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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단체장 25시] 유종필 서울 관악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유종필 서울 관악구청장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언론인 10년, 정치인 20년 경력의 6년차 구청장이다. 빨간색, 보라색 등으로 염색한 머리 색깔과 여름이면 반바지에 잠자리 눈알 같은 파란색 렌즈의 미러 선글라스 차림으로 가끔 주민들을 놀래 주기도 한다. 외양만 파격적일 뿐 아니라 구민들을 위한 정책도 ‘용꿈꾸는 작은도서관’ ‘걸어서 10분 거리 도서관도시’ ‘지식도시락 배달서비스’ ‘365 자원봉사도시 관악’ 등 재치와 배려가 넘친다. 억지에 가까운 민원은 “세종대왕이 관악구청장을 해도 그 문제는 어쩔 수 없을 겁니다”라며 단호하게 대처하지만, 대부분의 민원을 세종대왕처럼 슬기롭게 해결해 낸다. 신문기자 시절 그는 ‘머’로 불렸다. 재치 있는 농담을 잘해서 성과 합하면 ‘유머’가 그의 별명이었다. 언제 어느 장소에서나 군중을 웃게 하는 농담은 다양한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 민주당의 대변인으로 활약할 때도 그의 유머 감각은 빛을 발했다. 민감한 정치 사안에 대해 김한길 의원의 속마음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그의 답은 이랬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르겠습니다.” 경로당을 자주 찾는 그가 인사말로 꼭 꺼내는 농담이 있다. “저는 여당도 야당도 아니고 경로당입니다. 어르신 모시는 일에는 오로지 경로당만 있을 뿐입니다.” 여러 번 들은 말이라도 들을 때마다 어르신들은 박장대소한다. 신문사에 사표를 내고 여러 일을 하다 정치계에 뛰어들고서 낙천, 낙선을 다섯 번이나 겪은 끝에 “겨우” 구청장에 당선됐다. 대기업 사원, 기업 홍보실장, 공공기관장, 편집국장, 방송작가, 베스트셀러 작가, 방송국 사장 등 무수한 이력을 쌓는 중간중간 백수로 지낸 적도 많았다. 유 구청장이 던진 사표 숫자만도 7장이다. 감정적으로 던진 것은 아니었다. 첫 직장인 LG그룹 기획조정실은 ‘혼을 바쳐 일하는 기자’가 되고 싶어 나왔다. 한국일보 기자 시험에 합격해 3년간 다녔지만, 국민주주의 성금으로 한겨레가 창간되자 과감히 옮겼다. 5년간 일한 한겨레는 고(故) 송건호 전 한겨레 초대회장의 인사에 문제를 제기하는 사표를 던지고 떠났다. 그는 “준비되지 않은 사표를 던지고 엄청 고생이 많았다”며 “젊음은 용기와 배짱이 생명이니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사표를 던지면 더 좋은 길이 나타날 거란 무책임한 충고는 할 수 없다”고 ‘사표에 대한 철학’을 이야기했다. 유 구청장은 서울대와 함께 성장하는 도시인 관악구의 첫 서울대 출신 민선 구청장이다. 서울대 안에 경전철 역이 들어설 수 있도록 역할도 했다. 현재 역사 건설 비용을 놓고 서울대와 서울시가 입장이 다른 상황이다. 그는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서울대 캠퍼스를 지나는 경전철을 후보노선으로 검토해 달라고 건의했고, 도시철도법상 2018년에 재검토하도록 법적으로도 조치했다. 삼성전자 연구소도 서울대와 협력해서 유치해 내년 1월 낙성대 주변에 연구원 1000명이 근무하는 대규모 연구시설이 완공된다. 철학을 전공한 그는 50대 후반의 공무원이란 사실을 잊게 할 만큼 틀을 뛰어넘는 이야기를 종종 던진다. 선거운동을 하다 구청장이 뭐냐고 묻는 아이에게 “관악구에서 제일 높은 사람”이라고 대답했다가 “잘난 체하시네!”라는 핀잔을 들었다. ‘잘난 체하시네!’라는 제목으로 펴낸 구청장 선거 일기는 베스트셀러가 됐다. 바라던 국회의원은 못 되고 국회도서관장이 되었을 때, 모두 “한직이지만 책이나 많이 읽다 와라”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한직에서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겠다고 다짐하고서 세계의 위대한 도서관 50여곳을 탐방해 쓴 ‘세계 도서관 기행’이 베스트셀러가 됐다. 개정판까지 낸 ‘세계 도서관 기행’으로 아직 전국 곳곳에서 강연 요청이 오고, 인세 수입도 쏠쏠하다. 해외 도서관을 탐방하며 보고 들은 바를 관악구 정책에 접목시킨 것도 상당하다. 도서관에서 전문 직업 상담사가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각종 취업 관련 세미나도 여는 ‘잡 오아시스’는 뉴욕 공공도서관의 사례를 적용했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시카고에서 첫 직장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뉴욕 도서관의 직업정보센터의 힘이었다. 해외 사례는 물론 가까운 국내 사례의 잘된 정책을 빨리 도입하는 것이 그의 구정 경쟁력이다. 본격적으로 도시농업을 시작하면서 서울시 도시농업의 메카라 할 수 있는 강동구도 이미 다녀왔다. 유 구청장이 관악구 공무원들에게 강조하는 것도 ‘좋은 것은 따라 하자’는 정신이다. 올해는 옥상텃밭, 상자텃밭, 자투리텃밭 등으로 ‘걸어서 10분 거리 도서관 도시’에 이어 ‘걸어서 1분 거리 텃밭 도시’로 관악구를 만들 계획이다. 처음 도시농업 계획을 내놓았을 때 공무원들은 농사를 지을 땅이 없다며 난색을 보였다. 유 구청장은 공무원들에게 시야를 넓히라고 조언했다. 결국 공무원들은 여기저기서 노는 땅을 찾아왔다. 그는 “자치단체장의 역할은 ‘조물주’에 맞먹습니다. 구청장이 말을 하면 공무원들이 이뤄내니까요”라고 ‘구청장 조물주론’도 농담 삼아 곁들였다. 기초단체장으로서의 철학도 확고하다. 아무리 기초단체장이 주민 복지를 챙겨도 국가 안보가 불안하면 ‘지붕 새는 집’이라는 것이다. “국가 안보는 집으로 치면 기둥이자 지붕이고, 지방 자치의 복지는 아늑한 이불 덮고 따뜻한 밥상 차리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기둥이 기울고 지붕이 새는 문제를 복지로 해결할 수는 없지요. 게다가 안보는 99%를 막아도 1%가 새면 문제입니다.” 지방 자치로 국민 불안을 잠재울 수 있어도 국가 안보는 1%의 빈틈도 메우겠다는 자세로 안정적 운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년간 정치계에 몸담은 유 구청장은 정치의 계절을 맞아 “정치는 짧고 정책은 길다”라며 그동안의 경험을 담은 정치철학을 소개했다. 별 4개 단 장군도, 시민운동가도, 언론사 사장도, 앵커도 정치권만 가면 멀쩡하던 사람이 ‘건달’이 된다는 것이다. 자기 정책이 없고 누구 따라다닐까만 생각하다 정치인이 아니라 ‘정치 건달’이 되어버린다고 설명했다. “영국 정치인 윌리엄 윌버포스는 노예무역 폐지를 정치 목표로 삼고 20여년에 걸쳐 결국 목표를 이루었습니다. 유명 정치인 누구를 따라다닐까, 누구 눈치를 볼까에 집중하다 보면 장군도 정치계에서는 졸병이 되어버립니다. 자기 테마와 정책을 갖고 이 제도개선을 꼭 해야겠다, 작은 진보라도 이뤄야겠다고 마음먹고 이뤄야만 정치 건달이 되지 않습니다.” 정치권 20년 경험자의 ‘정치 건달 되지 않기’ 철학이다. 유 구청장이 올해 새롭게 구상 중인 정책은 ‘동물복지’다. 2014년부터 반려동물 등록제가 시작되면서 인구 50만명인 관악구에서 4만여 마리의 반려견을 등록했다. 동물복지에 관한 책인 ‘돼지도 장난감이 필요해’를 ‘관악의 책’으로 선정한 관악구는 반려동물에 관한 교육을 시작으로 다양한 반려동물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1인 가구가 많은 관악구를 포함해 현대사회에서 반려동물은 필수적인 사회구성원이란 생각에서다. 반려동물을 돌보는 방법부터 이웃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예의 등을 가르치고 ‘애견 파크’와 같은 반려동물을 위한 시설도 늘려 간다는 구상이다. 보건소에서 정육점 민원을 처리하던 수의직 공무원도 반려동물 업무에 배치했다. 정책 구상을 위해 사료업체 대표를 만난 유 구청장은 “15살짜리 개가 동물병원에서 곧 사망한다는 판정을 받았는데 주인이 정성으로 밥을 해 먹였더니 6년이나 더 살았다고 하더라”며 동물이 행복하면 사람은 더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도시농업, 동물복지는 모두 시대의 흐름을 읽은 구청장이 내놓은 정책이다. ‘좀 다르게 살아도 괜찮아’라고 말하는 그가 세상을 바꿀 또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 궁금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현아 특위위원장 “AIG 이사회의장, SIFC내 AIG본부 유치 약속했다”

    김현아 특위위원장 “AIG 이사회의장, SIFC내 AIG본부 유치 약속했다”

    ‘서울특별시의회 서울국제금융센터(SIFC) 특혜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의 김현아 위원장은 “모리스 그리버그 (AIG 이사회 의장겸 최고의사결정 임원)가 이명박 (전)시장에게 서울국제금융센터(SIFC) 내, AIG 지역본부 유치를 약속한 친서(2004.5.20.)를 서울시 투자유치과가 특별위원회에 제출하였다”고 밝혔다. 친서 내용에는 ‘서울이 주요 금융센터로 성장할 거대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고, AIG가 중요 금융 사업 부문 또는 사업 부서를 그곳에 위치시킬 개연성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저는, AIG가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주요 다국적 금융 회사 중 우리의 중요한 지역 경영기능과 활동을 그곳에 제일 먼저 위치시키는 회사가 됨으로써 지역 금융 중심으로서의 서울의 성장과 발전을 촉진시키는데 선제적으로 앞장 서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강력한 약속을 드립니다’고 밝히고 또한, 친서 약속 후 17일 만에 체결 된 ‘기본협력계약서’ (2004.6.9)에 ‘AIG와 같은 주요 국제 금융기관 및 다국적 기업의 유치, 서울시의 장기적인 금전적 이익 발생, 서울시에 외국 투자 유치’등과 같은 서울시 목적을 성취시키기 위해 ‘AIG는 계열회사나 자회사를 통하여 (i) 상업단지 건설의 감독 및 견인, (ii) 국내 또는 해외의 주요 금융기관과 회사들의 상업단지 내 유치, (iii) 서울시 목적을 성취시킬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조’하겠다는 조항이 명시되어있다. 김 위원장은 제8대 소위원회 결과보고서, 특별위원회 회의 결과 그리고 외부자문가인 홍훈희 변호사의 법리분석 결과를 총합할 때, AIG가 계약을 이행하지 않거나 완료하지 않은 채 오로지 ‘서울시 내에서의 장기 부동산 투자를 하는 것’이란 AIG의 목적만을 달성하기 위해 실재 보유기간 3년째인 올해 매각을 한다면 엄연한 계약위반임을 지적하였다. 그래서 “서울시가 AIG의 SIFC 매각 전에 불평등 불공정한 계약을 수정하고 계약 이행을 하도록 법적 조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AIG는 총 투자금의 9%를 투자하여 서울국제금융센터 (SIFC)를 짓고 임대운영의 책임을 지고 있고, 서울시는 99년간 토지를 임대하는 조건으로 토지의 공시지가 5% 혹은 임대를 통한 순수익 중 약 9% 중 많은 것을 받는 것으로 계약했다. AIG는 정체불명의 해외투자 컨소시엄 법인 5개(건물당 1개씩)를 구성하여 30% 투자금을 모았고, 국내금융사에서 60% 이상을 대출받아 총 1조 5천억원 가량 투입했다. 김 위원장은 “2016년 SIFC가 매각 된다면, AIG와 정체불명의 해외투자 컨소시엄 법인 이 1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보기 때문에 먹튀 논란은 현실화 된다. AIG와 해외금융투자자들이 서울시 금융육성에 관련한 계약 조항을 이행하지 않고 순이익만 갖고 떠난다면 세금낭비는 물론이고 경제민주화, 공정성장론, 창조경제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민생안정과 경제발전의 노력은 빛이 바래 질 것이다. 이런 심각성을 알리고 서울시의 책임있는 대응과 AIG의 계약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한 기자회견을 3월 9일 개최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투박 마케팅’에 속앓이하는 지자체/윤창수 사회2부 차장

    [오늘의 눈] ‘투박 마케팅’에 속앓이하는 지자체/윤창수 사회2부 차장

    선거철이다. 4·13 총선을 앞두고 가장 눈에 띄는 것이 ‘투박 마케팅’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진실한 사람임을 인정했다는 ‘진박 마케팅’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람임을 내세운 ‘박원순 마케팅’이다. 대구·경북 지역의 ‘진박 마케팅’은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신통찮은 듯하다. 서울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한 ‘박원순 마케팅’도 쉽지는 않아 보인다. ‘박원순의 전(前) 비서실장’ ‘박원순의 전 부시장’ 등을 내세운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정치인들은 “어떤 선거도 쉬운 선거는 없다”고 말한다. 표를 얻으려고 물불을 가리지 않는 후보들 탓에 몸살을 앓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장들이다. 공직선거법은 광범위한 규제로 지자체장이 선거에 개입하는 것을 막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현직 지자체장의 선거운동을 금지한 이유는 그만큼 그들의 권한이나 기능이 선거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최근 지자체장들은 “우리가 임의 민간단체의 대표냐, 지방정부라 불러 달라”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은 21년 역사의 지방자치가 그만큼 힘이 세졌다는 방증이다. 과도한 규제로 총선 2개월 동안 행정의 공백이 생길까 지자체장들은 하소연한다. 선거일 60일 전부터 정치행사 참여를 금지한 탓에 아예 ‘개점휴업’ 상태라고 한숨짓는다. 대통령의 활동과 달리 선거와 무관한 주민의 삶을 보살피는 행정 행위조차도 공직선거법 때문에 할 수 없어 업무가 중지된다고 주장한다. 서울의 한 구청장은 “1년 365일 나의 모든 일이 선거운동”이라며 공직선거법을 비아냥댔다. 또 선거관리위원회의 법 해석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이라고 지적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직선거법을 어기지 않았다고 해석해도 지방선관위는 또 아니라고 한단다. 선관위는 허가했는데 사법부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판단한 사례도 있다. 선관위에 톡톡히 덴(?) 경험이 있는 이 구청장은 모든 선관위와의 업무는 문서로 남기라고 구청 직원들에게 신신당부했다. 반면 선관위는 전화 통화로 해결하고 증거를 남기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혀를 찼다. 서울 25명의 구청장 가운데 이번 선거에 나서는 이는 없다. 비례대표 출마는 선거 30일 전까지 가능하다. 박 시장의 측근도 비례대표를 못 받는데, 이도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정당에서 구청장은 국회의원의 3분의1로 대접받는다고 한다. 여야 구청장 여럿이 출사표를 만지작거렸지만, 현직에 불리한 경선 규칙 등으로 포기했다. 선관위도 공직선거법이 국민의 복지업무를 맡은 지자체장을 선거 기간에 옴짝달싹할 수 없도록 옭아맨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여러 차례 헌법소원도 제기됐으나 헌법재판소의 판결은 대체로 ‘예산을 낭비하거나 불공정한 선심 행정을 할 개연성을 막아야 한다’며 선관위 손을 들어 줬다. 지자체장 243명은 이 시기에 서랍에 넣어 둔 해묵은 민원을 해결하거나, 정치꾼들이 몰리지 않게 조용히 현장 행정에 나서는 게 좋겠다. 박 시장이 지난 1월 수행원도 없이 영하 19도의 한파 현장 점검을 했듯이 말이다. geo@seoul.co.kr
  • 100만 ‘귀향’… 가슴 아픈 기적

    서울시는 3·1절을 맞아 일제강점기 위안부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귀향’을 서울애니센터 애니시네마에서 특별 상영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약속을 지킨다. 영화 ‘귀향’은 본다는 말보다 새긴다는 말이 더 어울린다”면서 상영 계획을 밝혔다. 앞서 박 시장은 영화 상영관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서울시가 강당, 시민청 등 산하의 모든 시설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귀향’은 조정래 감독이 위안부 피해자인 강일출 할머니의 그림 ‘태워지는 처녀들’을 모티브로 삼고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만든 영화다. 시나리오를 완성한 2002년 이후 투자 거부로 제작을 못하다가 국내외 7만 5270명이 참여한 크라우드펀딩으로 제작비 50% 이상을 모으고, 배우와 제작진들이 재능 기부하면서 영화를 완성했다. 그러나 흥행성 부족 등을 이유로 상영관을 잡는 데 난항을 겪었다. 배급사 와우픽쳐스와 협의한 시는 1일 애니시네마(179석)에서 ‘귀향’을 4회 상영한다. 입장료는 6000~8000원이다. 상영시간과 예매는 서울애니센터 홈페이지(www.ani.seou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서관과 구민회관 등에서도 공공상영회 기회를 만들 계획이다. ‘귀향’은 개봉 나흘째인 지난 27일 누적 관객 수 75만 6665명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약 60만명)을 넘겼고, 28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박스오피스 점유율은 개봉 첫날 23.1%, 이튿날 26.1%, 사흘째 29.6%, 나흘째 29.7%로 상승하며 계속 1위를 달렸다.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스크린 수와 상영횟수가 점점 늘어난 결과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SIFC관련 이명박-오세훈 전 시장 증인요청 공문 발송 불발

    SIFC관련 이명박-오세훈 전 시장 증인요청 공문 발송 불발

    ‘서울특별시의회 서울국제금융센터(SIFC) 특혜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 제4차 회의가 2016년 2월 24일 개최됐다. 지난 18일에 개최된 특별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의결되었던 증인채택의 건은 행정사무처리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하여 공문발송의 법적 발송 기한을 초과하게 되어 AIG의 SIFC 먹튀 논란 제공자인 이명박·오세훈 전 시장에 대한 증인출석요구 공문을 발송하지 못하게 됐다. 김현아 위원장(더불어 민주당, 비례대표)은 제4차 회의 직전 간담회에서 서울특별시의회 제266회 임시회(2월 24일-3월 9일)와 제20대 총선(4월 13일)을 앞두고 증인채택 의결과 증인출석은 시간적·물리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이명박·오세훈 전 서울시장에게 서면 질의를 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외국인투자촉진법에 근거해서 들어온 해외자본(4,540억원, 전체 사업비 1조 5,140억원 중 29.9%)이 실제 1조원 이상의 이익을 얻게 되는데 주주 구성의 정체와 실체에 관한 자료를 AIG측이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이 해외자본이 테러 자금인지 북한 자금인지 일본 야쿠자 자금인지 또 국내자금 세탁인지 서울시의회는 밝힐 의무가 있지만 이를 위한 법적 권한이 미비한 현실이다. 그래서 이 사업의 최고 의사결정권자였던 이명박·오세훈 전 서울시장에게 서면질의의 방식으로 (1) 서울국제금융센터(SIFC) 사업이 당초 합작투자(joint venture) 방식에서 부동산임대 방식으로 변경된 경위, (2) AIG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유령법인의 실체, (3) AIG와의 계약이 수의계약으로 체결된 사유 등 계약 내용과 사업추진 배경에 대한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이다. 김현아 위원장은 “AIG의 SIFC 매각 전 서울시가 AIG와 맺은 불평등 불공정한 계약을 수정할 것과 SIFC 내 AIG 아시아 본부급 사무소 유치에 대한 모리스 그린버그(Maurice Greenberg) AIG 회장의 친서 약속 이행과 협력사항에 관한 계약 이행을 촉구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서울시의회 차원의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한 기자회견을 3월 9일 서울시의회에서 개최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 ‘일자리 대장정’ 2막 올해도 뛴다

    서울시 ‘일자리 대장정’ 2막 올해도 뛴다

    이제는 낯설지 않은 표현이 된 ‘이생망’. ‘이번 생은 망했다’는 뜻으로 ‘흙수저’ 청년들이 만든 씁쓸한 줄임말이다. 서울노동권익센터의 경제활동인구 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청년고용률은 10년째 하락하고 있다. 청년실업률은 2013년 27.1%에서 2014년 31.8%로 증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꿈을 잃어 가는 청년들을 위해 ‘일자리 대장정 2막’을 시작한다.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그가 청년들이 체감하는 실질적 일자리 창출을 이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시는 올해 매월 마지막 주마다 일자리 대장정 주간을 운영해 연중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는 성과의 가시화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목표다. 이를 위해 시는 매주 한 번 이상, 기업 대표와 대학 총장들을 만나 민간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특히 유망 강소기업 1000여곳을 발굴해 총 1만명 청년취업을 목표로 한다. 대상 기업에는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일자리 협력관을 파견해 1대1로 재무구조, 유망기술 등을 관리하고 지원한다. 청년들의 취업 지원과 권익 보호에도 나선다. 2020년까지 취업 준비 공간인 ‘일자리 카페’를 300개 만들어 취업 상담부터 이력서 검토, 메이크업·헤어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돕는다. ‘알바 청년 권리보호센터’도 종전 4개에서 25개까지 늘려 근로권을 보호한다. 올해 일자리 대장정은 상반기 3~6월, 하반기 9~11월 진행할 예정이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모든 관계 부서가 협력해 체감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고마워요, 컷오프” 몰래 웃는 예비후보들

    더불어민주당의 ‘컷오프’로 주인을 잃은 지역구를 차지하기 위한 쟁탈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더민주 내에서는 ‘무주공산’이 된 지역구 가운데 당 소속 후보가 없는 곳에 영입 인사를 투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강력한 경쟁자 사라져 공천장 획득 더 가까이 우선 문희상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갑의 경우 당내 공천 신청자가 없어 불가피하게 전략공천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5선인 문 의원이 오랫동안 지역구를 관리해 온 만큼 경쟁력 있는 정치 신인에게 텃밭을 넘겨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4선의 신계륜(서울 성북을) 의원과 3선의 유인태(도봉을) 의원 지역구에는 공교롭게도 이미 ‘박원순 키드’들이 도전장을 낸 상태다. 성북을에는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도봉을에는 천준호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성북을의 경우 신 의원을 제외하고도 총 13명이 여야 예비후보로 등록해 당내 경선 및 본선 경쟁이 여느 지역보다 치열하다. 송호창(경기 의왕·과천) 의원의 지역구에는 신창현 전 의왕시장, 김진숙 의왕과천민생포럼 대표, 김도헌 전 도의원이 당내에서 경쟁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최형두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여인국 전 과천시장, 박요찬 전 원내대표 비서실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송 의원이 더민주를 탈당한 뒤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노영민(충북 청주흥덕을) 의원의 지역구엔 비례대표인 같은 당 도종환 의원이 공천을 신청했다. 전정희 의원의 지역구인 전북 익산을에서는 조배숙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국민의당 소속으로 뛰고 있다. ●‘박원순 키드’ 기동민·천준호 지역 등 눈독 컷오프 명단에 포함된 비례대표 의원들이 출마를 준비했던 지역에도 새 인물 배치 가능성이 나온다. 비례대표 홍의락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북을에는 더민주 영입 인사인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전략공천설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그동안 조 전 비서관은 고향인 대구 지역이나, 안대희 전 대법관의 대항마로 서울 마포갑 출마가 거론됐다. 다만 홍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대구 지역이 워낙 험지인 만큼 앞으로 변수가 많이 남아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서울시 아동학대 예방조례’ 보건복지위 통과

    ‘서울시 아동학대 예방조례’ 보건복지위 통과

    이신혜 서울시의원(청년비례, 더불어 민주당)의 발의로 상정된 ‘서울특별시 아동학대 예방 및 방지에 관한 조례’가 25일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 지난 2013년, ‘소풍가고 싶다’는 8살 여아를 폭행하여 살해한 울산계모 사건으로 대한민국 전체가 충격에 빠진지 몇 해되지 않아 다시 발생한 부천목사 자녀폭행 사망사건으로 최근 아동학대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되는 가운데 서울시 최초로 아동학대 예방 및 방지에 관한 조례가 만장일치로 상임위를 통과한 것이다. 조례는 박원순 서울시장으로 하여금 아동학대 예방 및 방지를 위한 계획을 매년 수립하고 시행하여 각종 관계 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또한 이 조례를 근거로 아동학대예방위원회가 설치되어 선제적 대응의 측면에서 아동학대 예방교육이 전면적으로 실시 될 수 있게 됐다. 서울시 아동학대예방 및 방지에 관한 조례를 발의한 이의원은 제안설명을 통해 “이 조례는 어린이만을 위한 조례가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조례이다. 청년층이든 노년층이든 어린이가 아니었던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는 아동기의 학대는 그 평생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아동학대가 일어난 후에 회복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에 아동학대가 일어나기 전에 미리 예방하여 미래 세대가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우리사회 전체의 의무이자 책임이다.”라고 했다. 한편, 이의원은 미국변호사 출신으로 지난 2015년 서울시 청년발전기본조례를 공동 발의하여 비정규직을 비롯한 청년일자리 문제와 청년주거, 청년 부채문제에 대한 해결기반을 마련한 바 있으며, 현재 서울시의회 청년발전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원순 서울시장, ‘일자리 대장정’ 2막 시작한다

    박원순 서울시장, ‘일자리 대장정’ 2막 시작한다

    이제는 낯설지 않은 표현이 된 ‘이생망’. ‘이번 생은 망했다’는 뜻으로 흙수저 청년들이 만든 씁쓸한 줄임말이다. 서울노동권익센터의 경제활동 인구 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청년 고용률은 10년째 하락하고 있다. 청년 실업률은 2013년 27.1%에서 2014년 31.8%로 증가했다. 서울 청년 약 3분의1이 실업자란 얘기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꿈을 잃어가는 청년들을 위해 ‘일자리 대장정 2막’을 시작한다.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그가 청년들이 체감하는 실질적 일자리 창출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시는 올해 매월 마지막주마다 일자리 대장정 주간을 운영해 연중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는 현장 파악과 시정 중심의 해결에 중점을 뒀다면, 올해는 성과의 가시화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목표다. 이를 위해 시는 매주 한 번 이상, 기업 대표와 대학 총장들을 만나 민간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특히 유망 강소기업 1000여곳을 발굴해 총 1만명 청년 취업을 목표로 한다. 대상 기업에는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로 구성한 일자리 협력관이 1대1로 재무구조, 유망기술 등을 관리하고 지원한다. 청년들의 취업 지원과 권익 보호에도 나선다. 2020년까지 취업 준비공간인 ‘일자리 카페’를 300개 만들어 취업 상담부터 이력서 검토, 메이크업·헤어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돕는다. ‘알바 청년 권리보호센터’도 종전 4개에서 25개까지 늘려 근로권을 보호한다. 올해 일자리 대장정은 상반기 3~6월, 하반기 9~11월 진행할 예정이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한두 가지 정책이나 사업만으로 일자리를 늘릴 수 없기에 모든 관계부서가 협력해 체감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14대에서 1000대로” 서울시 푸드트럭 확대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푸드트럭이 더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푸드트럭을 현재 14대에서 1000대까지 허가해 나가겠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시청에서 열린 ‘제1회 공개규제법정-푸드트럭’에서는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푸드트럭의 규제 개혁 방안을 논의했다. 푸드트럭은 합법화된 이동 식당이다. 예술의전당, 어린이공원, 서서울호수공원, 잠실운동장 등 서울 시내 8곳에서 총 14대가 영업 중이다. 시는 식품위생법이 허가하는 8곳 외에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문화시설 ▲관광특구 내 시설과 장소 ▲보행자 전용도로 ▲공공기관 주관 축제와 행사 장소 ▲규칙으로 정하는 시설과 장소 등 5곳을 푸드트럭 영업 장소로 조례에 추가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푸드트럭 창업 희망자에게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창업 후에는 사업자 이름과 영업 지역, 영업 신고번호를 표기하는 실명제를 준수해야 한다. 운영권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하되 양도는 못 한다. 주류 등 일부 판매 품목은 제한한다. 이날 공개규제법정에서는 푸드트럭 운영(희망)자와 기존 식당 상인들 간의 찬반 토론도 벌어졌다. 기존 상인 측은 임대료를 내는 상인과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혔다. 푸드트럭 운영자 측에선 기존 상권과의 마찰은 이동 영업과 메뉴 변경 등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6명의 배심원단은 푸드트럭 확대에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시가 조례를 제정할 때 지원 방향과 범위를 명확히 할 것을 주문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기존 상권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푸드트럭 창업자들의 자립 기반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서울 내년 공공장소 와이파이 무료

    서울 내년 공공장소 와이파이 무료

    버스·지하철 포함… 품질 개선, 2년내 원스톱 복지시스템 구축 내년부터 버스와 지하철은 물론 서울의 모든 공공장소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 느린 속도나 끊김 현상도 개선해 어디서나 편리한 정보 검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서울 디지털 기본계획 2020’을 발표했다. 향후 5년간 시 예산과 민자 유치를 활용해 4605억원을 투입한다. 시민들이 빨리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중에는 ‘통합생활 복지 정보시스템’이 눈에 띈다. 시와 보건복지부, 민간시설 등에서 각각 관리하는 복지정보를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내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18년부터 424개 모든 동주민센터에서 원스톱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도심 곳곳의 주차난 해결을 위해 2020년까지 ‘통합 주차정보 시스템’도 구축한다. 공영·민영 주차장의 위치와 실시간 주차정보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종로구 북촌에서 시범사업 중인 ‘사물 인터넷’은 2020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한다. 생활 속 사물들이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돼 스스로 정보를 공유하는 개념으로, 북촌에선 건물에 부착한 센서가 화재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119에 긴급문자를 보낸다. 오는 9월 문을 여는 개포 디지털 혁신파크에선 사물 인터넷 중심의 디지털 산업 인력 33만명을 육성할 예정이다. 이번 정책의 귀결점은 서울의 신성장 동력 발굴이다. 그 중심에는 ‘디지노믹스’(Diginomics)가 있다. 디지털(Digital)과 이코노믹스(Economics·경제학)를 합친 말로, 디지털산업 기반의 경제 활성화를 뜻한다. 이를 위한 싱크탱크로서 오는 5월 ‘서울디지털재단’이 출범한다. 시 행정1부시장이 위원장으로 있는 ‘정보화전략위원회’는 시장 직속 기구로 격상해 실질적 수행을 돕는다. 시는 최근 급부상 중인 핀테크(정보기술과 금융 융합)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 2020년까지 30개 기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경제를 키우고 시민의 삶을 바꾸고, 나아가 세계적 디지털 수도로서 서울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박근혜 정부 3년] 당 주도권 잡았던 친박계… 총선 앞두고 세불린 비박과 충돌

    정권초 박근혜 키즈 靑 후방지원…집권 2년차부터 친박 세력 약화 박근혜 정부의 시작 시점인 2013년 2월과 4년차를 맞는 2016년 2월, 3년 새 여권의 권력 지형은 정반대로 바뀌었다. 19대 국회 초반인 2013년만 해도 새누리당은 명실공히 친박근혜계가 장악했다. 2012년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공천받은 ‘박근혜 키즈’들과 기존 친박계가 당 주도권을 쥐었고, 이들이 당·청 관계에서 일사불란하게 박 대통령을 후방지원했다. 2013년 친박계인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 2014년 이완구 원내대표가 당·청과 대야관계를 이끌었다. 강창희 국회의장도 당적은 없지만 친박계로 우군 역할을 했다. 친박계 체제 아래 박 대통령은 국정원의 대선개입 논란·세월호 참사 국정조사, 주요 쟁점법안 처리 등 논란 정국에서 직접 개입을 피했다. 대야 소통 부족에 대한 지적도 쏟아졌지만, 박 대통령은 ‘입법부 논의에 관여한다’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을 더 꺼렸다. 여야 협상은 오롯이 친박계 지도부 몫이었다. 그러나 집권 2년차부터 비박계의 이탈 및 세불리기가 가속화됐다. 정의화 국회의장 당선에 이어 전당대회에서 김무성 대표가 친박계 좌장격 서청원 최고위원을 누르자 원내 친박계는 핵심 중진 몇 명을 제외하고 쪼그라들기 시작했다. 지난해 비박계가 지원했던 유승민 원내대표가 국회법 파동으로 박 대통령과 대립한 뒤 사퇴하며 계파 갈등은 정점을 찍었다. 유력 대권 주자로 부상한 김 대표를 견제하기 위해 친박계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 카드 등을 띄우고 나섰다. 박근혜 정부 4년차이자 20대 총선을 앞둔 2016년 2월, 친·비박계는 공천 갈등으로 다시 한번 맞붙고 있다. 친박계는 최대한 ‘비박계 물갈이’를 통해 당 재장악을 하려는 모양새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당을 비웠던 최경환 의원의 복귀도 촉매제가 됐다. 비박계도 김 대표를 고리로 내년 대선 국면을 향해 보폭을 넓혀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점에서 4·13 총선은 박근혜 정부 후반기 국정의 갈림길이라고 할 수 있다. 임기 말 4대 개혁·국정과제의 안정적 완수에 탄력이 붙을지가 친박계 입성 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이유에서다. 더불어 올 하반기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향한 친·비박계의 쟁탈전도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차기 당권 장악이 ‘포스트 박근혜’ 주자 전쟁의 서막인 셈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울 모든 공공장소서 무료 와이파이…‘디지털 기본계획 2020’ 발표

    내년부터 버스와 지하철은 물론 서울의 모든 공공장소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 느린 속도나 끊김 현상도 개선해 어디서나 편리한 정보 검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서울 디지털 기본계획 2020’을 발표했다. 향후 5년간 시 예산과 민자 유치를 활용해 4605억원을 투입한다. 시민들이 빨리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중에는 ‘통합생활 복지 정보시스템’도 눈에 띈다. 시와 보건복지부, 민간시설 등에서 각각 관리하는 복지정보를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내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18년부터 424개 모든 동주민센터에서 원스톱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도심 곳곳의 주차난 해결을 위해 2020년까지 ‘통합 주차정보 시스템’도 구축한다. 공영·민영 주차장의 위치와 실시간 주차정보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종로구 북촌에서 시범사업 중인 ‘사물 인터넷’은 2020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한다. 생활 속 사물들이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돼 스스로 정보를 공유하는 개념으로, 북촌에선 건물에 부착한 센서가 화재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119에 긴급문자를 보낸다. 오는 9월 문을 여는 개포 디지털 혁신파크에선 사물 인터넷 중심의 디지털 산업 인력 33만명을 육성할 예정이다. 이번 정책의 귀결점은 서울의 신성장 동력 발굴이다. 그 중심에는 ‘디지노믹스’(Diginomics)가 있다. 디지털(Digital)과 이코노믹스(Economics, 경제학)를 합친 말로, 디지털산업 기반의 경제 활성화를 뜻한다. 이를 위한 싱크탱크로서 오는 5월 ‘서울디지털재단’이 출범한다. 시 행정1부시장이 위원장으로 있는 ‘정보화전략위원회’는 시장 직속 기구로 격상해 실질적 수행을 돕는다. 시는 최근 급부상 중인 핀테크(정보기술과 금융 융합)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 2020년까지 30개 기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경제를 키우고 시민의 삶을 바꾸고, 나아가 세계적 디지털 수도로서 서울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학비 절반, 공부 두 배, 봉사도 두 배

    학비 절반, 공부 두 배, 봉사도 두 배

    141명 대부분 성적 우수… 봉사도 활발 학자금 대출 5년 만에 4분의1로 줄어 “반값 등록금 덕분에 학비 부담 덜고 다녔어요. 감사합니다.” 서울시립대가 22일 반값 등록금 혜택을 받은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수혜 학생 대부분이 우수한 학업성적을 거두고 활발한 사회봉사로 모범을 보였다. 시립대는 이날 대강당에서 ‘2015 학위 수여식’을 가졌다. 올해 학·석·박사 총 1933명을 배출했다. 이 중에는 시립대가 반값 등록금을 처음 시행했던 2012년에 입학해 4년간 학업을 마친 141명의 학생도 포함됐다. 시립대는 2012년 1학기부터 등록금(입학금·수업료·기성회비 포함) 고지서상의 총액을 절반으로 줄여 학생들의 실질적인 학비 부담을 낮췄다. 졸업식에는 원윤희 시립대 총장과 교수진, 졸업생, 가족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함께해 졸업생들의 앞날을 축하하고 응원했다. 박 시장은 학위 수여식 후 학생회관 식당에서 자원봉사 참여 우수 재학생과 졸업생 등 9명과 점심을 먹으며 진로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시립대에 따르면 반값 등록금 시행으로 학부생들의 학자금 대출은 확연히 줄고 있다. 시행 전인 2011년에는 1489명이 학자금 대출을 받았지만 지난해에는 369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시립대 관계자는 “등록금 부담이 줄면서 학업 몰입도가 높아지고 학생들의 여가 시간도 늘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반값 등록금은 대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정부와 대학이 총등록금 규모의 절반을 나눠 부담하는 제도다. 대학교육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국립·사립대 연간 평균 등록금은 각각 418만원, 734만원으로 조사됐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서울포토] ’2020년 글로벌 디지털 수도 4대 전략’ 발표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포토] ’2020년 글로벌 디지털 수도 4대 전략’ 발표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23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울시 ’2020년 글로벌 디지털 수도 4대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서울포토] 박원순 서울시장, ’2020년 글로벌 디지털 수도 4대 전략’ 발표

    [서울포토] 박원순 서울시장, ’2020년 글로벌 디지털 수도 4대 전략’ 발표

    박원순 서울시장이 23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울시 ’2020년 글로벌 디지털 수도 4대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강철선 감싸는 시멘트 부식… 고가 전체 복구 3개월 걸려

    전면 통제된 내부순환로 정릉천 고가도로 결함의 원인은 강철선을 감싸는 시멘트를 제대로 메우지 않았기 때문으로 드러났다. 비어 있는 부분에 있던 강철선이 빗물 등에 그대로 노출되면서 부식됐다는 것이다. 결국, 부실시공이 의심되는 부분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22일 “유수가 강철 케이블의 부식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임시 교각의 설계를 완료해 빠르면 이날 밤부터 임시 교각 설치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리를 지탱하는 강철선을 시멘트로 다시 감싸는데 이 시멘트가 제대로 충전되지 않은 것이 이번에 케이블이 끊어진 구간에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시공 당시 시멘트 충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서울시는 전문가와 함께 조사하고 있다. 정릉천 고가도로 7.5㎞ 복구에는 3개월 걸릴 전망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정릉천 고가도로 교통상황을 교통정보센터에서 점검한 뒤 대책회의를 열어 “신속하게 임시 교각을 설치해 안전을 확보하고 한 달 뒤 차량통행을 재개해서 제대로 보수할 예정”이라며 “전체 보수에는 3개월 정도 걸릴 듯하다”고 밝혔다. 정릉천 고가도로는 지난 17일 다리를 지탱하는 강철 케이블 1개가 끊어진 것이 발견돼 22일부터 한 달간 통제된다. 강철 케이블이 끊어진 것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현상으로 부식 현상이 진행 중이란 한국시설안전공단의 의견에 신속하게 폐쇄하게 됐다고 박 시장은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내부순환로 정릉천 고가와 같은 PSC(강현콘크리트·prestressed concrete)공법으로 건설된 교량 403개에 대해 긴급점검을 한다고 밝혔다. 국도 교량 50개와 고속도로 교량 353개가 점검 대상이다. 정릉천 고가 등의 188개 PSC교량은 지방자치단체가 관리를 맡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포토] 박원순 서울시장, ’2020년 글로벌 디지털 수도 4대 전략’ 발표

    [서울포토] 박원순 서울시장, ’2020년 글로벌 디지털 수도 4대 전략’ 발표

    박원순 서울시장이 23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울시 ’2020년 글로벌 디지털 수도 4대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2017년부터 서울 공공장소 어디서나 무료 WiFi

    성장동력을 읽은 서울을 깨울 전략으로 ‘디지노믹스(Diginomics)’가 채택됐다.  시민 생활을 기술로 편리하게 하면서 일자리도 창출하고 신성장동력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디지노믹스는 디지털(Digital)과 이코노믹스(Economics,경제학)를 합친 신조어로, 디지털산업 기반의 경제 활성화를 뜻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3일 ‘서울 디지털기본계획 2020’을 발표하며 앞으로 5년간 총 4천605억원을 관련 정책·산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5월 출범할 서울디지털재단이 서울 디지털정책 싱크탱크이자 디지노믹스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한다. 핀테크(정보기술과 금융의 융합)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2020년까지 30개 기업을 육성한다.  9월 개관할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선 사물인터넷 중심 디지털 융복합 산업 인력을 33만명 양성한다.  G밸리도 사물인터넷 전문 아카데미와 콘퍼런스를 열어 전문인력 1천240명을 키워내고,243개 유망 기술도 발굴한다.  시민이 빨리 체감할 사업으로는 서울 모든 공공장소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사물인터넷 실증지역 확대,통합주차정보시스템,통합생활복지정보시스템 등이 있다.  2017년부터는 달리는 지하철과 버스를 비롯해 서울 모든 공공장소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 이 사업은 시 예산과 민자 유치를 함께 활용한다.보안 등 문제는 중앙정부와 해결책을 모색한다.  사물인터넷 실증지역 시범사업은 북촌에서 진행 중이며 2020년까지 주거·문화관광·안전·교통을 주제로 100곳에 확대 조성해 서울 전역을 하나의 거대한 리빙랩(Living Lab)으로 만든다.  통합주차정보시스템은 스마트폰에서 주차장 위치와 실시간 주차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시는 2020년까지 550개 공공·민간주차장 실시간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통합생활복지정보시스템은 현재 서울시,보건복지부,민간시설에서 제각각 관리되는 복지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내용이다. 시는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개편이 끝나는 2018년부터 424개 모든 주민센터에서 원스톱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소·고발에 지친 대한민국] 선거의 계절이면 고소·고발 꽃핀다

    국내 고소·고발의 남발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정치적인 목적을 위한 송사제도의 악용이다. ‘묻지마식 의혹 제기’, ‘홍보 퍼포먼스’, ‘정치 공세’ 차원에서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할 검찰과 법원을 사적(私的)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특히 선거철만 되면 상대 후보 측을 겨냥해 고소·고발이 폭증한다. 이런 행위들은 언론보도 등을 통해 알려지는 경우가 많아 일반인들에게 미치는 파급효과도 크다. ●상대 흠집내려 맞고소… 선거 뒤엔 ‘화해 취하쇼’ 2014년 6·4 지방선거 관련 선거법 위반 고발 사건은 총 397건에 달했다. 고발은 또 다른 고발을 부르면서 승수효과로 이어진다. A후보가 자신과 경합하고 있는 B후보에 대해 일고 있는 의혹을 걸어 검찰에 고발하면, B후보는 허위사실 유포나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하는 경우가 많다. 후보자들이 선거가 끝난 뒤 서로 고소·고발을 취하하며 화해 분위기를 연출하는 경우가 많은데, 따지고 보면 안 해도 될 것을 했음을 스스로 자인하는 꼴이다. 6·4 지방선거 당시 충북지사를 놓고 경합했던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후보도 진흙탕 고소·고발전을 벌이다가 선거가 끝난 후 일부를 취하했다. 익명을 요구한 정치권 관계자는 21일 “특정 후보에 대한 고발장이 법원에 제출되면 유권자들은 해당 의혹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간주하기 쉽다”면서 “이 경우 어지간한 해명으로는 벗어나기 힘들 만큼 부정적 이미지가 커지기 때문에 후보들이 상대방에 대한 고소·고발의 유혹에 쉽게 빠지게 된다”고 말했다. ●정당끼리 고소·고발… 접수 사진만 찍고 관심 끝 정당 간 정치 공세를 위해 고소·고발을 남발하는 경우도 많다. ‘서해북방한계선(NLL) 대화록 파문’, ‘세월호 침몰 참사’ 등 굵직한 사건이 있을 때마다 여야는 법적으로 난타전을 벌였다. 검찰 관계자는 “정치권에서 합의를 통해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를 걸핏하면 검찰로 떠넘기는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공안 담당 검사는 “고발장을 들고 와서 검찰 건물 앞에서 사진만 찍은 뒤 이후 수사 내용에는 관심을 안 보이는 정치인들도 많다”고 말했다. 정치적 성향의 시민단체들이 벌이는 ‘대리전’도 늘고 있다. 보수단체들이 야당 의원을 고발하거나 진보단체들이 여당 의원을 고발하는 식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경우 취임 후 27건의 고소·고발을 당했다. 13건은 각하, 14건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주로 직무유기, 직권남용 등 혐의였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은 일단 고소·고발이 들어오면 관련 사안을 살펴봐야 하는데 어떠한 결정을 하더라도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 쉬워 난처하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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