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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원 수익 최대 80% 생산자에게 돌려준다

    음원 수익 최대 80% 생산자에게 돌려준다

    기타리스트 신대철이 추진하고 있는 음원협동조합의 구체적인 밑그림이 공개됐다. 지난 16일 정식 출범한 바른음원협동조합(바음협)은 앞으로 6개월 이상의 개발 과정을 거쳐 웹사이트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음원 서비스를 제공하되 음악 생산자에게 더 많은 몫을 돌려주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개한다. 바음협은 음원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유통되는 음원 수익의 70~80%까지 음악 생산자(제작사, 작곡·작사·편곡자, 가수·연주자)에게 돌려줄 계획이다. 기존 음원 사이트는 수익의 40%를 사이트 운영업체가 가져가는데 이를 최대 20%까지 낮추겠다는 것이다. 또 음원 한 곡당 비용을 지불하는 종량제로 운영된다. 특히 음원의 정가 개념을 무색하게 만드는 무제한 스트리밍 상품은 아예 내놓지 않는다. 주류 가요 위주에서 탈피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개한다는 것도 차별점이다. 아이돌 음악과 인디, 장르 음악을 한데 묶는 종합차트 대신 장르별 차트를 각각 운영한다. 또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고루 노출되고 발매한 후 시간이 지난 음악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된다. 윤종훈 바음협 이사는 “기존 음원 사이트들이 특정 음원에 대한 클릭(재생이나 내려받기)을 유도하는 방식이었다면 바음협의 플랫폼은 소비자가 음악을 선택하는 폭을 넓히는 방식으로 꾸밀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건은 플랫폼 개발 등에 필요한 비용 조달이다. 바음협의 예산안에 따르면 초기 플랫폼 개발에 15억원이 소요된다. 이는 조합원의 출자금과 조합비로 조달한다는 구상이다. 1계좌당 5만원으로 최대 20계좌까지 출자금을 납부한 뒤 매달 1만원 이상 납부하면 조합원이 된다. 늦어도 다음달부터 조합원 모집을 시작해 올해 말까지 1만명 이상을 모으는 것이 목표다. 다른 음원 서비스와 견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도 과제다. 바음협은 전체 음원 시장에서 5%의 점유율을 확보할 때 음악 생산자에게 돌아가는 수익을 전체의 80%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뮤지션들이 멜론, 벅스뮤직 등 다른 음원 서비스 운영업체에도 음원을 공급하기 때문에 바음협은 서비스를 차별화해 유료회원을 확보해야 한다. 우선 간편한 결제 시스템과 사용 금액 미소진 시 이월 등 소비자의 편익을 고려한 서비스를 준비했다. 바음협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용필·신해철·이승환 등 가수들, 최민희·이원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 소속 의원들이 지지하고 나섰다. 이이재 새누리당 의원이 가입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커버스토리] 연고도 없는데 용케 연결고리 찾으셨네요

    [커버스토리] 연고도 없는데 용케 연결고리 찾으셨네요

    7·30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 가운데 지역 연고가 전혀 없는 후보들이 지금 출마 지역과의 ‘인연 우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권자들 입장에선 외지인보다 해당 지역 출신에게 마음이 더 가는 게 인지상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보들의 인연 과시가 지나치게 ‘견강부회’식이어서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는 “나는 동작구 노량진동에서 태어났고, 어머니가 이름을 상도시장에 있는 작명소에서 지었다. 또 외할아버지가 흑석동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나의 원래 외가는 흑석동”이라며 동작구와의 인연을 과시한다. 같은 구 대방동에 있는 숭의여중을 졸업했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노량진동과 대방동은 동작갑 지역구이지만 같은 ‘동작구’라는 점을 동작을과의 연결고리로 삼고 있는 것이다. ●정치적 인연 있다고 보기 힘들어 ‘철새’ 비판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이라는 점이 가장 강력한 인연이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경력상 서울의 모든 지역과 인연이 있다는 식이다. 기 후보는 “박 시장과 함께 시작된 서울의 변화를 동작의 변화와 발전으로 실질화시켜 낼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노회찬 정의당 후보는 대학생이던 1970년대 후반 동작구에 2∼3년 살았다는 점을 인연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하지만 세 사람 모두 동작을과 정치적 인연이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보니 ‘철새’라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들의 과거를 돌아보면, 나 후보는 2008년 18대 총선에서 서울 중구에서 당선됐고 기 후보는 전남 장성 출생으로 이번 선거에서 광주 광산을에 공천 신청을 했었다. 노 후보는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18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에서 당선됐다. 지역과의 직접적 인연이 없는 후보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떻게든 지역구와의 연결고리를 찾아내는 것을 보면 경이로울 정도다. 경기 수원정(영통구)에 출마한 임태희 새누리당 후보는 “영통 지역은 직전에 의원을 했던 성남 분당을과 인접해 있어 골목골목 거의 다 알고 있다. 또 영통이 겪고 있는 문제가 분당이 겪었던 문제와 대단히 흡사하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임 후보와 대결을 펼치는 박광온 새정치연합 후보는 “영통에 누가 먼저 왔느냐가 아니라 영통에 누가 오래 살 것이냐가 중요하다”면서 “영통은 중산층의 도시이고 미래지향의 도시인데, 평생 언론인으로 살면서 대한민국 중산층이 어떻게 살고 있는가 몸으로 겪어 지역 주민들의 애로와 고충을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선주자급 경우 희생·주민 요청 명분 내세워 대선주자급 후보들은 철새 행보를 희생으로 포장하거나 지역 주민의 요청이라는 명분으로 덮어 버리기도 한다. 행정자치부 장관, 경남지사 등을 역임하고 경기 김포에 도전장을 낸 김두관 새정치연합 후보는 “김포 시민들의 출마 요청이 있었고, 쉽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정치 경험이 있는 나를 당원들이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김포시민의 75%가 나처럼 서울이나 수도권 등 외지에서 이주해 왔기 때문에 이주민과 전통적으로 김포에서 살았던 분들이 김포 공동체라는 틀 속에서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통합적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행정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중앙에서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견강부회식 인연 과시에 유권자 눈살 찌푸려 앞서 경기 시흥·광명·분당을과 서울 종로에 출마했다가 이번엔 수원병에 출마한 손학규 새정치연합 후보는 “(과거 다른 지역 출마는) 나가고 싶어 나간 게 아니라 당에 헌신하는 정신으로 희생하려고 나갔다”며 “이번에도 어려운 지역에 출마해 달라는 당의 요구가 있었다”고 외지에 출마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경기지사 하면서 수원 팔달에 4년을 살았다”면서 “수원 시민들을 만나면 ‘우리 도지사 오셨네’라고 한다. 저를 외지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출마 지역과의 인연을 과시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서울시 낮잠 허용, 누구에게 허락 받아야 하지? ‘서울시의 파격 실험’

    서울시 낮잠 허용, 누구에게 허락 받아야 하지? ‘서울시의 파격 실험’

    ‘서울시 낮잠 허용’ 서울시 낮잠 허용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서울시가 내달부터 휴식이 필요한 시청 직원에게 최대 1시간의 낮잠 시간을 보장한다. 점심시간 이후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시로 마련된 조치이다. 낮잠시간은 오후 1시부터 6시 사이에 30분에서 1시간 동안 허용된다. 희망자는 출근 뒤 부서장에게 신청하면 되고, 낮잠을 잔 시간만큼 오전 또는 오후에 추가 근무를 해 1일 8시간의 법정 근로시간을 지켜야 한다. 1시간 동안 낮잠을 자기로 했다면 당일에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거나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근무를 하면 된다. 낮잠을 잘 수 있는 공간은 신청사와 서소문별관에 설치된 직원 휴식공간이다. 서울시의 낮잠 시간 보장 정책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를 통틀어 첫 시도로, 박 시장이 “나른한 오후에 직원들이 힘들어하고 있는데 20분이라도 휴식시간을 주는 게 어떠냐”며 검토 지시를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 낮잠 허용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서울시 낮잠 허용..우리나라 맞나요?”, “서울시 낮잠 허용..진짜 낮잠 자도 돼?”, “서울시 낮잠 허용..상사 눈치 보여서 과연 잘 수 있을까?”, “서울시 낮잠 허용..대단하네”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 캡처 (서울시 낮잠 허용)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한·미 관계 기여”… 성 김 대사 명예서울시민에

    “한·미 관계 기여”… 성 김 대사 명예서울시민에

    한국계 미국인인 성 김(52) 주한미국대사가 명예서울시민으로 선정됐다. 첫 한국계 미국대사로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한·미 지침개정 등 양국 간의 현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공로가 인정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17일 “성 김 대사는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다양한 외교활동을 펼치며 양국 관계를 질적으로 높여왔다”면서 “다음달 5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특별명예시민증을 수여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별명예서울시민증은 서울시를 방문하는 외빈 또는 외국인 중 한국을 위한 공로가 인정되는 경우 수여한다. 증서와 함께 메달과 시민증 등이 주어진다. 시는 지난 10년간 풋볼선수 하인스 워드(2006), 거스 히딩크 감독(2002)등 62명의 외빈을 명예서울시민으로 선정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성 김 대사는 초등학교 3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가 20세였던 1980년 미국시민권을 취득했다. 서울, 도쿄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한 후 2006년부터 2년간 미국 국무부 한국과장을 역임했고, 동아태 부차관보를 거쳐 2011년 11월부터 주한미국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1882년 한·미 수교 이래 132년 만에 처음으로 부임한 한국계 미국대사로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 및 한국인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심이 돋보인다”면서 “누구보다 한·미 관계를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서울시는 웨이 홍(60) 중국 쓰촨성장에게도 명예서울시민증을 준다고 했다. 그는 오는 28일 서울시를 방문해 우호도시 협정을 맺을 계획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피살 재력가 ‘새 뇌물장부’ 추가 확보… 기존 장부엔 ‘김형식 로비금 5억’ 적혀

    검찰이 지난 3월 살해된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재력가 송모(67)씨의 또 다른 금전출납 장부를 확보해 A부부장검사를 비롯한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가 확대될 전망이다. 기존의 송씨 장부에는 살인교사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형식(44·구속) 서울시 의원과 오랜 친분이 있는 현직 B국회의원의 이름도 등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송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기존 장부 이전에 작성된 ‘매일기록부’ 한 권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새 장부는 130쪽에 이르며 1991년부터 2006년 6월까지의 금전출납 기록이 하루도 빠짐없이 적혀 있다. 기존에 수사 당국이 확보한 장부는 2006년 7월부터 지난 3월 1일까지 기록돼 있다. 검찰 관계자는 “송씨가 재산을 쌓은 시기가 2000년대 중반이기 때문에 원래 장부보다 큰 금액을 건넨 기록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송씨 장부에 가장 많은 금품을 받은 것으로 기록된 사람은 김 의원이다. 장부에는 송씨가 김 의원에게 5억 2000만원을 건넸다는 기록과 함께 이 중 2억원을 2011년 말 시의원과 공무원에게 전달하겠다며 받아 간 것으로 적혀 있다. 또 2010년 말에는 서울시장에게 2억원, 구청장 등에게 1억원을 전달한다는 명목으로 김 의원이 돈을 가져갔다고 돼 있다. 하지만 해당 정치인·공무원 등은 송씨와의 관계를 부인하고 있어 김 의원이 ‘배달 사고’를 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검찰은 이날 “송씨 장부에 현직 B국회의원의 이름이 적시돼 있다”고 밝혔다. ‘B의원 외 X명’이라는 기록 옆에 200만~300만원 상당의 금액과 술·식사 내역이 적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송씨가 자신의 건물이 있는 내발산동 지역을 상업지구로 바꾸기 위해 정치인 상대 로비에 나섰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검찰은 기존 장부에 적힌 A검사와 공무원 이름을 수정액으로 지운 송씨의 장남을 증거인멸 혐의로 입건해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시 낮잠 허용, 한국판 ‘시에스타’?…점심시간 뒤 1시간 오침 허용, 낮잠 조건은?

    서울시 낮잠 허용, 한국판 ‘시에스타’?…점심시간 뒤 1시간 오침 허용, 낮잠 조건은?

    ‘서울시 낮잠’ ‘서울시 낮잠 허용’ ‘시에스타’ ‘서울시 오침’ 서울시 낮잠 허용 소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중해 국가들이 시행하는 ‘시에스타’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서울시가 내달부터 휴식이 필요한 시청 직원에게 최대 1시간의 낮잠 시간을 보장한다. 점심 시간 이후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시로 마련된 조치이지만 직원들 사이에서 실효성은 의문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서울시는 17일 “직원들이 점심 이후 사무실 의자에 기대거나 책상에 엎드려 쉬고 있지만, 정식으로 낮잠이 허용되지 않아 편안한 휴식에 한계가 있었다”며 “상사 눈치를 보지 않고 쉬도록 정식으로 낮잠 시간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실행 계획에 따르면 낮잠은 오후 1시부터 6시 사이에 30분에서 1시간 동안 허용된다. 희망자는 출근 뒤 부서장에게 신청하면 되고, 낮잠을 잔 시간만큼 오전 또는 오후에 추가 근무를 해 1일 8시간의 법정근로시간을 지켜야 한다. 1시간 동안 낮잠을 자기로 했다면 당일에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거나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근무를 하면 된다. 낮잠을 잘 수 있는 공간은 신청사와 서소문별관에 설치된 직원 휴식공간이다. 부서장들은 특별한 사유 없이 직원들의 낮잠 신청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 서울시의 낮잠 시간 보장 정책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를 통틀어 첫 시도로 박 시장이 “나른한 오후에 직원들이 힘들어하고 있는데 20분이라도 휴식시간을 주는 게 어떠냐”며 검토 지시를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낮잠이 허용되면 현재 이용자가 적은 직원 휴게 공간의 이용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내년에 예산을 확보해 휴식 공간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 낮잠 허용, 한국판 ‘시에스타’?…점심시간 뒤 1시간 오침 허용, 단 조건은?

    서울시 낮잠 허용, 한국판 ‘시에스타’?…점심시간 뒤 1시간 오침 허용, 단 조건은?

    ‘서울시 낮잠’ ‘서울시 낮잠 허용’ ‘시에스타’ ‘서울시 오침’ 서울시 낮잠 허용 소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중해 국가들이 시행하는 ‘시에스타’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서울시가 내달부터 휴식이 필요한 시청 직원에게 최대 1시간의 낮잠 시간을 보장한다. 점심 시간 이후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시로 마련된 조치이지만 직원들 사이에서 실효성은 의문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서울시는 17일 “직원들이 점심 이후 사무실 의자에 기대거나 책상에 엎드려 쉬고 있지만, 정식으로 낮잠이 허용되지 않아 편안한 휴식에 한계가 있었다”며 “상사 눈치를 보지 않고 쉬도록 정식으로 낮잠 시간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실행 계획에 따르면 낮잠은 오후 1시부터 6시 사이에 30분에서 1시간 동안 허용된다. 희망자는 출근 뒤 부서장에게 신청하면 되고, 낮잠을 잔 시간만큼 오전 또는 오후에 추가 근무를 해 1일 8시간의 법정근로시간을 지켜야 한다. 1시간 동안 낮잠을 자기로 했다면 당일에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거나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근무를 하면 된다. 낮잠을 잘 수 있는 공간은 신청사와 서소문별관에 설치된 직원 휴식공간이다. 부서장들은 특별한 사유 없이 직원들의 낮잠 신청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 서울시의 낮잠 시간 보장 정책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를 통틀어 첫 시도로 박 시장이 “나른한 오후에 직원들이 힘들어하고 있는데 20분이라도 휴식시간을 주는 게 어떠냐”며 검토 지시를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가권력 ‘PK 독식’ 시대

    국가권력 ‘PK 독식’ 시대

    부산 출신인 김무성 의원이 지난 14일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의 대표로 선출되면서 국가권력의 부산·경남(PK) 독식 현상이 더욱 심화됐다. 국가의전서열 상위 10위 중 대구 출신인 박근혜 대통령(1위)과 충남 논산 출신인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6위)을 빼고 정의화 국회의장(2위)과 양승태 대법원장(3위), 정갑윤 여당 몫 국회부의장(9위), 황찬현 감사원장(10위) 등 나머지 여덟 자리가 모두 PK 출신으로 채워졌다. 여당 대표는 국가의전서열 7위다. 그야말로 입법·사법·행정의 최고위직을 사실상 PK가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국가권력을 특정 지역에서 동시에 ‘싹쓸이’하는 것은 헌정 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다. 전임 여당 대표인 황우여 의원은 인천 출신이었고, 19대 국회 상반기 국회의장이었던 강창희 의원은 대전, 여당 몫 국회부의장이었던 이병석 의원은 경북 포항이 고향이라는 점에서 국가의전서열 상위 10위권에 PK 출신이 몇 달 전보다 3명이나 늘어난 셈이다. 이날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3위에 오르며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김태호 의원 역시 경남 거창 출신이어서 여당 지도부는 김무성 신임 대표를 위시해 사실상 PK에 장악됐다. 또 김기춘(경남 거제)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진태(경남 사천) 검찰총장 등 권력 핵심도 PK 출신이다. 야당에서도 PK의 위세가 만만치 않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안철수 공동대표는 부산 출신이며, 박영선 원내대표는 경남 창녕 출신이다. 호남을 텃밭으로 하는 야당 지도부에 PK 출신이 이처럼 한꺼번에 포진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뿐만 아니라 새정치연합의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문재인 의원도 경남 거제 출신이다. ‘소통령’으로 불릴 만큼 지방권력의 대표성을 갖는 서울시장 역시 예외는 아니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경남 창녕 출신이다. 박 시장은 새정치연합의 유력한 대선 주자이기도 하다. 물론 같은 PK 출신이라도 선출직과 임명직은 구분해서 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김무성 신임 대표는 지난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PK 출신의 국가권력 독식 현상에 대해 “선출직과 임명직은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PK 일색인 것이) 결과적으로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며 “임명직의 인사 편중 현상에 대해서는 당에서 대통령에게 지적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제식구 치부 드러난 檢, 검경 갈등 핑계만

    피살된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재력가 송모(67)씨가 남긴 금전 출납장부 ‘매일기록부’에 현직 검사 이름과 2000만원 가까운 금액이 함께 적힌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김진태 검찰총장이 장부에 등장한 A 검사에 대한 감찰을 15일 지시했다. 검사의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이 아니라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직접 수사에 나선 것이다. 검찰은 이날 장부에서 송씨가 2005년부터 2011년까지 10차례에 걸쳐 수도권 한 지검에 근무 중인 A 검사에게 모두 1780만원을 건넨 것으로 적시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검찰은 A 검사가 한 차례 200만원을 받았다고 했다가 14일 두 차례 300만원으로 말을 바꿨으며 하루 뒤인 15일 다시 10차례 1780만원을 받은 것으로 정정했다. 이 같은 내용을 전날까지 부인했던 검찰은 ‘제 식구 감싸기’ 차원에서 장부 내용을 축소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검찰은 “송씨 유족이 장부 내용 일부를 수정액으로 지우고, 장부 끝에 붙어 있던 별지를 폐기한 뒤 검찰에 제출해 착오가 있었던 것일 뿐 감출 의도는 없었다”면서 “수사 초기 단계에서 중요 증거를 압수하지 않아 훼손되도록 방치한 경찰을 상대로 철저히 경위를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원본이 훼손되기 이전의 깔끔한 장부를 입수해 복사본을 확보해 놓았다. 검찰 조사에서 송씨 유족은 경찰로부터 장부를 돌려받은 뒤 수정액으로 20여 차례 지웠다고 진술했다. 지워진 대상은 주로 공무원 혹은 송씨 사생활 관련 인물들이었다. 검찰은 살인 교사 혐의를 받는 김형식(44·구속) 서울시의회 의원과 관련해서는 지워진 게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송씨의 장부에는 전 서울시장과 현직 국회의원 등 거물급 정치인들도 적힌 것으로 드러났다. 송씨는 장부에 김 의원에게 준 5억 2000만원 중 2010년 12월 건넨 2억원에 대해 “서울시장에게 준다고 가져갔다”는 내용을 함께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는 오세훈 시장 재임 시절이다. 검찰은 장부에 적힌 인물들에게 돈이 실제로 전달됐는지 확인에 나섰다. 검찰 관계자는 “이 부분은 살인 교사 동기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매일기록부와 관련한 논란이 커지자 지난 14일 경찰에 관련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경찰이 “자료가 없다”고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석연찮은 태도는 새로운 검경 갈등의 도화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희망저금통 나누세요”

    “희망저금통 나누세요”

    14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희망저금통 캠페인’ 공동추진 협약식에서 김혁수(왼쪽부터) 한국야쿠르트 사장, 이연배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희망저금통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1년부터 진행해온 이 캠페인은 서울 저소득가정 아동교육을 지원하고 희망을 나누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올해 총 6만 7000여개의 저금통을 제작했으며, 연말까지 서울시 및 산하기관과 모금활동을 전개한다. 한국야쿠르트 제공
  • “與후보 인품 우세” “실소 금할 수 없어”

    7·30 재·보궐 선거 열기가 초반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 간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는 한편 여야 모두 ‘수원벨트’ 띄우기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 나선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노회찬 정의당 후보 등은 14일 서울 동작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 협약식에 참석해 정책 중심의 선거를 치르겠다고 다짐했지만 이는 오래가지 않았다. 김재원 새누리당 수석부대표는 이날 라디오에서 “나머지 후보들 면면이나 인간 됨됨이를 보면 나경원 후보가 절대적으로 우세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의당 박원석 공동대변인은 즉각 반박 브리핑을 열고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자당 후보에 대한 자화자찬으로 웃고 넘어가 주기에는 너무 나간 것이 아닌가 싶다”고 질타했다. 기 후보는 이날 라디오에서 “결국 박근혜 대통령의 길을 갈 것이냐 박원순 서울시장의 길을 선택할 것인가를 동작구민들과 서울시민들이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 후보가 친이명박계임을 겨냥해 본격적으로 ‘이명박근혜’(이명박+박근혜) 대 ‘박원순’ 구도를 띄우기 시작하는 모습이다. 더불어 새정치연합은 친이계인 임태희(수원정), 정미경(수원을) 후보까지 한데 묶어 ‘이명박 정부 심판론’으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수원을 놓고 여야 ‘삼각 편대’ 대결도 치열해지고 있다. 수원지역 후보인 새누리당 임태희·정미경·김용남(수원병) 후보는 최근 합동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3각 연대 선거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수원 팔달구에서 열린 김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임·정 후보도 함께 참석해 힘을 실어줬다.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이날 경기 수원을 백혜련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첫 현장최고위원회를 열고 필승을 다짐했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했고 수원병의 손학규, 수원정의 박광온 후보는 물론 김포의 김두관 후보도 참석했다. 경기지사를 지낸 손 후보를 중심으로 나머지 두 후보를 하나로 묶는 공동선대위를 꾸리기로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대학서·재래시장서… 기선 제압 ‘표심 잡기’

    대학서·재래시장서… 기선 제압 ‘표심 잡기’

    7·30 재·보선 후보 등록을 마친 15개 지역 55명의 국회의원 후보들은 첫 휴일인 13일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후보들은 지역구 내 등산로나 재래시장 등 유권자들이 많이 찾는 곳에서 얼굴을 알리며 부동층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최대 격전지인 서울 동작을의 여야 후보들은 주말과 휴일 다투어 무료 급식 현장 등을 찾았다. 동작구와의 인연도 각각 내세웠다.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는 재래시장 등을 돌며 “동작에서 태어난 저로서, 아직은 동작을 잘 모르는 저로서 주민 속으로 들어가 열심히 듣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는 지방선거 때 이 지역구 출신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보다 더 많은 표를 받은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박원순 시장과 함께 골목상권 살리기 차원에서 전통시장 낙후 시설 현대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면서 남성시장 활성화를 약속했다. 정의당 노회찬 후보는 전국노점상총연합 남부지회 사무실 등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면서 “야권 연대는 중요하지만 단일화를 구걸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경원 후보 같은 국회의원은 많다. 기동민 후보 같은 국회의원도 많다. 그러나 이 노회찬 같은 국회의원은 대한민국 국회에 대단히 부족하다”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경기 수원의 경우 전체 선거구(4곳) 가운데 정·을·병 3곳에서 재·보궐선거가 치러져 수원시 전체가 선거 열기에 젖어들었다. 수원병은 수원 ‘3각 벨트’의 심장부다. 새누리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의 지역구였다는 정치적 상징성도 있다. 검사 출신의 40대 정치 신인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와 대권 주자였던 새정치연합 거물 손학규 후보가 양강이다. 정의당과 통합진보당에서는 여성 후보가 출마했다. 정의당 이정미 후보는 당 대변인을 맡고 있다. 진보당 임미숙 후보는 6·4 지방선거 때 수원시장 선거에 도전했다. 새누리당 김 후보는 힘있는 여당의 젊은 일꾼론으로 텃밭 사수를 호소했고 손 후보는 이날 10개 이상의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 속에 난공불락인 이 지역을 함락시키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여야는 ‘3각 벨트’를 한 묶음으로 해 선거를 치른다는 전략이다. 수원정(새정치연합 박광온, 정의당 천호선 후보)의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와 팔달의 손 후보가 각각 지역 사령관으로서 수원성전투를 이끈다. 수원을은 둘 다 여검사 출신인 새누리당 정미경 전 의원과 새정치연합 백혜련 변호사가 후보로 나섰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씨줄날줄] 약무호남 약비호남/진경호 논설위원

    [씨줄날줄] 약무호남 약비호남/진경호 논설위원

    후광(後廣·김대중 전 대통령 아호)이 생전 즐겼던 말 중 하나가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다. 충무공 이순신의 서한에 담긴 말로,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을 것이라는 뜻이다. 군사 요충지로서 호남과 그 앞바다의 지정학적 가치를 두고 한 말이다. 후광은 충무공의 이 말을 민주화 여정에서 차지하는 호남의 정치적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를 담아 사용했다. 많은 국민들도 이에 공감했다. 그러나 달리 생각해 보면 이 말은 ‘시무국가’ 대신 ‘시무후광’(是無後廣), 즉 호남이 없었으면 후광 김 전 대통령도 없었을 것이라 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을 말이다. 후광에 대한 반세기 사랑을 품어 안은 호남의 중심 광주가 몸살을 앓고 있다. 6·4지방선거에서 ‘윤장현 공천’으로 홍역을 치른 지 한 달 만에 ‘권은희 공천’ 파동을 맞았다. 경찰 수뇌부의 외압을 폭로한 내부고발자로, 과거 이문옥 감사관 등과 같은 반열인 듯했으나 사법부의 1, 2심 판결만 놓고 보면 권씨는 새누리당 주장처럼 ‘허위고발자’일 뿐이다. 그런 그를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낙하산 공천을 통해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 후보로 앉혔다. 그 과정에서 14년간 지역기반을 다진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을 내치고 광주 광산을에 공천을 신청했던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서울 동작을 후보로 끌어다 앉히는 돌려막기도 불사했다. 티끌만 한 민주적 절차도 보이질 않건만 당 지도부는 ‘개혁공천’ 운운한다. “출세를 목표로 했다면 경찰이 아닌 판사나 변호사를 택했을 것이다. 권 후보의 이력은 진정성 그 자체다.” 안철수 대표의 말이다. 경악할 일이다. 판사나 변호사는 죄다 출세를 목표로 한 사람들이 됐다. 청와대의 인사 난맥상을 공격하는 새정연 표현을 빌리자면 ‘부실검증’이거나 ‘오만공천’일 뿐이다. 권씨가 수사 외압을 주장하는 과정에서 공천 얘기를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일각의 ‘부당거래’ 의혹에 대해서도 할 말이 없을 듯하다. 민주화 성지에서 김 전 대통령의 후광을 등에 업은 새정연이 민주주의를 허물고 있건만 달리 선택할 여지를 진작에 잃은 광주는 무기력하기만 하다. 선출되지 않은 권력의 제왕적 행태를 다른 도리 없이 그저 바라만 볼 뿐이다. 약비호남(若非湖南), 호남이 아니었어도 이랬을까. 광주는 ‘봉’이 됐다. ‘권은희 파문’이 끝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혹여 ‘기동민 카드’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양보를 겨냥한 서울 동작을 야권후보 단일화용이라면? 생각하기도 끔찍한 정치공학이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동작을’ 나경원·기동민·노회찬 첫 신경전

    11일 7·30 재·보궐선거 후보 등록이 마감되고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가 시작되자마자 격전지 후보들의 날 선 신경전이 펼쳐졌다. 이번 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가 ‘나 후보는 이미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졌고 그걸로 검증됐다’고 했는데 뭐라고 답하겠느냐”고 묻자 “그런 식으로 지역주민들께 말씀드리는 건 참 예의가 아니지 않나”라고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나 후보는 반면 정의당 노회찬 후보에 대해서는 “말씀에 설득력이 있고 좋아하는 후보”라고 호평해 야권 후보인 기·노 후보의 사이를 벌려놓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기 후보는 이날 김한길·안철수 대표에게 공천장을 받는 자리에서 “동작에는 거물 정치인이 필요한 게 아니라 박 시장이 시작한 서울의 변화를 동작의 변화로 만들 친근한 후보가 필요하다”며 인지도가 높은 나 후보에게 견제구를 날렸다. 그러면서 “정무부시장 시절 동작 지역이 교통의 요지로서 사통팔달로 만들기 위한 지역발전 방안을 고민했었다”라며 시정 경험을 강조했다. 노 후보 측은 이날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노 후보는 선거 때만 되면 지역을 옮긴다”고 말한 데 대해 “비방을 넘는 허위사실”이라며 발끈했다. 정의당 박원석 대변인은 “노 후보는 서울 노원, 서울시장에 나간 게 전부다. 나 후보도 서울 중구,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출마했다”며 “출마 경력에서 별반 다를 게 없는 나 후보의 경쟁력은 무엇이냐”고 날을 세웠다. 동작을의 통합진보당 유선희 후보는 15일을 시한으로 노 후보와 노동당 김종철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다. 경기 수원병(팔달)에 출마한 새정치연합 손학규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수원 팔달이 정조대왕이 만드신 수원성이 있는 지역”이라며 “수원성은 개혁의 상징이다. 정조의 뜻을 이어받아서 개혁, 변화를 한번 만들어보자는 각오로 나섰다”고 말했다. 또 “국민들에게 군림하는 자세로는 민주사회에서 국민들을 제대로 이끌고 나갈 수 없다”고 했다. 새누리당 임태희(수원정)·김용남(수원병)·정미경(수원을) 등 수원 지역 후보들도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일하는 정치, 진심 정치, 상생 정치를 펼치는 드림팀이 되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세 후보는 “시끄럽지 않은 선거, 인원 동원 없는 선거, 네거티브 없는 선거 등 3무를 실천하겠다”고 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서청원 김무성, 벼랑 끝까지 몰아붙이며 치열한 공격…‘루비콘강’ 건넜다

    서청원 김무성, 벼랑 끝까지 몰아붙이며 치열한 공격…‘루비콘강’ 건넜다

    ‘서청원 김무성’ ‘루비콘강’ 서청원 김무성 새누리당 당 대표 후보들이 14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서로를 벼랑 끝까지 몰아붙이며 11일 급기야 ‘루비콘강’을 건너는 발언을 이어갔다. 서청원 의원은 이날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도권·강원권 합동연설회에서 “김무성 의원의 당 대표 행을 막겠다”고 선언했고, 김무성 의원은 서청원 의원을 겨냥해 “정치 적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지난 9일 서청원 의원이 김무성 의원을 향해 대권 도전 포기 선언을 촉구한 후 달아올랐던 양측의 신경전이 결국 대폭발했다. 주말 동안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가 진행되는 만큼 양측 모두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 서청원 의원은 “지금 당권에 나온 사람이 대권을 맡으면 당리당략적으로 인사권, 당권을 장악하게 된다”면서 “그리고 (대표가 된 후에) 대통령 후보로 나온다면 불공정 경선 아니냐”고 말했다. 서청원 의원은 “김무성 후보에게 대권을 포기하면 중대한 결단을 하겠다고 했는데 대답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거부한 것으로 보고, 어떠한 일이 있어도 김무성 후보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할 대표를 뽑을 것인지, 아니면 자기 대권을 위해 발판으로 삼으려는 후보를 뽑을 것인지 중요한 선택이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서청원 의원은 앞으로 키워야 할 대권주자로 김문수 전 경기지사, 정몽준 전 의원, 홍준표 경남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을 차례로 거론, ‘반(反) 김무성 연대’를 형성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서청원 의원 측은 당 선관위에 김무성 의원의 학력, 병역 확인을 요청했다. 당시 병역법상 불가능한데도 김무성 의원의 대학 재학 기간(71∼75년)과 군 복무(74년 4월∼75년 6월) 기간이 겹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무성 의원 측은 “선관위에서 공식적으로 문의가 오면 관련 서류 등을 보고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그동안 상대 후보에 대해 언급을 자제했던 김무성 의원도 이번에는 참지 않았다. 김무성 의원은 “어떤 후보는 저에게 대권 욕심이 있어서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레임덕이 올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면서 “그런 무책임한 발언이 오히려 레임덕을 더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김무성 의원은 “사심 없이 대통령을 위한다는 분이 대통령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서 “이러한 정치공세야말로 구태정치의 전형이고, 반드시 없어져야 할 정치 적폐”라고 비판했다. 연설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서청원 의원은 당 대표가 돼서 당을 어떻게 이끌겠다는 생각으로 출마한 게 아니라, 오직 저를 당대표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 출마한 것을 스스로 실토한 것”이라고 불쾌감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김무성 의원 측 관계자는 “대선 때 박 대통령을 떨어뜨리겠다던 제2의 이정희를 보는 듯한 느낌”이라면서 “국민이 모두 지켜보는 연설회에서 큰 어른으로서 할 얘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권공세는 정치 적폐” “대권 노릴 대표 막아야”

    “대권공세는 정치 적폐” “대권 노릴 대표 막아야”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양강(兩强) 주자인 서청원·김무성 의원 간 당권 경쟁도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서 의원의 공세에 직접적 반격을 자제해 온 김 의원은 11일 경기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마지막 합동연설회에서 공세로 전환했다. 김 의원은 “어떤 후보(서 의원)는 저에게 대권 욕심이 있어 대통령과 각을 세울 것이고 레임덕이 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대통령 임기가 1년 반도 안 된 시점에 대권 논란이나 레임덕이 웬 말인가. 그런 악의적인 발언이 오히려 레임덕을 더 부추긴다”며 서 의원을 겨냥했다. 이어 “사심 없이 대통령을 위한다는 분이 대통령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서 “이런 정치 공세야말로 구태정치의 전형이며, 반드시 없애야 할 정치 적폐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바로 다음 순서로 연단에 오른 서 의원은 기다렸다는 듯 역공을 펼쳤다. 서 의원은 먼저 정몽준 전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홍준표 경남지사를 비롯해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인제·김태호·홍문종·김영우·김상민 의원의 이름을 차기 대선주자라며 일일이 거론했다. 이어 “당 대표는 이런 인재들을 키워야 할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데 (김 의원이) 당권을 모두 장악한 뒤 여당 대권 후보로 나온다면 불공정 경선 아닌가”라면서 “100m 경주를 하는데 당 대표가 돼 미리 50m 앞에 가 있으면 김문수·남경필 이런 후보들과 경쟁이 될 수 있겠나”라며 김 의원을 공격했다. 그러자 김 의원의 지지자들이 “그만해”라는 구호와 함께 거센 야유를 쏟아냈다. 서 의원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김 의원의 이번 당 대표는 막아야 된다”며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이에 김 의원 측 지지자들은 서 의원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고, 서 의원 지지자들은 더 큰 목소리로 “서청원”을 연호하는 등 열렬한 응원의 함성을 보냈다. 양측 지지자 사이에 홍문종·김을동 의원의 지지자들이 없었다면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 뻔했을 만큼 험악했다. 연설회가 끝난 뒤 김 의원은 서 의원이 최근 새누리당 의원 및 당협위원장 60여명과 조찬 회동을 가진 데 대해 “거기에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가 왔다는데 최 후보자가 지금은 몸조심할 때”라면서 “설사 다른 약속 때문에 갔다 하더라도 그 현장에는 가지 말았어야 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한편 이날 연설회에서 김무성 의원 지지자들은 김을동 의원의 이름을 연호했고, 서청원 의원 지지자들은 홍문종 의원에게 박수를 보냈다. 후보 간 연대 구도가 일부 드러난 것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7·30 재·보선 ‘핫3’ 관전 포인트

    15개 의석을 놓고 격돌하는 7·30 재·보궐 선거에서는 특히 서울 동작을, 경기 수원과 김포, 전남 순천·곡성에서의 승패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서울 동작을 - 중립적 민심 가늠할 최대 승부처 이번에 서울에서 유일하게 선거가 치러지는 선거구인 데다 중립적 민심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역이어서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특히 여야 모두 공천 과정에서 극심한 진통과 곤란을 겪었고, 나경원(새누리당)-기동민(새정치민주연합)-노회찬(정의당) 후보 등 3강 인물구도에 따른 야권 단일화 여부 변수까지 겹쳐 있어 선거 막판까지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전망이다. 재선 의원 출신인 나 후보는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나서 박원순 현 시장에게 패했다. 기 후보는 얼마전까지 박 시장 밑에서 정무부시장을 지낸 ‘박원순 사람’이라는 점에서 나 후보 입장에서는 ‘대리 설욕전’으로 여길 수 있다. 정의당 대표를 지낸 노 후보는 소속 정당의 위세에서는 나·기 후보에게 밀리지만 개인적 인지도가 높아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평가다. 만약 기·노 후보가 야권후보 단일화를 이루지 못할 경우 나 후보가 어부지리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로서는 단일화가 쉬워 보이지 않는다. 두 후보 모두 양보하기 어려운 구도이기 때문이다. ‘비정상적 공천’으로 당내 분란을 겪은 기 후보가 노 후보에게 양보할 경우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등 지도부는 거센 당내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노 후보 역시 자신의 지역구(서울 노원병)를 안 대표가 보궐선거에서 가로챘다고 보고 잔뜩 설욕을 벼르고 있는 데다 정의당의 존립 명분 자체가 위태로워지기 때문에 양보가 쉽지 않다. 다만 ‘3자구도는 야권의 필패’라는 점에 야권이 공감할 경우 막판에 여론조사 등을 통한 ‘강제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 수원병·김포 - 與 토박이 신인 vs 野 거물 대결 경기도에 야당의 ‘거물’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각각 새정치연합 후보로 나선 것도 관심을 끈다.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이들이 수도권 선거에서 승리해 국회에 입성할 경우 야당의 차기 대권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반면 이들과 맞서는 상대 당 후보들은 인지도에서는 뒤지지만 모두 지역 토박이여서 손·김 후보가 승리를 낙관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손 후보가 출마한 수원병의 경우 새누리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가 내리 5선을 했을 만큼 여당세가 강한 곳이다. 새누리당 후보로 나선 김용남 변호사는 중·고교를 모두 수원에서 나와 경기 시흥 출신인 손 후보와 차별화를 보인다. 김포에서 김두관 후보에게 맞서는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 역시 김포 출신이라는 게 외지인(경남 출신)인 김 후보에 비해 유리한 점이다. 홍 후보는 특히 얼마 전까지 김포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유정복 인천시장의 측근으로 유 시장의 탄탄한 지역 조직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전남 순천·곡성 - 野 텃밭 ‘박근혜·노무현’ 대리전 새정치연합의 텃밭이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腹心)으로 통하는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지역주의 타파’를 내걸고 출마해 관심을 끈다. 새누리당 불모지인 호남에 대한 이 후보의 도전은 이번이 네 번째다. 특히 이 후보는 19대 총선 때 광주 서구을에서 39.7%를 득표하며 기염을 토한 적이 있어 이번에 3전4기의 신화를 이룰지 주목된다. 반면 순천에서 국회의원 재선까지 성공했던 서갑원 새정치연합 후보는 이 후보 못지않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데다 텃밭이라는 점까지 감안하면 이 후보보다 유리해 보인다. 하지만 2011년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의원직을 잃은 전력 등 도덕성 문제를 유권자들이 어떻게 판단할지가 변수다. 이 후보의 경우엔 처음부터 호남에 출사표를 던졌다기보다는 서울 동작을을 기웃거리다가 역풍을 맞고 방향을 틀었다는 점에서 지역주의 타파의 순수성을 의심받는 찜찜함도 있다. 서 후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직계였다는 점에서 ‘박근혜의 남자’ 대 ‘노무현의 남자’ 간 대결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나경원 동작을 출마, “선당후사의 자세”…기동민·노회찬과 승산은?

    나경원 동작을 출마, “선당후사의 자세”…기동민·노회찬과 승산은?

    나경원 동작을 출마, “선당후사의 자세”…기동민·노회찬과 승산은?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이 당의 거듭된 설득 끝에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9일 국회에서 새누리당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만나 “당의 뜻에 따르겠다”면서 “나라와 당이 어렵고 무엇보다 국민이 어려운 시기에 정말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이 시간 이후 우리 동작구 지역 주민의 이야기를 열심히 듣겠다. 선당후사의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무엇보다 정치인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을 함부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특히 경기도 지역은 서울시장에 출마한 사람으로서 명분이 마땅하지 않다고 말했다”면서 “정치적 고향을 옮기는 것과 큰 명분이 무엇인지를 놓고 고민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완구 비대위원장과 윤상현 사무총장은 나경원 전 의원을 만나 동작을 출마를 설득했었다. 이완구 비대위원장은 “당에서 최선을 다해 나경원 전 최고위원을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동작을 보선 전략공천 후보로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나경원 전 의원을 놓고 고민해왔으나 김문수 전 지사가 불출마 의사를 확고히 하면서 나경원 전 의원에게 공을 들여왔다. 나경원 전 의원은 17·18대 의원을 지내며 두 차례 최고위원을 역임하고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선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07년 대선에서는 ‘강재섭계’로 중립을 지켰으나 이명박 정부 시절부터 ‘범친이계’로 분류돼 왔다. 나경원 전 의원의 동작을 출마로 이번 보선에서 새누리당은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수원정), 정미경 전 의원(수원을) 등 수도권 주요 지역 후보들은 또다시 비주류 범친이계 후보들로 채워지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경원 동작을 출마 선언으로 나경원-기동민-노회찬 3파전 구도 확정…박원순 득표율은?

    나경원 동작을 출마 선언으로 나경원-기동민-노회찬 3파전 구도 확정…박원순 득표율은?

    ‘나경원 동작을’ ‘나경원 기동민 노회찬’ 나경원 동작을 출마 선언으로 나경원-기동민-노회찬 3파전으로 대결 구도가 전개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 동작을은 7·30 재보선 대상지역 15곳 가운데 가장 상징적인 ‘싸움터’이다. 서울의 유일한 선거구여서 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서 의미가 큰데다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의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정의당 노회찬 전 대표 등 3자간 ‘빅매치’가 치러지게 됐기 때문이다. 기 전 부시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최측근으로 ‘나경원 vs 기동민’ 대결은 2011년 10월 박원순 vs 나경원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리턴매치’ 성격을 띤다. 제1당과 2당의 후보가 전략공천으로 투입됐고, 노회찬 후보는 ‘개인기’로 무장해 불모지에 뛰어드는 등 주요 후보 3명이 모두 ‘외지인’이라는 점도 이색적이다. 그래서 동작을 보궐선거는 누구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격전이 예상된다. 서울시장에 출마했던 새누리당 정몽준 전 의원이 지역구를 갖고 있던 지역이지만 나 전 의원이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세월호 참사와 이후 국무총리의 연쇄낙마 등 인사 난맥상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은 데다, 6·4 지방선거에서 정몽준 후보는 동작구에서 41.80%를 얻어 57.45%를 획득한 박원순 후보에게 뒤져 표밭이 여권에 결코 유리하다고 볼 수 없다. 18대, 19대 총선에서는 여당 후보(정몽준)가 잇따라 당선됐지만, 과거 16, 17대 총선에서는 유용태(새천년민주당), 이계안(열린우리당) 후보 등 야당 후보가 잇따라 당선됐던 ‘스윙 지역’으로 간주된다. ’삼성 X파일 사건’으로 지난해 의원직을 상실했던 노회찬 전 대표의 기세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변수는 야권후보 단일화가 될 전망이다. 선거 막판 극적인 절충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현재로선 단일화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나 후보는 판사 출신으로 2002년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의 정책특보로 정계에 입문해 17대(비례), 18대(서울 중구) 의원을 지냈다. 대중적 인기가 높은 새누리당의 간판급 여성 정치인으로 한나라당 대변인과 최고위원을 지냈으며, 2011년 서울시장 선거 패배 후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다. 기동민 후보는 성균관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박원순 서울시장 곁에서 정무수석비서관, 정무부시장을 역임한 ‘박원순 맨’으로 통한다. 당초 광주 광산을에 공천을 신청했다 당의 전략공천으로 동작을 후보로 투입됐다. 앞서 고(故) 김근태 전 의원의 보좌관,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등을 지냈다. 특유의 입담으로 유명한 노회찬 후보는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17대 국회에서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2012년 19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에 당선됐다. 2012년 진보정의당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노 후보는 ‘안기부 X파일’에 등장한 이른바 ‘떡값 검사’의 이름을 공개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지난해 2월 대법원의 유죄 확정판결로 국회의원직을 잃었다. 이밖에 통합진보당에서는 노동운동가 출신의 유선희 최고위원이 출마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동민 허동준 공천 항의 아수라장 “20년 지기 갈라 놓은 패륜적 정당. 왜 기동민이 책임져야 하나”

    기동민 허동준 공천 항의 아수라장 “20년 지기 갈라 놓은 패륜적 정당. 왜 기동민이 책임져야 하나”

    기동민 허동준 공천 항의 아수라장 “20년 지기 갈라 놓은 패륜적 정당. 왜 기동민이 책임져야 하나” 7·30 재·보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 동작을(乙) 후보로 전략공천된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8일 “당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3일 공천 발표 후 ‘침묵’을 지켜온 기동민 전 부시장이 당 방침을 수락함에 따라 동작을 공천 파동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이 지역에 출마했던 ‘운동권 20년 지기’인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이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반발해온 만큼 허 전 지역위원장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기동민 전 부시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 앞서 배포한 ‘출마선언문’에서 “무엇이 옳은가를 놓고 며칠 밤을 뜬 눈으로 지새웠다”면서 “처음에는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것이 큰 용기라 생각했지만 여기서 멈춘다면 제 스스로가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것은 물론 이번 재보선의 엄중함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독선과 독주, 불통으로 상징되는 박근혜정부를 심판하고 국민과 더불어 새로운 희망을 일구는 게 더 큰 용기라고 생각했다”며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당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며 어떤 순간에도 물러나지 않고 정면돌파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백척간두진일보’의 심정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겠다”며 “김대중 노무현 김근태 정신을 이어받아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서울의 변화, 여기서 멈출 수는 없습니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방선거 모토를 거론하며 “동작에서 새로운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이 순간부터 혼신의 힘으로 동작만 보고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기동민 전 부시장은 공천을 둘러싼 당내 논란을 염두에 둔 듯 “여전히 마음이 무겁다. 제 결정으로 인한 그 어떤 호된 비판도 피하지 않고 맞겠다”며 허 전 위원장에게 “평생의 빚을 지게 됐다. 끝까지 노력해서 반드시 함께 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 지역 출마 방침을 밝힌 정의당 노회찬 전 대표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면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과 지지자들이 당의 공천에 항의하며 난입해 소동이 일기도 했다. 허 전 위원장은 “20년지기 친구를 갈라놓는 패륜적 정당”이라며 기자회견을 막았다. 또 “왜 기동민이 책임져야 하냐. 안철수, 김한길 대표가 와서 책임져라. 20년지기 민주화 세력을 갈라놓고, 486 세대가 다 죽는 처사”라면서 “절대 인정할 수 없는 패륜적 결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동민 전 부시장은 이를 본 뒤 뒷문으로 조용히 빠져나갔다. 네티즌들은 “기동민 허동준 20년 지기라는데 안타깝네”, “기동민 허동준 참 안됐다”, “기동민 허동준 그래도 공천인데 어쩔 수 없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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