필리핀 가사노동자나 양육 도우미 같은 분들을 쓸 수 있는데 우리는 최저임금이 외국인에게도 적용되도록 법이 돼 있기 때문에 할 수 없이 200만원 정도를 주어야 된다”며 “충분한 도움이 될지 의문이고, 좀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가사관리사 역할과 관련해서는 혼란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한국에서는 ‘가사관리사’에게 돌봄과 함께 가사와 관련된 전반적인 일을 해주길 기대하지만, 이들의 역할은 ‘돌봄’에 한정되기 때문이다. 가사는 옷 입히기, 목욕시키기, 밥 먹여주기 등 돌봄과 뗄 수 없는 영역으로만 제한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도 가사 도우미가 아닌 돌봄 도우미를 보내는 것이라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이들의 주된 역할은 12세 이하 아동의 돌봄이다. 여기에 아동을 돌보며 발생하는 아동의 옷을 세탁하는 등 부수적인 서비스가 추가된 것”이라며 “이러한 오해를 줄이기 위해 가정에서도 ‘돌봄 선생님’ 혹은 ‘관리사님’으로 이들을 칭해달라고 당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