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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뒷담화] 번번이 물먹는 청와대行… 이러려고 경기지사 했나

    [정치 뒷담화] 번번이 물먹는 청와대行… 이러려고 경기지사 했나

    민선 1기 이인제 前 지사부터 5명 20년째 낙선… ‘변방’ 취급 탓 서울시장보다 ‘프리미엄’ 떨어져 남경필 경기지사가 지난 21일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망가진 새누리당에는 더이상 미래가 없다는 결단으로, 앞으로 ‘제4지대’를 꾸리거나 정치의 세대교체를 이뤄 낼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남 지사의 탈당은 또 다른 차원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역대 경기지사들의 잇단 ‘탈당사(史)’에 또 하나의 사례를 보탠 것이다. 민선 지방자치가 시작된 1995년 이래 5명의 민선 경기지사 가운데 김문수 전 지사 한 명만 빼고 모두가 당을 떠났다. 현직인 남 지사를 제외하고 4명 중 3명이 대선 관문에서도 번번이 쓴잔을 마셨다. ‘경기도의 저주’, ‘경기지사 필패 징크스’ 등으로 일컬어지는 흑역사가 이어졌다. 20년간 계속된 경기지사들의 고난의 정치사가 과연 이번에도 반복될 것인지 어느 때보다 관심이 모인다. ●유력 정치인 대열 올랐지만 탈당 후 ‘흙길’로 1995년부터 경기지사를 지낸 5명은 정치사에 쟁쟁했던 인물들로 기록돼 있다. 특히 경기지사 당선은 이들을 유력 정치인 대열에 우뚝 서게 하는 발판이 됐다. 민선 1기 이인제(1995~1997년) 전 지사는 1997년 15대 대선 당시 신한국당 경선에 참여해 이회창 후보와 결선투표까지 맞붙었다. 압도적이었던 이 후보의 지지세가 중반에 하락하면서 이 전 지사는 급속하게 부상했다. 그러나 최종 낙선하자 이에 불복해 탈당했고 국민신당을 창당해 독자적인 대선 후보로 나섰다. ‘이회창-김대중-이인제’의 3자 구도를 뛰어넘지는 못했지만 선거 과정 내내 보수를 분열시키며 여론조사 2위까지 치고 올라가기도 했다. 민선 3기 손학규(2002~2006년) 전 지사는 2007년 17대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에서 ‘이명박-박근혜’에 이은 ‘빅3’로 꼽혔지만 끝내 탈당했다. 2007년 8월 대통합민주신당에 입당한 손 전 지사는 대선 경선 여론조사에서 범여권 1위 후보로도 등극했다. 그러나 정동영 후보에게 패해 본선까지 미치진 못했고, 2012년 대선 경선에서도 문재인 후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오랜 기간 당내에 작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한 것에 비하면 안타까운 결과가 계속됐다. 2014년 7월 재·보궐선거에서 낙선한 손 전 지사는 정계 은퇴를 외치고 전남 강진에서 칩거 생활을 해 오다 지난달 20일 정계 복귀를 선언하며 결국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5명 중 당선될 때의 당적을 유지한 것은 김문수(2006~2014년) 전 지사뿐이다. 김 전 지사는 유일하게 재선에도 성공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지방 권력을 휩쓴 가운데 김 전 지사가 재선에 성공했을 때 ‘박근혜 대항마’, ‘차기 기대주’라는 평가도 받았다. 그러나 2012년 대선 경선에서 한 자릿수 득표에 그치며 83.97%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박근혜 대통령의 벽을 깰 수 없었다. 김 전 지사는 내년 대선에도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기 임창열 전 지사는 조금 다른 경우로 당을 떠났다. 임 전 지사는 2001년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되면서 재선에 도전할 기회가 불투명해지자 민주당을 탈당했다. 물론 같은 기간 서울시장 출신들이라고 해서 모두 ‘꽃길’만 걸은 것은 아니다. 초대 민선 서울시장인 조순(1995~1997년) 전 시장도 대선에 출마했다가 낙마했다. 하지만 서울시장에게는 ‘필패론’이 존재하지 않는다. 5명 중 한 명인 이명박 시장은 2007년 12월 대선에서 청와대 입성에 성공했다. 이후 서울시장에 대한 정치적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 패배도 같은 패배가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왜 경기지사는 안 되고 서울시장은 될까. ●지역 정체성 낮아… 언론으로부터 찬밥 신세 김 전 지사는 25일 “남태령 고개 하나만 넘어갈 뿐인데 완전히 지방 취급을 받는다”고 말했다. 가장 큰 차이점이자 설움은 언론의 주목도라고 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고 했다. 여의도에서 목소리깨나 높이던 정치인들이 광역단체장으로 당선되면 잊혀진다는 게 단체장들의 토로다. 국회의원일 때는 혼자 국회 정론관(기자회견장)에 서서 마이크를 잡아도 기사가 됐지만, 경기도에서는 도지사가 1000여명과 집단행동을 해도 중앙 언론에 나오기 쉽지 않다. 다른 광역시·도에는 지상파 방송사의 지국도 여럿 있지만 경기도는 그렇지 않아 더욱 소외된다는 게 김 전 지사의 얘기다. 지역 언론매체도 많지만 “분당 사는 사람들이 분당 뉴스는 안 보고 강남 뉴스를 찾아본다”고 한다. 서울을 오가며 생활하는 도민이 많다 보니 자기 지역에 대한 정체성이 다른 지역에 비해 낮다는 지적이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이광재 사무총장도 “경기지사들에게는 ‘세컨드 시티’(second city) 어젠다가 많다”고 진단했다. 광역버스 확충 등 서울로 오가는 교통체계 구축, 서울과 인접한 생활권 구축 등의 정책은 경기도가 아닌 서울이 중심인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 반면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 인해 서울시장에 대한 ‘프리미엄’은 더욱 높아졌다. 서울시장은 늘 중앙 언론에 노출되고, 여의도 정치권과도 항상 가깝다. 경기도에 경기지사와 서울시장이 동행하면 도민들이 서울시장을 쫓아가 사진을 찍고 악수를 청한다는 일화도 있다. ●경기도, 차기 지도자 경험 쌓을 최적의 입지 물론 경기도에도 희망은 있다. 징크스는 언제든 깨질 수 있다는 기대를 모은다. 인구 1300만명에 달하는 경기도는 16개 광역단체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경제, 복지, 교육은 물론 접경 지역이 있어 국방까지 다룬다. 차기 지도자로서의 가능성과 경험을 채우기에 매우 좋은 지역으로 꼽히는 이유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시·도지사들이 차기 정치 지도자로서 크게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본격적으로 단체장들이 행정가가 아닌 정치인으로서 주목받은 것은 이명박 시장의 대통령 당선 이후인 2010년부터다. 여권의 남경필 경기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야권의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그리고 기초단체장인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 등 단체장들이 대거 ‘잠룡’으로 분류되는 것은 과거에 비하면 이례적이다. 미국의 경우 빌 클린턴(아칸소), 조지 W 부시 (텍사스), 로널드 레이건(캘리포니아), 지미 카터(조지아) 등 주지사를 지낸 대통령이 많다. 지방 권력을 쥐었던 경험은 분명 국가 운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엄격한 중립의무 등 선거법 빗장부터 풀어야 이 사무총장은 “미국과 우리의 정치 환경이 다르다”면서 “단체장들의 정치적 움직임에는 아직 제약이 많다”고 지적했다. 공직선거법 9조에 의해 공무원에게는 엄격한 중립의무가 요구된다. 선출직인 단체장들이 당적을 유지하거나 정치적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선거법 60조에 따라 정치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어 입과 발이 묶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지금 시·도지사들의 정치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년 역사의 새로운 기회이자 변곡점을 어떻게 풀어 갈지 주목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박원순 아들 병역 의혹 제기 의사…진중권 상대 손해배상 소송 패소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가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받은 전문의가 트위터에서 자신을 비판한 진중권(53) 동양대 교수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가 패소했다. 재판부는 인터넷에서 저급하고 모욕적인 표현을 했더라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라는 공간의 특성을 고려하면 명예훼손이나 모욕으로 손해배상을 명령하기보다는 표현의 자유를 더 존중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민사4단독 황정수 부장판사는 25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양승오 박사(전문의)가 진 교수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진 교수는 2013년 5월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대 양승오 교수? 의사 면허 반납하시죠. 돌팔이 박사님. 대학교수의 아이큐가 일베 수준이니 원. 편집증에 약간의 망상기까지. 그 병원 정신과에서 진료 한 번 받아 보세요’ 등의 글을 썼다. 이에 대해 양 박사는 박 시장 아들 주신(30)씨의 병역 비리 의혹과 관련해 진 교수가 팔로어 77만명인 트위터에 자신을 악의적으로 헐뜯고 명예훼손이나 모욕에 해당하는 발언을 해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3000만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박원순 아들 병역비리 의혹제기 의사, 진중권에 패소…“표현 자유 더 존중해야”

    박원순 아들 병역비리 의혹제기 의사, 진중권에 패소…“표현 자유 더 존중해야”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했다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받은 전문의가 트위터에서 자신을 비판한 진중권(53) 동양대 교수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가 패소했다. 재판부는 인터넷에서 저급하고 모욕적인 표현을 했더라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라는 공간의 특성을 고려하면 명예훼손이나 모욕으로 손해배상을 명령하기보다는 표현의 자유를 더 존중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민사4단독 황정수 부장판사는 25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양승오 박사(전문의)가 진 교수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진 교수는 2013년 5월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대 양승오 교수? 의사 면허 반납하시죠. 돌팔이 박사님. 대학교수의 아이큐가 일베수준이니 원. 편집증에 약간의 망상기까지. 그 병원 정신과에서 진료 한 번 받아보세요’ 등의 글을 썼다. 이에 대해 양 박사는 박 시장 아들 주신(30)씨의 병역비리 의혹과 관련해 진 교수가 팔로워 77만명인 트위터에 자신을 악의적으로 헐뜯고 명예훼손이나 모욕에 해당하는 발언을 해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3000만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SNS에서는 대중에게 친숙한 언어와 표현이 사용되며 그 표현이 다소 저급하더라도 참여자들은 암묵적으로 양해하며 참여한다”며 “표현의 자유 한계를 넘어서 원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양 박사는 박 시장의 아들 주신씨가 병역비리를 저질렀으며 2012년 2월 공개 신체검사에서도 다른 사람을 내세웠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박 시장을 떨어뜨리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벌금 15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이 사건은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박원순 아들 병역비리 의혹제기 ‘벌금형’ 의사 진중권에 손배소 패소

    박원순 아들 병역비리 의혹제기 ‘벌금형’ 의사 진중권에 손배소 패소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했다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받은 전문의가 트위터에서 자신을 비판한 진중권(53) 동양대 교수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패소했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민사4단독 황정수 부장판사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양승오 박사(전문의)가 진 교수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인터넷상에서 저급하고 모욕적인 표현이 있더라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라는 공간의 특성을 고려하면 명예훼손이나 모욕으로 손해배상을 명령하기보다는 표현의 자유를 더 존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진 교수는 2013년 5월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대 양승오 교수? 의사 면허 반납하시죠. 돌팔이 박사님. 대학교수 아이큐(IQ)가 ‘일베’ 수준이니 원. 편집증에 약간의 망상기까지. 그 병원 정신과에서 진료 한 번 받아보세요’ 등의 글을 썼다. 양 박사는 박원순 시장 아들 주신(30)씨의 병역비리 의혹과 관련해 진 교수가 팔로워 77만명인 트위터에 자신을 악의적으로 폄훼하고 명예훼손이나 모욕에 해당하는 발언을 해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30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원고의 아이큐가 낮다고 한 부분은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만한 표현이긴 하나 의견이나 감정을 비유적으로 표시한 것으로 표현의 자유 한계를 넘어서 원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표현의 자유와 개인의 기본권 보장이 충돌할 수 있지만 이 경우 참여자들의 자유로운 토론과 비판을 통한 자기 교정 기능에 맡기는 게 타당하다”면서 “SNS에서는 일반 대중에게 친숙한 언어와 표현이 사용되며 그 표현이 다소 저급하더라도 참여자들은 암묵적으로 양해하며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원고가 전문지식을 가진 의사이긴 하나 SNS에 의견 교환을 위해 참여한 이상 이런 특성과 문화를 묵시적으로 용인한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피고의 글은 사회상규상 위배될 정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양 박사는 박원순 시장의 아들 주신씨가 병역비리를 저질렀으며 2012년 2월 공개 신체검사에서도 다른 사람을 내세웠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박 시장을 떨어뜨리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관광취약계층 문화이용권 지급 추진”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관광취약계층 문화이용권 지급 추진”

    서울시의회 김태수 의원(중랑2. 더불어민주당)은 장애인과 저소득층을 위한 여행 등 관광 활동 장려를 골자로 한 서울시 관광취약계층을 위한 관광 활동지원 조례 제정안을 발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조례는 관광취약계층의 관광활동 진흥을 위해 서울시장의 책무를 담았다. 시장은 장애인과 저소득층을 위해 관광 기본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정책을 마련토록 했다. 또 장애인의 관광활동 권리를 증진하기 위해 예산 지원과 민간참여 촉진을 위해 노력하도록 명문화했다. 또한 관광 활동 중 발생하는 재해·사망 등의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토록 했다. 이어 관광 활동에 적극적인 단체 및 개인에게는 시장 표창을 하도록 하여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권장했다. 김태수 의원은 “현재 서울시는 시책으로 6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은 숙박·교통·여행사·관광지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통합문화이용권을 발급하고 있으며 장애인 전용 관광 상품인 배리어프리를 운영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장애인과 저소득층이 보다 폭 넓고 다양한 관광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게 판단돼 조례를 발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원책, 문재인과 깜짝 ‘썰전’···“다음 대선 때 붙읍시다”

    전원책, 문재인과 깜짝 ‘썰전’···“다음 대선 때 붙읍시다”

    야권 대선 주자 가운데 한 명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썰전’에 깜짝 출연했다. 지난 24일 밤에 방송된 JTBC 시사 대담 프로그램 ‘썰전’에서는 전원책 변호사와 문 전 대표의 전화 통화가 이뤄졌다. 이날 방송에서 전 변호사는 전 변호사는 “(야당은) 탄핵을 서두를 필요 없다. 하지만 시간은 절대 야당의 편이 아니라는 걸 잠룡들이 알아야 한다”면서 지난 20일 있었던 야권 대선 주자들의 회동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말한다. 당시 문 전 대표와 안철수·천정배 국민의당 전 공동상임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김부겸 민주당 의원 등 8명은 국회에 정식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추진을 요청했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갑자기 생각난 듯 “회동에 갔던 분 가운데 국민 지지율을 제일 많이 받는 사람한테 물어보자”고 말한다. 이어 “문 전 대표에게 전화 한번 걸어볼까요?”라고 말하며 깜짝 전화 연결을 제안했다. 전화가 연결되자 유 작가는 전 변호사에게 전화를 넘겼다. 먼저 전 변호사는 문 전 대표에게 “헌법에 명시되지 않은 하야 주장을 왜 먼저 하는가“고 질문했다. 문 전 대표는 “압도적인 하야 민심을 보면 국민들이 대통령에게 권력을 위임한 것을 철회한 것이라 본다”면서 “하야라고 표현하지만 사실 대통령은 사임하는 것이 맞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전 변호사는 “(대통령) 탄핵과 거국중립내각을 동시에 주장하는 것은 권력을 본인에게 이양하라는 말 아니냐”고 쏘아붙였다. 이에 문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더러 (국정에서) 손을 떼라는 것”이라면서 “과도내각 역할을 할 수 있는 (여야 합의의) 중립내각을 구성하자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전 변호사는 또 개헌에 대한 입장도 물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때 4년 중임 대통령제 공약을 했었다”면서도 “지금은 개헌을 말할 시기가 아니며, 개헌이 필요하다면 대선 때 주자들이 공약해 다음 정부 초기에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참 전화로 이야기를 나누던 전 변호사는 뜬금없이 문 전 대표에게 “다음 대선에서 저하고 문 전 대표하고 같이 맞붙는 걸로 알겠습니다”라며 선전포고를 날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종교 플러스]

    새달 1일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 한국구세군은 다음달 1일 오전 11시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2016년 자선냄비 시종식’을 연다. 이날 행사는 신재국 구세군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박원순 서울시장, 정관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손봉호 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 등이 참석한다. 시종식 이후 축하 퍼레이드가 이어지며 서울 중구 명동 거리를 비롯해 전국 420여곳에서 약 5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모금활동이 시작된다. 한편 구세군은 제1회 자선냄비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도심 곳곳에서 펼쳐지는 자선냄비를 주제로 한 작품이면 누구나 제한 없이 응모할 수 있다. 접수 마감은 내년 1월 15일까지. 자세한 사항은 구세군 홈페이지(www.salvationarmy.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새달 1~4일 ‘스님 위한 힐링스테이’ 수행과 포교현장의 스님들의 심신을 위로하기 위한 힐링 프로그램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국민멘토’로 꼽히는 혜민 스님이 운영하는 마음치유학교와 강원도 인제 백담사는 새달 1일부터 4일까지 백담사 템플스테이연수원에서 ‘스님을 위한 힐링스테이’를 연다. 조계종 스님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번 힐링스테이는 마음치유학교장 혜민 스님과 백담사 연수원장 백거 스님을 비롯해 상담심리전문가 윤성옥 마음치유학교 교감, 이다감 한국심리학회 공인 상담심리사, 신승녀 수원푸른교실&미술치료연구소 소장 등이 강사로 나서 마음치유를 주제로 강의한다. 백담사 템플스테이 홈페이지(baekdamsa.templestay.com)를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 프로야구 은퇴선수가 뽑은 ‘최고’ 최형우

    프로야구 은퇴선수가 뽑은 ‘최고’ 최형우

    토종 거포 최형우(33)가 프로야구 은퇴 선수들로부터 올해 ‘최고 선수’로 뽑혔다.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는 2016년 최고의 선수상 수상자로 최형우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최형우는 올 시즌 타율(.376), 타점(144개), 최다안타(195개) 등 타격 3관왕으로 맹활약하며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올랐다. 현재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해외 진출 여부 등을 고심하고 있다. ‘최고 타자상’은 출루율(.475) 1위 등 타격 전 부문 상위에 오른 김태균(한화)이 차지했다. ‘최고 투수상’은 평균자책점(3.32) 2위, 다승(15승6패) 3위 등으로 소속 팀을 한국시리즈 2연패로 이끈 장원준(두산)에게 돌아갔다. ‘최고 신인상’은 시즌 15승을 거둔 신재영(넥센)이 받았다. 아울러 한은회는 국내 최초 돔구장인 고척 스카이돔 건립과 프로야구단의 홈 구장 사용에 공헌한 박원순 서울시장, 야구 불모지에서 야구를 통한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기로 했다. 시상은 새달 8일 서울 서초구 L타워에서 열리는 ‘2016 레전드 야구존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에서 이뤄진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서울지하철 내년 3월 통합… 양측 노조 찬반 투표 가결

    박원순 서울시장이 추진 중인 서울메트로(1~4호선 운영)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 운영) 통합안이 노조의 찬반 투표에서 가결됐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양 공사 통합안을 두고 벌인 찬반 투표에서 서울메트로 1노조인 서울지하철노조는 68.2%, 2노조는 74.4%, 도철 노조는 81.4%의 찬성률을 보였다. 지난 5월에도 공사 통합안 투표가 진행됐는데 서울메트로 노조의 반대로 부결됐다. 당시에는 서울메트로의 30~40대 젊은 직원들이 도철과 통합하면 승진 등 인사에 불이익이 있을까 우려해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5월 구의역 사고를 거치며 직원들 사이에서 개인적 이해관계에 매몰되지 말고 국민적 요구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생각이 퍼진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조 동의’라는 큰 과제를 푼 서울시는 남은 절차도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우선 현재 진행 중인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 양 공사 통합을 위한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키고 국토교통부·행정자치부 등 중앙정부로부터 통합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오는 3월쯤 통합 공사를 출범할 수 있다”면서 “의회와 중앙정부 모두 양 공사를 합쳐야 한다는 취지는 공감하기 때문에 남은 과정도 잘 처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두 공사를 합치면 규모의 경제를 통해 부채를 절감하고 중복 인원을 안전 분야에 투입해 안전 강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소통의 달인’ 아이돌스타급 단체장들

    ‘소통의 달인’ 아이돌스타급 단체장들

    ‘원순씨’ 박원순 서울시장 대상, 친근한 이미지… 팔로어 240만 최성 고양시장 홍보 참신성 호평… 수상 못 한 이재명 성남시장 주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지방정부를 이끄는 자치단체장에게 보물단지와 다름없다. ‘변방의 목소리’에 머물기 쉬운 자신의 의견을 전국적으로 배달해 주기 때문이다. 중앙정부나 국회를 기반 삼는 행정·정치인과 비교해 기성 미디어의 주목을 받기 어려운 이들은 SNS만 잘 활용해도 많게는 수백만명의 국민에게 직접 목소리를 전할 수 있다. SNS에서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표 사례다. 박 시장은 23일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한 인터넷소통협회의 ‘2016 대한민국 소통 최고경영자(CEO)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소통 달인’으로 인정받았다. 소통 CEO 대상은 SNS로 시민과 가장 소통을 잘한 기관장에게 주는 상이다. 박 시장은 광역·기초자치단체장, 부처 장관 등 230여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대상을 거머쥐었다. 남경필 경기지사, 최성 경기 고양시장 등도 수상자로 선정됐다. SNS 게시물 공유 수와 댓글 수, ‘좋아요’ 수 등 정량적 지표와 시민 3500명의 의견을 합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계산했다. 박 시장은 49%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41%)이었고 안희정 충남지사(3%), 남경필 경기지사(2%) 등의 순이었다. 수상자는 이 순위에 전문가 평가를 더해 최종 선정됐다. 박 시장은 온라인상에서 ‘원순씨’라 자칭하며 친근한 이미지를 뽐내 SNS 팔로어가 모두 239만명(트위터 182만명, 페이스북 41만명, 카카오스토리 12만 5000명, 인스타그램 2만 3000명 등)에 이른다. 그가 페이스북에 글을 하나 올리면 공감을 표하는 의미인 ‘좋아요’가 많게는 수만개씩 달리고 수백명의 네티즌이 퍼나른다. 시 관계자는 “박 시장은 차로 이동하거나 잠시 짬날 때 직접 SNS에 글을 올린다”며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중요 정보를 SNS로 직접 알리면서 팔로어 수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이 온라인으로 워낙 활발히 소통하다 보니 시민들은 “동네의 도로가 함몰됐다”거나 “가로등 조명 불빛이 약하다”는 등 ‘공익적’ 민원을 올린다. 최근에는 내년 예산안 관련 회의 등을 SNS로 생중계하기도 했다. 이재명 시장도 두터운 SNS 팬층을 바탕으로 전국구 정치인으로 거듭난 사례다. 특유의 직설화법으로 정치적 선명성을 부각하는 전략을 편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국면에서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 등을 강도 높게 비판해 호응을 샀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야권 대선 후보로 10% 넘는 지지율을 얻었다. 소통협회 측은 “이 시장이 고객 평가에서는 2위를 차지했지만 전문가 평가에서 ‘지나친 정치적 선명성이 소통에는 장애가 될 수 있다’는 부정적 평가를 받아 수상자로 뽑히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최성 시장은 시 이름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고양이’ 캐릭터를 활용해 시정을 홍보한 참신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박 시장은 “불평등, 불공정, 불안 등 대한민국에 붙은 이런 불을 끄는 게 소통”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국민과 더 연결되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촛불집회 시민 안전 위해..박원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설치 안할 수도”

    촛불집회 시민 안전 위해..박원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설치 안할 수도”

    박원순 서울시장이 올해 서울광장에 스케이트장을 설치하지 않을 가능성을 밝혔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면서 공사를 미뤘다가 아예 없애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박 시장은 23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도심집회 안전관리 및 불편해소 대책 회의’에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현 시국 상황을 고려하면 시민 안전이나 집회에 큰 방해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제3의 장소로 이동한다거나, 올 한 해는 설치하지 않는 방안이라든지 근본적 방안을 검토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지시했다. 서울시는 당초 20일부터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26일에도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 200만명의 대규모 시위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서울시는 시민 안전을 위해 공사를 28일로 미룬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엔 대규모 집회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자 아예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공사를 하지 않을 가능성까지 내비친 것. 박 시장은 “연례적으로 설치됐던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어린이들이 좋아했던 곳이기도 해서 안 하기도 그렇다”면서도 “하지만 집회가 계속 예정된 마당에 설치에도 한 달이 걸리고, 그 과정에서 펜스 등이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명 지지율 빅3 들었다 “세월호 7시간 딴 짓 꼭 밝힐 것”

    이재명 지지율 빅3 들었다 “세월호 7시간 딴 짓 꼭 밝힐 것”

    이재명 성남시장이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월간중앙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자신이 빅3에 든 것을 소개한 뒤 “고발 때문이 아니라, 그게 공화국의 주인인 국민의 뜻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 시장은 22일 “300여 국민이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을 때, 전 국민이 그 아수라장 참혹한 장면을 지켜보며 애태우고 있을 때, 구조책임자 대통령은 대체 어디서 무얼 했습니까? 5000만의 의심과 조롱을 받으면서도 밝힐 수 없는 ‘7시간의 딴 짓’을 꼭 밝혀내야 합니다”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직무유기 및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한편 월간중앙이 타임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대선후보 지지도에 따르면 이재명 시장은 ‘14.5%’의 지지율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23.4%), 반기문 UN 사무총장(16.7%)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 시장은 반기문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4위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8.8%)를 1.6배 격차로 따돌렸다. 이재명 시장의 지지도 급상승에는 최순실 게이트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시장 지지층 중 61.9%가 한 달 전에는 이 시장을 지지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그 이전부터 계속 지지했다는 응답자는 35.5%에 불과했다. 박원순 서울시장(6.5%), 안희정 충남도지사(4.3%),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4.3%)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11명(응답률 4.6%)을 대상으로 임의전화걸기(RDD) 휴대전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원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국민들은 ‘아무것도 하지 마라’ 했는데…”

    박원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국민들은 ‘아무것도 하지 마라’ 했는데…”

    박원순 서울시장은 23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에는 최순실씨 국정농단 파문에서 비롯된 시국을 전환해보려는 정치적 의도가 깔렸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는 진보·보수의 문제가 아니고 민족의 문제로, 한일 관계뿐 아니라 동북아에서 굉장히 중요한 협정”이라며 “국가의 명운을 좌지우지하는 협정인데, 국민적 협의와 합의의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고 말했다. 또 “광화문 집회에 나온 국민은 ‘아무것도 하지 마라’고 하는데, ‘제2의 을사늑약’이니 ‘굴욕적 매국협상’이라 이야기하는 상황에서 이리 한 것은 그야말로 다른 뜻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전환을 해보자는 것이거나 미국의 압력이 있는 것이라고 본다”고 해석했다. 박 시장은 전날 국무회의에 참석해 황교안 국무총리를 포함해 국무위원들이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과 특검법을 두고 국무위원과 날 선 공방을 벌인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총리 추천 좌고우면할 시간 없다

    어제 오전 열린 국무회의는 현재의 국정 파행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여실히 보여 준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과 같은 중대한 국가적 현안을 대통령도 국무총리도 아닌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해 결정해 버렸다. 배석자 자격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국무위원들 간에는 격렬한 설전도 벌어졌다고 한다. ‘피의자’인 박근혜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고, 황교안 총리는 해외 출장 중이어서 불가피하게 다음 서열인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주재했다고는 하지만 이런 비정상적인 국무회의를 지켜보는 국민은 답답하기 이를 데 없다. 황 총리가 박 대통령을 대신해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도 비정상적이긴 마찬가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대화하는 장면을 물끄러미 쳐다보는 황 총리 모습은 민망할 정도다. 국정 파행에 따른 막대한 외교적 손실 규모를 짐작하게 한다. 외교장관조차 수행하지 않은 ‘공안검사’ 출신의 황 총리에게 세계 어느 정상이 손을 내밀며 관심을 보였겠는가. 한반도 주변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기껏 주최국 페루의 부통령과만 회담했다는 소식에는 분통마저 치민다. 이런 비정상적인 국정 파행을 무한정 끌고 간다면 국가적 손실이 막대할 뿐만 아니라 국민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국민 대다수의 신뢰를 잃은 박 대통령의 국정 복귀를 용인할 수도 없다. 게다가 야 3당은 탄핵을 추진하기로 당론을 확정하지 않았는가. 문제는 국회가 탄핵을 의결하는 순간 대통령 직무가 정지돼 총리가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올 때까지 대통령 직무대행을 할 수밖에 없는데 새 총리가 임명되지 않는 이상 이미 이임식까지 준비했던 황 총리가 그 역할을 맡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국회가 총리 추천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 청와대와 여당은 대통령 퇴진을 전제로 한 총리 추천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 3당,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박 대통령이 여야 합의로 추천한 총리 후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를 상정해 총리 추천을 주저한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좌고우면할 시간이 없다. 국정 혼란을 최소화하려면 서둘러 탄핵 절차에 돌입해야 하고, 그런 이유에서도 탄핵 의결에 앞서 대통령 직무대행에 적합한 새 총리를 추천해야 한다. 박 대통령도 국회가 추천한 총리를 거부함으로써 “하루속히 국정을 정상화하라”는 국민적 요구를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다.
  •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일제·독재정권 시퍼런 서슬…남산골 곳곳 인권 옥죈 사슬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일제·독재정권 시퍼런 서슬…남산골 곳곳 인권 옥죈 사슬

    서울신문은 ‘서울미래유산’을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서울시·문화지평과 함께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을 매주 토요일 진행한다.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co.kr)에서 답사 코스 확인과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오는 26일 19회차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은 세종대로 일대를 전상봉 서울미래유산해설사의 설명으로 오전 10시부터 2시간가량 살펴본다. 이 지역은 최근 ‘박근혜·최순실 국정 농단 게이트’에 분노한 100만 시민이 모여 대통령 퇴진을 외치며 민주주의 새 성지로 떠오른 곳이다. 6개월 전 기획한 코스가 우연치 않게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장소이다 보니 답사가 숙연히 기다려진다.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세종대로 일대에 역대 최대 규모의 시민들이 모인다고 하니, 이번 답사는 사상 최대 규모(?)가 예상된다. 광화문광장은 이런 국민들의 공통의 기억 속에 민주주의 가치를 실현한 곳으로 향후 서울미래유산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가 서울미래유산을 지정하는 이유는 급속한 사회 변화로 인해 근현대 서울 시민의 생활상이 담긴 문화유산이 사라지거나 훼손되고 있다는 우려에서 출발했다. 미래세대에 물려줄 문화유산을 시민 스스로 보전하는 사업이 서울미래유산 지정·보존 사업이다. 이 사업은 문화유산의 획일적 보전을 위한 규제가 아니고,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유연한 보전 방식을 강조한다. 서울에는 현재 372개의 미래유산이 지정돼 있다. 11월 초입 남산골 한옥마을은 가을 한가운데 푹 빠져 있었다. 오색 물감을 풀어 놓은 듯 울긋불긋한 단풍과 마지막 안간힘을 쓰고 있는 푸름이 어울려 도심 한가운데서 가을 정취를 물씬 느끼게 했다. 지난 5일 16회차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은 남산 둘레길을 걸으며 ‘인권’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시작해 한양공원비까지 이필용 서울미래유산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역사 공부와 남산 일대 단풍 구경까지 일거양득이었다. 그러나 이날 우리가 맞닥뜨린 역사는 그리 녹록하지 않았다. 이 해설사는 “남산 둘레길은 두 개의 역사적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하나는 일제가 할퀸 역사의 생채기이고, 또 하나는 분단의 비극이 가져온 ‘반공’이 국시(國是)이던 시절 유린된 인권”이라고 말했다. ‘딸깍발이’ 서생 모여 살던 남산골 조선통감부 관저·일본인 집단 거주촌 생겨나 남산은 국권을 일본에 빼앗긴 경술국치의 현장이자 일제강점기 무단통치의 전초기지였고 ‘인권의 블랙홀’ 중앙정보부와 부속 건물들이 진을 치고 있던 곳이다. 한옥마을 언저리는 필동으로, 원래는 부동(部洞)이었던 곳이 붓동으로 불리다 와전돼 정착된 이름이다. 조선시대에는 서울을 수비하는 금위영의 별영인 남별영이 있었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인 집단 거주촌인 왜성대(倭城臺)와 조선통감부(후일 조선총독부), 통감(총독) 관저가 자리잡고, 경복궁을 내려다보며 민족 정기를 짓눌렀다. 조선에 대한 무단통치와 독립운동 탄압에 혈안이 됐던 일본군의 조선헌병사령부도 남산에 있었다. 이같이 짙게 드리운 ‘억압의 그림자’가 후일 중앙정보부가 남산에 자리잡는 단초를 제공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해방 후에는 국군 수도경비사령부, 헌병사령부 등이 있다가 각각 남태령(1991년)과 용산(1972년)으로 이전했다. 합동참모본부 역시 이 동네에 있었고 1965년 주월한국군사령부가 이곳에서 창설됐다. 옛날엔 가난한 ‘딸깍발이’ 서생들이 모여 살았던 남산이 총포가 난무하는 무력 기지로 변한 것이다. 딸깍발이는 청렴과 결백을 생명으로 삼는 선비를 상징하는 우리말이다. 한옥마을 한쪽에는 국어학자 일석 이희승 선생의 추모비가 있다. 일석이 생전에 남산골 선비를 ‘딸깍발이’라고 했다. 한옥마을 안에는 순정효황후 윤씨 친가와 해풍부원군 윤택영 재실, 부마도위 박영효, 오위장 김춘영, 도편수 이승업 가옥을 옮겨다 놨다. 순종비인 순정효황후는 1910년 친일파들이 순종에게 한일합병 날인을 강요하는 것을 엿듣게 되고 옥새를 치마에 숨겨 내주지 않았다. 끝내 백부인 친일파 윤덕영(벽수산장 주인)에게 빼앗겼다는 일화가 전한다. 한옥마을 전통정원 남쪽에는 서울 정도(定都) 600년을 기념하는 타임캡슐이 있다. 이 해설사는 “김영삼 대통령 시절인 1994년 11월 29일 지하 15m 지점에 타임캡슐을 묻었는데, 보신각종 모형의 캡슐 안에는 서울의 도시 모습, 시민생활사회문화를 대표하는 각종 문물 600점을 넣었다”며 “400년 뒤인 2394년 11월 29일에 후손들에게 공개된다”고 말했다. 교통방송,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소방방재본부 등이 있는 곳은 예장동으로 불린다. 조선시대 5군영 군사들의 무예훈련장이 있던 곳을 줄여서 예장이라고 한 것이 지명으로 이어졌다. 경복궁이 내려다보인다고 해서 백성들이 살지 않고 공터로 남아 있던 것을 일제가 1876년 강화도조약 이후 쓰나미처럼 밀려들면서 이곳을 장악했다. 1592년 임진왜란 당시에는 왜장 마스타 나카모리가 진을 쳐서 왜장대로 불렸다는 설도 있다. 영화 ‘장군의 아들’에서 ‘긴또강’(김두한)과 세력을 다퉜던 일본 건달들이 살았던 곳도 이곳이다. 정부는 1946년 일본식 동명 정리 작업을 하면서 왜색을 지우기 위해 이곳 도로 이름을 충무로로 했다. 남산에 안중근 의사 동상이 있는 것도 같은 이유다. 애니메이션센터 앞 통감부 표지석총독부에 폭탄 던진 김익상 의사 표지석도 남산을 본거지로 삼았던 일제는 예장동에 경성신사(대성궁)를 세우고 근처에는 일본군 헌병사령부를 지었다. 또 한양공원을 조성하고 조선신궁도 지었다. 조선통감부는 현재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앞에 표지석으로 남아 있다. 일제는 처음에는 광화문 육조거리의 대한제국 외부(外部) 청사를 통감부 건물로 사용하다가 1907년 2월 28일 예장동 8번지 일대 남산 왜성대에 르네상스 양식의 2층 목조 건물로 신청사를 건립했다. 신청사는 1910년 8월 29일 을사늑약 후에는 조선총독부 청사로 사용됐다. 1920년 조선 총독과 총독부를 암살·파괴하려는 계획이 있었지만 미수에 그쳤고, 1921년에는 의열단 김익상이 전기수리공으로 위장해 총독부 청사에 들어가 폭탄을 던진 사건이 있었다. 김익상 의사의 의거를 기리기 위한 표지석이 통감부 표지석 옆에 나란히 서 있다. 이 건물은 조선총독부가 이전하자 광복 전후 과학관으로 사용되다가 한국전쟁 때 소실됐다. 통감부 관저는 현재 서울종합방재센터로 들어가는 길목에 위치한 다목적 광장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유스호스텔 오른쪽 동산에 있는 통감관저 표지석에는 ‘일제침략기 통감 관저가 있던 곳으로, 1910년 8월 22일 3대 통감 데라우치 마사다케와 총리대신 이완용이 강제병합 조약을 조인한 경술국치 현장이다’라고 새겨져 있다. 글씨는 고 신영복 선생이 경술국치 100주년이 되던 2010년에 쓴 것이다. 이곳에는 또 일본군 위안부를 위한 ‘기억의 터’ 조형물이 있고, 고종을 겁박해 을사늑약을 강요한 하야시 곤스케의 동상 잔해를 거꾸로 처박아 놓은 ‘거꾸로 세운 동상’도 놓여 있다. 이날 답사에 나온 방송통신대 국문학과 동기 오남희(69)·황정례(65)·장종영(59)씨는 “서울 시내 한복판이지만 그동안 말로만 들었지 한 번도 와 본 적이 없었다”며 “이곳에 남겨진 가슴 아픈 조선의 역사를 들으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심우용(47) 서울대병원 복지팀장은 “구한말 역사에 관심이 많은데 인터넷 검색 중 이번 답사를 알게 됐다”며 “해설사 설명을 들으며 답사를 하는 게 재밌고 유익해서 주위에도 많이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인권의 블랙홀’ 중앙정보부지금은 유스호스텔·종합방재센터 등 활용 명동에서 바라본 남산 북쪽 기슭은 대공 수사의 본실인 옛 중앙정보부 본관과 부속 건물이 두루 포진한 곳이다. 음습한 북쪽 기슭, 설계자인 건축가 김수근식의 작은 창문으로 들어오는 다람쥐 꼬리만 한 햇볕 한줌에 끌려온 이들이 목숨을 부지했던 엄혹한 시절이 있었다. 1961년부터 1995년까지 중앙정보부, 국가안전기획부란 이름으로 국가 권력에 의해 자행된 인권 유린의 시대가 얼마 전이다. 한옥마을을 벗어나자 소릿길이 나왔다. 길이 84m의 터널로 시내에서 옛 중정 제5별관(대공수사국)으로 가는 유일한 통로였다. 영문도 모르고 두 눈을 가리운 채 이곳을 지났던 이들은 얼마나 큰 두려움에 떨었을까. 환청처럼 들렸던 철문 소리, 타자기 소리, 물소리, 발걸음 소리, 노랫소리가 지금도 들린다. 이는 ‘네 개의 문’이란 서울도시갤러리 프로젝트 작품으로 버튼을 누르면 여러 가지 소리가 뒤섞여 나온다. 터널을 지나면 지금은 서울시청 남산별관으로 쓰이던 중정 제5별관이 나온다. 멀쩡한 사람도 간첩단에 엮여서 산 송장이 돼 나왔던 곳이 이곳이다. 서울종합방재센터는 옛 중정 제6별관이다. 지상 구조물이 없고 지하 3층으로 이뤄진 ‘지하고문실’이다. 이 해설사는 “1973년 서울대 최종길 교수는 이곳에서 고문을 받던 중 사망했으나 투신 자살한 것으로 조작됐고, 1974년 인혁당 재건위 사건 관련자들도 이곳에서 무지막지한 고문을 당하는 등 1970~1980년대 수많은 간첩 사건들이 이곳에서 조작됐다”며 “특히 많은 정치인과 언론인들이 끌려와 모진 고초를 당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제6별관은 옛 중정 본관(서울유스호스텔)과 지하로 연결돼 있다. 중정 본관은 오랫동안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돼 있다가 유스호스텔로 변신했다. 유스호스텔 오른편 문학의 집은 중앙정보부장(안기부장)의 공관이었다. 1961년부터 1981년까지 이곳을 관저로 사용했던 중앙정보부장은 모두 11명이다. 그 옆 산림문학관은 경호원 숙소였다. 문학의 집에서 명동 쪽으로 내려오면 ‘주자파출서 터’가 있다. 이 파출서는 안기부에 끌려온 이들의 가족들이 소재 파악을 위해 몸부림치던 곳으로 극소수 시민들 기억 속에 남아 있다. 숭의여대 한편엔 경성신사 참배 터1938년 신사 참배 거부·자진 폐교 역사 서울시청 남산별관, 서울유스호스텔, 교통방송, 문학의 집 등이 모두 서울미래유산이다. 2009년 서울시가 이 일대 국가안전기획부 건물을 모두 철거하고 ‘남산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추진하려 했으나 통감부 터가 발견되면서 무산됐다. 지난 8월 박원순 서울시장은 교통방송청사·남산2청사 등 건물 4개 동 철거를 시작으로 남산 예장 자락 2만 2833㎡를 도심공원으로 종합 재생하는 ‘남산 예장 자락 재생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발표했다. 코스 후반부인 리라초등학교를 지나 숭의여대에 다다랐다. 운동장 한쪽에는 1898년 경성신사 참배 터의 흔적이 남아 있다. 경성신사는 서울의 일본 거류민단이 주도해 남산 왜성대에 세운 신사다. 1903년 평양에 세워진 전신 숭의여학교는 신사 참배를 거부하고 1938년 자진 폐교를 했다. 해방 후 정부로부터 경성신사 부지를 불하받아 재개교할 수 있었다. 초등학교 동창을 따라 나왔다는 민병홍(54)씨는 “오늘 걸었던 길은 생전 처음 걸어 본 길이어서 첫사랑으로 기억될 어느 가을날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 해설사는 “남산 둘레길은 일제와 국가 폭력이 민중을 어떻게 유린했는지 극명하게 보여 주는 상징적 공간”이라며 “남산을 오르내릴 때 이런 역사적 사실을 잊지 말고 주변 사람들과 의견을 나눠 보시라”고 마무리했다. 한양공원비 앞에서 답사 마무리를 하는 도중에도 관광객을 태운 삭도(케이블카)는 쉼 없이 오가고 있었다. 글 사진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
  • 박원순 “국무위원들 모두 사퇴하라” 국무위원들 “국무회의가 정치판이냐”

    박원순 “국무위원들 모두 사퇴하라” 국무위원들 “국무회의가 정치판이냐”

    朴, 국정농단·정보협정 등 비판 정부 관계자 “선거 운동 나섰나” ●朴 “분노 느껴 항의 표시 뒤 퇴장” “우리나라를 혼란스럽게 만든 국무위원들은 전원 사퇴해야 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에게 “국민이냐 대통령이냐”며 사퇴를 요구하자, 국무위원들은 “박 시장이 국무회의를 정치판으로 만들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박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황 총리를 포함해 국무위원들은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이에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무위원들이 국정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사퇴 논의하는 게 정당하냐”고 반박하자 박 시장은 “서울시장에게 의결권은 없어도 발언권이 있는 이유는 국민 입장을 대변하라는 뜻”이라고 맞받았다. 박 시장은 김현웅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부정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만 있나. 검찰 수사가 틀린 게 있냐. 앞으로 어떻게 국민에게 법치를 말할 수 있느냐”고 따졌다. 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의 군사적 필요성을 설명하며 “일부 국민이 반대하지만 추진을 해야 한다”고 말하자 박 시장은 “속전속결로 처리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일부 국민이 아니라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 다수가 반대한 것”이라고 맞섰다. ●정부 “발언권 얻지도 않아 매우 유감” 박 시장은 국무회의가 끝난 뒤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무위원 누구도 반성하는 사람이 없고 태도가 여전히 매우 실망스러워서 계속 앉아 있기 어려울 정도로 분노감을 느껴 항의 표시로 퇴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는 박 시장의 행동에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정부 관계자는 “박 시장은 발언권도 얻지 않고 준비한 성명서를 읽듯이 발언을 했고 다른 국무위원이 발언하는 도중에 퇴장했다”면서 “박 시장이 대통령 선거 운동하듯이 국무회의를 정치판으로 만들어 대단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배석자 자격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서울시장은 국무위원이 아니어서 안건을 의결할 수는 없지만, 회의에 배석할 수 있는 권한은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박원순 서울시장, 국무회의서 ‘국무위원 전원 사퇴하세요.’ 일침

    박원순 서울시장, 국무회의서 ‘국무위원 전원 사퇴하세요.’ 일침

    “우리나라를 혼란스럽게 만든 국무위원들은 전원 사퇴해야 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정부 서울청사에 열린 국무회의에서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한 모든 국무위원들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강한 어조로 요구했다. 박 시장은 이날 국무회의를 마치고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라를 책임지는 국무위원 누구도 반성하는 사람이 없고 태도가 여전히 매우 실망스러워서 계속 앉아있기 어려울 정도로 분노를 느꼈다”면서 “지금이라도 촛불민심을 대통령에게 바르게 전달해 조기 퇴진하도록 해라. 국민에 대한 책무감, 진정으로 대통령을 위한 그런 용기도 없느냐”며 국무위원들에게 질책했다고 전했다. 이에 박 시장과 국무위원들 사이에 장시간 설전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권 노동부 장관이 “국무위원들이 국정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사퇴 논의하는 게 정당하냐”고 반박하자 박 시장은 “서울시장에게 의결권은 없어도 발언권이 있는 이유는 국민 입장을 대변하라는 뜻”이라고 맞받았다. 또 특검법과 관련해 김현웅 법무장관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안과 관련 한민구 국방장관과 공방을 벌였다. 박 시장은 김 장관에게 “대통령이 검찰수사 부정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만 있나. 검찰 수사가 틀린 게 있냐. 앞으로 어떻게 국민에게 법치를 말할 수 있느냐”고 따졌고,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아무런 답을 안 했다. 또 한 장관이 군사적 필요성을 설명하며 ‘일부’ 국민이 반대하지만 추진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박 시장은 “속전속결로 처리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일부 국민이 아니라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 다수가 반대한 것이다”라고 반박했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박 대통령에게 직접 국민 분노를 전하고 싶었다”며 “이번에는 대통령이 피했지만, 다음에 대통령이 나온다면 어떤 경우라도 참석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박원순 서울시장, ‘국무위원 전원 사퇴하세요’ 일침

    “우리나라를 혼란스럽게 만든 국무위원들은 전원 사퇴해야 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정부 서울청사에 열린 국무회의에서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한 모든 국무위원들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강한 어조로 요구했다. 박 시장은 이날 국무회의를 마치고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라를 책임지는 국무위원 누구도 반성하는 사람이 없고 태도가 여전히 매우 실망스러워서 계속 앉아있기 어려울 정도로 분노를 느꼈다”면서 “지금이라도 촛불민심을 대통령에게 바르게 전달해 조기 퇴진하도록 해라. 국민에 대한 책무감, 진정으로 대통령을 위한 그런 용기도 없느냐”며 국무위원들에게 질책했다고 전했다. 이에 박 시장과 국무위원들 사이에 장시간 설전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권 노동부 장관이 “국무위원들이 국정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사퇴 논의하는 게 정당하냐”고 반박하자 박 시장은 “서울시장에게 의결권은 없어도 발언권이 있는 이유는 국민 입장을 대변하라는 뜻”이라고 맞받았다. 또 특검법과 관련해 김현웅 법무장관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안과 관련 한민구 국방장관과 공방을 벌였다. 박 시장은 김 장관에게 “대통령이 검찰수사 부정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만 있나. 검찰 수사가 틀린 게 있냐. 앞으로 어떻게 국민에게 법치를 말할 수 있느냐”고 따졌고,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아무런 답을 안 했다. 또 한 장관이 군사적 필요성을 설명하며 ‘일부’ 국민이 반대하지만 추진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박 시장은 “속전속결로 처리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일부 국민이 아니라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 다수가 반대한 것이다”라고 반박했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박 대통령에게 직접 국민 분노를 전하고 싶었다”며 “이번에는 대통령이 피했지만, 다음에 대통령이 나온다면 어떤 경우라도 참석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박원순 국무회의서 총리·장관 사퇴 촉구···“누구도 반성하는 사람없다”

    박원순 국무회의서 총리·장관 사퇴 촉구···“누구도 반성하는 사람없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국무회의에 참석해 국무위원들에게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그러자 일부 국무위원들이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가 끝난 뒤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무위원 누구도 반성하는 사람이 없고 태도가 여전히 매우 실망스러워서 계속 앉아있기 어려울 정도로 분노감을 느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과 국무총리 및 장관들이 참석하는 국무회의는 서울시장도 참석할 수 있게 돼 있다. 서울시장은 국무회의 정식 구성원이 아니라서 의결권은 없지만 발언권을 얻어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배석자 자격을 갖고 있다. 이날 회의는 박근혜 대통령이 불참했고 황교안 총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차 해외 순방 중이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했다. 박 시장은 국무위원들을 향해 “지금이라도 촛불 민심을 대통령에게 바르게 전달해 조기 퇴진하도록 해라. 국민에 대한 책무감, 진정으로 대통령을 위한 그런 용기도 없느냐”고 질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에 관해 수차례 반대 의사를 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오늘 의결됐고 무엇보다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국무위원들의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 뜻, 민의를 전달했다고 생각하는데 아무튼 그것에 대해 진지한 반성과 태도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큰 실망을 하고 중간에 퇴장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과 국무위원들 사이에 장시간 설전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무위원들이 국정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사퇴 논의하는 게 정당하냐”고 반박하자 박 시장은 “서울시장에게 의결권은 없어도 발언권이 있는 이유는 국민 입장을 대변하라는 뜻”이라고 답했다. 박 시장은 또 제정부 법제처장과 김현웅 법무장관이 ‘최순실 특검법안’과 관련해 고발 주체인 야당이 특검 추천권을 가지면 정치적 편향성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을 하자 박 시장은 “이런 상황에 형식을 갖고 논박하는 것 자체가 본질을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현웅 법무장관을 향해 “대통령이 검찰 수사 부정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만 있나. 검찰 수사가 틀린 게 있냐. 앞으로 어떻게 국민에게 법치를 말할 수 있느냐”고 따졌다. 그러나 김 장관은 아무런 답을 안 했다고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잠룡들 “남경필·김용태 탈당, 가슴 아파…앞이 캄캄한 상황”

    與 잠룡들 “남경필·김용태 탈당, 가슴 아파…앞이 캄캄한 상황”

    22일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용태 의원이 탈당을 선언하는 데 대해 새누리당 대선 주자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재선 의원들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요즘 의원총회도 안 하고 계파를 나눠서 회의도 따로 하고, 당이 이렇게 가서 되겠나 싶을 정도로 정말 앞이 캄캄한 상황”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무엇이 국가를 위해, 당을 위해, 보수를 지키기 위해 옳은 일인지 재선의원들께서 같이 좀 들고 일어나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도 “평소에 아주 좋아하는 남 지사와 김 의원이 탈당한다고 해서 정말 가슴이 아프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어떤 일이 있더라도 탈당할 그 힘과 정성으로 우리 당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정우택 의원은 “대선이 얼마 안 남았기에 우리 당도 빨리 추슬러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생산해야 하는데, 여러 어려움에 봉착해 있어 한 중진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 김무성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선약을 이유로 불참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남 지사는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토론회를 주최한 박덕흠 의원은 원유철 의원의 경우 자신의 참석이 부적절하다는 의사를 보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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