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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국정원 여직원, 밖에 못나와” 文 “문 잠근채 안에서 농성”

    朴 “국정원 여직원, 밖에 못나와” 文 “문 잠근채 안에서 농성”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16일 ‘맞짱 토론’에서 정치 쟁점과 정책 현안 등을 놓고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대선에 TV 토론이 도입된 1997년 이후 양자 토론은 처음이다. 박·문 후보는 우선 ‘범죄 예방과 사회 안전 대책’을 주제로 한 토론에서 국가정보원 소속 여직원의 여론 조작 의혹 등을 놓고 격하게 대립했다. 박 후보는 ‘감금’, 문 후보는 ‘농성’에 각각 초점을 맞췄다. 박 후보는 “문 후보 스스로 인권 변호사라고 했다. 그런데 국정원 여직원 관련 사태에 대해 아무런 말이 없고 사과도 없다.”면서 “여직원이 댓글을 달았는지 증거도 없는 걸로 나왔지만 그보다 집 주소를 알아내기 위해 고의로 성폭행범이나 쓰는 수법인 차를 받아서….”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문 후보는 “왜 여직원을 감싸느냐. 수사 중인데 그렇게 말씀하시면 수사에 개입하는 것”이라면서 “남성, 여성이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 직원이 했느냐 안 했느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여론 조작을 하지 않았나.”라고 반격했다. 박 후보는 “수사에 개입한다는 것은 엉뚱한 말씀이다. 현재 드러난 걸로 말하는 것”이라면서 “2박 3일 동안 아예 못 나오고 밥도 못 먹고 부모님도 못 만났다. 이거야말로 증거주의 등 기본적 민주주의가 실종이 됐는데 여기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인가.”라고 반격했다. 그는 이어 “(문 후보가) SNS 말씀하셨는데 민주당도 등록되지 않은 선거사무실에서 70여명의 직원들이 활동했다는 게 드러났다.”고 역공을 취했다. 문 후보는 “(해당 선거사무실은) 선대위가 입주해 있다.”고 맞받은 뒤 국정원 여직원 사태에 대해 “처음에 경찰이 신분 확인을 요구하니까 국정원 직원이라는 사실을 부인했다. 나중에 국정원 직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니까 문을 오랜 시간 동안 열어주지 않고 안에서 농성했다. 왜 그랬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이어 “선관위가 경찰에 고발한 (새누리당 관련) 8명 불법 선거사무실, 인정하십니까.”라고 재차 공격했다. 이에 박 후보는 “수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답변했다. 두 후보는 반값 대학 등록금 문제에 대한 원인과 해법 등에서 대립각을 세웠다. 박 후보는 등록금 폭등의 원인으로 참여정부를, 문 후보는 정책 실패의 책임으로 이명박 정부를 각각 공격 포인트로 삼았다. 문 후보는 “(박 후보는) 민주당이 18대 국회에서 4년 내내 반값 등록금을 요구했는데 시종일관 거부했다. 지난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반값 등록금에 대해서는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면서 “선거 때가 되니 다시 반값 등록금을 하겠다고 나선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등록금 부담을 반으로 낮춰야 된다는 것은 2006년부터 주장했고 거부한 적이 없다.”면서 “문 후보가 주장하는 반값 등록금과 제가 주장하는 반값 등록금은 내용이 다르다. 모든 학생들에게 똑같이 반값으로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소득 분위별로 차등을 둬서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후보는 “대학이 등록금 인상을 억제하는 장치가 전혀 없고 등록금을 인하할 수 있는 노력도 담기지 않았다.”면서 “박 후보의 반값 등록금은 무늬만 반값 등록금”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많은 학생들이 고통받는 것을 누가 시작했나. 문 후보가 주역이셨던 참여정부에서 엄청나게 올려놨다. 국공립대는 57.1% 사립대는 35.4%나 폭등했다. 이 정부에서는 4% 올랐다.”면서 “(문 후보) 공약의 진정성을 믿을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문 후보는 “그에 대해 여러 번 사과했고 그에 대한 사과로 나온 게 반값 등록금이다. 그걸 박 후보가 먼저 공약했다. 그랬으면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에 “제가 대통령이 됐으면 (반값 등록금을) 진작 했어요. 이번에 대통령이 되면 할 것”이라고 답했다. 참여정부 때 등록금 인상 억제 차원에서 사학법 개정을 추진했다는 문 후보의 언급이 있자 박 후보는 “갑자기 왜 사학법 개정 얘기가 나오느냐.”고 따졌다. 이어 문 후보가 “박 후보가 영남대 이사 중 4명을 추천하지 않았느냐.”고 몰아붙이자 박 후보는 “개인적으로 추천한 게 아니다. 대한변협이나 의사협회에 추천해 달라고 해서 추천했고, 영남대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관련성을 부인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데스크 시각] 용산역세권 개발 몸통과 꼬리/김성곤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용산역세권 개발 몸통과 꼬리/김성곤 산업부장

    2007년, 그때만 해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알았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사업 후보자 공모 때 8조원을 써내 7조 8900억원을 써낸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제치고 사업을 수주했다. 롯데관광개발 등이 포함된 삼성 컨소시엄은 환호를 했고, 1100억원 차이로 고배를 든 현대건설은 초상집이 됐다. 총 사업비가 30조원에 달해 단군 이래 최대의 개발사업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다름 아닌 용산 국제업무지구 얘기다. 당초 5조원대로 예상했던 땅값이 8조원대로 뛰자, 용산철도기지창을 개발해 4조 5000억원 규모의 부채를 갚아보겠다는 소박(?)한 꿈을 가졌던 코레일은 “용산의 값어치를 우리만 몰랐다.”며 탄성을 질렀다. 기세가 오른 코레일은 당초 땅값만 챙기려던 계획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개발이익에까지 욕심을 내 용산 개발에 지분 참여를 하게 된다. 코레일이 용산역세권이라는 수렁에 빠져든 것이다. 용산역세권에 눈독을 들인 것은 코레일이나 건설사뿐만이 아니었다. 서울시도 한 다리를 걸쳤다. 당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한강르네상스를 야심차게 추진하던 시기였다. 용산과 반포 등지를 한강의 포트로 개발하려던 서울시는 코레일을 상대로 ‘딜’을 시도한다. 인허가 등의 권한을 가진 지방자치단체의 지위를 활용, 서부이촌동 등지를 연계 개발할 것을 요구한다. 더불어 한강에서 용산으로 물길을 트는 청사진도 제시한다. 결국 당시 이철 코레일 사장이 서울시를 방문해 오세훈 시장과의 담판을 통해 서울시의 안을 들어주고, 코레일은 사업에 속도를 내는, 단군 이래 최대의 ‘딜’이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도 SH공사를 통해 용산 사업에 4.9%의 지분 참여를 하고, 또 보상 때에는 서울시가 일정부분 역할을 맡는다는 이면계약도 이뤄지게 된다. 하지만 5년여가 지난 지금 이 사업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사업성이 추락하면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주주들 간에 주도권 다툼만 전개되고 있다.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의 대주주인 코레일은 현실을 감안한 단계개발론을 들고 나온 반면, 사업을 관리하는 자산관리회사(AMC)인 용산역세권 개발의 대주주가 된 롯데관광개발은 코레일과는 반대로 통합개발을 주장한다. 양측이 맞서면서 보상비까지 확정했지만 재원 조달에는 진척이 없는 상태다. 지난 12일에는 2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삼성물산이 AMC에서 빠지면서 나온 주식을 받아 한시적(투자자가 생길 때까지) 대주주 지위에 오른 롯데관광개발은 증자에 대한 반대입장을 표명하는 등 사업의 향배보다는 어렵게 얻은 대주주의 지위를 한껏 누리려는 모양새다. 사사건건 코레일과 맞서면서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비판도 나오지만 요지부동이다. 용산역세권 사업 표류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서울시는 한발 떨어져서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한다. 혹시 민원이 서울시로 옮겨붙을까 전전긍긍할 뿐이다. 대주주로서 몸통이라고 할 수 있는 코레일은 지분에 맞는 대우를 해줄 것을 요구하며 협상력과 리더십은 발휘하지 못한 채 부도 불사 등을 외치고 있다. 주주로 참여한 건설사 등도 시공권 등에만 관심을 보일 뿐이다. “서로 단물만 빨아 먹으려고 빨대를 꽂고 있는 양상인데 사업이 제대로 되겠습니까.” 최근 만난 도시계획 전문가의 얘기다. 현행대로라면 용산개발 사업은 표류를 넘어 파산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2300여 가구의 주민과 기업, 지자체 모두 엄청난 손실이 불가피하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해법을 찾으려면 코레일은 대주주로서 아량과 협상력을 보여야 한다. 롯데관광개발은 감정보다는 분수에 맞는 처신이 필요하다. 서울시도 문제 해결에 직접 나서야 한다. 지자체와 주주들이 사업 초기의 자세로 돌아가 머리를 맞대야만 용산의 해법이 나올 수 있다. 단물만 좇아서는 갈증을 해소할 수 없다는 것은 진리다. sunggone@seoul.co.kr
  • 서울교육감 선거 부동층 58%

    서울교육감 선거 부동층 58%

    1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서울시 교육감 재선거에서 문용린 후보와 이수호 후보가 오차범위 내의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층이 모든 후보의 지지율을 합친 것보다 많은 58.4%에 이르러 결과를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11일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서울지역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7% 포인트) 결과 문 후보가 18%의 지지를 얻어 17.3%를 얻은 이수호 후보를 0.7% 포인트 앞섰다. 이상면 후보 2.6%, 남승희 후보 2.4%, 최명복 후보는 1.3%의 지지를 얻었다.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58.4%나 됐다. 대선에 묻혀 상대적으로 관심이 떨어지는 데다 정당 지지가 금지돼 선거운동이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文 “전교조 장악 막아야” 보수 자처 문 후보는 60대 이상 유권자, 강남 및 강동 지역에서 우세를 보였고, 이수호 후보는 남자, 40대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교육감 성향을 물은 결과 진보 37.2%, 중도 25.5%, 보수 22.8%의 순이었다. ‘빅2’인 문 후보와 이 후보는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정치색을 보이려고 애쓰고 있다. 이 후보는 안철수 전 대선 후보와 정봉주 전 의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안 전 후보와 만남을 갖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안 전 후보의 교육정책을 담당했던 전문가들이 이미 캠프에 합류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14일에는 홍성교도소를 찾아 정 전 의원을 면회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지난 3일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면담하는 등 진보 성향 유권자들의 표를 결집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李, 정봉주·박원순 시장 등 면담 문 후보는 반전교조 세력을 결집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선거운동 초창기에는 진보 진영을 포용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지만, 최근 열린 간담회에서는 “부패로 구속된 곽노현의 교육정책을 심판하고 이수호 후보를 앞세운 전교조의 학교 장악 음모를 막아야 한다.”면서 보수색을 뚜렷이 했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선거가 대선과 묶여 치러지는 만큼 정책만으로 승부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특히 기호가 2번이라 민주당 후보라는 오해를 살 수 있어 적극적으로 보수 성향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사기혐의 강남 피부과원장 실형 선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정선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서울 강남구 D피부클리닉 원장 김모(54)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3억 5000만원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미용 성형 분야 권위자라는 점, 사회 유력 인사들과 친하다는 점 등을 악용해 피해자들에게서 돈을 가로챈 피고인의 죄질이 무겁다.”고 밝혔다. 앞서 김씨는 지난 8월 조경민(54) 전 오리온그룹 전략담당 사장에게 “세무조사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2억원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D피부클리닉은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가 연회비 1억원을 내고 피부 관리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이다. 경찰 수사 결과 나 후보가 실제로 쓴 돈은 550만원, 연간 최대 지출 가능 금액은 300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박원순시장 영등포 쪽방촌 방문

    박원순시장 영등포 쪽방촌 방문

    6일 박원순(오른쪽) 서울시장이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부근 고가차도 아래에 조성된 쪽방촌을 찾아 리모델링 시범사업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서울의 성곽, 세계의 가치

    서울의 성곽, 세계의 가치

    ‘한양도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됐다. 이로써 우리나라 잠정 목록은 15건이 됐다. 4일 문화재청은 지난달 14일 한양성곽에 대한 세계유산 잠정 목록 등재 신청을 유네스코가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회는 한양도성을 세계유산 잠정 목록 대상으로 선정했다. 한양도성은 일반적으로 서울성곽을 지칭하는 것으로 창의문, 흥인지문, 숭례문 등 4대 문이 모두 성곽의 흔적을 나타낸다. 세계유산 잠정 목록이란 ‘세계문화유산 및 자연유산 보호에 관한 협약’에 따른 것으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있는 유산을 충분한 연구와 자료 축적을 통해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도록 하는 예비 목록이다. 유네스코는 최소 1년 전까지 잠정 목록에 등재된 유산에만 세계유산으로 신청할 자격을 준다. 유네스코 회원국 전체를 합친 잠정 목록은 12월 현재 169개국 1562건이다. 이번에 잠정 목록에 등재된 한양도성은 조선왕조 건국 직후인 1396년 태조가 개경에서 한양으로 천도한 뒤 백악산, 인왕산, 남산, 낙산의 정상과 능선을 따라 축조한 18.6㎞에 달하는 대규모 성곽이다. 조선시대 수도인 한성을 방위하기 위한 목적으로 축성됐다. 1963년 사적 제10호로 지정된 이 성곽은 현존하는 유사한 유적 중 가장 오랜 기간인 514년(1396~1910) 동안 도성 역할을 했다고 알려졌다. 평지성과 산성 구조를 결합한 서울성곽은 구간별로 축조 형태와 수리 기술의 증거가 잘 남아 있으며 자연 지형에 따라 축조함으로써 뛰어난 역사 도시 경관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성곽 구간마다 축조에 참여한 장인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번 잠재 목록 등재 추진 및 확정 움직임과 맞물려 서울시는 서울도성 종합 정비 활용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5월 7일 서울도성 보존·관리·활용 종합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후속 조치로 9월 28일에는 사업 전담 부서인 한양도성도감과 한양도성연구소를 신설했다. 시는 또 앞으로 한양도성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유네스코가 규정한 세 가지 핵심 가치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와 ‘진정성’ ‘완전성’ 기준에 맞춰 도성을 관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칭 ‘서울 한양도성 재탄생 종합계획’을 연내에 수립하고 내년부터 50개 사업에 111억 40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문화유산 잠정 목록에는 서울성곽 이외에 강진 도요지, 염전, 대곡천 암각화군, 남한산성, 중부내륙산성군, 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 익산역사유적지구, 외암마을, 낙안읍성, 한국의 서원이 있다. 자연유산에는 설악산천연보호구역, 남해안 일대 공룡화석지, 서남해안 갯벌, 우포늪이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靑출신 김은혜 홍보총괄 전무 발탁

    靑출신 김은혜 홍보총괄 전무 발탁

    KT가 신사업 개발과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여성 임원을 대거 발탁했다. KT는 2일 사내·외 소통을 담당하는 ‘커뮤니케이션실’과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사업화하는 ‘신사업본부’를 신설하고 담당임원에 각각 김은혜(41)·오세현(49) 전무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해외사업과 기업분야를 담당하는 글로벌&엔터프라이즈(G&E) 조직의 김홍진(59) 운영총괄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공석이 된 G&E 운영총괄은 G&E부문 시스템사업본부장인 임수경(51) 전무가 겸임한다. KT 관계자는 여성 임원 전진배치에 대해 “능력 있는 여성 임원들의 역량을 강화·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KT 여성 임원은 20여명으로 다른 대기업에 비해 여성 임원 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무는 KT 역사상 첫 여성 홍보총괄 임원이다. 커뮤니케이션실은 기존 대외 홍보를 담당하던 홍보실과 사내 소통을 담당하던 GMC(그룹미디어&커뮤니케이션)전략실을 통합한 조직이다. MBC 뉴스 앵커와 청와대 대변인을 거쳐 KT로 영입된 김 전무가 KT의 ‘얼굴’인 홍보 총책으로 임명된 것은 다소 파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30여년간 KT 홍보를 맡아온 이길주 홍보실장(전무)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신사업본부장의 오 전무는 지난해 KT 신사업전략담당 상무로 영입됐고 올 초 전무로 승진했다. LG CNS와 IBM 등 정보기술(IT)기업을 두루 거쳤으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여동생이다. G&E운영총괄에 오른 임 전무는 LG CNS 상무와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을 지내다 올해 KT로 이동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선택 2012 D-20] 安 “마음의 빚 갚을 것”… 野 “기다려 보자” 신중

    [선택 2012 D-20] 安 “마음의 빚 갚을 것”… 野 “기다려 보자” 신중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사퇴하고 잠행한 지 닷새 만인 28일 낮 캠프 본부장·실장 등과 1시간 30분 동안 점심 식사를 한 뒤 다시 지방으로 갔다. 그는 이날도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지원이나 자신의 거취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여전히 딜레마에 빠져 있는 듯하다. 문 후보도 지지율 반전을 위한 계기 마련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안 전 후보는 지난 23일 사퇴 선언 이후 이날까지 문 후보와 만나지 않았다고 한다. 선거캠프 해단식 참석이나 팀장급 이상 제주도 워크숍 개최 등에 대해서도 언급이 없었다. 안 전 후보는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로부터 캠프 정리 상황과 캠프 인사들이 처한 상황, 그리고 이들의 거취 등에 대해 주로 설명을 들었다고 한다. 그는 이 자리에서 캠프 인사들에게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정말로 진심으로 고맙다.”며 “지지자와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큰 마음의 빚을 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빚진 마음을 평생 어떻게 갚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 빚을 꼭 갚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전 후보의 발언은 유민영 대변인이 발표한 내용 이외에는 알려지지 않았다. 안 전 후보는 사퇴 회견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 문 후보에게 성원을 보내 달라.”고 밝혔지만 이날도 문 후보 지원 여부를 명확히 하지 않은 것이다. 그를 지지했던 다수의 부동층도 그만 쳐다보고 있는 형국이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 후보의 팽팽한 지지율 겨루기는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다만 안 전 후보가 어떤 방식으로든지 문 후보를 도울 가능성은 높다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오찬에 참석한 한 인사는 오찬 분위기를 토대로 “조만간 선거 지원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안 전 후보는 향후 행보와 관련해 “23일 기자회견문에서 밝힌 그대로다.”라고도 했다. 문 후보 지원 방식에 대해선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처럼 느슨한 방식이 거론된다. 트위터 등을 통한 메시지 응원도 가능하다. 하지만 공동유세 등 적극적인 선거 지원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은 안 전 후보의 이날 언급에 대해 “조금 더 기다려 보자.”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안 전 후보의 진의를 파악하기 전에 민주당이 나서서 결정을 재촉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안철수 캠프에는 이미 “민주당이 언론플레이를 통해 선거 유세까지 압박하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막상 적극적인 선거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기류가 감지되자 실망하는 분위기도 읽힌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우리 바람대로 될 일은 아니지만, 안 전 후보가 빨리 움직여 주면 분위기도 반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고위 관계자는 “새 정치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문 후보 지지 기자회견을 할 수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문 후보가 지지율 정체 위기에 처하면 안 전 후보가 극적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안 전 후보의 선거캠프는 점차 축소되고 있다. 건물 외벽에 붙어 있던 안 전 후보의 대형 현수막 사진이 이날 철거됐다. 4층 기자실도 이날 폐쇄되고 규모를 줄여 5층으로 옮겨 갔다. 캠프 인사들은 개별적인 민주당 합류를 당분간 자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민주당과 새누리당 양쪽에서 요청이 오고 있지만, 안 전 후보의 결정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安 지방행… ‘文 지원’ 등 향후 행보 고심

    안철수 후보의 사퇴 이후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띠면서 안 전 후보의 ‘구원등판’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안 전 후보는 지난 23일 전격 사퇴한 뒤 지방으로 내려가 문 후보 지원을 포함해 정치인으로서의 향후 행보를 고민 중이다. 안 전 후보 측 관계자는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힌 만큼 문 후보를 돕는 데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지원 범위다. 민주당은 문 후보의 ‘담쟁이 캠프’와 안 전 후보의 ‘진심캠프’가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꾸려 ‘국민연대’에 걸맞은 선거 진용을 꾸리는 것을 바라고 있다. 안 전 후보 측 강인철 법률지원단장은 “안 전 후보의 의사에 달려 있는 것 아니겠냐.”며 “심신이 지쳐 며칠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민영·정연순 대변인은 이날 대통합 선대위를 만들자는 문 후보의 기자회견에 대해 “후보가 사퇴한 만큼 캠프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내용이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안 전 후보는 사퇴 선언 후 침묵을 깨고 27일 진심캠프 해단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캠프 관계자는 “해단식에 참석한다면 향후 행보에 대해 말씀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로선 안 전 후보가 공동선대위에서 공식 직책을 갖고 직접적인 지원에 나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문 후보 측 핵심 관계자도 “같은 당이었으면 몰라도 안 전 후보가 밑으로 들어가 우리 측 직책을 맡으려고 하진 않을 것”이라며 “직책 없이도 얼마든지 선거운동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장급 이상 캠프 관계자들은 안 전 후보와 함께한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안 전 후보는 박원순 범야권 단일 후보의 선거캠프를 방문해 지지 의사를 밝히는 등 우회적으로 선거운동을 도왔다. 직접 준비한 응원 편지를 박 후보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당시는 대권 행보로 비칠까봐 조심스러웠지만, 지금은 정치인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한 이상 이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나온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한강 조망권의 굴욕

    한강르네상스 사업 추진으로 대박 신화를 꿈꾸던 한강변 아파트 단지들의 가격이 올해 하반기 들어 크게 떨어졌다. 25일 국민은행의 ‘가장 비싼 아파트’ 통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7차의 지난주 매매시세는 3.3㎡당 3944만원으로 4000만원대가 무너졌다. 압구정동에서 가장 비싼 압구정 현대7차의 매매가격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평형별로 3.3㎡당 4300만~5000만원에 이르렀지만 8월 이후 급격하게 하락하는 추세다. 실거래가는 2010년 초 고점과 비교해 3년도 안 된 기간에 27~40% 급락했다. 현대5차 82㎡는 2010년 1월 16억 4000만원에서 올해 11월 9억 8000만원으로, 현대6차 145㎡는 2010년 1월 22억 5000만원에서 올해 10월 16억 3000만원으로, 현대7차 144㎡는 2010년 5월 23억원에서 올해 10월 17억원으로 각각 실거래가가 떨어졌다. 여의도 부동산 시장도 실거래가가 2010년 고점을 찍었던 당시보다 33~38% 하락했다. 여의도 삼부아파트 92㎡는 2010년 2월 9억 8000만원에서 올해 10월 6억 5000만원으로, 시범아파트 61㎡는 2010년 2월 7억 5300만원에서 이달 4억 7000만원으로, 한양아파트 150㎡는 2010년 1월 12억 3500만원에서 지난 9월 8억 3000만원으로 각각 떨어졌다. 압구정동과 여의도의 주택시장이 동반 몰락한 것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추진하던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좌초와 국내외 경기침체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특히 집값 거품이 심한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 가운데 압구정동과 여의도는 한강변 개발 기대감으로 2010년까지 고점을 유지하다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급격하게 떨어져 체감 낙폭이 더 크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수석팀장은 “다른 지역보다 거품이 빠지는 속도가 빠르다 보니 심리적으로 더 위축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서울시장 후보 ‘양보’…대선 단일화 교착에 또 ‘양보 정치’

    야권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협상 완료의 사실상 마지노선인 23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초치기’ 협상전을 벌이며 출구를 마련하려 안간힘을 썼다. 안 후보는 전날 후보 간 회동에서조차 한 치의 진전을 이루지 못한 상태에서 협상팀이 만나 봤자 진전을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후보 대리인 간 회동도 제안했다. 문 후보 측이 이를 수용해 낮 12시부터 회동이 진행됐지만 문 후보 측의 중재안과 안 후보 측의 절충안 사이에서 끝내 접점을 찾지 못하고 4시간 만에 종료됐다. 안 후보는 캠프에 머물며 보고를 받은 뒤 5시간의 고심 끝에 사퇴를 결심했다. 사퇴를 선언하며 지지자들에게 문 후보를 도와 달라고 말했지만 “새 정치의 꿈이 잠시 미뤄졌다.”는 말에는 민주당을 향한 원망과 섭섭함이 그대로 묻어났다.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안 후보가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후보에게 ‘조건 없는 양보’를 한 뒤 후원자로 나섰을 때 그의 양보는 정치에서의 퇴진이 아니라 ‘안철수식’ 정치의 첫걸음이었다. 그로부터 13개월 뒤 대선 후보 단일화 국면에서 문 후보에 대한 또 한번의 양보는 그의 표현대로 정권 교체를 위해 “새 정치의 꿈을 잠시 미룬” 일보 후퇴였다. 서울시장 선거 이후까지만 해도 안 후보는 자신의 행보가 대선 행보로 비칠까 봐 박 시장의 선거운동을 지원할지 여부를 놓고 고심할 정도로 정치에 발을 들여놓는 것을 머뭇거렸다. 그럼에도 양보와 응원, 재산 기부 등 기성 정치를 뒤집는 행보로 정치권에 실망한 국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고 당장 그해 12월부터 신당 창당, 4·11 총선 강남 출마설이 나돌기 시작했다. 안 후보가 “전혀 그럴 생각도 없고 조금도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지만 4·11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그의 영향력을 기대하는 정치권의 러브콜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안 후보는 “정치를 하더라도 진영 논리에 빠지지 않겠다.”며 출마설을 일축했다. 4·11 총선 이후 긴 침묵을 지키던 안 후보는 5월 30일 부산대 실내체육관에서 ‘특강 정치’를 재개했다. 자신의 고향인 부산에서 진행된 이 강연은 대선 행보의 신호탄이 됐다. 그는 같은 달 고(故) 김근태 전 민주당 상임고문의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을 개인 공보담당으로 선임하는 등 대선 행보를 시작하기 전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이후 안철수재단을 공식 출범시키고 네트워크형 대선 조직을 띄우고 자전 에세이 ‘안철수의 생각’을 출간한 뒤 9월 19일 출마를 선언하며 대선 무대로 뛰어올랐다. 그의 대선 행보에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만 있었던 건 아니다. 안랩의 신주 인수권부 사채(BW) 저가 발행 논란, 국민은행·포스코 사외이사 논란, 본인과 배우자의 다운계약서 논란, 논문 표절 논란까지 끊임없는 도덕성 시비에 휩싸였고 상처를 입었다. 그러면서도 지역별로는 호남과 수도권, 세대별로는 20~30대의 폭발적인 지지를 얻으며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대항마’로 입지를 구축했다. 하지만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로 안 후보는 협상을 잠정 중단했고 수세에 몰리는 듯했던 문 후보가 이해찬 민주당 당 대표 퇴진 카드로 역공에 나서면서 안 후보의 견고했던 지지율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협상은 재개됐지만 아름다운 단일화가 물 건너가고 단일화 여론조사 규칙을 둘러싼 양측의 지루한 싸움 끝에 구태 정치의 모습이 재연되자 결국 안 후보는 백의종군을 선택했다. 출마를 선언한 지 65일 만이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새 정치 꿈 잠시 미루겠다”…安 정치실험 계속 의지

    “새 정치 꿈 잠시 미루겠다”…安 정치실험 계속 의지

    야권 단일 후보 자리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에게 전격 양보한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향후 행보에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은 국민과의 약속을 중시하는 그가 대선 운동 기간 단일화 경쟁 상대였던 문 후보를 도운 뒤 대선이 끝나면 정국 상황을 보면서 입지를 모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 후보 자신도 이날 사퇴의 변을 통해 새 정치의 꿈을 잠시 미루었을 뿐이라고 했다. 정계에서 완전히 떠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보인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치를 갈망한다고도 밝혔다. 문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새정치공동선언문을 통해 약속한 국민연대 추진 등 새로운 정치를 위한 기반 마련에 적극 나설 것이란 해석이 가능하다. 안 후보의 대선 기간 행보는 문 후보가 어떻게 하느냐에 좌우될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이다. 문 후보가 새 정치 실현을 추진하며 구태 정치를 청산하고 쇄신하는 모습 등 후속 조치를 적극 취할 경우 안 후보는 문 후보 당선을 위해 적극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구태 정치 행태로 지목됐던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 부활 징후 등이 보이면 지지 강도가 약해질 수 있다고 전망된다. 민주당은 대선 기간 동안 그가 문 후보를 적극 지원해 그를 지지했던 야권 성향과 중도층 지지자는 물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겹쳤던 지지자들까지도 문 후보 지지로 연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지금까지 다수의 여론조사에서는 그의 지지자 가운에 10% 안팎이 문 후보 지지에서 이탈할 것으로 조사됐지만 이를 최소화해 주길 기대하는 것이다. 안 후보를 도와 온 진심캠프 인사 상당수는 문재인 캠프로 가 선거운동을 할 가능성도 높다. 이들이 민주당으로 얼마나 갈지에 대해서는 안 후보의 의중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사퇴 회견에서 앞으로 어떤 가시밭길이라 해도 온몸을 던져 계속 가겠다고 했다. 출마 선언 뒤에는 “건너 온 다리는 불살랐다.”고 의지를 밝혔듯 대선 이후 커다란 상황 변화가 없을 경우 새로운 정치 실현이라는 목표에 매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렇다 해도 안 후보가 차기 대선을 노릴 것인지 등 대선 뒤 행보를 전망하는 것은 현 단계에서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 있다. 불과 15개월 전만 해도 그의 정치 입문을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듯이 대선 뒤 그의 운명도 정국 상황과 그를 둘러싼 조건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안 후보는 1997년, 2002년 등 사실상 지분 나누기 단일화 때와는 달리 후보직을 조건 없이 양보해 차별화된 단일화의 역사를 썼다.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이은 조건 없는 ‘아름다운 양보’로 기록될 것 같다. 무소속 후보로서 대선 후보 등록 불과 이틀 전까지 지지율에서 강세를 유지한 ‘안철수의 거대한 정치 실험’은 당분간 진행형이 될 것 같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무소속 安’의 한계… 현실정치 벽 못넘어

    18대 대선을 25일 앞둔 23일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대선 레이스’를 멈췄다. ‘통 큰 양보’라는 역대 무소속 후보와 다른 ‘제3의 길’을 보여줬지만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결과적으로는 ‘같은 길’이기도 하다. 안 후보는 이날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에게 야권 후보를 양보하고 ‘대선 무대’에서 내려왔다.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 등장한 지 13개월 만이다. 그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의 양자 대결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보이면서 한때는 지지율이 50%를 넘나들었다. 역대 대선에서 여야 정치권에 속하지 않는 제3후보 가운데 가장 강력한 후보로서 ‘다크호스’가 아닌 ‘유력 후보’ 반열에 올랐다. 부동의 1위였던 박 후보의 ‘대세론’을 깨기도 했다. 안 후보는 아이러니하게도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에 나선 뒤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하락세를 보였다. 과거 제3후보의 ‘위협적 지지율’을 뛰어넘어 여야 유력 주자들의 지지율을 뛰어넘는 ‘이기는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점은 뼈아픈 대목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안 후보의 양보는 등 떠밀려 이뤄진 측면이 있다.”면서 “안 후보도 무소속 후보의 한계를 넘지 못했다는 점에서 역대 무소속 후보와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과거에도 대선을 앞두고 제3의 후보가 대세론을 형성하며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곤 했다. 2007년 17대 대선 당시 유한킴벌리 사장 출신의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깨끗하고 청렴한 기업인’이라는 이미지로 인기를 얻었지만 기존 정치권의 벽을 넘지 못해 5.8% 득표에 그쳤다. 고건 전 총리도 대선을 앞두고 후보로 급부상했지만 본인 스스로 대권을 접어야 했다. 2002년 정몽준 무소속 의원은 월드컵 인기를 한 몸에 받으며 새로운 ‘다크호스’로 부상했으나 당시 노무현 후보에게 야권 단일 후보 자리를 내줬다. 1997년 대선에서는 신한국당을 탈당해 독자 출마를 강행한 이인제 국민신당 후보가 19.2% 득표로 3위에 머물렀다. 박찬종 전 의원도 1992년 대선에서 이른바 ‘버버리 바람’을 일으켰지만 결국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렀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사설] 후보 단일화 벽 끝내 못 넘은 ‘안철수 정치’

    지난 1년여 한국 사회를 ‘안철수 현상’에 달뜨게 했던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어제 대선 행보에 마침표를 찍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의 초읽기 단일화 협상이 더 이상 진척을 보지 못하자 스스로 후보 사퇴의 길을 택한 것이다. 그가 추구했던 새 정치도 그 실체가 무엇이었든 일단 멈춰서게 됐다. 지난해 9월 시민운동가 박원순씨에게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직을 선뜻 양보하면서 시작된 안 후보의 정치 여정은 우리 사회에 적지 않은 숙제를 던져 주었고, 18대 대선의 성격을 규정짓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했다. 그를 통해 투영된 새 정치에 대한 국민적 열망은 기성 정치권으로 하여금 정치개혁과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경제 민주화에 앞을 다투도록 했다. 성패를 떠나 이 나라 정치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킨 동력이 됐다. 그러나 그런 ‘안철수 현상’을 ‘안철수 정치’가 고스란히 현실 세계에 반영했는지는 의문이다.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애매한 태도로 일관, 18대 대선의 불확실성을 한껏 높였다. 대선 출마 이후에도 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를 놓고 안갯속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후보 등록을 코앞에 두고는 단일화 방안으로 삼은 여론조사의 방식을 놓고 문 후보와 모래알까지 셀 듯 치열한 수싸움을 벌여 ‘아름다운 단일화’라는 기치를 퇴색시켰다. 두 후보가 지난 2주 남짓 벌여온 실랑이로 인해 대선은 불과 20여일 남겨 놓은 지금까지 제대로 된 정책 검증과 인물 검증을 시도조차 해보지 못하는 지경에 놓이게 됐다. 물론 그 책임은 문 후보와 나눠져야 할 일이다. 안 후보가 홀로 사퇴 선언을 한 것은 비록 그가 “문 후보에게 성원을 보내 달라.”는 당부를 남겼다고는 하나 그런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실랑이가 남긴 후유증이라고 할 것이다. 안 후보의 사퇴로 문 후보가 단일후보가 되기는 했으나 적어도 질서 있는 후보 단일화를 이뤄냈다고 볼 수는 없는 셈이다. 문 후보로서는 향후 대선 행보에 있어서 최대의 고비를 넘긴 것임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부담을 지지 않을 수 없어 보인다. 18대 대선은 이제 명확해진 대진표를 바탕으로 25일간의 레이스에 돌입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당 문 후보는 남은 기간 오로지 정책과 비전으로 정정당당히 승부하는 모습으로 엉클어진 대선 정국을 정상으로 돌려놓기 바란다.
  • 신촌 50년 ‘터줏대감’ 홍익문고 사라질 판

    50여년간 서울 신촌 대학가를 지켜온 서점 ‘홍익문고’가 재개발 구역에 포함돼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생겼다. 18일 서울시와 홍익문고 등에 따르면 서대문구는 서점 건물이 포함된 창천동 18-36 일대 4597㎡에 상업·관광숙박 시설을 만드는 ‘신촌 도시환경 정비구역 지정 계획안’에 대한 공람을 진행 중이다. 이 계획대로 되면 홍익문고 건물은 철거되고 그 자리에 최대 100m 높이의 대형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홍익문고가 새 건물에 입주해 영업을 계속하려면 약 30억원의 건물 신축 비용을 부담해야 하지만 현재 서점의 재력으로는 이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 서점 측은 이런 이유를 들어 계획 수립과정에서 반대 의사를 밝혔으나 서대문구는 홍익문고를 재개발 대상구역으로 지정해 공람을 진행 중이다. 홍익문고 박세진(44) 대표는 “재개발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재개발 대상에서 제외되도록 모든 수단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곧 서울시장과 서대문구청장, 국민신문고, 연세대 민주동문회 등에 홍익문고 재개발 강제 수용 반대를 위한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달 초부터 대학생과 지역상인 등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3000명 이상이 참여했다. 홍익문고는 1960년 박 대표의 부친인 고(故) 박인철씨가 신촌의 좁은 골목에 세운 서점으로 1971년 규모를 늘려 지금 터로 이사했다. 박 대표는 “그동안 커피숍, 유흥시설 등을 위한 임대·매각 제의를 수도 없이 받아 왔지만 모두 거절했다”며 “선친의 유언과 신촌의 품격 유지를 위해서라도 홍익문고는 지금의 위치에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선택 2012 D-30] 安 실무협상팀 교체

    [선택 2012 D-30] 安 실무협상팀 교체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18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과의 단일화 방식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협상팀을 교체했다. 실무팀장은 하승창(위) 대외협력실장이 맡았고 팀원으로 강인철(아래) 법률지원단장이 합류했다. 기존 협의팀 소속이던 금태섭 상황실장은 그대로 남았다. 1차 실무팀장이었던 조광희 비서실장과 이태규 미래기획실장은 이번 교체 과정에서 물러나게 됐다.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두 후보 간의 2차 단독 회동이 끝난 직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시민사회단체 출신인 하 실장은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당시 박원순 후보 캠프에서 대외 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강 단장은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출신으로 금 실장과 함께 안 후보가 출마하기 전부터 호흡을 맞춰 온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유사수신” 고발당한 文 펀드… 선관위 “선거법 문제 없다”

    대선 후보들이 잇따라 선거자금 모금을 위한 펀드를 운영하거나 출시하려는 가운데 한 펀드투자 상담사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유사수신행위규제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모(52)씨는 지난 13일 “정치인 펀드가 유사수신 행위에 해당한다.”며 부산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씨는 고발장에서 “문재인펀드는 이름이 펀드일 뿐 단순한 개인 간의 금전 차용 계약에 불과하다고 하는데, 유사수신규제법에서는 ‘불특정’ 다수로부터 모금하는 행위를 유사수신 행위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건전한 금융 질서를 확립하려는 입법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법조계나 선관위 모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나승철 변호사는 “문 후보는 유사수신행위규제법에서 말하는 유사수신 행위, 즉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행위를 업으로 삼고 있지 않아 이 조항에 대한 법리 적용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정치인 펀드는 영리 목적도 아니고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것도 아니어서 유사수신 행위로 단정지을 수 없다는 시각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정치인 펀드를 사인 간의 돈거래로 판단하기 때문에 선거법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문 후보의 경우 정기예금 수준인 연 3.09%의 금리를 적용하는 만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기도 어렵다. 한편 정치인 펀드의 시초는 유시민 진보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이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해 10·26 재보궐 선거에서 박원순펀드를 개설해 52시간 만에 모금액 42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달 22일 출시된 문재인펀드는 출시 56시간 만에 목표 금액인 200억원을 모으는 데 성공했고, 안철수펀드도 지난 13일 판매를 시작해 현재 120억원을 넘어섰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내곡동 사건’ 일반사건으로 분류

    이광범 특별검사팀이 30여일간 수사한 ‘이명박 정부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사건의 1심 재판부가 결정됐다. 서울중앙지법은 15일 이 사건을 성폭력·소년 사건 전담 재판부인 형사합의29부(부장 천대엽)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내곡동 사건은 일반 사건으로 분류돼 서울중앙지법의 10개 형사합의부 가운데 무작위로 배당됐다. 그러나 추후 관련 사건의 병합 심리가 필요한 경우 등 변동이 있을 때에는 재배당될 수 있다. 공판준비기일 등 구체적인 재판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피고인들에게 먼저 국민참여재판 의사를 확인한다. 이후 공판준비기일을 열어 증거와 증인 채택 여부를 검토한 후 재판을 진행하게 된다. 특검팀은 전날 김인종(67) 전 청와대 경호처장과 김태환(56) 경호처 행정관, 심형보(47) 경호처 시설관리부장 등 3명을 배임과 공문서 변조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한편 천대엽(연수원 21기) 부장판사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서울지법 동부지원, 부산고법 등을 거쳐 2004년과 2008년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형사합의29부는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DDoS) 공격 사건과 관련, 수사기밀 누설 혐의로 기소된 김효재(60)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세계 동물연구가 제인 구달 “제돌이 고향바다서 잘살길”

    세계적인 동물연구가 제인 구달(78·영국) 박사가 14일 서울대공원에서 내년이면 바다로 돌아갈 남방큰돌고래 ‘제돌이’를 만났다. 구달 박사는 서울동물원 해양관에서 열린 제돌이 야생 방류 성공기원 행사에 참석해 제돌이가 제주도 앞바다로 성공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원했다. 제돌이는 2009년 서귀포 앞바다에서 불법 포획된 후 서울동물원에 옮겨 와 공연하던 중 시민단체가 방류를 요구하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제주도 인근에 방류하기로 결정하면서 현재 야생 적응 훈련을 받고 있다. 행사에는 동물·이웃·환경을 위한 범세계적인 환경운동인 ‘뿌리와 새싹’(Roots and Shoots) 어린이 회원 30명이 함께했다. 뿌리와 새싹은 구달 박사가 주축이 돼 1991년 12명의 탄자니아 어린이들로 시작해 현재 110개국 15만명 이상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구달 박사는 특히 제돌이와 인사를 나누고 나서 뿌리와 새싹 어린이 회원들에게 동화로 엮은 제돌이 이야기를 직접 들려줬다. 이어 어린이들은 동화책 뒤에 제돌이의 무사 귀향을 응원하는 편지를 쓰고, 이를 구달 박사가 서울대공원 돌고래 사육사 측에 전달한 뒤 행사는 마무리됐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부고] ‘서울 지하철시대’ 연 양택식 前서울시장 별세

    [부고] ‘서울 지하철시대’ 연 양택식 前서울시장 별세

    양택식 전 서울시장이 13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89세. 양 전 시장은 1924년 경남 남해에서 태어나 서울대 화공과를 졸업했다. 상공부 유기화학계장, 경남도청 기획조정관, 경남 부지사, 내무부 기획관리실 실장, 철도청 청장 등 공직을 두루 거쳤다. 1967년부터 1970년까지 제11대 경북도지사, 그해부터 1974년까지 제15대 서울시장을 역임했다. 서울시장 재직 당시 일밖에 모르는 사람으로 통했다. 새벽부터 저녁까지 일로 일관했고, 주말과 밤낮도 없었으며 도대체 사생활이라는 것이 없었던 사람이라다고 한다. 전임 김현옥 시장에 의해 추진되고 있었던 여의도 사업을 마무리지었고 지금의 강남에 해당하는 영동지구 개발을 추진했다. 또한 서울 지하철 1호선을 착공, 3년 뒤 개통하여 서울에 지하철 시대를 여는 데도 기여했다. 그로 인해 ‘두더지 시장’이란 별명도 붙었다. 1974년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으로 시장에서 물러난 뒤 1975년 대한주택공사 사장을 맡아 1980년까지 근무했고 1981년부터 1986년까지 동서석유화학 회장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아들 양원용 경희의료원 교수, 양수용 미국공인회계사가 있으며 사위로 김중건 부국증권 회장, 김승환 명지대 교수, 이석준 삼영화학 부회장이 있다. 빈소는 경희의료원 101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5일 오전 7시. (02)-958-9545.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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